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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앞에서 러시아 국기 색깔 넥타이 맨 미국 ‘전쟁장관’

    젤렌스키 앞에서 러시아 국기 색깔 넥타이 맨 미국 ‘전쟁장관’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번째 취임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을 세번째 방문했다. 지난 2월 방문에서 “(전쟁에서 이길) 카드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면박당했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에는 검정 재킷을 차려입었으며 “스타일리쉬하다”는 칭찬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것을 이겨낸 강한 지도자”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찬사를 보냈지만 우크라이나가 원한 토마호크 미사일은 약속하지 않았다. 이번 미·우 정상회담은 가자지구 평화협상을 끌어낸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평화 중재 성과를 더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두시간이 넘는 통화를 한 뒤였다. 이날 회담에서는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의 맞은편에 맞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의 넥타이가 눈길을 끌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대부분 단색 넥타이를 맨 회담장에서 러시아 국기의 색깔과 같은 넥타이를 헤그세스 장관이 맸다고 지적했다. 헤그세스 장관이 착용한 넥타이는 러시아 국기와 같은 순서로 흰색, 파란색, 빨간색 줄무늬가 굵게 배열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미국 성조기에도 같은 색상이 사용됐지만, 러시아 언론은 헤그세스 장관 넥타이의 줄무늬 순서와 디자인이 러시아 삼색기의 색깔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국방부란 명칭이 소극적이라며 ‘전쟁부’로 회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토마호크 미사일 요청에 대해 “푸틴이 이 아이디어를 좋아하지 않았다”, “미국도 토마호크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토마호크 미사일 없이 전쟁을 끝내길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종전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미·러 회담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이란 실질적 성과를 끌어내지 못한 알래스카 정상회담이 끝난 지 두 달 만에 열리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 회담 이후 푸틴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으며, 토마호크 미사일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확대도 검토했다. 현재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미국이 제공하는 무기에 대해 대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 벨라루스 대통령 “토마호크, 우크라 제공하면 ‘핵전쟁’으로 악화”

    벨라루스 대통령 “토마호크, 우크라 제공하면 ‘핵전쟁’으로 악화”

    러시아의 맹방인 벨라루스 대통령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우크라이나 지원 가능성에 강력히 반발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토마호크 지원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카센코 대통령은 14일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배치하는 것은 전쟁을 해결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핵전쟁으로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면서 러시아 편을 들었다. 이어 “아마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을 타격하는 치명적인 무기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카센코는 1994년 초대 벨라루스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개헌 등으로 지금까지 30년 넘게 집권해오고 있어 ‘유럽 최후의 독재자’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에 벨라루스는 서유럽 국가의 각종 제재를 받아왔으며 반대로 러시아와의 경제적, 군사적 밀착은 더욱 심해졌다. 특히 루카센코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도 병력 이동의 길을 열어주는 등 강력한 우군이다. 반대로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까지 배치하며 사실상 한 몸으로 움직이고 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 총회 기간 중 비공개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는 날 선 반응을 보이다 급기야 지난 2일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경우 긴장 상태가 새로운 차원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러시아가 전쟁을 이어간다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직접 판매하지 않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제공할 것이며 나토가 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여기는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만나 토마호크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토마호크는 미국이 만든 순항미사일로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거나 전쟁할 때면 토마호크는 개전 초기 적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데 사거리는 약 2400㎞에 달한다. 이 같은 긴 사거리 때문에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를 사용하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공격이 가능해진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미국에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했지만, 러시아의 대응에 부담을 느낀 미국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 벨라루스 대통령 “토마호크, 우크라 제공하면 ‘핵전쟁’으로 악화” [핫이슈]

    벨라루스 대통령 “토마호크, 우크라 제공하면 ‘핵전쟁’으로 악화” [핫이슈]

    러시아의 맹방인 벨라루스 대통령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우크라이나 지원 가능성에 강력히 반발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토마호크 지원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카센코 대통령은 14일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배치하는 것은 전쟁을 해결하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핵전쟁으로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면서 러시아 편을 들었다. 이어 “아마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기에 러시아 영토 깊숙한 곳을 타격하는 치명적인 무기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카센코는 1994년 초대 벨라루스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개헌 등으로 지금까지 30년 넘게 집권해오고 있어 ‘유럽 최후의 독재자’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에 벨라루스는 서유럽 국가의 각종 제재를 받아왔으며 반대로 러시아와의 경제적, 군사적 밀착은 더욱 심해졌다. 특히 루카센코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도 병력 이동의 길을 열어주는 등 강력한 우군이다. 반대로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까지 배치하며 사실상 한 몸으로 움직이고 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 총회 기간 중 비공개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는 날 선 반응을 보이다 급기야 지난 2일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경우 긴장 상태가 새로운 차원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러시아가 전쟁을 이어간다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직접 판매하지 않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제공할 것이며 나토가 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여기는 17일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직접 만나 토마호크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토마호크는 미국이 만든 순항미사일로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거나 전쟁할 때면 토마호크는 개전 초기 적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데 사거리는 약 2400㎞에 달한다. 이 같은 긴 사거리 때문에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를 사용하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공격이 가능해진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미국에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했지만, 러시아의 대응에 부담을 느낀 미국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 정몽준 “한일, 채워지지 않은 물컵 반 잔…일본이 채우는 노력해야”

    정몽준 “한일, 채워지지 않은 물컵 반 잔…일본이 채우는 노력해야”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이 15일 한일 관계를 두고 ‘채워지지 않은 물컵 반 잔’이라며 “일본이 진심 어린 마음으로 나머지 반 잔을 채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이날 일본 도쿄 국제문화회관에서 아산정책연구원과 일본 민간연구소 아시아퍼시픽이니셔티브(API) 공동 주최로 연 ‘2025 한일 정책 대화’에서 “급변하는 지역안보 상황에 따라 보다 긴밀한 한일 협력 관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이사장은 “미국 펜실베니아대 이정식 교수에 따르면 위안부는 20만명, 강제징용은 200만명, 강제 징병은 20만명에 달했다고 한다”며 “일부 일본 정치인이 강제징용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진정성 있는 사과와 실질적인 보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상대방의 아픔을 배려하고 진심을 다하는 노력, 미래세대에도 올바른 역사의 교훈을 물려주겠다는 약속이야말로 양국 관계의 신뢰를 쌓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특히 “북한의 핵 위협과 북러 군사 밀착 등 지역 안보 상황과 기후변화 등 다양한 도전 속에 한일 양국의 협력이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며 “양국의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북한의 핵 위협 등에 대처하기 위해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협력 틀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한때 주장한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설립 제안에 공감한다고도 말했다. “역내 자유 민주주의 국가들이 참여하는 집단안보 체제 구축이 절실한데, 한국과 일본이 함께 이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는 강조도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또 “한국에서는 핵 잠재력을 가져야 한다는 여론이 퍼지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이 핵 잠재력을 강화해 인도태평양 지역 핵전력을 구축한다는 대안도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총리, 윤덕민 전 주일 한국 대사 등도 참석해 북핵 대응을 위한 한일 및 한미일 협력, 한일 협력의 도전과 과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기시다 전 총리는 축사에서 자신이 재임할 때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돼 12차례에 걸쳐 대면 회담이 이뤄졌으며 지난 8월 방일한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17년 만에 공동 발표문을 채택했다며 “양국 정부가 긴밀히 의사소통을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보 환경이 점점 더 엄혹해지는 가운데 협력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美 토마호크 미사일 구매는 이렇게...” 젤렌스키, 3가지 방법 제시

    “美 토마호크 미사일 구매는 이렇게...” 젤렌스키, 3가지 방법 제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지원이 첨예의 관심사가 되고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구매 자금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 미디어 등 현지 언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토마호크 미사일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첫 번째 방법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 프로그램(PURL)을 통해서다. 이는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산 무기를 사서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조달 체계로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방식이다. 두 번째 방법은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대규모 협정을 통해 자금과 무기를 조달하는 것이지만 이는 쉽지 않아 보인다. 세 번째는 유럽연합(EU)이 동결한 러시아 자산을 사용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동결 자산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지만 먼저 정치적 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EU는 역내에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 가운데 1400억 유로(약 231조원)를 우크라이나에 ‘배상금 대출’이라는 이름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지난 1일 러시아 동결 자산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는 EU 계획은 도둑질이라고 분노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 총회 기간 중 비공개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는 날 선 반응을 보이다 급기야 지난 2일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경우 긴장 상태가 새로운 차원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러시아가 전쟁을 이어간다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직접 판매하지 않지만 나토에 제공할 것이며 나토가 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토마호크는 미국이 만든 순항미사일로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거나 전쟁할 때면 토마호크는 개전 초기 적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데 사거리는 약 2400㎞에 달한다. 이 같은 긴 사거리 때문에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를 사용하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공격이 가능해진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미국에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했지만, 러시아의 대응에 부담을 느낀 미국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 “美 토마호크 미사일 구매는 이렇게...” 젤렌스키, 3가지 방법 제시 [핫이슈]

    “美 토마호크 미사일 구매는 이렇게...” 젤렌스키, 3가지 방법 제시 [핫이슈]

    우크라이나에 대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지원이 첨예의 관심사가 되고있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구매 자금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 미디어 등 현지 언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토마호크 미사일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세 가지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첫 번째 방법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 프로그램(PURL)을 통해서다. 이는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산 무기를 사서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조달 체계로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방식이다. 두 번째 방법은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대규모 협정을 통해 자금과 무기를 조달하는 것이지만 이는 쉽지 않아 보인다. 세 번째는 유럽연합(EU)이 동결한 러시아 자산을 사용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동결 자산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지만 먼저 정치적 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EU는 역내에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 가운데 1400억 유로(약 231조원)를 우크라이나에 ‘배상금 대출’이라는 이름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지난 1일 러시아 동결 자산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는 EU 계획은 도둑질이라고 분노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 총회 기간 중 비공개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는 날 선 반응을 보이다 급기야 지난 2일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경우 긴장 상태가 새로운 차원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러시아가 전쟁을 이어간다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직접 판매하지 않지만 나토에 제공할 것이며 나토가 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토마호크는 미국이 만든 순항미사일로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거나 전쟁할 때면 토마호크는 개전 초기 적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데 사거리는 약 2400㎞에 달한다. 이 같은 긴 사거리 때문에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를 사용하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공격이 가능해진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미국에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했지만, 러시아의 대응에 부담을 느낀 미국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 고장으로 폭발 위험에 물 위 부상?…러 잠수함 프랑스 해안서 발견 논란

    고장으로 폭발 위험에 물 위 부상?…러 잠수함 프랑스 해안서 발견 논란

    러시아 흑대함대 소속 개량형 킬로급 잠수함 노보로시스크(B-261)가 프랑스 해안에 떠올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당국이 노보로시스크가 기술적 문제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사실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은밀하게 바닷속을 이동하는 러시아 잠수함이 뜬금없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 목격된 것은 지난 9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해상사령부는 브르타뉴 해상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 잠수함의 존재를 확인하고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나토 해상사령부는 2장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프랑스 해군 호위함이 러시아의 잠수함을 멀리서 지켜보는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노보로시스크에 큰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달 말이다. 당시 러시아 군 소식통 텔레그램 채널에 노보로시스크에서 디젤 연료가 누출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글이 올라왔다. 그 내용은 잠수함 연료가 화물창으로 직접 흘러들어 폭발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이 됐고 예비 부품이나 전문가가 없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곧 잠수함에 심각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에 대해 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13일 “러시아의 잠수함 중 하나가 ‘절름발이’ 상태”라며 이 사실을 확인하고 조롱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러시아 흑해함대는 국영 통신사 타스를 통해 “노보로시스크가 프랑스 해안에 부상하게 된 원인이 고장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거짓”이라면서 “국제 해상 규정을 준수해 잠수함이 영불해협을 수면 위로 떠 있는 상태로 통과한 것”이라고 반박했디. 그러나 외신은 이번 잠수함 사건이 최근 나토와 러시아 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했으며, 나토 국가에 대한 일련의 드론 침입에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013년 진수된 노보로시스크는 74m 길이의 3100톤급 디젤 전기 잠수함으로 최대 45일 동안 해상에 머물 수 있으며, 300m 깊이까지 잠수할 수 있다. 또한 노보로시스크는 어뢰, 기뢰,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며 과거 시리아 내 러시아 군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지중해에서 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
  • [포착] 고장으로 폭발 위험에 물 위 부상?…러 잠수함 프랑스 해안서 발견 논란

    [포착] 고장으로 폭발 위험에 물 위 부상?…러 잠수함 프랑스 해안서 발견 논란

    러시아 흑대함대 소속 개량형 킬로급 잠수함 노보로시스크(B-261)가 프랑스 해안에 떠올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러시아 당국이 노보로시스크가 기술적 문제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사실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은밀하게 바닷속을 이동하는 러시아 잠수함이 뜬금없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 목격된 것은 지난 9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해상사령부는 브르타뉴 해상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 잠수함의 존재를 확인하고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나토 해상사령부는 2장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프랑스 해군 호위함이 러시아의 잠수함을 멀리서 지켜보는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노보로시스크에 큰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이 처음 알려진 것은 지난달 말이다. 당시 러시아 군 소식통 텔레그램 채널에 노보로시스크에서 디젤 연료가 누출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글이 올라왔다. 그 내용은 잠수함 연료가 화물창으로 직접 흘러들어 폭발할 수 있는 위험 상황이 됐고 예비 부품이나 전문가가 없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곧 잠수함에 심각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추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에 대해 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13일 “러시아의 잠수함 중 하나가 ‘절름발이’ 상태”라며 이 사실을 확인하고 조롱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러시아 흑해함대는 국영 통신사 타스를 통해 “노보로시스크가 프랑스 해안에 부상하게 된 원인이 고장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거짓”이라면서 “국제 해상 규정을 준수해 잠수함이 영불해협을 수면 위로 떠 있는 상태로 통과한 것”이라고 반박했디. 그러나 외신은 이번 잠수함 사건이 최근 나토와 러시아 간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했으며, 나토 국가에 대한 일련의 드론 침입에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2013년 진수된 노보로시스크는 74m 길이의 3100톤급 디젤 전기 잠수함으로 최대 45일 동안 해상에 머물 수 있으며, 300m 깊이까지 잠수할 수 있다. 또한 노보로시스크는 어뢰, 기뢰,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며 과거 시리아 내 러시아 군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지중해에서 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
  • 덴마크, 트럼프가 탐낸 그린란드 방어 태세 강화

    덴마크, 트럼프가 탐낸 그린란드 방어 태세 강화

    덴마크가 그린란드에 대한 방어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영토 야욕을 드러낸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덴마크는 그린란드와 북극, 북대서양지역 안보 강화를 위해 42억 달러(약 6조 165억원) 규모의 국방 예산을 추가로 편성한다고 발표했다. 덴마크는 자치령인 그린란드 및 페로제도와 함께 새로운 방위 패키지를 마련하고, 북극 함정 2척, 해상 순찰기, 드론, 조기경보 레이더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 북극 사령부 본부를 신설하고, 그린란드 합동 북극 사령부 산하에 신규 부대도 창설할 계획이다. 또 45억 달러(약 6조 4500억원)를 투입해 미국으로부터 F-35 전투기 16대도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덴마크의 F-35 보유 대수는 총 43대까지 늘어나게 된다. 로엘스 룬드 포울센 덴마크 국방부 장관은 “해당 지역에서 덴마크군의 역량을 크게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켈 휠고르 덴마크군 합참의장도 “군의 임무는 (덴마크) 왕국 전역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고 필요하다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틀 안에서 그린란드와 페로제도, 덴마크를 모든 영역에서 방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BBC는 덴마크가 잠재적인 적국이 누군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국방력 증강이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장악 야욕을 감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린란드는 냉전 때부터 미국의 레이더 기지가 있는 지역으로 오랫동안 미국의 전략적 요충지 역할을 해왔다. 그린란드는 북미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최단 경로에 자리 잡고 있으며, 미국의 우주 시설도 자리 잡고 있다. 희토류와 우라늄 등 천연자원도 풍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공개적으로 그린란드를 미국 땅으로 만들겠다고 주장해왔다. 실제 지난 3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그린란드를 방문해 병합 욕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AP통신 등은 밴스 부통령이 당시 그린란드 최북단에 있는 피투피크 미 공군 우주기지를 방문해 이곳이 미국 영토가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까지 나서면서 그린란드의 전략적 중요성은 더욱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 [포착] 푸틴도 벌벌?…‘젤렌스키 야심작’ 장거리 미사일 ‘넵튠’ 최신형 공개

    [포착] 푸틴도 벌벌?…‘젤렌스키 야심작’ 장거리 미사일 ‘넵튠’ 최신형 공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공급할지를 놓고 고심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개량형 장거리 미사일이 공개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BI)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자체 개발한 핵심 무기인 ‘넵튠 순항미사일’의 최신형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7일 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최신형 넵튠 미사일과 R-73 대공미사일을 탑재한 무인수상정(USV) ‘마구라-7’, 로켓 드론 ‘페클로’(Peklo) 등 자체 개발한 무기를 대거 공개했다. 이중 최신형 넵튠 미사일은 기존 것과 비교해 외관이 다소 달려졌다. 특히 미사일 측면에 돌출된 부분이 보이는데, 전문가들은 사거리를 늘리기 위한 연료탱크가 추가된 것으로 분석했다. 넵튠은 우크라이나가 소련제 Kh-35 미사일을 기반으로 국산화·계량화한 ‘젤렌스키의 야심작’이다. 우크라이나는 개전 초기인 2022년 4월 넵튠 미사일로 ‘푸틴의 자존심’인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 모스크바함을 격침하기도 했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기존 300㎞였던 넵튠 미사일의 사거리를 1000㎞로 늘린 ‘롱 넵튠’을 개발해 실전 배치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신형 넵튠의 사거리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롱 넵튠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장거리 미사일과 각종 드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미국 등 서방이 제공한 미사일의 사거리가 짧아 러시아 본토 깊숙이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온 것. BI는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장거리 무기 상당수는 서방이 제공한 미사일보다 더 강력한 수준”이라면서 “예를 들어 지난 8월 공개한 ‘플라밍고’ (Flamingo) 장거리 순항 미사일의 경우 사거리가 2800㎞에 달해 모스크바까지 사정권에 들어온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무기를 사용해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해 모스크바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전쟁 자금을 차단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백악관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어느 정도 결정은 했다”면서도 “전쟁을 확전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바로 전날인 5일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지원해선 안된다며 미국을 향해 거듭 강력한 경고를 날린 바 있다.
  • 푸틴도 벌벌?…‘젤렌스키 야심작’ 장거리 미사일 ‘넵튠’ 최신형 공개

    푸틴도 벌벌?…‘젤렌스키 야심작’ 장거리 미사일 ‘넵튠’ 최신형 공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공급할지를 놓고 고심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개량형 장거리 미사일이 공개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BI)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자체 개발한 핵심 무기인 ‘넵튠 순항미사일’의 최신형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7일 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최신형 넵튠 미사일과 R-73 대공미사일을 탑재한 무인수상정(USV) ‘마구라-7’, 로켓 드론 ‘페클로’(Peklo) 등 자체 개발한 무기를 대거 공개했다. 이중 최신형 넵튠 미사일은 기존 것과 비교해 외관이 다소 달려졌다. 특히 미사일 측면에 돌출된 부분이 보이는데, 전문가들은 사거리를 늘리기 위한 연료탱크가 추가된 것으로 분석했다. 넵튠은 우크라이나가 소련제 Kh-35 미사일을 기반으로 국산화·계량화한 ‘젤렌스키의 야심작’이다. 우크라이나는 개전 초기인 2022년 4월 넵튠 미사일로 ‘푸틴의 자존심’인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 모스크바함을 격침하기도 했다. 이후 우크라이나는 기존 300㎞였던 넵튠 미사일의 사거리를 1000㎞로 늘린 ‘롱 넵튠’을 개발해 실전 배치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신형 넵튠의 사거리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롱 넵튠과는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장거리 미사일과 각종 드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미국 등 서방이 제공한 미사일의 사거리가 짧아 러시아 본토 깊숙이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온 것. BI는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장거리 무기 상당수는 서방이 제공한 미사일보다 더 강력한 수준”이라면서 “예를 들어 지난 8월 공개한 ‘플라밍고’ (Flamingo) 장거리 순항 미사일의 경우 사거리가 2800㎞에 달해 모스크바까지 사정권에 들어온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무기를 사용해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해 모스크바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전쟁 자금을 차단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 백악관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어느 정도 결정은 했다”면서도 “전쟁을 확전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바로 전날인 5일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지원해선 안된다며 미국을 향해 거듭 강력한 경고를 날린 바 있다.
  • [서울광장] ‘거대한 체스판’의 승부, 귀퉁이의 착각

    [서울광장] ‘거대한 체스판’의 승부, 귀퉁이의 착각

    트럼프 2기 미국이 벌이는 관세전쟁의 주적은 누구일까. 중국을 떠올릴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늘 그렇게 말해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관세협상 초반 드러난 적은 하나가 아니었다. 트럼프는 내부 정치 상황을 이유로 브라질에 50% 관세를,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을 종용하며 러시아에 100% 관세를, 러시아 원유 구매를 빌미로 인도에 50% 고율 관세를 경고했다. 오히려 중국에는 힘을 뺀 채 손을 건네는 모습도 보였다. 트럼프는 최근 “대두와 다른 작물들을 다시 위대하게”를 외치며 중국의 미국 대두 수입 재개를 위해 노력 중이다. 앞서 중국이 희토류 무기화에 나섰을 때도 트럼프는 대중국 협상을 유예했다. 트럼프 2기 주적이 ‘중국’을 넘어 ‘중국이 작동시키는 무언가’라고 하면 유력한 용의자는 ‘브릭스’(BRICs)다. 브릭스는 2009년 출범한 신흥 경제국 협력체이지만, 과거 한국·일본·홍콩·싱가포르를 통칭했던 ‘아시아의 4마리 용’과는 성격이 다른 협력체로 성장했다. 4마리 용이 수출 주도 성장으로 미국 주도 세계경제의 막내 그룹이 되었다면, 브릭스는 달러 패권에 도전해 자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미국 중심 질서를 흔드는 도전자들이다. 중국은 일대일로로 유라시아를, 러시아는 에너지로 유럽을 겨냥했다. 인도와 브라질은 지역 맹주 역할을 자처한다. 이런 양상은 국제정치학자 즈비그뉴 브레진스키를 다시 떠올리게 한다. 1997년에 낸 책 ‘거대한 체스판’에서 브레진스키는 유라시아 대륙을 거대한 체스판에 비유하며, 미국이 세계 패권을 유지하려면 유라시아를 장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속방 간의 결탁을 방지하고 안보적 의존성을 유지시키며, 조공국들을 계속 순응적인 피보호국으로 남아 있게 만들고 야만족들이 하나가 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봤다. 특히 “만일 유라시아 동쪽의 두 주요 게임 참가자가 단결하게 될 경우 미국의 일등적 지위가 극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레진스키는 국제 정세를 노골적이지만 정확하게 꿰뚫었다. 하지만 그가 예측하지 못한 중요한 변화가 있었으니, 바로 중국의 부상이다. 중국이 미국의 패권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지는 못할 것으로 봤지만 실제로는 달랐고, 브릭스처럼 지역의 주류이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비주류인 맹주국들 간의 연합체가 등장한 것도 그의 시야 밖에서 벌어진 일이다. 미국이 ‘체스판 세계관’에 입각해 이 같은 돌발 변수에 대응하는 길은 주요 7개국(G7), 나토 등 동맹 강화다. 그동안 국제법 준수, 동맹국 배려, 달러 패권 유지 등을 위해 은밀하게 진행했거나 멈췄던 이 움직임을 트럼프가 대놓고 단행 중이다. 이달 말 한국에서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G7이나 브릭스와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 유럽연합(EU)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경제 블록화에 대응해 1989년 출범한 APEC은 태평양 주변 21개국의 경제협력체다. G7이 가치 동맹이고 브릭스가 반서방 연대라면, APEC에선 이념보다 무역과 투자가 우선이다. 미국과 중국이 한 테이블에 앉고 러시아도 참여한다. 이념이 다른 국가들이 모인 만큼 구속력 있는 약속보다는 자발적 이행에 기댄다. APEC은 진영 논리를 초월한 다자체제의 가치를 지녀 왔다. 하지만 ‘G7 대 브릭스’의 체스판 대결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중립적 경제협력의 한계는 분명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특히 한국이 동맹국 중 관세협정을 마무리 짓지 못한 거의 유일한 나라가 된 상황에서 국내 외교 자원이 동맹파와 자주파 간 갈등에 소모되고 있다. 거대한 체스판에서 ‘북한 문제’라는 한 귀퉁이 말다툼에 매몰돼 전체 판세를 놓치는 형국이다. 브레진스키의 노골적인 화법을 빌리자면, 한국 외교사에서 북한 대신 미국과의 관계가 핵심이 된 지 이미 수십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한미 FTA로 물꼬를 튼 FTA 최대국 도약, G20 참여 등은 역대 대통령들이 모두 이념 성향에 관계없이 ‘북한을 넘어선 세계’를 염두에 두었기에 가능했다. 체스판이 흔들리는 지금, 우리 시선의 방향을 잘못 두어서는 안 될 일이다. 홍희경 논설위원
  • 에너지·금융·민주정치 ‘세 축’이 국제 질서 만든다

    에너지·금융·민주정치 ‘세 축’이 국제 질서 만든다

    우크라, 유럽에 석유 공급… 러 자극美 군사적 입지 축소 겹쳐 전쟁 발발석유 패권에 美 연준 영향력도 줄어트럼프, 분열 조장… 민주정치 위기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 북미와 유럽 각국은 자국 내 혼란을 겪고 있었다. 지구촌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정신없는 와중이었다. 미국은 2021년 ‘반지성주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맞았지만 패자가 승복 대신 분열을 택하며 사회불안이 지속됐다. 영국은 2016년부터 논란을 이어 온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2020년 1월 확정했지만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스코틀랜드의 저항을 맞닥뜨렸다. 독일 일부 주에선 나치즘을 추앙하는 극우 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이 정부 구성에까지 참여하며 부상했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시리아 내전에 힘을 쓰지 못하는 무능을 드러냈다. 이 시기 거의 모든 국가에선 경제성장 전망이 악화하고 있었다. 기후 대응을 촉구하는 압력이 높아지면서 2009년 이래 처음 세계 연간 석유 생산량이 줄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질 조짐을 보이면서 그나마 불안 요소가 사라지나 했는데 러시아의 군사행동이 지정학적 불안을 부추겼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정치경제학과 교수인 저자는 “이 교란 모두를 하나로 꿸 수 있는 설명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국제 질서를 흔든 세 요소를 꼽아 ‘무질서’(disorder)의 시대를 풀어냈다. 첫 번째 요소인 ‘지정학(에너지)’은 석유 생산 능력으로 시작한다. 19세기 중반 미국과 코카서스(조지아·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에서 석유가 발견되면서 자동차와 탱크, 해군 운영이 가능해졌다. 풍요로운 에너지는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이 승리하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 원유 생산력이 미국을 강대국으로 만들자 유럽도 에너지를 찾아 중동으로 향했다. 하지만 연이은 중동 전쟁으로 불안이 커지면서 에너지원으로서 소련(러시아)을 포용하기에 이른다. 소련이 해체된 뒤 독립한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가 유럽에 석유와 가스를 공급하며 러시아의 심기를 건드렸다. 유럽 내 러시아 에너지 의존 구도와 중동 국가들의 전쟁은 미국의 군사적 입지를 축소하고, 나토에는 균열을 만들었다. 이 상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폭발하는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두 번째 요소인 ‘경제(금융)’도 석유 패권과 이어진다. 2차 대전 이후 유럽 국가들도 석유를 구매하기 위해 달러를 이용했는데, 이는 주로 미국 역외 달러 예금으로 미 중앙은행의 통제를 벗어난 것이었다. 유러달러로 불렸던 화폐의 시장 규모는 가늠되지 않을 정도로 커졌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영향력은 미치지 못했다. 2007~2008년 에너지와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금리 조정 효과가 한계에 다다르자 연준은 양적 완화를 시도했지만 이것은 자산 불평등을 부추기면서 경제적, 민주적 위협으로 작동했다. 에너지와 금융 분야의 격변이 정부 기능 약화와 경제적 국가공동체주의 붕괴를 촉발한 현상을 풀어낸 부분이 ‘민주정치(민주정)’다. 민주주의 모델인 미국에 분열을 조장하는 대통령이 등장하고, 여러 국가에서 정부가 시민의 삶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터지면서 극우 세력이 부상한 현상을 파헤쳤다. 저자는 흔들리는 민주주의와 에너지, 경제 위기가 일종의 ‘피드백 루프’를 형성하는 21세기 격동을 ‘비교적’ 간결하면서도 빠짐없이 설명했다. 경제 부분에 대한 풀이가 지정학이나 민주정치만큼 매끄럽지 않고 다소 전공 서적 같은 어려움이 있지만 현 상황을 역사적으로 이해하는 데는 충분한 도움을 준다.
  • 러 드론 뜰 때마다 전투기?…스웨덴, 초저가 요격 미사일 개발

    러 드론 뜰 때마다 전투기?…스웨덴, 초저가 요격 미사일 개발

    러시아 드론이 잇따라 유럽 공항 상공에 출몰하자 스웨덴이 충돌 방식으로 드론을 격추하는 저가형 미사일 체계를 내놨다. 기존 전투기 요격 방식보다 비용이 약 1만6000분의 1에 불과하며 민간 지역에서도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4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노르딕 에어 디펜스(NAD)가 ‘크뢰거 100’이라는 신형 소형 미사일 요격체계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체계는 유럽 전역에서 드론 대응 방식을 바꿀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이 미사일은 폭발물이 아닌 적외선 센서와 전기 추진력을 이용해 적 드론에 직접 충돌한다. 파편이나 폭발 위험이 없어 공항이나 발전소 같은 민감한 지역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공항에 폭발물 못 쏜다”…1발 5000달러로 전투기 대체칼 로산데르 NAD 최고경영자(CEO)는 “공항 상공에서 폭발물을 발사할 수 없다”며 “우리는 전기식 비폭발형 요격체계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도 민간 환경에서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는 지난달 폴란드 상공에서 러시아 드론을 요격할 때 F-15와 F-35 전투기를 투입했다. 1회 출격 비용이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전투기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크뢰거 100의 예상 단가(5000달러·약 704만 원)는 러시아제 소형 드론(약 1000파운드·189만 원)보다는 여전히 비싸다. 그런데도 전투기와 미사일을 동원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비용 효율은 압도적이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수천 달러짜리 드론을 수십만~백만 달러짜리 미사일로 요격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경고했다. FPV 자폭 드론도 요격…전장 활용도 기대 크뢰거 100은 공항뿐 아니라 전장에서도 쓸 수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선처럼 일인칭 시점(FPV) 자폭 드론이 차량이나 병력을 기습 공격하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NAD가 공개한 CG 영상에는 수송 차량이 이동 중 적 FPV 드론 두 기가 접근하자 차량에 장착된 소형 미사일 발사기가 이를 요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발사 방식은 휴대용 캐논형이나 소총형, 발사함, 차량 탑재형 등으로 다양하다. 민간과 군 모두가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EU, ‘드론 장벽’ 논의 본격화 최근 덴마크와 노르웨이, 독일에서 러시아 드론이 공항과 중요 시설 상공에 잇따라 출몰하면서 유럽연합(EU)이 방어망 구축에 나섰다. 지난주에는 뮌헨 공항이 드론 출현으로 야간에 폐쇄돼 1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지연됐다. EU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경을 따라 레이더와 대공 시스템을 연결한 ‘드론 월’(Drone Wall) 구축을 추진한다. 우크라이나와 발트·북유럽 국가들이 회의에 참여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의 드론 방어 역량과 생산력을 강화해 외부 침입을 차단할 네트워크를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유럽이 하나의 기술 표준에 합의하고 동유럽 국가 모두가 정치적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EU 내부에서 띄운 드론은 막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독일은 교전규칙 개정…덴마크는 민간 드론 전면 금지EU 차원의 논의와 별도로 각국 정부도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은 중요 기반 시설을 위협하는 드론을 군이 즉시 격추할 수 있도록 교전규칙을 바꾸려 한다. 덴마크는 유럽 정상회의 기간 코펜하겐 상공의 민간 드론을 전면 금지했다. 전파 교란 장비(재밍)도 활용 가능하지만 현 장비는 작동 범위가 짧아 보완이 필요하다.
  • 러 드론 몇 대에 전투기 띄운다고?…스웨덴, 초저가 요격 미사일 개발

    러 드론 몇 대에 전투기 띄운다고?…스웨덴, 초저가 요격 미사일 개발

    러시아 드론이 잇따라 유럽 공항 상공에 출몰하자 스웨덴이 충돌 방식으로 드론을 격추하는 저가형 미사일 체계를 내놨다. 기존 전투기 요격 방식보다 비용이 약 1만6000분의 1에 불과하며 민간 지역에서도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4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노르딕 에어 디펜스(NAD)가 ‘크뢰거 100’이라는 신형 소형 미사일 요격체계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체계는 유럽 전역에서 드론 대응 방식을 바꿀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이 미사일은 폭발물이 아닌 적외선 센서와 전기 추진력을 이용해 적 드론에 직접 충돌한다. 파편이나 폭발 위험이 없어 공항이나 발전소 같은 민감한 지역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공항에 폭발물 못 쏜다”…1발 5000달러로 전투기 대체칼 로산데르 NAD 최고경영자(CEO)는 “공항 상공에서 폭발물을 발사할 수 없다”며 “우리는 전기식 비폭발형 요격체계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도 민간 환경에서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는 지난달 폴란드 상공에서 러시아 드론을 요격할 때 F-15와 F-35 전투기를 투입했다. 1회 출격 비용이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전투기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크뢰거 100의 예상 단가(5000달러·약 704만 원)는 러시아제 소형 드론(약 1000파운드·189만 원)보다는 여전히 비싸다. 그런데도 전투기와 미사일을 동원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비용 효율은 압도적이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수천 달러짜리 드론을 수십만~백만 달러짜리 미사일로 요격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경고했다. FPV 자폭 드론도 요격…전장 활용도 기대 크뢰거 100은 공항뿐 아니라 전장에서도 쓸 수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선처럼 일인칭 시점(FPV) 자폭 드론이 차량이나 병력을 기습 공격하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NAD가 공개한 CG 영상에는 수송 차량이 이동 중 적 FPV 드론 두 기가 접근하자 차량에 장착된 소형 미사일 발사기가 이를 요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발사 방식은 휴대용 캐논형이나 소총형, 발사함, 차량 탑재형 등으로 다양하다. 민간과 군 모두가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EU, ‘드론 장벽’ 논의 본격화 최근 덴마크와 노르웨이, 독일에서 러시아 드론이 공항과 중요 시설 상공에 잇따라 출몰하면서 유럽연합(EU)이 방어망 구축에 나섰다. 지난주에는 뮌헨 공항이 드론 출현으로 야간에 폐쇄돼 1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지연됐다. EU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경을 따라 레이더와 대공 시스템을 연결한 ‘드론 월’(Drone Wall) 구축을 추진한다. 우크라이나와 발트·북유럽 국가들이 회의에 참여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의 드론 방어 역량과 생산력을 강화해 외부 침입을 차단할 네트워크를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유럽이 하나의 기술 표준에 합의하고 동유럽 국가 모두가 정치적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EU 내부에서 띄운 드론은 막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독일은 교전규칙 개정…덴마크는 민간 드론 전면 금지EU 차원의 논의와 별도로 각국 정부도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은 중요 기반 시설을 위협하는 드론을 군이 즉시 격추할 수 있도록 교전규칙을 바꾸려 한다. 덴마크는 유럽 정상회의 기간 코펜하겐 상공의 민간 드론을 전면 금지했다. 전파 교란 장비(재밍)도 활용 가능하지만 현 장비는 작동 범위가 짧아 보완이 필요하다.
  • 청국장이랑 비슷한데…자주 먹으면 사망 위험 40% 낮춰준다는 음식

    청국장이랑 비슷한데…자주 먹으면 사망 위험 40% 낮춰준다는 음식

    일본의 전통 음식이자 건강식으로 잘 알려진 ‘낫토(納豆)’는 콩을 발효시켜 만든 음식이라는 점에서 청국장과 유사하다. 다만 특유의 미끌거리는 식감이 한국인에게는 호불호가 갈리고, 별도의 조리 없이 부재료를 곁들여 먹는 방식이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같은 낫토를 자주 먹는 고령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사망 위험이 40% 가량 낮다는 연구 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일본 닛케이신문의 건강전문매체 굿데이에 따르면 간사이 의과대학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임상영양학’을 통해 이같은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나라현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남성 1500여명을 평균 12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진은 2007년 10월부터 1년간 이들을 상대로 조사한 데 이어 5년 후와 10년 후, 15년 후 총 세차례에 걸쳐 추적 조사를 이어갔다. 추적 조사 기간 중에 연구 대상자의 430명이 사망했다. 연구진은 조사 시점마다 연구 대상자들에게 일주일간의 낫토 섭취량을 1팩 단위로 응답하도록 했다. 낫토 1팩은 40~50g짜리 시판 제품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분석 결과 낫토를 전혀 먹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 때 일주일에 여러 팩을 먹는다고 응답한 사람의 사망 위험이 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1팩씩 먹는다고 응답한 사람의 사망 위험은 유의미하게 낮아지지 않았지만, 낫토를 자주 섭취할 수록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최초 조사 시점과 5년 뒤인 첫 번째 추적 조사 시점까지 낫토를 전혀 먹지 않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두 시점에서 모두 일주일에 낫토를 여러 팩 먹는 사람의 사망 위험은 30% 낮았다. 연구진은 “낫토를 자주 먹는 식습관과 고령 남성의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현상 사이에 연관성이 있지만 인과관계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잘 알려진 낫토를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사람은 건강에 관심이 높을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일주일에 여러 번 섭취, 사망 위험 40% 낮아”청국장과 낫토는 콩을 발효한 식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발효균에서 차이가 있다. 청국장의 발효 종균인 바실러스균은 대장 내에서 유산균의 성장을 촉진하고 해로운 균은 억제한다.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바실러스균이 발효 과정에서 콩의 식물 단백질과 칼슘, 아이소플라본 등과 함께 작용해 혈당량을 줄이고 장내 유익균의 비율을 높여 갱년기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낫토는 바실러스균 중에서도 ‘낫토균’을 사용해 발효하는데, 낫토균에 있는 나토키나제 효소는 혈전 예방과 항암작용, 골다공증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
  • “진짜 종이호랑이는 누구?” 트럼프 vs 푸틴 설전

    “진짜 종이호랑이는 누구?” 트럼프 vs 푸틴 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종이호랑이’(paper tiger)라는 표현을 두고 설전을 벌이면서 1940년대 마오쩌둥의 선전 구호가 80년 만에 국제 정치 무대에서 다시 소환됐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종이호랑이라고 조롱한 뒤 푸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겨냥해 반격하면서 냉전 시기의 중국 선전 구호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 소셜에 러시아의 군사력을 조롱하며 “러시아는 종이호랑이”라고 적었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즉각 반발하자 한발 물러서는 듯했지만, 이틀 뒤 미군 장성·제독들 앞 연설에서 다시 “4년째 전쟁을 하고 있는데 일주일이면 끝났어야 했다. 당신들이 종이호랑이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3일 반격에 나섰다. 그는 “우리는 나토 전체와 싸우고 있다. 계속 전진하며 자신감 있게 나아가고 있는데 우리가 종이호랑이라고? 나토야말로 종이호랑이가 아니냐”고 반문하며 “그렇다면 이 종이호랑이를 한번 상대해보라”고 말했다. 마오쩌둥 선전 구호…“실제론 약한 존재” 의미 ‘종이호랑이’(zhilaohu)는 1946년 마오쩌둥이 미국 기자 안나 루이즈 스트롱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언급한 표현으로, 당시 미국의 핵무기를 “사람들을 겁주기 위한 종이호랑이”에 비유하면서 널리 퍼졌다. 중국 현대사를 연구하는 페리 링크 미국 학자는 한국전쟁 당시 중국 작가 라오서가 미군을 종이호랑이라 부른 사례를 회고하며 “냉전 시기의 메아리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마오쩌둥은 이후 “모든 반동파는 종이호랑이”라는 구호로 서방 제국주의를 비판했고 이 표현은 중국 공산당의 대표적 선전용어로 자리 잡았다. AP통신은 “이 표현은 1970년대 미·중 관계 개선으로 한동안 사라졌으나 최근 양국 갈등이 심화하면서 다시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 외교부는 지난 4월 관세전쟁이 한창일 당시 “미국은 허세만 부리는 종이호랑이”라는 마오쩌둥의 1964년 발언을 엑스(X·옛 트위터)에 재인용했다. “미·러가 서로 종이호랑이 부르다니…중국은 방관자” 전문가들은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중국의 선전 용어를 주고받는 상황 자체가 역사적 아이러니라고 평가한다. 존 델러리 아시아소사이어티 선임연구원은 “중국사 연구자로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오쩌둥의 표현을 인용한 것을 보고 웃지 않을 수 없었다”며 “과거 핵무기가 없는 중국이 미국을 종이호랑이라 부르던 시절과 지금은 상황이 정반대”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를 종이호랑이라 부르며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마치 방 안의 어른처럼 한 발 떨어져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이 표현은 이미 미국 내에서도 정치적 수사로 자리 잡았다”며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유진 로빈슨과 하버드대 로런스 트라이브 교수 등이 과거 트럼프의 정책과 인물을 종이호랑이와 비유한 사례를 소개했다.
  • 트럼프·푸틴 ‘종이호랑이’ 설전…마오쩌둥 표현이 부활한 이유 [핫이슈]

    트럼프·푸틴 ‘종이호랑이’ 설전…마오쩌둥 표현이 부활한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종이호랑이’(paper tiger)라는 표현을 두고 설전을 벌이면서 1940년대 마오쩌둥의 선전 구호가 80년 만에 국제 정치 무대에서 다시 소환됐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종이호랑이라고 조롱한 뒤 푸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겨냥해 반격하면서 냉전 시기의 중국 선전 구호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 소셜에 러시아의 군사력을 조롱하며 “러시아는 종이호랑이”라고 적었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즉각 반발하자 한발 물러서는 듯했지만, 이틀 뒤 미군 장성·제독들 앞 연설에서 다시 “4년째 전쟁을 하고 있는데 일주일이면 끝났어야 했다. 당신들이 종이호랑이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3일 반격에 나섰다. 그는 “우리는 나토 전체와 싸우고 있다. 계속 전진하며 자신감 있게 나아가고 있는데 우리가 종이호랑이라고? 나토야말로 종이호랑이가 아니냐”고 반문하며 “그렇다면 이 종이호랑이를 한번 상대해보라”고 말했다. 마오쩌둥 선전 구호…“실제론 약한 존재” 의미 ‘종이호랑이’(zhilaohu)는 1946년 마오쩌둥이 미국 기자 안나 루이즈 스트롱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언급한 표현으로, 당시 미국의 핵무기를 “사람들을 겁주기 위한 종이호랑이”에 비유하면서 널리 퍼졌다. 중국 현대사를 연구하는 페리 링크 미국 학자는 한국전쟁 당시 중국 작가 라오서가 미군을 종이호랑이라 부른 사례를 회고하며 “냉전 시기의 메아리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마오쩌둥은 이후 “모든 반동파는 종이호랑이”라는 구호로 서방 제국주의를 비판했고 이 표현은 중국 공산당의 대표적 선전용어로 자리 잡았다. AP통신은 “이 표현은 1970년대 미·중 관계 개선으로 한동안 사라졌으나 최근 양국 갈등이 심화하면서 다시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국 외교부는 지난 4월 관세전쟁이 한창일 당시 “미국은 허세만 부리는 종이호랑이”라는 마오쩌둥의 1964년 발언을 엑스(X·옛 트위터)에 재인용했다. “미·러가 서로 종이호랑이 부르다니…중국은 방관자” 전문가들은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중국의 선전 용어를 주고받는 상황 자체가 역사적 아이러니라고 평가한다. 존 델러리 아시아소사이어티 선임연구원은 “중국사 연구자로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오쩌둥의 표현을 인용한 것을 보고 웃지 않을 수 없었다”며 “과거 핵무기가 없는 중국이 미국을 종이호랑이라 부르던 시절과 지금은 상황이 정반대”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를 종이호랑이라 부르며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마치 방 안의 어른처럼 한 발 떨어져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이 표현은 이미 미국 내에서도 정치적 수사로 자리 잡았다”며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유진 로빈슨과 하버드대 로런스 트라이브 교수 등이 과거 트럼프의 정책과 인물을 종이호랑이와 비유한 사례를 소개했다.
  • 러 드론 격추했다고…최신예 F-35 전투기에 ‘킬 마크’ 새겨졌다

    러 드론 격추했다고…최신예 F-35 전투기에 ‘킬 마크’ 새겨졌다

    네덜란드 공군이 운영하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에 드론을 잡았다는 ‘승리 표시’가 새겨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네덜란드 F-35에 러시아 드론을 요격한 ‘킬마크’(Kill Mark)가 새겨졌다고 보도했다. 실제 네덜란드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F-35의 전투기 조종석 덮개(캐노피) 밑 부분에 흰색의 선명한 샤헤드 드론처럼 보이는 그림이 확인된다. 이에 대해 네덜란드 국방부는 “지난 9월 폴란드 영공에서 여러 대의 드론을 격추한 후 킬 마크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킬마크(Kill Mark)는 전투기 조종사가 전과를 자랑하려고 기체에 그리는 표식으로 제1차 세계대전부터 시작돼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시대상에 맞춰 드론이나 미사일 격추도 킬 마크로 새겨지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지난해 홍해에서 작전을 벌인 미 해군 항공모함 USS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에 배치된 전투기들이 킬 마크를 새겼다. 앞서 지난 9월 초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드론 격추를 위해 폴란드 공군의 F-16뿐 아니라 네덜란드 공군 F-35까지 출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독일 빌트는 익명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관계자의 말은 인용해 “F-35 조종사들이 대당 40만 유로(약 6억 5000만원)가 넘는 AIM-9 사이드와인더 미사일로 러시아의 샤헤드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나토 역사상 동맹국 영공에서 러시아 항공기를 격추한 첫 번째 사례가 됐지만 가성비는 큰 과제로 남았다. 이 사례는 드론 위협에 맞서 보다 저렴하고 효과적인 방공 대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드론의 대당 가격은 수천 달러에 불과해 이를 격추하기 위해 첨단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값비싼 미사일을 계속 쏴야 하기 때문이다. 나토 관계자는 “드론에 F-35를 투입하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군사적 의미가 없다”며 저렴한 방공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 [포착] 러 드론 격추했다고…최신예 F-35 전투기에 ‘킬 마크’ 새겨졌다

    [포착] 러 드론 격추했다고…최신예 F-35 전투기에 ‘킬 마크’ 새겨졌다

    네덜란드 공군이 운영하는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에 드론을 잡았다는 ‘승리 표시’가 새겨졌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네덜란드 F-35에 러시아 드론을 요격한 ‘킬마크’(Kill Mark)가 새겨졌다고 보도했다. 실제 네덜란드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F-35의 전투기 조종석 덮개(캐노피) 밑 부분에 흰색의 선명한 샤헤드 드론처럼 보이는 그림이 확인된다. 이에 대해 네덜란드 국방부는 “지난 9월 폴란드 영공에서 여러 대의 드론을 격추한 후 킬 마크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킬마크(Kill Mark)는 전투기 조종사가 전과를 자랑하려고 기체에 그리는 표식으로 제1차 세계대전부터 시작돼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시대상에 맞춰 드론이나 미사일 격추도 킬 마크로 새겨지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지난해 홍해에서 작전을 벌인 미 해군 항공모함 USS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에 배치된 전투기들이 킬 마크를 새겼다. 앞서 지난 9월 초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드론 격추를 위해 폴란드 공군의 F-16뿐 아니라 네덜란드 공군 F-35까지 출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독일 빌트는 익명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관계자의 말은 인용해 “F-35 조종사들이 대당 40만 유로(약 6억 5000만원)가 넘는 AIM-9 사이드와인더 미사일로 러시아의 샤헤드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나토 역사상 동맹국 영공에서 러시아 항공기를 격추한 첫 번째 사례가 됐지만 가성비는 큰 과제로 남았다. 이 사례는 드론 위협에 맞서 보다 저렴하고 효과적인 방공 대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드론의 대당 가격은 수천 달러에 불과해 이를 격추하기 위해 첨단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값비싼 미사일을 계속 쏴야 하기 때문이다. 나토 관계자는 “드론에 F-35를 투입하는 것은 장기적으로는 군사적 의미가 없다”며 저렴한 방공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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