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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나토확대 합의 가능성”/시라크 7월전 예상

    ◎옐친 어눌한 말투 병색 완연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2일 모스크바 이웃 노보오가레보 옐친공관에서 3시간 동안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만찬을 겸한 회담을 가진 뒤 귀국길에서 『나토와 러시아는 7월 마드리드 정상회담 이전에 나토확대에 관한 합의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한달간의 폐렴 치료후 외국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시라크 대통령과 만나 나토문제 등을 포함한 최근의 국제정세를 논의했는데 크렘린측이 배포한 녹화테이프에서 옐친 대통령의 모습은 몸이 많이 여의고 약해 보였으며 말은 매우 느려 병색이 완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회담은 연기설 끝에 시라크 대통령이 제안해 열렸고 크렘린측은 의료진들의 만료에도 불구,국내외적으로 그의 건강상태를 과시하기 위해 회담을 강행했다. 시라크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은 다목적으로 풀이된다.가장 중요한 것은 유럽안보에 중요한 위해요소일 수 있는 러시아의 실제상황,즉 옐친의 건강상태와 정정을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하나는나토확대와 관련한 프랑스와 서방의 입장을 설명하고 설득하기 위한 국제적인 「미션」이다.러·프 정상회담이 결정된 뒤인 지난달 30일 클린턴 미대통령은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이같은 「미션」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러시아와 동구 경제회생의 길/그리고리 야블린스키(지구촌 칼럼)

    ◎실질적 민영화 등 통해 「초독점체제」 탈피를 러시아와 동유럽국가,그밖의 독립국가연합(CIS)국가들이 경제개혁을 시행해오면서 똑같은 문제들에 처해 있다고들 한다.러시아와 동유럽국가 개혁주의자들은 공산주의 이데올로기 때문에 생긴 여러 인위적인 장애물들을 제거함으로써 사회주의경제가 쉽게 시장경제로 변화될 것이라는 가정하에서 경제개혁을 단행했다.그들이 생각하기에는 대안이 없으며 사회주의국가들이 서방선진국가들이 경험한 식의 발전단계로 견고하게 진입할 것이라고 믿었다.그러나 이는 문제를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 접근방법임이 드러났다.동유럽 국가가운데 가장 발전된 국가였던 동독의 경우도 아직 진정한 발전단계로 들어서지는 못하고 있다.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국가들은 시장경제로의 이행이 동유럽의 그것과 달랐다.러시아가 옛소련으로부터 물려받은 경제는 다른 동유럽국가처럼 중앙통제경제때문에 망쳐진 것만은 아니다.옛소련은 밑바닥 경제에서 최고위관리까지 모든 것이 계획경제만을 위해 만들어졌다. ○시장확보 「발등의 불」 첫째,러시아경제는 초독점경제체제였다.개혁초기에 러시아기업 2%가 40%의 생산물을 만들어냈다.둘째,러시아는 시민적 합의없이 당국이 건네준 지시만을 근거로 일하는 계획경제체제였다.마지막으로 러시아경제는 돈(투자)없이 일하도록 만들어진 체제였다.돈이란 것은 단지 생산물의 규모를 측정하는 수단이었다.이러한 것이 개혁가들에게 큰 어려움을 주었다.더욱이 러시아 경제개혁은 단지 한 요소,거시경제적 안정화에만 초점을 맞추었다.독점 소비에트체제로부터는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기업의 민영화는 진짜가 아니었다. 농업분야에서는 실제로 아무 변화가 없었다.토지·군사개혁은 시작도 하지못했다.소비에트식 기업들은 말로만 민영화됐으며 증명서에서 이름만 바뀌었다.시장경제의 본질인 경쟁메커니즘으로 가지도 않았다.이러한 상황에서 거시경제적 안정은 바라던 결과를 보증할 수 없었다.지난 4년간 정부는 공황을 벗어나고 96년엔 10%의 경제성장을 이룩하겠다고 했었다.물가잡기,정치안정은 옐친 대통령의 대선승리로 보장되는 듯했다.유감스럽게도 96년의 결과는 이러한 기대를 벗어났다.경제성장보다는 95년과 비교해서 실질생산이 10% 정도 줄었다.외채는 지난4년간 7백억달러로 늘었다.국가가 재정위기에 휩싸였고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연금,봉급이 수개월째 지불되지 않고 있다. 주요 이유는 오직 한 목표,즉 거시경제적 안정만을 무조건 추구했기 때문이다.다른 이유는 부패다.부패는 경제개혁을 움직이지 못하게 막고 있다.올해 러시아경제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97년 예산을 진지하게 분석하면 정부가 주장하는 GDP의 2% 성장,산업생산의 1% 증산은 기대할 수 없다.오히려 GDP와 투자는 계속 움츠러들 것이다.지난해 인플레이션은 계획된 지출을 억제하면서 기술적인 방법으로 이뤄졌다.지난해 1∼8월 인플레율은 낮았지만 9월∼12월에 다시 높아졌다.이는 인플레이션이 단지 지체되고 있는 것뿐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동유럽의 경제는 시장경제로의 이행이 비교적 잘 준비돼왔고 어느 정도의 성과가 있었다.한편에서 서방은 새로운 파트너가 그들의 경제체제로 진입하는걸 허용하지 않았다.대신 서방선진국들은 자신들을 돌보기 위한 방편으로 동방국가들에 관심을 쏟았다.폴란드나 체코 헝가리를 유럽연합보다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귀속시키려는 것은 그 좋은 예이다.문제는 옛 사회주의 국가들의 개혁전략이 수정되어야만 하느냐는 것이다.동유럽국가들은 서둘러 옛소련경제체제와의 관계에 기초한 자신들의 경제체제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오늘날 그러한 결정들은 많은 부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동유럽이 안팎에서 직면한 주요한 문제는 시장확보와 투자재원마련인 것처럼 보인다.러시아는 동유럽의 이러한 단계이전의 문제,즉 초 독점경제체제를 개혁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정책우선순위 6가지 97년,러시아는 다음사항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첫째,투자가 실제 민영화된 기업에 들어가도록 독점체제를 없애고 실질적인 민영화를 이룩해야 한다.둘째,세제개혁을 해야 한다.무역거래와 재정시장에서 돈이 실제적으로 경제부문에 투입,산업생산의 증가에 기여해야 한다.셋째,경쟁을 유도하고 중산층을 만들기 위해 중소기업국가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넷째,토지개혁과 농업부문기업의 민영화가 이뤄져야 한다.다섯째,민간부문에서 실질적인 경제개혁을 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에 독자예산 확보 등 상당부분의 관리권을 이양해야 한다.여섯째,자유무역거래를 보장하면서 옛소련 위성국가와의 경제동맹관계를 다시 형성해야 한다.97년에 이러한 것이 행해질지 모르겠지만 조만간 러시아가 해야할 일들이다.
  • 러­불 정상회담/나토확대 집중논의

    ◎옐친 건강쟁점화 차단시키려 75분간 강행 【모스크바 외신 종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2일 모스크바 근교 노보 오가레보 공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확대문제와 유럽안보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코트를 입고 털모자를 쓴 옐친 대통령은 직접 공관밖으로 나와 시라크 대통령을 맞이한 뒤 『이 회담은 전략적으로 또 우호적으로 결합된 두 대통령,두 유럽지도자,친구이자 동반자의 만남』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약 1시간15분동안 보좌관 1명,통역자 1명씩만이 참석한 가운데 옛소련 동맹국들인 동구권국가들의 나토가입문제 등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또 정상회담후 만찬을 겸한 회담을 계속,유럽안보문제 등을 협의했다. 이 회담은 옐친이 1월초 폐렴으로 12일간 입원한 뒤 회복단계에서 외국인과 갖는 첫 회담이다. 의료진들은 옐친의 건강을 우려해 회담취소를 요청했으나 크렘린측은 옐친의 건강에 대한 국내외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 회담을 강행했다. 크렘린은 또 최근 옐친의 집무장면을 방영하는가 하면,1일에는 부인인 나이나 여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옐친의 건강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 무기감축 협정 개정안/나토,합의도출에 실패

    【유엔본부 AP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은 31일 유럽배치재래식무기(CFE) 감축협정 개정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혔으나 최종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외교관들이 밝혔다. 한 유럽 외교관은 나토 16개 회원국이 「본질적인 것」에는 일치를 보았으나 「시행에 있어서 기술적 문제들」에 의견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러 “나토협의회 정식회원 원해”

    【다보스 연합】 러시아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평화를 위한 동반자계획」의 틀안에서 협력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가 31일 밝혔다. 다보스 경제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나토 협의회도 현재의 「16+1」체제에서 17개국 체제로 전환되길 희망한다면서,이는 러시아가 투표권 행사를 포함해 완전한 나토 협의회 일원으로 참가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 「일본의 교통문화」 제2편 방영

    ◎MBC­TV,내일 도쿄 미나토구 거리 현장/왕복10차선도로 신호지키기 등 지켜봐 MBC­TV가 지난달 26일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이경규가 간다」코너를 통해 일본 도쿄와 서울의 교통현장을 비교하는 내용을 방송,남다른 반향을 일으킨데 힘입어 또하나의 일본편을 2일 방송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우리나라의 서울 강서구 화곡동 정도에 해당되는 일본 도쿄 미나토구 거리를 찾아간다.비교적 넓은 왕복10차선 도로에서도 과연 모든 차량이 신호등에 맞춰 정지선을 지키는 지를 알아보고,이를 우리 현실과 비교해 볼 예정.1부에 이어 우리 교통문화를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할 기회가 될 듯. 프로그램을 접한 우리 시청자들을 부끄럽게 했던 지난 도쿄편에서 「이경규가 간다」팀은 횡단보도 앞 정지선을 위반하는 차량을 찾아내려고 새벽6시부터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채 지켜봤다. 그러나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는 출근시간이 가까워져도 정지선 위반차량은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모든 차량이 어김없이 교통신호에 따라 정지선 위에 한줄로 늘어서는 모습에서제작진의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져 버린 것.상오10시까지 4시간을 기다린 끝에 찾아낸 위반차량은 두대에 불과했다. 도쿄 최대의 번화가인 신주쿠거리에서도 마찬가지.카메라 뒤에 숨은 이경규가 『제발 정지선 위반차량이 나타나 달라』고 외쳤지만 일본인들의 교통질서 지키기는 무서울 정도였다.「보행자의 안전보호」라는 기초적인 교통법규마저 아무렇지 않게 외면하는 우리 교통문화 현실이 뼈아프게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 독 “핵무기 소유·통제 검토안해”/불 핵우산확대 보도 부인

    【본 AP DPA 연합】 독일은 프랑스와 새로운 유럽방위정책을 협의하면서 핵무기 접근을 모색할 의도는 없다고 관리들이 28일 밝혔다. 이에 앞서 프랑스 르몽드지는 지난주말 프랑스가 독립된 핵무기비축이라는 그동안의 정책에서 탈피,핵우산을 독일로 확대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페테르 하우스만 독일정부 대변인은 『양국은 단지 유럽방위정책과 관련해 핵에 의한 전쟁억지에 대해 대화를 시작하기로 한 공동방위백서에 합의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이상 부언하지 않았으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서구동맹(WEU)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우스만 대변인은 또 독일이 핵무기를 소유 혹은 통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마틴 에르드만 독일 외무부 대변인도 독일이 제2차세계대전이래 핵무기를 소유하지 않겠다는 것을 약속하는 수많은 국제협정에 서명했다고 지적했다.
  • “미­EU 국제문제 공동대처”/미 국무­EU 대표

    ◎나토 확대­중 인권개선 포함/대이란­쿠바교역기업 제재엔 이견 【워싱턴 DPA 연합】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28일 취임후 첫 우방 외무장관과의 공식회담인 EU(유럽연합)대표들과의 회담에서 보스니아문제처리,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확대,러시아와의 안정적 관계지속,중국에 대한 인권존중촉구 등에 관해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올브라이트장관은 최근 EU외무담당 집행위원이 된 한스 폰 미에르로(네덜란드출신)와 유럽위원회 부위원장 리언 브리튼경과 1시간15분동안 회담했다. 폰 미에르로 집행위원은 회담이 끝난뒤 기자들에게 인권존중같은 공동가치에 기초해서 각종 정치현안들에 공동대처해 나가자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브리튼 부위원장은 EU와 미국을 포함한 대서양공동체가 중국으로 하여금 세계적 책임감을 갖고 인권을 존중할 수 있도록 세계공동체로 이끌어내는 노력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브리튼 부위원장은 큰 현안들에 대해선 대체로 합의가 이뤄졌으나 이란과 거래한 유럽기업들에 대한 처벌을 할 수있도록 한 다마토법과 쿠바와 교역한 다른 나라들에 대한 미 법원의 개입을 허용한 헬름즈­버튼법에 대한 EU측의 반대를 포함한 미해결문제가 계속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 미,남부 나토 지휘권 분할 거부

    ◎“유럽과 공동행사 하자” 불 제안 일축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은 자국이 독자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남부사령부의 지휘권을 미국과 유럽이 나눠 갖자는 프랑스측 제안을 거부했다고 28일 케네스 베이컨 미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베이컨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단계에서 우리가 수락할 수 있는 타협안을 찾지 못했으며 이 문제를 프랑스측과 계속 논의하겠다』면서 『그러나 이 문제에 관한 우리의 입장은 나토 남부 통합사령부의 지휘권을 미국이 계속 장악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의 외교담당보좌관이 단장인 프랑스대표단은 지난 24일 워싱턴에서 가진 회담에서 나토 남부사령부의 지휘권을 미국과 유럽이 나눠가질 것을 제안했었다. 미국은 자국의 제6함대기지인 이탈리아 나폴리의 나토 남부사령부는 자국이 지중해상에 갖고 있는 이익에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지휘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는 미국이 이미 나토의 최고 전략사령관 보직 2개 자리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남부사령부를 포함한 나토 지역사령관자리를 유럽출신 장교들에게 순환보직시키지 않을 경우엔 프랑스군의 나토군기구 복귀를 보류시키겠다는 위협을 가해오고 있다.
  • 클린턴2기 아시아 외교정책 제안/윌 마셜(해외논단)

    미국의 클린턴행정부와 아주 가까운 싱크탱크인 진보정책연구소(PPI)는 클린턴 2기 출범을 기해 발간한 「다리놓기」란 정책제시 보고서에서 대아시아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윌 마셜 연구소장이 내놓은 「미국 세계지도력의 새 나침반」이란 외교정책 제안중 아시아부문을 요약한다. 역사나 지리적으로 미국은 태평양과 대서양 양쪽 모두에 관계하는 세력이다.더구나 미국의 전략에서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중요한 끈이 있다.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주둔하는 10만명의 미군과 제7함대로서 최근 세계 경제발전소로 발돋움하고 있는 이 지역의 안정을 도모한다.유럽에서는 나토를 통해,아시아에서는 일본,한국,호주 등과의 양자 동맹관계를 통해 미국은 이 지역들에서 힘의 균형이 문제될 때 최후로 기댈수 있는 「없어서는 안될 나라」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유럽과 달리 아시아·태평양지역에는 다자간 동맹체제가 아직 없기 때문에 미국의 양자 동맹관계망이 사실상의 지역 안보체계 역할을 하고 있다.더 거슬러 갈 것 없이 지난 93∼94년의 북한 핵위기와 96년의 대만해협 대치를 되돌아보면 여전한 미국의 중심적 위치가 쉽게 파악된다. 이 지역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핵심 역할을 고려할 때 클린턴 행정부는 다음 세가지 도전에 보다 많은 외교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유럽과 마찬가지로 아시아의 미국 동맹국및 우방등은 스스로의 안보문제와 관련해 보다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미·일 동맹체제는 이 지역에 전진배치된 미 군사력의 초석 역할을 계속할 것이다.클린턴 행정부는 그동안 이 면에서 일본을 보다 동등하고 서로 주고받는 관계로 이끌어 왔는데 이같은 정책은 한층 가속화해야 한다. 미국은 한반도나 대만에 위기가 발생했을 때 일본의 지원을 믿어도 된다는 일본정부의 확고한 약속을 고위층 회담을 통해 받아내야 할 것이다.또 보다 시급하게 시장을 개방할 것이며 세계 제2의 경제대국에 걸맞는 세계 역할을 떠맡겠다는 약속도 필요하다. 미국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하도록 북한을 설득한 셈이지만 미국 정부는 한반도에 일관되며 보다 고위 레벨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한·미동맹관계에 긴장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한국의 통일이 막판 고비로 치달을 것이 예상되는 이때 미정부는 폭발할 잠재성이 높은 장래의 전환기에 대비해 중동지역처럼 이 지역에 고위 특사를 임명해야 한다. 뭐니뭐니해도 이 지역 최대강국으로 올라서고자 하는 중국의 문제가 아시아에서 미국이 받을 가장 큰 도전이다.중국이 현재의 권위주의 체제에 있는 한 중·미 관계는 크든작든 긴장이 필연적이다.그러나 정치적 색채가 어떻든 간에 중국은 앞으로 수십년 기간에 공세적인 민족주의를 노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클린턴 행정부는 중국이 국제규범을 얼마나 기꺼이 준수하고 규범 형성에 얼마나 자발적인가,미국의 핵심 국익을 존중하며 대만의 정치적 독립성을 보다더 허용하느냐 여부를 바탕으로 해서 중국과 새 관계를 협상해야 한다.무역과 전략적 사안이 새 협상의 핵이 될 것이다.전략적 측면에서 미국이 또다른 전쟁없이 한국의 통일을 이루고자 할 때 중국의 협력은 결정적이다.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은 미국의 군사력과 동맹체제에 좌우될 것이다.그렇지만 미국은 이곳에 상호협조적인 지역기구를 구축하려는 현재의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동남아국가연합의 평화유지력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의 주요산업 자유화 추진력에 힘을 실어줘야 하며 일본과 팀을 이뤄 유럽 원자력공동체와 유사한 동북아 핵협력체가 생겨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 핵무기협정 등 뒷거래 안된다(해외사설)

    미국이 새로운 핵무기감축제안을 준비중이다.국가두마(러시아국회)가 2단계전략핵무기감축협정을 비준하기 전에 시작될 것같다.이를 위해 지난주 탈보트 미국무부차관보등 고위관리가 모스크바를 다녀갔다.이들의 방문목적은 양국간 경제·과학·기술협력위원회를 준비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회의의제로는 나토확대문제,전략핵무기감축문제가 주의제였다고 한다.러시아쪽 파트너는 체르노미르딘 총리,로디오노프 국방장관이었다.미국의 소식통들은 러시아와 미국대통령이 양국 부통령,총리에게 나토확대문제를 논의하라고 이전에 지시했었다고 한다.탈보트는 이 부문의 전문가이고 모스크바에 오기전 이미 유럽동맹국과 브뤼셀의 나토본부를 방문하고 온 사람이다.바로 여기서 탈보트는 솔라나 나토총장에게 「제안보따리」를 풀었다.솔라나총장은 이 제안들을 갖고 모스크바를 다녀가기도 했다.제안에는 군축문제에 대한 새 이니셔티브와 러시아에 대한 경제원조계획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이같은 계획들은 오는 6월 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의에서 매듭되어질 지도 모를 일이다.문제는 이를 「대가」로 서방측이 모스크바에 대해 나토확장에 대한 기존입장을 완화하길 요구하고 있는 지도 모를 일이다.탈보트의 임무가 성공적이었는지 모른다.이와 관련,우리는 적어도 프리마코프 외무장관이 최근 「모스크바는 아직 입장을 바꿀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선언한 것에 마음이 놓인다.로디오노프 국방장관이 한때 유연한 입장을 보였지만 그는 크렘린의 실력자는 아니다.또 그의 언변은 자주 바뀌는 편이다.이 문제에 대해 열쇠를 쥔 이는 이제 체르노미르딘 총리라고 생각한다.다가올 체르노미르딘 총리와 고어 부통령간의 회담의 의제는 양국이 마찰의 빚고 있는 정치적인 문제들이 될 것임은 명약관화하다.더욱이 워싱턴은 3월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에서 3단계 전략핵무기감축문제를 논의할 것을 제안한 상태다.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이들 문제를 논의할 권리를 옐친대통령으로 부터 위임받았는지 모르지만 현재 그는 러시아의 모든 거래와 운명을 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러시아 시보드냐 1월25일/정리=류민 모스크바 특파원〉
  • 불­독/신공동방위전략 극비 합의/르몽드 보도

    ◎나토 틀 안에서 핵전력 운용도 포함 【파리 AP 연합 특약】 프랑스와 독일은 지난달 두나라의 안보적 필요는 서로 뗄 수 없다면서 양국간 공동핵전력운용을 포함하는 새로운 공동방위전략에 극비 합의했다고 르몽드지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 헬무트 콜 독일총리가 지난달 9일 서명한 10쪽 분량의 이 합의문은 양국간 공동핵전력이 나토동맹체제와 유럽공동방위라는 틀안에서 기능을 발하게 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이 합의문은 프랑스와 독일 두나라는 같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하고 양국간에 정보공유,양국군의 무장협력 등 다양한 안보협력을 규정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프랑스 외무부의 한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양국 정상이 이 합의문에 서명했음을 확인하면서 이 합의문이 오는 29일 나토의 다른 회원국들에 배포되고 30일 공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 “핵무기 추기감축 용의”

    ◎국방부/「2단계」협정 러 의회비준 전제 협상 제의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은 23일 전략 핵탄두의 대폭적인 추가 감축 문제를 러시아와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협상이 개시되기에 앞서 러시아 의회가 먼저 지난 93년 체결된 제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Ⅱ)을 비준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케네스 베이컨 국방부대변인은 국방부가 러시아와 제3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Ⅲ)이 체결될 것이라는 전망하에 전략 핵무기를 감축할 수 있는 수준을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추가 감축에 관한 협상이 개시되기에 앞서 오는 2003년까지 미국·러시아 양측의 전략 핵탄두를 3천500개 이하로 감축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START Ⅱ가 러시아에서 먼저 비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컨 대변인은 또 『미국은 START Ⅱ가 비준된 뒤 START Ⅲ에 관한 협상을 조속히 개시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한동안 분명히 해왔다』고 밝히고 『이같은 협상이 성사되면 전략 핵탄두의 수준을 대폭 추가 감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컨 대변인은『누구나 전략 핵무기를 추가 감축한 수준에서 전략적인 안정을 찾기를 바랄 것』이라고 지적하고 『미국도 이러한 점을 밝혀왔고 러시아도 마찬가지였다』고 덧붙였다. 미국 의회는 지난해 START Ⅱ를 비준했으나 러시아 의회는 민족주의적 감정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유럽 확대계획에 따른 서방 불신 등으로 비준문제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 나토 확대개편 합의 실패/나토 총장­러 외무회담/협상은 계속할듯

    【모스크바 AFP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하비에르 솔라나 사무총장과 러시아의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외무장관은 20일 모스크바에서 6시간 동안 회담했으나 나토 확대개편 문제에 관한 합의에 실패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대변인 세르게이 야스트르젬스키는 이날 회담과관련,기자들에게 러시아는 『구체적인 조치가 없는 추상적이고 달콤한 말을 더이상 믿지 않는다』며 『외교상의 낭만기가 끝났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논평은 솔라나 사무총장과 프리마코프 장관이 나토의 확대개편에 대한 러시아의 반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밀장소에서 회담한 후 나온 첫 공식반응이다. 러시아와 나토 양측은 그러나 이번 회담이 단지 협상과정상의 첫번째 대화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앞으로 문제해결을 위해 협상을 계속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 클린턴 외교 목소리 커진다/집권 2기 과제

    ◎한반도·중동·평화 등 신질서 확립에 총력/복지제도 개혁 포함 공화당과 조율 관심 20일(현지시간) 2기취임과 더불어 2001년 1월까지 집무할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해 선거전때 최대 슬로건으로 내걸었던 「21세기를 잇는 다리」의 실제 건설을 향해 맹진하겠다는 포부에 부풀어 있다. 그러나 21세기를 위한 그의 국내외적 비전은 환영도 받지만 도전과 비판도 거세다.프랭클린 루스벨트이후 60년만에 재선에 성공한 민주당소속 대통령이란 역사적 위치는 명확하나 미국과 세계의 미래를 향한 청사진이 분명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적으로 우선 상·하원을 연속장악한 야당인 공화당과 맞부딪쳐야 한다.그는 공화당과의 협조를 염두에 두고 「새로운 중도」라는 용어를 당선일성으로 내놓았고 이후 지금까지 초당적 협력을 강조했다.그러나 공화당과의 협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난관을 헤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은 공화당의 2002년 균형재정달성 주장에 동의했고 내심 미국이 지난 69년이후 흑자재정을 이루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대통령이란 역사적 평가를 탐내고 있다.그러나 사회복지,교육,환경에 대한 연방정부의 역할을 중시하는 민주당의 기본노선까지 양보하면서 공화당의 균형안을 추종할 순 없다는데서 마찰이 예고된다.그는 복지제도 개혁을 손질하고 수도 워싱턴의 재정회복을 꾀한다는 축소된 개혁론을 피력하고 있다. 외교경험 전무에서 외교적 「운」과 함께 1기후반부터 이에대한 관심을 배증했던 클린턴 대통령은 1기때의 외교업적 대부분이 속이 비어 언제 허물어질지 모른다는 비판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다.2기때 클린턴의 외교 목소리가 1기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고 모두들 예상하는 가운데 중동평화 정착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확대문제,보스니아 신질서확립에 우선 그의 관심이 경주될 것으로 보인다. 21세기 국제안보 및 세계평화 이슈와 관련해 미국의 러시아·중국 외교정책도 큰 관심사다.냉전종식 10년이 가까워지도록 세계유일 슈퍼파워로서 세계를 이끌 명확한 냉전이후의 외교 방향타를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클린턴의 21세기 대외 비전은 그의 2기집권의 핵심사안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한편 한반도문제와 관련,제네바 기본합의를 중요업적으로 치고있는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핵동결,남북대화,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을 위해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식전 취임행사 이모저모/축하인파 40만명 참여 예상 “사상 최대규모”/클린턴과 같은 식탁서 만찬티켓 240만원 【워싱턴 외신 종합】 ○…빌 클린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미국의 여행」이라는 주제의 다양한 행사가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18일과 19일 이틀동안 화려하게 펼쳐졌다. 국회의사당과 링컨기념관 사이의 광장에 설치된 7개의 대형 천막에서는 첨단기술 전시회,미국 각 지역의 음식경연,그리고 갖가지 장르의 음악이 연주되는 음악회 등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이클 고든 취임행사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이번 행사는 2기취임식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으며 행사주최측은 축하행사에 40만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추산.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취임연설 주제인 「21세기로 가는 다리」를상징하는 대형 목재구조물 앞에서 사진을 찍기도. ○…클린턴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500여명의 사회 저명인사와 연예인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축하행사의 하이라이트인 19일 밤의 만찬에서는 영화 「대통령의 연인」에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마이클 더글러스가 켄디스 버겐,우피 골드버그와 공동으로 사회를 본다. 만찬행사 참가 티켓은 최저 100달러에서 최고 3천달러.3천달러의 로열석은 클린턴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배치.
  • 나토­러 상설협의체 추진/나토 동진 러 반발막게

    【빈·워싱턴 AFP DPA 연합】 클린턴 대통령이 16일 외교안보팀 회의를 소집,집권2기 대외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유럽 확대전략에 대한 러시아의 저항을 무마하기 위해 나토와 러시아간 제휴관계의 제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솔라나 나토사무총장은 이날 빈에서 재계인사들과 회합을 가진 자리에서 『우리의 목표는 개별국가들이 합당한 자리를 차지하는 안보체제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전제,『이같은 목표에 이를 수 있는 중요한 길의 하나는 나토와 러시아의 관계를 제도적으로 확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주초 러시아를 방문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외무장관 등과 만나 나토문제를 협의할 예정인 그는 양측간 관계의 제도화 방안의 하나로 상설협의체의 구축을 들었다.
  • 러 “나토와 새관계 협정 체결”/CFE 갱신­핵금지 조건

    【모스크바 AFP 이타르타스 연합】 러시아는 유럽재래식무기감축협정(CFE)이 경신된다는 조건아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의 미래관계에 대한 협정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이타르타스통신이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외무장관의 말을 인용,8일 보도했다. 프리마코프 외무장관의 이날 발언은 러시아와 나토간의 새로운 관계에 관한 협정체결의 구체적 조건을 처음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프리마코프 장관은 이타르타스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나토의 동구권 확대에 대해 아직까지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전제하고, 이어 나토와의 새 관계에 관한 협정이 체결되려면 나토가 동구지역에 핵무기를 배치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이 명시돼야 한다고 말하는 한편 러시아와 관계된 문제에 대한 공동 결정기구를 설립할 것도 제안했다.
  • 스티븐 세스타노비치 IHT 기고(해외논단)

    ◎“냉전시대 유산 핵무기 완전 해체돼야” 미국 카네기재단의 스티븐 세스타노비치 러시아 및 유라시아 담당 부이사장은 지금이야말로 냉전시대로부터 물려받은 핵무기들을 완전히 해체해야 할 때라고 최근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에 기고한 글을 통해 주장했다.그의 기고문을 요약한다. 옛소련이 해체된지 5년이 지났지만 옛 초강국들 간의 핵대립은 여전히 변화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물론 많은 미사일과 핵탄두가 줄어들었고 폭격기가 더이상 24시간 경계를 서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미국과 러시아 두 핵강국 사이의 관계는 여전히 과거와 똑같다.두 거인은 서로 대결하고 있는 것이다.양측의 전략은 여전히 상대의 제1격에 대해 보다 압도적인 능력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그리고 그런 전략을 수행하는 유일한 수단은 핵무기를 사용할 필요가 있을때 그것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무기를 현대화하는 것이다. 러시아의 장성들은 이제 그들의 국가안보에서 핵무기의 역할이 실제로 증가하고 있다고 공공연히 말하고 있다.미국방부도 보다 첨단화된 잠수함발사 미사일이 얼마만큼 필요할 것인지를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도달해야 할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다.비축된 핵무기를 서서히 감축한다는 것이 결코 나쁜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관성적으로 핵무기를 보유한다는 것은 어느 쪽의 이익에도 합치되지 않는다. ○핵보유 미·러 이익에 배치 지난해 브루킹스 연구소는 미국의 핵억지력 비용을 2백억달러 이상으로 계산했다.미 국방부가 주장하는 것처럼 실제비용이 그에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만약 우리가 그 돈의 반 만이라도 절약할 수 있다면,물론 절약하는 것 자체도 어렵고 핵무기를 해체하는 비용도 엄청나겠지만,미국이나 러시아 모두 절약된 돈을 군사적 목적을 위해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관성적인 핵보유를 깨뜨려야 할 중요한 이유는 핵무기를 감축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득 때문이다.만약 러시아와 미국의 핵무기가 서로간에 몇몇의 통제할 수 있는 장소에서 각각 수백기에 불과하다면 러시아 영토 전역에 걸쳐 핵무기를 추적하는 끔찍하게 어려운 과제가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 또 다른 이유는 만약 러시아와 미국관계가 보다 경쟁적이 된다면 핵무기 문제는 오랫동안 합의의 영역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절약된 돈 효율적 사용 가능 러시아의 장성들은 만약 나토가 팽창할 경우 이웃하고 있는 벨라루시에 다시 한번 더 전술핵무기를 배치하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약(START Ⅱ)을 거부하는 것은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확장 계획으로부터 고립될 때 그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방법중 하나로 보여질 것이다. 우리가 냉전으로부터 물려받은 전략핵유산을 거부해야 할 마지막 이유는 그것들이 과거에는 힘의 유용한 형태였지만 미래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또 우리는 핵무기들이 미래에 힘의 유용한 형태가 되는 것을 원해서도 안된다. 예를 들어 미국이 과거 옛소련과 그랬던 것처럼 중국과 동일한 핵관계””(대결관계)를 가진다면 우리는 그 결과를 실패로 간주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우리가 러시아와 핵관계를 재형성하는데 있어아무런 것도 하지 못한다면 중국과의 관계는 결국 과거 러시아와의 관계와 똑같이 형성될 것이다. ○러 고립때 핵사용 할수도 명백하게 더 나은 대안은 공격무기를 크게 감축시키고 탄도미사일에 대한 방어기술을 크게 증강시키는 것이다.러시아도 그러한 접근책의 이점을 알게 될 것이다.따라서 미행정부는 탄도미사일에 대한 전국적인 방어망을 구축하고자 하는 공화당의 계획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회에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만 한다.또한 미 행정부는 지역갈등을 겪고 있는 우리의 친구들과 군대를 보호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망을 배치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만약 미 행정부가 핵무기들이 우리의 군사전략에서 차지할 위치에 대해 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할수 없다면 러시아와 미국의 경쟁적 측면 때문에 미 행정부가 모스크바와 핵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 독 슈피겔지 창간 반세기

    ◎영 후원아래 47년1월 발간… 1백만부 발행/“언론자유 상징” 최고 권위지… 제2변신 추진 【본 AP 연합】 독일의 가장 유력한 시사주간지이자 전후 최초의 출판물 가운데 하나였던 슈피겔지가 4일로 50회의 생일을 맞았다. 북부 독일을 점령했던 영국의 후원하에 47년 1월 창간호를 발간했던 슈피겔지는 지금은 1백만부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유력지로서 독일 언론자유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왔다. 좌익성향의 슈피겔지는 62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기동훈련과 관련해 나토가 전쟁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보도,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하고 발행인이 체포되는 역경이 있었으나 오히려 프란츠 요제프 슈트라우스 당시 국방장관이 헌법이 보장한 언론자유를 침해했다는 비난을 받고 사임해야 했다. 78년 1월에는 익명의 옛동독 공산당 당원들이 민주화를 요구하며 채택한 선언서를 입수 게재,공산당내 체제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담는 등 반세기를 거치는 동안 슈피겔지는 수많은 특종기사를 낚았다. 물론 찬사만 받은 것은 아니었다.발행인이자 설립자인 루돌프 아우그슈타인은 지난해 「히틀러의 사형집행인들」이라는 책을 쓴 미국인 교수 다니엘 골드하겐을 비판하는 기사를 써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일부 비판가들은 최근 슈피겔이 존재하지도 않는 스캔들로 독자를 끌어모으고있다고 혹평하고 있다. 최고지의 명성에 의문의 여지가 없었던 슈피겔도 이제 새로운 형태의 잡지인 포커스의 뜨거운 도전에 직면해있다.화려한 구성의 포커스로 인해 슈피겔지마저 그래픽과 사진활용을 늘려야 했다. 3주마다 한번씩 나오는 슈테른지도 그동안 정치문제에 집중했던 슈피겔지에 비해 광범위한 주제를 다뤄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 슈피겔지는 4일 50회 생일을 맞아 「슈피겔지 50년」이라는 특집호를 6일자로 발행했다.
  • 97국제정세 전망/리처드 하스 미 브루킹스연 외교정책실장(기고)

    ◎분열과 화해 공존… 비약도 파국도 없다/탈냉전시대 「탈」 접두사 떼내고 새 국제질서 밑그림 그려질 것/지구화현상 확대­분열 심화 양립/미­중 관계 세계정세 최대 변수/미­러 나토재편 싸고 시련 맞을것/북 위협·걸프 긴장의 도 높일듯 새해의 국제정세는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까.미국의 4대 싱크탱크중 하나인 브루킹스연구소의 리처드 하스 외교정책연구실장은 서울신문에 보낸 신년 특별기고를 통해 96년이 냉전이후의 국제관계가 새로운 협력의 길로 나아갈 가능성을 보여준 한해였다면 97년은 이 새 국제질서의 밑그림이 그려지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리고 새 국제질서의 가장 큰 변수는 바로 미·중·일·러,4대강국의 관계가 될 것이며 남북한관계,중동문제,테러문제 등 여러 국지적인 문제들이 소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편집자주〉 우리는 이제 탈냉전 시대 7년째를 맞고 있다.사람들이 계속 「냉전이후(post­cold war)」란 용어로 자기 시대를 부르고 있는 사실을 통해 우리는 전에 일어난 일은 알지만 앞으로 벌어지거나 벌어질성 싶은 것에 대해 아직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이 시대의 진정한 성격이 드러나야만 우리는 「이후(post­)」라는 접두어를 떨어내고 독자적인 이름을 갖다붙일 것이다. ○활기찬 시장경제 대세로 몇몇 분석가들은 세계가 걸어갈 길을 예언적으로 상술해 왔다.이들중에 낙관주의자들은 활기에 찬 시장경제와 강력한 민주주의 체제가 다수 생겨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현재 강대국들 사이에 분쟁이 없다는 걸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이 낙관주의자들과 견해를 같이한다.실제로 강대국 간의 전쟁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점치는 분석가들도 있다. 당연히 비관주의자들도 있다.어떤 전문가는 세계가 점점 더 상이한 문명으로 분열되고 있으며 이들 사이에는 긴장은 물론 분쟁이 필연적이라고 믿는다.세계,특히 여러 국가들이 갈수록 단편들로 조각난다는 사실을 비롯한 여타 이유들로 비관적인 전문가도 많다.보스니아·르완다·소말리아 같이 실패한 국가체제가 앞으로 양산된다는 것이다. 세상 일이 대개 그렇듯 낙관주의자와 비관주의자가 다같이 부분적으로 올바른 몇몇 대목을 찾을 수 있다.실제로 일이 어떻게 돌아갈 것인가에 관해 가장 유익한 전망은 두 견해가 섞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즉 발전과 문제가 함께하는 세상,지구화의 확대(특히 경제면에서)와 분열심화(특히 정치적으로)현상이 함께하는 세상,국가들 사이의 무력충돌이 줄어드는 한편 국가 안에선 더 많은 충돌이 일어나는 세상인 것이다. 1997년은 이같이 다른 견해사이의 논쟁이 결론난다든가 냉전이후 시대의 성격이 결정적으로 드러나는 그런 해는 아닐 것 같다.그러나 세계는 올해 점점 더 구체적으로 자신을 규정지을 것이다.주시해야 할 핵심 지역은 어디인가.96년이 끝나고 97년이 막 시작되는 이때 핵심지역을 선정하는 것은 어차피 자의적일 수밖에 없다.그렇더라도 초점을 맞춰야 할 몇 사안을 제시하고자 한다.어떤 사안보다 이것들은 올 한해의 성격을 결정한다. 역사는 가끔 당대 주요국간의 관계에 의해 모양지어졌다.1997년도 그 예외가 아니다.미국·중국·러시아·일본 사이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가는가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다가오는 국제관계 시대에서 미·중 관계가 최대로 결정적인 변수라고 말해도 결코 과장은 아니다.미국경제는 지금 세계에서 제일 강한데 중국은 이 면에서 강력한 경쟁자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클린턴 행정부는 다수 현안들 사이에 균형을 잡아야 할 상황이다.미국은 외교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홍콩과 대만에 대한 중국의 억제,한반도 상황전개에서 중국의 도움,대량파괴 무기 확산금지에서 중국의 협력,거대한 중국시장에의 미국 수출품 진출,인권과 민주주의 촉진 등등에서 과감히 우선순위를 매겨서 밀고나가야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내선 무력충돌 빈번 한편 중국은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기존 입장을 얼마만큼이나 자발적으로 양보해야 할 것인가를 결정하지 않으면 안된다.분명한 것은 중국이 본토나 홍콩의 인권을 계속해서 억압하거나 대만에 대한 압력을 재개하거나 파키스탄등에 핵협력을 한 새 증거가 나타나거나 할 경우엔 중국에 대한 미국정책은 봉쇄노선을 추구한다든가 최소한 중국과는 좀 더조건을 내세워 만나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으리라는 사실이다.더욱 분명한 것은 예정된 미·중 정상간의 만남이 올해 가장 의미심장한 사건중의 하나일 것이란 점이다. 미국과 러시아 관계는 옐친 대통령이 육체적으로나 정치적으로 회복한다 하더라도 시험기를 거칠 것이 틀림없다.특히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확대하기로 한 결정은 양국 지도자들에게 중요한 도전이 된다.미국과 유럽 지도자들은 러시아가 갖는 근거있는 우려들에 관심을 기울여야한다.즉 나토 신회원국에 대한 무기배치 및 군대주둔의 제한,기존 유럽군축협약의 개정,나토와 러시아의 유대관계 강화 등의 요구를 들어주여야 한다.동시에 러시아 지도자들도 부정적인 반응을 표출하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러시아 의회가 전략핵무기감축 제2협약안 비준을 거부하거나 서방과의 관계가 악화되도록 방치하는 것은 결코 러시아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 미·일 관계는 비록 두 우방끼리의 관계지만 역시 조심스러운 취급을 요한다.지난 3년동안 미국은 수출확대라는 좁은 목표만을 강조해왔다.일본이 시장 개방에 저항해왔다고 말할 수는 있다.두 나라는 세계무역기구를 활용하고 통상마찰이 양국관계를 크게 해치지 않도록 하는데 이해가 걸려있다.96년4월의 양국 코뮤니케가 유익한 진전의 예를 제시했다.올해 협력관계를 증진시켜 지역 긴장을 관리하는데 보다 나은 위치에 있어야 할 것이다. ○미·중 서미트 최대이벤트 강대국간의 관계,그리고 평화와 안정이 다음 두 지역에서 가장 위태롭게 도전받을 것으로 보인다.먼저 동북아시아를 들 수 있다.막판에 몰린 북한이 한국에 무력을 사용하는 여러 시나리오는 누구나 쉽게 상상할 수 있다.다른 추정은 북한의 점진적 붕괴다.이보다 가능성이 덜 하지만 아직도 위험한 시나리오는 북한이 한국의 안전과 복지를 위협한다는 것이다.한국과 미국은 공격을 저지하는 것을 비롯,어떤 형태로의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 서로 긴밀히 협의하는 것이 꼭 해야될 일이다.중국·일본·러시아가 관련되는 더 폭넓은 외교정책도 역시 필수적이다.한반도에서의 전쟁은 과거 냉전의 성격을 명확히 드러낸 사건이었다.한반도가 전쟁을 통해 또다시 냉전이후 세계의 성격을 드러내게 된다면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중동과 걸프사태관리 또한 이와 비슷하게 위험하고 어려운 과제이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은 물론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의 평화협상도 붕괴직전에 몰려있다.이같은 사태악화는 극도로 희생이 크며 위험한 사태이다.불행하게도 평화로의 진전 전망은 미약하기 짝이 없다. ○더 어려운 것이 이란문제 이웃 걸프는 주요 분쟁을 상정해볼 수 있는 두번째 지역이다.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에 반대해 형성된 연합전선을 손상없이 유지시켜 그가 또다시 주변을 위협할 수 없도록 하는 일이 올해의 과제이다.더 어려운 것이 이란 문제다.이란은 테러리즘 지원,중동평화 협상반대,대량파괴무기 개발추진 등으로 갈수록 문제아가 되고 있다.그런데 현재 미국 스스로보다 이란을 고립시키는 연합을 결성시키려면 미국은 전술을 바꿔야 하는 상황이다.미국의 일방적인 경제제재는 이란을 길들이기보다는 미국과 그의 전통적인 우방 사이에 마찰을 생기게 할 가능성이 짙다. 97년에틀림없이 제기될 이슈는 이밖에도 여러가지있다.개방무역에로의 진전은 계속될 것인가.세계무역기구는 효과적인 국제기구로 자리잡을 것인가.유엔의 새 사무총장은 폭넓은 지지를 받으면서 개혁을 실천할 수 있을까.미 의회와 클린턴행정부는 서로 협력해 미국이 전세계의 지도적 위치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인가.보스니아사태는 보다 안정되고 외부세력에 덜 의존하는 진전을 이룰 것인가.아프리카는 지금 겪고있는 악몽같은 사태들을 되풀이해서 겪을 것인가.라틴아메리카의 민주주의,시장경제 신장 추세가 퇴보하지는 않을 것인가.테러리스트들은 의외의 지역에 큰 고통을 안겨주지는 않을까. 이같은 의문과 앞에 다룬 이슈들,또 역사적 경험에 의하자면 이와 달리 분명하지도 않은 여러 다른 의문과 이슈들이 나타날 수 있다.이들에 대한 답변이 바로 97년의 성격을 좌우할 것이다. □리처드 하스(Richard Haass) 약력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외교정책연구실장 ·옥스퍼드대 박사 ·경력=조지 부시대통령 특별보좌관,국가안보위원회(NSC)근동·남아(근동·남아)담당 국장(89∼93),외교협의회(CFR)국가안보실 국장. ·저서=「개입:냉전이후 미 군사력의 이용」 등 다수. □97 지구촌 주요행사 일정 ▷1월◁ ▲7일:105대 미국의회 개원 ▲20일:빌 클린턴 미 대통령 2기 취임 ▲25일:체첸주둔 러시아군 최종철수 ▲27일:체첸공화국 대선,총선 ▲30일: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2월◁ ▲17일:브뤼셀,EU재무장관회담 ▷3월◁ ▲23일:이슬라마바드,회교기구협의회(OIC)정상회담 ▲24일:브뤼셀,EU외무장관회담 ▷4월◁ ▲27일:예멘총선 ▲28일:워싱턴,IMF(국제통화기금)연차총회 ▷5월◁ ▲29일:인도네시아 총선 ▲31일:WHO(세계보건기구)지정 금연의 날 ▷6월◁ ▲16일:암스테르담,EU정상회담 ▲20일:덴버,G­7 정상회담 ▷7월◁ ▲1일:홍콩 주권반환 ▲8일:마드리드,나토확대 위한 정상회담 ▷8월◁ ▲10일:제50회 에딘버러축제 ▷9월◁ ▲16일:제52차 유엔총회 개막 ▲26일:방콕,아시아·유럽 재무장관 회담 ▷10월◁ ▲10일:노벨상 수상자발표 시작 ▷12월◁ ▲1일:유엔 세계에이즈의 날 ▲3일:세계 장애인의 날 ▲10일:97노벨평화상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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