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나토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만화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정책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81
  • 나토­세르비아/코소보사태 군사대립 격화

    ◎서방10국­오늘 알바니아 상공서 무력시위/세르비아­러 지원속 대규모 공군비행훈련 【베오그라드·파리·브뤼셀 외신 종합】 (세르비아에 대한 군사적 압력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15일 대규모 무력시위를 실시키로 한 가운데 세르비아측도 14일 공군훈련을 실시,코소보 사태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나토는 코소보내 알바니아계에 대한 주민탄압을 중단시키기 위한 무력시위로 미국 프랑스 독일 등 10개국이 참가하는 ‘결연한 송골매 작전’을 알바니아와 마케도니아 상공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나토가 주변국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무력시위를 벌이는 것은 처음이다. 이에 맞서 세르비아 공군은 이날 베오그라드 부근 바타즈니카 공군기지에서 1만5,000여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르비아 전역에 생중계된 대규모 공군 비행훈련을 벌였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6일 러시아를 방문하는 밀로세비치 신(新)유고연방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코소보 유혈 탄압을 중단토록 설득하는 한편 나토의 어떤 군사적 행동도 거부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인테르 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독일과 프랑스는 13일 러시아의 반대를 의식,나토의 일방적 군사행동에 이견을 제시하는 등 서방권이 분열상을 보이고 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은 이날 군사행동을 포함한 모든 조치는 6개국 접촉그룹 내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독일 내부에서도 나토의 군사행동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할 것인지를 놓고 고위관리들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나토 “코소보 공습” 경보/동맹국 결정땐 수일내 단행/군사委長

    ◎군방장관 춘계회담 개막… 군사개입 방안 논의 【브뤼셀·워싱턴·파리 외신 종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신(新)유고연방 코소보주(州)의 유혈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공군력을 동원할 수 있다고 나토 군사위원회 클라우스 나우만 위원장이 11일 밝혔다. 나우만 위원장은 이와 함께 “동맹국들의 결정이 내려지면 ‘수일내로’공습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그의 발언은 코소보 무력개입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나토 국방장관 춘계 회담이 이날 브뤼셀에서 개막된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조지 로버트슨 영국 국방장관도 이날 BBC 방송과의 회견에서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신유고연방 대통령이 유혈사태를 중지시키지 못하면 수일내에 국제적 군사개입이 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토 국방장관들은 이번 회담에서 병력 파견과 공습,분쟁지역 상공에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군사개입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도록 나토 군사작전 책임자들에게 지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장관들은 공군력을 동원하는 작전 외에도 알바니아와 마케도니아에 군사훈련소 설치,난민 대량 발생에 대비한 나토 수송수단 사용문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신유고연방 당국이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주민들의 독립노선을 탄압하고 있는 데 따른 제재조치로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고 신규투자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캐나다도 미국과 같은 내용의 유고 제재조치를 단행했다. 한편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러시아 등 유고사태 중재기구인 ‘6개국 접촉그룹’ 관리들은 이날 코소보 유혈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포괄적 제의’에 합의했다. 회의 주재국인 프랑스는 그간 유고제재에 반대해온 러시아도 이같은 해결노력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나토,코소보 조기 군사개입/새달중 전투기 알바니아에 파견

    ◎알바니아계 전쟁자금 모금 착수 【브뤼셀·프리슈티나 AP AFP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신(新)유고연방의 코소보 분쟁확산을 막기위한 무력결의 표시로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오는 7월 알바니아에 전투기를 파견키로 했다고 외교관들이 10일 전했다. 나토는 오는 8월중 군사작전을 위해 전투기들을 파견할 계획이었으나 분쟁확산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계획을 앞당겼다. 이번 결정은 나토 주례 각료이사회에서 내려졌으며 11일 16개 회원국 국방장관회담에서 공식 채택될 예정이다. 또 알바니아계 망명정부는 9일 해외거주 알바니아인들을 대상으로 전쟁자금 모금에 착수,발칸반도 유혈분쟁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독일에 본부를 둔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망명정부는 이날 성명을 발표,알바니아계 국민들을 보호하고 세르비아계 보안군과의 전투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에 살고 있는 40만 알바니아인들로부터 새로운 세금을 징수한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은 코소보사태가 대량의 난민을 발생시켜보다 큰 규모의 국제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나토가 “보다 절박한 태세로” 군사개입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코언 장관은 또 미국과 영국 등이 “국제적인 행동”을 명령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문 채택을 위해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해 다음주 안보리에 제출될 결의문 초안이 “나토의 무력사용을 용인한다”는 내용을 담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스탄불에서 이틀 동안 코소보사태를 협의한 발칸 6개국도 세르비아의 알바니아계 주민탄압을 중단시키기 위해 국제사회가 즉각 군사개입을 시작할것을 촉구했다.
  • 美도 新유고 경제제재/해외자산 동결·투자 금지… 軍 개입도 검토

    【베오그라드·워싱턴 AFP AP 연합】 미국은 유럽연합(EU)에 이어 8일 신(新)유고연방 코소보주에서 세르비아 보안군이 알바니아계 주민들에 대해 무차별적 폭력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신유고연방의 해외자산을 동결하고 세르비아에 대한 신규투자를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신유고연방 대통령과 그의 정부는 “외세의 어떠한 내정개입도 반대한다”고 밝혀 국제사회의 제재조치 발동에도 불구,기존의 강경입장에서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제임스 루빈 미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EU의 제재조치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코소보주에서 폭력사용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에 신유고연방에 대해 유럽과 유사한 내용의 경제제재를 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루빈 대변인은 이와 함께 미국은 코소보사태의 해결을 위한 군사적 선택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고위 관계자들이 알바니아계주민 보호를 위해 군사개입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EU 외무장관들은 이날룩셈부르크에서 회담을 가진 뒤 성명을 통해 “EU는 오늘 신유고연방의 해외자산 동결과 세르비아에 대한 투자 금지에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면서 “그 이행에 필요한 조치들이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었다.
  • 나토,‘코소보’ 무력개입 검토/서방 소식통

    ◎6개국 접촉그룹 12일 긴급회동 【런던·유엔본부 AFP 연합】 영국과 미국,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악화되고 있는 유고연방의 코소보분쟁에 무력개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유엔본부의 서방소식통들이 6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나토군의 무력 사용 허용문제를 논의할 회의가 며칠내에 유엔본부에서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며 나토군의 코소보파견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한편 옛 유고지역 분쟁 해결을 위한 6개국 접촉그룹(미국,영국,프랑스,이탈리아,독일,러시아)은 오는 12일 런던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코보소 사태를 논의한다. 코소보사태는 세르비아공화국이 지난달 29일부터 코소보주 서부 알바니아계 마을을 포격하면서 악화되어 왔다.이번에만 알바니아계 주민 52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비아공화국은 자치주인 코소보에서 전체 인구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알바니아계의 분립 독립요구를 분쇄하기 위해 지난 3개월동안 무력 공세를 펴왔고 과정에서 300여명이 사망하고 수만명의 주민이 인근 국가로 피신했다.
  • 나토軍 코소보 파견/美·英 “新유고 제재 재개” 경고

    【워싱턴·런던 AFP 연합】 미국과 영국은 3일 세르비아공화국의 코소보주 알바니아계에 대한 공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발칸반도에 인종청소 사태가 재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이날 브뤼셀에서 긴급회담을 열고 코소보 위기사태를 논의,군대 배치 검토를 위해 우선 정찰대를 현지에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제임스 루빈 미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세르비아가 코소보주 분리주의 혐의자들에 대해 벌이고 있는 공격작전에 언급하면서 “우리는 코소보에서 최근 수일간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인종청소라고 불리는 상황이 재연되고 있으며 그것은 극히 우려할 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빈 대변인은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신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이 코소보주 다수 주민인 알바니아계와 정치적 해결을 모색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국제적 고립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코소보‘인종청소’우려/세르비아측 포격으로 알바니아계 마을 초토화

    【프리슈티나·유엔본부 AP AFP 연합】 코소보 사태가 알바니아계 주민 마을에 대한 세르비아측의 포격 등으로 급속히 악화되면서 보스니아 인종청소와 같은 또다른 비극의 재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고슬라비아연방 코소보주의 6개 정당은 2일 지난주말 감행된 세르비아측의 무력공세로 수십명이 숨지고 알바니아계 주민 수천명이 알바니아 국경지역 등으로 피신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과 관련,“또다른 보스니아사태가 코소보에서 벌어지고 있다”면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개입을 요구했다. 세르비아측은 이에 대해 알바니아계 주민들이 인구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코소보주를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시키려는 게릴라들과 싸우고 있는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무력공세를 피해 알바니아 국경지역 등으로 피신한 주민들은 세르비아측이 알바니아계 마을을 겨냥, 포격을 퍼부은 뒤 가옥에 불을 지르는 등 알바니아계 주민들을 몰아내는데 공세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주장했다.
  • 인도와 핵개발 ‘극한 대치’/파키스탄 5차례 핵실험 강행 파장

    ◎5강국 주도 핵질서 깨져 핵 확산/北에 기술 이전땐 한반도에 영향 파키스탄이 28일 핵실험을 강행함으로써 인도의 핵실험 실시로 촉발된 서남아시아의 대치상황이 극한 상황을 맞게 됐다. 이번 핵실험으로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까지 핵보유국 대열에 사실상 합류함으로써 미국 등 기존 5대 핵강국에게만 핵 보유가 인정돼온 세계 핵질서의 틀이 깨졌다. 파키스탄의 이번 핵실험은 2주일전 실시된 인도의 5차례에 걸친 연쇄 핵실험에 대한 보복의 성격을 띠고 있다. 47년 영국 독립후 50년동안 3차례의 전면적을 치르며 대치해온 두나라가 이제 핵을 통한 ‘공포의 균형’으로 대결하게 됐다.‘핵강대국의 핵무기 철폐’ 주장을 펴며 핵확산금지조약(NPT)과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을 거부해온 두나라의 핵실험으로 북한이나 이스라엘 등의 핵개발을 자극하게 됐다. 북한과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파키스탄의 북한에 대한 핵기술 이전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번 실험이 한반도 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 두나라는 핵실험을 마침으로써이제 핵을 장착한뒤 발사할 수 있는 미사일 개발경쟁을 가속화하게 됐다.파키스탄은 북한제 미사일을 수입한 상태로 알려져 주목된다. 인도의 핵실험으로인한 안보위협과 국내적 핵개발 압력을 받아온 파키스탄은 핵주권을 논리로 들며 이번 실험을 정당화했다. 그러나 미국 등 국제사회의 경제제재와 불편한 관계를 감수해야만 할 처지에 놓였다. 파키스탄은 지난 11일과 13일 인도가 5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하자 즉각,보복 핵실험 실시 의사를 밝혔었다.인도의 핵실험에 당혹해 하던 미국과 서방국들은 즉각 인도에 대한 경제제재를 발표하면서 파키스탄에 대해 인내심과 자중을 당부하며 압력을 가해왔다. 현재 5대 핵강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는 최소 3만7000기.한꺼번에 폭발할 경우,인류를 25번이나 멸망시킬수 있는 규모다.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이 핵실험에 성공리에 마치고 핵보유국임을 최종 선언하고 이어 잠재핵개발국들이 핵실험에 도전할 경우,핵비확산금지조약(NPT)와 전면핵실험금지조약(CTBT)체제는 뿌리채 흔들릴 위기에 놓이게 될 것이다. ◎각국 반응/“핵 확산 안된다” 일제 규탄/나토 “감당못할 경제제재 직면” 경고 【워싱턴·이슬라마바드·뉴델리·모스크바 외신 종합】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이 핵실험을 강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28일 세계 각국은 핵확산을 우려하며 일제히 파키스탄을 비난했다. ○“인도와 똑같이 제재”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8일 파키스탄이 핵실험을 강행한 데 실망을 표시했으며 남아시아 지역의 긴장고조에 우려하고 있다고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매커리 대변인은 이어 “미국법에 따라 파키스탄에 대한 제재조치 실시는 확실하다”면서 앞서 핵실험을 실시한 인도에 대한 제재와 동일한 제재조치가 이르면 28일중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印 총리 “우리는 정당”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는 파키스탄이 5차례의 지하 핵폭발실험을 실시한 것과 관련,2주전 인도의 핵실험 결정의 정당성이 입증됐다고 첫 소감을 피력. 바지파이 총리는 전국적으로 생방송되고 있는 의회 회의장에서 “파키스탄이 핵실험을 실시했다.이것이 사실이라면 인도의 정책은 정당한 것으로 입증된 것이다”며 대책 숙의를 위해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핵실험을 실시한 파키스탄은 경제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매우 가혹한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 한 관계자는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이날 회의를 진행하는 동안 파키스탄의 핵실험 소식을 들었으며 강력한 비난 성명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성명은 파키스탄의 핵실험을 비난한다는 점을 매우 강하고 명확히 밝힐 것“이라고 강조. ○中 대사에 사전 통보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은 파키스탄의 핵실험을 긴급뉴스로 이례적으로 신속히 보도.그러나 중국 외교부의 공식 논평은 즉각 발표되지 않고 있다. 한편 파키스탄의 APP통신은 샴샤드 아흐메드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핵실험전에 장 쳉리(張成禮) 주 파키스탄 중국대사를 만나 핵실험 계획을 사전 통보했다고 보도. ○…일본의 무라오카 가네조(村岡兼造) 관방장관은 “매우 통탄한다”고 밝히고 일본정부는 파키스탄에 대한 적절한 제재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피해자 단체들은 핵실험 자제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이 강행된 것에 분노를 표시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 에스트라다 野 후보 선두 달려/필리핀 오늘 대통령선거

    ◎여 후보 베네치아보다 여론조사서 18% 앞서/빌라 전 국방 다크호스로 필리핀은 11일 대통령 및 부통령,국회의원,지방의원을 뽑는 선거를 동시에 실시한다.필리핀 유권자 3천4백만명은 이날 10만여명의 후보자들 가운데 1만7천300명의 공직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역시 6년 단임의 대통령 선거이다.이번 대권 레이스에 ‘출사표’를 던진 사람은 모두 80여명.그러나 피델 라모스 대통령의 경제개혁을 본궤도에 올려놓을 후보는 그리 많지 않다. 이중 선두주자는 필리핀 3개 야당연합인 민족주의자 필리핀 대중투쟁(LAMMP) 후보로 출마한 조셉 에스트라다(61) 현 부통령이다.영화배우 출신인 그는 상원의원과 산후안 시장을 지냈다.에스트라다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33%의 지지율을 얻어 그의 강력한 라이벌인 호세 드 베네치아 하원의장(61·지지율 15%)을 크게 앞서고 있어,당선권에 가장 근접해 있는 상태다.그러나 도덕성과 국정운영 능력에서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뒤를 집권 라카스당 후보로 나선 베네치아 하원의장이 바짝 뒤쫓고 있다.그는 지지율에서 뒤지지만,라모스 대통령의 ‘낙점(落點)’을 받은 데다 금력과 조직력에서 에스트라다 후보를 앞서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신문기자에서 석유회사 사장으로 변신했던 그는 ‘카리스마’가 없고 ‘때묻은 기성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점이 취약점이 될 수 있다.같은 여권 후보인 레나토 드 빌라 전 국방장관(62)은 다크호스다.전형적인 군인으로 통하는 그는 지난해말 라모스 대통령의 상원의원직 제의를 뿌리치고 독자출마를 선언했다.
  • 日 대장성 계장 또 자살

    【도쿄 연합】 일본에서 금융·증권 스캔들로 관련자들의 자살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장성 초급 간부가 또다시 자살한 시체로 발견돼 7일 경찰이 경위조사에 나섰다. 6일 밤 11시45분쯤 도쿄도 미나토(港)구 기타아오야마(北靑山) 대장성 독신자 숙소에서 국제금융국개발기관과 소속 오오니시 고지(大西浩二) 총괄계장(28)이 벽에 노끈으로 목을 매 숨진 시체로 발견됐다.
  • 세계경제 달러­엔­유로貨 주도/내년 출범 유로貨체제 어떻게 되나

    ◎내일 EU 특별정상회담… 11개 가입국 추인/2002년 ‘단일통화권’ 완결… 경제력 강화/중앙銀 총재 이견·각국 성장률差 등 난제로 거대 유럽을 단일통화권으로 묶음으로써 국제통화 시스템에 일대 변혁을 몰고올 유로화 창출 작업이 내일부터 본궤도에 오른다.유럽연합(EU)은 이를 위해 2∼3일 브뤼셀에서 특별정상회담을 열고 유로화의 선발 도입국과 국가별 환율을 결정하는 등 유로화 출범의 구체적 기반조성 작업에 들어간다. ▷경과 및 일정◁ EU는 99년 1월1일부터 유럽통화동맹(EMU)을 출범시키면서 유로화를 사용한다는 방침을 일찍이 천명해 놓은 상태다.또한 점진적으로 유로화 사용을 늘린뒤 2002년 7월1월자부터 가입국들의 현행 화폐를 완전 폐기할 예정이다. 유로화 도입 작업의 시발은 79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이때 유럽통화제도(EMS)를 출범시킨 것이 단초였다.이후 92년 12월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체결하면서 99년부터 유로를 출범시킨다는데 합의했고 지난 3월 유럽위원회(EC)회의를 통해 1차 가입국을 11개로 결정했다. ▷특별정상회담의제◁ 이번 정상회담의 주의제는 각기 다른 국가별 화폐의 환율조정과 유럽중앙은행 설립,유로화 관련 업무를 관장할 경제통화동맹(EMU)의 가동,유럽중앙은행(ECB) 설립과 ECB 총재 및 이사진 선임 등이다. 가입국 결정 문제는 일단 지난 3월 결정된 독일·프랑스 등 11개국을 추인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국별 화폐의 환율결정은 11개국 화폐 모두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기반조성은 돼 있는 상태다.국별화폐의 환율 결정은 곧 국별화폐와 유로화의 환율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주요 의제의 하나가 될 전망이다.장차 유로화의 가치는 미 달러와 1:1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중앙은행 총재 선임건에서는 갈등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이 점에 관한 한 독일과 프랑스간 팽팽한 힘겨루기가 진행중이다. ▷유로화 출범후 예상되는 파장◁ 유로화가 몰고올 파장이 엄청나리라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다. 미 콜롬비아대학 경제학교수인 로버트 문델은 장차 미 달러와 일본 엔화,유로가 3대 기축통화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단언했다.일부에서는 유로가 결제통화로서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선에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문델 교수는 서로 비슷한 규모인 미국과 유럽연합 소속국의 국내총생산(GDP) 합계가 전세계 GDP의 50∼60%에 달하며 여기에 일본을 포함시키면 그 규모가 70%에 이른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로화가 주요 기축통화로 자리잡게 될 경우 예상되는 시나리오중 하나는 달러화 투매다.국제결제은행(BIS)과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의 유통이 본격화되면 유럽국들이 보유한 외화 2천억 달러의 절반 정도를 유로로 대체하고 유럽 이외 나라의 중앙은행들도 5백억 규모의 달러투매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화의 출범은 EU 전체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다는데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이 점에서 유로체제하의 유럽국들은 교역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경제전반에서 활력을 되찾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유럽권 국가들 또한 유로 사용국간 교역장벽 철폐로 시장접근이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그리고 가격의 투명성이 제고되는 한편 전반적인 유럽경제의 호전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거대 단일통화권이 형성되면 권역내 교역의 용이성으로 인해 특정 상품이 지배상품으로 부상,같은 상품을 생산하는 다른 지역에서의 산업 공동화와 그에 따른 실업률 증가가 예상된다는 등의 부정적 시각도 있다. ▷유로의 장단점과 성공전망◁ 문델 교수는 특정화폐가 기축통화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당국의 경제규모가 커야 하고 동시에 안정성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유로화는 이 두가지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유로화가 금과 연계되지 않은 채 순수한 불환지폐(본원통화와 교환이 불가함)로 출발한다는 점과 하나의 강력한 중앙정부에 의해 발행되지 않는다는 두가지 약점이 지적됐다.문델 교수는 그러나 이 역시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즉 유럽국들의 막대한 금보유량(4억5천8백만 온스,미국의 2배가량)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통한 군사동맹,정치통합이 이같은 약점들을 보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3대 기축통화가지배할 새로운 환경속에서 2대 보유자산중 하나인 금의 위력을 무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그러나 유로화가 출범후 지배적 통화로 자리잡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미국의 투자회사인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루트니크는 유로가 세계적인 보유통화로서 정착하는데는 40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문델 교수 역시 새로 탄생할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뒤에라야 유로화의 위력이 발휘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출범을 저해하는 요인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전문가들은 유럽국들의 국가별 성장률 차이가 유럽중앙은행이 마주칠 첫번째 어려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누가 통화정책을 주도할 것인가와 실업률과 인플레에 직접 영향을 미칠 국가별 금리의 통제문제도 만만찮은 어려움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럽 단일통화 추진 일정 ▼1979년 3월=유럽통화제도(EMS) 출범 ▼1992년 2월=마스트리히트 조약 체결. 1999년 유로 출범 결성 ▼1995년 12월=마드리드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단일통화명칭 「유로」 확정 ▼1998년 3월=유럽위원회(EC) 11개국 유로 도입 권고 ▼1998년 5월=브뤼셀 EU 정상회담 참여국 및 환율확정, 유럽 중앙은행 총재 결정 ▼1999년 1월=유로 도입(금융기관 거래서 사용) ▼2002년 1월=유로화폐 일반 유통 개시(유로 지폐 및 주화와 각국 화폐의 공동 사용) ▼2002년 7월=유로화폐로의 단일화(각국 화폐 퇴장)
  • 유럽연합 극복해야할 과제 많다/파스칼 세뇨(地球村 칼럼)

    ◎경제통합으로 회원국간 이해조정 바람직 유럽연합(EU)의 개혁은 15개 회원국 정상들의 결정에 따라 폴란드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의 가입을 허가하기로 결정하면서 본격화되고 있다.발트해국가들중에서도 에스토니아가 가입을 타진중이며 크로아티아도 회원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우여곡절 겪게 될듯 EU는 이제 15개국에서 21개국으로 늘어나며,그리고 2단계로 가입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리투아니아 라크비아 슬로베니아 루마니아까지로 확대되면 모두 26개국의 회원국을 거느리게 되는 것이다.그러나 가입심사 과정에서 서로의 이해가 엇갈리면서 우여곡절도 겪게 될 전망이다. 확장과정에서 가장 주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국가는 우선 유럽의 축이 된 독일일 것이다.중유럽에서 독일은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그랬듯이 최고의 후원자이자 투자자로 이들 3개국의 가입은 독일 영향권의 거대한 역사적 재결합 형태를 낳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발트해 국가들도 독일을 모태라고 여기고 있다.이들의 가입 역시 새로운 한자동맹(13세기이후 함부르크 등 북독일 상업도시들이 맺은 도시연합체,북해·발트해 연안으로 상업권을 넓히는 계기가 됨)권으로서의 영향권 형성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독일은 91년 이래 세르비아에 맞서 크로아티아의 독립을 지지해왔고 오늘날 자그레브는 남유럽에서 독일 영향권의 중심지가 되어 있는 상태다. 이러한 변수는 미래의 회원국 가운데 키프러스의 가입 요구를 보다 쉽게 받아들이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것 같다. 프랑스 역시 그들의 연대감을 형성할수 있는 권역을 만들기에 현재 주력하고 있다. 터키의 가입 거부는 또 다른 성격의 세력권 형성을 가져올 전망이다.현재 EU의 가입 거절은 매우 단호하다.공식적으로는 그렇지 않지만 이슬람 국가이면서 쿠르드족과 내전을 벌이고 있는 터키에 거부감을 갖고 있다.터키는 단지 2년전에 가입한 유럽관세동맹을 통해서만 EU와 관계를 가지게 될 것 같다. ○터키의 영향력 심대 터키는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터키 언어권의 국가들을 규합하고 있다.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구소련의 중앙아시아국가들이 주인공들이다.타지키스탄만이 페르시아 언어권이다.이들 국가의 인구만도 7천5백만명으로 새로운 권역을 형성할 수 있어 향후 이들의 행보 또한 주목된다. EU가 추구하는 바가 서로 상반되는 두가지라는 대목도 확장 과정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리적으로는 EU를 동유럽까지 확대하려고 하면서 동시에 회원국들 사이에 기능적 구조나 권력을 통합·강화하려는 시도가 바로 그것이다.수직적인 통합과 동시에 수평적통합을 이루려는 도전적인 시도인 셈이다. 15개국중 99년부터 유로통화에 참여하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6개국이 중심이다.57년부터 유럽통합을 이들 국가들이 주도해왔다.여기에 나머지 9개국들로 오늘날의 15개국이 되었다.9개국중에는 스페인처럼 실질적인 통합에 적극적인 국가도 있는 반면,영국처럼 부정적인 나라도 없지 않다. ○일련의 보호약정 간주 이런 상황에서 수평적 통합이 새로운 회원국들의 가입으로 이뤄지게 된다는 사실을 감안해야 한다.그런데 새로운 회원국들의 생각 또한 다르다는데 문제가 있다.이들은 EU 가입을 일련의 보호약정으로 보고 가입하려 하고 있다.따라서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과정에서 단지 참여를 위한 참여만 하게 될 공산이 크다. 오늘날 유럽인들의 권리를 구성하고 있는 8만 페이지에 달하는그 규정들을 이들 국가의 입법내에서 공고히 하기 위해서만도 수년이 걸릴게 확실하다. 이들의 가입으로 EU가 미국과 역설적인 관계에 놓이게 된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동유럽 가입국가들은 EU에 대해서는 경제에 대한 기대를 갖는 반면 안보에 대해서는 미국에 기대고 있는 실정이다.최근 폴란드 헝가리 체코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한 사실이 좋은 예다. 그러나 유럽이 화폐통합과 경제통합을 이루게 되는 것은 확실하다고 믿는다.유러통화체계는 유럽에 새로운 역사적인 기회로 다가설 것이다.단일화폐는 그들의 정치마저 조화를 이루게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EU의 씨를 뿌린 장 모네는 유럽을 이렇게 설명하기를 좋아했다.유럽은 경제적인 분위기를 타면 결코 정치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 “北서 간첩교육때 실종 日人 목격”/93년 망명 安明進씨 증언

    ◎77년 행방불명 요코다 포함… 납치설 입증 【도쿄 연합】 북한 공작원으로 있다가 지난 93년 한국으로 망명한 安明進씨(29)는 31일 강연회를 통해 “북한에서 간첩교육을 받고 있을 당시 일본인 10명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일본을 방문중인 安씨는 이날 도쿄도(都) 미나토(港)구 자유당 본부에서 개최된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니가타에서 77년에 행방불명됐던 요코다(橫田) 메구미양도 그들중에 포함돼 있다”고 증언했다.그는 “6년간 교육을 받던 공작원 양성학교의 본교에서 7명,병원에서 2명,폭파훈련장에서 1명의 일본인을 보았다”고 말하고 “학교에서 젊은 미혼여성은 요코다양 밖에 없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공작원 선배가 ‘자신이 일본 니가타에서 납치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본인의 납치 목적에 대해 “지인 관계나 습관 등을 캐물어서 북한 공작원이 일본인으로 행세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주변에 사람이 없을 때는 언제든지 일본인을 납치토록 명령이 하달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일본 자민당 방북단과 동행,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던 데라코시 도모에(寺越友枝·67)씨는 35년전 일본해역에서 행방불명된 아들 데라코시 다케시(寺越武志·48)씨와의 상봉이 이뤄져 북한의 일본인 납치설을 뒷받침,앞으로 일본측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 美 방산업체 ‘나토 확대’ 거액 로비/NYT 보도

    ◎의회상대 2년간 5천만弗 사용 【뉴욕 연합】 미국의 무기제조업체들은 냉전이 종식된 이후 지난 수년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미 의회를 대상으로 엄청난 규모의 로비자금을 사용하는 동시에 선거운동 자금을 지원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선거운동 연구 회사인 ‘캠페인 스터디 그룹’(버지니아주 스프링필드 소재)의 분석 자료를 인용,미국의 6대 방산업체가 지난 2년간 의회를 상대로 나토 확대를 위한 로비자금으로 5천1백만달러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록히드 마틴,노스롭 그루만,레이시온,보잉 등이 포함된 이들 6대 방산업체는 또 지난 97년에 ‘미 연방 선거운동위원회’에 2백40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기탁했는데 이는 지난 91년의 1백50만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액수라고 타임스는 말했다. 신문은 냉전 종식으로 무기 판매가 급격히 감소한 이들 주요 방산업체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왔으며 나토의 확대 개편은 이들 업체에 거대한 시장을 제공해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나토 조약에 따르면 신규 가입국의 경우 기존 동맹국들과 국력에 걸맞는 수준의 군사력 강화를 요구받고 있다. 나토 가입이 사실상 승인된 폴란드의 경우 100∼150대의 전투기 구매를 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 록히드 마틴사 및 보잉사와 프랑스,영국 등의 항공기 제조업체들은 자사 혹은 자국 전투기를 판매하기 위해 수주전에 참가,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 獨,EU권한 강화·나토 확대 협정 비준/상원 만장일치 승인

    【본 DPA 연합】 독일 상원은 27일 유럽연합(EU)의 의회와 집행위원장의 권한을 강화키로 하는 암스테르담협정과 나토 확대협정 등 2개의 역사적 국제협정을 비준했다. 독일 상원은 이날 15개 회원국들이 15개월간에 걸친 격론끝에 지난해 7월정상회담에서 타결한 암스테르담협정을 2시간의 논의끝에 만장일치로 승인했다.독일은 이로써 EU 회원국중 최초로 비준절차를 마쳤다. 이 협정은 ▲유럽의회와 EU집행위원장의 권한 강화와 함께 ▲회원국 경찰간의협력 강화 ▲회원국간 국경통제 철폐 등을 골자로 한다. 나토 확대협정은 폴란드,체코,헝가리 등 3개 舊공산국가들을 새로 가입시키기 위한 것으로 독일은 이로써 캐나다,덴마크,노르웨이에 이어 4번째로 나토확대협정을 비준한 국가가 됐다.
  • 민주주의로 가는 러시아/제프리 머렐(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러 민주화는 거역할수 없는 흐름/소련 붕괴 시작의 해는 1989년/옐친 대통령 당선이 대세 못박아/국가 통합 실패 러 정치인들 질타 【모스크바=유민 특파원】 “제프리 머렐(Geoffrey Murrell). 그만큼 러시아의 과거와 현재를 꿰뚫고 있는 사람은 없다”영국의 브라이언 폴경이 ‘민주주의로 가는 러시아’란 책의 서문에서 저자 머렐을 평가한 대목이다.폴경은 이미 러시아 주재 영국대사를 역임한 적이 있어 머렐에 대한 이같은 평가는 권위를 갖는다. 머렐을 아는 이라면 누구라도 폴경의 지적에 동의하게 된다.머렐은 영국 외무성에서 ‘러시아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인물이다.외교관시절 대부분을 소련과 러시아 관련업무에 보냈다.러시아 최근세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로 일컬어지는 소련 공산주의의 붕괴 과정시기를 모두 목격하는 ‘행운’도 지녔다. ‘민주주의로 가는 러시아’(원제 Russia's Transition to Democracy)는 이같은 배경에서 나왔다.러시아어에 대한 탁월한 언어감각,소련시대 정치인들에 대한 머렐의 이해력은 그의 평가를 높이는 중요한 대목들이다.외교관의 현장감에다 분석력을 곁들임으로써 그는 책 전반을 하나의 주제로 꿰 뚫었다.“러시아가 민주주의로 이행하는 것은 거역할 수 없는 도도한 흐름이다”. 머렐은 정치학계의 논란이 되고 있는 소련붕괴 시작의 해를 1989년으로 본다.당시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는 갈팡질팡거렸고 동유럽에서 개혁이란 낱말들이 봇물터지듯 터져나왔다.그는 소련붕괴를 완성시킨 사건으로 1996년 보리스 옐친대통령이 공산당 당수인 게네디 주가노프를 꺽고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것을 꼽았다.러시아가 민주주의로 이행하는데 있어 전환기가 되는 역사적 사건이란 평가다. ‘대전환기의 러시아:문제는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제1부는 다소 연대기적인 표현이지만 작가의 꼼꼼한 분석적 해석력이 돋보인다.변혁의 고통은 일반인들이 예견했던 것보다 훨씬 컸고,고르바초프와 옐친이 똑같이 상황을 악화시키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다는 사실도 지적한다.머렐은 그러나 두사람에게 대세는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강했다고 덧붙인다.이과정에서 ‘민주주의와 서방’이라는 단어는 러시아에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됐다는 설명이다. 나토의 팽창 문제도 지적됐다.나토의 팽창은 ‘러시아의 베르사이유 콤플렉스’를 더욱 악화시킨다면서 서방의 ‘우월주의‘에 경종을 울린다.러시아에 대한 미미한 서방의 각종 지원이나 때놓친 지원 등에 대해서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머렐의 연대기적 역사서술에 대한 해석력은 돋보인다.이미 독자들이 각종 배경들은 잘 알고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했다.그의 스타일은 너무 전문적이어서 독자들이 사전에 러시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최신 정보들을 알것을 요구하기도 한다.그는 화려한 문장도 없이 뼈대만 간단하게 서술하고 있다.머렐은 니나 안드레예바라는 이름을 아무런 배경설명도 없이 쓰는 ‘실수’도 범한다.개혁을 비난하는 그녀는 데이비드 렘닉의 저서 ‘레닌의 무덤’을 읽지 않은 사람이라면 알 수 없는 인물이다.그의 책은 그만큼 내용이 풍부하다는 이야기다. ‘민주주의로 가는 러시아’는 간결하지만 무미건조하지 않다.재미있으면서도 비밀스런 자료를 많이 인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옐친이 1990년 고르비의 개혁을 들어 ‘뱀과 고슴도치의 결혼’이라고 한 대목도 재미있다.1993년 개혁반대세력이었던 알렉산드르 루츠코이 전부통령이 이고르 가이다르 부총리팀의 개혁을 ‘핑크빛 맘보바지를 입은 젊은 아이들’로 표현한 대목에도 패러독스가 들어있다. 그러나 이 책의 정수는 ‘고르바초프에 대한 탐험’이랄 수 있다.머렐은 고르바초프의 ‘동기와 행동’에 대해 어느 누구보다도 깊히 천착했다.고르비는 1991년 쿠데타 6개월전에 이미 정치적·이데올로기적 한계상황에 도달해있었다고 머렐은 적고 있다.그때 이미 통제력을 상실해있었고 그 자신이 ‘인질’이 돼 망설이고 있었다고 평한다.의심이 더해지자 그는 당연히 알고지내던 강경 공산주의자쪽에 붙었다.그는 동시에 알려지지 않은 민주주의 세력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시작했다. 1993년 의회반란에 가담자 루츠코이와 하스블라토프 전하원의장에 대한 서술은 날카롭기 그지없고 이들의 공상에 대한 해독을 설득력있게 그려내고 있다.하지만현대 민주주의자들에 대한 비난도 설득력을 지닌다.국가분열을 통합시키는데 실패하고 있으며 일부 민주주의자들은 자신의 영달만을 위해 뛰고 있음을 지적한다.자민당 당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에 대해서는 그가 결국 KGB(옛소련비밀경찰)추종자임을 주장한다. 옐친에 대한 서술은 다소 실망스럽다.옐친대통령의 첫임기 시절은 허송세월로 보냈다고 할 정도로 비판적인 부분이 많다.정상외교에서 술에 취해 만남을 이루지 못한 일,근무시간의 잦은 음주,이유없는 퇴청 등으로 점철된 것이 그의 첫임기였다.머렐은 이러한 것들을 서술하긴 했지만 ‘왜?’에 대한 분석은 하지 않았다. ‘민주주의로 가는 러시아’라는 책을 계기로 체첸전쟁에 대한 새 사실들이 정리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1995년 체첸지도자 조하르 두다예프가 클린턴과 옐친대통령의 모스크바 정상회담을 깨뜨리기 위해 공격을 개시했다는 설,옐친의 정전명령을 거역한 쪽은 오히려 러시아군이었다는 설들이 이제는 설(열)아닌 ‘역사적 진실’로 정립돼 가고 있는 것도 이 책의 큰공적이다. 원제 Russia's Transition to Democracy:An Internal Political History,1989­1996. 서섹스 아카데미 프레스(Sussex Academic Press)출판.276쪽.32달러.
  • 후세인 제거보다 봉쇄가 효과적/리처드 하스(지구촌 칼럼)

    유엔 무기사찰단이 이라크에 다시 들어갔으며 지금까지는 이라크가 이들의 일을 방해하지 않았다는 소식이다.그러나 이렇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은 아니다.이같은 소식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이 남겨논 생화학 무기와 미사일을 더 잘 감추는데 지난 4개월을 잘 써먹었다는 사실을 말해줄 따름인 것이다. ○반정세력 지원 어려워 이런 결과로 세계는 상당한 대량파괴 무기를 소지한 후세인의 나라 이라크와 계속 얼굴을 맞대게 됐다.이때 미국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암살이 한 방안이 될 수 있을까.한 마디로 이는 ‘아니다’이다.쿠바의 카스트로가 계속 집권하고 있는 사실이 시사해주듯 이는 어려운 방안이다.더구나 암살은 법률적,도덕적 및 정치적인 문제를 한 보따리나 미국에 안겨줄 터이며 미국은 개방된 사회로,보복을 노리는 집단들에게 쉽게 노출되는 곳이다. 또 다른 방안은 아프가니스탄 경험에서 도출될 수 있다.이라크 반정부 세력을 미국이 돈,방송,무기 및 공군력으로 지원해 후세인의 축출을 촉진시킬수 있다고 여러 사람들은 주장한다.그러나 이 제안은 이라크 반정부 세력이 취약한 데다 분열되어 있다는 현실을 간과하고 있다.강력하고 통일된 반대세력을 이라크에 구축하는 일은 몇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사업이다.이를 시도하더라도 이라크가 야기하는 보다 단기적인 즉각적 문제는 또다른 정책노선을 요구한다. 아프가니스탄 보다 더 유사한 경험으로 1956년 헝가리 사태와 쿠바 피그만 사태를 떠올릴 수 있다.이때도 일정 지역을 차지한 반정부 세력을 지원하면서 문제의 정권에 어려움을 안겨주긴 했지만 그들 세력이 정권을 잡을 만큼 충분치는 못했었다. 이라크 반정부 세력에 직접적인 군사지원은 위험한 시도로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반대세력에 대한 제한적 지원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 봉착하면 미국은 전면적인 공략을 감행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빠질 수도 있다. ○국제적 연대 강화 시급 미국이 2차대전 직후 일본과 독일에 했던 것처럼 지상군 투입으로 이라크를 점령해야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도 놀라운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같은 이라크‘새나라 세우기’는 수년이 걸릴 것이며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많은 희생자가 나올 것이다.저항이 실제 어느 정도가 될 것이며 보복 테러가 얼마나 심할지 예측할 수 없다.또 어떤 성격의 정권과 체제가 새로 들어설지에 대해서도 확신할 수 없는 것이다.그래서 이런 행동안에 대한 미국내의 호응도는 낮으며 중동 지역에서도 이같은 방안에 대한 지지는 거의없다. 후세인을 쫓아내는 것을 포기할 때 그 대안은 묶어두는 봉쇄책이다.이 전략에서 미국의 최우선 목표는 이라크의 인근 지역 위협 능력을 제한하고 걸프전 종전시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이행토록 촉구하는 것이다.후세인 제거는 차후로 논의될 다음 목표다. 봉쇄 전략은 결코 거저먹는 일이 아니다.미국 혼자 해서 될 일이 아니다.지난 7년동안 후세인의 위협을 저지하는데 큰 도움을 준 국제적 연대를 최대화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미국은 중동평화와 관련해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택해야 한다.이라크 문제를 외교 최우선 과제로 삼을 필요가 있다.러시아의 고립감을 심화시키지 않도록 나토 확대 속도를 늦추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또 미국의 쿠바,이란 정책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프랑스 등 다른 여러 나라들에 경제적 손실을 가하는 정책도 재고할 필요가 있다. ○이라크 점령책도 무리 이라크가 또다시 유엔 사찰단을 막거나 군사력을 결집하거나 할때 택할 군사응징은 대대적이고 지속적이어야 한다.공격 목표는 공화국 수비대,보안부대,통신망 등 후세인의 정권 기반이어야 한다. 전쟁억지 방안도 고려할 사안이다.이라크가 만약 대량살상 무기를 사용하면 미국은 후세인 정권을 타도할 전면전에 나선다는 점을 후세인에게 명백히 해야 하는 것이다. 이런 봉쇄 전략은 가능할 뿐 아니라 충분히 가동될 수 있다.지난 냉전 때는 물론이고 한반도에서 계속 감지할 수 있는 원칙이지만 봉쇄 정책은 성공하겠다고 맘만 단단히 먹으면 성공하는 것이다.반대로 후세인을 제거하겠다는 일념의 정책은 성공할 기회가 없는 한 실패하기 십상인 것이다. 무릇 정책은 바람직하기도 해야겠지만 또 가능한 것이어야 한다.또 어떤 특정 정책을 밀고갈 경우의 비용과 혜택은 다른 대안 때보다 나아야 한다.이런 기준으로 보아 후세인을 무너뜨리는데 초점을 맞춘 정책은 현재 미국에게 가능한 최선의 선택이 아니다. 그 결과,처칠의 말대로,최선책만 보고 다른 것들은 생각조차 않을 때는 제일 나빠 보이는 봉쇄책이 그중 나은 것이다.
  • 러 전략 핵 미사일 개발중

    【파리 연합】 러시아는 미국과의 제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Ⅱ) 체결에도 불구하고 현재 세 종류의 신형 전략핵미사일과 중거리 미사일을 개발중에있다고 프랑스의 르몽드가 12일 보도했다. 르몽드는 프랑스 관계전문지 ‘항공우주’를 인용,러시아가 현재 ‘토폴­M’ 및 SSNX­28형 등 두 종류의 지대지 전략핵미사일을 개발중이며 아울러 걸프전에서 사용됐던 스커드 미사일의 후신격인 SS­26미사일을 금년중 실전배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측에 SS­27로 알려져 있는 토폴­M 미사일은 이동식격납고(사일로)에 보관되며 무게 47.2t에 약 5백50㏏의 핵탄두를 장착할 수있는데 이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됐던 핵폭탄의 30배에 해당하는 폭발력이다.
  • 세계의 알바니아인 탄압 중단을(해외사설)

    오래 전부터 우려해 오던 ‘제2의 보스니아 사태’가 알바니아인들이 90%를 차지하는 코소보에서 불붙으려 한다.코소보인들은 억압 정책을 펴며 부분적 자치 요청마저 묵살해온 세르비아 정부에 독립을 주장해 왔다.세르비아 지도자 밀로세르비치와 동일시 되는 ‘대 세르비아’주의와 마찬가지로 민족주의적인 ‘대 알바니아’주의가 맞부딪칠 위기다. 세르비아 경찰을 알바니아 민족주의자 그룹이 살해하면서 최근의 위기가 촉발되었다.이같은 경찰살해는 충분히 예견되온 일이었으나 세르비아 정부는 무고한 주민들에까지 무차별적인 무력을 행사했다.미 국무부는 그간 알바니아 민족주의 단체인 코소보 해방군이 테러리스트 집단이라는 세르비아 정부의 주장에 동조하고 알바니아계 주민들의 분리주의에 찬동하지 않았지만 이번 세르비아 정부의 대응이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옛 유고 분열의 장본인인 밀로세르비치는 미국을 도와 보스니아내 세르비아에 보다 온건한 정권이 자리잡도록 하는 등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으려 했었다.덕분에 세르비아는 바로 1주일 전 미국 공항에 착륙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미국은 또 사안별로 코소보 갈등을 해결하려는 세르비아 정부 방침을 지지했으나,이제 이같은 진전과 약속은 의미를 잃게 될 상황이다. 외교적 해결을 위한 회동이 런던에서 있을 예정이다.당사국들이 제동을 잃고 폭력행위에 빠져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폭력행위가 격화되도록 했다면 세르비아는 국제적 고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알바이아인들은 계속 무시될 것이다.협상 테이블에서 모든 정치적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필요한 경우 세르비아에 대한 무역제재는 최강도가 되어야 한다.나토의 무력사용에 대한 방침도 재고될 수 있다.미국은 지난 92년 세르비아가 무력공격에 나섰을 때경고를 주었고 이 경고는 지금까지 거듭 천명되었다.밀로세르비치는 미국의이 경고를 혹시라도 시험할 생각은 버려야 할 것이다.
  • 대 장기판/즈비그뉴 브레진스키 교수(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유라시아 잘 다스려야 미국이 산다/나토확대 등 통해 안보체제 구축/정치적 책임 공유 지구적 결합체로/대중 협력 강화·한일 화해 지원도 필수 미국이 오늘날 세계 유일의 수퍼파워라는 데는 이론이 없다.냉전에서 공산주의를 물리친 승장인 미국이 그러면 앞으로도 계속세계 제일로 단독 질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미국 자체는 속해 있지 않으나 복합성과 중요함에서 세계사의 본무대랄 수 있는 유라시아 대륙을 잘다스려야 한다고 미국의 국제전략통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교수는 말한다. 물리적으로 연결돼 있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미국이 고차원적인 비전으로 진짜 한 덩어리 ‘유라시아’로 빚어가야 미국 제일주의도 살고,유라시아도 흥하며,전체 세계도 보다 평화스럽게 된다는 것이다.카터 대통령 아래서 국가안보 보좌관을 지낸 브레진스키는 ‘대 장기판’(The Grand Chessboard)에서 이렇게 역설하고 있다.미국의 일등주의를 위해 유라시아의 여러나라들을 장기판의 졸처럼 이리저리 움직여야 한다는 것으로 언뜻 오해할 수도 있는 제목이나 현재 존스 홉킨스대의 유명한 고등국제대학원 교수인 그는 미국과 유라시아,그리고 세계의 이익을 동렬로 통찰하고자 한다. 대륙들이 정치적으로 얽히기 시작한 500여년 전부터 유라시아는 세계 세력판도의 중심이었다.유라시아의 한끝 서유럽이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으나 아무튼 유라시아인들은 그간 세계의 다른 지역을 파고 들어 지배해왔다.그러나 금세기 마지막 십년간 세계사에 대변동이 일어나고 있다.사상 최초로 비유라시아 세력이 유라시아 세력관계의 조정자이자 세계 최강국으로 부상한 것이다.소련의 패배와 붕괴는 유라시아 아닌 서반구의 한 세력인 미국이 유일하고도 진정한 의미에서 지구최강으로 등극하는 과정이었다.그러나 유라시아는 계속 지정학적 중차대함을 간직한다. 유라시아의 서쪽 끝 유럽은 아직도 다수 세계정치 및 경제 강국의 본거지이며 그 동쪽인 아시아는 근년 경제성장의 핵심처이며 정치적 영향력 또한 급증하는 곳이다.세계 인구의 75%,총생산의 60%,에너지 자원의 75%를 점유하는 유라시아는 세계의 주축 수퍼대륙이다.유라시아를 지배하는 세력은 미국 못지 않게 경제적으로 가장 생산적인 두 지역인 서유럽과 동아시아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또 세계지도를 보면 금방 알겠지만 유라시아 지배국은 거의 자동적으로 중동과 아프리카를 통제할 수 있다.결국 유라시아는 세계최강 자리를 놓고 필사적인 다툼이 계속되는 지정학적 장기판인데 미국으로선 유럽과 아시아를 따로 따로 보는 외교정책을 구상해서는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고 주장한다.드넓은 유라시아에서 세력이 어떻게 배분되고 행사되는가의 문제는 세계최강 지위를 유지하고 세계역사에 위대한 유산을 남기고자 하는 미국에게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이다. 미국은 단기,중기,장기적인 유라시아 외교전략을 가져야 한다고 브레진스키는 강조한다.다음 5년 정도에 해당되는 단기 정책으로 미국은 이 지역에 지정학적 다원주의가 확실히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정치적,외교적 조종과관여를 통해 미국의 세계최강 지위에 도전하는 적대적 연합세력이 생성되지 않도록 해야된다는 것이다.20년 정도의 중기 전략으로미국은 미국의 지도력으로 보다 상호 협력적인 범 유라시아 안보체제로 결실맺을 수 있는 동반자관계들이 이 지역에 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장기적으로는 유라시아 대륙이 진정하게 정치적 책임을 서로 공유하는 지구적 결합체로 변모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라시아의 서쪽 부분에서는 독일과 프랑스가 지금처럼 핵심적인 위치에 있을 것이며 미국은 나토 확대 등을 통해 유럽에서 민주주의의 교두보를 착실히 넓혀가야 한다. 극동에서는 중국의 위치가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 틀림없으며,미국과 중국간의 정치적인 합의가 증대하지 않고는 미국의 유라시아 전략은 의미가 없다고 할 수 있다.확대되는 유럽과 지역적 대국으로 부상하는 중국 사이에 놓인 유라시아의 중앙부는 러시아가 제국주의 색채를 완전히 탈피하고 새 체제로 변신하지 않는 한 정치적 블랙홀로 남게 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세계 제일 국가로서 미국의 위치는 앞으로 한 세기 이상 어느 단일 국가에 의해서 도전받지 않을 것이라고 저자는 예상하고 있다.어느 나라도 지구적 정치력을 구성하는 군사,경제,기술,문화 등 4분야에서 미국과 대등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반도가 속한 유라시아 동부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이 전략적으로 서로 이해하는 정도가 깊어지지 않고,또 일본의 새 역할이 구체적으로 풀이되지 않는한 유라시아 전체의 세력균형이 유지되지 못한다고 강조한다.중국이 지역적 대국으로 부상해 보다 긴밀한 국제협력 관계 속으로 들어오게 되면 유라시아의 안정 측면에서 이는 미국에게 일본보다 훨씬 중요한,유럽과 엇비슷한 크기의 전략적 자산이 된다는 것이다.또 일본과 한국의 진정한 화해는 한반도의 통일에 상당히 중요한 기반을 제공하므로 미국은 이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유라시아의 궁극적 조정자가 되는 범 유라시아 안보체제를 미국이 적극 생성,성숙시켜야 미국의 제일주의가 유지되고 세계 유일 수퍼파워로서의 업적이 성취된다는 입장이다.세계 최강답게 아주 통이 큰 장기판 활용법이라 할 수 있다. 원제:The Grand Chessboard,베이직 북스,223쪽,23.40달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