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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軍 또 오폭… 민간인 4명 숨져

    아프가니스탄 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제안보지원군(ISAF)이 12일 남부 칸다하르주에서 버스를 오인 사격해 민간인 4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민간인을 태운 이 버스는 칸다하르를 출발해 주 도로를 따라 서부 헤라트로 향하던 중 지원군 수송대가 버스에 총격을 가했다. 이에 격분한 칸다하르 주민 200여명은 거리로 몰려나와 타이어 등을 불태우며 “미국에 죽음을” “카르자이에 죽음을” “정부에 죽음을” 등 반미·반정부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최근 잇달아 서방세력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여 온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버스에 총격을 가하는 것은 민간인을 보호하겠다던 나토가 약속을 깬 것으로 어떤 말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또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지원군 측은 성명을 통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명했지만 오인 사격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사건이 반복되면서 카르자이 대통령과 서방세력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캐서린 헤이글, 시상식서 가슴노출 ‘아찔’

    캐서린 헤이글, 시상식서 가슴노출 ‘아찔’

    미국 인기 드라마인 ‘그레이 아나토미’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한국아이를 입양해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은 배우 캐서린 헤이글이 최근 한 시상식장에서 가슴이 노출될 뻔한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헤이글은 지난 1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쇼웨스트’ 컨벤션 마지막 날, 탤런트 어워즈에서 ‘올해의 여자 스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헤이글은 이날 드라마에서 선보인 익숙한 금발 대신 길고 풍성한 흑발 스타일로 등장했다. 또 헤어스타일과 완벽한 대비를 이룬 붉은 색 드레스로 탄탄한 몸매를 과시했다. 그러나 시상대에 나와 기쁨의 소감을 말하던 도중, 그녀의 가슴을 감싼 드레스의 한 쪽 끈이 끊어지면서 당혹스러운 순간이 연출됐다. 헤이글은 애써 당황함을 감추고 소감을 이어가려 했으나, 자꾸만 흘러내리는 옷 탓에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자 ‘구세주’가 등장했다. 이날 컨벤션의 사회를 맡은 빌리 부쉬가 그녀의 뒤에서 끊어진 드레스를 잡아 소감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왔다. 무사히 수상 소감을 마친 헤이글은 급히 무대 뒤로 돌아와 카메라맨들의 시선을 피해 시상식장을 빠져나갔다. 쇼웨스트는 미국 극장주들의 단체인 전국극장주연합(NATO)이 매년 미국 서부에서 개최하는 컨벤션이다. 사진=멀티비츠 이미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계 첫 터치셔터·패널 탑재 디카

    세계 첫 터치셔터·패널 탑재 디카

    │도쿄 이두걸특파원│세계 최초로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초점 조절과 촬영 등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디지털 카메라가 출시됐다. 파나소닉은 9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파나소닉센터에서 하이브리드 디카 신제품인 ‘루믹스G2’ 발표회를 가졌다. DSLR 카메라 수준의 성능을 갖추면서도 콤팩트 카메라처럼 작고 가벼운 하이브리드 디카인 이번 제품은 LCD 화면의 촬영 대상을 손가락으로 가볍게 대면 초점이 맞춰지는 ‘터치 셔터’와 LCD 화면이 손가락의 움직임을 감지해 촬영이 가능한 ‘터치 패널’ 등 기능을 갖췄다. 무게는 371g에 불과하지만 131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ISO6400 고감도 촬영도 가능하다. 또 터치 자동초점추적기능(AF)도 있어 동영상을 촬영할 때 원하는 피사체를 건드리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며 피사체를 추적한다. LCD 상에서 퀵 메뉴 조작이나 크기 확대 등도 가능하다. 여기에 화질 손상없이 고화질(HD)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돌비 디지털 방식을 채용해 고음질로 녹음도 된다. 파나소닉은 보급형 하이브리드 모델인 ‘루믹스G10’도 곧 내놓을 예정이다. 두 제품 모두 오는 5월 쯤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하이브리드 디카 시장은 올해 100만대에서 2015년 900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시구치 시로 파나소닉 디지털 오디오·비디오 소비(AVC) 마케팅본부장은 “쉽게 높은 수준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전 세계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디카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올림푸스한국도 이날 하이브리드 카메라 신제품 ‘펜 E-PL1’을 공개하고 12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무게는 296g에 좌우폭이 줄어들었으며, 손떨림 방지 기능과 새로운 방식의 사용자환경(UI)을 지원해 누구나 손쉽게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douzirl@seoul.co.kr
  • 美 “마르자 다음은 칸다하르”

    “마르자 공세는 시작에 불과하다.” 연합군이 탈레반 거점도시인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주 마르자에서 9일째 대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군사작전이 1년 넘게 계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연합군은 인근의 칸다하르주를 다음 작전 목표로 지목했다. 데이비드 페트라우스 미국 중부군 사령관은 NBC의 뉴스프로그램인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 “마르자 공세는 12~18개월 동안 진행될 대규모 군사작전의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프간과 이라크 주둔군을 지휘하는 페트라우스 사령관은 마르자 공격을 탈레반을 축출하기 위한 연합군 작전의 일부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등 각 나라에서 파견한 군대들이 최근 몇달 동안 지형에 맞는 군사전략을 짜고 무기와 장비 등을 점검하면서 민간과 군의 합동작전을 준비해 왔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아프간에 추가 파병하기로 한 3만명 가운데 이미 5400명이 이번 작전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트라우스 사령관은 특히 특수작전부대의 활약이 빛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수부대를 투입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생포된 탈레반 지도부 숫자가 계속 증가하는 등 중요한 작전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군은 헬만드 지역을 점령한 뒤 인근 칸다하르주 토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스탠리 매크리스털 미군 사령관은 앞으로의 작전 계획에 대해 “우리는 주민 상당수가 위험에 처해 있는 곳으로 간다.”면서 “칸다하르는 남부 차원뿐 아니라 나라 전체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헬만드주 양귀비 재배지역에 대한 작전이 향후 연합군 작전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칸다하르주 주도인 칸다하르시는 과거 탈레반의 영향력이 가장 컸던 곳이다. 연합군이 칸다하르시를 점령하고 지방 정부를 세웠지만 탈레반은 아프간다브 지구 등 외곽지역에서 아직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한편 아프간 파병 연장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연립정부가 붕괴된 네덜란드는 예정대로 오는 8월부터 철군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정부는 나토의 요청에 따라 파병기간 연장을 논의했으나 각료회의에서 얀 페테르 발케넨데 총리의 기독민주당(CDA) 및 기독연합(CU)의 찬성론과 노동당의 반대론이 충돌, 연정 붕괴라는 파국을 야기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연합군 오폭… 민간인 27명 숨져

    21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중부 다이쿤디주에서 연합군의 오폭으로 민간인이 최소 27명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 연합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나토 국제안보지원군(ISAF)은 다이쿤디주 케즈란 지구에서 칸다하르로 향하던 차량 3대를 폭격했다. 연합군의 대대적인 공세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에서 탈출한 탈레반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 데 따른 공격이었다. 하지만 이 차량에서는 여성 4명과 어린이 1명을 포함한 민간인 42명이 타고 있었다. 나토는 “무장세력이 탄 차량으로 믿고 있었다.”면서 “현장에 가서야 여성과 어린이들이 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하마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주재한 아프간 각료회의는 성명을 통해 이 사건에 대해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나토에 의한 계속되는 민간인 희생을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반발했다.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무고한 생명이 희생된 비극에 대해 깊은 슬픔에 젖어 있다.”며 사과했다. 나토와 아프간 정부는 곧바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지난 15일과 18일 연합군의 공습으로 각각 5명과 7명이 숨졌다. 또 탈레반 거점도시에 대한 대대적인 작전 개시 이틀째였던 14일에는 로켓포가 표적을 벗어나 근처 마을을 덮쳐 민간인 12명이 사망했다. 이처럼 오폭으로 민간인이 희생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향후 아프간 민심 잡기에 대한 전망이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아프간 개전 이후 최대 작전으로 탈레반 거점 지역 장악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정작 주민들의 반감은 키우고 있는 것이다. 또 네덜란드처럼 파병 논란이 있는 나라의 경우 이 같은 사건들이 철군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모닝 브리핑] 아프간 파병동의안 野 퇴장속 국방위 통과

    국회 국방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가 지난해 12월 제출한 아프가니스탄 파병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동의안은 아프간 파르완주에서 활동하는 지방재건팀(PRT) 50명의 경호를 담당할 350명 안팎의 군 병력을 오는 7월1일부터 2012년 12월31일까지 2년 6개월간 파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표결 직전 “미국과 나토연합군이 철군을 통해 아프간 출구전략에 나서고 있는 마당에 파병 국군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고 반대하며 같은 당 서종표 의원과 함께 퇴장했다. 파병기간을 1년6개월로 단축하는 수정안을 냈던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은 기권했다. 국회는 25~26일 본회의에서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아프간연합군, 탈레반 거점 마르자 장악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이 탈레반 최대 근거지인 아프가니스탄 남부 헬만드주 마르자 지역에 대한 공세를 개시한 지 사흘 째인 15일 목표 지역 대부분을 장악했다고 아프간 정부가 밝혔다. 하지만 전날 로켓 오폭으로 12명이 사망하면서 향후 아프간 민심을 잡는 데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하마드 하니프 아트마르 아프간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연합군 공격에 대부분의 탈레반이 이 지역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또 셰르 모하메드 자자이 아프간군 사령관은 “남부 마르자 지역의 경우 일부 탈레반이 남아있지만 (이번 작전에) 큰 장애물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해병이 이끄는 1만 5000명의 연합군은 지난 13일 ‘무시나라크’라는 작전명 아래 대대적인 공격에 돌입했다. 미국이 추가 파병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이번 공격은 단일 작전으로는 아프간 개전 이후 최대 규모다. ‘함께’라는 뜻의 작전명에서 알 수 있듯이 그동안 10명 중 1명꼴로 참석했던 아프간인이, 이번에는 투입 인원의 60%를 차지한다. 전날 미군이 쏜 로켓포 2발이 당초 표적에서 약 300m 벗어나 민가를 덮쳐 민간인 9명과 반정부 무장 대원 3명 등 12명이 사망, 작전이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위기를 무겁게 했다. 민간인 사망 사태가 발생하자 미국의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군 사령관은 “비극적인 인명희생”이었다면서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에게 사과한 뒤 사건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문제가 된 경량다연장로켓발사기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럼에도 민간인 희생은 마르자 지역에서 탈레반을 몰아내고 동시에 이곳 주민들의 민심을 얻으려는 나토와 아프간의 노력에 타격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 아프간 지역 관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극복될 수 있는 성격의 사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은 “12개월 후면 지금을 돌아보면서 ‘작전 전체가 성공적이었다.’라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지금까지 교전 과정에서 연합군의 경우 미군 1명, 영국군 1명이 전사했고 탈레반 대원은 최소 27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佛, 러시아에 군함판매… 나토 반발

    프랑스 정부가 미국과 옛소련 회원국들의 반발에도 미스트랄급 수륙양용 전함을 러시아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러시아에 군함을 판매한 첫 사례일 뿐 아니라 3척을 추가판매하는 문제를 협의 중이라는 점에서 주변국들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러시아가 구매하기로 한 프랑스제 강습 상륙함은 길이 299m에 2만 3700t급 다목적 수륙양용 함정으로 공격용 헬기 16대, 탱크 13대, 병력 450명을 수송할 수 있다. 러시아군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그루지야를 침공했을 당시 러시아 함대는 그루지야에 상륙하는 데 26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프랑스 전함을 도입하면 40분 내에 상륙할 수 있다. 판매가는 공개하진 않았지만 4억∼5억유로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군함 판매는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반대 속에서 이뤄진 것이다.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에르베 모랭 프랑스 국방장관과 만나 “미국이 이 거래를 막을 수는 없지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소련의 일원이었다가 이제는 나토 회원국이 된 국가들이 우려를 표시했다. 지난 2008년 러시아와 전쟁까지 치렀던 그루지야도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는 언제나 유럽 안보에 기여하길 원한다. 이제는 러시아와 냉전 시대의 적대감을 끝낼 시기”라고 반박했다. 프랑스는 군사기술 이전에 대한 주변국들의 우려를 의식해 군함 제조를 모두 프랑스에서 할 예정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폭행파문 日 스모선수 은퇴

    폭행파문 日 스모선수 은퇴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스모계의 최고 인기스타인 요코즈나(橫網·천하장사) 아사쇼류(29)가 4일 은퇴할 뜻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스모의 전통을 깨는 행동을 서슴지 않은 탓에 ‘악동’으로 불린 아사쇼류는 지난달 16일 도쿄 미나토구 니시아자부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평소 알고 지내던 음식점 주인을 폭행한 의혹 때문에 스모협회의 조사를 받아왔다. 음식점 주인은 지난 25일 코뼈 골절 등 전치 1개월의 진단서를 끊었으나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폭행사건이 알려지자 진상과 관계없이 파문이 확산됐다. 아사쇼류는 기자회견에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상을 소란하게 했다. 지금은 개운한 기분이다.”라면서도 눈물을 비쳤다. 앞서 음주폭행사건의 진상을 조사하는 협회 이사회에 출석했었다. 아사쇼류는 1999년 일본 스모계에 데뷔, 4년 뒤인 2003년 스모의 꽃인 요코즈나에 올랐다. 몽골 출신 최초의 요코즈나였다. hkpark@seoul.co.kr
  • 아프간 연합군, 탈레반 소탕 최대작전

    아프가니스탄 연합군이 탈레반 소탕을 위한 사상 최대 규모의 작전을 펼치기로 합의했다. AP·AFP 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국방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제안보지원군(ISAF)은 3일 카불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아프간 정부군과 ISAF, 미 해군이 탈레반 거점지역인 남부 헬만드주에서 합동 군사작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에릭 트렘블레이 ISAF 대변인은 “이번 작전에는 각각 1000명의 아프간군, 경찰력과 ISAF 병력 수천명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자히르 아지미 아프간 국방부 대변인은 “작전의 목적은 지역 민간인과 무장세력을 분리하고 민간인을 보호하는 한편 남부 지역의 재건과 통치권 보장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만간 작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 다음주 초 헬만드주의 마르자에서 작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헬만드주는 세계 최대의 양귀비 생산지로 한해 30억달러(약 3조 4400억원)의 아편을 생산해 탈레반에 군사자금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에는 11만 3000명의 미군과 나토군이 주둔해 있으며 조만간 4만명의 병력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첫 번째 작전지역으로 꼽힌 마르자 시내와 외곽 지역에는 약 8만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토는 추정하고 있다. 또 탈레반 등 무장세력이 600~1000명 가량 상주하고 있어 탈레반 최후의 보루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작전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만명의 병력 증파 계획을 밝히고 나토가 1만명의 추가 파병을 결의한 이후 나온 첫 대규모 군사작전이다. 단일 작전으로는 개전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여 탈레반을 와해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산부인과’, 메디컬드라마 ‘흥행코드’ 따라잡기

    ‘산부인과’, 메디컬드라마 ‘흥행코드’ 따라잡기

    3일 첫 방송된 SBS ‘산부인과’ 가 9.5%(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로 출발에 청신호를 밝혔다. 앞으로 ‘산부인과’ 가 기존의 의학드라마들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흥행요소와 변수를 짚어봤다. ‘산부인과’ 는 산부인과 병동이 주 무대로 ‘뉴하트’, ‘외과의사 봉달희’, ‘하얀거탑’ 등 기존의 의학드라마와 차별화되면서도 기존 의학 드라마들의 흥행요소도 두루 갖추고 있다. 비인기종목으로 손꼽히는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MBC ‘뉴하트’ 는 흉부외과 병동을 중심으로 사람냄새 나는 휴먼 의학드라마에 외과기피, 지방대 차별 등의 사회 문제를 녹여냈다. ‘산부인과’ 도 마찬가지로 산모의 희노애락을 그리면서 사회적인 문제점을 함께 꼬집는다. 지난 27일 제작발표회에서 산부인과 의사로 분하는 장서희(서혜영 역)와 송중기(안경우 역)는 “출산 자체만을 다루지 않고 트랜스젠더, 미혼모, 낙태 등 사회적인 이슈를 다룬다.” “마취과 의사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이 다뤄진다.” 고 밝힌 바 있다. 의학드라마의 꽃인 생생한 수술장면도 ‘뉴하트’ 에 뒤지지 않는다. ‘산부인과’ 는 3일 방송분에서는 양수가 터지고 피가 튀기는 출산 장면을 고스란히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이 리얼리티를 위해 산모와 가족들의 동의를 구해 실제 출산 장면을 촬영한 것. SBS ‘외과의사 봉달희’ 는 여의사가 핸디캡을 극복해 나가는 성장 메디컬 드라마라는 점에서 닮았다. 주인공 봉달희(이요원 분)가 심장병력, 지방의대 출신 등의 핸디캡이 있는 것처럼 ‘산부인과’ 의 서혜영(장서희 분)은 불륜으로 인한 원치 않은 임신으로 유산과 출산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또 극중 봉달희가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핸디캡을 극복하고 진정한 의사로 거듭나듯, 서혜영이 자신의 난관을 극복해 나가며 인간적으로 성숙해 나가는 과정도 ‘산부인과’ 의 관전 포인트 중의 하나. 이들 드라마의 촬영지가 같은 건국대 병원인 점도 흥미롭다. 병원에서 정치하는 드라마로 열풍을 일으켰던 MBC ‘하얀 거탑’ 은 김명민(장준혁 역)을 제외하고 송선미(이윤진 역), 김보경(강희재 역), 임성언(민수정 역) 등 대중적인 톱스타가 거의 없었다. 다만 극 초반에 차인표(노민국 역)를 카메오로 출연시켜 관심을 모았다. 이는 ‘산부인과’ 도 크게 다르지 않다. 역시 현영이 만삭으로 카메오로 출연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는 있지만 장서희를 제외하곤 정호빈(윤서진 역), 송중기(안경우 역), 이영은(김영미 역) 등 대부분 톱스타가 아닌 정상을 향해 약진해 가는 연기자들이다. 따라서 ‘산부인과’ 가 우리나라 의학드라마가 갖는 소재의 한계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을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하얀거탑’ 은 애초에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해 표절논란에서 비켜갔지만 ‘외과의사 봉달희’ 와 ‘뉴하트’ 는 각각 미국의 ‘그레이 아나토미’ 와 일본만화 ‘의룡’ 과 흡사한 인물설정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 뉴스라인] 나토군 이슬람성직자 총살 파문

    아프가니스탄 주둔군의 민간인 사살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28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제안보지원군(ISAF)이 카불의 이슬람 성직자를 총살해 파문이 일고 있다. ISAF는 “오늘 아침 불행하게도 ISAF 수송대가 자신들을 위협하는 차량을 향해 총격을 가해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한 민간인은 이슬람 사원의 이맘 무하마드 유누스로, ISAF 병사들은 사전 경고 없이 총격을 가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카불 시내 미군 기지에는 시민 수십명이 나와 성직자 살해 규탄 시위를 벌였다.
  • 소말리아 해적퇴치 中역할 확대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미국과 유럽연합(EU)이 주도하고 있는 소말리아 해적 소탕작전에 중국 역시 주도적 역할을 부여받았다. 중국의 적극적 요청에 의한 것이어서 향후 중국 해군의 추가 행보가 주목된다. 미국, EU,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소말리아 해적퇴치 참가국들은 지난주 바레인에서 회의를 열어 중국의 역할 확대에 합의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회의 참석자의 말을 인용해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아덴만의 권장통항로 내에서 영구적으로 해적 감시 및 상선 보호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700여㎞에 이르는 권장통항로에서는 지금까지 나토와 EU, 미국 주도의 연합 함대만 활동할 수 있었다. 중국은 또 권장통항로 내에서의 영구적인 활동을 부여받음으로써 올 중반기쯤에는 작전을 공유하는 ‘의식 공유와 충돌 방지’ 모임의 의장을 맡을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해군은 당장 군함을 추가 파견할 것으로 예측된다. 자국 및 홍콩, 마카오, 타이완 등의 선박 보호 외에 타국 선박 보호 의무가 추가된 데다 영구적으로 통항로 순찰을 맡게 됐기 때문이다. 중국은 2008년 12월부터 해적퇴치 및 자국 상선 보호를 위해 네 차례에 걸쳐 함대를 파견했으며 현재는 미사일호위함 3척과 보급함 1척으로 구성된 함대가 활동 중이다. 중국 군부 일각에서 제기된 해외 군사기지 건설 논의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육상 보급과 함대원들의 휴식 필요성이 더욱 높아진 데다 명분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해군 쪽에서 해외 군사기지 건설 필요성을 제기하자 중국 군부가 공식적으로 부인한 바 있다. 지금까지 중국과 마찬가지로 독자적인 해적퇴치 작전을 수행한 러시아, 인도 등도 인도양 등에서 역할을 확대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공동작전 모임에 참여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연합함대 지휘책임자인 미국의 크리스 챔버스 제독은 “중국의 역할 확대는 매우 긍정적인 진전”이라며 “다른 국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이 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말 자국인 25명 등이 탑승한 화물선 더신하이(德新海)호가 해적들에게 납치되자 해적소탕 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더신하이호는 지난해 10월 피랍됐다가 2개월여 만에 석방됐다. stinger@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나토·러시아 군사협력 재개

    2008년 그루지야 전쟁 이후 중단됐던 나토와 러시아 사이의 군사 협력이 재개됐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양측은 26일(현지시간)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최고위급 대화 틀인 나토-러시아 협의회(NRC) 재개에 앞서 참모총장급 회담을 열고 아프가니스탄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는 그루지야 전쟁 이후 첫 최고위급 회담이며 지난해 3월 양측이 NRC 재개에 합의한 지 10개월 만이다. 현재 러시아는 아프간으로 가는 비군수 물자의 자국 육로 개방을 허용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무기류까지 수송 물자 범위를 확대하고 영공을 개방하는 문제까지 논의됐다.
  • 아프간 연쇄폭탄테러 이틀새 미군5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무장단체 탈레반의 사제폭탄 제조에 사용되는 질산암모늄 성분의 비료 사용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23~24일 사이 미군 5명이 폭탄 테러로 사망했다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이 24일 밝혔다. 나토군은 국제보안지원군 소속 미군 2명이 아프간 남부에서 도로매설 폭탄이 터지면서 목숨을 잃었고 또 다른 미군 1명도 유사한 폭탄 공격으로 숨졌다고 말했다. 전날에도 같은 지역에서 폭탄테러로 미군 2명이 사망했다. 한편 탈레반이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미국을 위한 스파이로 활동하며 무인기 공격지점에 대한 정보를 누출한 혐의로 7명의 주민을 처형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주말 데이트]인터넷 이어 블로그 연재 첫 도전 작가 박범신

    [주말 데이트]인터넷 이어 블로그 연재 첫 도전 작가 박범신

    “아주 행복하고 자유롭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작가가 출판사 또는 매체에 끌려다니는 방식이 아니라 매체를 지배하는 이상적인 연재 방식이죠.” 이제는 당연시되는 인터넷 소설 연재의 첫 문을 열어젖힌 것은 박범신의 장편소설 ‘촐라체’였다. 문단에서 독자와 실시간으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글쓰기의 형식 변화를 이뤄낸 것이다. 새로운 실험과 도전으로 다져 놓은 길을 숱한 작가들이 뒤따랐음은 물론이다. ●정해진 틀없이 자유로운 글쓰기 그가 다시 한번 형식 실험에 도전했다. 이번에는 포털사이트나 웹진이 아닌 개인 블로그(blog.naver.com/wacho)에 새 장편소설 ‘살인 당나귀’ 연재를 시작한 것. 어느 날은 원고지 30~40장 분량이 올라오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달랑 4~5장 올라오기도 한다. 기존의 소설 연재가 ‘매일, 원고지 10장’이라는 정해진 틀을 갖고서 작가들을 독촉하고 강제했음을 감안하면 자유롭기 그지없는 형식이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64)가 무색하게 짙푸르고도 서늘한 감성이 문단의 원로 반열에 오른 이의 이렇듯 끝없는 도전을 재촉하고 있다. 21일 서울 광화문 한 카페에서 만난 박범신은 “기존의 연재 메커니즘은 작가를 억압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비록 원고료는 없지만 창작의 흥이 오르면 많이 쓸 수도 있고, 글이 막히면 조금 쉬면서 가다듬을 수도 있다.”고 새로운 형식 실험의 장점을 설명했다. 작가들이 연재했던 작품을 단행본으로 출간할 때 상당 부분을 뜯어고치는 ‘관행 아닌 관행’도 그의 실험을 자극했다. 그 누구보다 신문, 인터넷 등에 많은 연재를 해온 박범신이었기에 작가가 존중받고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연재 형식이 더욱 간절했으리라. ●17년 만의 연애소설 ‘살인 당나귀’ 블로그 연재를 시작한 ‘살인 당나귀’는 그가 17년 만에 다시 도전한 연애 소설이다. ‘대중 문학’의 최고봉에 올랐던 박범신 아닌가. 안팎의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는 “드러나는 현상으로서의 사랑이 아니라 죽음으로 내몰릴 때 드러나는 사랑의 원형적 본능, 그 근원을 그리려 한다.”면서 “순수한 연애 소설을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조금 무거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감이 쉬 안 잡힌다. 그는 덧붙인다. “사랑은 그 갈망만이 영원할 뿐이지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흔한 연애소설은 아닐 거예요. 사랑의 본능이 멸망과 파국에 있음을, 자기 파멸을 향해 터져나오는 욕망과 포악한 관능, 잔혹한 질투심을 그릴 겁니다.” 설정부터 가볍지가 않다. 77세 노인이 17세 소녀를 사랑하는 이야기다.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70대 노()시인은 자신 안에 꼭꼭 억압됐던 욕망과 질투, 관능 등의 본능을 소녀를 통해 확인한다. 시 외에는 어떠한 잡문도 쓰지 않던 주인공(이적요)은 살인까지 서슴지 않을 정도로 사랑에 대한 갈망을 드러낸다. 프로이트가 얘기했듯 사랑은 에로스(성애)와 타나토스(죽음의 충동)로 이뤄져 있다. 파격적 성애 묘사로 논란이 됐으나 이제는 고전 문학 반열에 오른 ‘롤리타’가 떠오른다. 박범신은 “사회적 금기가 강력하면 강력할수록 갈망, 관능도 더욱 고통스럽게 타오른다.”면서 “77세의 존경받는 시인과 17세 소녀를 등장시킨 것도 그런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재는 3월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단순한 형식 실험을 뛰어넘어 사랑의 새로운 개념을 설정하고 싶다는 박범신. 억압된 욕망의 제 얼굴을 되찾아주고 싶다는 그에게서 젊은 작가들과는 또 다른, 무한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가 왜 ‘영원한 청년작가’로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1월11일~17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1월11일~17일)

    이번주(11~17일)에는 최근 후텐마 비행장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일본이 외무장관 회담을 갖는다. 칠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1번째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하고 대선 2차 투표를 치른다. 우크라이나 대선은 대 서방 정책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무상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하와이에서 후텐마 비행장 문제를 논의한다. 지난달 4일 이후 대화를 중단했던 양국이 한 테이블에 앉는 것 자체로 의미가 없지는 않지만 양국 입장이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만큼 회담 결과는 예단하기 쉽지 않다. 여기에 양국 관계의 또다른 암초가 될 일본 해상 자위대의 인도양 급유 지원 문제도 기다리고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15일 신테러특별법의 법적 기한이 끝남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 8년 동안 인도양에서 미국 등 11개 다국적 함정에 대해 지원해온 급유 활동을 마감, 철수한다. 대신 향후 5년간 50억달러 규모의 민생 지원을 결정했지만 일본 안팎에서는 미국의 아프간 신전략에서의 ‘일본 소외론’이 나오고 있다. 11일에는 로버트 킹 대북 인권특사가 지난해 11월 미 상원 인준을 받은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최근 입북한 미국인 북한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의 석방 문제가 논의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방문인 만큼 주목을 끌고 있다. ●칠레 OECD 가입협정 서명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같은 날 OECD 가입협정에 서명, 남미에서 두 번째 OECD 가입국이 된다. 17일 실시되는 대선 결선투표에서는 우파 야당 모임인 ‘변화를 위한 연합’ 소속 세바스티안 피네라 후보와 집권 중도좌파연합 ‘콘세르타시온’의 에두아르도 프레이 후보가 맞붙는다. 지금까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칠레판 베를루스코니’로 불리는 거부 피네라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05년 ‘오렌지 혁명’을 통해 집권한 빅토르 유셴코 대통령의 지지도가 급락한 가운데 실시되는 우크라이나 대선에서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야당 후보가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과반 득표가 쉽지 않아 여론조사 2위를 달리고 있는 율리아 티모셴코 총리와 결선 투표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두 사람 모두 출신 지역만 다를 뿐 권력과 유착해 큰 부를 축적한 올리가르히 출신이며 친러시아 성향이다. 어느 쪽이 최종 당선되든 친서방 정책을 펼치면서 나토 가입 등을 추진해온 현 정권과는 다른 방향으로 우크라이나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북미국제오토쇼 개막 세계 3대 자동차쇼 중 하나인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모토쇼)가 개막, 24일까지 계속된다. 국제 금융 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업계는 친환경차를 선보이면서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미스터 게이’ 선발대회를 열고 다음달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 출전자를 가린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12월14~20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12월14~20일)

    ●기후변화협약 정상회담 폐막 이번 주(12월14~20일)에는 제1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고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110개국 정상들이 모여 지구온난화 문제와 자국의 이익을 놓고 최종 저울질을 할 예정이다. 총회 마지막 날인 18일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무사히 합의문이 채택될지 이견만을 확인한 채 구호만 외치고 끝날지 주목된다. 또 중국의 차기 주석으로 유력한 시진핑 부주석이 한국 등 아시아 4개국을 순방한다. 한국에는 2박3일간 머물며 이명박 대통령, 김형오 국회의장을 면담한다. ●미·일 올 마지막 기준금리 발표 미국과 일본은 각각 16일과 18일 올해 마지막 기준 금리를 발표한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지난 7일 한 연설에서 제로(0) 금리를 고수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3%에서 0.1%로 내린 이후 계속 제로 수준 금리를 유지하는 일본 역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15일 3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를 찾는다. 그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를 차례로 면담하고 아프가니스탄과 관련, 무기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무장세력 하마스의 반발로 내년 1월로 예정된 팔레스타인 대선·총선 연기가 불가피한 가운데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중앙위원회가 헌법적 공백 등 예상되는 혼란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제2 지구는 없다” 10만명 시위

    전 세계에서 모인 시위대 수만명(주최 측 추산 10만명, 경찰 추산 4만명)이 12일(현지시간)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고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 국회의사당 광장을 메웠다. 국제 시민단체들은 오는 16일, 18일에도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16일은 110개국 정상의 입국이 시작되는 날이고 18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코펜하겐을 방문한다. ●18일 오바마 방문때 시위 계획 이날 시위는 67개국, 515개 단체가 선포한 ‘기후변화 국제 행동의 날’에 맞춘 것으로 덴마크를 비롯한 100여개 국가에서 기후변화협상 타결과 개도국·빈국 지원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기후가 아니라 정치를 바꿔야 한다’ ‘두번째 지구는 없다’ ‘지금 행동하라’ 같은 문구를 적은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집회를 연 뒤 6㎞ 떨어진 벨라 센터 회의장까지 행진했다. 시위는 대체로 축제 분위기에서 평화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경찰은 비상 사태에 대비한다며 지난 4월 프랑스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때 폭력시위를 했던 북유럽 과격단체 ‘블랙 블록스’ 소속 회원을 비롯해 600~700명을 연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덴마크 정부도 과격 시위를 막는다며 회의 기간 중 모든 야외 집회를 금지했으며, 혐의가 없는 시위 참가자라도 12시간 구금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행사장 인근에 1000여명을 24시간 구금할 수 있는 수용시설까지 설치했다. ●한국인 60여명도 플래카드 행진 한국에서도 환경단체를 비롯해 민주노총, 진보신당 등에서 온 60여명이 시위에 동참했다. 특히 가족 단위로 참여한 한국인들이 직접 만든 플래카드를 들고 협상 타결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코펜하겐은 시위뿐 아니라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각종 전시회, 집회, 세미나, 퍼포먼스 등 문화 축제도 자리잡고 있다. 시청 광장에는 환경친화적 기술을 활용해 미래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치된 각종 전시관이 마련됐고 시내 곳곳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강연이 열리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온몸 바쳐 세상살린 의학 개척자들

    온몸 바쳐 세상살린 의학 개척자들

    미국 드라마(미드)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장르는 무엇일까. 최근 ‘CSI’ 등 범죄 수사물이 득세 하고 있지만,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장르는 의학 미드다. 1969년 시작한 ‘제너럴 호스피털’은 아직까지 방송 중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는 조지 클루니를 스타덤에 올린 ‘E.R’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그레이 아나토미’ ‘하우스’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의학 드라마가 세월을 뛰어넘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인간의 생로병사에 얽힌 희로애락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15개 장면 중심으로 의학 역사바꾼 영웅들 소개 의학 미드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흥미진진한 서양 의학의 역사를 담은 책이 나왔다. ‘닥터스-의학의 일대기’(안혜원 옮김, 황상익 서울대 의대 교수 감수, 살림 펴냄)다. 1994년 ‘사람은 어떻게 죽는가’로 내셔널 북 어워드에서 상을 받았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40년 넘게 미국 예일대 외과 임상 교수로 활약하고 있는 셔윈 눌랜드가 썼다. 저자는 역사를 바꿨다고 평가받는 15개의 장면을 중심으로 서양 의학을 개척한 영웅들을 소개한다. 의학 이야기는 딱딱할 것이라는 선입견과 740쪽에 달하는 책의 두께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과학자로서의 호기심과 환자를 대하는 의사로서의 사명, 개인의 영욕 사이에서 고뇌했던 인간적인 모습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히포크라테스가 질병의 원인을 밝히고 치료하는 데 있어서 신의 존재나 신비한 힘의 가능성을 무시하라고 가르치며 일궈냈던 2500년 전 ‘의학의 독립선언’에서부터, 심장 이식이라는 가장 최근의 혁명에 이르기까지 저자 스스로 “의학의 자서전”이라고 언급한 것처럼, 질병과 죽음의 최전방에서 싸웠던 의사들의 삶이 생생하게 꿈틀댄다. 벨기에의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는 시체 애호가라고 손가락질을 받을 정도로 수십년 동안 해부에 집작한 끝에 해부학 고전을 썼고, 영국의 존 헌터는 성병 연구를 위해 매독·임질균을 자신에게 주입하기도 했다. 미국의 윌리엄 홀스테드는 코카인과 모르핀의 국소마취 효과를 연구하다가 중독돼 평생 고초를 겪었다. 환자의 말에 의지하지 않고 직접 진단을 해야 합리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믿었던 프랑스의 르네 라에네크는 청진기를 발명했다. 영국의 조지프 리스터는 소독 무균 수술을 처음 시작해 감염의 위험에서 환자들을 구해 냈다. 근대 외과 사상을 확립한 프랑스의 앙브로아즈 파레는 고통받는 부상병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들었고, 질병의 기본 단위가 세포임을 발견한 독일의 루돌프 피르호는 철권을 휘두르던 비스마르크 수상과 국민의 주거 환경 개선을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위대한 영웅이나 선구자의 모습만 비춰지는 것은 아니다. 산욕열로 인한 죽음으로부터 산모를 구해낸 이그나츠 젬멜바이스는 자신의 성격 탓에 비극적인 운명을 자초한 경우다. 19세기 중반 헝가리 출신 젬멜바이스는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숱한 임상 관찰을 통해 의사의 손에 의한 감염으로 인해 산욕열이 일어난다고 추론했다. 파스퇴르 보다 9년 앞서 세균 오염 확산에 의한 질병을 눈치챘던 것. 그는 염소 용액으로 손을 씻는 간단한 규칙을 만들어 산욕열로 인한 사망률을 대폭 낮추기도 했다. 그러나 임상 의학이라는 새로운 조류에 반대하던 보수파들은 이같은 발견을 무시했다. 유태인이자, 스스로를 아웃사이더로 여기던 젬멜바이스는 자신을 지지하는 동료들이 많았음에도 논쟁의 소용돌이에서 도망간다. 그는 뒤늦게 저서를 출간했으나 자신을 배척했던 사람들에 대한 인신 공격이 더 많이 담겨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그는 결국 정신적·육체적으로 피폐해졌고, 정신병 증세로 숨지고 만다. ●저자 “의사들의 호기심·사명·고뇌 보며 희망 보고싶었다” 미국 의학이 처음으로 세계에 공헌한 일로 평가받는 마취의 발명에는 우리가 드라마 ‘하얀 거탑’에서 봤던 것처럼 암투가 똬리를 틀고 있다. 과연 누가 통증 없는 수술을 위한 공로를 세웠는지를 들여다보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다. 19세기 중반 치과의사 호레이스 웰스는 아산화질소나 에테르 증기로 환각 파티를 벌이는 ‘웃음 가스 쇼’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통증 없이 치아를 뽑는 실험을 십여 차례 성공했다. 하지만 외과 의사들을 초빙한 중요한 시연회에서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사기꾼으로 매도당했다. 2년 뒤 웰스는 한때 자신의 실험을 도왔던 윌리엄 토머스 그린 모튼의 편지를 받고는 분통을 터뜨리게 된다. 웰스에게 무통 발치술의 개념을 배웠던 모튼이 따로 연구를 계속했고, 마취의 실용화에 성공하게 된 것. 특허권을 내며 주판알을 튕기던 모튼 역시 동료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찰스 토머스 잭슨은 ‘최초 마취’에 대한 공을 자신의 몫으로 돌리려고 의회와 학계를 뛰어다녔다. 모튼은 여생을 잭슨과의 분쟁으로 보낸 뒤에야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었지만, 그 즈음 웰스가 최초로 마취 가스를 발견하고 사용한 의사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웰스는 뒤늦은 인정을 받기 전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저자는 단순히 흥미진진한 의학 발전사를 보여주기 위해 책을 집필한 것은 아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인류의 미래가 어둡게만 보이는 요즘, 나는 이 책의 등장인물들에게서 어떤 희망을 본다. 생명에 대한 경외, 자연의 비밀을 배우려는 열의, (의학)발전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고자 하는 마음, 이 시대에 우리가 자초한 비극들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런 특성들이 우리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다고 믿는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2만 5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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