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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12월14~20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12월14~20일)

    ●기후변화협약 정상회담 폐막 이번 주(12월14~20일)에는 제1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고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110개국 정상들이 모여 지구온난화 문제와 자국의 이익을 놓고 최종 저울질을 할 예정이다. 총회 마지막 날인 18일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무사히 합의문이 채택될지 이견만을 확인한 채 구호만 외치고 끝날지 주목된다. 또 중국의 차기 주석으로 유력한 시진핑 부주석이 한국 등 아시아 4개국을 순방한다. 한국에는 2박3일간 머물며 이명박 대통령, 김형오 국회의장을 면담한다. ●미·일 올 마지막 기준금리 발표 미국과 일본은 각각 16일과 18일 올해 마지막 기준 금리를 발표한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지난 7일 한 연설에서 제로(0) 금리를 고수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3%에서 0.1%로 내린 이후 계속 제로 수준 금리를 유지하는 일본 역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15일 3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를 찾는다. 그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를 차례로 면담하고 아프가니스탄과 관련, 무기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무장세력 하마스의 반발로 내년 1월로 예정된 팔레스타인 대선·총선 연기가 불가피한 가운데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중앙위원회가 헌법적 공백 등 예상되는 혼란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제2 지구는 없다” 10만명 시위

    전 세계에서 모인 시위대 수만명(주최 측 추산 10만명, 경찰 추산 4만명)이 12일(현지시간)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고 있는 덴마크 코펜하겐 국회의사당 광장을 메웠다. 국제 시민단체들은 오는 16일, 18일에도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16일은 110개국 정상의 입국이 시작되는 날이고 18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코펜하겐을 방문한다. ●18일 오바마 방문때 시위 계획 이날 시위는 67개국, 515개 단체가 선포한 ‘기후변화 국제 행동의 날’에 맞춘 것으로 덴마크를 비롯한 100여개 국가에서 기후변화협상 타결과 개도국·빈국 지원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기후가 아니라 정치를 바꿔야 한다’ ‘두번째 지구는 없다’ ‘지금 행동하라’ 같은 문구를 적은 피켓과 플래카드를 들고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집회를 연 뒤 6㎞ 떨어진 벨라 센터 회의장까지 행진했다. 시위는 대체로 축제 분위기에서 평화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경찰은 비상 사태에 대비한다며 지난 4월 프랑스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때 폭력시위를 했던 북유럽 과격단체 ‘블랙 블록스’ 소속 회원을 비롯해 600~700명을 연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덴마크 정부도 과격 시위를 막는다며 회의 기간 중 모든 야외 집회를 금지했으며, 혐의가 없는 시위 참가자라도 12시간 구금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행사장 인근에 1000여명을 24시간 구금할 수 있는 수용시설까지 설치했다. ●한국인 60여명도 플래카드 행진 한국에서도 환경단체를 비롯해 민주노총, 진보신당 등에서 온 60여명이 시위에 동참했다. 특히 가족 단위로 참여한 한국인들이 직접 만든 플래카드를 들고 협상 타결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코펜하겐은 시위뿐 아니라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각종 전시회, 집회, 세미나, 퍼포먼스 등 문화 축제도 자리잡고 있다. 시청 광장에는 환경친화적 기술을 활용해 미래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치된 각종 전시관이 마련됐고 시내 곳곳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강연이 열리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온몸 바쳐 세상살린 의학 개척자들

    온몸 바쳐 세상살린 의학 개척자들

    미국 드라마(미드)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장르는 무엇일까. 최근 ‘CSI’ 등 범죄 수사물이 득세 하고 있지만,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장르는 의학 미드다. 1969년 시작한 ‘제너럴 호스피털’은 아직까지 방송 중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는 조지 클루니를 스타덤에 올린 ‘E.R’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2000년대 들어서는 ‘그레이 아나토미’ ‘하우스’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의학 드라마가 세월을 뛰어넘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인간의 생로병사에 얽힌 희로애락을 가장 잘 드러내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15개 장면 중심으로 의학 역사바꾼 영웅들 소개 의학 미드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흥미진진한 서양 의학의 역사를 담은 책이 나왔다. ‘닥터스-의학의 일대기’(안혜원 옮김, 황상익 서울대 의대 교수 감수, 살림 펴냄)다. 1994년 ‘사람은 어떻게 죽는가’로 내셔널 북 어워드에서 상을 받았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40년 넘게 미국 예일대 외과 임상 교수로 활약하고 있는 셔윈 눌랜드가 썼다. 저자는 역사를 바꿨다고 평가받는 15개의 장면을 중심으로 서양 의학을 개척한 영웅들을 소개한다. 의학 이야기는 딱딱할 것이라는 선입견과 740쪽에 달하는 책의 두께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과학자로서의 호기심과 환자를 대하는 의사로서의 사명, 개인의 영욕 사이에서 고뇌했던 인간적인 모습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히포크라테스가 질병의 원인을 밝히고 치료하는 데 있어서 신의 존재나 신비한 힘의 가능성을 무시하라고 가르치며 일궈냈던 2500년 전 ‘의학의 독립선언’에서부터, 심장 이식이라는 가장 최근의 혁명에 이르기까지 저자 스스로 “의학의 자서전”이라고 언급한 것처럼, 질병과 죽음의 최전방에서 싸웠던 의사들의 삶이 생생하게 꿈틀댄다. 벨기에의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는 시체 애호가라고 손가락질을 받을 정도로 수십년 동안 해부에 집작한 끝에 해부학 고전을 썼고, 영국의 존 헌터는 성병 연구를 위해 매독·임질균을 자신에게 주입하기도 했다. 미국의 윌리엄 홀스테드는 코카인과 모르핀의 국소마취 효과를 연구하다가 중독돼 평생 고초를 겪었다. 환자의 말에 의지하지 않고 직접 진단을 해야 합리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믿었던 프랑스의 르네 라에네크는 청진기를 발명했다. 영국의 조지프 리스터는 소독 무균 수술을 처음 시작해 감염의 위험에서 환자들을 구해 냈다. 근대 외과 사상을 확립한 프랑스의 앙브로아즈 파레는 고통받는 부상병을 구하기 위해 전쟁터에 뛰어들었고, 질병의 기본 단위가 세포임을 발견한 독일의 루돌프 피르호는 철권을 휘두르던 비스마르크 수상과 국민의 주거 환경 개선을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위대한 영웅이나 선구자의 모습만 비춰지는 것은 아니다. 산욕열로 인한 죽음으로부터 산모를 구해낸 이그나츠 젬멜바이스는 자신의 성격 탓에 비극적인 운명을 자초한 경우다. 19세기 중반 헝가리 출신 젬멜바이스는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숱한 임상 관찰을 통해 의사의 손에 의한 감염으로 인해 산욕열이 일어난다고 추론했다. 파스퇴르 보다 9년 앞서 세균 오염 확산에 의한 질병을 눈치챘던 것. 그는 염소 용액으로 손을 씻는 간단한 규칙을 만들어 산욕열로 인한 사망률을 대폭 낮추기도 했다. 그러나 임상 의학이라는 새로운 조류에 반대하던 보수파들은 이같은 발견을 무시했다. 유태인이자, 스스로를 아웃사이더로 여기던 젬멜바이스는 자신을 지지하는 동료들이 많았음에도 논쟁의 소용돌이에서 도망간다. 그는 뒤늦게 저서를 출간했으나 자신을 배척했던 사람들에 대한 인신 공격이 더 많이 담겨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그는 결국 정신적·육체적으로 피폐해졌고, 정신병 증세로 숨지고 만다. ●저자 “의사들의 호기심·사명·고뇌 보며 희망 보고싶었다” 미국 의학이 처음으로 세계에 공헌한 일로 평가받는 마취의 발명에는 우리가 드라마 ‘하얀 거탑’에서 봤던 것처럼 암투가 똬리를 틀고 있다. 과연 누가 통증 없는 수술을 위한 공로를 세웠는지를 들여다보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다. 19세기 중반 치과의사 호레이스 웰스는 아산화질소나 에테르 증기로 환각 파티를 벌이는 ‘웃음 가스 쇼’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통증 없이 치아를 뽑는 실험을 십여 차례 성공했다. 하지만 외과 의사들을 초빙한 중요한 시연회에서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사기꾼으로 매도당했다. 2년 뒤 웰스는 한때 자신의 실험을 도왔던 윌리엄 토머스 그린 모튼의 편지를 받고는 분통을 터뜨리게 된다. 웰스에게 무통 발치술의 개념을 배웠던 모튼이 따로 연구를 계속했고, 마취의 실용화에 성공하게 된 것. 특허권을 내며 주판알을 튕기던 모튼 역시 동료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찰스 토머스 잭슨은 ‘최초 마취’에 대한 공을 자신의 몫으로 돌리려고 의회와 학계를 뛰어다녔다. 모튼은 여생을 잭슨과의 분쟁으로 보낸 뒤에야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었지만, 그 즈음 웰스가 최초로 마취 가스를 발견하고 사용한 의사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런데 웰스는 뒤늦은 인정을 받기 전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저자는 단순히 흥미진진한 의학 발전사를 보여주기 위해 책을 집필한 것은 아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인류의 미래가 어둡게만 보이는 요즘, 나는 이 책의 등장인물들에게서 어떤 희망을 본다. 생명에 대한 경외, 자연의 비밀을 배우려는 열의, (의학)발전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고자 하는 마음, 이 시대에 우리가 자초한 비극들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런 특성들이 우리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다고 믿는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2만 5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스크럽스 시즌3’ 첫선

    미국에서 시트콤 ‘프렌즈’ 열풍을 잠재우며 인기를 모은 ‘스크럽스 시즌3’가 12일 시트콤 전문 케이블 채널 폭스라이프를 통해 국내 시청자들과 만난다. 이 작품은 지난 11월 미국 최대의 방송 정보 사이트 ‘TV.com’이 실시한 역대 시트콤 팬투표에서 ‘프렌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스크럽스’의 원래 뜻은 의사들이 입는 수술복이다. 병원생활에 갓 입문한 새내기 인턴의사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인턴들의 좌충우돌 병원 생활기를 그렸다. 미국 드라마 ‘ER’이나 ‘하우스’, ‘그레이 아나토미’처럼 어려운 의학이야기에서 벗어나 중환자들의 병과 죽음을 따뜻하고 유쾌한 유머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특히 파킨슨병으로 투병 중인 영화 ‘백 투더 퓨처’의 마이클 제이 폭스가 출연해 강박 장애를 앓고 있는 천재의사를 연기한다. 영화 ‘미이라’로 할리우드 스타덤에 오른 브렌든 프레이저가 카메오로 출연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 나토 “아프간에 7000명 추가파병”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등 국제사회가 3만명의 병력을 증파하겠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신아프간 전략에 7000명 추가 파병으로 화답했다.AP통신에 따르면 아네르스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4일 “25개국 이상이 내년에 7000여명의 병력을 추가로 아프간에 보낼예정”이라고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나토 회원국 외무장관 연석회의에서 “아프간 전쟁은 ‘우리’의 전쟁이며 함께 종식해야 한다.”며 우방의 협조를 촉구했다.
  • 오바마 ‘타임 올해의 인물’ 2연패?

    2009년을 장식한 ‘세계의 인물’은 누굴까. 미국 시사주간 타임은 2일(현지시간) 네티즌들을 상대로 ‘올해의 인물’ 후보 10명을 선정, 온라인 투표에 들어갔다. 이들 후보에는 국가 정상으로 지난 10월 연임에 성공하며 국제적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올해의 인물 2연패에 도전하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각각 1·2위로 이름을 올렸다. 경제계 인물로는 경제위기 해소에 앞장서온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금융위기 수습과 경기부양책 마련에 앞장선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선정됐다. 기업인으로는 6개월간의 투병생활을 마치고 6월말 복귀한 미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 체육계 인물로는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3관왕에 이어 지난 8월 독일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0m(9초58)와 200m(19초19) 종목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3관왕에 오른 자메이카의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도 네티즌들의 한 표를 기다리고 있다. 또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나토군 사령관, 공화당 상원의원 중 유일하게 건강보험 개혁법안에 찬성한 올림피아 스노 미 상원의원도 후보에 올랐다. 이 밖에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재선에 항의하며 투쟁한 이란 시위대, 인도양 북부 해상에서 각국 선박을 노리는 소말리아 해적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하루만에 꼬리내린 美 아프간 출구전략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는 2일(현지시간) 회의적인 의원들과 동맹국들을 상대로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발표한 새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팔기’위해 올인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은 이날 거의 하루종일 미 상·하원 상임위에 출석, 오바마 대통령의 새 아프간 전략을 설명하는데 보냈다. 리처드 홀브루크 아프간·파키스탄 특사는 브뤼셀로 날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을 상대로 새 전략의 구체적 내용들을 설명하며 추가 파병 등 지원을 요청했다. 힐러리 국무장관도 이번 주 브뤼셀로 가 새 아프간 전략 ‘팔기’에 가세한다. ●2011년 7월부터 미군철수 가능한가 2일 미 상원과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는 3만명의 미군을 증파하는 동시에 2011년 7월부터 단계적인 미군 철수라는 계획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두 개의 전략이 상충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서부터 알카에다와 탈레반, 심지어 아프간과 파키스탄 정부에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실업률이 10%를 넘고 경기회복이 미온적인 상황에서 연간 300억달러 이상의 전비를 추가로 쏟아부을 가치가 있느냐는 근본적인 질문까지 쏟아졌다. 이에 대해 게이츠 국방장관은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미군 철군 시점은 2010년 12월 아프간 현지 상황을 재검토해 신축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게이츠 장관은 “아프간 국민들을 수영장에 던져놓고 돌아서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아프간을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알카에다 1명 소탕에 미군 1000명 동원 2일 미 ABC방송은 정보기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현재 아프간에 남아 있는 알카에다가 대략 100명 정도라고 보도했다. 알카에다 요원 1명을 소탕하기 위해 미군 1000명이 동원되고 연간 3억달러의 전비를 쓰는 셈이다. 이같은 정보를 근거로 오바마 행정부가 알카에다의 위협을 과장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파키스탄 국경을 넘나들며 준동하는 알카에다를 수백명으로 추정하고, 이들이 아프간에 은신처를 다시 확보하는 것을 차단하는 동시에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잘못된 메시지를 주지 않기 위해 추가파병은 불가피하다고 해명했다. ●탈레반 “철수때까지 평화 없다” 저항 한편 미국, 영국 등이 아프간 추가 파병을 결정한 가운데 탈레반이 강력한 저항을 선언했다. 익명의 탈레반 사령관은 2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외국 군대가 철수할 때까지 평화는 없을 것”이라며 저항 수위를 높이겠다고 다짐, 향후 아프간 상황 전개가 주목된다. kmkim@seoul.co.kr
  • 오바마 “아프간 2011년 7월부터 철군”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일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 및 출구전략을 발표함에 따라 아프간 전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국제사회는 지정학적 이해관계에 따라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 오후 8시(현지시간) 뉴욕 주에 자리잡은 육군사관학교에서 전 세계로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3만명의 미군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2011년 7월부터 미군은 단계적으로 철수시키겠다는 출구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아프간 전략의 목표로 ▲아프간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탈레반을 소탕하고 ▲알카에다와 탈레반으로부터 아프간 국민들을 보호하며 ▲아프간 정부로 하여금 보안군과 정부의 역량을 배가시키도록 압박을 가하고 파키스탄 내 알카에다 근거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것을 제시했다. 아프간 전쟁은 ‘오바마의 전쟁’으로도 불릴 만큼 오바마 대통령이 집중해 왔다. 이라크 공격에 반대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9·11테러의 직접적인 원인이자 이른바 ‘테러와의 전쟁’ 시발점인 알카에다와 이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탈레반을 소탕하지 않고는 미국과 동맹국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또 테러단체들의 대량살상무기 획득 가능성을 차단하고,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안정 없이는 중동의 안정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전략적 판단도 깔려 있다. ●철수시점 첫 제시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에서 2011년 7월쯤부터 미군이 아프간을 떠나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2011년 중반부터 미군 철수를 시작하더라도 매우 제한적일 것이며 현지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언급은 미군 증강이 아프간 전쟁에 무한정 매달리지 않을 것이며 아프간의 안보책임은 아프간인이 맡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 중간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추가 파병에 유보 내지 반대해온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적 반응 공화당 의원들은 대체로 지지 입장을 보인 반면 진보성향 민주당 의원들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중도 성향 민주당 의원들도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증파결정은 환영하면서도 오바마 대통령의 출구전략 시점 제시는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제사회 반응 오바마 대통령의 새 아프간 전략과 관련, 동맹국들은 지지를 표명한 반면 아프간과 파키스탄 현지 주민들은 테러 증가 등 상황 악화를 우려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탈레반도 더 강한 저항을 천명하고 나섰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나토 동맹국들이 아프간에 최소 5000명의 병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수천명의 병력을 추가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2일 이메일 성명을 통해 “적들의 전략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얼마나 많은 병력을 보내건 그들은 늘어나는 무자헤딘과 그들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도 2일 AFP통신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오바마는 아프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수많은 관(棺)들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추가병력 3만명은 결국 치욕 속에 철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mkim@seoul.co.kr
  • 오바마 “3만4000명 증파”… 새 아프간 전략 발표

    오바마 “3만4000명 증파”… 새 아프간 전략 발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내년 1월부터 3만 4000명의 미군을 아프가니스탄에 추가로 파병하고 출구전략과 전비 확보 방안 등을 담은 새 아프가니스탄 전략을 발표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1일 저녁 8시(현지시간)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취임 이래 가장 중요한 결정이 될 이 같은 내용의 새 아프간 전략과 관련된 대국민연설을 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간전쟁에 대한 국내외 지지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설을 통해 회의적인 여론을 되돌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지난 29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가장 먼저 전화로 최종 결정사항을 알려준 데 이어 저녁 백악관 집무실에서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과 제임스 존스 국가안보보좌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보회의를 열고 이를 통보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30일 오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라르스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새 아프간 전략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요청했다고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국민연설 전 아프간과 파키스탄, 인도, 중국, 폴란드, 독일 정상에게도 전화로 새 아프간 전략을 설명할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3만 4000명 추가 파병 결정으로 아프간에 파병된 미군 규모는 10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내년 1월 아프간으로 떠날 1진인 해병대 수천명은 탈레반이 장악하고 있는 아프간 남부 헬만주에 배치되며, 추가 병력 대부분은 남부의 칸다하르주에 배치돼 탈레반 소탕작전에 투입된다. 워싱턴포스트는 해병대 이외에 어떤 부대가 파병될지와 이들의 임무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추가병력 파병은 아프간 정부의 부패척결 이행 및 아프간 보안군의 훈련 상황과 맞물려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가 의회에 설명한 내용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6개월 안에 연합군과 아프간 대통령이 경찰의 전반적인 개혁 계획을 최종 결정하고 ▲내년 중 아프간 보안군 규모를 현재의 9만명에서 13만 4000명으로 늘리며 ▲이르면 내년부터 주별로 안보책임을 아프간인들에게 넘겨준다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향후 9개월 동안 행정부와 지방자치단체내 부정부패를 척결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에게 병력 5000명을 추가 파병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나 이들의 반응이 미온적이어서 부담이 되고 있다. 브라운 영국 총리는 500명을 증파, 아프간 주둔 영국군 규모를 1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현재 3750명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캐나다와 네덜란드는 자국군의 철수일정을 확정해 놓고 있다. 나토 동맹국들을 설득하기 위해 힐러리 국무장관과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 리처드 홀브룩 아프간·파키스탄 특사가 이번 주 브뤼셀 나토본부를 방문하지만 성과는 불투명하다. 앞서 힐러리 국무장관은 추수감사절 연휴기간에 유명환 외교장관 등 아프간에서 협력하고 있는 10개국의 외교장관들에게 전화를 걸어 새 아프간 전략의 개요에 대해 사전 설명했다. 이와 관련, 미군의 아프간 추가파병에 주한미군이 투입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외교소식통은 말했다. kmkim@seoul.co.kr
  • 러, 나토대체 안보기구 신설 제안

    러시아가 사실상 북대서양안보조약기구(나토)를 대체할 유럽안보조약기구를 만들자고 공식 제안했다. 이름은 유럽안보조약이지만 미국과 구소련 국가도 대상이다. 러시아 정부는 29일(현지시각) 14가지 항목의 유럽안보조약 초안을 나토와 유럽 국가 지도자들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밴쿠버부터 블라디보스토크’에 이르는 지역을 포괄하고 있다며 냉전시대의 유산을 종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내용은 ‘조약국은 다른 당사국의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행동을 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새 조약이 나토를 대체하거나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미국과 서유럽 동맹 기구인 나토를 유럽안보조약기구로 대체해 미국의 그루지야 지원이나 나토의 동진(東進)을 막자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이래 유럽과 미국에 포괄적인 안보조약을 맺자고 제안해왔고 “효과적 안보기구가 있었더라면 그루지야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도 했다. 미국이나 서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제안을 받아들일 공산은 크지 않다. 미국과 영국은 이미 나토와 별도로 군사·정치 조약(기구)을 만들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표시했고, 다른 서방 국가들도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하다며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30~12월6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30~12월6일)

    이번주(11월30일~12월6일) 국제 주요 이슈는 두바이 쇼크 여진과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 그리고 2010년 월드컵 조추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국제 금융 시장을 강타한 ‘두바이 쇼크’는 일단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남아 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맏형 격인 아부다비가 포괄적 지원이 아니라 사안별로 돕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또 다음달 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시작하는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를 앞두고 각국의 외교전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이 제시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에 대해 유럽연합(EU)은 확고한 수치를 제시한 점은 높게 산다면서도 여전히 미흡하다는 표정이다. 30일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EU 순회의장국인 스웨덴의 프레드리크 레인펠트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제12차 중국·EU 정상회의도 기후변화 문제를 포함해 경기회복, 무역 분쟁 등을 논의하는 장이다. 이번 회의의 승패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이견차를 좁히는 데 달려 있는 만큼 개발도상국 모임 ‘77그룹(G77)’을 주도하고 있는 인도의 선택도 주요 관전 포인트. 만모한 싱 총리가 ‘동등한 책임’을 강조하며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할 의지를 밝힌 지 하루 만에 인도 기후변화 협상책임자인 시암 사란이 “감축은 있을 수 없다.”며 선을 그어 코펜하겐 회의가 진통을 겪을 것임을 예고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고심 끝에 회의 중간 코펜하겐에 하루 머무는 ‘편법’을 쓰기로 하면서 여전히 국제 사회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번주 당면 과제는 아프가니스탄 파병 전략이다. 핵심은 이제 증파 규모에서 1일 오바마의 대국민 연설이 파병에 부정적인 자국민과 나토 국가 국민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느냐로 옮겨 갔다. 의회를 설득하고 스탠리 매크리스털 주 아프간 미군 사령관이 요청한 4만명 이하로 파병하는 상황을 나토 동맹국의 지원으로 뒷받침해야 하는 만큼 대중의 지지가 절실하다. 4일 저녁 7시(한국시간 5일 새벽 2시)에는 전 세계 시선이 2010년 월드컵 조추첨이 실시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개 대회 월드컵 성적, 3년간의 FIFA 랭킹을 기준으로 1그룹을 정한 뒤 나머지 3개 그룹은 대륙별로 안배하는 2006년 독일월드컵의 ‘3-3-3’ 시스템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조추첨은 한국을 비롯한 본선 진출 32개국의 운명을 가르게 된다. 이날 EU의 미니헌법으로 불리는 리스본 조약이 발효된다. 지난 29일 대선을 치른 온두라스에서는 2일 의회가 군쿠데타로 축출된 마누엘 셀라야 전 대통령의 복귀 여부를 결정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임기내 아프간임무 완수” 칼 빼든 오바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병력 추가파병 발표를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아프간에서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 후 백악관에서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곧 발표할 아프간 전략에서 아프간전의 목표와 이를 달성할 방법 등을 설명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8년간 아프간에서 임무를 완수하는 데 필요한 재원이나 전략을 갖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면서 “(이번 증파를 통해)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게 나의 의지”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 달 1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아프간 증파 병력 규모와 함께 ‘출구’전략도 함께 밝힐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3만명 안팎의 병력을 추가로 파병할 것이라고 익명의 백악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함께 철수 조짐을 보이고 있는 동맹국들에 아프간에서 탈레반과 알카에다 세력을 소탕할 수 있도록 지원을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아프간 정부에도 부패척결과 자체적인 치안 유지를 위한 아프간군과 경찰 양성 등에 대한 약속 이행을 강력하게 촉구할 예정이다.백악관에서는 미국이 3만~3만 5000명의 병력을 추가로 보내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이 1만명을 추가로 파병할 경우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군 사령관이 요청한 4만명의 병력을 지원, 탈레반과 알카에다 세력을 신속하게 소탕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힘을 얻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현재 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은 6만 8000명이며 이를 포함한 나토 등 다국적 병력은 11만명에 이른다.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추가 파병 결정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대의 소리가 적지 않다. 일단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지난 23일 천문학적으로 늘고 있는 전비가 재정적자에 미칠 영향 등을 지적하며 반대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mkim@seoul.co.kr
  • 아프간 재건팀 파르완州 파견 유력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州)에 독립적인 지방재건팀(PRT)을 설치하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7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검토할 게 많이 남아 대상지역을 발표하기에는 이르다.”면서 “ 후보지역으로 2∼3군데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상지역과 관련, “현재로서는 바그람 기지가 위치한 파르완주가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현재 파르완주에는 미국 PRT가 운용되고 있다. 유 장관은 “파르완 지역과 바미얀 지역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지금 제일 적합한 지역은 파르완 지역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정부의 파병동의안 국회제출 시기와 관련, “연내에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정부의 제안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외교장관회의를 거쳐 장소가 결정되면 민간과 병력 및 경찰 인력 파견 규모 등이 정해진다.”며 “파병 규모가 정해지면 국방부가 파병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파병동의안에 대한 국회 동의 절차 등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 3∼4월, 늦어도 5∼6월에는 PRT 요원 및 보호병력 파견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정부는 PRT 위치 선정 등을 위한 실사단을 현지에 파견, 실태를 파악했다. 이용준 외교부 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정부합동실사단은 12∼17일 아프간 카불 등을 방문, 란긴 스판타 외교장관과 압둘 와르다크 국방장관, 굴람 포팔 지방행정위원회 위원장 등과 만나 한국 PRT 설치 지역 선정 및 역할 등을 논의했다.실시단은 파르완주와 바미얀주 등 한국 PRT 설치 후보지역 중 일부를 방문, 현지 주지사를 비롯한 지방정부 관계자들과 PRT 부지 확보 및 향후 PRT 운영에 필요한 협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파르완주는 어떤 곳

    파르완주는 어떤 곳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17일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PRT) 설치 지역과 관련, 미군 바그람 기지가 있는 파르완주(州)가 가장 유력하다고 밝혀 해당 지역의 안전이 주목된다. 파르완주는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인접 지역이다. 현재 미국 PRT가 운용되고 있다. 한국군 동의·다산 부대 소속 60여명은 지난 2002년부터 5년간 바르람 기지에서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 지원과 방역활동을 벌였다. 정부는 2007년 동의·다산부대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이후에도 아프가니스탄 재건지원을 계속하기 위해 지난해 6월 20여명의 의료진과 행정지원 요원을 바르람 기지에 파견했다. 동의·다산 부대가 운영하던 병원시설을 인수, ‘한국 병원’을 개원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또한 지난해 말 바그람 기지 내에 한국의료직업훈련소(KMVTT)를 설치, 아프간 주민을 대상으로 직업훈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유 장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기본적으로 현재 바그람 지역에 있는 한국 병원, 직업훈련, 경찰요원 훈련을 확대하는 계획은 그 계획대로 하고, 그것과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아주 멀리 떨어지지 않은 지역을 (PRT 설치) 대상으로 아프간 정부 및 나토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르완주는 아프간 내에서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꼽힌다. 정부는 현재 뉴질랜드 PRT가 설치된 바미얀주에 대해 파르완주의 ‘보조적 대안’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5일간 아프간 현지를 둘러본 정부 합동 실사단의 방문 결과를 토대로 PRT 설치 지역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정부는 현재 아프간에 PRT가 없는 3개 지역(님루즈주, 다이쿤디주, 카피사주) 중 한 곳을 선택해 새로운 PRT를 설치하거나 다른 나라가 운용 중인 PRT를 인수받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님루즈 지역은 이란 접경지역인 관계로 이란이 PRT 설치를 반대하고, 다이쿤디주는 고산지역이라 PRT 운영이 어려워 PRT 설치에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카불이 있는 카피사주의 경우 탈레반의 테러가 빈발한 위험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때문에 이들 지역은 PRT 설치 고려대상에서 사실상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정부, 아프간 교민 철수 권고 검토

    외교통상부는 최근 아프가니스탄 무장괴한들의 현지 한국기업 습격사건과 관련, 교민 안전에 대한 종합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외교부 문태영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위험한 지역에 거주하는 현지 교민에 대해서는 철수 권고를 비롯해 종합적인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철수 문제는 본인들의 의사가 있는 만큼 강제적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변인은 무장괴한들의 정체와 관련, “아직 파악된 것은 없다.”며 “한국 정부의 지방재건팀(PRT) 설치 및 운영과 연관이 됐다고 볼 만한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PRT 지역 선정과 관련, “정부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부와의 협의를 거쳐 국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추도식 간 오바마, 다음카드는 ‘3만 증파’?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후드 군기지에서 열린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추도식 연단에는 주인 잃은 13켤레의 군화와 13개의 철모만 말없이 자리를 지켰다. 앞에 놓인 영정 사진만이 이들이 지난 5일 총기난사 사건으로 숨진 희생자 13명임을 말해주었다. ●유족 일일이 위로… 부상자 29명 방문 이날 추도식에 참석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침통한 얼굴로 미국민들이 직면한 위기감을 단적으로 표현했다. “미군들이 나라 밖 전장에서 목숨을 잃는 게 아니라 미국의 심장부에서 죽음을 당했다는 사실이 이번 비극을 더욱 고통스럽게 하고 이해할 수 없게 한다.”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희생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그들이 남기고 간 꿈을 상기시켰다. 포드후드 기지를 메운 1만 5000여명의 유족과 추모객 사이에서는 오열과 비탄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추도식에 앞서 유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부상자 29명이 입원한 병원을 찾아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클라호마시티 폭탄테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이슬람 극단주의와 싸울 동력으로 이용했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도 9·11테러로 촉발된 전국가적 분노를 알 카에다와의 전쟁으로 돌리려 애썼다. 그러나 이날 오바마는 이번 사건에서 떠오른 의문과 세부사항에 대한 언급은 삼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 전했다. 범인인 니달 말릭 하산 소령을 직접 거론하며 질책하지도 않았다.이제 오바마의 머릿속에는 새 전쟁 시나리오가 4가지로 좁혀졌다고 백악관이 이날 밝혔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포트후드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대통령은 11일 국가안보팀과 이 네 가지 전략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을 전제한 정부관계자의 말을 빌려 오바마가 내년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을 대략 1만 5000명, 3만명, 4만명 규모로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NYT는 이중 3가지 전략은 2만~2만 5000명, 3만명, 4만명의 병력을 추가하는 방안이라고 보도했다.정부관계자들은 3만명 증파를 가장 유력한 안으로 꼽고 있다. 특히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마이크 멀린 합참의장은 3만명이나 그 이상을 보내는 안을 밀고 있다. 최소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규모의 아프간 군·경찰 훈련인원이라도 보내야 된다는 게 현 정부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11일 재향군인의 날에 맞춰 신속한 증파 승인을 촉구하는 서한으로 오바마를 압박했다. 정부관리들은 오바마가 오는 26일 추수감사절 사흘 전이나 12월 첫째주 최종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추모식 당일 포틀랜드서 또 총기난사공교롭게도 추모식이 열린 이날 미국에서는 이번 주 들어 세번째 총기사고가 일어나 충격을 안겼다. 10일 오전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의약품 실험 연구실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여성 1명이 숨지고 범인도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2명이 사망했다고 현지경찰이 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뉴스위크 “한국, 할리우드를 점령하다”

    美뉴스위크 “한국, 할리우드를 점령하다”

    미국 시사주간지인 ‘뉴스위크’가 할리우드에서 맹활약하는 한국을 집중 조명했다. 이 잡지는 ‘한국, 할리우드를 점령하다’(Korea Takes Hollywood)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990년대부터 한국은 아시아를 휩쓸기 시작했다.”면서 “대부분의 한국배우들은 미국의 TV와 영화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뉴스위크는 “최근에는 한국영화 ‘시월애’가 원작인 ‘레이크 하우스’(Lake house)와 ‘언인바이티드’(Uninvited) 등 할리우드가 다수의 한국영화를 리메이크 하고 있다.”면서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한국 배우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여기에는 TV시리즈 ‘로스트’에서 활약한 김윤진과 ‘그레이 아나토미’의 주연배우인 산드라 오 부터 ‘지.아이.조’의 이병헌, ‘엑스맨 탄생: 울버린’의 다니엘 헤니, 그리고 최근 신작을 공개한 정지훈(비)까지 대부분의 한류스타가 포함돼 있다. 한미 합작영화를 담당하는 버티고 엔터테인먼트의 로이 리 대표는 뉴스위크와 한 인터뷰에서 한국 배우 뿐 아니라 한국 감독의 영향력도 함께 조명했다. 그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를 보지 않은 영화 관계자들은 거의 없다. 이 영화를 보지 않고는 외국영화를 많이 봤다고 하지 못한다.”면서 “한국의 유명한 감독들은 창의력의 자유 안에서 그들의 원하는 모든 영화를 만들어 낸다.”고 극찬했다. 뉴스위크는 “한국스타의 할리우드 진출은 새로운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며 “예를 들어 비의 경우, 영화관객이 급증하는 아시아 지역에 엄청난 추종세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은 할리우드 영화의 대표적인 외국 시장”이라며 ‘지.아이.조’가 미국보다 더 많은 흥행수입을 벌어들였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탈레반 침투 의혹’ 아프간 경찰 총격에 영국군 5명 사망

    ‘탈레반 침투 의혹’ 아프간 경찰 총격에 영국군 5명 사망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영국군이 아프간 경찰의 총격으로 숨지면서 영국의 아프간 전략에 대한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이 4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탈레반 세력이 경찰 조직까지 침투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추가 파병을 반대하고 즉각적인 철군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이날 하원에 출석해 “현재 증거를 수집 중인데 탈레반이 배후를 자처하고 있다.”면서 “탈레반이 경찰을 이용했거나, 탈레반이 대원들을 경찰 조직에 침투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엔 아프간 대표부 부대표를 지낸 피터 갈브레이스는 “아프간은 경찰을 뽑을 때 많은 조사를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영국군은 모두 5명이다. 지난 6월 한달 새 22명이 숨진 것에 비하면 피해 규모 자체는 큰 것이 아니다. 문제는 외국군의 주둔 목표 중 하나가 철수 후 아프간 안보 자립을 위해 경찰 인력을 훈련시키는 것이라는 데 있다. 실제로 경찰 조직에 구멍이 뚫렸다면 아프간 주둔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BBC방송은 아프간 경찰은 군인에 비해 보수가 적은 탓에 부패했고 국가에 대한 충성도가 떨어진다고 전했다. 특히 영국군이 머물고 있는 헬만드주의 경우 경찰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고 덧붙였다. 2001년 이후 아프간에서 숨진 영국군은 이번에 사망한 5명을 포함해 229명이다. 이 가운데 92명이 올 한해 숨졌는데 이는 1982년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 전쟁 이후 한해 전사자로는 최대 규모다. 이 때문에 가뜩이나 영국 내 파병 여론이 악화되고 있던 가운데 이번 사건은 영국민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정치권 대부분은 즉각적 철군을 요구하지는 않았지만 철군 계획을 명확히 밝히라며 정부를 압박했다. 닉 클레크 자유민주당 당수는 “아프간 정부가 정통성을 상실하고 서방 국가들이 신뢰할 만한 계획을 갖지 못하면서 영국군의 임무가 곤경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영국의 이 같은 상황은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 유일하게 증파를 결정, 아프간 문제에 있어 미국에 가장 우호적인 국가로 꼽히는 영국에서 철수 의견이 더 커질 경우 미국의 아프간 전략도 힘을 잃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비극적이고 도가 지나친 것”이라면서도 “(나토) 군은 아프간군과 함께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면서 스스로 보안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논평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탈레반 대원이 아프간 카불 시내 유엔 숙소에 침입, 직원 5명을 사살한 사건으로 유엔은 아프간 상주 직원 600명을 대피시킬 예정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현재 아프간에 1100명가량의 직원이 살고 있지만 이 가운데 핵심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3~4주 내에 다른 곳에 배치한다는 것이다. 아프간 주재 유엔 특사인 카이 이드는 “철수가 아니라 안전을 위해 잠시 피신을 시킨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아프간 파견병력 K-11 복합소총 무장?

    아프간 파견병력 K-11 복합소총 무장?

    아프가니스탄 지방재건팀(RPT) 경비병력 파견을 앞두고 파병병력의 무장수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부는 지난 30일, 아프간 RPT 요원의 규모를 확대하고 이들을 경비할 병력의 파견을 골자로 하는 아프간 추가지원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어떤 병력이 어떻게 파견되는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경비병력은 특전사를 모체로 한 300명 미만의 규모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도는 레바논에 파견된 동명부대에 비해 약간 작은 수준으로, 무장수준도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아프간의 상황이 레바논에 비해 더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김태영 국방부장관도 29일 국방위원회에서 “불가피한 교전이 있을 수 있고, 군이 가는 이상 희생이 따를 것을 각오하고 있다.”고 밝혀 무장이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파병 사례를 살펴봤을 때, 가장 강력한 장비는 동티모르와 이라크에 투입됐던 K-200A1 장갑차다. 이 장갑차는 1984년에 실전 배치된 국군의 주력 장갑차로 과거 말레이시아에 수출돼 실전능력을 검증한 바 있다. 동명부대와 자이툰부대가 사용한 바라쿠다 장갑차(사진)도 후보 중 하나다. 바라쿠다 장갑차는 장궤식인 K-200A1과 달리 차륜식으로 방어력은 조금 부족하지만 무게가 가볍고 기동성이 좋아 치안유지나 경비임무에 더 적합하다. 일부에선 아프간에서 발생한 미군 전사자 중 절반이 교전이 아닌 탈레반이 매설한 지뢰나 급조폭발물(IED)에 의한 것임을 고려했을 때, 미군이 사용 중인 ‘MRAP’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MRAP은 지뢰나 IED의 폭발력을 분산시켜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는 차량이다. 병사들이 사용할 편제화기도 관심대상이다. 국군의 주력화기인 K-1A 기관단총, K-2 소총, K-3 기관총 등은 기본적으로 포함되고 부대규모와 임무를 볼 때 K-4 고속유탄포와 K-6 중기관총도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내년 전력화 예정인 K-11 복합소총이 포함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내년 초에 파견되는 동명부대 교대병력이 소수의 K-11을 지급받을 예정이기 때문에 그 이후에 파견될 경비병력도 K-11을 지급받을 가능성이 있다. 예정대로라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복합소총을 실전에서 운용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11월 중에 현지로 실사단을 파견, 아프간 정부와 나토 등과 협의를 통해 부대규모나 장비 종류를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아프간 증파 4만4000명 vs 1만5000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추가 파병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 국방부가 두 가지 시나리오의 전쟁 게임을 비밀리에 실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WP는 국방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 “마이크 멀린 미군 합참의장이 직접 이끈 이 전쟁게임은 추가 증파 규모를 4만 4000명과 1만~1만 5000명으로 잡았을 때의 결과를 가정해 실시했다.”고 전했다. 두 경우 모두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의 분석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미 국방부는 먼저 아프간 국토 대부분을 지배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정부를 세우는 것을 목적으로 반군에 대한 대규모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4만 4000명의 병력을 증파할 경우 예상되는 결과들을 점검했다. 두번째 전쟁게임은 ‘대 테러전 플러스’라고 이름붙인 방안의 하나로 해병대 등 1만~1만 5000명 규모를 증파하는 방안이었다.WP는 이번 가상 전쟁게임이 1만~1만 5000명 규모의 증파로는 미군 사령관들이 아프간 남부와 서부의 탈레반 반군 근거지를 탈환하는 데 필요한 힘을 제공받지 못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진행됐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이 전쟁게임에서 특정 방안을 지지하는 결과를 내놓지는 않았다. 두 시나리오에 대한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 파키스탄 정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의 예상 반응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멀린 합참의장은 전쟁게임의 결론을 중심으로 미국의 새 아프간 전략 결정에 관여하고 있는 백악관 고위 관리들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미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번 전쟁게임과 관련, “우리는 다 선택해 봤다.”면서 “(이를 통해) 적과 아프간 국민을 비롯, 여러 다양한 견해와 관련된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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