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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대통령 출국…윤핵관 나왔고 이준석 안 나왔다

    윤대통령 출국…윤핵관 나왔고 이준석 안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27일 오후 2시쯤 서울공항에서 출국했다. 이준석 대표는 나타나지 않았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권성동 원내대표는 배웅했다.  27일 오후 서울공항에는 대통령실과 정부에서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나왔고 국민의힘에서 권 원내대표와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 이들은 공군1호기 앞에서 기다리다가 윤 대통령 부부가 도착하자 인사를 나눴고, 윤 대통령 부부는 트랩을 오른 뒤 손을 흔들어 인사를 보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하러 출국하는 길이기 때문에, 마침 그 시간대에 제 일정이 비어 있어서 참석하기로 결정했다”며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저희에게 참석해달라는 요청은 없었다. 제가 자진해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이 대표는 최재형 의원 주최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 환송을 가지 않는 이유를 묻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대통령의 첫 해외 출장 때는 여당 지도부가 나와 환송하는 게 관례였다. 문재인 대통령 당시에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공항에 나왔고, 박근혜 대통령 때는 새누리당에서 황우여 대표와 서병수 사무총장 등이 환송했다.  이 대표가 불참한 것을 두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지도부 모두 국빈방문이 아니라는 이유를 댔다. 그러나 문 대통령과 박 대통령도 국빈 방문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실이 당 윤리위 징계 심사를 앞둔 이 대표를 배제하려는 속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나토는 다른 정상회담과 다른 군사조약 기구의 정상회담이기 때문에 다시 과거처럼 신냉전으로 회귀한다는 우려가 있는 내용”이라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G7(주요 7개국)이나 다른 정상회담은 모르겠지만 군사동맹의 한 축에 있는 곳에 참석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앞으로 중국·러시아와 군사적 대치까지 각오하겠다는 의사로 비쳐질 수 있어서 꼭 참석해야 하는 문제였느냐는 걱정이 든다”며 “어차피 가시니 가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만 회담에서 나오는 내용과 언행에 국익을 걱정해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민영·이혜리 기자
  • [포착] “푸틴보다 터프해야”…상의 벗은 G7, 푸틴 조롱에 ‘진심’

    [포착] “푸틴보다 터프해야”…상의 벗은 G7, 푸틴 조롱에 ‘진심’

    주요 7개국(G7) 일부 정상들이 공식 자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한 조롱을 주고받았다.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전날 독일서 열린 G7 정상회의의 오찬 회의가 시작되기 전 사진 촬영에 앞서 “재킷은 벗어야 하느냐”고 운을 뗐다. 존슨 총리는 “재킷을 입을까요, 아니면 벗을까요”라고 말한 뒤 “푸틴보다 우리가 더 터프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웃통을 다 벗고 승마 정도는 해 줘야 한다”고 맞장구 쳤고, 이에 존슨 영국 총리는 “바로 그거다. 우리도 가슴 근육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웃으며 답했다.두 사람의 대화는 푸틴이 매년 기념품으로 출시하는 달력 등을 통해 공개해 온 ‘상의 벗은 푸틴’ 사진 시리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추정된다. 푸틴은 상의를 완전히 탈의한 채 말 또는 곰 위에 올라탄 사진 등을 통해 강한 지도자의 모습을 강조해 왔다. G7 정상이 모인 자리에서 ‘푸틴의 상의 탈의’를 겨냥한 조롱이 이어지자, 여성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어쨌든 승마는 최고(의 스포츠)”라며 화제를 돌렸다. 이후 G7 정상회의 풀 기자단이 배포한 단체 사진은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언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울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9명이 원탁에 앉아 재킷을 벗은 채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다만 모든 정상이 푸틴 조롱에 ‘가담’한 것은 아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 대화’(푸틴을 겨냥한 상의 탈의 조롱)에 끼지 않고 있다가, 사진 촬영 때가 되어서야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G7 정상들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시작한 러시아를 더욱 고립시킬 방안을 논의했지만, 참석자들의 의견이 모두 일치하지는 않았다. 영국과 캐나다, 일본, 미국은 러시아산 금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선언한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은 금 수입 금수조치 동참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G7 정상들은 28일 G7 정상회의를 마무리한 후,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 尹대통령 부부 동반 출국…김건희 여사 국제무대 데뷔[서울포토]

    尹대통령 부부 동반 출국…김건희 여사 국제무대 데뷔[서울포토]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오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로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이자 다자 외교무대 데뷔전에 동행, 국제 외교무대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9차례 양자 회담과 함께 △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담 △ 나토 사무총장 면담 △ 스페인 국왕 면담 △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 △ 스페인 경제인 오찬 간담회 등 총 14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핀란드(28일)를 시작으로, 네덜란드·폴란드·덴마크(29일), 체코·영국(30일)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캐나다 및 루마니아 정상과는 약식회동이 추진된다. 29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오후 9시30분)에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이 열린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전임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뒤 4년 9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이어 오후 3시 개최되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3분가량의 연설을 통해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한일 정상회담은 사실상 무산됐다. 양국관계보다는 선거를 앞둔 일본의 국내 정치 상황이 맞물렸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당초 거론됐던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나토 파트너국 정상과의 4자 회담도 열리지 않을 분위기다. 김건희 여사는 윤 대통령과 부부 동반으로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28일), 스페인 교포 만찬 간담회(29일)에 참석하고, 별도의 배우자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마지막날인 30일에는 왕립 오페라 극장을 찾아 리허설을 관람할 예정이다.
  • 배 나온 67세 퇴역장군까지 투입한 푸틴…러軍 장성급 줄줄이 전사

    배 나온 67세 퇴역장군까지 투입한 푸틴…러軍 장성급 줄줄이 전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0을 바라보는 노장(老將)까지 전장에 투입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는 우크라이나전에서 죽거나 다친 장성급 지휘관의 빈자리를 퇴역장군들이 채우고 있다고 한 소식통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고위 소식통은 데일리스타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헛수고를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전에서 고위 지휘관이 잇따라 죽거나 다치자, 퇴역장군들을 전선에 파견하는데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거역할 수 없는 마피아 보스 같다. 은퇴한 장군이 푸틴으로부터 모국인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와 싸워 달라, 당신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받으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밝혔다. 그중 한 명이 ‘파벨 장군’(67)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소식통은 파벨로만 알려진 퇴역장군이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전 참전 경험이 있는 특수부대 출신이라고 했다. 5년 전 시리아 복무를 끝으로 퇴역한 파벨 장군은 모스크바 교외에서 노후를 즐겼다고 했다. 그러다 지난달 현역으로 복귀하라는 푸틴 대통령 부름을 받고 다시 전장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의하면 파벨 장군은 공석이 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전선 특수부대 지휘관 자리를 떠맡았다. 전임 지휘관은 우크라이나군 포격으로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파벨 장군이 소싯적 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소식통은 그가 하루 보드카 한 병, 밥 다섯 끼를 먹는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이미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난 장군의 몸에 맞춰 군복을 특별 제작하고, 방탄복 두 개를 이어 붙여야 했다고 주장했다.우크라이나군은 2월 24일 전쟁 발발 후 이달 초까지 러시아 측 장성 10명이 전사했다고 주장했다. 안드레이 수호베츠키 제7공수사단장 겸 제41연합군 부사령관, 비탈리 페트로비치 게라시모프 제41연합군 부사령관,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 제29군 사령관, 올레그 미티아예프 제150자동소총 사단장, 안드레이 니콜라예비치 모르드비체프 남부 군관구 제8연합군 사령관, 안드레이 시모노프 전자전 부대 사령관 등을 전사자로 지목했다. 이 중 러시아군이 확인한 장성급 사망자는 4명이었다. 양측 집계에 차이가 있으나, 이처럼 장성급 지휘관이 잇따라 전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미 해군 예비역 대장은 지난달 WA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많은 장성이 한 전쟁에서 사망한 것은 현대사에서 전례가 없다”며 러시아의 군사적 무능을 지적한 바 있다.
  • “언행 신중했으면” “순방 환송키로” ‘尹 나토 정상회담’ 상반된 여야 반응

    “언행 신중했으면” “순방 환송키로” ‘尹 나토 정상회담’ 상반된 여야 반응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대한민국 대통령이 G7(주요 7개국)이나 다른 정상회담은 모르겠지만 군사동맹의 한 축에 있는 곳에 참석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고 우려를 표시했다. 반면 여당에서는 개인 자격으로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의 순방을 직접 환송하기로 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나토는 다른 정상회담과 다른 군사조약 기구의 정상회담이기 때문에 다시 과거처럼 신냉전으로 회귀한다는 우려가 있는 내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앞으로 중국·러시아와 군사적 대치까지 각오하겠다는 의사로 비쳐질 수 있어서 꼭 참석해야 하는 문제였느냐는 걱정이 든다”며 “러시아와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 교민들은 괜찮은지 검토는 된 것인지,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해서 대한민국이 얻을 국익이 뭔지 외교 전문가들과 통화해봐도 걱정하는 분들이 다수였다”고 했다.그러면서 “어차피 가시니 가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만 회담에서 나오는 내용과 언행에 국익을 걱정해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반면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첫 순방을 성남 서울공항에서 직접 환송하기로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하러 출국하는 길이기 때문에, 마침 그 시간대에 제 일정이 비어 있어서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저희에게 참석해달라는 요청은 없었다”며 “제가 자진해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대표는 환송 행사에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출국하는 시간대에 최재형 의원이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이날 오후 출국한다.
  • [서울포토] 배현진, 최고위회의 뒤늦은 참석

    [서울포토] 배현진, 최고위회의 뒤늦은 참석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7일 자신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시선이 나오는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과 관련해 “권력을 향유하고 싶은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것은 전당대회를 통해서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N 인터뷰에서 ‘친윤은 왜 이 대표를 공격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제가 지금 봤을 때는 좀 의아한 상황이다. 익명 인터뷰가 매일 나오고 허위 사실까지 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최근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인가’라며 당 내홍 상황을 비판한 것을 두고도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활동을 하는지 뻔히 아는데 제3자처럼 나와서 그들을 혼내라고 발언한다”며 “무슨 상황인가, 진짜”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최근 SNS에서 ‘다음 주 간장 한 사발 할 것 같다’고 언급한 것이 안철수·장제원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에 대해서도 “그렇게 충분히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장이란 발언은 제 이름을 걸고 하는데, 반대로 저를 공격하는 분들은 본인의 정치를 숨긴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간장 한 사발이라고 표현한 것은 (나토 순방으로) 대통령이 안 계신 4일(동안)에 이것(지지율)이 내려간 것은 이준석 때문이라는 말을 무수히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재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당 혁신위 위원 중 5명을 지명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도 “5명 이름 좀 대보시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방문을 놓고 당내 비판이 나왔던 것과 배현진 최고위원이 당 혁신위를 두고 ‘이준석 사조직’이라고 비판한 점 등을 거론하며 “6·1 지방선거 이후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장 의원이 주도한 미래혁신포럼 강연자로 나선 것을 두고도 “친윤이라고 스스로 주장하는 분들이 모인 곳에 가서 ‘너희 대통령 바라기네’라고 한 것”이라며 “그 모임이 진짜 깨어있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모임이라면 오늘 느낀 게 많으실 것 같다. 그런데 별로 안 느낄 것 같은데?”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과의 만찬 회동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선 “인수위 시절부터 몇 번을 만나 뵌 건 사실”이라며 “대통령과 있었던 대화 같은 것을 밖에 이야기하는 게 탐탁지 않아 말을 안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만나면 정책이나 정무적 상황에 대해 논의하러 가는 것이지 신변잡기를 이야기할 상황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과 친윤계 생각이 다르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그게 같으면 나라 큰일 난다. 나라 걱정을 해야 한다”며 친윤계를 다시 한번 직격했다. ‘윤심’을 끌어안으며 윤심과 윤핵관 등 친윤계에 대한 분리 대응 전략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신의 징계 여부를 논의하는 윤리위와 관련, “권한으로 따지면 윤리위를 해산해버릴 수도 있다. 징계 취소나 정지 권한이 당 대표에게 있는 것도 맞다”라면서도 “저는 그 행사를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 [사설] 나토 정상회의서 한일 정상회담 무산, 유감이다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대한민국 정상으로선 처음 윤석열 대통령이 참가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중심의 다자 안보 기구인 나토에 윤 대통령이 참가하는 것은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글로벌 공급망 등 경제안보 패권을 다투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 간 대립이 심화하는 신냉전 국면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 쪽에 한 걸음 더 바싹 다가간다는 점에서 우리 외교의 큰 전환이라 할 수 있다. 나토 정상회의가 다른 이유로 주목받은 것은 새 국제질서를 논하는 자리에 한국이 참가한다는 점 말고도 한일 정상이 3년 만에 만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었다. 윤 대통령 당선 이후 마드리드에서의 한일 정상회담은 일찍부터 기대돼 온 외교 이벤트였다. 한일 정상은 2019년 12월 중국 쓰촨성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때 만난 이후 3년 가까이 양자 회담을 하지 않고 있다. 2018년 10월 대법원이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 기업의 배상을 확정한 뒤 이듬해 일본이 반도체 부품의 대한국 수출 규제 등 외교적 보복을 가하면서 한일 관계는 1965년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을 달리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을 부인한 것은 7월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국에 유화적인 자세를 보이기 어려운 국내 정치적 상황 때문일 것이다. 대통령실도 어제 한미일 정상회담은 열리지만 한일 회담은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곧 강제동원 배상을 논의할 민관 협의체를 출범시키는 등 이 문제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는데도 내민 손을 잡지 않는 것은 지극히 유감이다. 이런 협소한 자세의 일본에 과연 한일 관계 개선 의지가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 “러 금맥 끊겠다” G7 모인 날… 푸틴은 ‘동맹’ 벨라루스에 핵무장

    “러 금맥 끊겠다” G7 모인 날… 푸틴은 ‘동맹’ 벨라루스에 핵무장

    우크라이나 전쟁의 밑천인 러시아산 금이 서방 시장에서 공식 퇴출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에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안겨 주는 주요 수출품인 금의 수입 금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28일까지 독일 엘마우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는 대(對)러시아 추가 제재 조치가 논의된다. 러시아는 중국에 이어 매년 전 세계에서 채굴된 금의 9.5%를 차지하는 세계 2위 생산국이다. 매년 340t 규모를 수출해 200억 달러 넘게 벌어들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자국 은행들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 퇴출과 외환보유고 동결에 대응해 금을 현금화하는 식으로 제재에 맞서 왔다. 지난 3월 기준 러시아중앙은행의 금 보유 규모는 약 1300억 달러(약 168조원)로 알려졌다. 서방이 일부 금수 조치를 내린 자국 에너지를 중국에 팔아 숨통을 틔웠듯 금 역시 같은 방식의 도움을 받아 서방 제재를 무력화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G7 정상회의에 이어 오는 29~30일 예정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앞두고 푸틴 대통령은 직접 동맹인 벨라루스의 핵 무장 등을 언급하며 핵 위협을 제기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앞으로 수개월 안에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스칸데르M 미사일 시스템을 벨라루스에 제공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최대 사거리 500㎞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이스칸데르M은 핵과 재래식 탄두를 모두 탑재할 수 있다고 CNN이 전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벨라루스 공군이 운용 중인 Su25 전투기를 개량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벨라루스는 지난 2월 28일 영토 내 비핵화 조항을 삭제하는 헌법 개정을 통해 러시아가 자국에 핵무기를 배치할 수 있는 길을 터 줬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긴급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루간스크주의 요충지인 세베로도네츠크와 주변 지역을 완전히 점령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세베로도네츠크에 이어 포위 중인 리시찬스크마저 점령하면 루간스크주 전체가 러시아의 손에 떨어진다. 또 25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을 발사해 1명이 사망하는 등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체르니히우와 수미, 르비우 등 주요 도시에 미사일 폭격을 가했다.
  • ‘윤핵관 포위망’ 좁혀오는데… 이준석, 나 홀로 뚫을 수 있을까

    ‘윤핵관 포위망’ 좁혀오는데… 이준석, 나 홀로 뚫을 수 있을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징계건을 다룰 당 윤리위 날짜(7월 7일)가 시시각각 다가오면서 이 대표에 대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의 ‘포위망’도 더욱 좁혀지는 인상이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한 구애로 포위망을 뚫으려 하지만 녹록지 않아 보인다. 37세인 이 대표는 26일 페이스북에 흰머리 세 가닥이 나란히 놓인 사진과 함께 “흰 머리카락 3가닥, 동시에 뽑은 것은 처음”이라는 글을 올렸다. 당내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를 토로했다는 관측과 함께 ‘세 가닥’이 배현진·안철수·장제원 의원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디코이(decoy·미끼)를 안 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했다”며 “다음주 내내 간장 한 사발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미끼는 친윤 배현진 최고위원, 간장은 ‘간 보는 안철수’ 의원과 윤핵관 장제원 의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배 최고위원과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연신 설전을 벌였고, 대선 때부터 안·장 의원과 갈등을 빚어 왔다. 이 대표는 장 의원이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이냐”며 자신을 공개 비판한 보도도 공유했다. 장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는 연구모임 ‘미래혁신포럼’은 27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특강을 여는데, 여기에 안 의원도 참석하기로 하면서 두 의원의 밀월 관계는 한층 강화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대표와 장 의원 모두 실명을 걸고 상대방을 비판하기 시작하면서 싸움이 걷잡을 수 없게 흘러가게 됐다”고 했다. 상황은 이 대표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분위기다. 윤리위가 이 대표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시사한 배경을 두고 해석이 분분하자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당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장 의원은 “대통령에게 부담이 돼선 안 된다”며 차단막을 쳤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이달 중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해 선을 긋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자 이 대표는 지난 25일 기자들에게 “대통령 일정을 공개할 수는 없다”고만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백범 김구 선생 추모식에 참석한 뒤 “대통령실과 여당의 소통에 대해 윤리위와 엮어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부적절하고 정치적 의도가 과하다”며 “대통령실과 여당은 상시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윤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27일 출국하지만, 이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환송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의 공지된 일정에 따르면 둘 다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돼 있다. 대통령의 첫 해외 출장에는 여당 지도부가 공항에 나가 배웅하곤 했지만, 대통령실과 이 대표 간 불편한 기류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 국제 외교무대 데뷔하는 尹… 최소 14차례 양자·다자회담 강행군

    국제 외교무대 데뷔하는 尹… 최소 14차례 양자·다자회담 강행군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처음으로 국제 외교무대에 등판한다. 경제·안보를 이슈로 한 나토 회원국들과의 ‘릴레이 회담’과 더불어 4년 9개월 만의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등 윤 대통령의 나토 방문 일거수일투족은 국익과 직결되는 행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유럽 국가들의 안보협력체인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 정상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취임 열흘 만에 ‘초고속’ 한미 정상회담을 치렀던 윤 대통령은 취임 50여일 만에 다자외교 무대라는 또 다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2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양자·다자 회담 등 14개의 외교 행사가 확정됐다. 29일로 확정된 한미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회담 등에 이어 나토 회원국들과의 양자회담이 촘촘한 일정으로 진행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장비 기술을 보유한 네덜란드와는 반도체 현안을, 체코·폴란드 등과는 원전 수출문제를, 덴마크와는 청정에너지 등의 현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는 등 윤 대통령은 경제·산업을 고리로 한 광폭행보가 이번 나토 순방 기간 예정돼 있다. 국가안보실 고위 관계자는 이 같은 일정에 대해 “경제안보와 미래먹거리와 관련된 회담”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유럽과 아시아 여러 정상이 오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다양한 현안들, 또 수출 관련 문제라든지 이런 것도 필요하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특히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순방에서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비핵화 의지를 천명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로서는 대러시아·대중국 전략이 우선 의제인 나토 회원국들에 북핵 문제에 대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동북아가 아닌 유럽지역의 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한국 정상이 북핵 문제와 대북 억지력 강화 의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온다면 중요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유럽 주요 국가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이 줄줄이 이어지는 만큼 이들과의 첫 만남을 계기로 윤 대통령의 다음 외교 행보에 더욱 힘이 붙을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전직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무엇보다 이번에 만나는 주요국 정상들은 앞으로 여러 차례 만날 기회가 또 있을 것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으로서는 당장 성과를 내는 것만큼 이들과의 첫 대면으로 얼굴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주재우 경희대 국제정치학과 교수는 “나토 회의에 처음 참석하는 대통령으로서 민주 자유진영과 뜻을 같이하는 입장을 뚜렷이 가져가야만 다자회의 참여국들에 한국의 역할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부인 김건희 여사도 윤 대통령의 나토행에 동반, 외교무대에 본격 데뷔하게 된다. 김 여사는 스페인 국왕 주재 환영 갈라 만찬에서 주요국 정상 부부와 마주하고, 스페인 왕궁 투어와 왕궁 유리공장, 소피아 왕립미술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또 귀국 전날인 29일 스페인 교포 만찬 간담회에도 윤 대통령과 부부 동반으로 참석한다.
  • 한미일 29일 나토회의서 정상회담… 한일회담은 무산

    한미일 29일 나토회의서 정상회담… 한일회담은 무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오는 29일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린다. 한일 정상회담은 사실상 무산됐다. 대통령실은 26일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순방 일정을 알리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미일 정상회담 확정 사실을 함께 밝혔다. 윤 대통령은 27일 스페인으로 출국한다. 윤석열 정부 첫 한미일 정상회담의 최대 현안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3국의 공동 대응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역내 안보 정세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미국이 한일 관계의 복원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바이든 대통령이 양국 정상 사이에서 한일 관계와 관련한 발언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촉박한 일정으로 30분 이상 회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7년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주요 20개국(G20) 회의를 계기로, 같은 해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를 계기로 각각 열린 이후 한 번도 열린 적이 없다. 함부르크에서는 북핵 관련 한미일 공동성명이 처음으로 채택됐고, 뉴욕에서는 북한에 대한 최대 강도의 제재를 추진하는 데 3국 정상이 뜻을 모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한 달여 만에 다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 기시다 총리와의 만남은 처음이다. 한일 정상의 가장 최근 만남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이었다. 반면 관심을 모았던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별도의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아마도 열릴 확률이 희박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도 25일 도쿄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토 정상회의 기간에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이냐는 질문에 “현시점에서는 양자 회담 예정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한일 정상 간 ‘풀 어사이드’(약식 회동) 형태의 회동도 없을 것으로 보여 양국 정상이 가장 길게 마주할 수 있는 기회는 한미일 정상회담뿐일 것으로 관측된다. 한일 정상회담 무산은 다음달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는 일본 내 정치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다만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스페인 국왕 주최 만찬, 나토 정상회의, 한미일 정상회담 등으로 최소 3차례 만날 수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9일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로 일단 민간 교류가 다시 재개되고, 일본 참의원 선거 후 한일 외교장관 회담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이후 실무 레벨에서 한일 현안을 풀어 가는 모멘텀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고, 그 이후에 중단돼 있던 한일 셔틀 정상외교가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나토에서 한일 정상이 단독으로 만나 적극적으로 얘기할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한일 간에 문제가 있다고 비쳐지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당초 개최가 유력했던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회담의 경우 다른 현안이 우선시되며 개최가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초청국들이 함께 만나서 대화할 별도의 의지가 있는지 현재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 러, 3주만에 키이우 폭격… “쇼이구, 우크라 내 군부대 방문”

    러, 3주만에 키이우 폭격… “쇼이구, 우크라 내 군부대 방문”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벨라루스 영공에서 키이우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은 전날 우크라이나 접경에서 60㎞ 떨어진 벨라루스의 소도시 모지리 상공에서 전투기 6대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수미 등지로 X22 크루즈 마사일 10여기를 발사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벨라루스를 전쟁에 완전히 끌어들이려는 행동”이라며 비난했다. 러시아군은 이날도 키이우를 겨냥한 미사일을 발사해 아파트 등 민간 건물을 타격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등에 따르면 이날 이른 아침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키이우의 9층짜리 아파트와 유치원 부지 등이 파괴됐다. 현지 경찰은 키이우 폭격으로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군이 키이우에 폭격을 가한 것은 3주만으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앞두고 우크라이나인에게 위협을 가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 내 ‘특별군사작전’ 지역을 방문해 자국 군대를 검열하고 전투 상황을 점검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이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이같이 전하면서 “쇼이구 장관이 러시아군 지휘소들에서 주요 전선의 현 러시아군 상황과 작전에 대한 지휘관들의 보고를 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쇼이구 장관은 전면적 보급 문제와 군대 임시 주둔지 내 필수 생활 요건 조성 문제 등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면서 전공을 세운 군인들에게 훈장도 수여했다고 전했다.쇼이구 장관이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군 부대를 방문한 일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지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쇼이구 장관은 이번 방문은 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직접 점검하면서 러시아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 한일정상회담 사실상 무산…약식 회동도 없다

    한일정상회담 사실상 무산…약식 회동도 없다

    오는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이 열린다. 한일 정상회담,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 등은 사실상 무산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러한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설명했다. 나토 정상회의는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참가하는 것으로, 일본·호주·뉴질랜드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됐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현지시간 오는 29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29일 오후 9시30분)으로 조율 중으로, 최종 시간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이외에 일부 수행인사들이 배석한다. 다만 촉박한 일정으로 30분 이상 회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도 어려울 듯 관심을 모았던 한일 정상회담,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은 개최 가능성이 희박한 분위기다. 한일 정상 간 ‘풀 어사이드’(pull aside·약식 회동) 형태로 대화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스페인 국왕 주최 만찬, 나토 정상회의, 한미일 정상회담 등으로 최소 3차례 만나게 된다.
  • [속보]한일정상회담 사실상 무산…약식 회동도 없다

    [속보]한일정상회담 사실상 무산…약식 회동도 없다

    오는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이 열린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전임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뒤 4년9개월만에 진행되는 것이다. 한일 정상회담,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 등은 사실상 무산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러한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설명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참가하는 것으로, 일본·호주·뉴질랜드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됐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현지시간 오는 29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29일 오후 9시30분)으로 조율 중으로, 최종 시간은 변동 가능성이 있다. 관심을 모았던 한일 정상회담,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은 개최 가능성이 희박한 분위기다. 한일 정상 간 ‘풀 어사이드’(pull aside·약식 회동) 형태로 대화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 국내 원자력 생태계 복원에 이어 원전 수출 ‘잰걸음’

    국내 원자력 생태계 복원에 이어 원전 수출 ‘잰걸음’

    정부가 ‘탈원전’ 정책 폐기 후 원자력 산업 생태계 복원을 본격화한 가운데 원전 수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윤석열 정부는 국정과제에 에너지 안보 및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원전’을 활용하고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 목표를 세웠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원자로기 생산 시설인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세계 주요국들이 미래 원전시장 주도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정부도 ‘원전 세일즈’를 위해 백방으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 국가에 대한 원전 수출을 적극 타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원전 수출 대상국인 폴란드·체코·네덜란드 등과 양자 정상회담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는 원전 세일즈의 첫 주자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나선다. 26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27~29일 체코에 이어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폴란드를 방문해 산업·에너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인 국가를 방문해 국내 기업들의 수주 지원을 지원한다. 체코에서는 시켈라 산업통상부장관과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을, 폴란드에서는 모스크바 기후환경부장관과 부다 경제개발기술부장관 등 산업·에너지 분야 주요 고위급 인사와의 양자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총 8조원을 투입해 1200㎽급의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2024년 사업자를 선정한 뒤 2029년 착공해 203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체코는 원전 3기의 추가 건설을 검토 중이어서 두코바니 원전 수주를 위한 세계 각 국의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전력공사간 3파전이 예상된다. 폴란드는 2033년 신규 원전 1기 운영을 시작으로 2043년까지 총 6기의 원전을 건설할 예정이어서 뜨거운 수주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폴란드가 한국·미국·프랑스에 사업 제안을 요청한 가운데 한수원은 지난 4월 기후환경부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수주 활동에 나섰다. 이 장관의 체코·폴란드 방문에 맞춰 한수원은 체코·폴란드 언론인을 국내로 초청했다. 새울원자력본부·한전원자력연료·두산에너빌리티·한국원자력연구원 등 원전관련 기관 방문 및 정부의 원전 수출 지원 체계를 설명하는 등 원전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정부는 원전 수출을 위한 민관 협력 컨트롤타워인 ‘원전수출전략추진단’을 내달 설치하고 주요 수출 전략국을 거점공관으로 지정해 전담관 파견도 추진키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추진단 설치로 원전·방산·경헙 등 지원패키지가 가능해지고 노형·기자재·운영·서비스 등 수출 방식도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원전 최강국이자 원전을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 경쟁력 제고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밝혔다.
  • 박지원 “개미들의 아우성, 윤석열 정부 책임 아니냐”

    박지원 “개미들의 아우성, 윤석열 정부 책임 아니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흥적이고 보복의 언어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26일 박 전 국정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는 경제 물가 문제가 화두다. 세계글로벌증권지수 중 코스닥 1위, 코스피 2위의 하락률”이라며 “개미들이 아우성인데, 이것도 윤석열 정부 책임 아니냐”는 글을 올렸다. 박 전 국정원장은 “노동부장관과 경제부총리의 주52시간 관계 발표를 대통령님께서는 정부안이 아니라고 부인하신다”며 “앞으로 정부정책은 대통령님 발표만이 공식적 발표가 되는가”라고 꼬집었다. 또 “경찰인사 발표도 국기문란이라 하시면 이것은 어느 정부 국기문란일까”라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23일 윤 대통령이 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과 관련해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 아니면 어이없는, 공무원으로서 할 수 없는 과오”라고 비판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윤 대통령은 “아직 대통령 재가도 나지 않고 행정안전부에서 또 검토해서 대통령에게 의견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인사가 밖으로 유출되고, 이것이 또 언론에 마치 인사가 번복된 것처럼 나간 것”이라며 “말이 안 되는 일이고, 어떻게 보면 국기문란일 수도 있다”고 했다. 박 전 국정원장은 “우리나라만 경제 물가는 남의 나라 일이고, 여야는 싸움만 계속한다”며 “대통령님의 언어 말씀은 정제되고, 참모들의 검토 후에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나토정상외교도 영부인님과 성공적인 세계외교무대 데뷔가 되시길 기원한다”면서도 “국민은 걱정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27일 출국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참가하는 것으로, 일본·호주·뉴질랜드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됐다. 윤 대통령은 출국을 앞둔 26일 별도의 외부 일정 없이 ‘외교 데뷔전’ 준비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런 경우는 처음”…흰머리 뽑아 보인 이준석

    “이런 경우는 처음”…흰머리 뽑아 보인 이준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며 자신의 흰머리를 뽑아 보였다. 이 대표는 2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흰 머리카락 3가닥”이라며 흰머리가 난 부위를 확대한 사진을 소개했다. 이어 “ 동시에 처음 3가닥을 뽑아본다”며 흰머리 3가닥이 난 것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흰머리카락을 내 보인 것은 최근 상황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일종의 하소연으로 보여진다. 현재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와 친윤-친안 연합세력의 당권싸움에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다. 이 대표가 대선, 지방선거 연승의 기세를 몰아 혁신위를 띄우려 하자 친윤과 친안 측은 이를 ‘22대 총선 공천권 장악 시도’로 판단, 운리위 개최와 안철수 의원이 친윤계 정점식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추천하는 것으로 맞대응했다. 이에 이 대표는 지난 24일 “디코이(미끼진)를 안물었더니 드디어 직접 쏘기 시작했다”며 “다음주 내내 간장 한사발 할 것 같다”며 물러서지 않고 응할 것임을 선언했다.尹대통령-이준석 회동, 엇갈린 설명…대통령실 “보도 사실아냐” 정치권에서는 당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를 앞둔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접촉면을 넓힌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지만, 대통령실은 회동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 회동을 사실상 확인한 이 대표 측과 온도차를 보였다. 앞서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달 중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대표 측은 “두 분이 최근에 한 번 더 만나려고 했으나 대통령 일정 때문에 취소됐고 윤 대통령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이후로 날짜를 조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중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비공개 만찬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지했다. 이처럼 양측 설명에 차이가 나는 것과 관련, 여권 안팎에서는 당내 상황에 공식적인 개입을 꺼리는 대통령실 측의 입장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윤리위 징계 등 최근 당 상황에 대해 “당무(黨務)에 대해선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 대통령실 “尹-이준석 회동 보도 사실아냐”…李 “내가 공개못해”

    대통령실 “尹-이준석 회동 보도 사실아냐”…李 “내가 공개못해”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에서는 당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를 앞둔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접촉면을 넓힌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지만, 대통령실은 회동 관련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 회동을 사실상 확인한 이 대표 측과 온도 차를 보였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달 중순쯤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대표 측은 “두 분이 최근에 한 번 더 만나려고 했으나 대통령 일정 때문에 취소됐고 윤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이후로 날짜를 조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이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절차가 곧 시작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윤리위가 내달 7일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징계 심의 절차에 착수하기로 하면서 그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거취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여기에 당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장제원 의원이 이 대표 징계 추진과 최고위 내부 갈등 등에 대해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인가”라고 사실상 이 대표를 공개 저격하는 등 내홍이 확산하는 흐름이다. 이에 이 대표가 내심 윤 대통령의 회동을 통해 지원을 바라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것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중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비공개 만찬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지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날 대전현충원에서 관련 기자 질문에 “특정한 시점에 특정한 만남이 있었느냐 여부, 이런 것들은 당 대표 입장에서 대통령의 일정을 제가 공개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당과 대통령실 측은 여러 가지 정책현안이라는 것에 대해서 상시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며 회동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 한국전쟁 72주년…與 “튼튼한 국방력” 野 “최고의 안보는 평화”

    한국전쟁 72주년…與 “튼튼한 국방력” 野 “최고의 안보는 평화”

    한국전쟁(6·25전쟁) 발발 72주년을 맞이한 25일 여·야는 나란히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안보를 강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북한 핵을 비롯한 안보 위협에 맞서 굳건한 안보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고, 야권은 남북 대화 등 한반도 평화 체제 노력이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제히 ‘굳건한 안보’ 강조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국을 지키고자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워주신 미국을 포함한 22개 국가 유엔군 참전용사들께 깊은 감사와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여전히 핵무기 개발 등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그렇기에 튼튼한 국방력과 굳건한 안보만이 국가와 국민을 지킬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고 말했다. 이어 “군 복무가 자랑스러운 나라,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끝까지 기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마지막 한 분이 가족 품에 안기는 날까지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세 명의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했고 수차례 평화를 외쳤지만, 북한은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대북 굴종적 안보 정책을 바로잡고 강력한 동맹관계를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지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그는 “평화는 외치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이다. 평화는 압도적 힘의 결과”라며 “오직 자강과 동맹만이 우리의 평화를 보장한다. 이것이 바로 전쟁의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린다”며 “72년이 지났지만 한반도는 아직도 전쟁의 비극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미국-중국의 패권 경쟁,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냉전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며 “이러한 시기에 대한민국은 그 무엇보다 안보를 굳건히 해야 하지만 보수 정부를 자처하는 윤석열 정부는 도리어 북의 도발에 안일하게 대처하며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권이 바뀌었지만 굳건한 국방 태세만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돼야 한다”며 “평화는 최고의 안보이자 경제다. 남과 북이 대화의 물꼬를 다시 틔우고, 손에 잡히는 평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영 정의당 비대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린다. 국가 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에게도 감사와 위로를 전한다”며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합당한 예우와 지원은 정부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72년 전 한반도 전쟁은 국제연대와 평화의 소중함을 역사적 교훈으로 남겨주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외교·안보·경제 후폭풍이 한반도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켜낸 자유, 지켜갈 평화’ 기념행사 이날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는 국내·외 참전용사, 정부 주요 인사, 군 주요직위자, 시민, 학생 등 약 1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켜낸 자유, 지켜갈 평화’를 주제로 6·25전쟁 제72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이 자리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북한은 거듭된 미사일 발사와 핵 위협으로 한반도를 넘어 동북아의 안정, 나아가 세계 평화까지 위태롭게 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안보 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또 “대한민국은 호국 영웅들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참전유공자와 그 가족이 더 건강하고 명예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으로 온 마음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최근 공적이 확인돼 70여년 만에 무공 훈장을 받게 된 고(故) 이영훈 중위, 고 심임섭 상사, 고 윤준걸 하사, 고 이원재 병장, 고 신명철 병장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한 총리는 “참전용사들이 지켜내신 자유의 대한민국을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지켜나가겠다”며 “참전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도리이자, 조국이 나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헌신에 보답해줄 것이라는 믿음에 대한 진정한 보답”이라고 말했다.
  • 지방대 총장 10명 중 9명 “수도권 대학정원규제 풀면 안 돼”

    지방대 총장 10명 중 9명 “수도권 대학정원규제 풀면 안 돼”

    지방대 총장 10명 가운데 9명은 반도체학과 증원을 위한 수도권 대학의 정원 규제 완화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분야 고위 공직자의 결격 사유 가운데에서는 자녀 관련 입시 비리를 가장 큰 문제로 여기고 있었다. 교육부 기자단이 지난 23일 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하계 세미나에서 전국 일반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학 현안 관련 설문조사 결과다. 이번 설문에는 총장 90명이 응답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인재 양성을 지시하면서 교육부가 수도권 대학 정원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을 불렀다. 이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34.09%였고, 반대는 65.91%였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눠 살펴보니, 수도권 지역 총장은 85.71%가 찬성한다고 했고, 비수도권 대학 총장의 92.86%는 반대 의사를 보였다. 수도권정비계획법이 추진되면 지방 대학 총장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고등교육 발전을 위해 개선이 가장 시급한 규제를 묻자 ‘대학 재정지원 평가’가 44.30%로 가장 높았고, ‘등록금’이 40.51%로 뒤를 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획일적인 대학평가에서 벗어나 평가 방식을 대폭 바꾸겠다고 밝혔다. 대학이 계획을 내면 우선 재정지원을 해주고 중간에 평가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선 재정지원 후 성과관리’ 방식이다. 2025년부터 시작하는 4주기 대학 대학역량진단평가부터 적용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장 차관은 또 총장들에게 “등록금 인상 규제를 풀어야 하는 데에는 정부 내에서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올해 안에 규제 완화 방침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학기부터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교육분야 고위 공직자의 결격 사유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사안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자녀의 입시 공정성 논란‘이 38.0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구윤리 위반’이 23.00%, ‘성(性) 비위’가 17.00%였다. ‘음주운전’이라는 응답은 6.00%로, ‘인사 비리 전력’에 이어 5위에 그쳤다. 연구윤리 위반과 음주운전으로 적격 시비가 붙은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3일 박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일괄 요청했다. 윤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이후 후보자 임명을 결정한 전망이 유력한데, 박 후보자에 대한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2025년부터 전면 도입하는 고교학점제와 관련 어느 입시전형을 확대할 계획인지 묻자 ‘학생부종합전형’이 60.47%를 차지했다. 이어 ‘학생부교과전형’이 22.09%,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은 15.12%였다. 고교학점제가 학생부종합전형 확대를 기반으로 하는 제도임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고교학점제 도입 시 수능 위주 전형이 모집인원에서 어느 정도가 적정한지 묻자 ‘20% 이상 30% 미만’이 27.16%로 가장 많았고, ‘30% 이상 40% 미만’이 16.05%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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