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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여사, 먼저 다가온 바이든과 환담…마크롱 여사도 “한국 좋아” 다가와

    김 여사, 먼저 다가온 바이든과 환담…마크롱 여사도 “한국 좋아” 다가와

    윤석열 대통령과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일정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나토 주최 ‘배우자 세션’에 참석하며 국제 외교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앞서 전날에는 윤 대통령과 스페인 국왕 주최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해 첫 부부 동반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만찬 장소인 마드리드 왕궁에 입장하자 기다리던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가 반갑게 맞았다.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들어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김 여사를 알아보고 “다시 만나 반갑다”고 인사했다. 김 여사가 “지난달 방한 때 ‘메리드 업’(married up)이라고 말한 게 화제가 됐다. 그런 말을 자주 하시냐”고 묻자 바이든 대통령은 “많이 한다. 나는 결혼하려고 다섯 번이나 고백했을 정도”라며 웃었다. 이날 처음 만난 김 여사와 바이든 여사는 미술과 문화 등을 주제로 대화했다. 김 여사는 동갑내기인 레티시아 왕비에게 “왕비님은 패션스타로도 한국에서 아주 유명하고 인기가 많으시다. 한국은 화장품 등 K뷰티 산업이 매우 훌륭하다”고 했다. 레티시아 왕비는 “3년 전 한국에 갔을 때 여자들이 다 예뻐서 놀랐다. 그래서 화장품을 잔뜩 샀다”고 했다. 김 여사는 “한국에 다시 오시면 좋겠다”고 했고, 레티시아 왕비는 “또 가고 싶다”고 답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도 “나는 한국을 매우 좋아하고 관심이 많다”며 김 여사에게 먼저 다가가 함께 사진을 찍었다. 만찬에 앞서 김 여사는 스페인 주재 한국문화원을 찾아 제1회 K패션 전시회를 관람했다. 한복 등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김 여사는 “한국 의류 소재의 가치가 남다르다”며 “대한민국의 문화는 크리에이티브하게(창의적으로) 확장 가능하다”고 했다. 김 여사는 문화원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스페인은 벨라스케스의 고향이자 현대미술의 창시자 중 하나인 피카소의 본국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며 “여기 스페인 안에서 현재 K컬처가 또는 K문화가, K요리가 활성화되고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이 개원 11년째인 한국문화원의 노력”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이날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옛 스페인 국왕 여름 별장이었던 산일데폰소궁을 방문했다. 이어 18세기 부르봉 왕가의 왕실 제품을 납품하기 위해 설립된 왕립유리공장과 국립소피아왕비미술관도 방문했다. 미술관에서는 정상 배우자들과 오찬을 했다. 이후 김 여사는 마드리드에 있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매장을 방문하는 등 단독 일정을 이어 갔다. 윤 대통령 일정 중 ‘외교 결례’ 논란도 있었다. 전날 오후 6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할 예정이었지만 나토 측이 갑자기 면담을 연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30분 넘게 기다리다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핀란드·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로 워낙 긴박하게 돌아갔다. 나토 측이 우리 쪽에 양해를 구했다”며 결례가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전날 만찬장에서 각국 정상 단체사진 촬영 때 가장 마지막에 들어온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가장 먼저 악수를 건넸지만, 얼굴을 보지 않고 손만 내밀어 한국 네티즌 사이에 ‘노룩(no look) 악수’ 논란이 일기도 했다.
  • 촬영 마지막에 입장 바이든, 尹대통령 보자 악수…김 여사 먼저 알아보고 “다시 만나 반갑다” 인사

    촬영 마지막에 입장 바이든, 尹대통령 보자 악수…김 여사 먼저 알아보고 “다시 만나 반갑다” 인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해 첫 부부 동반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만찬 장소인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 입장하자 기다리던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가 반갑게 맞이했고 두 부부는 서로 악수를 나눴다. 이어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단체사진 촬영을 위해 단상으로 향했다. 촬영장에 가장 마지막에 입장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연스럽게 바로 뒷자리에 서 있던 윤 대통령에게 가장 먼저 악수를 건넸다. TV 화면을 통해 이를 지켜본 한국 내 일부 네티즌은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을 보지 않고 악수를 건넸다며 ‘노룩(no look) 악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만찬장에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들어온 바이든 대통령은 김 여사를 알아보고 “다시 만나 반갑다”고 인사했다. 김 여사가 “지난달 방한 때 ‘메리드 업’이라고 말한 것이 화제가 됐다. 그런 말을 자주 하시냐”고 묻자 바이든 대통령은 “많이 한다. 나는 결혼하려고 다섯 번이나 고백했을 정도”라며 웃었다. 이날 처음 만난 김 여사와 바이든 여사는 미술과 문화 등을 주제로 대화했다. 김 여사는 동갑내기인 레티시아 왕비와도 친근한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가 “한국은 화장품 등 K뷰티 산업이 매우 훌륭하다”고 하자 레티시아 왕비는 “3년 전 한국 갔을 때 화장품을 잔뜩 샀다”고 답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도 “나는 한국을 매우 좋아하고 관심이 많다”며 김 여사에게 먼저 다가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 한미일 “북핵 우려… 3국 공조 강화”

    한미일 “북핵 우려… 3국 공조 강화”

    윤석열 정부의 첫 한미일 정상회담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장소에서 열렸다.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은 2017년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후 4년 9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25분가량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 순서로 이뤄진 모두발언에서 3국 정상은 북한 핵위협 등에 우려를 나타내며 공동으로 강력한 대북 억지책을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3각 협력은 우리의 공통 목표 달성에 매우 중요하다”며 “그중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 포함된다”고 했다. 이어 “3국 협력이 더 강화될 수 있는 추가적인 논의를 모색한다”며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많은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국제정세 불안정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게 됐다. 약 5년 만에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역 및 글로벌 문제 협력을 위해 3국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요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추가적 도발 행위 가능성이 점점 더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한미일 정상회담이 이번에 개최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지난 한미일 방위 장관 회담에서 탄도미사일에 대해 3개국이 훈련하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면서 “핵실험이 이뤄진 경우에도 공동 훈련을 포함해 한미일이 함께 대응하고자 한다. 미일동맹의 억지력 강화를 위해서도 일본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 尹·기시다 “한일 미래지향적” 첫 교감… 새달 정상회담 기대감

    尹·기시다 “한일 미래지향적” 첫 교감… 새달 정상회담 기대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처음으로 만나 짧지만 매우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다. 이어 두 정상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긴밀한 3국 공조를 다짐했다. 한일 관계 개선이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왕 주최 환영 갈라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를 만나 “나와 참모들은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한일 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위해 노력해 주시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한일 관계가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 때 일본 총리의 경직된 발언에 비하면 매우 우호적인 어조라 할 수 있다. 대화는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가 먼저 윤 대통령에게 다가가 인사하며 시작됐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에게 취임과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도 참의원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한다”며 7월 참의원 선거 후 한일 간 현안을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감사하다”고 했다. 대화는 통역을 통해 4분가량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29일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도어스테핑(약식회견)에서도 기시다 총리의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한일 현안을 풀어 가고 양국 미래의 공동 이익을 위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양국 정상이 일단 ‘조우’ 형식으로 나눈 첫 대면 대화에서 관계 개선의 의지를 서로 확인함에 따라 앞으로 한일 관계 개선의 단초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윤 대통령이 한일 관계가 본격 복원되는 시점을 ‘7월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로 언급했다는 점에서 올해 하반기 한일 관계 개선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시다 총리는 보수층의 반발을 우려해 참의원 선거 전에 한국 정상과 만나는 것을 꺼려 했는데, 자국 내 정치 상황이 변화하면 윤 대통령을 만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덜게 될 것이란 얘기다. 다음달 7~8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등 고위급 외교 채널을 통해 정상화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다음달 4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민관협의회’를 출범시키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피해자 지원단체 측은 실질적으로 피해자 의견을 들을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한 뒤에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단체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30일 광주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 尹, 나토서 “국제사회 비핵화 의지 강하단걸 보여줘야”

    尹, 나토서 “국제사회 비핵화 의지 강하단걸 보여줘야”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무모한 핵미사일 개발 의지보다 국제사회의 비핵화 의지가 더 강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에 윤 대통령이 이날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연설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고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나토가 일관되게 우리를 지지해온 것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주요 정상들 가운데 일곱번째로 연설했으며, 연설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 순서 사이에 이뤄졌다. 윤 대통령의 나토 연설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에 끝나고 이뤄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오늘날 국제사회가 단일 국가가 해결할 수 없는 복합안보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신전략개념이 반영된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나토 차원의 관심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역량을 갖춘 국가로서 더 큰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경제안보, 보건, 사이버안보와 같은 신흥 기술 분야에서도 나토 동맹국들과 긴밀히 앞으로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도 했다. 이어 “새로운 경쟁과 갈등의 구도가 형성되는 가운데 우리가 지켜온 보편적 가치가 부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대한 우려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연설 마지막 부분에서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의 연대에 의해 보장된다”고도 강조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 정상회의에서 15여개 국가 정상들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 ‘태극기’ 배지 단 김건희 여사, 질 바이든 옆에서 포즈(종합)

    ‘태극기’ 배지 단 김건희 여사, 질 바이든 옆에서 포즈(종합)

    김여사, 동갑내기 스페인 왕비와 ‘뺨인사’질 바이든과 즐겁게 대화…나란히 단체사진산 일데폰소 궁·‘게르니카’ 소피아미술관“김건희 평가, 긍정 36.6% 부정 56.3%”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을 사흘째 방문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참가국 정상 배우자들과 문화예술을 접점으로 친교를 다졌다. 전날 환영 갈라 만찬에 이어 참가국 정상 배우자들과 연이틀 대면하며 유대감을 쌓은 것이다. 김 여사는 스페인에서 의상을 여러 차례 갈아입으면서도 항상 상의 왼쪽 컬러에 태극기 배지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김 여사, 생일 공유한 스페인 왕비에“한국 화장품 K뷰티 산업 매우 훌륭”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스페인 왕실이 주관한 배우자 프로그램에 따라 마드리드 북서쪽에 자리한 산 일데폰소 궁과 인근 왕립 유리공장, 소피아 왕비 국립미술관을 차례로 방문했다. 김 여사는 흰색 반팔 원피스 차림이었으며 손에 흰색 장갑을 착용했다.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호스트’인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와 스페인식 ‘뺨인사’를 주고받았다. 1972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전날 밤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가 주최한 만찬에서 관심사를 공유했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당시 김 여사는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를 만나 “한국에서 동갑은 자연스럽게 가까운 사이가 된다. 우리는 나이가 같다”고 인사를 건넸고 같은 1972년생인 레티시아 왕비가 “생일이 언제냐. 나는 9월에 50살이 된다”하자 김 여사는 “나도 9월인데 2일이 생일”이라며 생일 날짜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왕비님은 패션스타로도 한국에서 아주 유명하고 인기가 많으시다”면서 “한국은 화장품 등 K뷰티 산업이 매우 훌륭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레티시아 왕비는 “3년 전 한국에 갔을 때, 여자들이 다 예뻐서 놀랬고, 그래서 화장품을 잔뜩 샀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한국에 다시 오시면 좋겠다. 정중하게 모시고 싶다”고 말했고, 레티시아 왕비는 “고맙다. 한국에 또 가고 싶다”고 답했다.전시기획사 운영한 金 미술관 큰 관심‘친환경’ 업사이클링업체랑 간담회도 첫 목적지인 산 일데폰소 궁은 스페인 국왕이었던 펠리페 5세(1683∼1746)가 건립해 여름 별장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펠리페 5세가 할아버지 루이 14세의 베르사유 궁전에서 보낸 유년 시절을 추억하며 각종 조각상과 분수대로 장식한 정원이 백미로 꼽힌다. 김 여사가 분수대 앞에서 단체사진 촬영 때 바로 옆에 선 조 바이든 대통령 배우자인 질 바이든 여사와 즐겁게 대화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김 여사는 18세기 왕실 납품을 위해 설립된 왕립 유리공장에서는 유리 작업 공정을 지켜봤다. 오후에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현대미술관인 소피아 왕비 국립미술관을 방문했다. 이 곳에는 살바도르 달리·호안 미로 등 스페인 20세기 초현실주의 작가들 작품들이 다수 전시돼 있다. 파블로 피카소가 나치의 민간인 학살을 비판하며 그린 대작 ‘게르니카’(1937) 소장처로도 유명하다. 윤 대통령 취임 전까지 전시기획사를 다년간 운영해온 김 여사는 이날 미술관을 둘러보며 큰 관심을 보였다. 김 여사는 배우자 프로그램 종료 이후엔 ‘에콜프’라는 이름의 친환경 업사이클링 업체를 방문,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의상을 살펴보고 업체 관계자와 간담회도 진행했다. 김 여사는 지난 4월 자신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공개 전환한 뒤 환경보호 메시지를 올리는 등 친환경에 관심을 보여왔다.‘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론조사서60대↑만 긍정…“역할 축소해야” 49% 한편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김 여사에 대한 국내 여론조사에서 부정적 평가가 절반이 넘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 못한다’는 답변이 56.3%(아주 잘못한다 41.4%, 다소 잘못한다 14.9%)로 나타났다. ‘잘한다’는 응답은 36.6%(아주 잘한다 13.3%, 다소 잘한다 23.3%)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차이는 19.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1%였다.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았다. 부정 평가는 30대(67.1%)가, 긍정 평가는 60대 이상(52.5%)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영남권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9.3%는 김 여사의 역할을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고, 확대해야 한다는 답변 비율은 24.7%였다. 대통령 부인을 전담하는 대통령실 ‘부속실’ 설치 여부와 관련해 응답자의 42.0%가 ‘부속실은 아니더라도 대통령 부인을 지원할 담당 부서는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고, 18.5%는 ‘과거 부속실과 같은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반면에 32.0%는 ‘대통령 부인을 위한 어떠한 조직이나 부서가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부정 평가가 절반을 넘겨 최근의 ‘데드 크로스’(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것) 현상이 반복됐다. 이번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5.3%, 부정 평가는 50.4%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속보] 英외무 “중국, 오판해서 대만 침공할 위험 있다”

    [속보] 英외무 “중국, 오판해서 대만 침공할 위험 있다”

    “중국, 우크라이나 면밀히 지켜보는 중”“푸틴, 전략적 오판한 우크라 사례와 같아”“中 위협 맞서 대만 방어 함께 도와야”존슨 “우크라 후퇴시 中 대만 강제합병할 것”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이 중국이 러시아가 우크라나이를 침공한 것처럼 오판해서 대만을 침공할 위험이 있다며 중국의 위협에 맞서 대만을 지원하고, 중국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트러스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행사에 참석해서 “중국은 우크라이나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중국이 경제적 강압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군사력을 키우면서 잘못된 생각을 하고, 그 결과 대만 침공과 같은 파국적 오판을 하게 될 실질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략적 오판을 한 우크라이나 사례와 똑같다고 그는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대만이 방어를 할 수 있도록 자유세계가 함께 돕고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면서 “대만이 국제기구에 참여하도록 하고 대만과의 경제적 관계를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트러스 장관은 “중국에 전략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강력한 대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가 상승하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도 유럽이 대응하기 어려울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자유세계뿐 아니라 태평양 제도, 동남아, 아프리카, 카리브해의 동맹들도 중국 경제 투자에 대안이 있다”며 주요 7개국(G7)의 ‘글로벌 인프라·투자 파트너십’(PGII)을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대안으로 들었다.“우크라서 러 확실히 패배시키는 것이유럽 평화 지속시킬 유일한 방법” 트러스 장관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를 확실히 패배시키는 것이 유럽에서 평화를 지속시킬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의 협상은 가짜 평화와 미래 추가 공격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러시아를 먼저 물리치고 협상은 나중에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타임스는 보리스 존슨 총리도 전날 우크라이나에서 후퇴하면 중국이 대담하게 대만을 침공하고 강제로 합병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은 대만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무기 추가 판매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中 “대만, 미국에 기대거나 무력 독립 시도 반드시 실패” 한편 중국은 이날 대만과 비공개 고위급 군사 안보 및 전략 대화(몬터레이 회담)를 연 미국을 향해 “군사적·준군사적 결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마샤오광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몬터레이 회담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우리는 미국 정부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연합공보(미중 수교 공동성명 등 양국 관계의 3대 문서) 규정을 준수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 지역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마 대변인은 이어 “민진당 당국은 외부 세력과 군사적·준군사적 결탁을 끊임없이 강화해 대만해협의 긴장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외국에서 무기를 사는 것은 대만 백성들의 피땀 흘린 돈을 써서 대만 민중을 전쟁의 불길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미국에 기대거나 무력으로 독립을 꾀하려는 시도는 반드시 실패한다”고 강조했다. 구리슝 대만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만 대표단은 최근 미국 측 고위 관료를 만나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대처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4년 9개월 만의 한미일 정상회담 “북핵 우려...3각 공조”

    4년 9개월 만의 한미일 정상회담 “북핵 우려...3각 공조”

    윤석열 정부의 첫 한미일 정상회담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장소에서 열렸다.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은 2017년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후 4년 9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25분가량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 윤 대통령, 기시다 총리 순서로 이뤄진 모두발언에서 3국 정상은 북한 핵 위협 등에 우려를 나타내며 공동으로 강력한 대북 억지책을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3각 협력은 우리의 공통 목표 달성에 매우 중요하다”며 “그중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이 포함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지속적으로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다”며 “한국의 방위에 대한 공약을 다시 한번 재확인한다”고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되고 국제정세 불안정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게 됐다. 약 5년 만에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역 및 글로벌 문제 협력을 위해 3국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협력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요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추가적 도발 행위 가능성이 점점 더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한미일 정상회담이 이번에 개최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미일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지난 한미일 방위 장관 회담에서 탄도미사일에 대해 3개국이 훈련하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면서 “핵실험이 이뤄진 경우에도 공동 훈련을 포함해 한미일이 함께 대응하고자 한다. 한미동맹의 억지력 강화를 위해서도 일본의 방위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 [속보] 윤 대통령 “기시다 ‘양국관계 발전시킬 파트너’ 확신”

    [속보] 윤 대통령 “기시다 ‘양국관계 발전시킬 파트너’ 확신”

    “북핵 고도화될수록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나토, 자유·법이 지배하는 질서 만들자는 것”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3일차인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된 4개국(AP4) 정상이 별도의 회동을 가진 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대해 “한일 현안을 풀어가고 양국 미래의 공동 이익을 위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핵이 고도화될수록 한미일의 안보 협력은 강화될 것”이라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자유와 법이 지배하는 세계 질서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 인·태 국가 함께 연대 의미”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을 통해 기시다 총리의 첫인상을 묻는 질문에 “어제 스페인 국왕 만찬에서 잠깐 대화를 나눴고, 오늘 상당 시간 아시아·태평양 4개국(AP4) 회의를 했다”며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과 나토 간에 어떤 긴밀한 상호협력이 더 중요한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자유와 인권, 법치를 중시하는 규범에 입각한 질서가 존중되는 그런 협력을, 나토와 인·태 국가들이 함께 연대해 만들어가야 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나토 회의 참석의 의미가 있다”라고도 말했다. 이어 “나토도 자유와 법이 지배하는 세계 질서를 만들어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4년 9개월만에 성사된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 대해선 “오늘이 아니라도 한미일 간에는 북핵 위기와 관련해 안보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안보협력은 북핵이 고도화될수록 점점 더 강화되는 것으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과 나토 정상회의 등의 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오후 마드리드의 시내 호텔에서 정상회동을 하고 아태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 4개국이 한 자리에 이렇게 모이게 된 자체가 굉장히 의미가 있다”면서 “4개국은 글로벌 안보 위협에 대응하고자 나토 파트너 관계를 수립해서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2006년에 글로벌 파트너 국가가 된 이후 나토와 함께 국제사회가 당면한 안보 위협에 공동 대응해 왔다”면서 “오늘 회동을 통해 인·태 지역은 물론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 AP4개국의 역할과 기여에 대해 좋은 의견교환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기시다 총리는 “나토 아태 파트너인 우리 4개국에 의한 정상회동이 개최된 것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략은 룰과 국제질서를 어긴 국제사회가 용납못할 사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태 파트너 4개국이 가치관을 공유하는 나토와 여러 형태로 연계해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인도-태평양 비전 실현을 위한 협력 논의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속보] 中 “나토의 지역 초월 결연히 반대해야” 한일 정상 참가 견제

    [속보] 中 “나토의 지역 초월 결연히 반대해야” 한일 정상 참가 견제

    “나토 집단대결, 국제사회 고도로 경계해야”“냉전사고 고수·패거리 결성, 민심 못 얻어”中매체 “나토, 아태국가 유인시 대가 치를 것”윤 대통령·기시다 日총리 나토 정상회의 참석 중국 정부가 윤석열 한국 대통령 등 한일 정상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근년 들어 나토가 지역과 영역을 넘어 집단 대결을 고취한 데 대해 국제사회는 고도로 경계하고 결연히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한일 정상이 참석하는 것을 비판한 북한 측 입장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이렇게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평화 추구와 발전 도모, 협력 촉진은 시대의 조류이며 전세계 사람들의 공통된 희망”이라면서 “냉전 사고를 고수하고 집단 대항을 추진하고 패거리와 소그룹을 만드는 것은 민심을 얻을 수 없으며, 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자오 대변인은 한일 등 나토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아시아·태평양 개별 국가에 대한 직접 비판은 하지 않았다. 대신 관영 매체가 한국과 일본 등을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와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나토의 위험한 담장 아래 서면 안 된다’는 제목의 공동 사설에서 “나토를 아·태지역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늑대를 끌어들이는 것처럼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라면서 “이것은 중국과의 전략적 상호신뢰를 상하게 할 것이고, 불가피하게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윤 대통령 나토 무대서 첫 연설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도 진행 한편 윤 대통령은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3일차인 29일(현지시간)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등의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 나선다. 3개국 정상 대좌는 2017년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한미일 3국간 북핵 공조 강화와 경제 안보 전략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0시) 나토 동맹국ㆍ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나토 무대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을 대상으로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나토 동맹국이 한국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것을 평가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나토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尹, 나토 만찬서 기시다 만나 대화 나눠먼저 인사 건넨 기시다, 尹에 취임 축하 이날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8일(현지시간) 밤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서 처음으로 대면했다. 이날 만찬은 마드리드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을 환영하는 자리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만나 3∼4분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먼저 인사를 건네면서 윤 대통령의 취임과 6·1 지방선거 승리를 축하했고,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도 (다음달 10일) 참의원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29일에도 한·미·일 정상회담 등에서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 英총리 “해로운 남성성… 푸틴, 여자였다면 전쟁 없었을 것”

    英총리 “해로운 남성성… 푸틴, 여자였다면 전쟁 없었을 것”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해로운 남성성의 완벽한 예시’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조롱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존슨 총리는 이날 독일 공영방송 ZDF에 출연해 양성평등과 교육의 중요성 등에 대해 얘기했다. 존슨 총리는 “여성이 더 많은 권력을 잡아야 한다”면서 “만약 푸틴이 여자였다면 그런 정신 나간, 남성성만 과시하려는 침략 전쟁은 일으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이어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하는 행위야말로 ‘해로운 남성성’(toxic masculinity)의 완벽한 예시”라고 비판했다. 존슨 총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협정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양국 간에 합의가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푸틴은 협정을 제안할 계획이 없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협정을 제안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앞서 존슨 총리는 지난 26일 독일 바이에른주 엘마우 성에서 개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상의 탈의’로 남성미를 과시해 온 푸틴 대통령에 대한 조롱 섞인 농담을 주도하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당시 그는 언론에 공개될 단체 사진의 복장을 놓고 G7 정상들 간 얘기를 주고받다가 “재킷을 입을까요. 아니면 벗을까요”라며 운을 띄운 뒤 “푸틴보다 우리가 더 터프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보여온 마초적 행보를 비꼰 발언이라고 외신들은 해석했다.
  • 바이든, 尹 쳐다보지도 않았다? ‘노룩 악수’ 장면 [포착]

    바이든, 尹 쳐다보지도 않았다? ‘노룩 악수’ 장면 [포착]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검정색 양복에 금색 넥타이 차림이었으며 김 여사는 흰색 드레스에 흰 장갑을 착용했고 손에는 검은 지갑을 들었다. 이번 해외 방문기간 첫 부부 동반 일정, 윤석열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단체사진 촬영때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단상의 중앙 자리로 이동했고, 자연스럽게 바로 뒷자리에 서 있던 윤 대통령에게 먼저 악수를 건넸지만 눈을 거의 마주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환하게 웃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시선은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에게 가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루멘 대통령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대화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재회한 것은 지난달 22일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향한 이후 37일만이었다. 스페인 방송매체 RTVE Noticias가 공식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는 이 상황이 그대로 담겼다.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의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않고 악수를 청하자 네티즌들은 “노룩(No Look) 악수”라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를 두고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바이든이 윤석열(대통령)을 쳐다보지도 않고 악수를 했지만 윤석열(대통령)은 치아를 드러내며 웃었다. 윤석열(대통령)이 나토까지 가서 (노룩 악수를 당해) 국민에게 굴욕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나토총장 회담 연기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이 연기됐다. 대통령실은 “다시 개최할 가능성은 불투명하나 일단 연기된 상태”라며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를 두고 나토와 이들 2개국, 튀르키예(터키)간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면담 장소에서 대기하다 결국 면담이 연기되면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 일정도 취소됐다.
  • 한덕수 총리, “‘소득주도성장 설계자’가 KDI 원장? 바꿔야” 홍장표 사퇴 압박

    한덕수 총리, “‘소득주도성장 설계자’가 KDI 원장? 바꿔야” 홍장표 사퇴 압박

    한덕수 국무총리가 문재인 정부 시절 임명된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의 사퇴를 공개 압박했다. 한 총리는 28일 세종 총리 공관에서 열린 취임 1개월 기념 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나 KDI 원장의 거취는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바뀌어야지”라며 “소득주도성장 설계자가 KDI 원장으로 앉아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이들의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는 지적에 “우리(새 정부)하고 너무 안 맞다”라면서 “(두 사람의 거취는)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했다. 홍 원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수석이자 ‘소득주도성장’ 정책 설계자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대표적 친문 인사다. 이런 한 총리의 언급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등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 거취 문제를 놓고 전·현 정부 간 갈등 상황에서 홍 원장 등의 자진 사퇴를 압박한 것으로 읽힌다.‘검수완박’ 갈등의 연장으로 확대된 김창룡 경찰청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선 “(윤석열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할 것인지 결정을 안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간 것 같다. 돌아오셔야 할 것 같고…”라고 언급했다. 특히 한 총리는 “‘지난번에 원래 발표됐던 인사가 원안이고, 누가 끼어들어 나중에 고친 것이 아니냐’는 것은 정말 팩트가 아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정말 실망과 좌절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에 대해 확실하게 팩트 파인딩을 해야겠다, 그 기초 하에 문책할 사람 문책하고 (하는 생각을 대통령이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게 청장 거취와 연관되는지 모르겠다“면서도 ”그 부분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사표를 받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윤 대통령이) 생각하는 것 같다. 돌아오면 거기에 대한 생각이 계속되실 것 같다“고 했다. 논란의 핵심인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안은 ”타당하다고 본다“면서 ”그 엄청난 조직이 청 조직으로 굴러가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지원, 오케스트레이션(조율)이 없다는 것은 행정조직 미비“라고 지적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결정과 관련해 거론되는 사면론에 대해선 ”법치주의에 사람을 가리는 일은 있을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정상참작이라고 할까, 수형생활이나 그런 걸 보면서 대외적 시각을 염두에 둬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본인이 고령이시고 그 형을 다 하시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사실상 긍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한 총리는 최근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서는 “(물가 상승을) 원샷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완전히 터를 잡아서 물가 상승,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은 막아야 한다는 게 정부의 강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가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가산돼 임금 인상 요구가 강해질 것이고, 그것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일어나는 악순환이 된다”며 “윤석열 정부에서는 적어도 물가를 직접 통제하는 일은, 시장경제나 자유 차원에서 봤을 때 하지 말자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전기요금을 ㎾h당 5원 인상한 것과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터 잡지 않도록 하는, 공공요금으로서의 최소한의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 尹·기시다, 마드리드서 첫 대면…“한일관계 미래지향적으로”

    尹·기시다, 마드리드서 첫 대면…“한일관계 미래지향적으로”

    마드리드에서 개막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서 처음으로 대면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만나 3∼4분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가 먼저 인사를 건네며 윤 대통령의 취임과 6·1 지방선거 승리를 축하했고,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도 (다음달 10일) 참의원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나와 참모들은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한일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감사하다”며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것을 알고 있다. 한일관계가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두 정상은 29일 한·미·일 정상회담 등에서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 3월 11일 기시다 총리와 15분간 전화 통화를 한 바 있다.당시 기시다 총리는 통화에서 당선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취임식 당일인 지난달 10일에는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 [포토] 尹대통령 부부, 스페인국왕 만찬 참석…첫 동반 일정

    [포토] 尹대통령 부부, 스페인국왕 만찬 참석…첫 동반 일정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8일(현지시간) 밤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이번 해외 방문기간 첫 부부 동반 일정이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늦은 저녁 만찬이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 입장했다.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짧은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검정색 양복에 금색 넥타이 차림이었으며 김 여사는 흰색 드레스에 흰 장갑을 착용했고 손에는 검은 지갑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단체사진 촬영을 한 뒤 만찬장으로 이동했다. 단체사진 촬영때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단상의 중앙 자리로 이동했고, 자연스럽게 바로 뒷자리에 서 있던 윤 대통령에게 먼저 악수를 건넸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재회한 것은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향한 이후 37일만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윤 대통령이 함께 카메라에 잡히지는 않았다. 이날 만찬은 마드리드에서 개막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을 환영하는 자리다.
  • 진중권 “尹 쉬면서 축구 볼 수도 있지…시비 건 백혜련 IQ 의심돼”

    진중권 “尹 쉬면서 축구 볼 수도 있지…시비 건 백혜련 IQ 의심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축구 시청을 했다는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의정을 제대로 수행할 만한 지적능력을 갖췄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8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백 의원 발언에 관한 평가를 묻자 “백 의원은 의원직 내려놨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백 의원은 이날 YTN ‘뉴스 라이더’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말실수가 굉장히 많은 상황”이라며 “오늘도 처음 도착하시자마자 ‘비행기 안에서 뭐했느냐?’ 하니까 ‘유로 축구 봤다’는 얘기를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슨 얘기를 나눌지 준비하기에도 벅찬 시간인데 유럽 축구를 보셨다고 하니까 걱정스럽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의 IQ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구체적으로 ‘결정적으로 뭘 잘못했다, 이런 걸 고쳐야 한다’ 이랬으면 좋겠는데 사사건건 아주 사소한 것들 갖고 시비를 거니까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축구를 봤는지, 안 봤는지 그걸 뭐하러 시비를 거느냐. 15시간 동안 일만 할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축구도 볼 수 있고 음악도 들을 수 있고 쉬기도 하고 그러는 거지, 너무나 당연한 걸 문제라고 지적을 하니까 문제”라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의 말에 함께 방송에 출연한 열린민주당(더불어민주당과 합당) 대변인 출신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은 “언론이 물어보는데 민주당 의원이 ‘그거 잘하신 겁니다, 축구 재미있게 보셨습니까’라고 답변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반박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국회의원들이라는 게 고작 그 정도의 문제를 제기해서 우리 세비를 받아먹는 거냐”면서 “자기 당이라고 무조건 옹호하지 마시고 멍청한 얘기를 했을 때는 멍청하다고 하시라”고 비판했다.
  • 尹대통령, 스페인 국왕과 만찬…오늘 오후 나토 첫 연설

    尹대통령, 스페인 국왕과 만찬…오늘 오후 나토 첫 연설

    윤석열 대통령이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28일(현지시간) 늦은 저녁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29일에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등의 외교 일정을 소화한다. 만찬 앞서 바이든과 ‘재회의 악수’ 윤 대통령 부부는 28일 늦은 저녁 만찬이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 입장했다. 이번 해외 방문기간 첫 부부 동반 일정이었다.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짧은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검정색 양복에 금색 넥타이 차림이었으며, 김 여사는 흰색 드레스에 흰 장갑을 착용했고 손에는 검은 지갑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단체사진 촬영을 한 뒤 만찬장으로 이동했다.단체사진 촬영때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단상의 중앙 자리로 이동했고,자연스럽게 바로 뒷자리에 서 있던 윤 대통령에게 먼저 악수를 건넸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재회한 것은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향한 이후 37일만이다. 이날 만찬은 마드리드에서 개막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을 환영하는 자리다. 尹·나토 사무총장 회담 연기 이날 오후 예정됐던 윤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은 연기됐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를 두고 나토와 이들 2개국, 튀르키예(터키)간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진 데 따른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마드리드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내일이나 모레 (다시) 개최할 가능성은 불투명하나 일단 연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면담 장소에서 대기하다 결국 면담이 연기되면서 발길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 일정도 취소된 바 있다. 尹, 한미일 정상회담·나토 무대 첫 연설 나선다 윤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진행한다.3개국 정상 대좌는 지난 2017년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0시)에는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나토 무대에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을 대상으로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선 나토 동맹국이 한국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것을 평가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나토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네덜란드, 폴란드, 덴마크와의 양자회담을 이어가며 대(對)유럽 세일즈외교(경제외교)에 나선다. 스페인 국왕과 별도 면담도 진행한다. 저녁엔 동포 만찬간담회에 참석한다. 김 여사는 나토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한다. 왕궁, 왕립 유리공장, 소피아 국립미술관 등을 방문한다.
  • [안미현 칼럼]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큰 리스크/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윤석열 대통령의 가장 큰 리스크/수석논설위원

    새 정부가 출범한 지 두 달이 돼 간다. 시끌벅적하다. 5년 만에 정권이 바뀌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 규제 완화 추진 등 박수 칠 일이 많다. 속전속결로 밀어붙이는 ‘경찰국 신설’ 등 걱정스런 일도 많다. 최근 들어 가장 고개가 갸우뚱해진 일은 고용노동부 장관의 주 52시간제 개편 방향 발표를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한 것이었다. ‘주 92시간 혹사가 가능해진다’는 언론의 비판이 나오자 윤 대통령으로서는 ‘이게 뭔가’ 싶었을 수 있다. 선거 때 “주 120시간 바짝 일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던 터라 더욱 민감했을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작심한 의도가 있지 않는 한 장관이 공개적으로 발표한 내용을 바로 다음날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부인하는 것은 상식을 넘어선다. 노동계의 하투(夏鬪) 경고에 윤 대통령이 한발 물러선 게 아니냐는 엉뚱한 해석이 나온 것도 무리는 아니다. 불필요한 혼선이다. 언론 보도를 보고 이상하다 싶었을 때, 윤 대통령이 고용부 장관이나 안상훈 사회수석에게 자초지종만 파악했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사달이다.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은 또 다른 성격이다.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국기 문란이라며 진노했다. 그런데 대통령 결재 전에 인사안을 발표한 게 국기 문란이란 건지, 대통령실과 협의하라는 행정안전부 지시를 지키지 않은 게 국기 문란이란 건지 분명치 않다. 전자라면 앞서 새 정부가 단행한 경찰 인사 때는 왜 문제 삼지 않았는지, 후자라면 행안부는 왜 애초 최종안이 아닌 인사 초안을 경찰청에 보냈는지 의구심이 남는다. 정권에서 일했던 사람들을 만나면 새 정부 두 달에 대한 평가가 갈린다. 하지만 한 가지 일치하는 대목이 있다. 윤 대통령의 최대 리스크에 관해서다. 혹자는 처가쪽 의혹이나 뼛속까지 검사인 유전자를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견이 없는 리스크는 의외로 ‘너무 쉽게 대통령이 됐다’는 것이었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을 그만둔 지 8개월 만에 당시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됐고, 그렇게 대권에 도전한 지 한 번 만에 대통령이 됐다. 4수 끝에 대권을 거머쥔 김대중 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경이로울’ 일이다. 단박에 정상의 자리에 오르면 자신감이 넘쳐난다. 추진력도 강하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술수나 야합 유혹에도 상대적으로 강하다. 커다란 자산이다. 동시에 약점이기도 하다. 모든 게 만만해 보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보여 준 윤 대통령 모습엔 거침이 없다. 이런 자신감이 정책이나 현안 파악 등 ‘학습 노력’에 기반한 것 같지는 않다.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논란이 이는 것을 보면서 대통령의 언어가 어떠해야 하는지 충분히 고민했을 법도 하건만, 여전히 윤 대통령의 언어는 거칠고 즉흥적이다. 부인 김건희 여사의 지인 대동 논란에 “대통령이 처음이라서”라고 한 답변에서도 자만심이 묻어난다. 주요 보직에 검사 출신을 계속 기용하는 데서는 아집마저 느껴진다. 아무래도 외신기자가 한 번 더 질문해야 할 듯싶다. 이번 주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를 앞지르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역전이다. 격차가 크지 않지만 통상 지지도가 높은 정권 초기인 점을 감안하면 윤 대통령으로서는 아프게 새겨야 할 대목이다. 물가가 6%를 넘보는 등 전대미문의 복합위기가 온다는데 혼연일체가 돼야 할 당·정·대가 되레 혼선의 진앙지이니 국민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다. 국제무대에 처음 데뷔한 자리다. 여러 정상들과 머리를 맞대면서 ‘자리’의 무게감을 새삼 절감했을 것이다. 대통령은 쉽게 될 수 있다. 하지만 대통령직은 쉽게 할 수 있는 자리가 결코 아니다.
  • [씨줄날줄] 국립소피아왕비미술관/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국립소피아왕비미술관/서동철 논설위원

    마드리드에 가면 프라도미술관, 국립소피아왕비미술관, 티센보르네미사미술관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프라도미술관은 스페인 왕실이 15세기부터 수집한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언젠가 프라도미술관을 찾았을 때 디에고 벨라스케스, 프란시스코 고야, 엘 그레코의 명작들이 동네 화랑처럼 벽면에 두 단, 세 단으로 겹겹이 걸려 있는 모습에 놀란 적이 있다. 소피아미술관은 파블로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호안 미로가 중심을 이루는 현대미술관에 해당한다. 그리스 공주 출신인 소피아는 전 국왕 후안 카를로스 1세의 부인으로 현 국왕 펠리페 6세의 어머니다. 티센보르네미사는 르네상스와 플랑드르파, 인상파 등 스페인 밖 유럽 미술의 양상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상보적이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스페인 정부가 배우자 투어 일정에 소피아미술관을 포함시켜 눈길을 끈다. 서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는 왕궁을 둘러보고 왕립오페라극장(Teatro Real)에서 새달 공연되는 베르디의 ‘나부코’ 리허설을 참관하는 일정도 있다. 소피아미술관의 상설 전시실은 크게 3개의 주제로 이뤄져 있다. ‘20세기의 돌입: 유토피아와 갈등(1900~1945)’과 ‘냉전시대의 미술(1945~1968)’, ‘저항부터 포스트모더니티까지(1962~1982)’가 그것이다. 20세기 사회 변화에 미술이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보여 준다. 가장 정치적이고 논쟁적인 피카소의 ‘게르니카’는 ‘유토피아와 갈등’ 주제관에서 볼 수 있다. 세로 349.3㎝, 가로 776.6㎝의 ‘게르니카’는 스페인 내란이 한창이던 1937년 프랑코군을 지원하는 나치 공군이 북부 바스크 지방의 작은 마을을 맹폭해 2000명 남짓한 시민을 학살한 사건을 그렸다. 프랑코는 이후 ‘국왕 없는 왕국’의 섭정이 되어 독재를 이어 갔고, 후안 카를로스 1세는 1975년 프랑코가 죽은 뒤에야 국왕에 즉위했다. ‘소피아 왕비’도 이렇게 탄생했다. 김건희 여사도 당연히 소피아왕비미술관을 방문한다. 굵직굵직한 전시회를 기획한 미술전문가인 김 여사는 이전에도 소피아미술관을 찾았을 것으로 짐작한다. 이번에는 기획자가 아닌 대통령 부인으로 예술의 힘, 문화 정책의 방향을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 ‘유기동물 리포트’ 기획의 진수 보여줘… ‘6·1 지방선거’ 분석 아쉬워

    ‘유기동물 리포트’ 기획의 진수 보여줘… ‘6·1 지방선거’ 분석 아쉬워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제152차 회의를 열고 6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김정은(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박경미(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위원은 서면으로 참여했다. 위원들은 ‘먼저 온 주말’ 기획 기사, 스콘랩팀 탐사기획 ‘유기동물 리포트’를 좋은 기사로 꼽았다. 6·1 지방선거 보도 역시 돋보였지만 낮은 투표율과 관련해 더 깊이 있는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무투표 당선자 증가 현상 관심 가져야 박경미 한국 정치에서 지방선거 평가와 향후 정치적 재편 전망은 중요하다. 특히 이번 선거는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이후 첫 선거인데, 주목할 만한 특징 중 하나는 낮은 투표율이다. 낮은 수준의 정치 참여와 관심은 민주주의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유권자 절반이 왜 투표하지 않았는지, 투표했다면 어떻게 투표했는지가 중요하다. 그 연장선에서 ‘무투표 당선’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2일자 신문 2면 ‘투표율 50.9%’, 14면 ‘유권자들 6·1선거 투표 이유’ 그리고 4면 ‘무투표 당선자 508명’ 기사가 실렸다. 그러나 관련 기사가 선거 이후 국정 주도권과 정당 내부 갈등 기사 사이사이에 배치돼 묻혀 버렸다. 낮은 투표율과 무투표 당선자 증가 기사를 한 면 또는 양 면에 실어 그 중요성을 강조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재희 선거 이튿날인 2일자 지면은 조간 신문 제작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그대로 드러나 아쉬웠다. 출구조사 결과와 전날 밤 10시 기준 개표 집계 상황을 토대로 쓴 기사가 다음날 아침에 나갔다. 독자 입장에서는 개표 결과를 아는 상황에서 때늦은 기사라는 생각이 든다. 실시간 상황을 반영하지 않더라도 분석적 시각을 보여 줄 수 있는 기사에 집중했으면 좋았겠다. 이번 선거 투표율은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 대선 이후 석 달 만에 실시된 선거라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지만 민생 이슈 실종 등 다양한 원인 분석을 하지 못한 게 아쉽다. 지역별 격차 역시 크다. 지난 대선에서 전국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광주가 지선에서는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는데 왜 이런 격차가 생겼는지 미리 분석했다면 더 깊은 기사가 나왔겠다. 반면 3~4일자 주말판 지면은 굉장히 풍부했다. 독자 입장에서 시사 잡지를 읽는 듯 1면 목차부터 차근차근 지면이 구성된 점이 흐름을 파악하기 용이했다. 다만 5면, 12면에서 ‘4년 만의 설욕’ 같은 제목이 연달아 쓰였는데 ‘설욕’이라는 강렬한 단어를 굳이 두 번씩 써야 했는지는 의문이다. 정일권 ‘유기동물 리포트’는 포맷이 특이하고 돋보였다. 기획 기사를 1면에 배치하고, 2~ 5면 연속으로 관련 기사를 게재한 것은 파격적인 편집이다. 특히 요즘처럼 언론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을 때 새로운 시도와 차별화 전략을 보인 건 신선하게 다가온다. 김재희 1년째 독자권익위를 하고 있는데 ‘유기동물 리포트’는 서울신문이 작정하고 기획을 하면 수준 이상의 콘텐츠 질이 나온다는 걸 보여 줬던 기사다. 탄탄한 취재를 바탕으로 한 인터뷰와 분석 등 내용이 좋았다. 포털 사이트 댓글에서도 ‘눈물을 흘렸다’는 등 독자 마음이 진지하게 느껴지는 반응이 많았다. 좋은 기사가 어떤 방식으로 우리 사회 변화를 이끌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반응이 많았다. 대개 기사 내용은 보지 않은 채 욕설 댓글을 다는 경우와는 정반대였다. 20일자에 나간 수의사 인터뷰가 특히 좋았다. 반려동물을 안락사시키면서 오는 트라우마, 제도에 대한 미비점을 설문조사까지 하고 그걸 바탕으로 심층 인터뷰했다. 기존에 없던 통계를 새로 만드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반려동물 문제에서 제도적 허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데 영구적인 가치를 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23일자 ‘죽음을 즐기는 이들’ 기사에선 동물학대 방식이 너무 구체적으로 담겨 모방범죄가 우려돼 아쉬웠다. 김정은 책 면과 함께 ‘먼저 온 주말’ 지면을 좋아한다. 이번 달에는 2030, MZ세대 문화를 소개한 기사가 많았는데, 17일자 ‘젊은 세대 독립출판 붐’, 10일자 ‘경매로 내 집 찾는다… MZ세대의 생존법’이 그렇다. 현재 2030 세대에서 유행하는 걸 잘 짚었다고 생각한다. 특히 독립출판의 경우 대학 내에서 실제 독립서점을 방문하거나 책을 출판하는 경험을 지원하고 있어 더욱 공감됐다. 출판을 결심하게 된 작가들의 배경,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유통 과정까지 풍부하게 짚은 점이 돋보였다. 24일자 ‘개딸의 이재명 지키기’ 기사는 정치 경험치가 적은 대학생도 쉽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정치인 팬덤 역사와 문제점을 잘 짚었다. 아쉬운 점은 심리학적 분석에 그쳐 설득력이 조금 떨어졌다는 것이다. 팬덤 정치도 정치 현상인 만큼 정치와 미디어 분야에서 두루 취재했다면 더 일반화할 수 있었을 것 같다. 또 팬덤 문화가 정치인과 불가분의 관계인 만큼 차라리 이를 제도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짚어 줬다면 좋았겠다. ●‘자치분권 2.0’ 폐교 변신 짚어 눈길 이동규 27일자 ‘자치분권 2.0 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에서 제주도 폐교 얘기를 다룬 게 눈길을 끌었다. 개인적으로 충남 당진을 여행하며 폐교를 미술관으로 바꾼 사례를 보고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했는데, 이 기사에선 폐교 건물이 카페나 갤러리 등으로 변신해 관광객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다른 사례까지 더 보태 보다 풍부하게 지면을 꾸렸으면 어땠을까 한다. 이 시리즈는 지면 반영이 그때그때 달라 아쉬운 점도 있다. 박경미 이미 심각한 수준에 와 있는 경제 문제와 관련 정책 변화가 지면을 빼곡히 채워 균형감 있게 드러났다. 대선 이전부터 쟁점이 됐던 종부세 문제는 많은 독자들의 관심 사안이었다. 17~18일자 주말판 3면에는 종부세 변화 기사가 실렸는데, 물가 문제와 경제 성장률을 한 면에 배치해 경제 전체에 대한 전망을 갖도록 했다. 정일권 경제 기사에서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예시를 구체적으로 들어 준 게 좋았다. 종부세 기사 역시 정책이 바뀌면 우리 삶이 어떻게 바뀌는지, 주택을 몇 채 가졌을 때 어느 정도 세금을 내게 되는지 자세히 사례를 들어 풀어낸 게 좋았다. 반면 기사를 읽으며 불충분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21일자 9면 ‘KBS 노조 “단독 후보였던 김의철 사장 임명 강행 감사하라”’ 기사에선 노조가 청구한 국민 감사 이후 어떤 과정을 겪는지 나와 있지 않다. 연서명에 조합원과 연대 단체 등이 참여했다고만 나와 있는데 독자 입장에선 청구 이후 내용이 전혀 다뤄지지 않아 쓰다 만 기사처럼 느껴진다. ●국제면 경제이슈 그래픽 가독성 높아 김숙현 국제 기사는 우크라이나 사태, 미중 대화 재개, 나토 회의, 한일 관계 관련 동향이 주를 이뤘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라 경제 안보가 주요 이슈라 국제면에서도 경제 관련 기사가 돋보였다. 10일자 ‘중남미판 IPEF 띄운 바이든…’ 기사는 중남미 지역에 있어 미중 경쟁의 심화를 쟁점으로 다룬 것이 돋보였다. 특히 그래픽을 이용해 가독성이 높았다. 또 한일 관계, 특히 강제 징용 문제에 대한 기사와 논설, 오피니언을 통해 문제점과 해법을 잘 제시해 서울신문만의 차별성이 돋보였다. 8일자 오피니언 중 기미야 다다시 도쿄대 교수 기고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방일의 내용과 한일 관계에 있어서의 의미를 비교 분석했다. 향후 한미·미일 동맹의 성격과 한일 관계를 잘 설명해 국제 관계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매우 유용했다. 김정은 ‘유기동물 리포트’ 보도는 제목, 내용, 문체 등 여러 면에서 르포물의 진수를 보여 줬다. 다만 다른 언론처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을 함께 활용했으면 더 좋았겠다.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에 관련 영상이 있어서 봤는데 기대했던 기사 관련 다큐멘터리 영상이 아니라 단순한 기사 홍보 수준에 그쳐 아쉬웠다. 앞으로 이런 기획 기사는 짧은 다큐 형식으로도 만들어 보면 좋겠다. ●기획물·취재 후기 SNS 활용했으면 김재희 기자들이 취재 후기를 전하는 영상이나 팟캐스트 등은 큰 예산이 들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기사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을 10분 정도의 영상이나 음성으로 올리는 것도 새로운 시도로 이어질 수 있을 듯하다. 이와 관련해 최근 신문이 아닌 온라인으로 기사를 보는 독자들이 많은 만큼 독자권익위원회 내에도 서울신문의 온라인 기사나 레이아웃, 유튜브 채널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는 위원을 새로 충원해 자문하면 더 효과적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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