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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불편해보이는 이유? 보톡스 탓”…또 ‘핵전쟁’ 언급

    “푸틴 불편해보이는 이유? 보톡스 탓”…또 ‘핵전쟁’ 언급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한 전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매체 제너럴SVR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측근과 나눈 이야기에 대해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정부 수뇌부 인사인 측근과 ‘특별 군사작전(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칭하는 말)’의 전망에 관해 논의하던 도중 “조만간 핵전쟁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핵전쟁이 발발할 경우) 우리는 결정적인 타격을 가장 먼저 가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모든 것이 핵전쟁 방향으로 움직인다” 앞서 친정부 성향 방송사회자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도 핵전쟁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솔로비요프는 러시아 1TV 토크쇼에서 “모든 것이 그(핵전쟁) 방향으로 움직인다”며 “우리는 세계사에서 피로 얼룩진 페이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우리 국경에 어떤 무기든 배치할 수 있도록 결정한다면 미국은 더 많은 무기를 보낼 것이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할 것”이라며 “그럴 경우 아무것도 살아남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건강이상설 푸틴, 불편한 행동은 ‘강박증·보톡스’ 탓” 푸틴 대통령 관련 온갖 건강이상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그가 불편해 보이는 것은 중병을 앓아서가 아니라 강박증과 보톡스 시술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마이클 클라크 전 왕립합동연구소(RUSI) 소장은 최근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을 반박했다. 그동안 푸틴 대통령이 부자연스럽게 발목을 비틀거나 얼굴이 부어 있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되면서 그가 중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 이에 클라크 전 소장은 “단지 걷거나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암, 파킨슨병 등의 증상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게 나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며 “건강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증거는 없다”라고 밝혔다.클라크 전 소장은 푸틴 대통령의 표정과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것은 그의 강박증과 보톡스 시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심각한 강박증 환자인 푸틴 대통령이 중요한 회의 때마다 정신과 의사들을 대동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라며 “그는 특히 죽음을 크게 두려워해 지나칠 정도로 보톡스 시술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말했다.
  • 시진핑, 푸틴과 통화… “우크라 사태 책임 있게 해결해야”

    시진핑, 푸틴과 통화… “우크라 사태 책임 있게 해결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책임 있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나라 정상이 공식적으로 소통한 것은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처음이다. 15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각국은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위기를 타당하게 해결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중국은 이를 위해 계속해서 역할을 발휘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시종일관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 독립적이고 자주적으로 판단했다. 세계 평화와 경제 안정도 추진했다”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구세계가 일방적으로 우크라이나의 편에 서 있지만 중국은 중립적 태도를 견지해 러시아의 고립을 막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속내다. 시 주석은 중러 관계에 대해서도 “중국은 러시아와의 협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길 바란다”며 “중국은 러시아와 주권 및 안전 등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지지하고 두 나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유엔과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등 국제 및 지역 조직과의 소통을 늘리고 국제질서가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중국이 최근 주창한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지지한다. 신장·홍콩·대만 등을 핑계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도 반대한다”고 화답했다고 CCTV가 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일이었던 지난 2월 4일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의 밀월 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당시 두 나라 정상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확장 중단 등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서방에 대항해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시 주석의 이번 통화는 국제사회에 ‘러시아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나라는 중국’이라는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동시에 러시아에도 사실상의 지지 의사를 표명해 ‘중국은 러시아 편에 서 있다’는 점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신화통신은 “최근 시 주석이 서명한 ‘비(非)전쟁 군사행동 요강’이 이날부터 시행됐다”고 전했다. 6장 59조로 된 요강은 전쟁 상황이 아니어도 재난 대응과 인도적 지원, 평화유지 등의 목적으로 인민해방군을 해외로 파병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대해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중국이 이번 시행령을 근거로 언제라도 ‘비군사화를 위한 특수작전’ 명목으로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 “나토 한일정상회담 확정된 것은 없다”

    “나토 한일정상회담 확정된 것은 없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일본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정부도 불발 가능성을 열어 놓는 모습이다. 한일 양자회담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한미일 회담 형태의 차선책으로 출구를 찾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나토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외교 문제가 아직 정해지기 전에 확인해 드리기는 어렵다”며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은 이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측이 나토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일 정상회담 불발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은 다음달 10일 참의원 선거를 앞둔 일본의 국내 정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여기에 양국 관계의 꼬인 실타래를 풀기에는 이달 말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까지 시간이 촉박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일각에서 한미일 회담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한 상황에서 3국 간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면 미국과 함께 강력한 유엔 신규 제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전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를 반대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핵실험을 포함한 도발을 하면 중국과 러시아도 반대할 명분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속보] 나토 “우크라 지원책 합의 예상… 현대장비로 전환”

    [속보] 나토 “우크라 지원책 합의 예상… 현대장비로 전환”

    “구소련 무기서 나토 표준 장비로”젤렌스키, 나토 정상회의에 연설 초대시진핑, 푸틴과 전화통화…군 관계 강화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이 4개월이 다 돼 가는 가운데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15일(현지시간) 이달 말 예정된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구소련 무기에서 나토 표준 장비로 전환하는 것을 도울 신규 지원 패키지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 등이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예정된 나토 회원국 국방부 장관 회의를 앞두고 연 기자회견에서 “나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 패키지에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가 구소련 시대의 장비에서 현대적인 나토 장비로 이행하고, 나토와 상호 운용성을 향상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동맹국들은 좀 더 오래된 장비를 보내는 데서 더 장거리의, 더 현대적인 방공 시스템과 더 많은 중화기를 보내는 것으로 이동해 왔다면서 다만 우크라이나인들이 이러한 시스템을 사용, 운용할 준비가 되도록 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동맹국들이 동부 유럽을 방어하기 위해 높은 준비태세를 갖춘 더 많은 병력과 무기를 해당 지역에 배치하겠다고 약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대면 혹은 화상 연설을 위해 초청될 것이라고 밝혔다.서방에 무기 지원 촉구한 젤렌스키“러, 우크라 침략에 그치지 않을 것” 전쟁이 장기화하고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전쟁의 목표를 여전히 완전한 영토 수복으로 제시하며, 서방에 추가적인 지원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략이 우크라이나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서방의 무기 지원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덴마크 언론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키이우(우크라이나 수도)는 그들(러시아)의 마라톤에서 결승선이 아니다”면서 “우크라이나가 강하지 않다면 러시아는 더 전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들에게는 시작점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서구의 파트너들이 우리와 함께 이 힘을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평화 속에 살고, 유럽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며, 러시아의 침공이 다른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로 퍼져나가지 않게 하려면 무기 공급이 더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시진핑 “각국 우크라 위기 타당히 해결”푸틴 “홍콩·대만 등 중국 내정 간섭 반대”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하고 양자 및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러시아 크렘린궁과 중국 관영 중앙(CC)TV가 전했다.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각국이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위기가 타당하게 해결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이를 위한 역할을 발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러 관계에 대해 “중국은 러시아와의 실무 협력이 안정되고 계속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주권, 안전 등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를 계속 지지하고, 양국의 전략적 협력을 밀접하게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중국이 제기한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지지하고, 어떤 세력도 신장·홍콩·대만 등을 핑계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화답했다고 CCTV가 전했다.크렘린궁도 이날 보도문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 사실을 전하면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 상황과 ‘특별군사작전’ 과정에서 해결되고 있는 과제들과 관련한 원칙적 평가를 개진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시 주석은 외부 세력에 의해 조성된 안보에 대한 도전에 맞서 러시아가 국가적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의 합법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서방의 비합법적인 제재 정책의 결과로 조성된 국제 경제 상황에서 에너지·금융·산업·운송 등의 분야에 걸친 협력 확대에 합의하고, 군사 및 군사·기술 관계의 추가적 강화 문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 한국 탓에 한일정상회담 없다는 日…속내는 선거 때문인가

    한국 탓에 한일정상회담 없다는 日…속내는 선거 때문인가

    일본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이 15일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탓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정상회담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일본 정부가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는 이유로 한국 탓을 들었다. 이 신문은 “한국 측은 강제 동원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 데다 불법 점거 중인 다케시마(일본은 독도에 대해 이같이 표현) 주변의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무허가 해양 조사 등도 하고 있어 여건이 갖춰지지 않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이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돼 참석하는 만큼 만나게 되면 인사 정도는 할 수 있지만 정식 회담은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총리 관저 관계자는 이 신문에 “한국은 그동안 약속을 지키지 않은 역사가 있어 일본이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먼저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강제 동원 피해자와 위안부 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 위안부 합의로 모두 해결돼 최근 배상 판결 등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개최된 이후 2년 반 동안 열리지 않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한국 측이 윤석열 정부 출범을 계기로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노리고 있어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도 했다.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로서는 일한(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바탕으로 한국 측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할 생각”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일각에서는 기시다 총리가 한일 정상 간 대화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어도 정치적 문제 때문에 응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일본에서 다음달 10일 참의원(상원) 선거가 있는데 자민당 지지 세력이 한국에 우호적이지 않아 선거를 앞두고 한일 정상회담을 열 분위기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지지통신에 “참의원 선거 전의 (한일) 정상회담은 리스크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자민당 의원의 성추문이 잇따라 터지면서 참의원 선거를 책임져야 하는 기시다 총리의 입장도 난감해진 상황이다. 기시다 총리가 파벌의 대표로 있는 기시다파 소속이었던 요시카와 다케루 중의원 의원이 법적으로 음주가 허용되지 않은 18세 여대생과 술을 마시고 호텔에 갔고 용돈까지 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다. 요시카와 의원은 자민당을 탈당했지만 의원직 사퇴는 없다는 입장이다. 또 자민당 소속 호소다 히로유키 중의원 의장의 기자 성희롱 사건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 49년의 ‘위스키 전쟁’ 끝! 영유권 다툼을 유쾌하게 해결할 수도

    49년의 ‘위스키 전쟁’ 끝! 영유권 다툼을 유쾌하게 해결할 수도

     덴마크와 캐나다가 49년을 끌어온 ‘위스키 전쟁’을 유쾌하게 끝냈다. 제페 코포드(가운데) 덴마크 외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북극해의 무인도 한스 섬의 영토를 절반씩 나눠 영유권 분쟁을 끝내기로 약속한 협정문에 가서명한 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에게 위스키를 선물로 건넨 뒤 함께 웃음을 터뜨리고 있다.  캐너디언 프레스 제공 AP 연합뉴스   덴마크령 그린란드와 캐나다의 엘즈미어 섬 사이를 네어스 해협(Nares Strait)이라고 하는데 딱 중간에 조그만 무인도가 있다. 면적이라야 1.3㎢ 밖에 안되는 바위섬이다. 1853년 그린란드를 처음 탐험한 한스 헨드릭의 이름을 따 한스 섬으로 불렸다. 그린란드 원주민 말로는 ‘신장처럼 생겼다’는 뜻의 ‘타르투팔루크’라고 불린다.  1933년 국제재판소는 그린란드를 덴마크 영토로 판결하면서 이 섬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정리하지 않았다. 그나마 국제연맹이 해체되면서 판결은 무효가 됐다. 당연히 덴마크는 이 섬이 그린란드의 일부라며 자국 영토라고 주장했고, 캐나다는 19세기 중반에 미국과 영국의 북극탐험대가 발견한 섬이므로 자기네 땅이라고 우겼다.  1973년 두 나라는 폭 35㎞의 해협 중간선을 국경으로 정하면서도 한스 섬에 대해서는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나중에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1984년 캐나다 군대가 상륙해 단풍잎 국기를 꽂고 바위 위 얼음에 캐나다산 위스키 병을 심어버리면서 두 나라의 감정 싸움이 거칠어졌다. 몇 주 뒤 덴마크의 그린란드 담당 장관이 찾아와 캐나다 국기를 뽑아내고 덴마크 국기를 심고, 캐나다산 위스키 병을 뽑아내고 덴마크 전통술 슈납스 병을 심었다. 한 술 더 떠 메모 ‘덴마크 섬에 온 것을 환영한다’를 남겼다.  국가들은 이렇게 아이처럼 유치해지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위스키 전쟁’으로 불리게 됐다. 2002년과 이듬해에는 덴마크 해군이 한스 섬에 상륙해 두 나라 사이에 긴장이 조성됐다. 북극해의 대부분과 마찬가지로 이 섬도 얼어붙어 있어 쓸모 없는 땅이었는데 왜 이랬을까?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엄청 녹으면서 북아메리카와 아시아, 유럽 등을 연결하는 북서항로의 제해권(制海權)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섬의 매력으로 떠올랐다. 앞으로 얼음바다가 더 녹으면 해상운송업, 광업, 어업, 유전 및 천연가스 개발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돼 두 나라 모두 양보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니게 됐다.  2005년 두 나라 외무 장관은 한스 섬을 방문할 때는 미리 상대국에 통보하고 영유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식 논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으나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2010년 캐나다 정부가 북극 자원 개발을 위해 영유권 분쟁을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돌파구가 마련되는 듯했으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2012년부터는 두 나라가 그냥 섬을 반분하는 것으로 의견 조정이 이뤄졌으며 2018년부터 두 나라가 태스크포스 팀을 꾸려 의견 차를 좁힌 끝에 마침내 타결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덴마크 외교부에 따르면 두 나라 의회의 비준을 받은 뒤 정식 서명이 이뤄질 예정이며 두 나라 영토의 경계는 바위 틈이 갈라진 것을 기준으로 똑같은 면적을 나눠 갖기로 했다. 서명이 완료되면 두 나라의 해양 경계선은 3882㎞로 늘어 세계에서 가장 길게 된다고 방송은 전했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세계 안보가 위협당하는 상황에서 캐나다와 덴마크 왕국과 같은 민주주의 국가들이 원주민들과 함께 손잡고 국제법에 따라 분쟁을 해소하는 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북극 영유권을 분점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단합에 나선 신호라고 높이 평가했다. 역시 북극 영유권을 나눠 가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서방과 대립하며 안보 문제가 대두된 데 따라 두 나라가 타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해석이다.  덴마크 왕립 국방대학 군사학 교수인 소렌 노비는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통해 “북극에 이해관계를 가진 나라들에 모범을 보인 것”이라면서도 “러시아가 (북극에) 개입하는 한 이번 타결이 현실적인 조치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 [포착] 우크라 탑건 ‘키이우의 유령’…전투기 조종석에서 본 공중전 (영상)

    [포착] 우크라 탑건 ‘키이우의 유령’…전투기 조종석에서 본 공중전 (영상)

    우크라이나 공군의 아슬아슬한 공중전 상황이 공개됐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이것이 우크라이나군”이라며 적군과 치열한 공중전을 벌이는 전투기 조종사들의 활약을 전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우크라이나 공군의 전투 모습이다. 우리나라를 공격한 자들에게는 자비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그(MiG)-29 전투기 조종석에서 본 러시아군과의 공중 교전 상황을 동영상으로 공개했다. 조종사 시점에서 본 공중전은 아찔함 그 자체였다. 미그-29기를 몰고 출격한 우크라이나 공군 제40 전술항공여단 소속 조종사는 러시아군 전투기와 추격전을 벌였다. 러시아군 전투기가 쏜 적외선유도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R-73이 근소한 차로 비켜나가는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조종사는 플레어(Heat Traps, 적외선 유도 미사일을 교란하는 불꽃)를 발사한 뒤 노련하게 적기를 따돌렸다.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는 “적기는 파괴됐다”고 설명했다.해당 조종사는 우크라이나 공군 제40 전술항공여단 소속으로 알려졌다. 키이우주 바실키우시에 기지를 둔 제40 전술항공여단은 ‘키이우의 유령’이라고도 불린다. 러시아 전투기 40대를 격추하고 전사했다는 소문 속 ‘키이우의 유령’도 사실 특정 조종사(스테판 타라발카 소령)가 아닌 40 전술항공여단을 의미한다. ‘키이우의 유령’은 주로 미그기를 모는 탑건들로 구성돼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 직전 옛 소련제 미그-29기 6대를 미그-29MU1 버전으로 개량했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40 전술항공여단이 바로 이 개량 전투기를 몰고 있다. R-27 및 R-73 공대공 미사일로 무장한 개량기는 얼마 전 제트기 파편에 맞아 일부가 손상됐는데, 40 전술항공여단은 다른 전투기 부품을 떼어다 기체 수명을 연장했다. 적군인 러시아로부터 부품을 수급받을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현재 우크라이나는 무기 부족을 호소하며 서방에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를 앞두고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러시아를 격퇴하고 전쟁을 끝내기 위해 동등한 (수준의) 중무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연장로켓(MLRS) 300대는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는 미국과 영국이 지원하기로 약속한 7대를 뛰어넘는 규모로, 앞서 우크라이나 측이 요구한 60대보다도 많은 양이다. 미국이 현재 보유한 MLRS 약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이기도 하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에 따르면 미 육군은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 373개와 M270 225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병대가 추가로 47대를 보유 중이다. 영국은 M270 35대를 보유하고 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이와 함께 로켓포 300기, 탱크 500대, 구경 155㎜ 나토 표준탄 곡사포 1000대, 장갑차 2000대, 드론 1000대 등도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곡사포 1000대는 미군이 보유한 전체 수량과 맞먹는 양이다. 주요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국인 미국은 지난달 말 기준 곡사포 109대를 지원한 바 있다.
  • 김건희 “盧, 통합대통령 돼라 했을 것”… 권양숙 “채찍질 참으셔야”

    김건희 “盧, 통합대통령 돼라 했을 것”… 권양숙 “채찍질 참으셔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윤 대통령 취임 후 김 여사가 단독으로 외부 일정을 소화한 것은 처음이어서 영부인으로서 ‘내조 정치’를 본격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보도된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김여사는 “서로 편을 가르는 정치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봉하마을 방문으로 통합행보에 나선 셈이 됐다. 두 전현직 영부인의 환담은 김 여사가 노 전 대통령 참배를 마치고 오후 3시쯤 시작해 오후 4시 30분쯤 종료됐다. 무려 1시간 30분 동안 대화한 것으로 예상보다 긴 시간이다. 권 여사는 사저에 도착한 김 여사를 현관 미닫이문 앞까지 나와 웃는 얼굴로 맞이했다. 김 여사는 과거 윤 대통령이 자신과 함께 노 전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 ‘변호인’을 보며 눈물을 흘린 기억 등을 권 여사에게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그러자 권 여사는 “과거 윤 대통령이 봉하마을을 찾아 참배한 뒤 나와 만난 적이 있었다.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여사는 “노 대통령이 살아 계셨다면 ‘너(윤 대통령)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어라’라고 말해 주셨을 것 같다”면서 “국민통합을 강조하신 노 전 대통령을 모두가 좋아했다”고 했다. 권 여사는 이 자리에서 새 대통령 부부의 성공을 위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권 여사는 “정상의 자리는 평가받고 채찍질받을 수밖에 없다. 많이 참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됐던 현충원 추도식을 언급하며 “현충원에서 (윤 대통령 양복에 떨어진) 빗물을 닦아 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대통령) 뒤에서 조심스럽게 걷는 모습도 너무 잘하셨다”고도 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권 여사님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화답했다. 권 여사는 “영부인으로서 많은 고민과 준비를 해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했고, 김 여사는 “자주 찾아뵙고 가르침을 듣겠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첫 예방을 기념하는 선물도 주고받았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권 여사께서 좋아한다고 했다”며 예방 선물로 빵을 선물했고, 권 여사는 답례로 ‘김해장군차’를 대접한 뒤 ‘노무현의 사람 사는 세상’ 책 4권을 전했다. 앞서 이날 김 여사는 서울에서 진영역까지 KTX로 이동해 미니버스를 타고 오후 2시 43분쯤 사저 입구에 도착했다. 차성수 노무현재단 이사, 조호연 권 여사 비서실장과 짧게 환담한 뒤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일정을 소화했다. 현장에서는 환영 인파 150~200명이 간간이 박수를 치며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라고 외쳤고, 김 여사는 두세 차례 목례로 답했다. 김 여사는 참배단에서 헌화·분향 후 너럭바위(묘소)로 이동해 묵념하는 것으로 참배를 마쳤다. 김 여사가 너럭바위 뒤 봉화산과 묘역, 노 전 대통령 추모 글이 새겨진 묘역 바닥석 등에 관심을 보이자 조 실장과 차 단장이 답변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권 여사를 만나고 나서 다음달 개관하는 ‘깨어 있는 시민 문화 체험 전시관’을 30여분간 둘러보고 재단 기념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예방 일정을 마쳤다. 한편 김 여사가 이달 말 윤 대통령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첫 순방에도 동행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기시다 “한일 현안 해결 급선무”…한일정상회담 개최 변수는 ‘참의원 선거’

    기시다 “한일 현안 해결 급선무”…한일정상회담 개최 변수는 ‘참의원 선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또다시 언급했다.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참석하기로 하면서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지 주목되고 있다. 11일 NHK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 중 기자들과 만나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구축해 온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를 위해 옛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강제 동원 피해자에 대한 일본식 표현)를 비롯한 한일 간 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은 지금까지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한국의 새 정부와 의사소통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의 이날 발언은 한일 역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 측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9일 윤 대통령 취임식 전날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을 한국에 파견하면서 “한일 간에 어려운 문제가 존재하지만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며 이때도 한일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강제 동원 피해자 문제나 위안부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나라와 나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을 기본으로 하면서 지난 한국 정책협의대표단과 의견을 주고받은 것을 토대로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강제 동원 피해자와 위안부 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과 2015년 위안부 합의로 모두 해결돼 최근 배상 판결 등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달 말 한일 정상회담이 2년 반 만에 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개최된 이후 2년 반 동안 열리지 않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회담 예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일 모두 대화를 필요로 하지만 문제는 일본 정치 상황이다. 기시다 총리가 다음달 10일 열릴 가능성이 큰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있어 보수 지지층에게 예민한 한일 정상회담에 동의하는 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지지통신에 “참의원 선거 전의 (한일) 정상회담은 리스크가 크다”라고 말했다.참의원 선거를 코앞에 두고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자신감을 보였던 기시다 총리였지만 현재 국내 정치 리스크가 발생한 것도 변수다. 기시다 총리가 파벌의 대표로 있는 기시다파 소속인 요시카와 다케루(40) 중의원 의원이 법적으로 음주가 허용되지 않은 18세 여대생과 술을 마시고 호텔에 갔고 용돈까지 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사회가 들끓고 있다. 요시카와 의원은 10일 탈당했고 자민당 총재를 맡고 있는 기시다 총리가 싱가포르 방문 중에 이를 승인했다. 기시다 총리는 “(요시카와 의원) 스스로가 (탈당을) 결정한 일”이라고 말했다.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꼬리 자르기’를 한 가운데 국내 악재가 계속돼 기시다 총리의 외교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요시카와 의원의 지역구인 시즈오카현 유권자들은 “탈당으로 끝낼 게 아니라 자민당이 의원직 사퇴를 시켰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 [사설]韓 정상 최초 나토 회의 참석이 의미하는 것

    [사설]韓 정상 최초 나토 회의 참석이 의미하는 것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에서 열리는 제32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73년 역사의 나토가 한국 대통령을 초청한 것은 처음이다. 윤 대통령으로서는 취임 50여일 만에 다자외교 첫 데뷔전을 치르는 무대이기도 하다. 한·미,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 등 다양한 양자·다자 외교로 한반도 평화지수를 끌어 올릴 것을 기대한다.  대통령실은 어제 “윤 대통령이 나토의 공식 초청에 따라 우리나라 정상으로선 처음으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서 “가치와 규범을 토대로 한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는 1949년 발족한 미국·유럽 중심의 집단 안보체제다. 우리나라는 30개 회원국이 아닌 8개 파트너국 중 하나다. 파트너국은 나토 훈련에 참여하거나 정보교환 등을 하며 협력 관계를 맺은 나라를 말한다.  윤 대통령의 나토정상회의 참석은 회담 의제와 지금의 국제정세를 고려하면 그 자체만으로도 전략적인 의미가 상당하다. 나토는 이번 회의에서 나토의 집단방위를 위한 군사태세 재정비와 확충, 나아가 역외 활동 활성화 방안을 구체화한 ‘새 전략개념‘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 부상이라는 새로운 안보환경에 맞춰 자유민주주의 세력과의 연대를 공고히 하려는 것이다.  나토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호주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을 초청한 것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정함과 동시에 중국과의 체제경쟁에 동참해 달라는 요구를 깔고 있다고 보여진다. 그런 만큼 신중한 외교력도 요구된다. 중국, 러시아, 북한은 윤 대통령의 나토회의 참석을 비난하며 국제관계를 경색시키려 들 가능성이 있다. 나토와의 안보협력을 추진하되 협력 분야를 북핵 위협 해소와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부터 시작하는 것도 검토해보기 바란다.  2년 넘게 공전 중인 한일 관계도 물꼬를 텄으면 한다.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렸을 때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양자회담을 가진 게 한일 정상 간의 마지막 회동이다. 일본 총리도 나토회의 참석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다자외교 무대에서 한·미, 한·일, 한·미·일 등 양자·다자 간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위기 해소 등 한반도 평화 정착과 안보 강화를 끌어내기 바란다.
  • 박진, 北 핵실험 위기 속 첫 방미···13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

    박진, 北 핵실험 위기 속 첫 방미···13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

    박진 외교부 장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오는 13일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12~15일 미국을 방문해 블링컨 장관과 대면 회담을 한다. 지난달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약 3주 만에 양국의 외교수장이 대면하는 것이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정상회담 합의사항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한미 간 긴밀한 대북 정책 공조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장관은 정상회담 합의사항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협력 강화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핵실험을 준비하는 등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북한 문제에 대한 공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외교부는 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이 공급망 등 경제 안보 이슈와 주요 지역·글로벌 정세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동맹의 성격을 기술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히고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 간 전략적 경제·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공조 방안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오는 29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로 하며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한 의제 조율 작업이 진행될 수도 있다. 이번 박 장관의 방미는 블링컨 장관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박 장관은 방미 기간 미 의회와 한반도 문제 전문가 등도 만나 한반도 문제 및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발전에 대한 미국 조야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 尹대통령, 한국 정상 최초 나토 정상회의 참석···한일 정상 마주할까(종합)

    尹대통령, 한국 정상 최초 나토 정상회의 참석···한일 정상 마주할까(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첫 해외 방문으로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나토의 공식 초청에 따라 우리나라 정상으로선 처음으로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취임 후 첫 해외순방으로 가치와 규범을 토대로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서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확대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해외 방문은 지난달 10일 취임 이후 50여일만이다. 이번 회의는 윤 대통령의 첫 대면 다자외교 데뷔 무대라는 의미도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제2차 글로벌 코로나19 정상회의’에 참석했지만, 해당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됐다. 또한 한국 정상이 미국·유럽 중심의 집단안보 체제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나토 30개 동맹국과 파트너국 간의 회의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파트너국은 나토 훈련에 참여하거나 정보교환 등을 하며 협력 관계를 맺은 나라를 말한다. 이번에 처음 초청받은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를 비롯해 스웨덴, 핀란드, 우크라이나, 조지아 등이 포함돼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유럽 주요국을 중심으로 다수 정상과 양자 회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21일 서울에서 첫 한미정상회담으로 대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2번째 양자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한국처럼 나토 비회원국이지만 이번 회의에 초청된 일본과의 정상회담이 개최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 “확인해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상급 인사와의 양자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도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어떤 것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는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한국 측과 긴밀히 의사소통한다는 생각”이라며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이번 회의 참석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나토는 이번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대응 방안은 물론, 중국의 군사적 위협 평가와 대처 방안을 담은 새로운 ‘전략개념’(Strategic Concept)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담이 신냉전 구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전히 중국과의 협력 강화도 중요한 윤석열 정부가 ‘대중 리스크’ 관리 능력도 보여줘야하는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 윤석열 대통령 첫 정상무대, 나토정상회의 의제는

    윤석열 대통령 첫 정상무대, 나토정상회의 의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취임 이후 첫 국제 외교 데뷔 무대로 선택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는 오는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비회원국이지만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초청됐다. 한국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건 역대 처음이다.서방의 군사동맹체인 나토 회원국은 30개국으로 미국과 유럽이 중심이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의 핵심 의제 역시 유럽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와 지난달 나토 가입을 신청한 핀란드·스웨덴의 회원국 승인 여부다. 30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가입을 비준해야 정식 회원국이 될 수 있다. 눈에 띄는 또 다른 의제가 중국에 대한 전략개념 수립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평가하고 그에 대응 방안을 담은 새로운 ‘전략개념’(Strategic Concept)이 채택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나토의 전략개념은 안보환경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것으로 마지막으로 채택된 건 2010년이었다. 줄리앤 스미스 나토 주재 미국대사는 최근 전략개념에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관계에 대한 평가를 다룰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대규모 다자 정상외교의 자리인 만큼 사이버 공격과 기후위기, 코로나19 바이러스 등의 국제 현안도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정상외교 핵심으로는 한미, 한일 양자 연쇄 외교와 한미일 정상회담이 꼽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 독일 남부 슐로스 엘마우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나토 정상회의에 오기로 확정돼 한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21일 서울에서 첫 한미 정상회담으로 마주했던 바이든 대통령과는 한달 여만에 다시 조우하게 되는 셈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참석도 유력해 현지에서 윤 대통령의 첫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지 주목된다. 양국 정상이 가장 최근 회담한 건 2019년 1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중국 청두의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양자 회담이었다. 윤 대통령은 나토 30개 동맹국과 파트너국간 회의 세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파트너국은 나토 훈련에 참여하거나 군사 정보교환 등을 하는 국가들로,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를 비롯해 스웨덴, 핀란드, 우크라이나, 조지아 등이 포함돼 있다.
  • 나토, 러시아 앞마당서 대규모 군사 훈련

    나토, 러시아 앞마당서 대규모 군사 훈련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의 앞마당인 발트해와 동유럽 일대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에 나섰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토 회원국들로 확전할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나토는 6일(현지시간)부터 연합공군의 공중·미사일 방어체계를 검증하는 군사훈련인 ‘람슈타인 레거시 22’(Ramstein Legacy 22)를 진행하고 있다. 10일까지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에서 진행되는 해당 훈련에는 17개 나토 동맹 및 협력국 병력이 참가해 나토의 지휘통제에 따라 합동방어 연습을 한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나토군 약 3000명, 항공기 총 50대, 17개 지상 기반 공중·미사일 방어 부대가 훈련에 참여하는 등 역대 최대규모의 합동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고 9일 전했다. 나토는 이와 더불어 이달 5일부터는 발트해에서 14개 나토 회원국과 최근 나토 가입 의사를 밝힌 핀란드, 스웨덴이 참여하는 ‘발톱스(Baltops) 22’ 훈련도 하고 있다. 1972년부터 연례로 진행한 이 훈련에는 올해 함정 45척, 항공기 75대, 인력 7천500여명이 참가해 상륙, 함포 사격, 대함·대공·소해 작전, 폭발물 처리, 무인 잠수정, 의료 대응 등 역량을 시험한다. AFP·EPA·로이터 연합뉴스
  • 윤 대통령, 첫 해외 순방으로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 참석

    윤 대통령, 첫 해외 순방으로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첫 해외 순방으로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0일 오전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나토 공식 초청에 따라 우리나라 정상으로선 처음으로 29∼30일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 간 회의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유럽 주요국을 중심으로 다수의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진행한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은 취임 후 첫 해외순방으로, 가치와 규범을 토대로 한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리나라 역할을 확대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나토 비회원국이지만 초청받은 일본과의 정상회담 개최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이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진행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예민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금 확인해줄 수 있는 상황은 아직 없다”고 답했다. 파트너국에 포함된 우크라이나 측과의 양자 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둔다거나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 이런 (모호한) 건 안하려고 한다. 안보실에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 가능성은 알아보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만 했다.
  • 日여당, 새달 참의원 선거 공약에 ‘방위력 강화’ 명시

    日여당, 새달 참의원 선거 공약에 ‘방위력 강화’ 명시

    일본 여당인 자민당이 적의 영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적 기지 공격 능력’(일본식으로는 반격 능력)을 포함한 방위력 강화를 다음달 참의원(상원) 선거의 대표 공약으로 확정했다. 자민당은 9일 임시 총무회를 열고 방위력 강화를 위해 적 기지 공격 능력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5년 안에 방위비를 증액하겠다는 공약을 확정했다. 방위비 증액 목표치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방위비로 하고 있다고 언급해 이 정도 수준으로 증액할 것이란 방침을 드러냈다. 앞서 일본 정부도 방위력 확대를 공식화하는 등 정부와 여당이 방위비 증액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일본이 ‘군사대국’의 길을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 각의(국무회의)에서 ‘경제재정 운영과 개혁 기본방침’을 결정했는데 여기에서도 나토 회원국이 GDP의 2% 이상을 방위비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언급했다. 일본의 방위비는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신조 정권 출범 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GDP의 1% 이내로 방위비를 억제해 왔지만 올해 방위비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5조 4005억엔(약 50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방위비를 GDP 대비 2% 이상으로 늘린다면 10조엔(90조원)을 넘게 된다.
  • 日 자민당, 참의원 선거 공약에 방위력 강화…군사대국 노린다

    日 자민당, 참의원 선거 공약에 방위력 강화…군사대국 노린다

    일본 여당인 자민당이 ‘적 기지 공격 능력’(일본식으로는 반격 능력)을 포함한 방위력 강화를 다음달 참의원(상원) 선거의 대표 공약으로 정했다. 자민당은 9일 임시 총무회를 열고 ‘결단과 실행’을 슬로건으로 하는 외교 안보, 고유가, 물가 대책, 헌법 개정 등의 7개 대표 공약을 확정했다. 자민당 총재를 맡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참석해 “많은 생각을 담은 이 공약으로 여러분과 함께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자민당은 특히 방위력 강화를 위해 적의 영토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적 기지 공격 능력을 확보하고 내년부터 5년 안에 방위비를 증액하겠다고 공약했다. 자민당은 방위비 증액의 목표치는 정확하게 명시하지 않았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방위비로 하고 있다며 이 정도 수준으로 증액하겠다는 방침을 드러냈다. 앞서 일본 정부도 방위력 확대를 공식화하는 등 정부와 여당이 방위비 증액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일본이 ‘군사대국’으로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 각의(국무회의)에서 ‘경제재정 운영과 개혁 기본방침’을 결정했는데 여기에도 나토 회원국이 GDP의 2% 이상을 방위비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일본도 이처럼 방위비를 증액하겠다는 듯이 밝혔다. 일본의 방위비는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GDP의 1% 이내로 방위비를 억제해왔지만 올해 방위비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5조 4005억엔(약 50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방위비를 GDP 대비 2% 이상으로 늘린다면 10조엔(약 90조원)을 넘게 된다.
  • [속보] 美해병대 수송기 추락, 4명 사망…“핵 실려있었다” 주장도(영상)

    [속보] 美해병대 수송기 추락, 4명 사망…“핵 실려있었다” 주장도(영상)

    미국 해병대의 수직이착륙 수송기 MV-22B 오스프리가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남부 사막 지역에 추락해 최소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N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제3 해병비행단 소속 오스프리 수송기는 이날 낮 12시 25분경 캘리포니아주 임피리얼 카운티에서 훈련하던 도중 추락했다. 군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해당 수송기에 해병대원 5명이 탑승했으며, 최소 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군 당국은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 현황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진 직후 SNS에는 “사고기에 핵물질이 실려 있었다”는 주장이 퍼졌지만, 제3 해병비행단 대변인은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대변인은 “사고기에는 핵물질이 없었다”면서 “현재 사고기에 몇 명이 탑승해 있었는지 정확히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은 추락 현장으로 날아가는 구조 헬리콥터와 사막 한가운데 모인 군인 및 구조대원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고 현장으로 추정되는 지점에서는 희미한 연기가 피어오르기도 했다. MV-22B 오스프리는 불과 3개월 전에도 추락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3월 19일 노르웨이 국방부와 함께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의 훈련 ‘콜드 리스폰스’에 참가한 MV-22B 오스프리 수송기가 추락했고, 당국은 현장에서 미국 국적의 탑승자 4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고 당시 현지에 돌풍과 폭우가 내리고 있었고, 눈폭풍 위험도 예보돼 있던 점을 고려했을 때 악천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현재 군과 캘리포니아 경찰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미국 보잉 및 보잉과 파트너십을 맺은 벨 헬릭콥터 텍스트론사가 개발하고 제작한 MV-22B 오스프리는 CH-46, CH-53 헬기를 교체하기 위해 제작된 V-22 시리즈 중 하나다. 미 해군과 미 해병대는 수송 헬리콥터의 느린 속도와 수송기의 착륙 제한성에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수송기 개발을 요구해왔다. MV-22B 오스프리의 작전반경은 722㎞, 항속거리 3590㎞이며, 2007년 이라크에 배치돼 처음으로 실전 투입됐다.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해 아이티 대지진 참사 당시 재해복구 등에 활용되기도 했다.
  • “아베가 시키는 대로 하나”…日 방위력 확대 공식화에 쏟아지는 비판

    “아베가 시키는 대로 하나”…日 방위력 확대 공식화에 쏟아지는 비판

    일본 정부가 방위비 증액 등을 담은 ‘경제재정 운영과 개혁 기본방침’을 7일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하며 방위력 확대를 공식화하자 일본 내에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를 승인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놓고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시키는 대로 하고만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기본방침 본문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이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을 방위비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예시를 들었다. 당초 원안에는 이 부분이 각주에 있었지만 최종안에는 본문으로 옮겨졌다. ‘5년 이내’라는 목표 기간 설정도 원안에는 없었지만 최종안에 반영됐다. 방위비를 정확히 얼마나 올린다고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GDP의 2%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일본의 방위비는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GDP의 1% 이내로 방위비를 억제해왔지만 올해 방위비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5조 4005억엔(약 54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GDP 대비 2% 이상이라면 약 11조엔(약 110조원)이 된다. 기본방침은 다음연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각 부처의 주요 참고 기준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내년도 예산안을 만들 때 방위비 증액이 대폭 이뤄질 수 있다. 이처럼 방위비 확대가 적극적으로 반영된 데는 아베 전 총리의 영향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원안 내용을 듣고 문제를 제기했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였다는 것이다.방위비 증액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많다. 방위비를 증액하려면 예산안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사회보장비를 삭감해야 하는데 초고령화 사회인 일본에서 이를 반대하는 의견이 많을 수밖에 없다. 아베 전 총리는 국채를 발행해 방위비를 증액하면 된다고 주장하지만 일본의 부채 비율은 지난해 GDP 대비 256%로 선진국 가운데 최대다. 도쿄신문은 8일 사설에서 “상호 방위 의무가 있는 나토 회원국과 달리 일본은 다른 나라를 방어하는 의무가 없는데 이런 나토 회원국과 같이 여기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방위비 증액은 역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아사히신문도 이날 사설에서 “나랏빚은 이미 미증유의 규모로까지 급증하고 있다”며 “여기에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을 계속해 제한 없는 군비 확장 경쟁을 초래하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 ‘러시아 온건’ 메르켈 “우크라 침공은 야만” 규탄

    ‘러시아 온건’ 메르켈 “우크라 침공은 야만” 규탄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규탄했다. 그는 이날 공개대담 행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야만적이고, 국제법을 무시한 기습으로 용서할 수 없다”고 했다. 메르켈 전 총리는 재임 시절 러시아의 가스를 도입하는 등 유화 정책을 폈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할 때도 강경 대응보다 대화가 낫다며 온건한 해법을 주문했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그의 과거 대러시아 ‘유화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메르켈 전 총리는 이날 베를린 도심 극장 베를리너 앙상블에서 연설문 모음집 출간을 기념해 알렉산더 오상 슈피겔 기자 겸 작가가 진행하는 대담행사에 등장했다. 그는 “러시아의 침공은 큰 잘못”이라며 “구소련 종말 이후 많은 시간동안 유럽 각국은 대러 관계에서 냉전을 끝내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전쟁을 막을 수 있는 안보 구조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하지 못한 것”이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4일은 개인적으로도 괴롭게 짓누르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전 총리는 16년 임기동안 60여차례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관계, 대러시아 정책 관련해서는 “무엇인가를 놓친 것 아닌지, 이런 거대한 비극을 막기 위해 할 게 있었는지, 막을 수 있었는지 당연히 자문했고, 계속 자문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대담은 그가 지난 1일 라이너 호프만 독일 노동조합 총연맹(DGB) 위원장 퇴임식에 축사하며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후 처음이다. 이날도 메르켈 전 총리는 러시아의 침공을 ‘야만적인 침략 전쟁’으로 규정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EU)의 대응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메르켈 전 총리는 이날도 “퇴임한 총리로서 옆에서 평가할 계획은 없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명확한 국제법 위반으로, 러시아의 야만적 전쟁을 제지하기 위한 독일 정부, EU, 나토, 주요7개국(G7), 유엔의 모든 노력을 지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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