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나카소네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안전요원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워터파크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러시아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거부권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61
  • ‘NLL·미사일’ 北 벼랑끝 전술 이번주 윤곽

    ‘NLL·미사일’ 北 벼랑끝 전술 이번주 윤곽

    북한의 대남 압박 공세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도 가시화되는 등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북핵 6자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뒤 북·미간 신경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 새 행정부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16~22일 일본과 한국, 중국을 취임후 처음 순방함에 따라 이번주가 한·미간 대북 정책을 조율하고 북한의 태도를 가늠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 11일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유명환 장관과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상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일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이 미국측과의 공조를 강조한 것은 북한과의 직접 대화도 불사하겠다는 오바마 미 새 행정부와 손발을 맞춰 북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또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과의 협력도 강화, 북한의 서해 또는 미사일 도발에 공조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유 장관은 이달 마지막주 방중,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6자회담 진전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힐러리 장관의 방한 시기인 19~20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6자회담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 회의도 주목된다. 오바마 미 새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처음 열리는 6자 회의라는 점에서 실무그룹 의장국인 러시아측의 역할과 북측의 태도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측은 이례적으로 수석대표의 격을 높여 알렉산더 아비즈 국무부 동아태 수석부차관보가 참석할 예정이며, 북측에서는 핵시설 불능화 등을 총괄하는 현학봉 외무성 미주국 부국장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이 최근 군 총참모부 등의 성명을 통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둘러싼 무력 충돌 가능성을 주장하고,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의 시험발사까지 추진하면서 북측의 ‘벼랑끝 전술’이 과연 어디까지 갈 것이냐가 이번주 중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힐러리 장관의 아시아 순방을 보면서 무력 도발에 대한 시기조절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며 “특히 북핵과 미사일을 현안으로 함께 내세워 더 큰 효과를 거두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4일 “조선(북한)은 대화와 대결을 가리는 척도를 가지고 (힐러리 장관의) 첫 아시아 외교의 성패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미국은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를 경고하는 교전 상대방(북)의 의도를 해석하고 6자회담 참가국들과의 정책조율 과정에 그것을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힐러리, 日 차기총리감 면담?

    │도쿄 박홍기특파원│오는 16일 일본을 첫 방문하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힐러리 장관은 지난 주말 주일 미대사관을 통해 방일 이틀째인 17일 오자와 대표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다른 나라의 외무장관이 일본 야당의 대표와 만난 적은 가끔 있었지만 미 국무장관이 만남을 희망하기는 이례적이다. 성사되면 미 국무장관과 일본 야당 대표와의 첫 개별 회담으로 기록된다. 때문에 일본 정치권에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힐러리 장관의 오자와 대표를 향한 손짓은 오는 9월 임기 만료로 치러질 중의원 선거와 관련, 정권 교체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주당과의 라인 구축을 위해서다. 현재 아소 다로 내각의 지지율은 14%(아사히신문)~19.7%(요미우리신문)로 10%대까지 급락, 자민당 체제에 이미 빨간 불이 켜져 있다. 더욱이 요미우리신문의 조사에 따른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에서도 오자와 대표는 40%로 아소 총리의 24%에 비해 크게 앞섰다. 오자와 대표는 10일 “만나고 싶어한다면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민주당에서는 면담을 갖되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과의 회담에 앞서 이뤄지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자와 대표는 오바마 정권의 출범 이후 미국 쪽으로부터 조기 방미를 타진받았을 때 “선거에서 정권을 쟁취한 뒤가 좋다.”고 사양한 데다 지금껏 미국의 이라크 전쟁, 해상 자위대의 인도양 파견 등에 강하게 반발, 미국과 비교적 거리를 둬 왔던 터다. hkpark@seoul.co.kr
  • 국제사법재판소장에 日왕세자비 부친

    │도쿄 박홍기특파원│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국제사법재판소(ICJ)는 6일 재판관 회의를 열고 오와다 히사시(76) 재판관을 소장으로 선출했다. 일본인이 소장에 취임하기는 처음이다. 3년의 소장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됐다. 소장의 선임은 재판관 15명의 호선으로 이뤄진다. 오와다 소장은 나루히토 왕세자비인 마사코 여사의 부친으로 전 외무성 사무차관, 유엔 대사를 역임했다. 지난 2003년 2월부터 ICJ의 재판관을 맡았다. 오와다 소장의 취임에 따라 ICJ에서 일본의 영향력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일본은 독도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ICJ의 제소를 주장해 왔었다.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은 이날 “오와다 재판관의 선출을 축하한다.”면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있어 법의 지배를 이끌어가는 데 적극 공헌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ICJ는 1945년 국가간의 분쟁을 재판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연합(UN)의 사법기관이다. 재판관 15명은 유엔 총회 및 안전보장이사회의 투표로 결정된다. hkpark@seoul.co.kr
  • “김현희씨 일본어 교사 가족 만남 주선”

    │도쿄 박홍기특파원│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은 20일 지난 1987년 대한항공(KAL) 폭파범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전 북한 공작원 김현희(47)씨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이자 자신의 일본어 교사였던 다구치 야에코(북한 이름 이은혜)의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과 관련, “김씨가 그런 생각이라면 가능하면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나카소네 외무상은 이날 각료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김씨의 면담 의사 표명 보도와 관련한 정확한 내용 파악을 위해 한국 정부의 협조를 얻어 직접 김씨의 의사를 확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앞서 김씨는 지난 15일 일본 공영 NHK와의 인터뷰에서 “다구치가 아직도 살아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납치문제 해결에 힘이 될 수 있다면 다구치의 가족을 만나 희망을 가지라고 당부하고 싶다.”고 밝혔었다. 다구치는 22세였던 1978년 실종됐다.hkpark@seoul.co.kr
  • 中-日 댜오위다오 가스전 또 충돌

    中-日 댜오위다오 가스전 또 충돌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과 일본이 영토분쟁 지역인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열도)의 가스전 공동개발을 둘러싸고 또다시 마찰을 빚고 있다. 발단이 된 지역은 지난해 6월 중·일 양국이 공동개발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추가 협상키로 한 두 곳 가운데 톈와이톈(天外天·가시) 유전이다. 당시 댜오위다오의 4개섬 중 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있는 룽징(龍井·아스나로) 해역은 공동 개발, 중국이 이미 개발에 들어간 춘샤오(春曉·시라카바)는 일본 측이 출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중국이 지난해 6월 이후에도 톈와이톈을 단독으로 개발해온 사실이 드러나 일본 정부가 “합의 위반”이라며 계속 항의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중국 측은 현재 일본의 반발에도 불구, 굴착작업까지 마치고 생산 단계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지난해 7월 P3C 초계기로 댜오위다오를 관측한 결과, 톈와이톈의 주변 해역이 개발의 영향으로 갈색으로 변한 사실을 확인, 중단을 요구해왔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일방적으로 개발하는 행위를 인정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도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중국 측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의 분위기는 일본 측과 전혀 다르다. 중국 외교부 친강(秦剛) 대변인은 이와 관련, “중국 관할해역에 있는 톈와이톈 등 유전 및 가스전 개발은 중국의 고유 주권에 관한 문제”라면서 “관할지역의 공동개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일본 측의 반발을 일축했다. 또 ‘합의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당시 양국이 계속 논의키로 한 ‘기타 해역’에는 분쟁지역이 아닌 중국 관할해역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합의 내용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나아가 중국 측은 해상자위대의 P3C 초계기 비행에 대해 “영공 침범”이라고 항의했다. hkpark@seoul.co.kr
  • 국제사회 이스라엘 비난 봇물… 편드는 독일·신중한 오바마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에 대한 공습을 3일째 이어가자 대부분의 국가는 공격 중단을 촉구하며 이스라엘을 비판했다.특히 중동 국가 곳곳에서는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등 반(反) 이스라엘 정서가 극에 달하고 있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8일(현지시간) 유일한 아랍국 이사국인 리비아의 요청으로 5시간의 토론을 벌인 끝에 “모든 폭력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가자지구 내 모든 군사행동을 즉각 멈춰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전화를 걸어 우려를 표명했고 데이비드 밀리반드 영국 외무장관은 “즉각적인 휴전과 가자지구 내 모든 폭력의 중단”을 요구했다. 한국 정부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도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군사 행동 자제를 촉구했다.리커창(李克强)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은 “가자 지구에서 발생한 군사행동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대화를 통해 이견을 해소하고 하루 빨리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일본 외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모두 무력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중동 국가의 주요 도시에서는 이스라엘 공격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이집트에서는 아슈트에 8000명,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에 각각 4000명이 모여 반 이스라엘 집회를 열었다.터키 10개 도시에서도 비슷한 집회가 개최됐다.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이스라엘과 미국 국기가 불태워졌다.이라크 바그다드에서도 반미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의 지지자 1000여명이 모여 이스라엘 국기와 미국 성조기를 불살랐다.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도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다.반면 독일은 이스라엘을 두둔하고 나섰다.토마스 슈테크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가 전날 전화 통화에서 “이번 사태의 책임이 전적으로 하마스에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미국의 경우 조지 부시 대통령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비드 액설로드 백악관 선임고문 내정자는 “오바마는 부시 대통령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접촉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당선인이) 구체적인 코멘트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을 아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日-베트남 자유무역협정 체결

    | 도쿄 박홍기특파원 |일본과 베트남이 25일 포괄적 자유무역협정인 경제연대협정(EPA)을 체결했다.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나카소네 히로부미 외무상과 베트남의 부 후이 황 산업무역부장관은 일본 도쿄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의 경제 관계를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주게 될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협정안은 양국 비준 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새해 초 발효될 예정이며 양국 수입액의 92%분에 대해 비관세 조치가 취해지게 된다.   hkpark@seoul.co.kr
  • 나카소네 日외상 “한·일 독도문제 이성적으로 대응해야”

    나카소네 日외상 “한·일 독도문제 이성적으로 대응해야”

    도쿄 김미경특파원“다케시마(독도) 관련 일본과 한국의 입장이 다른 것은 사실입니다만,이는 상호간 차이라고 보고 양국 관계를 대국적 시각에서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대응하고 성의를 갖고 대화하면서 협력을 심화시키는 것,이런 것이 성숙한 동반자 관계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9월 아소 다로 일본 총리 내각의 첫 외무성 수장이 된 나카소네 히로후미(62) 외상은 2일 도쿄 외무성 접견실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지난 2000년 일본 문부상으로는 처음 방한했던 나카소네 외상은 ‘지한파’(知韓派)로 통한다. →13일 한·중·일 첫 역내(域內) 정상회담이 후쿠오카에서 열린다.‘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아세안+3’ 차원의 800억달러 규모 다자화 공동기금)’의 구체화 여부 등을 설명해 달라. -공통 현안인 한반도 정세나 최근 금융 문제,세계경제 문제 등이 논의되지 않을까 싶다.‘치앙마이 이니셔티브’ 관련,3개국은 아시아의 안정과 번영에 큰 책임이 있는데 일본이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다.(이와 관련,일 외무성 관계자는 “800억달러 중 80%인 640억달러를 한·중·일이 조성하는 방안이 정상회담에서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중학교 교과서 독도 명기 후 고교 교과서 명기 여부는. -다케시마 영유권 관련해 나라가 다르다 보면 입장과 역사,시각도 다를 수 있다.고교 교과서 학습지도 요령은 구체적인 개정 내용을 검토 중이다. →북핵 6자회담 전망과 일본의 대북 경제·에너지 지원 여부는. -차기 6자회담에서 북·미간 합의를 토대로 한 시료채취를 포함한 확실한 검증의 구체적인 틀을 6자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한·미측에도 그런 입장 전달하고 있다.일본은 납치문제가 진전된다면 대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버락 오바마 미 민주당 행정부의 대북,동북아 정책에 대한 입장은. -오바마 차기 미 대통령은 북핵을 완벽하고 검증가능하게 폐기하도록 직접적,적극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언급하고 있고 납치문제 해결에도 의욕적인 것으로 보여 북한에 북핵·납치문제 협력을 요구할 것이다.미·중간 관여를 강화해 양국 관계가 안정되면 일본에도 이익이다.한·미·일이 협력해 중국의 책임 있는 행동을 유발시키는 게 중요하다. 나카소네 외상은 “월드컵 4강전때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주일 한국대사관 직원들과 ‘대한민국’을 외치며 응원했다.”면서 “드라마 ‘대장금’도 다 봤다.”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chaplin7@seoul.co.kr
  • 아소日총리 “김정일 입원 정보”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28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 상황과 관련,“별로 상황은 좋지 않다. 다만 판단이 전혀 가능하지 않은 상황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 “(김 위원장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정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씨로 보이는 인물이 프랑스 파리의 뇌신경외과 의사를 방문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정보기관으로부터 정보로 보고받아 알고 있다.”며 “프랑스 의사가 베이징으로 갔다는 것도 (정보로서)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상은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직접적인 정보는 없다. 어떻게 됐는지….(불명확하다)”라고 말했다.hkpark@seoul.co.kr
  • ‘단단히 뿔난’ 아소 총리

    |도쿄 박홍기특파원| 북핵 및 납치문제를 둘러싼 관계국들의 접근법에 일본 총리의 화가 단단히 났다. 아소 다로 총리는 14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납치문제의 해결에 진전이 없는 한 북한에 대한 경제·에너지 지원에 참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과 합의한 납치문제 재조사에도 “(북한에) 조기에 전면적인 재조사에 착수, 생존자의 전원 귀국으로 연결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요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소 총리는 대북 정책에 대해 “납치·핵·미사일 등의 현안을 포괄적으로 푼 뒤 불행한 과거를 청산, 국교 정상화를 꾀하는 기본 방침을 견지해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지정해제와 관련,“하나의 수단으로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해제에 대해 우리는 불만이라고 확실히 말해 왔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일본 정부는 15일 총리가 본부장인 ‘납치문제 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모든 각료가 참석하는 이 회의에서는 미국에 의해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이 해제된 만큼 납치문제의 진전이 없는 한 에너지 지원에 응하지 않는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할 방침이다.대책본부 회의는 지난 2006년 10월 당시 아베 신조 총리가 연 이래 2년 만이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회의에서 정부가 하나가 돼 의연하게 납치문제에 대응한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과 미국이 일본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하지만 한국은 북한의 지원에 일본이 협력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지원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도 전날 북한의 에너지 지원과 관련,“납치문제 해결이 가장 중요하다. 기존의 방침대로”라고 밝혔다.나카소네 외무상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아소 총리에게 북한의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를 발표 30분 전 통보한 사실과 관련,“미국 측과는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 사전에 해제 방침을 듣고 있었다.”며 반발 여론의 무마에 나섰다.hkpark@seoul.co.kr
  • 日 아소 정권의 허찔린 대미외교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정권이 북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에 따른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납치문제의 마지막 ‘압박카드’를 잃었다는 점도 문제이지만 지정 해제 과정에서 미국으로부터 철저히 배제됐다는 사실에 더 큰 반발을 사고 있다. 민주당을 비롯, 야당 등에서는 아소 내각을 겨냥해 “일본 외교의 수치이자 실패”,“일본의 경시” 라고 원색적으로 비판하는가 하면 자민당 안에서도 불만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때문에 대미 외교를 중시하는 아소 정권은 새로운 악재에 직면한 형국이다. 아소 다로 총리는 12일 지정 해제와 관련,“핵문제가 움직이지 않는 상황에서 (지정해제) 이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며 미국의 결단에 이해를 표시했다. 또 납치문제의 영향에 대해 “전혀 없다. 수단을 잃은 것이 아니다. 미국의 협력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소 총리의 설명은 여론의 반발을 누그러뜨릴 만큼 설득력을 갖추기에는 부족하다.특히 곤혹스런 부분이 미국의 지정 해제에 대한 통보 시점이다. 토머스 시퍼 주일 대사가 일본 외무성에 해제 사실을 알린 시간은 11일 밤 8시다. 미국의 공식 발표 4시간 전이다.조지 부시 대통령과 아소 총리의 통화는 발표 30분 전인 11시30분쯤이었다.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지정 해제 문서에 서명한 뒤 3시간이 지나서다.심지어 나카소네 히로부미 외무상은 10일 밤 라이스 장관과 통화한 뒤 “이번 주말에 해제가 결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던 터다. 결과적으로 지정 해제를 둘러싼 미국과 일본의 사전 협의나 교감은 없었다. 미국의 일방적인 통보만 있었던 셈이다.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은 “일본 외교의 커다란 수치다. 중대한 사안을 막판까지 알지 못했다.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자주 총리가 바뀌니까 미국도 누구를 믿어야 될지 모르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이어 “납치문제를 미국에 의존하려고 한 자체가 잘못이다. 북·일간에 좀더 확실하게 교섭을 해야 한다.”며 미국에 대한 불신감도 드러냈다. 간 나오토 민주당 대표대행도 “일본은 모기장의 바깥에 있는 것처럼 내부 사정을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일본의 소외론을 제기했다.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금융담당상은 “동맹국인 일본과 사전에 충분히 논의하고 한 것이냐.”고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이시하라 노부테루 자민당 간사장 대리 역시 “당돌한 일이다. 혼란스런 틈을 타서 한 것 아니냐.”며 미국에 불쾌감을 나타냈다.hkpark@seoul.co.kr
  • [北테러지원국 해제]日 “납치문제 미궁,뒤통수 맞아”

    |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특파원|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소식에 중국과 일본은 모두 깊은 관심을 나타냈지만 반응은 달랐다. 납치 문제가 걸린 일본은 당혹스러워하며 미국에 볼멘소리를 냈다.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장애물을 넘었다는 긍정적 평가속에 북·미 관계 개선 가능성이라는 역학관계 탓인지 관영 언론들에서 심층적 분석이나 논평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일본 정부는 12일 “환영할 수 없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도 당혹감과 함께 불쾌감도 감추지 않았다. 무엇보다 납치문제 해결을 위한 ‘마지막 압박 카드’가 없어졌다는 판단 때문이다. 아소 정권에는 ‘정치적 타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때문에 정부 안에서는 물론 납치피해자가족단체 등에서는 미국 측의 조치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만만찮게 나오고 있다. ●日 “납치는 테러행위” 노골적 반발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이날 “(정부로서) 납치문제가 방치되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6자회담에서 확실하게 거론할 것”이라며 6자회담에 비중을 뒀다. 납치문제에 대한 전략 수정이다. 아소 다로 총리는 전날밤 조지 부시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에서 “납치문제의 해결을 위해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싶다.”며 미국 측에 거듭 협조를 주문했다. 나카소네 히로부미 외무상도 “납치문제의 진전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 치중, 북·일 협상의 우선 순위가 밀릴 가능성과 함께 경제지원 거부에 따른 6자회담에서의 고립감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대북 강경론자인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상 겸 금융상은 미국의 결정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 인정할 수 없다. 납치문제는 테러행위나 마찬가지다.”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나카가와 재무상은 미국이 일본과 사전에 충분히 논의했는지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실제 아소 총리와 부시 대통령의 통화가 해제 발표 30분전에 이뤄졌다는 점도 막판의 일방 통보인 만큼 ‘뒤통수’를 맞았다는 분위기다. ●中 언론 “영구적 조치 아니다” 반면 중화권 언론들은 사실 관계 보도에 주력했다. 써우후(搜狐), 신랑(新浪), 왕이(網易), 텅쉰(騰訊) 등 중국의 주요 포털사이트뿐 아니라 연합보(聯合報), 중국시보(中國時報), 자유시보(自由時報) 등 타이완의 주요 언론들도 이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관영 중앙(CC)TV의 보도를 인용,“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된 것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숀 매코믹 미 국무부 대변인의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발표내용을 상세하게 다룬 정도였다. jj@seoul.co.kr
  • 아소 내각 ‘출발 삐걱’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내각의 출발이 순조롭지 않다. 기대보다 지지율이 낮은 데다 각료들의 실언에 정치자금 시비마저 잇따르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전격적인 정계은퇴 표명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내각 지지율은 언론사별로 다소 차이가 나지만 50%에 못 미친다. 요미우리신문의 조사 결과는 49.5%, 교도통신은 48.6%, 아시히신문과 도쿄신문은 48%씩, 마이니치신문은 44%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지이신문만 53%로 절반을 넘었다. 아사히신문 조사를 기준으로 내각 출범 직후의 지지율은 후쿠다 정권의 53%, 아베 정권의 63%보다 떨어졌다. 물론 20%에 머물던 후쿠다 정권 후반보다는 크게 상승했다. 문제는 ‘바람직한 정권’을 물은 결과 ‘자민당 중심’이라는 응답이 39%,‘민주당 중심’이 40%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나아가 73%는 정권 교체를 찬성했고,21%만이 반대했다. 자민당이 위기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때문에 총재선거의 여세를 몰아 새로운 내각의 지지율을 높인 뒤 조기에 중의원을 해산, 총선거를 실시하려던 아소 총리와 자민당의 당초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내각 출범 사흘 만인 26일 문부과학상 때 교과서에 독도의 명기방침을 밝혔던 나카야마 나리아키 국토교통상이 국민에게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나카야마는 전날 취임 인터뷰에서 해외 관광객 유치를 설명하다 “일본은 아주 내부지향적이다. 단일민족이다. 세계와 교류가 없어서 내부지향적”이라고 말했다. 금품을 받고 교사를 채용하다 적발된 오타현 교육위원회의 사건에는 “일본교직원조합(일교조)이 원인이다. 일교조의 아이들은 성적이 나빠도 교사가 된다. 그래서 학력이 떨어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리타공항의 확장공사에 따른 주민 반발에도 “억지를 부리면 이익을 본다는 것 아니냐.2차대전 후 교육이 잘못된 탓”이라고 엉뚱한 논리를 들이댔다. 결국 파문이 커지자 발언을 취소했다가 “국민께 폐를 끼쳐 죄송하다.”며 머리를 조아렸다.1986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당시 총리도 “일본은 단일민족국가”라고 발언했다가 소수민족인 아이누족의 반발을 샀다. 정치자금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과 사토 쓰토무 국가공안위원장에 이어 오부치 유코 소자녀담당상,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상도 지명정지처분을 받은 기업 등으로부터 100만∼700만엔의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이 불거져 해명에 나섰다. 고이즈미 전 총리의 은퇴에 따른 총선의 득실 계산이 한창인 가운데 야마사키 다쿠 전 부총재는 “플러스는 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큰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아소, 직접 외교 챙겨… 美와 동맹 중시

    |도쿄 박홍기특파원|24일 취임한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일단 외교를 직접 챙길 태세다. 이른바 ‘톱다운 방식’이다. 중의원 선거 때까지 한시적일 가능성이 크다. 후쿠다 정권의 아시아 중시 외교노선에서 벗어나 미국 쪽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 아소 총리는 고이즈미 정권에 이어 아베 정권까지 두 차례나 외무상을 역임한 ‘외교통’이다. 반면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은 외교에 첫발을 내디딘 초보자. 아소 총리가 스스로 나설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는 얘기다. 외교에서도 총리 취임사에서 밝힌 ‘밝고 강한 나라’로 일본을 내세울 전망이다. 나카소네 외무상은 오부치 정권 때 문부과학상을, 모리 정권 때 총리보좌관을 역임했다. 보좌관 땐 교육기본법의 개정을 총괄했다. 한국과의 인연도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국을 방문한 첫 문부상인 데다 한·일의원연맹 부간사장을 맡았었다. 북한과의 대화를 촉진하는 의원연맹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나카소네는 25일 “미·일 동맹 강화에 노력하고 한국과 중국 등 이웃나라와 협력 관계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족한 외교 경험을 의식한 탓인지 “외교는 무엇보다도 정상과의 신뢰관계가 중요하다. 총리와 하나가 돼 일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나카소네의 발탁은 중의원선거를 겨냥한 것이다. 그는 고이즈미 정권의 우정개혁을 반대하는 데 앞장섰다. 그의 입각으로 멀어진 우정구성원들을 다독이는 효과와 함께 고이즈미 정권과의 차별화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참의원으로서 외무상 입각은 32년 만이다. 아소 총리는 미국과의 동맹을 중시한다.25일 유엔총회의 출석도 외교노선과 무관하지 않다. 일본 총리로서 3년 만의 참석이다.“일본과 미국, 일본과 중국은 같은 변수에서 생각할 수 없다.”고 밝힐 정도다. 더욱이 외무상 당시 추진했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일본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나라와 긴밀한 관계를 맺는 ‘가치관 외교’도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 일본의 한 외교 소식통은 “아소 총리는 직접 외교를 관장함으로써 한국이나 중국 등과의 마찰을 피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내각에 포진한 ‘극우파들’의 행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나카가와 나리아키 국토교통상은 현재 한·일 관계를 냉각시킨 중학교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 명기의 단초를 제공한 장본인이다.2005년 3월 문부상 시절 국회에서 교과서에 독도를 자국의 영토로 기술하는 방침을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를 부인하는 등 역사교육의 전환을 주도했다. hkpark@seoul.co.kr
  • 아소 내각 어떻게 꾸려졌나

    아소 내각 어떻게 꾸려졌나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자민당 총재가 24일 국회 중의원 본회의에서 실시된 총리지명선거에서 일본 총리로 선출됐다. 아소 총리는 이날 저녁 제92대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역대 59명째 총리다. 아소 총리는 중의원 선거에서 전체 478표 가운데 반수가 훨씬 넘는 337표를 얻었다. 참의원에서는 다수당인 민주당 오자와 이치로 대표가 총리로 선출됐다. 그러나 양원의 결정이 다를 경우, 거치도록 규정된 양원협의회에서 중의원 우선 원칙에 따라 아소 총재가 총리로 확정됐다. 아소 총리는 이날 저녁 6시30분쯤 취임 회견에서 각료의 명단을 직접 밝혔다. 관방장관이 발표하던 관례를 과감하게 깼다. 또 각료들의 발탁 배경도 세세하게 설명했다. 이른바 ‘대통령형 총리’, 즉 강한 리더십을 과시하기 위한 전략에서 비롯된 이례적인 행보다. 뚜렷한 컬러를 보이지 못했던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와의 차별화로 국민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 주려는 의도를 깔고 있다. ‘아소 내각’의 성격은 중의원 선거에 확실하게 맞춰졌다. 한마디로 선거관리내각 체제다. 때문에 내각과 당의 결속을 위한 파벌의 균형,‘아소 컬러’를 뒷받침할 측근, 지방 표밭을 의식한 지명도 및 각료의 참신성 등 갖가지 요소가 골고루 고려됐다. 아소 총리는 총재선거 과정에서 적극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는 파벌을 중용했다.20명의 군소 파벌인 아소파의 수장인 점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조치이다. 최대 파벌인 마치무라파에서 호소다 히로유키 간사장 대리를 간사장에 기용했다. 고가파의 고가 마코토 선거대책위원장의 유임도 마찬가지다. 포용력도 보여 주었다. 총재선거에서 2위를 한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을 총리 대리 1순위인 부총리로 파격적으로 대우했다. 역시 후보였던 이시바 시게루 전 방위상은 농림수산상으로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고이케 유리코 전 방위상 등 비지지파의 껴안기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후쿠다 내각의 각료 가운데 5명을 재임시켰다. ‘아소 컬러’를 위해 측근들을 서슴지 않고 기용했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 나카가와 쇼이치 재정상, 아마리 아키라 행정개혁상은 손이 잘맞는 측근 중의 측근들이다. 때문에 편향된 인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아소 내각은 세습의원들이 대거 포진한 탓에 ‘초명품 내각’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다. 아소 총리는 외조부가 요시다 시게로 전 총리로 전형적인 정치 명문가 출신이다. 오부치 유코(34·3선) 소자녀담당상은 2000년 재임 중 타계한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차녀로 역대 각료 중 최연소 입각의 기록을 세웠다. 나카소네 히로부미 외무상은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장남이다. 하토야마 구니오 총무상은 조부가 하토야마 이치로 전 총리이다. 나카가와 재정상의 부친은 과학기술청장관, 아마리 행정상·모리 에이스케 법무상·하마다 야스가즈 방위상의 부친은 중의원을 지냈다. 세습의원들의 대거 입각은 지역에서 집안 대대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세습의원들이 중의원선거에서 자민당 바람을 일으키는 거점으로 작용하기를 바라는 정략적 구상에서 나온 것 같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또 중의원선거가 시기적으로 촉박한 만큼 대중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물의 기용이라는 긍적적인 해석도 있다. 반면 경기침체 아래 불안한 국민생활이 최대 쟁점이 된 상황에서 ‘귀공자’인 세습의원들이 제대로 국민들을 파고들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hkpark@seoul.co.kr
  • 자민당 파벌 ‘포스트 후쿠다’ 저울질

    |도쿄 박홍기특파원|누가 일본 총리가 되느냐의 결정권은 사실상 자민당의 파벌이 쥐고 있다. 지난해 9월 총재 선거에서도 아소 다로 간사장은 지지율 1위임에도 불구, 파벌들이 후쿠다 야스오 총리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바람에 패할 수밖에 없었다. 파벌의 향배가 최대 변수인 셈이다. 현재 차기 총리감으로 여론 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아소 다로 간사장을 둘러싸고 파벌들이 미묘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처럼 노골적인 파벌의 담합 현상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다만 ‘아소 대 반(反)아소’의 구도가 짜여지고 있는 형국이다. 4일 교도통신의 차기 총리감 조사에 따르면 1위는 30%의 아소 간사장,2위는 15%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3위는 9.8%의 고이케 유리코 전 방위상,4위는 8.5%의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이다. 자민당 내 파벌은 8개다. 여기에 속하지 않은 이른바 ‘무벌파’까지 넣으면 9개에 이른다. 최대파는 마치무라파(회장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로 88명의 의원이 가담하고 있다. 마치무라파는 모리 요시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아베 신조 전 총리에 이어 후쿠다 총리까지 4차례 연속 총리를 냈다. 마치무라파의 실세인 모리 전 총리는 아소 간사장을 지지하고 있다. 불과 20명의 의원을 가진 아소 간사장의 입장에서 모리 전 총리의 후원은 절대적인 힘이다. 마치무라파인 고이케 전 방위상은 고이즈미 개혁의 계승을 지지하는 자민당 내 ‘밀물파’의 좌장격인 나카가와 히데나오 전 간사장을 통해 출마를 권유받고 있다. 고이케 전 방위상 역시 “야구는 혼자 할 수 없다. 현재 환경을 정리하고 있다.”며 출마를 위한 추천인 확보에 나선 상태다. 모리 전 총리는 지난 3일 자파의 결속을 염려한 탓인지 나카가와 전 간사장에게 “고이케를 미는 것은 문제가 많다.”며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마치무라파 내부에서는 총리들의 잇단 중도 퇴진에 대한 자성론 속에 투표를 의원들의 자유 의사에 맡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면 야마사키파(야마사키 다쿠 전 부총재)와 고가파(고가 마코토 전 간사장) 등은 아소 간사장과 ‘적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 현재로선 흐름을 주시하겠다는 자세다. 그렇지만 선거전에 본격 돌입, 특정 후보가 대세로 나타난다면 각 파벌은 앞다퉈 담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한편 총재 선거는 무벌파의 요사노 재정상이 이날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를 만나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아소 간사장, 고이케 전 방위상, 이시하라 노부테루 전 정책조사회장 등 4각구도로 치닫고 있다.hkpark@seoul.co.kr
  • 日 “2020년까지 유학생 30만명 유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유학생 30만명의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30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외무성 등 6개 부처는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지난 1월 국회 시정연설에서 처음 밝힌 ‘유학생 30만명 유치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방침을 결정했다. 지난 1983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당시 총리가 추진한 ‘유학생 10만명 계획’ 이후 25년 만의 새로운 시도다. 현재 일본에 온 유학생은 12만명가량이다. 일본 정부는 국제화를 위한 30개의 거점대학을 지정하기로 했다. 거점대학에서는 미국 등의 대학에 맞춰 9월 입학제를 적극 도입하는 한편 영어만을 쓰는 강의 과정을 늘리는 데다 영어만으로도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대학과의 학점 상호인정제도 실시한다. 영어권 등 외국인 교수들의 채용도 확대하기로 했다.또 재외 공관이나 대학의 해외사무소 등 관계기관과 협력, 일본 유학을 희망하는 외국 학생들을 위해 일원화된 상담 창구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유학생들이 졸업한 뒤 일본에서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할 방침이다. 때문에 유학생들의 체류기간의 연장 신청 등에 대한 심사 기간 단축 등의 간소화도 시행한다. hkpark@seoul.co.kr
  • “日의 고립기피증 역이용해야”

    권철현 주일대사는 21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파문과 관련,“일본은 고립을 싫어하고 대륙으로 진출하려는 욕망을 원천적으로 갖고 있다.”면서 “고립을 싫어하는 것을 우리가 역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대사는 이날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현안 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한 뒤 “그런 차원에서 6자회담, 한·중·일 회담, 일본 총리 방한 문제 등을 연계하겠다고 말해 왔고, 일본도 굉장히 당혹해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권 대사는 “이런 사태가 오지 않게 하기 위해 정말 사람이 할 수 있는 짓은 다했다.”며 “나이 아흔의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부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분을 만났고, 상당히 기대를 걸 내용도 있었지만, 마지막에 이런 형태로 끝나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그는 일본이 중학교에 이어 고등학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할 가능성에 대해 “일본은 고교 해설서를 금년 9월에 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었는데 강행을 할지는 모르겠다.”면서 “추정컨대 고교 교과서도 별반 차이가 없이 가지 않겠느냐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주일대사로서 지나치게 강경하게 대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본 유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해온 내용들을 일본이 잘 알고 있고, 정치인 대사로서 저 정도 발언을 할 수 있다고 일본이 생각하는 선이 있다.”면서 “굉장히 자제된 발언을 해왔다.”고 해명했다. 권 대사는 귀임 시기와 관련,“저를 포함해 4명의 대사가 일시 귀국했다가 돌아갔는데 지금까지는 9일이 가장 길었다.”면서 “저는 그보다 더 오래 있어도 좋지만, 정부의 방침이나 명령을 받고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여권 ‘독도는 일본땅’ 저지 비상

    여권 ‘독도는 일본땅’ 저지 비상

    일본이 오는 14일 발표할 중학교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내용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명기하는 방안을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12년부터 적용될 해설서 내용을 놓고 일본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일본 후쿠다 야스오 총리에게 강한 우려를 표명한 가운데 여권은 일본측의 자제를 이끌어 내려고 다각도의 외교적 노력을 펴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의 미국 순방 후 ‘쇠고기 정국’이 치달은 데 이어 방일 후에 또다시 악재가 터져나올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진정 기미를 보이는 촛불집회 국면에 ‘독도 문제’라는 새로운 이슈가 등장할 경우 정국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 외교 소식통은 “주한 일본대사관측이 독도 문제가 명기될 경우 굉장히 우려스러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외무성에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명기 사태가 이명박 정부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내용도 의견에 포함되지 않았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독도 영유권 주장이 기재될 경우 한·일 관계가 경색될 가능성도 고려돼 기재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여러 경로를 통해 전달했다.”면서 “기재 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했지만, 기류가 정확히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날 폐막된 G8 확대정상회담이 일본측의 입장을 파악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고 외교안보팀이 일본에서 귀국하는 대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통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최근 일본 방문길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기재를 저지하기 위해 정치적·외교적 노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6월17일부터 사흘간 방일해 나카소네 야스히로, 모리 요시로, 아베 신조 전 총리 등과 만났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모처럼 열릴 긴밀한 한·일 관계가 역사 교육으로 인해 왜곡된다면 양국의 신뢰구축과 미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일본 정부가 현명하게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5월 영유권 명기 방침이 알려지자 일본 정부의 즉각 사과를 요구하며 성토하는 등 강경 대응을 했다. 당시 시게이에 도시노리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경고했던 외교부도 현 국면을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 정부에 독도 영유권이 교과서에 기재되지 않도록 거듭 촉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강경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연 홍희경 윤설영기자 carlos@seoul.co.kr
  • 샤이니, 쇼트트랙춤ㆍ퐁당춤으로 시선 집중

    샤이니, 쇼트트랙춤ㆍ퐁당춤으로 시선 집중

    ‘누난 너무 예뻐’로 가요계에 누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인 밴드 샤이니(SHINee)가 특별한 안무로도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샤이니가 선보이고 있는 안무는 일명 ‘쇼트트랙 춤’으로 스케이트를 타듯 부드럽게 연결되는 발 동작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곡 후반부에 멤버 태민이 선보이는 독무 역시 ‘누난 너무 예뻐’의 가사 내용처럼 누나들의 마음에 뛰어드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는 의미에서 ‘퐁당 춤’으로 불리고 있다. 이번 안무는 미국의 유명 안무가 리노 나카소네(Rino Nakasone)의 작품으로 노래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고 있다. 샤이니는 “쇼트트랙 춤, 퐁당 춤 모두 이름도 재미있고 춤 동작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노래뿐만 아니라 춤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샤이니는 ‘M.net 엠카운트 다운’, ‘마담b의 살롱’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 ‘누난 너무 예뻐’의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