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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카소네 “고이즈미 리더자질 완벽하게 갖췄다”

    “나와 고이즈미, 이시하라 3명의 DNA(유전자)는 일치하는부분이 많다”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는 한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에 느끼는 ‘애정’을 이렇게 표현했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국민들의 마음 속에서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치가들이 말하지 못한 헌법 개정,야스쿠니신사 참배,자위권 등을 거침없이 말하고 있다”면서 “이런 자세가 정직하고 용기있다”고 말했다. 그는 “21세기의 리더에게 필요한 자질로서 정견(定見),강한 신념,선견지명,결합력,설득력,인간적 매력과 권위를 꼽지만 고이즈미군은 이 모두를 다 갖고 있다”고 치켜올렸다. 일본 정계의 보수 원류를 자처하는 그는 집권기간(82∼87년) 이루지 못한 개헌 등을 고이즈미 총리가 달성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고이즈미 내각의 초인기에 대해 “지금의 인기는 돌풍”이라고 전제,“슬슬 연착륙을 시도해 50%대에 머문다면 장기집권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고이즈미군에게 ‘대통령같은 총리가 되라’고 말했다”면서 “여러 난관을돌파하기 위해 대통령형의 총리와 의원내각제의 총리 두 모습을 겸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총리 직선제를 공약으로 내건 고이즈미 총리는 아마 의원이뽑는 총리보다는 압도적 지지 속에 국민들이 손수 뽑아주는대통령을 더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고이즈미 ‘보수우익’ 재확인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1일 끝난 사흘간의 중참 양원 질의·답변에서신사참배,헌법 개정 등에 대한 그의 짙은 보수 색채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신사 참배=2차대전 전몰자 위패가 있는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와 관련,그는 종전기념일인 8월 15일 “진심을담아 참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현직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지난 85년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이후 처음이다. 그가 참배를 실행에 옮길 경우 역사 왜곡 교과서 문제로잔뜩 불편한 한·중 등과의 양자 관계 악화는 한층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고이즈미 총리는 참배가 개인 자격임을밝혔다.그러나 방명록에 ‘총리’라고 쓸 것이라고 밝혀공식 참배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 ◇헌법 개정=질의 답변 첫날인 9일에는 별 언급이 없다가10일 속내를 보였다. 보수파에서 주장하는 개헌 논의의 핵심인 헌법 9조(자위대의 교전권 부인)와 관련,그는 “9조를 비롯해 개정하는편이 좋다는 의견이 생기면 개정해야 할 것”이라며 개헌에적극적인 의사를 피력했다. 그의 헌법관은 총재 선거 때보다 한층 우파의 주장에 기울었다.당시 그는 “개헌은 어디까지 총리 직선제에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집단적 방위에 관해서는 “정부의 헌법 해석 변경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던 그는 개헌론자인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등 당내 보수파에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마이니치(每日)신문은 “고이즈미 내각은 ‘개혁 내각’이 아니라 ‘개헌 내각’이라고 비난했다. ◇역사 교과서 문제=11일 새 역사교과서가 제2차 세계대전을 ‘대동아전쟁’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 전시 일본 정부가 사용했던 것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 정부의 재수정 요구 등과 관련해서도 “원만하게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원칙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구체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marry01@. *다나카 日외상 “조직개혁” 깃발. 개혁을 내세운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외상의 ‘파격적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사상 첫 여성 외상에 취임한 그가 관료조직과 정면대결을 펼치며 개혁의 기치를 높이고 있는 것. 우선 다나카 외상은 “무사안일주의를 깨겠다”며 외무성의 인사권 장악에 나섰다.그는 9일,하루 전 영국대사관 공사로 부임한 외무성 전 러시아담당 과장을 복귀시키도록지시한데 이어 외무성 기밀비 유용사건과 관련한 책임을물어 외무성 관리의 우두머리인 가와시마 유타가(川島裕)사무차관을 경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야나이 ^^지(柳井俊二) 주미대사도 임기 만료 전에 사임하게 될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경질 방침에 대해 외무성 간부들이 “공무원 법규정을 제대로 알고나 있느냐”며 “이런 식으로는 조직이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반발한 것은 당연한 일.자민당과 언론의 비판이 터져나왔고 최대 후원자인 고이즈미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조차도 “국회 회기중의 경질은 곤란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다나카 외상의 이같은 행보는 외교에서도 계속됐다. 8일 방일중이던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과 예정됐던 면담을 돌연 취소한 것.아사히신문은 “부시행정부의 대일정책에 중요 역할을 할 그를 만나지 않은 것은 경솔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동미기자 eyes@
  • “”시대의 요청”” VS “”우익의 억지””

    일본 열도가 ‘헌법 개정’을 놓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일본의 헌법 시행 54주년을 맞은 3일 일본 정치권과 언론,시민단체들은 신문 지면과 거리 집회를 통해 열띤 개헌·호헌 공방을 벌이고 있다.1946년 미 군정치하에서 공포돼 이듬해 시행된 일 헌법의 개정은 집단자위권 행사와 헌법 9조 수정 등 일본 군국주의 부활과 직결되는 첨예한 문제.교과서왜곡 파문에 이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정권 출범후 급부상한 헌법 개정논의는 공방 열기 자체만으로 한국·일본 등 주변국의 우려를 사고 있다. [개헌·호헌 공방] 일 언론은 교과서 왜곡 때와 마찬가지로두 진영으로 나눠졌다.요미우리(讀賣),산케이(産經)신문은개헌론 개진에 적극 나섰다.요미우리는 사설에서 고이즈미내각에 조속한 헌법해석 변경에 대한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산케이도 ‘헌법개정은 시대의 요청’이라는 사설에서“헌법의 결함은 바로잡혀야 한다”고 가세했다. 반면 아사히(朝日)와 마이니치(每日)신문은 각각 “국민의합의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개헌의 돌파구로 ‘총리직선제’를 들고나오는 것은 민의에서 크게 벗어난 것”,“밀어붙이기식 헌법개정 논의는 설득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논조를 폈다. 정치권도 헌법개정운동을 펼쳐온 자민당을 비롯,공명·보수 등 연립 여3당이 헌법개정에 적극적인 의견을,공산당과 사민당은 호헌을 주장했다.자민당은 성명에서 “새 시대에 걸맞는 헌법에 관해 국회 등에서 국민과 함께 광범위하고 진지한 논의를 벌여나가길 희망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사민당은 “고이즈미 내각은 군사우선의 ‘우경화 대합창(大合唱)내각’이라부르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본격화된 정치권 개헌 논의] 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직후부터 헌법개정을 들고 나왔다.2차대전 전범국인 일본 정치권에서,특히 총리가 본격적으로 개헌을 거론하기는 이번이 처음.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가 80년대 초 개헌문제를 언급한 적은 있지만,재임중 정치일정에 넣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고 모리 요시로(森喜郞) 총리도 국회 헌법조사회를 통한 논의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개헌논의 핵심]3일 출간된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간사장의 ‘헌법개정’에는 ‘평화헌법’의 근거가 되는 제9조의 개정이 포함돼 있다.국가의 교전권을 인정하지 않은 9조 2항을 삭제하고 ‘국권의 발동에 의한 전쟁을 국제분쟁의 해결수단으로서 영구히 포기한다’고 규정한 9조 1항에 ‘자위권을 행사하는 경우는 제외하고’라는 조건을 삽입,‘집단적 자위권’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총리를 최고지휘자로 육·해·공군을 보유한다’고 ‘군대의 보유’도 명기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총리 직선제’ 도입을 개헌 논의 첫머리에 두고 있지만 이는 군국주의 부활을 향한 헌법 개정의 돌파구로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헌법 개정 공방은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
  • 고이즈미의 일본/ (상)새 정치틀 어떻게

    일본의 정치·경제 개혁 돌풍을 몰고온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 시대가 개막됐다. 고이즈미는 총재 선출직후 곧바로 자신의 개혁 의지를 담아낼 당 3역 인사와 각료 인선에 착수하는 등 발빠른 개혁 행보를 시작했다.또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진영과 집단 자위권 확대와 헌법 개정 추진을 합의하는 등 우익에 편승한 모습을 확실히 함으로써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의 마찰을 예고하고 있다.고이즈미호(號)의 일본을 시리즈로 전망한다. ‘개혁이냐,타협이냐.’고이즈미의 개혁 의지 시험대는 25일 중으로 확정될 자민당 3역 인선과 새 내각 조각의 면모. 당내 파벌과의 화합을 위해 하시모토(橋本)파가 요구하는‘거당 체제’를 구축할지,아니면 파벌 안배 인사 타파를 관철,일대 쇄신을 단행할지가 최대 초점이다. 총재로 선출되기 전날인 23일 에토·가메이(江藤·龜井)파와 정책 협의에 착수,당 총재로서의 지도력 발휘에 나선 고이즈미는 이날 긴급 경제대책 실행과 구조개혁 추진을 위한‘국가 전략본부’(가칭) 설치에 합의하고,집단 자위권 행사 및 조기 헌법 개정 등 9개 항목에 합의함으로써 일단 정책 추진에 각 파벌의 지지를 확보했음을 내보였다. 같은날 그는 “국민의 바람에 부합한 내각 구성을 할 것이며 이것이 실패하면 정치 인생은 끝이다”며 그의 인사가개혁성을 띨 것임을 분명히 했다.23일 정책 협의에서 이례적으로 개헌과 집단적 자위권을 내놓는 등 정책 협조체제를과시했 듯이 고이즈미호 출범 직후의 모습은 자민당 내 파벌의 무난한 지원하에 ‘변화’의 모습을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개혁 드라이브를 추진하기 위해선 당의 화합이 중차대한관건이란 점에서 당 3역 인사는 각 파벌의 요구를 어느 정도 들어줄 수밖에 없다.본선에서 사퇴,고이즈미에게 표를몰아준 가메이 정조회장은 유임을,선거전 중 공조 입장을취한 야마사키파 회장 야마사키 다쿠(山崎拓)를 간사장에임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예비선거 중반 하시모토 후보의 선거를 실절적으로 인정,세를 고이즈미에게 몰아준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전 간사장의 입각 등도 점쳐지고 있다. 각료들 가운데는 여성과 젊은층의 입각이 예상되는 등 고이즈미 공약대로 ‘능력’만을 고려한 인선이 될 가능성도높다.그만큼 정치 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여망이 크다는 설명이다.특히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단합우선’ 명분 속에 자민당 내 파벌들간 파열음이 당분간 큰소리를 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고이즈미 앞에 놓인 커다란 벽은 파벌정치와 야당공조가 급선무인 일본의 정치 현실.나카소네 야스히로 전총리와 수년간 연대해온 야마사키 타쿠,많은 추종 세력을지닌 가토 고이치 등이 고이즈미를 지지하고 그의 개혁 드라이브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도 높지만 장기적으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하시모토파 등과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아사히(朝日)신문 등 언론들은 고이즈미의 커다란 벽은 바로 여전한 파벌의 기득권 유지 논리와 공명당 등과의 연립유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24일 에토·가메이파는 고이즈미가 가토 야마사키파에 크게 의존할 경우 고이즈마와의 연대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따라서 일단은 당 화합을 고려한 차원에서개혁 인사를 추진하겠지만 이것이 궁극적인 정치 개혁으로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보아야 할 것같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달라진 日자민총재 선거방식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를 놓고 일반 당원들이 투표에참여하는 예비선거가 실시된 것은 78년과 82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그러나 이번 예비선거 방식은 과거와 약간 다르다. 오히라 마사요시(大平正芳)와 후쿠다 다케오(福田赴夫) 전총리가 맞대결, 오히라가 예상을 뒤업고 승리한 78년과,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전 총리가 고모토 도시오(河本敏夫)전 기획청 장관 등에 대승을 거두었던 82년의 경우에도 예비선거 형식으로 전국적인 당원 투표는 실시됐다.그러나 투표 결과,상위 2∼3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소속 국회의원이 투표를 실시,상위 득표 후보를 뽑아 처음 1위를 차지한 후보 등 두명에게 본선 진출권을 부여한 형식.일단 본선에 진출하면 예비선거 결과는 무시됐고 본선에서 가장 많은국회의원 표를 획득한 사람이 총재에 당선되는 방식이었다. 반면 이번 예비선거는 앞서 두 차례의 전국 집계 방식과는달리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지방 단위별로 당원 투표를실시, 1위를 차지한 후보에게 각 도도부현에 할당된 ‘지방표’ 3표를 몰아주거나 득표율에 따라 나눠주는 방식이다. 또 24일 실시될 본선에서 이같은 지방표가 그대로 후보별로 반영된다는 점도 다르다.즉 본선에서 지방표(141표)와국회 의원표(346표)를 합친 487표 중에서 과반수(244표)를차지한 후보가 총재로 당선되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1,2위 득표자를 놓고 결선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도쿄 연합
  • 日 우익 망언 ‘갈수록 태산’

    일본 자민당 총재경선에 나선 고이즈미 준이치로 (小泉純一郞) 전 후생상은 17일 우익교과서 파문과 관련, “주일 한국대사가 검정중에 (일본) 국회의원에게 (문제가 있는 교과서를) 불합격시켜 달라고 요구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고이즈미 후보는 이날 당내 소장파 의원들과 토론회를 가진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야스쿠니(靖國) 신사의 공식참배 문제와 관련해 “8월 15일에는 총리로서 참배하겠다”며 공식참배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18일 전했다. 한편 고이즈미 후보는 지방조직을 상대로 치러지는 예비선거를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알려져 당내 최대파벌 보스인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후보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와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는 지난 16일 회동,자민당 총재경선이 결선투표까지 갔을 경우에 대비해 고이즈미 후보와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후보가 연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보도했다. 한편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일본 중의원이 최근 우익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한 언론기관을 인간광우병인 ‘크로이츠펠트-야코브병(CJD)’에 걸린 것으로비유,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나카가와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지역구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행한 강연을 통해 우익계열인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역사교과서를 비판한 언론기관을 겨냥,“야코브병으로 뇌가 스펀지 상태가 됐고,사고가 정지됐다”고 주장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나카가와 의원의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일본내 CJD 환자가족들은 “환자,가족,유족의 존엄성을 짓밟는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나카가와 의원의 발언 취소와 사과를 요구하는등 강력히 반발했다. 이에 대해 나카가와 의원은 “부적절한 발언을 철회한다”며 “환자,가족,유족들에게 마음 속으로부터 깊이 사죄드린다”고 파문 진화에 나섰다. 도쿄 연합
  • 日자민당 총재후보들 야스쿠니 참배 공약

    일본 자민당 총재 후보들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 공약은 일차적으로는 오는 24일 총재선거를 앞두고 일본사회의우경화에 편승하려는 선거전략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참배 공약 왜 나왔나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후보들이 앞다퉈 신사 참배를 공개적으로 다짐하고 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 一郞)전 후생상은 지난 16일 “총재에 당선돼 총리직에 오르면제2차 세계대전 전범의 위패가 봉안돼 있는 신사를 공식 참배하겠다”고 일본전몰유족회 등에 약속했다. 이번 선거에서 우경화를 부추기고 있는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정조회장은 17일 에토·가메이(江藤.龜井)파 의원들과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가메이 후보는 지난 99년 6월에도 “일본은 2차대전때 주변국을 침략하지 않았다”고 주장,파문을 일으켰다.지난 96년 총리시절 신사참배로곤혹을 치렀던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후보 역시 조심스럽지만 신사참배의 당위성을 강변했다. 총재 후보들이 잇달아 신사 참배를 공약으로 내걸고 있는것은 자민당의 최대 후원자이자 총재 경선과정에서 막강한영향력을 행사하는 전몰자협회의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한것으로 보인다.동시에 전몰유족회 의장을 지냈던 하시모토후보의 지지기반을 잠식하기 위한 계산된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역대 참배 논쟁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는 지난 1985년 8월15일 야스쿠니 신사를 공식참배함으로써 파문을 일으켰다. 하시모토 후보도 지난 96년 총재 재임 시절 야스쿠니 신사참배로 물의를 일으키자,“총리로서가 아니라 개인자격으로방문한 것”이라고 해명했었다. 일본 각료들의 신사참배는 이웃국가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매년 반복돼 왔다. 특히 패전 55주년이었던 지난해 8월15일에는 현직 각료 10명이 아스쿠니신사를 참배,중국이 참배한 각료들의 입국을거부하는 등 중·일간의 외교마찰을 빚었다. 김균미기자 kmkim@
  • 권력자된 기자…언론의 正道는

    요미우리신문 사장 겸 일본신문협회장 와타나베 쓰네오(75). 그를 빼놓고는 일본 언론과 정치를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정계까지 주무르는 일본 ‘언론계 황제’란다. 저널리스트인 우오즈미 아키라는 3년여에 걸친 취재를 통해,그가 밟았던 권력의 계단을 검증하고 언론·정계의 유착관계 실상도 파헤쳤다.‘언론과 권력’(롱셀러)은 그 결과물이다.기자에서 출발한 그가 막강한 권력을 쥐게 된 데는 취재 대상인 권력의 심층부에 밀착해 냉철한 마키아벨리즘과정력을 발휘한 덕택이라고 분석한다. 신문사내에서 경쟁자를 차례로 제거하며 정상에 오르는 그의 일생은 한편의 정치드라마다.사회부를 거쳐 정치부 기자생활을 하며 만난 나카소네와는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았다. 82년 나카소네 정권의 탄생으로 기자생활 최고의 순간을 맛본다.배후의 실력자 다나카를 요정으로 초청해 나카소네를총리로 시켜달라고 했던 그의 간청이 이뤄진 것.65년 한·일 국교정상화 교섭 당시 양국을 오가며 막후 역할도 했다. 요미우리가 우익노선을 걷기 시작한 것은 그가 논설위원장으로 취임한 79년부터다.그가 입사 41년만에 사장 꿈을 이루자 정치인 비리 관련기사가 타 신문에 비해 적게 취급되거나 밤 사이에 감쪽같이 날라가버리는 일이 잦아졌다.화려했던 요미우리 사회부가 그의 압력에 서서히 굴복하고 그에따라 지면도 변질되는 과정을 관계자의 증언으로 소상히 전한다. 도쿄대 시절 공산당원으로서 개인의 자유를 강조했던 그가어느새 국가적 논리를 내세워 기자들의 언론 자유를 위협하는 거대한 권력가로 변해버렸다는 얘기다. 이 책은 언론이 지켜야 할 정도가 무엇인지를 되돌아보게한다.‘언론인을 가장한 정치꾼’이 우리나라에는 없을까. 없다고 말할 자신이 없다. 김주혁기자
  • 어정쩡한 모리… 日 행정공백

    향후 한달간 일본의 행정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본 언론들이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의 ‘사임’을기정사실로 한지는 오래.지난 주말엔 모리 총리가 자민당 총재선거 조기실시 방침을 밝히자 ‘사실상 사임’으로 집중보도했다. 이에 대해 12일 모리 총리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출석,“9일 총재선거 발언을 언론이 사실상 사임의지로 풀이했으나 아무도 내가 사임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이해하지 않았으며 나 역시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이미 여론과 정치권 향방은 이미 ‘포스트 모리’로선회한 상태다.현재 일본 정국은 일반적인 레임 덕 누수 현상을 넘어서고 있다.일 언론들은 4월 초순 자민당 전당대회에서 새 총리가 탄생할 때까지 일본은 ‘식물총리’ 체제로연명하게 됐다고 자조하는 분위기다. ‘식물총리’ 상황에서 일본이 가장 난감해하는 부분은 19일로 예정된 미·일정상회담과 25일의 러·일정상회담.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체제와 통상 현안,한반도 상황과관련한 미·러와의 외교 입장 조율 등 중차대한 현안을 놓고있는 상황에서 기능마비 상태의 모리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는 것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침체국면에서 허덕이고 있는 경제도 역시 뒷전으로 밀려났다.지난주 연립여당이 ‘긴급경제대책’을 내놓고 일본은행이 경제회생을 위해 ‘제로금리’ 복귀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도쿄의 외환 및 증권시장은 연일 불안한 움직임이다. 설상가상으로 자민당 내에서는 차기 총리 옹립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13일 자민당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급물살을 타게될 것으로 보이지만 총재선출 방법을 놓고 내홍을 거듭하고 있다. 당초 자민당 총재선거는 오는 9월로 예정돼 있었다.그러나모리 총리가 ‘조기 강판’되는 변수가 생겼다는 이유로 자민당 지도부는 중·참의원 345명과 47명의 지방조직 대표들만 참여한 가운데 ‘약식’으로 치르려 하고 있고 이에 대한소장파들의 반발이 만만찮다. 지도부 개편론 목소리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 ‘밀실 정치’의 산실인 원로 지도부를 젊은 개혁파로 물갈이하자는 주장과 함께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전 총리 등 당내 잔바람을 잠재울 수 있는 강력한 지도자를 새 총재로 옹립하자는 의견까지 대두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장쩌민, 日에 우려 전달

    [도쿄연합]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27일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역사 교과서 검정 문제에 대해 “중·일 양국의 우호관계가 잘못되지 않도록 각별한 배려를 바란다”고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전 일본 총리에게 요청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장주석은 중국을 방문중인 나카소네 전 총리와의 회담에서 “교과서를둘러싸고 여러가지 곡절이 있어 중국도 걱정하고 있다”면서 각별한 배려를 요구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27일 역사 교과서 검정을 둘러싼 한국,중국의 반발이 내정 간섭이라는 일본 내 지적에 대해 “내정간섭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마당발’JP 행보 정국 최대변수로

    ‘JP를 좇으면 정국이 보인다.’ 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가 여야,보수와 개혁을 넘나드는 활발한 행보를 보이면서 그의 일거수 일투족이 정국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여권에서는 그의 움직임에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의지가 실린 것으로 보고 있으며,한나라당은 그가 정계개편의 큰 그림을 그려낼지 주시하고 있다. ■행보의 속내 JP의 심상치 않은 행보를 바라보는 정가의 시각은 두 갈래로 나뉜다.그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킹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과 ‘DJ-YS’를 연결하는 ‘신(新)3김연합’을 통해 직접 ‘킹’이 되려고 한다는 관측이다. 그는 지난 21일 개혁세력을 대표하는 민주당 김근태(金槿泰)최고위원을 만난 것을 비롯,이달 말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과 만날 계획을 세우는 등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민주당에서는 벌써 JP가 손을 들어주는 대선주자가 여권의 대권후보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JP가 여권의 대권후보군(群)을 관리하다 후보로 직접 나설가능성도 제기된다.최근 잇따라 “석양에 지는해지만 서쪽하늘을 벌겋게 물들이고 싶다”(1월9일 신년 기자간담회),“일본에서도 도저히 집권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였던 소수 정파의 수장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가 5년 간 훌륭히집권했다”(2월10일 대전·충남 신년교례회)고 말한 것은 이같은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청와대 교감설 JP의 최근 행보가 김 대통령과의 사전 교감에 따른 것이라는 시각이 민주당에 팽배해지고 있다.지난 1월8일 DJP 회동에서 JP가 김 대통령과 국내 정치를 아우르는역할 분담에 합의했다는 시각이다. JP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서도전에 나타나 ‘화해의 악수’를 나누고 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와연정(聯政)에 합의한 것 등은 정권 재창출을 위한 DJ·JP 협의에 따른것이라는 설명이다. ■야당의 의구심 한나라당은 JP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최근 JP가 정계개편을 시사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은 점을볼 때 ‘야당 목죄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JP가 최근 ‘2여 공조’ 선언으로 DJ를 선택한 만큼 ‘이회창(李會昌) 총재 죽이기’에 나설 것이라는 위기감이 일고있다.그러나 누구와도 대립하기 싫어하는 정치적 성향을 가진 JP가 이총재를 죽이는 일에 앞장서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정치 뉴스라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지난 10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대전·충남지역 신년교례회를 갖고 새 출발을 선언했다.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여 만에 대전을 찾은 그는 1,500여명의 당원들이 ‘김종필’을 연호하자 고무된 표정이었다. JP는 “일본 20개의 정치사단(정파) 중 가장 작은 사단장으로 도저히 수상이 될 기반을 갖지 못했으나 인고의 노력과불굴의 정신으로 수상이 돼 5년 간 손꼽히는 업적을 이루었다”고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의 정치역정을 소개하며 재도약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JP는 11일 오후 소속 의원 및 중앙당 당직자들과 함께부부동반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여로’를 관람했다. 대전 이종락기자jrlee@.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이 13일 오후 4시 대한한공 KE 052편으로 귀국한다. 그의 귀국은 지난달 14일 마틴루터 킹 인권평화상 수상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취임식참석차 미국으로 떠난 뒤 무려 한 달 만이다. 권 전 최고위원은 지난달 30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이달 3일로 미뤘고,다시 6일 이후로 귀국을 늦춰 해외 체류가 장기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었다. 한 측근은 “권 전 최고위원이 귀국하더라도 동교동 구파를중심으로 결성되는 내외문제연구소 재건 등 일체의 정치적활동을 당분간 자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부총재는 여야 개혁 소장파 의원,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언론개혁시민연대 등 시민단체 대표들이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국가보안법 개정 연대모임에서 “당 내부가 개혁세력이 뒤로 물러서도록강요한다면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혀 당내 보수세력과 정면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부총재는 “한나라당의 5·6공 성격을 놔둔 채 우리 사회를 전체적으로 통일친화적이나 평화친화적으로 변화시킬수 있겠느냐”고 당의 보수적 색채를 비판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와 같은 성격의 민주당 ‘싱크 탱크(think-tank)’인 새시대전략연구소(NSI)가 1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첫 정기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총회에는 이사장인 김원길(金元吉)의원을 비롯해 박상규(朴尙奎)사무총장,천용택(千容宅)의원 등 현역 의원 79명으로구성된 일반회원,경제인이 주축이 된 특별회원,학계 및 전문가 그룹 연구회원이 참석한다.
  • 故나카소네 편지 16년만에 공개

    지난 85년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총리가 ‘21세기 총리’를 수신인으로 작성해 놨던 편지가 16년만에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모시 요시로(森喜朗) 총리는 1일 신년 기자회견을 시작하기에 앞서‘새천년의 일본 총리’에게 보내기 위해 나카소네 전 총리가 ‘포스트 캡슐’에 넣었던 편지를 개봉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2일 보도했다. 고(故)나카소네 전 총리의 서신에는 ▲핵무기를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하는 일 ▲유전자 변환이나 바이오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인간의존엄을 훼손해서는 안되는 일 ▲노년·장년·청년 협력에 의한 활력있는 사회를 건설하는 일 등 3가지를 특별히 강조했다. 모리 총리는 “정말로 내가 이 편지를 받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이 편지를 나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받아들여 가슴에새기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세기를 이어나갈 사람으로서 일본과 세계의 평화,번영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쿄 연합
  • [기고] 석유 의존도를 줄이자

    새천년 첫해를 실로 의미 있게 보냈다. 분단 50년을 뛰어넘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열어 세계의 주목을받았고 김대중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해 자긍심을 한껏 드높였다.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 개최는 각국 지도자의 찬사를 받아 우리의 국가 위상을 확고히 하였다. 그러나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배럴당 10달러 내외이던 유가가 작년말부터 오르기 시작해 한때는 30달러를 웃돌았다.다행히 지금은 23∼24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잠재한 ‘고유가 가능성’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을 이루려는 우리에게 큰 짐이 되고 있다. 유가가 치솟던 때 한국원자력문화재단에서는 ‘고유가시대와 에너지자원의 확보’에 관한 심포지엄을 열어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참여한 가운데, 이러한 에너지 위기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지금의 유가가 다소 진정된다 하더라도 아주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였다.과거에도 유가가 올라 석유 수입국이 어려움을 겪은 때가 있으나 이번 유가상승은 전쟁이나 정치적 불안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산유국들의 생산능력이 정체해 늘어나는 석유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데 원인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1960∼70년대 이룩한 경제성장은 풍부한 노동력을 기반으로 에너지와 자원을 대량 투입하여 수출품 생산에 주력한 데 바탕을 두고 있다.이러한 과정에서 에너지는 싼 값에 마음대로 소비할 수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자리잡게 되었다. 그러나 선진국들은 70년대 두차례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에너지소비효율화를 추진한 결과 이번과 같은 고유가에도 큰 위협을 느끼지 않고 있어 우리와 대조를 이룬다. 이번 유가상승은 산유국의 생산능력이 정체되어 늘어나는 공급을 맞출 수 없는 데 큰 원인이 있으므로 일시적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고 보면, 우리도 석유의존도를 줄이는 에너지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다. 석유소비를 줄이지 않으면 안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기후변화 협약이다.선진국들이 의무부담을 요구하는 첫번째 목표가 바로우리나라이기 때문이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저유가시대’는 끝나간다는 데 의견이 일치하였다.이제는 에너지를 많이 쓰면서라도 생산을 많이 함으로써 경제가 성장하는 시대가 아니라,가능한 한 석유에너지를 탈피하고 환경을오염시키지 않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시대로 성장의 기본원리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와 에너지 여건이 비슷한 일본 프랑스 같은 나라는 어떻게 지금과 같은 선진경제를 구축하였는가.이 나라들의 특징은원자력발전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다는 점이다. 두 나라의 드골과 나카소네 같은 정치지도자들이 원자력의 필요성을일찍이 이해하고 확고한 정책의지를 가졌다는 것도 공통점이다.당시에는 자원의 확보라는 축면만이 강조되던 시기였다.지금은 있는 자원도 마음대로 쓸 수 없는 시대이다. 에너지를 씀으로써 환경을 훼손한다면 탄소세 같은 것을 부과해서라도 연료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 국제사회 분위기이고 신경제질서의 흐름이다. 경제성장이 안정단계에 있는선진국과는 달리 한동안 과거와 같은에너지 수요를 갑자기 줄일 수 없는 우리나라가 고유가의 벽을헤치고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원자력발전을 확대해야 한다. 김장곤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 나카소네 전총리 日외교 최고고문에

    [도쿄 연합]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총리는 3일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총리를 외교 최고고문으로 기용했다. 모리 총리는 이날 오후 도쿄의 개인사무실에서 나카소네 전총리를만나 최고고문 취임을 요청했으며 나카소네씨도 “일본 외교의 발전을 위해 매진하겠다”며 수락했다. 이로써 모리 총리의 외교 최고고문은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전총리와 더불어 2인 체제가 됐다. 하시모토 전총리는 98년5월 오부치 내각 때부터 외교 최고고문을 맡고 있다. 나카가와 히데나오(中川秀直) 관방장관은 이와 관련, “21세기의 외교 과제들을 풀어가기 위해서는 풍부한 외교 경험이 있는 전총리 두사람의 힘을 빌리는 것이 일본을 위해 도움이 된다는 게 모리 총리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나카소네 전총리는 북일 관계개선에 적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어 북일 수교교섭을 정치적으로 타결하는 과정에서 일익을 담당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정치 뉴스라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최근 자민련의 ‘일탈 행보’에 대해 자민련 총재인 이한동(李漢東)총리에게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김대통령은 지난 21일 이총리의 주례보고 자리에서 자민련의 특검제발언에 대해,“이럴 수가 있느냐”며 유감을 표했다고 총리 측근이전했다.이에 이총리는 김대통령에게 “교섭단체 구성이 안돼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고 이해를 구한 뒤,자민련 이양희(李良熙)원내총무를 집무실로 불러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시 러브호텔 난립이 한나라당으로 불똥이 튀었다. 한나라당 난개발대책특위(위원장 李富榮)는 26일 최근 논란을 빚고있는 일산 신도시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일산 입주자 대표회의 임원 등 40∼50명의 주민들은 이위원장에게 “한나라당 소속인 황교선 시장을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황시장을 당기위에서 처리하라”고 지시했으나 징계를 위해서는 해당행위가 입증돼야 하기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총리가 전두환(全斗煥) 전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30일부터 3박4일간 제주도를 방문한다. 나카소네 전 총리가 제주도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부인과 함께 장남 및 딸내외 등 5명의 가족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청자인 전 전대통령도 가급적 수행원을 줄이고 부인 이순자(李順子)여사를 비롯,장·차남 내외 등 가족 위주로 제주도를 찾아 나카소네 전 총리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 전 대통령의 민정기(閔正基) 비서관이 26일 전했다.
  • 日 大入시험 한국어 채택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2003년부터 대학입시센터 시험 외국어 과목에 한국어를 포함시키기로 한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아사히 신문은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가 23일 열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이는 김대중 대통령이 방일전 2002년 월드컵 개최 때까지 일본 대중문화를 전면 개방하겠다고 밝힌 데 따라 일본도 학교교육에서 한국어를 중시하는 자세를 보여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일본의 대학입시센터 시험은 한국의 수능 시험에 해당하는 것으로국립 대학의 경우 대부분 신입생 선발시 이 시험 성적을 반영하고 있다.이 시험의 외국어 과목은 현재 영어,독일어,프랑스어,중국어로 한정돼 있다. 한국은 올 3월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 당시 문부상이 서울을 방문했을 때 한국어를 센터 시험 과목에 포함시켜 줄 것을 비공식요청했었다. 현재 문부성과 외무성이 이 문제를 두고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한광장] 日 우익 또 교과서 왜곡

    일본의 우익 국수주의 세력이 추진해온 ‘역사교과서에서 일본의 아시아침략사를 정당화하려는 시도’가 성공 단계에 이른 모양이다.보도에 의하면 일본의 아시아 침략을 정당화한 역사교과서가 문부성 검정에 통과돼 2002년 새 학기부터 사용될 전망이라고 한다.일본의 침략 패전국인 아시아 각 나라들은 일찍부터 일본 수구세력의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해 반대해 왔다.여기서다시 그 이유를 살펴보자. 1980년 대일관계에서 가장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된 것은 일본 문부성 자체가 유도한 역사교과서 왜곡 시도였다.이에 대해 한국과 중국 등 당사국이 항의한 것은 말할 나위 없다.여기서 남의 나라 교과서 내용에 대해 왜곡을 문제삼은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일제 침략의 피해 당사국으로서 침략사실을 정당화나 합리화하는 것을 가만 두고 볼 수 없다.일제의 침략적 정신구조를 그대로 놓아 둔다면 그 해독이 식민주의·군국주의·인종차별주의·패권주의 나아가 침략 만행에 대한 도덕적 불감증과 반인륜성 방임으로 자리잡아 새로운 악과 불행을 가져올수 있기때문이다. 일본 우익은 왜 그토록 침략을 정당화하는 역사왜곡을 시도해 왔는가? 이점을 있는 그대로 폭로해야 한다.근대화 과정에서 일본은 서양제국의 식민주의 정책을 모방 추종했지만 한편으로 일본의 독자적 정신과 방략으로 황국사관(皇國史觀)을 날조했다.황국사관이란 일본왕은 태양신의 자손이고 일본은이 신이 다스리는 세계의 중심 지배국이라는 내용으로,터무니없이 무지한 신화의 날조다.이 신화는 국가종교로 자리잡아 일본인을 하나로 묶어 전쟁을해왔다.나카소네가 총리 재임시에 호국영령을 합사했다는 군국주의 정신의성역인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황국사관을 공식으로 인정하고 선양하는 의식이었다.현 총리 모리가 일본은 “천황(왕)중심의 신의 나라”라고 한것은 그러한 정신적 맥락을 공공연히 피력한 것이다. 지금 문제가 된 역사교과서는 일제침략이 아시아를 서양 제국주의에서 해방시키는 전쟁이었으며,일본군의 만행은 전쟁에서 으레 뒤따르는 부작용 정도로 자기 정당화를 공연히 한다.잘못된 것이 있다면 패전한 것이라는 논리다. 일본은 동일한 전쟁국가였던 독일과 왜 그토록 다른가? 여기에는 황국사관과 신권천황제(神權天皇制)의 신화가 있다.신의 자손이고 그 자체가 신이기도 한 천황(왕)의 명령으로 전쟁을 했기 때문에 전쟁의 침략성과 범죄성을사죄하면 신을 부정하는 결과가 된다.더구나 패전후 전범재판에서조차 왕은면책을 해줬기 때문에 이 논리는 그럴 듯하게 먹힌다.사람이 아닌 신으로서절대 불가류(不可謬)의 신화를 고집하는 신앙과 사고방식이 일본 사람의 머리 속에 있는 한 침략을 마음으로부터 사죄할 수 없게 돼 있다. 어느 나라이건 원시 고대에는 왕을 신이나 신의 자손 등으로 맹종했다.그러한 정치신화의 시대는 서양에서는 시민혁명에서,왕권신수설의 타파로 청산됐다.그런데 일본의 1868년 명치유신이란 왕정복고는 왕 중심의 권력정비였고명치헌법의 1·4조는 신권주의 천황주권으로 왕을 절대화한 정치종교의 국가체제를 갖추게 했다.일본제국은 바로 제정(祭政)일치의 사이비 근대국가였던 것이다. 그런 일본제국이 2차대전에 패전함으로써 천황 신권주의는 ‘상징천황제’로 대체된 듯했다.그렇지만 일본인의 의식구조에 담긴 노예근성의 정치신앙은 뿌리뽑히지 않았다.일본의 지배세력은 바로 그 정치종교를 이용해 오고있다.민주와 평화의 가치관으로 정치적 리더십을 이끌어갈 능력도 없고 여건도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패전후 냉전시대로 접어들면서 우익은 일본적 정신,동양정신이란 간판으로 위장한 봉건적 종속관계의 윤리를 그대로 이끌어갔다.사회에서 ‘오야붕-꼬붕’관계,기업과 경영에서 가족주의 경영체제,정치에서 의리와 연고를 따지는 인간관계로 구시대의 봉건윤리를 교묘하게 유지해 오고 있다.그런 정신구조는 일본인이나 이웃나라 사람을 불행하게 한다. 역사 왜곡은 바로 역사를 통해 노예정신을 정당화하는 것이다.이같은 정신적 독약이 이웃의 평화와 공존에 치명타를 가하는 화약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 국회 파행정국 어디까지

    국회에 ‘한랭전선’이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국회법 개정안 처리문제를 둘러싼 여야 대치상황은 1일 상임위 파행으로 치달았다.한나라당은 계류법안의여당 단독처리에 대비, 오는 3일까지 외유 중인 소속 의원 10여명 전원에게귀국령을 내렸다. ■상임위는 개점 휴업중 예결위와 운영위,교육위,보건복지위 등 4개 상임위가 야당의 실력 저지로 원천봉쇄됐다.때문에 추경예산안과 남녀차별금지법개정안,특례노령연금의 조기지급 문제를 다룬 국민연금법 개정안 등 민생현안이 낮잠을 자야 했다. 오전 10시 예결위 회의장에는 김문수(金文洙)신영국(申榮國)정인봉(鄭寅鳳)의원을 비롯한 한나라당 의원 30여명이 위원장석 주변과 회의장 통로를 점거한 채 장재식(張在植·민주당)예결특위장의 회의 진행을 막았다. 운영위 회의장에도 김무성(金武星)수석부총무 등 한나라당 의원 20여명이저지조로 배치됐다.야당의 회의 봉쇄가 계속되자 민주당 정균환(鄭均桓)·자민련 오장섭(吳長燮)총무 등 공동여당 총무단은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돌파구는 없는가 이날 한나라당 지도부가 총재단회의와 소속의원 만찬 등을 통해 초강경 기조를 확인함에 따라 국회 파행은 장기화될 조짐이다.이회창(李會昌)총재가 당내 여론과 장기 정국구상을 감안,대여 강경노선을 쉽게포기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일각에서 한나라당의 국회법 개정안 원천무효 주장 철회 등을 전제조건으로 국회법 단독처리에 대한 서영훈(徐英勳) 대표의 ‘유감 표명’방안을 검토중이어서 대치정국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내에서도 지루한 강경대치에 반대하는 협상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점증하고 있는 비판여론과 어우러질 경우 국회 정상화가 ‘난제(難題)’만은아니라는 분석이다. ■JP골프로 본회의 시간조정 지난달 31일 여당이 단독으로 열었던 국회 본회의 시간이 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의 골프약속때문에 오락가락했던것으로 확인됐다.민주당은 오후 6시 본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JP쪽의 요청으로 5시30분으로 당겼다.JP가 1일 오전 나카소네 전 총리와의 골프약속을지키기위해 오후 6시40분 일본행 비행기를 타야된다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박찬구 주현진기자 ckpark@
  • 나카소네 일본 前총리등 전경련 국제자문단 임명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부터 운영해온 국제자문단회의의 위원으로 나카소네 야스히로 일본 전 총리와 이데이 노부유키 소니 회장,테오 좀머 독일'디 차이트’ 편집인 등 7명을 새로 임명했다고 31일 밝혔다.이에 따라 전경련 국제자문단회의 위원은 22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전경련은 오는 12월12∼13일 ‘새로운 시대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제2회 국제자문단회의를 갖고 신경제를 둘러싼 논란과 국제경제환경의 변화 등을 논의한다.의장인 헨리 키신저 미국 전 국무장관과 미키 캔터 전 상무장관,세지마 류조 일본 이토추 상사 고문 등 10여명이 참가한다. 주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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