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나치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전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여유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파이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위험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254
  • 상인41% “합법시위도 불편주면 곤란”

    집회·시위와 관련해 일반 시민은 불법 여부에, 집회·시위 다발지역 주변 상인들은 불편 여부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DI가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광화문·대학로 일대 영업점 경영자 300명, 서울 거주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드러났다.●시민47% “불법 엄벌·합법 보장”일반 시민의 47.4%는 ‘불법에는 엄정 대처, 합법적인 집회·시위는 보장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합법적이라도 지나치게 불편을 주는 것은 곤란하다.’는 답변이 32.2%로 뒤를 이었다.‘어떤 경우라도 집회·시위는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와 ‘불법적인 경우라도 과도하지 않다면 문제될 게 없다,’는 의견은 각각 9.6%,4.6%에 그쳤다. 그러나 영업점 경영자들은 ‘합법적이라도 지나치게 불편을 주는 것은 곤란하다.’는 응답이 40.7%로 가장 많았다.‘어떤 경우라도 집회·시위는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25.0%에 달해 집회·시위 자체에 대한 거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3년간 폭력·불법은 물론, 비폭력·합법 집회·시위로 손실을 입었다는 영업점이 전체의 63.7%에 이르는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반면 경영자들이 ‘불법에는 엄정 대처, 합법적인 집회·시위는 보장돼야 한다.’와 ‘불법적인 경우라도 과도하지 않다면 문제될 게 없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26.7%,4.7%에 불과했다.●영업점 64% 최근 3년간 손실 경험피해 보상금 액수와 관련해 시민들은 합법일 경우 응답자의 62.9%가 40만원, 불법일 경우 48.6%가 90만원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영업점 191곳을 대상으로 별도 조사한 결과 38.7%가 1회당 50만원의 영업 손실을 입었다고 응답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치공세” “수용해야” 찬반 엇갈리는 정치권

    “나에 대한 정치공세라고 생각한다.”긴급조치 판사 명단발표에 대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31일 반응이다. 지난 23일 인혁당 사건으로 사형당한 8명에 대한 법원의 무죄판결이 나왔을 때 반응을 보이지 않던 태도와는 사뭇 다른 뉘앙스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판사 실명 공개논란에 대해 “이것이 한국 정치의 현실이다. 왜 (판사실명을)지금 발표하는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날 판사실명 공개에 대한 반응이 엇갈렸다. 여당에서도 반응이 엇갈렸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인혁당 재심 판결에서 보듯 과거 독재정권 유지에 기여했던 판결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은 사법부도 하고 있고, 필요한 일이지만 판결에 관여한 경중을 따지지 않고 판사의 실명을 공개해 낙인을 찍는 건 과도하다.”고 말했다. 반면 문병호 제1정조위원장은 “사법부도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판사 이름 공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제1야당인 한나라당은 과거사위 해체까지 주장하며 비판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실을 밝혔으면 화해의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정 반대로 가고 있다. 일괄폭로식 공개는 바람직하지도 않고 적절한 방법도 아니다.”고 지적했다.이밖에 민주당, 민주노동당에서는 찬성하는 입장을 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현행 금산법 금감위 권한 과도 도산제도 취지 맞게 개정해야”

    현행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이 금융기관 도산제도와 관련 금융감독당국에 지나치게 포괄적인 권한을 부여하고 있어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법원의 사전·사후 승인을 받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1일 ‘금융기관 도산제도 개선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강동수 KDI 연구위원은 “금산법이 금융감독당국에 광범위한 재량권을 부여하고 있어 도산제도의 기본 취지에 어긋난다.”면서 “우리나라의 기업도산 절차가 기본적으로 법원에 의해 주도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음에도 금융기관 도산에 대해서는 행정위원회인 금감위에 사실상 전권을 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위원은 “금산법 등 현행 금융기관 도산 관련 법률들이 일정 부분 개별 이해당사자의 권익을 제한할 수 있는 조항을 담고 있어 법적 논란의 여지가 있다.”면서 “현행 금산법은 금융위기의 극복과정에서 부실금융기관을 정리하기 위한 차원에서 제·개정된 것으로 상시적인 법률로는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둘만의 천국 ‘신혼여행’

    둘만의 천국 ‘신혼여행’

    허니문이여 속히 오라! 올해는 소위 황금돼지해. 쌍춘년이던 지난해처럼 많은 신혼부부들이 허니문을 다녀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이순간에도 깨소금 쏟아지는 허니문을 기대하며 결혼식 날짜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예비부부들이 적지 않을 터. 저렴하면서도 알찬 상품을 찾느라 여기저기 손품발품 팔고 있을 예비부부들을 위해 다양한 허니문 상품들을 모았다. 신부반값 등 실속형 상품들부터 고가임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풀빌라 상품까지. 예비부부를 위해 ‘준비된’ 상품들이다. ‘세계는 넓고 신혼여행갈 곳도 많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최근 신혼여행 추세는 가이드의 간섭없이 개별여행을 즐기는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모두투어(www.modetour.com) 남수현(33) 과장은 “관광보다는 휴양을 목적으로 하는 신혼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패키지 상품보다는 자유관광에 중점을 둔 개별 맞춤형 상품을 선호하고, 동남아 일변도에서 중국이나 일본, 유럽 등으로 관심이 쏠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남 과장은 또 신혼여행 상품을 고를 때 다음 세가지 사항을 반드시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첫째, 다른 여행과 달리 일생에 한번뿐인 허니문의 경우, 신뢰도가 높은 여행사를 선택해야 한다. 여행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업체간 신뢰도의 격차 또한 현저해지고 있어, 여행지에서의 문제해결 능력 등이 탁월한 업체를 선정해야 한다는 것. 둘째, 시장평균 가격을 지나치게 밑도는 상품은 피해야 한다. 유류할증료나 옵션 사항 등이 빠져 있는 등 상품구성이 부실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항공사나 호텔, 비행시간 등을 꼼꼼하게 따져 보아야 한다. 셋째, 관광이나 휴양, 혹은 현대적 트렌드나 고전적 낭만 등 자신의 취향을 상담원에게 분명하게 설명해야 한다. 애매모호하게 상담원의 추천을 요구하면 상담원의 주관이 개입될 수 있다. 남 과장은 또 “가이드의 도움을 받지 않는 개별상품들이 늘다 보니 현지에서 사기나 소매치기 등의 경범죄 피해를 입는 경우가 생긴다.” 며 “‘여행안전불감증’은 버리고 여행사에서 주지하는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킬 것” 등을 당부했다. # 알뜰상품 방에서 바다가 보일 필요는 없다. 좋은 호텔이라도 객실등급을 한 단계 낮추면, 허니문 비용을 아껴 결혼기념일쯤 한번 더 여행을 계획할 수도 있다. 또 신부무료나 신부 50% 할인 등의 상품들을 이용하면 알뜰하게 허니문을 즐길 수 있다. 단, 조기예약할인 행사가 많으므로 예약은 서두르는 것이 좋다. ●신부무료 모두투어는 태국 푸껫의 억세스 가든 뷰와 아쿠아마린 시뷰 딜럭스, 블루마린 시뷰 딜럭스 등의 신부무료 상품을 내놓았다.5일 일정에 179만 9000∼189만 9000원. 중국 하이난의 허니문 스프링 리조트 상품은 119만 9000원. 역시 5일 상품.1544-5252. ●신부반값 대부분의 여행사 주력상품들이 몰려 있다. 모두투어는 태국 파타야 지역의 좀틴팜비치오션뷰 등 상품을 74만 9000∼149만 9000원에 내놓았다. 푸껫 지역은 139만 9000∼169만 9000원. 인도네시아 발리는 147만 9000원부터. 필리핀 보라카이와 세부, 싱가포르 빈탄,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의 지역은 134만 9000∼159만 9000원 선. 하나투어(www.hanatour.com)는 발리 휴양형 139만 9000∼149만 9000원, 푸껫 관광+휴양형 119만 9000∼154만 9000원, 세부와 싱가포르 휴양형 129만 9000∼149만 9000원 등의 상품을 준비했다.1577-1233. 포커스투어(www.focustour.co.kr)는 까멜라 베이 언덕에서 안다만해(海)를 바라볼 수 있는 푸껫 아쿠아마린 리조트 상품을 119만9000원에 내놓았다.5일일정.(02)397-3316. ●‘속도위반´ 신혼부부 할인상품도 등장 ‘속도위반’을 한 커플들을 위해 모두투어에서 준비한 상품. 정부의 출산장려정책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라고. 해양스포츠와 같이 운동량이 많은 것은 배제하고, 스파와 마사지 등 무리없는 일정으로 꾸몄다. 자유시간이 많은 편. 반드시 신부의 임신진단서를 첨부해야 할인이 가능하다. 태국 푸껫 그레이스랜드 시뷰 딜럭스 184만 9000원, 중국 하이난 허니문 글로리아 리조트 189만 9000원. 신부는 무료다. # 럭셔리한 휴양형 상품 한번뿐인 특별한 여행. 궁전같은 리조트에서 한편의 영화 같은 로맨스를 연출하고 싶다면 아깝지만 기꺼이 돈을 써야 한다. 최상급 요리와 더불어 천국 같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들이다. 하나투어는 남태평양 피지의 보모 아일랜드 리조트에서 달콤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상품을 준비했다. 투명한 옥빛바다와 백사장, 그리고 산호초의 블루라군이 환상적인 곳.6일 일정에 259만∼275만원. 몰디브의 수상가옥 형태를 띤 돈벨리 리조트 상품은 219만 9000∼234만 9000원.6일일정. 깎아지른 절벽에 에워싸여 ‘돌로 된 난로’란 별명을 얻은 필리핀 라겐리조트 상품은 169만 9000∼189만 9000원. 모두투어는 신부의 나이가 신랑보다 많을 경우 적용되는 ‘연상연하’상품을 출시했다. 하와이와 호주, 유럽 등 지역에 몰려 있다. 하와이 지역 상품은 189만∼269만원, 유럽의 파리와 프라하 등을 돌아보는 상품은 229만원. 신부는 40만원 할인된다. 호주 시드니 등을 돌아보는 상품은 209만원. 신부는 반값. 크루즈 상품도 준비돼 있다. 지중해 ‘환상의 섬’ 모리셔스와 코스타 동부 지중해를 돌아본다.255만∼325만원. 신부는 40만원 할인. 포커스투어는 1600㎞에 달하는 산호초에 둘러싸인 해양 스포츠의 천국 뉴 칼레도니아 상품이 자랑.6일 일정에 259만 9000원. 넥스투어(www.nextour.co.kr)는 몰디브와 싱가포르를 둘러볼 수 있는 250만원대의 3박5일 상품을 준비했다.(02)2222-6665. # 풀빌라(pool villa)는 어떨까 넓고 호화로운 객실, 둘만을 위한 수영장, 거기에 아름다운 정원까지. 풀빌라의 장점은 단둘만의 은밀한 공간이 확보된다는 것. 단독 별장의 주인이 되어, 따뜻한 남국의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며 둘만의 낭만적인 밤을 보낼 수 있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몇 년 전부터 신혼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발리 오션블루 풀빌라 수많은 촛불과 열대꽃으로 장식된 빌라내 개인 풀장과 신혼부부를 위한 장식 등은 기본. 로맨틱 캔들라이트 디너와 세가지 코스의 런치, 시푸드 바비큐,2시간30분짜리 임페리얼 스파 등이 각 1회 제공된다. 한국인 직원이 24시간 상주한다. 매일 객실내 미니바 무료(음료8+맥주 2).194만 9000∼232만 9000원. 모두투어. ●발리 리츠칼튼 클리프 오션뷰 풀빌라 발리 남서쪽 깎아지른 듯한 절벽위에 만들어진 초호화 휴양전문 리조트. 고풍스런 발리 전통의 건축양식과 세련되고 화려한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막힘없이 시원한 바다가 온갖 고민들을 날려 보낼 듯.245만 9000∼264만 9000원. 하나투어. ●발리 발리쿠 풀빌라 열대우림이 우거진 아융강 계곡에서의 래프팅과 스킨 스쿠버, 파라셀링 등 4대 해양스포츠을 즐길 수 있다. 발리 토속꽃과 장미 아로마 등을 이용한 빌라 스파는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가이드 및 기사 팁이 포함되어 있다.189만 9000원부터. 롯데관광 (www.lottetour.com,02-2075-3333) ●태국 코사무이 나파사이 리조트 풀빌라 리조트 내 부대시설과 무동력 해양스포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킹 로브스터가 포함된 시푸드 디너 등은 1회 제공. 차웽로드 나이트 투어 및 전통 발마사지 1시간 체험 등 행사도 제공한다. 모든 일정에 가이드 팁이 포함됐다.219만 9000∼239만 9000원. 모두투어. ●태국 푸껫 찬다라 풀빌라 푸껫 북동쪽 해안의 울창한 열대 정원속에 자리잡고 있다. 푸껫국제공항에서 20분거리. 바다, 혹은 정원을 바라볼 수 있는 22개의 개별 풀빌라로 이루어져 있다. 다른 리조트들과는 달리 따로 떨어진 곳에 위치해 맘껏 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184만 9000∼219만 9000원. 하나투어. # 풀 빌라 이것만은 알고 고르자 1. 시간을 쪼개 돌아다니며 구경하기 좋아하는 이들에 풀 빌라는 사치이고 낭비일 수 있다. 둘만의 오붓한 휴식을 즐기는 스타일의 커플들에게만 유용한 상품. 2. 풀빌라를 이용하기로 결심했다면 사전에 해당 풀빌라의 홈페이지나 여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이 묵게 될 풀 빌라의 사전정보를 알아 두는 것이 좋다. 풀빌라의 규모와 풀의 규모, 부대시설과 인근 지역에 대한 정보면 충분하다. 풀빌라 여행상품에서 충분히 자유시간이 보장되는지도 확인할 것. 관광이나 쇼핑때문에 그 비싼 풀빌라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런 허니문 어때요 로키산맥에서 웨딩사진을 숨이 막힐 만큼 멋진 로키산맥을 배경으로 찍은 웨딩사진 한장. 평생 최고의 추억이 되지 않을까. 캐나다 ‘밴프포토그래피(www.banffphotography.com)’는 특별한 웨딩추억을 원하는 이들에게 광활한 로키산맥을 배경으로 영화 포스터처럼 황홀한 사진을 만들어 준다. 로키산맥에서 실제로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면 ‘로키마운틴웨딩(www.rockymountainweddings.ca)을 방문해 보자. 페어먼트 밴프 스프링스를 배경으로 결혼서약을 하는 것은 물론, 헬리콥터를 타고 아무도 없는 깊은 산에 올라 사랑의 서약을 할 수도 있다. ♥물속에서도 결혼은 이루어진다 태국 뜨랑에서는 1996년부터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대규모 수중결혼식 행사(www.underwaterwedding.com)를 거행하고 있다.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도 참가할 수 있다. 태국의 전통결혼식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 스쿠버 다이빙을 못하는 커플들은 카약을 타고 물위에 떠있는 연단에서 결혼서약을 한다.2박3일에 걸쳐 진행되는 행사. 마지막 날엔 스리뜨랑 나무를 심는 결혼 식수 행사도 준비돼 있다. 여행사들이 허니문 상품 예약자를 위해 내놓은 선물이 쏠쏠하다. 모두투어는 발리 오션 풀빌라 상품 이용자들에게 샘소나이트 여행용가방, 한경희 스팀청소기,‘꽃을 든 남자’ 허니문세트 중 원하는 하나를 제공한다. 해외여행자보험은 2억원. 데이콤 국제전화 3000원 할인과 로밍 서비스 10% 할인권, 스카이드림사우나 인천공항점 20% 할인권, 롯데 면세점 15% 할인권 등 다양한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롯데관광은 발리 발리꾸 풀빌라, 푸껫 다이아몬드 오션프런트 자쿠지, 괌 PIC 로열골드 등의 상품 이용자들에게 고급 여행용 가방, 또는 동화면세점 10만원 상품권을 제공한다.
  •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18) 노인성 황반변성

    [희귀 난치병 정복과 도전] (18) 노인성 황반변성

    8년 전 정년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김모(62)씨는 최근 신문을 보다가 갑자기 시야 중앙의 글자들이 시커멓게 뭉쳐 보여 깜짝 놀랐다. 부랴부랴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은 결과는 ‘노인성 황반변성’이었다. 의사는 “잃어버린 시력은 회복할 수 없지만 남은 시력은 유지할 수 있겠다.”며 “시력을 잃을 수도 있었는데 그나마 빨리 병원을 찾은 게 다행”이라고 말했다. 안질환은 크게 각막 질환과 망막질환으로 나뉜다. 이 중 망막질환은 특히 치료가 어려워 자칫 실명(失明)으로 이어지기 쉽다. 우리나라에서 망막질환의 권위자로 꼽히는 세브란스병원 안이비인후과병원장 권오웅 교수는 이에 대해 “특히 황반부는 망막의 중심으로, 색각을 담당하는 시세포가 집중돼 있어 이 곳이 건강해야 정상적인 시력 유지가 가능한데, 여기에 문제가 생겨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황반변성(AMD)이 오면 자칫 ‘암흑의 노후’를 맞기 쉽다.”며 “의사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역설했다. 황반변성은 녹내장, 당뇨병성 망막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으로, 성인 실명원인의 30∼40%를 차지하는 중증 안질환이다. 망막의 중앙에 있는 누른 부위로, 지름 0.5∼0.8㎜ 크기의 황반은 중심 시력에 매우 중요한 곳이다. 이곳의 세포가 변성을 일으켜 이상조직이 생기거나 출혈이나 세포괴사 등으로 시력이 저하돼 결국 실명으로 이어지는 것이 곧 황반변성이다. 주로 50세를 넘긴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황반변성은 대부분 양쪽 눈에 모두 생기고, 남성보다 여성 유병률이 다소 높으며, 가족력도 종종 관찰된다.“사실 10년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 흔치 않았으나 지금은 60세 이상 노인의 1.7%가 걸릴 만큼 증가세가 두드러집니다. 건보공단 자료에 따르면 2000년 7631명이던 환자가 2004년에 무려 1만 3673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는데, 지금의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증가세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밝혀진 게 없다. 기름진 서구식 식생활과 고도 근시, 자외선 노출, 흡연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알려진 정도이다. 일단 황반변성이 오면 시각이 뒤틀려 사물이 정상보다 크거나 작게 보이고, 직선이 곡선으로 보인다. 욕실의 타일이나 자동차, 건물 등의 윤곽선이 굽어보이는 게 한 예다. 물론 독서나 텔레비전 시청, 다른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는 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권 교수는 이런 황반변성을 크게 ‘근시성’과 ‘노인성’으로 구분했다.“근시성은 성장기가 지난 고도근시 환자의 안구가 지나치게 성장해 안구 내 맥락막, 브루크막, 안구 공막과 망막 조직 등이 전체적으로 변성을 일으켜 문제가 되는데, 심한 경우 브루크막이 찢어진 틈으로 맥락막의 새 혈관막이 자라 들어오면서 황반부 출혈을 일으킵니다. 다행히 근시성은 치료 성적은 좋은 편입니다.”문제는 노인성이다.“노인성은 다시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하는데, 건성은 망막에 드루젠이나 망막 색소상피의 위축과 같은 병변이 생긴 경우로, 노인성 환자의 90% 정도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심한 시력상실을 유발하지는 않으나 습성으로 진행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이에 비해 습성은 망막 밑 맥락막에 새 혈관이 자라서 생기며, 망막 중에서 특히 중요한 황반부에 출혈 등을 일으켜 중심시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비정상적으로 생성된 혈관들이 파열되어 환자의 눈 가운데에 생긴 검은 원이 커지면서 한 순간 중심시력을 잃게 되고, 이때 황반에 흉터가 생겨 영구 시력 상실로 이어지게 되는데,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빠르면 수개월에서 3년 내에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되는 심각한 안질환이지요.” 황반변성의 자가진단은 의외로 간단하다. 바둑판 모양의 ‘앰슬러씨 격자무늬’를 이용하는데, 가정에서는 손바닥 크기의 흰 도화지에 검은 색 펜으로 촘촘하게 바둑판 모양의 선을 놓고 가운데를 응시해 격자의 선이 층이 져 보이거나 끊어져 보이면 황반변성일 가능성이 높다.“노인성은 이밖에도 다양한 증상을 보입니다. 글자체가 흔들려 보이고, 직선이 굽어보이며, 인쇄물의 글자에 공백이 보이기도 합니다. 또 그림의 한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이거나 시야 가운데가 흐려 검거나 빈 부분이 생기기도 하며,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변시증, 색이 이상하게 보이는 변색증이 나타나기도 하지요.” 권 교수는 이런 황반변성의 치료 목표는 잃어버린 시력의 회복이 아니라 남은 시력의 유지에 있다고 설명한다. 이를 위해 종래의 레이저치료 대신 최근에는 광역학치료법이 널리 쓰인다. 특수 약물을 주사한 뒤 망막을 통해 비열성 특수 레이저를 쏘아 신생혈관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미국 사이언스지가 지난해 10대 과학계 업적으로 소개하기도 한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도 관심을 모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제네텍이 개발한 ‘라니비즈맵’을 망막 황반변성 치료제로 허가했다. 라니비즈맵은 ‘VEGF’란 단백질을 자극해 정상적인 혈관 생성을 촉진해 시력 유지는 물론 회복까지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약은 현재 ‘루센티스’라는 상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희귀병의약품센터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아직 황반변성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은 미흡하다. 진단 분야에서는 초기 진단법인 형광안저촬영, 치료 분야에서는 레이저치료와 광역학치료의 일부만 보험을 적용하고 있어 다른 희귀난치질환에 비해 환자 부담이 큰 편이다. 권 교수는 이런 황반변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거듭 역설했다.“지금까지는 황반변성이 발생해 최선의 치료를 해도 손상된 세포를 되살릴 수는 없습니다. 요즘처럼 고령화가 두드러진 세상에서 50∼60대에 시력을 잃는다는 것은 삶의 질이라는 점에서 치명적인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가능한 조기에 병을 발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말라깽이 모델 국내서도 퇴출?

    말라깽이 모델 국내서도 퇴출?

    국내에서도 깡마른 패션 모델이 설 자리가 없어질까. 최근 브라질과 스페인의 모델들이 지나친 다이어트에 따른 거식증 증세로 사망한 것을 계기로 국제적으로 과도하게 마른 모델의 패션쇼 출연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같은 반향이 일어 주목된다. 다름 아니라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인 앙드레김이 손수 나섰다. 앙드레김은 30일 “지나치게 마른 사람은 우리 패션쇼에 등장을 안 시키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이몽룡입니다’에 출연해 “지나치게 마른 사람은 무대에 나갔다가 영양실조로 쓰러지지 않을까 굉장히 불안하고 디자이너 입장에서 겁이 난다.”며 “에너지가 있으면서 영양섭취를 잘하고 운동을 탄탄하게 하면서 할 수 있는 건강한 모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모델이 인위적으로 식사를 거르고 영양분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아 패션쇼를 준비할 때 빈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상적인 모델에 대해 “우리나라 여성 옷 사이즈를 기준으로 볼 때,44보다 더 작은 모델보다는 55정도 입을 수 있는 모델을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한다.”면서 “지나치게 마르지 않으면서 너무 볼륨 있지도 않고, 탄력 있는 몸매에 지성적인 교양미가 풍기는 모델을 굉장히 선호한다.”고 밝혔다. 어떻게 지나치게 마른 기준을 판단하느냐에 대해서는 “키는 178㎝정도 되는데 허리 사이즈가 23,24 되는 모델보다는 25 전후가 가장 이상적”이라며 “청소년들은 마르기만 해야 된다는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 공부에도 지장이 있고, 모델을 따라서 몸을 만드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 아니다.”고 충고했다. 이에 대해 도신우 모델센터 회장은 “패션모델은 디자이너가 사람을 선택해 쓰는 직업”이라며 “앙드레김 같은 유명 디자이너가 너무 마른 모델이 입지 않는 옷을 만드는 트렌드로 바꾸면 점차 모델의 체형도 바뀌지 않겠느냐.”고 평가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긴급조치 판사 명단 공개 파문] 과거청산 해외 사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가 30일 긴급조치 위반 사건에 관여한 판사들의 실명 공개를 강행키로 했지만, 각국의 과거사 청산 과정에서 판사가 처벌받거나 공격 대상이 된 경우는 흔치 않다. 2차대전 직후인 1945년 전범 처벌을 위해 연합국이 주도한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나치 시절 고위 법관 12명이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이 있지만, 자신들이 내린 판결 때문은 아니었다. 이들은 반인권적 전쟁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독일 국내 과거사 청산 과정에서 법관들이 사법처리된 적은 없다. 하지만 60∼70년대 언론과 학계에서 나치 정권하 법관들에 대한 책임 논쟁이 불거졌다. 독일이 점령한 동유럽 지역에서 유대 상인이 계란을 매점매석한 혐의로 기소됐을 때 히틀러의 지시에 의해 이 상인에 대해 법정형보다 더한 중형을 선고한 사례 등이 적발됐다. 독일 언론은 “청산 과정에서 법의 잣대가 공평하지 못하고 굴절됐다.”고 혹평했다. 전후 나치 부역자들에 대해 ‘초법적 숙청’으로 대변되는 약식처형을 통해 8000여명의 사망자를 낸 프랑스는 이후 ‘사법적 숙청’을 단행했다. 부역자 재판소에 5만 5000여명이 회부됐고, 이 가운데 6700여명이 사형 선고를 받았다. 정치·경제·군사·문화계 모두 이 과정에서 검증 대상이 됐지만 법관은 보호됐다. 우리나라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모델이 된 남아프리카공화국 진실과 화해위원회는 60년부터 94년까지의 인권침해 상황의 원인과 실태를 조사해 보고서를 만들었다. 정부와 관료들의 행위가 폭로됐지만, 법관과 관련된 사례는 거의 없었다. 진실을 털어놓은 가해자를 사면키로 하는 등 애초부터 위원회가 처벌보다 진실규명에 주력한 탓에 사건의 실체에서 한 발 물러서 있는 법관들에 대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숙기 가족클리닉-행복만들기] 아내는 툭하면 친정행 장모는 사사건건 간섭

    Q1남 1녀를 둔 맞벌이 가정의 남성입니다.2년 전 육아문제로 고민하다가 처갓집 근처로 이사를 했는데 아내가 부부 사이의 비밀스러운 일도 장모님께 다 말하고, 작은 싸움이 벌어질 때도 장모님이 달려와 결국은 큰 싸움이 되고 맙니다. 아내가 툭하면 친정에 가 있는데도 장모님은 사위 입장은 무시하고 무조건 딸 편만 들면서 모든 책임을 저에게만 돌립니다. 장모님 때문에 아내와 사이가 더 나빠지는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조용한(가명·36세)- A아내가 남편의 입장을 무시하고 장모님에게 의존하면서 갈등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니 안타깝습니다. 처갓집 근처에 살면서 남편을 멀리하는 것같이 느껴진다면 부부로서의 존재감에 대한 상실, 무시, 거부감 등으로 힘들어질 수밖에 없지요. 많은 가정이 부부 맞벌이, 육아문제, 경제적 문제 등으로 처가와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친정 부모가 딸 부부 문제에 적극 개입하게 되고 딸들도 친정부모에게 의존하게 되는데, 이것이 지나치면 부부갈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때 남편과 갈등이 있는 아내는 남편에게 얻지 못하는 편안함과 친밀감을 엄마로부터 얻으려 하고 자기 딸에게 소홀한 사위에게 장모는 더욱 섭섭해서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지게 마련입니다. 맞벌이 부부에게 장모님은 육아와 살림을 도움 받을 수 있는 가장 고마운 대상이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의존한다면 부부 고유의 영역이 무너지기 때문에 원가족과의 분리가 필요합니다. 경제적·공간적인 독립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 부모와 분리되지 않으면 독립적인 가정을 꾸리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존하게 되며 부모 또한 마찬가지로 자녀를 놓아주지 못하는 관계가 되고 마니까요. 우선 아내에게 “당신 엄마는 왜 그래?”라며 비난하거나 공격하지 말고, 아내와 출·퇴근 시간을 함께 하거나 둘만의 시간을 많이 만드세요. 친밀한 관계를 빨리 회복해서 친정이 아니라 남편과 함께 있을 때 더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 부모보다 서로에게 더 많은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함께 할 사람이라는 믿음을 주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 뒤 아내와 대화를 통해 부부만의 영역이 침해당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정하도록 하세요. 장모님의 지나친 간섭이나 배려에 무조건 응하는 자세보다 어느 정도 선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고, 두 사람도 의존적인 관계에서 벗어나 최소한의 도움을 받도록 합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사 분담과 자녀 양육자로서의 역할에 적극적으로 책임을 다 하도록 하세요. 자칫 가정살림이나 자녀양육에 있어서 마지 못해 하는 듯한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피곤하다는 이유로 ‘내가 안 해도 알아서 하겠지.’라는 태도를 보이면 아내도 ‘그러지 말아야지.’하면서도 부모에게 의존적인 패턴을 반복할 수밖에 없으며 쉽게 지쳐버리게 됩니다. 맞벌이 부부로서 자녀 양육시기에 장모님의 도움을 받아야 된다면 서로의 역할 분담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논을 하고, 작은 것에도 감사의 마음을 표시해야 합니다. 상대 마음을 읽어주면 행동이 바뀌며, 부부 당사자 중심으로 신뢰감과 친밀감이 확보되어야 장모와 사위 간 갈등도 줄어들 수 있습니다. <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장>
  • 외고 특별전형 677명으로 축소

    외고 특별전형 677명으로 축소

    2008학년도 서울 지역 외국어고 특별전형 모집 인원이 크게 줄고, 내신 비중은 30%로 대폭 늘어난다. 이에 따라 올해 외고 특별전형은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이런 내용의 ‘2008학년도 특목고·특성화고 고입 전형 변경 내용’을 확정, 발표했다. 외고 입학전형이 지나치게 사교육을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에 따라 개선한 내용이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일반전형에서 내신 실질 반영률을 현재 4∼15%에서 30% 이상 올린 점이다. 명덕외고가 4%에서 30%로 7배 이상 올린 것을 비롯, 대원외고가 6%에서 30%로, 한영외고가 8%에서 32%, 대일외고와 이화외고는 각 7%,14%에서 30%로 올렸다. 외국어 특기자를 중심으로 선발하는 특별전형 모집 인원은 전년도 850명에서 677명으로 173명 줄었다. 한영이 77명으로 가장 많이 줄였고, 대원 50명, 대일 44명, 명덕이 12명을 줄였다. 반면 이화는 71명을 그대로 유지했고, 서울은 10명을 늘렸다. 특히 특별전형에서는 외국어 특기자는 우대하되 내신성적을 중시한 전형방법이 많아졌다. 대원은 성적우수자 전형을 폐지하고, 모든 특별전형에 일반전형처럼 중학교 교과성적을 반영하기로 했다. 대일은 50명 정원인 교과성적 우수자 전형에서 중학교 교과성적만 반영하기로 했다. 명덕은 내신 비중이 높은 학교장추천자 전형 정원을 24명에서 48명으로 두 배 늘렸다. 이화는 외국어 특기자의 내신 성적을 제한하던 제도를 폐지하고, 대신 성적우수자 전형 가운데 20명을 교과성적만으로 뽑는다. 한영은 국제어과(영어)를 별도로 선발하지 않고, 성적우수자를 학교장 추천자 전형과 합쳐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명덕과 서울은 토플과 텝스 성적과 구술면접으로 전형하는 글로벌리더 전형과 글로벌 전형을 각각 신설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스쿨존 불법주차 단속·스마트카드 환불 장소 확대…

    스쿨존 불법주차 단속·스마트카드 환불 장소 확대…

    서울시의회 의정모니터를 통해 제시된 시민들의 의견 가운데 많은 내용이 서울시에 의해 시정에 반영되거나 시정되는 등 효과가 커지고 있다. 또 현재 시정에 반영되지 않은 것들도 서울시나 구청에서 검토 중인 것들이어서 앞으로 반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카드 환불장소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윤순자·서초구 잠원동)에 대해 서울시는 한국스마트카드에 환불 및 교환장소 확대를 요구하는 한편, 1∼4호선 역사에서도 환불이 가능하도록 현재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서비스 추가 확대에 비용 문제가 따르는 만큼 점진적으로 시행하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스쿨존이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한정수·영등포구 대림1동)에 서울시는 “관할 경찰서의 협조를 받아 스쿨존 주·정차 단속을 벌이는 중”이라면서 “학교를 통해 스쿨존이 설치 취지대로 운영되도록 주민 계도 활동도 벌이겠다.”고 답변했다. 강서구 발산2동 월드메르디앙아파트 앞 정류소 위치가 시야에 가려 교통사고가 잦다는 지적(이연숙·강서구 화곡5동)도 수용됐다. 서울시는 지적대로 임시정류소 표지판이 교통흐름과 안전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 임시정류소를 강서구청방향으로 10m 이전했다. 또 6650번 정차 위치도 바꾸도록 해당 운수업체에 지시했다. 시내버스 이용시 안내방송이 되지 않아 내릴 때 정류소를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는 의견(박진영·용산구 보광동)에 대해 서울시는 ‘부분 반영’ 통보를 했다. 아직 시행상 어려움이 있지만 연차적으로 계획을 수립해 시내버스에 버스TV를 설치, 정류소 안내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개헌해도 이번 대선·총선 그대로”

    노무현 대통령은 30일 79개 지방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의 청와대 오찬간담회에서 4년 연임제 개헌안 발의 시점에 대해 “2월 임기국회가 끝난 다음에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시국회에서 중요한 입법처리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고 분명하게 설명했다. 따라서 개헌안 발의는 3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높다. 노 대통령은 개헌 내용에서 “이번 선거(대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려면 가급적 이번 선거 시기는 종전대로 하고, 다음 선거 시기를 맞출 수 있도록 그렇게 기술상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개헌 후) 5년 더 지나서 2012,13년 그때 가서 임기를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의 발언은 ‘원 포인트 개헌’이 이뤄지더라도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실시하지 않고 현행대로 각각 12월, 내년 4월에 치르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이다. 노 대통령은 개헌의 부칙에 적시하는 방안을 내놓았다.“개헌 부칙을 정리할 때 이제 임기를 서로 맞추기 위한 경과 규정을 둬야 한다.”면서 “경과 규정을 만들기에 따라 5년 뒤에 적용되게 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기술상의 문제이지 원칙상의 문제는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민주노동당은 동시선거를 싫어하는 것 같고, 한나라당은 무슨 계산인지 말씀들을 안 해서 알 수 없다.”면서 “가급적이면 모두의 이해관계가 서로 어긋나지 않게 그렇게 발의하고 싶다.”고 의중을 털어놓았다. 노 대통령은 “1단계 개헌을 하고 나면 개헌 논의시기에 제한이 없어지고, 임기가 일치하기 때문에 언제나 개헌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뒤 “1단계 개헌을 하자는 게 제가 제기한 취지”라고 역설했다. 개헌 논의에서 권력구조 개편도 다루자는 의견에 대한 확실한 반대 입장이다. 노 대통령은 개헌 제안의 시기에 대해 “아무 악의 없다.”면서 “이번에 디디고 넘어가지 않으면 20년을 허송해야 된다는 그런 강박관념이 있다.”고 말했다.●“금융실명제,“불가능한 것” 노 대통령은 “한국의 대통령 권력은 절대로 지나치게 강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영삼 대통령의 금융실명제, 그 당시 긴급명령을 했던가.”라고 물은 뒤 “그것도 헌법의 조항을 엄격하게 해석하면 불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당시 민자당이라는 막강한 거대 정당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밀어붙인 것”이라고 했다.●“탈당 정치인, 국민이 판단” 노 대통령은 “대의명분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이것이 전형적인 노무현식 정치“라고 말했다. 여당의 탈당사태에 대해서는 “국민들은 지금 ‘무슨 셈이 있나보다.’,‘옛날에 우리가 말하던 보따리 정치냐.’,‘명분의 정치냐.’ 이렇게 보고 서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의사들의 ‘딴죽’

    의사들의 ‘딴죽’

    34년 만에 추진되고 있는 의료법 개정 작업이 막판에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정부와 보건의료계·시민단체 등이 6개월간 합의해 만든 법 개정안을 대한의사협회가 ‘수용 불가’로 틀어버린 탓이다. 이 때문에 29일로 예정됐던 법 개정안 공식 발표가 1주일 이상 연기됐다. 보건복지부는 당초 오후 2시30분 과천정부청사에서 보건의료단체장 등과 함께 ‘의료법 개정 추진 공동발표회’를 열려고 했다. ●당일 아침에 개정안 발표 연기 그러나 의사협회가 참석을 거부하고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안의 문제점을 적시하겠다고 밝히면서 일이 꼬였다. 이미 지난주 의사협회는 실무협상 대표까지 철수시킨 상황이었다. 대립이 격화되자 의사협회와 한의사협회, 치과협회 회장이 이날 오전 7시 유시민 복지부 장관을 만났다. 이들은 “의사협회와 추가 협상을 가진 뒤 공식 발표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뜻을 유 장관에게 전달, 일단 연기하는 쪽으로 결정됐다. 정부와 의사협회는 7∼8명으로 협상대표단을 구성, 곧바로 절충에 들어가기로 했다. 복지부는 “일부 쟁점에 대해 다시 한번 협의해 다음주 공동 발표회를 갖기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행위 범위 등 10여개 항목 이견 의사협회는 의료행위의 개념, 표준진료지침 제정, 유사의료행위 인정 등 10여가지 항목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맨 처음 1조부터 잘못됐다는 게 의사협회의 주장이다. 의료법의 목적을 기존 ‘국민의료에 관한 사항’에서 ‘의료인·의료기관 등에 필요한 사항’으로 한정함으로써 의료법의 위상을 격하시켰다는 것이다. 표준진료지침 제정과 관련해서는 “의료는 규격화할 성질의 것이 아닐 뿐더러 표준지침을 평가의 잣대로 활용할 경우 의료계는 자율성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지난해 8월부터 복지부, 보건의료단체,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한 실무작업반에서 마련한 개정안에 혼자서 거부의사를 밝힌 데 대해 지나치게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또 반발하는 내용의 상당수가 다른 직역에 맞서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의료행위의 개념에 ‘투약’을 반드시 포함시키라고 하는 것은 약사들에게 밥그릇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것이고 간호사 업무에서 ‘진단’관련 부분을 빼라는 것, 유사 의료행위를 인정하면 안된다는 것도 비슷한 이유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장동익 의협회장은 “의료법 개정안은 한번 제정하면 장기간 변동이 없는 것인데, 시간에 쫓겨 졸속으로 하면 결국 그 피해가 국민들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최종안에 의사협회의 요구가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복지부 관계자는 “추가논의 과정에서 합리적인 대안이 나오면 검토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이미 수용 가능한 의사협회의 요구는 모두 들어준 상태이기 때문에 특별히 바뀔 것은 없다.”고 단언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의료법 적정한 의료서비스를 유도해 국민건강을 보호·증진한다는 뜻에서 1951년 9월 ‘국민의료법’으로 제정됐으며 1973년 2월 ‘의료법´으로 바뀌었다. 이후 전면개정 없이 사안이 있을 때마다 28차례에 걸쳐 고쳐져 대표적인 누더기법으로 통한다. 의료계의 이해관계 등이 얽혀 좀체 손대기 힘들다는 뜻에서 ‘의료헌법’으로 불리기도 한다.
  • 가계 빚과 성인병 공통점은

    가계 빚과 성인병은 재미있는 공통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증권 정영완 투자정보파트장은 29일 “두 가지 모두 오랜 기간에 걸친 잘못된 습관이 중년 이후 문제로 나타나는데 초기에 손을 쓰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공통점으로 들었다. 편식이 성인병 유발가능성을 높이듯이 무리한 빚, 잘못된 투자관행, 불합리한 소비습관 등이 가계의 재정 위기를 가져온다. 성인병이 신체 저항력이 약해지는 중년 이후에 문제가 되듯이 가계 재정위기도 교육비 등 고정비용이 크게 늘어나는 중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성인병이 체내 면역력을 약화시켜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듯 가계 재정도 악화되기 시작하면 노후대책 불안 등 다른 형태의 재정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성인병을 막기 위해 정기검진과 신체의 이상 징후에 관심을 기울이듯이 자산에 대해 전문가와 의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가계 재정에 이상징후가 나타나는 경우는 무엇일까. 김 파트장은 우선 전체 금융자산과 소득수준에 변화가 없는데도 초단기 부채 활용빈도가 늘어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진통제 사용 빈도가 늘어나면 건강을 의심해봐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먹는 것은 이상이 없으나 몸무게가 줄어드는 것이 이상한 것처럼 소득수준은 느는데 금융자산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소득이 어디론가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점검해봐야 한다. 날씨 등 조그만 이상에도 몸이 아프면 곤란하듯이 금융시장이 조금만 변해도 자산 수익률이 변하는 것도 문제이다. 자산의 배분이 특정 자산에 지나치게 몰려있기 때문에 나타난 증상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유없이 몸이 아프면 성인병을 의심하는 것처럼 투자를 여기저기 했는데도 금융자산 수익률이 오르내리는 이유를 알지 못하는 것도 잘못된 것이다. 김 파트장은 “다양한 금융자산에 나눠 투자하고 부채를 이용해 무리하게 투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조폭, 게임장등 3.9개 업종 진출

    조폭, 게임장등 3.9개 업종 진출

    조직 폭력배의 월평균 수입은 400만원, 직무 만족도는 79.3%로 경찰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폭력조직은 유흥업소, 오락실 등 사행산업 위주로 평균 3.9개 업종에 진출해 있고 점차 해외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은 29일 국내 폭력조직 실태와 이들의 범죄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는 김진태 대검 조직범죄과장, 경찰청 외사1과 김동권 경감, 이훈 변호사, 손석천 서울중앙지검 검사 등이 직접 참여했다. 연구는 전국 교도소 6곳에 수감된 서로 다른 폭력조직 조직원 109명(조직수와 동일)을 설문조사하고 이들 가운데 29명을 면접조사했다. 조직 규모별로는 50명 미만 29개,50∼100명 50개,100명 이상 30개였다. 지역별로는 57개(52.3%)가 수도권과 대도시를 기반으로 했다. 설립 시기별로는 1970년대 15개,1980년대 52개,1990년대 30개였다. 조사 결과 폭력조직은 평균 3.9개 사업 분야에 진출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흥업소, 오락실, 게임장 등을 직접 운영하거나 간접 관리하는 예가 많았다. 대표 사업의 연간 수입 규모는 1억∼5억원이 30.0%로 가장 많았다.10억원 이상도 18.9%나 됐다. 조직원 월평균 수입은 100만∼300만원 29.2%,300만∼500만원 28.1%,500만∼1000만원 22.5% 등이었다. 하지만 조직의 일로 받는 대가는 100만∼200만원이 27.5%로 가장 많았다. 수입은 지위에 따라 부두목)두목)행동대장)고문)조직원, 학력에 따라서는 중졸)고졸)전문대졸)초졸 순이어서 일반 직장인들과는 대조를 보였다. 폭력 조직원의 직무 만족도는 ‘보통’이 67.0%로 가장 많고 ‘만족’ 12.3%로 긍정적인 응답이 79.3%인 반면 ‘불만족’은 20.7%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경찰공무원 18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무 만족도에서 보통 55.9%, 만족 9.5%로 65.4%에 그친 긍정적인 응답과 비교해 볼 때 오히려 경찰보다 높았다. 조직원의 64.4%는 ‘국내 조직 중 해외에까지 사업 기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데 동의했다. 대상 국가는 동남아(43.7%), 중국(29.9%), 일본(20.7%) 순이었다. 사업분야는 유통(34.5%), 오락(32.2%), 관광(13.8%), 요식(9.2%) 등으로 나타나 활동 무대와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폭력조직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로 검찰과 경찰 등 수사당국의 피해자·참고인 진술 거부, 신고 기피, 법원의 지나치게 가벼운 처벌, 열악한 수사 환경 등을 꼽았다. 아울러 조폭을 미화하는 영화나 드라마 등이 넘쳐나면서 폭력배들이 의리를 중시한다거나 남자답다고 여기는 등 국민 의식도 심각하게 왜곡돼 조폭이 사회에 기생하는 토양을 제공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연구진들은 “청소년의 폭력조직 유입차단과 범죄 수익을 완전 몰수하는 동시에 수사단계 및 법정 허위 진술에 대한 철저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철도公 예약시스템 ‘U턴’

    철도公 예약시스템 ‘U턴’

    열차 승차권을 예약·결제하는 방식이 강화된 지 20일도 안돼 다시 완화된다.KTX 역방향 좌석 선택도 그전처럼 가능해진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10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여객운송약관을 재수정해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고객의 편의를 무시한 채 결제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가 비판 여론이 거세자 상당부분 후퇴한 것이다. 기자회견을 열어 공식 사과도 했다.<서울신문 1월24일자 8면 보도> 개선안에 따르면 우선 KTX 역방향 좌석을 공사측이 일방적으로 지정하는 규정을 백지화했다. 고객이 예약할 때 좌석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다시 부여한 것이다. 출발 7일 이전과 이후 2단계인 승차권 예약 및 결제를 3단계로 세분화했다. 공사측은 7월1일부터 철도회원제 폐지와 KTX 패밀리회원 전환에 대한 개선책도 마련키로 했다. 현 철도회원은 예약보관금 2만원을 납부하고 탈퇴시 반환받을 수 있고, 예매 때 5% 할인 및 3%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KTX 패밀리 회원이 되면 가입비 2만원을 돌려받을 수 없는 데다 할인 혜택이 사라지는 대신 5%포인트 적립만 가능하다. 공사측은 지난 10일 예약 취소율과 역방향 할인제 등에 따른 연간 500억원의 영업손실을 줄인다는 이유로 결제방식을 크게 강화했었다.50%에 달하는 예약 취소율은 열차 1편당 평균 3%의 공석을 야기시켜 영업손실이 연간 200억∼300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강화 조치 이후 취소율이 0.01%로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선진예약 문화 정착을 위해 결제방식 강화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특히 항공기처럼 ‘오버부킹(정원보다 더 많이 예약을 받는 것)’을 하지 못하는 현실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사측은 그러나 고객 편의를 무시한 채 지나치게 강화한 제도를 도입했다가 ‘역풍’을 맞고 백기를 든 모양새가 됐다. 인터넷을 통해 충분한 사전 고지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홍보에 미흡한 측면도 있다는 지적이다. 최연혜 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변경된 여객운송약관으로 혼선과 불편을 끼친 데 사과한다.”면서 “고객의 입장에서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BMW 첫 하드톱 ‘뉴3 시리즈 컨버터블’ 체험기

    BMW 첫 하드톱 ‘뉴3 시리즈 컨버터블’ 체험기

    |스콧데일(미국 애리조나) 안미현특파원|날씨가 건조해 은퇴한 부자 노인들이 많이 산다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콧데일시. 그러나 그 곳에 도착했을 때는 춥고 비가 왔다. 사람 키의 세배는 됨직한 선인장들이 없었다면 사막지대임을 잊을 정도였다. 때마침 첫눈까지 내려 조용하던 도시가 온통 술렁댔다. 그 시각,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기자들은 다른 이유로 술렁댔다. 독일 BMW가 이 회사 역사상 처음으로 하드톱(천이 아닌 강판 지붕)을 얹은 ‘뉴 3시리즈 컨버터블’을 공개하는 순간이었다.3시리즈란 배기량 2000∼3000㏄의 소형 차량을, 컨버터블은 지붕이 열리는 차를 말한다. 열쇠와 일체형인 리모컨을 누르자 출시 전부터 입소문이 퍼졌던 ‘로봇 동작’이 펼쳐졌다. 도통 접힐 것 같지 않던 차량 지붕과 트렁크 뚜껑이 3단으로 착착 포개지며 제자리를 찾아 감쪽같이 숨어들었다. 변신에 걸린 시간은 22초. 지붕이 완전히 열릴 때까지 리모컨을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하는 게 다소 불편했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감내해야 했다. 리모컨에서 손을 떼면 곧바로 ‘동작 그만’이다. 그렇다면 기존의 3시리즈 ‘쿠페’(문이 두개이고 지붕이 낮은 스포츠형 세단)와는 뭐가 다른 것일까. 독일 본사에서 날아온 미셀 브라포겔씨는 “쿠페와 컨버터블은 성격이 완전히 다른 차”라고 받아쳤다. 쿠페가 질주하는 본능을 자극하는 ‘드라이빙 머신’(Driving machine)이라면 컨버터블은 오픈 드라이빙(Open driving)의 묘미를 만끽하는 차라는 설명이다. 공기냄새, 바람소리를 오감으로 느끼며 운전하는 차라는 얘기다. 여기에 뉴3시리즈 컨버터블의 또 하나의 비교우위가 있다. 디자인을 뜯어보면 낮은 어깨선(숄더라인)이 특징적이다. 게다가 거의 일자형 수평이다.“뒷좌석의 시야가 30%나 넓어져 운전자뿐 아니라 4명의 동승자 모두가 오픈 드라이빙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게 브라포겔씨의 설명이다. 차문을 열었을 때 물벼락(지붕의 물이 쏟아지는 현상)을 맞지 않도록 물받이를 댄 것이나, 골프백을 넣을 수 있게 확대한 트렁크 공간, 적외선 반사 시트 등도 기존의 컨버터블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세심한 장치들이다. 도로로 나가보았다.‘불사조의 도시’ 피닉스를 지나 캐니언 호수쪽으로 차를 몰았다. 끝도 없이 펼쳐지는 미국의 고속도로 덕분에 속도를 마음껏 올릴 수 있었다. 계기판이 시속 200㎞를 가리켰다. 그런데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도로에 착 붙어 낮고 힘있게 뻗어나갔다. 바깥에서 매섭게 파고드는 바람소리만 아니었다면 속도를 줄이지 않았을 것이다. 스피드는 이 차가 추구하는 첫번째 즐거움이 아니었지만 부인할 수 없는 매력이었다. 최고급 모델인 335i(i=가솔린)는 최대출력이 306마력이나 된다. 오후 들어 눈비가 잦아들었다. 바로 지붕을 열었다. 전혀 춥지 않았다. 몸은 따뜻하고 머리는 상쾌했다. 열선 시트와 히터를 틀었다고는 하지만 신기했다.BMW가 입만 열면 자랑하는 “역학 설계”가 빈말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지나치게 튀지 않으면서 변신이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지붕을 닫으면 여느 고급 세단이다. 지붕을 열면 절제된 스포츠카가 된다. 다소 보수적인 우리나라 풍토에서는 더 적합한 모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BMW코리아 김영은 마케팅 담당 상무는 “30∼40대 전문직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처음 내놓는 하드톱인데다 변화가 잦은 우리나라 날씨에 (하드톱이)훨씬 효율적이어서 상당히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3월쯤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328i(유럽에서는 330i)와 335i 두 모델만 들여온다.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다.8000만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hyun@seoul.co.kr
  • “유명 연예인이 거짓말 하겠어?

    “유명 연예인이 거짓말 하겠어?

    “무이자! 무이자! 무이자!”(합창) “한 달 동안 무이자래!”(연예인 김하늘) “정말 한 달 동안 ‘공짜’?”(연예인 이병진) 노란색 전화기가 ‘무이자’를 외치며 행진을 하는 가운데 유명 연예인 김하늘과 이병진이 ‘한 달 동안 무이자, 공짜’라고 서너번씩 ‘친절’하게 설명한다.‘공짜’라는 단어에 당장 수화기를 들고 대출을 받아야 할 것만 같다. 엄청난 이자를 받는 대부업체들이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사탕발림 광고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유명 연예인들의 친근한 이미지를 동원한 대부업체의 광고는 소비자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할 정도로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금융감독기관들 사이에서 대부업체의 방송 광고들이 과장·허위 광고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유명 연예인을 활용한 대부업체 광고를 중단시키거나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15~20분마다 반복… 시청자 세뇌” 현재 대부업체의 광고는 주로 케이블TV에 집중돼 있다. 이들 광고는 유명 연예인의 입을 통해 계속 ‘공짜’ ‘무이자’ ‘누구나’ ‘신속한’ 등을 반복적으로 들려줘 소비자들을 현혹시킨다. 케이블 TV광고는 15∼20분마다 광고를 할 수 있어 시청자들은 거의 광고의 ‘세뇌’를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찜질방에서 흰색 가운을 입은 채 대자로 누워 있다가 벌떡 일어나며 대부업체를 이용하라는 영화 ‘올드보이’의 최민식, 서민적 이미지가 강한 탤런트 이영범, 여운계 등도 대부업체가 서민 경제에 파고 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100만원에 이자 66만원´ 자막 넣어야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을 높은 도덕성을 지닌 ‘공인’으로 파악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감안할 때 그들의 대부업체 모델은 부적절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유명 연예인의 광고 등장은 연간 66%의 대부업체 이자가 얼마나 높은지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는 지적도 많다. 실제 100만원을 빌릴 경우, 한 달 이자는 5만 5000원으로, 많다고 느끼지 못할지 모르지만 1년이면 66만원으로 원금의 절반을 넘어선다. 은행에서 부동산 담보대출로 빌릴 경우 이자의 10배다. 공정거래위원회측은 “연예인이 등장한다고 문제 삼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현행 대부업법에 따르면 이자율, 상호, 등록번호를 밝히면 내용에 상관없이 합법적이다. 반면 일본은 대부업체의 과대광고를 규제한다. ●대부업체 새달부터 실사 착수 금융감독기관의 한 관계자는 “담배에 ‘지나친 흡연은 폐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집어넣듯이, 대부업체 광고에 ‘100만원을 대출하면 이자만 66만원입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3∼4초 동안 시청자에게 노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감독기관 관계자는 “관리감독권이 있는 시·도에서 TV광고처럼 30분 만에 도착하는 피자 배달보다 빨리 대출을 해주는지 실태를 파악해 봐야 한다.”면서 “대부업법의 개정을 통해 과장·과대광고를 할 수 없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부업체 광고 등의 문제와 관련,3월부터 단속에 들어갈 계획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프렌치 리포트] (14) 못말리는 시위 마니아들

    [프렌치 리포트] (14) 못말리는 시위 마니아들

    지난 연말 보도됐던 재미있는 해외 뉴스 한토막. 프랑스의 포나콩(FONACON·새해반대전선)이라는 조직이 12월31일 밤 서부도시 낭트에서 2007년이 오는 것을 축하하지 말고 저항하자고 촉구하며 시위를 벌인다는 것이다.“세월의 흐름을 축하하는 행위는 비논리적이다. 한해를 마감하면 무덤으로 한발짝 더 다가가는 것이다. 이는 기뻐해야 할 일이 아니라 비극이다.” 이런 주장을 하면서 포나콩은 자기들의 뜻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모두 거리에 나와 2007년이 오는 것에 반대하자고 촉구했다. 오는 해를 막겠다니, 참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하겠지만 프랑스인들의 시위 문화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프랑스인들은 정말 아무도 말릴 수 없는 시위 마니아들이다. ●시위는 신성한 국민의 권리 프랑스인들이 새해 반대 시위를 한다는 소식을 전한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는 “프랑스인들은 불가피한 일에도 저항하는 아주 오랜 ‘훌륭한’ 전통을 자랑한다.”고 비아냥하면서 장폴 사르트르가 작고했을 때의 일화를 소개했다. 프랑스인들의 존경을 받았던 좌파 철학자 사르트르가 땅에 묻힌 1980년 4월19일 5만여명의 파리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사르트르의 죽음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기 위해서였다. 프랑스인들처럼 시위를 많이 하는 사람들은 세상에 아마 없을 것이다.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학술적 연구가 있었다는 얘기는 들은 바 없지만 프랑스에서 살아 본 사람이라면 이들의 시위문화가 독특한 프랑스인들의 기질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해할 수 있다. 프랑스인들은 사사건건 따지기를 좋아하고, 불평거리를 찾아내는 데 능숙하다. 그리고 자신의 신념과 감정을 무척 중시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논쟁을 서슴지 않는다. 권리 주장이 강하다. 시위는 이런 프랑스인들에게 자신의 의지와 신념을 강력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다.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여럿이 모이면 의미전달은 더욱 효과적이다. 정치적 성향, 남녀노소, 직업을 떠나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자유와 권리를 가진다. 이 때문에 프랑스에서 시위는 자유·평등의 정신에 따른 신성한 국민의 권리로 인정된다. 프랑스에서 시위가 많을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민주주의 발전의 에너지 프랑스가 ‘혁명의 나라’가 된 것도 프랑스인들이 시위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영국의 역사가 로저 프라이스가 프랑스의 근대정치사를 ‘혁명과 반동의 역사’라고 했을 정도다. 국민주권 시대를 연 1789년의 대혁명을 비롯해 의회민주주의 발전의 토대를 닦은 1830년 7월 혁명, 보통선거제를 확립한 1848년 2월 혁명, 노동자 권리신장으로 이어지는 1870∼1871년 파리코뮌 등이 대표적이다.2차대전에서는 나치 독일에 항거하는 레지스탕스 운동으로 주권을 지켰으며 1968년 5월의 ‘68혁명’을 통해 기성세대가 일궈놓은 자본주의 산업사회와 권위주의에 도전했다.68혁명은 프랑스 정치는 물론 사회·문화적 변화를 수반하면서 2차대전 이후 프랑스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다.2002년 대선에서 네오파시스트로 불리는 국민전선의 장마리 르펜 당수가 2차 결선투표에 진출했을 때 그를 반대하기 위해 벌어진 대규모 시위도 역사의 한장으로 기록됐다. 프랑스인들의 저항정신이 빚은 시위문화는 오늘날 민주주의가 단단하게 뿌리내릴 수 있게 한 토양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 지나치게 잦은 시위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과 함께 일부 시위가 폭력양상을 띠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축제 같은 시위, 그러나… 파리에서 시위는 주로 주말 오후에 열린다. 그래야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고, 특히 내 주장을 펴기 위해 뜻에 동참하지 않는 사람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파리에서는 주로 주말에 크고 작은 시위가 여기저기서 열리는데 이를 하루 평균으로 계산하면 매일 3건씩 벌어지는 셈이라고 한다.1년이면 1000건 이상이라는 얘기다. 워낙 시위가 많다 보니 시위하는 사람들이 다양하고, 주장도 다양하고, 방식도 다양하다. 노동자들은 안정된 일자리를 요구하며 정부의 개혁안을 반대한다. 경찰이나 공무원도 각자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시위한다. 학생들은 교육여건을 개선해 달라고 한다. 매춘부들의 시위도 간혹 있는데 이들은 자신들의 노동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한다. 외국인들은 인종차별을 반대하고, 불법 이민자들은 거주증명서를 달라고, 집없는 사람들은 거주권을 달라고 주장한다. 각양각색이다. 그런데 우리와는 달리 프랑스의 시위는 대부분 평화적으로 진행된다. 화창한 날 어린아이를 무동 태우거나 유모차를 밀고 나와 시위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축제에 참가하는 분위기마저 풍긴다. 인상적이었던 시위 중의 하나는 게이 퍼레이드다. 동성애자들 수천명이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며 가장행렬을 하는데 각 단체별로 꾸미고 나온 모습들이나 주장하는 바가 정말 다양했다.‘동성애자에 대한 사회의 차별을 철폐하라’‘에이즈확산반대 동성애자단체에 재정지원을 해달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금발에 짙은 화장, 금방 터질 듯 과장된 가슴과 엉덩이가 다 드러날 초미니 스커트,20㎝는 족히 될 높은 굽의 부츠를 신고 나온 여장 남자 등 수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게이퍼레이드는 매년 엄청난 인파를 불러 모은다. 시위에 대응하는 방식도 조직화됐다. 시위 진압을 전문적으로 하는 경찰도 있다. 시위진압전문경찰은 공화국안전수비대(CRS)라고 하는데 이들의 임무는 ‘시위로부터 시위대를 보호하는 것’이다. 시위도중 불상사를 막아주는 것 외에 진압경찰은 평화적인 시위대가 예정된 코스로 이동하도록 교통을 막아주기도 한다. 한번은 영·미국식 학제도입에 반대하는 대학생들의 시위를 취재하며 끝까지 따라가 본 적이 있다. 파리의 대학건물들이 모여 있는 생미셸 지역에서 시작해 교육부까지 행진하는 것이었다.CRS는 시위대가 대열에서 이탈되지 않고 폭력사태로 번지지 않도록 감시의 눈을 번득였지만 충돌은 없었다. 시위대의 꼬리 부분을 보니 200m 정도 사이를 두고 청소차와 청소원들이 따라오면서 시위대가 흘리고 간 전단이나 쓰레기를 흔적도 남기지 않고 치우고 있었다. 시민들은 시위하고, 경찰은 보호하고, 청소부들은 치우고…정말 재미난 나라다.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LG생활건강 “잘 나가요”

    LG생활건강 “잘 나가요”

    LG생활건강의 최근 2년간 ‘실적 약진’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업이익은 2년전에 비해 두배 가까이 뛰었고, 주가는 3만원대에서 무려 12만원대로 올랐다. LG생활건강은 25일 지난해 매출 1조 328억원, 영업이익 9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7%,3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2년 사이 영업이익은 73.7%(544억→945억원), 주가는 355%(2만 8000→12만 7500원) 급신장했다. 이같은 비약적 성장의 배경에 2005년 1월 ‘구원투수’로 투입된 차석용 사장이 있다. 업계에서는 차 사장의 경영 비결을 주목하고 있다.LG생활건강은 2004년에 마이너스 성장(매출 1조 571억→9526억원, 영업이익 694억→544억원)에 시달렸으나 차 사장이 부임하면서도 변화가 시작됐다. 회사 관계자는 “차 사장은 부임 뒤 ‘선택과 집중’을 모토로 삼아 수익성이 없는 사업은 대거 구조조정하는 한편 고가 화장품 등 프리미엄 제품에 영업력을 집중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레뗌 뜨레아 헤르시나 등 부실 브랜드를 단종시키고 화장품 직접판매을 중단하는 등 품만 많이 들고 수익이 나지않는 사업은 모두 정리했다. 대신 경쟁사들이 진입하지 않은 프리미엄 시장에 진출, 브랜드 자산 축적에 열을 올렸다. 고가 화장품인 오휘(2005년 대비 2006년 매출 46%↑), 후(79%↑), 수려한(145%↑) 등 전략 브랜드들에 집중하면서 화장품 부문 매출이 급증했다. 생활용품 부문의 경우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매출 구성비가 최근 65% 수준까지 올라갔다.2006년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6.7% 늘었는데, 이중 화장품 부문은 전년 대비 10.6%, 생활용품 부문은 전년 대비 5.5% 늘었다. LG생활건강은 올해에도 ‘오휘 더퍼스트’,‘후 진율’ 등 프리미엄 매출비중을 계속 늘려 매출 10% 이상, 영업이익 25% 성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생활용품 부문도 프리미엄 모델을 정착시킨다는 포부다. 그러나 매출 성장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높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신도시 투기방지 근원장치 마련을

    서울 강남을 대체할 신도시 건설이 입소문을 타면서 수도권 유력 후보지의 집값·땅값이 또 들썩이고 있다고 한다. 서울 송파와 하남, 과천·안양, 광주·용인, 이천 등은 이미 지난 연말부터 후보지로 꼽히면서 주택·토지가격이 급등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던 차에 며칠 전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이 “올 상반기에 정부가 발표할 신도시는 강남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는 거리에 건설될 것”이라고 밝히자 후보지로 압축된 2∼3곳에는 외지인들의 투기바람이 거세다고 한다. 신도시 기대감과 투기로 광주시 오포읍은 2억원짜리 아파트가 두어달새 3억원이 넘었는가 하면, 용인 모현면은 평당 40만원이던 논밭이 80만원으로 올랐다고 한다. 정부의 ‘1·11대책’으로 수도권의 집값이 모처럼 하향 안정세로 돌아섰는데 또 부동산 투기가 고개를 들고 있다니 참으로 못 말릴 일이다. 부동산 시장은 지금 보유세 중과와 실거래가 과세, 토지거래허가제 실시, 투기지역 지정, 주택담보대출 규제, 분양가 상한제 등 각종 규제로 꽁꽁 묶여 있다시피 하다. 그런데 그 틈바구니에서 아직도 투기의 여지가 있다는 것은 투기세력의 뿌리가 그만큼 깊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렇다고 신도시가 거론될 때마다 홍역을 치를 수는 없는 일이다. 문제는 개발 예정지 지정 전단계에서 이루어지는 투기행위의 근절이다. 현재의 투기지역 지정과 토지거래허가제, 기획부동산 단속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신도시 건설의 경우 국가계획으로 비밀리에, 신속하게 절차를 밟고 있다지만 협의기간 중 보안유지가 쉽지 않다. 부동산 매매를 지나치게 제한하면 사유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다. 그렇더라도 토지공개념 차원에서 수용 가능한, 근원적 투기방지장치의 마련을 모색해야 할 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