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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첫 무슬림 하원의원 엘리슨 “부시는 히틀러” 파문

    미국 최초의 무슬림 하원의원이자 딕 체니 부통령 탄핵 법안에 공동서명했던 민주당 키스 엘리슨(43)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나치 전범인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2001년 9·11 테러 사태에 부시 행정부도 책임이 있는 것처럼 암시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16일 엘리슨 의원이 “9·11 테러는 오사마 빈 라덴에게 책임이 있다.”고 발언을 정정했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엘리슨 의원은 지난 8일 미네소타에서 350명이 참석한 무신론자 단체의 연설을 통해 “부시 대통령은 지난 1933년 독일 의사당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히틀러가 취한 행동과 너무나 흡사하게 행동했다.”고 비난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노대통령 “헌법 손질하자”

    노무현 대통령이 내각제 개헌,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대통령의 특별사면권과 국회의원 면책특권 제한, 선거구제 개혁 등의 전면적인 검토를 촉구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사면권을 정치적으로 악용한 노 대통령이 이제 와서 사면권 제한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실소를 금치 않을 수 없다.”면서 “국정 실패를 추궁하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제한하자는 것이야말로 제왕적 대통령의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17일 ‘우리 헌정제도, 다시 손질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제헌절에 즈음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각 정당과 대선후보에게 차기 국회 개헌 약속의 이행을 당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 글에서 “차기 국회에서 개헌한다면 올해처럼 촉박한 시간 때문에 제한된 논의를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면서 “기왕에 약속한 단임제와 임기 일치 문제 말고도 헌정 제도를 손질할 부분은 없는지 다양한 대안을 연구하고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선 결선투표제와 관련해서는 “인구 200만명 이상의 대통령제 자유민주국가 26개 나라 중 결선투표제를 시행하지 않는 나라는 한국 등 5개국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개헌 논의가 폭넓게 진행된다면 내각제도 다양한 대안 중 하나로 검토해볼 수 있다.”고 내각제 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영남에서 52.3%를 득표했지만 66석 중 90%가 넘는 60석을 차지한 반면 32%를 얻은 열린우리당은 6%인 단 4석에 그쳤다.”면서 선거구제 개편도 제의했다. 노 대통령은 “국회의원 면책특권과 대통령의 사면권에 대해서도 선진 민주정치에 부합하는 제도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면책특권을 국회의원 임기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 것으로 축소하거나,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의 경우에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특별사면권에 대해서는 “계속 정치적 시비와 갈등의 소지가 된다면 사회적 합의를 거쳐 사면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하거나 차제에 헌법을 개정하는 것도 방안”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현행 선거법, 정당법, 정치자금법 등 헌법적 정치제도들이 “국민의 정치활동의 자유와 참여를 지나치게 제한하고 있다.”며 관련 법률의 개혁을 촉구했다.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측 박형준 대변인은 “개헌 내용은 국민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꼬집었고, 박근혜 후보측 이혜훈 대변인은 “다시 개헌을 꺼내는 것은 무모하고 지극히 정략적”이라고 공박했다. 박찬구 김지훈기자 ckpark@seoul.co.kr
  • [한·EU FTA] 2차 협상 쟁점과 전망

    [한·EU FTA] 2차 협상 쟁점과 전망

    |브뤼셀(벨기에) 이종수특파원·서울 김균미기자|최대 쟁점은 역시 자동차였다. 한국은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2차 협상 첫날인 16일(현지시간)부터 자동차의 개방시기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공교롭게도 양측은 자동차 관세 철폐시기를 7년으로 한 상품개방안을 제시했다.EU측이 제시한 상품개방안 중 가장 긴 관세철폐 기간이다. EU측은 예상대로 첫날부터 우리측 개방안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며 수정안 제시를 강하게 요구했다. 그러면서 얼마전 서명을 마친 한·미 FTA와의 균형을 내비쳤다. 우리로서는 미국차보다 국내에서 경쟁력 있는 유럽차의 국내 시장 잠식에 훨씬 신경이 쓰인다. 현재는 고급차에 머물지만 디자인과 브랜드력 등을 앞세워 중형차로 수입이 확산될 경우 국내 자동차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아 개방시기를 최대한 장기화한다는 전략이다. 때문에 우리측이 내놓을 수정안에 관심이 쏠린다. ●“부처간 의견 수렴 필요” 김한수 우리측 수석대표는 16일 브리핑에서 EU측이 우리측의 자동차 개방안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방시기 조정 방안을) 국내에 돌아가 부처간 의견 수렴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리측이 자동차 개방시기를 7년보다 단축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김 수석대표는 “현재 안대로 양측이 7년에 걸쳐 자동차 관세를 철폐하면 우리는 매년 1.1%포인트,EU는 1.4%포인트씩 내려가 우리측이 큰 손해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EU측이 미국과 경쟁하는 품목에 대해 미국보다 낮은 대우를 받으면 정치·행정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못박음으로써 자동차 개방시기 단축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한국은 미국과의 FTA에서 승용차에 대한 관세(8%)는 즉시 철폐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측은 3000㏄이하 승용차는 즉시,3000㏄이상은 3년내에 2.5%의 관세를 철폐키로 합의했다. 미국은 25%의 픽업트럭 관세도 10년내에 철폐키로 했다. ●개방 단축 득실 공존 문제는 개방기간 단축의 득실이다. 일각에서는 우리 자동차 관세율이 8%이고 EU는 10%여서 관세 철폐 시기를 앞당기면 우리측에 효과가 크다는 주장을 제기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EU의 자동차 관세가 철폐되면 우리 업계의 대(對) EU수출이 연간 14억 7000만달러(약 12만 4000대) 늘 것으로 추산했다. 이와 관련, 김 수석대표는 “시장을 빨리 개방하면 우리측 이익도 커지지만 부담도 커진다.”면서 “어디에 더 중점을 둘 지는 업계와 주무 부처의 1차적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개방시기 단축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공산품의 관세철폐 시기와 맞물려 있어 전체 협상의 틀속에서 득실을 따져봐야 한다. vielee@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 샷] 홀인원, 속옷까지 벗어던진 자유

    얼마 전 골프장경영협회의 법률고문 변호사와 라운드를 했다. 그의 실력은 법조계에서 1,2위를 다툴 만큼 유명하다.1∼2번홀에서 무난하게 파를 기록해 “역시 오늘도 언더파를 기록하겠다.”싶었다. 그러나 그는 3,4번 홀에서 어이없는 1m 이내의 짧은 퍼팅을 실수했다. 그러더니 다음홀부터 8번홀까지 이른바 ‘아우디파(4개홀 연속파)’ 행진을 펼치더니 9번홀 버디를 떨궜다. 후반 16번홀까지 이븐파 성적을 낸 고문 변호사는 파3짜리 7번홀에서는 예쁘장한 포물선을 그리며 티샷을 날렸다. 자신도 홀인원임을 직감했고, 나머지 동반자들도 ”홀인원”이라고 외쳤다. 그러나 안타깝게 공은 홀 10㎝ 밖에 박혀있었다. 그린에 도착해보니 공은 컵 언저리를 찢은 뒤 깃대를 맞고 튕겨져 나와 있었다. 공이 0.1㎜라도 컵 안쪽으로 떨어졌다면 다이렉트 홀인원은 가능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홀인원’을 ‘난-드로어스(Non-Drawers)’라고도 한다. 홀인원과 난-드로어스에는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드로어스는 여자의 속옷을 뜻하기도 한다. 앞에 부정어 ‘none’이 붙으니, 당연히 해석은 ‘노팬티’로 바뀌게 된다.‘난-드로어스’는 서양적으로 풀이하면 ‘이왕 할(?)바에야 화끈하게(아무것도 입지 않고)’란 뜻도 은밀하게 내포돼 있다. 의학전문가들은 사는 데 불편함이 없다면 노팬티로 살아가는 게 건강에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현대 생활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무례한 일이다. 꽉 끼는 속옷은 남녀에게 모두 좋지 않다. 남성에겐 성욕과 정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여성의 경우엔 불임은 물론 각종 부인병을 일으키는 원흉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골퍼들이 홀인원을 ‘노팬티’라고 말하는 건 어쩌면 맑고 아름다운 자연에서 자유로움과 상쾌한 기분을 만끽하려는 욕구를 희망하는 의도가 숨어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골프장에서 만나는 이들 가운데는 종종 골프 자체보다 지나치게 디자인과 브랜드를 의식한 복장에 신경쓰는 골퍼들이 많다. 백이면 백 꽉 달라붙은 바지로 몸매를 뽐내게 마련이다. 그들이 자연을 앞에 두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면 물론, 그건 다행이다. 홀인원은 골퍼의 꿈이자 이상향이다. 자연 앞에 온 몸을 드러낸, 일종의 ‘고백’과도 같다. 그날 필자는 변호사의 홀인원 실패 현장을 목격했지만 라커룸에서까지 그가 어떤 속옷을 입었는지는 물어보지 않았다. 다만 곁눈질을 하면서 음흉하고도 엷게 입가에 웃음만 머금었을 뿐이다. 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본지-KSDC 공동여론조사] 정책토론 누가 잘했나

    [본지-KSDC 공동여론조사] 정책토론 누가 잘했나

    지난 6월 한 달간 진행된 한나라당 정책토론회의 승자는 누구일까. 응답자들은 박근혜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한나라당 정책토론회를 시청했거나 뉴스나 신문, 인터넷 등을 통해 내용을 접한 유권자들은 박근혜(29.4%), 이명박(25.0%), 홍준표(4.5%), 원희룡(1.2%), 고진화(0.7%)순으로 ‘가장 잘했다.’고 평가했다. 지지도를 묻는 일반 여론조사와 상이한 결과라 주목된다. 토론회 평가에 대한 유권자들의 특성을 분류해 보면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의 고정 지지층과 밀접한 연관성이 나타난다. 이 후보의 경우 학력수준과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서의 긍정적 평가가 두드러진다. 반면 박 후보는 연령이 높을수록,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PK), 대구·경북(TK) 등 영남지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보수적 유권자 집단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결국 한나라당 정책토론회는 두 후보 지지자들이 자신들의 지지후보에 대한 선호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강화효과’(reinforcing effect)를 가져온 것으로 볼 수 있다. KSDC측은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근본적 이유에 대해 “한나라당 정책토론회가 기대한 만큼의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또 후보들의 자질과 능력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보다는 한반도 대운하 등 특정 현안에 대해 지나치게 집중되어 있었고 , 토론회 진행 방식에 많은 문제를 갖고 있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당 사상 처음으로 시도한 한나라당 정책토론회는 유권자의 관심을 끄는 데는 ‘2%’가 부족했다. 정책토론회를 직접 시청하거나 언론 등을 통해 접한 유권자의 비중(45.4%)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정책토론회 후 유권자들이 지지후보를 변경한 경우는 3.4%에 불과했다. 그나마 주목되는 것은 20대(6.8%), 학생(10.2%), 서울 유권자(6.9%)들의 지지후보 변경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는 점이다.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고정 지지층이 서로 엇갈리는 상황에서 한나라당 경선과 본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20대, 학생, 서울 유권자’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한편 한나라당의 전통적 지지층과 겹치는 영남, 특히 대구·경북지역과 보수적 유권자 집단에서 한나라당 정책토론회에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정책토론회로 인한 비(非)한나라당 지지층의 유입효과가 거의 없었다고 보여지는 대목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독일 일부지역 유권자 25% 서명해야

    주민소환제(Recall)는 고대 그리스의 ‘도편추방제’에 기원을 두고 있다. 이른 봄 시민들이 아고라(agora·그리스 도시국가 중심지에 있는 광장)에 모여 국가에 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은 위험 인물의 이름을 도자기 조각에 비밀로 적어 투표를 했다. 투표 결과 6000명 이상으로부터 지목을 당한 사람은 10년 동안 국외로 추방됐다. 학자들에 따르면 주민소환제 적용과 관련해 외국에서도 논란이 많다. 주민소환제를 시행 중인 일본·독일은 소환 청구 사유를 법률에 규정하고 있지 않지만 미국은 배임, 직권 남용, 무능, 공약 위반 및 불이행, 불법 행위, 파렴치 행위, 공직선거 위반 등 사유를 명시하고 있다.미국의 주민소환제도는 1903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처음 도입됐다. 주정부 차원에서는 1908년 오리건주를 시작으로 18개주가 도입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수준의 소환제도는 36개주에서 도입하고 있다. 연방정부 차원의 소환제도는 도입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소환투표는 소환결정에 대비해 후임자 선출 투표와 동시에 하는 방식과 소환 투표만 분리해 하는 2개 방식이 있다. 소환제도는 지방자치단체 수준에서 주로 이용되며 주지사 소환은 몇차례 시도는 있었으나, 결정된 사례는 재정 적자를 이유로 2003년 10월7일 있었던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처음이었다. 당시 주지사 소환은 부패나 선거공약 위반 등 전통적인 주민소환 본래 목적을 벗어난 반대파의 정치적 의미가 강했다는 비판도 있었다. 독일에서는 주민소환제가 나치정권 이후 폐지됐다가 1990년대 들어 활발히 도입됐다. 바덴뷔르템베르크주와 바이에른주 두 곳을 빼고 모두 시행하고 있다. 제도 유형은 2개로 구분된다.11개주는 지방의회 주도의 주민소환제,3개주는 지방의회나 주민 주도의 주민소환제다. 지방의회 주도 방식을 택하고 있는 곳은 주민들에 의해 제도가 남용되는 것을 우려한 때문이나 주민 발의로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주민소환 의결 정족수와 주민투표 통과 기준은 주마다 다양하다. 독일 브란덴부르크에서는 1993∼98년 21건의 시장 소환이 추진돼 12개 주민투표가 이뤄져 7명이 소환됐다. 이를 계기로 제도 남용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98년 법을 개정, 청구요건을 유권자 10% 이상 서명에서 25% 이상으로 강화하기도 했다. 일본도 지방자치법에 주민소환권(취임 1년 후부터)을 인정하고 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증시 ‘돈쏠림’은 자산배분 현상

    주식시장의 현 상황은 숫자가 아닌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 단지 일시에 너무 많은 돈이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것이 문제일 뿐 자산배분 과정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과열 증시에 대한 조정론이 제기되면서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8%(13.42포인트) 내린 1949.51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19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순매도 규모로는 역대 5위 규모다.●주식·펀드 보유비중을 늘려라 삼성증권 신상근 자산배분전략파트장은 “적립식펀드 가입과 여유자금의 재배분을 통해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돈들은 외환위기 이후 왜곡돼 있던 가계자산 구조를 보다 효율적으로 바꾸고자 하는 목적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투자자가 자산배분 관점에 서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하고 투자대상이 넓어진다. 신 파트장은 보수적 성향의 투자자라도 전체 금융자산 중 국내·외 주식 자산 비중이 30%는 돼야 예금금리 이상을 목표로 하는 자산운용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펀드·주식 등이 가계 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다.2002년 20%에 비해 늘어났고, 일본(17%)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전체 가계자산에서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일본 55%, 미국 36%인 반면 우리나라는 20%에 그친다. 한국금융연구원 구정한 연구위원은 “부동산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면서 “금융자산 비중이 늘어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높은 금리를 찾아서 하나대투증권 김대열 투자전략팀장은 “주가 상승의 주 배경은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급격한 자금유입인데 이는 저금리에 따라 자산재편이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4월 이후 주식형펀드, 고객예탁금, 신용융자 등으로 26조원에 이르는 돈이 주식시장에 들어왔다. 증권사들의 자산관리계좌(CMA)도 돈을 모으고 있다. 증권사들은 16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에 맞춰 CMA 금리를 경쟁적으로 인상, 예금상품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달 말 CMA잔고는 19조 6000억원으로 2005년 말보다 13배 늘어난 규모다. 우리투자증권이 CMA 금리를 4.20∼4.90%에서 4.45∼5.15%로 0.25%포인트 올렸다. 현대증권이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 최고 금리를 4.5%에서 4.7%로, 신영증권은 모든 CMA 금리를 4.5%에서 4.7%로 올렸다.●리스크,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문제는 개인들의 리스크(위험) 관리 능력이다. 구 연구위원은 “주가가 급락할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군집 행동을 통해 주가가 떨어지면서 더욱 낙폭을 키워 피해를 크게 할 수 있다.”면서 “주가가 급락할 때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선임 연구원도 “주식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오를 때나 내릴 때나 과도하게 움직이는 속성이 있다.”며 단기 등락에 연연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종현 리서치센터장은 “주가 방향성은 옳지만 개인들이 무분별한 편승매매 가능성이 문제”라면서도 “현재 코스닥이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개인이 예전보다는 현명해진 것 같다.”고 진단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씨줄날줄] 트윈 세대/함혜리 논설위원

    귄터 그라스의 소설 ‘양철북’은 1924년 독일의 자유무역 도시였던 단치히시를 배경으로 소년 오스카 마체라트의 유년기와 가족사를 다룬다. 그라스는 ‘아이답지 않은 아이’ 오스카를 통해 나치즘과 집단적 광기를 비판했다. 폴커 슐렌도르프 감독은 1979년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영화 ‘양철북’을 보면서 내내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 어린이다운 순진함이나 귀여움과는 애초부터 거리가 먼 오스카의 그로테스크한 모습 때문이었던것 같다. 하는 짓이나 체질이 아이답지 않게 노숙한 아이를 ‘애 늙은이’ 같다고 한다. 이런 아이들을 ‘트윈(tween)세대’라고 한다.‘∼사이(between)’에서 따온 말로 유년기와 사춘기 사이에 낀 만 8∼12세의 어린이들을 가리킨다. 영양 상태가 좋아 신체발육이 예전보다 훨씬 빨라진데다 상업주의와 기술발전으로 인해 정서적으로도 조숙해진 이들은 과거 틴에이저(13∼18세)들의 전형적인 행태를 보인다. 미국에서만 2700만명에 이르는 트윈 세대는 대체로 부모가 맞벌이여서 독립심이 강하다. 쇼핑을 포함한 일상생활에서의 의사결정 권한을 윗세대보다 이른 나이에 갖게 되는 특성을 지닌다. 특히 부모들이 용돈이나 선물 등 물질적인 것으로 보상하는 경우가 많아 구매력도 왕성하다. 부모에게서 받은 풍부한 용돈을 친구들과 함께 쇼핑하거나 게임을 즐기는 데 사용한다. 인형이나 장난감 대신 유행에 관심이 많고, 데이트를 즐긴다. 경제호황기에 자란 트윈 세대는 컴퓨터와 인터넷에 능숙하다. 인터넷 등을 통해 얻은 풍부한 상품정보로 부모가 승용차나 가전제품 등을 살 때도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 마케팅 조사기관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트윈 세대는 용돈과 선물만 따져도 매년 510억달러(약 48조원)의 구매력을 지닌다. 트윈 세대를 미국에선 Z세대라고도 하는데 이들을 겨냥한 Z마케팅이 한창이다. 지금 당장의 상품판매도 목적이지만 그보다는 오히려 이들이 미래의 ‘막강한 소비군단’으로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트윈 세대들을 겨냥한 업계의 마케팅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지나친 상혼 탓에 부모들의 허리만 더 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앞선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기고] 무시해도 좋을 만큼 사소한 일이란 없다/이한호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1980년대 미국의 뉴욕시는 매년 60만건 이상 발생하는 범죄도시로 악명이 높았다. 당시 여행객들 사이에서 ‘뉴욕의 지하철은 절대 타지 마라.’는 말이 나돌았다. 강력한 단속에도 범죄사건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뉴욕시는 대학 교수의 제안을 받아들여 지하철의 낙서부터 완전히 없애기로 결정했다. 현장 직원들이 범죄를 줄이기 위해 낙서를 지운다는 터무니 없는 방침에 반발한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나 6000대의 지하철 전동차의 낙서를 지우기 시작한 지 2년 후부터 서서히 범죄건수가 감소했다.1994년엔 절반 가까이 떨어졌고 마침내 75%까지 급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연초에 ‘깨진 유리창 법칙’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미국의 홍보전략가 마이클 레빈이 쓴 책으로, 큰 것에만 집착하다가 사소한 것을 소홀히 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몇몇 국내 기업들의 혁신지침서로도 활용되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고객이 겪은 한번의 불쾌한 경험, 한 명의 불친절한 직원, 말뿐인 약속 등 기업의 사소한 실수가 결국 기업의 앞날을 뒤흔들 수 있다고 말한다. 21세기는 혁신의 시대이다. 혁신하지 않는 조직은 도태되고 소멸될 수밖에 없다. 전 세계 모든 기업들이 생존전략으로 변화와 혁신을 외친다. 변화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혁신 목표인 비전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하면서 정작 사소하나 치명적인 것들에 소홀하지는 않은 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사소한 것에 눈을 돌리지 못해 어렵게 쌓아온 혁신의 성과를 누리지 못하고 중도 탈락하는 사례를 심심찮게 목격한다. 미국의 K마트는 한때 세계적인 기업이었다. 그러나 이 회사는 고객보다 우월하다는 직원들의 오만 때문에 몰락을 자초하고 말았다. 역시 미국의 유나이티드 에어라인도 기내식이 훌륭하고 도착시간을 정확하게 지켰지만, 절대 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정한 스튜어디스의 불친절한 근무태도가 몰락의 빌미가 됐다. 고객들은 더러운 화장실을 보고 쉽게 불만을 말하지 않는다. 항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불만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저 불만을 터트리지 않을 뿐 그 회사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은 마음속에 지니고 있다. 고객만족을 위해서는 무시해도 좋을 만큼 사소한 일이란 없다. 고객만족은 기업혁신의 최우선 목표가 아닌가. 최근 몇몇 공기업들이 방만한 경영과 도덕적 해이가 크게 문제가 돼 국민의 매서운 질타를 받고 있다. 이를 계기로 공기업도 혁신을 통한 무한경쟁의 무대로 나와야 한다. 혁신은 멀리 내다보지 말고 아주 가까운 데서 찾아 실천할 때 그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공기업은 국민이 고객이다. 국민의 만족도를 높이는 일은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대한광업진흥공사는 올 초 직원들의 제안을 수렴해 234가지의 혁신과제들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고객주차장이 확충됐고 직원들은 전화응대 및 예절교육을 받았다. 이외에도 고객만족을 위한 여러 가지 조치들이 취해졌다. 이런 것들은 거창한 비전에 비하면 아주 사소한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된 고객의 불만이 훗날 회사의 존망을 결정짓는 부메랑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한다면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다. 산을 타듯 혁신하라는 말이 있다. 우선 주변에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아 혁신을 시작하라. 국민이 최우선 고객인 공기업이야말로 아주 사소하고 지나치기 쉬운 ‘깨진 유리창’이 없는지 더욱 살펴 보고 개선해야 할 것이다. 이한호 대한광업진흥공사 사장
  • 고양시 노점정비 예산 30억 시민단체 “실효성 의문” 비판

    고양시가 대대적인 노점상 정비를 위해 30억원의 예산을 책정한 가운데 실효성이 의문시된다는 지적이 시민단체로부터 제기되고 있다.13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초 9억 5000만원의 노점상 정비용역비를 편성, 집행한 데 이어 최근 제2차 추경예산에 21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의 승인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고양시 노점탄압 중단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는 “빈민들의 자구책인 노점을 대화가 아닌 물리력으로 해결하는 것은 무리”라며 “추가 예산이 편성된다해도 노점상은 없어지지 않으며 시민의 혈세로 용역업체를 먹여살리는 결과만 낳는다.”고 주장했다. 고양시민회·여성민우회·YWCA 등이 참여하고 있는 고양예산감시네트워크도 ‘2차 추경예산안에 대한 의견서’를 통해 “당초 예산의 두 배나 증액, 노점상을 단속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관련 예산은 삭감하고 시와 주민·노점상이 대화로 노점상 문제를 해결하는 예산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일에 미친 사람 ‘워커홀릭’… 가수 비등 속해

    일에 미친 사람 ‘워커홀릭’… 가수 비등 속해

    ’워커홀릭’(workaholic), 일에 미쳤다? 차내 컵홀더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사람이 ‘워커홀릭’일 확률이 높다는 연구내용이 본지 최초 보도로 알려지면서 ‘워커홀릭’의 의미가 인터넷에서 화제에 올랐다. ☞[관련기사] 남자는‘한손운전’ 여자는 ‘양손운전’ 이유는? 워커홀릭이란 웨인오츠의 1971년 저서 ‘어느 워커홀릭의 고백’(Confessions of a Workaholic)을 통해서 대중에게 알려진 용어다. 일반적으로 일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일 중독증’을 말하며 과도한 스트레스나 강박성 성격장애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많이 쓰이는 용어이지만 공식적으로 인정된 정신병명은 아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워커홀릭이 단지 일에 헌신적인 사람들을 비꼬는 말이라는 주장도 있다. 연예인들 중에는 가수 비가 워커홀릭으로 유명하다. 비는 지난해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연습벌레임을 강조하면서 스스로 “나는 워커홀릭”이라고 밝혔다. 나우뉴스 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 매니페스토,주민소환 명분 활용 안돼/유문종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풀뿌리 민주주의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주민소환제가 7월부터 도입됐다. 최초, 최고, 최대, 최소, 최악 등 ‘1등’ 심리가 강력히 작동하는 우리 사회에서 주민소환 대상 ‘1호’가 누가 될지 벌써부터 언론에서는 수많은 예상자들을 소개하고 있다. 제도에 대한 높은 관심은 환영할 만하지만 최근 여론의 흐름 중 주민소환제를 매니페스토(참공약 실천)와 연계시켜 보려는 논의가 있어 매니페스토운동의 확산과 주민소환제의 정착을 바라는 이들에게 큰 우려를 던져주고 있다. 주민소환제나 매니페스토운동은 모두 대의제 민주주의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과정에서 도입되었다. 지방자치단체장과 지역 주민과의 견제와 균형, 비판과 협력을 통한 지역발전을 추구한다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중앙정치에 포섭되어 지방자치의 올바른 의미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왜곡된 지방선거를 경험한 우리 사회에서는 주민소환제나 매니페스토운동이나 어느 하나 버릴 수 없는 소중한 제도이며 경험이다. 부실한 과정에서 선출된 단체장을 임기 중이라도 소환할 수 있는 주민소환제는 지방자치 발전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 것이다. 선거과정뿐만이 아니라 선거 후 임기 내내 공약 이행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매니페스토운동 또한 지방자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소환운동이 토론되고, 이 제도를 추진하려는 일부 지역에서 단체장을 소환하려는 이유의 하나로 매니페스토 이행 성과의 부실함을 거론하고 있다. 필자는 다음 두 가지의 이유에서 처음 시행되는 주민소환제가 매니페스토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첫째는 매니페스토운동이 아직 정착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어떠한 공약이행 평가결과도 단체장을 소환할 만한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점이다. 지난 5·31지방선거에서 매니페스토운동이 처음 도입되어 모든 단체장 후보자들이 매니페스토 참여를 약속하였으나 선거과정에서 정책공약에 대한 합리적 토론이 미약하였다. 그럼에도 공약이행 추진과정과 평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형성하는 단계에서 성급하게 소환운동을 시작한다면 주민소환제나 매니페스토운동이나 모두 곤경에 처할 수 있다. 두번째는 임기를 3년이나 남겨둔 단체장에게 주민소환이라는 징벌을 가하는 것은 성급한 대응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이다. 즉, 주민에게 위임받은 정책집행권의 일부만을 행사한 시점에서 매니페스토운동이 단체장의 약속 불이행과 불성실한 정책집행에 대한 비판과 촉구의 수단으로서 유용할 수는 있겠지만, 주민소환의 근거로까지 활용되는 것은 지나치다는 판단이다. 심각하게 공약을 이행하지 않은 사례가 있더라도 중간 평가가 가능한 내년까지 충분하게 토론하고 인내하면서 소환에 필요한 지역사회의 합의된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 물론 자치단체장에 대한 주민소환이 매니페스토운동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단체장의 부정과 탈법·무능과 독단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란 차원에서 출발하고, 지역주민 다수의 동의와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언제 추진되더라도 의미가 있을 것이다. 주민소환제는 기나긴 도입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어렵게 도입된 이 제도가 잘 정착하여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매니페스토의 유혹을 과감하게 뿌리쳐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매니페스토운동 역시 주민소환제와는 다른 경로를 거쳐 우리 사회에 뿌리내려 갈 수 있을 것이다. 유문종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 ‘의료쇼핑’ 1506명 집중관리

    건강보험공단은 의료기관을 지나치게 자주 찾는 이른바 ‘의료쇼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일환으로 외래투약일수 최상위자 1506명을 선정, 명단을 전산망에 등록하고 방문 면담하는 등 집중관리하기로 했다.이에 대해 의료계 안팎에선 “면담을 거부할 경우 강제성이 없고, 단순히 외래 투약일수만으로 과다 이용자와 만성 질환자를 구분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어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서울신문 7월10일자 8면 보도) 공단은 11일 의원급 의료기관의 외래진료 횟수가 많은 가입자순으로 1년 외래 투약일수 686일을 초과한 1506명을 선정해 자체 전산망에 명단을 등록했으며, 해당 지사에 관리대상자 전원을 방문·면담해 의료기관을 자주 이용하는 구체적인 사유와 문제점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면담 기간은 이달 말부터 10월까지다.지역별 관리대상 인원은 서울이 358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인천 383명 ▲부산 238명 ▲대구 180명 ▲광주 130명 ▲대전 217명 등이다. 이들은 지사에서 파견된 면접요원과 과다 의료이용 및 약물 오남용에 대해 면담을 하고,10∼11월 개선 방안을 전달받게 된다.공단은 한번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약물 복용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건보공단 고객지원실 이해준 팀장은 “영국과 같이 주치의 제도가 도입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공단은 서비스 지원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연간 외래투약일수 365일을 초과하는 환자에게 매 90일마다 의사 승인을 받게 한 의료쇼핑 관리제도가 실효성 부족으로 지난해 폐지된 것을 거울 삼겠다.”고 밝혔다.서울대 간호대 김진현 교수는 “병원을 하루 일과처럼 드나드는 환자도 문제이지만 만성질환자 가운데 여러 질환이 겹친 환자는 자칫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면서 “실제 외래투약이 필요한 환자를 감안하고 동시에 보험증 도용 등과 같은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필수유지업무’ 너무 광범위하다

    정부가 입법예고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노사 모두가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필수공익사업장에 대해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길을 터주는 대신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업무는 반드시 유지토록 한 ‘필수유지업무’ 범위를 놓고 상반된 시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노동계는 필수유지업무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해 필수공익사업장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무력화시킨다고 주장한다. 반면 경영계는 정부안이 노동계의 시각에 편중됐다며 볼멘소리다. 주요 노동현안마다 ‘제로섬 게임’식 대립구도를 견지해온 노사 단체들이 이번에도 불만부터 터뜨리고 보자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필수유지업무 범위의 적정성을 따지기에 앞서 관련 법령을 개정하게 된 과정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번 법령 개정은 직권중재가 필수공익사업장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는 국내외 비판에 떼밀려 파업권을 보장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보완책으로 파업참가자의 50% 이내에서 대체근로를 허용했다. 그렇다면 노동계의 주장처럼 입법예고한 필수유지업무 범위는 지나치게 넓다. 대체근로가 가능한데 철도의 선로보수나 항공운송의 탑승수속까지 파업을 금지할 필요가 있을까. 게다가 공익사업장의 경우 합법적으로 파업을 중단시킬 수 있는 ‘긴급조정’이라는 비상수단도 있지 않은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과정에서 우리가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었던 미국의 ‘신통상정책’에도 노동3권 보장이 담겨 있다. 노동자의 정당한 파업권 인정이 세계적인 추세이자 국제기준인 것이다. 앞으로 유럽연합(EU)과의 FTA 협상에서도 논란이 될 것이 뻔하다. 전투적 노동운동은 법과 원칙으로 대응해야지 국민 편의라는 잣대로 제어하려 해선 안 된다.
  • [중계석] “北은 미사일 선제공격 못할것”/마이클 오핸런 브루킹스硏 연구원 군사전문가

    북한이 최근 새로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으나, 한국과 미국의 압도적 반격 능력을 감안하면 미사일 선제공격을 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군사전문가인 마이클 오핸런 연구원이 주장했다. 오핸런 연구원은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먼저 발사하더라도 미국과 한국의 즉각적이고 압도적이며 더 나은 명중률을 갖춘 반격에 노출돼 있다.”며 “북한은 절대 먼저 선제공격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선제 공격하면 한반도에는 전쟁이 일어나고, 결국 북한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인 만큼, 북한은 이런 무기의 실제 사용을 극도로 주저할 것”이라며 “우리가 북한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북한이 이를 사용할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의도와 관련,“북한은 군사훈련의 일환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고, 연약하게 외교적 해결만 바라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군사적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과시하려고 할 수도 있는 만큼, 북한의 모든 행동을 지나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북한이 일본을 향해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명중할 것이라고 확신할 근거는 없다.”며 “북한은 첫 공격에서 한꺼번에 많은 미사일을 발사할 수 없는데, 미국과 한국, 일본은 북한의 선제 공격 후 매우 신속하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설을 파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사일방어체제(MD)의 효용성에 대해 “북한은 최대 6개에서 8개의 핵탄두를 보유했을 것이고 이 핵탄두를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다고 가정해도, 발사한 미사일 중 일부는 고장을 일으키거나 비행중에 파괴될 수 있는 만큼 MD체제로 요격해야 하는 미사일은 두서너기에 불과해 요격이 성공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마이클 오핸런 브루킹스硏 연구원 군사전문가
  • 쟁의권 최대 보장… 응급실등 파업 못해

    쟁의권 최대 보장… 응급실등 파업 못해

    10일 입고예고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해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내년부터 현행 직권중재제도를 폐지키로 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철도, 병원, 전기, 수도, 가스 등 필수공익사업장 노조가 파업을 해도 유지해야 하는 ‘필수유지업무’의 범위와 관련한 궁금증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필수유지업무란. -공중의 생명과 건강, 신체의 안전 또는 일상생활과 직결돼 파업 등으로 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사회 혼란과 생명을 현저히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업무를 말한다. ▶현행 직권중재제도와 다른 점은. -직권중재제도는 필수공익사업장의 파업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병원 응급실 등 필수유지업무만 유지하면서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시행령 개정안에서 필수유지업무의 범위만 설정한 이유는. -쟁의권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한 것으로 최소한의 업무만 열거·예시했다. ▶업무 구분이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업무공정상 필수적이지 않은 영업, 행정지원, 건설, 중장비 등의 분야는 공통적으로 필수유지업무에서 배제됐다. ▶필수유지업무 유지율을 시행령에 정하지 않은 이유는. -필수유지업무의 유지·운영 수준과 대상직무, 필요인원 등은 노사간 필수유지업무협정으로 정하도록 했다. 필수공익사업 실태, 파업상황 등이 유동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파업 규모, 대체 서비스 가능성, 공중의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에 따라 유지·운영 수준이 달라질 수 있음을 감안한 것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교황 ‘라틴어 미사’ 재도입 결정 유대인들 반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라틴어 미사를 재도입하기로 해 유대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9일 AP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 7일 라틴어 미사를 재도입하는 내용을 담은 ‘교황 자의교서’를 공개했다. 유대인들이 라틴어로 진행하는 ‘트리엔트 미사’를 반대하는 이유는 유대인의 개종을 촉구하는 ‘굿 프라이데이(예수 수난일)’ 예배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친유대 민권단체인 반인종주의연맹(ADL)은 교황의 라틴어 미사 재도입 결정이 가톨릭과 유대인 관계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프랑스의 일부 주교들을 비롯해 진보적인 성향의 성직자와 신자들도 이번 결정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교황청 대변인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라틴어 미사 재도입 결정이 “과거로의 회귀는 물론 공의회나 주교들의 권위를 약화시키려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출신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4월 교황에 선출된 이후 ‘반 이슬람 발언’으로 설화를 겪었고, 지난해 폴란드 아우슈비츠를 방문했을 때에는 독일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언급하지 않아 유대인들을 실망시켰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통계 지나치게 믿지마라

    야구를 기록경기라고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야구가 생기면서부터 기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구 태동기인 1850년대 야구 기록을 살펴 보면 요즘 시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다. 우선 투수에 대한 기록이 전혀 없다. 투수의 비중이 경기의 70%(실제로는 49%를 넘을 수 없지만)라는 주장까지 나오는 요즘 시각으로는 이해가 안된다. 타자 기록도 타점은 물론, 안타도 기록에 없고 득점과 본인이 아웃 당한 횟수만 나온다. 오히려 수비에 대한 통계는 세세하다. 지금의 시각에서는 이해가 안 되지만 당시의 시각에서 보면 당연하다. 당시 투수의 역할은 플레이를 시작시키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무조건 언더핸드로 타자가 원하는 곳에 공을 던져 주는게 투수의 역할이었으니까. 따라서 투수 기록을 따로 집계할 이유가 없었다. 타자의 안타도 집계할 별다른 이유가 없었다. 아웃 아니면 당연히 살아나간 것으로 인정했다.1루 주자를 2루에서 포스아웃시키고 본인이 1루에 나간 때는 타자가 아니라 주자의 잘못으로 보았다. 당시의 야구 개념은 타자 또는 주자와 8명의 수비수의 다툼으로 보는 것이었다. 투수의 투구 동작이 언더핸드에서 오버핸드로 바뀌면서 투수와 타자의 대결로 초점이 옮겨졌다. 이에 따라 타율, 방어율이 통계의 핵심으로 등장한다.20세기 초엽에 등장한 이 개념은 아직도 야구 통계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시즌 뒤 타격 1위를 확정짓느라 여러 날이 걸리던 시절이었다. 타율 하나만으로도 겨울 내내 논쟁을 벌이곤 했다. 최근 신문 기사나 방송 자막을 보면 통계에 기반을 둔 것들이 엄청 많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사실 이 정도의 기록을 바탕으로 한 기사나 자막이 등장 한 것이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였다. 그러나 모든 게 너무 많으면 탈이 난다. 예를 하나 들어 보자. 원정팀이 4대 0으로 이기는 상황에서 8회말 주자 없이 홈팀의 4번 타자가 등장했다.“이 선수는 만루홈런이 3개나 있네요.”너무 극단적이라면 다음은 어떨까?같은 상황에서 “이 타자는 장타율이 7할이 넘는군요. 상당히 기대가 되네요.”똑같은 오용인데 포장만 다르다. 그냥 타율만 이야기하면 충분했을 텐데.1990년대부터 타율과 방어율은 야구 기록의 왕좌를 위협받고 있다. 타자나 투수를 평가하는 잣대로는 너무 불충분하다는 이유다.OBP,SLG,OSP,WHIP 등등. 이런 통계 자료를 써야 꽤 세련돼 보인다.아무 때나 최신 잣대를 쓴다고 오용이 덮어지지는 않는다. 약 좋다고 남용 말고 약 모르고 오용 말자. 아주 좋은 표어인데 의약분업 탓인지 최근엔 보기 어렵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사설] 공무원 노조 요구 지나치다

    공무원노조의 노사 교섭이 시작됐다. 그런데 그 요구사항이 지나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공무원노조 교섭의 형식적 노사관계는 6급 이하 공무원과 정부다. 그러나 공무원노조의 실질적인 사(使)는 국민이다. 공무원노조의 요구는 곧 세금을 내는 국민과의 교섭인 것이다. 그런데 공무원들이 국민에게 예우받기를 원하기에는 신뢰가 너무 낮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공무원은 두 개의 얼굴을 가졌다. 하나는 봉사자로서의 지위이고, 다른 하나는 법 집행자로서의 권한이다. 하지만 공무원노조가 내놓은 교섭안건은 봉사자로서의 자성보다는 법 집행자로서의 권한만 강조한 느낌이다. 첫 교섭인 만큼 공무원노조가 제시한 요구조건은 무리가 따르는 부분이 적지 않다. 우선, 성과급제를 폐지하고 공기업 수준의 임금을 요구했다. 고시제를 폐지하고 고위 간부의 할당제, 출산휴가 180일에다 남편의 30일 출산휴가, 원로수당, 방계가족 조사휴가, 대도시 근무수당, 퇴직 준비자에 대한 해외연수비 지급 등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물론 공무원노조가 제시한 안건 중에는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 있다. 부패 공직자에 대한 강등과 파면·해임 등 당연히 해야 할 대목도 없지 않아서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판단할 때 교섭조건으로 내걸지 말아야 할 것을 내세웠다. 공무원들은 법으로 정년과 신분을 보장받고 있다. 그만하면 대단한 혜택이다. 그런데 이도 모자라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은 세금 내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 사이언스紙 “한국 이공계대학생 적분기호도 몰라”

    사이언스紙 “한국 이공계대학생 적분기호도 몰라”

    “적분기호가 뭐예요?” 미국 유명 과학저널잡지에 한국의 이공계 기피 현상과 기초과학 부족현상을 지적하는 글이 실려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적인 과학잡지 ‘사이언스’는 6일자 최신호에 “많은 한국 대학생들이 수학에 관한 지식이 부족해 적분기호의 의미도 모르고 있다.” 고 서강대학교 이덕환교수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교수는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2, 3학년 학생들이 이공계를 기피하고 있다.”며 “이공계로 진학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보충수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이공계 기피와 학력저하 현상에 대해 이 교수는 “1990년대 중반 암기식 교육을 지양하며 내세웠던 교과과정 개편이 결과적으로 이공계 진학 기피, 신입생 학력 저하 현상등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 정부가 교과서의 집필 내용을 지나치게 통제해 창의적인 과학지식을 가르칠수 있는 자율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잡지는 서울대학교 김도한 교수의 말을 통해 “지금 대학입시시험을 치르는 다수 학생들의 실력은 전후 베이비 붐 세대들이 캠퍼스를 활보했던 1980년대 학생수준에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밝혔다. 서울대 자연대학장 오세정교수도 “서울대와 카이스트등의 대학이 과학에 정통한 청소년들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며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학부수업을 받기 전의 5명중 1명은 대수학 보충 수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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