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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라운지]축구행정가 출신 첫 구단대표 김원동 강원FC 초대사장

    [스포츠 라운지]축구행정가 출신 첫 구단대표 김원동 강원FC 초대사장

    “대입 재수생 때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1976년 박스컵 대회 말레이시아와의 결승전을 보려고 동대문운동장을 찾았지요. 그런데 1-4로 뒤지다가 차범근(현 수원 감독)이 5분 남기고 3골을 몰아쳐 무승부를 만들자 그는 사람이 아니라 말(馬)이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내년 3월부터 프로축구 K-리그에 합류하는 가칭 강원FC의 김원동(51) 초대 사장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사무총장실에서 이런 말로 축구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정몽준 회장 통해 축구행정 입문 “초대 대표직을 제안받고 아무래도 안정된 자리는 아니라는 생각에 망설였으나, 고향 축구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강릉고와 명지대를 거쳐 1993년 1월 현대중공업 정몽준 회장 비서로 있다가, 정 회장이 대한축구협회장에 취임하면서 협회 지원총괄부장으로 합류했다. 그리고 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을 끝으로 행정에선 손을 떼게 됐다. 어언 16년을 한국축구의 영욕과 함께 지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축구 행정가에서 구단 대표를 꿰차기는 그가 처음이다. 14일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으로 대표이사에 부임하는 그는 내년부터 프로축구 무대를 누빌 구단의 초대 경영인이라는 데 책임감이 무겁다고 운을 뗐다. 딱딱한 것 말고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냐고 묻자 곧 줄줄 읊었다. 그리고 ‘도하의 기적’을 떠올렸다. 협회에 들어간 직후인 93년 10월28일 카타르 수도에서 있었던 94미국 월드컵 최종예선 이야기다.1위 일본에 승점 1 차이로 처진 터에서 무조건 북한을 꺾고 일본이 이라크와 적어도 비기기만 바랄 뿐이었다. 북한을 3-0으로 누르고도 일본이 앞섰다는 소식에 낙담하던 차에 이라크가 후반전 10초를 남기고 2-2 무승부를 연출했다는 말이 벤치에서 퍼지자 선수들은 부둥켜 안았고 눈물이 터졌다. ●94년 월드컵 최종예선 때 월드컵 유치 결심 김 사장은 이때의 일을 죽어서도 잊지 못한다고 했다.“사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유치하겠다는 협회의 구상이 처음 나온 것도 이 무렵”이라고 귀띔했다. 도하에서 숙소로 쓰던 호텔의 한쪽에 ‘2002월드컵을 일본에서’라고 적힌 광고판이 정몽준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에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러다간 위상에서 일본에 짓눌릴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덮쳤다. 다행히 본선에 나갈 수 있었기 때문에 기회라고 여겼고, 슬슬 월드컵 유치전에 힘쏟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에겐 에피소드가 하나 더 있다. 연맹 총괄부장으로 갓 부임한 98년 광복절 때다.K-리그 올스타전 때문에 야단이 났다. 그해 6월21일 프랑스월드컵에서 대표팀이 네덜란드에 0-5 참패를 당한 터여서 국민들 시선이 고울 수 없었다. 김 사장은 “이런 때일수록 경기를 버젓이 치러야 한다.”며 장소를 잠실경기장으로 잡았다. 이사회에서 “당신이 책임질 수 있느냐.”“동대문운동장이나 알아보라.”는 말까지 나왔다. 입심 좋기로 잘 알려진 그는 언론사를 상대로 도움을 호소했고, 성공으로 열매를 맺었다.6만 8000여 좌석이 꽉 들어찬 것. 워낙 부지런해 붙은 별명 ‘둘리’가 숨은 위력을 발휘한 셈이다. 축구가 국민들에게 실망도 안기지만 어려운 시절 꿈을 불어넣었다는 자부심은 아직 설익은 구단 운영에 대한 밑그림에도 나타난다. 김 사장은 팀 슬로건을 “위 캔 두 잇(We can do it)’으로 굳혔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신생 구단에 주어지는 신인 14명 우선지명권 외에 적어도 선수 20여명을 충원해야 하는 등 어려움은 쌓였다. 그러나 어느 지역에 견줘서도 축구를 더 사랑하는 도민들 편에서 일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단오절에 열리는 강릉상고-농고 정기전 때는 시내가 텅 빈다고 할 정도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설] 정부는 개성공단 대책에 적극 나서라

    개성공단이 본격 가동된지 4년여만에 중대 위기를 맞고 있다. 개성공단 철수조치 가능성을 내비치던 북한은 어제 장성급회담 대표단 김영철 단장 명의로 우리측 군당국에 보내온 전화통지문에서 군사분계선을 통한 모든 육로 통행을 다음달부터 엄격히 제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남측 인원의 개성공단 출입을 전면중단한다고 하지 않았지만, 그 가능성도 없지 않아 우려된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개성공단 철수 시사발언은 실제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은 심리전이라고 엊그제 진단했다. 북한이 개성공단 철수를 언급한 직접적인 배경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설 등을 담은 대북 전단(삐라) 때문이다. 북한은 납북자가족모임 등 민간단체들이 뿌리는 전단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해서 모처럼 진행되고 있는 남북경협사업이 차질을 빚도록 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개성공단은 남북한 경제협력의 상징이자 한반도 긴장완화의 징표가 아닌가. 북한은 앞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길 경우 걸핏하면 개성공단 철수 으름장을 놓을 것인지 묻고 싶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오늘 김하중 통일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전단 살포 중단 등의 대책을 요구할 것이라고 한다. 정부 당국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건의를 듣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민간단체의 전단 살포를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는 설명으로는 부족하다. 남북기본합의서는 상호비방이나 중상 중지 등의 내용이 규정돼 있다. 정부는 전단 살포 대책을 마련해 개성공단이 문을 닫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데 이어 개성공단마저 문을 닫게 되면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판에 국가신인도 하락이 우려된다.
  • 토성서 새 ‘오로라’ 발견…탐사선 사진 촬영

    토성서 새 ‘오로라’ 발견…탐사선 사진 촬영

    토성탐사선 카시니(Cassini)호가 토성의 북극 지방에서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오로라를 발견했다. 미국 우주전문인터넷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은 “카시니 호가 토성에서 새로 발견한 오로라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새 오로라 사진은 카시니 호가 토성의 북극 지방을 가까이 지나치면서 촬영한 것이다. 태양계에는 지구 외에 목성이나 토성에서 오로라가 관측됐다. 과거 토성에서 발견된 오로라는 태양에서 방출된 플라스마의 흐름이 변할 때마다 크기가 변했지만 이번에 새로 관찰된 오로라는 그렇지 않다. 북위 82도 이상부터 극지방을 모두 덮는가 하면 때때로 변화하거나 심지어 45분간 사라지기도 한다. 레스터 대학 톰 스탈라드(Tom Stallard) 연구원은 “지금까지 이런 오로라는 어디서도 본 적이 없다.” 며 “이 오로라는 극지방을 가로질러 광대한 지역을 뒤덮고 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 이 지역은 비어 있을 거라고 예측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밝은 오로라를 찾은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사진=미항공우주국(NASA)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펀드’ 바람잘 날 없다

    ‘우리파워인컴 펀드’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불완전판매 50% 배상 결정’을 내리면서 당장 업계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몇몇 업체들은 이미 판매과정 점검에 나섰고, 투자자들은 자신의 펀드도 해당되는지 살펴보기 시작했다. 여기에다 이렇게 팔 거면 판매수수료는 왜 그렇게 받아 챙기느냐는 불만까지 터져나오고 있다. ●불완전판매 펀드 돈 어떻게 돌려받나 12일 금감원 등에 따르면 모두가 자동적으로 피해액을 배상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펀드를 환매해 손실액을 확정지어야 한다. 이 금액이 배상액 기준이기 때문이다. 또 개별적으로 금감원에 분쟁조정신청을 내거나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판매 상황이 개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내야 한다. 법원에 소송을 냈을 경우 분쟁조정신청은 대부분 자동적으로 기각되는 만큼 두 방법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한다. 물론 분쟁조정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소송도 가능하다. 분쟁조정은 금감원 금융민원센터에 인터넷이나 우편 접수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때 판매사의 과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있으면 같이 보내면 된다. 전문가들은 피해액이 소액인 경우 분쟁조정신청을 권한다. 분쟁조정은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5개월 정도 걸리지만 소송은 재판에 따라 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반면 법원 판결은 펀드에 투자할 돈을 은행 정기예금에 넣었을 때의 기회비용을 상정해 6~7%의 이자율을 배상액에 얹어준다. 액수가 클수록 유리하다. 지나치게 높은 판매수수료도 도마 위에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는 연1.35%, 해외 주식형펀드는 연 1.21% 정도 수수료를 뗀다. 이를 판매사와 자산운용사는 7대3 정도의 비율로 나눠 가진다. 실제 자산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보다 판매사들이 더 많은 몫을 가져가는 이유는 펀드 판매에 따른 서비스 비용과 펀드 계정의 유지·보수 비용을 감안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불완전판매 논란에서 보듯 판매사들은 사실상 펀드를 팔 때도 부실하게 판매할 뿐 아니라 이후에 별달리 서비스하는 것도 없다. 유일한 사후 서비스는 “또 오를테니 환매하지 말라.”가 고작이다. 판매사 입장에서 판매수수료는 꼬박꼬박 들어오는 눈 먼 돈이다. 이 때문에 과도한 판촉경쟁과 불완전판매를 낳았다는 지적이 많다. 김재칠 한국증권연구원 경제동향실장은 “펀드 판매 전담 창구와 직원을 따로 두고 이 사람들이 전문성을 쌓아갈 수 있도록 판매사들이 꾸준하게 투자하는 것 외엔 해법을 찾기 힘들다.”면서 “그간 판매사들이 얻은 막대한 이득도 펀드 열풍에 무임승차한 측면이 있는 만큼 판매채널 정비에 투자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펀드수수료 낮춰라” 펀드 수수료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전광우 금융위원장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증권·자산운용사 사장들과 가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펀드 수수료 인하를 강도 높게 주문했다. 두 수장은 “펀드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만큼 수수료를 낮춰 투자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는 업계가 자율적으로 수수료를 내리지 않으면 강제로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5%로 규정된 펀드 수수료 상한선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불완전판매’에 대해서도 “앞으로 불완전판매가 드러나면 가장 무거운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쐐기를 박았다. 아울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환기시키며 리스크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안미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2연속 풀타임’ 박지성이 맨유에 필요한 이유

    ‘2연속 풀타임’ 박지성이 맨유에 필요한 이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산소탱크’ 박지성(27)이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팀의 칼링컵 8강행을 이끌었다. 이로써 지난 에버턴전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린 것이 아니냐는 우려는 아스날전 선발 출전에 이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전 연속 선발로 말끔히 사라지게 됐다. 지난 두 경기에서 박지성은 자신이 왜 맨유에 꼭 필요한 선수인지를 증명했다. 비록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선발=무패’ 공식이 무너지며 패했지만 박지성이 보여준 활약은 단연 돋보였다. 이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선발 출전시킨 이유는 아스날을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기 위해서였다. 수비력이 뛰어난 박지성으로 하여금 돌파력이 뛰어난 테오 월콧을 저지하도록 하는 등 팀의 전체적인 균형을 맞추려 했다. 지난 첼시와의 경기에서도 박지성은 이와 비슷한 역할을 담당했다. 애슐리 콜, 조세 보싱와 등 측면 풀백들의 공격 가담 능력이 뛰어난 첼시의 사이드 라인을 봉쇄하기 위해 박지성을 선발 출전시켰다. 두 경기에서 모두 박지성은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해 냈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영입으로 지나치게 호화로워진 맨유의 공격 밸런스를 적절히 커버하며 팀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지성의 이 같은 능력은 QPR과의 칼링컵에서도 빛을 발했다. 이날 맨유는 카를로스 테베즈, 안데르손, 나니 등 공격진에 라틴 계열 선수들을 투입시키며 개인 기량에서의 우위를 점하려 했다. 그러나 결과는 신통치 못했다. 일대일 돌파를 자주 시도한 테베즈와 나니는 경기의 흐름을 자주 끊었고 안데르손 역시 다른 경기와는 달리 느린 패스 타이밍과 개인 돌파로 효율적으로 경기를 이끌지 못했다. 반면 박지성은 볼의 소유 시간을 줄이고 원터치 패스를 통해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특유의 간결한 논스톱 패스는 개인기가 난무하던 맨유의 중원에 윤활유 역할을 해줬다. 물론 개인기가 좋은 선수는 단 한 번의 돌파로 손쉽게 득점 찬스를 만들 수 있다. 만약 이날 박지성 대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출전했다면 더 많은 골이 나왔을 수도 있다. 그러나 경기에는 흐름이란 것이 있다. 지나치게 경기의 흐름을 끊는 플레이가 많아진다면 제 아무리 약팀을 상대한다 할지라도 좋지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 같은 날 레알 마드리드와 올림피크 리옹이 컵 대회에서 약팀에게 덜미를 잡힌 것이 좋은 예다. 올 시즌 박지성은 나름의 출전 공식과 상대팀 그리고 경기 일정에 따라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 때마다 사람들은 출전 여부 자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현재 맨유에게 박지성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는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언론 “박지성, 나니보다는 나은 움직임”

    英언론 “박지성, 나니보다는 나은 움직임”

    “박지성, 많은 역할 수행해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7)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역시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활발한 움직임이었다. 박지성은 12일 새벽(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와의 2008-2009 칼링컵 4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루이스 나니, 카를로스 테베즈 등과 함께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팀이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이 경기에서 박지성은 한차례 골대를 맞히는 아쉬운 슛팅을 선보이는 등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맨유 홈페이지는 선수 평가에서 박지성에 대해 “주어진 많은 역할들을 활발한 모습으로 수행해냈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직접 골대를 맞히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사이트는 “볼을 너무 일찍 넘겨주는 경향이 있다.”며 ‘지나치게 이타적인’ 박지성의 플레이 스타일을 지적했다. 영국 스포츠매체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에서 집계중인 네티즌 평점에서도 박지성은 12일 오후 현재 8.8점을 기록해 양팀을 통틀어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현지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기사에서 “나니 보다는 나은 움직임”이라고 평한 뒤 다른 맨유 선수들 대부분과 같은 평점 6점을 매겼다. 한편 2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박지성은 오는 15일 자정 스토크 시티와의 리그 경기를 치른 뒤 국가대표팀 합류를 위해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종부세 운명’ 헌재 내일 결정] 姜장관 설화 일으킨 ‘가구별 합산’ 위헌 가능성 높아

    [‘종부세 운명’ 헌재 내일 결정] 姜장관 설화 일으킨 ‘가구별 합산’ 위헌 가능성 높아

    13일 종합부동산세의 운명이 결정된다. 지난 2005년 시행 뒤 시시비비가 끊이지 않던 종부세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 여부를 가리는 것. 헌법적 분쟁 해결을 통한 사회 통합이 헌재의 중요한 역할이기는 하나 강만수 기획재정부장관의 ‘헌재 접촉’ 발언과 버무려져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정치권 등에서 논란이 더욱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종부세에 대해 정부 및 여당은 단기적으로 개편, 장기적으로는 폐지로 가닥을 잡고 있고 야당은 이에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이라 어느 쪽에 힘이 실릴지 주목된다. 현재 종부세와 관련해 헌재에 접수된 사건은 2006년 12월 헌법소원을 시작으로 올해 4월 서울행정법원이 제청한 위헌법률심판과 5월 새로 접수된 헌법소원까지 모두 7건이 있다. 가구별 합산 부과,1가구 1주택자 부과, 이중과세·높은 세율 등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 여부 등이 핵심 쟁점이다. 강 장관이 ‘예측 설화’를 일으켰던 가구별 합산 부과는 법조계 안팎에서 위헌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소득 합산과세 위헌 전력 혼인 여부에 따라 종부세 과세 대상이 되고, 누진세율 구조에 있어 불이익이 커지는데 혼인한 부부를 그렇지 않은 경우와 차별을 두는 게 혼인 및 가족생활을 보장하는 헌법에 어긋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합헌론 쪽은 가족 사이의 증여나 명의 분산 등을 통한 조세회피를 막기 위해 적절한 수단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이는 법원에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한 조항으로 지난 2002년 헌재는 자산소득에 대해 부부간 합산과세를 했던 옛 소득세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위헌론 쪽은 1가구1주택자에 대한 부과 문제도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와 생존권, 거주 이전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집 한 채만 갖고 있는 노년층이나 장기 보유자의 경우 이 논란은 더욱 뜨겁다. 과도한 세 부담으로 원래 살던 곳을 울며 겨자먹기로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불필요한 부동산 보유를 억제하고 주택 가격을 안정시켜 쾌적한 주거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국민 대다수의 생존권이나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보장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앞서 법원은 이 조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토지나 주택의 사회적 공공성 등에 무게를 둔 까닭이다. ●사유재산권 부정 vs 침해 아니다 미실현 소득에 대한 이중과세와 지나치게 높은 누진세율로 재산권을 침해하는지 여부도 큰 쟁점이다. 지나친 세 부담은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토지와 주택의 양을 제한해 결과적으로 시장경제질서와 사유재산제도를 부정하게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재산을 팔고 양도소득세를 낼 때 종부세를 공제하는 제도가 없어서 이중과세라는 지적도 뒤따른다. 반면 과세기준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산에 대해 과세하는 것이므로 미실현 소득 과세가 아니며 양도소득세 등은 다른 세제로 공제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반박이 있다. 또한 세율도 그리 무겁지 않을 뿐더러 이는 입법정책상 문제이기 때문에 재산권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정도도 아니라는 항변이 곁들여지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주택과 토지만 다른 재산과 분리해 과세를 하고, 부과 대상이 사실상 수도권 부동산이어서 차별, 즉 평등원칙에 반한다는 주장과, 국세인 종부세가 한 지방에서 거둔 세금을 다른 지방에 주는 모양새라 지방자치단체의 자치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종부세 운명’ 헌재 내일 결정] 강만수 헌재접촉 진상조사위 가동

    [‘종부세 운명’ 헌재 내일 결정] 강만수 헌재접촉 진상조사위 가동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질 문제가 하반기 정국 뇌관으로 떠올랐다. 13일 헌법재판소의 종합부동산세 위헌 여부 선고를 앞두고 강 장관이 헌재 접촉 사실을 밝힌 것에 대해 인사권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단안을 내려야 한다는 차원이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면전환용 개각은 없다.”고 언급하면서 강 장관 거취 문제는 새로운 양상을 맞고 있다. 여야 간 대립을 뛰어넘어 청와대와 야당이 직접 대립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11일 국회에서 ‘강 장관 파면과 헌재선고 연기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강 장관을 즉각 경질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헌재의 선고가 연기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이지만, 강 장관의 ‘헌재 접촉 발언’을 정부의 종부세 폐지 저지와 결부시키는 동시에 정국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한 지렛대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종부세 폐지에 반대하는 여론을 등에 업고 이명박 정부의 경제·인사 정책 전반의 기조를 전환하도록 압박하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강 장관의 말 한마디로 시장은 흔들리고 급기야 헌법의 권위와 국법질서까지 혼란에 빠졌다.”면서 “민주당은 강 장관을 인정할 수 없을 뿐 아니라 한국 경제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인적 쇄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 대통령에게 정면으로 날을 세웠다. 한나라당은 강 장관의 발언을 둘러싼 야권의 고강도 압박에 겉으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 하루종일 당 차원의 공식 논평도 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지도부 차원의 특별한 언급도 없었다. 현재까지는 강 장관의 ‘헌재 접촉 발언’이 단순한 실언에 불과하기 때문에 야권의 주장은 정쟁만 야기한다는 것이 공식 입장이다. 민주당의 현 정부 흔들기 전략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하지만 당내 일각에서는 이날 이 대통령의 발언을 ‘강만수 감싸기’로 해석하면서, 당이 또다시 청와대의 종속변수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등 심상찮은 기류도 감지된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로 지나치게 힘이 쏠리면서 여당이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위기감도 한층 증폭되는 양상이다. 당내 소장파인 원희룡 의원은 이날 “현 정권이 도덕성과 정책 신뢰성 등에서 전반적으로 문제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인적 쇄신을 통해서라도 국정 주도권을 잡으라는 것이 당내 여론”이라면서 “이를 대통령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의원은 “인사는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지만 현 정국을 바라보는 대통령의 인식이 너무 안이한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털어놨다. 엇갈린 기류 속에 국회가 이날 기획재정위와 법사위 등 2개 상임위로 구성된 ‘강 장관 헌재접촉 발언 진상조사위’를 본격 가동해 추이가 주목된다. 이날 진상조사위 1차 전체회의에서는 여야가 조사일정과 쟁점사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구혜영 김지훈기자 koohy@seoul.co.kr
  • 세번째 화폐개혁 韓銀 “언제든 검토”

    세번째 화폐개혁 韓銀 “언제든 검토”

    한나라당이 ‘리디노미네이션(화폐단위 변경)’을 추진키로 방침을 정한 가운데 2년 전 그 대안으로 나왔던 10만원짜리 고액권 발행이 거의 백지화되면서 우리나라 역사상 세번째 화폐 개혁이 현실화할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리디노미네이션의 필요성을 주장해 온 한국은행은 여건만 되면 언제든지 실무작업에 착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리디노미네이션은 물가 상승 등으로 지나치게 부풀어 있는 우리 화폐의 가치를 100배 또는 1000배 등으로 높이는 것을 말한다. 지금의 1000원을 1원 또는 10원으로 만들고 이에 맞춰 모든 화폐를 완전히 새롭게 찍어내게 된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두 차례 화폐개혁(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했다.1953년 100원(한자 ‘圓’)을 1환으로 변경했고, 62년에는 10환을 1원(한글 ‘원’)으로 바꿨다. 이후 46년간 이 시스템이 유지되고 있다. 한은은 박승 총재 시절인 2004년 리디노미네이션을 추진했다. 노무현 정권 시절 청와대는 처음에는 찬성했으나 재정경제부가 반대하자 철회하고 고액권만 발행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그러나 최근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이 여러 차례에 걸쳐 리디노미네이션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논의가 수면 위로 부상했다. 리디노미네이션을 추진하는 것은 금융·실물 거래의 단위가 지나치게 커진 데다 우리 돈에 국격(國格)에 맞는 가치를 부여하자는 것 등이 주된 이유다. 국내 금융자산의 총액이 내년이면 1경(京·1조의 1만배)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등 과도하게 치솟은 화폐 단위의 거품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액권 발행은 한은이 주체인 반면 리디노미네이션은 정부가 결정권을 쥐고 있다. 고액권 등 신규 화폐의 발행은 한국은행법상 한은이 정부의 승인만 얻으면 할 수 있지만 화폐 단위 변경은 긴급통화조치법과 한은법을 비롯한 다양한 법률의 손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은은 리디노미네이션에는 5조~6조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가장 큰 난제는 기업과 금융기관 등의 모든 전산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것으로, 여기에만 최대 3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리디노미네이션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는 분위기다. 한 언론사의 설문조사에서 금융기관 최고경영자의 절반가량이 “이명박 정부에서 리디노미네이션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은 “경제 규모의 변화 등에 따라 리디노미네이션은 언젠가는 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인플레의 충격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고 지금과 같은 글로벌 경기둔화 상황에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한지 등은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박지성, 풀리지 않는 골대 악연

    박지성, 풀리지 않는 골대 악연

    2005년 8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한 이후 네 시즌째를 보내며 박지성은 모두 6번의 골대 불운과 함께 했다. 지금껏 맨유 소속으로 통산 9골을 뽑아낸 것과 비교하면 골대를 맞힌 횟수는 너무 많다. 골대를 때린 슛이 골로 연결됐다면 진즉에 두자릿수 골 도 수확할 수 있었다. 박지성은 입단 첫 시즌인 2005~2006시즌 애스턴빌라와 두 차례 경기에서 골대를 맞혔고. 2006~2007시즌엔 찰턴. 뉴캐슬. 포츠머스전에서 세 차례나 골문을 맞고 나온 슛으로 땅을 쳐야 했다. 11일 칼링컵 QPR전의 골대 불운은 올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1월 말 포츠머스전(FA컵 4라운드) 이후 1년 10개월여 만이다. 골대를 맞히는 슛은 양면성을 지닌다. 골에 가깝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다소 비판적으로 본다면 슛의 정확도에 문제가 있다고 풀이해볼 수도 있다. 박지성은 올시즌 리그경기를 포함해 모두 10경기에 나서 기록한 슛은 14차례다. 이 중 골문으로 향한 유효슛은 5번밖에 되지 않았다.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골대를 맞히는 경우도 잦다는 해석도 해볼 수 있다. 그러나 적은 유효슛은 그의 포지션과 역할로 풀이해 보면 어느 정도 근거있는 설명도 가능하다. 그는 전형적인 골잡이가 아니라 측면 미드필더로서 공격에 가담해 회심의 슛을 날리곤 하는데. 근거리에서 시도하는 슛보다는 아크 주위. 혹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때리는 슛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 상황에서 그의 슛이 골문을 비껴가는 경우도 많고. 또 골대를 맞히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또한 골에 대한 심리적 압박 탓에 지나치게 슛의 방향성을 의식하면서 골대를 맞히는 횟수도 늘어났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래에 잡아먹힐 뻔한 ‘아찔한’ 순간 포착

    거대한 고래가 다가오는 것도 모르고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던 사나이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모습이 그의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데이비드 쉐리던(42)이란 호주 남성은 호주 동쪽의 해안에서 평화롭게 카이트 보드(Kiteboard)를 탔다. 카이트 보드란 큰 대형 연을 하늘에 띄우고 그 줄을 잡고 보드를 즐기는 것으로, 서핑 마니아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연에 카메라를 설치해 자신이 서핑하는 모습을 자동 촬영하던 쉐리던은 갑자기 온몸이 서늘해지는 것을 느꼈다. 앞쪽에서 고래의 것으로 보이는 집채만 한 검은 그림자가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 고래는 물 속에서 물 위에 떠있는 그에게 조용히 헤엄쳐 왔다. 쉐리던의 바로 아래까지 다가온 바로 공격하지 않고 느린 속도로 그를 지나쳤다. 하지만 지나치는듯 했던 고래는 갑자기 거대한 꼬리로 서핑보드를 쳤고 보드는 심하게 요동 쳤다. 쉐리던은 중심을 잃지 않으려 자세를 더욱 낮췄고 마음속으로 ‘살려 달라’고 기도를 할 뿐이었다. 약 10초 간 쉐리던에게 호기심을 보이던 고래는 다시 바다 밑으로 자취를 감췄고 그는 전속력을 다해 헤엄쳐 나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쉐리던은 “고래가 다가왔던 10초가 마치 10년처럼 느껴졌다.”며 “25m 상공에서 찍힌 당시의 사진들을 다시 보면 아직도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두렵다.”며 심경을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신문법 개정 여론다양성 반영 전제돼야

    한나라당과 정부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신문 등의 자유와 기능 보장에 관한 법률(신문법)’을 개정하겠다고 천명했다.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우리는 신문법 개정이 경쟁과 효율, 더 나은 민주주의와 형평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신문법 개정을 둘러싼 쟁점은 크게 신문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의 점유율 기준을 얼마나 높일지와 신문과 방송의 겸영을 어느 범위까지 허용하느냐이다. 한나라당은 자유경쟁 원리와 세계적인 미디어 기업의 필요성 등 산업적 측면을 내세워,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점유율 기준을 높이고 신문·방송 겸영의 범위를 넓힐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자유경쟁의 원리가 민주주의에 꼭 부합하지는 않는다. 노무현 정부가 신문법 등 언론관계법을 만든 것은 일부 족벌신문의 여론 독과점 구조에서 여론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였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현재 족벌신문 이외의 신문들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민주당 등 야당과 시민단체, 학자들도 미디어 산업의 육성은 여론의 다양성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반대하고 있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점유율 기준과 신문·방송 겸영의 허용 범위를 지나치게 확대하면 공룡언론, 즉 ‘빅 브러더’가 출현해 여론을 통제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 신문발전위원회, 지역신문발전위원회, 한국언론재단, 신문유통원 등 네개 신문지원 기관을 하나의 독임제 기관으로 통폐합하려는 계획에 대해서도 정부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신문법 개정은 우리사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정부·여당은 지역신문을 포함해 여론의 다양성과 공공성을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한 별도의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 [기고] 경제 살리기, 우선순위가 중요하다/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기고] 경제 살리기, 우선순위가 중요하다/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미국 금융위기에서 시작된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우리나라 실물경제에까지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했다. 세계 자본주의의 최전선이었던 미국 금융시장이 대규모 구제금융이라는 굴욕적인 보호책까지 받아들였지만, 미국 경제는 점진적 하강 국면을 보이고 있고, 최근에는 유례 없는 증시 변동폭을 수차례나 보이는 등 안정성 면에서 더욱 심각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문제는 미국의 이러한 금융부문 변동이 한국의 금융불안 및 신용경색을 가져와 마침내 한국 실물경제까지 위축시킬지 모른다는 우려다. 그 징후는 이미 꽁꽁 얼어붙어서 매입자를 찾아보기 힘들어진 한국의 부동산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경기 하락의 지속은 건설사들의 대규모 미분양 사태 및 경영악화로 이어지고, 시공사인 중대형 건설사들이 흔들리게 되면 부동산 개발회사들이 PF 방식으로 끌어모은 막대한 대출자금에 대한 지급보증이 무의미해져 금융사들의 부실 역시 심화되고 만다. 결국 그 파장은 실물경제를 포함한 경제 전체의 위기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기에 정부가 건설부문 유동성 지원 및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하고 자금난에 빠진 건설사들의 미분양 주택이나 보유토지를 토지공사 등 공공기관에서 매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건설사들에게 약 9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불가피한 조치다. 물론 공기업의 개입이 민간시장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이나 건설 및 금융업계의 무분별한 투자에서 비롯된 어려움을 국민의 돈으로 메워 줘야 하느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짧지만 역동적이었던 우리 경제의 반세기를 반추해 보면 정부와 공기업은 한국 경제의 위기 때마다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고 국민과 기업들이 단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온 것이 사실이다. 그 방식 역시 상당히 효율적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모델로 활용하기도 했다. 결국 우리에게는 당연해서 오히려 진부하다고까지 생각되는 민·관·공의 합작은 이미 우리 경제의 한 특징을 이루고 있다. 다만 이번 경제위기가 우려되는 것은 정부가 지나치게 의욕적으로 공기업 선진화 정책을 추진하는 바람에, 비록 3단계로 나누긴 했지만 총 319개나 되는 공적기관에 대한 선진화 방안이 거의 동시에 추진되면서, 그 역량을 모아 경제위기 극복의 선두에 서야 할 공기업들이 자못 심각한 내홍상태에 처해 있다는 점이다. 당장 이번 건설경기 위기 극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할 주요 공기업들 역시 효용성이 검증되지 않은 통합이나 민영화, 기능조정 등의 외부 압박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부여된 긴급업무를 수행하는 데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 경제가 위기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시점에서 부동산 경기에 매우 민감한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의 통합을 추진한다는 것은 주가 폭락기에 산업은행을 민영화하겠다는 것보다 위험한 발상이라고 하겠다. 공기업들은 국가의 자금이 투자돼 설립되지만, 기본적으로 자체 수익성을 가지고 나라에 부담을 적게 주면서도 효율적으로 정책수행을 강화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수단이다.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카드라도 더 필요한 지금의 시점에, 검증되지 않은 공기업 선진화의 효과에 연연하느라 위기극복의 시기를 놓칠 수는 없다. 일단은 주요 공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현재의 고유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마디로 지금은 그동안 축적되고 준비된 우리 공기업들의 힘을 국가경제 회복에 과감히 투자할 때다. 공기업 선진화는 그후 여유를 가지고 꾸준히 추진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CEO칼럼] 이제 다시 중소기업이다/윤용로 기업은행장

    [CEO칼럼] 이제 다시 중소기업이다/윤용로 기업은행장

    우리나라에서 1만㎞ 이상 떨어진 미국 플로리다 주의 세인트피터즈버그는 한때 우리나라 프로야구팀의 겨울 전지훈련지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사람을 찾기 힘든 ‘유령도시’로 불리고 있다. 여유 있는 대도시 사람들이 두 번째 집으로 이 지역 주택들을 사들였지만, 서브프라임 사태 등 금융위기 여파로 제대로 돈을 내지 못해 주택을 차압당하면서 도시가 비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금융위기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대내외 여건에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필자는 이같이 미국의 모기지 문제 때문에 지구 반대편의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상을 미국의 기상학자 로렌츠가 얘기한 ‘나비효과(butterfly effect)’에 비유하고자 한다. 지난 30여년의 글로벌화는 세계를 말 그대로의 ‘지구촌’으로 만들었음을 실감하게 한다. 놀라운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금융혁신에 날개를 달아주었고, 지난 1세대 동안 장족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치면 부족하니만 못한 것처럼 홍수처럼 쏟아진 첨단 파생금융상품은 인간의 탐욕과 맞물려 지난 10여년간 과잉유동성을 기반으로 엄청난 규모로 성장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에 대한 논의는 계속 진행될 것이므로 학자나 정책 당국자들에게 맡겨두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나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기로 하자. 만약 이번 금융위기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이번 사태가 벌어지기 이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의 경제상황이 하향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물경제의 어려움은 금융위기와는 별개로 이미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한편으로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동참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노력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 이번 금융위기에서 그래도 선방하고 있는 독일, 일본, 타이완 등은 튼튼한 제조업과 중소기업을 가진 나라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탄탄한 제조업이 뒷받침되지 않은 서비스업은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는 점을 우리는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인식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현재 실업자 수는 70만명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도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지만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부족인력이 약 20만명이나 된다고 한다. 기업은행과 거래하는 우량 중소기업들도 인력난을 호소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러한 구직과 구인의 눈높이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한 우리는 커다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IBK기업은행이 이러한 직업불일치(Job mismatching)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 취업박람회를 열고 10월에는 정부 주최 일자리 박람회에도 참여했지만,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기업은행은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제 우리는 주변의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에 눈을 돌려야 한다. 이번 위기를 ‘땀 흘려 번 돈의 가치를 아는’기회로 삼아야 한다. 기초가 튼튼한 학생이 또는 선수가 결국에는 좋은 성적을 내듯이 이번 위기를 우리의 기초를 다지는 기회로 삼자. 그러면 이번 위기는 10년 전 IMF 캉드쉬 총재가 얘기한 대로 다시 한번 우리에게 ‘위장된 축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윤용로 기업은행장
  • “교과서 점프 틀렸다고요?”

    “교과서 점프 틀렸다고요?”

    지난 6일 밤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마친 그는 변함없이 우아한 은반의 여왕이었다. 고혹스러운 눈빛과 아름다운 연기는 모든 관중과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남았다. 키스앤드크라이존에서 점수를 기다리는 표정에도 만족감이 묻어났다. 하지만 발표된 점수를 본 순간 그와 브라이언 오서(47·캐나다) 코치의 얼굴에는 당혹스러움이 스쳐 지나갔다. 지난달 1차 대회보다 무려 5.86점이나 낮은 63.64점. 또한 자신만만했던 트리플 플립 점프(뒤로 가다가 오른발 끝으로 찍고 올라 착지) 과정에서 ‘롱 에지(wrong edge)’ 판정으로 감점을 받았다는 사실은 황당할 뿐이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3차대회에 참가한 김연아(18·군포 수리고) 측은 7일 심판진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오서 코치는 “비디오를 수차례 돌려보며 확인한 결과 김연아의 점프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만큼 완벽했다.”면서도 “심판 판정에 이의를 제기해 결과를 바꿀 수 없는 만큼 공식 제소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플립 점프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잘못된 에지로 뛰려면 얼음을 찍는 오른발의 위치가 왼발 뒤쪽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화면상으로 봐도 김연아의 오른발은 에지를 딛는 왼발을 지나치지 않았다.”면서 “잘못된 에지였다면 점프 자체가 불가능한 자세”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게다가 비디오 판독 결과, 이날 김연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안도 미키(21·일본)가 가산점을 받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이 오히려 감점 대상이었다는 사실까지 확인했다. 오서 코치는 “안도의 두번째 루프는 정상 각도보다 스케이트날이 먼저 돌아간 프리 로테이션으로 감점 대상”이라면서 심판 판정에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항의는 항의고, 경기는 경기다.8일 오후 5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의 첫 과제 역시 롱 에지 판정을 받은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인 만큼 김연아로서는 속히 자신감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다음달 그랑프리 파이널과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등 더 큰 대회가 김연아를 기다리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용어 클릭 ●롱 에지 피겨스케이팅에서는 규정과 다른 쪽 에지로 점프를 할 경우 심판진은 채점표에 ‘e(롱 에지)’ 또는 ‘!(주의 조치)’로 감점 정도를 결정한다. 피겨스케이팅의 6종류 점프(토 루프, 살코, 루프, 플립, 러츠, 악셀) 중 롱 에지 판정이 나오는 점프는 디딤발의 안쪽 에지를 사용해야 하는 플립과 바깥쪽 에지를 써야 하는 러츠뿐이다. 나머지 네 종류 점프는 규정 외에 다른 방식의 점프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이번 플립 점프에서 롱 에지 판정을 받은 김연아와 달리 아사다 마오(18·일본)는 러츠 점프에서 안쪽 에지를 사용하며 롱 에지 판정을 받곤 했다.
  • 한은, 금리 0.25%P 또 인하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 등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7일 기준금리를 연 4.25%에서 4.00%로 0.25%포인트 추가 인하했다. 이로써 한은 금통위는 지난달 9일 0.25%포인트 인하를 시작으로 한 달 사이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1.25%포인트 낮췄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추가로 내릴 가능성도 시사했다. 금통위는 중소기업들의 대출재원의 하나인 총액한도대출 금리도 연 2.50%에서 2.25%로 0.25%포인트 낮췄다.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담보대출 등 대출 금리를 결정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이날 하루 0.23%포인트나 내렸다. 한은이 1조원 규모의 은행채를 오는 11일 경쟁 입찰키로 한 점도 미리 반영되면서 CD 금리를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시중은행들도 예금금리를 낮추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대 0.25%포인트, 하나은행은 0.3%포인트, 우리은행은 0.25%포인트 인하한다. 이성태 총재는 기자 간담회에서 “앞으로 통화 정책은 금융시장 불안, 내수 부진이 경기를 지나치게 악화시키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 물가는 내년 하반기에 3% 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경기 전망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수출에 상당히 의존하고 있는 나라인데,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는 내수와 수출 전망 모두 좋지 않은 상황이이서 성장률이 상당히 내려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내년 성장률이 2%대 후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으로 2~3년간 경제 성장률 버팀목인 수출 둔화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연초에는 선진국으로의 수출이 부진했는데, 이제는 신흥시장국으로 나가는 수출도 둔화되고 있으며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상품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가 실물 경제의 추락을 막을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 총재도 “전세계 경제 전망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나빠지고 있다.”면서 “수출 전망도 안 좋아지고 있으며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언제 진정될지, 현재로서는 딱히 시점을 자신 있게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몸무게 지나치게 신경쓰면 살 못뺀다

    몸무게 지나치게 신경쓰면 살 못뺀다

    현대 사회를 ‘비만과의 전쟁’으로 표현할 만큼 과거에 비해 몸매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체중계가 없는 가정이 거의 없는 것도 비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하지만 도가 지나친 것도 문제를 낳기 마련이다. 한 병원 조사결과 일반인 10명 중 6명은 거의 매일 체중을 잴 정도로 강박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65mc비만클리닉’이 10월 한달 동안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체중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431명 중 61%인 263명이 ‘매일 체중을 잰다.’고 답했다. 이 중 하루에 두번 이상 체중을 잰다는 사람은 126명으로 29.2%였다. 이어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체중을 잰다는 사람은 71명으로 16.5%를 차지했다. 한달에 두세번 체중을 측정한다는 사람은 34명(7.9%), 거의 재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63명(14.6%)으로, 모두 합해 30%에도 못 미쳤다. 365mc비만클리닉 이선호 원장은 “적당한 간격으로 체중을 측정해 보면서 식사패턴과 체중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면서 “하지만 체중 자체에 너무 연연해 자주 재는 것은 정신건강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질 않는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1주일에 1~2회만 체중을 측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 원하는 체중을 목표로 삼기보다 체지방량을 기준으로 계산한 ‘적정 체중’을 목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소 10㎏의 체지방은 정상적인 신체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전체 체지방이 12㎏ 정도인 사람이 10㎏을 감량하려고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면 지방 이외의 체성분, 근육, 수분 등의 소실과 이어져 위험하다. 다이어트로 다행히 10㎏을 감량했다고 해도 근육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도 함께 줄어들어 오히려 체중이 더 쉽게 증가하게 된다. 바로 요요현상이다. 이 원장은 “불필요한 지방만 줄인 상태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면서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 신체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절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다이어트에 집중할수록 체중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초기에는 큰 효과를 보기 힘들다. 즉 체중 감소 그래프가 일직선으로 이어지다가 일정 기간이 되면 계단형을 띄게 되는 것이다. 이때 다이어트의 효과를 의심해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 식사량을 줄이면 일시적으로 체중이 감소하지만 모두 지방이 감소하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 초기에는 주로 글리코겐과 단백질, 체내 수분 등이 빠지기 때문이다. 체중이 줄면 자연스럽게 소비 에너지가 줄어들고, 체중 감량 효과도 줄어든다. 다이어트를 지속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초기 정체기는 생리적인 현상으로 갑자기 빠졌던 수분과 단백질이 정상화되기도 한다. 따라서 일정 기간의 정체기를 겪기 마련이다. 즉 체중이 빠지지 않더라도 계속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운동과 식이조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姜재정 ‘헌재 접촉’ 파문] [단독]헌재 “재정부서 먼저 만남 요청”

    [姜재정 ‘헌재 접촉’ 파문] [단독]헌재 “재정부서 먼저 만남 요청”

    기획재정부가 종합부동산세 사건에 대한 의견서를 내며 헌법재판소 관계자에게 여러 차례 만나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헌재가 먼저 방문을 요구했다는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나 한나라당의 설명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이에 따라 강 장관의 ‘헌재 접촉 발언’을 둘러싼 파장이 거짓 해명 의혹으로 번지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헌재 관계자는 7일 “재정부 쪽에서, 기존 입장과 달리 위헌 취지로 바뀐 입장을 설명하겠다며 만나줄 것을 요구하는 연락이 여러 차례 왔었다.”고 말했다. 만나달라는 세제실장의 연락에 수석재판연구관은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의견서만 내고 가라며 거절했으나, 지난달 22일 사무실로 직접 찾아오는 바람에 물리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강 장관이나 한나라당은 “정부가 먼저 찾아간 게 아니다. 헌재로부터 의견서 제출을 요청받아 이를 낸 뒤 다시 설명요구가 있어 업무를 처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헌재는 당시 세제실장과 담당국장이 종부세에 대해 위헌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수석재판연구관과 면담했으나 의견서에 대한 설명만 있었을 뿐 재판 결과나 내용에 대해 얘기가 오간 적이 전혀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헌재는 또 재정부 쪽에 방문을 요청하거나 자료 제출을 요구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헌재는 이날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매우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해 객관적 사실과 다른 발언을 함으로써 헌재의 정치적인 중립성과 독립성에 우려를 자아낼 수 있는 사태를 초래한 데 대해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헌재는 정치권과 시민단체에서 선고 연기와 주심재판관 교체 요구가 일어나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급히 진상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헌재의 권위와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헌재 내부에서는 국회가 꾸릴 진상조사위가 진행 중인 사건과 관련해 연구관을 증인으로 부른다면 독립성과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불쾌한 기색도 역력하다. 헌재에 정통한 한 변호사는 “각계 요구로 특별기일을 촉박하게 잡은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이제 어떤 결정을 내려도 비판받을 수밖에 없어 헌재로서는 난감한 입장”이라고 말해 선고 연기 가능성도 점쳤다. 한편 재정부는 강 장관 경질 논란이 다시 점화된 데 대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국정감사 종료와 한·미 통화 스와프 협정 체결 등을 계기로 경제회생에 전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또 다시 비생산적인 진실게임을 벌이게 됐다. 단순한 실언으로 넘길 수 있는 발언을 지나치게 꼬투리 잡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재정부는 이날 해명자료에서 “실무적인 업무협조 차원에서 이전부터 헌재에 의견서와 참고자료를 제출해 왔다.”고 밝혔다. 김태균 홍지민 오이석기자 icarus@seoul.co.kr
  • [오바마의 미국] “미국산 차별땐 보복 불보듯”

    민주당의 빌 클린턴 대통령 재임 기간 중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 O)에 제소한 각국의 불공정 무역 사례는 연 평균 11건이었다. 그러나 현 공화당 조지 W 부시 대통령 임기 중 미국의 WTO 제소건수는 연간 3건에 불과하다. 민주당의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잘 드러내는 대목이다. 지난 5일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의회 역시 민주당이 장악하게 되면서 향후 미국이 보호무역의 장벽을 얼마나 강화하고 나설지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정강 정책에서 유난히 ‘공정무역’을 강조하고 있다. 자국산 상품이 해외에서 차별 대우를 받지 않아야 하고 외국산 제품이 공정한 방법으로 생산돼 공정하게 자국에 수입돼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 특정 국가에서 지나치게 많은 재정 보조금을 주어가며 산업과 기업을 키워 미국에 제품을 수출한다든지, 저임금과 가혹한 노동 조건에서 제품을 생산한다든지, 지나치게 값을 후려쳐 덤핑을 한다든지 하는 데 대해 미국의 국익 보호를 위해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것을 대외 교역 정책의 모토로 삼고 있는 것이다. 오바마는 선거 과정에서 “기존에 미국이 체결한 협정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미국에 불이익이 없는지)를 재점검하겠다.”는 전형적인 보호무역주의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히기도 했다. 정재화 국제무역연구원 통상연구실장은 “앞으로 대미 교역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우리 정부와 산업계가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이라면서 “미국산이 한국에서 차별받는다는 인상을 주어서는 안되고 덤핑 수출의 의혹을 살 만한 일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고기를 판매하지 않고 있는 것은 국내 업계의 선택이므로 당장 문제 제기를 할 수 없겠지만 이런 사례들이 하나둘 쌓이면 다른 분야로 전이돼 보복성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고 예시했다. 어려운 국내 사정 때문에 민주당 정부가 과거처럼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구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정인교 인하대 경제학부 교수는 “오바마가 선거 과정에서 줄곧 보호무역주의와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지만 자국 입장만 내세우기에는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위축 등 현재 상황이 너무 안 좋다.”면서 “다른 나라와의 통상에서 마찰을 빚을 경우 보호무역을 강화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라도 6일자 보고서에서 정권 초기에는 국내 문제가 중요시되기 때문에 통상에 신경 쓸 여지가 줄어들고 설령 보호주의 정책이 실시되더라도 선별적 규제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임기 중반기에 접어들면 자유무역 정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반토막 ‘인사이트펀드’ 집단소송 조짐

    반토막 ‘인사이트펀드’ 집단소송 조짐

    지난해 출시와 함께 4조원대의 시중자금을 긁어모으며 펀드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가 이번엔 소송에 휩쓸릴 조짐이다. 소송이 제기된 기존 펀드는 파생상품 관련이었던 데 비해 인사이트는 정통 주식혼합형펀드의 대표선수격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차하면 각종 주식형 펀드로 소송이 번져나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펀드 투자자들 가운데 일부는 지난달 27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인사이트펀드 집단소송’이라는 카페를 열고 소송 등 법적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6일 현재 이 카페 회원수는 300명을 넘어서고 방문객이 3000명을 넘어서는 등 크게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투자는 자기책임이기 때문에 ‘투자 손실’로 소송을 벌일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쟁점은 인사이트가 내건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에 쏠릴 것을 보인다. 카페를 개설한 송모(49)씨는 “펀드를 팔 때는 전세계 어느 시장이든 돈 되는 곳에 투자한다고 해놓고 실제 운용은 중국에만 치우치는 바람에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실제 인사이트펀드가 지난달 공개한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투자비중이 67.52%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손실률이 -50%대에 이르는 등 반토막 펀드로 전락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인사이트는 짝퉁 중국 펀드’라는 비난이 일었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명에 나섰다. 운용사측 관계자는 중국 몰빵 논란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서브프라임 위기로 인한 신용경색 얘기가 나오면서 위기의 진앙지인 미국·유럽 등 선진국보다 이머징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였다.”고 말했다. 또 -50%의 손실률에 대해서는 “파생상품 펀드의 경우 기간이 정해져있어 손실이 확정됐지만 인사이트 펀드는 아직도 계속 운용 중이라 손실이 확정되지 않았고 운용을 통해 손실을 회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곤혹스러운 표정은 감추지 못했다. 다른 관계자는 “더 큰 손실을 기록한 10조원대 외국 자산운용사의 펀드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는데 국내 기업이다 보니 지나칠 정도로 비판을 받는 것 같다.”면서 “어쨌든 우리 고객의 손실인 만큼 책임은 통감하지만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흘러가서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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