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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남성 27.5% “나는 조루증”

    우리나라 성인 남성 27.5%는 스스로를 조루증 환자라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루증은 성관계 때 사정에 이르는 시간이 지나치게 짧고, 사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며, 이런 문제가 심각한 스트레스로 작용할 때 진단되는 질환이다. 대한남성과학회는 지난해 전국의 성인 남성 2037명을 대상으로 조루증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자신을 조루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27.5%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응답자들은 자신의 성관계 시간이 5분 이하이면서, 스스로 사정을 조절할 수 없다고 느낄수록 조루증을 의심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사정 시간은 성생활 만족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사정 시간이 1분 미만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94%, 1∼2분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78%가 월 4회 미만의 성관계를 갖는데 그쳤다. 박종관(전북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대한남성과학회장는 “스스로 측정하는 성관계 시간은 부정확해 임상시험 결과나 외국 사례와 직접 비교할 수 없지만, 사정 시간이 5분 이하라는 남성 중 상당수가 조루증을 의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조루증 증상이 드러나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천적 도둑갈매기 새끼 ‘유괴’한 펭귄

    왕펭귄(king penguin) 한 마리가 천적인 도둑갈매기(skua)의 새끼를 유괴한(?) 현장이 동물학자들의 눈에 포착됐다고 영국 BBC 온라인판이 13일(현지시간) 학술지 ‘폴라 바이올로지’(Polar Biology)를 인용해 보도했다. 남아공 프레토리아대학 포유동물연구소의 크리스 오스튀젠(Chris Oosthuizen)과 동료들은 남극연안섬 중 하나인 마리온 섬에서 펭귄, 남극바다표범 등을 연구하고 있었다. 어느 날 오스튀젠은 새끼와 함께 있는 왕펭귄을 발견했다. 그러나 무심히 지나치기엔 아직 번식기가 아니라는 점과 통상적인 번식지가 아니라는 점이 그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자세히 살펴본 오스튀젠은 왕펭귄과 함께 있는 게 새끼 도둑갈매기라는 걸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도둑갈매기는 새끼 펭귄을 잡아먹는 펭귄의 천적이기 때문. 한 시간 뒤 새끼의 진짜 부모인 도둑갈매기 두 마리가 나타났다. 도둑갈매기들은 펭귄을 줄기차게 괴롭혀 새끼 옆에서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펭귄은 도둑갈매기를 날개로 때리고 부리로 쪼며 복수에 나섰다. 다시 새끼를 차지한 펭귄은 마치 자기 새끼인양 새끼 도둑갈매기를 발등 위에 올려놓았다. 지켜보던 오스튀젠이 끼어들어 진짜 부모에게 새끼를 돌려주고 나서야 두 천적 사이의 다툼은 끝이 났다.왕펭귄과 황제펭귄은 종종 버려진 새끼를 데려오거나 다른 새끼를 유괴해 자신이 키운다. 오스튀젠은 “펭귄이 천적인 도둑갈매기의 새끼를 키우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도 “알고서 새끼를 유괴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지나가던 왕펭귄이 새끼 펭귄과 비슷한 갈색 털의 새끼 도둑갈매기를 보고 이를 키우기로 한 것 같다.”며 “도둑갈매기 앞에 버려진 새끼라고 생각하고 부모로서의 보호본능이 자극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감원장 “구조조정 대기업 버티지 말라”

    “외환위기 때 (구조조정을) 미루고 버티다가 망한 기업이 대우그룹이다. 전부 건지려다 전부를 잃는 우를 범하지 말라.”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14일 대기업들에 강한 경고를 보냈다.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헤럴드포럼 강연에서 “대기업 그룹은 물론 개별 대기업들도 과감한 구조조정 대상”이라면서 대우그룹을 사례로 들었다. 한마디로 버티지 말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10여개 대기업그룹과의 재무구조개선 약정(MOU) 체결이나 개별 대기업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가 강도 높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대기업들은 정부의 구조조정이 가혹하다고 주장한다. 재계 뜻을 대변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금융당국에 MOU 체결을 유예해 달라고 건의했다. 지난해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웠던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이상 환율 급등 때문이었는데 이를 근거로 자산과 계열사를 팔아 치우라는 것은 지나치다는 항변이다.그러나 금융당국은 되레 구조조정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총 40조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을 올해 20조~25조원 정도 먼저 조성하기로 하고 다음주까지 구체적인 운용계획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이 기금은 하반기에 쏟아질 대기업 부실자산 등을 사들이는 데 쓰인다. 다음달에는 이 가운데 5조원을 먼저 꺼내 금융권의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매입과 선박펀드 투자에 쓴다. 은행업 감독규정도 손질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은행의 짐을 덜어 주기 위해 워크아웃 기업에 신규대출을 해줄 때는 대손충당금을 반만 쌓아도 되도록 했고, 선박펀드에도 출자할 수 있게 길을 터줬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美, 금융위기 주범 파생상품 규제

    미국 정부가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꼽혀온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 방안을 의회에 제시했다.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은 14일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파생상품 거래자의 자본 여건과 거래 기준, 보고 의무화 및 거래 증거금 등에 대한 규제를 의회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 규제를 받게 되면 신용파산스와프(CDS) 등 각종 스와프 파생상품들은 충분한 요건과 자본력을 갖춘 거래소와 투자자들 사이에서만 거래될 수 있다. CDS는 기초자산이 되는 채권의 발행자가 채무를 이행하지 못할 확률을 비용으로 환산한 파생상품으로, 금융 전문가들은 지나치게 위험도가 높은 CDS가 유통되면서 결국 금융위기가 초래됐다고 지적해 왔다. 이로써 파생상품은 앞으로 회사채와 마찬가지로 정기적으로 거래 내역을 보고해야 할 의무도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를 위해 의회에 증권거래법과 선물거래법 개정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재무부는 또 파생상품 규제에 걸림돌이 돼온 ‘상품선물 현대화에 관한 법률’의 폐지도 의회에 요청했다. 미 금융 당국은 그간 파생상품 시장을 ‘사적 거래’라는 이유로 규제대상에서 제외했지만, AIG 사태 이후 파생상품도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는 비판여론이 높았다. 가이트너 장관은 “기업이 더 느슨한 규제 기관을 찾아다니는 환경을 없애는 게 시장개혁의 핵심 목표”라면서 “금융시장 규제 제도를 대대적으로 수정하기 위한 광범위한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性’ 주제로 한 이색 공원 中서 논란

    ‘세계 최대의 화장실’이 위치한 중국 충칭시 양런제(洋人街)에 ‘성’(性)을 콘셉트로 한 공원이 개장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공사가 한창중인 ‘성공원’(性公園·영문명 ‘Love Land)에는 독특한 디자인의 속옷을 입고 있는 사람의 하체, 여성의 가슴과 나체의 뒷모습을 표현한 거대 조형물과 조각상등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과학과 건강에 대한 지식을 전하고 흥미로운 성교육을 위해 건립되는 것으로 알려진 이 공원은 금기시했던 성에 대한 각종 적나라한 그림과 설명 등으로 가득 차 있다. ‘쉬쉬’하며 감추기에 급급했던 것들로 채워진 공원을 보는 언론과 네티즌들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다. 대중에게 성교육을 보급하고 성과 가까워 질 수 있는 사회적 계기를 위해 설립했다는 공원의 취지와는 달리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눈요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 신화통신, 지역일간지 정저우완바오와 종합포털사이트 163.com 등은 “사방에 나체의 조각상 뿐인 이 공원의 진짜 목적을 알 수가 없다.”고 전하며 ‘성공원’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을 함께 게재했다. 네티즌 ‘青衣’는 “이런 물건들이 곳곳에 배치된 공원이라니, 너무 저속하다.”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 ‘秋雨’는 “지나치게 선정적이어서 도리어 거부감이 든다.”며 부정적인 뜻을 표했다. 또 “이런 곳도 공원이라 할 수 있는가”(无聊), “이런 공원이 충칭시에 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 개관하지 말아야 한다.”(大潜伏)등 네티즌들의 쓴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이밖에도 50위안(약 9300원)에 달하는 입장료에 대한 반대의견도 적지 않다. 충칭 룽타변호사무소의 주즈청(朱秭丞)변호사는 “이 공원은 현재 충칭시 건축담당부의 정식허가를 받지 않은 상황으로서, 완공된 이후에도 개방할 수 없으며 입장료를 요구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다크 투어/김종면 논설위원

    수백만명이 학살된 캄보디아의 킬링 필드는 롤랑 조페 감독의 영화 ‘킬링 필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영화의 주인공인 캄보디아 출신 사진기자 다스 프란은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몰래 소의 생피를 들이켠다. 수천개의 해골로 뒤덮인 죽음의 늪지대는 소름이 절로 끼친다. 1979년 크메르루주군이 축출되고 30년이 지난 지금 그 킬링 필드는 캄보디아 관광의 눈동자로 각광받고 있다. 나치의 만행장소인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또한 독일 초등학생들의 필수 방문코스로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됐다.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며 스스로를 반성하고 교훈을 얻는 이같은 여행이 다크(dark) 투어다. 그리프(grief) 투어, 블랙 투어라고도 한다. 다크 관광 목록에 또 하나의 명소가 추가됐다. 중국 쓰촨성 대지진 현장이다. 12일로 지진 발생 꼭 1주년이 됐다. 공식 발표된 희생자만 8만 6000여명, 지진으로 인한 직접 피해액이 157조원에 이르는 대참사의 여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현장은 쓰레기 지옥이다. 그러나 쓰촨 지진의 최대 피해지역인 베이촨의 언덕에는 요즘 매일 장(場)이 들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재앙의 현장을 직접 보려는 이들이 꼭 찾는 ‘관광명소’가 된 것이다. 중국은 폐허로 변한 베이촨 도심을 지진박물관으로 꾸미는 등 173곳을 지진 관광명소로 개발 중이다. 끔찍한 비극의 현장이 한낱 관광지로 변모하는 것이 좋게만은 느껴지지 않지만 그 많은 곳을 지진 관광지화한다니 어안이 벙벙해진다. 재앙을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기술은 일본이 단연 돋보인다. 일본은 아직도 부글부글 끓고 있는 아소산 화산지대를 후지산보다도 먼저 관광지로 개발해 손님을 불러모으고 있다. 바야흐로 관광 연출시대다. 1990년대 이후 크게 부상한 다크 투어는 이제 무시할 수 없는 역사문화관광 패턴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제주관광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다크 투어 논의가 간헐적으로 이뤄져 왔다. 4·3항쟁이나 이재수의 난 등을 매개로 제주 다크 투어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관광선진국의 성공적인 다크 투어 사례들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日관광객 찜질방 입장료는 1인 8만 5천원?

    日관광객 찜질방 입장료는 1인 8만 5천원?

    지난달 26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찜질방.일본인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기로 소문난 곳답게 이곳은 하루 종일 관광객들로 북적거렸다.일본 여성 고객이 늘면서 얼마 전에는 아예 남성 찜질방을 없앴다.대신 일본인 전용 라커룸과 데스크를 설치했다.한국 고객과는 구분되는 색깔과 디자인의 가운과 일회용 속옷도 지급한다.별도의 출입구와 의상을 제외하면,일본인 관광객이라고 특별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니다.사우나와 찜질방 시설은 한국 고객과 함께 이용한다.그런데도 요금은 하늘과 땅 차이다.일본인 관광객 1인 입장료는 무려 8만 5000원.한국 고객 입장료 7000원의 12배가 넘는 금액이다.찜질방 종업원은 “일본인 관광객이 늘면서 요금표를 아예 떼어버렸다.”고 말했다.주인은 일본인 관광객 요금이 지나치게 높은 이유에 대해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대신 1만 5000원의 세신(洗身) 서비스 비용은 2000원 할인해준다고 항변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일본인 관광객은 거의 없었다. 그보다 대개 10만원대의 고가 마사지 서비스를 받았다.일본 관광객 입국이 늘면서 바가지 요금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들이 많이 찾는 찜질방이 특히 더하다.이곳은 일본 관광객들의 주류인 20,30대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시설이다. 중국 관광객들도 바가지 요금에 노출돼 있기는 마찬가지다.그러나 일본 관광객과 비교해선 가격이 싼 데다, 찜질방을 사실상 숙박 시설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업계에선 일본과 중국 관광객만을 유치하는 찜질방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외국인 손님이 늘면서 새로운 문제도 생겨나고 있다. 한국 고객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면서 이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 서대문구의 한 일본 관광객 전문 찜질방의 경우,내국인 손님은 아예 세신 서비스를 받기가 힘들다.한 종업원은 “과거에는 2~3개의 세신대를 갖춰두고 세신사가 24시간 대기했지만,지금은 세신대를 9개로 늘렸다.반면 세신사는 일본 관광객이 단체로 입장할 때만 출장을 나온다.”라고 전했다.목욕업협회를 포함 각종 협회에선 바가지 요금에 대해 아예 함구로 일관했다. 다만 관광업계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환율 효과 덕에 많이 찾는 일본 관광객들에게 한국에 대한 나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전남대 강신겸 교수(관광경영학)는 “이렇게 일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많이 찾을 때 장기적으로 우리를 제대로 알릴 기회로 삼아야 하는데,근시안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실제로 최근 일본 관광객의 폭발적 증가세가 주춤해지는 기미도 나타나고 있다. 관광 전문가들은 환율 효과가 퇴색하는 데다 ‘신종 플루’의 영향 탓도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100엔당 원화 환율은 지난 3월 1600원 가까이 치솟았다가 최근 1250원대까지 급락했다. 엔화 가치가 크게 뛴 데다 유류할증료 덕에 일본을 오가는 항공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것. 여기에 동남아의 정정 불안까지 겹쳐 지난해 말부터 조성됐던 일본인 입국 행렬이 어느 날 갑자기 뚝 멈춘다고 해도 결코 놀랄 일은 아니다.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환율 하락 우려 지나치다”

    원화 환율이 달러당 1200원대까지 떨어지자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외환당국의 개입을 촉구하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환율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수출기업 한쪽의 시각에서만 보는 것은 위험하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환율 하락이 한편으론 물가 상승을 억제해 내수 경기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데다 급등했던 환율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해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정찬우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2일 “수출이 가격 경쟁력에 의존하던 1980년대는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가 컸지만 지금은 제품의 품질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고 지적했다. 최근 수출이 부진한 것은 환율 영향보다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탓이 더 크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환율이 떨어지면 수입 물가도 낮아져 가계부담이 줄어드는 등 내수 경기 진작에도 도움이 된다.”고 상기시켰다. 김현욱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도 “환율이 급락할 경우 수출 기업의 채산성 악화 등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수입기업에는 이득이 돼 기업 전체의 수익성 구조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기업들의 외채상환 부담을 덜어주는 등 긍정적 요인도 있어 특정 수준의 환율에 맞춘 개입은 위험하다는 분석이다. 물론 수출 비중이 훨씬 높은 우리나라 경제 특성상 급격한 환율 하락은 기업 수출을 위축시켜 가까스로 회복 기미를 보이는 국내 경기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최근 탄력을 받은 주식시장도 외국인들의 이탈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다. 그러나 김두현 외환은행 외환딜러는 “현재 떨어진 환율은 지난 4·4분기 세계금융위기로 인한 불안요소로 폭등한 부분에 대한 반작용”이라면서 “시장 자체로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인위적인 조정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朴,PK에 깜짝놀랄 액수 뿌렸다” “있는 사람들이 더한 경우” 멀쩡한 우리말 동화책 영어판 내기 盧 수십만달러 “추가 수수” “원래 포함된 것” ‘트와일라잇’ 속편 대본 쓰레기통에 ‘터미네이터 4편’ 청출어람 고대 총장 “건설대학 세웠으면” 박지성 “리버풀의 추격 즐기고 있다”
  • 비리공무원 구제율 너무 높다

    비리공무원 징계에 지나치게 관대한 결정을 내리는 지방소청심사위원회에 대해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하지만 권고사항일 뿐 강제력이 없어 ‘하나마나’한 구색 맞추기라는 지적이다. ●인천소청위, 10명중 8명에 면죄부 1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공금횡령, 향응 수수 등 비리공무원에 대한 소청심사를 엄격히 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이번 주내에 지방소청심사위원회에 보내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비리공무원 10명 중 8명의 죄를 면해 준 인천 지방소청위 등의 제 식구 감싸기식 소청 판결이 잇따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행안부의 ‘지방소청심사위원회 운영현황’에 따르면 2007년 394건의 소청건수 가운데 형을 감해 주거나 아예 없애 주는 취소·변경·무효 확인 구제건수가 167건, 42.4%에 달했다. 지난해에는 521건중 244건(46.8%)이 구제됐다. 자치단체별로는 경북 71.4%, 전북 70.4%, 충북 68.4%, 광주 66.7% 등 6곳의 광역자치단체는 비리공무원의 소청에 대해 절반 이상 구제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 22.2%를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은 구제율이 20%대로 비리공무원들에게 비교적 엄격했다. 행안부 산하 중앙소청심사위원회의 구제율은 2007년 38.2%, 2008년 39.7%로 지방소청심사위원회에 비해 평균 5%포인트 낮다.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방소청심사위원들의 경우 지역 연고가 많은데다 인맥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하지만 지방소청심사위원회의 이같은 경향에 대해 행안부는 실제적인 관리감독을 하지 못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소청심사위원회는 독립기관이라 정부에서 감사를 하거나 권고를 따르지 않는다고 해서 제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 행안부는 지방소청심사에 대한 정기적인 현황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주기적으로 심사결과 공개해야”서 수석연구위원은 “중앙소청심사위원회에서 유사소청사례를 비교해 형량에 대한 판정의 형평성과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면서 “지방소청심사위원회도 주기적으로 소청심사결과를 공개해 관대한 처분을 교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설경구-송윤아 결혼 반대 서명운동까지

    설경구-송윤아 결혼 반대 서명운동까지

    남의 결혼을 인터넷 서명까지 하면서 막겠다는 네티즌들의 도를 넘은 행동이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9일 결혼을 발표한 영화배우 설경구(41)와 송윤아(35) 커플에 대한 네티즌들의 설왕설래가 도를 넘고 있다.아무리 대중의 사랑과 관심을 먹고사는 연예인이라지만 연예인의 사생활에 지나치게 개입,간섭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난 10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송윤아 결혼 반대 국민 서명운동’에 13일 오후 3시 현재 1470여명이 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청원을 시작한 ‘엘리야 선지자’란 네티즌은 설경구의 이혼에 송윤아가 관계가 있다는 인터넷 루머를 주된 근거로 내세워 둘의 결혼을 반대하고 있다.이 네티즌은 ‘불륜’으로 규정하면서 “언론들이 앞다투어 보도하고 불륜을 사랑으로 각색하는 것은 역겹다.”고 독설을 퍼부었다.그는 “이렇게 하다보면 유영철 같은 엽기적 살인자조차 영웅으로 묘사할까 심히 두렵다.”며 “두 사람을 영화계에서 영원히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명한 네티즌들은 “이런 악플 속에서 결혼해서 얼마나 행복할지 두고보자.”(러브마미) “두 사람 다 양심도 없다.남의 눈에서 피눈물나게 하고 행복할줄 아나.”(주야)라고 정제되지 않은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이런 도를 넘는 행위에 대한 질타도 잇따르고 있다.  ’바보천치’란 닉네임의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정말 한심하다.차라리 예식장에 가서 ‘저는 이 결혼 반대합니다.’라고 말해라.그럴 용기들은 있나.”라고 비꼬았다.그는 “’엘리야 선지자’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해도 지극히 사적인 일에 서명을 한다는것자체가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다.”고 꼬집었다.  ’다빈’이란 네티즌은 ‘서명 만능주의’를 지적하면서 “1만명이 서명하고 나면 두 사람에게 ‘아고라 네티즌의 뜻을 따르라.’고 할 건가.”라고 비난했다.이 밖에도 “남의 이혼에 대한 정확한 사실도 모르고 이런 일을 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도리가 아니다.”(세로로) “사실 확인도 안된 글을 근거로 마치 남의 개인사·가정사에 대해 모두 다 안다는 듯이 우르르 몰려들어 비난하고 결혼 반대 청원까지 하다니 참 무섭다.”(baezzang2) “사생활 간섭이 너무 심하지 않은가.냉정하게 생각해보라.”(damul)고 꾸짖는 의견도 잇따랐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비판에 귀기울이는 신문을 보며/김성애 경희대학교 대학원보 편집장

    [옴부즈맨 칼럼] 비판에 귀기울이는 신문을 보며/김성애 경희대학교 대학원보 편집장

    서울신문은 귀가 순하다. 60세가 되면 귀가 순해져 남의 말을 경청하게 된다는 이순(耳順). 옴부즈맨을 통해 자사 비판을 겸허하게 수용하는 모습에서 겸손하고 지혜로운 현자의 면모가 보인다. 옴부즈맨은 고대에 호민관 역할을 수행했던 관리였다. 이것은 20세기 이후 일종의 정치제도로 자리잡았고 공중파 방송에선 옴부즈맨 프로그램이 필수적으로 편성됐다. 그런데 유독 종이저널에서는 이 제도가 완전히 뿌리내리지 못했다. 2007년 한국언론재단 자료를 보면 옴부즈맨 칼럼을 정기적으로 연재하는 신문은 서울, 경향, 국민, 한겨레를 포함해 총 4개사였다. 칼럼 논조는 자사옹호(74.6%)가 자사비판(59.7%)보다 높았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국내 신문사들의 옴부즈맨 제도를 근본적으로 재고해 봐야 한다. 첫째, 한국의 옴부즈맨은 시민의 대변자인가, 아니면 그냥 시민의 한 사람일 뿐인가. 둘째, 옴부즈맨은 어떠한 옹호나 비판을 해도 될 만큼 객관적 존재인가. 영국에서 처음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한 가디언은 사내 편집인이 옴부즈맨이다. 하루 평균 30∼60건의 독자의견이 접수되고, 이를 바탕으로 매주 1회씩 칼럼을 쓴다. 이러한 방식은 법제팀의 업무량을 3분의1가량 줄이는 데 공헌했다. 이들은 스스로를 ‘독자들의 편집장’, 혹은 ‘독자와 언론인의 중재자’라 부른다. 반면 국내 옴부즈맨은 대부분 외부 필진이며, 중재자보단 주로 비판적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활동한다. 언론재단의 보고에 따르면 옴부즈맨이 외부인사일수록 자사옹호 비율이 더 높았는데, 그나마 서울신문은 그 수치가 가장 낮았다. 이는 필진 대부분이 권력의 압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학자계층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객관성 문제는 생각보다 더 복잡하다. 올해 서울신문 옴부즈맨들은 ‘다문화사회의 다양성 더 반영을’, ‘문화의 다양성·창의성 북돋워야’, ‘의제설정·대안제시에 심혈 쏟길’, ‘갈등진단·대안제시 더 많았으면’, ‘갈등을 넘어서는 저널리즘’, ‘나눔바이러스 온 국민에 전하길’, ‘쏘아올린 희망, 사회 더 따뜻하길’ 등의 칼럼을 썼다. 객관성 논란을 피해야 하다 보니 보편적 가치를 주로 다루게 되는 것이다. 국내 옴부즈맨들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 비판을 기피하려는 콤플렉스가 있다. 어떠한 발언을 해도 될 만큼 객관적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스스로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고 침묵이 해결책이 될 순 없다. 이는 일정 부분 온라인이 보완할 수 있다고 본다. 한편 비판을 듣고 언론사가 취하는 태도도 중요하다. 가디언은 온라인에서 ‘정정과 해명’ 코너를 운영하고 독자들의 요구를 즉각 반영하고 있다. 르몽드는 기자가 독자들의 비판에 대해 논거 빈약이나 모순점 등을 지적하기도 한다. 혹시 국내 옴부즈맨들은 허공에 메아리치고 있진 않은가. 며칠 전 가디언 옴부즈맨 담당자 버터워스에게 이메일을 보냈는데 1분 뒤 자동응답메일이 왔다. “모든 분들께 답변을 드릴 순 없겠지만 우리는 당신의 의견을 모두 읽고 있습니다. 이 메일박스는 저희 가디언 신문사 전 직원들이 공유합니다.” 독자들의 비판과 의견을 존중하고 그것을 전 직원이 공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서울신문은 귀가 있는 신문이다. 대학원생을 옴부즈맨으로 세운 것만 봐도 그렇다. 칭찬할 것이 있는데 굳이 비판일색으로 지면을 채우는 것도 도리가 아니겠다 싶어 언제부터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었다. 무엇보다 저널리스트 안에 스스로를 비판하는 옴부즈맨이 살아있어야 함을 알고, 앞으로도 수준 높은 옴부즈맨 문화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 김성애 경희대학교 대학원보 편집장
  • 파생상품 ‘스트레스 테스트’

    앞으로 파생상품을 다루는 금융회사들은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그 결과를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지난해 환율 급등으로 중소기업들에 큰 손실을 끼쳤던 키코(KIKO) 사태 같은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은행과 증권사 등 장외파생 관련 상품을 다루는 50여개 금융회사에 6월말을 기준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7월까지 결과를 보고토록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제시한 시나리오는 ▲코스피200 지수의 20% 급락 ▲원·달러 환율 10% 상승 ▲신용부도스와프(CDS) 5% 확대를 가정하거나, 거꾸로 ▲코스피200 지수의 20% 급등 ▲원·달러 환율 10% 하락 ▲CDS 5% 축소 등의 상황을 가정하는 것으로 이에 따른 예상 손실 등을 계산해 내야 한다. 이를 통해 파생상품의 추정 손실이 지나치게 크다고 판단될 경우 금감원은 해당 금융회사에 파생상품 거래 비중을 조정토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등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동시에 금융회사들이 월별로 파생상품 거래 현황을 보고할 때 거래건별로 상대방을 일일이 밝히도록 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를 키웠던 요인 가운데 하나로 미국 파생상품거래는 도대체 누가 누구에게 투자했는지조차 알 수 없었다는 점이 꼽히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투자매매업으로서 파생상품거래를 다루는 50여개사들은 매월, 그외 금융회사들은 분기 단위로 금감원에 보고해야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한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공무원 수당 통폐합 한다

    정부가 5급 이하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각종 수당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험수당 등 특수업무수당을 포함한 43개 공무원 수당 일부를 기본급(본봉)으로 통폐합시키는 안이다. 현재 공무원 급여에서 수당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 수당 통폐합안이 확정돼 실행될 경우 급여체계에 대 변동이 예상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11일 “복잡하고 가짓수가 많은 공무원 수당 체계를 일부 기본급에 통폐합시켜 공무원 보수 수당을 투명하게 관리하라는 이달곤 행안부 장관의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장관 지시에 따라 기본급에 흡수통합될 수당으로는 명절휴가비, 가계지원비 등 6개 항목과 경찰·소방공무원 등에게 지급되는 특수업무수당 28개가 지목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 통과에 맞춰 연내 구체적인 통폐합 방침을 확정한 뒤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방침은 그동안 기본급 비중이 낮은 공무원 급여구조에서 수당이 ‘임금보전’ 성격이 있는 데다 수당 종류가 지나치게 복잡하고 많아 자칫 국민들이 보기에 공무원들의 임금이 과다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 관계자도 “이 장관이 ‘임금보전’ 성격의 수당들을 기본급에 합산해 투명하게 보수를 운영해 불필요한 오해를 없앨 필요가 있다고 했다.”며 이 같은 취지를 뒷받침했다. 현재 연봉제 적용을 받는 4급 과장급 이상 공무원에게는 기본급에 명절휴가비, 가계지원비, 교통보조비, 정근수당, 관리업무수당이 합산돼 나가는 반면 5급 이하 공무원들은 관리업무수당을 제외한 각종 수당을 기본급과는 별도로 매월 또는 분기별로 나눠 받는다. 지난해 기준 52개 중앙행정기관(국회, 대법원 등 제외)의 임금총액은 11조 9659억원이었으며 이 중 기본급을 제외한 수당이 차지하는 비중(명예퇴직수당과 기타직보수 제외)은 6조 3201억원으로 전체 임금의 52.8%를 차지했다. 현재 5급 이하 공무원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일반직만 국가공무원 9만 6656명, 지방공무원 22만 2015명 등 31만 8671명이며 경찰·소방직 공무원은 13만 4000여명에 달한다. 한편 수당 합산으로 높아지는 기본급 비중에 비례해 공무원 연금 수령액과 상여금이 늘어나 재정부담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모건스탠리·웰스파고 “155억弗 확충”

    미국 정부의 위험대비 건전도평가(스트레스 테스트) 이후 해당 은행들이 발빠르게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웰스파고가 155억달러의 자금확충안을 내놨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스트레스 테스트에 불만을 나타내던 은행들이 결국 정부 발표를 마지못해 수긍하는 듯 ‘테스트 이후’를 준비하는 모습들이다. 이런 움직임은 수백억달러의 자본확충 요구를 받은 다른 은행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8억달러를 확충해야 하는 모건스탠리는 유상증자 40억달러와 회사채 40억달러 등 모두 8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137억달러 확충을 요구받은 웰스파고는 지난 7일 발표했던 60억달러보다 많은 75억달러를 신주 발행을 통해 확충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 모두 당초 계획보다 높은 수준의 자금확충안을 내놓은 셈이다. 씨티그룹도 520억달러의 우선주 전환에 이어 앞으로 2주 안에 추가 확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36%에 이르는 정부의 씨티그룹 지분비율은 34% 정도로 내려갈 수 있을 전망이다. 은행들의 이같은 발 빠른 움직임은 일단 시장으로서는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정부의 뜻에 적극 보조를 맞추는 은행들의 행보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들이다. 하지만 모든 은행들이 정책에 부합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제너럴모터스(GM)의 금융 자회사인 GMAC는 유상증자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결국 정부 지원을 받아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리전스파이낸셜과 선트러스트뱅크스 등 규모가 작은 회사들은 보통주로 전환할 우선주가 넉넉지 않은 만큼 정부의 공적관리 수순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추는 한편으로 이번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나온 전망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며 볼멘소리를 터뜨리는 은행들도 적잖다. 올해 1·4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등 금융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주장들이다. 예컨대 씨티그룹의 경우 향후 2년간 실적이 490억달러에 머물 것이라는 정부 예상과는 달리 800억달러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체 전망을 내놓고 있다. 네드 켈리 씨티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정부는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만큼 은행을 신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하워드 앳킨스 CFO도 역시 “정부와 우리의 예측결과가 너무도 다르다.”면서 “다음 2분기에 웰스파고의 수익이 정부 예측보다 더 높다면 웰스파고의 신용도는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시리고 저린 손발 레이노이드 증후군?

    시리고 저린 손발 레이노이드 증후군?

    흔히 손발이 차가우면 수족냉증을 떠올린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레이노이드(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레이노증후군 역시 수족냉증처럼 손발이 찬 증상을 보인다. 말초혈관 순환장애 때문이다. 이런 증상을 단순한 수족냉증으로 여겨 방치하면 살이 썩어드는 피부괴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2년 넘었고 피부색 변할 때 의심해야 최근들어 레이노증후군이 급증하고 있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혈관센터 박호철 교수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2004년 6876명, 2005년 9156명이던 레이노증후군 환자가 2006년 1만 497명, 2007년 1만 2479명, 2008년 1만 9565명으로 5년 새 284%나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28%나 많다. 레이노증후군을 가진 사람이 외부 공기에 노출되면 손·발가락의 끝이 창백하다가 파랗게 바뀌며, 회복기에 들면 원래 피부색을 되찾는다. 말초혈관의 이상반응에 의해 일시적으로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기 때문이다. 레이노증후군을 방치하면 혈관이 막혀 살이 썩는 피부괴사는 물론 류머티즘 관절염이나 전신이 굳는 경화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따라서 손발이 차가워진 기간이 2년을 넘었고, 그때마다 피부색이 변하면서 통증이 동반되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심하면 혈관이식 수술… 찬곳 피해야 레이노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찬 곳을 피하고 요즘 같은 간절기에도 외출할 때는 반드시 보온조치를 해야 한다. 흡연자는 레이노증후군에 더 잘 걸리므로 증상이 보이면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증상이 가벼우면 혈액순환 개선제를 투여하며, 혈관이 막혔을 때는 약물로 혈관을 넓히거나 새 혈관을 만드는 이식수술을 하거나 교감신경을 절단해 통증을 줄이기도 한다. 대부분은 이런 치료가 효과적이지만 일부 환자는 치료 후에도 여전히 혈액순환이 안돼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호르몬 변화 많은 여성 발병률 높아 남성에 비해 여성 발병률이 높다. 초경,임신과 출산, 폐경 등을 전후해 수족냉증이 심해지는데 이는 호르몬의 변화가 자율신경계와 혈관의 수축·확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여성이 정서적으로 예민한 것도 요인이다. 사회적 약자인 여성이 남성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해소 방법은 많지 않다. 스트레스가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각종 심혈관 질환을 유발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환경적 요인도 간과할 수 없다. 가사노동으로 찬물에 많이 노출되는 데다 짧은 치마나 배꼽티 등 하체를 차갑게 하는 것도 주요인이다. 특히 운동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신체노출이 심하면 전체적인 혈액순환 시스템이 순조롭지 않게 된다. 그런가 하면 여성의 자궁·난소 등에 혈액이 몰리면 말초 혈액순환이 느려지게 된다. 특히 임신 및 출산에 따른 철분 부족, 호르몬의 변화에다 혈관도 남성보다 가늘어 쉽게 수족냉증이 온다. ●수족냉증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손발 등 전신을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날씨가 풀렸다고 몸을 지나치게 노출하면 냉증이 빨리 온다. 세수나 설거지때 온수를 사용하며, 외출할 때는 얇은 장갑을 껴 손을 보온한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류를 제한하므로 금연을 해야 하며, 손끝이 헐거나 궤양이 생기면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수족냉증이 왔다며 무조건 혈액순환 제제부터 먹지 말라고 조언한다. 원인을 모르고 약부터 먹다가 병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을 살펴 신경계 질환이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레이노증후군 전문치료클리닉 박호철 병원장은 “손발이 시리고 저리면 ‘나이 탓’이라고 생각하기 쉽다.”며 “혈관이 막혀 손발이 썩을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증상이 보이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생각나눔 NEWS] 어린이공원에 은나노 모래 毒? 藥?

    [생각나눔 NEWS] 어린이공원에 은나노 모래 毒? 藥?

    서울시가 동네 어린이놀이터를 전면적으로 리모델링하면서 사용하고 있는 ‘은나노 모래’가 인체 유해성 논란을 부를 것으로 우려된다. 어린이를 위해 값이 비싸지만 항균효과를 지닌 은(銀)모래를 도입한 점은 이해하지만, 극소립자가 인체에 흡수됐을 경우에 대한 안전성 연구는 아직 세계적으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지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過猶不及).’는 지적이 나올 만하다. ●“향균효과 탁월해 이만한 대안 없어” 서울시 관계자는 10일 “2010년까지 리모델링 중인 상상어린이공원 300곳에 항균효과가 탁월한 은나노 모래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강동구 게내공원, 마포구 와우공원, 강북구 벌말공원 등 이미 50곳에 은나노 모래를 깔았고 이달 말에 문을 여는 종로구 낙산공원, 동대문구 이슬공원, 서대문구 개나리공원 등 50곳에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은나노 모래는 은을 10억분의1인 나노미터(㎚) 단위의 소립자로 잘게 나눠 모래 알갱이마다 수천, 수만개의 은나노 입자를 접착해 만든다. 은나노 모래의 가격은 ㎥당 22만원 정도로 일반 모래의 10배가 넘는다. 그럼에도 시가 은나노 모래를 사용하는 것은 기생충이나 세균 등에 대한 항균 및 위생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 산하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연구 결과 은나노 모래는 대장균·포도상구균 등 주요 미생물을 24시간 안에 99.9% 이상 소멸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은나노 모래에 대한 중금속 검사 및 돌연변이 검사 등에서도 별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美, TF팀 꾸려 위해성 여부 연구 진행 그러나 환경전문가들은 나노 입자가 호흡기, 소화기, 피부 등에 침투할 경우 나타날 신체적 반응이 명확히 규명될 때까지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어린이놀이터의 모래는 흔히 바람을 타고 흩날리기도 하고, 심지어 일부 유아들은 입으로 삼키는 일도 다반사여서 나노 물질의 사용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미국은 정부 차원의 연구팀(TF)을 꾸려 위해성 여부를 연구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외국 어디에서도 어린이놀이터에 은나노 모래를 사용하거나 사용하려는 계획을 세운 곳은 아직 없다. 독일 등은 번거로워도 ‘세척 모래’를 6개월 단위로 교체해 쓰고 있다. 신동천 연세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나노 물질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저항력이 약한 어린이용 시설에 은나노 물질의 사용은 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자애 환경운동연합 국장은 “나노 물질이 생물체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조금씩 밝혀지는 상황에서 시의 처사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뮤지컬 ‘소나기’, 잔잔한 감성…몰입유도 아쉬워

    뮤지컬 ‘소나기’, 잔잔한 감성…몰입유도 아쉬워

    대한민국 대표소설 ‘소나기’(황순원 작)가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소년과 소녀의 짧고 강렬했던 사랑을 갑자기 세차게 쏟아지다 그치는 소나기에 빗대어 그려낸 ‘소나기’. 소설에서와 마찬가지로 뮤지컬 ‘소나기’ 역시 큰 사건 없이 전반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그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잔잔함이 너무 지나치면 지루할 수 있을 터. 이 점을 우려했던 것일까. 공연은 과감한 이벤트를 시도했다. 바로 ‘소나기’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소년과 소녀가 소나기를 맞는 장면을 무대장치를 통해 재현해 내는 것. 실감나는 연출을 위해 무대 천장에서 쏟아져 내린 3톤가량의 물줄기는 관객들에게까지 시원함을 전했다. 흩날리는 빗방울을 마주한 관객들은 여기저기 술렁이기 시작했다. 소나기를 흠뻑 맞은 소년과 소녀를 바라보던 관객들 역시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소년과 소녀의 조심스럽고 예쁜 사랑은 책 속에 갇혀있을 때만 가능했던 것일까. 무대 위에서 만난 ‘소나기’의 배우들은 다소 현실적이지 못한 가공적 인물로 다가왔다. 소년과 소녀가 서로에게 쑥스러워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을 어색하게 만들었고 풋풋함은 되레 낯설게 느껴졌다. 아쉬웠던 부분을 하나 더 들춰낸다면 소년과 소녀의 같은 반 친구들로 등장한 배우들의 노안(老顔)은 분장과 의상으로도 커버할 수 없었다. 타이틀 롤을 맡은 소년 소녀와 현격하게 비교되는 친구들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출처=공식홈페이지)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We랑 외국어랑 놀자-일어] ほどほどに食(た)べたほうがいいよ. 적당히 먹는 게 좋아.

    A : あまり食(た)べないね. 口(くち)に合(あ)わないの. B : 胃(い)がもたれたようなんで. A : 食(た)べ過(す)ぎたの? B : うん, 昨日(きのう)友達(ともだち)とバイキングに行って食(た)べ過(す)ぎて…. A : いくらおいしくてもほどほど食(た)べたほうがいいよ. B : 私も後悔(こうかい)している. A: 잘 안 먹네. 입맛에 맞지 않아? B: 체한 것 같아. A: 과식한 거야? B: 응, 어제 친구랑 뷔페에 가서 너무 많이 먹었더니… A: 아무리 맛있어도 적당히 먹는 게 좋아. B: 나도 후회하고 있어. →중요표현 口(くち)に合(あ)う : 입맛에 맞다 胃(い)がもたれる : 체하다 (동사의 ます형)過(す)ぎる : 지나치게 ~(동사)하다 ほどほどに : 적당히, 정도껏 後悔 (こうかい): 후회 정철 사이버 일본어 연구팀
  • ‘달콤쌉쌀’ 사랑을 전하다…뮤지컬 ‘카페인 시즌2’

    ‘달콤쌉쌀’ 사랑을 전하다…뮤지컬 ‘카페인 시즌2’

    시즌2로 돌아온 뮤지컬 ‘카페인’은 그 이름만큼이나 떨쳐버릴 수 없는 중독성을 지니고 있었다. 공연은 커튼콜까지 다 마쳤음에도 관객들은 쉽사리 자리를 뜨지 않았다. 이건 비단 개인 몇몇의 취향만은 아니었다. 공연 관계자들 역시 그들에게 암묵적으로 충분한 시간을 허했다. 커피의 진한 여운 때문이었을까, 와인의 달콤한 뒷맛에 매료됐던 것일까. 뮤지컬 ‘카페인 시즌2’는 커피와 와인에 문외한이었던 사람들에게 공연 이상의 또 다른 호기심과 재미를 선사했다. 막이 걷힌 후 무대에 오른 두 남녀는 공연 내내 커피와 와인의 달콤하고 쌉싸래한 향을 전했다. 한 공간에서 낮과 밤을 나눠 일하는 두 남녀, 소믈리에 지민과 바리스타 세진은 아주 작은 소품을 통해 만남을 시작한다. 카페 한 켠에 자리한 ‘Love is’ 게시판. 그곳은 지민이 침범하기(?) 전 까지만 해도 세진만의 고유영역이었다. ‘사랑은 깨진다’고 믿는 세진과 ‘사랑은 붙이기 쉬운 것’이라고 정의내린 지민은 얼굴 한 번 보지 않은 채 ‘Love is’ 게시판으로 신경전을 펼친다. 얼마 전 실연의 상처를 경험한 세진으로서는 지민의 도전이 반가울리 없다. 세진이 지민에게 반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지민은 ‘손님 정민’으로 가장해 세진을 찾는다. 세진은 세련된 매너와 말솜씨를 가진 정민(지민)에게 매력을 느끼며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그동안 상상으로만 그렸던 세진과 다른 실제 모습에 호감을 느낀 지민은 낮에는 세진의 연인 정민으로, 밤에는 세진의 연애상담사로 이중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세진에게 자신과 정민이 동일인물이라는 사실을 털어놓지 못한 지민은 죄책감과 불안감에 시달린다.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날 것이 두려웠던 지민은 먼저 세진에게 고백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세진은 이별을 통보한다. 하지만 지민은 헤어짐에 두려워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기 망설였던 세진의 속마음을 알게 된 후 적극적으로 프러포즈를 하고 결국 둘은 핑크빛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카페인 시즌2’는 복잡한 구성과 서브플롯 없이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장난으로 시작된 두 남녀의 알콩달콩한 러브스토리는 자칫 지나치게 과장될 수 있는 상황을 배제하고 현실을 바탕으로 가볍게 터치했다. 특히 천연덕스럽게 캐릭터를 소화하며 극에 녹아든 뮤지컬스타 김도현과 윤공주의 열연은 ‘카페인’의 앙코르 공연을 기다려왔던 팬들에게 보너스 선물이 될 것이다. (사진제공=트라이프로)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교황 중동외교 데뷔 성공할까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첫 성지순례가 조용히 마무리될 수 있을까.8일(현지시간) 요르단을 방문한 교황은 15일까지 일주일 일정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차례로 방문한다. 2005년 부임 이후 첫 중동 순방인 만큼 가톨릭과 이슬람의 화해에 이스라엘과 중동의 평화 정착 메시지까지 아울러야 하는 등 임무가 만만찮다. 그러나 바티칸 측은 이번 방문에 대해 ‘교황의 개인적 성지순례’라는 점을 이례적으로 강조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8일 보도했다. 이유는 이래저래 ‘신경 쓰이는’ 순방길이기 때문이다. 교황은 이스라엘과 중동 모두에 과거의 빚(?)이 있다.먼저 그는 어린 시절 히틀러 유겐트 단원(나치스 독일의 청소년 조직)을 지낸 이력이 있어 논란의 여지가 있다. 여기에 지난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해 바티칸 성당의 정의와 평화 장관이 “가자지구가 ‘(나치의) 강제 수용소’를 방불케 한다.”고 비판해 이스라엘인들의 반발을 샀다. 2차 대전 당시 히틀러가 유대인을 대량학살한 고통의 역사를 겨냥한 비난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황은 이번 순방에서 이스라엘 당국의 입장을 고려해 아랍계 이스라엘인들이 모여 사는 북부 사크닌시 시장과 만나는 일정을 없앴다. 베들레헴 난민촌에서 집도할 예정이었던 미사도 취소했다. 중동에서도 교황에 대한 심기는 편치 않다. 방문 전날인 7일부터 요르단 이슬람 지도자들은 그의 방문을 비난하고 나섰다. 방문 첫날인 8일, “종교 자유는 기본적인 인권의 문제이며 이슬람을 깊이 존중한다.”고 강조한 교황의 메시지가 이슬람인들의 마음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지 주목받는 이유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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