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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바다에 빠뜨리고 돌 던져 살해한 30대 2심서 형량 늘었다

    아내 바다에 빠뜨리고 돌 던져 살해한 30대 2심서 형량 늘었다

    낚시하던 아내를 바다에 빠뜨리고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던 30대 남편이 항소심에서 더 무거운 형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재권)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31)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고 징역 28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2시 40분쯤 인천 중구 잠진도 제방에서 30대 아내 B씨를 떠밀어 바다로 떨어뜨리고,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돌을 던져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2020년 B씨와 혼인한 A씨는 같은 해 외도 사실을 들킨 이후 아내로부터 과도하게 감시받는다는 생각에 평소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당일 오전 3시 6분쯤 119에 신고하면서 “낚시하러 잠진도에 왔는데 차에 짐을 가지러 다녀온 사이 아내가 바다에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A씨의 거짓말이었다. 해경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과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분석을 통해 A씨가 아내 B씨를 살해한 정황을 확인했다. CCTV 영상에는 A씨가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아내를 향해 주변에 있는 큰 돌을 여러 차례 던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숨진 B씨의 머리에서는 돌에 맞은 흔적인 멍 자국과 함께 혈흔도 발견됐다.해경이 범행 증거를 제시하자 A씨는 “아내와 불화가 있었다”며 “더는 함께 살기 힘들다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A씨는 여행 당일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범행 당일 낚시 여행을 위해 잠진도로 이동하던 중 아내가 명품 가방 여러 개를 구입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결혼생활을 지속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수영을 못하는 아내를 물에 빠뜨려 살해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낚시하러 가던 중 아내와 대화하다가 갑자기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하지만, 증거를 보면 범행 직전 휴대전화로 물때를 검색했고 피해자를 바다에 빠트린 이후 다시 구할 기회가 있었는데도 오히려 돌을 던져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또 “피해자가 실족사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히며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1심의 양형이 지나치게 가벼워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A씨 역시 맞항소했다.2심 재판부도 A씨의 혐의는 물론 계획범행도 인정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 당일 기상 상태 등을 고려해 바다에 빠뜨려 실족사인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곳으로 아내인 피해자 B씨를 데려갔고 범행 직전에도 휴대전화로 물때를 검색해 보는 등 치밀하게 계획했다”고 판단했다. 나아가 “피고인이 피해자를 바다에 빠뜨리고 돌을 던지자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그만하라고 애원했음에도 불구하고 급기야 큰 돌을 들어 올려 피해자의 머리로 내리던져 살해해 범행의 수법이 매우 잔혹하다”고 판시했다. 이후 A씨는 바다로 떠내려가는 B씨가 사망했는지 재차 확인하며 실족사로 위장하기 위해 B씨를 찾는 듯한 메시지를 보내거나 전화를 거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2심 재판부는 “만약 군 감시자료인 CCTV에 촬영된 영상이 없었다면 피고인이 의도했던 것처럼 실족사로 처리됐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피해자의 부모에게 3600만원을 합의금으로 지급하기는 했으나 유족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범행과 피해의 중대성에 비춰 감형 사유로 참작하기는 어렵다”며 형이 가볍다는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였다.
  • 아버지도 버린 르펜의 쇄신… 佛 극우, 52년 만에 권력 쥔다

    아버지도 버린 르펜의 쇄신… 佛 극우, 52년 만에 권력 쥔다

    에마뉘엘 마크롱(47) 프랑스 대통령의 정치 도박에 가까운 조기 총선 1차 투표 결과 예상대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압승했다. 프랑스 유권자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엘리트주의자에다 현실감각이 없다고 반대하면서 민생에 집중하며 반이민 정책을 내세운 RN의 마린 르펜(56)에게 표를 던졌다. 홀로코스트를 부인했던 극우 정당이 정치 변방에서 권력의 문턱에 다다르자 여당에서는 경고가 터져 나왔지만 극우의 부상을 막을 정치세력의 합종연횡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RN은 1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33.1% 득표율로 우리가 ‘마크롱주의’의 대안 그 이상을 구현했다”며 “(2차 투표일인) 다음 일요일 7일에는 RN이 압도적 과반을 얻어 조르당 바르델라(28)가 총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N은 당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르펜의 아버지 장마리 르펜(96)이 1972년 만든 극우 민족주의 정당으로 창당 50여년 만에 첫 총리를 배출하고 3년 뒤에는 대권까지 내다보게 됐다. 변호사 출신인 르펜은 공수부대 출신에 마초 이미지였던 아버지와 달리 쉬운 언어로 대중에게 다가갔고, 2011년부터 아버지에게서 당권을 넘겨받은 뒤 RN의 ‘탈악마화’ 작업을 벌이면서 쇄신을 이어 왔다. 2015년 나치 옹호 발언을 해 온 아버지를 당에서 영구 제명하면서 ‘정치적 결별’을 선언한 게 이미지 변신의 결정적 본보기가 됐다. 아버지 르펜 당시 명예대표는 한 인터뷰에서 “(나치의) 가스실이 2차 세계대전 역사의 일부”라며 “30여년간 이런 신조를 버리지 않은 것은 진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치의 반인륜적 범죄를 부정하는 발언으로 15번 이상 유죄판결을 받았다.르펜은 “모든 면에서 아버지와 의견을 달리한다”며 즉각 선을 그었지만 논란이 이어지자 아버지를 당에서 제명했다. 딸의 손에 쫓겨난 아버지 르펜은 “자식에게 배반당했다”면서 적잖은 충격을 드러냈으나 결국 5번 출마에도 못 이룬 대통령의 꿈을 딸을 통해 이룰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1차 투표에서 재선을 확정 지은 르펜은 “프랑스인은 7년간 국민을 업신여긴 정부를 청산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 줬다”며 마크롱 대통령을 겨냥했다. 르펜과 바르델라 ‘2인조’는 2027년 집권을 목표로 그동안 달려왔는데,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의회 선거에서 대패한 뒤 의회를 해산하고 갑작스러운 조기 총선 승부수를 띄우면서 훨씬 기회를 앞당기게 됐다. 이탈리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바르델라는 이혼한 홀어머니 아래 서민 노동자들이 사는 생드니에서 성장했다. 바르델라 역시 르펜처럼 훤칠한 외모를 자랑하며 틱톡 등 소셜미디어의 활발한 사용으로 젊은 유권자!의 지지를 끌어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극우 집권을 막아 달라고 호소했지만 투표율 67%라는 높은 국민 관심에도 범여권 득표율은 20%로 3위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이번 조기 총선 1차 투표율은 2022년 당시 47.5%보다 크게 상승했다. BFM TV는 여론조사기관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RN이 전체 의석 577석 가운데 260~31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좌파 연합체 신인민전선(NFP)의 득표율은 28.5%로 115~145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의 범여권 앙상블은 의석수가 90~120석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여론조사기관 IFOP의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RN의 의석수 전망은 240~270석, NFP는 180~200석이었으며, 범여권 앙상블은 60~90석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RN이 단독 과반이 되려면 289석 이상을 얻어야 한다. 당장 마크롱 대통령은 오는 7일 2차 투표를 앞두고 “RN에 직면해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세력 간의 명확한 연대가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임명한 가브리엘 아탈(35) 총리는 “국가 재앙을 막으려면 RN이 2차 투표에서 단 한 표도 얻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원의원에 당선되려면 1차 투표에서 투표율 25%에 득표율 50% 이상을 얻어야 한다. 이번 1차 투표율이 높아 76명의 후보가 당선을 확정 지었다. 1차 투표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두 명과 득표율 12.5% 이상의 후보가 2차 투표를 치른다.
  • 어린이 양손 묶고 물에 밀어넣어…中 ‘군대식 캠프’에 ‘아동학대’ 뭇매

    어린이 양손 묶고 물에 밀어넣어…中 ‘군대식 캠프’에 ‘아동학대’ 뭇매

    중국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군대식 훈련’을 시키는 캠프가 아동 학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같은 캠프가 어린이들에게 ‘강한 의지력’을 키워준다는 명분을 내세워 성행하고 있는데, 어린이들에게 지나치게 가혹하고 폭력적인 훈련 방식이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비판도 만만찮다. 입에 칼 물고 포복하는 ‘악마의 훈련’ 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창세마훈(創世魔訓)’이라는 캠프에서 어린이들에게 수영 훈련을 시키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돼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상에서 교관은 야외 수영장에서 11세 소년의 양손을 등 뒤로 묶은 채 소년의 머리를 반복적으로 물에 밀어넣으며 걸어갔다. 소년은 교관의 손에 이끌려가며 물 속에서 발차기를 했다. 힘에 부친 소년의 동작이 느려지자 교관은 “빨리! 빨리!”라고 소리쳤다. 캠프 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물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이 심리적 장벽을 극복하도록 하는 훈련”이라면서 “수영장 물의 깊이는 90㎝로 어린이가 물에 빠질 위험이 없으며, 수질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매년 열리는 ‘창세마훈’ 캠프는 ‘악마의 훈련’이라는 이름답게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소 가혹하다시피 한 군대식 훈련을 실시한다. 캠프가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흙탕물로 채워진 실외 수영장에서 포복과 잠수 등을 한다. 입에 칼을 물고 손에는 총을 든 채 포복을 하는가 하면, 흙탕물에 몸을 담그고 엎드려있는 어린이들을 향해 교관들이 물을 뿌리기도 한다.어린이 여러 명이 함께 윗몸일으키기를 하며 통나무를 들어올리는 훈련, 양손을 뒤로 묶은 채 바닥을 기어가는 훈련 등도 이뤄진다. 캠프 측은 이같은 영상에 “소년이 강하면 나라가 강해진다”, “어린이가 고생하는 것을 안타까워하지 마라. 사회는 아이를 더 힘들게 할 것이다”와 같은 제목을 달았다. 어린이들을 강당으로 집합시킨 채 “너는 게으르고 노력도 안 한다”고 꾸짖자 어린이들이 눈물을 흘리는 영상도 있다. 해당 캠프는 매년 500~600명의 어린이가 참여하며 참가 기간에 따라 많게는 7000위안(약 132만원)의 참가비를 지불해야 한다고 SCMP는 전했다. 캠프 소장은 “부모들은 자녀들을 캠프에 보내 강한 의지력과 좋은 생활습관을 기르게 한다”면서 “모든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 생중계해 부모가 볼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강한 의지력” 홍보하지만…“훈련 아닌 폭력” 비판 캠프 측의 이같은 설명과는 달리 어린이에게 불필요한 훈련이자 ‘아동 학대’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SCMP는 “아이가 좌절감과 스트레스를 견디기 힘들어한다면, 이같은 훈련은 회복력을 길러주기는커녕 오히려 심리에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한 심리치료사의 지적을 인용했다. 중국의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서도 해당 캠프의 훈련에 대해 “아이가 스스로 단련됐다고 느낄까? 아마 엄마 아빠가 보고 싶고 집에 가고 싶어할 것”, “난 이게 군사훈련인지 폭력인지 알고 싶다”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군대식 캠프는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SCMP는 전했다. SCMP에 따르면 이들 캠프는 어린이의 스마트폰 중독과 산만함, 무례함 등을 지적하며 “독립심과 규율, 팀워크, 어른에게 감사하는 태도를 심어준다”고 광고한다. 그러나 이들 캠프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아동 학대라는 비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SCMP는 덧붙였다. 2018년에는 산둥성의 한 캠프에서 13세 소년이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 민주, 추경 편성 요건 완화한 국가재정법 발의…민생회복지원금 포석

    민주, 추경 편성 요건 완화한 국가재정법 발의…민생회복지원금 포석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요건에 ‘계층·지역·산업 간 양극화 해소와 취약계층의 생계 안정을 위한 경우’를 추가하는 국가재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추경 편성 요건을 완화해 민주당의 당론 1호이자 전 국민을 대상으로 25~3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 재원 조달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국가재정법에 따르면 정부는 경기침체와 대량 실업과 같이 경제지표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할 경우에만 추경을 편성할 수 있다”며 “이번 개정안은 내수 부진으로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영업자와 서민의 생계 안정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 재정의 역할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통과될 경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취약한 서민 계층을 위한 추경 편성이 가능하게 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현행 국가재정법에서 추경 편성 사유를 지나치게 제한해 긴급한 경제 상황에 대처하는 정부의 재정 대응을 과도하게 제약한다는 지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이른바 ‘부자 감세’를 통제하는 방안도 포함했다. 그는 “윤 정부의 무분별한 부자 감세 통제를 위한 조세판 재정준칙을 도입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현행 국가재정법은 정부가 무분별하게 세금을 감면해 주지 말라는 취지에서 국세 감면 한도 관리를 규정하고 있지만 윤 정부는 지난해 역대급 세수 결손이 발생하면서 국세 감면율이 15.8%로 상승해 법정한도(14.3%)를 크게 초과했다”며 “선언적 내용에 가까운 현행 국세 감면율 한도 관리를 의무 규정으로 바꿔 정부의 ‘묻지 마 부자 감세’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안 의원은 해당 개정안은 기획재정위원회 민주당 의원과 조세개혁TF와 협의해 동의를 구했다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추경 요건을 추가하는 것이 전 국민 대상으로 25만~3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 위한 ‘민생 위기 극복 특별법’을 염두에 뒀냐는 질문엔 “그것도 물론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도 “특별법은 지원금 지급을 의무 지출해 추경 편성 요건을 충족한다. 제가 발의한 내용은 그와 관계없이 양극화 같은 경제가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처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외모만 신경쓴다” 지적받던 中육상 여신…대회 결과 보니 ‘깜짝’

    “외모만 신경쓴다” 지적받던 中육상 여신…대회 결과 보니 ‘깜짝’

    화장과 옷차림 등에 공을 들인 모습으로 경기에 나섰다가 저조한 성적을 기록해 “경기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온 중국의 육상 선수가 최고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1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육상선수 우옌니는 지난달 30일 산둥성 르자오에서 열린 ‘2024 전국 육상 선수권 대회 여자 100m 허들’ 결승에서 12초7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기록은 올 시즌 아시아 여자 100m 허들 최고 기록이자,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게다가 이번 경기는 중국 정상급 선수들이 모인 치열한 대회인 것으로 알려져 우옌니에게 더욱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옌니는 “외모에만 신경 쓴다”는 일부 팬들의 비판을 잠재웠다. 우옌니는 지난 4월 20일 중국 남동해안 샤면에서 열린 ‘2024년 다이아몬드 리그 대회’ 여자 100m 허들에서 10위를 기록했다. 이에 현지 온라인상에서는 “지나치게 외모를 신경 쓰는 것이 부진한 성적과 관련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시 우옌니는 짙은 화장을 한 채 등장했기 때문이다.그는 눈 밑에 별 모양 반짝이를 붙이기도 했으며, 머리핀과 목걸이 등 액세서리도 착용했다. 대부분 맨얼굴인 다른 선수들에 비해 확연히 눈에 띄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관중은 당신의 외모가 아니라 경기를 보러 오는 것이다”, “관중은 외모가 아닌 (경기) 결과에 관심을 둔다”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우옌니는 이러한 사람들의 지적이 ‘고정관념’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과와 관계없이 항상 최선을 다해 경기를 준비한다”며 “화장은 자신감을 높이고 동기를 부여한다”고 말했다. 우옌니는 100m 허들 종목에서 중국 내 가장 높은 평균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젊은 육상 선수로, 중국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유망주다. 우옌니는 지난해 8월 중국 남서부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세계대학 게임 육상 100m 허들에서 12초79를 기록해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오는 7월 파리 올림픽에도 중국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 아버지 내쫓은 극우의 딸 프랑스 르펜…20대 총리 앞세워 대권잡나

    아버지 내쫓은 극우의 딸 프랑스 르펜…20대 총리 앞세워 대권잡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치 도박에 가까운 조기 총선 1차 투표 결과 예상대로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이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유권자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엘리트주의자에다 현실 감각이 없다고 반대하면서, 민생에 집중하며 반이민 정책을 내세운 RN의 마린 르펜(56)에게 표를 던졌다. 홀로코스트를 부인했던 극우 정당이 변방에서 권력의 문턱에 다다르자 여당에서는 경고가 터져 나왔지만, 정치세력의 합종연횡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RN은 1일 소셜 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34.2% 득표율로 우리가 마크롱주의(Macronism)의 대안 그 이상을 구현했다”며 “(2차 투표일인) 다음 일요일 7일에는 RN이 압도적 과반을 얻어 조르당 바르델라(28)가 총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N은 당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르펜의 아버지 장마리 르펜(96)이 1972년 만든 극우 민족주의 정당으로 창당 50여년 만에 첫 총리를 배출하고, 정권 장악까지 내다보게 됐다.마크롱 대통령은 67%까지 투표율이 치솟은 1차 투표에서 집권 여당 르네상스를 중심으로 한 범여권 앙상블이 득표율 22%로 3위에 주저앉아 체면을 구겼다. 이번 조기 총선 1차 투표율은 2022년 당시 47.5% 투표율보다 크게 상승했다. BFM TV는 여론조사기관의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RN이 전체 의석 577석 가운데 260~31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좌파 연합체 신민중전선(NFP)의 득표율은 28.5%로 115~145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의 범여권 앙상블은 의석수가 90~120석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여론조사기관 IFOP의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RN의 의석 수 전망은 240~270석, NFP는 180~200석이었으며, 범여권 앙상블은 60~90석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RN이 단독 과반이 되려면 289석 이상을 얻어야 한다.당장 마크롱 대통령은 2차 투표를 앞두고 “RN에 직면해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세력 간에 명확한 연대가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임명한 가브리엘 아탈(35) 총리는 “국가 재앙을 막으려면 RN이 2차 투표에서 단 한 표도 얻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원의원에 당선되려면 1차 투표에서 투표율 25%에 득표율 50% 이상을 얻어야 한다. 이번 1차 투표율이 높았던 관계로 80명 이상이 당선을 확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1차 투표로 당선자가 안 나오면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두 명과 득표율 12.5% ​​이상의 후보가 2차 투표를 치른다. 르펜은 공수부대 출신에 마초 이미지였던 아버지와 달리 변호사지만 쉬운 언어로 대중에게 다가갔으며, 극우 이미지를 벗기 위한 ‘탈 악마화’ 작업을 벌였다. 2015년에 나치 옹호 발언을 해 온 아버지를 당에서 영구 제명한 것은 결정적 본보기였다. 자신이 만든 당에서 쫓겨난 아버지 르펜은 5번 출마에도 못 이룬 대통령의 꿈을 딸을 통해 이룰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1차 투표에서 재선을 확정지은 르펜은 “프랑스인은 지난 7년간 국민을 업신여긴 정부를 청산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며 마크롱 대통령을 겨냥했다. RN이 총리로 내세우는 인물은 행정 경험이 전혀 없는 20대의 바르델라로 그가 총리직에 오르면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다. 르펜과 바르델라 ‘2인조’는 2027년 집권을 목표로 그동안 달려왔는데, 마크롱 대통령이 유럽의회 선거에서 대패한 뒤 의회를 해산하고 갑작스러운 조기 총선 승부수를 띄우면서 훨씬 기회를 앞당기게 됐다. 이탈리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바르델라는 이혼한 홀어머니와 서민 노동자들이 사는 생드니에서 성장했다. 바르델라 역시 르펜처럼 훤칠한 외모를 자랑하며 틱톡 등 소셜 미디어의 활발한 사용으로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냈다. 하지만 “프랑스의 사명은 세계의 호텔이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반이민, 반이슬람 정책을 내세우는 RN이 득세하면서 선거 유세를 벌인 지난 3주간 인종차별 및 동성애 혐오 범죄가 크게 늘었다.
  • 김경 서울시의원 “지금은 학생 인권 보장 위한 작은 보호막 거둘 때 아니야”

    김경 서울시의원 “지금은 학생 인권 보장 위한 작은 보호막 거둘 때 아니야”

    서울시의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달 25일 제324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서울시 학생인권 조례 폐지조례안 재의요구안(이하 ‘학생인권 조례 재의요구안’)‘의 처리에 앞서 반대토론을 진행하고, ‘학생인권 조례 재의요구안’ 재의결을 강력히 규탄했다. 반대토론을 통해 김 의원은 학생 인권 존중과 ‘학생인권 조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여러 사례와 연구를 통해 ‘학생인권 조례’가 교육 현장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과 폐지 주장의 허구성을 소개했으며, 국제기구와 국가기관의 지적을 무시하면서까지 조례 폐지를 시도하는 행태에 대해 질타했다. 구체적으로 김 의원은 학생인권 조례가 “학생들의 인격적 발전과 인권 보호를 위한 필수적인 사회적 규범”임을 강조하고, “학생인권 조례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일 뿐, 특정 성별 정체성이나 임신, 출산, 수업 방해 등을 조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어 학생 동의 없이 외부 공연에 참여시켜 수업권을 침해하거나 가방검사를 강제적으로 시행하고, 종교의 자유를 무시한 채 성가합창제를 강조했던 사례 등을 언급하면서 학생인권 조례가 실효적인 인권 보호 정책으로서 작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김 의원은 “‘학생인권 조례’가 학교의 인권침해 요소를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시켰다고 하는 연구나 ‘학생인권 조례’ 시행이 해당 지역 중학교의 학교폭력 심의 건수를 약 11.2%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학생인권 조례의 성과를 강조했으며 “학생인권 조례가 교권 침해의 원인이라는 주장은 지나치게 과장된 것”이라 꼬집으면서 학생 인권 달성 정도가 높아지면 교권 존중 수준도 높아진다는 내용으로 국회입법조사처 학술지 ‘입법과 정책’에 게재된 연구를 소개했다. 또한 일부에서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를 민원이나 정보공개 청구 등으로 대응하는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지만, 이는 ‘학생인권 조례’ 폐지가 아닌 교원의 권익 보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더불어 김 의원은 “유엔인권이사회가 2023년 1월 서한을 통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국가인권위원회와 9개 시도교육감이 같은해 12월 공개적으로 학생인권 사무의 저해를 걱정하며, 서울행정법원이 주민발안으로 의장이 발의한 ‘학생인권 조례 폐지조례안’에 제동을 걸었지만 서울시의회가 조례 폐지를 강행하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국제사회 등 다양한 차원에서 제기된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대토론을 마무리한 뒤 ‘학생인권 조례 재의요구안’이 처리된 것에 대해서 김 의원은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수호했던 6·25전쟁일 74주년을 맞이한 오늘 ‘학생인권 조례’ 폐지를 다시 한번 의결한 서울시의회의 결정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학생과 교직원, 보호자 등의 권익보호를 위한 방안 마련에 대해 더욱 고민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프랑스 총선 사전투표율 60% 열기… 극우 승리 땐 반이민·인종차별 가속

    프랑스 총선 사전투표율 60% 열기… 극우 승리 땐 반이민·인종차별 가속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프랑스를 점령한 이후 처음 극우 정당의 수권이 예상되는 프랑스 조기총선 1차 투표가 30일(현지시간) 치러졌다. 본토와 프랑스령에서 4930만명이 유권자로 참여하는 선거는 전날 진행한 사전투표에서 투표율이 60%(등록 유권자 260만여명)을 넘기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지난 9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조기총선을 발표한 후 견고하게 높은 지지율을 유지한 극우 국민연합(RN)이 이변이 없는 한 1위 정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RN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가 총리직에 오른다. 바르델라 대표는 ‘연금개혁’,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 등 마크롱표 주요 정책을 뒤집고 ‘무슬림과의 문화 전쟁’, ‘유럽연합(EU) 분담금 20억 유로(약 2조 9000억원) 삭감’ 등을 공언해 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달 초 유럽의회 선거에서 참패한 뒤 조기총선을 승부수로 던졌지만 상황을 반전시키기엔 역부족이다. 그는 최근 흑인에게 폭언을 퍼붓는 RN 당원 2명의 영상이 퍼진 것을 두고 “반이민주의, 반유대주의, 인종차별이 만연한 조국의 현실”에 개탄했다. 2년 전 총선에서 하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그는 지난해 ‘연금개혁법’에 대한 국민 반발에 부딪히며 국정 동력을 상실하고 있었다. 물론 1차 투표에서 단독 과반을 차지하는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치러야 하는 프랑스 선거제도의 특성상 결과를 예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프랑스 하원 전체 의석 577석 중 RN의 압도적 승리가 예상되는 80~90석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거 결과는 다음달 7일 실시되는 2차 결선투표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 결과에서 RN이 제1당으로 올라서면 바르델라 대표가 총리가 돼 대통령과 총리가 다른 이념 성향을 가진 동거정부를 형성하게 된다. 프랑스에서 동거정부는 3차례 꾸려졌지만 극우 세력과 연정하게 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유권자들에게 극우 세력을 막아 달라는 취지로 도박을 걸었지만 ‘식물 대통령’으로 보낼 우려가 더 커진 것이다. 대통령이 남은 임기 3년 내내 이런 정치적 교착상태에서 보내면 2027년 대선에선 정권을 내줄 수도 있다. AFP통신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이 1일 엘리제궁에서 총리와 장관 전원이 참석하는 국무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바르델라 총리 지명 여부를 포함한 선거 후 행보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U에서 독일에 버금가는 제2경제 대국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파리 증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 28일 발표된 수치에 따르면 6월에 파리 증권거래소인 CAC40 지수는 6.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엄마가 2명?…결혼 8년차에 ‘성전환 수술’ 선언한 남편

    엄마가 2명?…결혼 8년차에 ‘성전환 수술’ 선언한 남편

    베트남에서 두 아이의 아빠이자 결혼 8년 차 가장이 여성으로 살기 위해 ‘성전환 수술’을 결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다낭 출신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투이 티엔(41·이전 이름은 반 티엔)은 최근 성전환을 선언했다. 두 딸의 아빠이자 4세 연하의 아내 응우옌과 8년 동안 부부로 지내온 그는 결혼 전 아내에게 “어릴 적부터 여성 옷을 입기 좋아했고, 나이가 들면 여성으로 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최근 여성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열망이 생긴 그는 성전환 수술을 결심했다. 아내는 남편의 이러한 결정에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아내는 “처음엔 남편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지만 그를 비난하지 않았다.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추구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불공평하기 때문”이라며 “어려움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여전히 서로를 사랑한다는 것이다”고 전했다. 아내의 지지에 티엔은 “저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공감하며 깊이 사랑해 주는 아내를 두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올해 말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자신이 트랜스젠더 레즈비언으로 살아갈 것이기 때문에 여성에게 끌리는 것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티엔은 성전환 수술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체중 감량을 시작해 최근 11㎏를 뺐다고 한다. 또한 호르몬제를 복용하면서 원피스를 입고 화장을 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지나치게 여성스러운 것은 선호하지 않는다”며 “요리와 집 안 꾸미기, 제빵 등을 좋아하지만 예전에는 일부러 남성성을 드러내기 위해 대형 오토바이를 타곤 했다”고 회상했다. 티엔의 두 딸은 “아빠가 얼마나 예쁘고 아름다운지 모르겠다”며 티엔의 성전환 수술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아내가 대단하다. 평생 잘해주길”, “한 가족에 엄마가 두 명인 것은 꽤 멋진 일이다”, “티엔의 가족이 행복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2살 남자애도 에로틱하게 여자 본다”…日서 논란 커진 ‘소년 혐오’

    “2살 남자애도 에로틱하게 여자 본다”…日서 논란 커진 ‘소년 혐오’

    일본에서 ‘소년 혐오’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고 일본 주간지 ‘여자 스파!(SPA!)’가 29일 전했다. 말 그대로 소년을 혐오한다는 뜻의 소년혐오는 이전부터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가 지난 5월 말 소셜미디어(SNS)에 “여성 전용 산부인과에 한 엄마가 어린 아들을 데리고 왔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거세졌다고 한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이는 “‘남성은 출입 불가’라는 팻말이 붙은 여성 전용 산부인과에 여전히 남학생을 데리고 오는 경우가 있어 더 이상 그 병원에 가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했다. 해당 게시물과 관련해 일본에서는 ‘남성 출입 금지’가 성인 남성이 아닌 남자 전체를 의미하는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2세 아이도 에로틱한 눈으로 여자를 본다”, “순진한 척하면서 엉덩이를 만졌다”, “남자는 유아기부터 성에 눈을 뜨고 여자를 성폭행하는 생물”이라는 과격한 의견까지 나오면서 소년 혐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에서는 여탕에 들어갈 수 있는 남자아이의 연령 제한에 관한 논란도 불거졌다. 기존에 많은 곳이 9세로 제한을 뒀는데 여러 곳에서 6세로 낮추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여자 스파!는 “3~5세 정도 남자아이가 여성의 몸에 관심을 갖고 만진다면 그것은 성욕이나 피해의식이 아니라 단순한 호기심”이라며 “이 소년들의 행동을 ‘그들이 이미 여자를 성적으로 보고 있다’고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지나치다”라고 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성인 남성이 남자아이를 성폭행하는 사건도 많아지고 있다. 어린 소년을 공공장소에 혼자 두기 위험하다 보니 엄마가 여탕이나 여자 화장실에 데리고 어쩔 수 없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여자 스파!는 “여자 화장실에 데리고 가면 다른 여자들이 ‘남자 데리고 오지 마’라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그런데 남자 화장실에 혼자 가게 하면 변태가 있을까 봐 무섭다”는 한 여성의 목소리를 전했다. 여자 스파!는 “엄마와 아이가 외출할 때 아직 어린 소년이 갈 수 없는 곳이 많다”면서 “애초에 여성 전용 장소에 데리고 가지 않아도 되도록 아빠의 육아 참가를 장려하면 ‘남자 동반은 하지 말아달라’라고 하는 이들의 소원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부인과, 수유실, 여자 화장실, 공중목욕탕에서 남자를 보는 것만으로 ‘소년 혐오’를 퍼뜨리는 것은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사회를 만든다”면서 “여성들이 남자아이를 두고 서로 싸우고 괴롭히기보다는 건설적인 육아 환경으로 논의가 진전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아이가 남의 진료실에 들어가지 않을 것 같으니 좀 더 너그럽게 아이를 키우는 부모를 따뜻한 눈으로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일본의 치안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데 부모가 지켜주지 않으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이런 말(소년 혐오)을 들으니 정말 슬프다”, “세 살배기 아이를 남자로 인정하는 느낌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길어도 너무 길어” 대구도시철도 경산 연장 구간 2개 역 명칭 단순화

    “길어도 너무 길어” 대구도시철도 경산 연장 구간 2개 역 명칭 단순화

    경북 경산시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경산 연장 구간 2개 역 명칭을 줄이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역은 ‘부호경일대호산대역’과 ‘하양대구가톨릭대역’이다. 이들 역은 명칭이 지나치게 길어 시민 혼란이 클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경산시는 27일 열린 시정조정위원회에서 이들 역 명칭을 각각 ‘부호역’과 ‘하양역’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각 역 주변에 있는 대학 명칭은 정식 역명 옆에 ‘부호(경일대호산대)역’과 같은 형식으로 표기하기로 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역명이 길다는 지적과 대구교통공사 등 요청을 반영해 역명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미성년 제자 허리 감싸”…김연아 라이벌이었던 안도 미키 日서 논란

    “미성년 제자 허리 감싸”…김연아 라이벌이었던 안도 미키 日서 논란

    과거 김연아(34)와 경쟁을 펼쳤던 일본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안도 미키(37)가 20살 어린 미성년자 제자와 데이트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안도는 “아무도 진실을 모른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주간문춘)은 26일 “피겨스케이팅 선수 출신 코치 안도 미키가 자신의 제자인 피겨선수 A(16)군과 지난 22일 오사카 유니버셜스튜디오에서 서로의 허리를 감싼 채 걷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남녀가 서로의 허리에 손을 올린 채 걷는 뒷모습과 마스크를 쓴 여성이 마른 체형의 남성의 팔짱을 낀 모습이 담겼다. 매체는 사진 속 남녀가 안도와 그의 제자 A군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1일 대회 참석을 위해 A군 어머니의 차를 타고 오사카에 방문했다. 다음 날 오후 대회가 끝나자 안도와 A군은 이번에도 A군 어머니의 차를 타고 유니버셜스튜디오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A군의 모친이 매표소로 간 사이 손을 잡았다고 한다. 이외에도 두 사람이 전철 안에서 서로를 안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고 슈칸분슌은 전했다. 안도는 A군이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가을부터 A군의 전임 코치를 맡았다. A군은 중학생 때 전국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유망주로 꼽힌다. 안도는 간토 지방에 살고 있어 A군이 사는 나고야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선수시절부터 코치가 꿈이었던 터라 첫 전임 코치를 맡아 열정을 발휘했다. 그러나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의 사이가 지나치게 가깝다는 우려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선수와 코치보다 더 가까운 관계일 수 있다”고 의심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안도는 이에 대해 부인했다. 보도가 나가기 전날 안도는 소셜미디어(SNS)에 영문으로 “아무도 믿을 수 없다”며 “누군가의 삶을 파괴할 가능성이 있을 때 사람들은 어떤 감정을 느낄까. 왜 상처를 주면서 웃고 괜찮을 수 있느냐”고 적었다. 그러면서 “진실을 모르는데 왜 다들 모르는 걸 믿느냐”고 따졌다. 안도는 2002~0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여자 최초로 4회전 점프인 쿼드 살코를 성공해 주목받은 일본의 피겨 스타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김연아, 아사다 마오(34) 등과 함께 굵직한 세계 대회에 출전해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이후 그는 2013년 전일본선수권대회에서 최종 7위에 그쳐 2014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고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안도는 2013년 4월 딸을 출산해 미혼모가 됐고 최근까지도 SNS를 통해 딸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공개했다.
  • 모든 몸은 평등하다, 그 자체로 아름답게

    모든 몸은 평등하다, 그 자체로 아름답게

    장애를 갖고 태어난 저자변호사 겸 무용수로 활동외면받던 몸이 직업으로무대 오르기까지의 경험춤의 역사와 엮어 돌아봐‘실격시킨’ 몸에 대한 사유편견의 뿌리부터 흔들어 등을 꼽추처럼 말고 눈을 사팔뜨기처럼 하고 추는 이른바 ‘병신춤’은 논란의 대상이었다. 장애를 지나치게 과장하고 희화화한다는 비판이 있는가 하면 위선에서 벗어나 장애를 춤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기도 한다. 그러나 비장애인인 당신이 놓친 게 하나 있다. 바로 춤추는 이들 모두가 비장애인이라는 점. 앞선 저작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을 통해 소수자들도 그 자체로 존엄하고 매력 있는 존재라고 주장했던 저자가 이번엔 장애인의 몸에 대해 이야기한다. 태어날 때부터 장애가 있었던 저자는 특수학교 중학부에 입학해 장애인 친구들을 만났고, 고등학교 때는 일반학교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 변호사가 됐지만 지금은 불거진 가슴과 가느다란 다리를 내보이는 무용수로 활동 중이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글감으로 삼고 춤의 역사를 끌어와 이를 엮어 사유한다. 무용사에 기이한 신체가 등장하는 사건을 조망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양인의 눈에 비친 한국인 무용가 최승희, 맨발의 이사도라 덩컨, 중력을 거부한 니진스키 등 동서양 무용인을 호출한다. 또 독자적 흐름을 창조하는 20세기 후반 국내외 장애인 극단과 무용팀의 목소리도 고루 들었다. 비장애인들이 생각하기 어려운 지점까지 깊이 사유한다는 게 책의 장점이다. 예컨대 병신춤에 대해 저자는 춤을 추는 주체가 비장애인임을 꼬집고, 장애인에 대한 ‘효과적인 모방’에 그친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19~20세기 초 근대 박람회에서 유행한 ‘프릭쇼’에 대해서도 시선을 달리해 본다. 프릭은 주로 장애인, 난쟁이, 온몸이 털로 뒤덮인 비유럽계 이민자 기인들을 통칭한다. 이들을 보여 주고 돈을 받는 프릭쇼가 차별적 역사를 가진 폭력과 착취의 현장이긴 하나 사회에서 배제된 몸이 직업으로 인정받은 점에서 긍정하기도 한다. 사회에 나서지 못한 채 방에서, 시설에서 갇혀 지내는 지금의 장애인들과 대비한다.책은 이런 사유의 과정 내내 우리 모두 하지 못했던 혹은 일부러 외면했던 질문을 여러 차례 던진다. ‘법과 도덕, 교양, 인권 의식에 의존하지 않고도 장애인의 육체는 그 자체로 매력적인 존재일 수 있는가’다. 저자는 이에 대해 자신의 어린 시절, 학창 시절, 사회에서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장애인 차별을 비판하고 이들의 평등을 때론 정치적으로 주장했지만 자기 몸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긍정할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학교 다닐 적 아파서 꿈쩍도 하지 못했을 때 자신을 업고 병원까지 뛰어가 준 후배의 몸은 그저 부러울 수밖에 없었단다. 내심 ‘장애 없는 신체의 효율성’에 감탄했으며 비장애인들의 ‘효율적이고 빠르고 균형 잡힌 몸’은 그저 아름다웠다고. 그래서 저자가 10여년 전 무대에 오르는 이야기에 전율을 느낄 수밖에 없다. 저자는 당시를 “가장 생생한 내가 되는 경험”과 “나로서 존재한다”는 감각에 눈뜨기 시작한 시점이라고 밝힌다. 몸에 깃든 힘을 인식한 뒤로 그는 더이상 몸을 비장애인처럼 위장하지 않게 됐다. 휠체어에서 솟구치듯 오르고, 팔로 체중을 지탱해 짐승처럼 걷고, 때론 무대 바닥을 뒹굴고 혹은 비장애인 무용수와 함께 무대를 누빈다. 자신의 이야기와 춤의 역사를 연결하고 깊은 사유로 단단하게 빚어낸 책은 우리가 ‘실격시킨’ 몸에 대한 관점을 바로잡는다. 장애와 비장애라는 서로 다른 몸, 지극히 차별적인 몸이어도 각자의 방식으로 온전히 평등하게 아름답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장애인에 대한 얄팍한 편견을 뿌리부터 흔들기에 가히 부족함이 없다.
  • ‘나치의 핵 개발 위험 경고’ 아인슈타인 편지 경매에

    ‘나치의 핵 개발 위험 경고’ 아인슈타인 편지 경매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독일 나치의 핵무기 개발 위험을 경고하기 위해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가 경매에 나온다. 영국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핵폭탄 개발을 낳은 아인슈타인의 두 쪽짜리 편지가 오는 9월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되며 예상 낙찰가는 최소 400만 달러(약 55억원)라고 전했다. 아인슈타인은 1939년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동료 과학자인 레오 실라르드와 함께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의 초안을 작성했다. 이 편지에서 아인슈타인은 나치가 원자력 에너지를 이용해 “매우 위험한 폭탄”을 만들기 전에 미국이 먼저 원자력 연구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대인으로 나치를 피해 미국에 건너온 저명한 물리학자의 편지는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큰 영향을 미쳤고, 이어 미국 과학자들의 청원이 더해져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주도하는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루스벨트 대통령이 받은 편지의 원본은 뉴욕 루스벨트 도서관에 보관돼 있고, 경매에 나온 편지는 실라르드가 한 부 더 작성해 갖고 있던 버전이다. 소유자는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1953~2018)이었다.
  • 21대 국회 되짚은 시리즈 빛나… 판형 변화 맞춰 콘텐츠도 단단해지길

    21대 국회 되짚은 시리즈 빛나… 판형 변화 맞춰 콘텐츠도 단단해지길

    보여주기 입법·거대 양당 양극화 등지난 국회 문제 시의적절하게 지적韓·아프리카 정상회의 정보 아쉬워외교 정책 쟁점 다각도로 짚었어야법조 일원화·의료대란 등 사회 이슈 오피니언·칼럼 통해 알기 쉽게 풀어 ‘8년 동안 갇혔다 나온 백사자’ 조명피폐했던 옛 모습도 보여줘 차별화 재소자 심부름 대행사 소재 인상적구체적인 사례·데이터는 다소 부족새달 ‘베를리너판’ 도입할 서울신문알찬 콘텐츠·그래픽·웹 연결 기대감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콘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75차 회의를 열고 6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석사과정),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22대 국회 개원에 맞춰 21대 국회를 돌아보는 시리즈 기사에 관해 시의적절한 기사였다고 호평했다. 위원들은 법조일원화 문제를 다룬 현장 기자의 칼럼과 의료대란 문제에 대한 의사 집단 내 다양한 목소리를 다룬 오피니언을 높게 평가했다. 서울신문이 창간 120주년을 맞아 판형을 변경하는 베를리너판에 대한 당부도 전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최승필 22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21대 국회를 돌아보는 시리즈 기사가 좋았다. 3일자 ‘巨野, 21대 거부권 법안 10개 중 6개 재발의… ‘입법 전쟁’ 재점화’, 5일자 ‘호소하고 우회로 찾고… 22대 국회 앞 관가 ‘패자부활’ 입법 전쟁’, 24일자 ‘21대 국회 ‘아니면 말고 식 입법’… 의원 법안 10개 중 7개 폐기·철회’ 기사들이 다 의미가 있었다. 특히 ‘보여주기’ 입법, 거대 양당 ‘극단적 양극화’, 공천받기 위한 의원들의 자극적 언행이라는 포인트를 잘 잡아서 설명했다. 19일자 ‘한국 국가경쟁력 20위 역대 ‘최고’’ 기사는 그래픽으로 표현했으면 가독성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든다. 3일자 ‘종부세, 세제개편 킬러문항… 형평성·세수 펑크·지방재정 셈법 복잡’ 기사는 종합부동산세와 관련해 엉켜 있는 여러 문제를 담았다. 다만 교수들의 코멘트가 지나치게 많았다. 특별히 전문적인 내용이 아니라면 교수의 조언을 기사로 풀어낼 필요가 있다. 20일자 ‘인구 대반전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시리즈도 좋았다. 특히 저출생 대책 관련 ‘3~5세 단계적 무상보육, 최장 20년 공공임대… 출산율 반전 노린다’ 기사는 그래픽으로 일·가정 양립 지원대책과 교육·돌봄 지원 대책, 주거·출산 지원 대책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다만 기조 강연자의 발표가 구체성이 부족한 추상적인 내용으로 기획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다. 윤광일 학생들이 신문에서 기대하는 국제 정치와 국제 사회 관련 정보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높다. 국제면을 더 강화해야 한다. 이번 달 한국에서의 외교 정책 쟁점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였다. 상당히 많은 아프리카 정상이 한국에 왔는데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는 5일자 사설과 12일자 전문가 기고 정도로 그쳤다. 아프리카는 중요한 외교 파트너가 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한 기획이 사전적으로 됐다면 국제면에 있어서 중요한 정보를 알려 주지 않았겠느냐는 아쉬움이 있었다. 7일자 ‘세수 펑크 더 키우는 ‘포퓰리즘 공약’’ 기사는 당을 떠나서 포퓰리즘이라고 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예를 들면 요양병원 간병비 건강보험은 중요한 내용이다. 저출산 문제와 초고령화 사회를 얘기하는데 요양병원 간병비 문제를 재정 문제로 얘기하니까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게 맞는 건지 의문이 든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민생지원금에 대해서는 일관되게 지적하고 있는데 확장 재정을 쓰려고 하는 점에 대해 국민의힘과 대립하는 지점에 관한 얘기도 해줬으면 한다. 재정 지출의 세수 결손 문제를 얘기하면서도 상속세에 대해서는 17일자 1면, 3면을 할애해 보여 줬다. 재정 문제에 대한 논조의 일관성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재정 지출의 상당 부분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도 겉핥기식으로 됐다. 예를 들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이나 대통령이 지방 재정에 대해 과감하게 지출하겠다는 문제, 석유 시추 문제도 엄청난 재정이 들어갈 텐데 포퓰리즘이나 재정 경고등에 대해서 논조와 상충하는 기사가 같이 나올 수 있다. 김재희 6월 기사는 오피니언이나 칼럼 부분이 좋았다. 그중 7일자 ‘늙어가는 법원, 사법부 질 저하로 이어진다’는 현장 기자가 법조 일원화 문제를 칼럼으로 작성했다.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법조일원화 제도가 무엇인지 쉽게 설명하고 이로 인해서 발생하고 있는 판사 임용의 문제에 대해 독자에게 잘 전달했다. 21일자 김선영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의 ‘불편과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라는 오피니언도 눈에 들어왔다. 자신을 대한의사협회의 휴진에 참여한 교수라고 밝히면서 외부에서 보기에는 한 집단으로 보이는 의사라는 집단의 다양한 목소리와 다양한 입장을 전달해 줬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전공의, 교수, 환자, 정부 등 서로의 입장과 상황을 전달하면서 의료 대란의 본질을 다루고 화합을 시도하는 방식이 좋았다. 4일자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 탄생… 범죄도시 오명·전임 후광 뛰어넘을까’, ‘아이슬란드도 28년 만에 ‘유리천장’ 다시 깼다’는 국제면 보도는 국제 인물에 대해 전달한 부분이 좋았다. 다만 여성 지도자가 나올 수 있는 정치적 구조나 사회적인 맥락을 함께 보도함으로써 한국 상황에선 이런 것을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을지 분석적으로 덧붙였다면 더 크게 갈 수 있는 기사였다는 점이 아쉬웠다. 허진재 5일자 글로벌 인사이트 ‘중국도 인도도 저출산이 뉴노멀… “출산수당 지급” “AI가 대안”’ 기사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출산율 감소의 원인을 소개하고 출산율 감소의 부정적 영향뿐 아니라 긍정적 측면도 있다는 언급이 새로웠다. 주로 경제적 지원이 출산 장려 정책으로 집중되고 있는데 출산율 감소를 못 막고 회복시키지 못한다면 다른 인적 자본 및 기술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언급도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저출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달한 좋은 기사였다. 정치면에서도 12일자 ‘독선과 무능, 공멸의 정치’ 기사는 한국 정치에 대해서 한 번 짚고 넘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 여당과 제1야당이 대화를 하지 않음으로써 점점 갈등을 키우고 있는 정치 상황을 짚어 보고 정치 원로들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나름의 답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보면서 반가웠던 기사는 18일자 ‘8년간 갇혀 있다가… 야외로 첫발 내디딘 백사자’였다. 이 기사는 모든 언론에서 다뤘다. 지난해 5월 홍윤기 기자가 동물원에 가서 피폐한 동물의 사진을 찍어 이래서 되겠냐는 문제를 제기했고 그 동물원이 결국은 정리를 하고 동물들을 대구로 보낸 거다. 다른 신문에는 다 활기차게 밖으로 나가는 사자 사진만 실었는데 서울신문은 당시 찍었던 힘없는 사자 사진까지 같이 있어서 반가웠다. 다만 아쉬웠던 건 백사자지만 컬러 지면으로 갔다면 더 생동감이 있었을 것 같다. 이재현 4일자 ‘소개팅 주선에 공범 메신저로 법망 비웃는 ‘감방 심부름꾼’’ 기사는 영화에 나올 법한 흥미로운 소재를 잘 발굴했다. 다만 명확한 출처 제시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재소자 심부름 대행업체가 어떤 일을 하는지 그 실태를 다루고 있지만 구체적인 사례나 데이터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꼈다. 위법과 편법을 드나든다고 표현했는데 정확히 어떤 부분이 위법이고 편법인지 언급했으면 더욱 이해가 편했을 것 같다. 김영석 베를리너판으로 가는 것은 서울신문으로서는 제2창간 정도의 큰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언론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보면 밝은 면도 있지만 어두운 면도 존재한다. 콘텐츠를 단단하게 만들고 컬러를 좋게 하고 그래픽 같은 걸 많이 넣었으면 한다. 웹사이트하고의 연결도 활발하게 하면 큰 장점을 살릴 수 있다. 그렇지 못하면 오히려 독자로부터 비판을 받을 수 있는 소지도 크기 때문에 잘하길 기대한다. 우리 언론이 변해야 하는데 서울신문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줬으면 한다. 7월 1일부터 새롭게 변하는 서울신문에 큰 기대를 걸어 본다.
  • “차라리 ○○간다” 추락하는 제주도엔 날개가 없다…7년 만에 벌어진 일

    “차라리 ○○간다” 추락하는 제주도엔 날개가 없다…7년 만에 벌어진 일

    제주도 여행에 대한 관심도와 점유율 등 각종 지표가 7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조사’(매주 500명, 연간 2만 6000명 대상) 결과 “관광 제주가 추락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제주도에 대한 관심도는 46%, 여행 계획률은 13%, 여행 경험률은 9%였다. 이는 해당 지표 조사가 시작된 2017년 이후 7년 만의 최저치다. 코로나19로 제주도에 대한 관심이 급등했던 2021년 여행 계획률이 22%, 여행 경험률이 12%였던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이상이 줄어들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단 2년 사이 나타난 일임을 고려하면 추락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진단했다. 또한 올해 1~5월 제주여행 지표가 관심도 39%, 계획률 13%, 점유율 8%라고 추정하면서 “현재 추세로는 올해도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제주 여행 지표 하락 이유를 “소비자 기대와 제공자의 여건 사이에 너무 큰 거리가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면서 “가시적인 성과에 급급하기보다는 선행변수를 중심으로 문제의 근원을 이해하고 다시 제주도를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만드는 방안을 찾는 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제주 대신 떠오르는 국내 여행지는 강원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여행 계획률이 22%에서 13%, 경험률이 12%에서 9%로 떨어지는 동안 강원도는 계획률이 21%에서 23%, 경험률이 19.5%에서 21.3%로 상승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제주를 이탈한 많은 여행자 중 적지 않은 사람이 강원도를 선택했다. 제주도의 침체가 강원도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해외 여행지 중에는 일본이 5월 기준 점유율 33.4%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베트남 14.8%, 태국 8.3%, 대만 5.7%, 필리핀 5.1%가 이었다.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지역주민들과 함께 고덕천 정화활동 나서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지역주민들과 함께 고덕천 정화활동 나서

    ‘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 서울특별시의회 강동엄마 박춘선 의원 (강동3·국민의힘)이 지난 22일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문현섭 구의원, 지역주민들과 함께 고덕천 정화활동에 나섰다. 이번 정화활동은 지난 5월 26일 고덕천 정화활동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박 의원은 주민들과 함께 자연환경 보호와 깨끗한 지역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박 의원은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주민들이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고덕천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가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정화활동에 참여한 주민들은 ‘에코(eco) 친구’라는 동호회를 결성해 지속적으로 환경정화에 나서고 있으며, 이날은 고덕천 일대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공유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평소에 지나치기 쉬운 곳이었지만, 오늘 활동을 통해 우리 지역 환경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동엄마 박 의원은 “주민의 손으로 내 생활주변을 가꾸어 나가는 것은 지역사랑이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는 매우 뜻깊은 활동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 환경보호를 위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며,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약속했다.
  • 대만언론 ‘제주도가 중국섬?…’ 보도에 제주도가 이례적으로 해명한 까닭은

    대만언론 ‘제주도가 중국섬?…’ 보도에 제주도가 이례적으로 해명한 까닭은

    제주도가 지난 20일자 대만 자유시보가 ‘제주도가 중국섬? 뒤치다꺼리 바쁜 한국’이라는 제목의 기사보도와 관련 이례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1일 대만언론의 ‘제주 투자이민’ 보도와 관련 해명자료를 내고 “제주도의 전체 면적 1850㎢ 중 중국 국적의 외국인이 소유한 981만㎡ 는 0.5%에 불과하다”며 “이를 두고 ‘중국섬이 됐다’는 것은 지나치게 과장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대만 자유시보는 “2008년 무비자로 30일간 머무를 수 있게 되면서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지로 각광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에는 중국인 관광객 200만명이 제주도를 찾았다. 특히 관광객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6년 1월부터 8월까지는 216만명의 중국인이 방문했으며 이 시기에 중국인들의 대규모 ‘투자 열풍’이 불었다고 짚었다. 이어 “제주도에는 테마파크, 카지노, 고층 호텔, 아파트 등을 건설하겠다는 토지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2019년 말 기준 중국인은 약 981만㎡(약 296만평)의 땅을 소유했다. 전체 외국인이 보유한 제주도 땅의 43.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0.5% 면적 소유로 ‘중국섬 됐다’는 표현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면서 “대만이 중국본토에 대한 불만을 제주섬에 빗대 우회적으로 표출한 것 같아 씁쓸하다”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이번 해명은 언론에서 중국인 관광(대변, 쓰레기 문제)관련 도넘은 보도들이 연이어 재생산되자 국가적인 문제로 비화돼 되레 제주관광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판단해 조기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이 매체가 중국인들이 제주도에 자리잡게 된 원인으로 국내 장기체류로 받는 F-2(거주)비자는 약 5억원만 내면 받을 수 있고, F-5(영주권) 비자는 15억원을 투자하면 받을 수 있다고 오보한 면도 지적했다. 도는 “법무부와 협의를 거쳐 2023년 5월 1일부터 투자이민제 투자금액 기준을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면서 “제도의 명칭도 기존 ‘부동산 투자이민제도’에서 ‘관광휴양시설 투자이민제도’로 변경으며 투자대상은 ‘관광진흥법’ 제52조에 따른 관광단지 및 관광지 내 ‘휴양콘도미니엄’, ‘일반·생활 숙박시설’, ‘관광펜션 시설’로 한정됐다”고 해명했다. 한화 10억 원 이상 휴양 체류시설을 매입해야만 출입국관리법시행령 제12조에 따른 F-2 비자를 받을 수 있으며 5년 후 영주권 신청 자격도 주어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투자이민제가 무분별하게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하는 것과 관련 도는 “일반인들이 투자이민제라고 하면 마을 토지, 아파트까지 매입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러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법무부에 명칭을 변경해달라고 했고 지난해 이를 수용해준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이민제도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147조에 따라 지정된 관광단지 및 관광지 내의 휴양체류시설을 매입한 경우 체류를 보장하는 제도다. 제주는 2010년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투자이민제도를 첫 도입했다. 지금까지 외국인이 사들인 부동산은 1955건이며 F-5 비자 획득한 외국인은 683명이다. 도는 이 가운데 90%가 중국인이 획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사설] 극한 폭염·호우, 지나치다 싶은 대비만이 최선

    [사설] 극한 폭염·호우, 지나치다 싶은 대비만이 최선

    올여름 폭염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 폭염일수(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가 2.4일로 최악의 더위로 기록된 2018년을 넘어섰다. 평년 6월 한 달 폭염일수인 0.6일의 4배다. 하지만 6월 폭염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예측이 나온다. 장마가 끝난 뒤 7~8월에는 지속적이고 강한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올해는 폭우도 더 심해질 전망이다. 해수면 고온 수치가 매년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어서다. 특히 국지성 ‘극한 호우’가 수시로 발생할 것이라고 하니 걱정이 앞선다. 폭염은 노약자나 실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특히 위험하다. 지난해 온열질환에 따른 폭염 사망자가 32명이었다. 1년 전 찜통더위 속에서 대형매장의 카트를 정리하던 33살 청년이 목숨을 잃은 사건이 아직도 생생하다. 폭우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충북 오송 지하차도가 침수돼 14명이 목숨을 잃었고, 경북 포항에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 7명이 익사했다.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이 같은 폭우·폭염 사고가 올해는 더 빈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데도 대책은 미흡해 보인다. 산업안전보건법엔 폭염 위험이 있을 때 근로자가 작업을 멈출 수 있도록 돼 있지만 의무 사항이 아니어서 실효성이 없다. 더위에 취약한 물류센터는 창고로 분류돼 냉방장치 설치 의무도 없다. 폭우 대책도 마찬가지다. 감사원에 따르면 오송 지하차도처럼 폭우 시 침수 우려가 있는 지하차도는 전국 182곳에 달했다. 그중 위험 상황 발생 시 진입 차단 시설이 없는 곳이 무려 132곳이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물샐틈없는 대비에 나서야 한다. 비현실적인 탁상행정으로는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일이 다시 빚어질 수 있다. 현장으로 나가 물막이판 하나라도 더 설치될 수 있도록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
  • “韓여행 갈 바엔 중국 간다” 신뢰 사라진 한국?…태국인들 뿔난 이유는

    “韓여행 갈 바엔 중국 간다” 신뢰 사라진 한국?…태국인들 뿔난 이유는

    한국을 찾은 태국 관광객이 올해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태국에서 반한 감정으로 인한 ‘한국 여행 금지 운동’ 조짐이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0일(현지시각)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짤른 왕아나논 태국여행사협회(TTAA) 회장은 “한국 여행 거부 운동이 일어나기 전 한국은 태국에서 3대 인기 여행지 중 하나였지만, 그런 시절은 끝났다”고 밝혔다. 한국은 K팝과 드라마, 영화 등의 영향으로 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여행지로 손꼽힌다. 그러나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4월 한국을 찾은 태국 관광객은 11만 9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 줄은 수치다. 코로나 이전 태국은 동남아 국가 중 방한 관광객 1위 국가였으나 현재는 베트남과 필리핀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한국과 태국은 비자면제협정을 맺고 있다. 태국인이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전자여행허가(K-ETA)를 신청하고 허가를 받으면 한국에 들어올 때 입국신고서 작성이 면제된다. 그런데 지난해 한국 여행을 갔다가 입국심사 과정에서 지나치게 엄격한 인터뷰를 통과하지 못해 발길을 돌렸다는 태국인들의 사례들이 연이어 나왔다.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한국 여행 금지’ 해시태그가 달린 글이 수백만개가 올라왔고, 태국 총리까지 나서서 국민 달래기를 할 정도였다. 현재 태국인들은 입국 규제가 심한 한국을 피해 다른 목적지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여행 비용이 저렴하고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고 관광객 추방 소식도 없는 베트남이나 중국 등이 한국을 추월했다고 했다. 여기에 일부 현지 매체가 한국의 인종차별 문제를 전하면서 반한 감정 또한 재확산할 조짐이다. 지난 18일 태국 상원은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켰다. 현지 매체는 이 뉴스에 한국에서 태국을 향한 부정적이고 모욕적인 댓글을 달았다고 보도했다. 짤른 회장은 매체를 통해 “한국이 태국 관광객들의 신뢰를 되찾는 데 최소 1~2년이 추가로 걸릴 것”이라며 “태국과 한국 여행사가 정서 개선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새로운 명소를 선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법무부는 태국인 입국 불허 사례에 대한 태국 현지 불만이 확산되자 “특정 국가를 차별하는 것은 전혀 있을 수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태국은 전통적인 우방국가이자 대한민국을 위해 6.25 전쟁에 참전한 고마운 나라로서 태국과 태국 국민에 고마운 생각이 있다”면서도 “불법 체류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은 당연한 정부의 임무”라고 전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태국인 불법체류자는 2015년 5만 2000명 수준이었지만, 2023년 9월에는 15만 7000명에 달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엄정한 외국인 체류 질서 확립은 국익과 주권에 관한 사항이다. 불법 체류는 국내 노동시장을 왜곡하고 마약 범죄 등 강력범죄로 국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 “향후 입국심사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외교적 노력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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