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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 넘는 규제완화 논란] 입안 때부터 법치 훼손 논란 일어

    [도 넘는 규제완화 논란] 입안 때부터 법치 훼손 논란 일어

    ‘행정규제의 피해구제 및 형평보장을 위한 법률 제정안’(규제형평법안)은 입안 당시부터 법치주의 훼손 논란이 거셌다. 또 국민권익위원회의 권한이 지나치게 커진 나머지 오히려 규제완화를 둘러싼 부패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법적 안정성 침해 우선 권익위의 규제형평심사는 ‘법을 담당하는 기관의 결정이 임의로 취소·변경돼서는 안 된다.’는 법적 안정성 원칙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행정청이 정한 규제 기준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일종의 ‘예외’를 권고하는 것은 ‘누구든 자기의 행위가 어떤 법률 효과를 가져올 것인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는 법 원칙에도 어긋난다. 각 행정기관에서 재량으로 판단할 수 있는데 권익위에서 개입하는 것이라는 지적도 피하기 어렵다. 행정청에서 시행령 개정이나 재량권 행사 등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권익위가 판단하려 한다는 것이다. 권익위가 특정 분야가 아닌 전 부처의 규제 기준을 심사할 수 있게 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권고 결정이기는 하지만 현재도 권익위의 제도개선 권고에 대한 행정기관의 준수율이 70%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영향력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것. 미국과 독일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규제면제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소관 행정청이 타당성을 심사하고 독일에서는 조세분야에 한해 행정기관이 형평면제처분을 발령할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전문성 결여 및 심사기준 모호 규제형평심사를 담당할 권익위가 충분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규제형평 심사의 대상이 되는 인허가 업무는 다양하고 폭넓은데, 권익위가 이런 내용을 과연 제대로 심리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모호한 평가 기준도 도마에 오른다. 법안 22조에서는 ‘청구사안이 규제 기준에서 정하고 있는 통상적인 상황에 해당하지 않을 것’, ‘특수한 사정을 고려할 때 행정청의 의견대로 처분하면 청구인에게 규제 피해를 줄 우려가 있을 것’ 등으로 다소 추상적이고 모호한 기준을 정하고 있을 뿐이다. 권익위의 권한이 커지면 투명성을 위협하는 요소들도 많아질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각 부처의 인허가와 관련해 규제 완화가 필요한 이해 당사자들이 권익위로 몰려올 것이고, 이 과정에서 편법 로비도 기승을 부릴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권익위 내부에 기업들의 ‘내 사람 심기’ 경쟁이 치열해지지 않겠냐는 걱정도 벌써 나온다. 규제형평심사 과정의 투명성 확보도 문제다. 법안 11조와 16조는 의결 내용과 청구 사실을 공개해야 한다고 규정하면서도 대통령령이나 권익위의 판단에 따라 비공개할 수도 있다고 명시했다. ●권익위, 규제형평심사소위 구성 검토 권익위는 이에 대해 “예상치 못한 특수한 상황에서 오히려 규제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규제의 근본 목적을 훼손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규제형평심사의 핵심은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서 올바른 법률적·행정적 판단을 내릴 수 있는지로, 전문가 자문위원단으로 풀을 구성하고 규제형평 전문가를 더 뽑아서 규제형평심사소위를 구성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규제형평심사는 당사자의 심사 참여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밀실에서 결정될 수 없고, 권익위는 로비가 통하는 기관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울산 시내버스 요금 인상폭 갈등

    울산 시내버스업계가 버스요금을 현행보다 30% 인상을 요구하면서 울산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시민들은 타 자치단체와 비교해 과도한 인상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과 인천, 대전 등은 내년 초쯤 시내버스 요금 인상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충북·충남·경북·전남 등은 10~20% 인상안을 이미 결정했다. 울산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최근 일반버스(카드 950원, 현금 1000원)와 좌석버스(카드 1300원, 현금 1500원)의 요금을 평균 30% 인상해 달라는 조정안을 울산시에 제출했다. 조합측은 조정안을 통해 “2006년 12월 시내버스 요금 인상 이후 한 번도 올리지 않았다.”면서 “지난 3개월 동안 용역을 실시한 결과, 2006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천연가스 요금 28.8% 인상과 승무원 인건비(2~3%), 각종 부품비용(5~10%), 소비자 물가(3~4%) 상승을 고려할 때 버스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조합측은 “울산은 준공영제를 도입하지 않아 매년 20억~30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등 업계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급여도 제대로 못 주는 상황에서 연말 방학으로 인해 수입금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최대한 빨리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울산시는 정부에서 공공요금을 억제하고 있는 데다 업계의 인상 폭이 높아 연내 인상 요구안 검증작업과 대중교통개선위원회,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초쯤 인상 여부를 최종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버스요금이 지난 4년 동안 동결돼 인상은 필요하다.”면서도 “경제상황 등을 고려하면 30% 요구안은 너무 높아 충분한 검토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버스요금 인상에 대해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울산시가 버스업계 재정지원액을 올해 170억원에서 내년 185억원으로 늘린데다, 무료환승 운임보전도 올해 107억원에서 내년 125억원으로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또 10~20%인 타 자치단체 인상폭 보다 지나치게 높다는 불만도 나온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버스요금이 장기간 인상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업계의 자구노력과 인상안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거쳐 인상 폭과 시기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포스트 G20 도약과 나눔 (1)] 한국의 5대 액션플랜은

    [포스트 G20 도약과 나눔 (1)] 한국의 5대 액션플랜은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각국은 “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말의 성찬에 끝나지 않으려면 실천이 중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서울 액션플랜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나라별로 실천을 약속한 공통의 선서라고 보면 된다. 우선 우리나라는 4년 안에 재정수지를 흑자로 전환하고 균형재정을 달성할 때까지 지출 증가율을 수입 증가율보다 2~3%포인트 낮게 유지하기로 했다. ‘성장 친화적 재정건전화 정책’을 담은 중기 재정계획을 기반으로 했다. 통합재정수지 흑자는 나라가 벌어들인 수익에서 지출을 뺀 값이 플러스(+)인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 3년간 통합재정수지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또 금융위기 이후에도 다시 1년 만에 흑자 전환을 준비 중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4일 “지출계획이 100% 다 이뤄지지 않는 일이 많은 상황에서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으로 세수가 늘어 올해부터 재정수지는 흑자가 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남은 과제는 2014년까지 2.5% 흑자를 맞출 수 있는지다. 역시 어려워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의 말이다. 참고로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올해 통합재정수지를 0.9% 흑자로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국가채무 비율을 올해 36.1%에서 2014년에는 31.8%로 낮추겠다는 목표다. 국가채무 규모는 올해 407조 2000억원에서 2014년에는 492조 2000억원으로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단 빚은 늘어나도 더 벌어 채무비율을 줄이겠다는 것이 정부의 계획이다. 정부는 이미 국내총생산(GDP) 대비로 계산하면 2014년에는 31.8%로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매년 5%씩 성장해야 한다. 이전 같으면 그리 어려운 목표는 아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속 5% 성장률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액션플랜은 구조개혁 정책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규제 완화와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전문자격사 시장 선진화 방안 추진을 고려한다고 적혀 있다. 또 노동시장 개혁도 진행할 계획이다. 적정규모의 경상수지를 유지하려면 내수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는 보건·의료 등을 중심으로 규제완화를 해 일자리도 늘리고 내수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익집단의 반발이다. 특히 의사와 변호사 등 기존 이해 집단들의 이견이 첨예한다. 의료기관 영리법인화는 자칫 의료서비스의 빈익빈 부익부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이유로 정부안에서도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다. 어떤 액션플랜보다 실천에 난항이 예상된다. 정부는 또 ‘주는 것에 인색하지 않은 나라’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총국민소득(GNI) 대비 대외원조 비중을 지난해 0.1%에서 2015년에는 0.25%까지 높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원조국으로 처음 기록된 것은 1986년 12월 대외경제협력기금법을 제정하면서부터다. 하지만 그동안 나눔의 크기는 작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공적개발원조(ODA)는 8억 1580만달러(약 9200억원). 하지만 이제 5년 후면 현재 약 9200억원 수준의 연간 해외원조가 2조 50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대형금융회사(SIFI)와 은행의 자본 및 유동성 규제 등 금융규제개혁 방안에서 국제수준에 맞는 개혁을 약속했다. 2011년부터는 국제 회계기준을 채택하고, 바젤은행 감독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자본규제조치도 충실히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융기관 규제는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가 가장 모범적으로 이행해온 분야라 국제 기준으로 봐도 상위권”이라고 말했다. G20 국가들은 앞서 바젤은행위원회(BCBS)와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제안한 은행 자본과 유동성 규제체계(바젤Ⅲ)를 정식 채택했다. 바젤Ⅲ에는 은행의 최소자본기준을 최고 7배 올리고, 유동성비율과 레버리지(차입투자)규제 등 새로운 규제방식이 포함됐다. 단 가장 큰 관심이 쏠렸던 환율과 통화정책의 목표는 실천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좀 싱거울 정도다. 우린 통화정책에선 물가 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운용하되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것. 또 환율은 변동환율제도를 유지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내용이 빈약한 것은 그만큼 환율 및 통화정책과 관련해 각국의 이견차가 컸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방증이기도 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터키원전 합의 불발 정부간 협상은 계속

    터키 시노프원전 수주 계약이 터키 측과의 가격차이로 불발됐다. 우리 정부는 터키 측과 수정안을 놓고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터키가 일본과도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혀 난항이 예상된다. 지식경제부는 터키와의 원전 협력 ‘정부 간 협약’ 협상을 앞으로 계속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당초 우리 정부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한·터키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 간 협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벌여 왔으나, 전력 판매가격 등 쟁점에서 입장 차이로 인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터키 시노프원전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를 계기로 올 3월 공식적인 논의가 시작돼 10월에는 박영준 지경부2차관이 터키를 직접 방문하는 등 논의가 급물살을 타듯 진행돼 왔다. 그러나 정부 간 협약에 담기게 될 ▲한전의 원전 사업권 확보 ▲전력 판매가격 ▲원전 건설재원 조달 ▲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전력구매비 지급 등 터키 정부의 지원 내용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무팀 역시 장기간 현지에 머무르면서 ‘끝장 협상’을 추진해 왔으나 터키 측이 지나치게 낮은 전력 단가를 고집함으로써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정부는 수주 금액이 너무 낮을 경우 이 사업을 주도하는 한국전력에 큰 부담이 될 뿐 아니라 국회 동의를 받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터키 측을 설득해 왔다. 문재도 자원개발원자력정책관은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며 양측이 상호 협력의지를 확인해 미합의 쟁점에 대해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면서 “터키 측이 우리 측 제안에 대한 추가적 검토 후 논의하기를 희망함에 따라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협상을 재개해 결론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 정부와 수의계약 형태로 협상을 진행해 왔던 터키가 일본 도시바사와도 원전협의를 시작한다고 밝혀 난항이 예상된다. 타네르 이을드즈 터키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은 13일 한·터키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을 만나 “한국 측 수정안을 검토하겠지만 다른 국가들과 협의를 시작하기 위해 협상팀 일부를 배정했다. 조만간 협의를 위해 일본 도시바를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터키 아나돌루 통신이 전했다. 터키 시노프원전 프로젝트는 터키 흑해연안 시노프 지역에 APR1400 4기를 짓는 공사로 지난해 말 수주한 UAE 원전과 비슷한 규모다. 협약이 체결되면 내년 하반기 한국·터키 공동으로 사업비용의 30%를 조달하고 나머지 70%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해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할 예정이었다. 터키 프로젝트는 한전 등 사업 시행주체가 사업비를 책임지고 이후 장기간의 전력 판매를 통해 수익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수능 D-5 컨디션관리 이렇게] “시험 시간에 신체리듬 맞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평소 차분하던 수험생들도 초조한 마음에 무엇을 해야할지 우왕좌왕하는 일이 허다하다. 지금부터는 문제 하나 더 푸는 것보다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컨디션을 조절·유지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했어도 시험 당일 실력 발휘를 못하면 헛수고가 되기 때문이다. 지금 ‘4시간 자면 합격, 5시간 자면 낙방’이라는 ‘4당5락’의 정신이나 벼락치기공부를 하고 있다면 당장 접어야 한다. 수면 시간이 5시간에 못 미치면 시험 당일 자신도 몰래 졸음에 빠지는 ‘미세 수면’이 생기거나 신체 리듬이 깨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동안 밤늦게까지 공부해 온 학생이라도 이제부터는 일찍 잠자리에 드는 패턴을 반복해 시험 당일의 시간표에 몸을 적응시켜야 한다. 시험 당일만 일찍 일어날 경우 몸은 깨어있지만 밤공부에 익숙해진 뇌는 오전 내내 멍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윤경은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수면에 관계된 신체 리듬은 단시간에 조절되지 않으므로 최소한 3일 전부터는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나는 행동패턴을 익히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그렇다고 시험 전날 수면제를 먹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수면제류는 대부분 반감기가 길어 다음날까지 약물 영향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집중력 감소는 물론 단기기억력이 감소해 시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꼭 수면제가 필요하다면 전문의로부터 반감기가 짧은 약을 처방 받아 사용하는 게 좋다. 수능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침 식사를 해야 한다. 종일 활발하게 작동해야 하는 뇌의 유일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서다. 단, 과식이나 생소한 음식을 먹는 것은 금물. 과식할 경우 위에 많은 피가 몰려 뇌 혈류가 줄고, 이 때문에 졸음이 온다. 특히 신경안정제 같은 약물은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엿·사탕 등은 적당히 먹는 게 좋다. 포도당이 뇌 활동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시험 전날 밤참도 피해야 한다. 특히 빵이나 만두 등 당질이 많은 간식은 혈액을 산성화시키고 비타민류를 대량 소비하기 때문에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꼭 먹어야 한다면 죽이나 선식 등을 소량 먹는 게 좋다. 커피 등 카페인 음료는 두뇌 각성을 돕지만 방광을 자극, 시험 중 소변이 마려울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시험 당일 수험생들의 적당한 긴장은 주의력과 집중력을 높이지만 지나치면 불안감 때문에 주의력을 떨어뜨리거나 기억했던 공부 내용을 회상하는데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시험불안을 줄이려면 ‘수능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는 편한 마음을 갖는 게 좋다. 수험생의 시험불안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이 부모의 지나친 기대이다. 따라서 시험에 임박해 부모가 수험생에게 무리한 기대감을 드러내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수험생이 긴장을 느끼면 눈을 감고 편안한 장면을 상상하면서 몇 차례 심호흡을 하면 도움이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마린보이! 레디고!

    마린보이! 레디고!

    ‘200m부터 금빛물살을 가른다.’ ‘마린보이’ 박태환(21·단국대)에게 명예회복의 순간이 돌아왔다. 14일 오후 7시 25분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 꼭 4년 전 카타르 도하에서 수영 3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에까지 올라 ‘화려한 전성기’의 시발점이 됐던, 바로 그 아시안게임이다.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200m와 계영 400m를 시작으로 계영 800m와 자유형 100m, 400m, 1500m, 혼계영 400m 등 닷새 동안 7종목에서 ‘금 사냥’에 나선다. 관건은 과연 몇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인지다. 또 전체 종목 가운데 메달 색깔이 어떻게 나눠지느냐다. 첫 경기인 만큼 중요하다. 다관왕을 위한 출발대나 다름없다. 박태환은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역시 7종목에 출전, 금 3개를 비롯해 은 1,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단 한 종목에서도 메달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그런데 당시에도 스타트는 200m였고,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에도 주종목 400m보다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마이클 볼 전담 코치는 “지난 8월 범태평양대회에서 1분 46초 27로 우승했던 200m 기록을 이번에는 1분 45초대로 줄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또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박태환은 1분 44초 85의 아시아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낸 적이 있는 터라 ‘금빛 기대’는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라이벌’들의 기록과 견줘 봐도 박태환은 ‘유아독존’이다. 장린의 최고 기록은 지난해 7월 중국선수권에서 세운 1분 45초 83으로 박태환의 최고기록보다 한참 떨어지고, 쑨양(이상 중국)은 이 종목 기록이 파악되지 않을 만큼 뛴 적이 거의 없다. 각각 400m, 1500m가 주종목이다 보니 200m에서는 박태환이 ‘전권’을 휘두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 편성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12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조 편성 및 레인 배정에서 박태환은 자유형 200m 예선을 마지막인 4조에서 뛰게 됐다. 레인은 가장 뛰어난 기록 보유자에게 배정하는 4번 레인이다. 30명이 출전해 4개조로 나뉘어 벌이는 예선에서 받은 올해 아시아 랭킹 1위(1분 46초 27)에게 주는 일종의 ‘혜택’을 받은 셈이다. 장린과 쑨양은 각각 2조와 1조에서 레이스를 벌인다. ‘금빛 레이스’를 위한 환경도 최적으로 갖춰졌다. 지난 9일 광저우 입성 뒤 첫 훈련을 마친 박태환은 “물의 감각이 좋다.”고 대회장의 조건이 자신의 컨디션과 딱 들어맞는다고 말했다. 12일 오전 가진 훈련에서도 박태환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쿠아틱센터의 수심은 2m. 박태환이 가장 좋아하는 깊이다. “이보다 얕은 수심에선 태환이가 다소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전언. 수온은 27.5도였다. 노민상 대표팀 감독은 “태환이가 수온도 잘 맞는다고 말했다.”면서 ”좀 더 낮아도 괜찮다. 연습 때는 좀 따뜻한 물이 좋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물에 들어갈 때 시원한 느낌이 들 정도가 좋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광저우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비인기 종목의 설움은 없다 우린 스스로를 위해 뛸뿐…”

    올림픽은 4년마다 돌아온다. 아시안게임은 그 사이를 메운다. 매 2년마다 국제종합경기대회가 열린다. 그제서야 언론과 팬들은 하키를 돌아본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 타령이 나온다. 텅 빈 관중석을 비추고, 열악한 환경에 대해 탄식한다. 이제 익숙할 대로 익숙한 레퍼토리다. 진심 없는 읊조림이라는 걸 이제 누구나 안다. 남자 하키 국가대표 장명수 감독은 12일 마무리 훈련을 위해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오는 16일 예선 첫 경기가 열릴 광저우 아오티 하키장이다. 한번이라도 더 눈에 익히고 일초라도 더 잔디를 밟아 봐야 한다. 머릿속이 복잡했다. 그런데 경기장 주변이 소란스러웠다. 한국 기자 수십명이 북적댔다. 방송 카메라에 사진기자들도 잔뜩이었다. 지나가는 길이 막힐 정도다. “웬일이지. 무슨 일로. 설마” 장 감독은 잠깐 당황했다. 그러나 그럴 필요가 없었다. 하필 하키장 옆이 야구 대표팀 훈련장이었다. 기자들과 현지 팬들은 분주했다. 지나치는 장 감독을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다. 부딪히는 사람들을 슬쩍 밀치고 갈길을 갔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장 감독은 “물론 섭섭한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익숙하다.”고 했다. 이미 이런 일에는 무덤덤한 경지에 이르렀다. 그는 “다 자기 몫이 있는 거다. 프로 종목은 그만큼 관심이 모이게 돼 있고 우리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은 없다. 프로 스포츠와 아마추어 스포츠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그게 장 감독 생각이다. 선수들은 인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서 뛴다. 사람들이 돌아보지 않아도 한국 남자 하키는 세계 정상권(올해 8월 기준 랭킹 6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부산과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연패를 차지했다. 파키스탄(세계 8위), 인도(9위)는 물론 중국(14위), 일본(16위)보다 전력이 한참 앞선다. 장 감독은 “이번 대회서도 실력으론 최고다. 다만 경기 외적인 견제라든지 스스로 컨디션 조절이 관건일 뿐”이라고 말했다. 마무리훈련은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짧지만 강하고 압축적으로 훈련했다. 팀 분위기가 좋다. 이번 대표팀은 37살 여운곤부터 22살 강문규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됐다. 여운곤은 올림픽을 세번, 아시안게임은 네번 치른 노장 중의 노장이다. 국가대표 A매치만 300회가량 치렀다. 축구로 치면 ‘홍명보’가 아직 현역으로 뛰는 것과 비슷하다. 강민규는 국제종합대회 출전이 처음이다. 터프한 대인방어가 좋고 전방으로 때리는 롱패스도 일품이다. 앞으로 오랜 시간 한국 대표팀을 이끌 재목이다. 훈련장은 시끌벅적했다. 선수들은 패스훈련을 겸한 미니게임에 흠뻑 빠져 있었다. 패스 연결이 끊기지 않은 채 몇회까지 계속되는가를 겨루는 게임이다. 모두 애들처럼 소리지르며 뛰었다. 여운곤은 “자기가 하는 스포츠를 사랑하니까 저럴 수 있는 거다. 저게 우리의 힘”이라고 했다. 같은 시각, 하키장 밖에선 훈련을 마친 야구대표들을 쫓는 팬들 소리가 요란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부고] ‘슬픔의 노래’ 폴란드 작곡가 고레츠키 타계

    [부고] ‘슬픔의 노래’ 폴란드 작곡가 고레츠키 타계

    제3번 교향곡 ‘슬픔의 노래’로 세계적 명성을 쌓은 폴란드 작곡가 헨리크 미콜라이 고레츠키가 오랜 투병 끝에 76세로 타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 보도했다. 1976년 작품인 ‘슬픔의 노래’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수용소에 갇혔던 고레츠키가 가스실에 끌려가 생을 마감한 유대인들이 벽에 남긴 글귀들을 보고 느낀 감상 등을 표현한 작품으로 그가 남긴 최고의 명작으로 꼽힌다. 1933년 폴란드 남부 음악인 가정에서 태어난 고레츠키는 초창기 카를하인츠 슈톡하우센, 벨라 바르톡 등 전위파 작곡가들의 영향을 받아 꾸밈없고 사색적인 작품세계를 일궈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건설업계’ 阿·중남미·亞 집중공략

    ‘건설업계’ 阿·중남미·亞 집중공략

    건설업계가 중동지역에 치우친 해외건설 수주 ‘편식’을 해소하기 위해 시장 공략에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액이 600억 달러에 육박하는 가운데 지나치게 ‘오일 달러’에 의존하는 시장 상황을 타개하려는 것이다. 12일 한국건설경영협회에 따르면 9월 말까지 국내 30대 건설사(시공능력 기준)의 누적 수주액은 81조 7068억원으로 지난해의 72조 5568억원보다 12.6% 늘었다. 국내 수주는 51조 405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4% 줄었지만 해외건설 부문이 30조원을 돌파하며 77.9%나 늘었기 때문이다. 해외 수주에선 중동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플랜트 건설이 23조 6511억원으로 103.7% 급증했다. 국내 주택 건설시장의 위축과 토목 수주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해외 에너지플랜트 수주가 구원투수 역할을 완벽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건설사들은 오히려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해외 수주에서 중동지역의 에너지플랜트 사업 비중이 80%로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 때문이다. 건설업계는 2003년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면서 해외 수주가 37억달러에 그쳐 ‘10년 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경험이 있다. 지역, 업종 다변화의 필요성을 체득한 것이다. 건설업체들은 최근 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 시장의 진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8월 중남미 공략을 위한 거점 확보를 위해 콜롬비아에 지사를 설립, 이를 기반으로 브라질 고속철 등 남미지역의 플랜트와 토목, 도시개발 등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원자력발전 기술을 바탕으로 업종 다변화에도 신경쓰고 있다. 대우건설은 북아프리카의 알제리 부그줄 신도시 사업을 기반으로 지역과 업종의 변화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떠이호떠이 신도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초고층 빌딩과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시설에서 블루오션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버즈 두바이 빌딩 건설로 입증된 기술력으로 신흥시장인 아시아의 초고층 빌딩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GS건설은 물처리 사업을 무기로 삼았다. 지난 9월 바레인의 7000만 달러 규모 폐수처리시설을 수주하기도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시장이 더 넓어질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표시했다. 대림산업은 초장(超長)대교의 해외 수주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수~광양을 잇는 이순신대교의 건설이 완료되고 나면 내년 베트남, 터키 등에서 예정된 초장대교 건설 수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외부에선 아직 수주 규모가 작은 새로운 사업에 왜 뛰어드느냐고 지적하지만 미리 진출해 놓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도 “현재 아프리카, 중남미 등 지역의 다변화는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다.”며 “녹색·친환경 부문을 선점한다면 해외수주에서 블루오션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오바마 “서명 위한 한·미FTA 무의미… 양국 ‘윈 - 윈’ 중요”

    오바마 “서명 위한 한·미FTA 무의미… 양국 ‘윈 - 윈’ 중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인을 위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무의미하며 미국의 일자리 창출과 수출 증진에 이바지하는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한·미 FTA의 쟁점과 관련, “쇠고기도 우려 사항(concern)이기는 하지만 사실 자동차가 더 큰 우려사항(a larger concern)”이라면서 “우려사항이란 진짜 단순한 것으로, 미국에는 40만대의 한국산 자동차가 들어오지만, 한국에는 (미국 자동차) 수천대가 수입되는 게 고작”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미 FTA는 자동차와 쇠고기가 해결 안 되면 무산되는 것인지. -단지 발표용으로 FTA에 사인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우리나 교역상대 모두에 고용이 창출되고 수출 기회가 열려야 한다. 우리와 한국 모두 윈·윈이 돼야 한다. 협정을 체결해 아무런 이득이 없다면 안 하겠다는 얘기다. 이전 유사 협정에서 미국 제조업체들이 아무런 소득도 거두지 못했던 사례가 있다. 하지만 이번 FTA는 예전과는 다를 것이다. →쇠고기는 절대 개방해서는 안 된다는 게 한국의 입장인데. -쇠고기가 유일한 이슈는 아니다. 사실 자동차가 더 큰 이슈였다. 많은 (미국) 사람들이 비관세 장벽 때문에 좋은 제품(미국산 자동차)을 갖고도 좋은 경쟁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균형잡힌 합의를 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며 미국과 한국이 이 문제에서 ‘스위트 스폿(문제해결을 위한 핵심적인 부분)’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과연 ‘우리를 위한 합의가 마련돼 있느냐’ 하는 것인데 그것은 내가 챙겨야 할 제1의 책무이며, 한국의 노동자들에게도 ‘윈-윈’이 되게 할 수 있느냐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책무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을 더 갖고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코뮈니케에서 모든 국가들이 통화절하 경쟁을 자제한다고 돼 있는데, 중국에 어떤 행동을 기대하는가. 양적 완화에 대한 비판은 어떻게 생각하나. -중국은 이젠 신뢰를 주는 파트너로 국제무대에서 책임있게 행동해야 한다. 위안화의 저평가 상태를 유지하고자 엄청난 돈을 쏟아부으며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해 많은 무역흑자를 내는 국가들은 자국 환율에 경제현실을 반영해야 한다. 중국 정부가 궁극적으로 시장지향적 환율체제로 이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6000억 달러 규모의 양적완화 조치를 취한 것은 달러 약세를 이끌어 내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더딘 경기회복을 진작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남자직원 하소연에 왕가슴 관능女 해고 파문

    남자직원 하소연에 왕가슴 관능女 해고 파문

    직장 동료에게서 “당신이 지나치게 관능적이어서 일을 할 수가 없다.”는 말을 듣고 회사에 이를 항의했다가 해고를 당한 한 여성이 회사를 상대로 성차별 소송을 걸었다. 텔레그래프 등 해외 언론이 1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에이미에린 블레이클린(43)은 지난 6년간 다닌 회사로부터 위와 같은 이유로 해고조치를 당했다. 플로리다주에 있는 아동정신건강센터에서 일해 온 그녀는 최근 회사로부터 “가슴이 너무 크고 지나치게 섹시해 미팅 등 업무에 집중할 수 없게 한다는 남자 직원들의 말에 따라 승진을 불허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성차별이라고 느낀 그녀는 회사 측에 두 차례 항의를 했지만, 두 번째 항의 후 곧장 해고됐다. 블레이클리는 “처음 이의제기를 했을 때 도리어 회사가 나를 비난했다.”면서 “나는 사람들이 나의 성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도 본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일자리를 잃게 되지는 않을까 항상 걱정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떤 여성이 이런 성적인 모멸감을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이는 매우 부당한 차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회사 측은 고문 변호인을 통해 “우리는 회사를 위해 일하는 여성 직원 모두를 언제나 존경해왔다.”면서 블레이클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다. 블레이클리는 유명 스캔들 전문 변호사인 글로리아 알레드를 고용해 이번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리아 알레드는 타이거 우즈의 외도 사실이 알려졌을 때, 전부인인 레이첼 우치텔의 변호를 맡았던 유명 변호사다. 사진=성차별 부당해고를 주장한 에이미에린 블레이클린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런던통신] 맨체스터 더비가 지루했던 이유

    [런던통신] 맨체스터 더비가 지루했던 이유

    맨체스터 더비에 대한 영국 언론들의 반응은 한결 같았다. “Dull Game(지루한 경기)” 즉,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하나 없었다는 얘기다. 실제로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모두 수비에 중점을 둔 채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했고 그로인해 단 한골도 터지지 않은 채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이처럼 주변의 반응은 차가웠지만 정작 양 팀의 감독들은 모두 만족감을 나타냈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영국 스포츠채널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시티 원정은 힘든 경기다. 때문에 무승부도 괜찮은 결과”라고 밝혔고,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도 “양 팀 모두에 어려운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무승부는 올바른 결과”라고 평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는 매우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양 팀 모두 승점 3점이 필요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라이벌 매치에서 패하지 않는 것이었고, 그 때문에 중원을 두텁게 유지하며 상대에게 많은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90분 내내 균형은 깨지지 않았고 경기를 보는 제3자의 입장에선 상당히 지루한 경기였다. 그렇다면, 소문난 잔치였던 맨체스터 더비가 이토록 지루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이유는 간단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양 팀 모두 무게 중심을 지나치게 뒤로 뺀 채 경기를 했고 지난 울버햄턴전의 박지성처럼 승패를 좌우할 히어로(Hero)도 나타나지 않았다. 감독의 전술과 선수들의 즉흥적인 움직임 모두 지루한 경기를 만든 원인이 된 셈이다. ▲ 포메이션… 4-2-3-1 vs 4-2-3-1 양 팀 모두 중원 싸움에 무게를 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맨유는 평소 리그에서 즐겨 사용하는 4-4-2 대신 베르바토프 원톱의 챔피언스리그용 전술을 들고 나왔고, 맨시티는 변함없이 자신들의 주력 시스템을 사용했다. 때문에 맨유와 맨시티 모두 전술상 상대의 빈틈을 찾기가 힘들었다. 원톱으로 나선 베르바토프와 테베스 모두 두 명의 EPL 정상급 센터백을 상대로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고, 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는 끊임없이 압박을 시도하며 상대 미드필더가 자유로운(Free) 상태에 놓이는 걸 허락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3(스콜스+캐릭+플레쳐) vs 3(데용+베리+야야) 대결 구도가 계속해서 이어지며 중원에서 창의적인 움직임이 발생하지 못했다. 가장 위협적인 공격루트는 풀백의 오버래핑이었다. 맨유는 에브라의 공격 가담이 위협적이었고, 맨시티는 사발레타가 몇 차례 위협적인 돌파와 크로스를 시도했다. 문제는 전방에 공격수의 숫자가 부족하다보니 풀백의 크로스가 박스 안에 투입되더라도 마무리로 연결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또한 양 팀 골키퍼의 선방도 매우 견고했다. ▲ 측면부진… 박지성 vs 다비드 실바 포메이션 외에 또 다른 공통점은 양 팀 모두 중앙지향적인 미드필더를 측면에 배치했다는 점이다. 주인공은 바로 박지성과 다비드 실바다. 박지성은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해 수비시에는 맨시티의 오른쪽 풀백인 보아텡을 견제했고 공격시에는 중앙으로 파고들며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실바도 기본적으로 측면 수비를 담당했지만 움직임은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처진 공격수 같았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했다. 박지성은 경기 내내 수비와 공격 사이에서 방황했고(영국 신문 ‘더 타임즈’는 박지성에게 최저 평점인 4점을 주기도 했다), 실바는 테베스와 몇 차례 위협적인 역습을 연출했지만 상대 박스 안으로 진입하는데 실패했다. 나니와 밀너 역시 마찬가지다. 의욕적인 돌파와 크로스는 위협적이었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 늦은교체’30초’ 아데바요르의 굴욕 이날 경기 후 영국 언론들의 가장 큰 비난을 받은 인물은 맨시티의 만치니 감독이다. 이유는 홈경기 임에도 너무도 소극적인 전술과 경기 운영을 했기 때문이다. <더 타임즈>는 “만치는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빅4 진입에 만족하는 듯하다”며 맨시티를 이끌만한 모험심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후반 추가시간에 아데바요르를 투입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만치니 감독은 후반 72분 밀너 대신 존슨을 투입하며 공격에 대한 의지를 보이는 듯 했으나, 그 다음에 투입된 교체 멤버는 공격수가 아닌 측면 수비수 콜라로프였다. 물론 콜라로프는 매우 공격적인 풀백이다. 그러나 맨시티가 승점 3점을 챙기기 위해서 필요했던 인물은 아데바요르였다. 하지만 그는 겨우 30초를 뛰어야 했다. 사진=더 타임즈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카지노, 관광산업 블루칩?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제특구나 개발지구 활성화 차원에서 앞다퉈 카지노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관광산업의 ‘블루칩’이라며 카지노 유치 붐이 번지고 있지만 성사는 쉽지 않다. 또 유치효과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외국 투자기업이 경제자유구역 관광사업에 5억 달러 이상 투자하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이 허용된다. 중국 화상그룹은 영종도에 대형 차이나타운인 ‘미단시티’를 개발하면서 복합카지노리조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라스베이거스나 마카오처럼 쇼핑·엔터테인먼트·갤러리 기능이 어우러진 관광레저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가 공영개발하는 용유·무의관광단지도 다수의 카지노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제업무지구(IBC) 2지구에 카지노 설치를 희망하고 있다. ●5억달러 투자해야… 3년째 허가 ‘0’ 전북은 새만금지구에 리조트형 카지노를 유치할 계획이다. 2007년 말 새만금특별법제정 이후 카지노 도입을 시도했다가 번번이 무산됐지만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지자체들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유치 명분으로 부대효과가 크다는 점을 내세운다. 부가가치가 높고 집객효과와 관광 유동인구 유발효과가 커 관광산업은 물론 외자유치에 도움이 되는 ‘앵커시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자체들의 희망과는 달리 2007년 12월 경제자유구역법이 개정된 이래 카지노업이 허가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카지노 허가조건으로 ‘5억 달러 이상 투자’를 명시하고 있어 쉽게 성사되지 않고 있다. 투자금액 5억 달러는 총사업비 개념이 아닌 자본금 성격의 직접투자(FDI)이기 때문에 선뜻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이우형 관광문화팀장은 “총사업비와 FDI는 대개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면서 “수익성 모델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 투자자들이 거액을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카지노 유치 효과가 과장됐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전국 16곳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지난해 매출액은 9000억원으로 내국인 이용이 가능한 강원랜드 한 곳의 매출(1조 15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16곳의 지난해 이용객은 167만명으로 강원랜드(300만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때문에 흑자를 보는 카지노는 서울 3곳, 부산 2곳, 인천 1곳 등 6곳에 불과하다. 경주 보문단지에 있는 카지노는 외국인 입장객이 기대에 미치지 않자 내국인을 불법 입장시켜 적발되기를 거듭하다 2008년부터 영업이 중단됐다. ●지난해 전국 16곳 중 6곳만 흑자 지방세입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조사 결과 최근 5년간(2005∼2009년) 외국인 카지노 16곳이 낸 지방세는 모두 234억원으로 1곳당 연평균 2억 9000여만원에 불과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이준협 주무관은 “카지노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비치지만 사업성이 맞지 않아 서울 등을 제외하고는 공급과잉 상태”라며 “사업계획과 외국인 수용능력,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카지노 허가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지자체들이 카지노가 들어서면 외자유치의 촉매가 되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지만 외자유치와 카지노의 상관성이 입증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전국종합·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열린세상]제왕적 대통령제, 개헌이 해답 아니다/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 교수

    [열린세상]제왕적 대통령제, 개헌이 해답 아니다/윤성이 경희대 한국정치 교수

    검찰이 청원경찰 입법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하여 11명의 현역 국회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였다. 검찰이 현역 국회의원 사무실 11곳을 동시에, 그것도 국회 회기 중에 압수수색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야당은 국회 권력에 대한 도전이라며 예산안 심사를 거부해 국회 기능이 일시 중단될 상황을 겪었다. 국회의원들이 불법적 후원금을 받고 청원경찰법을 개정하는 데 앞장섰다면 검찰의 수사를 받는 게 당연하다. 야당은 물론 여당대표까지 검찰의 과도한 수사방식을 비판하고 있지만, 정치권에 대한 국민 불신이 높은 탓인지 검찰 수사를 지지하는 여론이 만만치 않다. 누구도 법의 심판에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뜻일 것이다. 그럼에도,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 배경에 대해 여러 가지 의구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검찰은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수사과정에서 청와대 행정관이 총리실 직원에게 소위 ‘대포폰’을 지급한 사실을 밝히고도 공개하지 않았지만,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법무장관이 사실이라고 시인하였다. 결국, 민간인 불법사찰에 청와대까지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자 검찰이 국면전환을 위해 무리한 수사방식을 택했다는 의심을 사게 된 것이다.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압수수색에 반발하는 것은 검찰 수사에 다분히 정치적 목적이 담겨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입법로비 의혹 사건의 본질은 흐려질 수밖에 없다. 상황이 진행될수록 문제의 핵심이 입법로비에 대한 시시비비가 아니라 검찰과 청와대에 의한 국회와 야당 탄압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크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입법로비 의혹도, 대포폰 의혹도 모두 흐지부지되는 상태에서 사건이 종결될 것이다. 권력기관들이 서로 치고받는 와중에 결국 남는 것은 국민의 정치권력에 대한 불신뿐이다. 청와대를 비롯해 국회, 정당, 검찰, 그리고 대법원 등 권력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해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보듯이 국민에 의해 주어진 권력을 법에 따라 공정하게 행사하기보다는 자신들의 특권을 보호하는 데 활용하기 때문이다. 정치권력이 국민을 위해, 그리고 공정하게 행사되려면 권력기관 간에 서로 감시하고 견제하는 제도가 갖춰져야 한다. 권력의 집중과 권력기관 사이의 야합이 정치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다. 많은 이들이 대통령에게 지나치게 권력이 집중된 것이 문제의 시작이라며 개헌을 주창하고 있다. 일부는 국무총리와 권력을 나누는 분권형 대통령제로 바꿔야 한다고 하고, 한편에서는 국회에 더 많은 권력을 주는 의원내각제를 선호한다. 그렇지만, 왜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되는가를 따져 보면 분권형 대통령제나 의원내각제가 해답이 될 수 없다. 대통령제가 작동하는 기본 원리는 삼권분립이다. 현재 우리 대통령제의 문제는 이 삼권분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서 빚어지는 현상이다. 국회가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고, 사법부가 정치적 상황에 휘둘리면서 대통령의 권력이 더욱 강해지는 것이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타파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국회의 행정부 견제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여당이 행정부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야 한다. 여당의원이 입각하여 행정부의 일원이 되는 것은 순수 대통령제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다. 국회의 고유권한인 법안발의 권한을 행정부와 공유하는 것 역시 삼권분립을 근간으로 하는 대통령제와는 맞지 않는다. 굳이 개헌이 필요하다면 이 같은 변형적 대통령제 요소를 바로잡는 정도에 그쳐야 한다.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 논의에는 정치적 계산이 따르기 마련이다. 이미 여러 정파가 차기 대통령선거 결과를 염두에 두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권력구조로 개편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섣부른 개헌논의로 정쟁을 불러일으키고 국력을 소모할 것이 아니라 현행 대통령제 하에서 권력의 분산과 균형을 고민하는 것이 여러모로 합당하다. 대통령 일인에게 권력이 집중된 제왕적 대통령이 권력구조 개편의 핵심 사안이라면 더더욱 권력분립을 근간으로 하는 순수 대통령제가 그 해답이 되어야 한다.
  • 올해도 또… 공인중개사시험 오류 논란

    올해도 또… 공인중개사시험 오류 논란

    지난달 24일 치러진 제21회 공인중개사 1, 2차 시험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오류 논란에 빠졌다. 응시생들은 시험 출제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시험 종료 뒤 공개한 정답가안 상당수가 잘못됐다면서 온라인 카페를 중심으로 공단 항의방문 등 공동대응에 나섰다. 인터넷 카페 ‘공인중개사를 사랑하는 모임(http://cafe.daum.net/landpro·공사모)’ 회원 가운데 이번 시험의 출제 오류를 지적하는 응시생과 공인중개사 등 20여명은 ‘제21회 공인중개사시험 희망대표단’을 구성했다. 대표단은 지난 4일 공단을 방문해 출제 담당자와 면담을 갖고 ▲오류 문제 검증 공개 토론회 개최 ▲출제위원, 검증위원 선정절차와 기준 ▲오류 문제 출제자 ▲이의제기 문제 기각 시 기각사유 등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공단 자유게시판, 항의 글로 도배 랜드메카, 랜드윈, 에듀윌 등 8개 공인중개사시험 전문학원 강사들은 1차 시험 6문제, 2차 시험 7문제 등 최소 13문제는 명백한 출제 오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부 과목의 문제들이 지나치게 세부적인 내용을 묻고, 실수를 유도한 ‘함정 지문’이 많았다.”면서 “한마디로 난도 조절에 실패한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랜드윈의 황정선 강사는 “특히 공인중개사법령 및 실무과목은 전체적으로 수준 이하 문제들의 집합”이라고 혹평했다. 상당수 문제의 지문이 ‘국토해양부령’인지 ‘대통령령’인지 묻고, 중개실무에 오래 종사한 현업 중개업자나 해당 업무 담당 공무원들도 알기 어려운 시행규칙 별지서식, 별표 등에 있는 사항 등이 출제됐다고 지적했다. 황 강사는 “공인중개사자격시험은 전문 직업인을 선별하는 검정시험이 돼야 하고, 시험문제는 학문적 깊이와 문제 수준이 합격 여부를 떠나 수험생들의 존경과 수긍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대부분의 문제가 중개업무 수행과는 관련성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출제 오류 논란이 일면서 공단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은 응시생들의 항의 글로 넘쳐나고 있다. 시험이 끝난 뒤부터 10일까지 등록된 42건의 게시물 가운데 88%인 37건이 21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대한 항의성 글이다. 이들은 “공인중개사 시험이 출제자들의 놀이터인가.”, “한 문제 구제가 우리에게는 목숨과도 같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하며 이의가 제기된 문제에 대한 해명과 구제를 요구했다. 특히 대표단은 출제 오류 논란이 매년 반복되고 있음에도 공단 측은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표단 고문을 맡은 공인중개사 김은희(50·여)씨는 “출제 오류 논란이 해마다 일어나는데도 공단 측은 이의제기된 여러 문제 중 1~2문제의 정답만을 변경하는 등 생색내기만 할 뿐 근본적으로 재발방지 대책을 찾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공단 “과목별 4~6명 전문가 철저 검증” 공단 측이 공개한 최근 5년간 공인중개사 시험 정답변경 내역에 따르면 이의신청이 수용되지 않은 2007년을 제외하고 매년 1~4문제의 정답이 변경됐다. 서울신문이 국회 환경노동위 이미경(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08년 19회 시험에서는 총 200문제 중 133문제에 이의가 제기됐다. 지난해엔 63문제, 올해엔 95문제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올해 시험은 각각 1문제의 정답이 행정심판을 통해 변경됐다. 공단 측은 “정답 이의제기는 온라인으로 받고 있어 ‘틀린 문제는 우선 이의제기하고 보자’는 식의 허수가 많다.”면서 “논란의 소지가 있는 문제는 과목별로 출제위원을 제외한 4~6명의 전문가가 철저한 검증을 통해 최종 정답을 확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의제기 문제 기각사유 공개 요청에 대해서는 행정력 부족 등을 이유로 불가 입장을 밝혔다. 공단은 오는 22일 국가자격시험 홈페이지(www.Q-net.or.kr)에 최종정답과 합격자를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연·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서울광장] ‘부자감세’ 딜레마 어떻게 풀까/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부자감세’ 딜레마 어떻게 풀까/함혜리 논설위원

    한나라당에서 감세 철회 논쟁이 한창이다. 소장파들을 중심으로 한 감세철회론자들은 “복지수요 증가로 재정지출이 크게 늘었는데도 세금을 줄이는 것은 나라 곳간을 비우겠다는 것”이라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 반면 보수 지향의 감세론자들은 “감세 철회론은 2012년 총선을 겨냥한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며 비판한다. 늘어나는 복지 지출과 재정건전성을 생각하면 감세를 철회하는 게 맞고, 조세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볼 때는 감세방안을 고수하는 게 옳다. 이래저래 딜레마다. G20 서울 정상회의 이후 소집될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논란의 향방이 어디로 흐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 쉽게 결론이 날 것 같지는 않다. 논어 옹야편에 나오는 일화에서 그 해법을 찾아보면 어떨까. 공자의 제자 자화가 제나라로 심부름을 떠났는데 제자 염자가 자화의 모친을 위해 곡식을 보내 줄 것을 청한다. 공자는 6말4되를 주라고 했으나 염자가 좀 더 주자고 하자 16말을 보내 주라고 한다. 하지만 염자는 80말을 보내준다. 공자는 “자화가 살찐 말을 타고 가볍고 따뜻한 모피를 입고 갔다고 들었다.”며 ‘군자주급불계부’(君子周急不繼富)라고 말했다. 다급한 사람은 도와주되 부유한 자는 돕지 않는다는 뜻이다. 공자가 노나라 재상으로 일할 때 신하 원유에게 곡식 900섬을 주었던 얘기가 이어진다. 곡식이 너무 많다고 거절하는 원유에게 공자는 “사양하지 말고 받아서 네 이웃과 마을, 향당에 나눠 주라.”고 말했다. 자화의 모친에게 준 곡식은 고소득층의 개인소득세 감세 혜택에, 원유에게 내린 곡식은 법인세 인하혜택에 비유할 수 있겠다. 감세 논쟁과 관련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르침은 두 가지다. 첫째, 잘 사는 사람에게는 지나치게 혜택을 줄 필요가 없다. 둘째는 이웃과 함께 혜택을 나눌 줄 아는 사람에게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 사회 전체에 이득이 된다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삼으면 감세 논쟁의 해법은 간단하게 나온다. 고소득층의 개인소득세 추가감세 계획은 철회하고, 법인세 감세는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이다. 법인세 과표 2억원 초과 최고 구간의 세율을 2012년부터 22%에서 20%로 낮추고 소득세의 경우 과표 8800만원 초과 구간의 세율을 35%로 유지할 경우 여러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법인세를 낮추면 중소기업들의 투자의욕이 살아나고 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다. 조세의 형평성 제고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 소득세 추가감세 철회를 통해선 야권의 공격을 받아 온 부자감세론에서도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다. 세율을 유지한다고 고소득자들에게 전혀 감세혜택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들은 이미 이뤄진 8800만원 이하 소득구간의 세금 인하 혜택을 받고 있다. 2009년의 경우 소득세율 인하로 인한 세금감면 규모는 4조원가량이며, 이 가운데 48.3%가 상위 20% 계층에 귀속된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하고도 남는다. 감세 철회와 관련해 청와대와 정부는 ‘대통령의 감세공약은 국민과의 약속’이므로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기업과 부자들을 위한 감세라는 비난에 대해서도 “감세는 경제의 선순환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정책의 일관성도 좋지만 감세를 밀어붙이다가는 나라 곳간이 거덜나 더 큰 화를 입을 수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재정확대 정책과 감세정책으로 재정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 )에 따르면 2008년 세제개편 결과로 2012년까지 33조 900억원의 세수가 줄어들고, 영구적 감세가 이후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면 세수 감소는 88조 7000억원에 달한다. 국가 부채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추가 세원 확보가 필요한 마당이다. 양극화 심화로 복지수요는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감세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위험하다. 정책이 잘못된 것을 알았으면 고치는 데에도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 lotus@seoul.co.kr
  • 데일리파이낸스 ‘세계시장 불안 요소 10가지’ 선정

    데일리파이낸스 ‘세계시장 불안 요소 10가지’ 선정

    금, 중국 부동산, 페이스북, 애플, 대체에너지….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현재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투자 대상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빠른 시간에 폭등한 이들의 가치가 ‘거품’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지 데일리파이낸스는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FRB)이 최근 발간한 시장 분석 보고서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조언을 보태 ‘조만간 붕괴할 수 있는 시장 거품 10가지’를 선정해 소개했다. 가장 먼저 꼽힌 것은 온스당 1400달러를 넘어선 금이다. 데일리파이낸스는 “금값은 1998년 온스당 284달러에서 12년 동안 377%나 급등했지만, 이는 금의 가치가 달라진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유동성이 금에 몰렸기 때문”이라며 “과거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금값 거품은 반드시 꺼지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으로는 치솟는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선정됐다. 중국은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서 점차 수요가 과열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최근에는 가정부와 식당 종업원들까지 부동산 투기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결국 수요보다 훨씬 더 많은 아파트와 건물이 지어지면서 충격적인 거품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태양에너지로 대표되는 대체에너지 시장 역시 위태롭다. 실제 사용이 힘들 정도로 경제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인력이 이 산업에 지나치게 몰리고, 벤처업체들도 과잉된 상태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정보기술(IT) 시장의 제왕으로 등극한 애플과 애플의 뒤를 바짝 뒤쫓는 페이스북 역시 가치가 과대포장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데일리파이낸스는 “애플의 주가는 2001년 이후 1200%나 폭등했다.”면서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퇴진하거나 사망한다면 애플은 곧바로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페이스북은 시장가치가 350억 달러에 이른다는 평가가 있지만, 아직 상장도 되지 않았을 뿐더러 제대로 된 평가를 내릴 만한 투명성이 보장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형 IT업체들의 인수 경쟁 속에 폭등하고 있는 소규모 기술업체들도 시장 거품의 사례로 거론됐다. 이 밖에 올해 60% 이상 급등한 밀 등의 곡물과 구리 가격, 인도네시아·호주· 러시아·브라질 등 신흥 시장국의 주식, 여전히 높은 달러화의 가치, 미국 정부의 부채 등도 거품 리스트에 올랐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광저우 아시안게임 D-2] ‘벌떼수비’ 못 뚫으면 金은 없다

    숨이 막혔다. 페널티 지역에 촘촘히 박힌 선수들은 도무지 자리를 벗어나지 않았다. 수비 라인에서 아무리 볼을 돌려도 전진하는 선수는 없었다. 패스할 최소한의 공간조차 없었다. 한국이 시도한 슛은 번번이 선수들의 몸에 맞고 튕겨 나갔다. 점유율(68-32)도, 슈팅(21-6)도 한국이 압도적이었다. 그리나 딱 한번의 실수가 승점 3을 앗아갔다. 8일 벌어진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첫 경기, 한국-북한전에 대한 단상이다. 한국은 ‘벌떼 수비’에 첫판부터 일격을 당했다. 북한의 ‘인해전술’이라고 치부하기엔 찜찜하다. ‘아시아의 맹주’ 한국과 상대하는 팀들은 일단 한수 접고 들어온다. 이 때문에 수비 지역에서 잔뜩 웅크리는 방법이 매력적이다. 상대의 극단적인 수비전술은 대회 내내 계속될 수 있다.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요르단도 선수비-후역습을 들고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요르단은 객관적 전력에서 한참 떨어진다. 그러나 키가 큰 선수가 여럿 있다. 수비 지역에 잔뜩 머물며 세트피스 득점을 노릴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한국과 비기기만 해도 대성공이라고 생각할 터. 반면, 승점 0으로 C조 꼴찌로 처진 한국에는 승리가 절실하다. 밀집 수비에 대처할 방법은 뭐가 있을까. 패스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첫 번째다. 어린 태극전사들은 지나치게 생각했고, 지나치게 만들려 했다. 단순하더라도 빠르게 내지를 필요가 있다. 패스도, 몸놀림도 반 박자 빨라야 한다. 수비벽을 무너뜨리는 킬패스도 빠르고 예리한 패스에서 시작된다. 중거리 슈팅도 더 자주 필요하다. 수비 라인을 끌어내리는 특효약이다. 구자철(제주)-김정우(광주)-윤빛가람(경남) 등 한방 있는 미드필더들의 자신 있는 중거리포가 필수다. 세트피스도 해법이다. 볼 정지 상황에서 시작되는 프리킥, 코너킥은 가장 쉬운(?) 득점 수단이다. 연습으로 결정력을 끌어올릴 수도 있다. 상대의 밀집 수비를 감안한 날카로운 패턴을 갈고 닦아야 한다. 대표팀은 9일 중다스타디움에서 훈련을 가지며 10일 열릴 요르단전에 대비했다. 홍 감독은 “북한전 결과가 안 좋았지만, 내용이 나쁘지는 않았다. 다른 것보다 ‘결과’에 변화를 주고 싶다.”고 승부욕을 보였다. 북한전에 뛰지 못한 박주영(AS모나코)은 “이제 한 경기 끝났을 뿐이다. 홍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교체투입이 예상된다. 그가 나선다고 해도 벌떼 수비를 뚫지 못하면 금메달은 없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중구, 만리동을 마라톤메카로 조성

    중구 만리동이 고(故) 손기정 선생의 얼이 서린 ‘마라톤 메카’로 탈바꿈된다. 구는 9일 손기정기념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는 만리동 일대에 손기정기념관을 짓고 마라톤 역사문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손기정기념관은 만리동 2가 6-1 일대에 있는 기존 손기정문화체육센터를 증·개축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구는 당초 기념관을 신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업비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큰 데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손기정문화체육센터를 재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면서 리모델링으로 사업 계획을 바꿨다. 기념관은 60억원을 들여 손기정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는 2012년 7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기념관에는 전시실과 대강당, 기념품 판매점, 수장고, 세미나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세부 용도는 중구시설관리공단과 손기정기념재단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구는 또 기념관 일대를 ‘마라톤 거리’로 조성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국가상징거리 조성사업과 연계한다는 복안도 세웠다. 김영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기념관에 손기정 선생에 관한 각종 역사자료와 기념품을 전시해 국제적인 체육관광자원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912년 평북 신의주에서 태어난 손기정 선생은 일제강점기였던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마라톤으로 세계를 제패했다. 이후 체육 행정가로 스포츠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2002년 11월 15일 9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생각나눔 NEWS]우울증 환자 ‘묻지마 총기난사’ 살인미수죄 성립할까

    우울증을 앓고 있는 30대가 술에 취해 자신의 집 베란다 밖으로 공기총을 난사했다. 그가 쏜 수십발 중 한 발이 놀이터에서 놀던 학생에게 맞았다. 이 경우 살인미수죄가 성립할까. 법원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지난 1월 경기 성남시의 한 아파트에 사는 이모(39)씨는 술을 마신 후 장롱에 있던 구경 5㎜ 공기총을 꺼냈다. 납탄을 장전한 이씨는 베란다로 나가 인근 놀이터와 주택가 골목길을 향해 수십발을 난사했다. 공교롭게도 놀이터에서 놀던 유모(16)군이 왼쪽 무릎에 총알을 맞아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당시 이씨는 우울증 때문에 약을 복용하는 상태였다. 평소 신변을 비관해 온 데다 최근 아버지마저 위암으로 병원에 입원하자 상태가 더 나빠졌다. 이씨는 범행을 저지르기 얼마 전에도 아파트 지하 주차장 벽을 향해 공기총을 10발이나 쏘는 등 불안한 심리상태를 보였다. 평소 총기를 좋아한 듯 2005~2008년 세 차례에 걸쳐 150만원을 주고 모의총을 구입하기도 했다. 검찰이 이씨를 기소하면서 적용한 혐의는 살인미수와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이었다. 하지만 1, 2심을 맡은 수원지법 성남지원과 서울고법 재판부는 모두 살인미수에 대해서는 무죄 판결을 내린 것으로 9일 확인됐다. 대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인정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1년간 보호관찰 명령을 내리고 총기를 압수했다. 검찰은 “사람이 납탄에 맞으면 사망할 수 있는 만큼 이씨에게 적어도 살인의 ‘미필적 고의’(자신의 행위에 의해 일정한 결과가 발생하리라는 것을 알면서 이를 행하는 심리상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씨가 유군을 조준해 쏘았다는 증거가 부족하고 ▲공기총의 유효 사거리가 30m인 반면 유군이 총에 맞은 장소는 80m나 떨어져 있었으며 ▲사건 시간(오후 7시 5분)이 야간이어서 이씨가 유씨를 잘 볼 수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이씨가 전과가 없고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집행유예 선고 배경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재판부가 지나치게 ‘관대한’ 처분을 내렸다는 의견이 있다.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구체적인 사건 기록을 봐야겠지만, 검찰이 재판부가 합리적 의심을 갖지 않을 만큼 혐의를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항소심 담당 검찰인 서울고검은 내부 검토를 거쳐 대법원 상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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