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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임대료 무서워” CJ 한식브랜드 ‘비비고’ 1호 광화문점 문 닫는다

    CJ푸드빌이 서울 세종로 광화문 오피시아빌딩에 운영해온 한식브랜드 ‘비비고’의 1호 매장인 광화문점을 정리하고 조만간 메뉴, 서비스 등의 수준을 높인 프리미엄 매장을 다른 곳에 연다. 2005년 같은 자리에 ‘카페 소반’으로 둥지를 튼 뒤 10년간 지켜온 자리를 떠나는 이유는 급격한 임대료 상승 탓이다. 7일 푸드빌은 “비비고가 시장에서 충분히 성공을 거둔 터라 이제 자리를 옮겨 브랜드의 성격과 이미지를 극대화한 플래그십 매장을 여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지나치게 비싼 임대료 등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비비고 광화문점은 해외 진출을 위한 테스트 베드로 상징성이 남다르다. 최근 푸드빌이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비비고 매장도 문을 닫으면서 한편에선 비비고 사업에 이상 신호가 생긴 것은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회사 관계자는 “광화문점은 폐점이 아닌 이전이며 이는 정상적인 경영 활동 중에 하나로 비비고 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푸드빌은 광화문점을 대신해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인사동에 조만간 별도 매장을 내고, 청담동 인근에도 추가로 고급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비비고 광화문점 자리에는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스타벅스가 입점할 것으로 전해졌다. 푸드빌은 현재 광화문을 포함해 상암점, 여의도점 등 국내에서 모두 11개의 비비고 매장을 운영중이다. 외국에는 미국·중국·싱가포르·일본·영국·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 14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30초만 보면 마약성 환각 일으키는 착시 동영상 앱 화제

    30초만 보면 마약성 환각 일으키는 착시 동영상 앱 화제

     사람으로 하여금 환각을 일으키게 하는 동영상 앱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7일(현지 시간) 소개했다.  유튜브에 올라 있는 이 동영상은 흑백의 줄무늬가 다양한 모양으로 끊임 없이 움직이도록 만들어졌다.  환각은 영상을 풀 스크린으로 30초 정도 집중해 본 뒤 시선을 돌렸을 때 생긴다. 영상 주변 환경이 변형돼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이는 환시 현상을 느낄 수 있다. 이런 환시 현상은 20초 정도 유지된다.  환시 현상은 움직임을 감지하는 뇌세포가 지치면서 발생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영상을 보다가 시선을 돌리면, 이 뇌세포가 더욱 활성화하면서 영상 주변의 고정된 물체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이 앱은 마약 중독자들이 약물 복용 없이도 같은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인터렉티브 디자이너 폴 니브가 아이폰용 앱으로 개발했다.  전문가들은 번쩍이는 빛에 지나치게 민감하거나, 간질을 앓고 있는 사람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 영상을 보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환각을 느끼려면 이렇게>  1.영상을 풀 스크린 모드로 플레이 한다.  2.약 30초 동안 영상의 중앙을 집중해 본다.  3.영상이 끝나고 스크린 주변을 보면 물체들이 실시간으로 변형되어 움직이는 모습을 느낄 수 있다.  4.이런 효과는 약 20초 정도 유지된다. 사진,영상= 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국제금융시장의 주요 참가자 및 투자자

    [한국은행과 함께 하는 톡톡 경제콘서트] 국제금융시장의 주요 참가자 및 투자자

    2011년 9월 17일 1000여명의 시민들이 ‘월가를 점령하라’고 외치며 국제금융시장의 중심가인 월가를 행진했다. 빈부격차가 더 심해지고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고서도 수백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아 챙긴 소수 금융기관 임원이나 고위 정치인들에 대한 불만의 표시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부 국제금융시장 참가자들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국제금융시장은 국제무역, 해외투자, 자금대차 등에 따르는 국제 금융거래를 통해 세계 경제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기업 활동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제금융시장은 단기금융시장, 자본시장, 파생금융상품시장, 외환시장 등으로 구분되지만 각 시장은 서로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 국제금융시장은 투자은행(IB), 연기금, 뮤추얼펀드,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 ‘큰손’에 의해 24시간 쉬지 않고 굴러간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이해는 국제금융시장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IB의 탄생은 경제 대공항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금융기관들의 무리한 투자와 거대화는 증시에 거품을 만들었고 1929년 10월 24일 미국 주가가 대폭락했다. 미국 정부는 금융기관이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1933년 은행의 증권업 겸업을 금지하는 ‘글라스 스티걸법’을 제정했고 이후 상업은행과 IB는 분리돼 각자의 길을 걷는다. 그러나 금융산업이 발전하고 영향력이 커지면서 미 의회가 결국 이들의 로비를 받아들여 1999년 IB와 상업은행의 겸업을 허용하는 법을 다시 제정해 오늘날의 IB 모습을 갖췄다. 상업은행은 예금과 대출을 기본사업으로 한다. 반면 골드만삭스와 같은 IB는 인수(underwriting), 트레이딩 등의 사업을 주로 한다. 인수란 기업이 증권을 발행할 때 발행가격을 정하는 것부터 발행증권의 일괄 인수 및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트레이딩은 자기자본을 이용하는 거래다. 2012년 국제금융시장의 핫이슈였던 ‘런던고래’ 사건은 바로 이 자기자본거래에서 발생했다. ‘런던고래’라는 별명을 가진 JP모건 트레이더의 무리한 파생상품 투자로 회사가 5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이처럼 무분별하고 과도한 자기자본거래는 은행 부실화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어 최근 미국 정부는 볼커룰을 만들어 투자은행들의 자기자본거래를 규제하기 시작했다. IB와 더불어 국제금융시장을 움직이는 양대 축은 각종 펀드다. 펀드는 주식과 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하기 위해 조성된 자금으로 전문 운용인력이 관리한다. 투자 목적과 운용주체에 따라 크게 연기금, 뮤추얼 펀드, 헤지펀드, 사모펀드 등으로 구분된다. 연기금은 국제금융시장의 ‘소리 없는 공룡’으로 통한다. 모든 국제금융시장 참가자들 중 가장 규모가 큰 약 30조 달러를 운용하지만 뉴스에 등장하는 일은 드물기 때문이다. 가장 큰 연기금은 일본의 공적연금펀드다. 운용자산은 약 1조 4000억 달러로 우리나라 국민연금 3000억 달러(세계 4위)의 4배가 넘는 규모이다. 연기금은 일반 국민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됐기 때문에 보수적 자산운용을 중시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연금 지출 확대를 보전하기 위해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의 비중을 줄이고 부동산 같은 대체투자자산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뮤추얼펀드는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한 뒤 실적에 따라 수익을 배분하는 펀드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연기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투자자다. 전 세계적으로 29조 달러, 7만 5000여개 펀드가 운영 중이다. 뮤추얼펀드로는 마젤란 펀드가 유명하다. 운용자인 피터 린치는 13년간 운용하면서 연평균 29%의 수익률을 기록, 전설적인 스타 펀드매니저로 재테크 서적에 종종 등장한다. 뮤추얼펀드는 주요 투자자산에 따라 주식형, 채권형, 머니마켓펀드(MMF), 하이브리드(혼합형)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채권 매입이 줄어들고 경제지표가 개선되면서 선진국 주식펀드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헤지펀드(Hedge Fund)는 1949년 월가의 투자가 알프레드 존스가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공매도하는 헤징(hedging) 전략을 시도한 것이 시초가 됐다. 헤지펀드는 금융위기나 시장 불안이 있을 때마다 늘 그 뒤에 있어 비난의 대상이었다. 1992년 영국 파운드화 폭락,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가 모두 헤지펀드와 관련된 금융위기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특유의 민첩성으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국제금융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긍정적 기능도 갖고 있다. 1980년대 말 금융시장이 어려웠는데도 조지 소로스의 퀀텀 펀드, 줄리안 로버트슨의 타이거 펀드 등이 연평균 5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면서 헤지펀드가 중흥기를 맞이했다. 이후 유명한 펀드 매니저들이 앞다퉈 헤지펀드 업계에 뛰어들어 지난해 기준 6000개가 넘는 헤지펀드들이 운용되고 있고 자산 규모는 2조 달러가 넘는다. 사모펀드(PEF)는 주요 기업들의 인수합병(M&A)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다. 비공개로 투자자를 모집해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해 기업가치를 높인 후 되파는 전략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2003년에 외환은행을 1조 3800억원에 인수해 2012년에 팔면서 4조 6600억원의 차익을 남긴 론스타도 사모펀드다. 여러 종류의 사모펀드가 있지만 크게 엔젤 투자, 벤처 캐피털과 차입매수로 나눌 수 있다. 엔젤투자는 초기 단계의 비상장 회사에 투자해 회사가 성장하면 수익을 얻는 반면, 벤체캐피털은 이미 확고한 사업계획과 상업적으로 판매 가능한 제품까지 개발한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여 수익을 얻는 전략이다. 차입매수는 기업 인수시 매수할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받아 소액의 자기자본으로 기업을 인수하기 때문에 현금흐름이 풍부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특징이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IB와 각종 펀드들 외에도 중앙은행, 국부펀드, 보험사 등도 국제금융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미국의 금융중심지인 월가에서 재채기만 해도 한국 금융시장은 독감에 걸린다는 말이 있다.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이유다. 우리나라의 금융시장은 빠르게 성장했지만 아직 국제금융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미미하다. 앞으로 서울이 뉴욕, 런던, 홍콩 같은 국제금융시장의 중심지로, 그리고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이 국제금융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할 날을 기대해 본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공매도(Short Selling) 증권을 갖고 있지 않은 투자자가 해당 증권의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해 미리 팔아놓고 나중에 가격이 떨어지면 다시 사들여 시세차익을 얻는 거래다. 우리나라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2008년 10월부터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가 금지됐다. 주식시장이 안정되고 공매도 금지가 시장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나타나 2013년 11월 14일부터 금융주 공매도 금지가 해제됐다. 지난해 봄 제약업체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공매도에 2년간 시달렸다며 회사를 다국적 제약사에 팔겠다고 기자회견을 하면서 공매도가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볼커 룰(Volcker Rule)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도입된 금융개혁법(도드-프랭크법)의 핵심 사항이다. 은행이 자기자본으로 파생상품, 원자재 선물 옵션 등 위험자산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금지되고, 헤지펀드 및 사모펀드(PEF)에 투자하거나 소유하는 행위도 제한된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인 폴 볼커의 제안으로 2011년 10월 초안이 공개됐으나 규제 강화에 대해 금융기관들이 반대하고 정부 부처끼리 이견을 보이면서 승인이 지연되다가 2013년 12월 최종안이 승인됐다. 볼커 룰을 시행하면 투자은행의 수익성은 줄겠지만 자기자본의 건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프로농구] 모비스 또 “멍군”

    [프로농구] 모비스 또 “멍군”

    데이본 제퍼슨(LG)을 15득점에 묶은 모비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모비스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이어진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4차전에서 로드 벤슨(19득점 10리바운드)과 문태영(20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을 엮어 LG를 71-60으로 누르고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5차전은 8일 같은 경기장에서 이어지는데 역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2승2패를 거둔 8차례 가운데 4차전 승리팀이 4차례 우승해 두 팀의 우승 확률은 정확히 반반이 됐다. 창단 첫 우승을 벼르는 LG는 이겼더라면 역대 챔프전에서 3승1패를 거둔 7차례 모두 우승한 확률 100%를 확보할 수 있었는데 아쉽게 됐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경기 뒤 “제퍼슨 수비에 변화를 주니 상대가 당황해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었다. 이때 잡은 주도권이 끝까지 갔다”며 “오늘 잘된 부분은 잘된 대로, 좋지 않았던 점은 보완해 5차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 LG 감독은 “경기 초반 심판 판정에 너무 흥분했다. 냉정하게 하지 못한 내 불찰이 컸다”며 고개를 숙였다. 3차전까지와 마찬가지로 모비스가 리바운드 38-27, 공격리바운드 14-4로 압도한 게 결정적이었다. 다만 3차전까지는 공격리바운드를 잡고도 번번이 득점에 실패한 반면 이날은 2차 공격으로 점수를 착실히 쌓아 손쉽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벤슨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맡던 제퍼슨 수비를 이날은 함지훈과 문태영이 맡아 3차전까지 평균 24.5점을 올렸던 제퍼슨을 15득점으로 묶는 데 성공했다. LG 선수와 벤치가 지나치게 흥분한 것도 패배를 부채질했다. 2쿼터 벤슨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 크리스 메시가 필요 이상으로 흥분해 테크니컬파울을 저질렀고 유병훈의 파울 선언 때 김 감독이 항의하다 테크니컬파울로 주도권을 빼앗겼다. 고비마다 남발한 턴오버가 15개나 돼 모비스(11개)보다 많았던 것도 뼈아팠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철분 없어요” 몸이 보내는 ‘10가지 신호’

    “철분 없어요” 몸이 보내는 ‘10가지 신호’

    철분은 체내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헤모글로빈의 주요 성분으로 적혈구를 생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체내에 심각하게 부족할 경우 특히 여성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기 쉬운데 철분이 서서히 빠져나가고 있는지 미리 알 수 있다면 조금 더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의학 전문가들의 조언이 담긴 ‘철분 결핍을 알려주는 10가지 신체 징후’를 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해당 항목을 통해 혹시 내 몸 속에 철분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측정해보고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다면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1. 몸이 지나치게 피곤하다. 혹시 평소보다 피로가 쉽게 찾아온다면 철분 결핍을 의심해보자. 국제의학학술지 혈액 저널의 에디터 낸시 베를리너는 최근 미국 혈액종양내과 학술대회에서 “몸에 철분이 부족해지면 그만큼 산소를 운반할 수 있는 양이 적어지게 된다. 평소보다 몸에 공급된 산소가 적어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2.(여성의 경우) 월경이 잦아 생리대를 자주 교체해야한다. 이상하게 월경이 잦아 생리대를 자주 교체해야한다면 철분 결핍을 의심해보자. 뉴욕 세인트 룩-루즈벨트 병원 자크 모리츠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한번 월경 시 많은 양의 혈액이 배출되기에 빈도가 잦아지면 빈혈로 이어지기 쉽고 이는 체내 철분 결핍을 알려주는 주요 징후라고 설명한다. 2시간에 한번 생리대를 바꿔야할 정도로 심각하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도록 하자. 3. 안색이 지나치게 창백하다. 흔히 ‘창백’하다는 것은 ‘병약’하다는 것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얼굴색이 장미 빛으로 물들어있다면 이는 체내 헤모글로빈 수치가 적절하다는 뜻으로 철분이 충분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데 얼굴이 백지장처럼 건강함을 잃는다면 그만큼 철분이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평소 안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유심히 살펴보자. 4. 호흡곤란이 자주 찾아온다. 길을 걷다 혹은 운동을 하다 평소보다 숨쉬기 어려워하는 스스로를 발견한다면 철분 결핍을 의심해보자. 체내 산소 농도가 떨어진다면 그만큼 호흡 곤란이 찾아오기 쉽고 철분도 부족하다는 뜻이다. 5. 가슴이 두근두근 한다.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것은 사랑에 빠진 게 아니라 철분 결핍 때문일 수도 있다. 철분이 부족해지면 그만큼 체내 적혈구 생산량이 적어지고 심장으로 보내는 혈액이 부족해진다. 이러면 결국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고 각종 심혈관 질환으로 발전 될 수 있다. 가슴이 괜히 쿵쾅거린다면 병원을 찾아보길 바란다. 6. 잠들기 전에 다리가 불편하다. 수면 전,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하지 불안 증후군’도 철분 결핍의 징후일 수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조사에 따르면 하지 불안 증후군 환자의 15%가 철분 결핍인 것으로 나타났다. 7. 갑자기 얼음이 먹고 싶어진다. 영양가 없고 먹기도 힘든 특정 물질을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이식증’ 증세가 나타난다면 철분결핍일 수 있다. 혈액 저널에 따르면 많은 철분 결핍 환자들이 진흙이나 종이 같은 물질을 강박적으로 섭취하는 증세를 보였다. 특히 여성들은 ‘얼음’에 대한 강박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8. 괜히 불안하다. 철분이 부족해지면 몸에 산소농도가 떨어지고 이는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불안감을 자극시킬 수 있다. 안절부절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철분 결핍을 의심해보고 병원에서 상담을 받자. 9. 탈모 증세가 나타난다. 철분이 결핍돼 체내 헤모글로빈이 부족해지면 이는 모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산소농도와 모발은 상당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기에 아침 잠자리와 샤워 후 머리카락이 얼마나 빠졌는지 점검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머리카락은 질환 여부와 상관없이 일정량이 매일 빠져나가기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10. 혀 색깔이 이상하다. 미오글로빈은 근세포 속에 있는 헤모글로빈과 비슷한 헴단백질로 근육 색깔을 붉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혀 색깔에 큰 영향을 주는데 평소보다 혀가 붉지 않다면 철분 결핍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체내 ‘철분 결핍’ 알려주는 ‘중요 징후 10가지’

    체내 ‘철분 결핍’ 알려주는 ‘중요 징후 10가지’

    철분은 체내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헤모글로빈의 주요 성분으로 적혈구를 생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체내에 심각하게 부족할 경우 특히 여성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기 쉬운데 철분이 서서히 빠져나가고 있는지 미리 알 수 있다면 조금 더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의학 전문가들의 조언이 담긴 ‘철분 결핍을 알려주는 10가지 신체 징후’를 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해당 항목을 통해 혹시 내 몸 속에 철분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측정해보고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다면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1. 몸이 지나치게 피곤하다. 혹시 평소보다 피로가 쉽게 찾아온다면 철분 결핍을 의심해보자. 국제의학학술지 혈액 저널의 에디터 낸시 베를리너는 최근 미국 혈액종양내과 학술대회에서 “몸에 철분이 부족해지면 그만큼 산소를 운반할 수 있는 양이 적어지게 된다. 평소보다 몸에 공급된 산소가 적어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2.(여성의 경우) 월경이 잦아 생리대를 자주 교체해야한다. 이상하게 월경이 잦아 생리대를 자주 교체해야한다면 철분 결핍을 의심해보자. 뉴욕 세인트 룩-루즈벨트 병원 자크 모리츠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한번 월경 시 많은 양의 혈액이 배출되기에 빈도가 잦아지면 빈혈로 이어지기 쉽고 이는 체내 철분 결핍을 알려주는 주요 징후라고 설명한다. 2시간에 한번 생리대를 바꿔야할 정도로 심각하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도록 하자. 3. 안색이 지나치게 창백하다. 흔히 ‘창백’하다는 것은 ‘병약’하다는 것과 같은 의미로 쓰인다. 얼굴색이 장미 빛으로 물들어있다면 이는 체내 헤모글로빈 수치가 적절하다는 뜻으로 철분이 충분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데 얼굴이 백지장처럼 건강함을 잃는다면 그만큼 철분이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평소 안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유심히 살펴보자. 4. 호흡곤란이 자주 찾아온다. 길을 걷다 혹은 운동을 하다 평소보다 숨쉬기 어려워하는 스스로를 발견한다면 철분 결핍을 의심해보자. 체내 산소 농도가 떨어진다면 그만큼 호흡 곤란이 찾아오기 쉽고 철분도 부족하다는 뜻이다. 5. 가슴이 두근두근 한다.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것은 사랑에 빠진 게 아니라 철분 결핍 때문일 수도 있다. 철분이 부족해지면 그만큼 체내 적혈구 생산량이 적어지고 심장으로 보내는 혈액이 부족해진다. 이러면 결국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고 각종 심혈관 질환으로 발전 될 수 있다. 가슴이 괜히 쿵쾅거린다면 병원을 찾아보길 바란다. 6. 잠들기 전에 다리가 불편하다. 수면 전, 다리에 불편한 감각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하지 불안 증후군’도 철분 결핍의 징후일 수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 조사에 따르면 하지 불안 증후군 환자의 15%가 철분 결핍인 것으로 나타났다. 7. 갑자기 얼음이 먹고 싶어진다. 영양가 없고 먹기도 힘든 특정 물질을 반복적으로 섭취하는 ‘이식증’ 증세가 나타난다면 철분결핍일 수 있다. 혈액 저널에 따르면 많은 철분 결핍 환자들이 진흙이나 종이 같은 물질을 강박적으로 섭취하는 증세를 보였다. 특히 여성들은 ‘얼음’에 대한 강박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8. 괜히 불안하다. 철분이 부족해지면 몸에 산소농도가 떨어지고 이는 교감신경계를 자극해 불안감을 자극시킬 수 있다. 안절부절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철분 결핍을 의심해보고 병원에서 상담을 받자. 9. 탈모 증세가 나타난다. 철분이 결핍돼 체내 헤모글로빈이 부족해지면 이는 모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산소농도와 모발은 상당한 연관성을 지니고 있기에 아침 잠자리와 샤워 후 머리카락이 얼마나 빠졌는지 점검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머리카락은 질환 여부와 상관없이 일정량이 매일 빠져나가기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10. 혀 색깔이 이상하다. 미오글로빈은 근세포 속에 있는 헤모글로빈과 비슷한 헴단백질로 근육 색깔을 붉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혀 색깔에 큰 영향을 주는데 평소보다 혀가 붉지 않다면 철분 결핍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울릉군 “5년 근무 안 하면 전출 못 간다”

    울릉군 “5년 근무 안 하면 전출 못 간다”

    경북 울릉군이 직원들의 무분별한 전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군은 직원들의 전출 제한 기간을 종전 3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등의 새로운 전출 운영기준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과도한 전출로 직급별 비율 불균형이 발생하고 업무의 전문성 결여, 행정력 약화 등 각종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데 대한 조치다. 군은 또 전출 가능 기한이 도래하면 전출 대상자의 경력, 평정, 업무성과 등을 평가해 선발하기로 했다. 군의 경우 최근 10년(2004~2013년) 새 신규 임용 인원이 334명이지만 전출 인원은 237명에 달했다. 전출 인원이 신규 임용 인원의 70%를 넘은 셈이다. 연평균 전출자가 23.7명에 이르며, 특히 2010년에는 47명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출 제한 기간을 초과한 인원도 89명이나 된다. 이는 도내에서 전출 직원이 많은 봉화군과 울진군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출자가 지나치게 많아 7급 이하 일반직 직원의 경우 근무연수 6년 이상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48.2%로 나타났다. 업무 공백은 물론 조직의 사기 저하 등 각종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는 공무원 수험생들이 육지보다 상대적으로 시험 경쟁률이 낮은 울릉군 공채시험을 위해 울릉도로 주소를 옮겨 합격한 뒤 ‘지방 공무원법 임용령’이 규정한 3년의 근무 기간이 지나면 정치권 등 각종 인맥을 총동원해 연고지나 희망지를 찾아 육지로 전출하기 때문이다. 턱없이 낮은 벽지 수당, 울릉도의 열악한 교육과 문화 여건, 자녀 교육 문제, 높은 물가, 주거 문제 등이 큰 요인이라는 것이다. 군은 새로운 제도 운영으로 과거 혈연·지연·학연 등을 통한 전출이 줄고 투명한 인사 행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군청 안팎에서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무제한적 전출을 막기 위해 각종 방법을 동원했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섬지역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공무원들의 심각한 전출 현상을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며 “새 규정을 철저히 지키고, 인사 청탁자는 엄정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울릉군을 비롯해 영양·봉화·청송·울진·영덕군 등 도서 및 산간 오지에 주소를 둔 주민에 한해 해당 지역 공무원 공개채용 시험 응시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타 지역 출신자들이 공직에 대거 진출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프로농구] 제퍼슨 날자 LG가 웃었다

    [프로농구] 제퍼슨 날자 LG가 웃었다

    데이본 제퍼슨이 펄펄 난 LG가 반격의 나래를 폈다. LG는 3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이어진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제퍼슨의 27득점 4리바운드를 앞세워 모비스를 78-72로 꺾고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3차전은 5일 울산체육관으로 옮겨 치르는데 역대 챔프전에서 1승씩 나눠 가진 8차례 중 1차전 승리 팀과 2차전 승리 팀이 4차례씩 우승해 두 팀의 우승 확률은 반반이 됐다. LG의 챔프전 승리는 2001년 3월 31일 삼성과의 챔프전 2차전 이후 4751일 만이다. 모비스는 챔프전 6연승에서 제동이 걸려 삼성이 2006년에 세운 7연승 경신에 실패했다. 1차전 리바운드 수 36-27로 압도했던 모비스는 이날 34-23으로 앞서고도 3점슛 9개를 던져 1개만 성공, 역대 챔프전 최소 타이 수모를 떠안았다. 또 공격의 축 양동근이 상대 양우섭에 꽁꽁 묶여 4득점에 그쳐 함지훈에서 시작하는 공격에 지나치게 의존한 것이 패인이 됐다. 3쿼터 중반 모비스가 8점 차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LG는 제퍼슨의 2연속 3점플레이와 주장 김영환의 버저비터 드라이브인으로 56-56 균형을 맞췄다. 4쿼터 들어 종료 2분여 전까지 숨 가쁜 접전이 이어졌다. 70-70에서 LG가 제퍼슨의 2득점으로 한 걸음 앞서 나갔지만 모비스는 로드 벤슨이 자유투 하나만 넣어 71-72까지 추격했다. 그러자 LG는 제퍼슨이 다시 2득점하며 3점 차로 달아났다. 위기에 몰린 모비스는 벤슨과 함지훈의 연이은 슛이 빗나갔고 LG는 문태종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득점, 76-71로 달아나 치열했던 승부를 갈랐다. 김진 LG 감독은 “양동근을 양우섭이 잘 막은 게 승부에 미친 영향이 컸다. 덕분에 김시래도 리딩할 때 수월했던 것 같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미디어데이 때 4승 2패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4승 1패로 조금 수정해야 할 것 같다. 울산에서 끝내겠다”고 되레 자신만만해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내비게이션 방식의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곽덕훈 시공미디어 부회장

    [열린세상] 내비게이션 방식의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곽덕훈 시공미디어 부회장

    사랑하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난 후 한 달 가까이, 부모들의 바람과 걱정 속에 가슴이 가장 설레는 시기다. 모두가 새로운 꿈과 희망 속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바라보며 아이들의 교육에 새로운 설계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부모들이 공부하고 생활해 왔던 과거와 오늘의 교육환경은 너무도 다르다. 초등학교에 입학할 정도의 나이만 돼도 학생들은 이미 스마트기기 활용에 익숙한 상태이고 교실마다 대형 화면을 통해 양질의 동영상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는 금년부터 디지털 교과서를 시범적용하고 다양한 디지털콘텐츠를 활용한 자기주도적 학습환경을 구축,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 아이들이 사회적 경제주체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30~40년 후에는 우리가 감히 생각할 수 없는 새로운 세계가 열리게 될 것으로 본다. PC시대, 인터넷시대, 모바일 시대를 거쳐 초(超)연결 시대에 돌입하게 되는 고도 지식창조사회에서는 IT환경의 개인화, 지능화 및 만물인터넷화가 가속되며, 빅데이터와 창의성 그리고 글로벌 개방형 생태계가 조성되고, 융합과 다양화의 공존, 감성과 공감의 사회문화 등 새로운 삶의 패러다임이 형성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에서 가장 중요는 가치는 진정성, 신뢰성, 소통능력, 디지털능력, 그리고 자부심이다. 우리가 아이들과 함께 삶의 지혜를 얻고, 그 속에서 보람을 찾으며 비록 작은 공(功)일지라도 이것으로 아이들의 과(過)를 감싸주고 아이들의 숨어 있던 잠재력과 비전을 믿으면, 아이들은 반드시 믿는 만큼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하기 마련이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들을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로 키우고 싶을 것이다. 그럼 우리 아이들이 미래 사회의 바람직한 한 구성원이 되기 위해 교육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성실과 진실 그리고 노력이라는 기본 속에 다양성과 융합의 사고능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본다. 아무리 세상이 변하고 교육 도구가 바뀌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뜻한 바를 이룰 수 있다. 단지 보다 합리적인 방법을 발견하고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할 뿐이다. 이를 위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라고 본다.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변화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줘야 한다. 이는 비단 ‘자녀교육’에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현재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획일성과 지나치게 결과 위주란 점이다. 이 또한 다양성과 과정 위주로 바꿔 나가야 한다. 다양성과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스스로 창의성을 키워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속담처럼 아이들은 반복적인 시행착오를 통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아이들에게 운전할 때 우리가 이용하는 ‘내비게이션 방식’의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경우 알려주는 길을 따라 빠르게 목적지에 도착하는 일에만 몰두하지 주변을 살필 생각은 아예 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비게이션이 없던 시절, 목적지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미리 가는 길을 머릿속으로 생각해보고 출발하지만 길을 잘못 들어 헤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그러한 시행착오 속에 주위의 많은 정보들을 알았기에 다음에 그 길을 다시 갈 경우 큰 어려움은 없게 된다. 교육 역시 마찬가지다.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새로운 관련 정보들을 얻을 수 있기에 아이들은 문제해결 능력을 더 키울 수 있게 된다. 자기주도적 학습이 결여된 내비게이션 방식의 교육, 즉 과정보다는 빠른 결과만을 추구하고 중요시하는 교육, 오로지 한 길만을 찾아가는 교육은 결코 창의성을 키울 수 없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늦고 멀지라도 내비게이션 방식의 교육에서 벗어나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올바른 길이다. 여기서 이어령 교수님의 “The Number One”이 아닌 “The Only One” 인재로 키워야 한다”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새기면서 이 글을 마친다.
  • “법관 장기 근무 없앤다”… 향판제도 폐지

    “법관 장기 근무 없앤다”… 향판제도 폐지

    일당 5억원의 ‘황제 노역’ 판결로 논란이 되고 있는 허재호(72) 전 대주그룹 회장 사건과 관련해 법원과 검찰이 잇따라 개선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국민 법 감정과 동떨어져 있다는 여론의 비난을 받은 뒤에야 뒤늦게 수습책을 마련하는 전형적인 ‘뒷북 대책’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법원은 2일 이번 사건으로 논란이 된 지역법관(향판) 제도를 사실상 폐지하고 특정 지역에 장기간 근무하는 법관이 없도록 제도를 개선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우선 정식 제도로 도입된 ‘지역법관’을 더 이상 뽑지 않고 점차적으로 규모를 줄일 예정이다. 대법원은 2004년 수도권 근무에 지원자가 쏠리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인사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향토법관을 ‘지역법관’이라는 이름으로 제도화했다. 지역법관으로 임용되면 10년동안 해당 고법 관할에서만 근무하도록 했다. 이번 대법원의 폐지 방침에 따라 지역법관이라는 이름은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임관성적이나 근무평정 등에 따른 서열 구조가 존재하는 법관 인사의 특성상 지방에서 오래 일하는 판사를 일컫는 ‘향판’은 여전히 존재하게 된다. 황제노역 판결로 논란을 빚은 장병우(60) 광주지법원장의 경우 2004년 도입된 제도에 따라 임용된 지역법관이 아니라 임관 후 주로 지역에서 근무한 향판이다. 이번 지역법관제 폐지가 지역 연고 법관을 강제로 전출하거나 연고 지역을 희망하는데도 근무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대법원은 지역 연고 법관의 권역별 순환 근무 강화, 해당 지역에 근무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은 법관에 대해서는 허가를 취소하고 다른 지역으로 전보하는 방안 등 개선책도 수립할 방침이다. 박병대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속적으로 한 지역에 근무하는 법관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토론이나 워크숍 등을 통해 법원 내부 의견을 듣고 외부 의견까지 종합해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 상반기 중으로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수립해 내년 법관 정기 인사에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도 고액 벌금과 추징금을 내지 않는 범죄자에 대응해 일선 검찰청마다 ‘재산 집중 추적·집행팀’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우선 고액 벌금 미납 범죄자에 대해서는 은닉 재산을 철저히 파악해 강제 집행을 하고, 이후에도 벌금이 미납된 경우에만 교정시설의 노역장에 유치할 방침이다. 또 국민의 법 감정에 부합하는 환형유치(벌금을 내지 못할 경우 노역으로 대체) 형량이 선고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법원에 자료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허씨의 경우처럼 법원에서 노역장 유치 하루 일당을 지나치게 고액으로 선고할 경우 적극적으로 항소 또는 상고할 방침이다. 한편 법무부는 허씨에게 부적절한 편의를 제공한 광주교도소 관계자들에 대해 엄중 경고 조치했다. 법무부는 이날 “교도소에 가족 차량을 출입시켜 허씨를 출소토록 하는 부적절한 업무 처리로 특혜 논란을 일으킨 책임이 있다”며 광주교도소장, 부소장, 당직 간부 등 3명에게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허씨의 여동생인 허부경 법무부 교정위원중앙협의회 회장도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병원 바이럴마케팅②] 블로그 콘텐츠는 ‘신뢰 확보’가 중요

    [병원 바이럴마케팅②] 블로그 콘텐츠는 ‘신뢰 확보’가 중요

    어느 분야의 마케팅이라도 마찬가지겠지만, 병원마케팅 역시 콘텐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오월의나무 정진서 실장에 따르면 고객환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질병이나 치료 관련 정보를 구할 때는, 다른 분야에 비해 콘텐츠 간 비교검증단계를 더 까다롭게 거친다. 따라서 병원이 주로 의존하는 바이럴마케팅이야말로 콘텐츠의 중요성이 더 크다고 강조한다. 비교검증단계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바이럴 콘텐츠의 품질을 높이거나, 기획적 운영에 관심을 기울이는 일이 보통의 수순이다. 하지만, 정진서 실장은 이에 앞서 브랜드마케팅 전략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광고카피나 광고시안, 또는 운영 블로그 자체만으로도 특정 병원을 떠올릴 수 있게 한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마케팅 전략은 찾기 힘들 것이다. ‘A=B’라는 명쾌한 전달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브랜드에 대한 사전 인지는 그 병원에 대한 신용도와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이쯤 되면 비교검증 자체가 무색해진다고도 볼 수 있다. 이 ‘연상’행위를 가능케 하는 마케팅이 바로 브랜드마케팅이다.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형태의 마케팅은 바로 이 브랜드마케팅인데, 현대의 모든 마케팅은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보통 브랜드마케팅에 사용되는 광고채널은 오프라인 광고 채널이다. 오프라인 광고는 강제노출 방식이기 때문에 광고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달하는 이점이 있어, 특정 제품 또는 기업의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인식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대기업들이 이른바 목 좋은 옥외광고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알고 보면 자리싸움이 아니라 브랜드 경쟁인 것이다. 반면, 인터넷 등 온라인 채널은 강제성이 없는 능동형 채널이기 때문에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보다는 신뢰할 수 있거나 내게 꼭 맞는 맞춤형 ‘정보’ 전달 창구 역할이 더 기대되는 채널이라는 평가다. 블로그나 카페와 같은 바이럴 채널은 이 정보 전달 창구로서의 역할이 더 기대되는 채널이다. 의료분야의 경우, 고객환자들이 인터넷에서 구하는 것은 광고보다는 정보이기 때문에, 다른 분야에 비해 콘텐츠의 신뢰성이 더 강조되고, 비교검증단계가 다른 분야에 비해 더 세밀할 수밖에 없다. 병원 바이럴마케팅의 콘텐츠 전략에서 ‘신용도 확보’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정진서 실장은 말한다. 병원의 정보성 콘텐츠의 질적 중요성을 막연하게만 강조해서는 안 되며, 그 방향성은 명확하게 ‘신용도 확보’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콘텐츠 비교검증단계 VS 상위노출 그러나 상당수의 대형의료기관들은 특정 검색어와 관련된 검색결과의 상위노출을 목표로 사실상 검색결과 전체를 점령해버림으로써 오프라인 광고채널의 반복노출 또는 강제노출과 유사한 마케팅 효과를 노리는 상황이다. 정진서 실장은 “이러한 ‘규모의 접근’은 콘텐츠 자체보다는 다른 경쟁의료기관들에 대한 견제에 초점이 더 맞춰지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렇더라도 고객환자들이 검색단계에서 비교검증을 그만두지는 않는다”고 지적한다. 정진서 실장은 온라인상의 비교검증단계와 상위노출에 대한 이 논의가 탁상공론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조금 더 따져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한다. 콘텐츠의 질적인 면에 신경을 쓴 블로그라 하더라도 결국 상위노출이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 않겠냐는 반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는 것. 반대로 콘텐츠의 질적인 면이 돋보이는 블로그가 과연 상위노출 로직에 맞춰 생산된 다량의 포스팅 가운데서 노출을 유지해낼 수 있겠냐는 반문 또한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러한 반문을 던져봐야 바이럴마케팅 전략을 둘러싼 현실적인 고민을 가장 잘 체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럴 마케팅 경험이 있는 병원들은 바로 이 지점에서 가장 많은 고민을 합니다. 보통 둘 중에 어느 하나를 포기하는데, 콘텐츠의 질 쪽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공을 들여 콘텐츠를 잘 만든 후 힘겹게 하나하나 노출하느니 차라리 검색로직을 기계적으로 파악한 다음 거기에 맞게 다량의 포스팅을 찍어내듯 생산해 상위노출을 시키는 것입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매출이 보장되어야 하는 대형 의료기관들은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라도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는 이 소모적인 전쟁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용도 있는 콘텐츠, 계획적 운영이 뒷받침되면 상위노출도 가능해 과연 콘텐츠에 초점이 맞춰진 운영 블로그는 상위노출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것일까? 전문적인 상위노출 로직에 대한 파악 없이는 블로그의 상위노출이 불가한 것일까? 정진서 실장은 상위노출 문제를 따지기 전 콘텐츠 품질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우리 병원이 실제로 어느 정도 노력을 기울여봤는지 먼저 자문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병원의 공식 블로그 운영에는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블로그의 컨셉을 잡고 주 단위, 월 단위, 분기 단위 등으로 콘텐츠 기획과 그 일정을 짠 후 콘텐츠 수집과 제작을 병행하며 꾸준히 포스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많은 병원들이 자체적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살펴보면 검색 로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라기보다는 무계획적인 운영이나 잦은 운영계획 변경 때문인 경우가 많다. 계획적인 운영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 중 병원의 체감이 큰 분야가 바로 ‘이미지’다. 블로그 포스팅에 사용할 이미지의 조달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이미지는 실제 원내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병원마케팅의 핵심콘텐츠라 할 수 있는 치료후기나 사례만 보더라도 실제 사진이 덧붙여지면 신용도가 달라진다. 의료진의 조언이 담긴 전문적 의학정보와 성공적인 치료사례를 이용한 포스팅이더라도 원내 모습이 담긴 사진 조달이 어려워서 부랴부랴 외국인 사진 등 상업적 이미지나 소위 ‘펌’ 사진을 쓰다 보면 어디선가 본 흔한 이미지 뒤로 우리 병원만의 장점과 실체는 감춰지고, 오히려 저작권 위반으로 인한 분쟁에 노출되기 쉬워진다. 전문적 의학정보, 치료사례나 후기, 원내 사진 등 적절한 콘텐츠 기획과 수집을 위한 노력, 꾸준한 바이럴채널 운영은 분명히 어렵지만, 이러한 기획적 운영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해나가는 병원의 블로그는 상위노출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오월의나무의 경험이라고 정진서 실장은 강조한다. 또한 노출뿐만 아니라 방문자수 증가도 의미 있는 결실이라고 설명한다. #블로그 상위노출 연구사례 - 만성통증 클리닉 사례 ”고객환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콘텐츠가 블로그 포스팅의 상단부에서 리드를 한다면, 하단부에서는 내원 결정을 이끌어내는데 필요한 의학정보 또는 정제된 병원정보를 잘 정돈해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통증의 원인을 찾아내기도, 해결하기도 쉽지 않은 만성통증을 예로 들면, 만성통증 자체보다는 목통증이나 허리통증과 같은 부위별 통증 키워드의 유입이 월등히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만성통증 환자라도 그 관심은 만성통증의 근본원인 보다는 통증부위에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이나 허리와 같은 실제 부위별 사례를 통해 만성통증의 근본원인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정진서 실장은 이처럼 이렇게 접근했을 때 블로그 방문자 수가 급증해 대표 키워드와 관련된 노출이 가능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다. 블로그 하단부 콘텐츠도 마찬가지다. 병원위치를 나타내는 지도나 병원명만을 보여주는 단순한 배너를 일컫는 것이 아니라 고객인 환자의 결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병원의 장점 등을 집약적으로 언급한 하단부 정보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환자들은 하나의 블로그 콘텐츠에만 의존하지 않으며, 여러 블로그의 다양한 글을 보고 그것들의 가치를 비교하기 때문이다. #환자에 대한 이해야말로 신용도 있는 콘텐츠의 출발점 좋은 블로그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노출이 잘 되지 않는 병원 블로그 같은 경우, 문제점을 찾아내서 좋은 블로그로 바꿔내는 과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 상위노출이 잘 되는데도 전환율이 떨어진다면 콘텐츠의 신용도를 비롯한 질적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바이럴마케팅에 노하우를 갖고 있는 병원마케팅 전문기업이 담당할 수 있는 역할은 바로 이런 부분이라고 정진서 실장은 언급한다. 상위노출 로직의 기계적인 파악 여부를 떠나 그 병원 사정에 맞는 블로그의 육성과 재발견, 콘텐츠 점검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블로그와 같은 바이럴채널의 기획적 운영이 쉽지만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신용도 높은 의학정보와 정제된 원내소식을 담은 콘텐츠 전략, 이를 담아낼 디자인, 그리고 그 결과로서의 브랜드 확립과 같은 명확한 목표와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진서 실장의 주장이다. 정진서 실장은 “바이럴채널 자체가 본래 병원이 통제하는 마케팅 영역이 아니라, 고객환자들의 고유한 영역에 더 가깝다는 본질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병원 바이럴마케팅은 고객인 환자와의 신뢰할 수 있는 관계 맺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오월의나무의 성공적인 병원 블로그 포트폴리오는 바로 이 고객환자에 대한 이해에서 비롯되었으며, 이 고객환자에 대한 이해야말로 신용도 있는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원동력일 뿐 아니라 오월의나무의 강점이다”고 덧붙였다.
  • [뉴스 플러스] 23개 세무서, 고액체납자 출입국 관리 엉망

    서울지방국세청과 산하 세무서가 세금 징수업무를 하면서 고액 체납자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감사원이 1일 밝혔다. 강남세무서는 2012년 법무부에서 고액체납자가 입국한 사실을 통보받고도 출국금지 여부를 검토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돈이 없어 체납액 2억원을 못 낸다던 사람이 1년간 17차례나 출입국을 반복했다. 또 남대문세무서 등 23개 세무서는 21명의 고액 체납자에 대해 입국 사실을 통보받고도 출국금지 요청 여부를 검토하지 않았다. 아울러 서울국세청은 2012년 세무조사를 받을 개인 사업자 45명을 선정하면서 선정 단위를 지나치게 세분화해 최소 6명이 배정돼야 할 조사대상에 2명만을 선정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감사원은 또 서울국세청이 형사처벌을 염두에 둔 세금탈루 혐의 조사, 일명 ‘세무사찰’(조세범칙조사)을 하면서 모 레미콘 회사의 20억원대 차명계좌 거래를 조사에서 제외한 사실도 적발했다.
  • 크림반도 미녀 검찰총장 미모 때문에 러시아 검찰 당혹

    크림반도 미녀 검찰총장 미모 때문에 러시아 검찰 당혹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미녀 검찰총장’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우크라이나 사태 가운데 의외의 미모로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크림공화국의 미녀 검찰총장 때문에 러시아 당국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러시아 검찰 당국은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34·사진)에 대한 문의가 지나치게 쇄도하고 있다”면서 지나치게 과열된 관심과 문의를 자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는 이른바 ‘크림공화국 미녀 검찰총장’으로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러시아 검찰총장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가 트위터에 쓴 것으로 보이는 글이 사실인지 여부를 묻는 문의가 반복돼 검사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는 트위터나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으며, 어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이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의 정보를 꼭 알아야 한다면 방법은 하나뿐”이라면서 “크림 검찰의 홍보실에 공식 요청을 제기하라”고 덧붙였다.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는 지난달 25일 크림 검찰이 러시아 검찰로 편입되면서 크림 검찰총장 대행으로 임명됐다. 당시 기자회견에 나타난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의 미모가 전 세계 언론에서 집중 조명을 받으며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트위터에는 이미 나탈리아 포클론스카야의 이름을 딴 계정이 만들어져 3만 2000여명의 이용자가 팔로잉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에 개설된 팬페이지에는 12만명 이상의 팔로워가 등록됐다. 현재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는 포클론스카야의 팬들이 그를 따라 그린 만화 캐릭터까지 계속 올라오고 있다고 AFP통신은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쩌민 “반부패 운동 지나쳐선 안 돼” 시진핑에 경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거침없는 반부패 행보에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본격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부패와의 전쟁’이 지속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3년 퇴임한 장 전 주석은 최근 시 주석을 만나 “반부패 운동의 발걸음이 지나치게 커져서는 안 된다”며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장 전 주석이 당 고위층의 계파와 그 측근들을 건드리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면서 시 주석의 전임자인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도 같은 입장을 표했다고 전했다. 시진핑 지도부가 ‘할 만큼’ 했고, 부패 단속이 지금보다 확대되면 자신과 자기 계파에 해가 될 수 있다는 게 이들 두 전직 국가주석의 의중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들은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에 대한 사법처리에는 동의했으나 자신들의 다른 측근들까지 사정 대상이 되는 데 대해선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시 주석이 지난해 1월 “파리(하위직)부터 호랑이(부패 몸통)까지 모두 때려잡겠다”고 공언한 뒤 저우융캉 이외에도 이들 계열의 ‘호랑이’들이 타깃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구쥔산(谷俊山) 전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이 이날 부패 등의 혐의로 기소된 것을 두고 구쥔산의 배후인 장쩌민 계열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대한 사법처리가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진타오 계열로는 링지화(令計劃) 당 중앙통일전선부장(장관)이 사정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저우융캉과 함께 실각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의 정변 시도에 가담한 인물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 중화권 매체 명경은 당 중앙기율감사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당국이 5월 전에 저우융캉을 기소할 것이라고 1일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공천폐지’ 강경투쟁 압박… 안철수, 새정치 딜레마

    ‘공천폐지’ 강경투쟁 압박… 안철수, 새정치 딜레마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에 대한 대여 강경투쟁 목소리가 확산하면서 안철수 공동대표가 주장해온 ‘새 정치’에 모순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실천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는 하지만 안 대표의 평소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데다 강경파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압박하는 모양새로 흐르고 있어 지도부가 고심하고 있다. 민주당 출신 강경파 의원들이 주축인 ‘정치교체·정당 재구성을 위한 혁신모임’ 소속 의원 20여명은 1일 국회 본관 중앙홀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입법 관철을 위한 무기한 연좌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여당이 홀로 기초선거 공천을 고수하는 것은 선거라는 국민주권 확인과정에 부당한 테러를 가하는 것과 다를 바 없으므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에는 신경민·우원식·양승조 최고위원이 서울광장에서 무기한 연좌농성을 시작했고, ‘486’ 의원들과 강경파 초선 의원들이 주축인 ‘더 좋은 미래’ 소속 의원들도 지지 방문을 하고 있다. 이는 민주당 시절 김한길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당 지도부와 대립각을 세우다가 통합 과정에서 주춤했던 강경파 의원들이 다시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혁신모임 소속 이목희 의원은 이날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두 공동대표가 선두에서 의원들과 함께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지도부를 압박했다. 다만 여론의 반발을 의식한 듯 국회 보이콧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새 정치’를 주장해온 안 대표로서는 농성 형태의 투쟁은 곤혹스러운 부분이다. 대여 강경투쟁에 대해 거리를 두고 민생을 강조하며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입장 전 농성 중인 의원들 앞을 지나치며 “농성에 같이할 의향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난처한 듯 “안타까운 마음입니다”라는 짤막한 답변만 남겼다. 반면 문재인 의원은 본회의장 입장 전 같은 질문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맘은 같으니까요”라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김·안 공동대표는 이날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한 온라인서명운동 발대식’에 참석하는 등 장외여론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강경파 의원들이 요구하는 강경 투쟁의 수위에는 크게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손녀는 누워자고 할아버지는 서서 햇빛 막고…

    손녀는 누워자고 할아버지는 서서 햇빛 막고…

    버스에 탄 어린 여자아이가 누워 잠을 자자 아이의 할아버지가 자신의 몸으로 햇빛을 가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중국 지방신문 우한완바오 보도에 따르면, 이런 광경은 같은 달 25일 오후 2시쯤 이 버스에 타고 있던 첸(陳)이라는 한 젊은 여성이 몰래 촬영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첸은 이날 오후 우한시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에 탔는 데, 나이가 60세 정도로 보이는 한 남성이 차창을 향해 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바로 옆에 깊게 잠든 4~5세 사이의 어린 소녀를 위해 햇빛을 가리고 있었던 것. 이 남성은 여러 정류장을 지나도록 계속 그 자리에 서 있었고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하자 자고 있던 아이를 안은 채 하차한 것으로 전해졌다. 첸은 “그날 햇살은 눈이 부실 정도였고 아이는 옷 때문에 더웠는지 뺨이 붉어진 상태였다. 할아버지는 내가 타기 전부터 서 있었는데 최소 20분 정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사연이 공개되면서 이 노인은 중국 인터넷상에서 좋은 할아버지로 불리며 크게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유아교육 전문가들은 다른 견해를 보인다. 서광유치원의 마지에 박사는 “노인이 자신의 손주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행위’는 일종의 다정함으로, ‘세대를 넘는 사랑’이라고 할수 있지만 그 부작용 또한 크다”고 강조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중국의 많은 연장자가 자신의 아이가 비바람에 노출되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여기며 ‘보호’하는 행위를 하게 된다. 이러한 조부모의 ‘많은 사랑’에 따른 결과로 장기간 조부모가 키운 아이는 부모가 키운 아이보다 상대적으로 자율능력과 학습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세대를 넘는 사랑이 가져오는 폐해”라고 마지에 박사는 설명하고 있다. 중국 돌고래미디어 유아교육센터의 전문가인 뮤린웨이 역시 “노인의 행동은 ‘세대를 넘는 사랑’에 관해 한가지 현상만 보고 단정지울 수는 없으나, 내 오랜 유아교육의 경험을 통해서 보면 부모보다 노인의 육아가 지나치게 다정하기 쉽다”면서 “자아 형성에 중요한 2, 3세 때 부모가 아이와 더 많이 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웨이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관가 포커스] 여가부 공무원이 ‘YG엔터’를 찾은 이유는

    [관가 포커스] 여가부 공무원이 ‘YG엔터’를 찾은 이유는

    지난 21일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 공무원들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YG엔터테인먼트’ 사무실을 찾았다. 전국에 7만명이 넘는 학교 밖 청소년(학업중단 청소년)을 위한 정책을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그동안 여가부는 YG를 비롯한 연예기획사와의 관계가 정책 고민을 같이할 만큼 우호적이지만은 않았다. YG 소속 가수인 싸이의 노래 ‘라잇 나우’는 여가부로터 청소년 유해매체로 지정된 적도 있다. 하지만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싸이의 인기를 등에 업은 여론의 반발 등으로 2년여 만에 청소년 유해매체 지정에서 해제됐다. 여가부의 청소년 유해매체물 심의기준은 일명 ‘걸그룹 규제법’으로 통한다. 2012년에는 ‘청소년의 특정 신체 부위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등 청소년을 성적 대상으로 묘사하는 것’도 청소년 유해매체물 심의기준에 넣은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이 입법예고되기도 했다. 하지만 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보호는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대중문화법)에서 맡기로 결론지어졌다. 결국 대중문화법은 ‘대중문화예술사업자는 청소년 대중문화예술인에게 과다한 노출 행위나 지나치게 선정적인 표현 행위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라고만 규정했다. YG 소속 가수인 ‘악동뮤지션’은 청소년을 위해 만든 노래 ‘행복한 세상’을 여가부에 기부, 지난해 7월 여가부 홈페이지를 통해 음원을 공개했다. 결국 청소년을 고용하는 연예기획사와 청소년을 보호해야 하는 정부 부처가 합심해야 여가부가 올 초 업무보고를 통해 밝힌 목표인 ‘청소년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는 사회’를 이룰 수 있는 셈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청소년 유해매체 지정은 국민의 눈높이와 정서에 맞춰서 하려 한다”며 “청소년 사이에서 연예인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라 대형 기획사 소속 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라도 할라치면 공무원은 매우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씨줄날줄] 욘 라베 & 신들러/손성진 수석논설위원

    1937년 7월 노구교 사건이 도화선이 돼 중·일 전쟁이 발발했고 일본군은 상하이를 무너뜨리고 단번에 난징을 점령했다. 난징은 국민당 정부의 수도였다. 그때가 12월 13일이었고 장개석 정부는 한커우를 거쳐 충칭으로 옮겨가 버렸다. 중국 정부와 군이 물러간 난징에는 주민들이 무방비로 남아 있었다. 일본군 5만여명은 약 두달 동안 인간의 탈을 쓰고는 할 수 없는, 인류역사상 가장 잔학한 만행을 저질렀다. “신이 인간을 창조한 이후 오늘에 이르러 처음으로, 병사들이 웃는 얼굴로 어린아이를 공중으로 던졌다가 떨어져 내려오면 날카로운 총검의 끝으로 받아내고는 그것을 스포츠라 부르는 모습을 보았던 것이다.” 중국의 작가 린위탕(林語堂)은 이렇게 썼다. 1946년 극동국제군사재판에서는 13만여명이 살해됐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30여만명, 또는 그 이상이 처참한 살육을 당했다. 독일 또한 잔인한 홀로코스트를 저질렀는데, 논란은 있지만 신들러는 유대인 1200여명을 죽음에서 구해낸 인물이다. 논란이란, 신들러는 단지 값싼 임금 때문에 그들을 고용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신들러 부인이 직접 출연한 영화 ‘쉰들러리스트’에도 그런 내용이 나온다. 어쨌든 신들러는 유대인들을 살렸고 그들을 구하려고 거금을 쓰기도 했다. 난징대학살 당시 ‘중국판 신들러’가 있었다. 그가 욘 라베(1882~1950)다. 독일 기업 지멘스의 간부이자 나치당원으로 난징에 머물고 있던 욘 라베는 일본군이 쳐들어오자 탈출하려다 울부짖는 중국인들을 두고 떠날 수 없어 탈출을 포기한다. 그는 난징의 일부 구역을 안전지대로 만들고 자기 집에 중국인들을 수용했다. 그 과정에서 사재도 탕진했다. 일본도 독일이 동맹국이었기 때문에 안전지대를 침범하지 못했다. 20만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그의 도움을 받아 탈출해서 살아남았다. 결국, 욘 라베는 일본군에 의해 추방됐고 독일에서는 동맹국의 적국을 도와주었다는 이유로 게슈타포에 끌려가 모진 고초를 당했다. 전쟁이 끝난 후 1949년 난징 시민들은 은혜를 잊지 않고 성금을 모아 무일푼으로 살던 욘 라베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욘 라베는 중국에서는 살아있는 부처로 추앙받고 있다. 2009년에는 그의 선행이 영화화됐다. 난징대학살 기념관 옆에는 동상도 서 있다. 몇년 전에는 중국 네티즌들이 ‘중국과 가장 친한 친구’ 10명을 뽑았는데 그중에 욘 라베도 들어 있다. 엊그제 독일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주석이 일본의 난징대학살을 맹비난하고 욘 라베에 대해서는 감사의 표시를 했다. ‘前事不忘 后事之師’. 난징기념관에 걸린 문구처럼 과거는 잊지 말고 미래의 스승으로 삼을 일이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日 2차대전 전으로 돌아가는 듯” vs “조상 존중 신사참배 왜 문제되나”

    “日 2차대전 전으로 돌아가는 듯” vs “조상 존중 신사참배 왜 문제되나”

    “아베 정권을 보면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니시무라 마유·도쿄대 법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조상에게 존중을 표하는 신사 참배가 왜 문제가 되나요?”(사토우 마사시·도쿄대 법대) 비뚤어진 역사 인식과 우경화 행보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는 아베 신조 정부에 대한 일본 대학생들의 평가와 인식은 사뭇 달랐다. 최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가 주최한 ‘2014년도 서울대-도쿄대 학생교류 토론회’에 참석차 방한했던 니시무라(19·여)는 31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강행으로 국제사회에서 또다시 신뢰를 잃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니시무라는 “2차대전 당시 강제로 끌려간 한국 여성(위안부)들이 얼마나 끔찍하고 잔인한 일을 겪었는지 알게 됐다”면서 “내가 피해 여성 중 한 사람이었다면 지금과는 다른 일본의 태도를 바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이 손해를 끼친 모든 나라에 공식적인 사과와 보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10점 만점에 10점인 나라인데 간혹 (일본) 언론에서 한국인들이 일본을 지나치게 적대적으로 보는 것처럼 묘사돼 오해를 사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사토우(19)는 “전 정권에서 하지 못했던 과감한 행보를 보이는 아베 정권의 외교정책은 혁신적”이라면서 “그동안 일본이 많은 양보를 해 왔는데도 한국 언론은 일본이 군국주의로 되돌아가려 한다며 비판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독교 신자인 정치인이 교회에 가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듯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그렇게 볼 수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조상에게 존중을 표하고 싶어 하는 심정도 이해해 달라”며 “한국과 일본이 서로 이해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서울대에서 한·일 두 나라의 교육, 정보, 환경, 복지제도 등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는 가와히토 히로시 도쿄대 법대 교수와 강명구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의 제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중앙은행과 금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중앙은행과 금

    1907년 우리나라 국민들은 구한말 일제가 통치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제공한 차관 1300만원을 갚기 위해 남자들은 금주·금연, 여자들은 금가락지 등을 팔아 모금을 했다. 당시의 ‘국채보상운동’은 친일단체를 앞세운 일제의 탄압으로 실패했지만 국가 위기시마다 분연히 일어섰던 우리 국민의 희생 정신을 보여준 사례다. 그로부터 90년이 지난 1997년 12월, 수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금 모으기 운동’에 동참하던 TV 화면이 전 세계로 타전됐다. 이는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로부터 빨리 탈출할 수 있었던 동력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의 저력을 전 세계에 과시한,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사건이었다. 90년의 시차를 두고 발생한 두 사건의 공통점은 우리 국민들의 자발적 애국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인 동시에,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했을 때 금이 위기 극복의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었다는 점이다. 금은 기원전 4000년 메소포타미아에서 금 장식품이 등장할 정도로 인류 문명과 역사를 같이하면서 사랑을 받아 왔다. 금이 사랑받는 가장 큰 이유는 희소가치와 물리적 특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류 역사에서 인간이 캐낸 금은 모두 17여만t이다. 이는 20㎡ 크기의 작은 정육면체에 모두 집어넣을 수 있는 분량이다. 또 금은 4500년 전 이집트인의 금니가 지금도 쓸 수 있을 정도로 변색되거나 녹슬지 않는다. 금의 녹는 점은 섭씨 1000도가 넘고 1g의 금으로 3km의 실을 뽑아낼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고 유연하다. 이런 희소성과 물리적 강점에 휴대나 운반 저장이 쉬워 금은 옛날부터 부와 권력의 상징인 동시에 화폐로도 기능해 왔다. 특히 세계에서 금 수요가 가장 많은 인도인과 중국인들은 금에 대한 애착이 유별나다. 인도의 결혼 시즌인 10월에는 금값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인도 정부는 2013년 경상적자의 주범이 금 수입으로 나타나자 금 수입 관세를 2%에서 10%로 대폭 올리기까지 했다. 작년 금값이 하락세를 보이자 세계 최대 금 생산국이자 수요국인 중국에서는 금괴(골드바) 매입 열풍으로 금이 품귀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화폐로서 금이 쓰인 것은 기원전 2600여년 전부터다. 현존하는 세계 최초 금화는 기원전 550년쯤 리디아(터키)에서 주조됐다. 근대 들어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대부분의 서방 국가들은 물가안정 등을 위해 중앙은행의 화폐 발행량과 금 보유량을 비례시키는 금본위제를 채택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제가 급속도로 팽창한 현대가 되면서 금은 공급량이 제한되고 채굴 과정에서 지나치게 많은 자원이 소모되며, 가격 변동이 심한 점 등으로 화폐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가 어렵게 된다. 결국 금본위제는 폐지되고 1990년대 후반 중앙은행들이 금을 경쟁적으로 파는 등 금은 한동안 ‘잊혀진’ 투자 자산의 수모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9.11 사태와 세계적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금은 최고의 안전 자산으로 화려하게 귀환하게 된다. 국가 경제의 최후 보루인 외환보유액을 운용하는 각국 중앙은행들은 상당량의 금을 갖고 있다. 2013년 말 현재 전 세계 중앙은행과 국제기구가 보유한 금은 약 3만 2000t이다. 미국이 8133t으로 가장 많고 독일이 3387t, 국제통화기금(IMF) 2814t, 이탈리아 2452t, 프랑스 2435t 순이다. 한국은행은 104t을 보유해 34위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금 보유 비중이 높은 것은 과거 금본위제 시절 대량으로 보유하던 금을 금본위제가 폐지된 지금도 상당량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위기로부터 촉발된 경제위기 이후에는 중국, 러시아, 터키, 인도, 멕시코, 우리나라 등 신흥국 중앙은행 중심으로 금을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으로 금을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금은 채권이나 주식, 예금 등의 금융상품과 다르게 보유에 따른 이자나 배당금이 없다. 다시 말하면 금값이 오르지 않으면 선진국 채권 등 일반적 외환보유액의 투자 상품에 비해 이득이 없다. 그럼에도 중앙은행이 금을 매입하는 것은 금 보유에 따른 유·무형의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금은 안전자산으로서 위기 시에 보험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세계적 경제위기가 닥치면 우리나라와 같은 신흥국들로부터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주식이나 통화가치가 폭락하는 반면 대표적인 안전 상품인 금값은 가파르게 오른다. 사람들이 자동차보험을 드는 이유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려는 것이지 자동차 보험을 통해 수익을 챙기려는 것이 아니듯이, 중앙은행이 금을 보유하는 것도 금 투자를 통해서 높은 수익을 거두기보다는 금융위기 시에 안전판 역할을 해주는 보험의 혜택을 누리려는 것이다. 또 외환보유액으로 금을 일정 부분 보유하고 있으면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외환보유액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지는 부수적 효과도 노릴 수 있다. 두 번째 이유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분산투자 재테크의 기본 원칙에서 찾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외환보유액은 채권, 주식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외환보유액 일부를 떼어내 금에 투자할 경우 다른 금융상품과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투자효율성이 높아지게 된다. 세 번째 이유는 금값이 달러화 가치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성향 때문이다. 국제 금시장에서 금은 달러화로 거래된다.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 다른 통화가치는 올라가고 다른 통화를 보유한 사람들은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금을 살 수 있으므로 금 수요가 늘어나 금값이 올라간다. 중앙은행 대부분은 외환보유액의 절반 이상을 위기 시 현금화가 쉬운 달러화로 갖고 있다. 따라서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경우 외환보유액 가치도 떨어지는데 외환보유액 일부를 금으로 보유할 경우 달러화 가치 하락분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는 것이다. 1848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대규모 금맥이 발견된 이후 캘리포니아로 사람들이 몰려드는 ‘골드 러시’가 일어났다. 그런데 당시 금을 캐서 부자가 된 사람보다는 이들을 이용해 부자가 된 경우가 많았다. 광부들에게 질긴 천으로 만든 청바지를 팔아 갑부가 된 리바이 스트라우스, 역마차 운송서비스와 은행업을 한 헨리 웰스와 윌리엄 파고가 대표적이다. 이는 중앙은행의 금 투자에도 적용될 수 있다. 금 자체에 대한 투자 이익보다는 금 보유에 따른 약간의 기회비용을 희생하여 위기 시 보험 기능 및 국제 신뢰도 상승 효과를 누릴 수가 있고, 포트폴리오 분산투자의 이점도 향유할 수 있으며, 달러화 가치하락에 따른 외환보유액 감소 위험에도 대비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가 있다. 이정 외자운용원 운용전략팀장 [쏙쏙 경제용어] ■금본위제(gold standard) 한 국가의 돈(통화) 가치를 금의 일정량으로 고정시키고, 통화 공급을 금 보유량에 따라 결정하는 제도이다. 국가가 보유한 금의 양만큼만 돈을 찍어낼 수 있기 때문에 물가를 안정시키고 국제수지 불균형을 자동조절하는 기능을 갖는다. 금본위제는 영국에서 19세기 초반 본격적으로 실시된 이래 대부분의 서방국가들이 활용하였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과 미국의 대공황 이후 전쟁 비용 조달 및 경기 부양을 위해 금 보유량보다 훨씬 더 많은 화폐를 찍어내야 할 필요가 생겨 폐지됐다. 이에 따라 금본위제가 실시된 기간은 1816년부터 1933년이다. 금본위제 이전에는 상대적으로 풍부한 은을 통화와 연계시키는 은본위제(silver standard)가 쓰이기도 했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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