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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제노사이드/문소영 논설위원

    제노사이드(genocide)는 라틴어로 인종을 나타내는 제노스(genos)와 살인(cide)을 합친 단어로, 특정 집단이나 종족을 절멸시킬 목적으로 그 구성원을 대량 또는 집단 학살하는 행위를 말한다. 종교적 갈등이나 인종 우월주의, 이념 문제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제노사이드를 반인륜적인 범죄로 규정해 기소한 최초의 사건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영국·소련·중국이 참여한 국제군사재판에서 유대인을 학살한 나치의 전범을 기소한 것이다.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나치 전범 기소를 위한 국제군사재판에서 나온 판결은 흔히 ‘뉘른베르크 원칙들’이라 불린다. 뉘른베르크 원칙들은 1946년 12월 국제연합에서 확인됐다. 특히 제노사이드에 대해서는 “인간의 양심과 충돌하며 인류에게 큰 손실을 초래하고 도덕률 및 국제연합의 정신과 목적에 위배한다”는 점에서 ‘문명세계가 비난하는 국제법상의 범죄’임을 분명히 했다. 제노사이드의 역사는 기원전 13세기로 추정되는 그리스와 트로이의 전쟁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 3세기 해상권을 둘러싼 갈등으로 시작된 로마제국과 카르타고 사이의 전쟁과 1099년 중세 유럽 십자군에 의한 예루살렘 유대인 대학살 등도 대표적인 사례다. 프랑스 영화 ‘여왕 마고’로 잘 알려진 1572년 성바르톨로메오 학살사건 때는 위그노라 불리는 신교도 5000명이 죽었다. 영국의 식민지에서 벗어난 미국이 19세기 북미 대륙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원주민인 인디언을 몰아낸 과정, 소련이 공산당 일당 독재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2000만명의 반대자를 숙청한 일, 1970년대 캄보디아 크메르루주 정권이 200만 양민을 학살한 킬링필드, 1998년 세르비아의 코소보 인종청소 등도 모두 제노사이드 범죄다. 제노사이드는 지금도 여전한 현재 진행형 비극이다. 겨우 반세기 전에 제노사이드의 비극을 겪은 민족이 세운 신생국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향해 대량 학살극을 벌이고 있어 국제사회의 비난이 높다. 미국의 방조도 맹비난받고 있다. 지난 20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벌여 이날 하루만 89명이 죽었다. ‘피의 일요일’이다. 팔레스타인 사상자는 어린이를 포함해 약 600명에 이른다. 이스라엘은 폭탄 안에 수천개의 쇠화살이 들어 있는 치명적인 대량살상 무기도 사용했다. 인류의 원한은 쌓여만 간다. 문명에 물들기 이전인 석기시대에 인류는 평화로웠을 것이라는 기존의 학설을 뒤엎고 폭력적인 ‘원시전쟁’의 가능성을 제시한 로렌스 H 킬리의 주장처럼 인류는 구제 불능의 야만인인가.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스트레스’ 너무 심합니까? 이 ‘4가지’를 기억하세요

    ‘스트레스’ 너무 심합니까? 이 ‘4가지’를 기억하세요

    첨단정보기기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요즘, 복잡해진 생활방식만큼 현대인들이 받는 스트레스 양도 상당히 높아졌다. 그러나 스트레스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문명이 발생하기 훨씬 전부터 선사시대인들은 자연과 야생에서 수렵, 사냥활동을 하며 생존을 위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하지만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스트레스가 정말의 만병의 근원이라면 그토록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아온 인류는 어떻게 이를 극복해온 것일까? 이를 다시 생각해보면, 스트레스가 인체에 해로운 것만이 아닌 일부 긍정적인 작용도 함께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종 자연재해와 육식 야생동물에 둘러싸여 살았던 고대인들은 순간순간 목숨에 위협을 느끼며 엄청난 압박 속에 생존을 이어갔다. 자연히 시각과 후각을 비롯한 오감에 집중을 하고 두뇌회전이 비상해지면서 신체능력이 월등히 발달됐는데 이는 다름 아닌 ‘스트레스’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前 스텐포드 대학 공공의료 연구원이자 현재 디스커버리 채널 의학전문가로 활동 중인 존 와이트 박사의 조언이 첨부된 ‘스트레스를 이롭게 활용하는 방법 4가지’를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1. 스트레스는 기억력을 높여준다 평소 큰 시험을 앞두고 단어 등을 암기할 때 긴장감과 압박을 경험한 기억 있을 것이다. 특히 이 긴장감이 시험 직전까지 지속되면 수많은 양의 단어가 머릿속에 차곡차곡 정리돼 점수가 높게 나온 경험도 분명 있을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긴장감이 유발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은 뇌를 각성시켜 기억력이 향상되도록 도와준다. 만일 회사에서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있고 본인이 담당 진행자라면 각종 수치와 정보를 외우기 위해 애써야할 것이다. 이때 생겨나는 스트레스는 가끔 두통을 유발하고 마음을 어지럽게 만들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뇌를 자극시켜 정보가 쉽게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측면이 더 강하다. 단, 긴장감이 지나쳐 패닉(Panic) 상태까지 이르게 되면 아무리 간단한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큰 사고나 범죄 행위를 경험한 직후 119, 112 같은 간단한 번호도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해당 사례다. 일정수준 긴장감을 유지해 기억력을 높이도록 하되, 너무 지나쳐 몸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2. 스트레스는 체내 면역체계를 강화 시킨다 몸 안에 침투하는 각종 병균들을 막아내는 면역체계증진에 스트레스가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체내에 들어온 질병을 위협할 위협을 전투 호르몬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이 전투 호르몬은 질병 초기 단계에서 병균 침투를 막아내는데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다. 단, 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너무 지나치면 병균 뿐 아니라 형성된 면역체계 자체를 다시 악화시킬 수 있기에 적절한 완급조절이 되도록 노력해야한다. 3. 스트레스는 자기발전 계기가 된다 ‘나는 왜 이런 간단한 일도 못하는 걸까?’, ‘나는 왜 아무 쓸모도 없는 것일까?’ 흡사 자학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런 스트레스는 역으로 당신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사실 이런 고민은 지금 나를 괴롭히는 스트레스의 원인이 무엇인지 이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찾아가는 방식 중 하나다.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작은 실수에서 배울 점과 개선점을 찾아가는 노력이 병행되면 결국 늘어나는 것은 본인의 능력이고 따라오는 것은 (학교라면) 좋은 점수, (직장이라면) 승진 기회일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기만족도와 성취감이 증가되기에 스트레스의 나쁜 영향은 후에 자연히 사라지게 된다. 4. 스트레스는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 같은 요리를 하더라도 10가지 방식을 놓고 고민하거나 게임을 하나 진행하더라도 수십 가지의 패턴을 정해 연습한다면? 또는 데이트를 앞두고 어느 음식점을 갈지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하거나 운동을 할 때 어떤 자세를 취할지 수백 번 생각하는 것? 이 하나하나가 스트레스로 느껴질 수 있지만 역으로 그만큼 당신의 생활을 풍요롭게 만드는 수단일 수도 있다. 그저 주어진 방식대로 움직이는 것은 편할 수는 있지만 궁극적인 발전이 없어 나중에는 우울함이 더 커질 수 있다. 반면, 처음에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이를 극복해나가면 나중에 찾아오는 긍정적인 부분이 더 크게 느껴진다.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스트레스는 위험 상황에 처한 인류가 생존을 위해 스스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서 시작됐다. 이는 스트레스가 인간에 있어서 자연환경에 잘 적응하고 변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점을 알려준다. 즉, 활용하기에 따라서 스트레스는 약(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믿을 만한 포장이사, 이삿짐센터 업체 어디 없나?

    믿을 만한 포장이사, 이삿짐센터 업체 어디 없나?

    상도동에 사는 김 모씨는 이사 견적을 받을 때 가장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포장이사업체를 이용했다가 이사도중 큰맘 먹고 구입한 벽걸이 TV의 액정이 깨지는 사고를 당했다. 액정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 그 업체로 전화를 걸었으나 이미 없는 전화번호로 바뀌어져 있었다. 요즘에는 이처럼 지나치게 싼 포장이사가격으로 손님을 유혹한 후 이사과정 중 사고가 발생하거나 바쁜 철이 지나면 문을 닫아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렇기에 김모씨와 같은 사고를 미리 막으려면 포장이삿짐센터를 선택할 때 ‘가격이 싼 곳’만을 찾아 선택하지 말고 여러 가지 부분을 꼼꼼히 따져 보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 가격이 저렴하면 좋겠지만 포장이사 가격견적비교 시 자칫 싼 가격에 현혹될 경우 김모씨처럼 낭패를 볼 수 있기에 이사업체 선택을 할 때에는 가격 보다는 관허업체인지를 확인하고 선택을 하는 것이 안전하고 현명하게 이사를 하는 방법이다. 관허 업체의 경우에는 각 시, 도 화물자동차 운송 주선협회나 구청 교통 지도과 또는 시 군청 교통행정 과에 문의하면 포장이사 관허 등록업체 여부를 알 수 있다. 또한 꼭 2곳 이상의 이삿짐센터 가격비교를 해서 무허가 업체로 의심될 수 있는 이삿짐센터를 구별해내는 것도 좋다. 또한 특히 요즘 같은 장마여름철의 경우에는 전문 인력을 확보한 포장이사업체 선택이 더없이 중요하다. 그 이유는 갑작스러운 비와 뜨거운 태양으로 인해 가전제품이나 가구가 훼손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기 때문이다. 포장이사 잘하는 곳으로 선정된 신사의이사의 경우에는 각 이삿짐에 따라 아이스 박스, 이중 포장, 에어 캡 포장 등 다양한 맞춤 포장을 통해 이러한 여름장마철에 생길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하고 있다. 포장이사업체순위 베스트10신사의이사(http://1599-8844.com)는 일반 가정이사 외에도 기업이사, 사무실이사, 아파트이사, 병원이사, 보관이사, 원룸이사까지 다양한 이사서비스를 제공 하는 이사짐센터다. 신사의이사는 견적과 A/S까지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체계적인 포장이사 서비스를 갖추고 5톤포장이사비용을 비롯, 포장이사 가격을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견적을 받을 수 있으며 교육을 받은 정식직원만 배치, 이삿짐에 따른 완벽한 포장, 충분한 장비 보유, 청결한 자재 사용, 확실한 A/S 등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전국 어디서나 최상의 서비스와 합리적인 포장이사 비용으로 이사는 물론, 청소, 에어컨설치, 홈시어터설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포장이사전문업체 신사의이사관계는 “관허업체에서 이사를 해야 만약에 사고가 발생했을 시 보상이나 A/S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며 “신사의이사는 견적부터 A/S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직원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서비스를 하고 있기에 소비자가 믿고 이삿짐을 맡길 수 있다” 고 전했다. 신사의이사는 이사 품질은 높이고 비용 부담은 낮춘 포장이사 서비스를 제공해 포장이사 잘하는 곳, 믿을만한 포장이사 라는 이미지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는 기존 고객의 재계약 비율이 높고 포장이사 잘하는 업체 추천으로 인한 신규 계약이 월등히 높다는 사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포장이사 추천업체 신사의이사는 서울 전 지역포장이사(강남, 강동, 강북, 송파, 관악, 금천)은 물론 전국지역포장이사(부천, 일산, 남양주, 구리, 덕소, 하남, 분당, 성남, 안산, 이천, 천안, 공주, 대전 포장이사와 청주, 강릉, 원주, 속초, 대구, 포항, 울산, 김해, 마산, 창원포장이사)에서 안전하고 실속 있는 포장이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의 : 1577-2464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외계 생명체 탐색, 바다가 돕는다”

    “외계 생명체 탐색, 바다가 돕는다”

    “외계 생명체 탐색, 바다가 돕는다” 지구와 같은 환경 또는 인류와 같은 외계 생명체를 탐색하는데 바다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학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지구와 같은 외계 환경을 조사한 결과, 바다가 기온을 조절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지구처럼 거대한 양의 물이 없다면 계절에 따른 온도 조절이 쉽지 않아 기온이 빠르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어느 행성도 생명체가 존재하기 힘든 환경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연구팀은 외계 행성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의 기후는 표면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을 정도로 온화할 가능성이 높으며, 만약 물이 없다면 생명체가 존재하기 힘들 만큼 메말라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스티븐스는 “우리 은하 밖에서 생명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별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바다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번 연구는 별이나 행성에서 외계 생명체가 존재하는지를 알아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태양과 지나치게 가까운 행성에서는 사람을 포함한 생명체들이 존재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한 행성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은 해당 행성이 태양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와 온도, 그리고 바다를 가지고 있는지 등으로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바다가 온도를 조절하는데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태양의 열기로 인한 계절이 변화에 매우 느리게 반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학술지 ‘우주 생물학’(journal Astrobiology)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름방학 공부 흥미 높이는 ‘스토리텔링 학습법’

    여름방학 공부 흥미 높이는 ‘스토리텔링 학습법’

    초등학생 자녀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엄마들의 고민은 더욱 커진다. 요즘 자녀들의 여름방학은 ‘엄마 숙제’ 기간이라고 한다. 학교나 학원 대신 엄마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 아이들에게 여름방학은 1학기를 끝내고 맞는 휴식 같은 기간이자, 다가오는 2학기 준비를 위해 잠시 숨 고르기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 엄마들 사이에서 무조건적인 주입식 교육보다 ‘스토리텔링식 학습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스토리텔링식 학습법은 아이들의 흥미를 높이며 1학기 학습 내용을 재점검하는 데 효율적이다. 흔히 스토리텔링 학습법으로 아이를 지도하는 데 ‘아이의 학습 성향’을 중시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르치는 엄마의 훈육 성향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이장선 천재교육 스토리텔링연구회 전문연구원은 “스토리텔링 학습은 아이와 엄마가 일상적으로 하는 대화에서 출발한다”면서 “엄마 스스로 자신의 훈육 스타일을 되짚어보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도법을 찾는다면 아이와 함께 학습하는 시간이 더욱 즐겁게 느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교육에도 ‘트렌드’가 있다. 그 시대에서 요구하는 교육적 가치에 따라 자녀를 훈육하는 엄마들의 성향도 영향을 받게 마련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자녀 훈육 성향으로 ‘타이거맘’과 ‘스칸디맘’이 주목받았다. 먼저 에이미 추아 예일대 교수의 동명 책으로 각광받은 ‘타이거맘’은 직역하면 ‘호랑이 엄마’라는 뜻으로 자녀 학습의 많은 부분을 통제·관리하는 엄격한 훈육 스타일의 엄마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대비되는 것이 ‘스칸디맘’이다. 자녀 교육에 있어 ‘자율성’을 중시하는 북유럽의 교육법을 지향한다는 뜻으로, 자녀와의 소통, 정서적 공감을 우선으로 여긴다. 두 훈육법 중 어느 쪽이 옳다고 절대적으로 말하기는 쉽지 않다. 원래 교육법이라는 것이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상당수 엄마는 두 스타일을 혼용해 사용하고, 상황에 따라 각각의 스타일이 이끌어낼 수 있는 장점도 다르다. ●먼저 학습 내용을 제시해 주는 ‘타이거맘 ’ 대화와 교감을 중시하는 스토리텔링 학습에 적용해볼 수 있는 타이거맘의 장점은 자녀의 학습 방향 제시와 설정이다. ‘학습 가이드’의 역할에 강점이 있는 셈이다. 타이거맘은 아이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엄마가 먼저 정성스럽게 계획하고 준비하는 성향이 강하다. 자녀의 의견보다 엄마의 의견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강압적으로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엄마가 주도적으로 아이의 학습을 리드하기 때문에 아이의 실제 능력보다 더욱 많은 가능성을 끌어내준다는 장점도 있다. 스스로 타이거맘에 가깝다고 느낀다면, 규칙적인 학습을 위해 스토리텔링 학습도 시간을 정해놓고 규칙적으로 실행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스토리텔링식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다. 자신의 훈육법에 대한 확신이 크고 이를 아이가 잘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타이거맘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먼저 ‘제시’하는 형식으로 스토리텔링식 대화를 주도할 수 있다. 학습의 주제나 방향을 먼저 설명하거나 아이가 어려워하는 부분을 명쾌하게 알려주는 식의 지도법은 타이거맘 성향의 엄마에게 제격이다. ●창의적인 발상을 도와주는 ‘스칸디맘’ 타이거맘이 아이의 학습을 이끌어가는 리더와 같은 역할이라면 스칸디맘은 친구와 같은 ‘학습 파트너’로서의 역할이 더욱 잘 맞는다. 스칸디맘은 아이들의 창의적인 발상을 우선시하는 스토리텔링 학습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조건이 많다. 스칸디맘은 엄마가 원하는 것보다 아이가 원하는 바에 귀 기울이며 아이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지나치게 관대해 아이가 원하는 모든 것을 다 들어준다면 오히려 학습 방향을 잃어버릴 수 있는 위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아이의 풍부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며 상상력과 창의력이 풍부한 아이로 길러내며 학습을 유도할 수 있다. 스칸디맘은 타이거맘처럼 정해진 시간을 두고 스토리텔링 학습을 시작하기보다는 생각나는 대로 틈틈이 학습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또 타이거맘처럼 자신의 훈육 스타일을 강조하기보다는 아이와 함께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것이 익숙하다면 다양한 체험활동, 놀이 등을 학습과 연계해 대화로 이어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 뉴타운에서 고정배후수요 탄탄한 단지 내 상가 분양 중

    서울 뉴타운에서 고정배후수요 탄탄한 단지 내 상가 분양 중

    전문가들이 꼽는 2014년 하반기 유망 투자지인 단지 내 상가는 고정 배후거주세대라고 하는 최소안정 수요를 기반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실투자금액이 일반 근린상가에 비해 대체로 낮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단지 내 상가는 배후 가구수 대비해 주변상가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어 사전조사와 입찰전략이 필요하다. 또 고정배후수요인 아파트 입주 시점도 잘 살펴보는 것이 좋으며 이왕이면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한 단지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입주를 막 시작한 단지에서 분양하는 상가의 경우 권리금 등이 아직 매겨지지 않아 주변 근린상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 등을 보장하고 있어 안정적인 투자처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다”며 “서울에서 탄탄한 고정배후수요를 갖춘 상가를 찾는다면 우선 뉴타운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뉴타운 가운데에서는 왕십리뉴타운2구역이 입주를 시작한 상태다. 이 곳에 들어서는 단지 내 상가는 지상 1~2층 1개동(전체 연면적 2만5506.98㎡) 총 208개 점포로 구성돼 있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 단지 내 상가는 왕십리뉴타운 1∙3구역과 가까워 유동인구와 배후수요가 탄탄하다. 직접 고정수요인 왕십리뉴타운2구역 1148가구와 1구역 1702가구, 3구역 2529가구로 총 5379가구를 배후수요로 확보 가능하다. 상가의 분양가는 1층 기준 평균 3.3㎡당 1920만원 대다. 일부 1층을 3.3㎡당 800만원 대에 분양 중이다. 2014년 1월 1층 기준 서울 상가 평균 분양가는 3.3㎡당 3841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저렴한 금액이다. 위치도 좋아 사통팔달의 요지로 서울 지하철 1•2호선 신설동역, 2•6호선 신당역, 2호선 상왕십리역의 트리플 역세권에 들어선다. 또 분당선과 인접해 강남 접근성까지 뛰어나다. 청계천 완공, 분당선 연장, 왕십리 민자 역사 등 각종 개발 및 호재가 겹쳐 발전가능성도 높다.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 분양관계자는 “왕십리뉴타운2구역은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다는 입지적 장점과 저렴한 분양가 등의 투자 메리트를 갖췄다”며 “대규모의 배후수요가 본격 입주를 앞두면서 상가 계약도 최근 2주 사이 30%가 증가해 현재 분양률이 7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시공은 GS건설•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삼성물산이 공동으로 맡았다. 분양 홍보관은 왕십리뉴타운2구역 내(청계8가 황학교)에 들어서있다. 분양문의: 02-3395-07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병언 속보]유병언 추정 변사체 발견 미스터리…유병언 손가락 지문 ‘로로피아나’ 신발 ‘와시바’ ‘꿈같은 사랑’ 스쿠알렌 등 증거에도 “믿기 어렵다”

    [유병언 속보]유병언 추정 변사체 발견 미스터리…유병언 손가락 지문 ‘로로피아나’ 신발 ‘와시바’ ‘꿈같은 사랑’ 스쿠알렌 등 증거에도 “믿기 어렵다”

    ‘유병언 속보’ ‘유병언 변사체’ ‘순천 변사체’ ‘순천 송치재 휴게소’ ‘유병언 지문’ ‘로로피아나’ ‘신발 와시바’ ‘꿈같은 사랑’ ‘스쿠알렌’ 유병언 지문 대조 결과 순천 변사체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맞다고 경찰이 발표했지만 일반 시민들은 물론 경찰 내부에서도 진실성 여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12일 오전 9시 6분쯤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박모씨의 밭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DNA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일치한다고 경찰이 발표했지만 경찰 내부에서조차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니라는 발언이 나오는 등 유병언 전 회장 여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22일 순천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인 것으로 DNA 검사와 함께 지문 채취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구원파 계열사가 제조한 스쿠알렌 병 등 유류품을 비롯해 변사체가 유병언임이 확실하다고 추정할 수 있는 정황증거와 감정 결과를 제시했다. 또 변사체 주변에서 발견된 이태리제 고가 상의 ‘로로피아나’, 와시바 신발 등의 옷가지 등도 증거로 제시됐다. 이 같은 명백한 증거 제시에도 유병언 전 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의 부패 상태와 주변 정황 등을 들어 경찰 내부에서도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닐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한 경찰은 “수년간 사체를 봐왔던 경험으로 미뤄볼 때 이번 변사체는 절대로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부패 정도가 극심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 변사체는 발견 당시 백골이 드러나고 머리카락이 분리될 만큼 부패가 심해 신체 형태로는 신원을 분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난 5월 25일 순천 송치재에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진 유병언 전 회장이 아무리 날씨가 더웠다 하더라도 불과 18일 만에 백골 상태의 변사체로 발견된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 그는 발견 당시 변사체가 숨진 지 약 6개월 정도 지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사체 발견 당시 키 등 신체적 특성이나 체구 확인 과정에서도 다른 점이 많아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닐 것으로 판단했다. 이 경찰은 “수년 동안 시신을 다뤄온 그동안의 현장 경험으로 볼 때 유병언 전 회장이 아닐 가능성이 110%다”고 확신했다. 발견 당시 변사체는 겨울 외투 차림에 벙거지를 쓰고 있었고, 시신 옆에는 천 가방 안에 소주 2병과 막걸리 병이 들어 있는 상태였다. 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유병언 전 회장이 왜 가방에 술병을 넣고 다녔는지도 의문이다. 이와 함께 평소 구원파 신도 등의 보호를 받으며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유병언 전 회장이 어떤 경위로 홀로 노숙자 차림으로 아무도 없는 밭에서 죽어갔느냐 하는 점도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주변 주민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4월까지 벙거지에 검은 바바리 차림으로 현장 주변에서 배회하는 노숙자를 자주 목격했는데 최근 보지 못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순천시민이라는 김모씨는 “주말이면 황전면 방향으로 교회를 다니는데 그 길에서 배회하는 노숙자를 자주 목격했는데, 최근에는 보지 못했다”며 “주변이 대부분 매실 밭인데 이번에 발견된 변사체는 그 노숙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최초로 변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박모(77)씨도 “행색을 보아하니 제 눈에도 노숙자 같았고, 경찰도 노숙자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처음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은 경찰도 ‘시신이 노숙자인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변사자를 서둘러 수습해 간 것으로 알려져 애초 유병언 전 회장일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 전 회장이라는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왔는데도 변사체를 둘러싼 정황 때문에 한동안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소식에 네티즌들은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깜짝이야”,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진실일까”,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너무 뜬금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병언 유류품 와시바 로로피아나 등에 대해서도 “와시바 로로피아나, 비싼 브랜드라던데”, “와시바 로로피아나, 지나치게 맞아떨어지는 느낌?”, “와시바 로로피아나, 꾸며진 느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골이 수술, 병원 선택 시 알아봐야 할 것

    코골이 수술, 병원 선택 시 알아봐야 할 것

    평소 코골이를 심하게 앓던 서울 강남의 김성훈 씨(38)는 요즘 따라 자고 일어나도 몹시 피곤하고 잘 때 숨도 멈추는 것 같다는 아내의 말에 인근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김 씨는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았다. 김씨처럼 코골이나 수면무호흡 증세 때문에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해 일상에 불편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코골이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다 보니 가볍게 여겨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수면 중 기도가 막혀 호흡이 정지하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이어질 경우 장기간 방치했다간 심장질환 및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보통 코골이, 수면무호흡 치료법에는 비수술적인 방법과 수술적인 방법이 있다. 비수술적인 방법에는 주로 양압기처방법, 구강 내 장치를 삽입하는 법 등이 활용된다. 양압기처방법은 수면 시 양압기 본체 마스크를 통해 공기를 주입해 막혀있는 기도를 열어 호흡을 원활히 해주는 치료방법이다. 하지만 양압기는 매번 착용하기가 번거롭고,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엔 착용에 따른 답답함 등 여러 가지 불편이 있어 최근엔 수술적인 방법인 코골이수술 또는 수면무호흡수술을 선택하는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많은 이비인후과의원에서 코골이수술을 시행하고 있지만, 단순 코골이수술과 수면무호흡수술은 완전히 다른 개념이므로 수술 이전에 몇 가지 필수사항을 반드시 체크한 뒤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선 코골이수술 집도의가 기도수술부터 고난이도의 수면무호흡 수술까지 완성도 있게 집도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중증환자의 경우 보다 효과적인 양악전진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모든 수면무호흡수술이 가능한지, 이비인후과와 성형외과, 구강외과 등 분야별 협진이 가능한지도 체크하는 것이 좋다. 최근 여러 곳에서 마취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수술 후 적절한 진통제 투여 등 세심한 통증관리를 위한 마취통증의학과전문의의 상주 여부와 입원실, 회복실, 치료실 등 환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도 확인 사항이다. 지앤지수면클리닉 현도진 원장은 “시설뿐 아니라 수술비용을 환자에게 투명하게 명시하는지, 지나치게 비싼 비용으로 불필요한 수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체크해야 할 사항”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상담 후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자신의 수면무호흡 정도를 정확히 파악한 뒤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수술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태양이 고요해졌다”…흑점 사라진 미스터리 현상

    “태양이 고요해졌다”…흑점 사라진 미스터리 현상

    “우리 태양이 조용해졌다. 지나치게 조용해졌다” 태양의 흑점 활동 주기는 11년이며, 가장 최근의 최대주기는 지난 2013년 이었다. 비록 올해 태양 활동이 최고치에 달하지는 않았으나, 과거보다 놀라운 활동성을 보여 전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하지만 이런 태양이 최근 조용해졌다. 몇 주 전까지 쉴 새 없이 폭발하던 흑점이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의 ‘태양활동관측위성’(solar dynamics observatory)이 지난 18일 찍은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아주 적은 양의 흑점 폭발을 확인할 수 있지만 과거에 비하면 미미한 정도. 심지어 18일 이전에 촬영한 사진 중에는 미미한 활동조차도 없는 ‘지극히 고요한’ 태양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현상을 두고 ‘올 콰이엇 이벤트’(All Quiet Event)라고 칭했다. 태양물리학자인 토니 필립스는 “태양활동이 최대치인 기간 동안 태양이 티끌하나 없이 ‘깨끗한’ 것은 매우 특이하고 이상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활동이 매우 저조하거나 흑점이 아예 없는 날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지금 많은 태양 물리학 전문가들은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난감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양의 흑점은 태양을 관찰하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호기심의 대상이 되어왔다. 태양 표면의 폭발 또는 거대한 코로나의 질량 방출 등의 현상이 발생하는 가장 근본이 바로 태양의 흑점이기 때문이다. NASA 고더드 우주비행센터 소속 물리학자인 알렉스 영 역시 “지금 태양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확실히 설명하기가 어렵다”면서 “역사상 가장 디테일하게 태양을 관찰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고요한 태양’이 관측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염려할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활발했던 태양 활동이 갑자기 멈춘 이유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명확한 해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괴로움도 잘 쓰면 약(藥)…스트레스 활용법 4가지

    괴로움도 잘 쓰면 약(藥)…스트레스 활용법 4가지

    첨단정보기기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요즘, 복잡해진 생활방식만큼 현대인들이 받는 스트레스 양도 상당히 높아졌다. 그러나 스트레스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문명이 발생하기 훨씬 전부터 선사시대인들은 자연과 야생에서 수렵, 사냥활동을 하며 생존을 위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하지만 한 가지 의문이 든다. 스트레스가 정말의 만병의 근원이라면 그토록 오랫동안 스트레스를 받아온 인류는 어떻게 이를 극복해온 것일까? 이를 다시 생각해보면, 스트레스가 인체에 해로운 것만이 아닌 일부 긍정적인 작용도 함께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종 자연재해와 육식 야생동물에 둘러싸여 살았던 고대인들은 순간순간 목숨에 위협을 느끼며 엄청난 압박 속에 생존을 이어갔다. 자연히 시각과 후각을 비롯한 오감에 집중을 하고 두뇌회전이 비상해지면서 신체능력이 월등히 발달됐는데 이는 다름 아닌 ‘스트레스’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前 스텐포드 대학 공공의료 연구원이자 현재 디스커버리 채널 의학전문가로 활동 중인 존 와이트 박사의 조언이 첨부된 ‘스트레스를 이롭게 활용하는 방법 4가지’를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1. 스트레스는 기억력을 높여준다 평소 큰 시험을 앞두고 단어 등을 암기할 때 긴장감과 압박을 경험한 기억 있을 것이다. 특히 이 긴장감이 시험 직전까지 지속되면 수많은 양의 단어가 머릿속에 차곡차곡 정리돼 점수가 높게 나온 경험도 분명 있을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긴장감이 유발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은 뇌를 각성시켜 기억력이 향상되도록 도와준다. 만일 회사에서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있고 본인이 담당 진행자라면 각종 수치와 정보를 외우기 위해 애써야할 것이다. 이때 생겨나는 스트레스는 가끔 두통을 유발하고 마음을 어지럽게 만들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뇌를 자극시켜 정보가 쉽게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측면이 더 강하다. 단, 긴장감이 지나쳐 패닉(Panic) 상태까지 이르게 되면 아무리 간단한 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큰 사고나 범죄 행위를 경험한 직후 119, 112 같은 간단한 번호도 기억을 못하는 경우가 해당 사례다. 일정수준 긴장감을 유지해 기억력을 높이도록 하되, 너무 지나쳐 몸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2. 스트레스는 체내 면역체계를 강화 시킨다 몸 안에 침투하는 각종 병균들을 막아내는 면역체계증진에 스트레스가 일부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체내에 들어온 질병을 위협할 위협을 전투 호르몬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이 전투 호르몬은 질병 초기 단계에서 병균 침투를 막아내는데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다. 단, 이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너무 지나치면 병균 뿐 아니라 형성된 면역체계 자체를 다시 악화시킬 수 있기에 적절한 완급조절이 되도록 노력해야한다. 3. 스트레스는 자기발전 계기가 된다 ‘나는 왜 이런 간단한 일도 못하는 걸까?’, ‘나는 왜 아무 쓸모도 없는 것일까?’ 흡사 자학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런 스트레스는 역으로 당신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소중한 계기가 될 수 있다. 사실 이런 고민은 지금 나를 괴롭히는 스트레스의 원인이 무엇인지 이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찾아가는 방식 중 하나다.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작은 실수에서 배울 점과 개선점을 찾아가는 노력이 병행되면 결국 늘어나는 것은 본인의 능력이고 따라오는 것은 (학교라면) 좋은 점수, (직장이라면) 승진 기회일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기만족도와 성취감이 증가되기에 스트레스의 나쁜 영향은 후에 자연히 사라지게 된다. 4. 스트레스는 생활의 활력소가 된다 같은 요리를 하더라도 10가지 방식을 놓고 고민하거나 게임을 하나 진행하더라도 수십 가지의 패턴을 정해 연습한다면? 또는 데이트를 앞두고 어느 음식점을 갈지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하거나 운동을 할 때 어떤 자세를 취할지 수백 번 생각하는 것? 이 하나하나가 스트레스로 느껴질 수 있지만 역으로 그만큼 당신의 생활을 풍요롭게 만드는 수단일 수도 있다. 그저 주어진 방식대로 움직이는 것은 편할 수는 있지만 궁극적인 발전이 없어 나중에는 우울함이 더 커질 수 있다. 반면, 처음에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이를 극복해나가면 나중에 찾아오는 긍정적인 부분이 더 크게 느껴진다.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스트레스는 위험 상황에 처한 인류가 생존을 위해 스스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서 시작됐다. 이는 스트레스가 인간에 있어서 자연환경에 잘 적응하고 변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점을 알려준다. 즉, 활용하기에 따라서 스트레스는 약(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지금&여기] 무전유병, 유병유죄/이현정 사회부 기자

    [지금&여기] 무전유병, 유병유죄/이현정 사회부 기자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휴식 없이 달려야 하기에 오늘도 나는 감기약을 독약처럼 먹는다.” 감기약이 오히려 감기 치료를 방해한다는 내용의 기사(서울신문 6월 23일자)에 어떤 누리꾼이 단 댓글이다. 흡연의 해악을 다룬 기사를 내보내면 “누가 그걸 몰라서 피는 줄 알아? 담배라도 피지 않으면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결하는데?”라고 반문한다. 술을 마시지 말라고 쓰면 “술 없이 세상 살기가 어렵다”고 한탄한다. 새벽 일찍 출근해 아이들이 잠든 밤중에야 퇴근하는 노동자들, 뙤약볕 밑에서 사시사철 밭을 일궈도 개당 100원에 양파를 팔아야 하는 농민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끼니까지 거르며 경쟁에 내몰리듯 살아가는 모두가 어쩌면 가슴 한쪽에 같은 생각을 품고 있을지도 모른다. 건강해지려면 좋은 음식을 먹고 절주와 금연을 하고 매일 운동을 하고 푹 자고 푹 쉬어야 한다. 무병장수의 비결이 따로 있는 게 아니다. 몰라서 못하는 것도 아니다. 쉼을 허용하지 않는 사회에 사는 우리 모두 내 피로, 내 병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고 있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잠을 줄여 공부하려고 고카페인 음료를 찾고, 직장인들은 먹고살기 위해 술을 마시며 매일 끊겠다고 다짐하면서도 마약 같은 담배에 의지한다. 그다지 효과가 없는 것을 알면서도 약국에서 산 자양강장제 한 병으로 그날의 피로를 위로하며 위안을 삼는다. 오죽했으면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야당의 한 후보가 내놓은 슬로건인 ‘저녁이 있는 삶’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을까. 그토록 바쁘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주 5회는 가족들과 저녁을 먹지만 일상에 찌든 한국의 일반인들에게는 언감생심이다. 건강에도 사회·경제적 격차가 있다. 흡연율과 비만율, 음주율은 빈곤층이 더 높고 대물림까지 된다. 과거에는 고소득 계층의 비만이 문제가 됐지만 지금은 돈이 없어 건강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저소득 계층에서 비만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문제가 되고 있다. 돈이 없으면 병에 걸리고, 병에 걸리면 죄인처럼 회사의 눈치를 봐야 하는 ‘무전유병(無錢有病), 유병유죄(有病有罪)’의 사회다. 하지만 세상 탓도 지나치면 병이다. 사회가 술과 담배를 권한다고 주는 대로 받아마시며 몸을 망치라는 법은 없다. 피로를 숙명처럼 여길 필요도 없다. 재독 철학자 한병철 베를린예술대 교수는 자본주의 사회를 ‘피로사회’로 규정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과다한 노동과 성과는 자기 착취로까지 치닫는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나는 과연 주인인가, 노예인가?’ hjlee@seoul.co.kr
  • [특파원 칼럼] 현해탄 너머의 ‘먹고사니즘’/김민희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현해탄 너머의 ‘먹고사니즘’/김민희 도쿄 특파원

    지난 수요일. 일본의 관청이 밀집한 가스미가세키를 걷고 있었다. 네모 반듯한 건물 사이로 ‘탈원전 텐트’라는 간판을 단 천막 하나가 빼꼼히 보였다. ‘센다이 원전을 가동하지 말라’고 휘갈겨 쓴 붓글씨에 분노가 서려 있었다. 그날은 마침 원자력규제위원회가 가고시마현에 있는 규슈전력 센다이원전의 안전대책이 새로운 규제 기준에 적합하다는 보고서 초안을 낸 날이었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원전이 재가동될 수 있는 첫 걸음을 뗀 것이었다. 텐트 앞에 앉아 있는 남자는 무슨 말을 할까. 호기심이 생겨 다가갔다. 원전 재가동뿐 아니라 집단적 자위권 행사, 무기수출 3원칙 폐기 등 아베 총리는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정책을 다 추진하고 있다고 그는 일갈했다. 아베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지지율의 배경에는 ‘아베노믹스’가 있다고 했다. 경제가 살아나서 자신들의 살림살이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모두들 아베 총리를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만 살린다면 뭘 해도 좋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 아베노믹스는 일부 돈 있는 사람들의 배를 불려주는 정책이니 ‘낙수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그의 말이 이어지는 30분 남짓 그 텐트를 방문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가 무력감을 느낄 법도 했다. 왕년의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나서 ‘탈원전’을 외쳐도, 총리 관저 앞에 1만명이 모여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반대해도 아베 총리는 견고하다. 아베 총리의 뒤에는 말 없는 다수가 버티고 있는 탓이다. 그와 얘기를 나누면서 기시감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한국과 일본의 ‘먹고사니즘’은 닮은꼴을 하고 있었다. IMF위기를 기화로 빠르게 퍼진 한국의 양극화는 모든 이데올로기를 블랙홀처럼 먹어 삼킨 ‘먹고사니즘’을 탄생시켰다. 가뜩이나 교육, 육아처럼 국가가 할 일을 개인이나 가족이 대신 하는 것에 익숙한 한국의 문화에서 ‘먹고사니즘’은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야만적인 룰을 더욱 깊숙이 체화시켰다. 공공선이나 인권 같은 모든 사회적 담론은 점점 빈약해지고, 중요한 잣대는 ‘나에게 손해가 되는지’가 돼 버렸다. 가혹한 노동환경에 시름하는 노동자도 사회적 안전망 밖에서 연명하는 사람들도 나와는 상관없는 이들이다. 만약 그런 이들이 나의 안녕에 손해를 끼치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먹고사니즘’의 신봉자들을 무조건 비난할 일도 아니다. 문제는 그들의 부박함이 아니라 그들을 그렇게 만든 한국 사회의 정치적 빈곤함이다. 1년 남짓 생활하면서 일본이 부러웠던 것은, 아직 한국처럼 각자도생·약육강식의 논리에 익숙해지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20년간 계속된 디플레이션하에서 많이 무너졌다지만 ‘다함께 살자’는 일본의 공동체 의식은 아직 희미하게나마 남아 있다. 도쿄 길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공사 현장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였다면 마네킹으로 대체했을 안전 요원이 일본에는 대여섯명이나 있다. 일본은 적은 봉급의 비정규직일지라도 가능한 일자리를 나누고 또 나눈다. 비용 절감이 사람보다 우선하지는 않는 것이다. 그랬던 일본도 이제는 변해가는 것일까. 조금 씁쓸해졌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고 있었다. 퇴근길의 직장인들은 바쁜 걸음으로 텐트를 지나치고 있었다. haru@seoul.co.kr
  • [커버스토리] 연고도 없는데 용케 연결고리 찾으셨네요

    [커버스토리] 연고도 없는데 용케 연결고리 찾으셨네요

    7·30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가운데 지역 연고가 전혀 없는 후보들이 지금 출마 지역과의 ‘인연 우기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권자들 입장에선 외지인보다 해당 지역 출신에게 마음이 더 가는 게 인지상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보들의 인연 과시가 지나치게 ‘견강부회’식이어서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는 “나는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태어났고, 어머니가 이름을 상도시장에 있는 작명소에서 지었다. 또 외할아버지가 흑석동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나의 원래 외가는 흑석동”이라며 동작구와의 인연을 과시한다. 같은 구 대방동에 있는 숭의여중을 졸업했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노량진동과 대방동은 동작갑 지역구이지만 같은 ‘동작구’라는 점을 동작을과의 연결고리로 삼고 있는 것이다. ●정치적 인연 있다고 보기 힘들어 ‘철새’ 비판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이라는 점이 가장 강력한 인연이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경력상 서울의 모든 지역과 인연이 있다는 식이다. 기 후보는 “박 시장과 함께 시작된 서울의 변화를 동작의 변화와 발전으로 실질화시켜 낼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노회찬 정의당 후보는 대학생이던 1970년대 후반 동작구에 2∼3년 살았다는 점을 인연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하지만 세 사람 모두 동작을과 정치적 인연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보니 ‘철새’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들의 과거를 돌아보면, 나 후보는 2008년 18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에서 당선됐고 기 후보는 전남 장성 출생으로 이번 선거에서 광주 광산을에 공천 신청을 했었다. 노 후보는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18대 총선에서 서울 노원병에서 당선됐다. 지역과의 직접적 인연이 없는 후보들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지역구와의 연결고리를 찾아내는 것을 보면 경이로울 정도다. 경기 수원정(영통구)에 출마한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는 “영통 지역은 직전에 의원을 했던 성남 분당을과 인접해 있어 골목골목 거의 다 알고 있다. 또 영통이 겪고 있는 문제가 분당이 겪었던 문제와 대단히 흡사하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임 후보와 대결을 펼치는 박광온 새정치연합 후보는 “영통에 누가 먼저 왔느냐가 아니라 영통에 누가 오래 살 것이냐가 중요하다”면서 “영통은 중산층의 도시이고 미래지향의 도시인데, 평생 언론인으로 살면서 대한민국 중산층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 몸으로 겪어 지역 주민들의 애로와 고충을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선주자급 경우 희생·주민 요청 명분 내세워 대선주자급 후보들은 철새 행보를 희생으로 포장하거나 지역 주민의 요청이라는 명분으로 덮어 버리기도 한다. 행정자치부 장관, 경남지사 등을 역임하고 경기 김포에 도전장을 낸 김두관 새정치연합 후보는 “김포 시민들의 출마 요청이 있었고, 쉽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정치 경험이 있는 나를 당원들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김포시민의 75%가 나처럼 서울이나 수도권 등 외지에서 이주해 왔기 때문에 이주민과 전통적으로 김포에서 살았던 분들이 김포 공동체라는 틀 속에서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통합적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행정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중앙에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견강부회식 인연 과시에 유권자 눈살 찌푸려 앞서 경기 시흥·광명·분당을과 서울 종로에 출마했다가 이번엔 수원병에 출마한 손학규 새정치연합 후보는 “(과거 다른 지역 출마는) 나가고 싶어 나간 게 아니라 당에 헌신하는 정신으로 희생하려고 나갔다”며 “이번에도 어려운 지역에 출마해 달라는 당의 요구가 있었다”고 외지에 출마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경기지사 하면서 수원 팔달에 4년을 살았다”면서 “수원 시민들을 만나면 ‘우리 도지사 오셨네’라고 한다. 저를 외지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출마 지역과의 인연을 과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쇼미더머니3’ 제작진 “왜곡 없다” 악마의 편집 논란 해명…타래와 진실게임 벌이나

    ‘쇼미더머니3’ 제작진 “왜곡 없다” 악마의 편집 논란 해명…타래와 진실게임 벌이나

    ‘쇼미더머니3’ 제작진 “왜곡 없다” 악마의 편집 논란 해명…타래와 진실게임 벌이나 ‘악마의 편집’ 논란에 휘말린 Mnet ‘쇼미더머니3’ 제작진이 “‘쇼미더머니3’ 3화 방송분 관련해 편집상의 왜곡은 없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18일 오후 편집 의혹을 일축하면서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제작진도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유감의 뜻을 내비쳤다. 제작진의 입장 발표로 앞서 ‘악마의 편집’ 주장을 펼친 출연자 타래, 스내키챈 등과 진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쇼미더머니3’에서는 3차 오디션 1:1 배틀 무대가 방송됐다. 이날 배틀에서는 타래는 김효은이 1:1 대결을 벌였고 결국 2차 대결에서 타래가 탈락했다. 김효은은 가사를 잊어먹는 등 실수를 했지만 “플로우가 좋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반면 타래는 ‘쇼미더머니2’에서 킹콩에게 패배해 탈락을 한 이후 또 다시 1:1 대결에서 고배를 마셨다. 문제는 타래가 타블로의 심사평 도중 무대를 나가는 장면과 밖에서 불만 섞인 말을 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방송에 나오면서 시작됐다. 타래는 현장을 떠나며 “이게 말이 되느냐”며 “잘 먹고 잘 사세요”라는 말을 남기고는 택시를 타고 떠났다. 심사위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타블로는 “화가 나서 나가신 건가? 그 화 때문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심사위원인 산이는 어이없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스윙스는 “우선 랩부터 잘하시라. 랩을 XX 못 한다”고 독설을 날렸다. 논란이 이어지자 타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 무슨 사람을 예의 없는 놈으로 만드시네요. 심사평 중간에 나갔겠습니까. 작가님들 감정 추스르는 사람에게 한마디만 한마디만 하셔놓고 한마디 한걸 선배 심사위원님 들께 예의 없이 던진 멘트로 잘 갔다 붙이셨나 보네요. 너무 하시네요 정말 ”라고 해명글을 올렸다. 타래에 이어 래퍼 스내키챈도 자신이 악마의 편집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스내키챈은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 오늘 (방송을) 못 봤는데, 나 되게 싸가지없게 나왔다며? 하하하하하. 악마의 편집 피해자입니다! 하지만 사랑과 전쟁은 수단을 가지리 않는다”라며 ‘쇼미더머니3’의 악마의 편집을 지적했다. 전날 방송된 ‘쇼미더머니3’ 3화에서 스내키챈은 래퍼 최재성과 1대1 대결을 벌였다. 스내키챈은 이 과정에서 그의 이기적인 모습이 지나치게 부각되었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방송에서도 상대인 최재성이 “챈형 그렇게 살지 맙시다”라고 독설을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최재성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혹시라도 논란이 될까봐 글을 남긴다”면서 “챈 형 저한테 엄청 잘해주셨어요” “예전부터 챈형에 대한 존경을 많이 표현했었는데 그게 안 나온 게 아쉽네요”라며 스내키챈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D 프린터로 자신의 음부 찍은 女아티스트 ‘충격’…왜 이런 일 했나보니

    3D 프린터로 자신의 음부 찍은 女아티스트 ‘충격’…왜 이런 일 했나보니

    3D 프린터로 자신의 음부를 찍어 만든 예술품을 만든 일본 여성 작가가 전자 음란물 배포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CNN 등 외신은 17일 쓸모없는 아이란 뜻의 예명 ‘로쿠데 나시코’로 활동하는 작가 이가라시 메구미(五十嵐恵·42)가 3D 프린터로 자신의 음부 모양의 카약을 제작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자금이 필요한 개인, 단체, 기업이 웹이나 모바일 네트워크 등을 이용해 불특정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것)으로 모금 운동을 벌이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가라시는 자신의 음부 카약 제작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기부의 대가로 자신의 음부를 입체로 인쇄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했다. 도쿄 경찰은 지난 12일 그를 3D 프린터로 음란물을 제작할 수 있는 데이터를 배포한 혐의로 체포했고 이를 예술작품으로 보는 이가라시는 이 작품이 외설적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며 경찰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CNN은 그의 음부 카약 제작 프로젝트에 대한 생각에는 자기회의(自己懷疑)가 바탕에 깔려 있다고 전했다. 이가라시는 자신의 모금 운동 사이트에 “음부에 대한 표현은 일본 사회에서도 금기시돼 있다”면서 “여자의 음부를 얘기하는 것이 지나치게 음지에서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음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고 자신의 음부가 이상하게 생겼을까 걱정도 했다”며 “반대로 남근의 표현은 대중문화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가라시는 휴대폰 케이스부터 대형 마스코트까지 음부에서 영감을 받은 귀여운 작품을 여러 점 제작했다. 그 중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에서 근로자가 질 모양 바위틈에서 일하는 소형 입체모형도 있다. 일본에서 수정되지 않은 실제 성기의 이미지 배포는 외설법 위반이다. 하지만 도쿄 경찰이 이가라시를 체포한 것을 비난하는 사람 대부분은 지난달 시행된 아동 음란물 소지 금지법에 애니메이션과 만화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가라시의 석방을 요구하는 청원 사이트에는 전날 1만7000명이 넘게 서명했다. 이가라시의 변호사인 미나미 가즈유키는 “사람들이 금기에 도전하는 이가라시의 작품을 공감하는지는 각자 느끼기에 달렸지만, 자유와 평등을 믿는 사람 모두는 이가라시의 체포와 구속이 옳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다”고 주장했다. 도쿄 경찰은 “이가라시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경찰은 혐의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20일까지 구속할 수 있으나 이르면 다음달 8일 그를 석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가라시의 변호사는 이가라시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징역 2년형이나 250만엔(약 25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내키챈 “나도 악마의 편집 피해자”, 쇼미더머니3 타래 이어 또 논란…상대 최재성 반응은?

    스내키챈 “나도 악마의 편집 피해자”, 쇼미더머니3 타래 이어 또 논란…상대 최재성 반응은?

    스내키챈 “나도 악마의 편집 피해자”, 쇼미더머니3 타래 이어 또 논란…상대 최재성 반응은? ‘쇼미더머니3’에 출연한 래퍼 타래에 이어 스내키챈도 자신이 악마의 편집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스내키챈은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 오늘 (방송을) 못 봤는데, 나 되게 싸가지없게 나왔다며? 하하하하하. 악마의 편집 피해자입니다! 하지만 사랑과 전쟁은 수단을 가지리 않는다”라며 ‘쇼미더머니3’의 악마의 편집을 지적했다. 전날 방송된 ‘쇼미더머니3’ 3화에서 스내키챈은 래퍼 최재성과 1대1 대결을 벌였다. 스내키챈은 이 과정에서 그의 이기적인 모습이 지나치게 부각되었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방송에서도 상대인 최재성이 “챈형 그렇게 살지 맙시다”라고 독설을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최재성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혹시라도 논란이 될까봐 글을 남긴다”면서 “챈 형 저한테 엄청 잘해주셨어요” “예전부터 챈형에 대한 존경을 많이 표현했었는데 그게 안 나온 게 아쉽네요”라며 스내키챈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앞서 17일 방송에서 돌발행동을 보인 래퍼 타래가 ‘쇼미더머니3’의 악마의 편집에 “너무하시다”며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에 ‘쇼미더머니3’는 지난 시즌 스내키챈에 이어 타래까지 악마의 편집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타래·스내키챈 ‘쇼미더머니3’ 악마의 편집 의혹… “잘 먹고 잘 사세요” 진위는?

    타래·스내키챈 ‘쇼미더머니3’ 악마의 편집 의혹… “잘 먹고 잘 사세요” 진위는?

    타래·스내키챈 ‘쇼미더머니3’ 악마의 편집 의혹 제기… “잘 먹고 잘 사세요” 진위는? Mnet ‘쇼미더머니3’가 악마의 편집으로 또 구설에 올랐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쇼미더머니3’에서는 3차 오디션 1:1 배틀 무대가 방송됐다. 이날 배틀에서는 타래는 김효은이 1:1 대결을 벌였고 결국 2차 대결에서 타래가 탈락했다. 김효은은 가사를 잊어먹는 등 실수를 했지만 “플로우가 좋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심사위원들의 선택을 받았다. 반면 타래는 ‘쇼미더머니2’에서 킹콩에게 패배해 탈락을 한 이후 또 다시 1:1 대결에서 고배를 마셨다. 문제는 타래가 타블로의 심사평 도중 무대를 나가는 장면과 밖에서 불만 섞인 말을 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방송에 나오면서 시작됐다. 타래는 현장을 떠나며 “이게 말이 되느냐”며 “잘 먹고 잘 사세요”라는 말을 남기고는 택시를 타고 떠났다. 심사위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타블로는 “화가 나서 나가신 건가? 그 화 때문에 안 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심사위원인 산이는 어이없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스윙스는 “우선 랩부터 잘하시라. 랩을 XX 못 한다”고 독설을 날렸다. 논란이 이어지자 타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 무슨 사람을 예의 없는 놈으로 만드시네요. 심사평 중간에 나갔겠습니까. 작가님들 감정 추스르는 사람에게 한마디만 한마디만 하셔놓고 한마디 한걸 선배 심사위원님 들께 예의 없이 던진 멘트로 잘 갔다 붙이셨나 보네요. 너무 하시네요 정말 ”라고 해명글을 올렸다. 타래에 이어 래퍼 스내키챈도 자신이 악마의 편집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스내키챈은 1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 오늘 (방송을) 못 봤는데, 나 되게 싸가지없게 나왔다며? 하하하하하. 악마의 편집 피해자입니다! 하지만 사랑과 전쟁은 수단을 가지리 않는다”라며 ‘쇼미더머니3’의 악마의 편집을 지적했다. 전날 방송된 ‘쇼미더머니3’ 3화에서 스내키챈은 래퍼 최재성과 1대1 대결을 벌였다. 스내키챈은 이 과정에서 그의 이기적인 모습이 지나치게 부각되었다는 불만을 토로했다. 방송에서도 상대인 최재성이 “챈형 그렇게 살지 맙시다”라고 독설을 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최재성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혹시라도 논란이 될까봐 글을 남긴다”면서 “챈 형 저한테 엄청 잘해주셨어요” “예전부터 챈형에 대한 존경을 많이 표현했었는데 그게 안 나온 게 아쉽네요”라며 스내키챈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타래와 스내키챈, 최재성의 글로 이른바 ‘악마의 편집’ 논란이 불거지자 ‘쇼미더머니3’ 측은 이날 오전 “제작진에 확인 중”이라는 답변을 내놓은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D 프린팅을 이런 용도로? 女아티스트 음부 촬영 ‘논란’…왜 이런 짓했나 보니

    3D 프린팅을 이런 용도로? 女아티스트 음부 촬영 ‘논란’…왜 이런 짓했나 보니

    3D 프린팅을 이런 용도로? 女아티스트 음부 촬영 ‘논란’…왜 이런 짓했나 보니 3D 프린터로 자신의 음부를 찍어 만든 예술품을 만든 일본 여성 작가가 전자 음란물 배포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CNN 등 외신은 17일 쓸모없는 아이란 뜻의 예명 ‘로쿠데 나시코’로 활동하는 작가 이가라시 메구미(五十嵐恵·42)가 3D 프린터로 자신의 음부 모양의 카약을 제작하기 위해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자금이 필요한 개인, 단체, 기업이 웹이나 모바일 네트워크 등을 이용해 불특정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것)으로 모금 운동을 벌이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이가라시는 자신의 음부 카약 제작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기부의 대가로 자신의 음부를 입체로 인쇄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했다. 도쿄 경찰은 지난 12일 그를 3D 프린터로 음란물을 제작할 수 있는 데이터를 배포한 혐의로 체포했고 이를 예술작품으로 보는 이가라시는 이 작품이 외설적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다며 경찰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CNN은 그의 음부 카약 제작 프로젝트에 대한 생각에는 자기회의(自己懷疑)가 바탕에 깔려 있다고 전했다. 이가라시는 자신의 모금 운동 사이트에 “음부에 대한 표현은 일본 사회에서도 금기시돼 있다”면서 “여자의 음부를 얘기하는 것이 지나치게 음지에서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음부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몰랐고 자신의 음부가 이상하게 생겼을까 걱정도 했다”며 “반대로 남근의 표현은 대중문화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가라시는 휴대폰 케이스부터 대형 마스코트까지 음부에서 영감을 받은 귀여운 작품을 여러 점 제작했다. 그 중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에서 근로자가 질 모양 바위틈에서 일하는 소형 입체모형도 있다. 일본에서 수정되지 않은 실제 성기의 이미지 배포는 외설법 위반이다. 하지만 도쿄 경찰이 이가라시를 체포한 것을 비난하는 사람 대부분은 지난달 시행된 아동 음란물 소지 금지법에 애니메이션과 만화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가라시의 석방을 요구하는 청원 사이트에는 전날 1만7000명이 넘게 서명했다. 이가라시의 변호사인 미나미 가즈유키는 “사람들이 금기에 도전하는 이가라시의 작품을 공감하는지는 각자 느끼기에 달렸지만, 자유와 평등을 믿는 사람 모두는 이가라시의 체포와 구속이 옳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다”고 주장했다. 도쿄 경찰은 “이가라시가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경찰은 혐의에 대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20일까지 구속할 수 있으나 이르면 다음달 8일 그를 석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가라시의 변호사는 이가라시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징역 2년형이나 250만엔(약 25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최경환 “올 추경 없다”… 성장·분배 두 토끼 잡기

    ‘선성장 후분배’. 우리나라 경제정책의 근간이 됐던 표현이다. 물이 아래로 흐르듯 기업의 성장이 저소득층의 소득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낙수 효과’에 기댄 기조다. 그러나 16일 취임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성장과 분배의 균형’으로 물꼬를 돌리는 형국이다. 최 부총리는 “기업이 성과를 내면 가계로 흘러들어가 다시 소비를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민생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장과 분배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최경환 노믹스’를 공식화한 것이다. 이를 위해 꺼내 든 카드가 대기업의 사내유보금 축소다. 사내유보금은 기업의 이익금 중 지출을 빼고 사내에 축적한 이익잉여금에 자본잉여금을 합한 금액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업의 사내유보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기업들이 사내유보금으로 배당을 늘리거나 성과급을 확대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채찍(과세)과 당근(인센티브)을 동원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삼성, 현대차 등 10대 그룹의 올해 3월 말 기준 사내유보금은 515조 9000억원이다. 2009년 271조원에 비해 90.3% 급증했다. 반면 근로자 연평균 실질임금 상승률은 1990년대 5.0%에서 2010~2013년 0.5%로 줄었다. 최 부총리는 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하지만 추가경정예산은 편성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올 하반기에는 다양한 수단의 재정 보강을 통해 경기가 좀 나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내년 예산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확장적으로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는 나왔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지난해 이인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발의한 사내유보금 과세법안이 적용될 경우 대기업들이 올해 더 내야 할 세금은 2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법안 발의 단계부터 ‘사내유보금은 기업의 운영과 투자자금’이라는 재계의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사내유보금 축소를 서민들의 직접적인 소득 증진 방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정부는 비정규직과 영세 자영업자 등에 대한 지원책을 곧 내놓겠다는 방침이지만 실효성은 미지수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뿐 아니라 총부채상환비율(DTI)까지 완화하면서 가처분소득이 제대로 늘지 않으면 ‘빚잔치만 늘렸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규제 완화를 경기정책으로 삼는 것은 최악의 선택”이라며 “가계소득을 늘리는 경제민주화 정책을 확실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씨줄날줄] 아시아문화전당과 지역 문화/서동철 논설위원

    광주광역시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짓는 공사가 오는 10월 마무리된다고 한다. 조만간 콘텐츠 계획을 확정한 뒤 내년 9월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맞춰 정식 개관한다는 소식이다. 아시아문화전당은 서울의 예술의전당이나 국립중앙박물관보다도 규모가 큰 복합문화공간이다. 그것도 금남로의 옛 전남도청 자리에 세워지고 있으니 광주 민주화 운동의 궁극적 목적이 결국 국민을 문화로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었음을 무언으로 역설하고 있다. 아시아문화전당은 광주를 평화예술도시로 만들겠다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의 일부분이다. 당연히 아시아 문화의 교류 중심지로, 아시아 문화를 확대 재생산해 나가는 근거지로 만드는 것이 목표일 것이다. 그러니 문화체육관광부의 아시아문화도시추진단이 ‘아시아 문화를 주도하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겠다’고 의욕을 보이는 것도 자연스럽다. 한편으로 아시아문화전당이 ‘아시아’와 ‘지역’의 조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지는 걱정도 없지 않다. 아시아문화전당이 각국의 열렬한 호응으로 명실상부한 아시아 문화 센터로 발돋움해 다양한 국적의 아시아인으로 북적거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그런 만큼 아시아문화전당이 ‘아시아 문화의 교류와 발전’이라는 구상 단계의 이상(理想)말고도 ‘문화 교류를 이용한 지역 문화 발전’을 또 하나의 중요한 목표로 삼는 것도 좋을 듯하다. 광주사람들이 아시아문화전당에 갖는 감정은 상당히 복합적이다. 거대한 문화공간이 일단 ‘내 고장’에 들어선다는 데 따른 기대감은 매우 높다. 하지만 지역민의 문화적 삶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인지는 누구도 설명하지 못한다. 광주지역 문화계 전체가 ‘아시아 중심’ 담론에 지나치게 집중하고 있는 것도 바람직스럽지 않아 보인다. 연장선상에 전남·북의 소외감이 있다. 아시아문화전당은 정부가 광주에만 준 선물이라는 인식이 그것이다. 광주는 전남·북의 많은 지역에서 한두 시간이면 오갈 수 있다. 아시아문화전당이 전남·북까지 포괄하는 지역문화의 전당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더라면 이런 소지역 갈등은 지금보다 훨씬 덜했을 것이다. 아시아문화전당은 도시재생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낙후한 광주 옛 도심을 문화의 거리로 되살리는 역할을 충분해 해낼 수 있을 것이다. 대형 문화공간이 주변을 문화적으로 탈바꿈시킨 사례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그럴수록 금남로 주변의 도시재생보다는 훨씬 더 큰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 광주시와 전남·북 문화재생의 명실상부한 중심이 되는 것이다. 지역의 전폭적 지지는 국제적 문화 중심지로 발전하는 원동력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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