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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어떤 세금도 공돈처럼 쓰여선 안 된다/김갑순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한국납세자연합회장

    [시론] 어떤 세금도 공돈처럼 쓰여선 안 된다/김갑순 동국대 회계학과 교수·한국납세자연합회장

    정부가 인상을 작정하고 있는 담뱃세와 관련된 세수가 공돈처럼 쓰일까 걱정이다. 지난 12일 문창용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담뱃세와 주민세 인상이 증세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증세 목적으로 담배 가격을 인상했다는 데 대해선 동의하기 어렵다. 금연 정책의 하나로 담배 가격을 올린 것이고 담배 가격을 올리려다 보니 담배 가격을 구성하는 세금을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최근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담뱃세 인상의 목적은 세수가 아닌 국민건강증진”이라고 강조했다. 세제를 관장하는 최고위직 정책담당자들의 이런 발언은 마치 담뱃세 인상으로 들어오게 될 세수 증가액을 공돈으로 인식하는 것처럼 들린다. 최 부총리는 “결과적으로 세수가 들어오겠지만 이 부분은 금연 활동과 금연 캠페인을 늘리거나 하는 예산으로 집중 지원하고 국민 안전과 관련된 지출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부총리의 발언은 정부가 늘어나는 세수를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해 명확한 계획을 갖고 있지 못한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모든 세금은 국민 행복과 복리 증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곳에 최우선적으로 쓰여야 한다. 세금에 공돈이란 있을 수 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담배 관련 세금에 국세인 개별소비세를 포함시킨 안에 대해 비판한다. 건강증진이 담뱃세 인상의 진짜 목적이라면 늘어난 수입 대부분을 건강증진부담금으로 써야 맞다는 것이다. 이는 정부가 담뱃세 인상의 목적을 국민건강증진이라고 계속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담뱃세 인상이 세수 확보에도 목적이 있다고 하면, 서민증세라는 반대 여론이 거세질 것을 지나치게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정부는 이 부분에서 보다 솔직해져야 한다. 담뱃값을 2000원씩 올릴 때 추가로 더 걷게 되는 세금은 2조 8000억원에 이른다. 이 돈은 국민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에 쓰여야 한다. 흡연자에게서 걷은 세금이니 이들을 위해 써야 한다는 논리는 세금의 본질에 비춰 옳지 않다. 소득에 대한 역진성이 강한 담뱃세와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이 양극화 문제의 해법이 보이지 않는 현실에서 크게 비판받을 일임에 틀림없다. 정부가 이런 비판을 예상하지 못했을 리 없음에도 이 시점에 담뱃세 인상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필경 세수 확보에 그 목적이 있을 것이다. 정부는 어렵게 걷어 들인 세수를 가장 필요하고 효과적인 곳에 사용할 대안을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진심으로 설득해야 한다. 국민건강증진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느라 금연 캠페인에 혈세를 쏟아 붓기보다는 부족한 복지예산 확충에 사용하는 것이 보다 올바른 선택이다. 현재 담뱃갑을 보면 앞뒤에 경고문구가 있다. 하지만 담뱃갑 어디에도 담배가격을 구성하는 담배공급가액, 담배소비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 지방교육세, 부가가치세, 폐기물부담금이 표시돼 있지 않다. 2500원을 전부 담뱃값으로 알고 내는 것과 실제 담뱃값은 38%인 950원이고 나머지 62%인 1550원이 각종 세금과 부담금이라는 사실을 알고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납세자가 담배를 살 때 자신이 부담하는 세금이 정확히 얼마인지 알아야 하는 것은 납세자의 권리이자 과세권자의 의무다. 정부는 담뱃세 인상의 근거로 한국의 담뱃값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싸다는 사실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OECD 국가에서 보편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세전세후 가격을 동시에 표시하거나, 세금 내역을 구분 표시하는 가격표시제를 하루속히 도입해야 한다. 이번 담뱃세 인상 진행 과정을 지켜보면서 가장 안타까운 것은 보건복지 쪽이 아닌 최고위직 조세정책 담당자들조차 마치 약속이나 한 듯이 국민건강증진이라는 명분만을 내세우기에 급급하다는 점이다. 담배에 붙여 걷든, 술에 붙여 걷든 모든 세금은 납세자의 피와 살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맥 못추는 中 소설

    맥 못추는 中 소설

    최근 10년간 국내 독자들이 가장 사랑한 중국 현대문학 작가는 위화였다. 22일 교보문고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국내 판매된 중국 소설 가운데 위화의 작품이 1~3위를 독식했다. 허삼관 매혈기’가 1위, ‘인생’이 2위, 지난해 8월 출간된 ‘제7일’이 3위였다. 특히 ‘허삼관 매혈기’는 배우 하정우가 감독을 맡은 동명의 영화가 내년 2월 개봉 예정이어서 최근에도 판매가 꾸준하다. ‘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루쉰의 ‘아Q정전’은 5위와 8위를 차지했다. 중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작가인 모옌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개구리’와 ‘홍까오량 가족’이 각각 7위와 10위를 기록했다. 4위는 청소년문학인 창신강의 ‘열혈 수탉 분투기’, 6위는 다이허우잉의 ‘사람아 아 사람아’, 9위는 장융의 ‘대륙의 딸들(상)’ 등이었다. 중국 현대문학 판매 추이를 보면 국내 독자들이 주로 소비하는 중국 소설은 위화, 모옌, 쑤퉁, 옌롄커 등 중국 현대문학 대표작가로 꼽혀온 1950~1960년대생 작가의 작품이나 근현대 대표작에 편중돼 있음이 드러난다. 다른 언어권 작품들과 비교하면 판매 부수 자체도 규모가 작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가 각각 국내에서 200만부가량 팔려나갔다는 점을 감안하면 ‘허삼관 매혈기’(17만부)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초라하다. 실제로 국내 출판 기획자들 사이에서는 “중국 소설은 한국에서 장사가 안 된다”는 말이 정설로 통한다. 중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도 한국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고, 이미 출간된 작품들도 절판의 운명을 맞은 것들이 적지 않다. 2000년대 초·중반부터 중국 작가들의 화제작을 소개해 왔던 출판사들도 요즘에는 출간을 중단하거나 보류한 상태다. 웅진지식하우스는 옌롄커의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를 첫 권으로 2008~2010년 중국 당대문학 걸작선 시리즈로 5권을 냈으나, 현재는 출간을 멈췄다. 비채도 쑤퉁의 2011년 ‘화씨 비가’를 마지막으로 중국 소설을 펴내지 않고 있다. 자음과모음도 2009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장편 9종과 단편선 등 중국 젊은 작가들을 적극 소개해 왔으나 올해는 신간을 내지 않았다. 장선정 비채 편집장은 “서점 매대에 중국 소설 코너가 따로 없는 것만 봐도 상황이 대충 설명될 것”이라며 “대작도 없고 읽히는 작가도 한정돼 있어 독자들도 (중국 소설에서) 신선한 맛을 느끼지 못하고 출판사도 판매가 보장이 안 되니 새 작가를 찾아 중국 소설을 계속 펴내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했다. ‘삼국지’, ‘수호지’ 등 중국 고전이 꾸준히 사랑받는 것과 달리 현대 소설에 국내 독자들의 호응이 적은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소설들의 주요 배경인 중국 현대사에 대한 국내 독자들의 무관심이나 이해 부족을 첫손에 꼽는다. 김택규 중국문학 번역가는 “중국은 문화대혁명, 항일투쟁 등 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겪은 경험과 한(恨)이 해소되지 않아 소설 속에도 이를 소재로 한 책이 대부분인데, 그런 역사와 굴절된 문화가 우리 독자들에게는 생경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잃은 가치, 역사 의식을 품고 있는 게 중국 소설의 힘이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무겁고 지루하다는 점은 한계”라고 지적했다. 요즘 중국 젊은 작가들은 도회적이고 상업적인 소설이나 로맨스·판타지 등의 장르소설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감성적이거나 책에 반영된 라이프스타일이 뒤처져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어 국내 독자들의 눈높이에는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중국 문학 출판을 계획 중인 글항아리의 강성민 대표는 “중국에서 1000만부 팔린 책 등 장르소설 3권을 이미 다 번역해 놨는데 반전의 묘미, 구성의 층위, 속도감 등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아 아직 출간하지 못하고 있다. 영미권이나 일본 장르소설의 치밀하고 세련된 기법, 구성에 비해서는 수준이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번역의 질 문제도 중국 소설에 손이 잘 안 가는 이유로 지적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학의 중국 관련 학과가 1980~1990년대 실용적인 수요에 따라 양산되다 보니 인문학적 토양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했다”면서 “그런 만큼 소설 읽는 맛을 제대로 살려주는 번역가가 부족한 것도 중국 소설이 국내 독자들을 유인하는 데 실패하는 이유일 것”이라고 짚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우리 몸 궁금증 풀어드려요] 긴장·초조할 때는 왜 화장실 자주 들락거리게 될까

    중요한 면접을 앞두고 긴장해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고, 아주 드문 일이긴 하지만 극심한 공포를 느꼈을 때 바지에 소변을 지리는 이유는 뭘까. 바로 긴장·초조·공포로 인한 급성 스트레스 때문에 소변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는 외부 환경 변화에 몸 스스로 반응하게 하는 자율신경계라는 게 있다. 자율신경계의 부교감 신경과 교감 신경은 대뇌의 지시를 직접 받지 않고 일종의 지방자치단체처럼 자율적으로 몸의 여러 기능을 조절한다. 방광에도 이런 자율신경계가 있어 소변이 차면 내보내고, 화장실을 가면 안 될 상황에서는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평상시 안정된 상태에서는 이런 부교감 신경과 교감 신경이 균형을 이뤄 정상적으로 소변을 보지만, 급성스트레스를 받으면 방어를 위해 교감 신경이 활성화돼 오작동을 한다. 교감신경은 방광에 소변이 350㏄ 이상 찼을 때 요의를 느끼게 하고, 혹시 소변이 샐지 모르니 방광문을 닫아주는 역할을 한다. 평소 방광에 소변이 350㏄보다 적게 있으면 요의가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활성화되면 방광에 소변이 50~100㏄밖에 차지 않았는데도 소변이 꽉 차 마려운 느낌을 뇌에 전달한다. 그래서 중요한 시험이나 발표를 앞두고 10분 간격으로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이럴 때 화장실을 가면 분명히 소변이 마려웠는 데도 나오는 소변량은 얼마 되지 않는다. 심한 공포를 느꼈을 때 바지에 소변을 지리는 이유는 조금 다르다. 방광에 소변이 50~100㏄밖에 차지 않으면 아무리 공포를 느껴도 지릴 정도는 안 된다. 적어도 방광에 소변이 300㏄는 차야 이런 일이 벌어진다. 주위에 화장실이 없고 화장실 갈 상황도 안 된다면 교감신경이 소변 마려운 느낌을 전달해도 대뇌는 ‘참으라’고 한다. 하지만 공포로 두려움이 밀려오면 대뇌도 상황 판단을 못 하고 소변을 보라고 신호한다. 그러면 또 다른 자율신경인 부교감 신경이 상황과 관계없이 방광 배뇨근을 수축해 방광문을 열어버린다.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심봉석 전문의는 “여성은 요도 괄약근이 남성보다 약해 공포로 몸이 굳고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면 복압이 방광에 바로 전달돼 이런 요실금 현상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의 극심한 공포가 엄습하면 몸이 순간적으로 마비되고 결국은 자율신경계도 작동이 안 돼 이런 과정도 없이 바지에 소변을 보게 되는 일도 있다. 공포와 맞서 싸울 것인지, 아니면 달아날 것인지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싸움이나 달리기에 필요하지 않은 기능은 억제되고 방광과 장은 풀려버린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핫요가 효과있다?…요가의 오해와 진실 5가지

    핫요가 효과있다?…요가의 오해와 진실 5가지

    요가는 연령과 상관없이 할 수 있는데다 관절과 근력이 약한 환자들도 할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요가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요가에 대한 잘못된 상식이 떠돌고 있다. 최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요가 및 운동 전문가들의 조언을 이용해 ‘요가와 관련한 오해와 진실’을 전했다. ▲요가는 땀을 통해 체내 독성을 배출하는 것을 돕는다? NO! 우리몸은 땀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지만 콩팥이나 간처럼 체내 노폐물을 방출하는 역할은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땀을 통해 수분이나 염분, 전해액 등이 배출되는 것은 맞지만 체내 독성이 배출되지는 않는다. 한 전문가는 “체내 독성을 내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최대한 독성을 적게 흡수하는 것”이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1회 최소 60~90분 간 수련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Yes Or No! 휴식을 동반한 장시간 훈련이 몸에 도움을 주는 것은 맞지만, 1시간 이내로 수련하는 것 역시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한 연구조사 결과, 단 20분의 요가수련 만으로도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정보를 받아들이고 기억력을 높이는 등 뇌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요가는 종교적 수련의 일종이다? NO! 미국 일부 스튜디오에서는 요가와 자신들의 종교를 결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종교가 아닌 정신 또는 육체적 이익을 위해 요가를 한다. 또 요가를 하는 사람의 80% 가까이는 유연성을 기르기 위해 수련한다는 통계도 있다. 대다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전반적인 체력 레벨을 올리기 위해 수련할 뿐, 종교적인 이유는 없다. ▲요가는 위험요소가 전혀 없는 운동이다? Yes or No! 요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매우 안전하고 위험이 없는 운동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요가를 ‘정확하게’ 했을 때 이야기이다. 미국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health)에 따르면 드물게는 신경 손상으로 인한 통증이 보고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몸에 맞는 레벨을 선택하고 특히 임산부나 녹내장, 신경통 등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부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핫요가를 하면 더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NO! 일명 비크람 요가라고도 부르는 핫요가는 기온이 40℃가 넘는 더운 곳에서 하는 요가를 뜻한다. 콜로라도주립대학의 브라이언 트레이시 박사가 더운 곳에서 하는 운동의 효과를 연구한 결과 짧게 하는 비크람 요가는 손의 근력이나 심장, 유산소성 체력에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들어 올리는 근력이나 유연성은 증가했고, 체내 지방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비크람 요가를 하면 일부 사람들은 근육에 경련이 생기거나 지나치게 수분이 배출될 수 있으며, 뜨거운 공기 때문에 오히려 더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문준영 신주학 비판에 나인뮤지스 세라 과거 뺨 맞는 영상 논란

    문준영 신주학 비판에 나인뮤지스 세라 과거 뺨 맞는 영상 논란

    ‘문준영 신주학 비판’ ‘문준영 세라’ 제국의아이들 리더 문준영이 소속사 대표 신주학에 대한 비판과 폭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문준영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소속사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와 화해한 사실을 전했다. 문준영은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라면서 “조금 전 대표님과 대화를 마쳤고 저의 진심이 전해져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해소가 되었다”고 비판을 철회했다. 이어 “저는 이걸 알려주고 싶었다. 팬들과 대중에게 혼나는 사장님을. 그런데 막상 일 치르고 나니까, 초라하다. 저랑 사장님만 집안 싸움한 꼴”이라고 성급한 비판에 대해 반성했다. 문준영은 “다른 기획사들은 더 심할 수도 있을 거라는 거, 제가 아는데 넘어가는 것은 저희 사장님 혼자 남은 게 싫다. 제가 오해한 부분도, 감정적인 부분도, 다른 기획사들도 같기 때문에 신주학 사장님 피 보신 것이다. 막상 다들 피하니까. 이게 세상이고 내 일 아니다 싶으면 그냥 지나치고 싸움구경만 하실 줄 아는 것이다. 뜨금하시는 분들 많을 것이다. 이젠 우리 회사 마음을 샀으니”라고 신주학 대표와 화해한 배경을 설명했다. 문준영은 “다른 연예인분들을 위해서라도 계속 질책하겠다. 차라리 저처럼 싸움 구경시키고 같은 편이 되어서 지켜줄 줄도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남자 사장님들이라면 저는 이제 저희 제국의아이들이 스타제국과 신주학 대표님 지키겠다. 특히 우리 ZE:A‘S 너무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문준영은 21일 SNS를 통해 신주학 대표에 대한 장문의 비판 글을 남긴 바 있다. 한편 제국의 아이들 문준영의 비판글과 더불어 과거 신주학 대표가 나인뮤지스 멤버였던 세라의 뺨을 때리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영상에서 세라는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가 뺨을 치자 체념한 듯 그대로 눈을 내리 깔았다. 세라는 이후 스타제국과의 계약기간이 만료돼 나인뮤지스를 탈퇴했다. ‘문준영 신주학 비판’ 소식에 네티즌들은 “문준영 신주학 비판, 하루 만에 사건이 마무리 됐네” , “문준영 신주학 비판, 그래도 해결돼서 다행이다” , “문준영 신주학 비판, 세라는 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국의아이들’은 문준영, 임시완, 케빈, 황광희, 김태헌, 정희철, 하민우, 박형식, 김동준으로 구성된 9인조 인기 아이돌그룹으로 지난 2010년 타이틀곡 ‘마젤토브’가 실린 싱글 ‘네이티비티’(Nativity)로 데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루에 커피 가장 많이 마시는 직업 톱 10은?

    하루에 커피 가장 많이 마시는 직업 톱 10은?

    커피는 적당히 마시면 졸음을 쫓고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이 정설로 알려진 가운데 그 양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의견이 분분하다. 1년 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진은 하루에 커피를 4잔 이상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해 세간에 주목을 끌기도 했지만, 커피 소비량은 여전히 증가세에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영국에서는 하루에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시는 사람들의 직업이 무엇인지 상위 10가지가 밝혀져 이목을 끌고 있다. 비록 우리나라의 상황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자신이 커피를 많이 마시는 직종에 속하는 지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가장 많은 양의 커피를 마시는 직종은 기자 즉 언론인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영국 보도자료 배포 서비스업체인 프레샛(pressat)이 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해 1만 명의 전문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그 다음으로는 경찰관과 교사가 2, 3위를 차지했으며 배관공과 상인은 공동 4위를, 간호사와 같은 의료 관계자는 5위에 올랐다. 이어 회사 임원, 전화 영업사원, IT 기술지원 직원, 판매점 직원, 운전기사가 6위부터 10위까지에 해당했다. “다양한 직업에서 커피를 마셔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듯하다”고 프레셋이 논평하는 대로 조사 대상자의 85%가 하루 평균 3잔의 커피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위 안에 오른 직업에서는 매일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이는 이들 직업이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고 프레샛은 설명했다. 응답자의 70%는 “커피를 마시거나 마시지 않는 것에 따라 결과물의 질이 달라진다”고 느끼고 있으며, 커피를 마시는 이유가 “맛”이나 “향기”보다 “카페인 섭취” 때문이라는 사람도 70% 이상이었다. 커피의 적당량은 개인 차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3잔을 초과하지 말라고 많은 전문가는 조언하고 있다. 지나친 커피는 고혈압과 당뇨병, 심장 질환, 뇌졸중을 초래할 위험이 있으니 위와 같은 직업에 속하는 이들일수록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새끼 지키려다 사자에게 잔혹하게 사냥당하는 버팔로

    새끼 지키려다 사자에게 잔혹하게 사냥당하는 버팔로

    어미와 새끼 버팔로가 사자 무리에게 잔혹하게 사냥을 당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사자 무리에게 공격당하는 버팔로 가족의 모습이 담겨 있다. 편집된 11분여 분량의 영상은 사냥감을 찾고 있는 사자 두 마리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사자들은 버팔로 가족을 발견한 뒤 사냥하기로 마음먹고 기회를 엿본다. 영상의 2분 20초 지점, 목표물을 정한 두 마리 사자는 풀숲에 몸을 숨긴다. 어미와 새끼 버팔로를 지켜보기 위해서다. 이를 전혀 눈치 채지 못한 버팔로 일행은 사자가 숨어 있는 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숨어 있는 사자 앞으로 버팔로 일행이 지나치려던 순간, 사자들은 먼저 덩치 큰 어미 버팔로를 공격한다. 놀란 버팔로 새끼가 달아나려는데 어미 버팔로는 새끼 반대편으로 몸을 돌려 사자들에게 맞선다. 순식간에 사자 두 마리가 어미 버팔로의 목과 등을 문다. 어미 버팔로를 꼼짝 못하게 한 상태로 숨통을 끊으려는 것. 이 때 새끼 버팔로가 다시 돌아와 어미가 사냥당하는 것을 본다. 그런데 이 때 또 다른 사자가 나타나 새끼 버팔로 마저 덮친다. 약육강식이 자연의 이치라고 하지만, 서로의 죽음을 바라보는 어미와 새끼 버팔로 모습은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든다. 해당 영상은 지난 3월 공개된 이래 현재 53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영상=Rob The Ranger Wildlife Video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제아 문준영 소속사 비판, “선 넘지말랬지?” 스타제국 신주학 비난내용 보니 ‘충격’[전문포함]

    제아 문준영 소속사 비판, “선 넘지말랬지?” 스타제국 신주학 비난내용 보니 ‘충격’[전문포함]

    ’제아 문준영 소속사 비판’ ’문준영’ ‘신주학’’스타제국’ ‘제국의 아이들’ 그룹 제국의아이들 리더 문준영이 소속사에 불만을 표출했다. 21일 오전 문준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 사랑하는 거 알고 있죠?”라며 긴 글을 이어나갔다. 문준영은 “진정한 리더와 오너와 임금이라면 참된사람이라면, 백성들의 곡소리를 들을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소속사에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어 눈물이 분노로 바뀌는 걸 보여드리겠다는 문준영은 자신의 소속사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의 이름을 거론했다. 문준영은 “넘지 말라고 울면서 말씀드렸었죠. 신주학 대표님.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으셨고, 이제는 감당하세요. 저는 뚜껑 열렸습니다. 원형탈모부터 우울증까지 안 겪어본 게 없습니다”며 “웃음이 공포로 바뀌게 제가 알게 해드리겠습니다”고 전했다. 또 문준영은 “자식들이라 하셨죠? 그 9명의 아들들 코 묻혀가며, 피 묻혀가며 일해오는 수익들, 자금들, 피 같은 돈들.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라며 수익 정산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제국의아이들 문준영 소속사 비판SNS를 접한 누리꾼들은 “제아 문준영 소속사 비판..스타제국 신주학, 무슨 일이야?”, “제아 문준영 소속사 비판..스타제국 신주학, 헐.. 대체 뭔 일이야”, “제아 문준영 소속사 비판..스타제국 신주학, 글 다 삭제됐네”, “제아 문준영 소속사 비판..스타제국 신주학, 자살시도까지 했다니..”, “제아 문준영 소속사 비판..스타제국 신주학, 충격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문준영은 논란이 커지자 “나는 여우 짓을 못 한다. 다만 사자같이 정의롭게 살겠다”는 다짐이 담긴 글만 남기고 다른 글은 모두 삭제했다. 문준영의 발언에 대해 스타제국 관계자는 “사실 확인 중이며 회의 후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준영 SNS 전문> 가슴에 담아둔 이야기, 눈으로 본 세상, 눈물로 느낀 인생. 모두 소통하고 대중에게 알리겠습니다. 기자분들, 부탁드립니다. 제 SNS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곡소리가 될 수도 있다는 힌트와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앞으로 그냥 인간답게, 남자답게 살겠습니다. 불의를 보면 지나치지 않겠습니다. 제가 괜히 참고 살았습니다. 돌아오는 건, 쓰잘데기 없는 욕설 폭언과 저를 가둬둔 우울증이었거든요. 긴 말 필요없이 진정한 리더와 오너와 임금이라면, 참된 사람이라면, 백성들의 곡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저는 여우짓은 못해요. 다만, 사자같이 정의롭게 살겠습니다. 아니 그냥 그게 제 스타일이고 감추지 않겠습니다. 진정한 리더가 뭔지, 희생이 뭔지, 진심이 뭔지, 눈물이 분노로 바뀌는 것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장난치는 거 아닙니다. 앞으로는 더 재밌는 일들이 일어날 거에요. 제 트위터 계정이 삭제되거나, 벙어리가 된다면 그때는 강압을 받고 있다는 거겠죠. 그래도 다 깨버리겠습니다. 진심과 진실과 마음은 통하고 움직일 수도, 조작이 될 수도 있다는 것도 알아주세요. 자, 첫번째로 세상에 질문하겠습니다. 제가 정말로 믿고 사랑했던 ‘스타제국’ 신주학 사장님. 떳떳하십니까.넘지 말라고 울면서 말씀드렸었죠. 신주학 대표님.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으셨고, 이제는 감당하세요. 저는 뚜껑 열렸습니다. 원형탈모부터 우울증까지 안 겪어본 게 없습니다. 각오하세요 사장님.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바라는 건 따뜻한 말 한마디….남자 남자 하셨잖아요. 진짜 남자로 사는 게 뭔지, 확실하게 가슴에 못 박아드리겠습니다. 제가 예수님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자녀라서 하나님을 믿고 전쟁을 시작하겠습니다. 자살 시도까지 했었습니다 전.. 사랑하는 가족들 앞에서. 피눈물 흘리시는 부모님도 봤고, 이젠 그 눈물을 똑같이 흘리세요 신 사장님.왜냐? 전 너무 억울하고, 제 자신이 나약하고 추해지는 모습까지도 전.. 남자라서 죽을 바에야 멋지게, 더 추해지기 전에 눈 감으려고 했습니다.제 팬들, 제 부모님, 9명의 부모님, 세상 모든 대중분들. 왜 저희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님은 저를 킬러로 키우시는 걸까요. 이제 그만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각오하세요. 내일부터 하나씩 자료 올리겠습니다. 아니, 터뜨리겠습니다. 제가 우습냐는 말 기억해요? 진짜 그 웃음이 공포로 바뀌게, 제가 알게 해드리겠습니다. 자식들이라 하셨죠? 아들들이라고? 자, 그럼 첫번째 질문 드리겠습니다. 그 9명의 아들들 코 묻혀가며, 피 묻혀가며 일해오는 수익들, 자금들, 피 같은 돈들.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가슴에 손을 얹고 말하세요.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그래도 한 회사의 오너고 대표이신데, 존중하라 윽박 지르셨죠? 존중 하겠습니다. 오늘도 이를 갈면서 오늘은 그만 물러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사장님. 왜 그러셨어요 그러니까. 제발 좀, 내가 그만 하라고 했잖아. 아 그리고 잊은 게 있는데, 우리 나머지 제아 8명을 협박하거나, 돈으로 매수하실 거면 똑같이 쌍방 들어가겠습니다. 그것 또한 뚫어버릴 각오가 돼 있으니까 그만하시죠 사장님. 전 더이상 참지 않겠습니다. 그애들, 제국의아이들. 내 새끼들이고 나 외동아들이라 외로울 때 내 옆에서 형제 같았던 사람들입니다. 건드리지 마세요. 제 겁니다. 더이상 뺏지 마세요. 우리 멤버들, 그리고 팬들만큼은 제가 지키기 위해서 킬러가 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발 들어주세요. 도와주세요. 지금부터는 내 사람들 지키기 위해서 싸우고, 살아보겠습니다. 주님. 잠깐 나쁜 생각하고 행동한 것 죄송합니다. 용서하세요. 제가 믿는 만큼만 믿어 주세요. 억울한 가수들 누명 좀 풀어보겠습니다. 아멘. 사진=문준영트위터(’제아 문준영 소속사 비판’ ’문준영’ ‘신주학’’스타제국’) 연예팀 mingk@seoul.co.kr
  • 개발국 살리고, 국격 높이는 ‘관광 ODA’

    개발국 살리고, 국격 높이는 ‘관광 ODA’

    ‘제3차 관광 분야 국제협력 정책포럼’이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관광 분야의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ODA)에 대한 정책 우선순위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고, 국내 집행기관 간 협력 체계 강화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 탈립 리파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사무총장 등 국내외 관광 관련 인사가 대거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탈립 리파이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에 이어 관광과 개발 협력(1세션), 관광 분야 ODA 정책(2세션)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우리에게 좀 더 많은 관광 분야 ODA 참여를 요청하는 세계의 목소리를 먼저 듣고,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모양새다. ODA는 한 국가의 중앙, 또는 지방정부 등 공공기관이나 원조집행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과 복지 향상을 위해 유, 무상의 원조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수원국(受援國) 리스트에 오른 나라들이 대상이다. 이 가운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지위가 바뀐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우리나라와 달리 세계적으로 관광이 경제에 기여하는 몫은 크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9%에 이르는 6조 6000억 달러와 2억 6000만개 일자리가 관광산업에서 창출된다. 특히 개발도상국의 경우 관광은 나라 전체를 먹여 살리는 핵심 산업이다. 지난해 UNWTO, 세계여행관광협회(WTTC) 등의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도상국 외화 수입의 30%가 관광에서 나왔다. 최빈국의 경우 아예 외화 수입의 절반을 관광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따라서 저개발 국가의 관광 진흥을 지원한다는 것은 곧 저개발 국가의 삶의 질 향상에 힘쓰자는 ODA의 취지와 맥을 같이한다. 이 같은 인도적인 목적 외에도 한국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수원국 내 지한 인사를 확대하는 등의 부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 ODA에서 관광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턱없이 작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분야별 ODA를 보면 사회 인프라 및 서비스(약 45%)와 경제 인프라 및 서비스(약 27%)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07~2011년 기준 분야별 ODA에서 관광 분야의 비중은 평균 0.1%(40만 달러)에 그쳤다. 특히 2010년 이후는 0.1% 미만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관광 ODA 비중은 우리의 경제 규모와 저개발 국가에서 관광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지나치게 작은 것이며, 2015년까지 우리나라 ODA의 최소 0.15~0.2% 수준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정부와 학계, 업계 등의 공통된 견해다. 관련 분야 전문가 양성도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다. 문체부에서 2005년부터 9개 분야에서 시행하고 있는 관광 ODA는 대부분 UNWTO 산하의 STEP재단 등 국제기구를 통해 이뤄졌다. 그러다 보니 국내 관련 기구나 인력들의 참여가 제한적이었고 관련 전문가 양성도 더딜 수밖에 없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가장 중요한 의제는 협업 시스템 구축이다. 현재 문체부와 관광공사 외에도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개발연구원 국제개발협력센터(KDI CID) 등이 ODA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기관 간의 경험 공유나 협력은 부족한 게 현실이다. 따라서 이번 회의를 통해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관광 ODA 분야에서의 국제적인 네트워크, KOICA는 원조기관의 전문성 및 현지 인력, KDI CID는 정책 컨설팅의 전문성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문준영 신주학 비판에 나인뮤지스 세라 폭행영상 논란

    문준영 신주학 비판에 나인뮤지스 세라 폭행영상 논란

    ‘문준영 신주학 비판’ ‘문준영 세라’ 제국의아이들 리더 문준영이 소속사 대표 신주학에 대한 비판과 폭로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문준영은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소속사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와 화해한 사실을 전했다. 문준영은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라면서 “조금 전 대표님과 대화를 마쳤고 저의 진심이 전해져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해소가 되었다”고 비판을 철회했다. 이어 “저는 이걸 알려주고 싶었다. 팬들과 대중에게 혼나는 사장님을. 그런데 막상 일 치르고 나니까, 초라하다. 저랑 사장님만 집안 싸움한 꼴”이라고 성급한 비판에 대해 반성했다. 문준영은 “다른 기획사들은 더 심할 수도 있을 거라는 거, 제가 아는데 넘어가는 것은 저희 사장님 혼자 남은 게 싫다. 제가 오해한 부분도, 감정적인 부분도, 다른 기획사들도 같기 때문에 신주학 사장님 피 보신 것이다. 막상 다들 피하니까. 이게 세상이고 내 일 아니다 싶으면 그냥 지나치고 싸움구경만 하실 줄 아는 것이다. 뜨금하시는 분들 많을 것이다. 이젠 우리 회사 마음을 샀으니”라고 신주학 대표와 화해한 배경을 설명했다. 문준영은 “다른 연예인분들을 위해서라도 계속 질책하겠다. 차라리 저처럼 싸움 구경시키고 같은 편이 되어서 지켜줄 줄도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남자 사장님들이라면 저는 이제 저희 제국의아이들이 스타제국과 신주학 대표님 지키겠다. 특히 우리 ZE:A‘S 너무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문준영은 21일 SNS를 통해 신주학 대표에 대한 장문의 비판 글을 남긴 바 있다. 한편 제국의 아이들 문준영의 비판글과 더불어 과거 신주학 대표가 나인뮤지스 멤버였던 세라의 뺨을 때리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영상에서 세라는 스타제국 신주학 대표가 뺨을 치자 체념한 듯 그대로 눈을 내리 깔았다. 세라는 이후 스타제국과의 계약기간이 만료돼 나인뮤지스를 탈퇴했다. ‘문준영 신주학 비판’ 소식에 네티즌들은 “문준영 신주학 비판, 하루 만에 사건이 마무리 됐네” , “문준영 신주학 비판, 그래도 해결돼서 다행이다” , “문준영 신주학 비판, 세라는 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제국의아이들’은 문준영, 임시완, 케빈, 황광희, 김태헌, 정희철, 하민우, 박형식, 김동준으로 구성된 9인조 인기 아이돌그룹으로 지난 2010년 타이틀곡 ‘마젤토브’가 실린 싱글 ‘네이티비티’(Nativity)로 데뷔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엘리베이터서 공포의 몰카 화제…시민들 ‘진땀’

    엘리베이터서 공포의 몰카 화제…시민들 ‘진땀’

    지난 14일 유튜브에 올라온 몰래카메라 영상이 화제다. 이 영상은 유튜브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포시튜브’(fouseyTube)라는 팀이 제작했다. 잔혹 액션 게임으로 유명한 ‘모탈 컴뱃’(Mortal Kombat)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분장한 후 몰래 카메라 형식으로 만든 영상이다. 이들의 계획은 게임 속 캐릭터로 분장한 남성이 엘리베이터에 미리 타고 대기하고 있다가 깜짝 쇼(?)를 펼치면, 그 상황을 접한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을 담는 것이다. 흥겨운 음악과 함께 시작되는 영상에 등장한 남성. 곧이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첫 번째 몰래카메라 주인공인 한 여성이 등장한다. 분장한 남성의 모습은 누가 봐도 황당 그 자체다. 여성 역시 그의 코믹한 모습에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여성의 얼굴에 번져있던 웃음도 잠시, 분장한 남성이 공격하려는 듯 과격한 행동을 보이자 여성은 안절부절못하고 비명을 지르며 엘리베이터 버튼을 연신 누른다. 이어 등장하는 사람들 역시 같은 상황 설정에 꼼짝없이 당하며 비명을 지른다. 하지만 몰래카메라에 당한 사실을 안 그들은 웃음보다는 안도의 한숨을 쉰다. 이 영상은 최근 영국 일간 메트로와 미러, 미국의 ABC 방송 등 주요 외신들이 줄줄이 소개하고 있을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4일 유튜브에 공개된 이래 현재 156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포시튜브 팀은 다양한 설정의 몰래카메라 영상들을 제작, 공개하며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의 장난이 지나치다는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사진·영상=fouseyTUBE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커피 없이는 못살아” 커피 많이 마시는 직업 1위는?

    “커피 없이는 못살아” 커피 많이 마시는 직업 1위는?

    커피는 적당히 마시면 졸음을 쫓고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이 정설로 알려진 가운데 그 양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의견이 분분하다. 1년 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진은 하루에 커피를 4잔 이상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해 세간에 주목을 끌기도 했지만, 커피 소비량은 여전히 증가세에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영국에서는 하루에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시는 사람들의 직업이 무엇인지 상위 10가지가 밝혀져 이목을 끌고 있다. 비록 우리나라의 상황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자신이 커피를 많이 마시는 직종에 속하는 지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가장 많은 양의 커피를 마시는 직종은 기자 즉 언론인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영국 보도자료 배포 서비스업체인 프레샛(pressat)이 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해 1만 명의 전문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그 다음으로는 경찰관과 교사가 2, 3위를 차지했으며 배관공과 상인은 공동 4위를, 간호사와 같은 의료 관계자는 5위에 올랐다. 이어 회사 임원, 전화 영업사원, IT 기술지원 직원, 판매점 직원, 운전기사가 6위부터 10위까지에 해당했다. “다양한 직업에서 커피를 마셔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듯하다”고 프레셋이 논평하는 대로 조사 대상자의 85%가 하루 평균 3잔의 커피를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위 안에 오른 직업에서는 매일 4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이는 이들 직업이 스트레스가 심하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고 프레샛은 설명했다. 응답자의 70%는 “커피를 마시거나 마시지 않는 것에 따라 결과물의 질이 달라진다”고 느끼고 있으며, 커피를 마시는 이유가 “맛”이나 “향기”보다 “카페인 섭취” 때문이라는 사람도 70% 이상이었다. 커피의 적당량은 개인 차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3잔을 초과하지 말라고 많은 전문가는 조언하고 있다. 지나친 커피는 고혈압과 당뇨병, 심장 질환, 뇌졸중을 초래할 위험이 있으니 위와 같은 직업에 속하는 이들일수록 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준기 회장, 동부제철 경영권 상실할 듯

    채권단이 동부제철 주식에 대한 차등 감자를 추진한다. 대신 6000억원을 신규 지원해 기업 정상화를 모색한다. 차등 감자가 이뤄지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경영권을 잃게 된다. 일부 채권단이 추가 지원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 통과는 아직 불투명하다. 동부제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9개 주요 채권기관은 19일 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동부제철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방안에는 차등 감자와 신규 자금 지원이 담겼다. 김준기 회장 등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에게 부실 경영 책임을 물어 기존 주식을 100대1로 무상 감자한다는 내용이다. 일반 주주 주식은 4대1로 무상 감자할 계획이다. 올 6월 말 기준 동부제철 최대주주는 동부씨엔아이(지분율 11.23%)다. 김 회장(7.12%)과 김 회장의 장남 남호(7.39%)씨 등 특수관계인 지분은 총 36.94%다. 차등 감자가 이뤄지면 김 회장 일가의 지분은 1%가 채 안 돼(채권단은 50% 안팎) 경영권을 잃게 된다. 신규 자금 지원 규모는 일반대출 5000억원과 수입 신용장(LC) 1억 달러로 총 6000억원가량이다. 채권단이 갖고 있는 대출금 가운데 530억원은 출자 전환키로 했다. 채무 상환도 2018년 12월 31일까지 유예된다. 주요 채권단은 오는 23일 이 안건을 채권단협의회에 공식 배포하고 30일까지 찬반 의견을 받기로 했다. 통상적으로는 채권단의 75%가 찬성하면 가결되지만 이번에는 100% 찬성할 경우에만 추진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채권단 측은 “한두 곳이라도 이탈하면 남은 채권기관의 지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결되면 동부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일단 넘기게 된다. 하지만 일부 시중은행은 추가 지원에 부정적이다. 다만 최근 ‘금융권 보신주의’에 대한 비판이 큰 데다 하나·외환은행의 경우 조기 합병 현안이 걸려 있어 당국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는 기대감도 있다. 동부그룹 측은 “채권단이 실사 결과를 토대로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면서 지나치게 가혹한 평가기준을 적용했다”며 “분식회계를 한 것도 아닌데 대주주에게 100대1 감자를 적용한 것도 너무 가혹하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인천·당진 냉연공장의 경우 장부가가 아닌 공시지가를 적용해 4200억원이나 자산가치를 낮게 평가했다는 주장이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커버스토리] 익숙한 ‘감칠맛’… 찜찜한 밥맛

    [커버스토리] 익숙한 ‘감칠맛’… 찜찜한 밥맛

    2010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MSG’(L-Monosodium Glutamate)란 단어를 식품위생법에서 지워 버렸다. ‘L 글루탐산나트륨’의 약칭인 MSG가 마치 합성조미료의 통칭으로 세간에 오인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4년 전 서류상에서 사라진 이 MSG는 2014년 현재까지도 소비자의 뇌리에 불편한 가시같이 박혀 있다. 정부는 2010년과 2012년 “MSG는 평생 섭취해도 안전하다”고 두 차례에 걸쳐 공식 발표까지 했다. 그러나 조미료를 둘러싼 오해는 끊이지 않는다. 각계 전문가를 통해 대체 MSG의 진실이 뭔지 샅샅이 해부해 봤다. MSG는 식품 제조·가공 시 식품 본연의 자연스러운 맛과 향을 증가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이다. 인체를 구성하는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글루탐산 88%와 나트륨 11%로 구성돼 있다. 소비자들은 MSG만을 통해 글루탐산을 흡수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MSG는 우유, 치즈 등 유제품과 육류, 버섯, 감자, 멸치, 새우, 조개, 완두콩, 토마토, 옥수수 등 우리 주변의 동·식물성 단백질 함유 식품에 천연 상태로 들어가 있다. 아기가 먹는 모유에도 들어 있다. 이 때문에 식품업계에서 ‘무첨가 MSG’, ‘프리(FREE) MSG’라고 제품에 명기하는 건 사실상 과대광고라고 학계는 지적한다. 이광원 고려대 식품공학부 교수는 “닭이나 소고기, 다시마를 국물로 우려내면 글루탐산이 나온다”며 “‘MSG를 첨가하지 않았다고 해서 MSG가 없다’고 하는 것은 오류”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조미료 형태의 MSG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MSG는 화학 성분이 아닌 사탕수수의 원당(정제되지 않은 설탕), 당밀 등의 미생물을 발효해 글루탐산을 얻어 낸 뒤 물에 잘 녹도록 나트륨을 첨가해 만들어진다. 이러한 발효 과정은 고추장, 된장, 간장과 같은 전통 발효 식품의 발효 과정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것이 식품업계와 학계의 공통된 견해다. 어쨌건 소비자들은 나트륨을 결합시킨 MSG를 먹으면 나트륨 섭취가 크게 늘까 봐 걱정한다. MSG에 함유된 나트륨양은 일반 소금 나트륨양의 3분의1로 더 적은 편이다. 오히려 MSG를 일반 소금과 함께 쓰면 전체 나트륨 섭취를 20~40% 감소시킬 수 있다. 강재헌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나트륨의 섭취가 늘어날 수 있지만 나트륨 총섭취량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 인스턴트식품,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거나 끓여 먹는 레토르트(저장)식품 등 어떤 음식을 먹느냐가 더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MSG에 있어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건 안전성 문제다. 1968년 중국요리가 가슴 압박과 메스꺼움, 두통 등을 유발한다고 해서 나온 ‘중화요리증후군’은 MSG 유해성 논란의 단초가 됐다. 학계와 의료계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 교수는 “눈을 가리고 MSG가 안 들어간 중국요리를 먹는 실험을 해도 똑같이 아프다고 한다”면서 “외국에서는 전혀 문제가 안 되는데 국내는 많이 민감한 편”이라고 말했다. MSG는 최근 안전성과 관련된 국내외 연구에서 모두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2006년 서울대 등 5개 대학 컨소시엄은 174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식품첨가물이 알레르기 유발, 아토피와는 무관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2008년 식약처 연구 결과에서도 MSG를 포함한 식품첨가물이 신경계나 내분비계에 장애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실제로 MSG는 유엔식량농업기구와 세계보건기구가 공동 설립한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에서 1일 섭취허용량을 별도로 정하고 있지 않은 ‘NS’(Not Specified) 품목이다. 강 교수는 “개인에 따라 MSG를 과도하게 섭취했을 경우 두통, 메스꺼움이 발생할 수 있으나 MSG가 다른 첨가물보다 유사 증상이나 아토피를 더 유발한다는 것은 의학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식품안전연구원장 출신 이형주 서울대 농생명과학부 명예교수는 “비타민A·D는 필수 성분이지만 과하면 뇌에 손상을 주고 소금도 지나치게 먹으면 고혈압이 생긴다”면서 “MSG가 과학적으로 해가 없다고 확인되고 있는 만큼 식품의 먹는 이익이 위험성보다 훨씬 크다면 허용하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 역시 “아미노산인 글루탐산은 비타민C보다 독성이 약하다”며 “모든 식품은 과잉 섭취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걸 유해성 문제로 삼는다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MSG만 뺀다고 해서 식품첨가물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식품 보존을 위해 MSG가 아닌 대체재로 다른 식품첨가물이 늘고 있다. 식약처 첨가물기준과 박성국 연구관은 “아미노산계인 MSG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지면서 식품업계에서 핵산계인 구아닐산이나트륨, 리보뉴클레오티드이나트륨 등을 쓰는데 감칠맛 측면에서 MSG가 가장 효과가 좋고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풀무원 통새우볶음밥, 농심 너구리 라면 등에 핵산계 조미료가 들어간다. 소비자단체들은 여전히 불안하다. 황선옥 소비자시민모임 부회장은 “괜찮다고 먹으라 하지 말고 식품업계가 박카스에 방부제를 빼고도 같은 맛을 내는 기술을 개발한 것처럼 정부가 조미료 사용 자제를 권고하는 게 옳다”고 밝혔다. 김순복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사무처장은 “덜 사용하는 것 외에는 불안감을 해소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정부 발표가 소비자들에게 확신을 못 주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학계는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기회가 될 때마다 MSG의 안전성을 설명하고 식품업계는 MSG 무첨가식품이라며 혼동을 주는 마케팅을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명품 아르마니 ‘깡마른 모델’ 런웨이에 세워 논란

    명품 아르마니 ‘깡마른 모델’ 런웨이에 세워 논란

    전 세계 셀러브리티들의 사랑을 받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엠프리오 아르마니가 지나치게 마른 모델들만 기용했다는 비난에 휩싸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패션위크(Milan Fashion Week)에서 엠프리오 아르마니 브랜드의 의류를 입고 등장한 모델들은 한결같이 뼈대만 남은 듯 비쩍 마른 몸매를 가졌다. 이미 수 해 전부터 전 세계에서는 여성들이 마른 몸매에 대한 강박증을 가질 수 있다는 이유로, 지나치게 마른 몸매를 가진 모델들은 채용하지 않는 캠페인이 진행돼 왔다. 그러나 엠프리오 아르마니는 이런 캠페인을 무시하듯 놀랄 정도로 마른 모델들을 앞세워 눈길을 모았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패션쇼 현장에 있던 일부 관객들은 모델들의 지나치게 마른 몸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며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비난이 일기도 했다. 특히 한 상체 일부가 드러나는 상의와 미니스커트를 입고 등장한 한 모델은 어깨뼈가 선명하게 드러나고 팔이 부러질 듯한 가녀린 몸매로 런웨이에 등장해 충격을 줬다. 당시 패션쇼를 관람했던 한 가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당신(디나이너 아르마니)의 디자인을 매우 좋아하고 앞으로도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제발 모델들에게 ‘먹는 것’을 허락했으면 좋겠다”면서 “뼈가 드러난 모델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적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아르마니의 모델들은 지나치게 창백하고 말랐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모델들의 ‘몸무게 제한’은 2006년 우루과이의 한 모델이 패션쇼 무대에 선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그녀는 오랫동안 거식증에 시달려 왔으며, 이는 디자이너와 의류 브랜드들이 지나치게 마른 몸매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전 세계 패션계는 마른 모델들을 퇴출하고 무대에 서지 못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시작했지만, 엠프리오 아르마니를 포함한 일부 브랜드들은 여전히 비쩍 마른 몸매의 모델들을 우선 채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삼성도 깜짝 놀란 ‘통 큰 승부’… 현대차, 승자의 저주 피할까

    삼성도 깜짝 놀란 ‘통 큰 승부’… 현대차, 승자의 저주 피할까

    현대차그룹이 10조 5500억원에 낙찰받은 한전 부지를 놓고 벌써부터 ‘승자의 저주’ 논란이 일고 있다. 감정가인 3조 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금액인 데다 4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2.5배 이상 뛰어넘은 파격가이기 때문이다. 함께 입찰한 삼성전자에서도 “낙찰가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부지 면적이 7만 9342㎡인 점을 감안하면 3.3㎡당 4억 3879만원을 주고 땅을 산 셈이다. 산술적으론 쏘나타 42만 2000대를 팔아야 겨우 만질 수 있는 돈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결단코 무리한 투자가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수익성 부동산을 개발이 아닌 30여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 부지인 데다 매입 비용을 뺀 나머지 건립 비용도 계열사가 8년 동안 차례로 분산 투자할 예정이어서 부담이 그리 크지 않다고 밝혔다. 또 지난 10년간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연평균 9%에 달했기 때문에 미래가치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측은 “통합사옥이 없어서 계열사가 부담하는 임대료가 연간 2400억원 이상”이라면서 “통합사옥이 건립되면 연리 3%를 적용했을 때 약 8조원의 재산가치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차가 한전 부지 매입을 마무리하려면 추가 비용도 필요하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일반상업지역으로 바꾸려면 기부채납으로 땅값의 약 40%를 서울시에 건네야 한다. 현대차는 기부채납 규모를 약 1조 300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업계와 재계는 이번 인수금액이 ‘지나치게 과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노른자위 땅이란 점을 감안해도 최대 약 5조원 정도가 마지노선”이라면서 “제2롯데월드가 부지 매입부터 건설비 등을 포함해 약 3조 5000억원인 점을 생각하면 현대차가 써낸 가격은 난센스”라고 혹평했다. 또 다른 건설사 임원은 “부지 내 변전소 이전이 쉽지 않고 초고층 빌딩도 인허가 문제가 해결돼야 가능한 그림”이라면서 “삼성에 지면 안 된다는 불안감과 정보력의 부재가 무리한 베팅을 불러왔다고 본다. 자칫 현대차의 경쟁력이 손상될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 전문위원도 “입찰가를 4조 1000억원가량으로 예상했지만, 너무 높아 업계에서 다들 깜짝 놀라는 분위기”이라며 “시장논리에는 맞지 않는 거액을 베팅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증시는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현대차 컨소시엄 관련주는 일제히 급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 주식은 전날 대비 9.17% 내린 19만 8000원까지 미끄러졌고,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7.8%, 7.89% 내려앉았다. 부지 입찰에서 밀린 삼성전자는 현재 전날보다 1.31% 내린 121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반면 한전 주가는 전날보다 5.82% 급등한 4만 6400원으로 마감했다. 1998년 말 기아차 입찰에 이어 두 번이나 현대차에 고배를 마신 삼성그룹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그룹 한 임원은 “지금은 좋아할 수도 없고 싫어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현대차가 그 정도 금액을 써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당시 기아차 인수는 신생기업이었던 삼성차에 절실한 과제였지만 3차까지 이어진 입찰에서 삼성은 현대차에 밀려 입찰에 실패했다. 인수 실패 8개월 뒤 삼성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삼성전자는 한전부지를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인프라와 대규모 상업시설, 다양한 문화 공간이 결합한 ‘ICT 허브’로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기대 이상의 낙찰가에 한전은 표정 관리 중이다. 해당 부지매입금은 우선적으로 부채를 줄이는 데 쓰겠다는 입장이다. 백승정 한전 기획본부장은 이날 “본사 부지 매각 대금으로 앞으로 1년간 부채비율을 20% 포인트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예상보다 매각금액이 커지면서 부채감축 계획에는 파란불이 들어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부채비율은 207%, 부채총계는 107조원에 달한다. 한전은 이번 입찰에 참여했던 삼성전자의 투찰금액은 물론 무효입찰로 판정된 11개 법인과 개인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부싸움 잦으면 자녀 감정제어 능력 떨어져” (美 연구)

    “부부싸움 잦으면 자녀 감정제어 능력 떨어져” (美 연구)

    앞으로는 자녀가 있는 곳에서는 부부싸움을 자제해야 할듯하다. 부부싸움이 잦은 가정은 자녀가 감정 제어를 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미국 뉴욕대(NYU)와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캠퍼스 공동 연구팀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어린이 1025명을 대상으로 생후 2개월부터 5세가 되기 직전까지 장기간 추적 조사를 시행함과 동시에 이들 부모의 가정 내 불화 등을 인터뷰를 통해 조사했다. 그 결과, 부부싸움은 당사자들에게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되는 것은 물론 자녀들에게도 똑같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부모의 싸움을 목격한 아이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경계심을 강화하는 ‘과각성’(Hypervigilance)이라는 심리적 상태에 돌입하게 되는 데, 이는 장기적으로 아이의 정서 적응에 해롭다고 연구팀은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부부싸움을 자주 봐온 아이는 학교 등 ‘심리적으로 위협이 되는 요소’가 적은 장소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부부가 자주 몸싸움을 벌인 가정일수록 아이는 간단한 ‘감정’의 차이조차 파악할 수 없었으며 말싸움이 심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감정에 대한 ‘지식’이 평범한 아이보다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어떻게 싸우던 부부싸움은 자녀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셈. 연구를 이끈 시벨레 레이버 뉴욕대 응용심리학과 교수는 “아이에게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학술지 ‘발달과 정신병리학’(Journal Development and Psychopathology) 온라인판 12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전(한국전력) 부지 낙찰가격 현대차 10조 5500만원 ‘승자의 저주’? 현대차·기아차 통합사옥 나오나

    한전(한국전력) 부지 낙찰가격 현대차 10조 5500만원 ‘승자의 저주’? 현대차·기아차 통합사옥 나오나

    한전(한국전력) 부지 낙찰가격 현대차 10조 5500만원 ‘승자의 저주’? 현대차·기아차 통합사옥 나오나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를 10조 5500억원에 낙찰받으면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부지 감정가인 3조 3346억원보다 3배 이상 높은 금액인데다, 4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것이다. 한전부지 면적이 7만 9342㎡인 점을 감안하면 3.3㎡당 4억 3879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업계 안팎에서는 한전부지 개발의 수익성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터여서 현대차그룹의 이러한 베팅은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각에선 한전부지 인수가 재계 1, 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간 자존심 싸움으로 비화하면서 결국 한전의 배만 불려준 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한전부지에 수익성 부동산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30여 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을 지을 예정이기 때문에 결코 높은 금액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통합 사옥건립이라는 현실적 필요성과 글로벌 경영계획,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부지 매입 비용을 뺀 나머지 건립비용 등은 30여 개 입주 예정 계열사가 8년 동안 순차적으로 분산 투자할 예정이어서 각 사별로 부담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강남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등 외부 변수에도 연평균 9%에 달했기 때문에 10∼20년 뒤를 감안할때 미래가치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측은 “지금까지 그룹 통합 사옥이 없어서 계열사들이 부담하는 임대료가 연간 2400억원을 웃돌고 있다”며 “통합 사옥이 건립되면 연리 3%를 적용했을때 약 8조원의 재산가치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한전부지를 매입하려면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의 종상향에 따른 기부채납으로 땅값의 40% 안팎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기부채납은 매입가격이 아니라 서울시와 별도로 진행할 감정평가 결과가 기준이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 감정평가 결과가 한전의 감정가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기부채납 규모도 1조 3000억원 수준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부동산업계와 재계에서는 현대차의 인수금액이 ‘너무 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무리 실수요 입주라고 해도 입찰 결과만을 의식해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써냈다는 지적이 많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 전문위원은 “투자보다는 실수요 개념으로 접근하다 보니 시장논리에는 맞지 않는 거액의 금액을 베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전문위원은 “입찰가를 4조 1000억원 가량으로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너무 높아 업계에서 다들 깜짝 놀라는 분위기”이라며 “초고층 건물을 지어놓고 ‘승자의 저주’가 현실화되지 않을지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도 “상상을 초월한 금액”이라며 “현대차가 아무리 자동차에 특화된 랜드마크를 구축한다고 하더라도 이 금액은 지나치게 높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도 우려의 시선이 많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과연 10조 5000억원을 들여서 인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인수를 위한 과열경쟁으로 너무 높은 금액을 소진해 현대차의 경쟁력이 약해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한전(한국전력) 부지 낙찰가격 현대차·기아차 10조 5500억원, 정말 이게 승자의 저주가 될까”, ”한전(한국전력) 부지 낙찰가격 현대차·기아차 10조 5500억원, 금액이 어마어마한 수준이네”, “한전(한국전력) 부지 낙찰가격 현대차·기아차 10조 5500억원, 앞으로 올라갈 부동산 가치까지 합하면 어마어마하겠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이상한 사람/김재원 KBS 아나운서

    [문화마당] 이상한 사람/김재원 KBS 아나운서

    세상에 이상한 사람이 참 많아졌다. 수다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를 뉴스에서 어렵지 않게 접한다. 과도한 폭력, 인격 모독 발언, 부끄러운 행동, 상상도 못한 이야기가 뉴스를 장식한다. 세상이 이상하게 바뀐 건지, 원래 그랬는데 숨어 있던 사람들이 드러나는 건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주변에도 이상한 행동과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늘어난다. 그들은 공동체에 해악을 끼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 하지만 본인은 모른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재미있게 봤다. 유명 작가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의 사랑을 바탕으로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아픔을 이해하고 치유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어린 시절 의붓아버지의 폭력과 죽음에 얽힌 가족사 탓에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는 남자 작가와 어머니의 불륜을 목격하면서 사랑에 대한 불안장애를 갖게 된 정신과 여의사, 틱 장애를 갖고 가족과 사회의 편견과 맞서는 청년, 초년에 이혼하고 재혼한 기러기 아빠가 한집에 살면서 서로의 아픔을 치유한다. 우리는 과거로 인해 크고 작은 마음의 병을 갖고 있고, 그 아픔을 들여다보고 치유하는 것이 인생의 숙제다. 인생에서 반드시 만나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연암 박지원의 ‘공작관문고자서’에 보면 귀울림은 나는 괴로운데 다른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고, 코골이는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다른 사람이 괴롭다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 마음의 병이 그러하다. 본인은 아프고 힘든데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 증상이 있고, 다른 사람은 무척 힘들게 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은 병이 있다. 어느 것이 나쁘고 어느 것이 그나마 나을까. 대학원 시절, 호기심으로 ‘이상 심리학’ 수업을 들었었다. 여러 가지 마음의 병은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기말고사 문제는 자신에게서 발견한 이상심리를 적는 것이었다. 내게는 강박성 성격장애가 있다. 완벽주의 성향으로 세부사항에 집착하며 성취지향과 나에 대한 인색함을 특징으로 한다. 일에 몰두해 여가를 희생하고, 지나치게 양심적이고 고지식하며, 감정표현을 억제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또 하나는 회피성 성격장애다. 낯을 많이 가리고, 비난과 거절이 두려워서 호감의 확신이 없는 사람은 피한다. 당황하는 모습이 싫어서 새로운 시도를 꺼린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과 타인을 괴롭히는 증상이다. 하지만 스스로 이런 문제를 인식하면 치유와 개선의 가능성이 높다. 결국 나도 이상한 사람이다. 어쩌면 내가 남들을 이상하게 만들고, 사회도 이상한 사람들을 방치하고, 부모는 자녀를 이상한 사람으로 키우고 있는지도 모른다. 연탄은 누군가에는 따뜻한 추억을 주었고, 다른 이에게는 화상의 상처를 주었다. 나도 누군가에게 감동과 사랑도 주었겠지만, 아픔과 고통을 주었을 것이다. 공감과 연민, 사랑의 관계 형성이 깨지면서 우리는 스스로 이상한 사람이 되고, 타인도 이상한 사람이 된다. 이 세상에 누가 돌을 던질까. 아직 늦지 않았다. 일단 이상한 나를 발견하고 조금씩 고치며, 타인의 이상한 부분을 이해해 보자. 이해와 공감은 우리를 바꿀 것이다.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은 한 사람이 내게 온다는 것은 실은 엄청난 일이라고 말한다.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란다. 그의 삶을 이해하면 그는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내 사랑을 필요로 하는 특별한 사람이 된다.
  • 소설가 복거일 “이재용이 먼저 꿈을 보여 줘야”

    소설가 복거일 “이재용이 먼저 꿈을 보여 줘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이건희 회장처럼 사람들에게 꿈을 먼저 보여 줘야 한다. 이제는 그때가 됐다.” 17일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 회의의 강사로 나선 소설가 복거일씨가 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애플 창업주인 스티브 잡스도 PDA 사업에 실패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사람은 실수하기 마련인 만큼 이 부회장도 뭐든지 간에 실수할 것”이라며 “어떤 꿈을 좇아가다가 나오는 필연적인 실수라고 한다면 사람들이 좋게 봐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복씨는 이날 강연에서 지금 삼성그룹 조직이 지나치게 비대해져 관료화돼 버렸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직이 커지면 (구성원들은) 자기가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자리를 차지해야 승진하는지만 생각하느라 바깥을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이렇게 안에 갇힐 때 나오는 행태가 관료주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조직을 자르고 쪼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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