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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황사가 낳은 씁쓸한 풍속도’찾아가는 서비스’

    中, 황사가 낳은 씁쓸한 풍속도’찾아가는 서비스’

    #중국 베이징에서 주재원 생활을 하는 한국인 장모씨는 외국인 전용 거주지에 살고 있다. 그는 매일 저녁 퇴근 길, 집으로 돌아오는 아파트 복도에 성매매 전단지가 수두룩하게 널부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눈살을 찌뿌린다. 또, 주말 오후 현관 앞을 청소 할 때마다 업자들이 뿌려 놓은 성매매 여성들의 사진이 담긴 전단지 수십 장을 직접 수거해 버리고 있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날로 극심해져가는 살인적인 황사가 빚어낸 씁쓸한 풍속도다. 중국 베이징에 사는 주재원, 기업관계자 등이 가족 단위로 들어왔다가 살인적인 황사 앞에 가족들을 먼저 고국으로 돌려보내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한 어쩔 수 없이 중국에 와서 일해야 하는 경우에도 황사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아예 처음부터 혼자 오는 사례도 허다하다. 이렇듯 중국에 혼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증가하면서, 장 씨와 같은 처지의 ‘기러기 아빠’들을 겨냥한 성매매 여성들을 알선하는 전단지들이 외국인 오피스 지역 및 거주지를 중심으로 쉽게 발견되곤 한다. 실제로 과거에는 중국식 룸살롱 형태인 ‘ktv’ 영업소 일부에서 성매매를 알선해오던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성매수 남성이 살고 있는 거주지 또는 호텔로 성매매 여성이 직접 이동하는 방식으로 그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재중 외국인 근로자들의 급여 소득 수준이 높다는 점을 겨냥해 이들이 거주하는 지역에는 마사지 숍으로 가장한 각종 불법 퇴폐 안마소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때문에 중국 공안 당국에서 조차 성매매 혐의자를 적발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기준,영국국제개발부(DFID)가 조사 발간한 '중국 성매매 종사자'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성매매 산업 종사자의 수는 5000만명 이상일 것으로 분석됐다. 나이는 19~24살이 65%, 학력은 중졸 이하 종사자의 수가 56%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정부가 밝힌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 1980년대 개혁개방 이후 급속한 경제 발전과 함께 성매매 현상이 급격하게 증가했는데, 지난 1984년 성매매로 단속된 성매매 여성의 수는 약 1만 2281명이었으나, 1989년에는 10만명을 넘어섰고, 1990년에 들어서서는 매년 20만명 이상의 성매매 여성을 적발해오고 있다고 중국 당국은 밝혔다. 이처럼 독버섯처럼 전국적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불법 성매매 문제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중국 사회에 만연한 빈부 격차와 성에 대한 개방적인 인식이 꼽히고 있다. 성매매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상당수가 지방 소도시에서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상경한 중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이들로, 이들이 회사, 공장, 식당 등에 근무할 경우 일반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급여는 매달 평균 약 2000~3000위안(약 36~54만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성매매 산업에 종사할 경우, 하루에도 수 백 위안을 벌어들일 수 있다는 인식 탓에 성매매 종사 여성의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더욱이 최근에는 외국인 집단 거주 지역 내의 여관이나 호텔에 성매매 여성들을 그룹 형태로 투숙시키며 인근 거주자를 대상으로 성매매를 업으로 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는 분위기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2014년 중국 국무원에서는 ‘성매매 엄금 결정’을 의결하고, 치안관리처벌법 66조에 의거해 성매매 여성 및 매수자에 대해 10~15일의 구류 및 5000 위안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등 행정처분의 강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강제적 도덕교육 수업인 ‘수용교육제도’을 동시에 실시해오고 있다. 또, 외국인의 경우 해외 추방 조치를 당하게 된다. 또한 ‘성매매자 수용교육법’의 입법화를 통해 성매매로 단속된 이들을 6개월에서 2년간 수용해 교육하고, 성병검사 및 치료를 병행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6개월에서 2년이라는 수용 기간이 집행자의 재량권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수용자에 대한 불합리한 신체적 구속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사진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글로벌 시대] 3중 패러독스, 우리의 돌파구는 어딘가/원동욱 동아대 중국일본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3중 패러독스, 우리의 돌파구는 어딘가/원동욱 동아대 중국일본학부 교수

    오늘날 중국의 부상은 기정사실이다. 또한 탈냉전 이후 국력 강화에 수반되는 중국의 영토적 자아정체성 및 핵심이익관의 확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구축된 기존의 동아시아 질서 구도를 동요시키고 있다. 동아시아 역내의 긴장은 중국의 부상과 함께 빠르게 재충전되고 있으며,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에 따라 미·중 간 전략적 경쟁 구도가 한반도와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구조화되고 있는 국면이다. 한국이 당면한 정세는 미·중 관계가 만들어 내는 글로벌 차원의 패러독스, 아시아 패러독스, 그리고 한반도 패러독스라는 3중 패러독스가 서로 중첩되고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3중 패러독스는 우선 글로벌 차원에서 미·중 간에 전개되고 있는 협력 증대와 갈등 심화의 역설이고, 다음은 아시아 차원에서 국가 간 경제의 상호 의존과 인적 교류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역사와 영토 문제를 둘러싼 갈등과 대립의 확대라는 역설이며, 마지막으로 한반도 차원에서 탈냉전의 도래와 남북한 국력의 차이에도 평화공존의 가능성이 멀어지고 대결과 긴장이 심화되는 역설이다. 이러한 3중 패러독스 가운데 미·중 관계의 방향이 가장 핵심적인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현재 그리고 앞으로 미래 미·중 관계가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논쟁적인 사안이다. 미·중 간 경쟁 및 전략적 불신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양국의 현실주의자들과 달리 정책 담당자들의 경우 전반적 안정 혹은 협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바라본다. 사실 현재 미·중 관계는 세력 전이의 구도 속에서 다양한 쟁점을 둘러싼 갈등이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크게 보았을 때 전반적 안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미·중 양국은 정상회담 및 전략경제대화 등 다양한 층위의 협력기제를 운용해 양국 간 쟁점이 충돌의 양상으로 나아가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있다. 한국은 미·중 관계를 지나치게 제로섬게임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3중 패러독스를 해결하는 주도적 역량으로 적극적인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일부 전문가들이 제시하고 있는 일방적 편승 외교에서 벗어나 중견국으로서의 독자적 외교의 추진, 대북 정책과 관련한 중국과의 과감한 연대, 사드 배치 논란의 협력 사안화 등은 주목할 만하다. 하지만 세력전이 시기 전략적 불신의 문제를 여전히 해결하고 있지 못한, 그리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러한 전략적 불신이 존재할 미·중 관계를 고려한다면 양국이 북한을 견제하고 견인하는 데 한국과 연계해 협력하리라는 것은 우리의 단순한 희망 사항에 불과할 것이다. 미국과의 동맹을 단단히 결속하면서 동시에 중국과도 연대를 강화하는 것은 특히 어려운 과제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남북한 관계의 복원이야말로 한반도의 패러독스를 넘어 아시아 패러독스, 글로벌 차원의 패러독스를 해결하는 단초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최근 한반도 문제의 해결을 둘러싸고 미·중 간에 논의되고 있는 비핵화와 평화협정의 병행 논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를 모멘텀으로 남북한 관계의 새로운 조정과 변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다만 한반도의 평화담론이 지속적으로 전개돼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 간 대화의 단절이 있다 하더라도 한반도 6자 간 1.5트랙이나 트랙 II의 가동을 통해 학자 및 시민사회의 연대를 적극적으로 도모함으로써 향후 정세의 변화를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다.
  • [열린세상] 좋은 부채, 나쁜 부채, 이상한 부채/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열린세상] 좋은 부채, 나쁜 부채, 이상한 부채/신성환 한국금융연구원장

    부채는 타임머신과도 같다. 현재 소득이 없어도 미래의 소득을 현재로 끌어다 쓸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 주는 것이 부채다. ‘절대로 남의 돈을 빌리지 말라’는 부모님 세대의 조언은 경제학적 관점에서 별로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미래에 벌 돈을 현재로 일부 끌어와서 소비하게 되면 개개인의 생활도 편안해지고 경제에도 활력이 더해진다. 또한 기업이 자기 돈에 부채를 얹어 사업을 하게 되면 자기 돈만 갖고 사업을 하는 것보다 몇 배 큰 사업 규모를 유지할 수 있고, 몇 배 큰 투자수익도 낼 수 있다. 즉 부채는 풍선에 불어 넣는 공기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힘없이 흐물흐물하던 풍선은 공기가 주입되며 빵빵해지고 탄력이 생긴다. 좋은 부채다. 공기가 주입되면서 탱탱해지던 풍선도 과다하게 주입되면 결국 터져 버린다. 설사 당장 터지지 않더라도 지나치게 탱탱한 풍선은 외부의 사소한 충격에도 쉽게 터져 버릴 위험을 갖고 있다. 예상했던 미래 소득이 발생하지 않으면 부채를 갚을 길이 막막해지고 부채 상환에 따르는 고통은 배가 된다. 과거에 부채를 통해 취득한 주식이나 부동산의 가치가 하락하면 투자손실도 몇 배로 늘어난다. 과도한 부채에 의존해 사업을 하던 기업은 약간의 영업환경 변화에도 충격을 받아 파산 가능성이 크게 올라갈 수 있다. 나쁜 부채다. 조금만 더 늘어나면 곧 터져 버리리라 생각했는데 좀처럼 터지지 않는 부채도 있다. 일부 국가의 정부 부채가 그렇다. 일본의 정부 부채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250%를 넘었는데도 별 이상이 없어 보인다. 추가로 국채를 발행해도 시장에서는 얼마든지 매입해 줄 태세다. 과거 많은 전문가가 일본 정부 부채가 GDP의 200%를 넘으면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다. 심지어는 현재보다 정부 부채 수준이 더 높아지더라도 일본 정부가 추가적인 재정부담을 통해 경기를 적극적으로 부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상황이다. 도대체 정부 부채를 어떤 관점에서 보아야 하는지 많은 사람이 헷갈려 한다. 이상한 부채다. 현재 우리나라의 가계, 기업, 정부 부채는 좋은 부채인가 나쁜 부채인가? 우선 우리나라 가계 및 기업 부문 부채는 공기가 상당히 주입된 풍선과 같은 상태인 듯하다. 즉 좋은 부채의 수준을 넘어 나쁜 부채로 변이되는 과정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인구구조, 글로벌 가치사슬 등 대내외적 요인들이 변하면서 가계 부문 중 저소득층, 그리고 기업 부문 중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일부 산업에서 부채 상환능력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현시점에서 풍선이 바로 터져 버릴 가능성은 작지만 외부의 충격에 취약한 상태까지 와 있음을 시사한다. 그렇다고 해서 풍선의 바람을 급하게 빼는 것은 풍선을 흐물흐물하게 만드는 것처럼 경제활력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좋은 대책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가계 및 기업 부채가 나쁜 부채로 변이되지 않게 하려면 추가적인 비용이 들더라도 취약한 부분을 찾아 선제적으로 위험을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정부 부채는 아직 좋은 부채 단계인 듯하다. GDP 대비 우리나라 정부 부채 규모는 40%를 밑돌고 있으며, 좀더 광의의 정부 부채 규모를 보더라도 여전히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가 기축통화 국가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정부 부문에서 여유가 있어 보인다. 따라서 가계나 기업 부문의 취약점을 보완하는 데 필요하다면 정부가 추가적인 재정 부담을 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 만일 정부가 추가적인 재정 부담을 통해 우리 경제의 위험 요인을 제거하고 성장잠재력을 제고할 수 있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재정건전성은 오히려 개선될 것이다. 이달 국제통화기금(IMF) 재정동향 보고서는 재정정책이 기술혁신을 통한 생산성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저성장 기조가 완연해지는 현시점에서 연구개발(R&D), 교육·인프라 투자, 신생 혁신기업 등을 지원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려면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적절한 선택일 것이다. 마치 재정건전성을 전가의 보도처럼 신봉하다가 우리 경제가 바람 빠진 풍선과 같은 신세가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 “곰이 내 뒤에 있어요!” 아찔 순간 포착

    “곰이 내 뒤에 있어요!” 아찔 순간 포착

    귀여워 보이는 외모와 달리 곰이 사나운 맹수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뛰어난 주력과 후각, 강력한 힘을 가진 곰은 사람을 포함한 대다수의 다른 동물을 어렵지 않게 해칠 수 있는 무서운 짐승이다. 따라서 동물원 등 특수한 환경이 아니라면 곰을 가까이서 목격할 기회는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일부 운 좋은 관광객이 미국 알라스카의 한 해변에서 이런 진귀한 체험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5일(현지시간) 동물 전문매체 도도는 알래스카에서 촬영된 아찔한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알래스카 캐트메이 국립자연보호공원을 찾은 한 관광객이 찍은 것이다. 영상에는 해변에 모여 앉아있는 사람들 사이로 어미곰과 새끼 곰 두 마리가 평화롭게 지나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곰이 천천히 접근하자 촬영자 일행 중 한 남성은 곰 가족을 자극하지 않도록 얌전히 비켜날 것을 지시하고 있다. 먼발치에 앉아있는 또 다른 관광객 그룹 또한 제자리에 가만히 앉아 꼼짝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관광객들은 침착한 대응 덕분에 안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도도에 따르면 야생 곰들은 잔인하고 예측 불가능한 존재로 알려져 있는 것에 반해, 이유 없이 인간을 해치는 경우는 매우 드문 편이다. 따라서 영상 속 인물들은 곰에게 공격 빌미를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명하고 적절하게 대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사진=ⓒ유튜브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봄날 가기 전 꼭 가봐야 할 수목원 3선

    봄날 가기 전 꼭 가봐야 할 수목원 3선

    나라 전체가 화사해지는 계절이다. 꽃과 나무들 속에서 싱그러운 한때를 보내고 싶다면 수목원이 대안이 될 듯하다. 가볼 만한 수목원 몇 곳을 골랐다. 빼어난 조형미와 자연미를 갖춘 곳들이다. ●봄꽃 대궐 수목원이라고 다 같지 않다. 저마다 독특한 색깔이 있다. 경기 광주의 ‘곤지암 화담(和談)숲’은 자연미가 빼어난 곳이다. 서로 다른 초목들이 조화롭게 어울렸다. 면적은 약 136만㎡(약 41만평). 산자락을 따라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은 4300여종의 식물을 17개 테마원으로 나눠 식재했다. 올해 숲속산책길(5㎞)을 새로 조성했다. 17개 테마원을 자박자박 걸어 돌아볼 수 있는 길이다. 산책로 여기저기에 벤치와 휴게광장, 소풍존 등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산책 코스는 약 2시간 거리다. 완만한 산책로를 따라 수선화, 철쭉, 히어리 등 봄꽃들이 ‘울긋불긋 꽃대궐’을 만들고 있다. 곤충생태관과 민물고기생태관도 새로 문을 열었다. 곤충생태관은 장수풍뎅이 등 곤충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이다. 민물고기생태관은 한강 생태계를 주제로 조성된 전시관이다. 한계령 등의 풍광을 수조에 담는 등 네이처 아쿠아리움 기법을 적용한 전시실이 독특하다. 분재원 야외전시관도 문을 열었다. 250여점에 이르는 아름다운 분재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폭포와 계곡을 따라 펼쳐진 산책로를 걷다 보면 130년을 살아 온 분재를 비롯해 수억년 전의 나무화석인 규화목 300여점과 ‘러브송(松)’ 등을 만나게 된다. 수목원 내에 모노레일도 오간다. 몸이 불편할 경우 이용하면 좋겠다. 화담숲은 11월 말까지 오전 8시 30분~오후 6시 운영된다. 4월 한 달간은 매주 월요일 쉰다. 입장료는 어른 9000원, 청소년·경로 7000원, 소인 6000원이다. 모노레일 요금은 별도다. (031)8026-6666~7. ●숲속 유럽 강원 춘천의 제이드 가든 수목원은 잘 가꿔진 유럽풍의 정원과 같은 곳이다. 한화호텔&리조트가 6년에 걸쳐 ‘숲 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을 모토로 조성했다. 면적은 약 16만㎡(약 5만평). 이끼원, 로도덴드론가든 등 26개 분원 안에 꽃과 나무 3000여종이 빼곡하다. 제이드 가든은 계곡 지형을 그대로 살렸다.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다. 낙엽송과 돌무더기, 관목 무성한 계곡 등 오래전부터 계곡을 지켜 왔던 풍경들 사이사이에 수수하고 은은한 멋을 내는 화훼류들을 채워 넣었다. 산자락 아래 돌무더기 주변엔 양치류 식물을 심어 자연스러움을 더했고, 키 큰 낙엽송 아래로는 키 작은 붓창포 등을 심어 이국적인 색채를 물씬 풍기게 했다. 정원에 들어서면 설계도대로 지어진 정교한 건축물이 연상되는 것도 그런 까닭일 터다. 제이드 가든이 자랑하는 분원은 로도덴드론가든이다. 약 200종에 이르는 세계의 만병초들로 가득하다. 각양각색의 양치식물과 노루오줌류 등이 만병초들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그려 낸다. 산책로는 모두 세 개. 어느 코스든 2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다.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경춘선 굴봉산역에서 전철 시간에 맞춰 운행되는 셔틀버스를 이용한다. 입장료는 어른 8500원, 청소년 6500원, 어린이 5500원이다.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초목 관리 방법을 알려 주는 가드닝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 상반기는 오는 26일~6월 28일 매주 화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30명만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20만원이다. 가드닝 실습재료는 무료로 제공된다. (033)260-8300. ●신록 성지 ‘베어트리 파크’는 세종시에 있는 수목원이다. 150여 마리의 반달곰 등 희귀 동물들과 향나무·주목 등 1000여종 40만여 그루의 나무와 화초, 희귀 분재들이 어우러져 있다. 개인이 취미 삼아 50년 가까이 보살핀 정원인데, 2009년 일반에 개방됐다. 30만 4000㎡(10만평) 규모의 수목원에 들어서면 500여 마리의 비단잉어가 유영하는 ‘오색연못’과 만난다. 연못 주변에는 철쭉 등 화사한 봄꽃들과 우아한 자태의 백송 등을 배치해 뒀다. 특히 철쭉 등 수목원 사진을 찍어 SNS 등에 올리면 상품을 준다니 참고하시길. 수목원 전체를 둘러친 1만여 그루의 향나무들도 인상적이다. ‘향나무 동산’을 걷다 보면 몽실몽실 피어오른 초록빛 구름 바다에 빠진 듯하다. 향나무 특유의 맑은 향기는 덤이다. 수목원 내 대형 유리온실은 3개다. 열대식물이 가득 찬 ‘열대식물원’, 희귀 분재로 꾸며진 ‘분재원’, 열대조경과 한국의 산수조경이 어우러진 ‘만경비원’ 등이다. 만경비원의 경우 따로 입장료(2000원)를 내야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들여온 진귀한 나무화석 등 볼거리가 많아 그냥 지나치긴 아쉽다. ‘송파원’도 잊지 말고 들러야 할 곳이다. 설립자가 평생 동안 수집한 아름다운 수형의 고목들과 만날 수 있다. 수목원 중심건물인 ‘웰컴하우스’는 수많은 드라마 촬영지로 널리 알려졌다. 스페인풍의 건물에서 커피 한 잔 홀짝대며 쉬는 재미가 각별하다. 수목원은 오전 9시~오후 6시 30분(4~9월) 문을 연다. 입장료는 주말 기준 어른 1만 3000원, 어린이 8000원이다. (044)866-7766. 글 사진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신약 임상실험서 주목받는 ‘더러운 생쥐’

    요즘 아이들은 위생과 청결을 이유로 많은 항균제품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아토피나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는 비율이 점점 늘고 있다. 이 때문에 할아버지나 할머니들은 ‘옛날에는 흙을 집어 먹어도 건강하게 자랐는데’라는 말을 하곤 한다. 이른바 ‘청결의 역습’이다. 청결의 역습은 실험용 동물에도 적용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 미생물학 및 면역학과, 보스턴 아동병원, 클리블랜드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병리학과 공동연구팀은 생물학 및 의학연구실에서 실험용 생쥐를 이용해 개발한 신약물질이 정작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이유가 ‘지나치게 청결한 상태’이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20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신약 개발 등에 활용되는 실험용 생쥐가 세균이 거의 없는 멸균상태에 가까운 청정환경에서 사육되고 실험되기 때문에 각종 오염물질에 노출된 사람에게는 맞지 않아 임상시험을 통과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엄격하게 통제된 실험실 환경에서 키운 생쥐가 아닌 사람과 비슷하게 일상적인 환경에서 자란 ‘더러운 생쥐’(dirty mice)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스티븐 제임슨 미네소타대 교수는 22일 “면역학을 비롯한 많은 생물학 연구과정에서 감염증 발생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정립해 각종 암이나 감염병 치료를 위한 신약, 백신 개발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반려견 키우는 노인들 2~5년 더 산다

    반려견 키우는 노인들 2~5년 더 산다

    1주에 150분 산책… 건강↑ 우울증↓ 오랜 세월 사람과 친구가 되어 준 반려견들이 노인의 수명을 연장하고 건강하게 사는 데 도움을 준다는 실증적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형견보다 중간 크기 온순한 개가 더 도움 활동성이 큰 대형견보다는 중간 크기의 온순한 개를 키우는 것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을 키우는 것이 정서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발표는 있었지만, 실제로 육체적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처음이다. 미국 미주리대 의대와 오하이오주 옥스퍼드 마이애미대 노인학과 공동연구팀은 반려견을 키우는 60세 이상의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평균 2~5년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이를 노인학 분야 국제학술지 ‘제론톨로지스트’ 2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미국 사회보장국(SSA)과 국립노화연구소에서 조사한 ‘2012년 건강과 은퇴’(HRS) 결과를 활용해 60세 이상 노인 2만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반려견을 2년 이상 키운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더 오래 산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반려견을 키우는 노인 대부분이 일주일에 150분 이상 개와 산책을 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반려견을 키우는 노인은 실제로 체질량지수(BMI)가 낮아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줄어들고 정서적 안정감도 높아지면서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을 앓는 경우도 줄어 결과적으로 병원을 찾는 횟수도 적었다는 것이다. ●성인병 확률 줄고 정서적 안정감 높아져 연구팀은 활동이 부족한 노인이 반려견을 키우면서 개의 식사를 챙겨 주거나 놀아 주면서 자연스럽게 신체적 활동량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손이 많이 가고 지나치게 활동성이 큰 대형 반려견보다는 온순하고 노인의 걷는 속도와 비슷한 중간 크기의 개를 키우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레베카 존스 미주리대 교수는 “노인들은 신체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운동하는 횟수나 시간이 줄어드는데 이번 연구는 반려견을 키우면 자연스럽게 신체활동을 하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 것”이라며 “반려견의 털이나 진드기 등으로 알레르기 같은 문제도 고려해야 하지만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긍정적인 측면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톡!톡! talk 공무원] “전국 돌며 28년간 모기 채집… ‘모기은행’ 세웁니다”

    [톡!톡! talk 공무원] “전국 돌며 28년간 모기 채집… ‘모기은행’ 세웁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28년간 모기를 잡았다. 모기가 앉은 자세만 봐도 어떤 종(種)인지 단박에 알아챈다. “1988년 모기와 처음 인연을 맺고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2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자타 공인 ‘모기 박사’ 신이현(53) 질병매개곤충과 보건연구관을 만났다. 이날도 신 연구관은 모기 유충을 채집하러 경남 통영에 다녀왔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 연구자들에게 연구용으로 모기 등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를 제공하고자 최근 감염병 매개체 자원화 사업을 시작했다. 인체 자원은행처럼 감염병 매개체 은행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통영 출장은 이 야심 찬 계획의 첫발이었다. 신 연구관은 숲·외양간·늪지대를 다니며 전국의 모기를 다 만나 볼 계획이다. 모기도 종에 따라 활동 계절과 서식지가 제각각이어서 되도록 다양한 모기를 충분히 확보해야 자원화가 가능하다. 모기를 잡을 땐 ‘흡충관’이란 대롱을 쓴다. 모기를 조준하고 대롱 속 공기를 훅 빨아들이면 모기가 딸려 오다 대롱 중간 망에 걸린다. 이런 방식으로 외양간에서 하룻밤 새 모기 수백 마리를 잡는다. 모기가 좋아하는 파장의 빛을 비추거나 탄산가스로 유인해 한 번에 잡는 방법도 쓴다. 모기 특성에 따라 잡는 방법이 다른데, 지카바이러스의 매개체인 흰줄숲모기는 빛을 별로 안 좋아해 이산화탄소로 만든 드라이아이스를 기화시켜 유인한다. “우리 목적은 모기 퇴치가 아니라 연구이기 때문에 마구잡이로 잡진 않아요. 이를테면 ‘오늘은 빨간집모기를 잡자’ 하고 정하고 가죠. 외양간이 아무리 깜깜해도 모기가 앉은 자세와 형태를 보면 어떤 모기인지 감이 와요. 분류 키트를 사용해 대조하며 잡는 것보다 직관이 더 정확해요.” 모기 보는 눈은 하루아침에 생긴 게 아니다. 식당에서도 마당에 수초 심은 그릇이 있으면 모기 유충이 있진 않을까 습관처럼 들여다본다. 그냥 지나치기 십상인 깡통이나 물 고인 나무 구멍에서 귀신같이 모기 유충을 찾아낸다. 일주일간 밤새 모기만 채집하는 고된 출장을 다니며 현장에서 잔뼈가 굵었다. 우리나라에 말라리아가 유행한 2000년 전후에는 말라리아 매개 모기가 사람에게 얼마나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언제 가장 많이 흡혈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동료끼리 시험을 한 적도 있다. 말라리아모기를 방에 풀어놓고 동료 연구관이 반바지만 입고서 들어가면 다른 연구관이 달려드는 모기를 시간대별로 잡았다. 신 연구관을 비롯해 시험에 참여한 4명이 말라리아에 줄줄이 걸렸다. 감염된 혈액 속 말라리아 원충을 확보하려고 일부러 치료를 늦게 받기도 했다. 신 연구관은 “지금은 사전에 백신을 맞거나 예방약을 먹고 채집에 나서지만 그때는 그런 개념조차 없어 위험을 무릅쓰고 채집했다”고 말했다. 그는 집모기도 바로 잡지 않는다. 사진부터 찍고 관찰하고 기록한다. 그러다 보니 아이들도 모기가 몸에 앉으면 때려잡지 않고 아빠부터 부른다. “다들 특이하다고 하지요. 곤충을 연구한다고 하면 ‘그러냐’고 하다가도 그 곤충이 모기라고 하면 다들 ‘뭘 그런 걸 하냐’고 해요.” 하지만 지카바이러스를 비롯해 말라리아, 뎅기열, 일본뇌염, 웨스트나일뇌염, 황열병 등 치명적인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가 모기다. 온난화로 서식지가 확대되고 번식도 빨라졌다. 신 연구관은 “아직 우리나라에 새로운 모기가 출현하진 않았지만 언제 나타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염병을 연구하려면 우선 모기 관련 자료가 풍부해야 하는데, 우리는 감염병 매개체 자원 확보에 대한 인식 자체가 높지 않다”고 안타까워했다. 오송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미 “엔고 GO” vs 일 “안 된다” 글로벌 환율전쟁 재연 촉각

    미 “엔고 GO” vs 일 “안 된다” 글로벌 환율전쟁 재연 촉각

    헤지펀드 위안화 약세 호시탐탐 中 경기 부진 땐 재공격 나설 듯 한동안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던 환율 전쟁이 다시 불붙을 조짐을 보인다. 일본의 엔화 약세 정책을 묵인하던 미국이 갑자기 제동을 걸면서 외환시장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올해 초 중국 정부와 한판 붙은 글로벌 헤지펀드도 여전히 위안화 약세에 베팅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연초 달러당 120.3엔에서 지난 19일 108.9엔으로 올해에만 9.5% 하락(엔화 가치 절상)했다.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의 핵심인 엔저 정책이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엔고(高) 현상이 심화될 경우 외환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이 반대하면서 양국 사이가 벌어졌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끝난 뒤 “최근 엔고 현상은 정상적이며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할 명분이 없다”며 압박을 가했다. 그러나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은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환율의 급격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 다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맞섰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도 엔화 강세가 물가 안정 목표를 위협한다며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의 압박에도 엔화 약세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의 갈등이 심화되면 환율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이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 강하게 제동을 건 만큼 당분간 엔화가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미국은 2012년 아베 총리의 집권과 함께 시작된 일본의 엔화 약세 정책을 묵인해 왔다. 일본 경제가 되살아나야 글로벌 경제도 회복할 수 있다는 시각이었다. 하지만 지속된 엔저에도 일본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다 대일 무역 적자가 심화돼 더이상 엔화 약세 정책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돌변했다. 공동락 코리아에셋증권 연구원은 “제로섬 성격의 외환시장에서 자국의 화폐 가치를 떨어뜨리는 정책은 타국에 피해를 줄 수밖에 없다”며 “미국은 기준금리를 한 차례밖에 인상하지 않았음에도 달러가 지나치게 강세를 보이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위안화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하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은 G20 회의에서 위안화의 고평가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혀 절하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올해 초 위안화 약세에 베팅했다가 중국 정부의 강경한 대응으로 손해를 입은 헤지펀드들도 아직 물러나지 않고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미국 증권예탁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파생상품시장에서 위안화 약세 관련 옵션 잔액은 5588억 달러로 1월 말 기준 6075억 달러의 90% 이상이 유지되고 있다. 김용준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올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상승이 0.5%에 그쳐 헤지펀드가 입은 손실은 크지 않다”며 “중국 경기 부진과 금융시장 불안 조짐이 나타날 경우 위안화 재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종인 “정부 제대로 된 청사진 제시하면 구조조정 협조”

    이종걸 “경제활성화법 재검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20일 한국경제의 근본적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실업대책을 전제로 “제대로 된 구조조정에는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본질적 문제는 우리나라 경제 구조 자체가 지금 이대로 가선 안 되겠다는 것으로, 근본적 구조조정이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않고선 중장기 전망이 별로 밝지 않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IMF(국제통화기금) 사태에서 겪었듯 부실기업에 돈을 대줘 생존을 연장시키는 구조조정이 다시는 반복돼선 안 된다”면서 “지나치게 과잉시설을 가진 분야는 과감하게 털고 체질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기업의 단기 생존을 위해 돈을 투여하는 사고가 팽배하는 것 같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조선·해운·철강업 구조조정이 돈을 풀어 부실기업의 생명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흘러선 안 된다”<서울신문 4월 20일자 1면>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또한 “만약 (실업대책, 전직 교육 등이)제대로 이뤄진다면 적극 협조를 아끼지 않을 테니 정부가 숙고해서 제대로 된 청사진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금껏 구조조정을 금기시했던 모습에서 벗어나 ‘수권정당’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21일 시작하는 19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와 관련해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정부·여당발(發) 경제활성화법을 모조리 원점 검토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와 관련, 노동개혁 4법(파견법·근로기준법·산업재해보상보험법·고용보험법)의 처리를 희망하는 새누리당은 국민의당과 협력을 모색 중이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국민의당이 전향적이니까 설득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도 “우선 국민의당 지도부에 가서 그간 (노동개혁 4법) 논의 과정을 설명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파견법을 제외한 노동 3법을 우선 처리하자는 국민의당의 제안에 대해 원 원내대표는 “(파견법을 포함)일괄처리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애플·구글 키운 ‘실리콘밸리 스승’…‘스티브 잡스 멘토’ 빌 캠벨 별세

    애플·구글 키운 ‘실리콘밸리 스승’…‘스티브 잡스 멘토’ 빌 캠벨 별세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멘토로 불리는 빌 캠벨이 18일(현지시간)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75세. 미국 컬럼비아대 미식축구팀 코치 출신인 고인은 1980년 애플과 인연을 처음 맺은 뒤 실리콘밸리서 유명 최고경영자(CEO)들의 ‘코치’로 활약했다. 특히 양대 정보기술(IT) 공룡인 애플과 구글이 사업 초기 기반을 잡는 데 중심 역할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1997년 잡스 복귀 직후 애플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한 고인은 잡스를 도와 아이폰 시리즈의 성공과 이를 통한 애플의 부활을 이끌었다. 캠벨은 잡스 사후에도 2014년까지 17년간 애플에 몸담았다. 애플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애플에 대한 캠벨의 믿음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으며 회사에 대한 그의 헌신은 아무리 과장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애도를 표했다. 캠벨은 구글과도 인연이 깊다. 애플에 있으면서도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과 에릭 슈밋 구글 전 CEO를 도와 구글이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 서는 데 막후에서 지대한 공을 세웠다. 슈밋 전 CEO는 페이스북에 구글이 있기까지 그의 공헌은 “헤아릴 수 없다”며 “우리가 일을 시작할 때 그는 ‘외부 코치’였으나 곧 내부의 경영 전문가가 됐다”고 칭송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 등에게도 영향을 준 고인은 인투잇이라는 소프트웨어 제조사를 직접 이끌기도 했다. 1994년부터 4년간 이 회사 CEO를 지냈고 올해 초까지 회장직을 역임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의견 다를때는 작가 5명이 토론하고 투표, 개연성 논란 반성… ‘태후’ 시즌 2는 없어요”

    “의견 다를때는 작가 5명이 토론하고 투표, 개연성 논란 반성… ‘태후’ 시즌 2는 없어요”

    멜로에 강한 김은숙 작가와 찰떡 호흡 다양한 시도 환영받는 분위기 만들어 송중기의 연기, 캐릭터 확실히 살려 “‘그간 한계로 여겼던 것을 넘어선 새로운 시도이자 모험이었어요. 드라마 제작에 있어서 새롭고 다양한 시도가 조금 더 환영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면 자랑스러울 것 같습니다.” 한류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김은숙 작가와 공동 집필한 김원석(39) 작가는 19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장 유쾌하게 웃으며 작업했던 작품인데, 많은 사랑까지 받아 행복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김은숙 작가님의 마법 같은 대본, 제작자들의 뚝심과 방송국의 모험,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의 노력, 앙상블과 케미가 빛난 배우들의 연기 중 하나라도 빠졌다면 나오지 못했을 드라마”라며 공을 돌리기도 했다. ‘태양의 후예’는 2011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에 입상한 그의 ‘국경없는의사회’가 원작이다. 재난 지역에서 활약하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휴머니즘이 짙었던 원작을 김은숙 작가와 함께 드라마로 만들며 남자 주인공을 군인으로 바꾸고 멜로를 강화했다. “좋아진 점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어떤 상황을 보여주느냐보다 어떤 마음을 느끼게 해주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죠. 그런 점에서 시청자에게 더 효율적으로 울림을 전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어떤 장면과 대사를 누가 썼는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협업에 협업을 거쳤다면서 한편으론 김은숙 작가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돌이켰다. “보조 작가까지 5명이 매달렸는데 의견이 나뉘면 토론했어요. 결론이 나지 않으면 다수결로 결정했죠. 1인 1표였어요. 김은숙 작가님이라고 표를 더 주진 않았죠. 하하하.” 2회에 등장하는 유시진·강모연 커플의 첫 데이트는 ‘너무 이르다’는 의견이 많아 늦춰질 뻔했지만 ‘작가 찬스’를 사용해 살아남았다며 웃기도 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신으로는 역시 2회에 나오는 이별 장면을 꼽았다. “회의를 많이 했던 장면인데 자신의 일에 대한 마음이 분명한 두 남녀의 어른스런 이별이 진심이 담긴 연기로 잘 표현이 된 것 같아 정말 좋아하죠.” 송중기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제가 캐릭터를 만들었지만 당초 어떤 이미지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연기를 잘해줬어요. 그냥 멋진 남자, 유능한 군인 정도에 그쳤을 수도 있었는데, 유시진이라는 캐릭터가 내뱉는 대사가 힘이 있고 그의 눈빛이 시청자를 설레게 하고 때로는 통쾌함을 줬던 것은 명예를 지킬 줄 아는 군인을 진심으로 연기해줬기 때문이죠.” 하늘을 찌를 것 같은 인기만큼 설왕설래도 뒤따랐다. 후반부로 갈수록 개연성이 떨어지고, 간접광고(PPL) 폭탄이 몰입을 방해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열심히 했기에 후회는 없지만 반성은 하고 있어요. 개연성에 있어서 조금 더 사려 깊지 못했고 인물 감정선이 충실하지 못했던 점은 아쉬워요. PPL도 해가 되지 않게 하려고 했는데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죄송하죠.” 애국심을 지나치게 강조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상식적인 사람의 마음, 상식적인 군인, 상식적인 국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어요. 비판받는 부분은 앞으로 많이 곱씹어 봐야죠. 드라마는 사회의 어떤 모습에 대한 반영이거나 희망일 텐데 기본적으로 시청자들의 즐거운 시간을 위해 만들었지만 조금은 다른 이야기와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면 그 또한 감사해야 할 부분 같아요.” 시즌2에 대해선 고개를 가로저었다. “할 이야기는 다한 것 같아요. 토 나올 만큼 열심히 만들었죠. 유시진 소령은 이제 비상이 걸리지 않는 부대에서 강모연과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 뿐입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단독] “北, 핵탄두 300㎏으로 소형화… 핵무기 최대 20개”

    국회입법조사처 분석 “가능성 충분” 국방부와 입장 달라… 논란 일 듯 국회입법조사처가 북한이 무게 300㎏의 핵탄두 소형화를 이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북한이 미사일에 탑재할 정도로 핵탄두를 소형화했을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우리 군 당국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국회입법조사처 정치행정조사실 외교안보팀은 지난 14일 발간한 ‘지표로 보는 이슈 -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현황’ 보고서를 통해 우리 정부와 미 의회조사국(CRS),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등 국내외 관련 연구기관 및 전문가의 견해와 언론 보도 내용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간 4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이 무게 300㎏의 핵탄두 소형화를 이뤘고 8~2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입법조사처 관계자는 19일 “북한의 핵탄두 생산, 보유 및 소형화에 대한 정밀한 정보는 제한적이나 우리 국방부의 입장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말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국회의원들의 의정 활동에 필요한 자료를 생산해 입법 등에 반영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 기관으로, 이 보고서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CRS 보고서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핵탄두의 무게를 1000㎏ 이하, 지름 90㎝ 이내 수준으로 줄이게 되면 소형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미국의 핵탄두 중량이 110㎏, 러시아는 255㎏, 중국은 600㎏인데 비해 북한은 300㎏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미국 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국장이 지난달 “북한이 무게 200~300㎏, 지름 60㎝ 정도로 소형화된 기폭장치를 개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 결과가 신빙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는 미국은 최초 핵실험을 실시한 지 7년(1952년)만에, 러시아는 6년(1955년) 만에 핵탄두 소형화를 달성했고, 중국은 이를 2년(1966년) 만에 이뤄 2006년 1차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도 10년이나 지난 현재 소형화를 달성했을 개연성이 크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국방부는 관련 첩보가 없으니 핵탄두 소형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 밖에 미국은 현재까지 1032회의 핵실험을 실시해 4650개의 핵무기를, 러시아는 715회의 핵실험을 실시해 448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북한은 4차례의 핵실험으로 8~20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단독] 국회입법조사처 “北, 핵탄두 300㎏로 소형화… 핵무기 최대 20개”

    軍 입장과 달라… 논란 일 듯 국회입법조사처가 북한이 무게 300㎏의 핵탄두 소형화를 이뤘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북한이 미사일에 탑재할 정도로 핵탄두를 소형화했을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우리 군 당국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국회입법조사처 정치행정조사실 외교안보팀은 지난 14일 발간한 ‘지표로 보는 이슈 -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현황’ 보고서를 통해 우리 정부와 미 의회조사국(CRS),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등 국내외 관련 연구기관 및 전문가의 견해와 언론 보도 내용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간 4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이 무게 300㎏의 핵탄두 소형화를 이뤘고 8~2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입법조사처 관계자는 19일 “북한의 핵탄두 생산, 보유 및 소형화에 대한 정밀한 정보는 제한적이나 우리 국방부의 입장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말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국회의원들의 의정 활동에 필요한 자료를 생산해 입법 등에 반영할 수 있도록 돕는 전문 기관으로, 이 보고서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CRS 보고서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핵탄두의 무게를 1000㎏ 이하, 지름 90㎝ 이내 수준으로 줄이게 되면 소형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미국의 핵탄두 중량이 110㎏, 러시아는 255㎏, 중국은 600㎏인데 비해 북한은 300㎏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미국 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 국장이 지난달 “북한이 무게 200~300㎏, 지름 60㎝ 정도로 소형화된 기폭장치를 개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한 결과가 신빙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이는 미국은 최초 핵실험을 실시한 지 7년(1952년)만에, 러시아는 6년(1955년) 만에 핵탄두 소형화를 달성했고, 중국은 이를 2년(1966년) 만에 이뤄 2006년 1차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도 10년이나 지난 현재 소형화를 달성했을 개연성이 크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국방부는 관련 첩보가 없으니 핵탄두 소형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 밖에 미국은 현재까지 1032회의 핵실험을 실시해 4650개의 핵무기를, 러시아는 715회의 핵실험을 실시해 4480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북한은 4차례의 핵실험으로 8~20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우리오빠쇼 박나래, 김희애에 도전장? 과도한 물광메이크업 ‘물이 뚝뚝’ 대폭소

    우리오빠쇼 박나래, 김희애에 도전장? 과도한 물광메이크업 ‘물이 뚝뚝’ 대폭소

    ‘우리오빠쇼’에 출연한 개그우먼 박나래가 과도한 물광 메이크업으로 큰 웃음을 줬다. 18일 첫 방송된 MBC 에브리원 ‘우리오빠쇼’에서는 최여진, 김우리, 박나래의 가방 속 패션, 뷰티 아이템이 공개됐다. 이날 ‘우리오빠쇼’에서 박나래는 최여진의 가방 속에서 미스트를 발견했다. 박나래는 미스트를 꺼내 지나치게 많이 뿌려 웃음을 안겼다. 과도한 물광 메이크업이 얼굴을 번들거리게 해 우스꽝스런 모습을 연출했다. 지나치게 많이 뿌린 미스트가 물광을 넘어 얼굴에 넘쳐흘러 뚝뚝 떨어졌고 출연진은 폭소를 터뜨렸다. 이날 ‘우리오빠쇼’에서는 미스트 외에도 MC들의 다양한 아이템이 속속들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우리오빠쇼’는 시청자와 실시간 소통한다는 콘셉트를 내세워 녹화 중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뷰티 정보를 주고받는다. 뷰티, 패션, 리빙, 헬스, 푸드, 홈인테리어까지 라이프스타일에 필요한 최신 트렌드 정보를 알려주는 라이프 코칭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밤 11시2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中간판 앵커, 朴대통령에게 “큰누나”라고 불렀다가 ‘따끔’

    中간판 앵커, 朴대통령에게 “큰누나”라고 불렀다가 ‘따끔’

    중국 CCTV의 유명 앵커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큰 누나”라고 부르는 등의 행동을 했다가 박 대통령에게 충고를 들었던 사연이 화제다. 루이청강(芮成綱·39)은 CCTV의 간판 앵커로, 중국에서 ‘공공의 정부(情夫)’로 불릴 만큼 중국 고관 부인 20여명과 관계를 맺으며 호가호위했다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그는 간첩 혐의로 지난 2014년 7월 체포됐고 조만간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인 둬웨이(多維)는 17일(현지시간) “체포 2년 만에 법정에 서게 된 루이청강이 득의양양하던 시절 얘기”라면서 지난 2013년 6월 청와대에서 CCTV가 박 대통령과 인터뷰를 할 때의 일화를 전했다. 당시 중국 방문을 앞두고 있던 박 대통령을 인터뷰한 인물이 루이청강이었다. 둬웨이에 따르면 루이청강은 인터뷰 도중 친밀함을 과시하기 위해 박 대통령을 ‘큰누나(朴大姐)’라고 불렀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루이청강을 향해 “당신은 매우 총명한 사람”이라면서 “다만 국가의 일을 하면서 개인의 욕심을 채워서는 안 된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고 차분하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루이청강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인터뷰를 마친 뒤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고 사인까지 요구했다. 박 대통령은 한자로 ‘인생을 살면서 도리를 거스르지 않고 마음 편하도록 힘쓰면 그것으로 좋다(人生在世, 只求心安理得就好了)’는 글귀를 써줬다. 둬웨이는 이에 대해 “이 글이야말로 ‘반듯하게 행동하라’는 분명한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루이청강은 이 문구가 적힌 메모지를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웨이보에 공개하며 과시했다. 루이청강은 이후 1년 1개월 뒤 체포되면서 중국 전역을 발칵 뒤집었다. 그는 준수한 외모와 뛰어난 영어 솜씨를 바탕으로 30명의 해외 정상과 300명의 글로벌 기업 최고 경영자를 인터뷰한 유명 앵커였다. 하지만 자만심과 스타 의식이 지나치다는 평가를 받았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소규모 민간 건축물 지진 대책 마련하라

    지금 태평양 주변 국가는 지진의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일본 구마모토에서 지난 16일 규모 7.3의 강진이 일어난 직후 남미 에콰도르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다시 발생했다. 비슷한 시기 대만, 필리핀, 바누아투에서도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랐다. 이른바 ‘불의 고리’라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구마모토 지진은 우리나라가 더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 준다. 부산은 구마모토에서 불과 300㎞ 남짓 떨어져 있을 뿐이다. 한반도와 구마모토를 포함한 일본 규슈 지역은 같은 유라시아 지각판에 속한다.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는 최근 백두산 천지 아래 서울시 면적의 두 배가 넘는 마그마가 존재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지진의 위협은 생각보다 훨씬 더 가까이 다가와 있다. 일본은 1923년 간토대지진이 일어나자 내진 설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1924년 건축법에 관련 내용을 담았다. 1981년에는 ‘신(新)내진기준’을 채택하는데, 그 효과는 1995년 고베 대지진에서 입증됐다. 신기준이 적용된 건물의 80%는 피해가 없거나 가벼운 피해에 그친 반면 구(舊)기준에 따른 건축물은 80%가 피해를 보았고 대파된 건물도 상당수였다. 우리나라는 1988년부터 내진 설계를 건축물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내진설계 대상을 꾸준히 늘려 지금은 3층 이상이거나 연면적 500㎡ 이상의 건축물은 내진 설계를 적용해야 한다. 그 결과 공공시설물은 미흡한 대로 내진율을 높여 가고 있지만 민간 건축물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1988년 이전 건축물과 내진 의무 대상이 아닌 2층 이하, 500㎡ 미만 건축물은 사실상 지진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벽돌로 지은 소규모 주택은 지진과 같은 진동에 특히 취약하다. 2008년 중국 쓰촨 대지진에서도 벽돌 구조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문제는 우리나라 전체 건축물의 54%가 지진에 약한 구조로 돼 있고, 그 대부분은 민간 주택이라는 것이다. 이런 건축물의 내진 보강은 시급하다. 먼저 민간 건축물의 지진 안전성에 대한 단계적 전수조사가 불가피하다. 만에 하나 지진이 일어났을 때 얼마나 견딜 수 있는 건축물에 살고 있는지 거주자 스스로 알아야 한다. 그다음은 자발적으로 내진 보강에 나설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재개발은 취약 건축물 밀집 지역에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것이다.
  • [단독] “당 지지 받으려 입에 발린 말 안해… 필요하면 정계개편 총대”

    [단독] “당 지지 받으려 입에 발린 말 안해… 필요하면 정계개편 총대”

    말 그대로 ‘전쟁’을 치르고 왔기 때문인지 18일 서울에서 만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는 피곤이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가라앉은 목소리는 간간이 갈라지기도 했다. 대구 수성갑의 새누리당 아성을 깨뜨린 김 당선자였지만 ‘개선장군’보다는 포연 속에서 내일 당장 새로운 전투를 준비하는 장수의 모습에 가까웠다. 김 당선자는 더민주 내 당권이나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와 관련된 질문에는 손을 저었다. 그러나 우리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한 정계 개편에 대해서는 의외로 명확하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답변했다. <득표> 그동안 억눌렸던 대중의 분노 저를 통해 62% 지지로 표출 →대구 선거에서 51%로 이겨도 승자가 됐을 것이다. 그런데 대구 수성갑 유권자들은 62%를 줬다. 그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이나. -저를 계기로 오랫동안 억눌렸던 불만과 열망이 터진 것이라고 본다. ‘대중의 분노’가 터져 나왔다고밖에 볼 수 없다. 총선이 끝나기 전까지 3~5% 포인트 차이 정도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를 예감할 수 있던 것은 전국 최고 수준의 투표율이었다. 지난 4년 동안 어려운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번에 떨어졌으면 그만뒀다. 내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다 투입했다. →핵심적인 질문으로 들어가자. 대선에 대해 조심스러워하고 있지만, 주변에서는 기대가 크다. 그 간격을 어떻게 조정해 나갈 것인가. -우선 제가 대구시민에게 표를 얻은 요인을 분석해 보자. 대선에 나가기 때문이 아니다. 대구 사회의 활력과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 이들에게 부응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분들이 흐뭇해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 그런 과정을 거치고, 축적이 돼야 그다음 단계를 할 수 있다. 정치적 야심만 드러내면 뿌리 없는 정치인이 된다. →당내 개혁과 대구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했는데, 한 1년 정도면 그런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충분하진 않지만 ‘대구에 야당 의원이 나오니 여당 의원뿐만 아니라 전부 부지런히 일하는구나’라고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 여야가 협력해서 변화를 가져온다면 다르게 볼 것이다. <대구> 유승민에게 비굴함 강요한 與… 대구 시민 자존심이 용납 안 해 →홍의락 의원의 복당 가능성은 있는가. -우리 당 지도부가 홍 의원에 대해서는 먼저 당이 예의를 차려야 한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내팽개치고 당선되니까 다시 오라고 하는 것은 정치 도의가 아닌 것 같다. (홍의락 공천 탈락 때가) 나로서도 가장 황망스러웠다. 너도 무소속 나가라고 그랬다. →대구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거둬들인 것으로 봐야 하나. -아니다. 박 대통령의 이름을 빌려 호가호위하는 것에 대해 대구시민들은 자존심이 상한 것 같다. 대구는 속마음이 깊은 분들이다. 여당은 유승민 의원의 공천 배제 과정에서 ‘비굴함’을 강요했다. 이런 모습은 대구시민들의 자존심이 용납하지 못한다. <당권> 김종인 통해 野 비토 많이 줄어… 대표 계속 맡길지는 지켜봐야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추대 형식으로 당 대표를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종인 체제를 지지하는가. -경선이냐 추대냐에 대한 예단을 갖지 말자. 대신 다양한 목소리가 터져 나오게 하자. 김 대표를 계속 모시고 가는 것이 바람직한지, 토론을 통해 당의 활력을 가져오는 것이 좋을지 아직 예단하지 말자. 지금 거론되는 분들이 어떤 그림을 내놓을지 지켜보자. 도전자들이 내놓은 그림을 보고 김종인 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고 판단할 수도 있고, 야권연대나 큰 그림을 갖고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게 맞다고 볼 수도 있다. →김 대표가 가진 중도로서의 확장성을 경쟁력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기존 정치의 틀에 여러 가지로 얽매여 있지 않은 분이다. 이해관계도 그렇고, 논리로도 그렇다. 가치나 이념, 이런 것을 이분은 툭 털어낸다. 야권에 대한 편견이나 비토(반대)가 많이 줄어들었다. 야권 자체에 대한 증오에 가까운 거부감이 있었는데 김 대표가 이를 해결해 준 것은 사실이다. →이번 선거에서 부산의 ‘원조 친노(친노무현)’ 인사들이 당에 많이 들어왔다. 친노가 국민에게서 야권의 중추 세력으로 인정받은 것인가. -친노에 대한 비판은 ‘낙인찍기’ 성격이 강하다. 파벌로서의 친노는 이미 단계를 넘었다고 본다. 부산에서 당선된 이들 중에 이른바 ‘패권’에 속한 사람은 한두 명뿐이고 대부분 이미 과거 선거에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던 분이다. 민주적 토론이나 합의를 무시했을 때는 문제를 삼아야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정서적 공유’를 비판할 수는 없다. <문재인> 발언 책임지라는 요구 안타까워… 대선주자를 쉽게 버릴 순 없어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정계은퇴하고 대선에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호남 선거에서 참패했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하나. -문 전 대표에게 ‘발언을 책임지라’고 하는 논쟁이 안타깝다. 어떤 형태로든지 자기 발언에 대해 국민들에게 해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성급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은 한다. 판단은 국민이 하겠지만, 말 한마디 때문에 대선주자 하나를 버릴 수 있는가. <호남> 먼저 호남의 신뢰를 다시 받아야… 인재가 야권에 모이는 연대 가능 →호남에서 전패에 가까운 참담한 성적을 받았다. 호남정치 복원에 대한 말이 많은데. -그분들이 신뢰할 만한 의회 운영 등 이런 부분을 쌓아 나가고, 실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 “역시 더민주구나” 하는 정도의 신뢰를 받아야 국민의당과의 연대를 넘어 큰 그림의 통합, 야권의 여러 세력을 포함한 재구성, 각 분야의 인재가 야권에 모이는 것이 가능하다. →이번에 김 당선자를 비롯해 ‘통합행동’ 소속 의원들이 많이 당선됐다. 통합행동 의원들이 공유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공존이라고 본다. 공동체의 도전적 과제는 어느 한 세력으로 풀지 못한다. 분야별로 사회적 대타협이 이뤄져야 하는데, 진지하게 테이블에 앉아서 얘기를 맞춰 보고 조정해야 한다. 우린 평론가가 아니다. 책임을 져야 한다. <연대> 다음주 통합행동 의원 만날 것… 당의 헤게모니에 머물지 않겠다 →향후 전당대회에서 통합행동 차원의 공통된 움직임이 있나. -아직 모르겠다. 다음주에 만나기로 했다. →여당에서도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과 당을 넘어서 협력할 가능성이 있나. -필요하면, 현재 이 정당 구도 내에서만 계속 갈등을 증폭시키는 것에 매몰되면 그러한 극단의 그림도 각오해야죠. 성장, 분배, 노동, 청년실업의 문제 등 이런 큰 과제에 대해 아무런 해법도 없이 계속 무한 정쟁만 되풀이한다면 언제까지 거기에 따라갈 수는 없다. →김 당선자가 그런 역할에 앞장설 수 있나. -저 총대 메는 (것이) 전공이다. 저도 나이가 우리 나이로 환갑이고 정치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 조금이라도 당의 지지를 받기 위해 입에 발린 말은 하지 않겠다. 할 말은 당당히 하고 증오하고 배타하지는 않겠지만, 그렇게 해서 토론이 벌어지고, 그렇게 하다보면 절도 있고 책임을 지는 정치가 가능하지 않겠나. 제가 당권을 잡고, 대선에 나가는 그런 야심보다 저에게 주어진 과제가 그런 것이 더 어울린다면 총대를 멜 수 있다. →정계가 개편되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인가. -정치적인 상상력이 이 공동체의 미래에 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당내 강경파도 당의 헤게모니에 머물지 말라는 것이다. 국민들은 그런 상상력을 보여 줬다. 창당한 지 세 달밖에 안 된 정당에 지지율 2위를 주고, 잘한 것도 없고 만날 지지부진한 정당에 1당을 줬다. →개헌에 대한 생각은. -저는 개헌 논의는 시작돼야 된다고 본다. 87년 체제가 이제 우리 몸에 맞지 않는 옷이란 것 다 알지 않는가. ‘빅 보스’ 체제는 이미 지나갔다. ‘누가 대통령이 되면 그 권력을 먹겠다’ 그렇게 끌고 갈 수는 없다. →개헌에서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권력구조 문제도 중요하겠죠. 중앙집권화로 지방이 전부 다 고사 당하고 있다. 지방분권과 국토균형발전, 확장된 시민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문제, 남북관계 등이다. 이런 부분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 대의기구 선출방법이 지금 소수파를 배제하는데 이것 갖고는 안 된다. 독일이 나치의 처절한 경험 속에 소수파를 배제한다는 것은 현명한 게 아니라고 보고 철저하게 복잡하지만 가장 현명한 제도를 만든 것 아닌가. <반기문> 국제 정치 큰 그릇, 국내선 못 버텨… 남북 관계 해결 등 다른 역할 있어 →최근 인터뷰를 보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국내 정치에서) 배제하려는 인상을 받는다. -배제라기보다는, 반 총장은 남북 관계를 풀기 위한 ‘레짐’(규범) 같은 것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북한이라는 전대미문의 정권을 국제사회로 끌어내야 한다. 큰 그릇을 작은 틀 안에 집어넣어서 상처를 줄 필요는 없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단독] “5년 단임제는 우리 몸에 안 맞는 옷… 20대 국회 개헌논의 즉각 시작해야”

    [단독] “5년 단임제는 우리 몸에 안 맞는 옷… 20대 국회 개헌논의 즉각 시작해야”

    4·13 총선 대구 수성갑 선거구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58) 당선자는 18일 “‘87년 체제’(대통령 5년 단임제)는 우리 몸에 맞지 않는 옷”이라면서 “권력구조 개편 등 개헌 논의를 20대 국회에서 즉각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31년 만에 진보진영의 야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정치 지도자로 부상한 김 당선자는 이날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왜 개헌 논의를 겁내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당선자는 “결국은 권력구조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의 개편 ▲과도화된 중앙집권 체제 해소 및 지방 분권과 국토 균형 발전 ▲확장된 시민권을 보장하기 위한 각종 제도 개혁 ▲현실과 모순된 남북 영토·국민 관련 조항 등을 개헌의 주요 포인트로 제시했다. 김 당선자는 이와 함께 현행 소선거구제를 비롯한 선거제도의 개혁도 주장했다. 그는 “현재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방법(소선거구제)은 소수파를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게리맨더링’(특정정당·후보에게 유리한 자의적 선거구 획정)하는 폐해를 국민은 여실히 봤다”면서 “나치의 처절한 경험을 거친 뒤 독일인들이 만든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등을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사회적 합의의 토대가 부족한 대한민국에서 권력이 집중된 시스템으론 효율적으로 나라를 끌고 갈 수 없다”면서 “권력이 과도하게 집중된 부분을 개혁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김 당선자는 “내가 대선 나가라고 대구시민들이 뽑아준 것이 아니다”면서 “적어도 1년쯤 당 개혁이든 대구 발전을 위한 가시적 성과를 내서 ‘저놈 뽑아놓았더니 확실히 다르네’라는 인증서를,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해변 관광객 ‘코 앞’ 지나치는 곰 가족 (영상)

    해변 관광객 ‘코 앞’ 지나치는 곰 가족 (영상)

    귀여워 보이는 외모와 달리 곰이 사나운 맹수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뛰어난 주력과 후각, 강력한 힘을 가진 곰은 사람을 포함한 대다수의 다른 동물을 어렵지 않게 해칠 수 있는 무서운 짐승이다. 따라서 동물원 등 특수한 환경이 아니라면 곰을 가까이서 목격할 기회는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일부 운 좋은 관광객들이 미국 알라스카의 한 해변에서 이런 진귀한 체험을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5일(현지시간) 동물 전문매체 도도는 알래스카에서 촬영된 아찔한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알래스카 캐트메이 국립자연보호공원을 찾은 한 관광객이 찍은 것이다. 영상에는 해변에 모여 앉아있는 사람들 사이로 어미곰과 새끼 곰 두 마리가 평화롭게 지나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곰이 천천히 접근하자 촬영자 일행 중 한 남성은 곰 가족을 자극하지 않도록 얌전히 비켜날 것을 지시하고 있다. 먼발치에 앉아있는 또 다른 관광객 그룹 또한 제자리에 가만히 앉아 꼼짝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관광객들은 침착한 대응 덕분에 안전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도도에 따르면 야생 곰들은 잔인하고 예측 불가능한 존재로 알려져 있는 것에 반해, 이유 없이 인간을 해치는 경우는 매우 드문 편이다. 따라서 영상 속 인물들은 곰에게 공격 빌미를 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현명하고 적절하게 대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사진=ⓒ유튜브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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