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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백꽃’으로 화려한 컴백 강하늘 “촌스럽다는 말, 좋아해요”

    ‘동백꽃’으로 화려한 컴백 강하늘 “촌스럽다는 말, 좋아해요”

    강하늘이 몸에 꼭 맞춘듯한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지난 18일 첫방송한 KBS 수목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3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강하늘은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는 긍정적인 직진남 황용식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극중 용식은 학창 시절 보온도시락으로 은행 강도를 때려잡은 것을 시작으로 각종 시민상을 휩쓸다시피한 끝에 경찰관에 임용된 정의감 넘치는 인물이다. ‘미담 제조기’라고 불리는 평소 강하늘의 이미지와 어울리는데다 그의 순박하면서도 코믹한 연기가 호평을 얻으며 드라마는 첫회부터 단숨에 수목극 전체 시청률 1위로 올라섰다. 19일에는 전국 시청률이 최고 9.2%까지 상승했다.강하늘은 복귀 첫 인터뷰에서 용식과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 “100%가 되도록 노력중인데, (지금은) 60% 정도인 것 같다”고 겸손한 대답을 내놨다. 그는 “좋아하는 감정을 거리낌없이 솔직하게 표현하는 연애 스타일은 저와 비슷하다”면서도 “용식의 성격 중에 실제 저와 가장 비슷한 것은 ‘대책없음’”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용식은 어려운 사람을 지나치지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솔직한 돌직구 고백을 서슴지 않는다. 때문에 ‘촌므파탈’(촌놈+옴므파탈)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는 “어떤 의미에서 우직하고, 솔직한 느낌이 들어서 촌스럽다는 말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촌스럽다도 느낀 순간에 대해서도 공개한다. 아울러 군 복무로 2년간의 공백을 가진 그는 “지난 5월 제대 후 가장 처음 한 일은 맥주를 마신 일”이라면서 “군대에 가기 전에는 쉼없이 일을 했지만, 제대 이후 조금 천천히 걷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강하늘의 컴백 드라마 이야기 및 그의 별명 ‘미담 제조기’에 얽힌 사연 등을 지금 네이버TV, 유튜브 ‘은기자의 왜떴을까TV‘에서 만나보세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유승준 측 “병역 기피 아니다…17년째 입국 불허 지나쳐”

    유승준 측 “병역 기피 아니다…17년째 입국 불허 지나쳐”

    대법원 판단으로 재외동포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43) 측이 법정에서 “병역 기피 목적으로 한국 국적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유씨 측 법률대리인은 20일 서울고법 행정10부(한창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유씨의 파기환송심 첫 기일에서 “상고심 취지에 맞게 사증 거부 처분의 위법성을 명확히 판단해달라”고 밝혔다. 2002년 한국 국적을 포기한 이후 법무부로부터 입국을 제한당한 유씨는 2015년 9월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유씨가 입국해 방송·연예 활동을 할 경우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국군장병들의 사기를 저하하고 병역의무 이행 의지를 약화해 병역기피 풍조를 낳게 할 우려가 있으므로 적법한 입국 금지 사유에 해당한다”며 비자발급 거부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지난달 대법원은 법무부의 입국 금지 조치는 행정처분이 아니고, LA 총영사관이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은 위법이라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유씨 측은 재판에서 정부의 비자발급 거부·입국 금지 처분이 부당하다는 주장과 함께 유씨가 미국 국적을 얻은 것이 병역 기피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유씨가 가족들과 미국으로 이민을 가 시민권 취득 절차가 진행 중이었기 대문에 입국 금지 대전제가 된 병역 기피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유씨 측은 “가족의 이민으로 영주권을 가진 상태에서 시민권 취득 절차를 진행해 얻은 것”이라며 “그에 대한 대중의 배신감이나 약속 위반 등은 둘째 치고 그것이 법적으로 병역 기피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외국인도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은 등의 이유로 입국 금지가 되더라도 5년 이내의 기간에 그친다며 유씨에 대해 2002년부터 17년째 입국을 불허한 것은 지나치다고 호소했다. 또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하는 외국 국적 취득 사례가 매년 발생하는데도 유씨에게만 유일하게 과도한 입국 금지 처분이 가해졌다며 헌법상 평등의 원칙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유씨의 법률대리인은 이날 변론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사건의 핵심은 국가 권력 행사의 한계”라며 “한국과 연결고리를 끊을 수 없는 재외 동포 개인에게 20년 가까이 입국을 불허하는 것이 과연 국가권력의 정당한 행사인지 그것을 소송에서 따지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LA 총영사관 측은 “사실상 업무를 처리하는 공무원의 입장에서는 재량의 여지가 없다고 볼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재외동포비자는 비자 중에 가장 혜택이 많은 비자”라며 “단순히 재외 동포라면 발급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재판부가 “신청할 수 있는 비자가 그것 뿐이냐”고 묻자 유씨 측은 “법률적 관점에서 법익의 침해 등을 다툴 수 있는지를 판단해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씨 측은 “재외동포 비자를 두고 ‘영리 목적이다, 세금을 줄이려는 것이다’는 등 근거 없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유씨가 하고픈 말은 전달되지 않고 나쁜 말만 떠도니 대중의 시선이 더 악화하는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날 변론을 종결하고 11월 15일 오후 선고하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靑 “지지율 하락에 의기소침하면 안돼…할 일 할 것”

    靑 “지지율 하락에 의기소침하면 안돼…할 일 할 것”

    청와대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의기소침하거나 방향을 잃는 것은 더 큰 문제”라며 “이럴 때일수록 할 일들을 또박또박 해나가는 것이야말로 국가와 정부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이 거세지며 지지율이 하락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부담이 되는 것 아니냐’라는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답했다. 고 대변인은 “앞서 지지율이 올랐을 때 청와대 직원들은 ‘춘풍추상’(남을 대할 때는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해야 한다는 뜻)이라는 글귀를 머리맡에 걸었던 기억이 난다”며 “당시에도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정부가 할 일을 또박또박 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이어 “돼지 열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으며 태풍에도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일본 수출규제 문제도 아직 풀리지 않았고 국내 산업 생태계 개선을 위해 경제부처는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한국 경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나마 전체적 세계경제 성장률 하락 폭에 비해 한국 경제성장률 하락 폭이 적다”며 “여기 머무를 수는 없으며 더 나아지기 위해,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해 모든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앞두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얘기하는 자리”라며 “평화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평화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에 대한 대한민국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많은 과제가 우리 앞에 산적해 있다”며 지지율 하락에 지나치게 얽매이기보다는 국정운영에 집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 이하로 지지율이 떨어졌는데 조 장관 임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는가’라는 물음에는 “지지율 하락 원인을 청와대에 묻는 것은 맞지 않는다. 언론이 분석할 일이고 그 분석 결과를 청와대가 논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답했다. 한편 고 대변인은 이날 한 언론에서 ‘조 장관에 관련한 의혹들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본격 수사 전부터 청와대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는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부인했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점거농성이 길어지는 것과 관련해서는 “하루빨리 해소되길 바란다. 노사 협상이 원만히 타결되도록 청와대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정훈 교수 “아프리카돼지열병 국가재난 될 수도… 과감한 예방 살처분 필요”

    문정훈 교수 “아프리카돼지열병 국가재난 될 수도… 과감한 예방 살처분 필요”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인터뷰“일주일 안에 ASF 잡지못하면 한반도 돼지 전멸”“울타리 미설치, 잔반 등 비용 절감이 근본원인” “전국에 전염병이 퍼지면 1년 내로 삼겹살 가격이 최소 2배는 뛸 것이다”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의 과감한 결단을 촉구했다. 문 교수는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농림수산식품부의 현재 대처 방법만으로는 ASF를 잡기 힘들 것이라 예측했다. 그는 “보다 광범위한 지역에서 예방 살처분이 필요하다”면서 “살처분 의사 결정을 과감하게 하고 지나치다고 할 정도로 바이러스를 강력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문 교수와의 일문일답. -ASF를 국가적 재난으로 여기시는 것 같다. “일주일 안에 ASF 잡지 못하면 한반도에 돼지 전멸할 수도 있다고 본다. 자체 산업 규모 8조에 연관 산업까지 합지면 규모가 상당하다. 초반에 이 열병의 확산을 잡지 못하면 걷잡을 수 없는 일들이 생길 것이다.” -ASF 확산을 방지하려면 어떤 대응을 해야 하나. “멧돼지 개체 수 조절, 차단 방역 확대, 농가 출입 차량 조사를 통한 관련 농가 전면 폐소 조치 등이 필요하다. 멧돼지 개체 수는 이전에 이미 줄였어야 했다. 동유럽 연구를 보면 멧돼지 개체수가 올라갈수록 발병률이 올라간다. 미리 멧돼지 포획을 해서 농가 접근 가능성을 줄였어야 하는데 아쉽다. 차단 방역은 어디까지가 정답이라고 할 수 없는데 지금의 3㎞는 좁다. 경기 북부를 전부 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바이러스가 사람을 타고 움직이니까 행동 범위를 생각해 예방적 살처분의 범위를 넓히자는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건 농가를 드나든 차량을 조사하는 일이다. 농가에는 돼지를 실어 나르는 차량, 사료 차량, 분변 처리 차량 등 각종 차량이 여러 농장을 돌아다닌다. 이 차량들이 확진 농가 왜에 어디를 갔는지 확인하고 해당 농가는 최소 폐소 조치하거나 살처분해야 한다고 본다.” -ASF 같은 전염병 유입이나 유행을 막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 수를 줄여야한다는 주장도 했다. “잘못 이해하면 인종 차별적인 발언으로 비춰질 수 있어 조심스럽다.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 중에는 아시아 지역에서 온 분들이 많다. 그런데 아시아는 지금 일본 빼고는 ASF 방역이 거의 다 뚫렸다고 봐야한다. 몽골, 중국, 베트남 등 국가들이 모두 감염됐다. 이 사람들이 고향에 쉬러 갔다 오면 바이러스가 묻어 들어올 확률이 높다. 이 분들에게 고향에 가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런데 본국 가면 저개발 국가에서는 집에서 농사짓고 돼지 한두 마리 집에서 키우고 하는 경우가 많다. 이건 우리가 케어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 외국인 노동자 농장 근무 인원을 줄여서 감염 위험 자체를 낮추자는 취지다.” -ASF 유행의 근본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나. “간단하게 말하면 ‘비용’이다. 농장주들은 돼지고기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여야 저렴한 가격의 삼겹살을 내놓을 수 있다. 농축산물 시장은 언제나 가격 경쟁력에 매몰돼 있다. 농장주들은 생산비를 낮춰야한다는 이유로 멧돼지를 막을 울타리 설치비를 아끼거나 잔반 사료를 싸게 구해와 돼지에 먹인다. 이렇게 되면 돼지들이 감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주기적으로 농가를 괴롭히는 동물 감염병들이 있다. 동물 복지를 강화하면 농가 고통이 줄어들 수 있을까. “위생적이지 못하고 비인도적인 사육 환경을 ASF 발병이나 유행 원인으로 보는 분들이 있다. 그런데 ASF는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된다. 감기가 유행하면 아무리 깨끗이 씻어도 옮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물론 방역의 시작은 위생이 맞다. 그런데 동물 복지는 조금 다른 문제다. 동물권은 농장주의 의식 문제다. 동물 복지를 실현한 수준 높은 농장의 농장주들도 지금은 ASF가 쳐들어올까봐 떨고 있다. 아이가 감기에 걸렸다고 부모가 아이를 잘못키웠다고 탓할 수는 없지 않은가. 같은 이치다.” -앞으로 우리 방역체계는 어떻게 나아가야 하나. “이전보다 농장주들의 방역 의식이 많이 높아졌다. 농장 초토화를 막기 위해 몇 년 전부터 관심을 갖고 투자도 많이 하고 있다. 조류독감처럼 자주 발생하는 전염병은 농장주들이 노하우까지 갖춰가고 있다. 하지만 ASF는 상황이 다르다. 기존의 방역 체계를 자체적으로 강화하는 과정에서 지금과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이 유감이다. 정부 방역 정책도 농장주 의식만큼 빠르게 개선되고 더 관심과 투자를 기울여야한다. 우선은 ASF가 더 퍼지지 않게 무리라고 생각할 만큼 과감하게 예방 살처분하고 위험 농가를 폐소하는 조치를 취해야한다.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시도할 때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별이 반짝이는 이유’를 최초로 알아낸 남자

    [이광식의 천문학+] ‘별이 반짝이는 이유’를 최초로 알아낸 남자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난 이래 가졌던 의문의 하나는 밤하늘의 별이 무엇으로 저렇게 반짝이는가 하는 물음이었을 것이다. 무수한 별들 중에서도 평범한 별의 하나인 태양이 무엇으로 저렇게 뜨거운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는가 하는 문제는 19세기가 다 지나도록 전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어떤 과학자는 태양이 엄청난 석탄을 태우기 때문이라는 웃지 못할 가설을 내놓기도 했다. 별이 반짝이는 이유를 인류가 최초로 알아낸 것은 20세기 중반에 이르러서였다. 2차대전 발발 직전인 1938년, 미국 코넬 대학 물리학자인 한스 베테에 의해 비로소 인류는 별이 빛나는 이유를 알아내기에 이르렀다. 반짝이는 별들은 그 중심에서 4개의 수소가 융합하여 한 개의 헬륨이 되는 과정을 통해 엄청난 에너지를 생성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던 것이다. 말하자면 별은 우주의 핵발전소였던 것이다. 인류가 수만 년 동안 궁금해하던 별이 빛나는 이유를 밝혀낸 데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32살의 노총각 교수 베테가 이 사실을 논문으로 발표하기 하루 전, 여친과 바닷가에서 데이트를 즐겼는데, 그녀가 서녘 하늘을 가리키며 말했다. “어머, 저 별 좀 보세요. 오늘 밤 별이 참 예쁘네요.”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 뭔들 예쁘게 보이지 않을까만, 그녀가 가리킨 별이 특히 예뻤던 모양이다. 베테는 으시대면서 이렇게 말했다. “흠, 그런데 저 별이 빛나는 이유를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나밖에 없답니다.” 그리하여 여자는 별이 빛나는 이유를 안 두 번째 사람이 되었고, ‘별이 빛나는 이유’를 아는 유일한 남자였던 베테는 그로부터 29년 뒤인 1967년 별의 에너지원에 관한 연구로 노벨 물리학상도 거머쥐는 행운을 쥐게 되었다. 노벨상 선정위원회의 선정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항성 에너지의 근원에 대한 교수님의 해법은 우리 시대 기초물리학의 가장 중요한 응용 가운데 하나로서 우리를 둘러싼 우주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해주었습니다.” 원래 독일 태생인 베테의 아버지는 프러시아 인 개신교 신자로, 생리학 교수였고, 어머니가 유대인이었다. 뮌헨 대학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고 잠시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던 베테는 1933년 나치가 정권을 잡자 어머니가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대학에서 쫓겨났다. 그후 영국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한 베테는 1935년 코넬 대학에 둥지를 튼 후 정년까지 그곳을 떠나지 않고 연구를 계속했다. 그 무렵 베테는 당시까지 알려진 원자핵 물리학에 관한 이론 및 실험의 내용을 집대성하여 ’현대물리학 리뷰‘ 지에 세 차례에 걸쳐 발표했다. 이 리뷰 논문은 모든 원자핵 물리학을 공부하는 학도들의 교과서가 되어 원자핵 물리학에 대한 '베테의 성경'(Bethe‘s Bible)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차대전이 발발하자 미 국방부는 원자탄 제조를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를 가동했고, 베테는 이론 부분 감독직을 맡게 되었다. 베테는 뉴멕시코주 로스 알라모스 비밀 연구소에서 리처드 파인만과 함께 원자폭탄의 효율을 계산하는 ‘베테-파인만 방정식’을 만들었고, 그것은 1945년 뉴멕시코주 실험장에서 폭발 실험에서 계산의 정확성이 입증되었다. 그러나 베테는 종전 후 반핵운동 진영에 서서 세계평화를 위해 헌신했다.스키나 등산을 좋아한 베테는 로스 알라모스 시절에도 휴일이면 자주 동료 물리학자들과 함께 어울려 주변의 산을 등산했다. 머리를 짧게 깎고 다녔으므로 강한 인상을 풍겼으나, 말씨는 부드러웠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온화한 인물이었다. 열자리 이상의 숫자 곱하기, 나누기 암산에도 능해 가끔 파인만과 암산 배틀을 벌이기도 했는데, 서너 번 중 한 차례 파인만에게 지는 정도였고, 그러면 젊은 파인만에게 대견하다는 듯 빙긋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또 그는 생전 알프스와 로키 등 세계의 유명 산을 거의 다 올랐다고 한다. 별은 무엇으로 빛나는가? 수만 년의 인류 궁금증을 풀어준 이분, 2005년에 돌아가셨다. 백 살에서 한 살 빠지는 99살까지 사시고. 주변 사람들 얘기론 생전에 꼭 세인트, 성자의 풍모를 풍겼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여담 하나. 베테가 임종할 때 그의 옆을 부인이 지켰다는데, 과연 그녀가 1938년 바닷가에서 베테로부터 별이 반짝이는 이유를 들었던 그 처녀가 맞을까? 필자도 몰랐지만 나중에 어느 책에서 그녀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녀는 튜빙겐 대학의 교수의 딸인 로즈 에발트라는 처녀로, 두 사람은 이듬해인 1939년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니까 베테 부부는 무려 66년이나 해로한 셈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韓연구진, 축구장보다 크고 63빌딩보다 긴 실험기구로 태양 비밀 푼다

    韓연구진, 축구장보다 크고 63빌딩보다 긴 실험기구로 태양 비밀 푼다

    한국 연구진이 축구 경기장보다 크고 63빌딩보다 긴 관측기구로 태양의 비밀을 풀어내는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천문연구원 우주과학본부와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18일(현지시각) 미국 뉴맥시코주 포트 섬너에서 ‘태양 코로나그래프’라는 실험기구를 이용해 태양 외부 코로나 관측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관측에 활용된 기구는 천문연구원과 나사가 공동개발한 태양 코로나 관측기구로 대형 과학용 풍선기구와 태양 코로나그래프로 구성돼 있다. 코로나그래프를 띄우기 위해 제일 상단에 있는 대형 과학용풍선기구는 축구 경기장 크기로 가로 약 140m에 달한다. 또 이 관측 장비가 완전히 뜬 상태에서 높이는 63빌딩보다 12m 높은 216m에 이른다. 공동연구팀은 관측장비를 포트 섬너에 있는 나사의 콜롬비아 과학기구 발사장에서 약 40㎞ 상공 성층권으로 띄워 세계 최초로 태양 외부 코로나의 온도와 속도를 관측했다. 이번에 한미 공동연구진이 관측한 외부 코로나는 태양 포면으로부터 200~700만㎞에 이르는 영역이다.코로나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층을 구성하고 있는 부분으로 코로나 온도는 100만~500만도에 달한다. 태양 표면 온도는 6000도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천문학계에서는 태양 표면보다 대기 외부층인 코로나가 더 높은 온도를 보이는 이유를 밝혀내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코로나는 일반적으로 개기일식 때 육상에서 관측하는데 개기일식 시간이 짧고 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코로나그래프는 인공적으로 태양면을 가려 일식과 비슷한 환경을 만든 다음 코로나를 관측하는 장비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시험한 코로나그래프는 자외선 영역인 400㎚(나노미터) 파장을 중심으로 관측해 지금까지 관측되지 않았던 외부 코로나에 관한 정보와 코로나 전자 온도, 속도 등 다양한 물리량 정보를 얻었다.이를 바탕으로 코로나 온도가 높은 이유를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코로나에서 방출되는 태양풍은 위성과 지상국간 혹은 이동통신망 장애를 일으키는 등 지구와 우주환경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번 관측으로 태양풍에 대한 모델 계산 정밀도를 높여 우주환경 예보나 경보를 좀 더 정확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특히 천문연은 이번 관측으로 핵심기술이 검증됨에 따라 나사와 공동으로 차세대 태양 코로나그래프를 개발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해 운영하면서 한미 공동으로 태양위험에 대한 실시간 공조를 추진할 계획이다.미국 나사측 책임자인 나치무툭 고팔스와미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장비는 태양풍이 형성되는 상태의 속도와 온도를 원격으로 측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과학계의 난제였던 코로나 가열과 태양풍 가속현상을 풀어내는데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균미 칼럼] ‘한미 동맹 셈법’, 비용에만 치우쳐선 곤란

    [김균미 칼럼] ‘한미 동맹 셈법’, 비용에만 치우쳐선 곤란

    추석 연휴도, 고용 사정이 대폭 개선됐다는 정부 발표도,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는 기사도 사람들의 관심을 조국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돌려놓지 못했다. 언론 보도도, 사람들의 사적인 모임도 결론은 언제나 ‘기승전조국’이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5일 전격 발표된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마저 ‘조국 블랙홀’에 빠지는 것 아닌지 걱정이 될 정도다. 막판에 결정된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최근 한두 달 동안 집중 제기된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시키고 동맹의 공고함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물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대화와 한미 공조도 주요 의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에 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초청에 시기상조라며 선을 긋고, 실무협상 일정도 아직까지 잡히지 않은 데다 북한 외무상이 총회에 불참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한미 간 공조를 재확인하는 수준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북한보다는 한미동맹 이슈가 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이달 말 시작되는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걱정이다. 양국이 검토하는 분담금 규모뿐 아니라 셈법이 워낙 차이가 나 미국 정부의 의중을 최고위층에서 직접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방위비분담금 증액 문제 말고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갱신 거부 결정 이후 한미일 관계, 호르무즈해협 호위 참여 범위와 방안, 전시작전권 전환 이후 유엔사 역할 등 다뤄야 할 현안이 쌓여 있다. 현재까지는 미국 측이 한국에 연간 50억 달러(약 6조원) 규모의 청구서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략자산 전개 비용과 연합훈련 비용 등이 포함된 액수다. 올해 한국이 부담하는 1조 389억원보다 5배가량 많다. 액수도 액수지만, 미국은 지난해부터 치밀하게 협상을 준비해 왔다고 한다. 우리 정부는 과연 얼마나 대비가 돼 있는지 솔직히 걱정이 앞선다. 이번 협상에 임하는 한국 정부 입장에서 눈에 띄는 것은 달라진 대표단 구성이다. 그동안 10차례 협상을 이끌어 온 국방부와 외교부가 빠지고 기획재정부 출신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수석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미국과의 국방·안보협상 경험이 없는 기재부 출신이 전면에 나서는 것에 대해 우려의 소리가 적지 않다. 미국의 전략이 워낙 복잡해져 외교부 차원에서 대응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설명이 외교부에 오히려 더 큰 부담이 아닐까. 협상단의 일원으로 방위비 협상이 동맹이나 안보 입장보다 비용 문제로만 흘러 한미 관계가 더 나빠지는 것을 막는 역할이라도 제대로 하길 바란다. 한국도 미국의 달라진 방위비분담금 셈법에 대응해 조기 반환을 추진하기로 한 주한미군 기지 오염 정화비용과 토지임대료, 전기요금, 카투사(한국 주둔 미 육군에 파견 근무하는 한국 군인) 인건비 등을 항목별로 제시할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동맹을 철저히 비용으로 인식하는 트럼프를 상대로 통상과 경제 전문가들을 안보 협상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얼마나 장기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될지는 따져 봐야 한다. 그동안 선거 공약은 거의 다 이행해 왔다는 트럼트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은 트럼프의 속내와 협상의 여지를 탐색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 회담 결과에 따라 ‘동맹비용’에 대한 한국의 협상 전략과 마지노선이 결정될 것이다. 트럼프의 깜짝 카드에도 대비해야 한다. 협상단도 뒤늦게 꾸려져 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 협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요구한다면 반미감정이 높아질 수도 있다. 한국에서는 내년 4월 총선이 실시되고, 미국에서는 내년 11월 대선이 실시된다. 양쪽 모두 선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선거에서의 승리보다 국익만 쳐다보고 협상 전략과 트럼프 리스크에 대비한 외교 전략을 짤 때다. 외교수장과 청와대의 외교안보 고위 관계자가 감정싸움이나 할 때가 아니라는 얘기다. 미중 간의 무역전쟁과 중동 정정 불안, 세계 경기 둔화 우려 등 어느 것 하나 간단하지 않은데, 한국은 조 장관 문제에 빠져 관심도, 여력도 없다. 한숨만 나온다.
  • 노동계 “일제강점기 강제노동 협약 위반 비준해야” 경영계 “단체협약 유효기간 확대·대체근로 허용을”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국회에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기 앞서 노사의 전초전이 시작됐다. 비준을 압박하는 노동계와 이를 저지하려는 경영계가 지금껏 나왔던 것 외에 어떤 논리로 무장하고 싸움에 나서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ILO 핵심협약 비준 관련 정부입법안은 현재 법제처 심사 중에 있다. 이르면 다음달 국회로 넘어가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는 비준 압박 카드로 일본과의 경제갈등 문제를 꺼내 들었다. 일제강점기 일본기업이 조선인 노동자를 강제로 동원한 것은 명백한 ILO 핵심협약 제29호 강제노동 협약 위반이다. 피해자를 구제해야 하는 의무는 일본 정부에 있다는 게 노동계의 주장이다. 그러나 일본은 한국의 대법원 판결을 비난하고 해당 기업들은 손해배상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ILO 회원국은 ILO 헌장 26조에 따라 다른 회원국의 협약 위반에 대해 제소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회원국도 해당 협약을 비준한 상태여야 한다. 한국 정부는 강제노동 제29호 협약을 비준하지 않았기에 일제강점기 강제노동에 따른 ILO 핵심협약 위반에 대해서도 일본을 제소할 권리가 없다. 이런 의견을 지난 17일 ILO 전문가위원회에 제출한 양대노총은 “(한국은) 29호 협약은 물론 모든 미비준 핵심협약을 조건 없이 즉각 비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영계와 야당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지난 17일 국회에서 ‘ILO 핵심협약 비준 문제 및 노동법의 패러다임 전환 대토론회’가 열렸는데 주최자인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은 “ILO 핵심협약 비준은 민주노총 등 강성 귀족노조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투쟁적 노동운동 관행과 결합돼 결국 노사관계를 극단으로 치닫게 해 기업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릴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승길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부입법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대안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단체협약의 유효기간을 4년까지 확대하고 파업 시 대체근로를 허용해야 하며 부당노동행위 형사처벌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흥준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체근로를 허용하면 당장 생산에 미치는 차질은 줄어들 수 있겠지만 파업이 장기화되고 노사 갈등이 더욱 극심해지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단협 유효기간을 4년마다 하게 되는 것은 근로조건 전반에 대한 교섭을 그만큼 미룬다는 것인데 이는 지나치게 큰 변화”라고 비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화성연쇄살인 용의자는 1994년 청주 처제살해범?

    화성연쇄살인 용의자는 1994년 청주 처제살해범?

    1·2심서 사형 선고…최종 무기징역 복역 중경찰 “같은 인물인지 확인해 줄 수 없다”33년 만에 확인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는 1994년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범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경찰은 범인의 신원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18일 JTBC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50대 A씨가 지난 1994년 ‘청주 처제살해범’과 동일인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1994년 31세였던 이모씨는 가출한 아내에게 복수할 생각으로 집에 놀러온 처제 B(당시 20세)씨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먹여 재운 뒤 성폭행했다. 이씨는 깨어난 처제를 둔기로 살해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집에서 1km 떨어진 철물점 차고에 시신을 유기했다.1심과 2심 재판부는 이씨의 범행이 계획적이고 치밀했으며 이씨가 반성하지 않는 점을 들어 사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씨의 범죄가 반인륜적이긴 하나 사형은 지나치다며 사건을 고등법원으로 돌려 보냈다. 이후 이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씨와 A씨의 범행을 비교해보면 여성을 피해자로 삼은 점, 살해 수법 등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두 사람이 동일인이라면 A씨는 1986년 9월부터 1991년 3월까지 화성에서 13~71세 여성 10명을 상대로 연쇄살인을 벌인 뒤 청주로 도피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경찰은 그러나 이씨가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A씨와 같은 사람인지 밝히지 않았다. 다만 강간 살인 범죄로 모 지역 교도소에 복역 중인 재소자라고만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학생들 창작극’ 남편 작품으로 강탈 의혹 교수 해임 취소, 왜?

    ‘학생들 창작극’ 남편 작품으로 강탈 의혹 교수 해임 취소, 왜?

    학생들이 만든 연극을 배우자의 극단 작품으로 강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교수에 대한 해임 처분이 지나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재판부는 “학생들을 통해 얻을 경제적 이익이 미미하다”며 해임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박성규 부장판사)는 이모 전 A대 교수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상대로 “해임 처분을 취소해달라”면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2017년 학생들의 작품을 이씨가 남편 극단 소속 작품으로 바꾸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A대학은 자체 감사를 벌인 뒤 그해 12월 이씨를 해임했다. 대학 교원징계위원회는 이씨가 수업에 성실하게 임하지 않았고, 남편의 극단 연극 작업에 학생들을 협의 없이 동원했다고 판단했다. 또 학생들의 반대에도 이들이 창작한 연극을 남편 극단 이름으로 외부에서 공연하려 했다고 봤다. 반면 이씨는 “자신은 수업에 성실히 임했고, 학생들의 작품을 가로채지 않았으므로 해임 처분이 위법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이씨의 징계 사유를 대부분 인정하면서도 해임 처분은 과중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학생들의 창작극 강탈 의혹에 대해 “창작자인 학생들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은 채 독단적으로 이뤄졌다”고 봤다. 그러나 재판부는 “연극 관련 수업 특성상 원고가 각 수업 수강생 모두가 만족할 만한 충실한 지도를 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학생들의 강의 평가는 비교적 긍정적이었고, 외부 성과도 좋았다”고 판단했다. 또 “학생들을 아무 대가 없이 작업에 동원한 행위는 정당하지 않으나 수익 창출이 어려운 연극의 특성 때문에 보수를 지급하지 않게 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학생들을 통해 얻은 경제적 이익도 미미할 것으로 보여 비위 정도가 비교적 약하다”고 명시했다. 재판부는 “지도교수의 관점에서 공연의 원활한 진행에 도움을 주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도 외부 극단 참여에 대해 찬반 의견이 나뉘었으니 학생들의 창작품을 강취하려는 수준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해임 취소 배경을 판시했다. 이에 대해 A대 측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이모 교수 해임 취소에 대한 판결문을 아직 받아보지 못했다”면서 “교원소청심사위원회와의 소송이어서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기 어렵다”고 입장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경원 “삭발하란 의견 많지만 반대도 많다…종합적 판단할 것”

    나경원 “삭발하란 의견 많지만 반대도 많다…종합적 판단할 것”

    국회서 기자간담회…“한국당, 탄핵 반성 필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당의 삭발 투쟁 동참 여부에 대해 “하라는 의견도 많지만 많은 분들이 반대도 한다”면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7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황교안 대표 삭발 현장에서) ‘×’를 표시하며 삭발만큼은 안 된다고 소리치는 분도 계셨다”면서 “(삭발을) 주저하는 것이 아니라, 투쟁이 가진 의미를 극대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비롯해 이날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강효상 의원 등이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요구하며 삭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국회를 예방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을 예방한 조국 장관에 대해서는 “예의가 없다”면서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두 교섭단체(한국당, 바른미래당)가 (장관을) 거부하고 있는데도 국회에 오셨다”면서 “본인의 의욕이 너무 많은 것 같은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떳떳하다면 (제기된 논란과 의혹을) 마무리하고 그 다음에 방문 요청을 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고 물었다. 최근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조국 장관 사태 이후 무당층이 증가했는데도 한국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현상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관련한 반성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답을 내놨다. 그는 “(현 정권의 지지자들은) 본인들이 (정권을) 탄생시켰다는 점에서 객체가 아니라 주체라는 생각이 강하다. 그래서 지지를 철회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당이 전 정권에서 잘못한 부분에 대해 반성하라는 요구를 담아내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안에서는 (탄핵과 관련해서) 그렇게 평가되는 것이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우리가 잘못한 것부터 반성하는 게 핵심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데스크 시각] #AsiaHakenkreuz/안동환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AsiaHakenkreuz/안동환 체육부장

    일본 하시모토 세이코(55) 신임 올림픽장관이 지난 12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욱일기는 정치적 의미의 선전물이 되지 않는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동메달리스트 출신의 하시모토 장관은 2014년 회식 자리에서 스물 살 연하의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성추행해 비난받았던 극우 성향의 정치인이다. 욱일기는 단순한 깃발이 아니다. 일본 메이지 시대(1868~1912년) 군기(軍旗)로 사용된 후 태평양전쟁 패전 때까지 육해군의 최전선에 내걸린 군국주의 상징물이다. 아케도 다카히로 도쿄대학원 특임조교수는 “일장기보다 위험하고 강력한 아이콘으로 사용된 인상이 강하다”며 “올림픽에 들고 나가면 (다른 국가) 선수들과 관중들에게 피해 감정을 일으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9월 6일자 도쿄신문). 2020 도쿄올림픽의 슬로건은 ‘미래로 나아가자’(Discover Tomorrow)다. 일본이 나아가자는 ‘미래’에서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의도까지 감지된다. 도쿄올림픽 폐막일은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일인 8월 9일이다. 연중 가장 더운 폭서기에 잡은 대회 기간(7월 24일 개막)에 히로시마 원폭 투하일(8월 6일)까지 포함된 건 의도적이다. 일본은 태평양전쟁과 중일전쟁의 참상이나 잔학한 행위는 축소하고 패망 직전 연합군에게 입은 피해를 교묘히 강조하는 ‘역사 편집’을 해 왔다. 원폭 역시 자국민 피해를 부각하며 가해국 이미지를 희석하면서 전체 피폭자의 10%(약 7만명)에 달하는 한국인 피해는 은폐했다. 만약 독일의 올림픽 경기장에 다시 ‘하켄크로이츠’(나치기)가 나부낀다면 유럽 각국이 가만히 있을까. 욱일기는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 피해국들에 나치 못지않은 고통과 만행을 상기시키는 정치적 상징물이다. 올림픽 사상 첫 TV 생방송으로 중계된 1936년 베를린올림픽 개막식은 나치 깃발이 펄럭이는 주경기장에서 독일 관중들의 나치식 경례를 받으며 등장한 아돌프 히틀러가 괴벨스가 쓴 개회사를 낭독한 나치 선전장이었다. 올림픽에서 평화를 외쳤던 히틀러는 3년 뒤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고 홀로코스트의 광기를 선동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욱일기 응원 장면에서 84년 전 나치기로 덮였던 올림픽의 오명을 떠올리는 건 자연스러운 연상이다.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인 헥터 맥도널드는 저서 ‘만들어진 진실’에서 “역사를 조작하는 가장 간단한 행태는 ‘편향적 선택’”이라고 말한다. 일본의 편향된 역사 교육 등이 대표적 사례다. 그는 사실을 오도하는 진실에는 소셜미디어에 ‘#조작된 진실’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자고 제안했다. 프랑스 배우 마리옹 코티아르(44)는 지난 7월 파리 승마대회에서 욱일기가 그려진 모자를 썼다. 코티아르는 한국 팬이 전한 욱일기의 의미를 듣고 협찬받은 그 모자를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한다. 그의 매니저는 “우리에게 욱일기에 대해 알려 줘 감사하다. 프랑스인들이 욱일기의 의미도 모른 채 쓰는 건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라는 정중한 답장을 팬에게 보냈다. 욱일기의 실체를 알게 된 사람들은 코티아르처럼 나치 독일의 하켄크로이츠를 떠올린다. 아베 신조 정부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통해 자국의 부끄러운 과거사를 현재의 ‘경합하는 진실’인 양 프레이밍하며 국가적 선전장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의구심이 점점 커진다. 거짓과 경합할 때 맞서 싸우는 방법은 더 많은 사람들과 진실을 공유하는 것이다. 지금 그대가 올린 한 줄의 ‘해시태그’가 시작이다. ipsofacto@seoul.co.kr
  • [이정수의 원픽] 늦여름 적신 청량함… 아이돌 밴드 아이즈

    [이정수의 원픽] 늦여름 적신 청량함… 아이돌 밴드 아이즈

    해마다 수백 명의 아이돌이 데뷔하지만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 대중의 주목을 받는 아이돌은 극히 소수에 그친다. 케이팝이 전 세계로 뻗어가는 지금도 여전히 아이돌 음악을 평가절하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치는 아이돌 음악 중 결코 놓쳐서는 안 될 ‘숨은 보석’을 찾아 4주마다 소개한다.가요팬들에게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갔다. 살인적인 무더위로 악명 높았던 지난해에 비하면 견딜 만한 여름이었지만, 시원한 여름 노래로 더위를 잊곤 하던 가요팬들에게는 숨이 턱 막히는 계절이 아니었나 싶다. 지난봄부터 본격적으로 치솟은 음원 차트 내 발라드 점유율은 여름이 되자 기세가 꺾이기는커녕 차트를 도배하다시피 했다. 오마이걸, 위키미키, 레드벨벳 등 걸그룹 서머송이 늦여름을 장식했지만 예년 대비 여름을 겨냥한 노래가 유독 부족한 한철이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뜻밖의 여름 노래 하나가 시원한 기운을 머금고 슬며시 등장했다. 걸그룹 아닌 보이그룹의, 댄스곡이 아닌 정통 록에 가까운 밴드 사운드. 바로 아이돌 밴드 아이즈(IZ)의 ‘너와의 추억은 항상 여름같아’다. 가장 뜨거웠던 사랑의 기억을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마지막 여름에 비유한 가사가 청량한 기타 리프를 타고 전해진다. 시원하게 뻗는 보컬과 힘찬 드럼 비트가 마지막 남은 열기를 씻어 내는 듯하다. 보컬 지후, 드럼 우수, 기타 현준, 베이스 준영으로 이뤄진 4인조 밴드 아이즈는 2017년 8월 데뷔했다. 당시 평균 나이는 18세. 이들이 처음 선보인 ‘다해’는 작곡가 김도훈의 록발라드였고, 방시혁이 참여한 다음 앨범 타이틀곡 ‘엔젤’은 록 위에 전자음악과 랩이 뒤섞여 있었다. 밴드를 표방하지만 대중성을 최대한 잡으려는 고민이 혼재된 결과물이었다. 아이즈는 그 뒤 신인치고는 긴 1년간의 공백기를 거쳤다. 그 사이 멤버 모두 20대가 됐다. 지난 5월 발표한 싱글 타이틀곡 ‘에덴’에서 이들은 강렬한 기타 사운드를 앞세워 ‘아이돌’보다는 ‘밴드’로 무게를 옮긴 듯한 모습을 보여 줬고, 연작인 ‘너와의 추억은…’을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방향성을 제시한다. 주류 가요 시장에서 한동안 주춤했던 록이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잔나비가 많은 사람의 ‘최고 애정’ 밴드로 떠올랐고, 엔플라잉이 깜짝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데이식스는 케이팝 대표 밴드로 자리잡고 있다. 아이즈는 그에 비하면 아직은 출발선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는 아이돌 밴드다. 전문 프로듀서 의존도가 더 큰 단계다. 하지만 출발이 아이돌이었다고 한계가 정해져 있을 리는 없다. 이들의 가능성은 이제 막 빛을 내기 시작했을 뿐이다. tintin@seoul.co.kr
  • 고용률은 인구구조 요인 뺀 지표… ‘40대 취업자 수 하락’ 단순히 인구 감소 탓 아니다

    고용률은 인구구조 요인 뺀 지표… ‘40대 취업자 수 하락’ 단순히 인구 감소 탓 아니다

    지난달 취업자가 45만 2000명 늘고 고용률(15~64세)이 67.0%로 나오자 청와대와 정부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정부가 국정의 제1목표를 일자리로 삼고 지난 2년간 노력한 결과 고용 상황이 양과 질 모두에서 개선됐다”며 소득주도 성장, 확장적 재정운용 기조를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60세 이상 노인일자리가 대부분이고, 우리 경제의 허리인 40대 일자리가 줄었다는 점에서 정부가 지나치게 자화자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고용 상황을 팩트체크로 짚어 봤다. ●40대 취업자 감소 인구구조 변화 때문인가 아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5일 40대 취업자 수가 12만 7000명가량 감소한 것에 대해 “그 근저에는 40대 인구가 14만 1000명 정도 줄어든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인구가 줄었기 때문에 고용 흐름이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인구가 줄면 취업자 수도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인구구조 요인을 제거한 지표인 취업자 수를 인구 수로 나눈 고용률에선 다른 결과가 나온다. 지난 8월 40대 고용률은 78.5%로 1년 전보다 0.2% 포인트 줄었다. 40대 인구가 줄어드는 속도보다 40대 취업자가 더 빨리 줄었다는 의미다. 오히려 40대 종사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2만 4000명)과 도소매업(-5만 3000명) 부문 악화가 40대 고용률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영향을 미쳤나 맞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9만 7000명 늘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1만 6000명 줄었다. 1인 창업이나 영세 자영업자가 증가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늘어난다. 하지만 임금 인상과 임대료 상승, 경기 부진 등의 요인으로 종업원을 해고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감소한다. 특히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규모를 전년 동월로 비교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경기가 둔화되고 베이비부머들이 은퇴하면서 고용원 없는 창업이 늘었다”고 밝혔으나 최저임금 인상 영향이라는 본질을 회피한 답변이다. ●고용의 질 개선이 이뤄졌나 아니다. 지난달 60세 이상 취업자 수 증가폭은 전체 45만 2000명의 86%가 넘는 39만 1000명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1~8월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수 증가폭은 평균 35만 4500명으로 전체 연령의 증가폭(24만 9250명)을 훌쩍 넘었다. 이에 비해 한국 경제의 허리인 30·40대 취업자 수는 23개월째 감소세다. 양질의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과 금융보험업 취업자 수도 6만 9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 증가가 60세 이상에 집중된 것은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층에 접어드는 인구구조의 변화와 정부의 재정 일자리사업이 겹친 결과다. 올해 노인 일자리사업(64만개) 중 지역 환경미화와 보육시설 봉사가 44만개(68.8%)를 차지한다. 이 사업들의 월평균 보수는 27만원에 불과하고 상당수가 9개월짜리다. ●노인일자리 증가는 혈세 낭비인가 아니다. 정부가 노인 일자리사업에 집중하는 근본 이유는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 때문이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4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라는 점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노인들의 자립 기반 증대는 당연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40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현재 15%에서 34%로 늘어난다. 다만 정부가 양질의 민간 일자리가 회복되지 않는 점은 덮어둔 채 고용의 양적 증가만 조명하다 보니 노인 일자리사업 자체에 대한 비판이 커진 것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폭격맞은 유가, 한때 20% 폭등 … “배럴당 100달러까지 갈 수도”

    폭격맞은 유가, 한때 20% 폭등 … “배럴당 100달러까지 갈 수도”

    71.95弗까지 치솟아… 역대 최대 상승폭 美 수습 나섰지만 사우디 생산량 역부족 이란, 美동맹 UAE로 밀반입 유조선 나포 美행정부, 이란 배후 아닌 공격주체로 봐 “폭격의 시작점, 이란 혁명수비대 주둔지” 정상회담 의식 당분간 사태 관망할 수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석유시설 피격의 여파로 국제 유가가 개장과 함께 20%가량 폭등하는 등 세계경제가 요동쳤다. 전 세계 일일 원유 공급량의 약 5%인 570만 배럴의 공급 차질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제의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공포는 더욱 확산됐다. 유가뿐만 아니라 배후로 지목된 이란과 미국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치솟으며 국제사회는 경제와 외교를 막론하고 혼돈의 하루를 보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6일 싱가포르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19.5%(11.73달러) 오른 배럴당 71.95달러까지 치솟았다. 블룸버그는 “1988년 달러화 브렌트유 선물이 거래된 후 가장 큰 상승 폭”이라고 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는 이날 장 초반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전날 종가 대비 15.5% 치솟은 배럴당 63.34달러에 거래되면서 2분 동안 서킷브레이커(매매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위기 수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우리는 세계 최대 에너지 수출국으로 중동 석유와 가스는 필요 없다”면서 “사실 그곳에 유조선도 거의 없지만 우린 동맹국을 도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사우디의 하루 원유 생산량의 절반가량인 570만 배럴의 공급 중단 여파를 막기엔 미국 역시 역부족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이런 지적을 뒷받침하기라도 하듯 이란은 이날 디젤 25만ℓ를 미국 동맹인 아랍에미리트(UAE)로 밀반입하려 한 유조선 한 척을 페르시아만에서 나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이번 공격의 단순 배후가 아닌 주체라고 판단하며 무력 개입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미 정부가 공개한 위성사진엔 17개의 폭격 흔적이 나타났는데 모두 북쪽이나 북서쪽을 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우디 남쪽 예멘보다는 북서쪽 이라크나 북쪽 이란에서 무인기(드론) 등이 출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미 정부 관리들은 이번 공격에 드론뿐 아니라 순항미사일 등이 다양하게 사용됐으며 범위와 정확성, 정교함에서 예멘 반군의 능력을 훨씬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우디 피폭 지점은 후티 반군 점령지에서 1300㎞ 떨어져 있는데 최근 1200~1500㎞를 나는 이란의 최신 드론이 후티 반군에게 전해졌다고는 해도, 풍향 등의 도움을 받아야만 도달할 수 있는 이 거리에서 10여대를 전부 정밀 조작해 타격을 했다고 보긴 어렵다. CNN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의 발원지가 이라크 남부의 이란 혁명수비대 주둔지역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미국이 당분간 사태를 관망할 것이란 조심스런 전망도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미·이란 양측이 17일 개막하는 유엔총회에서 정상회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서로를 지나치게 자극하는 것은 피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이란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고, 사우디와 협의를 구실로 군사 대응을 유보했다고 보도했다. 서울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조국發 ‘검찰 공보금지 규정’ 위법성 논란

    조국發 ‘검찰 공보금지 규정’ 위법성 논란

    공공성 위한 처벌 예외 대법 취지 퇴색 훈령 아닌 법률로 명문화해야 ‘적법’피의사실이 무분별하게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법무부가 마련한 ‘형사사건 공개 금지 등에 관한 규정’이 국민의 알권리를 지나치게 제한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법원이 피의사실을 공표해도 죄가 되지 않는 예외적인 상황을 판례를 통해 제시한 만큼 법무부도 판례의 취지를 감안해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법무부가 도입하려는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은 일견 형법의 피의사실 공표 금지 조항을 구체화한 것으로 보인다. 형법은 검찰 등 수사기관이 기소 전에 피의사실을 공표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년 이하의 자격 정지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대법원은 1999년 수사기관의 피의사실 공표 행위에 따른 민사상 손해배상 사건에서 위법성 조각 사유의 판단 기준을 제시했다. 공표 목적의 공익성과 공표 내용의 공공성, 공표의 필요성, 공표된 피의사실의 객관성, 정확성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 알권리 등 공익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면 예외를 허용할 수 있다는 취지다. 재경지법의 한 판사는 16일 “위법성 조각 사유에 해당할 수 있는데도 예외 조항의 범위를 더 축소하는 것은 판례의 취지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공보 금지의 예외 규정을 두는 경우에도 훈령이 아닌 법률로 명문화해야 위법성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형법에서 피의사실 공표 금지 조항을 두고 있는 만큼 예외 규정도 형법의 단서 조항으로 추가하거나 새롭게 법률을 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5월 검찰과거사위원회는 피의사실 공표 관련 사건에서 “법률상 범죄로 규정된 피의사실공표죄가 존재하는데도 피의사실 공표를 허용하는 규정(훈령)을 둔 것은 법체계상 심각한 문제”라면서 “반드시 공보가 필요한 사항은 별도 입법을 통해 예외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웅석(서경대 교수) 한국형사소송법학회 수석부회장은 “형법에 피의사실 공표 허용 사유를 적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가열되자 법무부도 해당 규정을 수정할 여지를 내비쳤다. 법무부는 “검찰, 대법원, 대한변호사협회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국 법무부 장관은 이날 출근길에 “일선에서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사들이 헌법 정신과 법령을 어기지 않는 한 인사 불이익은 없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딸 SAT 조작한 여배우 구금 2주, 아들 위장전입 홈리스는 5년형

    딸 SAT 조작한 여배우 구금 2주, 아들 위장전입 홈리스는 5년형

    미국 코네티컷주의 홈리스 엄마가 아들을 초등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다른 집 주소를 신청 서류에 기재했다가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딸의 대학 입학 자격시험 점수를 조작한 여배우 펠리시티 허프먼이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법원으로부터 상대적으로 가벼운 구금 2주형을 언도 받은 것에 분노한 팝스타 존 레전드가 다음날 트위터를 통해 언급한 것이 계기가 됐다. 코네티컷주 브리지퍼트에서 집 없이 지내던 타냐 맥도웰은 지난 2011년 다섯 살 아들 앤드루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근처 노워크 마을의 유모 집 주소를 기재했다. 당시 모자는 밴 승합차와 홈리스 센터에서 지내며 밤만 브리지퍼트의 한 아파트에서 보냈다. 맥도웰은 체포돼 일급 공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돼 징역 5년형을 선고 받았다. 물론 마약 관련 범죄로 기소가 된 점이 참작됐을 것으로 보인다. 맥도웰은 선고 직전 최후진술을 통해 “아들이 좋은 교육을 받길 원한 것이 이런 곤경에 몰아넣을줄 누가 짐작이나 했겠느냐”고 되묻고 “아들에게 좋은 교육을 시키려 했던 것은 후회하지 않으나 마약 사건에 연루된 것을 자책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돈도 많고 아는 이도 많은 유명 여배우 허프먼이 컨설던트 윌리엄 릭 싱어에게 1만 5000달러를 건네 딸의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답안 채점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한 혐의를 인정받아 구금 2주를 선고 받은 것과 견줘 지나치게 무겁다. 또 2011년 딸을 다른 학군의 학교에 입학시키려고 다른 집 주소를 기재한 오하이오주의 켈리 윌리엄스볼라에게 주 교도소에 열흘만 구금하게 한 형량과 비교해서도 그렇다. 연초에 워싱턴 포스트는 2016년 백인 학생들이 많이 사는 지역의 학군은 백인이 아닌 학생들이 많은 학군보다 정부 지원금을 230억 달러나 더 챙겼다고 보도했다. 두 학군의 학생 숫자는 거의 정확히 같았는데도 이런 결과가 초래됐다. 이런 이유 때문에라도 맥도웰과 윌리엄스볼라를 비롯한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를 더 좋은 학군에 집어넣으려고 친구나 친척의 주소를 이용하고 있다고 피플 닷컴은 16일 실태를 전했다. 존 레전드는 14일 허프먼 형량에 대한 트윗을 통해 “부유한 사람 X는 가벼운 처벌을 받고 가난한 유색인종 Y는 무거운 처벌을 받는다면 모두가 미쳐버릴 것”이라며 “X에게 더 무거운 처벌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둘다 짧게 (아니면 아예 처벌받지 않는 것이) 답이다!!!”라고 적었다. 두 아이의 아빠인 그는 “아이를 다른 학군에 보내려 한 여인을 5년이나 가두는 건 정신나간 짓”이라며 “글자 그대로 이 결정에 연루된 모든 이들은 스스로를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핑턴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레전드는 또 2016년 대통령 선거 때 문맹이라 올바른 투표 행위를 할 수 없는데도 이를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고 투표해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크리스탈 메이슨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레전드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우리 나라의 누구도 대학 입학 비리를 저지른 여배우가 14일만 구금을 살면 되는 것처럼 이득을 보면 안되고 이런 류의 일로 사람들을 감금할 필요는 없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기는 중국] 기차서 하품하다 턱이 ‘뚝’…승객 중 의사 있어 위기탈출

    [여기는 중국] 기차서 하품하다 턱이 ‘뚝’…승객 중 의사 있어 위기탈출

    지나치게 크게 하품을 하다 털 관절이 탈구돼 위기를 겪은 여성의 사례가 알려졌다. 광둥성 지역매체인 신콰이바오((新快報)의 지난 5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4일, 중국 남부 쿤밍에서 중부 광저우로 향하는 열차에 탑승한 여성이 갑작스럽게 고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주변 승객들에 따르면 이 여성은 하품을 하던 중 입을 지나치게 크게 벌리고 웃다가 털 관절이 탈구된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아예 입을 다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턱 아래와 목, 어깨에까지 증상이 미쳐 두통과 메스꺼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승무원을 곧바로 이를 기관사에게 보고하고, 열차 내 방송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도 해당 기차에는 광저우의과대학부속 제2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뤄원위안(罗文元)이 탑승해 있었다. 뤄 씨는 방송을 듣자마자 환자가 있는 칸으로 달려갔다. 그는 곧바로 환자의 상태를 살핀 뒤, 탈구 된 관절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한 시술을 시작했다. 초반에는 기차가 흔들리는데다 환자가 심한 통증과 메스꺼움 증상을 호소에 시술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뤄 씨는 끝까지 침착하게 환자의 턱 상태를 살폈고, 결국 턱관절을 제자리로 되돌리는 응급처치에 성공했다. 신콰이바오의 보도에 따르면 당시 뤄 씨는 환자가 있는 현장에 도착해 상태를 살핀 뒤 “턱 관절 전문의가 아니기 때문에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주저했지만, 승무원이 “다음 역까지 가서 구급대를 부르려면 1시간은 족히 걸린다”며 설득하자 응급처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의 도움으로 운 좋게 빠른 응급처치를 받은 여성 환자가 뤄 씨에게 사례를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뤄 씨는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조용히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문가들은 턱이 자주 빠지는 습관성 탈구 등 턱관절 장애가 지속될 경우 입을 벌리기 힘들어지거나 두통, 이명, 어깨통증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방치할 경우 안면비대칭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우새’ 이상윤, 상위 1% 성적 “성격 때문에 연기 시작”

    ‘미우새’ 이상윤, 상위 1% 성적 “성격 때문에 연기 시작”

    ‘미우새’ 이상윤이 성적이 전국 상위 1%였던 과거를 전하며 연예계 데뷔 일화를 언급했다.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는 배우 이상윤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이날 학창시절 성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상윤은 생활기록부에 “똑똑하고 친구들하고 잘 어울리나 주의가 산만하다는 구절이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나도 그랬는데 꼭 한 마디를 더 썼다. ‘도가 지나치게 산만하다’고 쓰여 있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윤은 학창시절 성적이 전국 상위 1%였다고 밝혔고, 모벤저스(母벤저스)는 “그런데 어떻게 연예계 일을 하게 됐냐”고 물었다. 이상윤은 “우연히 시작하게 됐다. 공부를 떠나서 원체 성격이 내성적이니까 오히려 주위 사람들이 권하더라. 이런 활동을 통해서 성격이 바뀌길 기대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다가 내가 재미를 느껴서 전문적으로 이쪽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일이 재미있더라”고 밝혔다. 부모의 반대는 없었냐는 질문에는 “아버지 어머니가 개방적이신데 내가 공부보다 이쪽 길로 간다고 했더니 그때부터는 조금 걱정을 하셨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자치광장] 홀몸 어르신 돌봄 효과, 6년간 자살 ‘0’/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자치광장] 홀몸 어르신 돌봄 효과, 6년간 자살 ‘0’/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건강, 외로움, 경제력. 어르신들을 힘들게 하는 것들이다. 특히 외로움은 우울증을 유발해 심하면 자살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럴 때 누군가 의지할 사람이 있다면 극단적 선택은 줄어든다. 중요한 것은 ‘관심’과 ‘대화’다. 노원구는 홀몸 어르신들의 자살만이라도 막아보려고 지난 2013년부터 서울에서 처음으로 어르신 돌봄 지원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6년. 얼마 전 의미 있는 통계가 나왔다. 지난해 말까지 센터에서 돌보는 홀몸 어르신 2200명 중 자살자는 단 1명도 없었다. 이는 생활관리사들의 역할이 크다. 현재 87명이 한 사람당 약 30명의 어르신들을 돌본다. 주 1회 이상 가정을 방문하고 수시로 안부전화를 한다. 오랫동안 공을 들여 어르신과 친밀감이 생기면 영화 관람이나 공원 나들이, 텃밭 가꾸기를 유도한다. 이 밖에도 치매 예방을 위한 학습지 풀기, 잘 어울리지 못하는 남자들을 위한 ‘수다방’도 마음의 문을 여는 데 한몫하고 있다. 지나치기 쉬운 정보도 놓치지 않는다. 현재 자살 고위험 어르신 375명의 집에는 신체 움직임, 실내 온도 등을 감지하는 사물인터넷 장치가 설치돼 있다. 이를 통해 심야시간대 움직임에 주목했다. 불면증세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불면증은 우울증을 심화시키는 주범이다. 매일 아침 모바일을 통해 심야에 움직임이 반복되는 어르신은 생활관리사가 즉시 방문한다. 또한 여름철 집 내부 온도가 36도를 넘어서면 바로 무더위 쉼터로 안내하고, 겨울철 10도 이하는 전기매트를 지급하는 등 세심하게 살핀다. 고독감을 이겨낸 어르신들이 가장 희망하는 것은 삶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자리다. 이때는 서울 자치구 최초의 ‘어르신 일자리 지원센터’가 취업훈련을 통해 민간 일자리를 알선한다. ‘노원 시니어클럽’도 있다. 구가 직접 일자리를 만들어 어르신을 고용하고 임금까지 지급하는 기관으로 현재 300명의 어르신을 고용해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의 성과는 이웃사랑 봉사단과 복지도우미 활동, 종교단체 등과의 연계를 통한 꾸준한 관심의 결과다. 이를 바탕으로 좀 더 다양한 돌봄 방안을 고안해 어르신들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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