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나치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나눔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오인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상실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코드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995
  • 러 “우크라이나 너무 느긋해” vs 우크라이나 “거짓말 퍼뜨리지 마라”

    러 “우크라이나 너무 느긋해” vs 우크라이나 “거짓말 퍼뜨리지 마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4차 평화회담에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협상 지연의 책임을 놓고 양측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협상 태도가 느긋하다”면서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돌린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고 맞섰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의 협상 방식이 매우 느긋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러 “우크라이나의 느긋한 태도 탓에 협상 지연”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민스크 협정’(돈바스 지역에서의 분쟁을 막기 위해 2014년 양국이 체결한 협정)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 기대했지만, 모든 것이 매우 느긋하게 진행됐고 결국 모든 것이 교착상태에 빠진 이유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협상 과정에서 이런 스타일이 적용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우크라이나 측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문건에의 서명, 모든 변수들에 대한 명확한 협상, 그 이행이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빠르게 막을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측이 자신들이 내건 조건에 조속히 동의해야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우크라이나 협상단 일원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17일 트위터를 통해 “협상단 내부자가 아닌 협상 절차를 중계하는 이들에게 부드럽게 권유한다”면서 “전쟁 중인 나라에 거짓말을 퍼뜨리지 마라”고 경고했다. 포돌랴크 고문은 “협상은 복잡하다”면서 “당사자들의 입장은 다르며, 우리에게 있어서 근본적인 문제는 불가침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협상 유리하게 끌고가려 거짓말 퍼뜨려” 우크라이나는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가 협상마저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몰고 가려 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스웨덴·오스트리아식 중립국’ 모델을 제시했다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제안한 것”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또 16일 영국 파이낸셜뉴스(FT)가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서방의 안보 보호 ▲러시아군의 철수 등을 골자로 한 15개항의 합의안이 마련됐다고 보도했으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요구만 반영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포돌랴크 고문의 이같은 경고는 러시아가 협상 과정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패를 언론에 흘리고, 이를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진척되지 않난다고 주장하며 압박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지난 14일부터 4차 평화회담을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포기한다는 카드를 내놓고 러시아군의 즉각적인 철수와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는 “군사작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탈나치화’라 이름 붙였던 우크라이나 정권 축출을 포기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중립화와 군사력의 제한을 요구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는 향후 러시아의 침공 시 동맹국들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강력한 안보 조항을 요구하고 있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 ‘제왕적 대통령제 상징’ 청와대, 역사 뒤안길로 사라진다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제왕적 대통령제 상징’ 청와대, 역사 뒤안길로 사라진다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앗! 저기 온다.” “귀하신 몸 행차 하시나이까?” “어흠.” “저 어른이 누구신가요?” “쉬~경무대서 똥을 치는 분이요.” 1958년 1월 23일자 일간지에 실린 네 컷 시사만화 ‘고바우영감’의 한 에피소드다. 똥지게를 진 행인 두 명이 똑같이 똥지게를 졌지만 짐짓 젠체하는 어떤 이를 만나자 깍듯이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를 하는 내용이다. 청와대(경무대)에선 똥지게를 진 사람까지 권력을 갖고 있다는 신랄한 풍자를 담았다. 이른바 ‘경무대 똥통 사건’이다. “당시 대통령(이승만)을 왕 대하듯 하는 것이 우스워서 실험 삼아 그렸다. 이 대통령의 양자인 이강석(이기붕 전 부통령의 친자)이 권력 실세이니 전국에서 ‘가짜 이강석’이 판을 쳤고 시장·도지사들이 ‘가짜 이강석’에게 아부를 하다가 나중에 큰 망신을 당한 걸 풍자한 거다.” 작가인 고(故) 김성환 화백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만화 때문에 시경 사찰과에 끌려가 나흘 동안 고초를 당하고 나중에 벌금형까지 받는 필화(筆禍)를 겪는다.60년도 넘게 지난 제1공화국 시절 얘기지만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청와대의 위세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정권이 바뀌어도 청와대 사칭 사건은 끊이지 않는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에는 청와대가 직접 청와대 사칭 사기 59건을 분석해 이런 사기꾼에게 속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부탁을 했을 정도다. 2018년에도 “임종석 비서실장과 15년 전부터 잘 아는 사이”라고 사기를 친 사람이 3000만원을 가로챘다가 쇠고랑을 찼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도 청와대 직원 사칭 사건은 빈발했다. 청와대를 팔면 일단 먹힌다. 청와대는 다 아는 대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그중에서도 청와대 비서진의 최고 선임자인 대통령 비서실장은 ‘권부(權府)의 2인자’라는 말을 듣는다. “비서실장도 대통령을 모시는 여러 비서들 중의 한 명일 뿐”(MB정부 때 대통령비서실장)이라고 했지만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 역할을 하는 건 맞지만 총리 못지않은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다. 다른 직원도 마찬가지다. 차관급인 청와대 수석의 힘이 장관보다도 더 세다.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 기구에 힘과 권한이 지나치게 쏠리면서 청와대는 정부 부처의 전면에 나서서 국정을 주도한다. 내각이 있는데도 청와대가 ‘내각의 내각’ 역할을 하는 ‘옥상옥’ 구조다. 한술 더 떠 청와대가 장관들을 제치고 실질적인 내각의 역할을 한다. 청와대 정책실은 대놓고 장관들에게 지시하고 이 과정에서 마찰이 일어난다. 2018년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정책 등을 놓고 매번 충돌했다. 김 전 부총리는 “부총리에 처음 임명돼서 청와대팀과 첫 만남을 했는데 그들이 ‘경제 일반적인 운영은 부총리가 책임지고 경제개혁은 저희가 책임지겠다’고 해서 완강히 거부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후 권력의 무게추는 급속히 장 실장 쪽으로 쏠렸다. 국정 운영도 부처가 아니라 청와대가 주도한다. 매주 월요일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비서실장, 정책실장, 수석들이 참석하는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가 열려 주요 국정 현안을 논의한다. 회의가 끝나면 대통령의 모두 발언이 공개되고 비공개 회의 내용은 관련 부처에 전달된다. 수보회의 때마다 대통령의 중요 메시지가 나오기 때문에 다음날인 화요일 총리와 장관들이 참석하는 국무회의는 관심도 떨어지고 형식적인 회의에 그치게 된다. 국정이 각 부처가 아닌 청와대 중심으로 기형적으로 돌아가면서 전문가인 공무원들이 청와대 입맛에 맞는 정책을 만드는 모순도 생긴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청와대의 무리한 개입으로 인한 정책 실패의 폐해는 오롯이 국민에게 돌아간다. 가장 큰 문제는 청와대의 과도한 인사 권한이다. 부처 국장, 과장 인사까지 전부 청와대가 개입하니 장관은 허수아비가 된다. 공무원들은 장관이 아니라 청와대만 쳐다보고 일을 한다. ‘BH(청와대) 지시’나 ‘BH 전달 사항’이라고 하면 다른 업무는 다 제쳐 두고 최우선적으로 챙긴다. 청와대는 정부 부처뿐 아니라 공공기관 등 산하기관을 포함해 최소 3000곳 이상의 인사권을 휘두른다. 그러다 보니 상상도 못할 일도 일어난다. 청와대 실장도, 수석도, 비서관도 아닌 30대의 청와대 5급 행정관이 토요일에 육군참모총장을 커피숍으로 불러내 인사 문제를 협의했다. 코미디 같은 사건은 문재인 정부 집권 4개월째인 2017년 9월 일어난 일이다. 여론의 질타가 쏟아지자 청와대 대변인은 “행정관이 참모총장을 못 만날 이유는 없다”고 황당한 해명을 했지만 역시 청와대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초(超)권력기관이라는 점만 다시 확인됐다. ‘청와대 정부’라는 평을 듣는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내 기업에도 갑(甲) 역할에만 충실했다. 역대 대통령이 빠지지 않던 경제계 행사에 문 대통령은 임기 5년간 한 번도 참석하지 않으면서도 청와대 행사에는 대기업 총수들을 매번 동원했다. 심지어는 청년들에게 보내는 영상 메시지까지 만들어 제출하라는 ‘숙제’까지 냈다. 청와대의 막강한 권력이 닿지 않는 곳이 없는데 정작 청와대를 제대로 견제하고 감시할 기관도 없다. 국정감사를 받고는 있지만 ,여당의 비호하에 형식적인 연례행사에 그칠 뿐이다. 청와대가 종식해야 할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이 된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이런 폐해를 없애기 위해 윤석열 당선인은 ‘청와대 해체’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청와대라는 명칭부터 ‘대통령실’로 바꾼다.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도 청와대 밖으로 옮긴다. 광화문이 됐든 용산이 됐든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오는 건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하지만 관건은 청와대의 조직과 기능, 권한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하는 일이다. 과도한 인사 권한을 대폭 줄이고 정책실도 폐지해야 한다. 부처 인사는 장관이 하고, 경제정책은 경제부총리가 결정하는 등 그간의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정부 부처들이 책임감을 갖고 스스로 정책 결정을 하며 일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대신 대통령실은 규모를 크게 줄여 범부처·범국가적 현안을 기획·조정하고 미래전략 수립에 집중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440여명에 달하는 대통령실 인원을 30% 줄이고, 민정수석실도 폐지한다고 이미 발표했다. ‘작은 청와대’를 지향하고 ‘책임총리, 책임장관’을 실천하기 위한 선결 조건이기도 하다.
  • 스웨덴식? 우크라식? 중립국화 방식 줄다리기

    스웨덴식? 우크라식? 중립국화 방식 줄다리기

    푸틴 “우크라 점령할 계획은 없다”우크라 “분쟁 시 무기 공급받아야”휴전 기대에 유가 하락·증시 상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협정 초안을 마련하고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정전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요구하는 스웨덴식 ‘중립국화’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향후 협상에서 양국의 막판 줄다리기가 팽팽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협상팀 대표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보좌관은 “(초안은) 러시아 측 제안만 반영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지금 단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수, 그리고 여러 국가로부터의 안전 보장뿐”이라고 강조했다. 4차례 협상 끝에 처음으로 초안 작성에 이른 것은 양측이 적잖은 진전을 이뤘음을 시사한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협상에 참여한 3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 양측이 15개항으로 이뤄진 잠정적인 평화 계획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의 즉각 철수와 우크라이나 중립화 등이 골자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외국 군사기지나 무기를 유치하지 않는 대신 미국·영국·터키 등 우방국으로부터 안전을 보장받는다. 그동안 우크라이나가 굽히지 않았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중단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화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와 탈군사화 및 탈나치화 문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쟁점은 우크라이나의 중립화 방식이 될 전망이다. 러시아는 ‘스웨덴·오스트리아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두 나라는 육군과 해군을 보유하고 있지만 무장 수준은 낮으며, 외국 군사기지와 무기를 들이지 않는다. 또 나토 가입국이 아니기 때문에 침공을 받을 시 자동적으로 참전할 동맹은 없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이를 거부하며 ‘우크라이나 모델’을 주장하고 있다. 부다페스트 양해각서처럼 무용한 장치가 아닌, 분쟁 시 즉각적으로 무기 등을 공급받겠다는 보장을 포함한다. 나토 가입을 추진하지는 않지만, 유사시 나토 동맹국들이 마치 우크라이나가 회원국인 것처럼 도와주는 것을 보장하라는 요구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휴전 기대감에 시장은 반색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 하락한 배럴당 95.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55% 상승, 나스닥 지수는 3.77% 급등했다.
  • 한강 금주구역 되나… 서울시 조례 개정 착수

    서울시가 한강공원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1년 만에 재추진한다. 안전을 이유로 찬성하는 시민들이 많지만, 시민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약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학교, 청사, 어린이집, 청소년 시설, 하천공원, 도시공원 등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금주구역을 자율적으로 지정할 수 있게 했다. 시는 지난해 4월 한강공원에서 의대생 손정민씨가 음주 뒤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지자 한강공원의 금주구역 지정을 추진했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 규제’라는 시민 반발에 지정을 포기했다.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각종 토론과 공론화 작업을 거치고,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캠페인 기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직접 논란을 진화하기도 했다. 조례가 통과된다고 한강공원이 바로 금주구역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시 관계자는 “한강공원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시민 저항을 완화하기 위해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 푸틴 “우크라 점령 계획없어…중립국화 협상할 것”

    푸틴 “우크라 점령 계획없어…중립국화 협상할 것”

    러시아는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이 없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군사작전과 서방의 대러 제재로 어려움에 부닥친 지방정부 지원책 논의를 위한 화상 회의에서 “키이우(키예프) 인근이나 다른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러시아군이 등장한 것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우리에겐 그러한 계획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에 원칙적인 문제인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와 탈군사화 및 탈나치화 문제에 대해 협상 과정에서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탈군사화는 우크라이나의 군사력 무력화를, 탈나치화는 반러 친서방 노선을 추구하는 현 우크라이나 지도부 축출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이 사전 계획에 따라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양민 피해를 피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을 개시한 이유에 대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항변했다. 그는 “우리에겐 문제를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할 어떠한 가능성도 남아있지 않았다. 특별군사작전을 수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만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영토에서만 행동했더라면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오거나 러시아에 대한 위협을 근절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을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통제하고 있는 돈바스 지역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동시에 돈바스 지역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선 이 지역의 러시아 주민들을 억압한 우크라이나 중앙 정부를 축출해야만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 [나우뉴스] 우크라에 잡힌 러시아군 지휘관 “민간인 사살 지시 받았다”

    [나우뉴스] 우크라에 잡힌 러시아군 지휘관 “민간인 사살 지시 받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에 포로가 된 러시아군의 한 지휘관이 “민간인 사살을 명령받았다”고 말하는 영상이 우크라이나 보안국(SSU)의 유튜브에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포로가 된 지휘관은 우크라이나 제2 도시인 하르키우를 점령하기 위해 파병된 부대의 소대장이다.익명을 요구한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나치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한 평화유지군으로 투입되는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소대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병사들과 총격전을 벌이다 붙잡혔다. 그는 러시아에서 어떤 임무를 받았냐는 질문에 “하르키우 근처에 도착한 뒤 하르키우 시민들에게 사격을 개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하르키우에 들어가 도로를 막아 민간인 탈출로를 봉쇄한 뒤 도시를 점령하라는 명령이었다”면서 “우리 소대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 3일 내 하르키우를 점령하는 것이 우리 임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영상은 얼마전 포로가 된 또 다른 러시아 지휘관의 영상이 공개 된지 며칠 만에 공개된 것이다. 해당 영상에서 러시아 지휘관은 “우크라이나의 탈(脫)나치화에 대한 잘못된 신념에 속았다”며 자비를 간청했다.당시 영상 속 지휘관은 “러시아 국민은 전쟁을 지지하도록 세뇌돼 왔지만,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직접 본 뒤 이제는 대량 학살에 참가하는 것에 수치심을 느꼈다”며 “우크라이나인은 저항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권투선수 올렉산드르 우시크와 바실리 로마첸코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기로 한 것을 보고 우크라이나를 해방시켜야 한다는 신념에 의구심이 들었다고도 말했다. 한편 하르키우는 러시아의 거센 공격에도 여전히 점령되지 않고 있다. 하르키우는 10일 밤 러시아의 대규모 포격을 받았다. 잔해 속에 갇힌 사람들이 많아 구조대원들이 구조에 힘쓰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강 치맥 이제 안되는 건가요? 서울시 공원음주 금지 조례 추진

    한강 치맥 이제 안되는 건가요? 서울시 공원음주 금지 조례 추진

    서울시가 한강공원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1년 만에 재추진한다. 안전을 이유로 찬성하는 시민들이 많지만, 시민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약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학교, 청사, 어린이집, 청소년 시설, 하천공원, 도시공원 등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개정된 국민건강증진법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금주구역을 자율적으로 지정할 수 있게 했다.  시는 지난해 4월 한강공원에서 의대생 고 손정민 씨가 음주 뒤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지자 한강공원의 금주구역 지정을 추진했다. 하지만 ‘과도한 음주 규제’라는 시민 반발에 지정을 포기했다.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각종 토론과 공론화 작업을 거치고, 적어도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캠페인 기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직접 논란을 진화하기도 했다. 시는 3월중 입법예고를 거쳐 시의회 의결 등을 통해 7월중 공포될 예정이다. 이후 시민 홍보 등의 기간을 거친 후 6개월 이후 시행할 계획이다.  조례가 통과된다고 한강공원이 바로 금주구역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시 관계자는 “한강공원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시민 저항을 완화하기 위해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금주구역으로 지정되더라도 약 1년 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시행할 전망이다.  시가 한강공원 금지구역 지정을 재추진하자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광진구에 사는 주부 강모(43)씨는 “한강에서 음주로 인한 사고도 적지 않고, 주변에 피해도 준다”며 한강공원 금주구역 지정을 환영했다. 반면 직장인 최모(46)씨는 “모든 문제를 규제로 풀려고 하는 것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면서 “한강 치맥 문화는 외국인들도 좋아하는 하나의 문화인데, 일방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시는 설명자료를 내고 “금주구역을 지정하더라도 전체 구역이 아닌 일부 구역, 일정 시간대 등 과잉제한이 되지 않도록 하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새 대통령의 팔길이/홍지민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새 대통령의 팔길이/홍지민 문화부장

    ‘팔길이 원칙’(Arm’s length principle)이라는 게 있다. 정부가 지원은 하되 거리를 두고 그 운영에는 간섭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여러 공공 분야에서 자주 언급되는데, 특히 문화예술 육성과 관련한 주요 원칙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합쳐 말하면 정부가 문화예술 활동은 지원하지만 이를 이유로 ‘감 놔라, 대추 놔라’ 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다. 1940년대 영국에서 생겨났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영국이 예술 지원 대상을 선정하고 지원하는 예술위원회(Arts Council)를 설립하면서 확립됐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정치 권력으로부터 예술의 독립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초대 위원장이었던 경제학자 존 케인스 등이 예술위원회의 전신인 음악예술진흥위원회(Council for the Encouragement of Music and the Arts) 시절부터 주창했다고 하는데, 모르긴 몰라도 문화예술을 선전 선동에 동원한 독일 나치를 반면교사로 삼지 않았을까 싶다. 국내에서 팔길이 원칙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소신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취임사에서부터 문화 정책, 특히 21세기 성장 동력으로서의 문화산업을 강조한 김 전 대통령은 1999년 문화산업진흥기본법을 제정하고 이듬해 역대 정부 처음으로 문화 관련 예산을 전체 예산의 1%로 확대했다. 20여년이 지난 이번 20대 대선에서 “문화 예산 비중을 두 배 이상 늘려 전체 예산의 2.5%로 만들겠다”는 공약이 나온 사실에 견주면 김대중 정부 당시 문화 정책은 매우 파격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검열과 규제 철폐에서 진척을 이루며 표현의 자유가 증진됐다. 영화진흥공사가 민간 자율의 영화진흥위원회로 바뀐 것도 이때다. 우리 문화 콘텐츠의 전환점이 된 일본 대중문화 개방도 이때 이뤄졌다. 여하튼 이러한 흐름의 밑바탕에는 팔길이 원칙이 깔려 있었다는 거다. 물론 그 원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에 대한 평가는 갈릴 수 있겠지만. 문화예술 정책을 논할 때 빠지지 않고 철 지난 유행어처럼 사용되던 팔길이 원칙이 우리에게 뼈저리게 각인된 것은 5~6년 전이다.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서다. 박근혜 정부 당시 세월호 참사 즈음부터 여당을 비판하고 야당을 지지한 문화예술인 명단이 작성되고 각종 지원 사업에서 차별적으로 정부 보조금이 지급됐다. 내 편이 아니면 지원 대상에서 배제한 것이다. 당시 법원은 판결문에서 팔길이 원칙을 소환하며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는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범죄 행위로 규정했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도 팔길이 원칙이 으레 거론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문화예술 관련 공약을 꺼내 놓으며 당연히 언급했다. 그런데 윤 당선인에 대한 문화예술계의 시선은 못 미더운 분위기다. 선거 과정에서 좌우를 가르는 발언이 심심치 않게 등장했거니와 여기에 얹어 국민의힘이 과거 블랙리스트 사건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도 하나의 이유겠다. 국민의힘 한 인사는 지난달 소셜미디어에 예술계 쪽에 좌파들이 많은데, 특정 세력에 의해 흔들리는 것이 아닌 진정한 실력과 열정으로 검증받는 문화예술계가 돼야 한다는 취지의 영상 발언과 글을 남겼다. 문화예술계의 블랙리스트 트라우마를 건드리기에 충분했다. 한국은 21세기 들어 대중문화 강국으로 전 세계적에서 각광받고 있다. 지원을 해서 키운 것이지 내 편, 네 편을 나누고 간섭을 해서 키운 것은 아닐 것이다. 왼쪽, 오른쪽을 따져서 ‘기생충’이, 방탄소년단(BTS)이, ‘오징어 게임’이 나왔을까 싶다. 새 대통령의 팔길이는 어떻게 될까. 기우는 기우로 그치게 하길 바란다.
  • 기차 타고 키이우 간 동유럽 3국 총리… 바이든은 다음주 유럽행

    기차 타고 키이우 간 동유럽 3국 총리… 바이든은 다음주 유럽행

    폴란드·체코·슬로베니아 등 3개국 총리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방문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다음주 유럽을 찾는다. 둘 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옥죄는 강도를 높이려는 행보다. 영국 BBC방송은 15일(현지시간)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야네스 얀샤 슬로베니아 총리 등 3명이 열차편으로 키이우에 도착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유럽연합(EU)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이다. 피알라 체코 총리는 회담 후 “우리가 방문한 목적은 우크라이나에 혼자가 아님을 알려 주기 위해서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편에 서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세 정상이 전쟁 포화 속에서도 키이우를 찾으면서 이들 동유럽 국가들과 서방의 생각이 다르다는 ‘불편한 진실’이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는 해석했다. 서방은 세계 3차 대전을 우려해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지나치게 자극하지는 않으려 하지만, 동유럽 국가들은 미그29 전투기 파견은 물론 젤렌스키 대통령이 원하는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에도 우호적이다. 러시아군이 나토와 맞닿은 우크라이나 서부지역까지 공격하면서 인근 동유럽은 위협을 체감하는 정도가 다르다. 이날 키이우 방문에 동행한 야로슬라프 카친스키 폴란드 부총리(여당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나토 또는 국제기구 차원의 무장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각각 예정된 나토 정상회의와 EU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러시아 제재 강화 및 우크라이나 지원을 논의하는 동시에 서방과 동유럽의 온도 차 조율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회에 바이든 대통령이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를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미러는 이날도 제재 공방을 이어 갔다. 러시아 외무부는 바이든 대통령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 13명에 대해 러시아 입국을 금지하는 개인 제재를 발표했다. 이어 미국에 대한 보복 제재임을 분명히 하고 “미 고위 관료, 군인, 의원, 기업인, 전문가, 언론인 등을 추가 확대하는 발표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별도 발표로 쥐스탱 트뤼도 총리 등 캐나다 인사들에 대해서도 입국을 금지했다. 이에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제재 대상 중) 누구도 러시아 관광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 누구도 러시아 은행 계좌가 없다”고 말했다. 또 미 재무부는 이날 러시아의 침공을 도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부부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인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 대상에 올렸다.
  • 우크라 나토 포기, 러 철군 ‘잠정합의’… 공세 재개 등 걸림돌 여전

    우크라 나토 포기, 러 철군 ‘잠정합의’… 공세 재개 등 걸림돌 여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비가입’과 ‘군사적 중립 선언’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군사적 중립을 선언하는 대신 미국 등 서방의 안전 보장을 받게 된다. 다만 러시아가 공세를 재개할 가능성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우려와 구속력 있는 안전 보장의 합의 등 걸림돌은 여전히 남아있어 안심하긴 이르다는 관측도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양국 간의 협상 관계자 3명을 인용해 “15개항으로 구성된 합의안 초안에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안전에 대한 보장의 대가로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외국의 군사 기지나 무기를 유치하지 않는 대신 미국과 영국, 터키 등 우방국으로부터 안전 보장을 받게 된다.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중립화와 맞물려 양국은 휴전하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서 전면 철수한다. 양국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4차 평화회담을 화상으로 이어왔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포기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FT는 “우크라이나는 자국 군대를 유지하되 나토 등 군사 동맹이 바깥에 머무르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측 협상 대표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FT에 “어떤 경우든 러시아군이 2월 24일 침공 이후 점령한 지역에서 모두 떠난다는 내용은 반드시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탈나치화’라고 주장했던 젤렌스키 정권의 축출과 친러 정권 수립도 포기했음을 시사했다. 푸틴은 이날 화상 회의에서 “키이우 인근이나 다른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러시아군이 등장한 것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완전히 종식되고 우크라이나에 실질적인 안전 보장이 이뤄지도록 하는 데에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FT는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여전히 푸틴이 협상으로 시간을 끌며 병력을 재정비해 공세를 재개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러시아에 반환하는 대신 러시아와 미국, 영국이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한다는 1994년의 부다페스트 양해각서 체결에도 불구하고 2014년 러시아의 크름반도 침공을 막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협상 중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도시 마리우폴과 인근 자포리자에 공습을 강화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마리우폴 주민 약 2만명은 도시 포위 15일째인 15일 차량 4000대로 도시를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 우크라이나 “15개항 잠정 합의안, 러시아 요구일 뿐” 일축

    우크라이나 “15개항 잠정 합의안, 러시아 요구일 뿐” 일축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진 15개항의 합의안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우크라이나측 협상 대표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공개한 합의안 초안은 러시아가 요구하고 있는 것만을 반영하며 그 이상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포돌랴크 고문은 “우리는 우리의 입장이 있다”면서 “우리가 이 단계에서 확인한 것은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수, 여러 나라로부터의 안전 보장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양국이 우크라이나의 중립화와 러시아군의 휴전 등을 포함한 15개항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자국 안전에 대한 보장의 대가로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외국의 군사 기지나 무기를 유치하지 않는 대신 미국과 영국, 터키 등 우방국으로부터 안전 보장을 받게 된다. FT는 “우크라이나는 자국 군대를 유지하되 나토 등 군사 동맹이 바깥에 머무르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크라이나는 군사력에 있어 제한을 받게 된다.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중립화와 맞물려 양국은 휴전하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서 전면 철수한다. 우크라이나는 휴전과 러시아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하며 나토 가입 포기를 협상 카드로 제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침공의 목적으로 내세웠던 ‘탈나치화’, 즉 젤렌스키 정권의 축출을 포기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이같은 입장에 따르면 양국은 우크라이나의 중립화와 비무장화 모델을 놓고 여전히 입장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스웨덴이나 오스트리아와 같은 형태의 중립국이 되는 방안을 러시아에 제안했다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제안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러시아와 직접 전쟁하는 상태로, (중립국)모델은 안전이 법적으로 보장되는 우크라이나 모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은 최근 수년간 나토의 군사훈련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며 미국, 프랑스, 핀란드 등과 방위에서 긴밀히 협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스웨덴이 침공을 당했을 경우 ‘함께 싸우는’ 동맹국은 없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등으로부터 침공을 당할 경우 직접적으로 안보를 보장해 줄 동맹국들을 필요로 하고 있어, 중립화의 모델을 놓고 양국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 인디펜던트 역시 “공개된 합의안은 우크라이나의 중립적인 지위와 군사력에 대한 제한 등 (우크라이나의) 상당한 양보에 대한 구상을 담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중립화와 비무장화 등 핵심 쟁점에서 입장차가 있음을 시사했다. 양국은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4차 평화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모두 조만간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순차 공급으로 집값 자극 막고, 종부세 경감 등 巨野와 접점 찾아라”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순차 공급으로 집값 자극 막고, 종부세 경감 등 巨野와 접점 찾아라”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법 개정’ 재산세·종부세 통합보다공시가 완화 등 시행령 공약 추진文정부 부동산정책 실패 반면교사시장 효과 나게 국회와 사전조율을 250만 가구 공급 확대는 긍정적‘속도전’식 재건축 땐 전세난 우려규제 풀땐 전·월세 상승 대비해야‘시장과 싸우려고만 해 주택 가격을 잡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집중 비판했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생각을 요약하면 이렇다.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곳에 집을 많이 짓고, 꼭 필요한 규제만 해 주택 거래가 자연스럽게 되도록 해야 가격도 안정된다는 철학이다. 표심 공략에 성공해 정권은 잡았지만, 이제는 ‘화약고’를 자신이 떠안게 됐다. 게다가 국회 전체 의석(300석) 중 172석은 더불어민주당이 점하고 있어 관련법 개정이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15일 “민주당 공약과의 교집합을 찾아 설득하고, 규제 완화 과정에서 집값이나 전월세가가 오르지 않도록 섬세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집주인 입장에서 가장 체감될 정책 변화는 세제다. 윤 당선인은 부동산 관련 세금을 낮추겠다고 공약해 왔다. 우선 법개정 없이 시행령만 고치면 되는 공약부터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부동산세를 낼 때 기준이 되는 올해 주택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겠다는 공약이 대표적이다. 종부세법 시행령을 고쳐 공정시장가액 비율(일종의 할인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세금을 깎아 줄 가능성이 높다. 다주택자에게 매기는 양도세 중과를 2년 면제해 주겠다는 공약도 시행령을 개정해 풀 수 있다.하지만 법을 고쳐야만 달성할 수 있는 세제 개편은 민주당 동의 없이는 추진하기 어렵다. 예컨대 종부세와 재산세를 통합하겠다는 공약은 세법을 고쳐야 하는데 민주당은 “종부세 폐지는 노골적인 부자 감세”라며 반대한다. 결국 윤 당선인의 공약 가운데 민주당도 비슷하게 내놨던 공약을 추려 국회를 설득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사실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부동산 공약은 각론만 다를 뿐 결은 같았다”고 말했다. 세제 분야에서도 이재명 전 민주당 후보의 공약과 윤 당선인 공약 간 공통분모가 있다. 예컨대 1주택 장기 보유자의 종부세 부담 완화 대책은 여야 간 협의해 볼 만하다. 주택 가격이 최근 크게 오르면서 종부세 납부 대상자가 많이 늘었기에 주택 1채를 장기 보유한 실거주자의 세 부담을 낮춰 줘야 한다는 데는 교감이 있다.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은 정책 발표 전 국회와 사전 조율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차관은 정책 추진 때는 ‘공시효과’(정책 시행 전 발표하는 것만으로 시장참여자가 반응하는 것)가 중요하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20차례 넘는 부동산 공약을 내놨는데 매번 실패한 건 공시효과를 충분히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야당이나 부동산 시장과 충분히 협의해 실현 가능성을 높인 상태에서 정책을 발표해야 시장 참여자들이 이 효과를 믿고 따라온다는 것이다.주택 공급에 있어서는 ‘임기 5년 안에 250만 가구(인허가 기준)를 짓겠다’는 게 윤 당선인 측 목표다. 특히 수도권에 130만~150만호를 짓는 등 수요가 있는 곳에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도시정책학회장을 지낸 최민섭 서울벤처대학원대 교수는 주택 공급 확대 기조를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전국 1800만호 주택의 내용연수(쓸 수 있는 햇수)를 감안할 때 매년 45만호 정도는 매년 공급해야 한다”면서 “여기에 5만호를 더해 매년 50만호씩 공급하겠다는 건데 계산상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부터 연도별 주택 수요 예측 로드맵을 만들어 연차별 공급 계획을 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해 서울 등 도심에 살 만한 주택을 충분히 공급하겠다는 공약도 달성할 만하다. 민주당 역시 1기 신도시 등 도시정비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 다만 조용해진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성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정책국장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비판받은 건 집값을 너무 많이 올렸기 때문”이라면서 “집값을 떨어뜨리라는 게 대선 표심에 드러났는데 세제나 재건축 규제를 풀어 주면 집값을 떠받치게 되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도시정비사업을 속도전 양상으로 밀어붙이면 임대차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재건축·재개발을 하려면 낡은 집이 허물어지고, 세입자는 주변으로 이사 가야 한다”면서 “지나치게 빨리 추진하면 전세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주택을 지나치게 높고 빽빽하게 지으면 조망권·일조권 침해 등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 푸틴 정신이상·백린탄 사용설 타고 번지는 러시아 ‘핵 공포’

    푸틴 정신이상·백린탄 사용설 타고 번지는 러시아 ‘핵 공포’

    세계 최대 핵 보유국 러시아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3주째로 접어들면서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군이 이미 화학무기 ‘백린탄’을 쏟아부었다는 주장이 나왔고, 핵무기 운용부대의 움직임 역시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정신이상설이 불거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고,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직접 도발을 시도하는 동시에 중국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은 이달 초 러시아 핵잠수함과 이동식 미사일 부대를 군사훈련에 투입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작전을 수행할 자체 전력을 갖고 있으며, 정해진 시간 안에 완전히 실현될 것이라고 밝힌 상황.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러시아 핵무기 부대의 경계 향상은 뼛속까지 오싹한 일이다. 핵 충돌이, 한때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지만, 지금은 가능한 영역에 있다”라며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경고했다. 핵 프로그램과 관련된 정보는 해당국에서 기밀로 취급하기 때문에 정확한 수량은 알 수 없지만 러시아는 6300개가 넘은 핵탄두를 보유한 세계 최대 핵 보유국으로 꼽힌다. 약 1600기를 실전배치한 상태로 알려졌다. 미국이 약 5800개, 프랑스와 영국은 약 300개와 215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백린탄, 인류 최악의 무기” 우크라이나 동부 올렉시 빌로시츠키 경찰서장은 최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러시스트들이 우리 마을에 백린탄을 쏟아붓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스트는 극단적 전체주의자를 뜻하는 파시스트와 러시아를 합성한 말로 풀이된다. 빌로시츠키 서장은 백린탄에 대해 “나치가 ‘불타는 양파’로 부르던 것”이며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불길을 일으킨다”고 썼다. 백린탄은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白燐)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로, 파편이 인체에 닿으면 불길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타들어 가면서 극심한 고통을 일으킨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류 역사상 최악의 비(非)핵무기”로도 불리며, 제네바 협약에 따라 살상용으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미국 측은 “러시아가 생화학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서방 정보 당국이 입수한 첩보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생화학 무기 공격을 감행한 후, 그 책임을 우크라이나 또는 미국 등 서방 국가로 돌리는 ‘가짜 깃발(false flag)’ 작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푸틴의 핵 위협… 실현 가능성은 푸틴은 지난달 19일 핵미사일 훈련을 영상으로 참관했고,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를 발표하면서는 “오늘날 러시아는 가장 강력한 핵무장 국가들 중 하나”라며 “누구든 우리의 길에 개입해 우리 나라와 우리 사람들을 위협하면 러시아는 즉각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하며, 그 결과는 당신들 역사 전체를 통틀어 본 적 없는 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보유국으로 인정된 국가가 공공연히 핵무기 사용을 위협한 사례는 1962년 미국과 소련 간의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로는 없었다. 현재까지는 푸틴의 발언이 서방의 제재에 대한 반발 혹은 엄포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극단적 반격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러시아는 ‘국가의 존립이 위협받을 때’ 핵무기 사용이 가능하다는 규범을 ‘군사행동 확대를 예방하거나 그것을 종료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변경했다. 미국 조지타운대의 핵정책 전문가 케이틀린 탤머지는 파이낸셜타임스에 “군사적으로 계속 차질에 부딪히고 외교적, 정치적 상황이 파탄에 이른다면 푸틴이 핵무기에 눈을 돌릴 가능성은 실제로 있다”고 진단했다.
  • “Z는 ‘승리’ 아니다”…우크라 아조우 연대, 러군 장갑차 ‘파괴’ 활약 인증

    “Z는 ‘승리’ 아니다”…우크라 아조우 연대, 러군 장갑차 ‘파괴’ 활약 인증

    러시아군의 장갑차가 포격을 받아 파괴되는 순간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국가방위군 소속 아조우(아조프) 특수작전 파견대(이하 아조우 연대)는 14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아조우해 연안 항구도시 마리우폴 거리에서 러시아군 장갑차를 포격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자신들의 활약상을 공개했다.영상은 아조우 연대 예하부대의 한 장갑차 안에서 병사가 모니터에 비친 화면을 촬영한 것으로, 러시아의 승리를 위해(Za pobedy)를 뜻하는 ‘Z’(제트) 표시가 새겨진 러시아군 장갑차가 포격을 받고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을 담고 있다.아조우 연대의 장갑차는 도로 순찰 중 러시아군 장갑차를 발견했다. 30㎜ 기관포와 기관총, 대전차 미사일을 탑재한 군용 차량은 곧바로 적군 장갑차를 향해 기관포를 발사했다. 이들은 이후 다른 도로로 이동해 또 다른 적군 차량을 찾아냈고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을 때까지 발포를 멈추지 않았다. 해당 영상에 “Z는 파괴됨(Znyshcheno)을 뜻한다”는 설명을 붙인 아조우 연대는 2014년 5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신나치·극우 성향으로 결성된 민병대에서 출발해 같은 해 11월 정규군에 편입됐다. 이듬해 1월 연대급으로 승격됐지만, 여전히 아조우 대대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아조우는 아조우해에서 따온 명칭이다. 때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나치 소굴로 몰며 침공을 정당화하려 하고 있다.유엔 인권사무소는 14일 성명을 내고 지난달 24일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이날 자정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최소 636명이 숨졌으며 이 중 46명은 어린이라고 밝혔다. 부상자는 총 112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권사무소는 실제 사망자와 부상자는 발표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유엔 난민기구는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 등으로 피란을 간 난민 수도 280만 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당초 난민 수가 약 400만 명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추세라면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 [나우뉴스] 러, 우크라에 백린탄 투하…‘인류 최악의 무기’인 이유

    [나우뉴스] 러, 우크라에 백린탄 투하…‘인류 최악의 무기’인 이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인류 최악의 화학무기로 불리는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州) 포파스나시(市)의 올렉시 빌로시츠키 경찰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러시스트(파시스트와 러시아의 합성어)들이 우리 마을에 백린탄을 쏟아붓고 있다”고 주장했다. 빌로시츠키 서장은 “백린탄은 나치가 ‘불타는 양파’로 부르던 것”이며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불길을 일으킨다”고 썼다.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담당관도 온라인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전날 포파스나시에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보도한 로이터 통신은 “데니소바 인권담당관의 주장을 검증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백린탄은 소이탄(燒夷彈, incendiary bomb)의 한 종류다. 소이탄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폭탄이나 로켓탄, 수류탄 등의 탄환류에 소이제를 넣은 것이다. 이중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인 백린탄은 영국에서 개발됐는데, 끔찍하고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소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제네바 협약에 따라 국제법상 연막용과 조명용으로만 사용 범위가 제한돼 있다.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백린탄이 거론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와 친러시아 반군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지난 1일에는 우크라이나가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백린탄을 사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진공폭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열압폭탄, 기화폭탄으로도 불리는 진공폭탄은 먼저 미세한 연료 구름을 퍼뜨리고, 이 구름을 폭발시켜 열과 충격파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연료 구름이 폭발할 때 주변 산소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진공 폭탄’으로 불린다. 이 폭탄은 상대 병력뿐 아니라 민간인에게도 무차별적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대량 살상무기로 통한다. 미국 “러시아, 생화학무기 사용 준비하고 있다” 주장, 러시아는 반박 한편, 미국은 지난주 러시아가 생화학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2일 서방 정보 당국이 입수한 첩보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생화학 무기 공격을 감행한 뒤, 그 책임을 우크라이나 또는 미국 등 서방 국가로 돌리는 ‘가짜 깃발’(false flag) 작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짜 깃발’ 작전이란 상대방이 먼저 공격했다고 거짓 주장을 하면서 자신들의 공격 빌미를 만드는 군사작전이다. 유럽의 한 당국자는 WP에 “우려가 매우 크다. 분명히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고 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한 고위 관계자도 “러시아가 생화학 공격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정보당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정황을 포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12일 “러시아는 냉전 시기 생화학무기를 대규모로 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3년간 2차례나 신경작용제를 사용해 요인 암살 시도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상은 모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 “중국, 러에 생명선 제공 허용 안 한다” 경고…中, 즉각 대만에 군용기 띄워(종합)

    미 “중국, 러에 생명선 제공 허용 안 한다” 경고…中, 즉각 대만에 군용기 띄워(종합)

    미 “러, 나토 영토에 실수하면 대응 직면”“러, 화학무기 사용시 혹독한 대가 치를 것”中 “제재, 한 번도 문제해결 못해” 반발中 “결연히 中기업·개인 합법적 권익 수호”中, 대만 영공에 13대 중공기 띄워 무력시위미국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방국인 중국이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수천명의 희생자를 낳고 있는 러시아에 도움을 제공하도록 허용하지 않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을 제재할 경우 결연히 자국의 이익 수호를 위해 대응하겠다고 반발했다. 중국은 미국의 경고한 14일 대만에 중국 군용이 13대를 띄우고 대규모 공중 무력 시위를 펼쳤다. 미 “中, 러에 물질·경제 지원 주시중”“中, 제재 회피 도우면 분명한 대가”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CNN, CBS,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도울 경우 제재할 것이냐는 질문에 “세계의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도 경제 제재를 받은 러시아에 생명선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어떤 나라가 경제 제재로 인한 러시아의 손실에 대해 벌충해 주는 것을 좌시하거나 지켜보지 않겠다는 점을 중국에 전달했다”면서 “제재 회피를 도울 경우 분명히 대가가 있을 것임을 중국에 직접, 비공개로 전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 비록 전체를 알진 못했더라도 러시아가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음을 알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중국이 러시아에 어떤 형태의 물질적, 경제적 지원을 실제로 하는 범위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의 우려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웬디 셔면 국무부 부장관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중국이 러시아아 더 가까워졌지만 우크라이나 주권 침해에 대해 꽤 불편해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 “중국이 매우 면밀히 주시하면서 힘든 결정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푸틴의 공격이 러시아에 가져온 충격을 이미 알고 있다며 “푸틴은 2주 만에 30년간 경제 발전을 원상태로 돌려버렸다”고 지적했다.중국 “미, 어떤 형식으로든 독자 제재·확대 관할 반대”中군용기, 대만 상공 무력시위 이 발언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제재는 한번도 문제 해결에 유효한 절차였던 적이 없다”며 대 러시아 제재에 반대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어 자오 대변인은 “중국 측은 미국 측이 어떤 형식으로든 독자 제재를 하고 확대 관할(long arm jurisdiction·일국의 법률 적용 범위를 나라 밖까지 확대하는 것)을 하는데 반대하며, 결연히 중국 기업과 개인의 합법적인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즉각적으로 미에 대항한 무력 시위를 대만에서 펼쳤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중국 군용기 13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들어와 대만군이 초계기 파견, 무선 퇴거 요구, 방공 미사일 추적 등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이번 무력 시위에는 J-16 전투기 5대, Y-8 전자전기 1대, J-10 전투기 7대가 동원됐다. 이날 미국에서는 잇달아 중국을 향한 경고성 발언이 나왔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하지만, 중국의 대만 점령 시도를 억지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점령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중국의 대만 정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중국이 (러시아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매우 주의 깊게 보기를 희망한다”면서 “전 세계가 단결해 러시아에 매우 큰 제재를 가했다”고 밝혔다.러, 폴란드 국경 인근까지 폭격 확대미 “푸틴, 러 군대 전진 못한 좌절감에 극단적 전술인 화학무기까지 사용” 설리번 보좌관은 이와 함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폴란드 접경 인근까지 공격을 확대하는 것과 관련, 침공 속도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좌절이 커진 것을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토의 단 1인치라도 지킬 것이라는 결의를 재확인한 뒤 러시아가 실수로라도 나토 영토를 넘어선 공격을 할 경우 나토의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폴란드 국경에서 25㎞ 떨어진 훈련시설인 국제평화안보센터(IPSC)에 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대규모 사상자를 냈다. 우크라이나와 달리 폴란드는 나토 회원국이다. 그는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 우려와 관련해 “푸틴이 화학무기 사용과 같은 극단적 전술에 의존할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 중 일부는 러시아 군대가 전진하지 못한 좌절감 때문”이라고 해석했다.또 이 문제를 놓고 동맹과 협의하는 것은 물론 러시아와도 직접 소통하고 있다면서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러시아가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11일 발언을 인용했다. 화학무기 사용시 우크라이나에 미군을 보낼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하지 않고 국제 법과 규범, 인간 존엄성에 대한 공격이라는 측면에서 푸틴 대통령이 선을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A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생화학무기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면서 “우리는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러군, 인간 살상 화학무기 ‘백린탄’ 사용”“백린탄, 형언할 수 없는 고통·불길 유발” 이날 우크라이나는 침공한 러시아군이 비인도적 화학무기로 분류되는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루간스크)주 포파스나시(市)의 올렉시 빌로시츠키 경찰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러시스트들이 우리 마을에 백린탄을 쏟아붓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스트는 극단적 전체주의자를 뜻하는 파시스트와 러시아를 합성한 말로 풀이된다. 빌로시츠키 서장은 백린탄에 대해 “나치가 ‘불타는 양파’로 부르던 것”이며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불길을 일으킨다”고 썼다.포파스나시에 러 백린탄 사용 사진 공개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담당관도 온라인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전날 포파스나시에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민간 도시에 이런 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로마 협약을 어기는 전쟁범죄다. 인권에 대한 범죄”라고 말했다.  백린탄은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白燐)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다. 파편이 인체에 닿으면 불길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타들어 가면서 극심한 고통을 일으킨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제네바 협약에 따라 살상용으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다만 인구가 밀집하지 않은 개방된 공간의 연막탄 용도나, 어두운 곳의 조명탄 용도로는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와 친러시아 반군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지난 1일에는 우크라이나가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비난했었다.산부인과 러 폭격 후 들것에 실려 나간피투성이 만삭 임신부·태아 모두 숨져 한편 우크라이나 산부인과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폭격 직후 들것에 실려 이송된 만삭의 임신부와 태아가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AP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당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 거센 포격을 퍼부었다. 당시 사진이 공개된 후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극단주의자들이 조작한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지만, AP는 자사 취재진이 현장에서 피해자들을 직접 목격했다고 반박했다. AP는 당시 포격 현장에서 구급대원들이 피를 흘리는 여성을 들것에 싣고 피신시키는 장면, 또 다른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끌어안고 울부짖는 모습 등이 목격됐다고 전했었다. 이 장면은 이번 침공에 따른 비극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출산을 기다리던 이 임신부는 창백한 얼굴로 피투성이가 된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들것에 실려 있었고, 구급대원들이 건물 잔해 사이로 임신부를 이송했다.AP는 당시 임신부가 구급차에 실려 또 다른 병원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임신부는 골반 쪽을 다친 상태였고, 의료진은 제왕절개를 시도했지만 태아를 살리지 못했다. 의료진은 이후 임신부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집중했지만, 30분 넘는 소생 시도에도 불구하고 임신부 역시 숨을 거뒀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유산이 진행 중인 상황임을 알아차리고는 “나를 지금 죽게 해달라”고 절규했다. 이 여성의 시신은 가족이 수습해갔으며, 그나마 다른 희생자들과 집단 매장되지는 않았다고 의료진은 전했다.
  • ‘5m’ 정상회담에 창백한 안색… 다시 불거진 푸틴 정신이상설

    ‘5m’ 정상회담에 창백한 안색… 다시 불거진 푸틴 정신이상설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이 스테로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한 ‘로이드 분노’(Roid Rage)를 앓고 있다는 외신의 분석이 나왔다. 푸틴은 그동안 파킨슨병부터 아스퍼거 증후군, 오만 증후군(hubris syndrome)에 이르기까지 건강이상설이 불거진 바 있다. 14일(한국시간) 뉴욕포스트·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서방 고위정보 기관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관계자는 “푸틴의 최근 의사 결정에 분명한 변화가 느껴진다. 이전과 달리 명확성이 현저히 떨어졌다”라며 파킨슨병, 치매, 암 등을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과다 복용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편집증적 노쇠 징후 포착 로이드 분노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분노 조절 장애 등의 뇌 질환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푸틴의 얼굴과 목이 붓고, 안색이 많이 창백해진 점을 그 증거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푸틴과의 정상회담 이후 “푸틴의 상태가 예전 같지 않아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가디언은 푸틴의 편집증적 행동에 주목했다. 푸틴에게 찍혀 정치적 난민으로 전락한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는 프랑스24 TV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이 살해될 것을 두려워하는 편집증적 노쇠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방 소식통은 푸틴이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특정한 망상을 가지는 편집증적인 행동을 보여주고 있으며, 코로나19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마크롱 등 외국 정상과 회담을 할 때나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등 핵심 인사와 논의를 할 때도 지나치게 거리를 두면서 구설에 올랐다. 5m 거리두기에 일각에서는 “컬링 경기냐”라는 비아냥도 나왔다.“항상 살인자였지만 뭔가 다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푸틴의 정상회담 테이블을 건강 이상설의 주요 근거로 꼽았다. 가디언은 “권력을 과시하고 긴장감을 높이려는 전략적 수단”이자 “상대방에게 모욕감을 주는 물리적 도구”라고 분석했다. 텔레그래프는 “푸틴에게 심각한 질환이 있다면 이런 극단적 조치가 이해된다”고 지적했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마르코 루비오 의원은 “푸틴이 신경적, 생리적 건강 문제가 있는 것 같다”라며 “더 많은 것을 알리고 싶지만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분명히 뭔가 이상하다는 점이다. 그는 항상 살인자였지만, 지금 그의 문제는 이전과는 다르고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유럽·러시아 담당 선임 이사로 푸틴을 몇 차례 만나본 피오나 힐 역시 “푸틴 얼굴이 부어있다. 다량의 스테로이드 복용이나 다른 푸틴의 개인적인 문제도 관련된 긴급한 상황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리한 우크라이나 침공 ‘도박’” 푸틴은 지난해 초 개헌을 통해 2036년까지 대통령직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굳이 무리하게 영토 확장을 서두를 이유가 없음에도 인구 4400만명의 우크라이나를 한 번에 전복시키겠다고 침공을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푸틴의 건강에 대한 의심만 증폭시킬 뿐”이라며 건강 이상 외에는 이러한 ‘도박’에 나선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 [속보] 러, 우크라에 백린탄 투하…‘인류 최악의 무기’인 이유

    [속보] 러, 우크라에 백린탄 투하…‘인류 최악의 무기’인 이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인류 최악의 화학무기로 불리는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州) 포파스나시(市)의 올렉시 빌로시츠키 경찰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러시스트(파시스트와 러시아의 합성어)들이 우리 마을에 백린탄을 쏟아붓고 있다”고 주장했다. 빌로시츠키 서장은 “백린탄은 나치가 ‘불타는 양파’로 부르던 것”이며 “형언할 수 없는 고통과 불길을 일으킨다”고 썼다. 류드밀라 데니소바 우크라이나 의회 인권담당관도 온라인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전날 포파스나시에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보도한 로이터 통신은 “데니소바 인권담당관의 주장을 검증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백린탄은 소이탄(燒夷彈, incendiary bomb)의 한 종류다. 소이탄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로, 폭탄이나 로켓탄, 수류탄 등의 탄환류에 소이제를 넣은 것이다. 이중 가연성이 매우 강한 백린 파편을 타격 지점 주변에 광범위하게 뿌리는 화학 무기인 백린탄은 영국에서 개발됐는데, 끔찍하고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백린탄은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소화하기가 매우 어렵다.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제네바 협약에 따라 국제법상 연막용과 조명용으로만 사용 범위가 제한돼 있다.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백린탄이 거론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와 친러시아 반군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지난 1일에는 우크라이나가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비난했다.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실제로 백린탄을 사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진공폭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열압폭탄, 기화폭탄으로도 불리는 진공폭탄은 먼저 미세한 연료 구름을 퍼뜨리고, 이 구름을 폭발시켜 열과 충격파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연료 구름이 폭발할 때 주변 산소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진공 폭탄’으로 불린다. 이 폭탄은 상대 병력뿐 아니라 민간인에게도 무차별적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대량 살상무기로 통한다. 미국 "러시아, 생화학무기 사용 준비하고 있다" 주장, 러시아는 반박 한편, 미국은 지난주 러시아가 생화학무기 사용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을 포착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2일 서방 정보 당국이 입수한 첩보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생화학 무기 공격을 감행한 뒤, 그 책임을 우크라이나 또는 미국 등 서방 국가로 돌리는 ‘가짜 깃발’(false flag) 작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짜 깃발’ 작전이란 상대방이 먼저 공격했다고 거짓 주장을 하면서 자신들의 공격 빌미를 만드는 군사작전이다. 유럽의 한 당국자는 WP에 “우려가 매우 크다. 분명히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고 북대서양조약기구의 한 고위 관계자도 “러시아가 생화학 공격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정보당국이 구체적으로 어떤 정황을 포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워싱턴포스트는 12일 “러시아는 냉전 시기 생화학무기를 대규모로 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3년간 2차례나 신경작용제를 사용해 요인 암살 시도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상은 모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이었다”고 전했다.
  • [단독] “재건축 때 안전진단 완화” ‘尹 공약 1호 법안’ 나왔다

    [단독] “재건축 때 안전진단 완화” ‘尹 공약 1호 법안’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국민의힘도 후보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 입법에 시동을 걸었다. 대선 이후 ‘1호 법안’으로 재건축 추진을 쉽게 해 주는 개정 법률안을 내놓은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집중 비판해 온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규제 완화에 나선 모양새다. 13일 국회에 따르면 조수진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 11명은 지난 11일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의 핵심은 낡은 아파트 등을 재건축할 때 거쳐야 하는 안전진단 문턱을 낮춰 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내진 성능을 확보하지 못했거나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건축물은 재건축 단계에서 안전진단을 생략할 수 있게 하고 ▲주거환경 중심 평가 시 구조 안전성 분야의 가중치를 30% 이상 되지 못하게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안전진단은 낡은 주택을 재건축할 때 첫 관문이다. 현행법상 지은 지 30년이 넘으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다만 ‘아파트가 너무 낡아 위험하고, 살기 불편하다’는 것을 검증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이 안전진단이다. 정밀안전진단 때는 ▲구조 안전성 ▲주거 환경 ▲건축 마감·설비 노후도 ▲비용 편익 등을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이 가운데 구조 안전성은 건물 기울기 등 무너질 위험은 없는지를 평가한다. 문재인 정부는 2018년 안전진단을 강화하면서 평가항목 중 구조 안전성 비중을 20%에서 50%로 늘렸다. 국민의힘 측에 따르면 이후 재건축 불가 판정이 16.5배 증가했다. 녹물이 나오는 등 낡아서 생활하기 불편한데 구조상 큰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재건축을 못 하고 있는 아파트가 많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은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완화해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공약해 왔다. 구체적으로 ▲준공 30년 이상 되면 정밀안전진단을 면제해 주고 ▲정밀안전진단 기준상 구조 안전성 가중치를 낮추며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의 부동산 분야 ‘책사’인 김경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 3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재건축을 하지 않으면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져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재건축에 따른) 단기적 가격 상승이 우려돼도 이를 감내해야 한다”면서 “지하철 공사 기간 정체가 심해진다고 공사를 안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구조안전성 가중치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서 바꿀 수도 있지만, 법에 명시해야 정권에 따라 재건축 시장이 지나치게 위축되는 걸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노무현 정부 때는 시행령을 개정해 구조 안전성 비중을 높였는데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는 이 비중을 낮췄었다. 문재인 정부 때는 재건축 남발을 막고, 강남 등 재건축에 따른 집값 상승을 잡겠다는 취지로 안전성 비중을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의석(300석) 중 172석을 점한 여소야대 지형상 법 통과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다만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대선 막판 “구조 안전성이 50%를 차지하고 있어 신속한 재건축 진행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中 자랑 어디 숨었나’…역대 노벨상 수상자 194명, 러 규탄 속 중국계만 쓱 빠졌다

    ‘中 자랑 어디 숨었나’…역대 노벨상 수상자 194명, 러 규탄 속 중국계만 쓱 빠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194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이목이 쏠렸다. 하지만 이번 공식 지지 서명자 명단에는 중국 국적의 노벨상 수상자들만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 분위기다. 노벨상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12일 공개된 공식 지지서명자 명단에는 노벨상 수상자 194명의 이름이 공개됐다. 공개서한을 통해 러시아 정부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공개 비판한 노벨상 수상자 194명은 해당 서한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것은 1939년 독일 나치 군대가 폴란드 침략해 도발한 뒤 1941년 소련을 침공한 것과 흡사하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군 즉시 철수와 폭력 중단’을 촉구했다. 해당 공개서한에 대만 국적으로 1986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던 리위안저와 중국계 미국인으로 1997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스티븐 추, 1998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대니얼 추이 등이 서명했다. 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도 공개서한을 지지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 침공을 규탄했다. 하지만 총 194명의 공개서한 서명자 중에는 중국 국적의 노벨상 수상자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비판의 도마 위에 섰다.  이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은 이유 없는 전쟁을 일으켰다’면서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 국민들은 피해자이며, 푸틴과 그를 따르는 러시아 정부에 전쟁의 책임이 있다’며 러시아의 군사적 행동과 푸틴을 동시에 비판했다. 그러면서 ‘푸틴은 우크라이나의 존재 자체에 대한 합법성을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평화적인 방법으로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는 유엔 헌장을 러시아 정부가 노골적으로 위반하고 있다. 양국 군인 수백 명의 목숨이 부질없이 희생됐고, 러시아에 대한 국제 사회의 경제적 제재로 인해 무고한 시민들이 곤경에 빠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1975년 공포된 헬싱키 법안과 1990년 파리 헌장에 기반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는 향후 수백 년 동안 러시아의 명예를 더럽히는 가장 큰 원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공개서한에 서명한 노벨상 수상자 중 중국인 수상자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소셜미디어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된 분위기다.  실제라 한 누리꾼은 ‘중국이 자랑하는 중국 최초의 노벨 물리학 수상자인 양전닝(杨振宁)과 중국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모옌(莫言), 개똥쑥을 이용한 말라리아 치료제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의학상을 수상했던 투유유(屠呦呦) 등 다수의 중국계 수상자 중 우크라이나 민간이 희생과 전쟁 피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더한 인물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독일 주재 대만 대표 세즈웨이 역시 이번 공개서한 서명자 명단에 대해 “이미 고인이 된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가 생존해 있었다면 오늘 이 사태를 매우 아프게 받아들였을 것”이라면서 “그가 살아있었다면 중국 국적의 유일한 서명자로 이름을 올렸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중국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받은 인권 운동가 류샤오보(劉曉波)는 톈안먼 사건 이후 중국의 인권과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인물로 중국 공산당에 반체계 인물로 낙인찍힌 뒤 2017년 투옥 중 사망했다. 셰즈웨이 대만 대표는 “러시아 당국의 심각한 통제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광장에는 아직도 많은 러시아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이번 사태를 비판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용기는 민족과 혈연을 초월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아쉽게도 인구 14억 명의 중국에서 이런 일은 상상도 할 수 없다”면서 “그들은 아직도 19세기 안에 갇혀 있으며, 아쉽게도 중국은 여전히 이런 면에서 한참 낙후된 상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