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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방부지 복합쇼핑몰 개발, ‘수천억 공공기여’ 놓고 광주시·사업자 ‘충돌’

    전방부지 복합쇼핑몰 개발, ‘수천억 공공기여’ 놓고 광주시·사업자 ‘충돌’

    광주 근대산업의 대표 유산으로 꼽히는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를 개발, 대규모 아파트와 복합쇼핑몰을 조성하는 사업이 ‘수천억원대 공공기여금’이라는 유탄을 맞아 휘청이고 있다. 광주시가 제시한 공공기여금 액수에 대해 ‘지나치게 많다’며 불만을 표시해 온 사업자 휴먼스홀딩스PFV측이 결국 “감정평가액을 산정한 근거에 문제가 있다. 재감평을 해달라”며 이의신청을 접수한데 따른 것이다. 공공기여금을 최대한 확보해 특혜논란을 불식하려는 광주시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사업자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그으면서 사업 장기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2일 광주시와 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PFV에 따르면, 사업자측은 “광주시가 주관한 전방·일신방직 부지 감정평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주 말 광주시에 이의신청을 했다. 사업자측은 “최근 광주시로부터 통보받은 감정평가금액은 지나치게 많은 수준”이라며 “이는 감정평가기관이 부적절한 기준을 적용해 무리하게 평가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사업자측은 이어 “빠른 시일내에 제3의 감정평가법인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정평가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업자측이 제시된 감정평가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것은, 감정평가액이 지나치게 높게 산정되면서 개발이익의 40~60% 수준에서 결정되는 공공기여금액 역시 당초 예상보다 많게는 20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판단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광주시와 사업자측은 올들어 2개 법인을 통해 사업부지에 대한 감정평가를 거쳤으며, 최근 2개 평균값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끝나지 않아 감정평가 결과가 공개되진 않고 있지만, 부지면적 29만6340㎡규모의 공장용지가 상업용지 등으로 용도변경될 경우 차익이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 “사업자측에서 공공기여금액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현재 관계부서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있는 상태로, 원활한 사업진행을 목표로 감정평가가 적절했는지 그리고 재감평이 가능한 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답변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업자측은 이에 대해 “재감평을 요구하는 이의신청에 대한 광주시의 답변을 받아 본 뒤 사전협상을 재개할 것인지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라며 “당초 8월말에는 사전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재감평 등을 감안하면 사업일정이 다소 늦춰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방·일신방직 공장부지인 광주 북구 임동 29만6340㎡에는 복합쇼핑몰 ‘더 현대 광주’를 비롯해 49층 규모의 특급호텔과 랜드마크 타워, 그리고 4000여세대의 공동주택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주시는 개별 건축물과 기반 시설에 대한 인허가 등을 거쳐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2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8월 22일

    쥐 36년생 : 소득이 없으나 희망은 있다. 48년생 : 우유부단하다 재물 잃는다. 60년생 : 사람과의 충돌 예상된다. 72년생 : 얄팍한 속임수에 넘어가지 마라. 84년생 : 오곡이 풍성하니 기쁘고 즐겁다. 소 37년생 : 재물운은 기대하지 마라. 49년생 : 무슨 일이든 침착하게 처리하라. 61년생 : 모든 일이 뜻대로 된다. 73년생 : 기쁜 와중에 슬픈 일이 끼어드는구나. 85년생 : 차분히 일을 풀어나가라. 호랑이 38년생 : 부주의로하면 잃는 것 많다. 50년생 : 작은 것 하나도 실수 없이 체크해 보아라. 62년생 : 횡재수가 있으나 곧 사라진다. 74년생 : 친구의 부탁은 신중하게 처리하라. 86년생 : 관재 구설을 주의하라. 토끼 39년생 : 지난 일에 얽매여서 손실이 크겠구나. 51년생 : 자존심만 버린다면 행운은 저절로 찾아든다. 63년생 :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해야 길하다 75년생 : 새로운 힘이 생기나 이동은 삼가라. 87년생 : 시비 가릴 일이 생긴다. 용 40년생 : 내 가정은 내가 지키는 것이다. 52년생 : 남의 말보다 자기 소신대로 추진하면 효과 있다. 64년생 : 욕심이 더 큰 욕심 부른다. 76년생 :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하라. 88년생 : 대인관계에 신중히 처신해야 한다. 뱀 41년생 : 부탁을 가려서 받아야겠다. 53년생 : 마음의 안정이 다른 것보다 우선. 65년생 : 남에게 잘못을 떠넘기지 마라. 77년생 : 지나치게 감정적이 되어 성급하게 결정하지 마라. 89년생 : 생기가 가득하니 주위에서도 좋아한다. 말 42년생 : 잘 알고 지내는 사람 도움 있을 듯 54년생 : 재물운이 다가오니 초조해하지 마라 66년생 : 자세하게 검토한 다음 일 추진하라. 78년생 : 일이 꼬여 고전하게 된다. 90년생 : 매사 매듭을 잘 지어야 하겠다. 양 43년생 : 사소한 다툼이 커다란 싸움으로 확대되니 자제하라. 55년생 : 수입이 좋아지니 베풀어라. 67년생 : 수입이 크게 늘어난다. 79년생 : 행운은 천천히 찾아드는구나. 91년생 : 중도에 포기하면 오해가 커진다. 원숭이 44년생 : 지나친 투자만 삼가라. 56년생 : 당장은 힘들어도 좋은 일 생기겠다. 68년생 : 가족끼리 말조심해야 하겠다. 80년생 : 자신을 지나치게 내세우면 외톨이가 되기 쉽다. 92년생 : 매매건에 어려움 있겠다. 닭 45년생 : 집안에 경사가 생겨 즐거움 가득 57년생 : 욕심만 버린다면 모든 일이 순조롭다. 69년생 : 사람마다 우러러본다. 81년생 : 적극적으로 행동하라. 93년생 : 귀인이 와서 도와주니 대길 개 46년생 : 방심하다 뜻밖의 손실이 있으니 세심하게 살펴라. 58년생 : 즐거운 일 생기겠다. 70년생 : 경솔한 행동이 돌발 사고를 부르니 신중히 처신하라. 82년생 : 자신의 위치를 확실히 하라. 94년생 : 주위 사람이 도와줄 것이다. 돼지 47년생 : 장거리 여행은 미루어라. 59년생 : 재물운 들어오나 쌓이지 않는다. 71년생 : 망설여지는 일이 있으면 손대지 말아라. 83년생 : 건강에 유의하라. 95년생 : 과욕은 좋지 않은 결과만 초래.
  • “한국, 면세점 쇼핑·중국어 능통 경쟁력… 차별화된 볼거리는 부족해”

    “한국, 면세점 쇼핑·중국어 능통 경쟁력… 차별화된 볼거리는 부족해”

    한국 관광에 대해 중국 여행사 대표는 가성비는 좋지만 일본보다 볼거리가 부족하다고 짚었다. 중국 대형 여행사 중칭뤼(中旅)의 후자치 일한중심 총경리는 21일 “단체관광 재개는 중국 전체 관광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동안 관광객은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한 민간 분야 교류 재개의 초석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20여년간 한국 관련 여행 업무를 이끈 후 총경리는 기업의 인센티브 관광 등 굵직한 관광상품들을 기획했다. 그는 한국 관광의 장점에 대해 “화베이(베이징·톈진·허베이·허난 등) 지역에서 해외여행을 떠날 때 한국의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면세점 쇼핑도 일본이나 싱가포르 등 경쟁국에 비해 앞선다”고 치켜세웠다. 또 “관광지마다 중국어 능통자가 배치돼 여행에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며 “9월 1일 출발하는 40명 규모의 제주도 여행단을 시작으로 중추절·국경절 황금연휴(9월 29일~10월 6일)에 여행 인파가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봤다. 후 총경리는 중칭뤼의 주요 한국 관광상품에 대해 “서울과 부산, 제주를 거점으로 지역별 4박 5일 코스가 대세”라며 “가격은 각각 6000위안(약 110만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중국 여행 추세가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으로 바뀌고 있어 강원도 춘천의 레고랜드나 제주도 스누피가든 등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관광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 관광의 과제에 대해 “아직 제주도 말고는 차별화된 볼거리가 많지 않다”며 “일부 관광지 음식 가격이 지나치게 비싼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일 관계 악화에도) 중국인들의 일본 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일본은 볼거리가 많고 서비스 품질도 뛰어나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일본과 경쟁하는 우리나라 관광업계가 되새겨야 할 대목으로 보인다. 중국인들의 해외관광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국경절 중국인 해외여행객은 2019년의 3분의1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하면서 “최소한 내년은 돼야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국가 위한 희생 기리고 예우… 1961년 ‘청’으로 시작, 올해 ‘부’ 승격[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가 위한 희생 기리고 예우… 1961년 ‘청’으로 시작, 올해 ‘부’ 승격[윤석열 정부-2023 공직열전]

    국가를 위한 희생을 기리고 예우하는 것을 기본 업무로 하는 국가보훈부는 올해 6월 새롭게 출범했다. 정부부처 가운데 가장 어린 ‘막내’라고 할 수 있다. 1961년 ‘군사원호청’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가 1985년 국가보훈처가 됐으며 2017년에는 처장이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승격했다. 그리고 올해 드디어 윤석열 정부가 강조해 온 ‘일류보훈’ 방침에 따라 오랜 숙원이었던 보훈부 격상을 62년 만에 이뤄냈다. 보훈처에서 보훈부로 바뀐 건 이름 한 글자에 그치지 않는다. 승격과 함께 보훈부 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참석해 심의·의결권을 행사한다.보훈부 차원에서 독자적인 부령(部令) 발령권도 갖게 된다. 급상승하는 위상에 발맞춰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와 국립묘역 확장 등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본부 조직 역시 기존 ‘1실 9국 24과’에서 ‘2실 10국 31과’로 커졌다. 실장급과 국장급 자리가 하나씩 늘었고 과장급 부서는 7곳이나 신설됐다. 정부 안팎에서는 “최근 정부가 내린 정책 결정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게 보훈부”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린다. 윤석열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제18·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해 의정 경험이 풍부한 데다 정무감각이 뛰어나 국회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정치인 출신 장관이 앞에서 치고 나가는 역할을 한다면 안살림을 챙기며 뒤에서 받쳐주는 건 윤종진 차관 몫이다. 윤 차관은 행정안전부 출신으로 자치분권정책관, 경북 부지사, 안전정책실장 등을 두루 거친 정통 행정관료다. 보훈부 승격을 위해 정원 규모와 조직 구성, 업무 분장 등 중요한 실무작업을 주도하고 이를 행안부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직급 조정 과정에서 하위직을 많이 고려함으로써 보훈부 승격 당시 하위직 승진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을 정도다. 보훈부에 낯선 영역이었던 정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엄격한 교관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남일 기획조정실장은 외부 출신인 박 장관과 윤 차관을 내부 공무원들과 연결해 주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보훈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오랫동안 보훈업무를 담당했고 대전지방보훈청장과 국립대전현충원장을 거치는 등 경험도 풍부해 보훈부 업무를 전반적으로 잘 이해하고 있다. 오진영 보훈정책실장은 보훈부 승격과 함께 보훈정책 전반을 총괄하기 위해 새로 생긴 보훈정책실을 이끌고 있다. 이 실장과는 대학 동기인 데다 같은 고시반에서 함께 공부했던 사이다. 보훈부 업무에서 핵심으로 꼽히지만 다소 복잡해 대개가 근무를 꺼리는 보훈과 보상 분야 실무 달인으로 통한다. 보훈대상자 제도개선 작업을 총괄해서 마무리 지을 정도로 뚝심 있고 우직한 일처리가 돋보인다. 김주용 대변인은 보훈부의 ‘에이스’로 통한다. 2015년 당시 광복 70주년 기념 한중 청년 자전거 대장정을 구상했고 최근에는 국립서울현충원 이관작업 총괄과 재단장 관련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낸 것으로 유명하다. 추진력도 강해서 6·25전쟁 70주년 추진단장 당시 코로나19로 사업 추진이 어려울 때 해외 참전용사들에게 마스크를 지원하는 사업을 기획하고 진두지휘해 22개 참전국의 호평을 받았다. 강윤진 보훈정책관은 김 대변인과 함께 보훈부를 대표하는 공무원인 데다 보훈부 고위공무원 가운데 유일한 여성 공무원이다. 자연스레 서기관부터 국장 승진까지 ‘여성 1호’ 기록을 도맡아 갈아치우고 있다. 허허실실 유형으로 친화력을 갖춘 데다 아이디어가 많고 외부 네트워크도 강해 대외업무 일처리가 어려울 때는 박 장관과 윤 차관도 강 정책관을 먼저 찾을 정도다. 한 보훈부 관계자는 “박 장관이 가장 신뢰하는 보훈부 공무원이 김 대변인과 강 정책관이라는 점에 부내에서 이견이 없다”고 귀띔했다. 장정교 보훈문화정책관은 보상정책국장, 대구지방보훈청장, 보훈선양국장을 거쳐 신설 부서인 보훈문화정책국을 이끌게 됐다. 맡은 임무를 끝까지 해내는 일욕심이 많다. 업무에서는 직원들에게 방향을 분명히 해서 명확하게 지시하는 스타일이다. 남궁선 보훈예우정책관은 현재 본부 실국장 가운데 유일한 7급 공채 출신이다. 온화하고 겸손한 성격인 데다 우직하게 맡은 임무를 확실하게 처리해 위아래 두루 신망이 두텁다. 홍범도 장군과 황기환 지사 유해 봉환을 비롯해 최근 마무리 지은 최재형 선생 부인 최 엘레나 여사의 유해 봉환과 안장 등 보훈부가 심혈을 기울인 굵직한 사업들을 성공리에 추진했다. 보훈부 실국장 중 가장 ‘젊은 피’는 박진수 보훈단체협력관과 황의균 보상정책국장이라고 할 수 있다. 각각 1974년생과 1975년생으로 행정고시 동기다. 한 보훈부 관계자는 “보훈부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보훈부를 이끌 차세대 리더급 인재가 박 협력관과 황 국장이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평했다. 박 협력관은 행안부에서 일하다가 2017년 전입한 경우다. 깔끔한 일처리와 원만한 성격을 바탕으로 다른 부처 출신이 맡기에 쉽지 않은 인사와 예산 담당 등 주요 보직을 두루 맡을 정도로 보훈부에 잘 안착했다. 황 국장은 박 장관 비서실장으로 일할 당시 박 장관과 보훈부 간부들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잘하는 것을 눈여겨본 박 장관이 보훈부 승격과 함께 국장급으로 발탁한 경우로 알려졌다. 깔끔한 일처리는 물론 자상한 태도 덕분에 보훈부 노조에서 선정한 ‘가장 함께 일하고 싶은 간부 1위’로 꼽히기도 했다. 김진수 제대군인국장은 육군정보학교장과 정보작전지원참모부 정보차장 등을 거친 육군 준장 출신이며 지난 4월 개방형으로 임용됐다. 보훈부에 들어오고 나서 몇 달이 지나서야 “장군 출신인 줄 몰랐다”며 놀라는 간부가 있었을 정도로 주위에 ‘장군 티’를 전혀 내지 않는다는 후문이다. 재향군인회 국장을 역임하는 등 예비역과 제대군인 관련 원활한 업무 조율이 장점이다. 나치만 서울지방보훈청장은 별명이 두 개다. 시급히 처리해야 할 중요한 업무가 있을 때 긴급 투입돼 깔끔하게 마무리한다고 해서 ‘구원투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으며 보훈부에 관한 한 세세한 부분을 모두 파악하고 직원들까지 꼼꼼히 잘 파악하고 있다고 해서 ‘복도 인사실장’이라는 별명으로도 통한다. 적극적이고 원만한 대인관계가 최대 강점이다. 이성춘 보훈심사위원장은 복지증진국장과 보훈선양국장, 서울지방보훈청장, 경인지방병무청장을 두루 역임했다. 황원채 대전현충원장은 규제개혁법무담당관과 복지증진국장, 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거쳤다. 보훈부는 현재 국방부 소속인 서울현충원을 보훈부 소속으로 이관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대전현충원과 서울현충원 등 국립묘지를 총괄할 국립묘지운영관리본부를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은 안동대 교수와 안동독립운동기념관장, 한국근현대사학회장 등을 역임한 한국근현대사 연구자 출신이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건립위원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3월 개관과 함께 초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이와 함께 최정식 홍보담당관은 2005년 민간 홍보전문가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예산처, 교육과학기술부, 서울시 등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18년간 한우물을 판 홍보 전문가다. 보훈부와는 2012년 소통총괄팀장을 맡으면서 인연을 맺었고 보훈부 승격과 함께 홍보담당관에 임명됐다.
  • ‘문항 장사’ 대부분 수도권 고교 교사… “중징계·수사의뢰 계획”

    ‘문항 장사’ 대부분 수도권 고교 교사… “중징계·수사의뢰 계획”

    21일 교육부가 공개한 현직 교사 297명의 영리 행위 자진 신고 내용에 따르면 모의고사 킬러 문항 등을 제공하거나 학원 교재를 제작한 교사들은 대체로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있는 고등학교 교사였다. 교육부는 비위 정도와 겸직 허가 여부, 적정성을 고려해 중징계 처분하고 고액을 받은 교사에 대해서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교육부가 공개한 사례를 보면 교사들은 많게는 수억원을 받고 대형 학원이나 강사에게 수년간 모의고사 문항을 제공하거나 문제 검토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서울 공립고 수학 교사는 사교육 업체에 비정기적으로 문항을 제공하며 2억 9000여만원을 받았고, 서울 공립중 윤리 교사는 5개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문항을 주는 대가로 2억 900여만원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교육부는 자진 신고 내용에 대해 활동 기간과 금액 등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 겸직 허가를 받지 않은 교사는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징계 처분할 수 있다. 영리 행위 금지 의무를 위반한 경우 고의·중과실이 확인되면 파면·해임도 가능하다. 겸직 허가를 받았더라도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만들어 판 행위가 교사의 정상적인 업무 수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면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원의 겸직 허가와 영리 행위는 교원의 정상 업무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해야 하는데, 사교육 업체와 연관된 영리 행위는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행위로 볼 수 있어 정상적 직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사교육 업체에서 지나치게 많은 금액을 받은 교사에 대해서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청탁금지법 위반이 확인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영리 행위를 한 교사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평가 출제 경험이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 평가원의 출제 업무를 방해했다는 업무 방해 혐의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교사들의 수능이나 모의평가 출제 경험도 확인할 계획이다. 자진 신고인 만큼 관련 내용을 축소하거나 신고를 하지 않은 사례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자진 신고를 하지 않은 교사에 대한 조사와 후속 조치를 위해 감사원과 조사·감사 일정을 협의하고 조치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교원 겸직 허가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기로 했다.
  • ‘정쟁의 장’ 변질된 인사청문회… 청문보고서 채택하지 않는 국회

    ‘정쟁의 장’ 변질된 인사청문회… 청문보고서 채택하지 않는 국회

    윤석열 정부 들어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경우는 41.0%로 인사청문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청문회가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면서 국회가 인사 검증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방기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서울신문이 2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4월 이후 장관, 헌법재판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등의 인사청문요청안 채택 여부를 조사한 결과 39건 중 16건(41.0%)의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39건 중 18건은 채택됐고, 3건은 낙마 등을 이유로 철회됐다. 지난 1일 접수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 채택도 불발됐다. 청문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하는 기한은 이날까지였지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 개최에 합의하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향후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국회가 응하지 않으면 청문보고서 없이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임명하면 이번 정부에서 국회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16번째 사례가 된다.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국회 입법조사처의 ‘공직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회가 공직 후보자 임명에 동의하지 않거나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비율은 노무현 정부 6.2%, 김대중 정부 12.5%, 박근혜 정부 14.9%, 이명박 정부 23%, 문재인 정부 28.7% 등이었다.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제1당을 차지한 이후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경우 여당이 여야 합의 없이 단독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는 것을 두고 대통령의 인사권을 검증하고 견제하는 임무를 도외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야당이 ‘의혹이 해소되지 못했다’며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거나 사퇴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 인사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논란 과정을 그대로 남겨 기록하고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며 “부적격이라든지, 이런 인사를 하면 안 된다든지 하는 메시지를 역사에 남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여야는 지난달 권영준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부적격 의견을 넣어 통과시켰다. 권 후보자가 법률의견서 작성 대가로 대형 로펌으로부터 지나치게 많은 보수를 받았다는 의혹 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청문제도가 탄생한 미국의 경우 상원에서 인준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없다. 하지만 100년간 장관에 대한 인준안이 상원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된 경우는 3건뿐이다. 백악관이 연방수사국(FBI) 등을 동원해 엄격하고 세밀하게 사전 검증을 하기 때문에 이를 통과하면 상원에서는 업무능력에 대한 검증이 주를 이룬다. 전문가들은 인사청문회를 개혁할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방법론은 서로 다른 상황이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인사청문회 결과에 대해 아무런 강제력이 없다는 점이 가장 문제”라며 “인사청문회의 위상을 재정립할 방식을 국회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조 교수는 “인사청문회는 본래 대통령의 인사권을 의회가 견제하기 위해 도입됐는데, 정파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강제성을 부여하면 외려 대통령의 국정을 방해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바그너 용병 “폴란드 의용병도…우크라 편이면 모두 처형”

    바그너 용병 “폴란드 의용병도…우크라 편이면 모두 처형”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한 용병은 자신의 부대가 우크라이나 군인을 포로로 잡지 않고 모두 죽였다고 자랑했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독립매체 유로마이단프레스 등에 따르면, 바그너그룹 용병 미하일 안티포프는 최근 한 러시아 매체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자신과 동료들은 폴란드 의용병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는 모든 군인을 포로로 잡지 않고 처형했다고 밝혔다. 안티포프는 당시 인터뷰 시작과 동시에 ‘적을 몇 명 죽여봤나’는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네 명을 죽이고 부상병 한 명을 더 죽였다”고 미소 지으며 답했다.그는 지난 2006년 살인죄로 징역 20년 이상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3년 반 정도를 남기고 바그너그룹 한 강습 부대에 합류했다. 바그너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직접 교도소로 찾아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전쟁)에 참여하면 상당한 보수를 주고 일정 기간 살아남으면 사면해주겠다고 약속하며 죄수들을 용병으로 모집했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안티포프에 따르면 바그너 용병 누구도 적을 포로로 잡고 싶어하지 않았다. 프리고진 역시 지난 4월 포로를 잡는 대신 모든 적을 사살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바그너 용병이 포로를 곧바로 처형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잠재적으로 가치 있는 정보를 알고 있을 때 뿐이라고 안티포프는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포로가 더 높은 지휘관에게 보내진 뒤 어떻게 됐는지는 자신도 모른다고 했다.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인이 아니더라도 우크라이나 편에서 싸우는 군인들마저 처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티포프는 자신의 동료들은 한 폴란드 의용병을 포로로 잡은 적이 있다고 회상하고, 포로를 무릎 꿇린 뒤 그의 머리에 총을 쏴 죽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왜 우리가 (적을) 포로로 잡아둬야 하나?”며 “이건 전쟁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945년에도 전쟁이 있었고 나치들이 독일에 남았고 서유럽의 이 세대는 전적으로 러시아에 반대한다”며 “나치를 완전히 뿌리 뽑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포로를 매우 잔인한 방식으로 처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월 초 위장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러시아 남성이 우크라이나 군복 차림의 남성 목을 베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한 바 있다. 이 영상에는 희생자의 비명 소리가 잦아든 뒤 군인들이 목을 벤 이를 격려하는 소리와 희생자의 머리를 지휘관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하는 소리도 담겼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 군인 2명이 머리와 손이 잘린 채 땅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촬영한 다른 영상도 나돌았다. 이 영상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군이 우크라이나군을 죽였다”고 말하며 웃는 장면도 담겼다. 당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영상이 공개된 뒤 온라인 연설에서 목을 벤 이들은 ‘짐승들’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온 세상이 이 영상을 봐야 한다며 “세상의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이 짐승들이 얼마나 쉽게 사람을 죽이는지 말이다”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이 일이 잊혀질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바그너그룹이 지난해 봄과 여름에 루한스크주 포파스나에서도 비슷한 전쟁 범죄를 저질렀다는 지적들이 있다며 우크라이나 군인 참수가 바그너 용병들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 모의고사 문항 팔고 수억원 받아…5000만원 이상 받은 교사도 45명

    모의고사 문항 팔고 수억원 받아…5000만원 이상 받은 교사도 45명

    현직 교사 297명이 사교육 업체에 킬러 문항 등을 만들어 팔거나 학원 교재를 제작하는 영리 행위를 했다고 자진 신고했다. 이 가운데 지난 5년간 4억 9000만원을 받은 고교 수학 교사를 포함해 사교육 업체로부터 5000만원 이상을 받은 교사도 45명이나 됐다. 교육부는 지난 1~14일 사교육 업체와 연계된 현직 교원의 최근 5년 영리 행위 자진 신고를 받은 결과 총 297명이 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자진 신고는 일부 교사들이 사교육 업체에 모의고사 킬러 문항을 판매하고 대가를 받았다는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 운영됐다. 신고 건수는 총 768건으로 모의고사 출제 537건, 교재 제작 92건, 강의·컨설팅 92건, 기타 47건이었다. 자진 신고한 교사 가운데 45명은 사교육 업체로부터 5000만원 이상 받았다고 신고했다. 대부분 수도권 고등학교 교사로 대형 입시학원이나 유명 입시 강사와 계약하고 모의고사 문항을 수시로 제공했다. 경기도 사립고 수학 교사인 A씨는 2018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7개 대형 학원과 부설연구소의 모의고사 출제에 참여한 대가로 총 4억 8526만원을 받았다고 교육부에 신고해 금액이 가장 많았다. 서울 사립고 화학 교사 B씨는 2개 대형 학원으로부터 5년간 3억 8240만원, 서울 공립고 지리 교사 C씨는 5개 학원에서 4년 11개월간 3억 55만원을 받고 모의고사 문항을 제공했다고 신고했다. 세 사람은 모두 겸직 허가를 받지 않았다. 자진 신고 교사 중에서 겸직 허가를 받지 않은 교원은 188명, 건수로는 341건으로 분석됐다. 교육부는 자진 신고하지 않은 교사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감사원과 함께 조사·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수도권 고교 교사 대부분…파면까지 가능 교육부가 공개한 자진 신고 내용에 따르면 영리 행위를 한 교사들은 대체로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 위치한 고등학교 교사였다. 교사들은 많게는 수억원을 받고 대형 학원이나 강사에게 수년간 모의고사 문항을 제공하거나 검토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비위 정도와 겸직 허가 여부, 적정성을 고려해 중징계 처분하고 고액을 받은 교사에 대해서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를 할 계획이다. 겸직 허가를 받지 않은 교사는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징계 처분할 수 있다. 영리 행위 금지 의무를 위반한 경우 고의·중과실이 확인되면 파면·해임도 가능하다. 겸직 허가를 받았더라도 사교육 업체에 문항을 만들어 판 행위가 교원의 정상적인 업무 수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면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원의 겸직 허가와 영리 행위는 교원의 정상 업무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해야 하는데, 사교육 업체와 연관된 영리 행위는 학생들을 사교육으로 내모는 행위로 볼 수 있어 정상적 직무 수행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교육 업체에서 지나치게 많은 금액을 받은 교사에 대해서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청탁금지법 위반이 확인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모의평가·수능 출제 여부도 확인…감사원 감사 영리 행위를 한 교사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나 평가원 모의평가 출제 경험이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출제 업무를 방해했다는 업무 방해 혐의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교사들의 수능이나 모의평가 출제 경험도 확인할 계획이다. 자진 신고인 만큼 관련 내용을 축소하거나 신고를 안 한 사례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자진 신고를 하지 않은 교사에 대한 조사와 후속 조치를 위해 감사원과 조사·감사 일정을 협의하고, 조치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교원 겸직 허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 학원에 킬러문항 팔아 4억 9천만원…교사 수백명 영리행위 자진신고

    학원에 킬러문항 팔아 4억 9천만원…교사 수백명 영리행위 자진신고

    현직 교원 297명이 사교육 업체에 문제를 만들어 팔거나 학원 교재를 제작하는 등 영리 행위를 했다고 자진 신고했다. 이 중 사교육 업체로부터 5000만원 이상을 받은 교원은 4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교사는 5년간 4억 9000만원 가까운 돈을 챙겼다. 교육부는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사교육 업체와 연계된 현직 교원의 최근 5년 영리 행위 자진 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총 297명이 자진 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한 명이 여러 건을 신고한 경우도 있어 건수로는 총 768건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모의고사 출제 537건, 교재 제작 92건, 강의·컨설팅 92건, 기타 47건 등이었다. 이번 자진신고는 일부 교원이 사교육 업체에 킬러문항을 제공하고 수천만∼수억원을 받는다는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 제보를 확인, 교원과 사교육 업체 간의 이권 카르텔을 근절하기 위해 운영됐다. 자진 신고한 교원 중에서 겸직 허가를 받지 않은 교원은 188명, 건수로는 341건으로 분석됐다. 이 중 사교육 업체로부터 5000만원 이상을 받은 교사는 45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수도권 고등학교 교사로, 대형 입시학원이나 유명 강사와 계약하고 모의고사 문항을 수시로 제공한 경우에 해당했다.실제 경기도 내 사립고 수학 교사인 A씨는 7개 대형 학원·강사에 모의고사 문항 제작을 대가로 5년간 총 4억 8526만원을 받았다고 교육부에 신고했다. 이는 자진 신고 교원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은 경우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서울시 내 사립고 화학 교사 B씨는 2개 대형 학원으로부터 5년간 3억 8240만원, 서울시 내 공립고 지리 교사 C씨는 5개 학원에서 4년 11개월간 3억 55만원을 각각 사교육업체에 문항을 만들어 판 대가로 받았다고 신고했다. A, B, C 교원 모두 겸직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자진신고 접수 건에 대해 활동 기간, 금액 등 사실관계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유형별로 비위 정도와 겸직 허가 여부, 겸직 허가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엄중히 조치한다는 계획이다.우선 겸직 허가를 받지 않은 교원의 경우 국가공무원법 위반으로 징계 처분을 받을 수 있다. 겸직 허가를 받았다 하더라도, 사교육업체에 문항을 만들어 판 행위가 교원의 정상적인 업무 수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교육부가 판단한 경우에도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 사교육업체로부터 지나치게 많은 금액을 받은 교원에 대해 교육부는 청탁금지법 혐의로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리 행위를 한 교원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나 모의평가 출제 경험이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출제 업무를 방해했다는 업무 방해 혐의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문항을 만든 교사가 사교육업체로부터 지나치게 많은 돈을 받은 경우에는, 그 돈에 문항 제작 대가뿐 아니라 정보 제공이라든지 다른 (청탁)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자진신고를 하지 않은 교원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감사원과 조사·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교원 겸직 허가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계획이다.
  • 여자월드컵 첫 우승 이끈 뒤 “아빠 사망” 들은 스페인 주장…골키퍼 강제키스 뒷말

    여자월드컵 첫 우승 이끈 뒤 “아빠 사망” 들은 스페인 주장…골키퍼 강제키스 뒷말

    카르모나의 소셜미디어 심경과 골키퍼 에르모소가 강제로 입맞춤을 당했다는 논란이 있다는 것을 보완해 21일 오후 4시 45분쯤 업데이트합니다.20일(현지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잉글랜드와의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우승을 이끈 스페인 대표팀의 주장 올가 카르모나(23)가 이틀 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사실을 뒤늦게 들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레프트 백인 카르모나는 경기를 마친 뒤에야 오랜 병마와 싸워 온 아버지가 지난 18일 세상을 떠났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카르모나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다 “오늘밤 저를 지켜보고 계셨고, 나를 자랑스러워 하신다는 것을 알아요. 평안한 안식을 아빠”라고 적었다. 또 자신이 우승 메달에 입맞추는 사진을 올리고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는데 나는 경기가 시작되기 전 이미 별 하나를 갖고 있었다. 나는 뭔가 색다른 것을 성취할 힘을 아빠께서 주셨다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카르모나의 말은 우승할 때마다 대표팀 유니폼 가슴 부위 위에 더해지는 황금별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축구협회(REEF)는 소셜미디어에 “올가의 아버지 죽음을 알리게 돼 매우 유감이다. 그녀는 월드컵 결승전이 끝난 뒤에야 슬픈 소식을 듣게 됐다. 우리는 깊은 슬픔을 느끼는 이 순간 올가와 그녀 가족을 꼭 안아주고 싶다. 당신 올가를 사랑한다. 당신은 스페인 축구 역사 자체”라고 밝히며 위로했다. 스페인 온라인 매체 렐레보(Relevo)는 가족과 친구들이 결승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버지의 죽음을 알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고했다. 어머니와 형제들이 전날 호주에 도착해 그녀를 응원하면서도 그 일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녀가 속한 레알 마드리드도 “올가와 친척들, 그리고 그녀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위안과 공감의 감정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에서는 이날 시상대 위에서 루이스 루비알베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이 우승 메달을 수여하면서 여자 선수들에게 볼 맞춤, 포옹 등 과도한 애정 표현을 한 것이 성차별에 해당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그가 특히 수문장 제니퍼 에르모소와 포옹하면서 얼굴을 두 손으로 부여잡고 입을 맞춘 것이 크게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에르모소는 라커룸에서 찍힌 영상 속에서 동료와 얘기를 나누다 “혐오스러웠다”고 말하는 것처럼 입술을 달싹거렸다고 해서 논란이 증폭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축구계에 여전히 성차별이 남아 있다”면서 “그 모습이 지구촌 전체에 생중계됐다”고 지적했다. 아주 자연스럽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스페인 대표팀이 이번 대회 정상의 전력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출범했고, 감독의 강압적인 훈련 방식에 불만을 느낀 9명이 중도에 대표팀을 떠나는 등 최악의 팀 분위기에서 기어이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해 루비알베스 회장이 지나치게 흥분했다고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론 그의 행위가 온당했다고 비호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다/서강대 교수(매체경영)

    [김동률의 아포리즘]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다/서강대 교수(매체경영)

    아득한 유년 시절 내게 가장 아쉬운 사건은 월남전이 끝났다는 것이었다. 정치나 이념 등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그 어린 시절 나는 커서 해병대 장교로 월남에 가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다. 그래서 동네 꼬마 친구들에게 커서 청룡부대 지휘관으로 전장에 나갈 것이라고 뻥을 쳤다. 실제로 지금도 주변 사람들은 날더러 교수보다 군인이 더 어울린다고 한다. 사관학교에 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 곰곰 생각해 보니 내 본능 속에 매스컬니즘 또는 마초이즘이 상당한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군대에 대해서 뭣도 모르던 어린 나이에도 유독 해병을 동경했다. 사실 영화도 ‘지옥의 묵시록’이나 ‘디어 헌터’, ‘플래툰’,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등 전쟁영화를 좋아한다. 고백하건대 나는 전쟁영화를 통해 남자만의 그 무엇을 배웠다. 그래서 가끔 아들을 꼬드겨서 같이 전쟁영화를 보기도 한다. 특히 미 해병, 이른바 ‘US 머린’이 등장하는 영화는 웬만하면 놓치지 않고 본다. 그런 나를 보고 아내가 전쟁, 폭력 영화를 좋아하는 심각한 사람쯤으로 뜨악해한다. 하지만 예를 든 영화는 전문가들도 인정하는 수준 높은 작품이다. 그러나 나의 바람과는 상관없이 월남전은 끝났고 철없던 사내아이의 꿈도 사라졌다. 사관학교 꿈을 접고 일반 대학으로 진학했다. 화염병과 최루탄 속에 ‘양키 고 홈’을 외치던 대학 시절 비로소 월남전이 그리 간단치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세월이 흘렀다. 해병 장교의 꿈은 추억으로 퇴색된 지 오래다. 그런 내가 놀란 것은 오늘날 신세대들의 군에 대한 생각이었다. 연전에 학생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의 선거 유인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 포스터에 ‘해병 ○○○기 전역’이라고 대문짝만 하게 등장했기 때문이다. 궁금해하는 나에게 “해병대 출신이라고 밝혀 놓으면 일단 엄청난 점수를 따고 들어간다”고 학생들이 설명한다. MZ세대에게, 특히 여학생들에게 해병대가 상당한 인기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 해병의 죽음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박정훈 전 수사단장도 옳다고 보고, 국방부 나아가 대한민국 정부측 대응도 이해가 간다. 생때같은 병사를 죽게 한 최종 책임은 사단장에게 있다는 주장도 수긍이 간다. 그러면서 사단장까지 책임을 지우는 것은 지나치다는 국방부의 시각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박 대령이 조금 서툴렀다. “억울함과 국방부의 외압을 알리려고 공영방송에 출연했다”는 주장은 너무 나갔다. 현역 군인이 억울하다고 방송에 출연해 맞서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더구나 진영 논리에 빠진 지금의 KBS를 공영방송으로 보긴 어렵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징계가 가장 가벼운 견책에 그친 것은 불행 중 다행, 아마 언론 메커니즘에 서툰 현역 군인의 상황을 많이 고려한 징계위의 배려로 보인다. 문제는 이번 사태를 악용하려는 정치꾼들의 행태다. 민주화 투사라고 충동질하며 군을 이간시키려는 추악한 군상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박 대령이 자신의 정계 진출설에 대해 “정치는 모른다. 알고 싶지도 않다”고 잘랐을까. 그는 ‘시작도 그러했고, 지금도, 앞으로도 군인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나는 스스로 “충성·정의·의리밖에 모르는 바보 군인”이라고 한 박 대령의 말을 믿는다. 따라서 군 수뇌부도 이쯤에서 물러설 곳이 없는 박 대령을 그만 몰아붙이면 좋겠다. 나는 오늘 우직하면서 조금 서툰 한 해병 장교가 처한 어려움을 보면서 철부지 어린 시절 동네 꼬마들과 목청껏 불렀던 해병군가를 가만히 불러 본다. “삼천만의 자랑인 대한 해병대/얼룩 무늬 번쩍이며 정글을 간다.” 맞다. 대한민국 해병대, 오천만의 자랑이다.
  • 中, 단 6시간 만에 해·공군 ‘무력시위’… 美언론 “아시아판 나토, 中반발 시작”

    中, 단 6시간 만에 해·공군 ‘무력시위’… 美언론 “아시아판 나토, 中반발 시작”

    중국은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된 지 6시간 만인 19일(현지시간) 대만 북부, 서남부 해역·공역에서 해·공군 합동 순찰에 나섰다. 3국 정상의 안보협력 강화를 ‘아시아판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로 보는 중국이 이에 대한 반발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했다고 미 언론들은 관측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중국 인민해방군 KJ500 조기경보기 등 군용기 총 42대가 대만 인근 해상에서 활동했고 이 중 26대는 해협 중간선을 침범했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돈 쁘라뭇위나이 태국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만나 “역외 세력이 남중국해에서 진영 대결과 냉전적 사고를 부추겨 어렵게 얻은 평화와 안정 국면을 파괴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전날 “아태 지역에 여러 배타적 소그룹을 결성하고 군사 블록을 가져오려는 시도는 지역 국가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다. 경계와 반대에 봉착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한미일이 ‘억제’라고 부르는 것을 중국은 ‘포위’, 심지어 ‘도발’로 규정한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한일이 나토에 더 접근한 상황에서 이번 정상회의가 아시아에서의 ‘미니 나토’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심화시켰다”고 진단했다. 중국 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이제 중국은 (미국이) 필리핀 같은 다른 나라들을 끌어들이면서 동맹 관계가 확대하는 조짐들을 주시할 것”이라며 ‘인도태평양판 나토’가 형성되면 중국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된다고 우려했다. 중국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뤼차오 전문가는 환구시보 인터뷰에서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가 신냉전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향후 중국의 대응과 관련해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소 자오밍하오 교수는 “중국은 한편으로는 우려와 불만을 표시할 것이며 다른 한쪽으로는 동맹의 균열을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일본 언론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가 일시적 협력이 아니라 정권 교체가 이어져도 계속되는 협력 관계를 만들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지나치게 중국을 적대화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은 “긴장 완화를 위해 대화도 이뤄져야 한다”며 “이해가 깊어지고 있는 한국과 조율해 한중일 의사소통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무도 안 사요’…살인 범죄 시신 운반차가 中 법원 경매로? [여기는 중국]

    ‘아무도 안 사요’…살인 범죄 시신 운반차가 中 법원 경매로? [여기는 중국]

    중국 법원 경매 사이트에 살인 범죄 사건의 피해자 시신을 운반하는데 사용했던 차량이 나왔다는 정황이 포착돼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 뜨겁다. 19일 극목신문 등 중국 매체는 지난 18일 허베이성 바오딩시 중급인민법원에 공고된 경매 차량 중 한 대에 ‘형사 사건의 피고인이 이 자동차를 이용해 시체를 운반했다’는 내용의 경매 목적물 안내표가 부착돼 경매 참여자들을 경악케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브랜드 도요타의 랜드 크루저 프라도 모델로 알려진 이 차량의 시가는 21만 위안(약 3859만 원)으로, 경매 시작가는 16만 8000위안(약 3087만 원)으로 설정돼 법원 경매 사이트에 정식으로 게재됐다. 문제는 경매 목적물을 안내하는 공시문에 이 같은 살인 범죄 용도로 사용됐다는 정황이 역력한 내용이 공고돼 경매 참여자들을 경악케 했다는 점이다. 이에 앞서 중국 법원은 수차례 각종 금융범죄 사건과 관련해 피고인의 물건을 압류, 몰수하고 법에 따라 배상을 위한 경매를 진행해온 바 있지만 이번 사례처럼 살인 범죄에 악용됐던 차량이라는 안내 문구가 공개적으로 명시돼 경매 시장에 나온 것은 처음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주로 횡령, 돈세탁 등 부패 혐의를 받았던 고위 공직자들의 몰수 재산이 법원 경매 사이트에 공고된 것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기존의 경매 물건의 종류는 슈퍼카, 예술품, 보석, 고급 시계 등 귀중품이 주요했다. 살인 범죄 피해자 시신이 운반된 차량이 경매에 나왔다는 소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자, 현지 네티즌들은 “시신 운반용 차량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매 시작가인 16만 위안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것 같다”면서 “끔찍한 범죄에 동원된 차량이었으니 더 낮은 가격에 헐값에 매각해야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날 것”이라는 현실적인 반응을 보였다. 해당 물건을 두고 논란이 계속 이어지자 지난 17일 해당 경매 사이트에서 문제의 경매 물건에 대한 정보가 삭제된 상태다. 관할 법원인 허베이성 바오딩시 인민법원 관계자는 현지 매체를 통해 당초 공개된 ‘시신 운반용 차량’이라는 안내 문구 입력이 담당 직원의 착오로 오류로 입력된 것이었다고 해명해 서둘러 논란에 선을 긋는 듯한 양상을 보이면서 논란은 더 뜨겁게 이어지는 양상이다. 이 익명의 법원 관계자는 “당초 안내됐던 법원 경매 공고문의 내용에 오류가 있었다”면서 “공개됐던 내용을 현재는 모두 철회한 상태”라고만 짧게 설명해 의구심을 자아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 도쿄대 교수 “日 정계,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인정해야”

    도쿄대 교수 “日 정계,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인정해야”

    일본 학자가 간토대지진 100주년인 올해도 조선인 희생자를 위한 추도문을 보내지 않겠다고 밝힌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를 두고 “거꾸로 간다”고 비판했다. 고이케 지사는 조선인 학살과 관련해 “무엇이 명백한 사실인지에 대해서는 역사가가 밝힐 일”이라며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왔다. 도노무라 마사루 도쿄대 교수는 18일 보도된 도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향력 있는 (일본) 지도자와 정부, 지방자치단체 수장이 간토대지진에서 이토록 참혹한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을 인정하고,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애도를 표할 필요가 있다”며 고이케 지사의 태도에 “조금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학살은 증언도 자료도 있고, 역사 교과서에도 물론 적혀 있다. 도쿄도가 펴낸 ‘도쿄 100년사’와 정부의 방재대책회의 보고서에도 기술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범한 마을에 거주하는 선량한 일본인이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당시의 학살이 폭도화하는 조선인에 대응한 정당방위였다고 볼 수 있는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80년대까지는 조선인이 학살되는 것을 봤다는 사람, 가족에게서 이야기를 들었다는 사람이 많아 학살을 부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러한 사람들이 갈수록 줄어들었다”고 되돌아봤다. 도노무라 교수는 “선량한 서민도 가해자가 됐던 배경을 설명하는 것으로 가해와 마주할 수 있게 되지만, 지자체와 정부가 이를 행하지 않고 있다. 지나치게 가해를 의식하는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사실은 사실로서 설명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간토대지진은 일본 수도권인 간토 지방에서 1923년 9월 1일 발생했다. 지진으로 10만여명이 사망하고 200만여명이 집을 잃었다. 당시 일본 정부는 계엄령을 선포했고, 일본 사회에는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거나 ‘방화한다’는 등 유언비어가 퍼져 약 6000명으로 추산되는 조선인이 자경단 등에 의해 살해됐다. 고이케 지사는 취임 첫해인 2016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에 추도문을 전달한 뒤 바로 중단했다. 간토대지진 조선인 희생자 추도식 실행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고이케 지사에게 추도문을 송부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도쿄도는 이달 15일 문서를 통해 거부했다. 도쿄도는 “극도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희생되신 모든 분께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고이케 지사의 말을 전달면서도 추도문을 보내지 않는 이유를 설명하진 않았다. 도노무라 교수는 “재일 조선인의 존재를 당연하게 여기고, 그들을 의식하면서 다음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그 과정에서 조선인 학살이 화제로 등장한다면 옛 일본 군국주의 교육이 이상했다고 이야기하면 좋겠다”고 끝을 맺었다.
  • 찬 바람 안 나오는 ‘황당’ 에어컨…“해외직구 주의”

    찬 바람 안 나오는 ‘황당’ 에어컨…“해외직구 주의”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해외 쇼핑몰 등에서 저렴하게 구매한 에어컨의 냉방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18일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5∼7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에어컨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17건이었다. 문제가 된 쇼핑몰에서는 ‘독일 미니 벽걸이식 에어컨’ 등의 상품명으로 제품을 판매했다. 가격대는 7만∼11만원대로 저렴했다. 그러나 실제 배송된 제품은 냉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고, 정확한 제조사나 원산지도 확인할 수 없었다. 해당 사업자는 소비자가 제품 하자 등을 이유로 반품이나 환불을 요구하면 일부 금액만 돌려줄 테니 그대로 사용하라고 제안하거나 응답을 회피했다. 또 상품 배송 전 주문 취소를 요청해도 거부하기도 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은 현재까지 총 12개로 파악됐다. 일부는 사업자 소재지가 홍콩 등으로 표시돼있었지만 정확한 사업자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소비자원은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되는 상품을 구매할 때는 각별히 주의하고 처음 이용하는 사이트의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등에서 피해 사례가 없는지 먼저 검색해달라”고 당부했다.
  • 尹 ‘광복절 경축사’ 일본 반응 “日비판 전혀 없어 이례적”

    尹 ‘광복절 경축사’ 일본 반응 “日비판 전혀 없어 이례적”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축사에서 위안부 등 역사문제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마이니치신문은 16일 ‘이례적으로 일본 비판 없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역사 문제 등에서 일본에 대한 비판이 전혀 없는 이례적인 연설이었다는 평가를 소개하며 “한일 관계가 정상궤도로 돌아가고 있는 것을 고려해 안보와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미래지향적 관계를 전면에 내세웠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 역시 ‘윤 대통령 역사 문제 언급 없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옛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이나 위안부 등 역사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고 일본의 책임을 호소해 온 역대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와 차이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본에 대해서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며 일본과 파트너십을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윤 대통령이 15일 연설에서 자국의 안보에 일본(이 유엔사령부에 제공하는 7곳 후방) 기지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보였다”면서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해방을 기념하는 광복절에 역사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일본과 안보협력을 강조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도 사설과 별도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이 일본에 대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판적인 발언 없이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며 더욱 관계를 발전시킬 의욕을 보였다”라며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이 항복한 8월 15일은 한국에는 일본의 식민 지배로부터 해방된 날로 역대 (한국)대통령은 보수 이명박·박근혜 대통령도 일본과 역사문제를 연설의 주제로 했다”라고 말했다.‘자유’ 27번 외친 尹대통령野 “극우 유튜버 독백” 비판 윤 대통령은 경축식에서 자유(16번), 자유민주주의(7번), 자유사회(2번), 자유시장경제(1번), 자유 대한민국(1번) 등을 포함해 ‘자유’를 총 27번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경축사에서도 자유를 33번 외쳤다. 반면 광복절 경축식인데도 ‘일본’은 3차례, ‘한일’은 한 차례 언급하는 데 그쳤다. 여야는 윤 대통령의 축사를 두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한민국의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목숨과 재산, 가족까지 다 희생했던 선열들의 뜻을 받들기 위해 번영하는 대한민국 및 자유·인권·평화가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반면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축사를 두고 “극우 유튜버의 독백”이라고 맹비난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공산전체주의 세력이 민주주의·인권·진보주의 운동가로 위장해 공작을 일삼는다’는 표현에 대해 “정부에 비판적인 야당·시민사회·언론·국민을 싸잡아 매도하는 것은 아닌가”라며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 채널에 심취해 유신독재시대를 사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이재랑 청년정의당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광복절마저 분열과 선동으로 가득한 프로파간다의 장으로 만들었다. 나치 괴벨스의 선동문에 가까운 가히 충격적이고 참담한 연설이었다”고 맹폭했다.
  • 서울 지하철 잘못 타도 10분 내 무료 재승차…한달간 100만명 이용

    서울 지하철 잘못 타도 10분 내 무료 재승차…한달간 100만명 이용

    7월 1일부터 서울시 1~9호선·진접선 시범도입 이용 만족도 90%…“수도권 타노선 확대해달라”지하철을 잘못 탔어도 10분 이내에 다시 이용하면 추가 요금을 내지 않는 ‘무료 재승차’ 제도가 시범 도입된 지 한 달 만에 100만명이 혜택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지하철 10분 내 재승차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3만 2000명, 한 달간 100만명 이상이 이용했다고 16일 밝혔다. 지하철 기본운임(1250원)을 고려하면 시민들이 아낀 교통비가 12억 6000억원에 이른다. 일상 속 시민 불편을 해소하는 서울시 ‘창의행정 1호’로 채택된 이 정책은 지하철 승객이 목적지를 지나치거나 화장실 등 긴급용무가 있을 때 10분 내 다시 탑승하면 기본운임을 받지 않고 환승을 1회 적용해주는 제도이다. 지난달 1일부터 시가 관할하는 1~9호선 및 남양주시 구간(진접선)에 시범 도입됐다. 제도 시행 전후를 비교하면 지난 3월 기준 10분 내 재승차 승객 수는 하루 평균 2만 8000명이었으나 제도 도입 후 16% 증가했다. 비상 출입구를 이용했던 승객들이 정상적으로 일반 출입구에 교통카드를 찍고 오갈 수 있게 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사용자 만족도도 높았다. 시민참여 온라인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서 2634명의 시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제도 만족도가 90%, 제도 이용 희망 비율이 97.5%로 조사됐다. 추가적으로 재승차 적용 시간을 15분 이상으로 연장해달라는 의견(464명)과 코레일, 경기, 인천 등 다른 구간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달라는 의견(106건)이 접수됐다. 시는 시민들의 요구 사항을 검토해 제도를 개선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 10분 내 재승차 제도는 오래 누적된 시민 불편사항을 과감히 혁파한 창의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 편익을 높이기 위한 창의행정을 적극 추진해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교통행정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 [사설] SNS로 드러난 ‘정치판사’, 법관 윤리 어디 갔나

    [사설] SNS로 드러난 ‘정치판사’, 법관 윤리 어디 갔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에게 실형을 선고한 판사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실형 선고가 지나치다는 지적을 넘어 그가 과거 소셜미디어(SNS) 등에 정치 편향적 발언을 여러 차례 올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단독 박병곤 판사는 지난 10일 사자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 의원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검찰은 지난해 벌금 500만원에 약식 기소했는데 판사가 정식재판에 회부해 징역형을 선고한 것이다. 검찰 구형을 훌쩍 넘어선 데다 명예훼손에 대한 징역형은 극히 이례적이다. 특히 공인에 대한 의혹 제기는 폭넓게 허용하는 관례임에도 박 판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는 공적 인물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형량과 논고 모두 사법부 안팎의 비판 대상에 올랐다. 문제는 정치적 중립이 요구되는 법관으로서의 그의 행적이다. 법관윤리강령은 법관의 선거운동 등 정치적 중립성을 해치는 활동을 금하고 있다. 법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체적 사건에 관한 논평을 자제하고 무엇보다 공정성을 의심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주의 의무도 대법원 규정에 명시돼 있다. 박 판사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당시 야당 의원들을 저격하는 글을 올리고 현 야권 정치인의 SNS에 자신의 정치적 주장을 피력하기도 했다고 한다. 판사도 인간인지라 정치적 호불호를 지니는 게 마땅하다. 그러나 판사의 성향에 따라 피고인의 유무죄와 형량이 갈린다면 사법 정의는 사라지고 사법부는 존재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대법원은 이번 논란을 계기 삼아 법관의 정치 성향이 판결에 투영되지 않도록 할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기 바란다.
  • 20세기 풍자의 거장… 다시 만나는 채플린

    20세기 풍자의 거장… 다시 만나는 채플린

    공장에서 하루 종일 나사못 조이는 일을 하는 찰리는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조이는 강박에 빠지고 급기야 정신병원에 끌려간다. 가까스로 병원을 나와 거리를 방황하다 시위 군중에 휩쓸려 감옥살이를 하고, 고아가 된 소녀를 도와주지만 경찰에 쫓겨 또다시 새벽 거리로 나선다. 산업사회를 날카롭게 풍자한 찰리 채플린의 1936년 영화 ‘모던타임즈’다. 오는 31일까지 독립예술영화전용관인 서울 사당동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20세기 가장 위대한 희극 배우 찰리 채플린의 대표작 10편을 상영하는 기획전이 열린다. 채플린은 가수이자 배우였던 부모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각종 무대에서 연기를 단련했다. 버려진 갓난아이를 정성스럽게 키우는 떠돌이를 그린 ‘키드’(1921), 금광을 찾아 알래스카에 온 이가 겪는 비극을 그린 ‘황금광 시대’(1925) 등으로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다. 대표작 ‘모던타임즈’ 이후 정치적인 문제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해 히틀러와 나치 독일을 비판한 ‘위대한 독재자’(1940)를 발표했다가 극우세력들의 공격에다 공산주의자로 몰려 미국에서 추방당했다. 스위스로 건너간 채플린은 연기, 제작,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이어 가며 미국을 떠난 지 20년 만인 1972년에 제4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 특별전에는 ‘파리의 연인’(1923), ‘서커스’(1928), ‘시티 라이트’(1931), ‘살인광 시대’(1947), ‘라임라이트’(1952), ‘뉴욕의 왕’(1957) 등도 만날 수 있다. 아트나인 측은 “빈곤과 억압, 착취 등 현실의 비극에 희극을 부여하며 웃음과 감동을 전한 찰리 채플린의 세계를 이번 기획전으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원칙’… 가장 센 대북·대중 견제 협의체 뜬다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원칙’… 가장 센 대북·대중 견제 협의체 뜬다

    한미일 정상이 오는 18일(현지시간) 정상회의에서 3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이른바 ‘캠프 데이비드 원칙’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더욱 긴밀한 군사협력과 3국 간 핫라인 개설, 위기 시 협의 의무 등과 함께 정례회의 개최를 통해 3국 간 결속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미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이번 이벤트는 3국 간 첫 단독 정상회의다.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14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국 관계를 새롭게 규율할 캠프 데이비드 원칙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정상회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울러 3국은 공동군사훈련 외에 국가안보보좌관 간 정기 회담,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조기경보 정보 공유 개선 등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캠프 데이비드 만남의 상징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액시오스에 밝혔다. 캠프 데이비드 원칙이 발표된다면 한미일 3국 관계의 약한 고리였던 한일 관계를 한층 결속시켜 이를 바탕으로 3국 관계를 심화시키기 위한 기본 명제가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날 보도한 것처럼 3국 정상회의와 합동군사회의 연례화 등이 원칙에 담길 대표적 방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군사 상호 방위와 관련해서는 ‘역내 방위 책임에 대한 상호 간 이해에 각국이 동의하는’ 수준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통신은 내다봤다. 액시오스는 “이번 정상회의는 수개월에 걸친 미국 외교의 결과물”이라며 “미 정부 당국은 한일 양국이 복잡한 과거를 넘어 단합된 미래를 보도록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4자(미국, 일본, 호주, 인도) 안보 협의체 ‘쿼드’ 등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시해 중국 굴기에 맞선 동맹 강화 노력을 펼쳐 왔는데, 이런 움직임을 이번 3국 정상회의에서 발전적 접근으로 내놓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미일은 북핵 대응과 함께 중국을 겨냥한 표현인 ‘규칙 기반의 세계 질서 수호’를 강조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한미일 3국이 공동성명에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에 대한 강력한 문구를 담을 예정이라고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3국의 협력을 향해 “다른 나라의 전략적 안전을 해치는 행동”이라며 견제의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과 중국을 겨냥해 3국이 합동군사훈련 정례화에 합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선제공격에 나선 것이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일 회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중국은 관련 국가가 각종 소집단을 만들고 대립을 격화하는 것에 반대하며 다른 나라의 전략적 안전을 해치는 행동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관련 국가들이 시대의 흐름에 순응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도움이 되는 일을 많이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도 이날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잇단 군수공장 시찰은 한미일 3국의 군사협력에 대한 대응”이라며 “미국이 한국·일본과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아시아 지역에 작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를 만들려는 의도다.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움직임에 대해 전 세계가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유명 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미국과 아시아 동맹국들이 군사 지휘와 조기경보, 미사일 기술 등에서 나토와 유사한 공동 방어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표면적으로는 북한을 겨냥한 것이지만 실제 목표는 중국이다. 3국이 군사협력을 긴밀화·정상화·제도화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상황이 고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15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화상 회담을 갖고 3국 정상회의 의제 등을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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