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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클 에시앙의 동상 자랑질, 볼썽 사나운 동상 WORST 8

    마이클 에시앙의 동상 자랑질, 볼썽 사나운 동상 WORST 8

    생존하는 인물의 동상을 세우는 일은 아니다 싶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런데도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멀쩡히 살아 숨쉬는 축구 선수 등의 동상이 세워지고 있다. 가나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에서 뛰었던 마이클 에시앙의 동상을 보라. 새해 벽두 그가 태어난 쿠마시에 세워졌는데 그는 무척이나 자랑스러운지 사진을 리트윗하느라 바쁘다고 영국 BBC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물론 의례적으로 축하한다는 인사를 건네는 이들도 있지만 대놓고 비웃는 이도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동상을 보고 미쳤다고 욕을 퍼부었는데 에시앙은 거의 눈뜬 장님이라고 비아냥대는 트윗도 있다. 이 동상이 사람들의 눈에 거슬러 보이는 건 상체가 지나치게 부각돼 오히려 축구 선수에게 중요한 하체가 우스꽝스러워 보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왜 하필 이런 동작을 묘사했는지도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하고 얼굴도 지나치게 각지게 만들었다.지난달 인도 콜카타에 들어선 디에고 마라도나의 동상은 또 어떤가? 1986년 월드컵 우승으로 아르헨티나를 이끌었던 젊은 디에고를 형상화한다며 엄청 풍성한 머리숱을 꾸몄다. 어떤 이는 디에고가 아니라 로이 호지슨 크리스털팰리스 감독을 더 닮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의 레전드 래리 버드와 비슷하다는 이도 있다.호날두 동상은 지난해 3월 포르투갈 마데이라 섬의 고향 마을 푼찰에 세웠는데 호날두를 전혀 닮지 않고 아일랜드 출신으로 선덜랜드 구단을 한때 소유했던 니알 퀸을 더 닮았다는 지청구를 들었다. 하지만 제작자 에마뉘엘 산토스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리스인과 트로이인을 모두 만족시키긴 어렵다. 예수님이라 해도 모든 이를 만족시킬 수 없다. 내 작업이 만들어낼 임팩트가 중요할 뿐”이라고 대꾸했다.다음으로는 사우샘프턴의 홈 구장인 세인트 매리 스타디움 앞에 세워진 테드 베이츠 동상이다. 50년 동안 선수와 코치, 감독으로 헌신하다 2003년 세상을 떠난 베이츠를 기리기 위한 것이었는데 10만 2000파운드를 들였는데도 전혀 닮지 않고 신체 비율도 우스꽝스럽기 짝이 없다고 팬들이 분노하는 바람에 일주일도 안돼 폐기됐다. 1년 뒤 다시 제대로 만들어 세워졌다.테니스 스타 앤디 머리도 2011년 상하이 마스터스에 출전했다가 앞에 세워진 찰흙 동상 앞에서 포즈까지 취했다. 그는 우승했지만 나중에 그 동상을 어떻게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콜롬비아 산타 마르타의 에두아르도 산토스 스타디움 앞에 2002년 세워진 카를로스 발데라마의 동상도 빼놓을 수 없다. 엄청난 크기의 청동상은 위압감마저 안겨 볼썽사나답다는 입길에 올랐다.핀란드 육상 장거리 주자인 파보 누르미는 1923년 1마일과 5000m, 1만m 세계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던 최전성기 모습을 담고 있다. 헬싱키 올림픽 스타디움 앞에 세워졌는데 거의 나체로 보여 입방아에 올랐다.팝 황제 마이클 잭슨의 동상이 왜 잉글랜드 프로축구 풀럼의 홈 구장인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 앞에 세워졌는지는 의아스럽기만 하다. 전 구단주 모하메드 알파예드가 2011년 230㎝ 크기로 제작했다. 그는 잭슨이 풀럼의 팬이었다며 철거하라는 압력에 굴하지 않았다. 그 뒤 샤히드 칸이 구단을 인수하자마자 2013년 철거했다. 알파예드는 이듬해 풀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되자 동상을 철거한 탓으로 돌렸다. 알파예드는 “처음에 칸이 동상을 없애자고 했을 때 미쳤냐고 쏘아줬다. 그런데 나중에 강등되고 나니 다시 세울 수 있느냐고 내게 물어와 어림 없다고 다시 한 번 쏘아줬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국립축구박물관에 소장 중이며 그래서일까, 풀럼은 여전히 챔피언십을 전전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뉴질랜드 올해의 말 “네 XX 아니라고 얘기하란 말이야!”

    뉴질랜드 올해의 말 “네 XX 아니라고 얘기하란 말이야!”

    한 해가 저무니 어느 나라에서나 올해의 말을 뽑는다. 그런데 뉴질랜드 사람들의 취향은 정말 다른 것 같다. 마세이 대학이 매년 진행하는 올해의 인용구 투표에 7238명이 참가한 가운데 18%나 되는 사람들이 “제발 네 XX이 아니라고 얘기하란 말이야!”에 한 표를 던졌다고 영국 BBC가 14일 전했다. 이 말은 지난 2월 뉴질랜드 방송에서 방영된 드라마 ‘쇼틀랜드 스트리트’에 나온 클리프행어 대사다. 클리프행어 대사란 시청자들이 궁금해 다음 편을 볼 수 있도록 마지막에 다소 뜨악한 표현을 동원하는 대사를 가리킨다. 아들이 여자친구에게 나체 사진을 보낸 사실을 안 아빠가 가족들이 돌려보는 아이패드에 올려놓고 아들에게 다그치며 하는 대사다.영국에서도 방영된 이 드라마의 문제 장면은 영국 신문에서도 큰 논란을 빚었다. 심지어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서도 배우 알렉 볼드윈을 조롱하며 이 대사를 써먹었다. 투표를 주도하고 있는 헤서 카반은 이 대사가 주목받는 여러 이유가 있다며 그 표현을 듣는 캐릭터들의 “불편한 얼굴 표정”이 더 상황을 재미있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느 부모처럼) 화를 내거나 설득하려 하기보다 웃지 못할 서스펜스를 제공한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더 듣기를 원한다”며 “(마이클 갤빈이 연기한) 아빠의 전달력이 마술의 일부였으며 아들의 불편한 표정, 클로징 음악이 어우려져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또 젊은이들이 문자를 주고받으며 진지한 토론이 벌어진 것도 올해의 말로 뽑힌 이유라고 덧붙였다. 2위는 총선이 열린 해였음을 반영해 뉴질랜드 퍼스트 당의 윈스턴 피터가 정적인 개러스 모건을 겨냥해 “이빨도 없는 양에게 물어뜯긴 뒤 참으로 오랜만에 공격을 받아봤다고 털어놓은 것이었다.이틀 전 일본에서는 “북”이 올해의 단어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1년 이상 이웃 국가 북한 때문에 속앓이를 했다는 집단정서를 반영했다. 호주는 올해 영주권 스캔들에 휩싸인 점을 반영해 헌법에 허용되지 않은, 이중 국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정치인들이 사임하는 진통을 겪어 뉴질랜드인을 상징하는 ‘Kiwi’와 호주 사람을 상징하는 ‘Aussie’를 합성한 ‘Kwaussie’를 올해의 말로 꼽았다. 바너비 조이스 호주 부총리는 대표적인 ‘Kwaussie’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문성근·김여진 합성사진’ 유포한 국정원 직원 집행유예

    ‘문성근·김여진 합성사진’ 유포한 국정원 직원 집행유예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합성 나체사진을 만들어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국가정보원 직원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성보기 부장판사는 14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과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혐의로 기소된 유모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성 부장판사는 “유씨는 국정원의 중간관리자로 정치활동을 하던 연기자들의 활동을 방해하려고 합성사진을 만들어 인터넷에 배포했다”며 “국가 안위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 국정원에서 특정 국민의 이미지 실추를 목표로 여론조성에 나서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유포하고 상급자에게 보고까지 한 범행 방법도 국가기관으로서 품격에 맞지 않는 행위”라며 “피해자들이 극심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이는 등 무거운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다만 “유씨는 상급자 지시에 따라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이고 이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사건 전모를 밝히는데 협조했다”며 “또 합성사진 기술이 조잡해 피해자들이 실제 부적절한 관계에 있다고 믿기엔 부족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2011년 5월 배우 문씨와 김씨가 마치 부적절한 관계에 있는 것처럼 묘사하는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보수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유씨는 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모두 자백하면서 윗선의 지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상사의 부적절한 지시를 거부하거나 차단하지 못하고 실행함으로써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야기하고 피해자들에게 큰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검찰은 문씨가 2010년 8월 무렵부터 야권 통합 운동을 전개하자 2012년 총선과 대선 등을 앞두고 국정원이 문씨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정치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합성사진을 제작·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음란물 도피처 된 ‘텀블러’… 방통위도 속수무책

    음란물 도피처 된 ‘텀블러’… 방통위도 속수무책

    작년 4만여건 단속… 2년새 60배↑ 美에 서버… 국내 규제 적용 못 해 “해외사이트 처벌” 국민청원 봇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텀블러(tumblr)가 전 세계에서 음란물 유통과 성매매 알선의 ‘복마전’으로 떠올랐다. 또한 서버가 미국에 있어 국내법 제재를 받지 않는 데다 텀블러 측도 콘텐츠에 대한 규제와 관리를 하지 않고 있어 논란은 더욱 확산하고 있다.8일 디지털 성폭력 대항단체(DSO)에 따르면 활동가 A씨는 지난 5일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여성의 나체 사진과 성폭행 모의 글을 담은 텀블러 게시물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게시물에는 여성의 사진과 함께 학교명, 학년, 이름 등이 적혀 있었다. 작성자는 사진의 주인공이 자신의 동생이라며 “댓글로 (성관계를) 하고 싶다고 적으면 1대1 채팅을 해드리겠다”고 적었다. 1만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공유 2200여건, ‘좋아요’ 9200여개를 받았다. 현재 원본글은 삭제된 상태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학교 전담 경찰관을 통해 피해 학생이 있는지 확인에 나섰지만 동일 인물을 찾지 못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8월 텀블러 측에 “자율심의협력시스템에 참여해 달라”며 협력을 요청했지만, 텀블러 측은 “미국 법률에 의해 규제되는 미국회사”라며 거절했다. 텀블러가 성인물의 온상이 된 것은 성인 인증 절차가 없기 때문이다. 회원 가입 시 이메일과 아이디를 입력한 뒤 나이를 본인이 직접 넣기만 하면 가입할 수 있다. ‘미성년자와 관련해 성적 또는 폭력적인 내용이 포함된 게시물은 올리지 말라’고 명시돼 있지만 검열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텀블러는 올해 상반기에만 음란물 유포 등으로 2만 2458건의 시정 요구를 받았다. SNS에 대한 방통위의 전체 시정 요구 건수인 3만 200건의 74.4%에 달하는 수치다. 또 텀블러에 대한 음란물 유통 단속 건수는 2014년 780건, 2015년 9477건에서 지난해 4만 7480건으로 2년 사이에 60배가 폭증했다. 지난달 30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사이트에 올라온 ‘해외 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무분별한 일반인 모욕 사진의 유포를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에 대한 추천 건수는 이날 6만건을 돌파했다. 이달 30일까지 20만건이 넘으면 청와대가 텀블러 규제와 관련한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텀블러는 고교 중퇴 후 프로그래밍을 독학한 데이비드 카프(31)가 2007년 설립한 SNS로 현재 전 세계 회원 수는 3억 4500만명에 달한다. 게시물은 1540억건을 넘어섰다. 2013년 11억 달러(약 1조 2000억원)에 야후에 매각됐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中, ‘나체대출’ 이어 ‘미녀대출’…예쁠수록 대출액 높아

    中, ‘나체대출’ 이어 ‘미녀대출’…예쁠수록 대출액 높아

    중국에서 한때 여성의 나체사진 혹은 동영상을 담보로 한 ‘나체대출(裸贷)’이 성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예쁜 여성에게만 대출을 제공하는 ‘미녀대출(佳丽贷)’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봉황망(凤凰网)은 최근 ‘롱이푸(融e富)그룹’이 대출자의 신용정보 및 부채액에 상관없이 만18~28세의 미모의 여성에게만 대출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또한 예쁘면 예쁠수록 대출받을 수 있는 금액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여성의 신분증만으로 수만 위안(수백~수천만 원)에 달하는 대출금을 당일 지급한다고 광고하고 있다. 업체는 신분증 검사 이후 화장기 없는 얼굴의 사진 심사를 거쳐 대출 지급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여성은 KTV에서 술 시중을 들어야 하는 게 계약 조건이다. 이 업체는 중국의 대표적인 사회관계서비스망(SNS)인 QQ, 위쳇 등을 통해 여성 대출자를 모집한다. 하지만 이들이 여성의 ‘미모’를 담보로 제공하는 대출금의 이자는 매우 높은 수준이다. 만일 2만 위안(330만 원)을 대출받을 경우, 매일 800위안(13만 원)씩 30일 안에 빚을 모두 상환해야 한다. 또한 관리비 명목으로 4000위안을 공제한 1만6000위안만 손에 쥐어진다. 언론 보도 이후 이 업체는 무면허 영업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직업을 한의사로 속여 동거한 여성에 누드 사진 강요한 40대 실형

    직업을 한의사로 속여 동거한 여성에 누드 사진 강요한 40대 실형

    스마트폰 채팅앱을 통해 사귀던 여성을 폭행하고 약점을 잡아 수천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4단독 허미숙 판사는 상해·공갈·강요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41) 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연합뉴스가 20일 보도했다.법원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해 2월 채팅앱에서 A(35·여)씨를 만나 교제해오다 올해 3월부터 동거를 시작했다. 직업이 없는 이씨는 자신을 한의사라고 속였다. 기혼자라는 사실도 숨겼다. 하지만 A 씨가 이를 의심하고 자신의 가방을 열어 보려는 것을 목격한 이후부터 이 씨는 A 씨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이 씨는 지난 5월 23일 주거지에서 말다툼하다 A 씨의 뺨을 때리고 넘어뜨린 뒤 발로 걷어차 눈 주위에 타박상을 입히는 등 수차례에 걸쳐 A 씨를 때려 다치게 했다. 또 공무원인 A 씨가 공금으로 식사비를 냈다는 사실을 알고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리겠다”고 협박해 7000만 원을 뜯어내기도 했다. 게다가 이 씨는 A 씨를 협박해 100차례 이상 나체 사진을 찍어 보내도록 강요한 혐의까지 더해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신상 정보를 숨긴 채 피해자를 농락하고 거액을 갈취했다”며 “피해자에게 수차례 상해를 가하고 나체 사진을 전송하도록 협박하는 등 피해자의 인격을 짓밟고 심한 경제적·정신적 타격을 줬다”고 질타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인이 동종범죄로 처벌을 받고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지른 점을 지적하며 “상당 기간의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위법 지시 거부권, 공무원 ‘영혼’ 지켜 줘야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합성 나체 사진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국가정보원 직원 유모씨가 그제 재판에서 “상사의 부적절한 지시를 거부하지 못해 피해자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고 사과했다. 그는 “구속된 이후 매일 참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30년 공직생활이 한순간에 무너져 참담하다”고도 했다. 아무리 위에서 시켜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도 불법행위를 저지른 죄는 결코 가볍지 않으며, 그에 합당한 죗값도 치르는 게 마땅하다. 하지만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박근혜 정부에서 좌천당했던 것처럼 눈앞에 불이익이 뻔히 보이는데도 상관의 지시를 거부할 간 큰 공무원이 몇이나 될까 따져 보면 그의 처지가 일견 안타까운 것도 사실이다. 어제 인사혁신처가 입법예고한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은 그래서 주목할 만하다. 현재 국가공무원법 제57조는 ‘공무원은 직무를 수행할 때 소속 상관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고 돼 있다. 개정안은 여기에 “상관 지시가 명백히 위법한 경우 이의를 제기하거나 따르지 않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어떠한 인사상 불이익도 받지 아니한다’는 규정을 추가했다. 위법한 지시를 거부해 부당한 인사 조치를 당하면 민간위원이 포함된 고충심사위원회를 통해 구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 농단과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 댓글 조작 등은 권력자의 위법한 지시를 공직자들이 아무런 죄의식 없이 동조해 벌어진 일들이다.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끝까지 응징해 공직사회를 움츠러들게 했다. 개정안이 규정한 위법 지시 거부권은 공무원의 소신과 양심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동시에 ‘위에서 시키는데 어떻게 안 하느냐’는 변명 뒤에 숨어 승진 등 이익을 챙겨 온 일부 공무원의 보신주의를 막는 이중의 방패다. 물론 법 개정만으로 ‘영혼 없는 공무원’의 오명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 위법 여부를 누가, 어떻게 가릴 것인지 모호하다는 지적은 새겨들어야 한다. 누가 봐도 명백한 위법 사안이라면 판단이 쉽겠지만 그 경계선이 흐릿할 경우 정책 실행이 늦춰지거나 업무가 위축될 우려도 없지 않다. 하지만 이런 미진한 부분들은 법 적용 과정에서 차차 보완해 나가면 될 일이다. 중요한 건 위법 지시를 거부하는 것보다 위법 지시를 하지 않는 게 먼저라는 당연한 상식을 되새기는 것이다.
  • 여고생 제자 성추행·나체사진 찍은 교사, 2심서 감형

    여고생 제자 성추행·나체사진 찍은 교사, 2심서 감형

    고등학생 제자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교사가 2심에서 감형을 받았다.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판사 이영진)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강모(5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12시간 이수와 함께 5년 간 신상정보를 공개·고지를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강씨에 대해 징역 8년을 선고했었다. 강씨는 자신이 근무하는 고등학교 학생 A양을 2015년 5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B양을 2016년 10월부터 같은 해 11월까지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강씨는 이 기간 동안 학교 취업부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내 말을 거부하면 너를 키워주지 않겠다”라는 등 위협을 하며 학교 사무실과 교실 등에서 성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2015년 9월에 A양이 옷을 벗도록 한 후 나체 사진을 수십 회 촬영한 협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강씨가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B양과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점, A양에 대해서는 5000만원을 공탁하고 용서를 구하고 있는 점, 위력 행사가 주로 무형적 방식이었고 정도도 매우 크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검토하면 원심의 형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인정된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성근 합성사진 제작·유포’ 국정원 직원 “피해자에 사죄”

    ‘문성근 합성사진 제작·유포’ 국정원 직원 “피해자에 사죄”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합성 나체사진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국가정보원 직원이 “피해자들에게 큰 상처를 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14일 사과했다.국정원 직원 유모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성보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상사의 부적절한 지시를 거부하지 못하고 이를 실행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야기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피고인석에서 일어난 유씨는 재판부를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구속된 이후 매일 깊은 반성과 함께 참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30년 공직생활이 한순간에 무너져 정말 참담한 마음”이라고 울먹이며 “지난 30년이 국가를 위한 충성의 삶이었다면 앞으로는 사회에 봉사하는 삶을 살겠다”고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유씨는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검찰이 제출한 증거도 모두 동의했다. 그는 합성사진 제작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상급자 4명의 지시였다는 검찰의 공소 사실도 인정했다. 재판부는 문제의 합성사진을 법정에서 실물화상기로 살펴본 뒤 이날 재판을 마무리했다. 검찰은 다만 “피고인이 그동안 검찰 수사에 많이 협조해줬는데 향후에도 협조해줄 부분이 있다. 판결 선고가 되면 계속 수사받기가 어렵고 추가 기소될 여지도 있어서 선고는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유씨에 대한 추가 수사가 이뤄지는 점 등을 고려해 구형 의견도 이날 밝히지 않았다. 검찰은 추후 서면으로 재판부에 구형 의견을 내기로 했다. 유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있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며 “본건 범행은 국정원 상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서 약간 불가피성이 있는 만큼 정상 참작 사유가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검찰에 시간적 여유를 주기 위해 다음 달 14일 오전 선고를 내리기로 했다. 유씨는 지난 2011년 5월 배우 문씨와 김씨가 마치 부적절한 관계에 있는 것처럼 묘사하는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보수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를 받는다. 검찰은 문씨가 2010년 8월 무렵부터 야권 통합 운동을 전개하자 2012년 총선과 대선 등을 앞두고 국정원이 문씨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정치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합성사진을 제작·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을 비롯한 상급자들의 지시에 따라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아 풀러, 나체사진 불법 유통에 직접 SNS에 공개 “돈 아끼세요”

    시아 풀러, 나체사진 불법 유통에 직접 SNS에 공개 “돈 아끼세요”

    가수 시아(41)가 자신의 나체 사진을 공개하며 파파라치에게 경고했다. 시아(시아 풀러)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누군가 나의 나체 사진을 팬들에게 팔고 있다”며 “돈 아껴라. 여기 공짜가 있다. 매일이 크리스마스다”라며 옷을 벗고 있는 자신의 뒷모습이 찍힌 사진을 게시했다. 이는 파파라치가 몰래 촬영한 시아의 나체 사진을 팔기 위해 올린 예고 사진이다. 그는 “이 사진을 구매하면 모자이크가 제거되며, 14장의 나체 사진을 추가로 줄 것”이라며 사진을 판매했다. 범죄 행위로 돈을 벌려 했던 파파라치의 꿈은 시아의 당당한 결단에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호주의 싱어송라이터 시아는 1997년 1집 앨범 ‘Only See’로 데뷔해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프랑스 파리, 사상 최초 나체 레스토랑 오픈

    프랑스 파리, 사상 최초 나체 레스토랑 오픈

    누드펜션으로 큰 논란이 일었던 한국과 달리 나체에 관대한 국가 프랑스에는 이미 알몸으로 즐길 수 있는 해변, 캠프장, 수영장이 즐비한다. 이도 모자라 프랑스 파리가 또 한번 획기적인 시도에 나섰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식사를 할 수 있는 누드 레스토랑을 열었다고 2일(현지시간)프랑스 최대 일간지 르 파리지앵이 보도했다. 그 이름도 걸맞는 레스토랑 ‘오 나튀렐’(O’naturel)은 파리 자연주의 협회(Paris Naturist Association)에게 성공적인 저녁을 대접한 후 다음날인 3일 대중에게 개방됐다. 매니저 마이크와 스테파니 사다는 르 파리지엥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파리 자연주의 협회 회원들만을 맞이했다. 그들은 초반부터 우리를 지지해주었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들을 위한 첫 번째 저녁식사를 마련했다. 식사를 마친 회원들은 새로운 경험에 매우 기뻐했다”고 말했다. 그라벨 거리에 자리잡은 레스토랑은 40여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 식당에 들어가기 전, 손님들은 입고 온 옷을 벗어서 옷장 안에 보관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식당은 맨몸으로 의자에 착석한 손님들에게 30유로(약 3만 9000원) 상당의 저녁 식사를 제공한다. 놀라운 점 한가지는 호기심이 동할법한 인근 주민들의 레스토랑에 대한 태도였다. 주민 메흐디는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지만 거리에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레스토랑은 물의를 일으키지도, 주민들에게 전혀 방해가 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260만명이 넘는 나체주의자를 포함해 파리시민들이 특히 나체 식사에 대해 좋아할지는 두고봐야 한다”면서도 “사실 파리시는 이미 일주일에 최대 3회 사람들이 알몸으로 수영할 수 있는 공공 수영장을 자랑하기 때문에 틀림없이 호황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지난해 일본에서 누드 레스토랑 ‘암리타’가 첫선을 보였지만 식당 측이 제공하는 ‘종이 팬티’를 입고 식사를 해야 한다는 점은 취지에 맞지 않았다. 사진=페이스북(O’naturel)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예술? 외설? 나체로 작품 포즈 따라하는 행위예술가

    예술? 외설? 나체로 작품 포즈 따라하는 행위예술가

    한 남성이 세계 유명 작품들 앞에 나체로 자신만의 작품전을 펼쳐 논란을 빚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행위예술가 아드리안 피노 올리베라다. 1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에 따르면, 그가 가장 최근 선보인 행위예술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예술 작품 앞에 발가벗은 채 포즈 취하기다. 아드리안은 두 다리 뒤로 중요 부분을 감춰 ‘여성화’(mangina) 연기를 선보였다. 그의 행위는 실제로 페미니스트적인 표현법이기도 하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부터 베니치아 명화가 자코포 틴토레토의 ‘은하수의 기원’(The Origin of the Milky Way)까지, 그는 가장 상징적인 캔버스, 건축물, 벽화들 앞에서 옷을 벗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예술을 표현했지만 결과적으로 영국 런던 경찰서 유치장에서 7시간을 보냈고, 440파운드(약 65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그러나 그는 “예술을 창조하는데 돈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나의 원칙을 저버리는 일이기 때문이다”라며 눈도 꿈쩍하지 않았다. 이어 “일부 사람들은 나를 주목받길 원하는 엉뚱한 놈이라고, 내 공연이 예술을 모욕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술은 늘 자극적인 반응을 야기해왔고, 나는 뛰어난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채널로써 내 몸을 동원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요 부위를 노출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상징적인 거세‘라며 “만약 내가 성기를 보여준다면 모든 관심이 그곳을 향할 테고, 많은 이들이 그것을 예술이 아닌 노출증이라고 이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음달 쯤에 22개의 유명 작품 앞에서 공연을 펼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문성근 합성 사진’ 국정원 직원, 비공개 재판 요청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개입 혐의로 기소된 국가정보원 직원이 첫 공판을 비공개로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성보기 부장판사의 심리로 31일 열린 국정원 2급 직원 유모(57)씨의 첫 재판에서 유씨의 변호인은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도 유씨의 요구에 대해 특별한 의견이 없다는 입장을 내 재판부는 비공개 재판을 요청한 사유를 검토한 뒤 결론을 내기로 하고 재판을 마쳤다. 변호인은 재판 직후 취재진과 만나 “공개되면 안 되는 국정원 정보가 노출되는 점을 우려한 취지인가”를 묻는 질문에 “그런 것 아니겠느냐”며 짧게 답했다. 유씨는 2011년 5월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합성 나체사진을 만들어 보수 성향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 등 상급자들의 지시에 따라 당시 3급 심리전단 팀장이었던 유씨가 팀원들에게 합성사진 제작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했다. 같은 시간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의 심리로 진행된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사건 항소심 3차 공판에서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증거로 신청한 ‘청와대 캐비닛 문건’에 대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측에서 증거능력에 이의를 제기하며 설전이 벌어졌다. 조 전 수석의 변호인은 “대통령 기록물관리법을 위반해 수집된 증거는 아닌지 검토돼야 하고, 문건 중에서 특검이나 서울중앙지검에서 선별해 제출한 것으로 잘못하면 (재판부에) 편견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 측도 “캐비닛 문건이 원본인지 사본인지, 사본이라면 원본은 이미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된 것인지 정확히 모른다”며 특검에 해명을 촉구했다. 재판부는 특검에 문건의 형태와 대통령 기록물 여부, 사본 작성 경위 등을 자세히 정리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 소속 조사관인 김모씨가 재판 도중 녹음을 하다 발각돼 재판부의 경고를 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문성근 합성사진’ 국정원 직원, 재판 비공개 요청

    ‘문성근 합성사진’ 국정원 직원, 재판 비공개 요청

    이명박 정부 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개입 혐의로 기소된 국가정보원 직원이 첫 공판을 비공개로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성보기 부장판사의 심리로 31일 열린 국정원 2급 직원 유모(57)씨의 첫 재판에서 유씨의 변호인은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도 유씨의 요구에 대해 특별한 의견이 없다는 입장을 내 재판부는 비공개 재판을 요청한 사유를 검토한 뒤 결론을 내기로 하고 재판을 마쳤다. 변호인은 재판 직후 취재진과 만나 “공개되면 안 되는 국정원 정보가 노출되는 점을 우려한 취지인가”를 묻는 질문에 “그런 것 아니겠느냐”며 짧게 답했다. 유씨는 2011년 5월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합성 나체사진을 만들어 보수 성향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시간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조영철)의 심리로 진행된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 사건 항소심 3차 공판에서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증거로 신청한 ‘청와대 캐비닛 문건’에 대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측에서 증거능력에 이의를 제기하며 설전이 벌어졌다. 조 전 수석의 변호인은 “대통령 기록물관리법을 위반해 수집된 증거는 아닌지 검토돼야 하고, 문건 중에서 특검이나 서울중앙지검에서 선별해 제출한 것으로 잘못하면 (재판부에) 편견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실장 측도 “캐비닛 문건이 원본인지 사본인지, 사본이라면 원본은 이미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된 것인지 정확히 모른다”며 특검에 해명을 촉구했다. 재판부는 특검에 문건의 형태와 대통령 기록물 여부, 사본 작성 경위 등을 자세히 정리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 소속 조사관인 김모씨가 재판 도중 녹음을 하다 발각돼 재판부의 경고를 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배우 나체 합성사진’ 유포한 국정원 직원 “비공개 재판 진행해달라”

    ‘배우 나체 합성사진’ 유포한 국정원 직원 “비공개 재판 진행해달라”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합성 나체사진을 만들어 유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국가정보원 직원이 비공개 재판을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국정원 직원인 유모(57)씨는 변호인을 통해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성보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비공개로 재판을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유씨의 요구에 대해 “특별한 의견이 없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재판부는 비공개 재판을 요청한 사유에 대한 검토를 마친 후 판단을 내리기로 했다. 유씨의 요청에 따라 이날 재판은 유씨의 생년월일, 직업, 주소 등 본인 여부와 인적사항을 묻는 인정신문만 진행하고 끝났다. 다음 재판은 11월 14일에 열릴 예정이다. 유씨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과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그는 2011년 5월 배우 문씨와 김씨가 마치 부적절한 관계에 있는 것처럼 묘사하는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보수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현재 2급인 유씨는 3급 심리전단 팀장이었던 당시 원세훈 전 원장,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을 비롯한 상급자들의 지시에 따라 심리전단 팀원에게 합성사진 제작을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동 성착취로 삭제된 트위터 계정 3분의 1은 일본 것

    올해 상반기 전 세계의 트위터 계정 중 아동에 대한 성적 착취를 이유로 삭제된 것의 3분의 1은 일본 이용자 것이라는 결과가 발표됐다. 트위터 재팬은 올해 상반기 원조교제 등 성적 착취를 조장해 삭제된 전 세계 트위터 계정의 38%는 일본에 있는 이용자의 것으로 파악됐다고 24일 밝혔다. 삭제된 트위터 계정의 98%는 트위터가 자체적으로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측은 아동 성 착취 관련 계정 등 자세한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최근 신속한 조치로 이런 내용의 계정들이 활동하는 기간은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트위터상에는 원조교제를 의미하는 ‘엔’이나 여고생을 뜻하는 일본어의 약자인 JK, 호별(호텔별도) 등의 은어가 사용된 글이 넘쳐나고 있다. 더군다나 일본에서는 트위터를 통해 원조교제 상대를 찾고 미성년자에게 돈을 주고 스스로 촬영한 나체 사진을 요구하는 등의 사례가 많아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트위터 측은 한 번 계정이 삭제된 인물이 다른 계정을 갖지 못하도록 하는 등 감시를 강화하고 있지만 아동 성 착취 계정은 끊이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시민단체 관계자는 “트위터는 이용자가 많고 추적이 어려워 아동 포르노의 확산 도구가 되고 있다”며 “대책을 강화해 사회가 성적 착취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범죄 국립대 교수 70%는 여전히 강의 중

    성범죄 국립대 교수 70%는 여전히 강의 중

    서울대 4명 최다… 전남·경상대 3명 학점 때문에 참는 피해학생 많을 듯 대학교수들의 조교를 비롯한 제자를 상대로 한 ‘갑질’이 문제가 되는 가운데 최근 4년간 국립대 교수 30여명이 학생 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중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받은 사람은 30% 정도였다. 나머지 70%는 여전히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얘기다.1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국립대 교수 법률 위반 적발 현황’을 보면 2014년부터 2017년 8월까지 성범죄로 징계받은 국립대 교수는 35명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 5명, 2015년 11명, 2016년 11명이었고 올해는 8월까지 8명이다. 학교별로는 서울대 교수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대와 경상대가 각각 3명이었다. 한국교원대와 대구교대 등 교대 교수도 모두 5명 있었다. 서울대에서는 ‘천재수학자’로 불리던 강석진(56) 수리과학부 교수가 2010년 7월부터 4년간 자신이 지도하던 대학원생과 수강생, 동아리 소속 학생 등 7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2015년 4월 파면됐다. 강 전 교수는 지난해 1월 대법원에서 상습강제추행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 6개월 형을 확정받았다. 같은 대학 치의학전문대학원 배모(45) 교수도 연구실 조교에게 통계프로그램 사용법을 알려 주던 중 허벅지를 만져 학교에서 파면됐다. 이후 송사를 진행해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충북대에서는 2014년 유모(43) 교수가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자 제자의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했고, 2013년에는 다른 남자 제자 2명을 성추행하고 나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성범죄를 저지른 교수 중 중징계를 피한 사람이 더 많았다. 성범죄 교수 가운데 파면·해임된 교수는 전체의 31.4%(11명)였고, 나머지는 교수직을 유지했다. 특히 학교 안 성범죄는 특성상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아 경징계조차 받지 않는 사례가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학점 등 모든 평가가 교수 손에 달려 있어 피해를 당해도 참는 학생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국립대 교수는 84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정직 처분을 받은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견책, 감봉 등 경징계에 그쳤다. 또 같은 기간 성범죄와 음주운전을 포함해 각종 법률 위반으로 징계받은 국립대 교수는 모두 460명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성범죄와 음주운전은 재범률이 높기 때문에 더 엄정히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리즈 위더스푼, 성추행 고백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경험”

    리즈 위더스푼, 성추행 고백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경험”

    할리우드 배우 리즈 위더스푼(41)이 16세 때 영화감독에게 성추행·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리즈 위더스푼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힐스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제24회 ‘엘르 우먼 인 할리우드’ 시상식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리즈 위더스푼은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르는 경험을 가지고 있다. 잘 수도 없고 생각할 수도 없으며 대화도 할 수도 없었던 경험”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16세 때 감독이 나를 폭행했다. 영화 출연을 조건으로 침묵하도록 만든 소속사와 제작자들에게 분노를 느낀다”며 “나는 성추행과 성폭행을 여러 번 경험했다. 더 일찍 공개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하비 웨인스타인 성추문 스캔들을 겨냥하며 “지난 수일 동안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감춰뒀던 것들을 얘기하고 싶어졌다. 그동안 배우로 일하면서 느꼈던 혼자라는 느낌을 덜 느끼게 됐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리즈 위더스푼은 “영화계에 최고위급 여성 간부들이 있냐”고 반문하며 “영화계와 사회를 바꿔야 한다. 이런 이슈에 대해 말해야 한다는 게 슬프지만 이제는 절대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리즈 위더스푼 뿐만 아니라 제니퍼 로렌스도 수상소감을 통해 “2주일 동안 15파운드(약 6.8kg)를 빼고 나체사진을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은 적이 있다”며 “여성들이 근본적으로 그릇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일침했다. 이렇듯 최근 할리우드는 안젤리나 졸리를 시작으로 기네스 펠트로, 케이트 윈슬렛, 레아 세이두, 에바 그린 등 인기 여배우들이 유명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사실을 입모아 폭로, 영화계가 들썩이고 있다. 이들의 증언으로 웨인스타인은 지난 20년간 자신의 제작사 ‘웨인스타인 컴퍼니’ 여직원과 수많은 할리우드 여배우를 성추행,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고, 결국 웨인스타인 컴퍼니에서 쫓겨났다. 현재는 뉴욕 경찰 당국에 관련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4년간 국립대 성범죄 교수 서울대 최다”

    “4년간 국립대 성범죄 교수 서울대 최다”

    파면 등 중징계 31% 그쳐 …10명 중 7명은 버젓이 교수직 유지 국립대 교수들 가운데 성추행 등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교수 수가 최근 4년간 3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파면, 해임 등 중징계는 고작 30%에 그쳤다. 특히 국립대 중 국내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서울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돼 학교 명예를 먹칠했다.18일 교육부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국립대 교수 법률 위반 적발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성범죄로 징계받은 국립대 교수가 35명였다. 연도별로는 2014년 5명, 2015년과 2016년 각각 11명이었고, 올해는 8월까지 8명이 성범죄로 징계받았다. 학교별로는 서울대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남대와 경상대가 각각 3명이었다. 교사를 길러내는 한국교원대와 대구교대 등 교대 교수도 5명이나 있었다. 2015년 성범죄로 해임된 충북 C 국립대 교수는 2014년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남자 제자의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했다. 2013년에는 다른 남자 제자 2명을 성추행하고 몰래 나체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파렴치한 성범죄 교수 가운데 파면·해임된 교수는 11명으로 전체의 31.4%뿐이었다. 68.6%는 버젓이 교수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운전으로 징계받은 국립대 교수는 84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정직 처분을 받은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견책, 감봉 등 경징계에 그쳤다. 이 기간 성범죄와 음주 운전을 포함해 각종 법률 위반으로 징계받은 국립대 교수는 모두 460명으로 집계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몸짓 소나타…“음악·의상 없이 몸이라는 악기로 관객과 의사소통”

    몸짓 소나타…“음악·의상 없이 몸이라는 악기로 관객과 의사소통”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한 여성이 자신의 두 다리를 상체에 바짝 붙인 채 두 손으로 꼭 감싸쥐었다. 발가락으로 자신의 까만 머리카락을 한껏 치켜세운 옆모습은 눈길을 단번에 붙든다. 부끄러움과 민망함을 감추기 위한 것 같기도 하고 숨길 수 없는 기쁨을 드러내는 것도 같은 오묘한 포즈다.서울세계무용축제 공식 포스터 이미지로 사용되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옆모습의 주인공은 스위스의 떠오르는 무용가 야스민 위고네(38)다. 오는 21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선보이는 ‘포즈 발표회’는 음악도 의상도 없이 위고네가 자신의 다채로운 움직임만으로 무대를 채우는 작품이다. 기묘한 ‘침묵의 몸짓 소나타’를 연주할 위고네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먼저 만났다.2014년 발표한 ‘포즈 발표회’는 위고네가 자세와 상상력 간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담은 작품으로 스위스 댄스 데이즈, 벨기에 브뤼셀 브리지티네스 국제 페스티벌, 본느 국제 솔로 페스티벌 등 세계 무용 축제 무대에 초청됐다. 위고네는 “포즈는 감정, 행동, 형태를 모두 연결한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단어”라면서 “감정이 신체에 전달되어 움직임에 반영되고, 반대로 신체적인 움직임은 감정을 변화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몸이라는 하나의 악기를 위한 콘서트로서 무용수와 관객 사이의 공간에서 몸이 탄생하는 과정을 목격할 수 있는 의식이자 관객과 의사소통을 나누는 장”이라고 설명했다. 위고네의 작품은 고요한 움직임 속에서 특유의 내적 기운을 전하는 한국 전통무용 특유의 ‘정중동’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그는 엎드린 채 머리를 감쌌다가 다시 돌아누워 다리를 들어 올리기도 하고, 두 팔로 자신의 긴 머리를 양쪽으로 잡아당기기도 한다. 모든 동작은 아주 천천히 물 흐르듯 이어진다. 위고네는 “침묵은 춤이 스스로를 드러내는 데 효과적이며 침묵하는 동안에도 관객의 상상 속에서 움직임은 만들어지며, 움직임은 눈에 보이든 보이지 않든 완전한 부동자세에서도 끊임없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위고네는 50분의 공연 동안 35분간 나체로 자신의 몸짓을 선보인다. 포즈를 맨몸으로 표현하는 이유에 대해 위고네는 “의상이나 배경 장치로부터 오는 그 어떠한 상상의 영역을 배제하고 몸 자체만으로 작업을 하고 싶었다”면서 “나체야말로 인간 본연의 모습이며, 우리로 하여금 원시 시대의 인간을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위고네는 예전부터 국악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가 한국 전통음악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건 1990년대 후반 프랑스 파리국립무용학교에서 함께 작업한 동료이자 지난해 5월 타계한 프랑스 안무가 셀린 바케 덕분이다. 바케는 서울, 부산, 제주 등 한국 곳곳에서 15년간 활동한 프랑스 무용가로 우리나라 전통춤을 직접 배워서 공연을 펼칠 만큼 한국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판소리처럼 사람의 목소리를 사용한 음악에 관심이 많아요. 국악에 대한 호기심은 한국에서 많이 활동한 바케와 대화하는 동안 생겼죠. 이번 방한은 저의 가장 소중한 친구를 만나는 순례 여행이기도 합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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