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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쿠바 스페인 대사/사태 협의위해 귀국

    【마드리드 AP 연합】 쿠바 수도 아바나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피신중인 쿠바인 18명중 일부가 쿠바당국에 의해 의도적으로 투입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23일 안토니오 세라노 데 아로 대사는 본국 정부와의 사태협의를 위해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이날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한 후 기자들과 만나지 않은채 외무부로 직행한 아로대사는 프란시스코 페르난데스 오로도네스 장관과 만나 쿠바사태를 협의할 예정인데 아로 대사는 쿠바정부가 오르도네스 장관의 쿠바 내정개입을 비난한데 이어 18일 스페인 정부의 불만표시로 본국소환 명령을 받았으나 쿠바인들의 대사관 피신이 늘자 두번씩이나 마드리드향발을 연기했었다. 오르도네스 장관은 쿠바시민들의 자유이민이 허용되면 쿠바의 카스트로 정권은 붕괴할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으며 아로 대사는 아바나를 떠나기전 지난 21일 아침 대사관으로 「피신해 들어온」 9명의 건장한 쿠바인 청년들은 군사훈련을 받은 특수요원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쿠바인 3명 또 피신/어제 스위스 대사관에

    【제네바 AFP 연합 특약】 3명의 쿠바인이 22일 아바나주재 스위스대사관에 피신했다고 스위스외무부가 23일 발표했다. 스위스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들이 경찰의 경비망을 뚫고 피신해 왔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들에게 해외로 망명을 허용하는 문제는 신중하게 검토되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쿠바,스페인 대사관 포위

    ◎망명요청 은신 18명에 투항 요구/스페인,경비병력 증강 방침 【멕시코시티 AP 연합】 쿠바경찰은 21일 18명의 망명 신청자가 은거하고 있는 아바나주재 스페인대사관을 포위했으며 스페인은 대사관의 보안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관영 노티멕스통신은 쿠바경찰이 대사관 주변 수개의 거리를 차단하고 대사관을 완전히 포위했다고 전했다. 피델 카스트로가 이끄는 쿠바정부는 모든 망명신청자들은 아무런 조건없이 쿠바당국에 투항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쿠바인들의 망명신청이 모두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스페인정부는 4∼5명 혹은 그 이상의 경찰을 아바나에 파견,대사관의 보안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병해충 극성 일조량 부족/두달넘는 장마 농작물 큰 피해(지역경제)

    ◎시름속의 농촌… 요즘 작황 긴급 점검/강우량 25% 늘고 일조량은 28% 줄어/작목따라 수확량 20∼30% 감소할듯/이달들어 도열병 7배ㆍ멸구 3배 번져 벼/결구율 저조… 그나마 침수로 썩어 채소/수확 40%까지 줄고 당도도 떨어져 과실 긴 장마로 인한 일조량 부족ㆍ습해 등으로 농산물 피해가 늘어나면서 올해 농사가 적지않게 걱정된다. 잦은 비로 잿빛곰팡이병ㆍ노균병ㆍ무름병 등 각종 질병이 번져 배추ㆍ고추ㆍ오이ㆍ호박 등 채소류가 큰 피해를 입는 바람에 산지출하량이 격감,가격폭등 현상을 보이고 있고 벼도 잎도열병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특히 수박ㆍ참외 등 열매채소는 속이 곯거나 변질되고 복숭아ㆍ포도 등도 당도가 낮아지는 등 상품성이 전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같은 농작물 피해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생산량이 품종에 따라 20∼30%정도 감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들어 계속된 집중호우ㆍ긴장마등 변덕날씨로 적기방제를 못한데다 일조량 부족으로 병충해 발생에 적합한 환경조건이 지속된 탓이다. 금년들어 지난 10일까지 강수량은 7백98.9㎜로 지난해 보다 1백83.4㎜,평년보다 1백83.9㎜가 많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평년보다 3백48.8㎜가 많은 것을 비롯,경기가 2백67㎜,경남이 2백36㎜가 더 내렸다. 이처럼 비가 잦은데다 흐린날도 많아 농작물의 생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조시간이 매우 부족했다.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일조시간은 전국평균 9백87.9시간으로 지난해보다 92.9시간,평년에 비해 2백18.7시간이 짧다. 서울의 경우 평년이 1천1백75.7시간인데 비해 올해는 9백11.7시간에 불과,무려 2백64시간이 부족했고 대전은 2백23.7시간,광주는 1백74.5시간이 모자랐다. 이같은 불안한 날씨는 연초부터 시작돼 봄에는 여름 날씨처럼 더워졌는가하면 주말마다 폭우를 동반한 큰비가 내렸고 6월부터 두달가까이 장마가 계속돼 하반기에도 기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각종 오염등으로 인한 온실효과가 지구기온을 상승시키고 있다는 주장과 함께 올해가 태양활동과 해수변화에 특징적인 기간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예년비 2백시간 짧아▷벼농사◁ 잦은 비 때문에 물사정이 좋아 모내기 면적이 당초 계획보다 늘어났으나 일조량의 부족으로 벼가 웃자라고 있고 적기에 방제를 못해 병충해가 크게 번지고 있다. 올해 모내기 면적은 1백21만4천5백㏊로 당초 계획면적 1천2백만㏊보다 1만4천5백㏊(1.2%)가 많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키는 예년보다 큰편이나 줄기수와 잎수가 적어 수확량이 크게 감소되고 이삭 패는 시기도 예년보다 2∼3일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벼의 생육현황을 보면 길이가 전국평균 63.3㎝로 평년의 61.8㎝보다 1.5㎝정도 웃자란것으로 조사됐다. 일반계 벼는 63.4㎝로 평년보다 1.5㎝,통일계벼가 61.3㎝로 1.2㎝가 각각 크다. 반면에 줄기수는 전국평균이 포기당 17.7개로 평년보다 2.8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계벼는 17.8개로 평년의 20.7개보다 2.9개나,통일계벼는 17.1개로 1.7개나 각각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벼잎수도 18일 현재 전국평균 13.4개로 평년의 13.9개보다 0.5개가 적다. 품목별로는 일반계벼가 13.3개로평년(13.8개)보다 0.5개,통일계벼가 14개로 평년보다 0.4개가 각각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다 도열병과 멸구류등 병해충 발생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 11일 현재 전국의 벼병해충 발생면적이 52만4천3백20㏊로 지난해 같은 때의 49만1천7백85㏊보다 6%인 3만2천5백35㏊가 늘어났다. 특히 잎도열병은 6월말 8천5백㏊에서 지난 11일 6만㏊로 10여일만에 7배가 늘어나는등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또 중국으로부터 날아오는 흰등멸구등 멸구류 해충의 발생면적도 지난 11일 현재 8만3천㏊에 달해 지난해의 2만7천㏊에 비해 3배나 많이 발생했다. 잎집무늬마름병은 15만7천㏊로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화명나방은 잦은 비로 지난해 12만㏊에서 8만7천㏊로 줄었다. ○보리 1등급 크게 줄어 농촌진흥청은 이처럼 잎도열병이 급속히 번지고 있음에 따라 벼잎도열병 및 산간지방 조생종 벼에 대한 목도열병 주의보를 발표하고 서둘러 방제에 힘써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특히 산간지방의 조생종 벼 재배지역의 경우 잎도열병방제를 소홀히 하면 목도열병으로 이어져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이삭패기직전에 침투이행성 수화제를 충분히 뿌려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 올해 멸구 발생지인 중국남부지방에서 발생빈도가 높고 잦은 기압골의 통과로 우리나라에 대량으로 날아오고 있다고 밝히고 면밀한 관찰을 통해 적기방제에 힘쓸것을 강조했다. 농진청은 이밖에 이삭거름은 질소질 비료를 줄이고 인산ㆍ칼리를 더주며 논물관리에 철저를 기해 벼를 튼튼히 가꾸어 웃자란 벼가 쓰러지는 것을 막도록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벼가 침수될 경우에는 산소부족으로 1차적으로 당ㆍ전분이,2차적으로는 단백질등 질소화합물이 소비되는 이상 생리현상이 나타나기 쉽다고 지적,배수로 정비를 잘해주고 비가 그치면 살균제를 뿌려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이밖에 일조량이 부족하고 벼가 침수되면 광합성작용이 부진하게돼 씨가 여무는데 장애가 오고 등숙률이 떨어져서 쌀의 질이 저하될 우려가 높다고 보고 병충해방제와 수해대책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강조했다. ▷채소류◁ 무ㆍ배추ㆍ고추ㆍ오이ㆍ시금치ㆍ참깨 등에는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세균성반점ㆍ잎마름병ㆍ돌림병 등이 크게 번져 감수가 우려되고 있다. 무는 길이가 38.3㎝로 평년의 37.5㎝보다 0.8㎝ 웃자랐으나 잎수는 16.3개로 0.2개가 많아 작황이 좋은 편이지만 결구기에 병충해와 침수로 20% 정도가 감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배추도 길이가 34.1㎝로 지난해보다 0.3㎝가 크나 잎수가 38.4개로 평년보다 0.2개 적은 것으로 조사됐는데다 잎이 잦은 비에 녹아 상당량의 감수가 예상되고 있다. 마늘은 지난 5ㆍ6월중 집중호우 등으로 2∼5%가,양파는 주산단지인 전남 고흥과 경남 창령의 작황이 좋지않아 10∼15%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이도 착과율이 저조,당초 예상보다 20% 내외가 감수되고 양파도 생산량이 10∼15%가 줄어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5일 현재 농촌진흥청이 조사한 고추현황에 따르면 고추ㆍ참깨에는 돌림병이 10%와 6.2%,세균성반점병이 7.8% 각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정부의 보리수매에서도 1등급 비율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리1등급 비율은 쌀보리의 경우 73.7%로 지난해의 82.3%보다 8.6%포인트 낮아 그동안의 긴 장마ㆍ병충해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것으을로 나타났다. 참깨는 돌림병이 전체 재배면적 1백68㏊중 5.2%,잎마름병이 24.8%나 발생,이에 대한 방제가 시급하다. ▷과실류◁ 복숭아ㆍ배ㆍ포도ㆍ수박ㆍ참외 등에도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각종 병충해와 함께 착과율이 저조하고 당도가 떨어지는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수박은 생산량이 예년보다 10∼20%가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참외도 주산지인 경기도 안성ㆍ화성 등지의 경우 40% 내외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배는 잦은 비로 착과율이 낮은데다 이상반점 및 조기낙엽현상이 나타나 성환은 10%,안성ㆍ평택은 5∼10%,나주는 20∼30%가 각각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도는 개화기에 내린 서리와 성숙기의 잦은 비때문에 넝쿨만 무성하고 열매가 적어 생산량이 20∼30%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예년보다 출하도 10여일 늦어지고있다. 농진청은 이같은 현상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비가 그치는대로 살균제를 7∼10일 간격으로 뿌려주고 배수로를 정비,물이 신속히 빠지도록 해줄 것을 강조하고 있다. ◎지역별 피해실태 진단/수박 수확 예년의 20% 수준/부여/고추ㆍ참깨 곯고 속빈 것 많아… “파동” 우려/벼도 키만 컸지 잎ㆍ줄기 숫자는 크게 감소 장마로 인한 농작물의 피해가 크다. 지역별 실태를 점검해 본다. ▷전남◁ 오랜 장마로 인해 도내 벼 생육상태는 초장(키)이 작년보다 4.8㎝가 더 큰 53.9㎝까지 웃자란 반면 엽수나 경수(줄기수)는 오히려 작년보다 0.4개에서 2.6개가 적은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밭작물의 경우 콩과 고구마ㆍ참깨ㆍ고추ㆍ땅콩 등이 여름철 대표적 작물인데 장마로 인해 참깨와 고추 등의 작황이 좋지 않은데다 병충해까지 발생하고 있어 이같은 기상상태가 계속될 경우 이들작물의 생산에 큰 차질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북◁ 전북도내 농작물작황도 크게 부진,20∼30% 감산이 우려되고 있다. 일조시간부족과 계속되는 장마로 벼가 웃자라 잎도열병ㆍ문고병 등이 만연,10년연속 풍년농사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으며 출수기에 냉해가 예상돼 20∼30% 감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랭지채소 주산단지인 무주ㆍ진안ㆍ장수지역과 얼가리배추ㆍ알타리무 주산지인 완주ㆍ고창ㆍ정읍ㆍ익산지역에 진딧물ㆍ청벌레ㆍ잎과 줄기가 썩어들어가는 연부병이 번져 생산량과 출하량이 40%가량 격감,채소값 파동이 에상되고 있다. ▷경남◁ 도내의 논ㆍ밭작물은 장마철 많은 비와 일조량부족으로 웃자란 상태이다. 벼의 경우 20일 현재 잎길이는 55.7㎝로 평년에 비해 1.2㎝가 길고 포기당 가지수는 19.2개로 0.1개가 적다. 밭작물도 전체적으로 웃자라 바람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고추와 참깨는 줄기가 약하며 무 배추는 잎이 연약해 속이 꽉차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 경북지방의 벼는 물론 고추ㆍ참깨등 밭작물 모두가 예년에 비해 웃자라고 있는데다 병충해 피해가 심해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추도 현재 키가 67.3㎝로 지난해 65.6㎝보다 1.7㎝가 웃자랐으며 포기당 결실고추수는 15.2개로 지난해 16.3개에 비해 1.1개가 적고 평당주수도 12.9주로 지난해 13.2주에 비해 0.4주가 적다. ▷충남◁ 국내 최대 규모의 수박산지인 충남 부여지방의 수박재배농가들이 장마피해로 울상을 짓고 있다. 부여군에 따르면 올해 1천4백93개 농가에서 7백62㏊에 수박을 재배,2만2천1백t을 생산해 76억여원의 소득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개화기인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의 강수량이 8백80㎜를 기록하는등 예년보다 비오는 날이 많아 수확량이 평년의 20%이하로 줄어들면서,조소득이 15억원을 밑돌게돼 자재비는 물론 영농비를 건지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농민 이정룡씨(48ㆍ부여군 장암면 정암리)는 『논 5천9백50㎡(1천8백평)에 비닐하우스 9채를 설치,수박을 재배해 1채당 1백만원씩의 소득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올해 일찍 시작된 장마로 습해를 당해 자재비와 인건비 4백만원을 빚지게 됐다』며 『일부 영세농민들은 강변 하천부지를 1평당 5백∼6백원씩에 빌려 수박농사를 지었다가 큰 빚더미에 앉게 됐다』고 말했다. ▷충북◁충북도내 벼의 평균초장은 일반계의 경우 60.1㎝로 지난해에 비해 1.3㎝가 웃자랐으나 줄기수는 23.3개로 지난해 25.6개에 비해 2.3개가 적다. 이같은 잦은 강우와 저온지속으로 인해 밭작물인 고추와 땅콩ㆍ참깨등도 생육지연과 착과부진 현상을 보여 상당량의 감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추의 경우 초장은 73.9㎝로 지난해 72.3㎝에 비해 1.6㎝가 크나 열매착과수는 1주당 14.8개로 지난해 17.5개에 비해 2.7개나 적다. 충북도의 경우 올 고추재배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88.4%에 불과해 이같은 생육부진으로 감수가 될 경우 고추파동까지 우려되고 있다. ▷강원◁ 강원도내에서도 냉해와 장마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크게 예상된다. 벼의 경우 지난 5월중순쯤부터 모내기를 한 이후 7월중순까지 최소한 5백∼5백50시간의 일조시수(일조량)를 받아야 정상생육이 이뤄지는데 현재 4백시간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앙당시부터 왕성한 생육기간동안에 뿌려준 질소비료 성분이 탄소동화작용 부진으로 벼가 연약하게 자라 생육에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 초장은 지난해보다 0.5㎝가 더 큰 61㎝이나 경수는 0.8개 적은 20.1개로 조사됐다. ▷제주◁ 계속된 비날씨로 참깨와 콩 등 여름작물이 쏠리거나 폐작되고 있는 가운데 귤응애등 각종 병충해가 감귤원과 참깨밭 등지에 발생,농가에 시름을 더해주고 있다.
  • 쿠바경찰 공관난입 쟁점화

    ◎미국 치외법권 지역 침범 격렬 항의/스페인 대사 소환… 피신자 체포 맹비난 【아바나ㆍ워싱턴 AFP 로이터 연합】 쿠바경찰이 17일 미대표지역내에서 쿠바인 1명을 체포한 사건으로 미­쿠바간 새로운 외교분쟁이 일고 스페인이 18일 아바나주재 대사를 소환한 가운데 쿠바당국은 외국 대사관 피신자들에 대한 초강경 입장을 천명,관련국간 외교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미국무부는 17일 아바나주재 스위스대사관 지역내에 위치한 미대표부에 망명을 요구하려던 것으로 보이는 쿠바인 1명을 경찰이 쫓아 들어와 구타한후 체포해 갔다고 밝혔다. 국무부 리처드 바우처대변인은 미치외법권지역에서 발생한 이 사건에 대해 존 테일러 미대표가 쿠바 외무부 당국에 항의를 제기했으며 피체포자의 신원등은 알고 있지 못하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측은 아바나주재 스페인대사관에의 쿠바인 망명희망자 피신사건과 관련,안토니오 세라노 데 아로 쿠바 외무장관이 프란시스코 페르난데즈 오르도네즈 스페인 외무장관을 비난한데 대한 대응조치로 18일 아바나주재 대사를소환했다. 스페인 외무부 대변인은 아로 장관이 오르도네즈 장관에 대해 「무지」「식민지배자」 등의 용어를 사용하며 비난한 것은 국제관계상 요구되는 최소한의 준거마저도 저버린 것이라고 비난하고 아바나 주재대사를 협의차 소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쿠바,스페인에 사과

    【마드리드 로이터 연합 특약】 쿠바는 15일 쿠바 보안경찰이 아바나주재 스페인대사관으로 피신한 쿠바인 1명을 연행하기 위해 총을 쏘며 대사관으로 진입한 행위에 대해 사과했다고 스페인외무부가 밝혔다.
  • 쿠바경찰,서방공관 침입/스페인 대사관 피신자 1명 체포

    ◎양국,외교 마찰 조짐 【아바나 로이터 연합】 쿠바수도 아바나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망명을 요구하려던 쿠바인 한명이 13일 저녁 총을 발사하며 대사관 안뜰에까지 쫓아들어간 보안경찰에 의해 끌려갔다고 목격자들이 14일 말했다. 목격자들의 말은 스페인 외교소식통들에 의해 사실로 확인됐으며 이 소식통들은 스페인측이 쿠바 외무부에 이 문제를 항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4명의 쿠바 보안경찰은 스페인 대사관에 담을 넘어들어간 이 쿠바인을 뒤따라 담을 넘은후 그들 체포했는데 이 과정에서 대사관 직원들이 『이곳에서 그런 짓은 할 수 없다』고 소리쳤으나 경찰은 이를 무시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한편 이미 3명의 쿠바인들이 스페인 대사관에 들어가 망명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체코대사관에 들어가 있는 12명의 쿠바인 문제로 체코와 외교분쟁을 벌이고 있는 쿠바가 이날 사건으로 스페인과도 커다란 외교적 마찰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 쿠바경제 앞날이 안보인다/경제난 소의 지원 언제 끊길지 예측불허

    ◎미국은 크렘린에 대쿠바 경원중단 압력 쿠바 국가평의회의장 피델 카스트로는 지금까지 소련의 대쿠바 경제원조를 양국간의 「영원한 우정」의 표현이라고 평가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모스크바로부터의 경제원조가 카리브해에 연한 이 사회주의 국가에 큰 약점으로 변해가고 있다. 소련도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고 특히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그 때문에 쿠바당국은 소련으로부터의 석유 및 기타 주요상품의 공급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몹시 우려하고 있다. 최근 아바나를 방문한 소련의 대외경제관계장관 콘스탄틴 카투셰프는 쿠바에 대한 소련의 경제원조가 계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쿠바의 지도자들은 이러한 「선의」의 표시에도 불구하고 「영원한 우정」이 위기에 처하게 되었음을 느끼고 있다. 얼마전 피델 카스트로는 TV를 통해 『쿠바의 사탕수수가 트럭용 디젤오일과 타이어의 부족으로 모두 말라버릴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설탕은 쿠바의 가장 중요한 수입원이기 때문에 쿠바의 경제는 지금 파국 직전의 상황에 몰려있는 것이다. 지난 4월 중순에 합의된 한 새 협정은 올해 소련과 쿠바간의 경제협력규모를 총 92억루블(약 1백53억달러)로 전망하고 있다. 이 규모는 지난해보다 8%가 늘어난 것이다. 공식통계에 의하면 쿠바의 대소수입은 수출을 약 10억달러 초과하고 있다. 쿠바가 소련으로부터 들여오는 가장 중요한 수입품은 연간 1천2백t에 달하는 석유이다. 그외에 철강ㆍ기계류등 7백여종의 상품들이 수입되고 있다. 쿠바는 4백만t이상의 설탕과 20만t이상의 감귤류를 수출하고 있는데 아바나주재 소련대사관측은 소련에서 소비되는 설탕의 30%와 열대과일의 50%가 쿠바에서 수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쿠바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소련의 경제지원이 이제는 쿠바경제의 「약점」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실토한다. 쿠바공산당 중앙위원인 호르게 고메스 바라타는 아바나에서 가진 한 인터뷰에서 『쿠바인들은 거의가 그날 그날 벌어 먹고 살기에 급급하다. 따라서 비축해 둔 것이라고는 별로 없다』고 밝히고 만일 소련의 지원이 끊기는 날에는 쿠바가 「극적인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러나 쿠바의 주요한 문제는 소련원조에 대한 의존도 있지만 그보다는 미국이 쿠바에 대해 취하고 있는 전면적인 경제 및 교역금지조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불법적인 금지조치」때문에 쿠바는 오렌지를 수출하고 석유를 수입하는데 장장 1만㎞를 여행해야만 하는 실정이라고 미국의 태도를 비난했다. 『미국은 쿠바를 봉쇄하고 있으면서 한편으로 쿠바가 소련에 의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쿠바가 그렇게 선택한 것이 아니라 미국의 봉쇄조치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고메스 바라타는 주장했다. 소련은 침체된 국내 경제를 활성화하고 시장경제체제로의 도약을 위해 서방의 경제적 지원을 구하고 있으나 서방국들,특히 미국은 소련이 쿠바에 대한 경제 및 군사원조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지난 9일 크렘린에서 기자들로부터 소련이 쿠바에 대한 원조를 중단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것은 단순히 양국간의문제일 뿐』이라고 말하면서 소련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 싱 인 총리 사표/여선 수리 거부

    【뉴델리 AFP 연합 특약】 비시와나트 프라탑 싱 인도총리(58)가 14일 사임했다고 집권 자나타당의 자이팔 레디대변인이 밝혔다. 레디대변인은 『싱총리가 출범 7개월째를 맞는 5개당 연립내각의 총리직을 사임했다』고 말하고 싱총리가 자나타당 SㆍR 보마이당수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인도집권 자나타달(인민그룹)당지도부는 14일 비슈와나트 프라탑 싱 총리의 사퇴서 수리를 거부했다. 라파야 봄마이 자나타달 당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이날 상오 제출된 싱총리의 사퇴서 수리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싱총리는 갑작스런 사임은 부총리 데빌 잘의 아들이자 북부 하르야나주의 수석장관으로 지난 5월 불명예퇴진했던 프라카시 차우탈라가 지난 10일 복귀한데 항의하는 각료 3명이 사임하자 이루어진 것이다.
  • 피신자 출국 허용/체코,쿠바에 촉구

    【프라하 AP 연합】 체코는 13일 쿠바 수도 아바나주재 체코대사관에 피신중인 14명의 쿠바인들에게 자유출국을 허용해 달라고 촉구하고 소련 서독 이탈리아 등에 이 문제의 해결을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 피신 알바니아인 4천5백명 이에

    【브린디시(이탈리아) 로이터 연합 특약】 알바니아를 탈출하기 위해 티라나주재 외국대사관에 피신했던 4천5백여명의 알바니아인들을 태운 선박 5척이 13일 상오(현지시간) 이탈리아 브린디시항에 도착했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 쿠바인 피신 확산/5명 또 체코대사 저택에/모두 20명으로 늘어

    【아바나 로이터 연합】 5명의 쿠바인들이 12일 아바나주재 체코슬로바키아 대리대사 공관에 들어감으로써 쿠바주재 체코 외교대표부 건물에 피신한 사람수는 총 20명이 됐다고 쿠바외무부가 발표했다. 쿠바외무부는 이날 국영 TV방송 뉴스시간을 통해 발표된 성명을 통해 12일 상오 5명의 쿠마인이 얀 도모크 체코 대리대사의 저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외교소식통들은 이들 5명의 쿠바인들은 남자 4명과 여자 1명이라고 전했다.
  • 주알바니아 서방대사관 폐쇄

    【본 AFP 연합】 알바니아 난민들의 소개에 뒤이어 티라나주재 서독 및 기타 서방대사관들이 무기한 폐쇄됐다고 서독 외무부대변인이 13일 밝혔다. 유르겐 크로보크대변인은 비외교관들을 포함,모든 대사관직원들이 서독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2주동안 3천여 알바니아인들을 수용했던 서독대사관이 「엉망진창 상태」여서 긴급히 수리와 청소를 해야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열차편으로 서독으로 향하고 있는 알바니아난민들은 15일 직접 여러지역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내무부대변인이 전했다.
  • 제주등 4공항 부지 연내 확정/후보지 2∼5곳중 선정

    ◎교통부,내년 착공 목표 교통부는 수도권 신공항을 영종도에 건설키로 확정한데 이어 부산ㆍ제주ㆍ동해안ㆍ서해안공항 등 4개 국제공항의 건설후보지를 선정,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 13일 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년여동안 타당성조사를 마치고 각 공항 건설후보지로 제주는 2곳,부산은 5곳,동해안 3곳,서해안 3곳씩 각각 선정해 관계부처들과 함께 적지선정을 위한 최종작업에 들어갔다. 후보지는 ▲제주의 경우 북제주군 구좌읍,남제주군 한경면 저지리 등 2곳 ▲부산은 명지1,2지구,가덕도 1,2지구,김해군 진영읍과 의창군 대산리 사이 일대 등 5곳 ▲동해안은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하조대해수욕장일대),양양군 선양면 학포리,고성군 토성면 교암리 등 3곳 ▲서해안은 무안ㆍ나주ㆍ광주(현비행장 확장) 등 3곳으로 각각 정해졌다. 교통부는 오는 연말까지 각 공항의 건설을 위한 최적지 선정 및 건설계획 등을 확정,내년부터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교통부는 2천년대 우리나라 동북아시아지역의 HUB(교통중심축)역할을 담당케될 때에 대비,영종도공항을 소도시 기능을 갖춘 대형국제공항으로 건설해 각 대륙간을 연결시키는 중심공항역할을 맡게하고 서해안과 제주공항은 아시아지역 중심 국제공항으로 육성하는 등의 장기적인 공항재배치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 구리등 하수처리장 하반기에 착공

    건설부는 서울 및 부산지역의 취수원오염을 막기 위해 당초 91∼92년중에 시행하기로 했던 구리ㆍ의정부ㆍ양산등 3개 하수처리장의 착공을 앞당겨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93년말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92년중에 마치기로 계획했던 용인ㆍ광주ㆍ양평ㆍ화도ㆍ옥천ㆍ보은ㆍ영동ㆍ나주ㆍ영천등 9개 하수처리장의 완공을 1년 앞당겨 91년말 완공하기로 했다.
  • 농지 7백㏊ 침수/태풍「로빈」영향/진도1백77㎜ 폭우

    제7호 태풍「로빈」의 영향으로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광주ㆍ전남지방에는 11일 하오10시 현재 도내 평균 66.4㎜의 비가 내려 1명이 실종되고 7백30여㏊의 농경지가 침수된 가운데 비가 계속내리고 있어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일 상오부터 지역에따라 집중호우가 내린 광주ㆍ전남지방은 진도의 1백77㎜를 최고로 나주 1백33,목포 1백23.5,장성 1백20,영광 1백10,광주 92.7,무안 91.5,함평 90㎜ 등 도내 평균 66.4㎜의 비가 내려 광주시 동구 중앙로 화니백화점 앞과 서구 농성지하도 등 시내주요 도로 11개소가 일시 침수됐으나 곧바로 소통됐다. 또 이날 하오5시30분쯤 해남군 화원면 사동부락앞 소하천에서 양수기를 철거하던 이마을 봉정례씨(54ㆍ여)가 실족,급류에 실종되고 목포시 용당동 저지대주택 1채와 진도ㆍ나주군에서 농경지 7백31㏊가 침수됐다. 한편 서울에는 40㎜가량의 비가 내렸으나 피해는 없었다.
  • 알바니아 탈출 사태속 민주화시위/외국공관앞 5천5백명 몰려

    ◎수도선 1만군중 이틀째 집회/“서방공관 피신 알바니아인 해당국서 동의땐 출국 허용” 【빈ㆍ본ㆍ아테네 외신 통합】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7일 외국대사관 피신자수가 5천5백명 수준으로 늘어나고 대규모 민주화 요구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알바니아 당국은 외국대사관에 은신중인 수천명의 피신자들이 대사관을 떠난다면 처벌하지않고 다른 모든 알바니아인들과 마찬가지로 여권을 발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유럽 최후의 스탈린주의 폐쇄국가를 이끌고 있는 라미즈 알리아대통령은 민주개혁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하면서도 『국내외일부 세력이 알바니아를 벼랑아래로 밀어내려 한다』고 비난하며 공산당이 다른동구국에서처럼 권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외국대사관에 피신중인 알바니아인들은 해당국이 입국을 허용할 경우 해당 대사관 요원들의 인솔 감독 아래 여행증명서를 발부받아 전원 출국할수 있다고 알바니아 외무부가 통보해온 것으로 헝가리의 한 외교관은 말했다. 그러나 출국일자는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라나주재 서방국 대사관에는 이날 하오 현재 국외출국을 위해 인파가 계속 몰려들고 있으며 서독대사관 2천5백명,이탈리아대사관 1천5백명,프랑스대사관 1천명과 체코ㆍ헝가리ㆍ폴란드ㆍ터키대사관 등의 피신자까지 합치면 5천5백여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 외교관이 말했다. 또 외교공관지구 인근의 스칸더베그 광장에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1만여명의 민주화요구 시위대가 집결,경찰과 충돌을 벌인 뒤 해산됐으며 시위과정에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다른 외교관이 전했다.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과 겐셔 서독외무장관 등 서방측 관련인사들은 알바니아 망명자들의 인도적 해결을 모색하고 있으며 국제적십자위원회의 도움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제리주재 스타모 알바니아대사는 본국 정부가 피신자들의 출국을 위해 서방측 대사관으로 1천5백장의 여권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아대통령은 이날 전국으로 TV중계된 당중앙위회의에서의 연설을 통해 내년 가을로 예정된 당대회를 6개월앞당겨 소집해 알바니아사회의 모든 부문과 공산당 자체에 대한 구체적인 민주개혁의 청사진을 마련,실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알바니아 변혁의 도화선될 가능성

    ◎「반정인사 대사관피신」의 배경과 파장/「장벽붕괴」부른 동독인 대탈출과 흡사/40년 일당독재ㆍ개혁늑장에 불만 표출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알바니아 반체제인사들의 외국대사관 피신사건은 향후 알바니아 정국에 전면적인 변혁을 몰고올 하나의 정치적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동구권국가 가운데 가장 느린 개혁속도를 보이던 알바니아에서 지난 며칠동안 반정부소요가 발생해 4백여명의 반체제 인사들이 수도 티라나주재 외국대사관으로 피신,이 가운데 일부가 정치적 망명을 요청하고 나선 이번 사태는 지난해 베를린장벽 붕괴의 도화선이 됐던 동독인들의 동구주재 서독대사관 피신사건과 그 양상이 흡사하다는 점에서 남다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지 외교소식통들은 『4백여명의 알바니아인들이 대사관으로 피신하기 위해 담을 넘거나 트럭을 이용해 대사관 정문으로 돌진해 왔으며 알바니아 보안군은 이들에게 총격을 가해 적어도 4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전하고 『현재 티라나주재 10여개 대사관에는 모두 4백여명이 피신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동구의 대변혁에도 불구하고 스탈린식 공산독재체제를 고수해오다 최근 굳게 걸어 잠갔던 빗장을 서서히 풀고 「위로부터의 점진적 개혁」을 시도해온 알바니아 알리아 정부가 이번에 직면한 사태의 표면적 원인은 지난 5월8일 발표한 여행자유화 조치와 새로운 여권법이 지나치게 차별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지난 40여년 동안 공산당 일당 독재하에서 누적돼온 국민들의 불만이 개혁물결을 틈타 폭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인구 3백만명에 1인당 국민소득 9백만달러를 밑도는 알바니아의 현경제상황은 정치ㆍ경제ㆍ외교적으로 자주 고립노선을 선언한 지난 70년대 중반보다 오히려 더 악화됐으며 높은 실업률과 생필품부족은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수년간 알바니아를 강타한 가뭄으로 식량마저 바닥나 국민들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알바니아의 최고통치권자 라미즈 알리아 노동당 제1서기는 국민들의누적된 불만이 현 체제의 붕괴를 가져올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서 지난 5월 중앙집권경제체제를 완화하고 개인의 인권을 보장하는 제한된 개혁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그러나 알리아정부는 이같은 민주화개혁조치를 단행하면서도 사회주의체제 강화라는 단서를 단채 루마니아식의 형식적 개혁만을 추진,국민들의 개혁열망을 수용하는데 미흡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사태와 관련,알바니아관영 ATA통신은 『외국대사관으로 피신한 알바니아인들이 「범죄자」와 「징집통지서를 받은 청년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서독소식통은 『이들은 알바니아의 반체제인사들』이며 『서독정부는 이번 사건은 유럽경제공동체(EEC)회의에 상정,공동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밝혀 이에 대한 대응이 알리아의 개혁의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관측통들은 내다보고 있다. 유럽안보협력회의(CSCE)에 가입의사를 밝힌데 이어 국민들의 해외여행을 허용하는 등 일련의 개혁조치를 취해온 「동구의 고도」 알바니아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동구대변혁의 「막차」에 오르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수도물 인체에 무해”/전국 8개 정수장 재검

    ◎보사부/“THM 허용기준치 크게 밑돌아” 보사부는 4일 최근 수돗물 오염파동과 관련,감사원이 지적한 전국 8개 정수장의 수돗물을 다시 정밀검사한 결과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THM)함량이 최고 0.03ppm에서 최저 0.002ppm인 것으로 밝혀져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허용기준치 0.1ppm보다 크게 낮아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다고 발표했다. 보사부는 이날 국립보건원 검사요원을 8개정수장에 보내 각각 두차례씩 수돗물을 채취하여 분석한 결과 THM함량이 ▲서울 영등포 0.007ppm ▲광주 용연 0.005ppm ▲나주 함평 0.014ppm ▲경남 대산 0.024ppm ▲부산 화명 0.020ppm ▲수원 광교 0.029ppm ▲대구 대사 0.023ppm ▲목포 몽탄 0.003ppm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이번 조사결과 수돗물의 THM함량이 감사원에서 지적한 것보다 엄청나게 차이가 난 이유에 대해 『당시 조사시점이 8월20일에서 9월9일사이로 많은 비가 내린뒤끝인 것으로 미루어 일부 정수장의 경우 혼탁한 원수를 정화시키기 위해 염소를 일시적으로 과다하게 사용,THM농도가높게 나타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보사부는 또 올해 1월11일부터 수돗물의 THM허용농도를 0.1ppm이하로 규정하기 시작,전국 58개 시ㆍ도 보건환경연구소에서 연간 4차례에 걸쳐 감사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THM함량이 규정보다 많아질 위험성은 없다고 밝혔다.
  • 알바니아 반체제인사 2백명/서방대사관으로 탈출

    ◎개혁거부 당국선 총격 가하며 저지 【본 AP 연합 특약】 알바니아 반체제인사 2백여명이 수도 티라나소재 서방대사관에 피신했다고 외교관들이 3일 밝혔다. 서독외무성 대변인 한스 슈마허는 티라나소재 서독대사관에 83명의 알바니아인이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티라나주재 한 서방외교관은 약 2백여명이 적어도 11개 서방대사관에 피난처를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마허대변인은 피신흐름이 지난 주 시작됐으며 지난 달 29일 25명이 폴란드대사관에 대피하면서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동구의 개혁을 거부해 온 알바니아 정부는 서방대사관으로 피신하는 알바니아인에게 총격을 가하는등 이들의 피신을 막기 위해 무력을 사용했다. 이 외교관은 『알바니아인의 석방을 위해 알바니아당국과 협상중이나현재는 교착상태』라고 전했다. 피난민들은 대사관의 벽을 넘거나 트럭등으로 벽을 돌파해 대사관 구내로 들어왔다. 슈마허는 피난민들의 동기는 아직 분명치 않으나 『알바니아의 현 정치체제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또 『아무도 의사에 반해 대사관 밖으로 추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독의 빌트지는 서독대사관이 알바니아 민병대에 의해 포위됐다고 전했다. 알바니아인들이 서방대사관으로 대거 피신한 것은 지난해 동독인들이 서방대사관으로 피신,국경개방으로 진전된 동독혁명의 시작과 흡사하다. 이와함께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며칠 동안 약 20명의 알바니아 반체제인사들이 티리아에 있는 이탈리아대사관으로 들어와 정치적 망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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