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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수술·팔꿈치 부상 딪고 홈스, 웰스파고 챔피언십 거머쥐다

    뇌수술·팔꿈치 부상 딪고 홈스, 웰스파고 챔피언십 거머쥐다

    뇌수술, 부상 등으로 선수 생명에 위태로웠던 J.B. 홈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총상금 690만달러)에서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홈스는 5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 72·7442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다. 2위 짐 퓨릭(미국)을 1타차로 제쳤다. 홈스는 PGA투어 통산 3번째 우승한 것이다. 2011년 뇌수술을 두 차례 받아 선수 생명마저 위태로웠다. 지난해 3월에는 발목, 팔꿈치 등에 잇달아 부상을 당해 병가까지 신청했다. 게다가 2013-2014 시즌에는 지난 달에서야 충분한 상금을 획득, 올해 남은 대회 풀타임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상금 124만2000달러를 획득한 데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PGA 챔피언십 등의 출전권도 따냈다. 단독 선두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홈스는 2번홀 보기로 출발, 불안했다. 8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0번과 11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추가했다. 또 15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16번에서 보기를 했다. 18번홀에서도 보기에 머물러야 했다. 퓨릭과 1타 차였다. 재미교포 케빈 나(31·나상욱·타이트리스트)는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8위, 양용은(42·KB금융그룹)은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3위, 배상문(28·캘러웨이)은 2언더파 286타 공동 38위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물학대 아냐?…美 경찰견 조련 논란

    동물학대 아냐?…美 경찰견 조련 논란

    경찰견을 학대하는 경찰관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튜브에는 “(미국) 해몬드 경찰이 경찰견 목에 매여진 가죽끈을 끌어당겨 개를 채찍 질하고 학대했다”는 설명과 함께 1분 10초가량의 영상이 게재됐다. 인디애나주 해몬드 인근의 한 아파트 주민의 휴대전화로 촬영된 이 영상에는 마약 단속 검문 중인 현 장의 한 경찰관이 경찰견의 목을 잡고 이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경찰견의 핸들러로 추정되는 경찰관은 경찰견 목에 매여진 줄을 당겨 세운다. 바둥바둥 서 있는 경찰 견에게 이번엔 가죽끈으로 채찍질을 가한다. 이어서 경찰관은 줄을 끌어당겨 경찰견을 허공에 매단다 . 이것도 모자란 듯 경찰견을 향한 경찰관의 채찍질이 계속된다. 해몬드 경찰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경찰관의 행동이 허용될 수 있는 K-9 경찰견 훈련지침과 상반되는 행위인지 조사하고 있다”며 “해당 경찰은 근신 중에 있다”고 밝혔다. K-9은 미국에서 경찰견, 군견 등 훈련견을 지칭하는 말이다. 한편 경찰견 조련전문가들은 “마약, 폭발물 탐지나 범인 검거에 투입되는 경찰견에겐 고강도의 훈련이 필수이며 만약에 경찰견이 물지 않으려고 한 경우엔 ‘매달리는 벌칙’을 주기도 한다”며 “일반 대중에게는 학대하는 모습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것도 훈련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메이저대회 ‘강자’ 앙헬 카브레라, 웰스파고 첫날 선두

    메이저대회에서 유독 강한 앙헬 카브레라(43·아르헨티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카브레라는 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2·744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40세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 장타를 날리는 카브레라는 미국 무대에서 올린 2승은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다. 2007년 US오픈, 2009년 마스터스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는 애덤 스콧(호주)과 연장전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카브레라는 “그린 플레이가 잘 됐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남은 홀이 많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브레라의 바로 뒤에는 역시 노장인 왼손잡이 골퍼 필 미켈슨(43·미국)이 있다. 미켈슨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카브레라를 1타차로 뒤쫓았다. 전 세계골프랭킹 1위 마르틴 카이머(29·독일)는 2개 홀 연속 이글을 잡는 진기록을 작성하며 공동 7위(3언더파 69타)에 올랐다. 10번홀에서 출발, 전반에 1타를 줄인 카이머는 6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그러나 7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어 다시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어 8번홀(파4)에서는 67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 2개 홀에서 4타를 줄였다. 카이머는 “전에 2개 홀 연속 이글을 잡은 적이 없다”면서 “오늘 짧은 퍼트를 많이 놓쳤는데 3언더파 스코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공동 7위에는 재미 교포 케빈 나(31·타이틀리스트),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 마쓰야마 히데키(22·일본) 등이 있다. 지난주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4오버파 76타를 치는 부진으로 공동 121위로 밀렸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가 1언더파 71타로 공동 23위, 배상문(28·캘러웨이)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44위에 자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8개의 실책=18점차 자멸…SK, 역대 한경기 최다 실책

    [프로야구] 8개의 실책=18점차 자멸…SK, 역대 한경기 최다 실책

    귀신에 홀린 듯 SK가 무려 8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프로야구 사상 한 경기 팀 최다 실책이다. KIA는 1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SK를 20-2로 대파하고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SK는 유격수 김성현이 1회에만 2개의 실책을 저지른 것을 시작으로 4회 투수 조조 레이예스가 1개, 6회 2루수 나주환이 2개를 남발했다. 이어 6회와 7회에는 교체된 유격수 신현철이 잇따라 2개 실책을 범했다. KIA는 9-2로 앞선 6회 말 SK가 3개 실책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사이 대거 7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KIA는 선발 투수 싸움에서 SK를 압도했다. 이날 승리로 3승을 거둔 KIA 양현종은 7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고 2점만을 내줬다. 반면 SK 선발 레이예스는 4이닝 동안 1개의 홈런 등 8개의 안타를 두들겨 맞았다. 양현종은 1회 최정에게 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주고 경기를 시작했지만 이후 6회 이재원에게 1점 적시타를 맞기까지 최고 151㎞의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를 섞어 실점 없이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주포 나지완은 4타수 3안타 6타점을 올렸고 김민우는 KIA 이적 후 첫 홈런을 때렸다. 박병호는 홈런 한 방으로 넥센에 2-1 승리를 안겼다. 넥센은 두산과의 잠실 경기에서 6회까지 0-0 접전을 펼쳤다. 하 지만 6회 초 2사 후 타석에 선 박병호는 노경은의 136㎞짜리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 좌월 결승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박병호는 7호 대포로 홈런 선두 조쉬벨(LG)을 1개 차로 위협했다. 두산은 9회 말 오재원의 무리한 주루 플레이가 아쉬웠다. 오재원은 김현수의 뜬공을 틈타 2루로 태그업을 시도하다 아웃당해 귀중한 기회를 날렸다. 다음 호르헤 칸투가 홈런을 터뜨렸지만 주자가 없어 두산은 땅을 쳤다. 칸투는 시즌 7호 홈런으로 박병호와 공동 2위를 달렸다. NC는 마산에서 LG에 10-5로 역전승했다. NC 선발 테드 웨버는 1회 LG 이병규(9번)에게 3점 홈런을 헌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웨버는 5이닝 동안 홈런 등 5피안타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대전에서 롯데에 기분 좋은 영봉승을 거뒀다. 한화는 김태균의 2타점, 피에의 1타점 안타를 엮어 3-0으로 이겼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오심 심판 ‘아웃’

    [프로야구] 오심 심판 ‘아웃’

    오심을 저지른 심판이 경기 도중 교체됐다. 2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KIA 경기 2루심을 보던 나광남 심판이 3회초 SK의 공격을 앞두고 대기심인 박근영 심판으로 교체됐다.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2회초 SK가 4-0으로 앞선 무사 1, 3루 상황에서 불거진 오심 논란이 영향을 미쳤다. 1루 주자 조동화가 도루를 시도하자 나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하지만 중계 화면을 돌려 보면 조동화가 베이스를 짚기 전에 이미 KIA 2루수 안치홍의 태그가 이뤄졌다. KIA 선수들은 물론 선동열 감독까지 강력히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앞서 구심은 SK 나주환의 방망이에 맞은 공을 몸에 맞는 공으로 선언했고 2회말 안치홍의 병살 타구에 아웃이 분명한데도 1루심이 세이프를 선언, ‘보상 판정’ 의혹까지 불거졌다. 도상훈 심판위원장은 “나 심판이 며칠 전부터 몸살이 심했는데, 팀장이다 보니 책임감 때문에 경기장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야구규칙 9.02의 d항에는 ‘질병이나 부상에 의하지 않는 한 어떤 심판원도 경기 중 교체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어 문제가 된다. 특히 나 심판은 지난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NC전 오심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1루심을 보던 그는 오재원이 베이스를 먼저 밟았는데도 아웃이라고 판정해 두산 팬들의 공분을 샀다. 또 이날 잠실 넥센-두산 경기 4회초 2사 1, 2루 서건창의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 문우람이 먼저 홈플레이트를 스쳤는데도 태그 아웃이 선언된 것도 오심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연승 노리는 영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신고한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1일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골프장(파72·7442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웰스 파고 챔피언십이 도전 무대다. 취리히클래식에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노승열은 경기 뒤 “우선 다음주 웰스 파고 챔피언십과 그 다음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참가해 2승에 도전하겠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노승열은 2012년 이 대회에서 9위에 올랐지만, 지난 시즌에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하지만 노승열은 지난해 1월 인터뷰에서 “웰스 파고 대회와 AT&T 대회에서 우승 욕심이 난다”면서 “내 구질이 드로인데 두 대회 코스가 드로 샷에 잘 맞게 설계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첫 우승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평소 선호하는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를 맞게 된 상황이라 2연승 욕심이 결코 과하다고만 할 수 없는 셈이다. 이 대회는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 언십 바로 전 주에 열리기 때문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샷 감각을 조율하기 위해 대거 출전한다. 2010년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필 미켈슨(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보이스카우트 청년, ‘게이’ 드러나 활동배제 논란

    보이스카우트 청년, ‘게이’ 드러나 활동배제 논란

    11살 때부터 보이스카우트에 가입해 활발한 활동을 해온 미국 보이스카우트연맹(BSA)에 소속된 청년이 소셜네트워크인 페이스북 탓에 자신이 게이인 것이 드러나 올해 여름 캠프에서 배제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미 NBC 방송 등 언론들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州)에 거주하는 대학 1학년생인 가레트 브라이언트(19)는 한 달 전 자신이 이번 보이스카우트 여름 캠프에서 지도자격인 ‘이글(Eagle)’로 근무할 수 있다는 통보를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이러한 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으며 많은 친구들이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불거졌다. 그가 동성 연애자라는 사실을 아는 일부 친구들이 그만 이 사실을 페이스북에 포스팅해 버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아차린 브라이언트는 해당 내용을 삭제하는 등 조치를 취했지만, 이미 그가 게이라는 사실은 넓게 퍼져나갔고 보이스카우트연맹에서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자신의 발설이 아닌 친구들의 실수로 인해 이번 캠프에 참여할 수 없다고 통보받은 브라이언트는 크게 낙담하고 말았다. 그는 “나는 보이스카우트 정책인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Don’t Ask, Don’t Tell)’를 잘 지켜왔다”며 “열심히 활동해온 나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사연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자 동성애자 차별을 반대하는 단체들을 중심으로 다시 보이스카우트연맹에 대한 비난이 들끓고 있다. 미국 보이스카우트연맹은 지난해 청소년 회원에 관해서는 동성애자도 가입과 활동을 허용하는 규율 개정을 한 바 있다. 하지만 21세가 넘는 성인 회원이나 지도자 역할을 하는 회원은 동성애자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규정했다. 브라이언트의 경우 아직 성인 회원 나이는 아니지만‘이글’로써 지도자급 역할을 한다고 판단해 그의 활동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에 대해 보이스카우트연맹(BSA)은 구체적인 답변을 하기를 거부했다고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 페북 실수로 ‘게이’라는 사실이 드러나 활동이 규제된 브라이언트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반짝반짝 작은 별, 어느새 큰 별] 스물셋 노승열 취리히클래식 정상

    [반짝반짝 작은 별, 어느새 큰 별] 스물셋 노승열 취리히클래식 정상

    한국 골프의 ‘영건’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78번째 도전 만에 첫 정상에 올랐다. 노승열은 28일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399야드)에서 열린 취리히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노승열은 앤드루 스보보다와 로버트 스트렙(이상 미국·17언더파 271타)을 따돌리고 우승 상금 122만 4000달러(약 12억 7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23회 생일을 한 달 앞둔 노승열은 PGA 투어 78번째 도전 만에 최경주(44·SK텔레콤), 양용은(42·KB금융), 배상문(28·캘러웨이)에 이어 네 번째이자 한국 선수 중 최연소 PGA 투어 챔피언이 됐다. 2타 차 선두로 키건 브래들리(미국), 스트렙과 함께 챔피언조를 출발한 노승열은 경쟁자들이 초반에 자멸하는 바람에 큰 부담 없이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었다. 브래들리는 6번(파4)홀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려 4타 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3퍼트로 트리플보기를 적어내며 공동 8위(13언더파 275타)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글과 연속 버디를 잡고 추격하던 스트렙도 9번(파3)홀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린 뒤 2타를 잃고 우승 대열에서 밀려났다. 1번(파4)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노승열은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8, 10번(이상 파4)홀에서 버디를 낚아 2위 그룹과의 격차를 3타로 벌렸다. 운도 따랐다. 12번홀에서 1타를 잃어 주춤했던 노승열은 13번(이상 파4)홀 그린 뒤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깃대를 맞고 홀 1m 옆에 떨어져 행운의 버디를 낚아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노승열은 2011년 12월 두 번째 도전 만에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미국 그린을 밟았다. 당시 함께 PGA 투어 티켓을 따낸 배상문이 지난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때까지 노승열은 톱10에 다섯 차례 드는 데 그쳤고, 난조에 빠져 투어 카드를 잃을 뻔하기도 했다. 노승열은 경기 전 “세월호 참사로 실의에 빠진 국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을 받아 71위에서 16위로 뛰어 오른 노승열은 다음 달 8일 막이 오르는 ‘제5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8월 7일 열리는 PGA 챔피언십, 내년 마스터스대회 출전권 확보는 물론 2016 시즌까지 PGA 투어 출전을 보장받았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포토] ‘영건’ 노승열의 티샷

    [포토] ‘영건’ 노승열의 티샷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생애 첫 우승컵을 차지한 ‘영건’ 노승열이 27일(현지시간) )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399야드)에서 최종 라운드 2번째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AFPBBNews=News1
  • [하프타임] 노승열 취리히 클래식 3R 1위

    노승열(나이키골프)이 27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올라 투어 첫 승을 노크했다. 2위 키건 브래들리(미국)에 2타 앞섰다.
  • [포토] ‘영건’ 노승열의 퍼트 후 액션

    [포토] ‘영건’ 노승열의 퍼트 후 액션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 생애 첫 우승컵을 차지한 ‘영건’ 노승열이 27일(현지시간) )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399야드)에서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우승 퍼팅을 한 뒤 볼을 쳐다보고 있다. ⓒ AFPBBNews=News1
  • 美여성, 운전 중 “행복해’ 페북 올리다 추돌 사망

    美여성, 운전 중 “행복해’ 페북 올리다 추돌 사망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州)에 거주하는 여성이 차를 운전하면서 음악을 듣다가 자신은 이 음악을 들으면 너무 행복해진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직후 트럭과 추돌하여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6일(이하 현지시각)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코트니 샌퍼드(32)는 지난 24일 오전, 차를 몰고 도로를 주행하면서 페럴 윌리엄스의 노래인 ‘행복’(Happy)을 듣고 있었다. 그녀는 8시 33분경 “이 노래는 나를 행복하게 한다”는 내용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하지만 바로 그 순간 그녀는 앞에 주행하던 트럭의 뒷부분을 추돌하여 머리를 심하게 다쳐 사망하고 말았다. 경찰 조사 결과 추돌 사고는 그녀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페이스북에 이 내용을 올린 직후인 8시 34분에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에 나선 경찰 관계자는 “너무나 슬픈 일이지만, 운전 중에 문자 등을 전송하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모든 사람에게 엄중하게 일깨워 주는 사고”라고 강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샌퍼드는 사고가 일어나기 얼마 전에도 운전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셀카를 찍어 페북에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현장 모습(현지 방송, WGHP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하프타임] 노승열 취리히 클래식 공동 3위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25일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7399야드)에서 열린 미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로만 7언더파 65타를 기록, 선두에 3타차 공동 3위에 올랐다.
  • 신의진 새누리 의원 발언 논란…팽목항 현장응급의료소 둘러본 뒤 “말해서 깨버리라”

    신의진 새누리 의원 발언 논란…팽목항 현장응급의료소 둘러본 뒤 “말해서 깨버리라”

    새누리당 여성 정치인들의 부적절한 발언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의진 의원도 논란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뉴시스는 지난 23일 신의진 의원이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현장응급의료소를 둘러본 뒤 함께 온 새누리당 관계자에게 “안산은 잘 되는데 현장응급의료소는 잘 안된다”면서 “말해서 깨버리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세월호 침몰 참사 수습이 이뤄지고 있는 팽목항에서 현장응급의료소 의료진들은 현장에서 실종자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의진 의원은 실종자 가족들의 정신상담 의료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물었다. 신의진 의원은 방문을 마친 뒤 뉴시스 취재진이 해당 발언의 의미를 묻자 자리를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온 새누리당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조용히 온 것이다. 현장 응급의료소가 잘 안 되는 것은 사실이지 않느냐. 점차 잘 되고 있다. 기사화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현장에 나온 의료진은 신의진 의원의 이러한 지적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 와서 한마디 던지고 가는데 당황스럽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사람들을)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현장에서는 우선 살려놓고 보는 게 먼저다”라면서 “그 다음 정신치료를 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안 오는 게 돕는 거다”라고 말했다. 신의진 의원은 이후 뉴시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깨버리라는 게 현장응급의료소를 깨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사람 살리는 시스템이 나쁘다고 한 적이 없다. 심리치료에 한한 부분이고 전반적인 다른 지원에 대해서는 의견을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정신과 의사 출신인 신의진 의원은 19대 국회에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나주 어린이 성폭행 사건 당시 새누리당 특사로 파견되기도 했다. 이번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다수 희생된 세월호 침몰사고 과정에서 특위 위원자격으로 사고현장과 안산을 오가며 의료지원 등을 살피고 있다. 이어 “이번 사고는 심리 지원이 중요하다. 안산 쪽은 제가 꾸려놔서 대충 만들어놓고 왔는데 현장은 보지 못했다. 심리지원이 제대로 됐는지 점검하러 왔다”며 “제가 지시한 심리서비스 부문은 현장에 계시는 일반 의사들은 잘 모를수가 있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엉뚱한 소리를 했는지는 관련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의진 의원, 진도 현장응급의료소 방문해 “말해서 깨버려라” 발언 논란

    신의진 의원, 진도 현장응급의료소 방문해 “말해서 깨버려라” 발언 논란

    ’신의진 의원’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새누리당 여성 정치인들의 부적절한 발언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논란의 소지가 되는 발언이 나온 것이다. 뉴시스는 지난 23일 신의진 의원이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아 현장응급의료소를 둘러본 뒤 함께 온 새누리당 관계자에게 “안산은 잘 되는데 현장응급의료소는 잘 안된다”면서 “말해서 깨버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세월호 침몰 참사 수습이 이뤄지고 있는 팽목항에서 현장응급의료소 의료진들은 현장에서 실종자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현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의진 의원은 실종자 가족들의 정신상담 의료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물었다. 신의진 의원은 방문을 마친 뒤 뉴시스 취재진이 해당 발언의 의미를 묻자 자리를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온 새누리당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조용히 온 것이다. 현장 응급의료소가 잘 안 되는 것은 사실이지 않느냐. 점차 잘 되고 있다. 기사화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현장에 나온 의료진은 신의진 의원의 이러한 지적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관계자는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 와서 한마디 던지고 가는데 당황스럽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사람들을)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응급현장에서는 우선 살려놓고 보는 게 먼저다”라면서 “그 다음 정신치료를 하는 것이다. 그런 사람은 안 오는 게 돕는 거다”라고 말했다. 신의진 의원은 이후 뉴시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깨버리라는 게 현장응급의료소를 깨라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사람 살리는 시스템이 나쁘다고 한 적이 없다. 심리치료에 한한 부분이고 전반적인 다른 지원에 대해서는 의견을 말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정신과 의사 출신인 신의진 의원은 19대 국회에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입성했다. 나주 어린이 성폭행 사건 당시 새누리당 특사로 파견되기도 했다. 이번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다수 희생된 세월호 침몰사고 과정에서 특위 위원자격으로 사고현장과 안산을 오가며 의료지원 등을 살피고 있다. 이어 “이번 사고는 심리 지원이 중요하다. 안산 쪽은 제가 꾸려놔서 대충 만들어놓고 왔는데 현장은 보지 못했다. 심리지원이 제대로 됐는지 점검하러 왔다”며 “제가 지시한 심리서비스 부문은 현장에 계시는 일반 의사들은 잘 모를수가 있다. (사정을 모르는 사람이)엉뚱한 소리를 했는지는 관련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새누리당은 당 안팎에서 연이어 터져나온 논란 발언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몽준 의원은 막내아들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정서가 미개”라는 글로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세월호 사고 이후 북한의 지령을 받고 정부를 전복하려는 좌파들이 준동할 것”이라며 ‘좌파 색출론’을 제기했다.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세월호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하는 선동꾼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글에 근거로 제시된 사진이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같은 당의 송영선 전 의원은 “세월호가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 좋은 공부의 기회”라고 말했다가 사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위공무원도 양성평등교육

    집안일과 아이 돌봄 책임은 맞벌이부부 중 누구에게 있을까. 여성이 초등학교 교사의 70%가 넘는데 교장의 20%도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에서 여성의 삶의 질 자체는 높아졌지만, 가정과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이 평등해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가부장제적인 인식이 먼저 개선돼야 한다. 여성가족부는 중앙공무원교육원과 지방행정연수원의 고위 공직자 정규 교과목으로 ‘성(性)인지 정책 및 성별영향분석평가에 대한 이해’를 올해 상반기에 개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양성평등에 대한 고위공직자의 인식부터 개선함으로써 국가정책에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다. 공무원교육원의 신임관리자·고위정책과정과, 지방행정연수원의 장기 교육과정인 고위정책·고급리더·중견리더·여성리더과정 등에서 올해 모두 804명이 이 과목을 수강하게 된다. 전남 나주시에서 여성 농업인의 가사 부담 해소를 위해 농번기 중 마을에 자체 급식 종사자를 두는 공동 급식을 지난해부터 추진한 것도 성별영향분석평가 교육의 산물이다. 이와 별도로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담당 공무원에게 교육할 뿐 아니라, 민관을 불문하고 양성평등 교육을 담당할 전문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세월호 침몰 참사-눈물도 마른 가족들] “사망자는 검은색 바지…” 딸 인상착의 설명되자 절규·실신

    [세월호 침몰 참사-눈물도 마른 가족들] “사망자는 검은색 바지…” 딸 인상착의 설명되자 절규·실신

    “진짜 우리 딸 맞아? 네가 잘못 안 거 아니야? 우리 딸은 검은색 바지가 없단 말이야.” 세월호 침몰 닷새째인 20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 햇살이 내리쬐는 화창한 봄날씨 속에 실종자 가족들의 고통은 더욱 커져만 갔다. 사고 해역에서 인양된 시신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부푼 설렘에 수학여행을 떠났던 자녀가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을 때 어미가 할 수 있는 일은 땅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것밖엔 없었다. 실종자 가족들의 슬픔은 어느덧 무기력한 정부에 대한 분노와 원망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날 아침 8시 30분, 팽목항의 실종자가족대책본부에는 무거운 공기가 가득했다. 사망자 현황 게시판의 숫자는 수시로 바뀌었다. 가족들은 자녀의 이름이 게시판에 오를까 봐 숨죽인 채 지켜보고 있었다. 내 자식만은 여전히 살아 있다는 희망 하나로 지금까지 버텨 온 터였다. 사망자 숫자가 43명에서 46명으로 늘어난 순간, 여기저기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모두 ‘성명 미상’으로 표시됐다. 하지만 아들·딸들이 입고 간 옷과 시계, 외모 특징 등으로도 부모는 직감적으로 자기 자식인지 알 수 있었다. 한 실종자 어머니는 함께 상황판을 보던 아들이 “여동생이 N 브랜드의 검은색 바지를 입고 좌측 손목에 S브랜드의 흰색 시계를 차고 수학여행을 갔다”고 말하자 오열을 터뜨렸다. 현장 관계자가 43번 사망자의 특징으로 “키 160㎝, 우측 귀 빨간 피어싱, G브랜드 흰색 티, N브랜드 검은색 운동복, 좌측 S브랜드 흰색시계”라고 적었기 때문이다. 막 도착한 아버지는 초점 잃은 눈빛으로 게시판을 바라봤고, 할머니는 “내 불쌍한 새끼 불쌍해서 어떡해”라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대책본부에서 200m가량 떨어진 ‘신원확인소’(임시 안치소)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이 차례로 줄을 서 인양된 시신이 자신의 자녀가 맞는지를 확인하고 있었다. 이날 오전에만 13구가 도착했다. 누군가에게는 실낱 같은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자식의 죽음을 눈으로 확인한 한 어머니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오열하다가 응급의료소로 실려갔다. 반면 몇몇 가족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돌아섰다. 아직은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는 점점 높아졌다. 한 실종자 가족은 해경 관계자들에게 “너희가 사람을 죽였다”면서 “그러고서 발 뻗고 잘 수 있을 것 같으냐”고 소리질렀다. 언론에 대한 성토도 쏟아졌다. 다른 실종자 가족은 촬영하고 있는 방송사 카메라 기자들에게 “뭐 재미있는 거리가 있어서 찍으러 왔냐”면서 “당장 나가지 않으면 카메라를 모두 부숴 버리겠다”고 고함을 질렀다. 하지만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민간 잠수부로 온 황장복(46) 대한민국특전동지회 전남구조대장은 “현재 구조 시기가 늦긴 했지만 생존자가 한 명이라도 남아 있다면 작업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 봉사를 온 민혜영(34·여) 국립나주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도 “우리가 실종자 가족들에게 해줄 수 있는 건 공감해 주고 위로하는 것뿐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글 사진 진도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세월호 침몰 참사-눈물도 마른 가족들] 실종자 가족 심리치료 절실한데 “링거 맞을 정신도 없는데 무슨”

    세월호 침몰 실종자 가족들이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도 심리상담을 거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기에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이후 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상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전남재난심리지원센터는 20일 전남 진도체육관에 설치돼 있던 심리상담소를 철수했다. 사고 발생 당일인 지난 16일부터 부스를 운영했지만 상담을 받으러 오는 사람 수가 너무 적었기 때문이다. 진도 팽목항에 설치된 위기상담심리센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날 심리상담에 나선 나주국립병원의 한 관계자는 “17일부터 매일 5명씩 나와 12시간씩 상담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 상담받으러 오는 사람은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다들 속마음이 아픈 것 같지만 그렇다고 상담받자며 억지로 끌고올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털어놨다. 현재 실종자 가족들의 심리상태는 심각한 수준이다. 진도체육관 내에서는 갑자기 오열하거나 소리지르고, 작은 의견 차이에도 금세 고성이 오가는 장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심지어 구조작업 지연 등을 이유로 집기를 뒤엎으며 “분신하겠다”고 말하는 사람도 생겼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들이 심리상담을 받지 않는 이유는 아직 구조작업에 마음이 쏠려 있기 때문이다. 실종된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8반 김모(17)군의 한 가족은 “여기 와서 구조 소식을 듣다가 맨날 실신하고 링거를 맞느라 심리치료 받을 정신이 없다”고 털어놨다. 심리치료 전문가인 국립나주병원 정신건강과 전문의 민혜영(34·여)씨는 “구조가 아직 끝나지 않아 실종자 가족들은 계속해서 심각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 “이들은 정신적 충격이 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심각한 경우 가족이 바다에서 죽었다는 생각에 배도 못 타고 물도 잘 못 마시는 상황이 올 수 있으니 서둘러 치료와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李 선장 업무상 과실치사상·선원법 위반 적용될 듯… 伊 침몰 유람선 버린 선장은 2697년刑 구형 예고

    李 선장 업무상 과실치사상·선원법 위반 적용될 듯… 伊 침몰 유람선 버린 선장은 2697년刑 구형 예고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해양경찰청이 선장 이준석(69)씨를 소환 조사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씨와 승무원들은 침몰하는 여객선에 승객들을 내버려 둔 채 먼저 탈출해 공분을 사고 있다. 목포 해경은 17일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탈출 경위와 시간, 사고 이후 대책 지시 여부 등에 대해 캐물었다. 이씨는 사고 당일 오전 9시 30분쯤 배를 탈출해 9시 50분쯤 구조됐지만 배 안에서는 10시 15분까지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다. 위기 상황에서 승객을 피신시키고 승무원에게 지시를 내려야 할 선장이 가장 먼저 배를 빠져나간 것이다. 해경은 이씨를 상대로 무리한 운항이나 사고 이후 승객에 대한 보호의무 및 안전수칙 위반, 신고가 늦어진 이유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이씨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선원법, 선박안전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이씨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가 짙다고 보고 있다. 업무상 과실치사상은 업무 중 실수를 저질러 다른 사람을 사망 또는 다치게 하는 경우 적용되며 5년 이하의 금고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씨에게 선원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원법 제10조는 “선장은 화물을 싣거나 여객이 타기 시작할 때부터 다 내릴 때까지 선박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같은 법 11조는 “선장은 선박에 급박한 위험이 있을 때 인명, 선박 및 화물을 구조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다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선장이 인명을 구조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경우 최고 징역 5년형, 선박 및 화물 구조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최고 징역 1년형이나 1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아울러 선주나 선장 또는 선박 직원이 주의와 감독을 게을리 했을 때 최고 징역 1년형이나 1000만원의 벌금형으로 처벌하는 선적안전법 위반 혐의, 형법상 선박매몰죄도 적용될 수 있다. 특히 이 선장은 지난 16일 사고 직후 병원에 처음 왔을 때 병원 관계자가 “직원이냐 여행객이냐”고 묻자 단순히 “직원이다”라고만 대답했으며 이후 경찰관이 와서 재차 신원을 확인하자 그제서야 “선장이 맞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과 유사한 이탈리아 호화 유람선 코스타콩코르디아호 침몰 사건에서는 검찰이 2697년형을 구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코스타콩코르디아호는 2012년 1월 승객 4229명을 태우고 가다 암초에 부딪쳐 승객 32명이 사망했다. 당시 선장 프란체스코 셰티노는 사고가 나자마자 배에서 가장 먼저 탈출해 해안경비대의 복귀 명령도 거부하고 도망쳤다. 사고 직후 담당 검사인 프란체스코 베루지오는 셰티노 선장에게 “대량 학살죄 15년, 배를 좌초시킨 죄 10년, 승객을 버린 직무유기죄로 승객 1명당 8년씩 총 2697년형을 구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셰티노 선장에 대한 재판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 토스카나주 그로세토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그는 배에서 탈출한 것에 대해 “실수로 미끄러져 구명보트를 타게 됐다”는 변명을 했다. 암초에 부딪친 것도 정전 탓으로 돌렸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소 20년 이상의 실형이 선고될 것으로 보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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