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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종차별 발언서 영향 받았다”… 증오범죄가 낳은 생방송 총격

    “인종차별 발언서 영향 받았다”… 증오범죄가 낳은 생방송 총격

    미국이 잇따른 총격 사건으로 충격에 빠졌다. 버지니아 방송국 기자 두 명이 생방송 도중 전직 동료의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고, 같은 날 루이지애나 경찰이 가정폭력 사건 현장에 출동했다가 범인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총기 규제 입법을 거듭 촉구했다. 월마트는 반자동 소총 판매를 중단했다. ●오바마 “가슴 찢어진다”… 총기규제 입법 촉구 26일 오전 버지니아주 프랭클린카운티의 한 복합휴양시설에서 방송 중이던 지역방송사 WDBJ의 앨리슨 파커(24) 기자와 카메라 기자 애덤 워드(27)가 총격으로 현장에서 사망했다. 생방송하는 기자들이 총격으로 사망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담겨 생방송된 것은 처음으로, 아침 시청자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이들에게 총을 쏜 용의자는 같은 방송사에서 일했던 전직 동료 기자 베스터 리 플래내건(41)으로, 그는 입사한 지 11개월 만인 2013년 2월 “분열적 행동”에 따른 동료들과의 불화로 해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 시절 브라이스 윌리엄스라는 가명을 썼던 그는 트위터 등을 통해 특히 자신이 총격을 가한 두 기자가 자신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특히 도주하면서 파커와 워드 기자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을 직접 찍은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충격을 줬다. 플래내건의 범행은 전직 회사 동료들의 인종차별 등에 따른 증오범죄로 추정된다. 그는 도주 후 자살하기 전 ABC방송에 ‘친구와 가족에게 보내는 자살 노트’라는 제목의 23쪽짜리 문건을 팩스로 보내 범행 동기와 준비 과정 등을 알렸다. 그는 이 문건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흑인교회) 총기난사가 6월 17일 발생했고 나는 6월 19일 총기 구입을 위해 미리 돈을 냈다”며 “나를 이 지경까지 몰아붙인 것은 교회 총격사건이다. 총알에는 희생자들의 이름 약자가 새겨져 있다”고 했다. 또 2007년 버지니아공대에서 총기 난사로 32명을 살해한 증오범죄자 조승희에게서도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루이지애나주 주도 배턴루지 서쪽 선셋에서도 가정폭력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헨리 넬슨(51)이 용의자 해리슨 리 라일리(35)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라일리는 자신의 여동생과 친척 등 3명을 칼로 찌른 뒤 넬슨을 총으로 쏘고 달아났다가 경찰과 2시간 동안 대치하다 붙잡혔다. 총기 사건이 이어지자 미국은 충격에 휩싸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총기 참사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찢어진다”며 총기 규제 입법을 거듭 촉구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총기 폭력을 줄이는 가시적 효과를 가져올 조치들이 있다”며 “이것은 의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톰슨(민주), 로버트 돌드(공화) 하원의원이 지난 3월 총기 구매자의 신원조사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총기 규제 강화 법안을 재발의했으나 미국총기협회(NRA) 로비 등으로 심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월마트 AR15 등 반자동 소총 판매 중단키로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AR15(M16 계열 소총의 민간형 모델) 등 반자동 소총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AR15는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과 콜로라도주 영화관 총기 난사 사건에서 사용된 것으로, 월마트의 총기 판매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한편 영화 ‘배트맨’의 악당 조커를 모방한 총기 난사범 제임스 홈스(27)에 대해 주 법원은 12번의 종신형과 3318년형을 선고했다. 홈스는 2012년 콜로라도의 한 영화관에서 총기를 난사해 관람객 12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다쳤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앵커 베이비’ 분노… 추락하는 젭 부시

    ‘앵커 베이비’ 분노… 추락하는 젭 부시

    미국 공화당 차기 유력 대선 후보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의 ‘앵커 베이비’ 발언의 후폭풍이 거세다. 그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멕시코 국경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앵커 베이비’ 발언을 해명하면서 아시아인의 원정출산이 “조직적 사기”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아시아계 의원들과 단체들이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일본계 마이크 혼다(민주) 하원의원은 25일 논평을 내고 “부시 후보의 발언은 모든 이민자에 대한 모욕”이라며 “미국 헌법 14조는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귀화한 모든 사람에게 시민권을 부여하고 있다. 그 같은 권한이 약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시아계 미국인이 다수를 점한 유일한 지역구 의원으로 부시 후보의 발언을 강력하게 비판한다”고 밝혔다. 첫 중국계 하원의원인 주디 추(민주) 의원도 논평에서 “부시 후보의 발언은 이민자들을 고립화시키려는 ‘외국인 공포증’을 보여 준다”고 비판했다. 아시아계 시민단체에 이어 한인단체들도 성명을 내고 그의 발언을 비판했다.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시아계 이민자 자녀들을 향해 ‘앵커 베이비’라고 한 것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경멸적이고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부시 후보는 발언을 철회하고 아시안 커뮤니티를 향해 사과 성명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 한인 2세들의 조직인 미주한인협의회도 논평을 내고 “부시 후보의 발언은 모욕적이고 무례하다”며 “미등록 이주 아동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내용의 이민개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부시 후보의 지지율은 곤두박칠치고 있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퍼블릭폴리시폴링(PPP)이 공개한 대선 풍향계 지역인 뉴햄프셔주 여론조사 결과 부시 후보는 지지율 7%를 얻어 공동 4위에 올랐다. 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여론조사에서도 9%로 3위에 그쳤다. 미 언론은 “부시 후보가 강한 이미지를 보여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앵커 베이비’ 역풍에 휩싸이면서 지지율 회복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씨줄날줄] 조운선 침몰과 운하, 안면도/서동철 수석논설위원

    지난해 태안 안흥 앞바다에서 발견된 ‘마도 4호선’이 조선시대 조운선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이다. 배 안에서 발견된 목간에는 출발지인 나주와 종착지인 한양 광흥창을 뜻하는 ‘나주광흥창’(州廣興倉)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 호남 곡창지대에서 걷은 세곡을 수도로 나르던 선박이다. 물품의 꼬리표로 많이 쓰인 목간은 오늘날의 문서처럼 정보를 적어 놓은 나무 조각이다. 발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배가 1410∼1420년 침몰한 것으로 추정한다. 충남 태안은 삼국시대부터 백제와 중국을 잇는 수운의 요충이었다. 고려시대 안흥은 마도에 송나라 사신이 머무는 객관 안흥정이 자리잡은 국제항로의 일부였다. 조선시대에도 안흥 앞바다는 세곡을 포함한 호남과 영남의 풍부한 물산을 수도인 개경이나 한양으로 나르는 중요한 뱃길이었다. 안흥에 관한 기록은 송나라 사신으로 고려에 왔던 서긍(1091~1153)의 ‘고려도경’에도 보인다. 그렇지 않아도 안흥 해역은 조석 간만의 차가 크고 조류가 빨라 선박의 침몰 사고가 빈번했다. 배를 타고 통과하기 어려워 난행량(難行梁)이라고 불릴 정도였다. 서긍도 이곳을 지나며 ‘격렬한 파도는 회오리치고, 들이치는 여울은 세찬 것이 매우 기괴한 모습이어서 무어라고 표현할 수가 없다’고 적었다. 오늘날 안흥 앞바다가 우리나라 수중 고고학의 메카로 떠오른 것도 역설적으로 삼국시대 이후 수많은 선박이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난행량은 조운선에는 더욱 두려운 뱃길이었다. 상선이나 외교관이 탔을 정도로 전문적인 뱃사람들이 모는 선박이라도 위험에 빠지기 일쑤였는데, 각 지역에서 농사를 짓거나 고기잡이를 하다가 징발된 조운선의 일꾼들은 뱃길이 익숙지 않았고, 배에 실은 쌀도 감당이 안 될 만큼 무거웠으니 항해가 뜻대로 될 턱이 없었다. 그 결과 조운선을 일부러 뒤집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사례도 없지 않았다. 안흥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곡선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난행량에서만 한 해 40~50척이 침몰했다는 기록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여기에 지금의 안면도 남쪽 쌀썩은여도 세곡선의 또 다른 무덤이었다. 조선 중기 한때는 두 곳을 피해 태안반도 구간은 육로로 세곡을 수송하는 고육지책을 쓰기도 했다. 위험 해역을 피해 태안반도를 관통하는 운하를 파는 계획은 고려 인종 시대부터 추진됐다. 태안반도 남쪽 천수만과 북쪽 가로림만을 잇는 굴포운하였다. 길이 12㎞ 남짓한 굴포운하는 조선 세조시대 줄기차게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이어 난행량이라도 피하겠다고 태안반도 서쪽의 의항운하를 팠지만 실제 사용하지는 못했다. 마지막 노력이 인조 연간((1623~1649)부터 추진된 안면곶 분리공사였다. 쌀썩은여라도 피해 가자는 뜻이었다. 반도였던 안면도는 이렇게 섬이 됐다. 서동철 수석논설위원 dcsuh@seoul.co.kr
  • [포토] 관광객 탄 차량 접근한 거대 곰, 보인 반응이…

    [포토] 관광객 탄 차량 접근한 거대 곰, 보인 반응이…

    호기심 많은 거대 곰의 모습이 차량 안에 있던 관광객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몬태나주에 사는 데이비드 피터는 19일 가족과 함께 ‘옐로스톤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을 찾았다가 깜짝 놀랄 경험을 했다.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유명한 ‘베어투스 하이웨이’(beartooth highway) 위에서 ‘그리즐리베어’(Grizzly bear)를 만나게 된 것이다. 피터의 아내가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에는 호기심 많은 곰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 속 곰은 길가에 세워진 차량을 한번 훑어보더니 이내 곧 피터의 차량으로 슬금슬금 접근하기 시작한다. 가족들은 숨을 죽인 채 곰의 모습을 구경한다. 곰은 피터의 차량 구석구석을 유심히 살펴보더니 차 위에 올라타기를 반복한다. 약 5분간 차량을 관찰한 호기심 많은 곰은 다시 숲 속으로 모습을 감춘다. 피터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재미있었다. 차가 못 쓰게 되는 거 아닌가 걱정되는 것 말고는”이라며 곰을 마주하고 긴장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그리즐리베어는 코디액곰, 알래스카회색곰 등으로 불리며 몸길이 약 2.8m에 몸무게는 약 360~635kg 정도까지 나가는 등 곰 중에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영상=David B/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용의자 자살, 美 전직 방송기자 “방송기자 뒤로 접근해 권총 겨눈 영상 유포”

    용의자 자살, 美 전직 방송기자 “방송기자 뒤로 접근해 권총 겨눈 영상 유포”

    용의자 자살 용의자 자살, 美 전직 방송기자 “방송기자 뒤로 접근해 권총 겨눈 영상 유포” 생방송 도중 동료 두명을 총격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국 전직 방송기자 베스터 리 플래내건(41)은 인격장애로 인해 직장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다가 퇴출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캘리포니아 태생으로 샌프란시스코 주립대를 졸업한 플래내건은 사회에 처음 진출하면서부터 방송사 기자로서의 성공을 꿈꿨던 것으로 보인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지역방송인 WNCT-TV에서 기자와 앵커를 하고 WTWC-TV, WTOC-TV, KMID-TV, KPIX-TV 등 여러 지역방송을 전전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그는 그러나 방송국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탓인지 2000년대 중반 마케팅 회사로 옮겨 8년가량 근무하기도 했다. 그가 이번에 참극을 빚은 방송국인 WDBJ에 입사한 것은 2012년 3월. 키 189㎝에 체중 120㎏인 거구의 플래내건은 이 방송국에서 ‘브라이스 윌리엄스’라는 가명을 쓰면서 방송사 기자로서 ‘재기’를 노렸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는 불과 1년도 되지 못해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고 만다. 동료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하고 ‘분열적 행동’을 보이다가 11개월만인 2013년 2월 해고통보를 받은 것이다. 그나마도 플래내건은 이를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고 저항하다가 경찰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가야 했다. 이 방송국의 제프 마크스 총괄국장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우리는 플래내건이 나름대로 재능이 있고 경험도 있어서 방송사 기자로 채용했다”면서 “그러나 입사한 지 얼마되지 않아 같이 일하기 힘든 사람이라는 악평이 나돌았다”고 말했다. 마크스 국장은 “그는 항상 사람들에게 트집을 잡을 구실만 찾았다”며 “이후 그가 몇 차례 분노를 참지 못하는 사건이 빚어졌고 우리는 그를 해고했다”고 설명했다. 플래내건은 방송국에서 해고되자 곧바로 ‘평등고용추진위원회’에 이의신청을 했다. 그는 신청과정에서 직장동료 대부분이 자신에게 부당한 대우를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에 살해한 WDBJ의 앨리슨 파커(24) 기자와 카메라기자 애덤 워드(27)에 대한 불만이 포함돼있었다. 흑인인 플래내건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파커 기자가 “(자신에 대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으나 회사가 다시 고용했다”고 주장했고, 워드 기자에 대해서는 “단 한번 근무하고 나서는 인사부로 가서 나에 대한 보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마크스 국장은 “이 가운데 아무것도 증거로 뒷받침된 것이 없다”면서 “모두 조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플래내건이 ‘인격장애’를 겪고 있음을 보여준 또다른 단면은 그가 사건당시 권총을 들고 피살당한 2명의 방송기자에게 접근해 권총을 겨누는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놓은 것이다. 그는 특히 총격사건 이전에 ABC 방송에 23쪽 짜리 팩스를 보내기도 했다. ABC 방송은 수사협조 차원에서 팩스를 경찰에 넘겼으며 내용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2seoul.co.kr
  • “태안 침몰 마도4호선은 조선 조운선” 목간·분청사기 유물·선박구조로 확인

    “태안 침몰 마도4호선은 조선 조운선” 목간·분청사기 유물·선박구조로 확인

    조선시대 조운선(漕運船)이 한국 수중 발굴 역사상 최초로 확인됐다. 지난해 10월 ‘바닷속 경주’로 일컬어지는 충남 태안군 마도 해역에서 발견한 고선박 ‘마도4호선’이 조선시대 조운선으로 최종 규명된 것. 바다에 침몰한 지 600여년 만에 마도4호선이 그 실체를 드러내면서 조선시대 해양·경제·문화사를 새로 쓰게 됐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6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열린 ‘마도4호선 중간 조사 결과 언론 설명회’에서 ‘광흥창’(廣興倉)이 적힌 목간, ‘내섬’(內贍)이 적힌 분청사기 등 유물과 선박 구조 등을 통해 조선시대 조운선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운선은 국가에 수납하는 조세미를 지방의 창고에서 경창(京倉)으로 운반하는 데 사용했던 선박이다. 연구소는 지난 4월 22일 조선시대 선박으로 추정됐던 마도4호선 정밀 발굴 조사에 착수, 지금까지 300여점의 유물을 발굴했다. 마도4호선 이전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굴된 고선박은 13척이다. 이 중 10척은 고려시대, 2척은 13∼14세기 중국 선박이며 ‘영흥도선’으로 명명된 1척은 통일신라시대 선박이다. 조선시대 마도 해역에서 배가 무수히 많이 침몰했다는 기록은 있지만 이 시대 배가 발견된 건 처음이다. 선내에서 나온 목간 60여점 대부분에는 출발지인 나주와 종착지인 광흥창을 뜻하는 ‘나주광흥창’(州廣興倉)이 적혀 있다. 이는 마도4호선이 전남 나주 영산창(榮山倉)에서 거둬들인 세곡 또는 공납품을 관리의 녹봉을 관리하던 조선시대 국가 기관인 한양 광흥창으로 옮기는 배였음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일부 목간에는 ‘두’(斗), 맥(麥·보리)’ 등 곡물의 양과 종류를 의미하는 문자가 표기돼 있다. 임경희 문화재청 학예사는 “마도4호선 목간은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발굴된 15세기 목간”이라며 “화물의 발신·수신처 및 수량을 적은 화물 물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 발굴한 마도1·2·3호선은 당시 권력자나 개인에게 보낸 화물들을 운송하던 선박으로 조운선 여부가 명확하지 않지만 마도4호선은 광흥창이 적시돼 있어 조선시대 조운선임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수된 분청사기 대접과 접시 140여점 중 3점에는 ‘내섬’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이는 1403년 설치된 조선시대 호조 소속 관청인 내섬시(內贍寺)를 의미한다. 내섬시는 궁궐에 바치는 토산물, 2품 이상 관리와 왜인(倭人)에게 주는 음식물과 직조물을 관리하던 관청이다. 박경자 문화재청 문화재감정위원은 “분청사기의 ‘내섬’은 마도4호선이 언제 침몰한배인지 밝혀 주는 결정적인 유물”이라고 말했다. 기록을 보면 태종 때인 1417년엔 나라에 공물로 바치는 그릇에 그 그릇을 사용하는 관청 이름 세 글자를 표기하라고 나와 있고, 세종 때인 1421년엔 나라에 세금으로 바치는 그릇에는 장인과 지역명을 표기하라고 돼 있다. 박 위원은 “분청사기엔 장인이나 지역명이 표기가 안 돼 있어 1417년에서 1421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선내에선 세곡으로 선적한 벼와 보리, 대나무, 숫돌, 볏섬 등도 출수됐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태종은 조선의 모든 제도를 정비하고 국가의 기틀을 잡았다”며 “마도4호선은 태종이 잡은 국가 기틀의 실증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마도4호선이 처음 발견됐을 때 주변에서 출수된 18세기 백자 110여점과 이번에 나온 분청사기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소는 “마도 4호선이 침몰한 뒤 해저에 파묻히고, 이후 그 위에 백자를 실은 배가 침몰했거나 백자가 떠내려 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전 신임 국내부문 부사장에 김시호 前영업본부장

    한국전력은 27일 오전 전남 나주 본사에서 상임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국내부문 부사장에 김시호(57) 전 영업본부장을 선임했다. 또 기획본부장에 현상권(57) 전 기획처장, 신성장동력본부장에 박성철(55) 전 성남지사장을 각각 임명했다. 김 신임 부사장은 안동고와 영남대 법학과를 나와 영업본부장, 비서실장,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 신임 본부장은 서울 대신고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기획처장, 예산처장 등을 지냈다. 광주고와 연세대산업대학원에서 수학한 박 신임 본부장은 성남지시장, 설비진단센터장 등을 거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LB 유리 천장 마이크로 깼다

    야구는 아직도 여성이 진입하기 어려운 종목 중 하나다. 선수로는 물론이고 중계방송 해설도 여성이 맡는 경우가 거의 없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전직 소프트볼 선수인 여성이 해설자로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CBS스포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애리조나의 메이저리그 경기 해설자로 전직 소프트볼 선수 제시카 멘도자(35)를 투입했다. 35년째 메이저리그 중계를 하고 있는 ESPN의 최초 여성 야구 해설자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데이브 오브라이언, 댈러스 브레이든과 함께 마이크를 잡은 멘도자는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중계를 위해 자리를 비운 에런 분을 대신해 중계 부스에 들어왔다. 멘도자는 “내가 정말 좋은 일을 한다고 확신하고 싶다. 뭔가 다른 지식을 전해 사람들로부터 ‘아, 이건 몰랐는데’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을 땄던 멘도자는 지난해부터 ESPN에 합류해 야구 관련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여성 최초로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칼리지 월드시리즈 중계를 맡았다. 한편 메이저리그 중계 마이크를 처음 잡은 여성은 1964년 캔자스시티 애슬레틱스(현 오클랜드) 경기 때의 베티 케이우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천사의 날개처럼…희귀 대기현상 ‘파이어 레인보우’ 출현

    천사의 날개처럼…희귀 대기현상 ‘파이어 레인보우’ 출현

    최근 ‘파이어 레인보우’라고 불리는 희귀한 현상이 미국에서 목격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이어 레인보우는 이름만 보면 ‘불꽃 무지개’라고 칭할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불꽃과 무관하며 대기 중에 있는 구름 속 얼음결정이 태양광에 굴절해 발생하는 대기 광학현상이다. 이 현상은 공식적으로 ‘환수평호’(環水平弧·circumhorizontal arc)라고 불리며 태양광이 권운 속을 통과할 때 발생한다. 권운은 털구름이나 새털구름으로도 불리는 데 5~13km의 고도에 있는 희고 섬세한 느낌을 주는 줄무늬나 명주실 모양의 구름으로 육각기둥 모양의 얼음결정으로 이뤄져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산한 사진 속 환수평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의 하늘에 1시간 동안 나타났다. 환수평호는 태양 고도가 58° 이상으로 매우 높을 때만 볼 수 있다. 또한 권운을 만드는 얼음결정의 육각형 바닥이 지면과 평행할 때만 형성될 수 있다. 이 얼음 결정의 측면으로 빛이 들어와 바닥으로 나오면 빛이 프리즘을 통과할 때처럼 굴절되면서 분광된다. 권운을 만드는 얼음결정이 적절한 방향으로 줄지어 있고, 그부분의 전체가 일곱 빛깔 무지개로 빛나는 것이다. 환수평호와 비슷한 현상으로는 보통 적운이라는 뭉게구름이 무지개 빛깔로 화려하게 변한 ‘채운’ 현상이 있다. 적운은 지표 부근에서 데워진 공기가 급격히 상승해 기압이 낮은 상공에서 팽창해 온도가 낮아져 공기 중의 수증기가 응결해 생긴다. 이 물방울에 의해 태양광이 회절하면 구름이 아름다운 색으로 보이는 것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금융권CEO ‘고소영’→다변화 시대로

    금융권CEO ‘고소영’→다변화 시대로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의 출신이 다변화되는 추세다.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에 비해 그간 소외됐던 호남·충청 지역과 다양한 대학 출신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와 ‘KB사태’를 겪으면서 정부의 금융권 입김이 줄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KEB하나은행 초대 행장에 함영주(충남 부여) 하나은행 부행장이 내정되면서 충청권 인맥이 은행권 최대 계파가 됐다. 함 내정자 이외에도 김용환(충남 보령) NH농협금융 회장, 이광구(충남 천안) 우리은행장, 조용병(대전) 신한은행장, 박종복(충북 청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장의 고향이 충청도다. 호남권 출신도 적지 않다. 전남 보성이 고향인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윤종규(전남 나주) KB금융 회장, 박진회(전남 강진) 씨티은행장, 권선주(전북 전주) 기업은행장 등이 호남 출신이다. 이명박(MB) 정부 시절에는 TK와 PK 출신 일색이었다. 특히 MB 정권 말기였던 2012년엔 어윤대(경남 진해) KB금융 회장, 이팔성(경남 하동) 우리금융 회장, 강만수(경남 합천) 산은금융 회장, 김정태(부산) 하나금융 회장, 한동우(부산) 신한금융 회장, 신동규(경남 거제) 농협금융 회장 등 6대 금융지주 회장이 모두 영남권 출신이었다. 금융 당국 수장이었던 김석동(부산) 금융위원장과 권혁세(대구) 금융감독원장도 마찬가지였다. 한때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이란 말이 회자됐을 만큼 출신 학교도 고려대에 편중돼 있었다. 김승유·이팔성·어윤대 전 회장 모두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같은 고려대 출신이었다. 최근 금융권 CEO들의 출신 학교는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비교적 다양해졌다. 임종룡 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김한조 외환은행장, 권선주 행장 등이 연세대 출신이다. 김용환 농협, 윤종규 KB,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등은 성균관대를 나왔다. 서강대 출신 CEO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동문인 탓에 한동안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 이광구 행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등이 서강대 출신이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세월호 사태와 KB금융 내분 사태를 겪으며 금융권에 관피아(관료+모피아) 출신 낙하산 인사가 사실상 차단되면서 금융 CEO들의 저변이 넓어졌다”면서도 “여전히 주요 금융기관 요직은 특정 집단이 독식하고 있는 만큼 금융권 내부의 후계자 양성 시스템을 제대로 정비해 전문성 있는 CEO를 배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10] ‘조운선의 무덤’ 확인된 태안 마도 앞바다-굴포운하와 안면도 낳은 이유

    [서동철 기자의 문화유산 이야기 10] ‘조운선의 무덤’ 확인된 태안 마도 앞바다-굴포운하와 안면도 낳은 이유

    지난해 충남 태안 마도 해역에서 발견된 고선박 ‘마도 4호선’이 조선시대 조운선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조운선이 발굴된 것은 처음이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정밀조사한 결과 ‘광흥창’(廣興倉)이라고 적힌 목간, ‘내섬’(內贍)이라고 쓰인 분청사기 등 유물과 견고한 선박 구조로 미뤄 조선 초기 조운선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운선은 삼남지방에서 걷은 세곡을 싣고 한양에 있는 경창으로 운반하던 선박이다. 선박 안에서 발견된 목간 60여점에는 대부분 출발지인 나주와 종착지인 한양의 세곡창고인 광흥창을 뜻하는 ‘나주광흥창’(羅州廣興倉)이 적혀 있었다. 목간이란 오늘날의 종이 문서처럼 각종 정보를 적은 나무 판자 조각이다. 연구소는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이 배가 1410∼1420년 마도 해역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마도 4호선의 잔해는 대부분 마도 북동쪽 해역의 수심 9∼15m 지점에 파묻혀 있다. 태안은 삼국시대에는 중국을 오가는 수운의 요충지였다. 고려시대 태안 앞바다는 개경을 오가는 송나라의 사신이 머물다 가는 객관 안흥정이 자리 잡은 국제항로의 일부로 기능했다. 물론 세곡을 포함한 전라도와 경상도의 풍부한 물산을 수도인 개경이나 한양으로 나르는 중요한 뱃길이기도 했다. 안흥정에 관한 기록은 송나라 사람 서긍(1091~1153)의 ‘고려도경’에도 보인다. 안흥 해역은 조석 간만의 차가 크고 조류가 빨라 선박의 침몰 사고가 빈번했다. 배를 타고 통과하기 어렵다는 난행량(難行梁)이라고 불릴 정도였다. 서긍도 이곳을 지나며 ‘격렬한 파도는 회오리치고, 들이치는 여울은 세찬 것이 매우 기괴한 모습이어서 무어라고 표현할 수가 없다’고 적었다. 침몰선의 흔적은 오늘날 이 뱃길의 역사적 중요성을 유물로 확인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수중 발굴에서 건져 올린 유물의 시대와 국적은 매우 다양하다. 고려자기는 11세기 해무리굽 청자부터 14세기 후반의 상감청자까지 질과 양에서 풍부하다. 조선시대는 15세기 분청사기와 17~18세기 백자가 다채롭게 보인다. 중국 것은 송나라와 원나라 시대 청자, 15~16세기 명나라 시대 복건성 남쪽에서 만들어져 동남아시아로 많이 수출됐던 청화백자, 18~19세기 청나라 시대 백자가 망라됐다. 난행량은 조운선에 더욱 두려운 뱃길이었다. 상선은 그래도 전문적인 뱃사람들이 익숙한 뱃길로 오가는 만큼 사고 위험이 덜했지만, 각 지역에서 징발된 세곡선의 일꾼들은 뱃길이 익숙지 않았고, 화물도 무거웠으니 항해는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 조선시대 안흥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곡선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태조 4년(1395)에는 경상도 조운선 16척이 가라앉았다. 태종 3년(1403)에는 5월에 경상도 조운선 34척이, 다시 6월에는 경상도 조운선 30척이 잇따라 피해를 입었다. 태종 14년(1414)에는 전라도 조운선 66척, 세조 원년(1455)에는 전라도 조운선 54척이 침몰했다. 많을 때는 전체 세곡선의 3분의 1 가까이가 안흥에서 사고를 당했다는 것이다. ‘평안하게 번성한다’는 의미의 안흥(安興)이라는 지명이 태어난 것도 조운선의 안전을 빌고자 난행량이라는 이름을 안흥량으로 고친 결과라고 한다. 고려시대에도 조운선이 이 일대에서 엄청난 피해를 입은 것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난행량을 피해 태안반도를 관통하는 운하를 파는 계획이 일찌감치 추진됐기 때문이다. 세곡선의 잇따른 침몰이 국가재정을 크게 위협할 정도였으니 운하 건설까지 궁리한 것이다. 고려 인종 12년(1134) 군졸 수천 명을 풀어 운하 공사를 벌였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의종 8년(1154)에도 운하 개착 시도가 있었다. 공양왕 3년(1391) 공사를 재개했으나 바닥의 화강암 암반이 나타나는 바람에 중단됐다. 당시 추진된 것은 태안반도 남쪽의 천수만과 북쪽의 가로림만을 잇는 굴포운하였다. 태안군 태안읍 인평리와 서산시 팔봉면 어송리를 연결하는 12㎞ 구간이다. 갯벌이 8㎞ 정도로 난공사 구간인 육지 부분은 4㎞ 정도였다. 운하가 완성되면 세곡선이 난행량은 물론 난행량만큼이나 통과가 쉽지 않았던 안면도 남쪽의 ‘쌀썩은여’를 지나지 않고 개경이나 한양으로 북상 할 수 있었다. 쌀썩은여는 세곡선의 잦은 침몰로 쌀 썩는 냄새가 진동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굴포운하는 조선시대에도 태종과 태조에 이어 세조까지 줄기차게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대안은 태안군 소현면 송현리와 의항리를 잇는 의항 운하였다. 안흥에서 가까운 의항운하는 2㎞만 파면 난행량을 피할 수 있었다. 의항운하는 중종 32년(1537) 승려 5,000명이 동원되어 6개월만에 완성하지만, 토목기술의 한계로 둑의 흙이 계속 무너지는 바람에 다시 메워지고 말았다. 태안반도의 남쪽으로 길게 내민 작은 반도였던 안면도를 섬으로 만든 것이 마지막 대안이었다. 남쪽에서 북상하는 세곡선이 천수만으로 진입한 다음 안면도를 가로질러 다시 큰 바다로 나갈 수 있게 한 것이다. 난행량은 어쩔 수 없이 통과해야 하지만, 쌀썩은여는 피해갈 수 있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안면도 분리공사는 인조연간(1623~1649)부터 추진되어 17세기 후반 완성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마도 4호선은 조운에 대한 최초의 실증 자료로 해양사, 경제사, 도자사, 문화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조운선의 발견은 우리나라 해양문화의 중심지로 태안 지역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분명히 보여준다. 서동철 수석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우즈 PGA 시즌 종료…윈덤챔피언십 공동 10위

    역전 드라마는 없었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결국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타는 데 실패해 시즌을 접었다. 우즈는 24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27야드)에서 끝난 윈덤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트리플보기 1개, 보기도 2개를 적어내 이븐파 70타에 그쳤다. 앞서 사흘 내내 모처럼만의 60대 타수를 유지해 리더보드 상위권에 올라 있던 우즈는 2013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찾아온 우승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공동 10위(합계 13언더파 267타)에 주저앉았다. 반드시 우승을 해야만 플레이오프에 자력 진출할 수 있었던 우즈는 이로써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페덱스컵 랭킹 125위 진입을 위해 이번 대회 사력을 다했던 우즈의 최종 랭킹은 178위. 11번홀(파4)에서 그린을 사이에 두고 거푸 실수를 반복하는 바람에 트리플 보기로 추격의 동력을 잃은 우즈는 이후 3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등 뒷심을 발휘했지만 앞서 잃은 타수를 만회하는 데 그쳤다. 최경주(45·SK텔레콤)도 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63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안병훈(24)은 초청 선수로 출전, 공동 18위(11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멤버인 안병훈은 플레이오프 출전 대상이 아니다. 한편 51세의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은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2008년 11월 이후 7년 만에 투어 통산 21번째 정상을 밟은 러브3세는 샘 스니드, 아트 월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최고령 챔피언으로 기록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추석 열차 승차권 새달 1~2일 예매

    코레일은 올 추석 열차승차권을 다음달 1~2일 인터넷과 지정 역 창구·승차권 대리점에서 예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예매 대상은 다음달 25일부터 29일까지 운행하는 열차 승차권이다. 9월 1일에는 경부·경전·충북·경북·경의·동해남부선, 2일엔 호남·전라·장항·중앙·태백·영동·경춘선 승차권을 각각 판매한다. 인터넷(www.letskorail.com)에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지정된 역과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는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구입할 수 있다. KTX와 새마을·무궁화호 등의 일반열차, O·V·S·DMZ 트레인 등 관광전용열차 좌석 지정 승차권이 해당된다. 추석 승차권은 불법 유통 및 부당 확보 방지를 위해 1회 최대 6장, 1인당 최대 12장까지 예매 가능하다. 예약 승차권은 3일 오전 10시부터 6일 밤 12시까지 결제해야 하며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 취소된다. 이 기간 서울(용산)~수원(광명), 부산~삼랑진, 목포~나주, 진주~마산 등 단거리 구간은 예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스마트폰 앱인 ‘코레일 톡’과 자동발매기에서는 추석 열차 승차권을 구입할 수 없다. 예매 후 남은 승차권(KTX·새마을호·무궁화호 입석 포함)은 3일 오전 10시부터 판매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지금 혁신도시에서는…] 투기성 자금 몰려 ‘임대료와의 전쟁’

    [지금 혁신도시에서는…] 투기성 자금 몰려 ‘임대료와의 전쟁’

    공공기관 입주가 시작된 혁신도시의 상가 분양가와 임대료가 전국 최고가에 육박, 거품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전국 혁신도시사업단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인구 2만~3만명 신도시로 건설되는 혁신도시 상가 분양가는 3.3㎡(1평)당 최고 4000만원에 이르고, 임대료도 전국 최고가와 비슷한 3.3㎡당 25만원 선이다. 상권이 아직 자리잡지 않았는데도 투기성 자금이 몰려나온 현상이라는 것이다. 원주혁신도시의 투기 열풍이 가장 거세다. 상권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지만 임대료와 분양가는 서울 중심가를 뺨칠 정도다. 상업용지 69필지 가운데 20여개 필지에서 상가 건축이 완료된 이 지역 상가 빌딩 분양가는 1층이 3.3㎡당 2800만~3000만원, 일부는 4000만원 선이다. 월 임대료는 1칸 66㎡ 기준 350만~500만원을 호가한다. 3.3㎡당 최고 25만원 선이다. 부동산 전문기관 발표 기준 국내 최대 상권인 서울 명동의 3.3㎡당 임대료 27만 4000원에 육박한다. 보증금 차이가 있다 해도 신사동(16만 2964원), 압구정(16만 663원), 홍대 입구(12만 2656원), 강남(11만 3442원) 등 서울 대표 상권 임대료를 웃돈다. 높은 가격에도 선점 효과를 위한 좋은 자리 찾기 경쟁은 치열하다. 개점을 앞둔 A은행은 최근 상가빌딩 2층 260㎡를 보증금 10억원, 월 임대료 910만원에 임대했고 이달 초 문을 연 B은행도 1층 50㎡와 2층 416㎡를 보증금 10억원, 월 800만원에 임대했다. 전주시와 인접해 주거여건이 좋은 전북혁신도시는 외지 투기꾼들 영향으로 상가분양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목이 좋은 A급 상권은 1층이 3.3㎡당 2400만~2500만원, B급은 1900만~2000만원에 이른다. 전남 나주혁신도시는 중심 상업지역이 1층 3.3㎡당 2000만~2500만원, 월 임대료는 200만~300만원에 달한다. 경북혁신도시 상업지역 상가 분양가는 3.3㎡당 1층 3000만원, 2층은 절반 정도인 1500만원 선이다. 높은 임대료와 분양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조성되지 않은 상권에 대한 환상으로 돈이 몰린다”며 신중한 투자를 권했다. 충북혁신도시의 한 부동산 업자는 “임대료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10만~20만원 떨어진 상가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북혁신도시 상가 공실률은 80%에 이른다. 공공기관들이 완전히 입주하지 않았고, 이전 기관 임직원들이 주말에는 모두 수도권으로 빠져나가 장사가 잘되지 않아서다. 전북혁신도시에서 부동산 개발사업을 하는 이모씨는 “혁신도시 상권이 자리를 잡으려면 적어도 3~5년, 길게는 10년 정도 있어야 하는데 상가 분양가가 터무니없이 높아 공실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타이거 우즈, “역전 드라마는 없었다. 플레이오프 진출 좌절” 윈덤 챔피언십 공동 10위

    타이거 우즈, “역전 드라마는 없었다. 플레이오프 진출 좌절” 윈덤 챔피언십 공동 10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4-2015 시즌을 끝냈다. 우즈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27야드)에서 열린 윈덤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았지만 트리플보기 1개, 보기 2개를 적어내 이븐파 70타에 그쳤다. 이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도 좌절됐다. 우즈는 2013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찾아온 우승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 공동 10위다. 우승해야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던 우즈는 PGA 투어 통산 79승을 유지한 채 다음 시즌을 기다려야 할 처지다.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어야 했던 우즈는 2013-2014 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가을 잔치’에 나가지 못했다. 우즈의 이번 시즌 페텍스컵 최종 랭킹은 178위다. 우승컵은 만 51세의 베테랑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에게 돌아갔다. 러브는 마지막 날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러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PGA 투어 통산 21승을 올린 러브는 우승 상금 97만2000 달러(약 11억6000만원)를 받았다. 러브는 PGA 투어에서 샘 스니드, 아트 월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나이 많은 우승자로 기록됐다. 라이더컵 미국대표팀 단장이기도 한 러브는 4개월 전 다리 수술을 받고도 정상에 올라 건재를 과시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줄영상] 골프장 난입해 깃대 가지고 노는 퓨마 ‘아찔’

    [한줄영상] 골프장 난입해 깃대 가지고 노는 퓨마 ‘아찔’

    ‘이번엔 야생곰 아닌 퓨마’ 인근 산에 사는 퓨마 가족들이 골프장 그린에 내려와 골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5월 미국 애리조나주 스캇데일 사막산 골프장 18번 홀에서는 인근 산에서 내려온 4마리의 퓨마 가족이 그린 위를 점거(?)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영상에는 그중 퓨마 한 마리가 18번 홀의 깃대를 가지고 노는 모습이 포착돼 있다. 한편 지난 2014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페어몬트 핫 스프링스 리조트 골프장에서도 야생 새끼 곰이 그린 위 깃대를 가지고 노는 모습이 포착돼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영상= Storyful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절도 사건 많은 전남지역 시골 치안센터 파출소 승격 추진

     치안 강화를 위해 전남 치안센터 8곳의 파출소 승격이 추진된다.  24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남에는 경찰서 21곳, 지구대 15곳, 파출소 188곳, 치안센터 132곳이 운영 중이다.  이들 치안센터 가운데 8곳(광양 3곳, 담양 3곳, 나주 1곳, 장흥 1곳)은 파출소로의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상주인구가 많지 않은 농촌이나 산골마을에 있다. 농작물 절도사건 등이 자주 일어나지만 인원과 장비가 없어 치안 활동을 펼칠 수 없다. 경찰은 이들 지역에서 독자적인 치안 활동이 시급하다고 판단, 인원을 늘리고 순찰차를 투입해 일단 준 파출소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일 장흥 유치안전센터 인원을 기존 1명에서 4명으로 늘려 치안 활동에 들어갔다. 1995년 파출소로 승격된 이곳은 2002년 인근에 장흥댐이 들어서면서 수몰된 마을 주민들이 떠나자 다시 치안센터로 격이 낮아졌다. 현재 주민 1200여명이 사는 산골이지만 친환경 먹거리와 산야초를 찾는 외지인의 방문이 늘어나면서 절도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지난 4월 나주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개소한 빛가람치안센터도 치안 수요가 많아 11명이 24시간 교대 근무하는 파출소 형태로 운영 중이다. 청사가 건립되면 20∼30명까지 인원을 늘리고 파출소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치안센터는 주간에 1∼2명의 인원이 근무하며 치안이 아닌 주민 민원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파출소는 10여명의 근무 인원이 24시간 활동하며 순찰과 각종 사건을 처리하는 독립적인 치안 기관이다. 지구대는 파출소의 인원과 장비로는 치안 활동을 펼치기 어려운 대도시에 주로 위치하며, 20∼30명이 24시간 교대로 근무하고 상시 순찰 활동을 펼친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치안 수요가 많지만 거리가 멀어 즉각 대응이 어렵고 순찰 활동이 필요한 곳은 파출소로의 전환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치안 활동이 시급한 곳은 먼저 파출소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타이거 우즈, “우승! 힘겹다...공동 2위...마지막 라운드까지...플레이오프 가야...”

    타이거 우즈, “우승! 힘겹다...공동 2위...마지막 라운드까지...플레이오프 가야...”

    ’골프 황제’로 영원할 줄 알았던 미국 타이거 우즈(40)가 모처럼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우즈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2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97타로 공동 2위다. 스웨덴 요나스 블릭스트와 미국 스콧 브라운도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우즈는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2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단독 2위를 해야 다음 주 개막되는 플레이오프 대회에 나갈 수 있다. 공동 2위일 경우 다른 선수들의 결과를 따져봐야 할 상황이다. PGA 투어 2014~2015시즌 정규대회는 이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이 27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 더 바클레이스에 나간다. 우즈의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는 187위다. ⓒ AFPBBNews=News1/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스타뷰] NBA ‘전설의 센터’ 샤킬 오닐 18년 만에 재방한

    [스타뷰] NBA ‘전설의 센터’ 샤킬 오닐 18년 만에 재방한

    “이렇게 비 오는 날에도 어디에선가 공을 튕기고 있을 한국 청소년들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미국프로농구(NBA)에 임팩트를 가하는 첫 번째 한국인이 되겠다는 큰 목표를 갖고 열심히 연습하라는 것입니다.” 4차례나 챔피언 반지를 끼었고 3연속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NBA의 ‘살아 있는 레전드’ 샤킬 오닐(43·미국)이 21일 안개비가 흩뿌리는 부산 해운대 바다를 굽어보며 이렇게 말했다. 216㎝, 150㎏의 거구에 어울리지 않는 지능적인 플레이로 코트를 호령했던 오닐은 스포츠 브랜드 리복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18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이날 파크하얏트 부산에서 서울신문 단독으로 진행된 인터뷰는 기자에게 오닐의 입국 시간을 물어올 정도로 열성적인 팬들과 프로농구연맹(KBL) 직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 등을 미리 받아 묻고 답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내 인생을 바꾼 농구… 은퇴 후 삶도 행복” →두 번째 한국 방문인데 어떤 점을 느꼈나. 늦은 시간 인천공항에 마중 나온 팬이 들고 온 ‘샤크 어택드’에 직접 사인까지 해 줬다고 들었다. 이번 방문의 개인적 의미는. -사람들이 무척 친절하게 대해 줘 좋았다. (우리말로) 감사합니다. 서울도 멋졌는데 이곳 부산은, 특히 해운대 전경은 내가 살았던 마이애미와 같은 느낌이어서 아주 좋았다.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도 방문 목적 중의 하나다. 그동안 워낙 (포스트시즌, 영화 출연, DJ 일 등) 다양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자주 찾지 못했다. →팬들로서는 은퇴한 뒤 어떻게 지냈는지가 굉장히 궁금할 수밖에 없는데. -어머니의 뜻을 좇아 성탄절에 선물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샤크 어 클로스’(SHAQ-A-CLAUS)를 20여년 해 오고 있다. 또 어린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활동을 증진시키도록 학교를 지원하는 ‘BOKS’ 프로그램도 하고 있다. 아이들의 신체 활동이 활발할수록 지적 능력도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그러고 보니 오닐은 정치학 학사와 경영학 석사 학위를 갖고 있다. BOKS 프로그램이 국내에서는 3년 전부터 89개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에 중단됐지만 하반기에 계속될 예정이라고 리복 측은 설명했다). →선수 시절의 행복과 은퇴 이후의 행복을 비교한다면.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나. 난 남들보다 많은 것을 이룬 사람이라 절대 행복해야 한다고 믿는 편이다. 또 사람들이 이미 해결책이 널려 있는데도 괜히 불안해하고 불행해하는 자세 때문에 오히려 더 불행하지 않나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여섯 아이들, 예쁜 여자친구와 행복하게 지낸다. ●제2의 샤크?… “최소 30~40년 뒤에나 나올 것” →불우한 어린 시절을 바꾼 게 농구라고 들었다. 삶의 좌우명 같은 게 있다면. -농구와 동양 문화 둘을 꼽고 싶다. 농구는 거리의 삶을 끝내는 계기가 됐다. 쿵후 콘텐츠를 통해 동양인들이 절제력을 갖고 있으며 명예를 아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홀로 여러 명의 적과 맞설 수 있는 정신력의 위대함도 배웠다. 그런 정신력을 농구에 적용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 왔다. →농구를 하면서 가장 영감을 받은 선수는. -‘닥터 J’(줄리어스 어빙)다. 엄청난 운동 능력뿐만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개성 있는 플레이를 해서다. 그의 영화를 보며 영감을 얻은 것도 이유 중의 하나다. →농구 선수로서 모든 것을 이뤘는데 어느 팀에서 뛰던 시기가 가장 기억에 남나. -물론 2000년대 초반 LA 레이커스 때가 전성기였다. 4연승해야 다음 시리즈로 넘어가는데 사상 처음으로 15연승을 달리다 앨런 아이버슨이 이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딱 한 번 지고 우승했던, 압도적인 시절이었다. →국내에서는 지금도 당신과 가장 어울렸던 슈터가 코비 브라이언트였는지, 드웨인 웨이드였는지를 놓고 갑론을박한다. -마음이나 스타일이 안 맞거나 하는 게 있겠지만 능력만 따진다면 브라이언트가 더 맞는다. 그렇게 이슈가 된다는 것은 내가 잊히지 않는다는 뜻이니까 좋다. →요즘 NBA 무대에서 ‘제2의 샤크’가 있다면.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농담조로) 쿵후 마스터로서 적수들을 다 쓰러뜨려 놓았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다. 최소 30~40년 뒤에나 나올 것이다. →그런 얘기를 기사로 써도 되겠느냐. -전혀 문제없다. →국내에서도 스코티 피펜과의 설전이 화제가 됐다. 왜 그랬나. (오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역대 레이커스 올스타팀이 역대 시카고 불스 올스타팀과 붙는다면 50점 차로 이길 수 있다고 썼다. 피펜이 ‘내 우승 반지는 6개인데 오닐은 4개밖에 안 된다’고 댓글을 달자 이에 오닐은 ‘넌 팀의 중심도 아니었지 않으냐. 난 중심이었다’라고 재반박했다.) -쿵후에 비유하자면 난 스승이고, 피펜은 마이클 조던의 제자다. 제자의 도전을 받아 주는 게 스승의 역할이긴 하다. 팬들의 중론이 레이커스의 우세로 기울자 피펜도 결국 ‘가상의 대결을 얘기하지 않겠다’고 꼬리를 내렸다. 전혀 감정을 상하거나 할 성격의 일이 아니었다. →당신은 거대함에 상반되는 운동신경과 다재다능함이 장점인데, 만약 농구가 아닌 다른 종목을 했다면. -프로 풋볼일 것이다. →랩 앨범을 발매했던 선수들이 꽤 있는데 프리스타일 랩 배틀을 해 보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현역 선수 중에는 나와 랩을 겨룰 만한 이가 역시 없다. ●“코치할 생각 없어… DJ 일 계속하고파” →한국에서 농구를 하는 이들에게 한마디 건넨다면. -내가 농구 선수를 꿈꾸는 한국 청소년이라면 이렇게 비 오는 날에도 어디에선가 공을 튕기고 있을 것이다. 난 토요일 쿵후 영화를 보는 시간만 빼고는 늘 농구공을 튕겼다. 신체적 능력은 다 다르다. 누구는 키가 크고 힘이 세고 기술이 뛰어나고 등등. 하지만 누구나 갖고 있는 정신력을 갈고닦아 그 차이를 극복해 낼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런 개인적 노력 외에 예전에는 피지컬 싸움이었던 NBA도 요즘은 유럽식, 정교한 플레이와 픽앤드롤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그래서 체격이나 체력의 열세가 문제 되지 않는다. 한국에도 분명 잠재력을 갖고 있는 이가 있을 것이다. 이들이 다른 이보다 더 노력하면 NBA에 임팩트를 가할 수 있다. 그들이 이 기사를 통해 내 말에 귀 기울인다면 목표를 크게 가지라고 조언하고 싶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대중에게 보여 줄지 궁금하다. -여러 성공적인 투자 사업은 지금도 진행하고 있고 강연이나 교육도 하는데 코치 같은 일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DJ 일을 계속하고 싶은데 4000~5000명을 상대로 하는 규모 있는 무대에만 서려고 한다. 부산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샤킬 오닐은 ▲1972년 3월 6일 출생 ▲216㎝, 150㎏ ▲1992년 올랜도 매직에서 NBA 데뷔 ▲2000년 루이지애나주립대 정치학 학사, 2005년 피닉스대학 경영학 석사 ▲1996년 LA레이커스, 2004년 마이애미 히트, 2008년 피닉스 선즈, 2009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2010년 보스턴 셀틱스 ▲2011년 은퇴, NBA TNT 해설위원 ▲1993년 신인왕, 2000년 정규리그 MVP, 2000~2002년 챔피언결정전 MVP, 4차례 우승(레이커스 3회, 마이애미 1회), 세 차례 올스타전 MVP(2000·2004·2009년)
  • [뉴스 플러스] 우즈, 윈덤 챔피언십 1R 6언더파

    타이거 우즈(미국)가 21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쳤다.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우즈는 2013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61타를 친 이후 가장 낮은 스코어를 적어냈다. 선두에 2타 뒤진 7위에 이름을 올린 우즈는 우승 또는 단독 2위를 해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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