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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송되던 수용자, 교도소 주자창서 탈주 순간

    이송되던 수용자, 교도소 주자창서 탈주 순간

    교도소로 이송되던 수용자가 경찰이 주의가 소홀한 틈을 노려 탈주하는 순간이 포착됐다. 그가 도주한 장소는 다름 아닌 교도소 주차장이었다. 외신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달 26일. 당시 경찰은 미국 인디애나주 포터 카운티의 한 교도소 주차장에 수용자를 태운 차량을 주차하고 있었다. 수용자는 경찰관들이 차에서 내려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틈을 노렸다. 그는 주차장 셔터가 내려오자 재빨리 밖으로 내달렸다. 경찰관들은 바로 그의 뒤를 쫓았지만, 셔터에 막혀 수용자를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당시 상황은 주차장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경찰은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수용자를 추적 중이다. 사진·영상=Porter County Shriff‘s Offic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현실판 포레스트 검프…美대륙 2만 km 달리는 남자

    현실판 포레스트 검프…美대륙 2만 km 달리는 남자

    현실판 포레스트 검프처럼 자신과의 기나긴 여정에 나선 남성이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NBC등 외신은 영국 잉글랜드 리버풀 출신의 달리기 선수 롭 포프(39)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포프는 2016년 9월 미 앨라배마주 모빌에서 출발해 영화 속 ‘포레스트’ 경로를 따라 여행을 떠났다. 인생에서 독특한 무언가를 이뤄보고 싶은 욕구 때문에 수의사 일도 그만뒀다. 그는 “한 다리로 여행에 성공한 사람을 봤지만 영화에서처럼 1만5000마일(약 2만4100km) 이상을 달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난 영화 속 달리기 장면만 50번 봤다. 15년 동안 달릴 생각만하다 행동으로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이후 포프는 영화 속 포레스트가 거쳐간 명소를 포함해 애리조나주, 테네시주, 캘리포니아 주 등 미 전역을 방방곡곡 누볐다. 그리고 지금까지 영화 속 주인공 톰행크스가 달린 거리보다 많은 1만5300마일(약 2만4600km)을 완주했다. 포프는 “달리기를 하며 많은 사람을 만난 것이 가장 좋았다. 수상한 사람으로 오해도 받았지만 많은 시민들이 밖으로 나와 함께 달릴 때가 가장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달 29일 미 유타주 모뉴먼트 밸리에서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될 그는 “나는 그토록 오랜 꿈에 근접해가고 있다. 23일 런던마라톤에 참가한 뒤 남은 200마일(약 321km)을 마저 달릴 예정이다. 지난 달 말 태어난 딸이 엄마와 함께 마지막을 지켜봐주기 바란다”는 소감을 남겼다. 사진=인스타그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정현인 나주시 경제안전건설국장, 시의회 감사패 수여

    정현인 나주시 경제안전건설국장이 지난달 30일 제7대 나주시의회 경제안전건설 상임위원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나주시의회가 1991년 출범 이후 공무원에게 상을 수여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 국장은 그동안 남다른 친화력을 통해 집행부와 소관 상임위원회의 창구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온 것으로 인정받았다. 매 회기 시 마다 의원들의 질의에 따른 궁금증을 적극적인 답변을 통해 해소하는 등 의원들의 원활한 의정활동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의회사무국 관계자는 “의회 폐회를 앞두고 의정활동에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정 국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로 상임의원 모두가 결의했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1986년 무안군청을 시작으로 전남도 계약심사담당, 도로관리사업소장 등을 거쳐 지난 해 1월자로 나주시 경제안전건설국장으로 부임했다. 나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류현진 경기 시구’ 김병현 근황 “초밥집 운영중…맛있다”

    ‘류현진 경기 시구’ 김병현 근황 “초밥집 운영중…맛있다”

    류현진(31·LA 다저스)이 시즌 첫 선발 등판하는 날 김병현(39·전 KIA)이 시구자로 등장했다.김병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 개막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마운드에 선 김병현은 특유의 사이드암이 아닌 오버드로우로 가볍게 던졌다. 김병현은 시구를 마치고 구단 관계자들과 인사한 뒤 경기장에서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봤다. 김병현은 “다시 공을 던지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이젠 너무 늙었다”면서 “현진이 잘 하라고 온 것이다. (류현진과) 텔레파시로 통하는 사이다. 10년도 넘게 애리조나에 오지 못왔었는데 이렇게 오니까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초밥집도 운영하고 있다는 그는 “한 번 와서 드셔 봐라. 굉장히 맛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01년 애리조나의 창단 첫 우승의 주역이기도 한 김병현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갖고 근황을 전했다.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김병현은 “예전 (체이스필드에서) 공을 던지던 때가 기억이 많이 난다. 그때가 그립다”고 말했다.김병현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애리조나에서 뛰었고 2007년에도 잠시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9시즌을 뛰면서 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특히 애리조나에서만 70세이브를 수확했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일본 프로야구 등을 거쳐 2012년 한국에 돌아왔고 2015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뛴 뒤 사실상 은퇴 상태다. 김병현이 월드시리즈에서 홈런 두 방을 맞고 고개를 떨어트리는 장면은 국내 야구 팬들에게도 오래도록 남아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류현진 시즌 첫 경기 피안타 5·볼넷5 묶어 3실점 조기강판

    류현진 시즌 첫 경기 피안타 5·볼넷5 묶어 3실점 조기강판

    3과 3분의2이닝 동안 75개 투구 .. 삼진은 단 2개제구력 난조로 스트라이크 40개에 불과, 4회말 2사 3루에서 교체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18시즌 첫 등판에서 제구에 애를 먹으며 조기 강판당했다. 류현진은 3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3⅔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5개를 내주고 3실점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류현진의 한 경기 볼넷 5개는 지난해 5월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6개)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많은 수다. 시범경기에서 새로 장착한 투심 패스트볼과 변형 커브를 점검하는 데 주력한 류현진은 이날도 포심, 투심 패스트볼은 물론 커브,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애리조나 타자들을 상대했다. 하지만 제구, 특히 커브를 마음먹은 곳에 던지지 못하면서 볼넷을 많이 내주고 투구 수도 늘면서 고전했다. 류현진은 4회도 채우지 못했지만 75개의 공을 던졌다. 이중 스트라이크는 40개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3-3 동점을 허용하고 4회말 2사 3루에서 교체됐다. 구원 투수 페드로 바에스가 4회를 실점없이 마무리해 류현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7.36으로 치솟았다.애리조나에서 활약했던 투수 김병현의 시구로 시작한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 타선은 1회초부터 류현진에게 힘을 실어줬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타이후안 워커를 상대로 톱타자 족 피더슨의 2루타에 이른 코리 시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1사 후에는 야스마니 그란달의 우중월 투런포가 터져 3-0으로 앞서 나갔다.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도 1회말 첫 두 타자는 평범한 내야땅볼로 요리했다. 하지만 ‘천적’으로 꼽히는 폴 골드슈미트에게 가운데 펜스를 바로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을 상대로 지난해까지 타율 0.429를 기록했던 골드슈미트가 올시즌 9타수 만에 터트린 첫 안타였다. 이어 류현진은 A.J. 폴록에게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좌익선상을 타고 흘러나가는 2루타를 얻어맞아 시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크리스 오윙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에는 2사 후 알렉스 아빌라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투수 워커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선두타자 제이크 램의 1루수 쪽 안타성 타구 때 빠른 베이스 커버로 직접 아웃시키는 모습도 보여줬다. 그러나 류현진은 3회 큰 고비를 맞았다. 첫 타자 데이비드 페랄타의 큼지막한 타구를 좌익수 맷 켐프가 호수비로 걷어냈지만 케텔 마르테에게 중견수 뒤로 빠지는 3루타를 내줬다. 이후 제구가 심하게 흔들렸다. 골드슈미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폴록을 빠른 볼로 3구 삼진으로 쫓아내 한숨 돌리는가 싶었다. 하지만 오윙스를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램에게 연속 볼 네 개를 던져 밀어내기로 두 번째 실점했다. 안타 한 방이면 역전까지 허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릭 허니컷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기분 나쁜 흐름을 끊으려 했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닉 아메드를 좌익수 뜬 공으로 잡아내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까지 3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3회에만 투구 수 30개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4회에도 선두타자 아빌라를 볼넷을 내보내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몰고 갔다. 워커를 3루 땅볼로 병살처리했지만 페랄타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마르테에게 중견수 쪽 3루타를 내줘 3-3 동점이 됐다. 다저스 벤치는 류현진을 더는 기다려주지 않았다. 바에스가 골드슈미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 류현진은 이날 3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류현진, 선발 등판 ‘날카로운 눈빛의 투구’

    [포토] 류현진, 선발 등판 ‘날카로운 눈빛의 투구’

    LA 다저스 류현진이 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정규시즌 첫 등판해 경기를 펼쳤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정규시즌 첫 등판…역투하는 류현진

    [포토] 정규시즌 첫 등판…역투하는 류현진

    LA 다저스 류현진이 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정규시즌 첫 등판해 경기를 펼쳤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이노+] 새끼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발견 - 성장의 비밀 풀릴까?

    [다이노+] 새끼 티라노사우루스 화석 발견 - 성장의 비밀 풀릴까?

    티라노사우루스는 백악기 마지막을 장식한 대형 육식 공룡의 대표다. 스피노사우루스를 비롯한 다른 대형 육식 공룡의 발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육식 공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실 대중뿐 아니라 공룡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도 티라노사우루스는 인기 있는 주제다. 과학자들은 티라노사우루스를 통해 대형 수각류 육식 공룡의 생태를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 공룡이 얼마나 빨리 뛸 수 있었는지, 몸에 깃털이 있었는지, 작은 앞다리의 용도는 무엇인지, 어떻게 사냥을 했는지 등 풀어야 할 많은 질문들이 존재한다. 공룡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에게 중요한 의문 중 하나는 티라노사루우스 같은 대형 수각류 공룡이 어떻게 성장했는지이다. 과학자들은 대형 수각류 육식 공룡이 느리게 성장하는 파충류가 아니라 비교적 빨리 자라는 온혈 혹은 중온 동물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새끼의 온전한 골격이 필요하다.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는 거의 다 자란 성체와 청소년기의 표본은 많이 나왔으나 새끼 화석은 부족했다. 최근 미국 캔자스 대학 연구팀은 티라노사우루스의 초기 성장 단계의 비밀을 간직한 새끼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을 몬태나주의 헬 크릭 지층에서 발견했다. 현재는 발굴과 분석을 진행 중인 단계로 두개골과 이빨 등 중요한 부분이 보존되어 과학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곤란한 문제도 있는데, 이 화석이 티라노사우루스 성체의 화석과 약간 달라 정확히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새끼인지 아직 판단이 어렵다는 점이다.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태어나지 얼마 되지 않은 공룡 새끼의 골격은 성체와 다르기 때문에 종종 혼동을 불러일으킨다. 가끔 다른 종으로 분류했다가 사실은 새끼와 성체의 화석으로 알려지는 경우도 존재한다. 연구팀은 확보한 화석을 다양한 장치로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화석이 발굴된 지층 주변에서 다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끼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이 분명하다면 대형 수각류 공룡이 어떤 과정을 거쳐 성장했는지 알려줄 중요한 단서가 이 화석에 담겨있을 것으로 보인다. 폭군이라고 불리는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역시 작은 새끼 때가 있었을 것이다. 강력한 육식 공룡일 때뿐 아니라 약하고 작을 때 티라노사우루스의 삶을 재구성하는 것 역시 이 육식 공룡을 이해하는 데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류현진 3일 애리조나전 등판

    류현진 3일 애리조나전 등판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3일(한국시간) 2018 정규시즌에 첫 선발등판한다.류현진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릴 2018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시범경기에서 새로 장착한 투심 패스트볼과 변형 커브를 점검하는 데 주력한 류현진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7.04를 남겼다. 류현진은 지구 라이벌 애리조나전에 통산 10경기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3.77을 거뒀고, 상대 홈구장인 체이스필드에서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4.80으로 다소 약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개막 4연전에서 2승 2패를 거둔 다저스는 류현진 선발 등판일에 정예 선수를 낸다. 족 비더슨(중견수)-코리 시거(유격수)가 테이블 세터를 짰고, 야시엘 푸이그(우익수)-그란달(포수)-코디 벨린저(1루수)가 클린업트리오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일 워커는 지난 시즌 9승 9패 평균자책점 3.49를 거둔 오른손 투수다. 이날 경기를 마치면 류현진은 오는 9일 새벽 5시 5분 샌프란시스코 AT&T파크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에 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흉기 들고 올라간 이웃, 또 돌려보낸 경찰

    [단독] 흉기 들고 올라간 이웃, 또 돌려보낸 경찰

    술 마시고 “층간소음 있다” 난동 1시간 후 귀가…다음날 또 와층간소음을 이유로 윗집 앞에서 술에 취해 흉기를 들고 소란을 피운 이웃에 대한 경찰의 허술한 대처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 1월에도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비슷한 이유로 흉기를 들고 소란을 피운 음주 난동자를 경찰이 귀가시켜 논란이 일었다. <서울신문 1월 25일자 10면> 1일 전남 나주경찰서와 피해자 측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자정쯤 나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위층에 사는 A씨와 아래층에 사는 B씨 사이에 시비가 붙었다. 당시 술에 취한 B씨는 “소음이 난다”면서 A씨의 집 문 앞에서 “죽여버리겠다”며 고성을 질렀다. 이 과정에서 흥분한 B씨가 흉기를 휘두르다가 자신의 손을 찔러 복도에 피가 흥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인근 경찰지구대 소속 경찰 네 명은 B씨의 행동을 저지하고 제재를 시도했다. 이후 A씨는 경찰에 B씨가 흉기를 들고 협박하는 영상과 복도의 핏자국을 보여 주며 현행범으로 체포를 요청했다. 하지만 경찰은 B씨를 체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구대에 전화해 현행범으로 체포해 데려갔는지 묻자 출동한 경찰 중 한 명은 “말해 줄 수 없다. 문만 열지 말고 있어라”고 답했다. 이후 경찰들과 함께 파출소로 간 A씨는 B씨가 체포되지 않은 것을 알고 “왜 체포를 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경찰은 “B씨를 데려가 1시간 정도 조사를 하고 돌려보냈다”면서 “우리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B씨가 칼을 들고 있지 않아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없다. 불가능한 요청을 하지 말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불안한 마음에 날이 밝자마자 나주경찰서에 달려가 신변보호 요청을 했다. 이후 A씨는 집으로 돌아와 인터폰을 확인했는데 B씨가 이날 오후 1시 57분쯤 A씨 집에 다시 찾아와서 문을 두들긴 사실을 발견하고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A씨는 “B씨의 집과는 두 층 차이가 나고 사건 당일 혼자 있어서 소음이 날 일이 없었다. 두 살 난 딸도 있는데 당시 집에 없었기에 망정이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며 “이사 온 지 3개월 됐는데 무서워서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이사 갈 집을 찾는 중”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당시 출동한 경찰관 중 한 명은 “B씨 지인이 칼을 가져갔고, 상황이 마무리되는 단계였다. 현장에서 큰 위험이 없다고 판단해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않았다”면서 “또 A씨가 파출소를 찾기 전에 체포를 요구한 기억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B씨가 다시 그 집에 찾아간 것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복도에 흘린 피에 대해서는 “B씨가 사건 발생 전에 집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다 소주병을 내리쳐 피가 난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건을 접수한 나주경찰서는 추가 조사를 통해 최근 B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혐의를 인정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기후변화로 존재 위협받고 있는 타바스코 소스

    기후변화로 존재 위협받고 있는 타바스코 소스

    전 세계인의 매운맛을 책임지고 있는 타바스코 소스가 잠재적인 존재 위기에 처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은 타바스코 소스의 본고장 미 루이지애나주 에어버리 아일랜드가 기후변화로 인해 땅이 손실되면서 존재 위협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1968년 에드먼드 매킬러니가 처음 개발한 타바스코 소스는 지금까지 매킬러니 가문에 의해 에어버리 아일랜드에서 생산되고 있다. 청정지역인 섬에서 직접 키운 고추를 엄선해 가루로 만들어 소금을 첨가해 참나무통에서 3년 간 숙성시킨 다음, 숙성된 고추가루에 식초를 섞으면 타바스코 소스가 탄생한다. 삼림, 초원, 습지, 늪으로 구성된 에어버리 섬에서 고추의 생장부터 숙성과 발효, 병에 담는 모든 과정이 이뤄지기에 기후와 환경은 그만큼 중요하다. 매킬러니사의 토니 시몬스는 “기상이변으로 인해 섬 주변의 보호 습지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며 “해수면 상승으로 바닷물이 밀려오면서 습지가 파괴돼, 자양분이 많은 침전토사가 사라지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회사를 이전해 어딘가 다른 곳에서 타바스코 소스를 만들 수 있으나, 이 섬은 사업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우리 고향이나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현지언론은 매년 습지의 9m가 상실 되고 있으며, 땅도 약 2.5cm씩 줄어들어 섬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가디언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제임스, ‘전설’ 조던과 어깨 견주다

    제임스, ‘전설’ 조던과 어깨 견주다

    클리블랜드의 제임스 르브론이 29일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스펙트럼센터에서 열린 샬럿 호니츠와의 2017~18 미국프로농구(NBA) 경기 도중 호쾌한 덩크슛을 꽂아 넣고 있다. 르브론은 이날 41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팀의 118-105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제임스는 86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이어 가며 ‘전설’ 마이클 조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샬럿 AP 연합뉴스
  • 한국 첫 스텔스기 F35A 날개 편다

    한국 첫 스텔스기 F35A 날개 편다

    최첨단 스텔스 성능과 우수한 전자전 능력을 갖춘 대한민국의 F35A 스텔스 전투기 1호기가 출고됐다. 방위사업청은 28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있는 록히드마틴사 최종 조립공장에서 F35A 1호기 출고식 행사를 했다.F35A 1호기 출고는 한국 공군이 처음으로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능력을 갖춘 전투기를 보유해 대북 억지력을 크게 보강한다는 의미가 있다. 유사 시 북한의 방공망을 피해 내륙 깊숙한 지역까지 은밀 침투해 핵과 미사일 등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방사청은 “뛰어난 스텔스 능력을 바탕으로 지원 전력 없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은밀히 침투하여 선별적으로 타격할 수 있어 전쟁 억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F35A 1호기를 포함해 올해 생산되는 6대의 F35A는 미국 애리조나주 루크기지에 파견 중인 한국군 조종사와 정비사들의 교육훈련에 동원된다. 내년 전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국내로 도입되어 2021년까지 모두 40대의 F35A가 공군기지에 작전 배치된다. 이날 F35A 출고식 행사에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 이성용 공군참모차장(중장), 강은호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엘런 로드 미 국방부 획득기술군수 차관, 하이디 그랜트 미 공군성 국제협력 부차관, 맷 윈터 F35 통합사업단장(중장), 메릴린 휴슨 록히드마틴사 회장 등이 함께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LS, 전력 인프라·스마트 에너지 영토 확장

    LS, 전력 인프라·스마트 에너지 영토 확장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해를 고부가가치인 전력 인프라스마트 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는 원년으로 선언했다. 해외 투자를 키워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LS전선은 지난해 계열사이자 미국 1위 전선업체 슈피리어에식스(SPSX)로부터 전력 케이블 사업을 인수하고 폴란드, 베트남, 미얀마에 생산 기지를 확충신설했다. LS산전 역시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연계한 태양광발전소를 주력 사업 모델로 삼아 일본, 미국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LS-Nikko동제련은 제련 공정 빅데이터를 분석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나섰다.계열사들은 글로벌 기업이 선점한 초전도 케이블, 마이크로 그리드(자급자족 전력체계) 등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분야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상반기 약 280억원을 투자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타보로에 생산 법인을 설립했다. 현지 노후 전력 케이블 교체, SOC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위한 수순이다. LS산전은 지난해 10월 한전과 함께 일본 홋카이도에 28㎿급 ‘지토세 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LS 관계자는 “에너지 효율 분야는 물론 친환경 첨단산업에서도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룰라 선거운동 차량에 총격… 부상자는 없어

    룰라 선거운동 차량에 총격… 부상자는 없어

    오는 10월 대선을 앞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앞줄 오른쪽 두번째) 브라질 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파라나주 쿠에다스 두 이과수에서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룰라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 차량 행렬 중 버스 2대가 총격을 받았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폭력이 전례 없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싸움을 원한다면 선거를 통해 싸우자”라고 말했다. 쿠에다스 두 이과수 AP 연합뉴스
  • 車사고+신용등급 강등+단기 파산 전망… 테슬라 ‘트리플 악재’

    車사고+신용등급 강등+단기 파산 전망… 테슬라 ‘트리플 악재’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비틀거리고 있다. 운전자가 사망하는 교통사고를 낸 데 이어 신용등급 강등, 단기 파산 전망 등 ‘트리플 악재’에 휩싸였다.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지난 23일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자율주행 전기차 테슬라 모델X의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당시 38세 남성이 몰던 모델X는 캘리포니아 101번 고속도로 남쪽 실리콘밸리 구간에서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고 다른 차량 두 대와 연쇄 충돌했다. 차 앞쪽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찌그러져 운전자는 숨졌고, 불이 붙으면서 차 앞부분이 소실됐다. 최근 차랑공유업체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보행자 사망사고를 냈던 터라 모델X도 자율주행 모드였는지가 관심이다. 하지만 NTSB는 “충돌 시 이 차량이 자율주행 모드였는지 불분명하다”며 충돌 시 자율주행 시스템의 상태가 조사 초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모델X의 사고 원인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배터리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일반 차량은 화재를 진압하는 데 몇 분 걸리지 않지만, 7000개 이상의 개별 셀로 구성된 전기차 배터리는 감전 위험과 화재 위험이 있다는 게 사고 현장 소방관의 설명이다. NTSB는 올 초 시속 65마일(약 105㎞)로 달리다 캘리포니아 컬버시티 인근 소방시설에 충돌한 테슬라 차량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자율주행 기능과 사고 연관성이 드러나면 자율주행차 개발에 급제동이 걸릴 수 있다.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지난 18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교외의 한 교차로에서 4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하자 애리조나주는 우버의 시험 운행을 무기한 중단시켰다. 조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 테슬라 주가는 급락했으며 신용등급은 강등됐다. 27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8% 폭락하며 마감됐다.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는 일본 파나소닉의 주가도 28일 도쿄 증시에서 5% 이상 곤두박질쳤다. 앞서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테슬라의 신용등급을 B2에서 B3로 한 단계 끌어내렸다. 무디스는 “모델3의 생산 차질이 심각하고 유동성 압박이 강하다”며 신용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헤지펀드 빌라스캐피털매니지먼트의 존 톰슨 최고경영자(CEO)는 “회사는 이익을 내야 하지만 테슬라는 한 번도 흑자를 낸 적이 없다”며 “일론 머스크가 마법을 부리지 않는 한 테슬라는 4개월 안에 파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철원 등 14곳 저소득 남성, 북한보다도 기대수명 짧다

    철원 등 14곳 저소득 남성, 북한보다도 기대수명 짧다

    서울 기대수명 83.3세 최고 소득 수준에 따른 건강불평등이 우리나라 전역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국 252개 시·군·구 가운데 14곳에서 소득 하위 20%에 속한 남성 기대수명이 북한 남성 평균 기대수명(67.8세)보다 짧았다.한국건강형평성학회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방자치시대의 건강불평등, 무엇을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17개 광역시·도 및 252개 시·군·구별 건강불평등 현황이 담긴 ‘건강격차 프로파일’을 공개했다. 해당 학회는 기대수명(평균수명) 산출을 위해 2010년부터 6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격 및 보험료자료 3억여건과 154만명의 사망자료를 분석했다. 건강수명(평균수명에서 질병으로 인해 몸이 아픈 동안을 제외한 기간)의 경우 2008년부터 7년간 건보공단 자료와 157만명의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이용했다. 연구 결과 우리나라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83.3세)로 나타났다. 제주(82.5세)와 경기(82.3세), 대전(82.1세)이 82세를 웃돌아 그 뒤를 이었다. 기대수명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80.7세)으로 서울과 비교했을 때 2.6년 낮았다. 울산(80.8세)과 경남(80.9세), 충북(80.9세)도 81세에 미치지 못 했다. 소득수준 하위 20%와 상위 20% 간 기대수명 격차가 가장 큰 지역은 강원과 전남으로 7.6년이었다. 반면 울산은 4.3년으로 가장 낮았다. 그다음으로 낮은 서울(5.9년)과도 1.6년 차이를 보였다. 시·군·구별로는 강원 철원이 11.4년으로 가장 컸으며, 울산 북구가 2.6년으로 가장 작았다. 한편 강원(철원, 화천, 무안)과 충북(음성), 전남(나주, 곡성, 구례, 고흥, 해남, 무안), 경북(군위, 영양), 경남(사천, 의령) 14개 지역의 소득 하위 20% 남성의 기대수명은 북한 남성 평균 기대수명(68.7세)보다 낮았다. 건강수명이 가장 긴 곳도 서울(69.7세)이었다. 가장 짧은 곳은 경남(64.3세)으로 서울보다 5.3년 짧았다. 소득 하위 20%와 상위 20%의 건강수명 격차는 전남이 13.1년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강원(12.8년)과 대구(12.7년) 등 8개 지역도 그 격차가 12년이 넘었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가 가장 큰 시·군·구 지역은 경남 남해로 18.6년에 달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맥주 캔 매달려 담배 피우는 가재 화제

    맥주 캔 매달려 담배 피우는 가재 화제

    맥주캔에 매달려 담배를 피우는 가재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은 지난 18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 사는 한 트위터 이용자가 올렸다. 14초 분량의 영상에는 가재 한 마리가 한 쪽 집게에는 맥주를, 다른 쪽 집게에는 담배를 쥐어든 채 담배 연기를 들이마시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가재의 행동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폭소를 터트린다. 영상은 트위터에서 일주일 만에 4만 8000여건이 리트윗됐고 7만 5000여건의 좋아요(하트)를 받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일부러 가재에게 담배를 쥐어준 것 같다”며 비난의 댓글도 남기고 있다. 사진·영상=@v1nc3ntc/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Joe ripppa pic.twitter.com/hv8XGHGJuN— skinny vinny (@v1nc3ntc) 2018년 3월 17일
  • 돌아온 김광현, 살아난 수호신

    돌아온 김광현, 살아난 수호신

    롯데전 5이닝 6K 무실점 첫승 소아암 환우 위해 긴 머리 잘라 KIA 양현종 7이닝 1실점 쾌투 토종 최고 투수를 둘러싼 동기생 경쟁이 불붙었다. ‘좌완 에이스’ 김광현(SK·30)은 화려하게 복귀했고 지난해 최고 투수 양현종(KIA·30)은 ‘명불허전’의 구위를 과시했다.김광현은 25일 인천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8개 공을 던졌다. 직구(35개), 슬라이더(26개), 커브(9개), 투심(8개)를 섞어 뿌렸다. 직구는 최고 152㎞, 주무기인 슬라이더도 145㎞를 찍어 예전 모습을 뽐냈다. 정진기, 나주환, 한동민은 대포를 가동하며 김광현의 첫 승을 도왔다. SK는 5-0으로 개막 2연승을 달렸고 롯데는 2연패에 빠졌다.김광현의 복귀는 2016년 10월 8일 삼성전에서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이후 533일 만이다. 선발로는 2016년 9월 16일 삼성과의 홈 경기에 등판한 이후 555일 만이다. 김광현은 지난해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김광현은 어깨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휘날리며 특유의 ‘혼신투’를 자랑했다. 아울러 소아암 환우에게 모발을 기부하기 위해 길게 기른 머리카락을 예고대로 이날 첫 등판 뒤 잘라냈다. 공교롭게도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 상대도 지난 시즌을 재활로 보낸 ‘슈퍼 루키’ 윤성빈(19)이다. 고교 시절 최고 153㎞에 이르는 강속구로 주목을 받으며 롯데에 1차 지명됐다. 대형 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어깨 고장으로 데뷔를 미뤄야 했다. 조원우 감독은 이날 박세웅을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었으나 팔꿈치 통증 탓에 윤성빈을 택했다. 윤성빈은 데뷔전에서 5이닝 동안 1점포 등 5안타 5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직구 최고 148㎞를 기록했고 볼넷이 많았지만 대신 위력적인 슬라이더를 선보였다. 윤성빈은 1회 정진기에게 홈런을 맞고 안타와 2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더 실점하지 않은 뒤 2회부터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광주에서는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양현종이 kt를 상대로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으며 4안타 1실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황재균에게 홈런을 허용한 게 아쉬웠다. 미국프로야구(MLB)에서 복귀한 황재균의 홈런은 2016년 10월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전 이후 539일 만이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양현종의 쾌투와 이범호의 홈런 두 방을 포함, 홈런 네 방을 앞세워 14-1로 대승하며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은 잠실에서 삼성을 5-4, 한화는 고척돔에서 넥센을 4-1로 물리쳐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했다. NC는 마산구장에서 LG를 7-1로 꺾고 2연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응교 교수-작가의 탄생] 한 명의 독자 위한 성찰의 편지… 고흐의 ‘뿌리 깊은 고뇌’ 담겼네

    [김응교 교수-작가의 탄생] 한 명의 독자 위한 성찰의 편지… 고흐의 ‘뿌리 깊은 고뇌’ 담겼네

    알다 이전에 ‘본다’가 있다. 쓰다 이전에 ‘본다’가 있다. 세상을 바로 보는 시선은 너무도 중요하다. 김수영은 “이제 나는 바로 보마”(공자의 생활난)라며 ‘보다’라는 행동을 강조했다. 작가란 대상의 본질을 보는 사람이다. 보는 시선에 따라 표현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본다’라는 동사를 글과 그림으로 표현해 낸 작가를 떠올리면 단연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떠올릴 수 있다.인물화나 풍경화에서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감상적이거나 우울한 것이 아니라 뿌리 깊은 고뇌야. 사람들이 내 그림에 대해, 화가가 깊이 날카롭게 느끼고 있다고 말할 정도의 경지에 이르고 싶어. (1882년 7월 21일 / 반 고흐, 신성림 옮김,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예담, 2005) 고흐는 자신이 본 풍경을 ‘뿌리 깊은 고뇌’로 새롭게 표현하고 싶어 했다. 그의 고뇌는 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에 써 있다. 그의 편지에는 자연과 종교를 대하는 태도, 안부를 묻는 내용이 가득하다. 에밀 졸라, 도스토옙스키 등 소설가에 대한 평과 렘브란트, 밀레 등 화가에 대한 간단한 인상주의 비평문도 들어 있다. 그는 화가이지만 ‘편지문학 작가’로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일기는 자기만 읽는 글이지만, 편지는 한 명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독특한 문학 장르다. 한 명을 독자로 삼는 편지는 일기 못지않게 속내를 드러내는 솔직한 글이다. “그래, 내 그림들, 그것을 위해 난 내 생명을 걸었다. 그로 인해 내 이성은 반쯤 망가져버렸지. 그런 건 좋다.”(1890년 7월) 당찬 다짐이 들어 있는 편지글은 그림 속에 숨어 있는 열정을 느끼게 한다. 그림에 “생명을 걸었다”는 속내는 일기처럼 편지글에서도 드러난다. 정리되지 않은 감정을 맘대로 써도 되는 일기와 달리, 편지는 한 명의 독자를 위해 성찰하며 이야기를 정리해 보내야 한다.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1774)이나 도스토옙스키의 장편소설 ‘가난한 사람들’(1946) 등은 편지문학의 대표작이랄 수 있겠다. 편지작가인 고흐가 전하고 싶었던 것은 ‘뿌리 깊은 고뇌’였다. 영어로는 6권, 일본어로는 3권짜리 고흐 서간문 전집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말로 고흐 편지 전체가 번역된 적은 없다.●고흐가 본 시엔 한 통계를 보면 미술관에 걸린 누드화의 85%가 여성 누드라고 한다. 누드를 주문하는 자도 남자요, 그림을 그리고 만든 이도 남자였다. 천사처럼 성스러운 존재만을 누드로 그렸던 미술사를 에두아르 마네가 ‘풀밭 위의 점심식사’(1863)를 그려 흔들어 놓았다. 벌거벗은 여성 곁에서 넥타이에 정장을 갖춘 두 사내가 편안히 정담을 나누는 상황은 황당하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누드의 여성은 그림 밖의 관람자를 태연하게 응시한다. 마네의 ‘올랭피아’(1865)는 더 도발적이다. 흑인 여성을 배경으로 하는 백인 여성의 흰 살은 조금은 외설적이다. 슬리퍼, 보석, 머리의 꽃 장식을 보자. 흑인 하녀가 든 향기로운 꽃다발은 누가 선물로 보냈을까. 고흐도 누드를 그렸다. 다만 고민 없이 혹은 그림을 팔려는 의도에서 그린 누드와 다르다. 고흐는 여성의 성적인 육체보다는 여성이 견딘 ‘뿌리 깊은 고뇌’를 그리려 했다. 고흐의 편지를 읽으면, 여성을 대하는 그를 화가로서뿐만 아니라 작가로서도 충분히 평가할 수밖에 없다. “지난겨울, 임신한 여인을 알게 되었어. 남자에게 버림받은 데다 그 남자의 아이를 배고 있었지. 겨울에 길을 헤매는 임신한 여자가 빵을 얻으려면 어떻게 했을지 너는 알겠지. 나는 그녀를 모델로 삼아 겨울 내내 그녀와 함께 일했어. 나는 그녀에게 모델료를 충분히 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방세는 내 주었어. 그리고 다행히도 빵을 그녀에게 나누어 주어 그녀와 아기를 굶주림과 추위로부터 지켜주었어. … 그녀와 결혼하는 것보다 좋은 일이 있을까? 결혼은 그녀를 구제하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야.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다시 가난해지고, 과거의 구렁텅이로 내몰리는 생활로 돌아가야 해.”(1882년 5월 3~12일)매독에 걸린 채 임신해 있고, 딸까지 데리고 있는 세 살 연상 매춘부 시엔과 고흐는 1년 넘게 함께 살았다. 그녀 때문에 목사인 아버지는 고흐에게 다시는 오지 말라고 야단쳤다. 친척이자 존경하던 스승이었던 안톤 모베도 인연을 끊었다. 시엔을 모델로 그린 ‘슬픔’(1882)에서 고흐의 ‘뿌리 깊은 고뇌’를 만날 수 있다. 우키요에(일본 에도시대 화풍)의 영향을 받았으나 외설적이거나 에로틱한 면이 없다. 오히려 힘없이 헝클어진 머리카락, 볼품없이 나온 뱃살이 지저분하고 추한 느낌마저 든다. 앞서 본 마네의 여인들은 팽팽한 곡선, 탐스러운 머리칼, 풍요한 젖가슴을 갖고 있지만, ‘슬픔’에 앉아 있는 시엔은 전혀 반대다. 모든 것을 잃었다는 박탈감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다. 고흐는 37년을 살면서 많은 그림을 그렸지만 ‘슬픔’은 고흐 개인사를 넘어 여성의 누드를 ‘슬픔’으로 보는 전복적인 작품이었다. “내가 지금까지 그린 것 중 최고”라고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말했다. “나 같은 사람은 정말이지 아파서는 안 된다. …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그림을 그리고 싶으니까. ‘슬픔’은 그 작은 시작이다.”(1882년 7월 21일) 그가 편지에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그림을 그리고 싶”은 바람을 뚜렷하게 나타낸다. 시엔은 60여점의 데생과 수채화를 위한 모델에 지나지 않았을지 모르나, 시엔을 그린 ‘슬픔’은 여성을 보는 전혀 다른 세계를 제시했다.●감자 먹는 사람들… 빈자의 성찬식 솔직히 이 작품을 처음 봤을 때 어두컴컴하고 지저분한 느낌 외에 달리 감흥은 없었다. 이상하게도 보면 볼수록 그 분위기에 점점 빠져들어 갔다. 집안은 온통 어둡고 감자가 놓인 테이블에만 빛이 모여 있다. 초라한 식탁에 등만 보이는 소녀 앞에 찐 감자의 김이 금빛으로 오르고 있다. 당시 유럽에서 감자는 가난한 사람들의 주식이었다. 왼편에 그려진 광대뼈가 나온 사내는 거칠게 살아온 황소를 닮았다. 고흐는 왼쪽 사내의 손을 가장 공들여 그렸다고 편지에 썼다. “나는 램프 불빛 아래에서 감자를 먹고 있는 사람들이 접시로 내밀고 있는 손, 자신을 닮은 바로 그 손으로 땅을 팠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 주려고 했다. 그 손은, 손으로 하는 노동과 정직하게 노력해서 얻은 식사를 암시하고 있다. … 언젠가는 ‘감자 먹는 사람들’이 진정한 농촌 그림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다.”(1885년 4월 30일 편지) 이 작품을 위해 고흐는 고향 누에넨에서 겨울을 보내며 농부들의 초상화 40여점을 그렸다. 고흐는 이 작품을 오랜 친구인 반 라파르트에게도 석판화로 보냈다. 걸작을 제작했다는 확신 때문에 고흐는 라파르트의 부정적인 반응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라파르트는 ‘감자 먹는 사람들’이 예술의 규범을 모두 훼손했다고 생각했다. 굴하지 않고 고흐는 이 작품을 자신이 그린 그림 중에 가장 독창적이고 뛰어난 작품이라고 테오에게 편지를 보냈다. “나는 ‘감자 먹는 사람들’이 아주 좋은 작품이 되리라 믿는다. … 너도 이 그림이 독창적이라는 걸 확실하게 알게 될 것이다.”(1885년 4월 30일) 인도 콜카타에서 태어난 가야트리 스피박 교수는 돈도 없고 배운 것이 없어 자신들의 아픔을 표현할 줄 모르는 이들을 하위주체, 즉 서벌턴(Subaltern)이라고 명명했다. 이들은 왜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을까. 스피박 교수는 구조적 문제에 주목하라고 요구한다. 고흐의 그림은 스피박의 서벌턴 이론에 호응한다. 고흐의 ‘슬픔’에 나오는 창녀 시엔이나 ‘감자 먹는 사람들’에 나오는 가난한 가족은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못하는 서벌턴들이다. 탄광 지역 보리나주에서 썼던 그의 편지를 읽으면 빈자에 대한 심려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예수 그리스도는 괴로운 생활을 보내는 노동자에게 힘을 주고 위로하며 계몽할 수 있는 주님이기 때문이라고. 왜냐하면 그 자신이야말로 우리의 병을 안 위대한 슬픔의 사람이고, 그가 신의 아들이기는 하지만 목수의 아들로 불린 존재이며, 병든 영혼을 치료하는 주님이기 때문이라고.”(1878년 12월 26일) 고흐의 편지를 읽는 독자나 그림을 보는 관객은 잠시라도 그가 제시한 슬픔과 가난을 만드는 메커니즘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의 편지와 그림이 따스한 이유는 낮고 천하고 볼품없고 쓸데없는 것들을 ‘보는’ 그의 시선이 우리를 따뜻하게 하기 때문일 것이다. 쓸쓸하고 낮은 것과 같이하려는 시선에서 ‘편지작가’ 고흐는 탄생했다. 시인·숙명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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