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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항서 매직’… 베트남, 동남아게임 4강 진출

    ‘박항서 매직’… 베트남, 동남아게임 4강 진출

    7일 캄보디아와 일전… 첫 우승 도전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가 또 다른 신화 창조에 청신호를 켰다. 동남아시안(SEA)게임 60년 역사에서 첫 우승 도전이다. 베트남 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5일 필리핀 라구나주 비난경기장에서 열린 제30회 SEA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최종 5차전에서 일본의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지휘하는 라이벌 태국과 2-2로 비겼다. 4승1무(승점 13)로 B조 1위를 차지한 베트남은 7일 A조 2위 캄보디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4위인 베트남은 캄보디아(173위)보다 한 수 위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3승1무1패(승점 10)의 태국은 인도네시아(승점 12)에 밀려 3위에 머무르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베트남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골키퍼 실수로 먼저 두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전반 15분 응우옌티엔린의 헤더 득점으로 분위기를 추슬렀다. 최소 무승부를 거둬야 조 1위를 자력 확정할 수 있었던 베트남은 응우옌티엔린이 후반 27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베트남은 후인떤신의 페널티킥이 상대 선방에 막히고 리바운드 슛도 크로스바를 넘겼으나 태국 골키퍼가 먼저 움직였다는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다시 차는 행운도 따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흑인女대통령 꿈 꾼 해리스, 흑인들도 받아들이지 못했다

    흑인女대통령 꿈 꾼 해리스, 흑인들도 받아들이지 못했다

    첫 흑인 여성 대통령을 꿈꾸던 카멀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이 지난 3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경선을 포기한 것을 두고 갖가지 분석이 나온다. 그는 자금력 부족을 이유로 밝혔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배출한 미국 사회가 아직 흑인 여성 대통령을 수용할 준비가 안 됐다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소위 ‘빅3’로 꼽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4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해리스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쓸 수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 그럴 의향이 있다. (해리스 의원은) 언젠가 대통령, 부통령이 될 수 있고 대법관, 법무장관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해리스의) 포기 소식을 듣고 충격받았고 뒤섞인 감정이 들었다. 그녀는 일류 지식인이자 진짜 경쟁자였다”고 말했다. 해리스 의원이 지난 6월 1차 민주당 TV토론회에서 흑인 여성으로서 겪은 어린 시절의 차별을 언급하며 백인 남성인 바이든 전 부통령을 녹다운시켰던 것을 감안하면 그도 해리스 의원의 잠재력을 인정한 셈이다. 해리스 의원은 인도계 어머니, 자메이카계 아버지, 여성 정치인, 올곧은 검찰 등의 이미지로 세몰이를 했다. 흑인 여성 중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을 역임했고, 두 번째로 주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검찰총장 시절 다국적 조직폭력단을 기소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지율은 떨어졌다. 해리스 의원은 불출마 변으로 “난 억만장자가 아니다”라며 자력으로 선거 캠페인을 이끌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1차 TV토론회의 선전으로 하루 만에 약 200만 달러(약 24억원)의 후원금이 모이기도 했지만 이후에는 저조했다는 것이다. 소위 ‘돈의 전쟁’으로 불리는 미국 대선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한 셈이다. 폴리티코는 이날 해리스 의원이 흑인 표심을 얻지 못한 것도 한계로 꼽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흑인 표가 집중됐던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조차 부진했다는 것이다. 해당 주의 조니 코데로 민주당 블랙코커스(흑인의원모임) 의장은 “흑인 후보는 흑인이기 때문에 흑인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중요한 실수를 한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특히 일부 흑인 유권자는 흑인 여성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미국 사회적 수용성이 흑인 여성 대통령까지는 미치지 못한다는 의미다. 한편 해리스 의원은 이날 흑인 여자아이를 안고 ‘언젠가 대통령에 도전할 거니?”라고 묻는 짧은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며 이번 경선 중단이 도전의 끝은 아님을 시사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미국 첫 흑인여성대통령, 시기상조였나

    미국 첫 흑인여성대통령, 시기상조였나

    카멀라 해리스 흑인·여성·법조인·인도계 등매력 넘쳤지만, 잠재력은 폭발 못 시켜바이든 “해리스, 잠재적 러닝메이트 가능”해리스, 경선 중단 이유로 ‘자금력’ 밝혔지만 ‘흑인은 흑인은 뽑는다’ 편견 버려라 조언도 ‘미국, 흑인여성대통령 수용 가능성’ 화두로첫 흑인 여성대통령을 꿈꾸던 카멀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이 전날 민주당 대선 경선을 포기하자 유력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4일(현지시간) 그를 잠재적 러닝메이트로 고려해 볼 수 있다고 했다. 표심의 잠재력이 여전하다는 평가를 한 것이다. 정작 해리스 의원은 최대 경쟁자도 알아본 자신의 잠재력을 선거판에서 끌어내지 못했다. 해리스 의원의 경선 탈락에 대한 표면적 이유는 자금 사정과 선거 캠프의 불화 등이다. 하지만 미국 언론들은 ‘흑인은 흑인을 찍는다는 편견’이 작용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흑인 대통령을 탄생시켰던 미국이 ‘흑인여성대통령’을 맞을 준비가 됐냐는 화두를 던졌다. ●바이든에 이어 민주당 경선 2위까지 치솟았던 인기 바이든 전 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해리스 의원의 러닝메이트 가능성에 대해 “물론, 그럴 의향이 있다. 해리스 의원은 그녀가 되고자 하는 어떤 것도 할 능력이 있다. 언젠가 대통령, 부통령이 될 수 있고 대법관, 법무장관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민주당 내에서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과 ‘빅3’다. 그는 “어제 (해리스의) 포기 소식을 듣고 충격받았고 뒤섞인 감정이 들었다. 그녀는 일류 지식인이자 진짜 경쟁자였다”고 했다. 실제 해리스 의원은 지난 6월 1차 민주당 TV토론회에서 흑인으로서 겪은 어린 시절의 차별을 언급하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해 ‘깜짝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CNN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의원(17%)은 바이든 전 부통령(22%)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당시 그는 바이든을 향해 “당신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믿지 않는다. 1970년대 교육부가 추진한 흑백 인종 통합 교육과 이를 위한 스쿨버스 운행을 막기 위해 바이든이 노력했다”며 “이에 캘리포니아에서 버스로 통학하던 한 소녀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 그 어린 소녀가 바로 나”라고 말했다.●자메이카·인도·흑인·여성·법조인, 해리스의 잠재력은 매력적이었다 해리스 의원의 아버지는 자메이카 이민 가정에서 자란 흑인으로 UC버클리에서 경제학을 공부하고 스탠포드대 교수가 됐다. 또 어머니는 인도 출신으로 UC버클리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페미니스트 운동가로 활동했다. 카멀라(Kamala)라는 이름도 인도 산스크리트어에서 온 것으로 ‘연꽃’을 의미한다. 해리스 의원 역시 하워드대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캘리포니아대 헤이스팅스대에서 로스쿨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캘리포니아의 알라메다 카운티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고 샌프란시스코시 지방검찰청을 거쳐 2010년 캘리포니아 주 검찰총장으로 선출됐다. 당시 여성·어린이를 착취하고 마약·총기류를 밀매하는 다국적 조직폭력단을 기소해 관심을 받았고, 이후 그녀는 초국경 범죄 조직 및 인신매매의 영향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이끌었다. 이후 그는 2016년 캘리포니아 상원의원 선거에 당선됐다. 흑인 여성으로서는 2번째였다. ●“자금 전쟁에서 밀렸다”는 해리스, 하지만 결국 인기가 낮았던 것이다 전날 해리스 의원은 경선 불출마의 변으로 “난 억만장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자력으로 선거캠페인을 이끌 수 없었다는 의미다. 지난 6월 TV토론회에서 선전한 후 하루 만에 6만 3000여명이 약 200만 달러(약 24억원)를 후원했던 것과 비교해 격세지감이다. 하지만 선거 자금의 규모는 결국 표심에 따라 오르내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영국 런던의 미국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모금 행사를 열어 300만 달러(약 36억원)을 모금한 것이 대표적이다. 결국 선거자금이 모이지 않는 것은 미국민의 표심을 받지 못했다는 의미다. 폴리티코는 4일(현지시간) 이에 대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민주당 블랙코커스(흑인의원모임) 의장인 죠니 코데로의 언급을 인용해 “흑인 후보는 한 가지 중요한 실수를 저지른다. 흑인이기 때문에 흑인이 투표를 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일부 흑인 유권자들은 흑인 여성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첫 흑인 여성대통령에 대한 사회적 수용성이 아직은 부족하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이다. 실제 해리스 의원은 자신의 선거유세에서 “흑인여성대통령을 맞이할 준비가 됐냐”고 외친 바 있다. 이날 뉴욕타임즈에 실린 칼럼 ‘왜 흑인여성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가’에서도 해리스 의원이 흑인여성으로서 겪은 미묘한 편견 등이 다뤄졌다. 특히 흑인 사이에서 그가 부정적인 의미에서 ‘최고위급 경찰’로 불렸다는 점이 지적됐다. ●그녀의 꿈은 끝나지 않았다 해리스 의원은 자신의 불출마 선언문에서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라고 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안됐네. 그리울거야”라고 남기자 이에 “걱정마. 당신의 공판에서 만날거야”라고 반박 트윗을 달기도 했다. 이날은 흑인 여자아기를 안고 ‘언젠가 대통령에 도전할거니?’라고 묻는 짧은 동영상을 남기며 자신의 도전이 끝난게 아님을 시사했다. 다만, 해리스 의원은 이번 경선으로 숙제를 안게 됐다. ‘시민을 위해(for the people)’라는 메시지는 분명했지만 자금과 기세가 부족했다. ‘여자 오바마’라는 세간의 인식도 벗어야 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173억 美 복권 당첨자, 지급 기한 넘겨…미지급 당첨금, 어떻게 될까

    173억 美 복권 당첨자, 지급 기한 넘겨…미지급 당첨금, 어떻게 될까

    구매한 복권을 잃어버린 것일까. 아니면 피치 못할 사고가 생긴 것일까. 미국에서 우리 돈으로 현재 173억 원이 넘는 거액 복권에 당첨된 주인공이 지급기한인 180일 이내까지 당첨금을 신청하지 않은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州) 복권협회는 지난 6월 5일 굿이어에서 팔린 1460만달러(약 173억7900만원)짜리 당첨 복권의 소유자가 지급 기한인 2일 오후 5시까지 당첨금을 청구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당첨자는 170억원대 자산가가 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애리조나 복권협회는 600달러(약 71만원) 이상의 당첨금의 경우 복권 티켓 뒷면에 서명을 한 뒤 복권 사무소를 방문해야만 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미청구액은 애리조나 복권 사상 가장 큰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복권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은 사례는 드문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당첨금이 이보다 훨씬 적은 경우다. 현지 복권 전문가 브렛 야콥슨은 지난 2017년 6월까지 연간 미청구 복권 당첨금 총액은 28억9000만달러(약 3조4344억7600만원)였다면서 이 중 167건은 100만달러(약 11억8800만원) 이상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에서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은 복권의 사상 최고액은 7700만달러(약 914억7600만원)로 2011년 6월 조지아주에서 판매됐다. 한편 미청구 복권 당첨금은 주정부 법에 따라 처리한다. 애리조나에서는 미청구액의 약 30%를 학대 및 방치 아동을 보호하는 단체 등 법원이 지명한 단체에 지원한다. 사진=애리조나주 복권협회/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팔로어만 수백만 스타 반려묘 ‘릴 법’ 여덟 살에 세상 마감

    팔로어만 수백만 스타 반려묘 ‘릴 법’ 여덟 살에 세상 마감

    소셜미디어 팔로어만 수백만명에 이르는 스타 반려묘 ‘릴 법’이 여덟 세에 세상을 마쳤다. 주인 마이크 브리다프스키는 2일(이하 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릴 법의 죽음을 알렸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릴 법은 죽기 전에 이미 뼈감염 증세로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스타그램에 업데이트하기도 했던 주인은 릴 법이 지난 1일 아침 잠든 채로 숨졌다고 밝혔다. 여러 장애를 갖고 태어난 데다 왜소증을 갖고 있어 평생 새끼 덩치로 지냈으며 볼록한 눈동자, 혀를 쑥 내미는 등 흔치 않은 외모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발가락도 하나가 더 있었고, 턱이 채 발달하지 않고 이도 없어 늘 입을 헤 벌리고 있었다. 인디애나주의 헛간에서 친구가 발견한 것을 2011년 6월 브리다프스키가 입양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이 반려묘가 “자연이 빚은 가장 행복한 사고 가운데 하나”로 여러 건강 문제가 있었지만 행복하고 건강한 인생을 살았다고 주장했다. 동물보호단체 등의 자선기금 모금에 자주 등장해 70만 달러 이상을 모으는 데 큰 힘이 되기도 했다고 브리다프스키는 말했다. 그는 팔로어만 240만명에 이르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법은 동물 복지계와 전 세계 수백만명의 살을 크게 변화시켰다“고 추모했다.2011년 텀블러에 블로그 사이트를 만들었고 레딧 닷컴의 토론 사이트 앞면에 사진이 실리며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미국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초대됐고 상품 광고에 출연한 대가로 배당금 계약을 맺기도 했으며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쇼와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얻기도 했다. 영화 ‘릴 법과 프렌즈’도 만들어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머리로는 바이든, 가슴은 부티지지를 원해

    머리로는 바이든, 가슴은 부티지지를 원해

    내년 11월 미국 대선에 나설 민주당 대표주자를 뽑는 경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절대강자 없이 혼전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 70대 후보들이 ‘신선도’ 하락으로 당원들의 확신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37살의 ‘젊은 피’ 피터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으나 성소수자라는 ‘한계’ 때문에 경선에서 큰 돌풍을 일으키긴 어렵다는 전망이다.내년 2월 3일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대장정의 막이 열린다. 인터넷매체 액시오스는 1일(현지시간) ‘민주당의 2020 혼돈 이론’이라는 기사에서 초반 투표가 이뤄지는 4개주에서 한 후보가 싹쓸이 승리를 하는 대신 여러 명이 승리를 나눠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매체는 “아이오와는 부티지지 시장, 뉴햄프셔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사우스캐롤라이나는 바이든 전 부통령, 네바다는 샌더스 상원의원이 각각 나눠 먹는 ‘시나리오’가 민주당 인사들 사이에서 회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민주당원을 사로잡을 만한 ‘참신한 인물’이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워싱턴포스트(WP)도 “민주당 대선주자들이 경선 모드에 들어간 지 1년 가까이 흘렀지만, 누가 후보가 될지를 놓고 구도가 분명해지기보다 혼란만 커지고 있다”면서 “민주당 경선은 한마디로 ‘유권자들의 상상력을 진정으로 사로잡을 후보의 부재’로 규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특히 과거 어느 경선 때보다 민주당 유권자들이 ‘머리’와 ‘가슴’ 사이에서, 즉 자신들을 고무시키는 후보를 찾으려는 심리와 ‘리스크 회피’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인구 10만명의 소도시인 사우스벤드 시장인 부티지지의 ‘열풍’으로 설명된다. 미국에서 대선 출마가 가능한 최저 연령(35세)을 막 넘긴 부티지지 시장은 지난달 26일 퀴니피액대가 발표한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16%를 얻어 바이든 전 부통령(24%)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불과 몇 달 전 만에도 한 자릿수를 맴돌던 그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이유가 바로 ‘새로운 인물’에 대한 갈망 때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한계도 뚜렷하다. 2015년 커밍아웃한 부티지지 시장은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반감’이 강하다. 퀴니피액대 조사에서 흑인 유권자 지지율은 불과 4%였다. 가족과 종교(기독교)를 중시하는 흑인들은 ‘동성애는 백인 엘리트 소수자 문제’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민주당 경선이 절대강자가 없는 혼전을 보이면서 후발주자로 나선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통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초반 경선 지역 4개 주를 건너뛰고 ‘슈퍼 화요일’(3월 3일)에 집중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민주당의 경선은 슈퍼 화요일인 내년 3월 3월이 지나야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인도 호랑이 다섯 달에 걸쳐 1300㎞ 이동, 그렇게 멀리 움직인 이유

    인도 호랑이 다섯 달에 걸쳐 1300㎞ 이동, 그렇게 멀리 움직인 이유

    인도의 한 호랑이가 짝짓기와 먹거리, 새 영역을 찾기 위해 다섯 달에 걸쳐 1300㎞를 걸어 이 나라의 탐지장치를 단 호랑이 가운데 가장 먼 거리를 이동했다고 영국 BBC가 2일 전했다. C1으로 불리는 두 살 반 된 이 수컷은 지난 6월 말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티페슈와르 야생동물 보호소를 떠났다. 이곳에는 열 마리의 호랑이가 살고 있었는데 C1은 암컷 T1에게서 태어난 세 마리 수컷 가운데 한 마리였다. 지난 2월 처음으로 무전 목줄을 찼고 낮에는 숨어 쉬고 밤에만 숲속을 따라 이동했다. 이웃 테랑가나주까지 넘어갔는데 그렇게 먼 거리를 이동하는 데도 단 한 차례 인간들과 마주쳤을 뿐이었다. 자신이 쉬고 있는 덤불 속에 갑자기 뛰어든 한 사람을 의도치 않게 다치게 한 것이 전부였다. 몬순 빗줄기 때문에 정착하기 좋은 땅이 발견될 때까지 꾸준히 움직였다. 결국 C1은 지난 주말 마하라슈트라주의 다른 야생동물 보호소에 새로운 영토를 마련했다. 야생공원 관리들은 고양잇과 동물이 결코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매시간 주어지는 GPS 위성정보들을 추적해보니 지난 9개월 동안 5000여 지점을 돌아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야생동물 연구소의 비랄 하비브 수석 연구원은 “호랑이는 자기 영역, 먹거리, 짝을 찾아 움직였을 수 있다. 인도의 잠재적인 서식 공간은 가득 차 어린 호랑이들은 더 많은 곳을 탐험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랑이들은 낮에는 숨어 지내다 밤에 움직이며 멧돼지나 소들을 잡아 먹는다. 하비브 박사는 “사람들은 이 호랑이가 뒷마당에서 조용히 움직인다는 것을 결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인도는 현재 세계 호랑이 개체수의 70%가 서식하고 있다. 개체수는 늘어나는데 행동 반경은 갈수록 줄어들고 먹잇감은 늘 풍부한 것이 아니다. 호랑이 한 마리가 살아가려면 대략 영역 안에 500마리 정도의 동물이 살고 있어야 ‘푸드뱅크’ 역할을 하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따라서 이 호랑이는 나중에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포획해 근처의 숲으로 옮겨져야 할 수도 있다. 더욱이 무전 목줄의 배터리 수명이 80%로 줄어 가까운 장래 호랑이와의 교신이 안될까봐 공원 관리들은 걱정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나주 폐목재공장 큰불 이틀째 진화 실패…목재 1300t 불타

    나주 폐목재공장 큰불 이틀째 진화 실패…목재 1300t 불타

    전남 나주 폐목재공장에서 난 불이 이틀째 34시간째 진화되지 않으면서 1300t에 가까운 목재가 불에 탔다. 30일 전남 나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나주시 노안면 폐목재공장에서 불이 나 이틀째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불길을 잡는데 실패했다. 소방대원 180여명이 출동해 헬기 3대와 대형굴착기, 소방차 등을 동원해 진화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큰 불길이 잡히지 않았다. 나주소방서 관계자는 “폐목재 양이 많고 높이 쌓여 있어 불이 붙은 지점까지 소방용수가 닿지 못하고 있다”면서 “자재 사이사이로 불길이 붙어 굴착기로 폐목재를 하나하나 걷어내며 불을 끄고 있어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장에는 폐목재 2600t이 쌓여 있는 진화가 쉽지 않은 상태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지만 폐목재 2600t 중 절반에 가까운 1300t이 불에 타버렸다.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이 주택가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주변에 공장 건물이 있어 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진화에 힘을 쏟고 있다. 소방당국은 12월 1일쯤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잔불 정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1일 오후부터 전남지역에 10~40㎜가량의 비가 예보돼 화재 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나주 폐목재공장 큰 불 이틀째 진화 중…1000t 불타

    [속보] 나주 폐목재공장 큰 불 이틀째 진화 중…1000t 불타

    전남 나주 폐목재공장에서 난 불이 이틀째 진화되지 않으면서 목재 1000t 가까이가 불에 탔다. 30일 전남 나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나주시 노안면 폐목재공장에서 불이 나 이틀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대원 180여명이 출동해 헬기 3대와 대형굴착기, 소방차 등을 동원해 진화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큰 불길이 잡히지 않았다. 나주소방서 관계자는 “폐목재 양이 많고 높이 쌓인 자재 사이사이로 불길이 붙어 장비로 걷어내며 불을 끄고 있다”고 말했다. 인명피해나 대피는 없었지만 현장에 폐목재 2600t이 쌓여 있고 3분의 1가량이 불탔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이 주택가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주변에 공장 건물이 있어 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진화에 힘을 쏟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부고]

    ●서영슬씨 별세 허태열(전 대통령 비서실장)씨 부인상 서희(하나카드 차장) 상희(주부)씨 모친상 김연수(플레디스 부사장) 조석환(LG전자 책임연구원)씨 장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9시 30분 (02)3410-3151 ●정지용(kbc광주방송 차장) 명선(나주봉황초교부설유치원 교사)씨 부친상 정혜원(광주 북구청 동림동 복지 담당)씨 시부상 윤철(사업) 이승철(사업)씨 장인상 26일 광주보훈병원 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9시 (062)973-9166 ●이영우(목원대 전자공학과 교수) 경미(뮤지컬 배우)씨 모친상 26일 대전 건양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10시 (042)600-6660 ●전준형(YTN 사회부 법조팀 차장)씨 부친상 26일 대구 보훈병원 장례식장, 발인 28일 오전 6시 (053)625-4466
  • [부고] 강일구씨 모친상, 김종화씨 별세, 허태열씨 부인상, 정지용씨 부친상

    ●강명희·일구(세림토건 대표이사)·영구(농협중앙회 전 지점장)·황구(대구 협성고등학교 교장) 씨 모친상, 이종성(경인주조 전 전무이사) 씨 장모상, 이승우(연합뉴스 문화부 차장) 씨 외조모상, 25일 오후 3시43분 대구파티마병원 귀빈실 501호, 발인 28일 오전. 053-958-9000 ●김종화(배화학원 이사)씨 별세, 오인순씨 모친상, 25일 오전 4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27일 오전 5시 30분. 02-2227-7591 ●서영슬씨 별세, 허태열(전 대통령 비서실장)씨 부인상, 허서희(하나카드 차장)·허상희(주부)씨 모친상, 김연수(㈜플레디스 부사장)·조석환(LG전자 책임연구원)씨 장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 28일 오전 9시30분. 02-3410-3151 ●정세원 씨 별세, 정지용(kbc광주방송 차장)·명선(나주봉황초교부설유치원 교사)·현숙 씨 부친상, 정혜원(광주 북구청 동림동 복지 담당)씨 시부상, 윤 철(사업)·이승철(사업)씨 장인상, 26일 오전, 광주보훈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28일 오전 9시. 062-973-9166
  • 인도 3살 어린이, 펄펄 끓는 카레 냄비에 빠져 사망

    인도 3살 어린이, 펄펄 끓는 카레 냄비에 빠져 사망

    펄펄 끓는 카레 냄비에 빠져 사경을 헤매던 인도 어린이가 끝내 사망했다. 인도 하이데라바드 경찰은 20일(현지시간) 텔랑가나주 랑가레디 하이데라바드 지역의 세살짜리 어린이가 냄비에 빠진 지 나흘 만에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NDTV 등 현지언론은 이 어린이가 17일 오후 형제 두 명과 함께 놀다 냄비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심한 화상을 이기지 못한 어린이는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숨진 아동의 아버지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13일에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의 한 사립유치원에 다니던 6살 어린이가 비슷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점심시간 줄을 선 아이들 사이로 불쑥 뛰쳐나온 어린이는 배식원들이 옮기던 뜨거운 ‘삼바르’(인도식 채소 스튜) 냄비와 부딪혀 전신에 화상을 입었다. 유치원 측은 어린이를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4시간여 뒤 사망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후 경찰은 인도 형법 304조에 따라 경영진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2013년에도 점심시간을 알리는 종이 치자 급하게 나오던 6살 어린이가 뜨거운 냄비와 충돌해 전신 약 70%에 화상을 입고 몇 시간 후 사망한 바 있다.한편 특정 사립학교를 제외한 인도의 유치원과 학교는 대부분 급식 환경이 열악한 편이다. 급식실이랄 것도 없이 주로 빈 교실이나 공터에서 바닥에 앉아 식사하기에 학생들은 뜨거운 냄비 등 위험한 환경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 이 때문에 끓는 냄비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 다만 1995년 인도 정부가 세계 최대의 빈곤 퇴치 프로젝트로 불릴 정도로 대규모의 무상급식을 실시하면서, 전국 1억2000만 명의 어린이가 식사를 해결했으며 학교 출석률도 높아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美 타격 코치 ‘유리 천장’ 깬 두 레이철

    美 타격 코치 ‘유리 천장’ 깬 두 레이철

    미국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들이 풀타임 여성 타격 코치를 임명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73년부터 2010년까지 ‘마초’ 리더십으로 7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낸 조지 스타인브레너가 구단주였던 `악(惡)의 제국’ 뉴욕 양키스와 염소의 저주 이후 ‘사랑스러운 패자’로 불리던 시카고 컵스가 금녀(禁女)의 벽을 깬 주인공이다. 지난 23일(한국시간) 뉴욕타임스와 시카고트리뷴에 따르면 양키스와 컵스는 같은 날 소프트볼 선수 출신인 레이철 볼코벡(32)과 레이철 폴든(32)을 각각 타격 코치로 선임했다. 메이저리그의 여성 지도자로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2015년 가을 교육리그에 임명했던 저스틴 시걸(44)이 처음이었다. 불과 4년 전이다. 빅리그에서도 성(性) 다양성 추구가 시도되면서 여성 트레이너들이 간간이 임명되기도 했지만 볼코벡과 폴든처럼 정규직 타격 코치가 된 건 전례가 없다. 두 여성 코치는 순전히 실력으로 남성이 지배하는 메이저리그의 ‘유리 천장’을 깼다. 폴든은 2010년 자신이 개발한 ‘폴든 패스트피치’라는 프로그램으로 야구의 과학화에 앞장선 전문가로 평가된다. 폴든 타격 코치는 앞으로 컵스의 신인 선수들이 훈련하는 애리조나주 메사의 타격 연구실을 운영하면서 마이너리그 두 팀의 타격 코치로 활동한다. 폴든은 이날 트위터에 컵스 구단이 게시한 신임 코치명단을 리트윗하며 “야구계에서 일하고 싶은 꿈이 이루어졌다”며 환호했다. 볼코벡 코치도 운동과학 관련 두 개의 석사 학위를 소지한 전문가다. 볼코벡은 과거 본명인 ‘레이철’로 이력서를 냈다가 여자라는 이유로 번번이 임명되지 못하자 아예 ‘래’(Rae)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볼코벡 코치는 “당시 연락이 여러 곳에서 왔지만 여자 목소리가 들리자 실망한 구단들이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한 구단에서는 자신에게 “절대 여성을 고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볼코벡은 201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시간제 컨디셔닝 코치를 시작으로 2014~2015년 마이너리그 정규 컨디셔닝 코디네이터를 거쳐 지난해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 마이너팀에서도 일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성장이 멈췄네…2살 된 견공 ‘3개월 강아지’처럼 보이는 사연

    성장이 멈췄네…2살 된 견공 ‘3개월 강아지’처럼 보이는 사연

    희소병 탓에 자기 나이보다 훨씬 더 어려 보이는 견공이 인터넷 스타로 떠올랐다.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州) 피닉스에는 실제 나이가 두 살이지만, 외모는 생후 3개월밖에 안 된 강아지처럼 보이는 수컷 저먼셰퍼드 한 마리가 산다. 인스타그램에서 7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린 이 개는 ‘레인저’라는 멋진 이름과 달리 외모는 그저 귀여워 보이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안타까운 사연이 담겨 있다. 그것은 ‘뇌하수체 왜소증’이라고 알려진 한 유전성 희소병 탓인데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성장이 멈춰버렸기 때문이다.셸리 메이요는 레인저를 집에 데려올 때 개가 같은 어미에게서 태어난 다른 새끼들보다 몸집이 작다는 점을 알았으며, 그 이유가 콕시디아(Coccidia)라고 불리는 구포자충 탓에 발육이 지연된 것이라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후 기생충 검사에서 레인저에게는 콕시디아가 아닌 지아디아(Giardia)라고 불리는 편모충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뿐만 아니라 레인저의 목 부위에 큰 감염증이 있다는 것도 밝혀졌다. 이에 따라 가족들은 레인저를 데리고 병원을 오가며 지극 정성으로 보살폈고, 몇 달 뒤 개는 기생충이 완전히 사라져 건강을 되찾는 듯 보였다. 물론 치료 기간 중 수의사가 레인저에게 뇌하수체 왜소증이 있을 수도 있다고 의심했지만, 이 병은 발병 우려가 극히 낮은 데다가 그때까지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가족들은 깊게 생각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레인저의 몸집이 커지지 않자 가족들은 그제야 개에게 이 희소병이 있다고 확신하기 시작했다.이에 대해 메이요는 “기생충 치료를 마친지 몇 달 뒤 레인저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켜줬는데 그때부터 개에게 큰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식욕을 잃어 살이 빠지고 털도 거의 다 빠지고 피부가 극도로 건조해져 벗겨지기 쉬운 상태가 됐었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그때 우리 팔로워 중 ‘가디언스 팜’이라는 작은 회사가 우리에게 산양유 수제 비누를 지원했다”면서 “그 비누를 사용한 뒤부터 개의 피부가 엄청나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뇌하수체 왜소증이 있는 저먼셰퍼드를 키우는 또다른 팔로워가 메이요에게 이 질환이 의심된다면서 갑상샘 기능저하증이 함께 나타나므로 검사해 보라고 권고했다는 것이다. 덕분에 가족은 레인저를 데리고 수의사를 찾아가 갑상샘 수치를 확인했고, 그 수치가 아주 낮아 뇌하수체 왜소증이 확실해진 것이었다. 결국 레인저는 레보티록신으로 불리는 갑상샘 호르몬제를 처방받고 비누를 함께 사용하면서 피부의 건조함이 사라지고 멋진 털도 다시 얻게 됐다.이제 레인저는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거기다 하젤이라는 이름의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제시라는 이름의 저먼셰퍼드 자매가 있어 세 마리는 서로 의지하며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고 메이요는 설명했다. 그 모습은 레인저의 인스타그램 페이지(@ranger_thegshepherd)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사진=레인저/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전 탓 고성 산불 구속은 ‘0’… 이재민 천불나게 한 맹탕수사

    한전 탓 고성 산불 구속은 ‘0’… 이재민 천불나게 한 맹탕수사

    ‘업무상 실화’ 한전 직원 등 9명 불구속 전신주 교체 계획도 2년 방치 드러나 비대위 “재수사 요청할 것” 강력 반발 한전, 이재민에 123억 선지급 보상 시작지난 4월 산림 1227㏊를 잿더미로 만든 강원 고성·속초지역 대형 산불은 고압전선 노후와 한전의 부실시공 등 복합적인 하자가 초래한 인재로 드러났다. 강원 고성경찰서는 20일 한전 직원 7명과 유지·관리를 담당하는 시공업체 직원 2명 등 9명을 업무상 실화, 업무상 과실 치사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전선 노후, 부실시공, 부실 관리 등으로 전선이 끊어지면서 전기불꽃(아크)이 튀어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한전이 산불 원인을 제공한 해당 전신주를 포함한 일대의 전신주 이전·교체 계획을 2017년 수립하고도 2년여간 방치한 이유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산불 원인을 제공한 전신주가 언제 설치·시공됐는지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 속초·강릉지사와 한전 나주 본사, 강원본부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서다. 고성·속초 산불은 지난 4월 4일 오후 7시 17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도로변 전신주의 고압전선이 끊어져 전기불꽃이 낙하하면서 발생했다. 이 산불로 2명이 숨지고 584가구 136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1227㏊의 산림이 잿더미가 되는 등 재산 피해액은 752억원에 달했다. 경찰은 8개월간 집중 수사했고, 수사 기록만 1만 5000여 페이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슷한 시간대에 발행한 강릉·동해(1260㏊)와 인제(345㏊)까지 포함하면 강원 동해안에서는 2832㏊의 산림 피해와 658가구 1524명의 이재민, 1300억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그러나 산불 이재민들은 경찰 수사 발표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피해가 엄청났는 데도 구속자가 없다는 게 말이 되냐는 것이다. 장일기 속초·고성 산불 비상대책위원장은 “중실화도 아닌 업무상 실화라니 한마디로 참담하다”며 “재수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민들은 회의를 갖고 대응책을 모색할 방침이다. 피해 주민에 대한 보상도 시작됐다. 한전은 지난 11일까지 이재민 715명에게 123억원을 선지급했다. 다만 책임(과실) 비율에 대한 특별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최종 피해보상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당분간 진통이 예상된다. 한전 측은 최초 발화가 한전 설비에서 발생한 것을 인정하지만, 이례적인 강풍 등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피해가 확산됐기 때문에 과실비율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동섭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은 “현재 손해사정협회가 실사 중”이라며 “(피해액) 전체를 한전이 부담해야 하는지, 아닌지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며 “초속 18m 이상 강풍이 30시간 연속으로 이어진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남부내륙철도·새만금신공항 ‘순항’… 4·3특별법·김해신공항 ‘난항’

    남부내륙철도·새만금신공항 ‘순항’… 4·3특별법·김해신공항 ‘난항’

    문재인 정부 임기 반환점을 지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문 대통령 공약 사업에 대한 약속 이행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미 본궤도에 진입한 사업이 상당수로 적지 않지만 일부 지역은 공약 사업이 아직 첫삽도 뜨지 못했다며 신속한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있다. 19일 경남도에 따르면 대선 지역 공약 9건 중 정상추진 8건(89%), 부진 1건(11%)으로 순조롭다는 평이다.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지난 1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결정으로 확정된 뒤 궤도에 오를 채비를 마쳤다. 국토교통부에서 내년 11월까지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끝내면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22년 착공한다. 울산은 최대 현안사업인 ‘태화강 국가정원 사업’이 지난 7월 지정된 것을 비롯해 울산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외곽순환도로 조기 착공, 울주방사능방제지휘센터 건립 등 대선 공약사업이 진척을 보이고 있다. 전북지역은 도민 숙원인 새만금신공항 건설사업이 조민간 첫발을 내딛는다. 공항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내년 정부예산에 기본계획 수립비 40억원이 반영됐다. 광주지역은 광주·전남 상생공약으로 나온 한전공대 나주 혁신도시 건립안이 연초 확정돼 고무적인 분위기다. 특히 5·18 진상규명위원회 구성은 최근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내년 5·18 40주년을 앞두고 진상규명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남지역은 서남해안관광·휴양벨트 조성사업을 위한 순천만 갯벌 생태계 복원과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 지원 등이 이미 이행됐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확장과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광주~목포) 사업도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충북지역은 혁신도시 기반 태양광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사업과 혁신도시 ‘에너지 산학융합지구’ 조성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반면 강원지역은 당초 제천~삼척 간 125.4㎞ 철길의 ITX급 개량사업(3조 5000억원)을 3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년)에 수정 반영해 주기로 약속했지만 이행되지 않았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사후 시설관리 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도 공약했지만 정부가 강원도와 개최지역 지자체에 사후 관리를 떠넘기고 있어 불만을 사고 있다는 평가다. 대구지역은 핵심공약인 서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이 예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구시는 총사업비(1조 2403억원) 가운데 국비 투입액이 전체의 약 3% 수준인 448억원에 그치는 것은 문제라며 국비 지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경북지역은 청정에너지 자원 활용, 지능형 에너지 자립기반 단지, 전력빅데이터 기반 사업 등에 국비 반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지역은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어 내년 총선까지 신공항 이슈가 이어질 전망이다. 북항 재개발 사업이나 혁신도시 및 창업밸리 조성, 국립 심뇌혈관센터 유치 공약은 이행 중이다. 경기지역은 북미 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경기 파주와 북쪽 개성·해주를 연계한 ‘통일경제특구’ 조성 사업도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4·3 희생자 배·보상 근거 등을 담은 4·3 특별법개정안이 정치권의 비협조로 난항을 겪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국비 투자 공약사업은 사실상 임기 내 정상적인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 종합·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이철희 “진보가 꼰대스러우면 안 된다…86세대 마침표 찍을 때”

    이철희 “진보가 꼰대스러우면 안 된다…86세대 마침표 찍을 때”

    임종석 불출마 “아름다운 결단”청와대 출신 총선출마 자제해야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기득권 세력인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에 대해 “개개인이 역량 있는 사람들은 더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하나의 세대, 그룹으로선 이제 마침표를 찍을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86세대와 관련 “정치적 세대로 보면 다른 어떤 세대 못지않게 성과를 거뒀다”며 “때를 알고 조금 일찍 떠나주는 게 맞는다고 본다. (버티면) 아름다운 퇴장이 안 될 것이다. 떠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86세대들이 용퇴론에 반발하는 것을 두고는 “청산의 대상으로 비치는 것에 대한 불쾌감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국회 그 자체에 연연하기 때문에 저런 반응을 보였다면 그야말로 그건 ‘꼰대’스러운 것이다. 진보가 ‘꼰대’스러우면 안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86세대를 대표하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불출마 입장 발표에 대해서는 “뭐든 할 수 있는 분, 대선주자로 거론될 정도로 비중 있는 분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한 것은 그야말로 큰 결단이고 아름다운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다선 중진에 대해서는 “지금 남아서 할 수 있는 역할과 자리를 비워줘서 할 수 있는 역할, 임 전 실장처럼 국회의원이 아니더라도 정치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넓게 좀 생각해주기를 바란다”며 우회적으로 용퇴론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현역 가운데 내년 총선에 불출마 의사가 있는 의원이 20명 가까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저까지 포함해 (불출마) 의사를 조금 분명히 하거나 의사가 강한 분들을 따지면 얼추 15명에서 20명 가까이 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대거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것을 두고 “자제해야 한다.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며 “비서는 일로서 그 리더가 성공하게 하는 것이 자기의 몫이다. 리더를 팔아 자기 정치적 입신을 도모하는 것은 구태”라고 비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아직도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은 누구

    아직도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들은 누구

    아직도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단체가 있다. 심지어 규모도 상당하다. CNN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에 있는 앰버시스위츠호텔에서 연례 ‘플랫 어스(Flat Earth)’ 국제 컨퍼런스가 열렸다고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 컨퍼런스 참가자는 600명에 달하며, 행사는 앞서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콜로라도주 덴버 등에서 열렸으며 브라질, 영국, 이탈리아에서도 최근 몇년 간 개최된 적이 있다. 행사 일정은 기업 컨퍼런스와 비슷했지만 강연 주제는 ‘우주는 가짜’, ‘달 실험 : 거짓된 지구 관점’ 등 독특한 것들이었다. CNN은 “지구가 둥글다는 건 맑은 날 비행기 창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놀랍게도 이런 행사에 참가하는 사람은 지구가 평평하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고브는 지난해 미 성인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명 중 1명이 지구가 둥글다고 믿지 않았으며, 올해 브라질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에서는 7%가 이에 해당했다. ‘평평한 지구 커뮤니티’에는 유명인, 자체 음악상품 등 방대한 세상이 있다. 유명 래퍼 B.O.B 역시 이런 이론을 지지한다.지구가 평평하다는 주장에 따르면 우리가 ‘앞으로 앞으로’ 나아가면 결국 낭떠러지를 만나게 될텐데, 이런 주장을 하는 쪽에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커뮤니티 관계자 로비 데이비드슨을 인터뷰한 CNN에 따르면 이들은 영화 ‘트루먼쇼’에서와 같은 거대한 돔 안에 평평한 지구가 깔려 있고 태양, 달, 별 등이 들어있다고 믿는다. 지구는 원반 같은 형태이며, 테두리에는 극지방의 얼음벽이 세워져 있어 낭떠러지로 떨어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들은 또 우주에서 찍은 둥근 지구 사진은 포토샵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주는 존재하지 않고, 지구는 자전하지 않으며, 달 착륙도 날조됐다고 믿는다. 이들의 활동은 최근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활성화됐으며, 유튜브 등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이들의 주장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조직적으로 매년 컨퍼런스를 가질 수 있게 된 것도 소셜미디어 덕분이다. 올해 초 유튜브는 이런 주장이 담긴 동영상을 숨겨서 노출되지 않게 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대선승부처서 1위한 커밍아웃 정치인

    美대선승부처서 1위한 커밍아웃 정치인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피트 부티지지(37) 인디애나주 사우스벤트 시장이 미 대선 승부처로 평가받는 아이오와주에서 1위로 올라서며 주목받고 있다. CNN은 CNN·디모인레지스터·미디어콤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부티지지 시장이 25% 지지를 얻어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지난 9월 조사 때보다 16%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16%로 2위를 차지했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위원은 각각 15%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최근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2%의 지지율에 그쳤다. 커밍아웃한 동성애자로 잘 알려진 부티지지 시장은 민주당 후보군 가운데 가장 젊은 30대의 나이이지만, 상대적으로 중도 온건파로 분류되는 인사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참전 용사이기도 한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의 시리아 철군을 강하게 비판하며 주목받았다. 그의 아프간 참전 전력 등은 중도·보수로까지 외연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같은 그의 성향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그대로 반영됐다. 부티지지 시장은 소득 10만 달러(약 1억 1000만원) 이상 응답자와 자신을 온건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에서 각각 32%를 받았다. 반면 ‘매우 진보적’인 응답자에서는 12%밖에 지지를 얻지 못했다. CNN은 부티지지 시장이 이달 초 민주당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디모인 연설 무대에 서는 등 아이오와에서 최근 활발한 선거운동을 펼친 점에 주목했다. 아이오와는 2000년 알 고어 후보부터 시작해 이 곳의 승자가 당 대선 후보로 선출돼왔을 만큼 민주당 경선에서는 의미가 큰 지역이다.하지만 부티지지 시장도 과연 본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와 맞서 이길 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의문이 남는다.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자 가운데 57%가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수 있다고 답한 반면, 부티지지 시장 지지자는 27%만이 승리 가능성을 점쳤다. 이는 워런(35%) 상원의원, 샌더스(48%) 상원의원보다도 낮은 수치다. CNN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부티지지가 강점을 보여줬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당선 가능성이 낮게 나온 점은 경고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인구 감소 시대의 도시공간에 자연을 회복하자

    [한필원의 골목길 통신] 인구 감소 시대의 도시공간에 자연을 회복하자

    자영업 위축, 빈집 증가 등 요즘 우리 사회 걱정거리들의 이면에는 인구 감소라는 공통된 이유가 있다. 인구 변화는 출생과 사망에 의한 자연적 증감과 인구 이동에 의한 사회적 증감의 합인데, 통계청의 ‘장래인구특별추계(2017~2067)’에 따르면 10년 뒤인 2029년부터 우리나라의 총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망자가 출생아보다 많아지는 자연 감소는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사이에 시작될 것이라니 이미 인구 감소 시대로 접어든 셈이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의 통계를 보면 3년 사이 동(洞) 지역 인구는 0.57% 증가했다. 이렇게 도시 인구는 아직 미세하게 늘고 있지만 머지않아 줄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주(3년간 19% 증가) 등 혁신도시와 세종시(3년간 53% 증가) 같은 신도시들의 인구가 증가한 반면 서울과 대전을 포함해 많은 도시의 인구는 이미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도시에서 인구가 감소하면 건물과 도로 등 이미 공급된 사회기반시설의 사용자가 줄고 따라서 사용자 일인당 시설의 운영과 유지 관리 비용이 증가한다. 이미 여러 도시의 곳곳에서 한동안 수익을 창출하며 도시의 경제와 활력에 기여하던 건물들이 이제는 빈집으로 방치돼 도시 경관을 해칠 뿐 아니라 유지 관리의 무거운 짐을 떠안기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도시공간을 축소해 압축적으로, 경제적으로 이용하자는 제안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떻게 압축할 것인가 하는 방법론에 대한 논의는 아직 없다. 도시공간을 축소하는 타당한 논리와 단계를 궁리해 내는 것은 인구 감소 시대가 모든 도시들에 부과한 공통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어느 도시든 나름의 논리에 따라 일정한 단계를 거쳐 성장한다. 예로 읍성에서 발전한 한국의 역사도시들에서는 대체로 주요 시설들과 성벽이 먼저 만들어지고, 그 시설들과 성문을 연결하는 주요 가로를 중심으로 가로망이 형성됐다. 가로들로 구획된 땅이 인구 증가와 함께 점차 주거지, 곧 마을로 조성되는 단계를 거쳤다. 점과 선의 단계, 그리고 다음으로 면, 곧 블록들이 형성되는 단계를 거쳐 도시공간이 형성된 것이다. 흔히 성장이라면 눈덩이처럼 중심부가 먼저 형성되고 점차 주변부로 확장되는 방식을 생각하는데 한국 역사도시의 성장 방식은 그것과 크게 다르다. 이는 성(城)을 중심으로 조성된 ‘성하마을’(城下村)에서 발전한 일본 도시들의 성장 방식과도 다르다. 안타깝게도 오늘날 이러한 논리를 따라 일정한 단계를 거쳐 오랫동안 성장해 온 원도심들이 가장 우선적인 축소의 대상이 됐다. 필자는 그런 도시 구역을 불가피하게 축소해야 한다면 성장과 반대의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순리에 맞는다고 본다. 주변부에서 시작해 중심을 향해 축소해 나간다거나 빈집이라는 이유로 여기저기서 잡초 뽑듯 철거하는 것이 아니라 가로들로 구획된 블록을 단위로 수명을 다한 곳을 하나씩 혹은 절반씩 지워 나가는 방식이 우리 도시에 맞는 축소 방식이라는 생각이다. 사회기반시설이 제거된 블록은 도시공간의 유지 관리 비용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그곳의 지형과 환경을 도시 개발 이전의 상태로 되돌려 놓는다면 도시 개발 과정에서 파괴된 자연을 회복하고 치유해 나갈 수도 있다. 이렇게 재자연화된 블록은 살아남은 인접 블록의 거주 환경을 향상시켜 줄 것이다. 그곳 특유의 논리를 따라 성장한 도시라면 당연히 그곳의 특성에 맞는 논리를 따라 축소돼야 한다. 경제 논리로만 행하는 인위적이고 도식적인 축소는 성장의 논리를 무시하고 단순한 경제 논리로 행한 난개발만큼이나 도시의 특성과 환경을 훼손할 수 있다. 도시는 나름의 성장·쇠퇴 논리와 질서를 가진 유기체이고 생태계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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