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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CL·잔류 갈림길… K리그1 ‘생존 싸움’

    올 시즌 세 경기를 남겨 놓은 프로축구 K리그1 상위권 팀들은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을 따기 위해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하위권 팀들도 마찬가지로 강등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생존 싸움을 앞두고 있다.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0)는 오는 1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1위·70)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울산의 조기 우승으로 포항의 역전 우승은 물건너갔지만 2위 수성을 위해서라도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포항은 상위권 팀 중에서 ACL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3위 광주FC(57)와 4위 전북 현대(53)의 추격이 거세다. 게다가 전북과의 직전 경기에서 발생한 ‘교체 실수’ 사건으로 몰수패 위기에 처해 있다. 우승 못지않게 2위 싸움이 격렬해질 수밖에 없는 건 내년 시즌부터 바뀌는 ACL 대회 방식 때문이다. 등급에 따라 1~3부 대회로 나뉘는데 K리그 소속 팀은 최상위 대항전인 1부 대회(ACLE)와 2부 대회(ACL2)에 출전한다. K리그에 배정된 ACLE와 ACL2 진출권은 각각 2+1장, 1장이다. 우선 아시아 최고 클럽을 가리는 ACLE에는 1개 리그에서 최대 세 팀이 출전할 수 있다. K리그에선 두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한 팀은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진출권을 따도록 했다. 사실상 2.5장이나 마찬가지다. 울산이 리그 우승으로 ACLE 진출권 한 장을 챙겼기 때문에 이제 1.5장을 놓고 남은 팀이 경쟁하는 구조다. 유리한 고지에 오르려면 2위를 차지하는 수밖에 없다. 대한축구협회 FA컵 우승팀이 K리그 2위 또는 3위를 차지하면 4위 팀도 ACL에 진출할 수 있다. FA컵 4강에는 포항과 전북, 인천 유나이티드(5위·52), 제주 유나이티드(9위·39)가 진출해 있다. 4강전은 1일, 결승전은 4일 열린다. 파이널B(7~12위 팀)에 속한 팀 중에서 승점이 가장 적은 강원FC(11위·27)와 수원 삼성(12위·26)은 강등 위험에 처해 있다. 두 팀은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K리그2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할 수 없다. 현재로선 ‘자동 강등’되는 최하위에서 탈출하는 게 두 팀의 목표다. 10위 수원FC(32)는 잔류를 확신할 수 없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섰던 수원 삼성(3승), 강원FC(2승1무)와의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승부를 걸어 본다는 계획이다. 제주는 승점 2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 지을 수 있다.
  • 가을 타면서 마음도 탄다… ‘햇빛 샤워’로 행복 호르몬 충전하세요

    가을 타면서 마음도 탄다… ‘햇빛 샤워’로 행복 호르몬 충전하세요

    밤이 길어지면서 일조량 줄어 수면 리듬 바뀌고 우울감 커져30분 일광욕, 실내 조명은 밝게비타민D가 세로토닌 분비 도와단 음식·카페인 섭취는 부적절 우울증이라는 질병에 따라붙는 가장 큰 오해는 이 병이 ‘우울한 기분’을 반드시 동반한다는 생각이다. 우울 대신 피곤함, 불면, 예민함, 불안함, 울렁거림 등 다양한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우울증이라는 질환이 시작됐을 때 대부분이 상태를 받아들이기보다 부정하거나 극복 대상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아서일 수도 있다. 중장년일수록 더욱 그렇다. 박형근 서울아산병원 정신의학과 교수는 31일 “중장년층 우울증 환자 중에는 우울하지 않은 환자가 더 많을 수 있다”면서 “나이가 중장년쯤 되면 우울해도 우울하다고 말조차 할 수 없는 경우가 많고 그렇다 보니 우울한 감정을 속으로만 꾹 눌러놓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음의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꽤 많은데, 이런 사람들은 ‘나이 사십, 오십이 돼 세상의 온갖 어려움을 겪어 봤는데 내 마음 하나 다스리지 못할까’ 싶은 생각에 마음의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이렇게 꾹 눌러도 우울증은 티를 낸다. 피곤하고 잠이 오지 않을 수도 있고 머리가 아프거나 가슴이 답답한 신체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일상에서는 일에 지나치게 빠져들거나 멍하니 TV만 보는 행동, 조급해하고 기다리지 못하거나 쓸데없는 걱정을 자꾸 머릿속에 떠올리는 행동의 원인도 우울증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우울증을 진단받으면 “나는 우울한 게 아니고 피곤해요”라거나 “그냥 좀 지쳤을 뿐 우울증이 아니에요”라며 의사의 진단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경우도 있다고 박 교수는 말했다. 우울증을 마음의 병으로 취급하지만 환경에 따른 신체변화가 우울증에 꽤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을 타는 남자’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것이다. 김선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가을 타는 남자라고 말하지만 성별을 떠나 누구나 가을을 탈 수 있다”면서 “가을이 되면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밤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일조량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때 빛에 반응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영향을 받아 신체리듬이 바뀌고 우울한 감정이 들 수 있다”고 풀이했다. 성별에 관계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가을 타는 남자’의 이미지로 석양을 등진 채 롱코트를 입은 중년 남성의 모습이 떠오르는 건 호르몬 때문이다. 김 교수는 “남성이 40대 이후에 접어들면 서서히 남성호르몬이 감소한다”면서 “이때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감소하고 수면리듬을 원활하게 해 주는 멜라토닌도 감소하면서 신체리듬이 무너진 중년 남성들이 계졀성 우울증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호르몬 때문에 중년 남성이 취약하다고 해도 계절성 우울증 환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 환자가 두 배 정도 많아서 전체 환자의 60~90%를 여성이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노성원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말했다. 이는 일반적인 우울증 환자의 성비와 비슷한 비율이다. 노 교수는 “개인의 특성에 따라 계절성 우울증에 노출되기 쉬운 경우도 있다”면서 “감정의 기복이 심한 경우라거나 평소 우울증을 앓았던 경우 계절성 우울증도 잘 올 수 있다”고 했다. 노 교수는 이어 “계절성 우울증을 치료하려면 원인이 되는 부분을 해결하는 것이 좋다”면서 “실내조명을 밝게 유지하거나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것이 좋고, 비교적 따뜻한 낮에 30분 정도 산책과 일광욕을 해 주면 무기력함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계절성 우울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사람들은 이를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말고 무엇보다도 전문가를 찾아서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주문했다. 계절성 우울증 약물치료는 뇌 속 균형이 깨진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찾아주기 위한 치료다. 노 교수는 “항우울제가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춰 주는 역할을 한다”며서 “항우울제는 내성이나 습관성, 중독의 우려가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장기간 복용해도 된다”고 말했다. 다만 항우울제 약물치료는 2주 이상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섣불리 약을 중단하면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한다. 노 교수는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의사가 치료를 중단하자고 할 때까지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대개는 최소 6개월 이상 약물치료를 받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광치료도 계절성 우울증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통상적인 실내조명보다 5~10배 정도 밝은 강한 빛이 나오는 광선박스에 매일 아침 일찍 한두 시간 정도 노출되는 치료 방법이다. 광치료는 수면리듬을 정상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고 멜라토닌 대사에 영향을 미쳐 우울증을 호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계절성 우울증의 예방법 역시 치료법과 닮아 있다. 석정호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계절성 우울증에 대한 일상생활 속 예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유지하는 것”이라면서 “식사와 휴식, 충분한 수면, 적당한 강도의 운동과 같은 신체활동 등을 규칙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하루에 1시간 이상 직접 햇빛을 쬐고 집 안에 있을 때에도 낮 동안에는 창문 커튼이나 차광막을 걷어 자연광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석 교수는 “특히 햇빛이 충분한 시간에 조깅이나 산책, 자전거 타기 등 운동을 함께 한다면 우울한 기분이 좋아지는 데 한층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비타민D는 뇌 속 세로토닌 분비를 활성화시키며, 분비량이 많을수록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데 일조하는데 비타민D의 최대 공급원은 햇빛”이라고 부연했다. 치즈나 견과류, 닭고기 등에도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주는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 있어 우울증에 도움이 된다. 지나치게 단 음식이나 카페인이 많은 음료, 알코올은 우울증에 좋지 않다. 특히 숙면을 위해 가벼운 음주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알코올은 오히려 우울증을 불러오거나 악화시킬 뿐 아니라 알코올의 힘을 빌린 수면은 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 화물 매각 결론 못 낸 아시아나… 내일 이사회 재개

    화물 매각 결론 못 낸 아시아나… 내일 이사회 재개

    30일 열린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화물부문 매각을 둘러싼 이사진 간 격렬한 이견으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일 이사회를 재개한다고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1일 “전날 이사회는 일부 이사 간 이해충돌 이슈 등에 대한 의견 합치가 이뤄지지 않아 안건 의결에 들어가지 못하고 잠시 정회된 것”이라며 “이사들의 일정을 조율해 11월 초에 이사회를 다시 열고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시간은 밝히지 않았지만 항공업계는 대한항공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시정조치안을 제출해야 하는 일정 등을 감안하면 2일 오전에는 회의를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 전 임직원의 안정적 고용 보장과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모든 안건에 대해 토의를 거쳤다”며 “특히 화물사업부 매각이 포함된 시정조치안 전반에 대한 면밀한 검토는 물론 아시아나항공 임원 및 노동조합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공유하는 등 다각도로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8시간에 걸친 난상토론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화물사업 매각이 배임일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이사진에 포함된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행사하는 표가 유효한지를 놓고 격렬한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속한 로펌은 대한항공에 합병 관련 자문을 해 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 3월) 사외이사 임명 전 법무법인에서 적격 여부를 확인했다”며 “시정조치안에 대해서도 법무법인 의견을 통해 사외이사 이해상충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는데 관련 논란이 나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일단 EC에 양해를 구하고 아시아나의 화물부문 매각 등이 포함된 시정조치안 제출 시한을 2~3일 미뤄 줄 것을 요청했다. 당초 대한항공은 10월 31일(현지시간)까지 시정조치안을 제출할 계획이었다. 재개된 아시아나이사회에서 화물부문 매각 등이 포함된 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대한항공 이사회가 결의한 시정조치안 제출 및 신주인수계약 관련 합의서 체결 효력은 상실된다.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ACL 진출·강등 놓고 K리그 막판 싸움 치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ACL 진출·강등 놓고 K리그 막판 싸움 치열

    올 시즌 세 경기를 남겨 놓은 프로축구 K리그1 상위권 팀들은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을 따기 위해 막판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하위권 팀들도 마찬가지로 강등 위기에서 탈출하기 위한 처절한 생존 싸움을 펼친다.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60)는 다음달 1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1위·70)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울산의 조기 우승으로 포항의 역전 우승은 물건너갔지만 포항으로선 2위 수성을 위해서라도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포항은 상위권 팀 중에서 ACL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3위 광주FC(57)와 4위 전북 현대(53)의 추격이 거세다. 게다가 전북과의 직전 경기에서 발생한 ‘교체 실수’ 사건으로 몰수패 위기에 처해 있다.우승 못지 않게 2위 싸움이 격렬해질 수밖에 없는 건 내년 시즌부터 바뀌는 ACL 대회 방식 때문이다. 등급에 따라 1~3부 대회로 나뉘는데 K리그 소속 팀은 최상위 대항전인 1부 대회(ACLE)와 2부 대회(ACL2)에 출전한다. K리그에 배정된 ACLE와 ACL2 진출권은 각각 ‘2장+1장’, 1장이다. 우선 아시아 최고 클럽을 가리는 ACLE에는 1개 리그에서 최대 세 팀이 출전할 수 있다. K리그에선 두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한 팀은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진출권을 따도록 했다. 사실상 2.5장이나 마찬가지다. 울산이 리그 우승으로 ACLE 진출권 한 장을 챙겼기 때문에 이제 1.5장을 놓고 남은 팀이 경쟁하는 구조다. 유리한 고지에 오르려면 2위를 차지하는 수밖에 없다.강원, 수원삼성 ‘최하위 탈출’ 경쟁두 팀 모두 승강 플레이오프 못피해수원FC와 경기 결과에 운명 달라져 대한축구협회 FA컵 우승팀도 ACL에 출전할 수 있지만 ACLE와 ACL2 중 어느 대회에 출전할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FA컵 우승팀이 K리그 2위 또는 3위를 차지하면 4위 팀도 ACL에 진출할 수 있다. 파이널B(7~12위 팀)에 속한 팀 중에서 승점이 가장 적은 강원FC(11위·27)와 수원 삼성(12위·26)은 강등 위험에 처해 있다. 두 팀은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도 K리그2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할 수는 없다. 현재로선 ‘자동 강등’되는 최하위에서 탈출하는 게 두 팀의 목표다. 10위 수원FC(32)는 잔류를 확신할 수 없지만 상대전적에서 앞섰던 수원 삼성(3승), 강원FC(2승 1무)와의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본다는 계획이다. 9위 제주 유나이티드(39)는 승점 2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다.
  • 조용진 경북도의원 “교직원-학생 화장실 시설, 차별 없어야”

    조용진 경북도의원 “교직원-학생 화장실 시설, 차별 없어야”

    경북도의회 조용진 의원(김천2, 교육위원회)은 “경북 각급학교 화장실 조사 결과 교사용 화장실과 학생용 화장실의 비데 설치율이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경북도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으로 경북 각급학교 학생용 양변기 3만 4924개 중 비데 설치는 2337개로 6.7%에 그쳤지만, 교직원용 양변기는 전체 2967개 중 비데 설치가 828개로 27.9%로 나타났다. 조 의원은 “화장실 사용은 나이·성별·지위를 떠나 인간이 누려야 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라며 “현대사회에서 화장실의 비데가 보편화되고 있는데 교직원용 화장실과 학생용 화장실의 시설 간 차별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조 의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도 각급학교 내 화변기(쪼그려 앉는 변기)가 아직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으며, 실제로 경북교육청 각급학교 화장실 변기 전체 4만 6451개 중 화변기는 1만 1527개로 25%의 비율로 사용되고 있다. 조 의원은 “경북교육청은 관련 자료를 제출하며 2023년부터 화장실 개선 시 100% 양변기로 교체하고 있으며, 양변기 비율은 최근 3년간 (2021년 65.9% →2022년 72% →2023년 75%)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양변기의 지속적으로 증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작 없어져야 할 화변기가 아직도 존재하고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게 문제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조 의원은 “교원이 사회적으로나 학교 안에서나 존중받아야 할 대상임은 틀림없으나, 기본적인 권리에서 차별을 부여하는 것은 자칫 특혜로 오인할 수 있다”라며 “진정으로 교원을 존중하고 교권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설개선을 촉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제시 “노출 심한 의상?… 나이 드니 추워서 못 입어”

    제시 “노출 심한 의상?… 나이 드니 추워서 못 입어”

    가수 제시가 노출 의상을 꺼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31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가수 제시가 초청자로 출연했다. 제시는 “화정 언니가 너무 좋다. 언니는 저를 볼 때마다 ‘제시 왜 이렇게 옷을 많이 입었어?’라고 묻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청바지를 입은 제시는 “저도 이제 나이 드니까 춥다. 옛날에는 레깅스도 입고 톱도 입었는데 너무 춥다”고 솔직히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최화정은 “제시 오랜만에 봤는데 진짜 예뻐졌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제시 역시 “언니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고 화답했다. 최화정은 “제시가 나온다고 해서 다 가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 중국계 애플 엔지니어, 美 교통사고로 동승자 사망케 한 후 中 도주

    중국계 애플 엔지니어, 美 교통사고로 동승자 사망케 한 후 中 도주

    미국 애플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는 26세 중국인 여성 예(叶)모씨가 현지에서 교통사고를 일으켜 동승자가 사망했지만 자신은 중국으로 도주했다. 31일 중국 현지 홍싱신문(红星新闻)은 미국 워싱턴주 벨뷰(Bellevue) 경찰의 제보를 받아 사건 내용을 확인했다. 사건 발생일은 지난 9월 30일 새벽 3시 45분경, 당시 운전 차량은 시속 145km였고 차량 운전석에는 예 모씨, 동승자는 리우(刘)씨였다. 이 남성은 미국 틱톡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포르쉐 911 차량은 완전히 뒤집힌 채 풀 숲에 놓여있었다. 당시 도로 CCTV를 확인한 결과 차량은 먼저 콘크리트 펜스를 들이박고 공중으로 날아오른 뒤 또 다시 콘크리트 벽을 들이받으면서 뒤집혔다. 맨 처음 펜스에 충돌하기 전부터 비틀거렸던 모습이 포착되어 현지 경찰은 당시 예 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동승자석에 앉아 있던 리우 씨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예 씨 역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병원에 도착한 이후에도 예 씨는 리우 씨와 관련된 어떠한 정보도 알려주길 거부했고 경찰 측에서 이 남성이 시애틀 중국 회사에서 일하는 사실을 알아냈다. 미국 검찰 검찰 측은 10월 9일 체포 영장을 발부했고 보석금은 200만 달러였다. 또한 보석금을 내더라도 여권을 압수해 법원의 허가 없이 워싱턴주를 떠나지 못한다는 조건도 추가했다. 그러나 경찰이 한발 늦었다. 예 모씨는 이미 10월 6일 병원을 떠나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9일 캐나다 오타와로 향한 후 중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체포영장이 하루만 더 빨리 발부되었더라도 예 씨의 도주를 막을 수 있었다. 예 씨 역시 부상을 입은 상태였기 때문에 도주할 수 없을 것으로 방심한 탓이다. 예 씨와 리우 씨를 모두 아는 지인들은 이번 사건이 예 씨가 고의적으로 저지른 것으로 추측했다. 사건 발생 이후 리우 씨의 상황을 계속 지인들에게 숨긴 점, 자신의 SNS 사진을 계속 올리면서 주변인들을 안심시킨 점 등이다. 현재는 예 씨 계정의 SNS는 모두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사고 사망자 리우 씨는 27세로 틱톡 프로그램 엔지니어였다. 젊은 나이에도 시니어 직책을 맡으며 전도 유망한 인재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미국 벨뷰 경찰 대변인 세스 타일러는 “지금 우리의 관심사는 피해자 가족의 정의실현이다. 예 씨가 미국으로 돌아와 경찰에 협력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으로 들어온 것까지만 확인된 예 씨는 중국 현지에서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미국과 중국은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상태로 중국 현지 공안이 예 씨를 찾을 가능성은 적은 상태다. 
  • [최보기의 책보기] 광명(光明)의 히포크라테스

    [최보기의 책보기] 광명(光明)의 히포크라테스

    글을 쓰는 ‘글로노동자’로서 언제인지 모르게 반어법, 역설법, 제유법, 환유법 같은 문법적 기교를 잘 쓰지 않는다. 상호 소통에 글자보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선호하는 추세라 문해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글이 조금만 길다 싶으면 제목만 읽는 사람이 많아 반어나 역설이 통하기는커녕 되려 오해를 부르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학부모에게 보내는 알림장마저 동영상으로 보내라는 민원이 많다니 글 쓰는 사람의 비애가 이만저만 아니디. ‘광명(光明)의 히포크라테스’의 광명은 중의법임을 밝힌다. 밝고 환한 희망의 뜻과 경기도 광명시의 뜻을 함께 가졌다. 산문집 『사랑해서 울었노라』를 쓴 저자가 광명시에서 치과를 개원 중인 의사인데 그가 펼치는 의술과 삶이 책 내용대로라면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제대로 한 의사가 분명하다. 치과의사 김희가 환자, 업계 관계자들을 대하는 기준은 배려와 사랑이지 돈이 아니다. 국민 대부분은 ‘의사란 돈 많이 버는 직업’으로 생각하고, 학생과 학부모 대부분은 ‘묻지마 의대입학’에 모든 것을 거는 시대에 이런 의사가 있었다니 놀랍다. 의사들은 처음 가운을 입기 전 ‘나는 나의 삶과 나의 의술을 순수하고 경건하게 유지할 것이다.’란 요지의 선서를 한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다. 간호사들 역시 ‘나의 간호를 받는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헌신하겠습니다’라는 요지의 나이팅게일 선서를 한다. 일류종합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잘하는 명의와 허름한 왕진 가방을 들고 섬과 산골을 돌며 돈에 앞서 가난한 이들의 안녕을 걱정하는 의술을 펼치는 의사 중 누가 진정한 히포크라테스의 후예인지 따질 필요는 없다. 둘 다 의사로서 직분에 맞는 일을 하니까. 다만, 의사 10명 중 전자가 아홉 명이라면 후자도 한 명은 있는 세상이기를 바랄 뿐이다. 광명의 치과의사 김희는 처지가 딱하나 치료비가 천만 원이 훌쩍 넘는 환자를 맞아 그가 부담할 수 있는 최소한의 비용만 받은 후 나머지는 이익을 따지지 않고 최대한 할인해 매월 소액으로 10년 동안 갚도록 했다. 환자는 치과 치료로 새 삶을 찾았고, 10년 동안 치료비도 완납했다. 치과의사는 보철물을 만드는 기공사에게 갑(甲)이다. 저자는 기공 소장으로부터 “기공일 한 지 10년 훨씬 넘었는데 원장님에게 밥을 얻어먹은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라며 감격했다. 이런 인연으로 25년 전 기공소가 아예 병원으로 입주했는데 기공료는 두 배를 주고, 임대료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받는다. 이러면 필시 기공물의 품질도 높아 환자에게 좋을 것이다. 이런 저자의 삶은 고비마다 “너 그렇게 살면 편하게 잘 것 같아?”라고 스스로 던지는 질문에서 비롯된다. ‘도서 수익금은 전액 폐지 줍는 어르신들께 드립니다’라고 밝히고 있는데 시중 서점에서는 구매가 어렵고, 필요한 독자는 출판사 이메일 hananim1@daum.net으로 문의해야 할 것 같다. 자고로 사람은 발 뻗고 편히 자는 것이 최고다.
  • 첨예한 갈등만 남긴 양대 항공 합병…11월2일 이사회 재개

    첨예한 갈등만 남긴 양대 항공 합병…11월2일 이사회 재개

    30일 열린 아시아나항공 이사회에서 화물부문 매각을 둘러싼 이사진 간 격렬한 이견으로 정회됐다. 아시아나항공은 11월2일 이사회를 재개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1일 “어제 이사회는 일부 이사 간 이해충돌 이슈 등에 대한 의견 합치가 이뤄지지 않아 안건 의결에 들어가지 못하고 잠시 정회된 것”이라며 “이사들의 일정을 조율해 11월초에 정회된 이사회를 다시 열고 최종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정회된 이사회가 언제 재개될 지 밝히지 않았지만 항공업계는 대한항공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시정조치안을 제출해야하는 일정 등을 감안하면 11월2일 오전까지는 회의를 재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 전 임직원의 안정적 고용 보장과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모든 안건에 대해 토의를 거쳤다”며 “특히 화물사업부 매각이 포함된 시정조치안 전반에 대한 면밀한 검토는 물론 아시아나항공 임원 및 노동조합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공유하는 등 다각도로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8시간에 걸친 난상토론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화물사업 매각이 배임일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이사진에 포함된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행사하는 표가 과연 유효한지를 놓고 격렬한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속한 로펌은 대한항공에 합병관련 자문을 해왔다. 이와관련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 3월) 사외이사 임명 전 법무법인에서 적격 여부를 확인했다”며 “또 화물사업 매각이 포함된 시정조치안에 대해서도 법무법인 의견을 통해 사외이사 이해상충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는데 관련 논란이 나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일단 EC에 양해를 구하고 아시아나의 화물부문 매각 등이 포함된 시정조치안 제출을 2~3일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 당초 대한항공은 10월31일(현지시간)까지 시정조치안을 제출할 계획이었다. 다만 재개된 아시아나이사회에서 화물부문 매각 등이 포함된 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대한항공 이사회가 결의한 시정조치안 제출 및 신주인수계약 관련 합의서 체결 효력은 상실된다. 아시아나항공 이사진이 마음을 바꾸지 않는 한 화물부문 매각을 둘러싼 이견이 해소되긴 어려워보인다. 이 때문에 설사 이사회에서 화물부문 매각을 결의하더라도 왜 분리매각이 필요한지에 대한 국민적 설득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럽연합에 많은 양보를 한 상황에서 합병의 또 다른 키를 쥔 미국이 비슷한 요구를 해올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대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당초 양대 국적항공사의 합병을 통해 어떤 국민적 이득을 얻을 수 있는지 대답해야201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 10억 증가에 11년…100억엔 과연 언제 닿을까? [지구촌 소사]

    10억 증가에 11년…100억엔 과연 언제 닿을까? [지구촌 소사]

    ■ 10월 지구촌 소사(小史): 사건 10걸 ❿ 2011. 10.31 세계 인구 70억명 돌파인도 인구가 중국을 따돌렸다고 떠들썩했다. 중국은 “위기”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유엔경제사회처(DESA)에 따르면 지난 4월 집계에서 인도 인구는 중국을 추월해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추정했다. 유엔인구기금(UNFPA)도 앞서 올해 중반 인도 인구를 14억 2862만명으로, 중국 인구를 14억 2567만명으로 봤다. 세계 전체는 80억 4531만 1447명으로 기록됐다. 15개 나라가 1억 이상이다. 미국(3억 3999만명), 인도네시아(2억 7753만명), 파키스탄(2억 4048만명), 나이지리아(2억 2380만명), 브라질(2억 1642만명), 방글라데시(1억 7295만명), 러시아(1억 4444만명), 멕시코(1억 2845만명), 에티오피아(1억 2652만명), 일본(1억 2329만명), 필리핀(1억 1733만명), 이집트(1억 1271만명), 콩고민주공화국(1억 226만명) 순이다. 베트남이 9885만 8950명으로 1억명에 육박해 16위를 달렸다. 지난 1월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미 지난해 말 기준 인구가 14억 1175만명으로 전년보다 85만명이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인구가 줄어든 것은 1961년 대약진운동으로 수천만명이 아사한 이후 처음이다. 중국에서 가장 발전된 도시(1선 도시)로 분류되는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도 인구 감소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조차 당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인구 발전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관련된 중대사”라며 “반드시 인구 전체의 소양과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고품질의 인구 발전으로 중국식 현대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B.C. 8000년 500만명이던 세계 인구는 B.C. 4000년(농경문화) 1500만명, B.C. 2000년(4대 문명) 5000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추계된다. B.C. 1000년(철기) 1억명 시대를 맞는다. 1000년 사이에 곱절이 된 것이다. A.D. 1년쯤 2억명, 1700년 10억명, 1900년 20억명, 1959년 30억명, 1974년 40억명, 1987년 50억명, 1999년 60억명으로 늘었다. 이어 12년 만인 지난 2011년 10월 31일 마침내 70억명을 돌파한다. 10억명 증가에 가장 짧은 기간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대개 올해 8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난해 이미 80억명을 넘어섰다. 이번엔 11년 걸린 셈이다. 이제 유엔은 갈수록 떨어지는 출산율 때문에 2037년쯤 90억명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증가세 둔화로 10억명 늘어나는 기간을 80억명을 기록한지 15년 뒤로 잡았다. 또 2057년엔 10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인구는 아프리카, 북미를 중심으로 계속 늘다가 21세기 말에 이르러서는 증가율 0에 가까워져 사실상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는 현재 5137만 1명이다. 7년 전인 2016년 1000만명 시대를 접은 서울이 940만 7540명을 기록했다. 부산 330만 836명, 인천 298만 7918명 순이다. 대구는 237만 7801명으로 4위다.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제주도가 67만 6317명으로 가장 적다.
  • 성시경 “최자, 소개팅해준다더니 본인만 결혼”

    성시경 “최자, 소개팅해준다더니 본인만 결혼”

    성시경이 “소개해준다던 최자가 결혼한다”며 부러워했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에는 “성시경의 먹을텐데 l 북창동 묵호회집 (with.최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식당에 먼저 도착한 성시경은 내빈으로 출연하는 최자를 기다리며 “새신랑이라 회사에서 회의하고 집에 잠깐 들러서 옷 갈아입고 온다는데 옷 갈아입는 게 아니라 아내 얼굴 한 번 더 보고 오려는 것 같다”며 부러워했다. 잠시 뒤 최자가 등장, 성시경은 “너 진짜 살 빠졌다. 결혼하려고 뺐구나?”라고 했다. 이에 최자는 “결혼하기 전에 빼고 이게 아직 안 찐 거다”고 했다. 이후 성시경은 “너한테 내가 소개팅시켜달라고 몇 번 얘기 했었지?”라고 물었고, 최자는 “거의 연락할 때마다”라며 웃었다. 성시경은 “‘형 알겠어요. 형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한 다음에 자기가 결혼한다”고 했다. 이에 최자는 “저도 ‘시경이 형 누구 소개해 줄까’ 알아봤는데 대체로 그 친구들한테도 물어보지 않나”라면서 “‘어휴 성시경 씨 어떻게’라면서 되게 부담스러워한다”고 밝혔다. 그는 “형이 만인의 연인 같은 느낌이 있지 않나. 인기 엄청 많지 않나”라면서 “내가 아는 제 나이 위아래로 10살의 인간 여자 중에 무조건 다 좋아한다고 해야 하나”라고 했다. 그러자 성시경은 “어디 있는 거지?”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 방문지 이름 틀리고 “오바마 이겼다”…트럼프, 바이든 나이 비난하더니…

    방문지 이름 틀리고 “오바마 이겼다”…트럼프, 바이든 나이 비난하더니…

    미국 정치권의 ‘고령 논란’에서 경쟁자인 조 바이든(80) 대통령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77) 전 대통령이 최근 나이 탓으로 의심되는 실수를 연발하고 있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서 주변 상황에 대한 인식이 떨어지거나 일관되지 못한 행동들이 잇따라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는 전날 아이오와주(州) 수시티에서 열린 집회에 모인 지지자들 앞에서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를 언급했다. 당시 무대 위에 함께 있던 한 인사가 수시티를 수폴스로 바꿔 말했다고 귀띔한 뒤에야 실수가 바로잡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최근 한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자신이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이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승리했고,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선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팔레스타인의 무장정파 하마스의 명칭을 반복해서 잘못 발음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런 실수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나 인지력 저하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도전장을 낸 주자들은 이 같은 모습에 주목하고 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주 뉴햄프셔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6년의 트럼프가 아니다”라며 “예전의 활발함을 상실한 트럼프를 지켜보는 것은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를 에둘러 공격한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면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나이 많은 미국 대통령이 된다. 한편 트럼프 캠프 대변인 스티브 청은 “유권자들은 트럼프가 가장 건강한 후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연설 도중 웅얼거리고, 어디로 걸어가야 할지 혼란에 빠지거나, 대통령 전용기 계단에서 넘어지는 바이든 대통령의 모습은 유권자들의 뇌리에 각인됐다”고 주장했다.
  • 디아스, 그바르디올 그 위에 김민재, 발롱도르 22위 ‘수비수 최고’

    디아스, 그바르디올 그 위에 김민재, 발롱도르 22위 ‘수비수 최고’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쟁쟁한 수비수를 제치고 세계 최고 수비수로 우뚝 섰다.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프랑스풋볼은 31일(한국시간) 2023 발롱도르 후보 30명의 최종 순위를 발표했다. 아시아 수비수로는 처음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김민재는 최종 22위를 차지했다. 발롱도르는 세계적인 권위의 상으로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진다. 올해 30명 후보 중에서 수비수는 세 명이었다. 김민재와 함께 맨체스터 시티의 후벵 디아스(포르투갈), 요슈코 그바르디올(크로아티아)이 포함됐는데 디아스는 30위, 그바르디올은 25위에 머물렀다.그간 한국 선수 중에서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린 건 벨기에 리그에서 뛰던 설기현(2002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005년)과 토트넘의 손흥민(2019년, 2022년) 뿐이다. 2021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은 지난해 발롱도르 최종 11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선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김민재의 최종 순위는 손흥민이 2019년 투표인단으로부터 5순위 표 4표를 받아 4점으로 22위에 오른 것과 동일하다. 김민재는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뛴 뒤 베이징 궈안(중국)과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거쳐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 입단했다. ‘철기둥’ 김민재의 나폴리는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구단 뮌헨에 입성했다.
  • 태아부터 100세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보장

    태아부터 100세까지 생애주기별 맞춤 보장

    교보생명은 어린이보험 하나로 엄마 배 속에서부터 최대 100세까지 보장하는 ‘교보우리아이보험’(무배당·갱신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임신·출산에서부터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까지 생애주기별로 발생하는 주요 위험을 맞춤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아기와 청소년기의 자녀보장은 물론, 30세 이후 성인보장으로 전환해 100세까지 보장기간을 확대한 것. 우선 30세까지는 유아·청소년기에 걸리기 쉬운 각종 질병과 사고를 보장한다. 1계좌 기준 교통재해 및 일반재해 장해금을 장해지급률에 따라 각각 최대 1억 2000만원과 6000만원까지 지급한다. 또한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 어린이 주요특정질병과 주요 법정감염병은 물론, 소아암, 양성뇌종양, 뇌출혈도 보장한다. 30세 이후에는 갱신을 통해 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등 9대 질병을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성인보장으로 전환 시 나이에 맞게 필요한 특약을 추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특약을 통해 저체중·조기출생, 임신중독증·양수색전증 등 임신·출산 관련 질병 보장을 강화한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임신 및 산후기 심부정맥혈전증, 산후패혈증, 자궁 내 태아 흉수배액수술, 특정선천성대사이상 및 특수식이필요질병을 보장하는 4종의 신규 특약을 탑재했다.
  • 실손보험과 일반 정액보험의 장점 결합

    실손보험과 일반 정액보험의 장점 결합

    신한라이프는 실손보험과 일반 정액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신한 홈닥터의료비보장보험(무배당·갱신형)’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고령화와 장기 생존, 의료기술 발달 등으로 의료비가 지속해서 상승하는 가운데 주계약만 가입해도 모든 질병과 재해로 인한 의료비를 보장한다. 가입 후 질병, 재해, 수술, 입원, 통원 등으로 인한 연간 본인부담 급여의료비(요양병원·정신병원 제외) 총액이 100만원을 넘으면 단계별로 본인부담금을 보장하며, 종속특약 가입 시 연간 본인부담 급여의료비를 최대 2000만원까지 보장(최초 1회)받을 수 있다. 더불어 보험금 지급 후 한도가 소멸하는 기존 건강보험과는 다르게 매년 계약일 기준으로 주계약 보장 금액이 새롭게 충전돼 만기(연간 1회)까지 동일하게 보장하는 특징도 갖고 있다. 이 밖에도 입원, 수술, 통원(암, 뇌·심) 등 다양한 보장을 탑재한 독립특약으로 고객의 나이, 건강 상태, 생활 습관 등에 최적화된 맞춤형 보험을 설계할 수 있다. 보험 가입에 대한 니즈(Needs)가 높지만 쉽게 가입하지 못했던 유병력자도 고지 항목 통과 시 간편심사형(종속특약만 부가 가능) 상품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기간은 15년 만기이며, 전기납 상품이다. 일반형은 만 15세부터 70세까지, 간편심사형은 30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최소 보험료는 1만원이다.
  • 보험 납입액 낮추고 가입 가능 나이 높여

    보험 납입액 낮추고 가입 가능 나이 높여

    한화생명이 최근 저렴한 보험료로 높은 사망보장금을 보장하는 ‘한화생명 웰다잉 종신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기존 종신보험 대비 납입보험료는 줄이고 가입 가능 나이는 높여 종신보험이 꼭 필요한 고객들을 위해 설계됐다. 이에 따라 사망 보장금 수요가 높은 고연령층도 가입이 가능하도록 가입 가능 나이를 최대 80세로 확대했다. 납입보험료는 해약환급금이 있는 종신보험 상품 대비 약 70% 저렴하다. 중도 해지 시 해약환급금을 미지급하는 대신 저렴한 보험료로 종신보험 본연 보장에 초점을 맞췄다. 가입 가능 최대 나이는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인 기존 종신보험에 비해 10세가량 높였다. 한화생명 웰다잉 종신보험은 가입 시 더 높은 보장금액을 원할 경우 ‘기납입플러스형’을, 납입 보험료 할인을 받고 싶은 경우 ‘기본형’을 선택할 수 있다. 기납입플러스형은 사망 시 보험가입금액에 사망 시점까지 납입한 보험료의 50%를 더한 금액을 보장받을 수 있다. 완납 기간까지 사망보험금이 체증해 물가 상승으로 인한 보험금 가치 하락에 대비할 수 있다. 예컨대 기납입플러스형 1억원에 가입한 후 보험기간 중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 그 시점까지 납입한 보험료가 2000만원인 경우 가입금액 1억원과 납입한 보험료의 50%인 1000만원을 더해 총 1억 1000만원을 보장받는다.
  • 日천재 바둑소녀 “한 수 배울게요” 한국 이적

    日천재 바둑소녀 “한 수 배울게요” 한국 이적

    “더 높은 수준에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의 천재 바둑소녀 나카무라 스미레(14) 3단이 30일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일본기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으로 이적하는 소감을 밝혔다. 앞서 한국기원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어 나카무라가 제출한 객원기사 신청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나카무라는 내년 2월 일본 여류기성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 뒤 3월부터 한국에서 공식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나카무라는 일본 프로기사인 아버지 나카무라 신야 9단의 영향으로 세 살 때 처음 바둑을 접했다. 이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에 있는 ‘한종진 바둑도장’에서 공부했다. 특히 그는 10살 때인 2019년 4월 일본기원의 영재 특별전형으로 입단해 일본 바둑 역사상 최연소 프로기사가 됐다. 지난 2월에는 여류기성전에서 우승하며 일본기원 역대 최연소 타이틀 기록까지 달성했다. 일본이 자랑하는 바둑 영재이지만 나카무라는 지난 7월 31일 일본기원에 한국 이적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화제가 됐다. 현대 바둑의 종주국으로 꼽히는 일본기원 소속 프로기사가 해외로 이적하는 건 나카무라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나카무라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적에 대해 아버지에게 상담했지만 내 의지로 이적을 결정했다”며 “한국에는 강한 기사는 물론 대국도 많아 항상 긴장감을 가질 수 있다. 전체적으로 레벨이 좀 높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에서 대결하고 싶은 상대로 박정환 9단을 꼽으며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사로 평소에는 착하고 멋진 사람”이라고 말했다. 나카무라는 한국 음식에 대해선 “아버지가 좋아하기 때문에 불고기와 닭갈비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나카무라의 이적을 아쉬워하지만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고바야시 사토루 일본기원 이사장은 “나카무라가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뛰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 최강 여자기사였던 중국의 루이나이웨이(60) 9단이 1999~2011년 13년 동안 한국에서 객원기사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 러시아인 알렉산더 디너스타인, 스베틀라나 쉭시나 각 3단, 우크라이나인 마리야 자하르첸코 1단 등 3명이 객원기사로 등록된 상태인데 여기에 나카무라를 더하면 모두 4명이 된다.
  • BBC “이, 하마스 섬멸 후 계획 없다” 우려…아랍계, 이스라엘機 에워싼 채 反유대 난동

    BBC “이, 하마스 섬멸 후 계획 없다” 우려…아랍계, 이스라엘機 에워싼 채 反유대 난동

    하마스와의 무력 충돌 두 번째 단계에 들어섰다며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지상전을 계속 확대하고 있지만, 이스라엘 정부가 추구하는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은 점을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9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방송은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하마스를 뿌리 뽑겠다”고 연일 강조하면서도 정작 “지금 전쟁이 어디로 가고 있으며 다음 단계는 무엇인지”에 답하지 못한다고 짚었다. 이스라엘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 출신인 하임 토머는 “(지상전을 치른 뒤) 이스라엘군이 철수한 다음날 가자지구에 대한 실행 가능하면서도 유효한 대책이 없다”고 강조했다. 텔아비브대 팔레스타인 연구포럼 책임자 마이클 밀스타인 박사도 “지상 작전이 마무리된 뒤 가자지구엔 여전히 230만명이 살고 있을 텐데 누가 그들을 통치하는가가 백만 달러짜리 질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에 팔레스타인인들이 운영하는 새 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이스라엘이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상전 이후 가자지구를 누구 손에 맡길지에 관해서는 2005년 이전처럼 이스라엘군이 재점령하는 방안,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를 이끄는 파타당에 가자지구 통치까지 맡기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둘 다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첫 번째 안과 관련해서는 이스라엘 정부 스스로 “가자지구를 재점령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두 번째 안에 대해 무함마드 쉬타예흐 PA 총리는 이날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의 영토에 요르단강 서안을 포함하는 포괄적 합의 없이는 가자지구를 통치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안을 위한 정치적 해법 없이 팔레스타인 당국에 가자에서 업무를 보라는 건 마치 우리를 F16 전투기나 이스라엘 탱크에 태우는 셈”이라며 “우리 중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결국 가자지구 난민들을 이집트의 시나이 사막으로 내모는 것이 이번 지상전의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을 이륙한 여객기가 이날 러시아 서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의 마하치칼라 공항에 착륙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반이스라엘 시위대가 활주로까지 난입해 여객기를 에워싼 채 유대인들을 색출한다며 난동을 부렸다. 이들은 반유대 구호와 함께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공화국 보건부를 인용해 경관 등 20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몇몇은 중상, 두 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러시아연방항공청은 이곳 공항 운영을 다음달 6일까지 중단했다. 북캅카스 지역의 카스피해 서쪽에 자리한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은 무슬림 러시아인이 310만명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데 공항 시위에는 아랍계 주민들이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 세르게이 멜리코프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은 “마하치칼라 공항에 모인 사람들의 행동은 심각한 법 위반”이라며 “적절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러시아 당국이 모든 이스라엘 시민과 유대인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폭도들의 거친 선동에 단호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 ‘패장의 품격’ 보여준 대구 최원권…새달 광주전이 기대되는 이유

    ‘패장의 품격’ 보여준 대구 최원권…새달 광주전이 기대되는 이유

    “울산 우승 축하드린다.” 시민구단 대구FC를 이끌고 있는 최원권(42) 감독은 지난 29일 울산 현대 홈구장에서 상대 팀의 우승을 확정짓는 패배를 당했지만 경기 후 취재진 앞에서 꺼낸 첫마디가 ‘울산 우승 축하’였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확보해 팬들에게 “국제선을 태워주겠다”고 한 최 감독 입장에선 패배가 쓰라릴 수밖에 없는데도 울산의 우승을 “대단하고 값지다”며 높게 평가했다. 경기 전 “간절하게 이기고 싶다”고 했던 최 감독에게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떤 기분인지를 묻는 질문도 나왔지만, 그는 “당연히 지면 기분이 엄청 안 좋다”면서도 “그것과는 별개로 (울산 우승을) 순수하게 축하한다”고 답했다. 최 감독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에도 사회를 본 울산 구단 직원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다. 1년 차 감독이 보여준 ‘패장’의 품격이다.대구는 정규 리그 33경기에서 승점 49를 쌓아 5위로 파이널A(1~6위 팀) 진출에 성공했지만 파이널라운드 첫 경기에서 전북 현대에 패하면서 6위로 내려갔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에서 울산을 만났다. 울산 원정에서 11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지면 울산은 우승이 확정되고 대구에는 ‘12경기 연속 무승’이란 수식어가 붙는 상황이었다. 언론도 울산의 조기 우승 가능성에 주목했다. 울산 원정에 나선 대구 선수들 부담감은 그 이전과는 확실히 달랐을 터다. 그래도 최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울산이 강한 팀이고 모든 동기부여가 오늘 경기에 쏠려 있다는 거 알고 있다. 그걸 딛고서 이기는 쾌감을 느끼고 싶다. 엄청나게 중압감이 있는 경기를 한다는 건 저에게도, 저희 선수에게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결과적으로 대구는 울산에 0-2로 패했다. 득점 기회도 있었지만 살리질 못했다. 그래도 최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팬들 앞에서 열심히 했다. 박수쳐줄만 하다”고 격려했다. 울산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뛴 이근호에 대해서도 “오늘 잘 했다. 후반에 들어갔어도 잘 하지 않았을까 싶다. 울산 출신이기도 하고 (이)근호에게는 의미가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 남은 경기는 세 경기. 승부사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3위·승점 57)와 다음달 11일 홈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후 포항 스틸러스(2위·승점 60), 인천 유나이티드(5위·승점 52)와 차례로 맞붙는다. 리그 3경기째 승리가 없는 대구로서는 광주전 필승이 목표다. 하지만 광주도 만만치 않다. 지난 28일 광주가 인천에 패하긴 했지만 선두 울산을 홈에서 격침시킬 정도로 무서운 팀이어서다. 최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이겨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 그게 최고의 동기부여이자 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광주전 절대 쉽지 않겠지만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잘 준비하겠다”면서 기대해달라고 했다.
  • 85년 전 오늘 이 남자가 마이크 잡았더니 온 미국이 떨었다

    85년 전 오늘 이 남자가 마이크 잡았더니 온 미국이 떨었다

    85년 전 30일(현지시간)은 역사상 가장 떠들썩한 방송 사고로 손꼽히는 오손 웰스의 라디오 드라마가 방영된 날이다. 화성인이 지구를 침공했을 때 상황을 꾸민 것이었는데 많은 이들이 실제로 화성인이 침공한 것처럼 화들짝 놀랐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방송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팝문화의 단면을 보여준 사례로 많이 거론됐다. 실제로 대중 히스테리를 일으킨 사례로 수십년 동안 손꼽혀 왔다. 그런데 최근 워싱턴DC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의 W 조지프 캠벨 교수 같은 역사학자들은 패닉을 일으켰다는 얘기는 과장된 것이며 대다수 청취자들은 그 프로그램이 가공의 드라마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온 나라가 히스테리에 빠져들었다는 얘기는 당시 신문들이 밀어붙인 주장이었다. 신문들은 당시 경쟁 상대로 부상한 라디오를 못 믿을 미디어로 만들기 위해 부채질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웰스 자신이 몇년 내내 토크쇼마다 나와 떠들어대 자신을 신비화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로 패닉을 일으켰는지는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 당시만 해도 방송은 초창기 파워를 보여줬을 뿐이며 라디오의 잠재력도 막 드러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1938년의 핼러윈을 몇 시간 앞둔 그날 저녁 라디오 드라마 시리즈 ‘Mercury Theatre on the Air’의 스타이며 감독인 웰스는 혁신적인 새 방송의 마지막 리허설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의 나이 불과 스물세 살이었다. 많은 이들이 그를 신동으로 여겼고, 그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추진했는데 바로 HG 웰즈의 공상과학(SF)스릴러 ‘The War of the Worlds’(1898)를 라디오로 들려주는 것이었다. 그의 계획은 원작을 당시 상황에 맞춰 살려내고, 긴박감과 공포를 자아내는 것이었다. 그는 잉글랜드를 뉴저지주로 바꿨고, 화성으로부터 침공을 간단 없이 뉴스 기사로 전달하는 형식을 취했다. 마치 실시간 뉴스처럼 들리게 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흐리게 하는 일이었다. 웰스는 1955년 오손 웰스의 스케치북이란 BBC 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조심성을 다해 일어날 법한 일들을 정확히 재현해냈다. 모든 것을 한꺼번에 생각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었다. 하지만 얼마나 효율적일 것인지 알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모든 여건이 완벽한 배경을 만들어줬다. 라디오는 당시 급격하게 신문을 대체해 대다수 미국인들이 그날의 뉴스를 라디오에서 구하고 있었다. 유럽에서는 또다른 전쟁이 터질까봐 초조해하고 있었다. 미국 청취자들은 라디오 프로그램 도중 갑자기 중단하고 뉴스를 내보내는 데 익숙해지고 있었다. 동부시간으로 오후 8시 웰스가 직접 드라마를 시작하고 있었다. 분명히 픽션이라고 고지했다. 하지만 뒤늦게 방송을 듣기 시작한 이들은 놓쳤다. 몇몇은 귓등으로 흘려 들었고, 드라마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그저 깜박한 이들도 있었다. 화성인들이 침공했다! 다음에 방송될 것은 청취자들에게 낯익은 정규 음악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점점 광적이 되는 속보 안내가 떴다. 배우들은 기자인 척 연기했고, 정부 관리들이 외계인 침공이 시작됐다고 숨도 쉬지 않고 외쳐댔다. 소름끼치는 음향 효과가 외계인의 눈에서 레이저가 뻗어나와 온 도시를 파괴하는 것처럼 꾸몄다. 그 효과는 그럴 듯해 청취자들을 겁에 질리게 했다. 드라마 극본의 다큐멘터리 속성과 자연스러운 대화는 실제 뉴스방송처럼 착각하게 만들었다. 신문들은 나중에 걱정 많은 청취자들이 세상의 종말이 임박한 것처럼 느껴 집을 버리고 탈출할 마음을 먹었다고까지 보도했다. 무기들을 모아 스스로를 지키려는 이도 있었단다. 청취자들이 경찰에 전화를 걸고, 신문들이 정보를 구하고 확인하려 거는 바람에 전화 회선이 북적댔다. 이렇게 되자 많은 기자들이 전국적인 패닉이 발생한 것을 확신하게 됐다. 곧 경찰이 CBS 스튜디오에 찾아왔다. 방송사 임원과 경찰이 실랑이를 벌였다. 웰스는 방송이 중간쯤 됐을 때 주조종실에 경찰관들이 많이 찾아온 것을 보면서 계속 극본을 읽고 있었다.쇼가 끝난 뒤 라이벌 방송사 ABC에서 일하던 월터 윈첼은 자신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신사숙녀 미국인 여러분, 놀라실 필요 없습니다. 미국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반복합니다. 미국은 무너지지 않았습니다”라고 진정시켰다. 이제 웰스와 그의 팀은 미디어들과 정부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다. 다음날 신문 1면마다 이 방송 얘기가 대문짝만하게 실렸다. 패닉에 쩔은 미국인들 얘기가 넘쳐났고, 이것이 웰스의 드라마가 히스테리를 일으켰다는 인상을 굳게 다졌다. 소송하겠다는 위협, 검열과 라디오 콘텐트 규제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들끓었다. CBS는 다급하게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웰스는 누구도 속일 의도가 없었다고 거듭 부인했다. 급기야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조사했지만 어떤 법률 위반도 없었다는 점을 확인해줬다. 방송사는 앞으로 제작할 때 조금 더 주의하겠다고 다짐할 필요도 없었다. 이 스캔들은 결국 스토리텔링의 장인이며 창의적인 재주꾼이란 명성만 드높였을 따름이다. 이 일로 할리우드에 진출할 수 있었으며 1941년 영화 ‘시민 케인’ 연출과 주연으로 이어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 중 하나란 찬사를 듣기에 이르렀다. 영국 BBC 아카이브가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웰스는 방송에 대해 질문을 받고 자신의 쇼가 대중 여론의 형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확신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또 몇 년 뒤 미국이 진주만 기습을 당한 뒤 뉴스 속보를 들으며 자신이 애국적인 연기를 한 사실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그의 말이다. “나는 미국의 옥수수밭이나 그런 것들을 찬양하는 노래들의 한 가운데 있었다. 그런데 한 신사가 스튜디오에 뛰어들어와 손을 들어올리며 말하길 ‘우리는 여러분이 이 내용을 발표하도록 이 방송을 중단시켜야겠다. ‘진주만이 방금 공격 당했다’ 그리고 물론 이 매우 심각하고 끔찍한 소식은 절대 믿을 수 없는 것이었다. 몇 시간 동안, 미국인 누구라도 그랬다. 왜냐하면 그들 모두가 ‘그래 그가 또 그짓 했네’, ‘취향 고약하네’, ‘한 번은 웃겼는데 두 번은 아니야’ 그랬던 것이다.” 그 뒤로도 여러 해에 걸쳐 방송이 실제로 초래한 패닉의 수준이 과장됐다거나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방송 내용을 제대로 들었는지를 신문 보도가 설명한 것과 정반대로 알아듣는다든가 하는 논쟁이 많이 있어왔다. 그러나 어찌 됐든 방송 역사에 한 이정표가 됐으며 대중의 상상력을 포착하는 스토리텔링의 힘을 각인시킨 사건임에 분명하다고 방송은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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