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나이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시비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녹색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신뢰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 제동
    2026-08-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968
  • 일본 ‘특급 에이스’ 야마모토, MLB에서 인기 급등

    일본 ‘특급 에이스’ 야마모토, MLB에서 인기 급등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일본의 ‘특급 에이스’ 우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오릭스 버팔로스)에 대한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뜨겁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3일 에이전트 조엘 울프의 말을 인용해 11~14개 팀이 야마모토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일본프로야구(NPB) 사상 최초로 2년(2021~22년) 연속 투수 5관왕을 차지했고, 3년 연속 4관왕에 올랐으며, 3년 연속으로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 상을 수상했다. 야마모토는 한국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와 같은 방식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 지난 22일 포스팅이 시작된 가운데 빅리그 30개 구단 중 절반에 가까운 팀이 관심을 가질만큼 인기가 높다. MLB닷컴은 “야마모토가 이렇게 일찍부터 많은 관심을 받은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 25세의 나이에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전했다. 2017년 오릭스 유니폼을 입고 NPB에 데뷔한 야마모토는 통산 70승29패3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2의 성적을 냈다. 2021년과 2022년 오릭스의 퍼시픽리그 연속 우승과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올해는 16승6패 평균자책점 1.21, 169탈삼진을 기록했다. 또 일본 야구대표팀에 발탁돼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서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야마모토는 올해 기준 평균 시속 152.7km, 최고 159km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140km 후반대의 컷 패스트볼, 최고 151km에 달하는 고속 스플리터에 커브볼까지 4가지 구종을 주무기로 보유하고 있다. MLB닷컴은 야마모토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제외하고 가장 큰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억달러(약 2605억원)가 넘는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 LA 다저스 등 빅리그 명문 구단들이 야마모토에 관심을 보이는 팀으로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
  • 못 알아볼 뻔…박민영, 37㎏까지 체중 빠진 근황

    못 알아볼 뻔…박민영, 37㎏까지 체중 빠진 근황

    ‘로코 여신’ 박민영이 작품을 위해 체중을 37㎏까지 감량하며 색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2024년 1월 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강지원 역을 맡은 박민영의 첫 스틸이 공개됐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극 중 강지원은 무능한 남편과 무시를 일삼는 시댁, 고된 회사 생활에 치여 하루하루를 보내는 평범한 대한민국 여성이다. 자기 자신보다 남을 더 생각하느라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그저 참기만 하며 평생을 살아왔으나, 호의를 보이면 권리인 줄 아는 사람들에게만 둘러싸여 ‘호구’가 된 줄도 몰랐다. 그러나 그 끝에 강지원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유일한 가족이었던 남편 박민환(이이경 분)과 유일한 친구였던 정수민(송하윤 분)의 불륜, 그리고 꽃다운 나이에 찾아온 암이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런 강지원의 모습이 포착되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환자복에 모자, 몰라보게 야윈 얼굴과 창백한 안색은 힘겨운 투병 생활과 지친 삶으로 무너져 내리고 있는 회귀 직전 강지원의 상황이 실감 나게 느껴져 보는 이들의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박민영은 이를 보다 빈틈없이 소화해 내기 위해 37kg까지 혹독하게 체중을 감량하며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진은 “박민영은 암 환자라는 설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현장에서 모두가 깜짝 놀랐을 정도”라며 “회귀 전과 후 강지원의 변화무쌍한 온도 차를 탁월하게 그려낼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2024년 1월 1일 첫 방송된다.
  • “아기야 쉬하고 자” 男간호사가 퇴원한 女환자에게 보낸 메시지

    “아기야 쉬하고 자” 男간호사가 퇴원한 女환자에게 보낸 메시지

    한 남성 간호사가 이미 퇴원한 20대 여성 환자에게 수개월 동안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지난 8월 우울증으로 부산 사하구에 있는 병원에 입원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병원의 남성 간호사 B씨는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 1인실에서 격리하던 A씨에게 자주 말을 걸었다고 한다. A씨는 “다른 의료진도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는데, 유독 B씨만 자꾸 안까지 들어와 말을 걸었다”며 “급기야 제 이름까지 부르며 반말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A씨는 그러면서 “B씨가 동기 간호사에게 제 사진을 보여주면서 ‘젊고 예쁜 애가 들어와서 이제 출근할 맛이 난다’고 얘기했다더라”고 주장했다. 열악한 병원 시설 등 여러 가지로 불편했던 A씨는 4일 만에 퇴원했다. 간호사 B씨는 A씨가 퇴원한 후 전화번호를 알아내 연락을 시도했다. 애초 A씨는 환자 관리 차원에서 연락이 오는 줄 알았으나, 곧 자신에게 다른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연락을 거부했다. 그러나 B씨는 3개월 이상 연락을 지속했다.B씨는 “자기 전에 미리 쉬 하고 옷도 갈아입고 양치도 해라”, “아기지만 잘하니까”, “심술 내지 말고 이제 슬슬 자야 할 시간이야”, “○○(A씨 이름)이 예뻐서 그래. 앞으로 안 아프면 좋겠어”, “아기 ○○ 일어나면 물 마시고 어지러우니까 조심해서 다녀야 해요” 등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술을 마시자며 연락도 했다. 참다못한 A씨는 B씨를 고소했고, 병원 측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 그러자 B씨는 “너 때문에 시말서 썼다”고 말했다고 한다. B씨의 동료 간호사는 “본질적으로 환자가 예쁘고 나이가 어리면 정이 많이 간다. 해당 간호사가 A씨에게 사심이 있다”면서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병원 측에서는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A씨는 “병원장은 이 사실을 하나도 모르고 개인 일은 알아서 하라고 했다”며 “원무과 과장은 (나중에) 전화해 준다고 했는데도 전화하지 않아 제가 다시 걸자 ‘정신 좀 차리세요. 자꾸 병원에 전화하면 업무방해다. 우리 병원은 퇴원한 환자 신경 안 쓴다’고 화를 냈다”고 설명했다. 양지열 변호사는 “연락을 계속 취한 간호사는 ‘스토킹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하면 된다”며 “의료법 위반도 가능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 4명 살해한 러 사탄숭배자, 우크라전 참전하고 사면

    4명 살해한 러 사탄숭배자, 우크라전 참전하고 사면

    10대 4명을 끔찍하게 살해하고 카니발리즘(cannibalism·식인주의)까지 벌인 러시아의 수감자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참전한 후 사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사탄 숭배자로 악명을 떨친 니콜라이 오골로비야크(33)가 사면돼 귀향했다고 보도했다. 오골로비야크는 과거 모스크바 북동쪽에 위치한 야로슬라블 지역에서 다른 사탄 숭배자들과 함께 4명을 살해하고 그중 2명의 시신을 일부 식인한 혐의로 지난 2010년 징역 20년 형을 선고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오골로비야크는 불과 16세 나이인 2006년 다른 청소년 6명과 함께 사탄 숭배자 모임에 가입했으며 이후 개와 고양이를 희생양으로 삼아 끔찍한 짓을 벌였다. 특히 이들은 2008년부터는 그 대상을 사람으로 삼아 자신들의 친구였던 4명의 대학생을 살해하고 시신도 훼손했다. 결국 끔찍한 범행에 앞장섰던 오골로비야크는 징역 20년 형을 받고 삼엄한 감옥에 수감됐으나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그의 운명을 바꿨다.러시아 현지보도에 따르면 오골로비야크는 ‘스톰-Z(Storm-Z) 부대‘ 소속으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참전했으며 다만 정확한 입대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골로비야크의 부친은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골로비야크가 6개월 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참전했으며 그 과정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어 현재 집으로 돌아왔다"면서 "스스로 걸을 수는 있으나 장애를 입은 상태로 아직 일은 하지 못하고 회복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오골로비야크의 소속부대로 알려진 스톰-Z는 전과자들로 구성된 러시아 국방부의 직할부대를 말한다. 이는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의 모델을 따른 것으로 러시아 측은 공식적으로 이 부대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있다. 전과자가 스톰-Z에 입대하면 사면과 급여, 부채 탕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들은 제대로 된 훈련도 받지 못하고 낡은 무기만 지급받은 채 최전방에 내몰리면서 이른바 ‘총알받이‘ 역할을 하고있다. 
  • 89년생 남친, 알고보니 79년생…‘18살’ 연상이었습니다

    89년생 남친, 알고보니 79년생…‘18살’ 연상이었습니다

    ‘고딩엄빠4’ 출연자들이 나이를 10살 속인 가정폭력범의 실체에 경악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에서는 김선애의 사연이 공개 됐다. 스무살에 친한 언니의 소개로 9살 연상의 남자를 만나게 된 김선애는 교제 후 동거를 시작했다. 남자친구는 김선애에게 불법 대출을 받게 하고 음주 권유에 이어 흉기 협박, 폭행까지 했다. 김선애는 겨우 남자친구에게 벗어나 경찰에 신고했다. 김선애는 얼굴에 멍까지 들었지만 남자친구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리 됐다. 경찰은 김선애의 전치 2주 판정은 길에서 넘어져도 나올 수 있다며 폭행의 증거가 될 수 없다고 했다. 당시 김선애는 임신 중이라 엑스레이를 촬영할 수도 없었던 상황. 이인철 변호사는 “폭력을 당하면 병원에 가서 진단서를 떼는데 주의사항이 있다. 그냥 진단서 말고 반드시 상해진단서를 떼어 달라고 해야한다. 상해 진단서는 상해 원인이 나온다. 의사가 그 말 한마디 쓰는 것 자체가 엄청난 효력을 가진다. 그리고 증거 사진도 꼭 찍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김선애는 경찰을 통해 89년생인 줄 알았던 남자친구가 10살을 속인 79년생이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18살 차라는 것을 알게 된 출연자들은 경악했고, 이혜정은 “(나이를 속인 것) 자체부터 잘못된 사람이지”라고 안타까워했다.
  • 나이아가라 폭포 국경 검문소 차량 폭발…뉴욕주 지사 “테러 아닌 듯”

    나이아가라 폭포 국경 검문소 차량 폭발…뉴욕주 지사 “테러 아닌 듯”

    22일(현지시간) 오전 11시 15분쯤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의 검문소에서 차량이 폭발해 당국이 국경을 폐쇄하고 조사에 나섰다. 어떻게 폭발이 일어났는지 구체적인 사실이 공개되지 않아 현지 언론에서는 ‘테러 공격’ 가능성도 언급했는데 뉴욕 주지사는 폭스뉴스는 이날 뉴욕주(州)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레인보우 다리에 설치된 국경 검문소에서 차량이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차량 폭발이 테러범의 소행이라면서 폭발한 차량에 탑승한 2명은 사망했다고 전했다. 폭발의 여파로 검문소에서 근무하는 미국 관리 1명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폭발 장면이 담긴 동영상에 따르면 폭발 사건은 미국 쪽 검문소에서 발생했다. 한 목격자는 지역 방송인 WGRZ 인터뷰를 통해 미국 방향에서 국경 쪽으로 돌진한 차량이 허공을 날아 담장에 부딪힌 뒤 폭발했다고 말했다. 폭발 당시 화염의 높이는 10m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레인보우 다리에는 미국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를 연결하는 4개의 국경 검문소 중 하나가 운영 중이다. 당국은 레인보우 다리 외에 나머지 3곳의 국경 검문소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는 이번 사건이 테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차량 폭발이 폭발물이 아닌 충돌에 의한 충격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난폭 운전으로 인한 차량 화재와 폭발 시나리오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컬 주지사는 폭발 사건을 사고로 규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차량 충돌의 배경 등에 대해서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차량 폭발에 테러가 관련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차량 폭발로 사망한 운전자와 동행자는 미국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운전자는 평소 카지노를 가기 위해 자주 국경을 건넜고, 범죄 기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하원에 출석,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NYT가 보도했다. 그는 앞서 안보 당국으로부터 사건 브리핑을 받았다. 기자들과 만난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공공안전부장관은 폭발한 차량이 미국과 캐나다 중 어느 곳에서 출발했는지에 대해 답변을 거부했다. 차량이 미국 방향에서 국경으로 돌진했다는 목격자의 증언을 보도하는 매체도 있지만, 캐나다 방향에서 출발했다는 보고도 접수되는 등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르블랑 장관은 “상황이 유동적이고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국경 검문소의 차량 통행량은 하루 수천대에 이른다. 폭발 사건 후 미국과 캐나다 당국은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를 연결하는 4개의 국경 검문소를 모두 폐쇄했다. 당국은 다른 국경 검문소와 공항, 기차역 등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특히 버펄로 나이아가라 국제공항에는 경찰 인력이 증원됐고, 승객에 대한 추가 검문 절차가 실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박현갑의 뉴스 아이] “평균 11세까지 어려진 도박범, 사채 쓰다 빚 못 갚아 자살까지… 사소한 돈내기 게임도 막아야”/논설위원

    [박현갑의 뉴스 아이] “평균 11세까지 어려진 도박범, 사채 쓰다 빚 못 갚아 자살까지… 사소한 돈내기 게임도 막아야”/논설위원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대중화 등으로 청소년들이 온라인 도박 사이트나 사행성 게임에 쉽게 노출되면서 청소년 도박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도박 경험 연령대가 낮아지는 데다 도박 자금을 마련하느라 불법 사채나 마약 배달 등 2차 범죄를 벌이는가 하면 도박 빚을 감당하지 못해 극단적 선택도 한다. 지난 10월 윤석열 대통령이 청소년 도박 근절을 강조한 이유이기도 하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의 오균(61) 위원장을 만나 청소년 도박 실태와 정부 대책 등을 들었다. 사감위는 2007년 국무총리 소속으로 설치된 위원회다. 7개의 합법사행사업(카지노, 경마, 경륜, 경정, 복권, 체육진흥투표권, 소싸움 경기)의 통합 관리·감독, 불법사행산업 감시, 도박 문제 예방 및 치유 대책 수립 등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인터뷰는 지난 15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했다. ●돈내기 게임으로 시작 중독까지 -윤 대통령이 청소년 도박 근절을 지시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특별한 계기라기보다는 최근에 청소년 도박으로 인한 2차 범죄 피해 같은 게 발생했다. 예를 들어 중3 학생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접한 도박사이트에서 명품을 사려는 마음에 불법 대출까지 받아 가며 도박에 빠져 하루에 200만원 이상 고액 베팅을 하는 등 3500만원을 잃은 사례가 있었다. 불법 대출은 가족이나 친구 등 20명의 카카오톡 정보를 넘기고 받았더라. 이로 인해 부모는 협박전화를 받기도 했고 학생은 돈을 벌충하느라 향정신성약물 배달까지 해 경찰조사를 받았다. 마약문제도 심각하지만 도박도 이에 못지않게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 -도박에 빠지는 청소년의 나이대가 갈수록 낮아진다는데. “그렇다. 지난해 청소년 도박 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처음 돈내기 게임을 경험한 평균 연령이 2018년 12.6세에서 20년 12.5세, 지난해엔 11.3세로 낮아졌다. 특히 초등학생 10명 중 4명이 돈내기 게임을 한 경험이 있었다. 나이가 어릴수록 돈내기 게임을 단순한 놀이로 받아들이며 쉽게 접근하는 경향이 높아 도박 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청소년들이 주로 하는 도박은 무엇인가. “오프라인의 경우 인형이나 캐릭터 등 ‘뽑기 게임’이 제일 많다. 온라인의 경우 달팽이사다리게임 등이다. 도박을 많이 하는 청소년들의 경우 대부분 온라인 도박 경험률이 높았다.” -청소년들은 어떤 경로로 도박을 접하나. “청소년은 도박을 또래 집단의 놀이 문화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어 호기심에서 처음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청소년 도박 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친구선후배 소개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청소년의 불법도박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되나. “갈수록 커지고 있다. 2019년 81조 5000억원에서 지난해 102조 7000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합법사행산업(약 23조원)의 4.4배 규모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매출(98조 4600억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청소년 도박 시장 규모는 따로 조사하지 않고 있으나 모두 불법이기에 불법도박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청소년의 도박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박 중독으로 진료받는 청소년 수가 2019년 1328명에서 2021년 2269명으로 증가한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도박에 빠지는 이유는 뭔가. “또래 집단을 통한 빠른 전파, 건전한 놀이문화의 부재, 온라인 게임과의 모호한 경계성, 인터넷·스마트폰의 보편화를 들 수 있다.” -청소년 도박이 위험한 이유는 뭔가. “청소년기는 진로를 탐색하고 가치관을 형성하며 미래를 꿈꾸는 때다. 이런 중대한 시기에 도박에 빠지게 되면 학업을 망치는 것은 물론 자아 정체성을 잃고 미래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래 집단의 특성상 1명이 도박을 하게 되면 잉크 한 방울이 순식간에 종이 위로 번지듯 학급 전체로도 확산될 수 있다. 특히 폭력, 절도, 자살 등 다양한 2차 범죄로 비화될 수 있어 위험하다. ” -청소년이 도박하다 적발되면 어떤 제재를 받나. “청소년 도박은 불법이다. 동행복권, 스포츠토토 등 합법사행사업을 해도 마찬가지다. 만 14세 이상인 청소년이 도박하다 적발되면 성인처럼 형법상 도박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는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다.” ●칩 환전 홀덤펍, 명백한 불법도박 -지난 7월 한덕수 총리는 홀덤펍 제재를 주문했더라. “홀덤펍은 포커의 한 종류인 홀덤을 하면서 술을 마시는 주점으로 대부분 일반 음식점 허가를 받고 영업한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2000여개가 생겼더라. 그런데 일부 홀덤펍에서 게임에서 얻은 칩이나 포인트를 돈으로 환전해 주고 1등에게 경품을 주는 경우가 늘고 있다. 명백한 불법도박이다. 영업장에서는 손님들에게 ‘두뇌 스포츠’라고 선전하지만 넘어가면 안 된다. 영업자는 도박장소 개설죄, 이용자는 도박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청소년들도 들어가나. “주민등록증을 보여 달라고 하지 않는 이상 청소년들도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올해 안으로 청소년 출입이 금지된다. 여성가족부에서 홀덤펍 등 사행게임 업소를 청소년 출입금지 업소로 지정하는 내용의 고시를 행정예고한 상태다.” -사감위는 도박 근절을 위해 어떤 일을 하나. “법무부와 경찰청은 단속 중심으로, 사감위는 감시와 예방 및 치유를 맡고 있다. 2012년부터 불법사행산업 근절을 위해 불법사행산업 감시신고센터를 설치해 대국민 신고 접수 및 자체감시 업무를 하고 있다. 신고하면 최대 5000만원까지 포상금도 준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연계해 도박사이트를 차단하고 있다.” -예방과 치유도 중요하지 않나. “그렇다. 위원회 내의 도박 문제 전문기관인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서 전화상담(1336)을 한다. 온라인 상담은 365일 가능하며 익명성이 보장된다. 직접 방문 상담을 원하면 전국 15개 지역 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와 29개 전문상담기관을 찾으면 된다. 치유도 중요하다. 정신과 의사 등과 연계해 도박 중독자들이 사회에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치유재활서비스를 한다. 지난해 2만 2000명이 이용했다.” ●조기발견 힘들어 어른들 관심 가져야 -학부모나 학교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도박 중독은 행위 중독이므로 마약, 알코올 등과 같은 물질 중독과 달리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 학부모께서는 청소년 도박 문제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만약 도박 중독 문제로 고민하는 청소년과 가족이 있다면 도박 문제 상담을 적극 활용해 달라. 특히 아이들이 주중보다 주말이나 공휴일에 돈내기 게임을 많이 하니 부모님들이 각별히 자녀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도박은 한번 중독되면 헤어나기 힘들다. 돈벌이에 눈이 먼 나머지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을 도박으로 망치는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은 사회가 엄단해야 한다. 물론 사람에게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로또 구입 등 요행으로 이득을 취하려는 사행심리도 있다. 이를 무조건 억누르기보다 게임 등으로 풀더라도 도박에는 빠지지 않도록 늘 경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 오균 위원장은 1985년 행정고시에 합격(29회)해 국무총리실에서 주로 근무했다. 합리적인 업무 처리와 인품으로 신망이 두터운 공직자로 평가받는다.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 국정과제비서관을 거쳐 2015년에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지냈다. 건국대 행정대학원 석좌교수로 있다 지난 3월부터 임기 3년의 사감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 “낙하산 펼 생각 말라”… 與 먼저 공천 칼 뺐다

    “낙하산 펼 생각 말라”… 與 먼저 공천 칼 뺐다

    내년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공천 파동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고자 공천 원칙 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과거 공천 파행으로 인한 균열로 총선에서 패배한 사례가 적지 않은 데다 거대 양당 모두 본격적인 공천을 앞두고 관련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른바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뜻)에 기댄 ‘낙하산 출몰’ 우려가 나오고, 용퇴론이 거센 현역 중진들의 버티기에 ‘혁신’이 멀어질 수 있다는 걱정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비명(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지도부의 ‘시스템 공천’에 대한 불신론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총선기획단은 22일 인요한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현역 의원 20% 공천 배제 원칙’을 넘어서는 엄격한 ‘컷오프’(공천 배제)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쟁력 평가, 당무감사의 도덕성 평가 등 정량 평가를 최대화해 특정 인사의 공천을 위해 기준을 꿰맞추는 식의 공천 심사를 불가능하게 했다는 설명이다. 또 청년 공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획일적으로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신 나이별로 가산점에 차별을 두기로 했다.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정성 평가 부분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요행을 바라거나 낙하산으로 와서 자리를 차지하는 건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 때마다 공천 파동으로 탈당과 무소속 출마자가 대거 속출했던 국민의힘은 공정한 기준 마련으로 ‘흰 점퍼’(무소속 출마)를 막고 단결해 총선을 치르겠다는 각오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은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소위 ‘진박’(진짜 친박근혜) 논란을 수습하지 못해 당시 김무성 대표가 직인을 들고 잠적하는 등 ‘옥새 파동’으로 ‘낙승’을 점쳤던 총선에서 사실상 졌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도 4호 혁신안으로 대통령실 출신 인사와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영입한 외부 인사 등에 대해 예외 없이 상향식 공천을 실시하자는 제안을 던진 바 있다. 혁신위가 앞서 제안한 중진·친윤(친윤석열)계 의원 용퇴론이 대통령실의 낙하산 인사들을 우대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혹에 따른 조치였다. 민주당 총선기획단도 전날 이번 총선 경선에서 현역 의원 평가를 통해 하위 10% 이하 대상자 감산 비율을 기존 20%에서 30%로 확대하고, 하위 10% 이상 20% 이하 대상자들은 현행 감산 비율(20%)을 유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역 의원의 기득권을 내려놓자는 차원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공천 시즌을 앞두고 당 지도부가 공천 룰을 바꾸면 예측 가능한 ‘시스템 공천’의 취지가 퇴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런 변화가 친명(친이재명)계에 유리하게 이용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이에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이재명 대표를 활용한 ‘친명 마케팅’이 횡행하지 않도록 예비 후보자의 경력 홍보에 특정 정치인의 실명을 사용할 수 없게 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안 재발의 등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다 23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또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열기로 한 본회의에 대해 국민의힘은 “예산안이 합의된다는 전제하에 열 것”이라고 선을 그었고, 민주당은 이에 반발했다.
  • “10년 젊어 보인다” 김건희 여사 외모·패션 집중 분석한 英언론

    “10년 젊어 보인다” 김건희 여사 외모·패션 집중 분석한 英언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패션과 외모에 현지 언론이 큰 관심을 드러냈다. 21일(현지시간) 일간 데일리메일은 ‘나이를 거스르는 김건희 여사 외모의 비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51세라는 사실에 크게 놀랐다는 버킹엄 왕실 팬들을 더러 접한다. 10여년이나 젊어 보인다는 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한 피부과 전문의는 “나이를 거스르는 놀라운 외모는 다양한 비침습적 미용 치료 덕분일 수 있다”며 “빛나는 피부는 고급 스킨케어 등 엄격한 관리체계에 힘입은 결과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수분 공급 등의 생활 방식은 젊은 외모를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뷰티 전문가이자 영구화장 클리닉 ‘로라 케이 런던’의 창립자인 로라 케이는 “김 여사는 활기차고 자연스러워 보인다”며 “눈과 입술만 약간 강조한 심플한 메이크업으로 간결함을 강조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 같다”고 예측했다. 그는 이를 ‘미묘한 조정으로 시계를 되돌린 결과’라고 비유했다. 국제적 인기를 끄는 K뷰티를 높이 평가한 발언이다. 케이 대표는 이렇게 최선의 모습을 선보이려면 무대 뒤에서 완벽한 외모를 위해 광범위한 준비와 작업을 거쳐야 한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이어 “아울러 김 여사의 헤어스타일도 평범하지만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 여사의 뷰티 비결에 대해 일상에서 피부 케어 루틴을 가장 우선시하는 점 등을 들었다. 레이저 치료 등도 김 여사가 젊음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봤다. 또한 머리카락도 김 여사의 빛나는 안색을 산만하지 않게 보이기 위해 평범한 스타일로 손질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 삼성화재 “안전 운전하면 보험료 할인해드려요”

    삼성화재 “안전 운전하면 보험료 할인해드려요”

    삼성화재가 안전 운전한 고객의 자동차 보험료를 깎아주는 ‘착한드라이브 할인 특약’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보험료를 최대 16% 할인한다. 보험료는 삼성화재가 산출한 운전 습관점수에 따라 내려간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앱(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착!한생활시리즈’ 중 ‘착!한드라이브’를 운전할 때 켜면 앱이 자체 알고리즘에 따라 운전 습관점수를 산출한다. 착!한드라이브를 켠 채로 180일, 1000㎞ 이상 주행하고 안전운전 점수가 71점을 넘으면 보험료가 싸진다. 피보험자의 나이에 따라 만 40세 이상은 13.5%, 만 39세 이하는 16%까지 보험료가 할인된다. 삼성화재 측은 “평소 안전 운행을 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보장과 보험료 할인혜택을 제공하고자 새로운 방식의 특약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 美, 이라크서 친이란 무장세력에 ‘하늘의 전함’으로 첫 공습

    美, 이라크서 친이란 무장세력에 ‘하늘의 전함’으로 첫 공습

    이라크에 주둔하는 미군이 친이란 무장세력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중부 사령부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민병대가 이날 저녁 이라크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의 미군과 연합군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8명이 다치고 기반 시설 일부가 파손됐다. 이후 미군은 성명을 통해 같은날 미군이 공격에 대응해 이라크 내 시설 두 곳을 목표로 하는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이번 공격은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단체들이 미국과 연합군을 겨냥한 공격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라고 강조했다.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미군 AC-130 항공기가 공격에 대응해 보복 공습을 감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민병대 다수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싱 대변인은 최근 중동 내 미군을 겨냥한 공격에 대해 미국이 이라크 영토에서 공개적 보복에 착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군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10월 17일 이후 이런 종류의 무기(탄도미사일)가 미군에 사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부연했다.보복 공습에 나선 AC-130 항공기는 AC-130J 고스트라이더(이하 고스트라이더)라고 미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고스트라이더는 지상지원용 공격기로, 3㎞ 이상의 상공에서 30㎜ 기관포와 105㎜ 곡사포, 정밀유도무기로 지상에 있는 적을 공격할 수 있어 ‘하늘의 전함’(건십)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 공격기는 최근 한미 연례 연합 특수전훈련인  ‘티크 나이프’에 처음 참가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익명을 조건으로 미군은 군용기로 바그다드 남부의 알 안바르와 주르프 알 사크르 근처 카타이브 헤즈볼라 작전 본부 및 지휘통제 거점을 목표 삼아 타격했다고 전했다.카타이브 헤즈볼라와 연계된 소셜미디어 계정들은 ‘이라크 이슬람 저항세력’이라는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이날 미군과의 전투에서 사망한 대원 한 명을 애도했다. 카타이브 헤즈볼라(헤즈볼라 여단)는 이라크 내 시아파가 설립한 무장세력으로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이라크에서 미국과 이라크 정부에 대한 여러 테러 공격을 주도한 혐의로 2009년 미 국무부에 의해 해외 테러 조직(FTO)·특별 지정 글로벌 테러리스트(SDGT)로 지정됐다. 이 무장세력은 이후에도 이라크와 시리라의 미군 시설에 드론과 로켓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일어난 후 이란을 중심으로,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시리아·이라크 무장세력, 예멘 후티 반군 등 ‘저항의 축’으로 불리는 이슬람 무장세력이 이스라엘과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17일 이래 이라크 및 시리아 주둔 미군을 겨냥한 공격은 최소 66차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벼운 부상을 입거나 외상으로 인해 뇌 손상을 입은 미군도 62명에 달한다. 미국은 시리아에서는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미군을 겨냥한 공격에 대해 세 차례 보복 공습을 가한 바 있다.
  • “뱅크시 20년 전 BBC 인터뷰 도중 퍼스트 네임 밝혀” 녹음 공개

    “뱅크시 20년 전 BBC 인터뷰 도중 퍼스트 네임 밝혀” 녹음 공개

    영국의 이름 없는 그래피티 작가 뱅크시가 2003년 BBC와 인터뷰하는 과정에 퍼스트 네임을 “로비”라고 털어놓았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나이겔 렌치 기자가 20년 전 여름 이스트 런던에서 ‘Turf War’ 쇼를 열 때 작가와 인터뷰했는데 그에게 “로버트 뱅크스로 불린 것이 맞느냐”고 물으니 “로비입니다”라고 답한다. 7월에 BBC의 PM 프로그램을 통해 방영됐는데 전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당시 인터뷰 내용을 이런저런 경로로 알게 된 이들이 그의 본명을 로빈, 로버트, 로비 등으로 추정하는 논란이 온라인에서 벌어졌다. 이제야 이 녹음 전체가 공개되는 것은 BBC 사운즈의 팟캐스트 ‘뱅크시 스토리’를 렌치가 들은 것이 계기가 됐다. 렌치는 팟캐스트를 듣다가 문득 2003년의 인터뷰 전체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집에 보관했던 미니디스크를 틀어봤는데 퍼스트 네임을 털어놓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해서 원본 녹음이 재발굴된 뒤 팟캐스트 내용을 다시 녹음했다. 누구나 해당 인터뷰 전체를 들을 수 있다. 뱅크시가 음식을 전자오븐에 데우듯 뚝딱 제작하는 것을 예술이라고 표현하는 내용이 눈길을 끈다고 방송은 전했다. 브리스틀 출신의 이 작가는 “빠르다”며 “나는 빨리 끝내고 없애버리고 싶다”고 말한다. 이 인터뷰는 “신비한”이나 “비밀에 싸인” 등으로 작가가 이름나기 시작한 시점에 이뤄졌다. 뱅크시는 신원을 공개한 적이 없다. 그리고 그의 목소리도 공개된 적이 없다. 따라서 팬들에게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방송은 홍보했다.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을 것 같은데 그의 반달리즘 옹호 주장도 들을 수 있다. “사과하러 여기 온 것이 아닙니다. 요지로 곧장 들어가죠 뭐, 그게 좋겠죠? 일요일 아침에 저희 엄마가 로스트 요리를 하시면서 일요일마다 그러세요. ‘만드는 데 몇 시간은 걸리는데 먹어치우는 것은 몇 분이면 돼’라고요. 그런데 요즈음에는 전자렌지에 음식을 데워 드시곤 해요. 그리고 훨씬 행복해 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정말로 예술에 그런 식으로 접근한답니다. 빨리 해치우고 버려요.” 그래피티를 반달리즘으로 볼지, 아니면 불법으로 볼지 묻자 뱅크시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조언하겠다고 답했다. “꺼져! 쓰레기 같은 것들! 즐기라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 위에 덧칠을 해도 된다고 했다. “다른 사람들요, 바꿀 수 있어요. 지울 수도 있답니다.” 뭐 뱅크시의 작품이야 워낙 유명하니 일일이 소개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딱 한 작품만 고른다면 2018년 전 세계 예술계를 깜짝 놀래킨 ‘풍선을 든 소녀’가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된 순간, 스스로를 분쇄하는 쇼를 펼쳤다. 현장에 작가가 몰래 들어와 액자 아래 파쇄기에 달린 리모컨 스위치를 작동해 그래피티의 절반 이상, 소녀가 그려진 부분이 잘렸다. 원래 이 그래피티는 2004년 이스트 런던의 한 건물 벽에 처음 등장했는데 그 뒤로 계속 재생산돼 그를 대표하는 작품이 됐다. ‘사랑은 쓰레기통 안에 있다’를 거쳐 ‘풍선이 없는 소녀’로 제목을 바꾼 작품이 2021년 10월 런던의 소더비 경매에서 2540만 달러(약 301억원)에 낙찰돼 2018년 140만 달러의 18배로 뛰어 사람들을 다시 한번 놀래켰다.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작품이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지난 5일까지 전시됐는데 이제는 볼 수 없다는 것이다.
  • “엽기적 범행”…檢, 40대 여성 납치·성폭행 중학생에 중형 구형

    “엽기적 범행”…檢, 40대 여성 납치·성폭행 중학생에 중형 구형

    훔친 오토바이로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을 납치해 초등학교 건물에서 성폭행하고 영상을 촬영한 뒤 가족까지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학생에 대해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22일 대전지법 논산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이현우) 심리로 열린 강도강간, 강도상해, 강도예비 등 혐의로 기소된 A(15)군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장기 15년·단기 7년에 벌금 30만원을 구형했다. A군은 지난 3일 오전 2시쯤 귀가 중이던 40대 여성 B씨에게 접근해 “오토바이로 집까지 데려다주겠다”며 뒷자리에 태운 뒤 논산의 한 초등학교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군은 범행 후 B씨가 소지하고 있던 현금을 빼앗은 뒤 휴대전화로 피해자를 불법 촬영한 뒤 가족들에게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A군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한 결과, A군이 범행 직전에도 성매매를 가장해 여성에게 접근하는 방식으로 강도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을 포착하고 ‘강도 예비죄’도 추가로 적용해 기소했다. A군 측은 “범행 동기 일부가 사실과 다르다”면서도 “범행 자체는 모두 인정한다”고 답했다. 검찰은 “범행 내용이 엽기적이고 중대하며 피해자가 현재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군에게 징역 장기 15년, 단기 7년과 벌금 30만원,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 3년 등을 구형했다. A군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엄청난 죄를 저질러 엄벌에 처함이 마땅하지만 가족들과 학교 담임 선생님 역시 범행 소식을 듣고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행위는 잘못됐으나 나이가 어리고 피고인의 가족이 경제적으로 빚이 상당히 많은 상황에서 피해자의 피해 복구를 위해 금원을 마련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달라”고 재판부에 선처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가 이번 사건으로 일상이 파괴됐고 경제적 활동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제대로 된 사과나 피해복구 의사를 제시한 적 없다”며 엄벌을 호소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3일 A군에 대한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한편, 경찰 조사에 따르면 A군은 범행을 저지르기 전 오토바이 구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강도 범행을 준비했으나 여러 차례 실패했고, B씨를 발견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B씨의 휴대전화를 훔쳐 신체를 불법 촬영한 뒤 “신고할 경우 딸을 해치겠다”는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에덴장애인복지관 ‘배우를 배우다 2기 오즈의 마법사’ 공연 축사

    강석주 서울시의원, 에덴장애인복지관 ‘배우를 배우다 2기 오즈의 마법사’ 공연 축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16일 칸테움 극장(구로구 디지털로32가길 25)에서 진행된 ‘배우를 배우다 2기 오즈의 마법사’ 공연에 참석해 에덴복지재단의 산하 시설인 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박정휴) 관계자들과 공연을 준비한 연극단의 공연에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배우를 배우다’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장애 유형과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연극에 관심이 있는 장애인들이 모여 자신의 끼를 표현하고 예술적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는 사업으로, 지난 2022년 1기 작품 ‘써니’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 공연을 펼치고 있는 사업이다. 이날 공연 전 부천시시여성청소년센터에서 시작한 색소폰 앙상블 팀인 ‘여청동아리’,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주민자치위원들로 구성된 ‘소행난타공연단’이 축하공연을 통해 장애인 연극단원을 격려했다. 개회사에서 박정휴 관장은 “본 공연이 ‘배우를 배우다’를 통해 장애인들의 예술적 재능을 발견하고 확장할 기회를 만들겠다”라며 지속적인 예술지원 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어 격려사에서 사회복지법인 에덴복지재단의 김학수 이사장은 “장애인에게 문화 예술을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보다 많은 기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으며, 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 김종인 운영위원장은 “‘장애’를 ‘능력이 없는’ 이 아닌 ‘능력의 다름’이라는 시선으로 보아주길 바란다”라며 공연을 준비한 연극단에 격려를 전했다.강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에덴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속해서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지관으로 자리 잡았다. 다음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하며 본 행사에 참여하는 장애인분들에게는 본인의 잠재력을 펼칠 큰 기회가, 지역사회 주민에게는 큰 감동이 되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본 행사를 격려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장애인의 문화 예술 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이 예술적 재능을 키워나가며 지역사회 안에서 함께 생활해 갈 수 있는 기반의 마련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고민해 나가도록 하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몽땅정보만능키, 정보무능키로”

    김경 서울시의원 “몽땅정보만능키, 정보무능키로”

    서울시의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제321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여성가족정책실 행정사무감사에서 몽땅정보만능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몽땅정보만능키’는 서울에 거주하는 예비 부모 및 0~9세 아이 양육자를 대상으로 개별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던 임신·출산·육아 정보를 한 곳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나이·대상·지역 등 양육자와 아이에게 맞는 특성별 콘텐츠를 지원하고, 각종 지원 서비스의 신청·접수·처리 및 이력 관리를 하는 사이트다. 몽땅정보만능키는 지난 9월 1일부터 정식으로 운영을 개시했다. 맞춤형 정책서비스, 생애주기별 맞춤정보 등 정보를 입력하면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이 뜨는 것으로 입소문을 탔다. 지난달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약 3000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누적 이용자는 1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실제로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서 이용해보면 오류가 많이 보인다. 맞춤형 정책서비스 메뉴에서 가구현황, 지역 등을 입력하여 검색하면 사업명만 열거될 뿐,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페이지로 넘어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생애주기별 맞춤정보는 정부와 서울시의 지원사업을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열거하고 관련 사이트로 연결해주고 있지만, 각 사업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소득기준과 같은 세부기준이 다 달라 시민이 본인에게 해당하는 사업이 어떤 것인지 직접 찾아봐야 해 불편함을 주고 있다”라고 개선을 요구했다. 서울시에서는 ‘우리동네키움포털’, ‘보육포털서비스’,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 ‘서울맘케어시스템’ 등의 다양한 사이트를 이미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서 새로운 사이트를 만들고 그에 대한 유지비를 지속해서 지출하고 있다. 몽땅정보만능키는 서울시의 데이터센터를 이용하고 별도의 스토리지비용은 내지 않는다. 이런 몽땅정보만능키의 연 유지비는 2억 3000만원이다. 그 외 우리동네키움포털은 2억 7000만원, 보육포털서비스는 1억원 등 각 사이트의 유지비가 지출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이미 만들어진 사이트도 활용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새롭게 만들어 운영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라며 “다양한 사이트들의 유지비만 5억원이 넘는다. 그렇다면 하나로 통합해 사이트맵으로 연동하게 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일 것”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달콤함부터 알싸함까지… 홍어의 치명적인 매력/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달콤함부터 알싸함까지… 홍어의 치명적인 매력/셰프 겸 칼럼니스트

    어릴 적 방학만 되면 할머니 댁에 자주 머물렀다. 경남 남해가 고향인 할머니가 차려 준 밥상엔 늘 평소에 접하기 힘든 반찬들이 올라왔다. 지금 생각하면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다신 맛볼 수 없게 된 추억의 음식들이지만 어린 입맛엔 썩 반갑지 않은 손님이었다. 여러 음식 중 유난히 기억나는 게 하나 있는데 바로 말린 가오리찜이다. 손질해 말려 반건조한 가오리를 찐 후 양념장을 얹어 먹는 음식이었는데 은은하게 나는 알싸한 암모니아 향에 놀라면서도 은근히 묘한 맛이 있어 싫지 않았다. 오히려 기다려졌다. 이런 향이 나는 생선 요리도 있다는 걸 꽤 이른 나이에 안 셈이다.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되기 직전 무렵 부모님의 지인이 홍어 한 상자를 선물해 주었는데 그때가 홍어와의 첫 만남이었다. 먹는 걸 좋아하는 경상도 가족이지만 홍어를 먹을 기회는 전혀 없었다. 새로운 음식에 거부감이 없어 호기롭게 한 점 베어 물었던 삭힌 홍어의 맛은 실로 충격적이었지만 어릴 적 맛보던 말린 가오리찜의 경험 때문일까, 입안에서 느껴지는 향과 맛의 야단법석이 크게 낯설지 않았다. 여태 먹어 온 맛의 세계 어딘가가 깨부수어지고 새로운 맛의 차원이 충돌해 들어온 듯한 경험을 한 이후부터 삭힌 홍어는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됐다.요즘에야 ‘세계 몇 대 악취 음식’ 등으로 이른바 ‘괴식’ 취급을 받고 있지만 홍어는 음식과 요리의 관점에서 보면 맛을 떠나 꽤 매력적인 식재료다. 삭힌 홍어는 일종의 발효음식이기 때문이다. 발효를 통해 만들어지는 세계의 모든 음식의 연원을 살펴보면 대개 보존과 관련이 있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아는 김치는 채소가 자라지 않는 겨우내 먹을 수 있는 보존식품으로 탄생했다. 유럽의 치즈 역시 보존 기간이 짧은 우유를 가공 발효시켜 오랫동안 저장해서 먹을 수 있는 발효식품이다. 발효라는 마법을 거치면 두 가지 결과가 생기는데 하나는 부패 세균이 살 수 없는 환경이 조성돼 식품의 보존 기간이 극적으로 길어진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바로 원재료와는 다른 독특한 풍미의 맛이 새롭게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김장철에 먹는 겉절이김치와 같은 김치를 수개월 동안 잘 숙성시킨 김치는 전혀 다른 맛이 난다. 홍어도 마찬가지다. 홍어나 가오리, 상어와 같은 어류는 요소를 근육에 저장해 두었다가 피부로 배출하는 독특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요소가 효소에 의해 분해되면서 암모니아 냄새를 풍기게 되는데 이 때문에 다른 유해균이 살 수 없는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독특한 발효취와 맛을 낸다.홍어로 유명한 전남 목포나 흑산도에 가면 오히려 삭힌 홍어보다 싱싱한 생홍어를 더 귀한 음식으로 치는데 생홍어와 삭힌 홍어는 겉절이와 신김치만큼이나 다른 맛의 간극을 보여 준다. 목포에 방문했을 때 잘 삭힌 현지의 홍어를 기대하고 주문했는데 생홍어가 나와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물론 생홍어도 찰지고 고유한 맛이 있다. 그렇지만 삭힌 홍어부터 접해 봤던 때문인지 삭힌 홍어 특유의 알싸함과 발효로 인해 만들어진 감칠맛에 비하면 무척이나 심심했던 기억이 난다. 삭힌 홍어도 발효음식이다 보니 삭히는 노하우나 환경에 따라 맛에 큰 차이가 난다. 홍어 마니아들은 잘 익은 김치와 쉬어 버린 김치가 맛이 다르듯 잘 ‘삭은’ 홍어와 ‘상한’ 홍어의 맛은 다르다고 주장한다. 전통적으로 삭힌 홍어를 만들 땐 볏짚으로 감싸 항아리에 넣어 상온 보관을 했는데 요즘엔 신문지와 같은 종이에 싸서 저온에서 삭히기도 한다. 삭히는 방식이나 시간에 따라 홍어의 맛은 발효를 거쳐 계속 변화하게 된다. 암모니아 향이 지배하기 직전까지 세심하게 발효시킨 홍어는 박하사탕 맛이 은은하게 나기도 한다.서구에서도 홍어를 먹는데 18세기 이후 영국과 프랑스에서 출간된 많은 요리책에 홍어를 이용한 레시피들이 수록돼 있다. 흥미로운 건 19세기 헤브리디스제도의 스코틀랜드인들은 홍어를 소금에 절여 삭힌 음식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오늘날까지 이와 관련된 음식이 남아 있진 않다. 오늘날 대표적인 서양의 홍어 요리는 홍어 날개를 버터에 구워 낸 프랑스식 홍어 뫼니에르다. 대중적인 생선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처럼 삭히지는 않고 신선한 홍어 날개를 사용하는데 고소한 브라운 버터와 케이퍼의 신맛으로 홍어 특유의 단맛을 잘 끌어낸 요리다. 최근 삭힌 홍어를 맛있게 먹는 방법을 발견했다. 집에 남는 고수가 있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홍어 삼합과 곁들여 보았더니 제법 잘 어우러지는 게 아닌가. 삼합에서 왜인지 아쉬운 풍미가 있었는데 그 빈칸을 고수가 완벽히 채워 주는 듯했다. 고수와 홍어를 사랑한다면 꼭 한 번 시도해 보시길.
  • 효성, 다양한 나눔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 앞장

    효성, 다양한 나눔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 앞장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주변 소외되기 쉬운 사회적 취약계층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 지원, 가족 나들이 프로그램 운영, 생필품 후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효성은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푸르메재단과 함께하는 장애 아동 재활 치료, 장애 가족과 효성 임직원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 여행, 장애인 무료 치과 치료 사업 등이 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에덴복지재단에 2014년부터 10년간 지속적으로 후원금을 전달해 왔으며, 약 1만 대 이상의 전산 불용품을 기증했다.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도 하고 있다. 베트남 동나이성 껌미현 쑤언동 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단 ‘미소원정대’ 파견이 대표적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의료진과 국제구호단체인 희망친구 기아 대책, 효성 임직원 총 74명은 올해 17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지역주민 출산교육, 초등학교 건강검진 등 다양한 의료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효성은 2011년부터 계속해서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총 1만 7000여 명을 진료했다. 국내에서 2008년부터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돕기도 하고 있다.
  • 81세 생일 조용히 보낸 바이든

    81세 생일 조용히 보낸 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81세 생일을 맞으며 ‘현직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또 경신했다. 백악관은 별도 생일 행사 없이 이번 추수감사절 휴가 때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섬에서 가족과 축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조용한 행보는 고령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내년 11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고령’은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백악관은 가급적 나이로 인한 문제가 드러나지 않도록 보호재로 감싸는, 일명 ‘버블랩’(뽁뽁이 비닐) 전략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캠프 일각에서 대통령에게 더 많은 휴식시간을 주고 소모적 해외 출장 일정도 줄여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내년 대선까지 대통령을 버블랩으로 감싸 넘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버블랩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바이든이 공개행사에서 넘어지거나 말실수를 하는 사례가 자주 노출된 만큼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자는 의도다. 반면 그의 연륜을 더 앞세워 유권자들에게 호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오랜 국정 경험에 따른 지혜와 유머를 무기로 유세 일정도 늘려 활기찬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자금 기부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에 따른 지혜를 강조하며 고령 논란에 맞대응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의회 전문매체 힐이 전했다. 이런 고민이 무색하게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앞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추수감사절 이벤트로 열린 연례 칠면조 사면 행사에서 본인의 나이를 갖고 농담하는 여유를 부렸지만 또 말실수를 했다. 그는 “오늘이 내 생일이다. 60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사면행사가 올해 76주년을 맞았다. 내가 첫 행사엔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 거짓말하기엔 내가 너무 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어 “칠면조가 백악관에 오기까지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했다”며 “사면 대상으로 선정되는 게 르네상스 투어(팝가수 비욘세의 투어)나 브리트니의 투어 티켓을 얻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할 수 있다. 그녀는 지금 브라질에 내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에서 공연 중인 가수는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아니라 테일러 스위프트다. 이런 실수에도 그는 인스타그램에 촛불이 빽빽이 올려져 불타는 듯한 케이크를 앞에 놓고 웃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고 ‘146번째 생일에 초 놓을 공간이 부족하다’고 농담을 곁들였다.
  • ‘세계 속의 대우’ 명성 되찾으려… 영업맨 자처한 정원주 회장

    ‘세계 속의 대우’ 명성 되찾으려… 영업맨 자처한 정원주 회장

    나이지리아 석유부 장관 면담정유시설·비료공장 계약 성과올 해외 수주액 2조 1679억원 중흥그룹 부회장인 정원주(55) 대우건설 회장이 ‘세계 속의 대우건설’이라는 명성을 되찾기 위해 ‘영업맨’을 자처하며 해외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4~20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석유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를 만나 현지 사업 확대를 논의하고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대우건설이 21일 밝혔다. 이번 출장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국내 건설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2월 그룹이 대우건설을 품은 뒤 나이지리아 외에도 베트남, 필리핀, 투르크메니스탄, 케냐 등의 국가 정상급 지도자들을 연이어 만나 직접 발로 뛰며 수주를 챙기고 있다. 지난 6월 대우건설 회장에 취임하면서 일성으로 대우건설 경영진의 경영활동 독립성을 존중하는 한편 본인은 해외 신규 시장 개척과 거점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뛰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행동으로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해외시장 개척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행보는 수주 확대라는 실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3월 리비아에서 약 1조원 규모의 멜리타 및 미수라타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2월과 6월에는 나이지리아에서 각각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6729억원)와 인도라마 비료공장(4196억원) 공사 계약을 따냈다.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추진 중인 2건(키얀리 요소·암모니아 비료 플랜트, 투르크메나바트 비료 플랜트)의 비료 플랜트 공사에 대해서는 연내 계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해외건설통합정보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0위권 밖이던 대우건설의 해외 수주 실적 순위는 지난해 8위에서 올해(10월 31일 기준) 5위로 약진했다. 올해 해외 수주액은 2조 1679억원으로 이미 목표인 1조 8000억원을 초과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부채비율은 인수 전인 2021년 말 225%에서 인수 이후인 지난해 말 199%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 3분기까지 177%로 감소하는 등 체질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 정 회장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광일고등학교와 호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현장을 강조하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부터 중흥주택 건설 현장을 누볐다. 정창선 회장의 뒤를 이어 중흥그룹 경영을 사실상 총괄하고 있다. 중흥건설 사장에서 2020년 초 그룹 부회장에 올랐다.
  • 개도국 인재들은 K백신 연수 중… “지금 준비해야 또 다른 팬데믹 막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백신주권]

    개도국 인재들은 K백신 연수 중… “지금 준비해야 또 다른 팬데믹 막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백신주권]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교육‘WHO 지정’ 전문가 양성 허브로VR로 생산공정 체험·이론 교육도엔데믹 이후 시들해진 관심 고민“고국서 한국 시스템 정책에 반영”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각국이 백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시 찾아올 팬데믹에 맞설 견고한 방패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미 미국·독일·일본이 메신저 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했고 mRNA 기술을 적용한 암 백신 개발도 추진 중이다. 한국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지만 백신에 대한 국민 관심이 시들해진 데다 정부의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우리의 백신 개발 역량은 어디까지 왔는지, 어떤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지 세 차례에 걸쳐 싣는다.“한국에서 백신 연구개발과 생산, 바이오 의약품에 관한 많은 것을 배웠어요. 브라질로 돌아가 정책 시스템에 반영하고 싶습니다.”(클레베르 바니우 고메스 바후스 브라질 보건부 기술 관료) 21일 충북 오송의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 20여명의 교육생이 모였다. 나이도, 국적도, 인종도 다르지만 자국의 백신·바이오 의약품 개발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만은 같은 중남미 각국에서 온 인재들이다. 한국은 2022년 2월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로 단독 선정돼 2년째 중·저소득 국가 바이오의약품 생산 인력을 교육하고 있다. WHO로부터 백신 전문 인력을 키워 내는 교육 중심지로 인정받았다는 건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과 교육 인프라를 충분히 갖췄다는 의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이어 지난달부터 중남미 지역 교육생들이 백신·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 교육을 받았고, 내년에는 아프리카 교육생들이 한국을 찾는다. 이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는 가상현실(VR) 교육이 한창이었다. 의약품 생산시설의 각종 설비를 VR로 체험하기 위해서다. 교육생이 VR 고글을 작용하고 가상 공간에서 실험 장비를 만지자 장비 설명이 모니터에 떴다. 중남미 교육생을 위해 영어는 물론 스페인어도 지원됐다. 10명이 한 그룹을 이뤄 VR 체험을 하는 동안 다른 그룹은 이론 수업을 들었다. 백신·의약품 생산에 꼭 필요한 품질관리와 생물안전 관련 이론 교육, 백신 생산공정 전 주기에 대한 실습 교육, 국내 기업체 의약품 제조 현장 견학 등도 이뤄졌다. 이들은 단순 교육생이 아니다. 백신·바이오 업계에 수년간 종사한 기업인, 연구원, 백신 생산 정책을 담당하는 관료 등 자국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다. 한국 청년들도 WHO 허브 교육과정에 참여하며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에서 온 교육생 바후스는 “한국과 함께 교육받은 남미 국가들과 지속적이고 견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교육생들은 백신 주권 확보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에 재앙을 안겨 줬으나 지지부진하던 백신 개발에 원동력도 제공했다. 다만 백신 개발 열기가 언제 식을지 고민하는 건 한국이나 중남미나 마찬가지였다. 콜롬비아 백신 생산 공장 보고타바이오의 컨설턴트 라우라 앙헬리카 피네다 벨란디아는 “백신 개발 역량을 키우지 않은 탓에 팬데믹이 닥쳤을 때 백신을 개발할 수 없었다”면서 “이후 정부 차원에서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에 2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고 정부가 가장 큰 고객이 돼 백신을 구매하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책의 지속성”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보건연구소(ANLIS)의 크리스티안 레안드로 마코레타 연구원은 “팬데믹 이전에는 정부가 백신 개발에 많이 투자하지 않았지만 팬데믹 이후 백신 개발 역량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에 정부가 투자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선 이후에도 프로그램이 유지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부탄탄연구소의 규제 전문가 조이우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R&D 투자가 이뤄져 브라질의 백신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생산기지를 설립할 수 있었다”며 “지금부터 집중적으로 준비해야 다시 위기가 닥쳤을 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