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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민의 자부심이 되는 도시”… 행복한 강동의 신년인사회[현장 행정]

    “구민의 자부심이 되는 도시”… 행복한 강동의 신년인사회[현장 행정]

    봉사 등 6개 부문 구민대상 시상市직영 산후조리원 유치 등 공유13일~새달 7일 구정보고회 개최 “강동은 이제 서울의 끝자락이 아니라 서울 동쪽 관문이자 서울 동부의 경제수도, 랜드마크가 됐습니다. 10년 전, 20대(의 나이에) 지방에서 올라와 지금은 30대 엄마가 된 청년은 이제 가능성만 있는 강동구가 아니라 경제 인프라와 복지를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자부심을 지니고 생활할 것입니다.”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이 지난 6일 신년인사회에서 강동의 지난 10년을 30대 청년의 이야기로 풀어내자 객석을 가득 메운 주민들은 공감하며 귀를 쫑긋했다. 이 구청장이 “그 30대 엄마의 아이가 다시 청년이 됐을 때 강동은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따뜻한 도시가 돼 있을 것”이라며 인사말을 마치자 주민들은 뜨거운 박수로 환호했다. 이날 상일동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린 강동구 신년인사회에는 지역 내 주민 대표들과 각계각층 인사 1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행사는 지역사회 발전에 힘쓴 주민과 단체에 감사를 전하는 강동구민대상 시상으로 시작됐다. 우선 사회발전·봉사 부문 단체상은 KDW웨딩이 받았다. KDW웨딩은 해마다 저소득층 대상으로 경로잔치를 열고 식사를 대접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선행을 이어 왔다. 매주 어려운 이들에게 직접 조리한 무료급식을 제공한 김동오씨가 개인상을 수상했다. ‘천호 자전거 거리’ 상인들 사이에서 이견을 조율하고 갈등을 중재한 황희연 상인회 부회장은 경제발전 부문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효행·선행 분야에서는 서귀임씨, 문화·체육 부문에 김종수씨, 환경 부문에 일자산회 숲사랑자원봉사단, 교육 부문 청송교육문화진흥회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구청장은 수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강동에 뿌리내린 50만명의 구민 모두가 일상에서 더할 나위 없는 만족을 느끼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행복한 강동, 삶의 품격이 곧 자부심이 되는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자치구 최초 서울시 직영 공공산후조리원 유치 및 강동일반산업단지 계획 등 올해의 중점 구정 목표를 주민들과 공유했다. 구는 13일부터 2월 7일까지 구정 보고회를 열어 새해 정책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주민들과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다음달까지 지역별로 주민분들을 찾아뵙고 지역 맞춤 행정 계획을 자세하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 금형·주조·드론… AI 시대도 통하는 기술 겨뤄요

    금형·주조·드론… AI 시대도 통하는 기술 겨뤄요

    서울시가 금형, 주조, 드론 등 기술 숙련자를 선발하는 ‘2026년 서울시 기능경기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4월 6~10일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AI) 시대에도 경쟁력이 되는 기술’을 중점으로, 전통산업과 미래산업 분야가 균형을 이루도록 편성했다. 참가 신청은 이달 12~23일 마이스터넷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나이, 학력에 관계없이 기술 역량만으로 경쟁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마이스터넷 누리집에서 확인하며 된다. 개인 참가자는 원서접수 마감일 기준 6개월 이상 서울시에 거주해야 한다. 학교·기업 등 단체 소속 참가자는 단체가 서울시에 있고, 신청자가 3개월 이상 연속해서 재학 또는 재직 중이면 참가할 수 있다. 1~3위에게는 상장과 순위별 상금(1위 80만원, 2위 50만원, 3위 30만원)이 수여되며 해당 직종 기능사 자격시험(필기·실기) 면제 혜택이 제공된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대회로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기술인재를 발굴·양성하고, 숙련 기술로 안정적인 직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 “AI 게임체인저”… LG, A4 400장 바로 이해 ‘K-엑사원’ 공개

    “AI 게임체인저”… LG, A4 400장 바로 이해 ‘K-엑사원’ 공개

    ‘오픈 웨이트’ 진입한 첫 한국 모델미중 선점한 세계 시장에서 7위28일까지 제한 없이 무료로 제공 LG AI연구원이 최근 5년간 독자 기술력을 집약해 개발한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K-엑사원’을 11일 공개했다. K-엑사원은 오픈소스(개방형)와 폐쇄형의 중간 단계인 ‘오픈 웨이트’에서 전세계 상위 10개 모델 중에 유일한 한국 모델로 진입했다. LG는 정부의 ‘AI 3강’ 목표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LG AI연구원에 따르면 K-엑사원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 기준인 13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전체 평균 72점으로 5개 정예팀 모델 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벤치마크 테스트는 AI 모델의 성능을 객관적 지표로 수치화해 비교하는 것으로 K-엑사원은 13개 중 10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AI 성능 평가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의 지능(인텔리전스) 지수에서도 32점을 기록해 국내 오픈웨이트 모델 중 1위에 올랐다. 중국(6개)과 미국(3개)이 선점한 세계 상위 10위권에도 7위로 이름을 올렸다. K-엑사원에는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글로벌 어텐션’과 특정 정보에 집중하는 ‘슬라이딩 윈도우 어텐션’이 조합된 ‘하이브리드 어텐션’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때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을 이전 모델인 ‘엑사원 4.0’보다 70% 절감하는 고효율·저비용 모델로 만들었다. 언어 능력을 담당하는 토크나이저(AI가 이해하는 토큰 단위로 문장을 쪼개는 기술)도 고도화했다. 학습 어휘를 15만개로 확장하고, 자주 쓰는 단어 조합은 하나로 묶어 기존 모델 대비 1.3배 더 긴 문서를 처리할 수 있다. 국내 AI 모델 중 유일하게 26만 토큰(A4 400장 이상)의 긴 문맥을 단번에 이해하는 것이 가능하다. LG AI연구원은 자체 AI윤리위원회를 통해 인류 보편적 가치, 사회 안전, 한국의 특수성 등 AI 위험 분류 체계를 수립하고 안전성을 테스트했다고 설명했다. 또 AI가 학습하는 모든 데이터를 평가해 저작권 문제가 있으면 사전에 제외했다고 전했다. LG AI연구원은 대학생·연구자 등 누구나 활용할 수 있게 유료인 K-엑사원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오는 28일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대중 접근성을 높이고 AI 생태계를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최정규 LG AI연구원 에이전틱AI 그룹장은 “K-엑사원은 자원의 한계 속에서 독자적인 기술 설계로 글로벌 거대 모델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 시선으로 뇌를 읽고 로봇이 일한다… AI, 인간 오감과 결합

    시선으로 뇌를 읽고 로봇이 일한다… AI, 인간 오감과 결합

    3D 모니터, 사용자 눈 실시간 추적운전자 시선 따라 다양한 정보 제공안경 쓰고 QR코드 보면 결제 완료휴머노이드가 육체노동 대체 주목디지털 세계에 머물던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오감과 결합하며 현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CES 2026’은 AI가 물리적 실체를 갖춘 ‘피지컬 AI’ 시대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렸다. AI는 단순히 명령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사용자의 시선과 맥락을 먼저 읽고 인지 능력을 보강하는 ‘능동적 인터페이스’로 진화했다. 또 로봇이 육체노동을 대신하고 웨어러블이 인간의 감각을 확장하는 등 첨단기술은 소위 인류의 ‘유기적 동반자’로서 자리매김했다. 이번 CES에서 돋보인 것은 한국 기업들이 주도한 ‘시선 혁명’이었다. 삼성전자의 ‘오디세이 3D’ 모니터는 상단에 탑재된 2개의 카메라가 사용자의 눈 위치를 실시간으로 쫓는다. 3D 안경을 쓰지 않아도 내 눈의 각도에 맞춰 화면 픽셀을 재배치해, 어느 방향에서 보든 튀어나올 듯한 입체감을 준다. LG전자는 시선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비전 솔루션’ 등 ‘AI 기반 차량용 솔루션’으로 전장 기술을 과시했다. 운전자가 전방의 신호등을 힐끗 보면 남은 시간을 디스플레이에 띄워주고, 길가 광고판을 쳐다보면 해당 매장의 할인 정보를 제안한다. 시선이 곧 마우스 클릭인 새로운 조작 방식이다. 스마트 안경의 한계였던 무게와 착용감도 돌파구를 찾았다. 국내 강소기업 클레어옵틱은 기존 AR 글라스의 무겁고 비싼 유리 렌즈 대신, 10g대 초경량 플라스틱 소재로 4K급 고화질을 구현한 모듈을 공개했다. 일반 안경 수준의 무게와 두께로 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애플과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관계자들이 부스를 찾아 협업을 타진했다. 글로벌 기업들도 소위 ‘시선 경쟁’에 뛰어들었다. 일본 ‘띵카 비전’은 직원이 안경 너머로 고객을 바라보면 과거 방문 이력과 선호도를 확인해줬고, 일부 스타트업은 시각장애인이 응시하는 사물을 음성으로 설명해 주는 ‘보조 지능’ 기술로 인류애를 더했다. 중국 로키드는 안경을 쓴 채 QR코드를 응시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시스템을 시연했고, 레이네오는 안경에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 실시간 번역과 내비게이션을 구현하며 ‘얼굴 위 컴퓨터’ 시대를 앞당겼다. 독일계 스타트업 이븐리얼리티는 무게 36g의 스마트 안경에 전용 스마트링을 연동해, 손가락 움직임만으로 안경 속 화면을 조종하도록 했다. 스마트 안경과 웨어러블은 인지 능력의 확장을 의미한다. 특히 사용자가 조작을 의식하지 않아도 기술이 공기처럼 배경에 머물다 필요한 순간에만 나타나는 ‘앰비언트 컴퓨팅’ 생태계를 완성했다는 평가다. 이외 이번 CES의 주인공은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로 상징되는 로봇과 세계 중심에 선 중국 기술이었다. 아틀라스는 자연스러운 보행 능력과 산업 현장 투입 가능성을 인정받아 지난 8일 글로벌 매체 씨넷(CNET)에서 ‘CES 2026 최고 로봇’으로 선정됐다. 휴머노이드를 소개한 전체 40개 기업 중 중국 기업(20개)이 절반을 차지했고, 이들 로봇은 권투 경기나 돌려차기 등을 시연하면서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전미소비자기술협회에 따르면 41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14만 8000여명이 방문한 이번 CES는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였다.
  • 밤마다 흥분한 코끼리에 19명 밟혀 죽어…비상 걸린 인도 ‘속수무책’

    밤마다 흥분한 코끼리에 19명 밟혀 죽어…비상 걸린 인도 ‘속수무책’

    인도에서 발정기 상태의 수컷 코끼리가 밤마다 마을을 덮쳐 주민들이 밟히거나 깔려 죽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에 따르면 북동부 자르칸드 주 웨스트 싱붐 지역에서 코끼리의 습격으로 지난 9일 2명이 추가로 숨졌다. 수컷 코끼리는 주기적으로 ‘머스’(musth) 상태를 겪는다. 생식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관자놀이샘에서 템포린이라는 분비물이 관찰되는데, 이 시기엔 번식 활동과 함께 공격성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머스 상태의 코끼리는 다른 수컷 코끼리는 물론 암컷 코끼리나 새끼, 심지어 코뿔소 등 다른 종도 마구 공격해 살해하기도 한다. 이번에 난동을 부리는 것으로 추정되는 수컷 코끼리 개체는 지난 1일부터 마을 주민들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림 감시관 지텐드라 싱은 첫 번째 사건이 바바리아 마을에서 벌어졌다며 “주민들이 초가집에서 잠을 자고 있을 때 코끼리가 일가족 5명을 짓밟았다. 어린 아이 1명만 간신히 탈출했다”고 전했다. 이곳에서 약 2㎞ 떨어진 곳에서 2명이 더 사망했고, 지난 7일에서 8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코끼리가 움막을 무너뜨리면서 일가족 5명을 포함해 7명이 추가로 희생됐다. 지난 9일까지 이 코끼리의 공격에 숨진 주민만 모두 19명이고 부상자도 10명에 달한다. 코끼리 무리 중에 나이 든 수컷이 있는 경우 머스 상태에 접어든 어린 코끼리의 공격성이 다소 억제되는데, 최근 난동을 부리는 코끼리는 무리에서 이탈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디티야 나라얀 산림청장은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주민 피해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나라얀 청장은 “코끼리의 이동에 대해 마을 주민들에게 반복해서 경고 방송을 했음에도 상당수 주민들이 여전히 논이나 볏단으로 만든 임시 움막에서 잠을 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벼를 수확한 뒤 겨울철에 따뜻한 잠자리를 위해 볏단으로 세운 움막에서 자는 것이 오랜 관습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머스 상태의 코끼리는 어두워진 밤에 더욱 난폭해지는데 이러한 양상이 논이나 움막에서 자는 주민들의 관습과 겹쳤다는 것이다. 무방비 상태에서 자다가 코끼리의 습격을 받았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커졌다는 설명이다. 산림청은 코끼리를 통제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신속대응팀을 포함해 8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했으나 수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스미타 판카즈 산림보호국장은 “문제의 코끼리가 매우 빠르게 움직이고 활동 지역을 계속 바꾸면서 수색팀을 교묘하게 따돌리고 있다. 낮에는 숲속 깊은 곳에 숨어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더구나 이 지역에는 극단주의자들이 산림 지역 곳곳에 폭발물을 묻어놓아 수색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코끼리 추적을 위해 드론까지 투입했지만 짙은 안개와 빽빽한 숲 때문에 실시간 감시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해당 코끼리는 최근 자르칸드 주 남쪽에 인접한 오디샤 주로 도망친 것으로 파악됐으나 당국은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코끼리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고위험 지역 주민들을 임시 대피시키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 “36살 청년, 19년간 소 목장서 노동 착취”…중국판 ‘노예 사건’ 파문 [여기는 중국]

    “36살 청년, 19년간 소 목장서 노동 착취”…중국판 ‘노예 사건’ 파문 [여기는 중국]

    중국 산시성의 한 목장에서 강제 노동에 시달리던 장애인 남성이 19년 전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인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방 정부의 형식적인 감시망을 피해 장기간 인권 유린이 방치됐다는 점에서 과거 한국의 ‘염전 착취 사건’과 유사한 문제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11일 상유신문에 따르면, 지난 6일 한 시민이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이 결정적 도화선이 됐다. 해당 영상에는 산시성 린이현의 한 소 목장에서 지적 장애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누더기 옷을 입고 오물투성이 환경에서 착취당하는 모습이 담겼다. 제보자는 “목장에서 장애인이 강제 노동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현장을 확인했다”며 “남성은 제대로 된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로 언어 능력이 저하된 상태였으며, 사람답게 살 수 없는 최악의 거주 환경에서 누더기 옷을 걸친 채 고된 육체노동을 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제보를 접수한 현지 경찰은 당일 현장을 급습해 남성을 구조하고 목장주 등 관련 책임자들을 긴급 체포했다. 신원 파악 과정에서 극적인 반전도 일어났다. 경찰은 남성과 관련된 데이터를 조회한 뒤 산시성 안캉시에 거주하는 여성 자모씨에게 연락을 취해 사진을 보냈다. 자씨는 사진 속 남성이 2005년 36세의 나이로 실종됐던 자신의 친동생임을 확인했다. 누나 자씨는 “건장했던 30대 청년이 초췌한 중년이 돼 발견됐다”며 “사진을 보자마자 내 동생임을 확신했다, 당장 현지로 달려가겠다”며 오열했다. 19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강제 노역에 동원됐던 실종자는 50대 중반이 되어서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 것이다. 과거 한국의 염전 강제노동 문제와 마찬가지로, 이번 사건 역시 지방 정부의 형식적인 실태조사와 관리 감독 사각지대가 낳은 비극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사업주의 협조와 양해 하에 이루어지는 현행 점검 방식으로는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를 구조하는 데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19년 동안 인권 유린이 방치된 셈이다. 린이현 당국은 현재 공안, 인적자원사회보장국, 민정국 등으로 구성된 합동 조사팀을 편성해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당국은 해당 남성이 목장으로 유입된 경로와 조직적인 인신매매 및 불법 감금 여부를 집중 수사하는 한편, 지역 내 사업장을 대상으로 유사 사례가 있는지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 서울서 AI 시대에도 통하는 기술 겨룬다…기능경기대회 참가자 모집

    서울서 AI 시대에도 통하는 기술 겨룬다…기능경기대회 참가자 모집

    서울시가 금형, 주조, 드론 등 기술 숙련자를 선발하는 ‘2026년 서울시 기능경기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4월 6~10일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AI) 시대에도 경쟁력이 되는 기술’을 중점으로, 전통산업과 미래산업 분야가 균형을 이루도록 편성했다. 참가 신청은 이달 12~23일 마이스터넷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나이, 학력에 관계없이 기술 역량만으로 경쟁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마이스터넷 누리집에서 확인하며 된다. 개인 참가자는 원서접수 마감일 기준 6개월 이상 서울시에 거주해야 한다. 학교·기업 등 단체 소속 참가자는 단체가 서울시에 있고, 신청자가 3개월 이상 연속해서 재학 또는 재직 중이면 참가할 수 있다. 1~3위에게는 상장과 순위별 상금(1위 80만원, 2위 50만원, 3위 30만원)이 수여되며 해당 직종 기능사 자격시험(필기·실기) 면제 혜택이 제공된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대회로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기술인재를 발굴·양성하고, 숙련 기술로 안정적인 직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 ‘갈대숲 백골’ 맨발로 버려진 그녀…깎인 광대뼈가 그 한을 풀어주다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갈대숲 백골’ 맨발로 버려진 그녀…깎인 광대뼈가 그 한을 풀어주다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우음도 갈대밭의 백골, 그리고 광대뼈에 새겨진 마지막 ‘서명’죽은 자는 말이 없다. 그러나 육신이 썩어 문드러져 백골(白骨)이 되는 그 순간에도, 뼈는 침묵 속에 진실을 새기고 있다. 억울한 죽음은 반드시 흔적을 남긴다는 명제를 증명하듯, 2008년 경기도 화성의 외딴 갈대밭에서 발견된 한 구의 시신은 과학수사와 형사들의 집요함 끝에 자신의 이름을 되찾고 범인의 가면을 벗겨냈다. 움푹 패인 갈대숲...공포가 지배하던 화성에 또 하나의 살인사건2008년 11월 4일,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우음도. 시화호 방조제 공사로 육지가 되었지만, 여전히 사람의 발길보다는 바람이 머물다 가는 곳이었다. 어른 키만큼 높게 자란 갈대숲 사이로 겨울을 재촉하는 바람이 불던 날이었다.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불도저로 갈대숲을 밀어내던 굴삭기 기사 장 모 씨의 눈에 흙바닥에 뒹구는 하얀 물체가 들어왔다. 처음에는 야생동물의 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계적인 둔탁함 속에 드러난 형상은 분명 사람의 것이었다. 장 씨는 순간 불길함을 느꼈지만, 이내 생각을 고쳐먹었다. 이곳은 원래 개펄이었다가 막힌 땅. 묘가 있을 리 만무했다.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였다. 누군가 이곳에 시신을 유기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화성서부경찰서에는 비상이 걸렸다. 시기적으로 너무나 좋지 않았다. 당시 경기 서남부 일대는 부녀자 연쇄 실종 및 살인 사건으로 공포에 떨고 있었다. 훗날 강호순의 범행으로 밝혀진 이 연쇄 살인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화성에서 또다시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 “네 번째 희생자가 나왔다”는 소문이 돌았고, 경찰 수뇌부의 불호령과 함께 강력팀이 현장에 투입되었다. 감식반이 마주한 현장은 참혹하면서도 단조로웠다. 백골이 된 시신 한 구. 유류품은 회색 니트 윗도리와 운동복 바지, 수건 조각 2장, 그리고 흰색 꽃무늬가 있는 검정 브래지어가 전부였다. 특이한 점은 신발이 없다는 것이었다. 거친 갈대숲을 맨발로 걸어 들어왔을 리는 없었다. 근처에서 발견된 대형 여행 가방은 누군가 시신을 담아 옮겼으리라는 타살의 강력한 정황을 말해주고 있었다. 남은 뼈를 통해 말해 준 자신의 신원수사의 첫 단추는 신원 파악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부검대에 백골이 올랐다. 살점이 모두 사라진 뼈는 역설적으로 산 사람보다 더 정직한 정보를 제공했다. 우선 성별 판독. 남성의 두개골은 크고 두꺼우며 요철이 심한 반면, 발견된 두개골은 매끈했다. 결정적인 것은 엉덩뼈였다. 출산이라는 자연의 섭리를 위해 여성의 골반은 남성보다 튼튼하고 폭이 넓다. 백골은 전형적인 여성의 특징을 보여주었다. 나이와 키 추정에는 수학과 통계가 동원됐다. 아래턱의 꺾이는 각도(하악각)는 나이의 지표다. 갓 태어난 아기의 170도에서 시작해 영구치가 완성될 때 100도까지 줄어들었다가, 노화와 함께 다시 각도가 커진다. 35세 전후 평균 110도라는 통계적 수치, 그리고 치아의 마모 상태는 피해자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임을 가리켰다. 키는 대퇴골(허벅지 뼈)이 단서가 되었다. 현장에서 발견된 대퇴골의 길이는 43.6cm. 여기에 여성의 키 산출 상관계수인 3.9를 곱하자 약 170cm라는 수치가 나왔다. 요골과 척골 등으로 추산한 범위를 종합하여, 국과수는 피해자를 ‘키 162~170cm의 20~30대 여성’으로 특정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다. 대한민국에 이 신체 조건을 가진 여성은 수없이 많았다. 경찰은 전국의 실종자 대조, 중국산 의류 유통 경로 역추적, 탐문 수사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지만, 신원을 밝혀줄 결정적인 열쇠는 나타나지 않았다. 수사는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듯했다. 강남 성형외과 572곳을 뒤지다답보 상태에 빠진 수사팀에 한 줄기 서광을 비춘 것은 국과수 부검의의 한마디였다. “수사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피해자의 광대뼈가 인위적으로 잘려 있고 안으로 휘어 있습니다. 광대뼈 축소 성형수술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한 골절이 아니었다. 일정한 두께로 절단된 흔적은 명백한 의료 행위의 결과였다. 안면윤곽술은 고난도의 수술로, 동네 의원급에서는 시술하기 어렵다. 수사팀의 눈은 대한민국 성형의 메카, 서울 강남으로 향했다. 경찰은 무모해 보이는 도전을 시작했다. 2000년 이후 광대뼈 축소 수술을 받은 여성을 찾아내기 위해 강남 일대 성형외과 572곳을 저인망식으로 훑기 시작한 것이다. 병원들의 저항은 거셌다. “환자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 “영업에 방해가 된다”며 문전 박대하기 일쑤였다. 남루한 차림의 형사들을 잡상인 취급하기도 했다. 형사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일일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들이밀며 진료기록을 요구했다. 또한, 성형외과 원장들이 공유하는 커뮤니티에 피해자의 두개골 절단면 사진을 올렸다. 의사마다 수술 스타일이 다르니, 자신의 ‘작품’을 알아보는 의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였다. 그렇게 확보한 명단은 1,949명. 경찰은 이들 모두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생존이 확인되면 명단에서 지우는 식이었다. 성형 사실을 숨기기 위해 가명을 쓴 경우가 많아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만 650여 명에 달했다. 끈질긴 추적 끝에 소재가 불분명한 28명을 추려냈고, 그중 가족과 연락이 끊긴 곽 모(여, 당시 30세) 씨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2009년 1월, 국과수로부터 연락이 왔다. 곽 씨 어머니의 DNA와 백골의 DNA가 일치한다는 통보였다. 차가운 갈대밭에서 발견된 지 2개월여 만에, 이름 없던 백골이 ‘곽 씨’라는 이름을 되찾는 순간이었다. 용의자로 지목된 동거남...모르쇠로 발뺌피해자가 특정되자 수사는 급물살을 탔다. 곽 씨는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일하던 여성이었다. 동료들의 진술을 통해 그녀에게 동거남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곽 씨의 오피스텔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용의자는 30대 남성 고 모 씨였다. 고 씨와 곽 씨의 만남은 화려했다. 손님과 종업원으로 만난 사이, 고 씨는 곽 씨의 환심을 사기 위해 한 달 술값으로만 1억 원을 쓰는 재력을 과시했다. 그 돈은 사실 사업 투자를 빌미로 후배에게 꾼 돈이었지만, 곽 씨는 그 사실을 모른 채 2006년 12월부터 그와 살림을 합쳤다. 그러나 비극은 예고되어 있었다. 사랑을 가장한 허세는 금세 바닥을 드러냈다. 고 씨는 빚더미에 앉아 있었고, 빚 독촉과 생활고는 두 사람의 사이를 갈라놓았다. 경찰은 고 씨의 금융 기록을 추적했다. 곽 씨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 이후, 고 씨가 곽 씨 소유의 오피스텔 보증금과 휴대전화를 해지하고, 그녀의 계좌에서 6,000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사실이 드러났다. 심증은 확실했다. 하지만 고 씨는 범행을 부인했다. “동거하다가 헤어졌을 뿐, 그 뒤 일은 모른다”며 오리발을 내밀었다. 그를 무너뜨릴 확실한 물증, ‘스모킹 건’이 필요했다. 루미놀로 찾아낸 트렁크 바닥의 ‘ㄱ’자 혈흔경찰은 고 씨가 곽 씨 실종 직후인 2007년 10월, 타고 다니던 그랜저 XG 승용차를 중고차 매매상에게 넘긴 사실을 확인했다. 범행에 차량이 이용되었다면, 분명 흔적이 남아있을 터였다. 하지만 이미 차는 팔린 지 1년이 넘었고, 새 주인은 남양주에 살고 있었다. 형사들은 남양주로 달려갔다. 새 차 주인의 협조를 얻어 차량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 육안으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중고차 시장에 나오면서 수차례 세차와 광택 작업을 거쳤을 것이고, 새 주인 역시 차를 깨끗이 닦았을 터였다. 마지막 희망은 ‘루미놀(Luminol)’이었다.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 성분과 반응하면 푸른 빛을 내는 시약. 형사들은 트렁크 바닥 매트를 걷어내고 시약을 뿌린 뒤 숨을 죽였다. 잠시 후, 어둠 속에서 희미하지만 선명한 형광 빛이 떠올랐다. 트렁크 바닥에 ‘ㄱ’자 모양으로 흩뿌려진 자국. 그것은 1년 넘게 숨겨져 있던 피의 절규였다. 시신을 담았던 여행 가방에서 흘러나온 혈액이 바닥에 스며들어, 수없는 세차에도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었던 것이다. DNA 분석 결과, 혈흔은 피해자 곽 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움직일 수 없는 증거 앞에 고 씨는 결국 고개를 떨궜다. 2009년 2월 2일 체포된 고 씨의 자백은 허망했다. 2007년 5월, 생활비 문제로 다투다 곽 씨를 밀쳤고, 벽에 머리를 부딪힌 곽 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지자 겁이 나 목을 졸랐다는 것이다. 그는 시신을 여행 가방에 넣어 평소 낚시를 다니며 봐두었던 우음도 갈대밭에 유기했다. 사랑을 속삭였던 연인을 차가운 개펄 흙바닥에 버리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화려한 강남의 네온사인 아래서 시작된 인연은, 허영과 거짓으로 점철된 동거 생활을 거쳐, 인적 드문 갈대밭의 백골로 마침표를 찍었다. 범인은 완전범죄를 꿈꾸며 차량을 팔고, 피해자의 흔적을 지우려 애썼다. 하지만 수술용 톱이 지나간 광대뼈의 미세한 굴곡과, 트렁크 깊숙이 스며든 핏방울까지 지울 수는 없었다. 법원은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고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949명의 명단을 일일이 확인했던 형사들의 집념과 아주 작은 흔적도 놓치지 않은 과학수사의 공조가 억울하게 묻힐 뻔한 한 여성의 한(恨)을 풀어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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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한국시간 2월 7일)이 2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키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한체육회에 ‘선발 과정이 불합리하다’는 민원을 제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규정 제정 당시 부당함을 지적하는 지도자의 목소리도 많았으나 그대로 강행됐다는 내부 폭로도 나왔다. 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산하 노르딕위원회는 지난 8일 밀라노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 대표팀에 공지했다. 크로스컨트리는 설원 위 장거리를 달리는 기록 경쟁 종목으로 ‘설상의 마라톤’으로 불린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1명, 여자부 2명이 최종 선발됐다. 위원회의 이번 결정 과정을 두고 대표팀 남자부 변지영(28), 이건용(33), 이진복(24)은 “애초 선발 기준 자체가 불공정하게 설계됐다”면서 “체육회와 스키협회에 여러 차례 이의를 제기했지만 그대로 진행됐다”고 반발했다. 5명이 총원인 남자 대표팀에서 올림픽 출전이 결정된 당사자를 제외한 4명 가운데 3명이 절차의 부당함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체육회는 ‘소관 기관에 이첩했다’는 형식적인 답변만 내놨다.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줄곧 “공정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강조한 유승민 체육회장의 다짐과도 배치되는 대목이다. 세 선수가 가장 크게 지적하는 문제는 국가대표 선발기준이 석연치 않게 바뀐 점이다. 위원회는 지난해 10월 31일 대표팀에 ‘국제종합대회 선발기준’을 공지했다. 밀라노 올림픽 출전 선수 선발부터 ▲국내 선발전 2개 대회 결과(60%)에 ▲시즌 국제대회 최고 3개 대회 결과(40%)를 합산하기로 하면서, 올림픽 개최 ‘2년 전 대회’의 결과부터 채점에 반영하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세 선수는 “과거에 이미 좋은 성적을 확보한 선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라고 입을 모았다. 밀라노 올림픽 출전이 결정된 A선수는 스키협회의 선발 규정에 따라 국제스 키연맹(FIS) 포인트 합계 310.16으로 남자부 1위에 오르며 ‘2년간 국제 대회 성적’에 걸린 40점 만점을 확보했고, 합계 345.79의 변지영은 2위로 37점을 받았다. 스키 종목은 대회 순위가 앞설수록 포인트를 적게 받는다. 이를 두고 노르딕위원회 소속으로 관련 회의에 참석했던 B씨는 “동계 종목은 대부분 선발전을 통해 올림픽 출전 선수를 선발하는데, 회의를 주도한 C위원이 ‘지난 2년 국제대회 성과 평가’를 저를 포함한 일부 위원들의 반대에도 8인 다수결 표결로 밀어붙였다”고 밝혔다. 그는 “노르딕위원회는 과거부터 특정 지역·특정 대학 출신 인사들이 올림픽 때마다 선발 규정을 급조해 뒷말이 많았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후배 선수들이 부당함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고 지도자로서 더는 침묵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변지영은 “2018 평창 대회를 앞두고는 선발전을 치르겠다더니 돌연 말을 바꿔 선발전 없이 FIS 포인트만을 기준으로 선발했는데, 당시 대표팀 선수 가운데 D대학 선수의 포인트가 가장 좋았고 2022 베이징 대회 땐 D대학 선수의 포인트가 선발권에서 멀어지자 포인트 평가 대신 선발전을 치렀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선출 규정 개정을 주도한 C위원과 선발된 A선수 모두 D대학 출신이다. 아울러 변지영은 지난 4일 대표 선발전이 끝난 이후 점수 합산 방식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점 60점이 걸린 올림픽 선발전 2개 대회에선 A선수와 변지영이 1차 대회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고 2차 대회는 변지영이 1위, A선수가 2위로 마무리됐다. 두 차례 선발전의 FIS 포인트로는 변지영이 441.84로 442.48의 A선수에 앞섰다. 둘은 선발전에 걸린 60점을 모두 확보해 동점이 됐지만, 애초 ‘동점자 발생 시 FIS 포인트 적용 우선 선발’을 안내했던 위원회는 ‘개정 규정에 명시되지 않았다’며 선발전 합산에는 포인트를 적용하지 않았다. 세 선수는 “불공정한 선발로 무고하게 피해를 보는 선수가 나와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목소리로 “특정 선수를 비난하려는 게 아니다. 그 선수는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우리가 바라는 건 오래되고 잘못된 이 바닥의 관행을 끊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복은 “선발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 공정해야 한다. 지금의 구조는 공정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이건용은 “나는 같은 종목에서 매번 1위를 했으나, 이런 식의 규정 변경으로 올림픽에 도전한 지 4회째 16년을 허비했고 이제는 나이가 많아 꿈을 접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체육회 관계자는 “그간 선수 선발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면밀히 검토해 제도적으로 변경·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면서 “현재 관련 부서에서 이 사안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지난해 10월 31일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가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선수단에 보낸 ‘2026 동계올림픽 참가선수 선발 규정안’에는 ‘★동점자 발생 시, FIS 포인트 적용 우선 선발’이라는 문구가 담겼지만, 협회는 지난 8일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선발전 2개 대회(A)는 ‘개정 규정에 명시 없음’을 이유로 FIS 포인트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변지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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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한국시간 2월 7일)이 2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키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한체육회에 ‘선발 과정이 불합리하다’는 민원을 제기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규정 제정 당시 부당함을 지적하는 지도자의 목소리도 많았으나 그대로 강행됐다는 내부 폭로도 나왔다. 1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산하 노르딕위원회는 지난 8일 밀라노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 대표팀에 공지했다. 크로스컨트리는 설원 위 장거리를 달리는 기록 경쟁 종목으로 ‘설상의 마라톤’으로 불린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부 1명, 여자부 2명이 최종 선발됐다. 위원회의 이번 결정 과정을 두고 대표팀 남자부 변지영(28), 이건용(33), 이진복(24)은 “애초 선발 기준 자체가 불공정하게 설계됐다”면서 “체육회와 스키협회에 여러 차례 이의를 제기했지만 그대로 진행됐다”고 반발했다. 5명이 총원인 남자 대표팀에서 올림픽 출전이 결정된 당사자를 제외한 4명 가운데 3명이 절차의 부당함을 지적한 것이다. 그러나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체육회는 ‘소관 기관에 이첩했다’는 형식적인 답변만 내놨다.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줄곧 “공정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강조한 유승민 체육회장의 다짐과도 배치되는 대목이다. 세 선수가 가장 크게 지적하는 문제는 국가대표 선발기준이 석연치 않게 바뀐 점이다. 위원회는 지난해 10월 31일 대표팀에 ‘국제종합대회 선발기준’을 공지했다. 밀라노 올림픽 출전 선수 선발부터 ▲국내 선발전 2개 대회 결과(60%)에 ▲시즌 국제대회 최고 3개 대회 결과(40%)를 합산하기로 하면서, 올림픽 개최 ‘2년 전 대회’의 결과부터 채점에 반영하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세 선수는 “과거에 이미 좋은 성적을 확보한 선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라고 입을 모았다. 밀라노 올림픽 출전이 결정된 A선수는 스키협회의 선발 규정에 따라 국제스 키연맹(FIS) 포인트 합계 310.16으로 남자부 1위에 오르며 ‘2년간 국제 대회 성적’에 걸린 40점 만점을 확보했고, 합계 345.79의 변지영은 2위로 37점을 받았다. 스키 종목은 대회 순위가 앞설수록 포인트를 적게 받는다. 이를 두고 노르딕위원회 소속으로 관련 회의에 참석했던 B씨는 “동계 종목은 대부분 선발전을 통해 올림픽 출전 선수를 선발하는데, 회의를 주도한 C위원이 ‘지난 2년 국제대회 성과 평가’를 저를 포함한 일부 위원들의 반대에도 8인 다수결 표결로 밀어붙였다”고 밝혔다. 그는 “노르딕위원회는 과거부터 특정 지역·특정 대학 출신 인사들이 올림픽 때마다 선발 규정을 급조해 뒷말이 많았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후배 선수들이 부당함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고 지도자로서 더는 침묵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변지영은 “2018 평창 대회를 앞두고는 선발전을 치르겠다더니 돌연 말을 바꿔 선발전 없이 FIS 포인트만을 기준으로 선발했는데, 당시 대표팀 선수 가운데 D대학 선수의 포인트가 가장 좋았고 2022 베이징 대회 땐 D대학 선수의 포인트가 선발권에서 멀어지자 포인트 평가 대신 선발전을 치렀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번 선출 규정 개정을 주도한 C위원과 선발된 A선수 모두 D대학 출신이다. 아울러 변지영은 지난 4일 대표 선발전이 끝난 이후 점수 합산 방식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점 60점이 걸린 올림픽 선발전 2개 대회에선 A선수와 변지영이 1차 대회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고 2차 대회는 변지영이 1위, A선수가 2위로 마무리됐다. 두 차례 선발전의 FIS 포인트로는 변지영이 441.84로 442.48의 A선수에 앞섰다. 둘은 선발전에 걸린 60점을 모두 확보해 동점이 됐지만, 애초 ‘동점자 발생 시 FIS 포인트 적용 우선 선발’을 안내했던 위원회는 ‘개정 규정에 명시되지 않았다’며 선발전 합산에는 포인트를 적용하지 않았다. 세 선수는 “불공정한 선발로 무고하게 피해를 보는 선수가 나와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목소리로 “특정 선수를 비난하려는 게 아니다. 그 선수는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우리가 바라는 건 오래되고 잘못된 이 바닥의 관행을 끊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복은 “선발은 결과가 아닌 과정이 공정해야 한다. 지금의 구조는 공정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이건용은 “나는 같은 종목에서 매번 1위를 했으나, 이런 식의 규정 변경으로 올림픽에 도전한 지 4회째 16년을 허비했고 이제는 나이가 많아 꿈을 접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체육회 관계자는 “그간 선수 선발 과정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면밀히 검토해 제도적으로 변경·보완할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면서 “현재 관련 부서에서 이 사안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지난해 10월 31일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가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선수단에 보낸 ‘2026 동계올림픽 참가선수 선발 규정안’에는 ‘★동점자 발생 시, FIS 포인트 적용 우선 선발’이라는 문구가 담겼지만, 협회는 지난 8일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선발전 2개 대회(A)는 ‘개정 규정에 명시 없음’을 이유로 FIS 포인트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변지영 제공
  • “성욕 못 참아” AI로 속여 여중생과 성관계…日명문대 출신 대표, 영상 팔다 덜미

    “성욕 못 참아” AI로 속여 여중생과 성관계…日명문대 출신 대표, 영상 팔다 덜미

    일본 도쿄의 한 연예기획사 대표가 여중생과 성관계를 맺고 영상을 촬영해 성인물(AV)로 판매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의 자택에서는 1700여개의 불법 촬영 영상이 발견됐으며,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최소 1000만엔(약 92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아사히신문은 9일 일본 경시청이 도쿄 시부야구에 위치한 한 연예기획사 대표로 활동 중인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초 도쿄 신주쿠구 가부키초의 한 호텔에서 여중생이 16세 미만인 줄 알면서도 현금 4만엔(약 37만원)을 주고 성관계를 맺고 이를 촬영해 성인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V 출연피해방지·구제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2022년 6월 만들어진 이 법은 영상 제작·배포 측이 촬영할 성행위 내용을 명시한 계약서를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출연자에게 반드시 전달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를 어기면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100만엔(약 92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용의자는 피해자에게 “얼굴은 인공지능(AI)으로 가공한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가공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는 상태였다. 그는 본인만 얼굴을 가린 채 여중생의 상대역으로 출연했다. 사건은 지난해 7월 중순 경시청 소년육성과 직원이 가부키초 토요코 주변에서 배회하던 여중생을 보호해 조사하던 중 드러났다. 용의자는 지난해 7월경부터 가부키초에서 여성들에게 접근하거나 소셜미디어(SNS)로 유인해 같은 방식으로 성인물 촬영을 반복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조사에서 “내가 직접 감독과 남자 배우를 했다. 성욕을 참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가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최소 1000만엔을 번 것으로 보고 있다. 집에서 압수한 하드디스크에는 10~20대로 보이는 여성이 나오는 음란 영상이 최소 1700개 들어 있었다. 경찰은 이 영상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조사하고 있다. 용의자가 대표로 활동했던 연예기획사는 팬클럽 운영과 이벤트 제작 등을 담당했다. 현재는 삭제됐지만 용의자는 홈페이지에서 “교토대학 공학부 출신이라는 이색 경력을 가진 프로듀서”로 소개됐다. 이 회사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미 해고·해임했다. 사실관계 확인을 진행하고 사내 체제 재정비 및 컴플라이언스 강화로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서울대·아나운서 출신 女배우 “화류계 종사자와 동거” 열정적 면모

    서울대·아나운서 출신 女배우 “화류계 종사자와 동거” 열정적 면모

    아나운서, 기상캐스터로 활약하다가 배우로 전향한 김혜은이 ‘베테랑’ 면모를 드러냈다. 9일 MBN·채널S 예능프로그램 ‘전현무계획3’에 출연한 김혜은은 다른 출연진과 함께 고향인 부산의 맛집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MC 전현무는 “우리가 ‘범죄와의 전쟁’ 김혜은과 부산에 같이 있다니”라며 감격했다. 유튜버 곽튜브도 “한국 영화 중 제일 많이 본 작품이다. 30번은 봤다”고 말을 보탰다. 또한 전현무는 “(극중) 최민식씨와의 술집 장면을 보고 김혜은씨가 진짜 노력하는구나 싶었다”고 언급했다. 그러자 김혜은은 “당시 (유흥업계 연기를 위해) 비슷한 삶을 산 언니를 소개받아 몇 달을 붙어 살았다”는 비화를 소개했다. 이에 전현무는 “살아있는 취재가 정말 대단하다”며 박수를 보냈다. 김혜은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2012)에서 나이트클럽 지분을 가진 ‘여사장’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으로 1997년 청주MBC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한 김혜은은 이후 서울MBC에서 기상캐스터로 일하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2007년 MBC 드라마 ‘아현동 마님’에서 성악과 출신 맏며느리 역할을 맡으며 연기자로 전향했다. 최근 tvN 드라마 ‘태풍상사’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김혜은은 현재 연극 ‘그때도 오늘2’에 몰두하고 있다.
  • 아름다웠던 얼굴 잃은 ‘선풍기 아줌마’…불법성형의 위험성

    아름다웠던 얼굴 잃은 ‘선풍기 아줌마’…불법성형의 위험성

    ‘선풍기 아줌마’로 불렸던 고 한혜경씨의 삶이 다시 조명되며, 불법 성형 시술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잃어버린 이름, 한혜경’ 편을 통해 한씨의 삶을 재조명했다. 방송에서는 외형적 충격 뒤에 가려졌던 그의 이름과 꿈, 그리고 회복을 위해 애썼던 시간이 차분히 그려졌다. 한혜경씨는 어린 시절 외모가 뛰어나 공주처럼 자랐고, 노래를 좋아해 가수를 꿈꿨다. 고등학교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 무명 가수로 활동하며 작은 무대에 서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성형 이전, 20대 시절의 또렷한 이목구비와 건강한 모습도 공개됐다. 그러나 무대에 대한 불안과 외모 콤플렉스가 커지면서 그의 삶은 급격히 달라졌다. “외모를 바꾸면 인생도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 성형을 결심했지만, 그가 찾은 곳은 정식 의료기관이 아닌 불법 시술 현장이었다. 1980~90년대 불법 성형이 성행하던 시기, 그는 반복적인 시술 끝에 성형 중독 상태에 빠졌다. 귀국 당시 그의 얼굴은 이미 심각하게 변형돼 있었고, 가족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후 여러 차례 수술로 얼굴 속 실리콘을 제거했지만, 성형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는 파라핀 오일, 공업용 실리콘, 콩기름 등 인체에 치명적인 물질을 스스로 얼굴에 주입했다. 그 결과 얼굴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올랐고, 일상생활조차 어려워졌다. 방송 제작진의 도움으로 의료진과 연결된 뒤에야 그는 단순한 성형 중독이 아닌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약 2년 9개월 동안 15차례의 수술과 정신과 치료가 병행됐고, 얼굴에서 제거된 이물질만 4kg에 달했다. 치료 이후 한씨는 조금씩 일상을 되찾았고, 가장 간절했던 꿈이었던 노래도 다시 시작했다. 봉사단 활동을 통해 무대에 서며 이전보다 밝은 모습으로 노래했지만, 회복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그는 2018년, 5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방송에 출연한 패널들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선풍기 아줌마’라는 자극적인 별명이 아니라, 가수를 꿈꿨던 한혜경씨의 삶”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이 사례가 불법 성형 시술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한다. 외모에 대한 고민이 있더라도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고, 검증된 의료기관에서 시술을 받아야 한다며, 불법 성형은 이유를 불문하고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불법 시술은 출처 불명의 물질이 사용되거나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발생해도 제거와 복원이 어렵다. 필러와 같은 간단해 보이는 시술 역시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시술할 경우 염증, 피부 괴사, 신경 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요한, 요한 사도, 사도 요한…모두 안성기의 세례명

    요한, 요한 사도, 사도 요한…모두 안성기의 세례명

    안성기 배우의 별세 이후 그의 천주교 세례명에 관한 관심이 높다. ‘요한’ ‘요한 사도’ ‘사도 요한’ 등 언론 매체마다 표기가 달라 혼돈이 생기기도 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세 표기 모두 맞다. 공식 세례명은 요한이다. 예수가 뽑은 십이사도 가운데 최연소이자 가장 오래 산 인물이다. 나이가 어려 예수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다거나 예수의 행보와 관련한 허드렛일을 가장 많이 했다는 이야기들이 전승된다. 요한복음서, 요한의 세 편지, 요한묵시록 등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사도 요한과 요한 사도는 성서 속 ‘세례자’ 요한과 구분하기 위해 편의상 붙인 표현이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관계자는 “공식 세례명은 요한이지만, 교회법상 사도 요한이나 요한 사도 등 어느 것으로 써도 무방하다”며 “서울대교구에선 사도 요한으로 표기한다”고 밝혔다. 사제에게 ‘기름 바름’이란 견진성사를 받은 교인은 영혼의 아버지인 ‘대부’가 될 자격을 갖는다. 대부는 대자나 대녀가 될 아이의 세례식에 입회해 종교적 가르침을 주기로 약속하는 남자를 뜻한다. 안성기 사도 요한은 2014년 가수 겸 배우 비(정지훈)의 세례식을 통해 대부가 된 바 있다. 비의 세례명은 ‘미카엘’, 아내 김태희의 세례명은 ‘베르다’로 알려졌다.
  • 나이키 “신발만 팔겠습니다”…NFT·메타버스 실험 접었다

    나이키 “신발만 팔겠습니다”…NFT·메타버스 실험 접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토큰) 사업에서 사실상 손을 뗐다. 디지털 패션 및 NFT 자회사인 RTFKT(아티팩트)를 매각하며, 메타버스 실험에 마침표를 찍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달 17일 RTFKT를 익명의 구매자에게 매각 완료했다. 나이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RTFKT가 지난해 12월 17일 새로운 소유주에게 이전됐으며, 기업과 커뮤니티를 위한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매각 금액과 인수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RTFKT는 2020년 베노잇 파고토 등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가상 운동화와 디지털 수집품을 제작해 블록체인과 증강현실(AR) 기술과 결합하며 주목받았다. 나이키는 NFT 열풍이 한창이던 2021년 12월 RTFKT를 인수하며 메타버스와 디지털 패션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당시 존 도나호 전 나이키 CEO는 “나이키의 디지털 발자국을 확장하고, 게임·문화·창의성의 교차점에서 선수와 창작자들을 지원할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엔데믹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급격히 침체되고 NFT 거품이 꺼지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디지털 수집품 수요가 급감하자 RTFKT의 성장세도 둔화됐고, 나이키는 지난해 12월 RTFKT 사업부 운영 중단을 공식화했다. 이번 매각은 그 후속 조치로, NFT 기반 사업에서의 사실상 철수를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을 엘리엇 힐 신임 CEO 체제의 수익성 중심 구조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나이키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힐 CEO는 취임 직후 복잡해진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도매 파트너십 강화와 핵심 제품 경쟁력 회복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수익성이 불확실한 메타버스·NFT 사업을 정리하고, 스포츠 신발과 의류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나이키는 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과 재고 부담,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나이키 측은 “물리적, 디지털, 가상 환경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제품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투자는 계속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이를 블록체인 기반 수집품 사업에서의 완전한 후퇴로 보고 있다.
  • U-23 축구 핵심 미드필더 강상윤, 부상으로 소집해제…한국대표팀 우승 도전에 날벼락

    U-23 축구 핵심 미드필더 강상윤, 부상으로 소집해제…한국대표팀 우승 도전에 날벼락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인 강상윤(21·전북)이 부상으로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대표팀도 날벼락을 맞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한국 U-23 대표팀의 일원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이란과 경기에 선발 출전한 강상윤이 진단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나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민성 호에서 가장 빼어난 실력을 갖춘 미드필더인 강상윤이 낙마하면서 이 대회 6년 만의 우승을 노리던 한국 대표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강상윤은 전반 중반 오른발을 쭉 뻗어 상대 공을 걷어낸 직후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고통스러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간 강상윤은 왼쪽 무릎에 보호대를 하고 목발을 사용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혀 우려를 낳았다. 불과 21세의 나이에 시즌 베스트11에도 들 정도로 빼어난 기량을 가진 강상윤은 지난 시즌 전북의 주전을 꿰차고 K리그1과 코리아컵, 더블(2개 대회 우승)에 기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강상윤의 몸값을 K리거 최고액인 350만 유로(약 60억 원)로 책정하기도 했다. 강상윤이 대표팀에서 빠지면서 정정용 신임 전북 감독의 2026시즌 구상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전북은 10일 스페인 마르베야로 떠나 동계 전지훈련을 한다. 축구협회는 “강상윤의 소집 해제 시점과 장소는 소속팀 전북과 상의 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번 세기 가톨릭 선교 사망자 626명…교황청 ‘피데스(Fides)’ 2025년 연례 보고서 발표

    이번 세기 가톨릭 선교 사망자 626명…교황청 ‘피데스(Fides)’ 2025년 연례 보고서 발표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가톨릭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 등 17명이 신앙 활동 중 살해됐다. 이번 세기 들어 선교 사역 등을 감당하다 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사제 등은 모두 626명에 달한다. 교황청의 선교소식지 ‘피데스(Fides)’는 최근 선교 활동 중 폭력에 의해 사망한 선교사들과 사목 활동에 참여하던 모든 가톨릭 신자들의 사례를 기록한 연례 보고서를 발간했다. ‘피데스’는 고대 로마의 신앙과 신의의 여신이다. 아프리카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륙이다. 선교사 10명이 살해됐다. 이 가운데 6명은 사제, 2명은 신학생, 2명은 교리 교사였다.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곳은 나이지리아로,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나이지리아는 무슬림의 기독교인 탄압이 극심한 나라 중 한 곳이다. 미주에서는 아이티의 ‘아기 예수 성녀 데레사 작은 자매 수도회’ 소속 수녀 2명이 무장 갱단에 살해되고 미국 캔자스주의 주임신부가 총격으로 사망하는 등 모두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시아에서는 사제 1명과 평신도 1명, 유럽에서는 사제 1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미얀마의 예 나잉 윈 신부는 가톨릭 신앙으로 목숨을 잃은 미얀마 최초의 사제로 기록됐다. 나이지리아의 은와추쿠 대주교는 “이 그리스도인들은 영웅이 되려다 죽은 것이 아니라 신학교나 학교 등 일상생활에서 폭력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다”며 “우리 모두는 종교를 폭력 행위, 심지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행위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어떤 정당화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사타구니 관리해달라” 90대男, 1인숍 여사장에 전화…거절에도 매장 앞 ‘섬뜩’

    “사타구니 관리해달라” 90대男, 1인숍 여사장에 전화…거절에도 매장 앞 ‘섬뜩’

    1인 미용숍을 운영하는 여성 자영업자가 고령 남성의 부적절한 시술 요구와 반복적인 연락으로 극심한 불안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충북 청주에서 반영구 화장과 착색 관리를 하는 1인 가게를 운영 중인 A씨는 지난달 초 90대로 추정되는 노인 B씨로부터 사타구니 시술 요청을 받았다. A씨에 따르면 처음 걸려온 전화에서 B씨의 발음이 불분명해 대화가 어려웠다. 그는 이를 잘못 걸린 전화로 생각해 통화를 마쳤다. 그러나 며칠 뒤 같은 번호로 다시 전화가 걸려왔고 이번에는 B씨가 비교적 또렷한 목소리로 “사타구니를 관리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남자 관리는 안 한다”고 거절했으나 B씨는 “내일 오후 4시에 가겠다”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불안감을 느낀 A씨는 다음날 “전화로 얘기 드렸듯이 남자분 사타구니는 시술 및 상담하지 않는다”고 문자를 보냈다. 해당 문자에 답이 없자 실제 방문할 것 같은 공포를 느낀 A씨는 B씨가 오겠다고 한 당일 조기 퇴근을 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후 4시쯤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B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매장 밖을 기웃거리며 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검은 모자와 안경, 마스크를 착용하고 얼굴을 가린 B씨는 문이 열리지 않자 A씨에게 전화를 걸기도 했다. 그러나 여러 차례 통화 시도에도 연결이 되지 않자 자리를 떠났다. 이후 독감으로 약 2주간 휴업했던 A씨는 영업을 재개한 지 1시간 만에 같은 번호로부터 다시 연락을 받았다. A씨는 B씨가 인근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B씨에게 연락해 추가적인 연락이나 방문을 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로도 주의를 주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B씨와 통화한 경찰은 A씨에게 “추가 전화나 방문이 없어 스토킹으로 보기에는 애매하다”며 “이번에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하고, 이후 다시 사건이 발생하면 조치하자”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상대 남성의 성범죄 전력이나 정확한 거주지에 대해서도 문의했으나,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제공할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해당 남성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나이를 묻자 B씨는 “90살”이라고 답했다. 그는 가게에 연락하거나 방문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모르겠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손수호 변호사는 “상대방의 명시적 의사에 반해 지속적·반복적으로 정당한 이유 없이 연락하고 찾아가는 등 행위를 스토킹으로 보는데 지금까지의 행동만으로는 스토킹으로 보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서 “경찰의 경고와 방송 이후에도 또 같은 행동을 할 경우에는 그때에는 범죄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 딸과 동갑인 24세와 외도한 남편…“내가 사귀자고 했다” 당당

    딸과 동갑인 24세와 외도한 남편…“내가 사귀자고 했다” 당당

    재혼 가정을 꾸린 아내의 신뢰를 무너뜨린 남편의 외도 사연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8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18기 두 번째 부부의 가사조사 과정이 전파를 탔다. 이날 등장한 부부는 네 딸을 둔 재혼 아내와 초혼 남편으로, 결혼 전 서로의 과거를 이해하며 새 출발을 약속했던 사이다. 그러나 방송을 통해 드러난 현실은 정반대였다. 아내는 “남편이 24세 여성과 외도를 저질렀다”며 “큰딸과 동갑인 나이”라고 폭로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남편은 외도 사실을 부인하지 않은 채, 자신이 먼저 사귀자고 제안했다고 인정해 출연진들을 경악하게 했다. 아내는 결혼식을 올린 지 불과 2주 만에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미 남편의 SNS에는 이혼을 암시하는 글과 외도 정황이 여과 없이 드러나 있었고, 이를 가족들까지 목격한 상황이었다. 가장 큰 상처를 받은 것은 자녀들이었다. 중학생인 넷째 딸은 남편과 SNS로 연결돼 있어 외도 관련 게시물을 실시간으로 접해야 했다. 딸은 “삼촌 바람난 것 때문에 그래?”라고 엄마에게 묻는가 하면, “이 사람도 결국 우리를 배신했다”며 깊은 상처와 분노를 드러냈고, 아내는 이를 듣고 오열했다. 하지만 남편은 반성 대신 책임을 아내에게 돌렸다. 그는 “남자가 외도했을 때는 여자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는가 하면, “집 비밀번호가 바뀌어서 바람을 피우게 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가 출연진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 “37살 중에 배구 제일 잘해”…칭찬이야 욕이야? 황민경은 알쏭달쏭

    “37살 중에 배구 제일 잘해”…칭찬이야 욕이야? 황민경은 알쏭달쏭

    “37살 중에 수비 제일 잘해. 37살 중에 제일 빨라.” 나이가 많아서 문제일까. 배구를 잘해서 문제일까. 요즘 같은 세상에는 한창때인 나이지만 팀에서는 나이가 많은데 배구를 잘하는 선수 취급이다. 칭찬인지 욕인지 모르겠으니 화낼 수도 없고 화를 안 낼 수도 없고 그렇단다. 1990년생 황민경이 노익장을 과시하며 팀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8일 경기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3-1(25-21 21-25 25-22 25-23)로 승리했다. 세트마다 두 팀 모두 20점 이상씩 득점하는 치열한 경기였지만 끝내 웃은 건 기업은행이었다. 이날 득점은 없었지만 황민경은 경기 막판 결정적인 수비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기업은행은 4세트 경기 중반 13-16으로 끌려가 위기를 맞았지만 단숨에 6연속 득점으로 19-16으로 승기를 잡더니 경기까지 끝냈다. 이 과정에서 황민경의 명품 디그가 빛을 발하며 팀이 점수를 얻는 결과로 이어졌다. 황민경은 “오랜만에 도파민이 터졌다”며 “중요한 상황에서 수비가 됐는데 득점이 나지 않았으면 아무것도 아닌 게 되는데 득점으로 연결해준 덕분에 저도 기분이 좋았다”고 웃었다. 황민경의 수비는 현재 그의 위치와 역할을 보여준다. 세월이 흘러 과거처럼 폭발적인 운동능력을 자랑할 수는 없지만 황민경은 주장답게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황민경은 “팀에서 필요로 하는 일에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언제든지 들어가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팀이 힘들었던 기간에도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독려하고 밝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한다. 황민경의 응원 속에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팀도 어느덧 봄배구를 바라보는 위치까지 왔다. 이날 경기는 황민경의 501번째 출전 경기이기도 하다. 황민경은 “500경기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면서 “어떻게 하다 보니 그런 기록도 하나씩 생겨간다”고 말했다. 501경기를 뛰는 동안 1990년생 동갑내기 친구들은 하나둘 코트를 떠났다. 그래서 황민경은 동료 선수들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37살 중에 가장 배구를 잘하는 선수다. 황민경은 “예전만큼 운동능력을 발휘하기는 사실 어려운데 동생들이 장난으로 37살 중에 제일 빠르고 수비 제일 잘한다고 말해준다”고 했다. 키도 작은데 어떻게 잘하냐는 놀림도 받는단다. 선수들은 황민경에게 고마워서 하는 건네는 농담이겠지만 정작 당사자인 황민경은 칭찬인지 뭔지 모르겠다며 헷갈린다고. 이날 승리로 기업은행은 9승 11패 승점 30을 만들었다. 시즌 초반 7연패에 빠진 후 김호철 전 감독이 물러났지만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에서 8승 3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대로 기세를 이어간다면 더 높은 순위도 충분히 가능하다. 황민경은 “당장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봄배구하면 또 모르는 거라 최대한 승점을 많이 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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