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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일한 구기종목 올림픽 출전, 여자핸드볼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싸울 것”

    유일한 구기종목 올림픽 출전, 여자핸드볼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싸울 것”

    한국여자 핸드볼 대표팀 주장인 신은주(인천광역시청)는 20일 “구기종목 중 유일하게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부담감을 잘 알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1차 목표인 조별리그를 통과해 8강 진출을 원한다. 그 이후에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2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파리올림픽 출전에 앞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13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된 21명의 대표선수는 다음 달 2일까지 국내 훈련을 가진 뒤 핸드볼 강국인 덴마크와 노르웨이 등에서 해외전지 훈련을 하고 유럽팀과의 경기를 대비한다. 헨리크 시그넬 핸드볼 대표팀 감독은 “이번 올림픽이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유럽국가에 없는 우리만의 빠른 속공과 같은 강점이 있으며 우리를 믿고 수비와 공격에서 목표한 것을 이뤄낸다면 껄끄러운 상대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은 강경민(SK)을 비롯해 올림픽 경험이 있는 선수는 5명에 불과하다. 그만큼 세대교체에 따른 경험부족이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꼽힌다. ‘우생순 신화’가 만들어졌던 2004년에 태어나 가장 어린 이혜원(부산시설공단)은 “나라를 대표할 기회가 만들어진 것만으도 감사하다”면서 “코트에서는 나이가 아니라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서 단 몇 분을 뛰더라도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은 H리그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우빛나(서울시청) 등 국내 리그의 간판선수 대부분이 소집됐다. 헝가리 리그에서 뛰는 류은희(헝가리 교리)는 6월 유럽 전지훈련 때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과학원의 지원 등을 토대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선수들의 의욕고취를 위해 처음으로 승리수당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금메달의 경우 1억원, 은메달 5000만원, 동메달 3000만원 외에 선수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본선 1승시 승리수당 300만원, 2승부터 500만원, 3승 500만원 등이다. 이는 최근 여자핸드볼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10위, 2021년 도쿄 대회 8위에 올랐던 점을 감안한 것이다. 한국은 올림픽 본선에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독일, 슬로베니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으며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슬로베니아를 잡아야 한다.
  • 결국 ‘10-10’ 완성한 손흥민, 드로그바와 어깨 나란히…‘1골 1도움’ 이강인도 화려한 피날레

    결국 ‘10-10’ 완성한 손흥민, 드로그바와 어깨 나란히…‘1골 1도움’ 이강인도 화려한 피날레

    토트넘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최종전에서 ‘10골-10도움’의 마지막 조각을 맞추며 디디에 드로그바(은퇴) 등 전설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황희찬(울버햄프턴)도 개인 최고 성적으로 기분 좋게 여정을 마쳤고 이강인은 1골 1도움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 EPL 최종 38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왼발 선제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전 페드로 포로의 강력한 오른발 골과 쿨루세브스키의 쐐기 골로 리그 5위를 확정하고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사수했다. 선발 출격해 88분 동안 운동장을 누빈 손흥민은 전반 14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제임스 매디슨이 건드린 공을 왼발로 밀어 쿨루세브스키의 골을 도왔다. 골대 왼쪽에서 오른쪽 구석을 노린 쿨루세브스키의 예리한 슈팅이 빛났다. 손흥민은 10분 뒤 브레넌 존슨에게 공을 받아 직접 슛했는데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역습 과정에서 절묘한 패스로 매디슨의 1대1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다만 매디슨의 마무리가 아쉬웠다. 후반 14분 포로의 득점도 손흥민의 측면 돌파부터 시작됐다.17골(리그 8위) 10도움(3위)으로 시즌을 마친 손흥민은 2019~20시즌(11골 10도움), 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10-10’을 달성했다. 이는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이상 5회), 에리크 캉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 등 5명만 이룬 대기록이다. 울버햄프턴은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진행한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0-2 패배하며 최종 14위에 머물렀다. 득점 없이 62분을 소화한 황희찬은 팀 내 최다 12골(3도움)로 자신의 EPL 세 번째 시즌을 마감했다. 황희찬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29경기만 나서면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한편 이강인은 프랑스 메스의 스타드 생심포리엥에서 열린 프랑스 리그1 메스와의 34라운드에서 1골 1도움 맹활약하며 파리 생제르맹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적 첫해 프랑스 리그1 정상에 오른 이강인은 3골 4도움의 성적을 남겼다. UCL 1골 1도움,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1골까지 보태면 공식전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셈이다.
  • 떡잎부터 달랐다…17살에 박사 학위 딴 美 여성 ‘화제’

    떡잎부터 달랐다…17살에 박사 학위 딴 美 여성 ‘화제’

    미국의 한 여성이 17살의 나이에 애리조나주립대 박사 학위를 취득해 화제다. 19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시카고 출신의 도로시 진 틸먼 2세는 17살의 나이로 애리조나주립대 보건대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어렸을 때부터 학업에 두각을 나타낸 그는 7살 때 홈스쿨링을 통해 고등학교 공부를 했고, 대학 수준의 시험을 치르기 시작했다. 틸먼은 10살 때 처음 대학 과목을 수강해 2년 뒤인 2018년 뉴욕 엑셀시어대에서 학사 학위를, 다시 2년 뒤에는 메인주 유니티대에서 석사 학위를 땄다. 그리고 2021년 애리조나주립대에서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을 함께 치료하는 통합 행동 건강 분야에 공부를 시작한 그는 3년 만에 이 부문에서 최연소 박사가 됐다. 틸먼의 논문을 감독한 레슬리 맨슨 부교수는 그가 “애리조나주립대 통합 행동 건강 분야의 박사 학위를 취득한 사람 중 최연소”라고 전했다. 마틴 루서 킹 주니어와 함께 인권 운동을 했던 할머니 도로시 틸먼의 손녀이기도 한 그는 자신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힘이 돼 준 가족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그는 “시민권 운동에 참여했던 할머니처럼 내 주변 사람들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항상 무엇인가를 계속 배운다”며 “내 가족들은 대학원 공부를 마치는 데 가장 큰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 시절 공부 외에도 스팀(STEAM) 리더십을 육성하는 스타트업을 세워 캠프 운영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스팀은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통합해 교육하는 융합 교육 과정으로, 시카고뿐만 아니라 가나 등 소외된 청소년들이 관련 경력을 쌓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틸먼은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최종 목표가 아니다”라며 “미래 세대가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는 포부를 밝혔다.
  • 이서진, 팔뚝에 문신 가득…조직폭력배 같은 근황

    이서진, 팔뚝에 문신 가득…조직폭력배 같은 근황

    배우 이서진이 조폭을 연기한다. 5월 29일 웨이브(Wavve), 티빙, 왓챠에서 공개되는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는 ‘대학에 가고 싶은’ 조폭이 열아홉 왕따 고등학생의 몸에 빙의되면서 자신만의 기술로 가해자를 응징하고,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친구와 새로운 우정을 쌓으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휴먼 드라마다. 윤찬영과 봉재현을 필두로 원태민, 고동옥, 주윤찬 등 활기찬 에너지와 매력으로 무장한 청춘 배우들의 만남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폭고’는 ‘내과 박원장’부터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까지 캐릭터 맞춤 연기를 보여줬던 이서진(김득팔 역)의 특별 출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매 작품 장르를 불문하고 인상적인 캐릭터를 남겨 온 이서진이기에, 이번에는 어떤 역할로 작품에 완성도를 더할지 기대가 집중되는 상황. 이런 가운데 ‘조폭고’ 제작진은 드라마 속 김득팔을 엿볼 수 있는 이서진의 첫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서진은 김득팔의 강렬한 아우라를 온 몸으로 표출하고 있다. 압도적 눈빛과 꼿꼿한 자세, 올백으로 넘긴 머리와 이마에 드러난 상처, 풀어헤친 셔츠 단추와 근육질 팔을 둘러싼 문신 등은 조폭 이인자 김득팔의 날카로운 기세를 느끼게 한다. 이서진이 연기하는 김득팔은 짧은 학력이지만 끈기 있고 우직하며, 조폭이지만 인간애로 똘똘 뭉친, 47세의 나이에도 대학에 가고 싶어 하는 특별한 인물이다. 이처럼 복잡다단한 김득팔의 스토리를 극 초반 이서진이 설득력 있는 명품 연기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이입을 이끌 전망이다. 이와 관련 ‘조폭고’ 측은 “이서진은 지금껏 보여준 이미지와 180도 다른, 거친 카리스마의 김득팔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느껴지는 이서진의 남다른 아우라가 김득팔을 더욱 강렬하게 완성시켰다. 심혈을 기울여 캐릭터를 만들어 준 이서진에게 감사하며, 이서진의 연기와 열정이 본 드라마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시청자들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경북도의회-베트남 호치민 인민의회 친선교류 추진

    경북도의회-베트남 호치민 인민의회 친선교류 추진

    경북도의회 배한철 의장 등 국제친선교류단 일원은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일정으로 베트남 호치민시를 방문했다. 17일 첫날 일정으로 호치민 인민의회의 공식 초청으로 응웬 티 레 인민의회 의장을 예방하고, 양 지역의 경제무역과 문화관광, 농업 분야의 상호협력과 동반성장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과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래로 경제, 문화, 관광,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의 폭을 넓혀 왔으며, 경북도도 2017년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공동 개최하고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으로 코로나 이후에도 경제성장률이 8%를 상회하고 있으며, 호치민시를 2030년까지 국가경제를 선도하는 경제·금융·무역·과학 중심의 동남아시아 경제허브로 개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호치민에서 40km 떨어진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에 민간공항과 군사공항을 겸한 롱탄(Long Thanh) 국제공항을 2026년 개항 목표로건설하고 있어, 대구경북신공항을 건설하는 경북도와 비슷한 처지로 향후 경북과 호치민간의 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배 의장 등 국제친선교류단은 베트남의 리 왕조 왕자 2명이 각각 한국의 정선 이씨와 화산 이씨의 시조가 된 인연을 언급하고, 경북 봉화군에 리 왕조 후손의 유적이 남아 있으며 베트남 마을 조성을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호치민 내 한국 교민 수도 약 8만명에 이르며 호치민 진출 한국 기업 수가 1940여개에 달해 베트남의 젊고 유능한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으며, 경북에 본사를 둔 삼성전자 협력사 등의 제조업 진출과 대형 체인 마트를 통한 농산물도 수출하고 있어 양 지역의 상호이익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호치민 인민위원회 주관으로 개최하는 ‘2024년 호치민시 국제 인삼 및 방향족, 약초 축제’에 대해 관심을 표하고, 우리 경북 측 업체도 교류 협력의 차원에서 다수의 업체가 참여할 거라고 전달했다.경북도 측 국제친선교류단을 맞이한 응웬 티 레 호치민 인민의회 의장은 환영의 인사를 표하면서 “경북도와는 2017년부터 협력관계를 구축했고, 2021년 호치민시에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경북에서 25만개의 마스크를 지원해줘 큰 감동을 받았다. 특히 호치민시에는 한국 교민과 기업들이 많아 호치민시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으므로 이번 방문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자”라고 말했다. 이번 방문단장인 배 의장은 “베트남은 평균 연령 32.5세, 평균 출산율도 2.0에 달해 인구가 1억명에 근접하는 등 인적자원이 큰 잠재력으로 무한한 발전가능성이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호치민 인민의회와 경상북도의회가 경제, 무역, 문화관광, 농수산 분야의 상호협력과 인적교류를 통해서 지역발전을 이끌어 가자”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는 호치민 시장 진출을 통한 경북 유망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마련한 ‘2024년 베트남 경북 특판행사’에 참가, 관계 기관을 격려하고 베트남 현지인들을 위한 판촉 홍보활동을 전개했으며, 이날 저녁 현지 대구경북상공인협의회 소속 호치민 주재 경북 기업인을 초청해 경북도 농특산품의 수출증대에 대해 협조를 요청하고, 한-베 상호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 “얼굴이 귀염상”…열애설 불붙인 김연경♥유연석

    “얼굴이 귀염상”…열애설 불붙인 김연경♥유연석

    배구선수 김연경과 배우 유연석이 달달한 분위기를 풍겨 눈길을 끈다. 21일 방송되는 SBS ‘틈만 나면,’ 5회에는 김연경이 출연한다. 이날 유연석은 김연경의 출연 소식에 “초면이에요”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등장한 김연경은 유연석에게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걸로 알고 있다”며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저한테 누나라고 부르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연석은 “나도 누나라고 부르고 싶었어”라더니 “편하게 그냥 ‘야’라고 해”라며 호칭 정리를 끝낸다. 쌀쌀한 날씨에 반소매 차림을 한 김연경에게 유연석은 입고 있던 청재킷을 벗어줬다. 김연경은 “드라마의 한 장면 같은데”라며 기대에 부푼 모습을 보였다. 유연석은 또 김연경을 향해 “가만히 보니 얼굴이 귀염상이다”라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이에 유재석은 “왜 그래, 둘이?”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낸다.
  • 서울시립대, 2024학년도 대동제 개최… 시대 가요제·연예인 공연 등 진행

    서울시립대, 2024학년도 대동제 개최… 시대 가요제·연예인 공연 등 진행

    서울시립대학교는 교내 가장 큰 축제인 ‘2024학년도 대동제’를 20일부터 오는 22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동제 슬로건은 ‘일상을 벗어나, 새로움과 함께 AIRFESTA From UOS’다. 서울시립대(공항)가 일상을 벗어나 새로움과 함께 하기 위해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이고 떠나는 융화되는 장소지만 각자의 여행 종착지는 스스로 개척해 간다는 시대생들의 다양한 꿈을 표현했다는 게 서울시립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시립대는 이번 대동제 진행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4일간 사회자를 공개 모집, 학생 MC를 선발했다. 1일 차 개막식 행사의 시작으로 각 학부·과 및 단과대의 깃발 퍼레이드(전농관∼중앙무대), 축제를 알리는 개회 선언(총학생회장), 서울시립대학교 원용걸 총장과 유남종 총동문회장의 축사로 대동제 참여 학생들을 격려한다. 특히 지난 2월부터 총학생회에서 서울시립대의 상징과 응원을 위해 작곡한 서울시립대 응원가 ‘시대를 응원한다’를 중앙동아리 아미커스(응원단)를 통해 공개한다. 2일 차에는 ‘동아리공연’, ‘응원제’, ‘DJ 공연’ 등이 진행된다. 전통의 낭만 가득한 중앙 노래패 한소래와 중앙 록밴드 동아리 제퍼나이어의 동아리공연이 열린다. 서울시립대 응원단 아미커스와 건국대 OX-K 악스케이와의 응원전도 펼쳐진다. 3일 차는 대동제 마지막 날로, 서울시립대 최고 학생 자치 기구인 ‘전체학생총회’가 열리며, 학생 참여가요제가 개최된다. 학생들은 자신의 재능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연예인 초청 공연도 열린다. 첫째 날은 발라드 가수 로이킴, 래퍼 및 음악 프로듀서 창모, 그리고 걸그룹 영파씨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둘째 날은 밴드 YB 공연이, 축제 마지막 날은 크래비티와 스테이씨가 학생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원 서울시립대 총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활력을 얻고, 학생 모두가 서로 배려하고 소통하는 시대인으로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시내버스에서 옆자리 승객 보며 음란행위 50대 벌금 400만원

    시내버스에서 옆자리 승객 보며 음란행위 50대 벌금 400만원

    시내버스에서 음란행위를 한 5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8단독 김정진 부장판사는 공연음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3년간 취업 제한 명령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초 운행 중인 시내버스에서 옆자리에 앉은 승객을 쳐다보며 신체 일부를 드러내놓고 음란한 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과거에도 같은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는 점과 나이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이붕우의 뒷모습 세상] 꽃보다 초록

    [이붕우의 뒷모습 세상] 꽃보다 초록

    그해도 동백이 붉게 피었다. 남쪽 바다를 건너온 봄바람이 꽃샘바람을 몰아내자 꽃들은 한 시절을 고하고 잎을 떨구기 시작했다. 그때 나는 푸른 잎을 보았다. 초록으로 겨울을 견디고 푸른색으로 무장한 잎들이 반짝반짝 햇빛에 빛나던 순간이다. “아, 참 곱다.” 얼른 잎을 만져 보았다. 매끌매끌하다. 두툼하고 탄력 있는 생명체가 손끝에 잡힌다. “잎이 꽃보다 아름다울 수 있구나.” 꽃보다 잎이 강렬히 내 가슴을 파고들었다.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知天命)의 나이 초입 때 일이다. 이른 봄에 피는 꽃들은 잎보다 먼저 핀다. 그래서 초봄에는 분홍 진달래, 노란 개나리와 산수유, 연분홍 벚꽃과 하얀 목련이 거리낌 없이 자태를 뽐낸다. 겨울꼬리가 자취를 감추고 산들바람이 불어올 즈음 초록이 점점 융성해지면서 산과 들은 텅 빈 시절은 온데간데없이 초록으로 한껏 부풀어 오르고 논과 밭, 나의 정원조차 푸른 옷으로 갈아입는다. 이때 잎을 먼저 틔우고 나중에 꽃을 피우는 꽃나무는 이른 봄꽃만큼 주목받지 못한다. 장장 백일 동안 붉은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조차 꽃 대접보다는 나무 대접을 받기 십상이다. 초록 세상인 것이다. 꽃이 생명의 번식이라면 잎은 생명을 유지하고 번성하게 하는 생명의 엔진과도 같다. 꽃은 제 몫을 다하면 곧 시들어 떨어지지만 잎은 제 나무를 위해서든 벌레와 동물의 먹잇감이 되든 뭇 생명체를 살리는 헌신을 마다하지 않는다. 그 오랜 과정에서 헤지고 부서지고 다치면서도 또 나고 자라며 가을걷이까지 견디다 겨울이 되면 홀연히 사라져 어딘가에서 어느 생명체의 뿌리가 된다. 초록의 운명이다. 아이가 웃는다. 아비가 아이를 보며 웃는다. 그 아비의 아비가 둘을 번갈아 보며 빙그레 웃는다. 아이가 꽃같이 예쁘다. 그 아비는 초록과 같아 가슴 찡하다. 그 아비의 아비는 뿌리가 되어 기쁘다. 누구나 꽃 같은 시절이 있고, 초록 시절이 있고, 뿌리에 감동하는 시절이 있다. 그래서인가 눈을 감으면 자꾸만 내 고향 강원도 산골로 달려간다. 자갈밭 귀퉁이 진달래가 분홍빛을 토해낼 무렵이었다. 엄마는 목련꽃을 닮은 하얀 치마저고리를 곱게 갈아입고 시장 병원으로 가셨다. 이따금 오는 시골 버스를 신작로 옆 돌 위에 걸터앉아 기다리던 엄마의 뒷모습이 살아 있는 엄마의 마지막 모습이다. 목련꽃이 봄비에 꺾이고 초록 세상이 시작되던 때 엄마는 죽음의 얼굴로 돌아오셨다. 들썩거리는 어른들 어깨 사이로 힐끗 쳐다본 안방에 뉘인 얼굴은 엄마가 아니었다. 흰 얼굴에 검은 얼굴을 뒤집어 쓴 싸늘한 얼굴. 소년은 초록 세상으로 달아나고 말았다. 그때부터 나는 꽃이 피면 떨어지는 게 싫어 꽃보다 초록이 되고자 했다. 그 탓인가, 나는 운명처럼 어느 초록 세상에 한동안 갇혔고 헤진 초록이 되어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 이제 나는 꽃도 좋고 초록도 좋은 세상에 산다. 꽃을 보고 기뻐하고 초록을 보고 감탄하는 뿌리의 시작과 끝이 되는 삶을 산다. 그녀가 떠난 오월, 나의 정원에 들어섰다. 꽃이 있고 초록이 있다. 둘을 번갈아 본다. 그 순간 내게서 초록의 임무가 끝난 게 아니라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내 뒷모습이 저들의 뿌리가 되는 마지막까지 말이다. 초록은 거부할 수 없는 나의 운명이다. 이붕우 작가‧전 국방홍보원장
  • 한국 축구 ‘백년대계’ 출발은 감독 선임… 축구협은 또 ‘헛발질’

    한국 축구 ‘백년대계’ 출발은 감독 선임… 축구협은 또 ‘헛발질’

    셰놀 귀네슈(73·튀르키예) 감독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확정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대한축구협회는 “명백한 오보”라며 선을 그었지만 한국 축구 백년대계의 출발점인 감독 선임을 둘러싼 혼선만 계속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튀르키예 언론 아크데니즈 게르체크는 지난 18일(한국시간) “귀네슈 감독이 10월 이후 한국 대표팀과 함께 그라운드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귀네슈 감독은 3년 계약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귀네슈 감독은 자신의 감독 경력에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이전에 일했던 한국으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해성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이에 대해 “오보라고 보면 된다”며 “(감독 선임 상황은)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도 “지금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누가 후보인지 아닌지를 떠나서 아직은 협상이 완료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감독 선임 절차가 늦어지면서 오는 6월에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5차전과 6차전도 사실상 감독 대행 체제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축구 대표팀은 오는 27일 대표선수 명단을 공개한 뒤 내달 6일 싱가포르 원정경기를 치르고 11일 안방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축구협회는 지난 2월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참패한 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결별하고 새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제시 마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을 1순위로 두고 세부 계약을 협의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마쉬 감독은 지난 14일 캐나다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후 축구협회가 귀네슈 감독을 차기 감독 후보로 놓고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귀네슈 감독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FC서울을 지휘하는 등 한국 축구를 잘 아는 감독으로 꼽힌다. 당시 신인선수였던 기성용과 이청용을 발탁해 화제를 모았다. 다만 70대로 너무 고령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환상의 짝꿍’ 조유아·김수인이 홀딱 홀린 ‘춘향가’

    ‘환상의 짝꿍’ 조유아·김수인이 홀딱 홀린 ‘춘향가’

    “그렇게 안 보이지만 제가 선배예요.” 지난 17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8살 많은 조유아(37)가 관객들에게 농담하자 객석에는 웃음이 번졌다. 김수인(29)도 지지 않고 “아뇨 그렇게 보이세요”라고 말하자 분위기가 더없이 화기애애해졌다. 소리로도, 대화로도 죽이 척척 맞는 두 사람이기에 가능한 장면이었다. 나이도 성별도 다르지만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조유아와 김수인이 ‘절창’ 공연으로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객석을 사로잡았다. 2021년 시작한 ‘절창’ 시리즈의 네 번째 공연으로 혼성 듀오는 두 사람이 처음이다. 지난해 창극 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었던 ‘정년이’의 주인공을 맡았던 조유아, 팬텀싱어4를 통해 아이돌급 인기를 자랑하는 김수인이었기에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두 사람은 판소리 다섯 바탕 중에서 문학적·음악적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춘향가’를 100분가량으로 압축해 들려줬다. 김세종제 ‘춘향가’와 동초제 ‘춘향가’를 넘나들며 유파별로 조금씩 스타일이 다른 판소리의 흥미로운 세계를 관객들 앞에 꺼냈다. 두 사람은 능청스러운 몸짓을 섞어가며 재간둥이의 면모를 뽐냈고 관객들을 공연 내내 사로잡았다.창극이 젊은 관객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까지 판소리는 진입장벽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두 사람을 통해 젊은 감각으로 재탄생한 ‘춘향가’는 판소리가 이렇게나 즐겁고 힙할 수 있는 장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힙한 클럽 공연을 하는 것처럼 스탠드 마이크를 쓰는가 하면 ‘춘향가’에 맞게 음악도 세련되게 입혀 세상 젊은 장르가 됐다. 중간중간 만담을 섞어가며 분위기를 띄우면서도 두 사람은 소리를 낼 때만큼은 가진 기량을 한껏 자랑했다. 관객들의 어깨는 절로 들썩였고 “얼쑤”를 외치는 소리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특별 이벤트로 동초제를 배운 김수인이 김세종제를, 김세종제를 배운 조유아가 동초제를 부른 것도 관객들을 즐겁게 하는 요소였다.시간이 갈수록 후끈후끈해지는 분위기 속에 익히 아는 방식으로 흐르던 ‘춘향가’가 마지막에 선사한 반전은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 춘향을 맡은 조유아가 특유의 맛깔나는 연기로 몽룡에게 “죽으면 오지 그랬어. 어사또 될 때까지 편지 한 장 없었을까” 다그치는 장면은 열녀(烈女) 신화를 와장창 깨면서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평소 캐릭터와 어우러진 덕에 더욱 그 맛이 살아나는 장면이었다. 지난달 간담회에서 김수인은 “창극 배우이기 전에 소리꾼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절창’이 가장 재밌다. ‘절창’은 소리꾼의 자질이 여실히 드러나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해보고 싶었다”고 말한 대로 두 사람은 이번 무대를 통해 엄청난 내공을 자랑했고, 우리 시대의 보석 같은 소리꾼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며 쉽게 가시지 않는 여흥을 남겼다.
  • “손흥민이 손흥민했다” 통산 3호 ‘10-10’ 대기록…아시아 최초

    “손흥민이 손흥민했다” 통산 3호 ‘10-10’ 대기록…아시아 최초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10골-10도움 고지를 밟았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래몰 레인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4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선제골을 도왔다.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가 손흥민의 발을 거쳐 쿨루세브스키에게 연결됐고, 클루세브스키가 골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반대편 골대 하단을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손흥민의 도움이 완성됐다.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32라운드에서 9호 도움을 작성한 손흥민은 한 달여 만에 시즌 도움 개수를 10개로 늘렸다. 득점에서는 일찌감치 10개를 돌파해 17골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이로써 10골-10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10골-10도움을 기록한 것은 2019~2020시즌(11골 10도움), 2020~2021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다. 이날 대기록을 완성하면서 손흥민은 10골-10도움을 세 차례 이상 기록한 역대 여섯번째 선수로 올라서며 새 역사를 썼다. 이전까지 이 경지에 오른 선수는 웨인 루니, 무함마드 살라흐(이상 5회), 에리크 캉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였다. 아시아 선수로는 손흥민이 최초다. 토트넘은 전반 35분 현재 리그 최하위 셰필드에 1-0으로 앞서 있다.
  • 대구FC, 제시 린가드 복귀한 서울 잡으며 2연승

    대구FC, 제시 린가드 복귀한 서울 잡으며 2연승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FC서울은 오랜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제시 린가드가 선발복귀했지만 안방 4연패를 막진 못했다. 대구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K리그1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골키퍼 실수를 틈타 서울에 2-1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감독 교체까지 했던 대구FC는 박창현 감독 체제 이후 반등하며 첫 연승을 기록했다. 서울은 2만 7000명이 넘는 홈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에도 안방 4연패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에서 뛰었던 린가드는 10경기만에 부상 복귀전에서 후반 18분까지 뛰었지만 K리그 데뷔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전반 내내 팽팽했던 경기였지만 후반 11분 최준(서울)이 어이없는 자책골을 내주면서 승부가 기울기 시작했다. 게다가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부주의하게 키핑해 놓은 공을 대구 김영준이 달려들어 빼앗았고, 이를 골대 앞에 있던 박용희가 넘어지며 골대로 밀어 넣으면서 2-0로 벌어졌다. 서울은 후반 48분 최준의 가로채기와 전진 패스에 이은 일류첸코의 만회골로 무득점 수모는 피했다.
  • 군견과 남의 고양이 싸우게 한 70대 벌금형…고양이는 숨져

    군견과 남의 고양이 싸우게 한 70대 벌금형…고양이는 숨져

    자신이 키우던 퇴역군견을 다른 사람의 고양이와 싸우게 만들어 고양이를 숨지게 한 7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단독 신동일 판사는 재물손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72)씨에게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춘천의 한 카페 인근에서 자신이 키우던 퇴역군견인 말리노이즈를 B씨의 고양이를 싸우게 하고, 군견이 고양이를 다치게 하는 모습을 보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싸움 도중 군견이 고양이의 목을 물어뜯고 입에 문 채 끌고 가는 모습을 보고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누구든 노상 등 공개된 장소에서 동물을 죽이거나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 신 판사는 “피고인은 자신이 사육하는 개가 피해자의 고양이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을 방치해 그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한 점, 동종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셰퍼드와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말리노이즈는 지능이 높고 길들이기 쉬워 군견 외에도 경찰견·구조견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견종으로 알려져 있다. 군견은 다치거나 양성훈련 중 탈락하거나 나이를 먹으면 퇴역 절차를 밟게 된다. 퇴역한 군견은 육군 군견 교육대와 공군 군견 훈육 중대 등을 통해 민간에 무료로 분양하기도 한다.
  • “文, 여전히 김정은 수석대변인”…국민의힘, 회고록 맹비난

    “文, 여전히 김정은 수석대변인”…국민의힘, 회고록 맹비난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발간한 외교안보 정책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를 두고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맹비난했다.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은 18일 페이스북에 “깊은 한숨이 나왔다”며 “문 전 대통령은 여전히 ‘김정은 대변인’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핵 개발을 합리화하는 북한의 전형적인 궤변을 아직도 두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당선인은 “지도자의 나이브함은, 심각한 무능이다. 그리고 국가의 큰 리스크”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은이 말하는 ‘안전 보장’이라는 것은, 철저히 김씨 가문과 독재 정권의 안위를 지키겠다는 것에 불과하다. 그래서 김정은이 하자는 ‘종전’이라는 것도 결국은 주한미군 철수를 의미할 뿐”이라며 북한의 요구를 들어 핵을 포기하게 만들겠다는 발상은 “허상”이라고 쏘아붙였다. 나 당선인은 “핵으로 겁박해선 그 무엇도 얻어낼 수 없고 결국은 모든 걸 잃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것이 정답이자 올바른 대북 전략”이라며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대북관을 제발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도 “대한민국 대통령을 지낸 분의 회고록이 맞나 싶을 정도로 참담하다”며 “역시 문 전 대통령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 맞다”고 비난했다. 이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아니라 완전한 핵무장을 도운 일등 공신이었다”며 “결국 김정은에게 속아주면서 합작해서 북한을 명실상부한 핵보유국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지금도 김정은의 비핵화가 진심이라고 믿고 있나. 이런 분이 대한민국 아니 ‘남측의’ 대통령이었다는 게 참 충격적”이라며 “참으로 ‘삶은 소대가리가 앙천대소할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조해진 의원도 “지난 정권 때 한반도의 운명이 남북 양측의 문제적 지도자들의 손에서 얼마나 위태롭게 줄타기했는지 알 수 있다”며 “몽상가 같은 유체이탈식 화법”이라며 비난에 가세했다. 조 의원은 “연평도 포격의 주범이 연평도를 방문해서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싶어 한다는 ‘말 같지 않은 대화’를 소개한 것부터가 그렇다”며 “병 주고 약 주는 것도 이 정도면 엽기적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후견인인 고모부를 고사포로 날려 죽사발을 만든 김정은을 ‘예의 바른 지도자’로 소개한 것은 소개자의 판단력과 의식구조, 사고체계를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 ‘세계 최초’ 대통령 집무실에서 ‘드랙퀸 공연’ 개최한 이 나라

    ‘세계 최초’ 대통령 집무실에서 ‘드랙퀸 공연’ 개최한 이 나라

    빨간색과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 청록색, 보라색 바디수트를 입은 댄서 6명이 레드카펫이 깔린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화려한 춤을 춘다. 긴 머리와 두꺼운 화장, 아찔한 하이힐로 치장했지만 이들이 남성이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이들 ‘드래그 퀸’(여성처럼 치장하고 여성의 행동과 자세 등을 연기하는 남성)들이 등장한 곳은 타이완 타이베이의 총통 집무실인 총통부다. 타이완 총통부와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총통부에서 타이완계 미국인으로 의상 제작자이자 드래그 퀸으로 활동하는 ‘님피아 윈드(이하 님피아)’와 그가 이끄는 드래그 퀸 댄서들이 이날 공연을 열고 차이잉원 총통과 접견했다. 이날 공연은 님피아가 미국의 드래그 퀸 리얼리티 TV쇼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 시즌16에서 우승을 거머쥔 것을 기념해 열렸다. 바나나를 연상시키는 노란 의상을 입은 님피아는 차이 총통이 보는 앞에서 레이디 가가의 ‘매리 더 나이트’와 대만 가수 황페이의 ‘쫒아, 쫒아, 쫒아’(追追追)를 립싱크하며 열정적인 춤을 췄다. 공연을 마친 뒤 님피아는 “이곳은 아마 세계 최초로 드래그 쇼를 개최한 대통령 집무실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는 20일 임기를 마치는 차이 총통을 향해 “‘대만 엄마’가 된 8년 동안 이 나라를 위해 헌신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타이완은 아시아 국가들 중 성소수자 권리 옹호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로 꼽힌다. 중국국민당에서 민주진보당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진 뒤 이같은 흐름은 더욱 강화됐다. 차이 총통 집권 1기였던 2019년 타이완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다. 타이베이에서는 매년 10월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프라이드 퍼레이드’(성소수자 행진)가 열리며, 오는 20일 임기를 시작하는 라이칭더 차기 총통은 지난해 부총통 자격으로 프라이드 퍼레이드에 참석한 바 있다. 님피아는 자신이 직접 의상을 제작해 입는 드래그 퀸으로 유명하다. 그는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에 출연해 타이완의 열대 과일과 버블 밀크티 등 타이완을 상징하는 요소를 반영한 의상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차이 총통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님피아의 화려한 공연의 이면에는 사회의 멸시와 부정적인 눈초리에 대한 반항이 있다”면서 “그의 성장 과정은 타이완의 많은 청년들에게 용기와 두려움 없는 마음, ‘나 답게 사는 법’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시급 4000만원’ 호날두, 스포츠 선수 수입 1위…메시·르브론·커리 등 TOP 10

    ‘시급 4000만원’ 호날두, 스포츠 선수 수입 1위…메시·르브론·커리 등 TOP 10

    시간당 4000만원을 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전 세계 모든 스포츠 선수를 통틀어 지난 1년 동안 가장 많은 수입을 올렸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16일(한국시간) 공개한 ‘2024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나스르에서 활약한 호날두가 2023년 5월 1일부터 2024년 5월 1일까지 가장 많은 돈을 벌었다. 알 나스르에서 연봉 2억 달러(약 2700억원)를 받는 호날두는 나이키 등 각종 스폰서를 합해 2억 6000만달러(약 3524억)를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일당으로 환산하면 약 9억 6000만원, 시급으로 약 40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LIV(리브) 골프로 이적한 욘 람(스페인)이 2억1800만달러(약 2950억원)로 2위에 올랐다. 람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운영하는 리브 골프로 이적하면서 당시 가장 높은 수준의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3위는 호날두의 영원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다. 메시는 지난 1년 동안 1억 3500만 달러(약 1830억원)를 벌었는데 스폰서 계약만 700만 달러(약 95억원)에 달한다.이어 농구, 축구 선수들이 순위표를 휩쓸었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미국)와 밀워키 벅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그리스)가 각각 4위, 5위를 차지했다. 제임스는 1억 2800만 달러(약 1735억원), 아데토쿤보(그리스)는 1억 1100만 달러(약 1505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6위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1억 1000만 달러·프랑스)이고, 7·8위는 각각 사우디 알 힐랄의 네이마르(1억 800만 달러·브라질), 알 이티하드의 카림 벤제마(1억 600만 달러·프랑스)다. 9위는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픈 커리(1억 200만 달러·미국), 10위는 미국프로풋볼(NFL) 볼티모어 레이븐스 라마 잭슨(1억 100만 달러·미국)이다. 포브스 집계 이래 상위 10명이 모두 1억 달러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야구 선수 중 수입 1위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8530만 달러·일본)였다.
  • 아이패드 신제품보다 주목? 팀 쿡이 신은 바로 ‘이 운동화’ [스니커 톡]

    아이패드 신제품보다 주목? 팀 쿡이 신은 바로 ‘이 운동화’ [스니커 톡]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신제품 행사에서 신은 나이키 운동화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에 따르면, 쿡 CEO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온라인 행사에서 아이패드 프로(7세대), 아이패드 에어(6세대)와 애플펜슬 프로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특별한 나이키 에어맥스1 ‘86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애플이 2022년 이후 약 2년 만에 아이패드 신제품을 공개했지만, 스니커즈 마니아들은 애플 신제품이 아닌 쿡 CEO가 당시 신고 있던 운동화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 이 운동화가 특별한 건 이번 애플 신제품들을 활용해 디자인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신발이라는 점 때문입니다.이 신발은 올 화이트 베이스에 측면 스우시 로고 주위로 애플펜슬로 그려넣은 듯한 무지개색 스티치가 특징입니다. 토캡(앞보강)부터 힐카운터(뒷보강)까지 솔(밑창) 바로 위쪽에는 애플펜슬로 찍어놓은 것 같은 다채로운 색상의 반점들도 있습니다. 특히 운동화 텅(혀) 라벨에는 아이패드로 디자인해 만들었다는 의미로 ‘메이드 온 아이패드’(made on iPad)라는 문구도 새겨져 있습니다.다만 이 운동화는 이번 애플 행사를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아쉽게도 발매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이 제품이 출시된다면 애플이나 스니커즈 마니아는 물론 수집가들도 희소성에 따라 지갑을 열지도 모릅니다. 쿡 CEO는 지난 2011년 작고한 스티브 잡스 전 CEO가 뉴발란스 992 운동화만 신은 것과 달리 나이키 운동화를 신어 왔습니다. 이는 그가 나이키 선임사외이사 겸 보수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점도 일부 이유일 것입니다.
  • 처자식 살해하며 “왜 이렇게 안 죽어”라더니 “아디오스, 잘 가”…아들 숨지며 녹음[전국부 사건창고]

    처자식 살해하며 “왜 이렇게 안 죽어”라더니 “아디오스, 잘 가”…아들 숨지며 녹음[전국부 사건창고]

    아내·두 아들 살해 후 PC방서 ‘애니’ 감상“외출했다 와보니 가족이 죽어있어요”거실에 벗지 못한 채 달려간 아내 운동화 2022년 10월 경기 광명시에 살고 있던 고모(당시 45세)씨는 1년 반 넘게 별다른 직업 없이 지냈다. 아내 A(당시 42세)씨가 일을 해서 생계를 꾸렸다. 부부는 경제적 문제로 자주 다퉜다. 큰아들인 중학생 B군(당시 15세)에게 아빠는 ‘공포’였다. B군의 휴대전화에는 엄마, 초등생인 남동생 C(당시 10세)군과 함께 일가족 3명이 고씨에게 모두 살해될 때까지 그의 행패와 범행 과정이 고스란히 녹음돼 있었다. 고씨는 그해 10월 25일 오후 7시 50분쯤 집을 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파트 1층으로 내려갔다. 곧바로 1층 복도 창문을 넘어 아파트 계단을 통해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엘리베이터에 폐쇄회로(CC)TV가 있고, 1층 창문과 계단에는 없었다. ‘범행 현장에 없었음’으로 용의선상에서 벗어나려는 수작이었다. 집에 돌아온 고씨는 오후 8시 10분쯤 아내에게 “1층에 가방을 두고 왔는데 가져오라”고 해 밖으로 내보냈다. 그 사이 그는 공업용 고무망치로 큰아들 B군을 수십차례 때려 쓰러뜨렸다. 1층에 갔던 아내가 돌아와 이 광경을 보고 허겁지겁 달려와 아들을 감싸 안자 같은 방법으로 때려눕혔다. 이어 욕실에서 샤워하던 작은아들 C군을 밖으로 불러낸 뒤 또다시 고무망치를 휘둘러 쓰러뜨렸다. 그는 생명이 꺼져가는 큰아들을 향해 혼잣말로 “왜 이렇게 안 죽어”라고 짜증 섞인 말을 내뱉었다. 그리고 흉기를 가져와 세 모자를 마구 찔러 살해했다. 또 큰아들에게 “나 죽는 거죠? 그렇지!”라고 혼자 묻고 혼자 답했다. 이어 “아디오스(안녕), 잘 가”라고 상상조차 못 할 소름 끼치는 악마의 말을 뱉었다. 처자식이 모두 숨진 것을 확인한 고씨는 샤워 후 옷을 갈아입은 뒤 인근 PC방으로 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일본 애니메이션을 감상했다. 집을 나서면서 범행 때의 셔츠, 청바지와 흉기를 근처 수풀에 버렸다. 범행 2시간여가 지난 오후 11시 30분쯤 집에 돌아온 그는 119에 전화를 걸었다. “외출했다가 돌아와 보니 아내와 아이들이 칼에 찔려 있어요. 모두 죽었어요.” 울음을 섞은 목소리였다. 경찰이 출동했다. 집 거실에 고씨의 아내와 두 아들이 수없이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 거실 한가운데 A씨의 운동화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큰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신발도 벗지 못하고 뛰어갈 정도로 다급했음을 보여줬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큰아들 휴대전화에 범행 현장 녹음“큰아들과 아내가 나를 무시해서”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상황에서 고씨가 범행 전 1층으로 내려갈 때 엘리베이터 CCTV에 찍힌 옷과 신고받고 출동했을 때 그가 입고 있던 옷이 다른 점에 주목했다. 곧바로 수색작업을 벌여 흉기와 옷을 찾아냈다. 경찰은 사건 이튿날 고씨를 긴급 체포했다. 그는 범행을 순순히 시인했다. 그는 “나를 무시하는 큰아들과 아내만 살해하려고 했는데 범행을 목격한 작은아들을 어쩔 수 없어 죽였다”고 진술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큰아들의 휴대전화를 분석했다. 이곳에 저장된 30여개의 녹음파일은 고씨가 평소 가정에서 저지른 행패와 범행 과정이 적나라하게 담긴 ‘판도라의 상자’였다. 검찰은 “고씨는 애초 고무망치로 처자식을 때려 기절시킨 뒤 베란다 밖으로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위장하려고 미리 망치까지 구입했으나 막상 기절하지 않자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고 밝혔다. 평소 큰아들에게 가해진 욕설과 폭언도 끔찍했다. 범행 3주 전인 10월 3일 14분 분량의 파일에서 고씨는 “왜 내 슬리퍼를 허락 없이 신고 가냐”고 힐난하더니 “내가 ×발, 저 ××한테 뭘 못 해서.” “내가 너는 죽어도 용서 못 해, 이 ×발 새끼야.” 등 무자비한 폭언으로 이어졌다. 아들은 묵묵부답이었다. 어느 날 큰아들은 집 현관 앞에 서서 독백했다. “들어가기 무섭다. 죽지는 않겠지? 들어가면 무시하거나 ‘넌 뭐야, 이 ××야’라고 하거나 ‘×새끼’라고 하니깐.” 이처럼 아들은 내내 공포에 떨고 있었다. 아내는 이혼 얘기를 꺼낸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거부했다. 아내 A씨는 사건 얼마 전 “큰아들과 잘 지내면 이혼하지 않겠다”고 조건을 걸었다. B군은 “아빠와 살기 싫다”고 했고, 고씨는 격분했다. 스스로 쌓아온 큰아들과 아내에 대한 증오와 분노가 이 일로 폭발하면서 끝내 참혹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이웃 주민들은 “A씨가 만나면 인사를 잘하고, 아이들도 너무 착했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경찰은 고씨가 잔혹하게 가족 3명을 살해했지만 가족 간 범죄로 재범 방지와 범죄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다.“내 안에 3개 인격 산다” 횡설수설분석 결과 ‘이상 없음’, 모두 거짓말국민참여재판 신청했다 철회하기도 고씨는 검경 수사부터 재판까지 황당하고 비루한 말을 쏟아냈다. 그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8년 전부터 기억을 잃었다가 최근 코로나에 걸린 뒤 되찾았다”며 “나는 뭐 ATM(현금자동인출기) 기계처럼 일만 시키고, 조금씩 울화가 치밀어 그랬다”고 말했다. “내 안에는 3개의 인격이 살고 매일 바뀐다”고도 했다. 검찰은 “범행을 저지른 것과 범행 후 PC방에 간 것은 다른 인격이라고 얘기한다”고 설명한 뒤 “일가족을 살해하고도 기억상실증을 주장하는 등 죄질이 너무 불량하다”고 했다. 통합심리분석 결과 ‘이상 없음’, 고씨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었다. 검찰은 살인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고씨는 재판에서 “인간적, 도의적, 법적으로 용서받지 못할 걸 안다”고 울먹이면서도 예의 다중인격과 기억상실증을 내세웠다. A씨 친정 유족은 “무슨 기억상실이냐”고 분노했다. 고씨는 “TV에서 봤다”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가 돌연 철회했고, “모든 것을 인정하니 제발 나를 사형시켜달라”고도 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2부(부장 남천규)는 지난해 5월 고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부착 30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을 미리 계획한 데다 수법이 통상적으로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로 잔혹하고, 재범 위험성이 있다. 범행 후에도 자신이 살해한 가족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아내는 자식들이 흉기에 찔려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죽어갔다. 유족은 법정 최고형을 탄원한다”고 밝혔다. 무기징역, “잠시 자유 달라” 요구‘거짓 화해’ 3시간 후 참극 저질러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두 아들은 영문도 모른 채 꽃다운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며 “고씨가 다중인격과 기억상실증 등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을 늘어놓는 걸 보면 진심으로 반성하는지 의문이 든다. 법정 최고형을 선고해 사회와 영원히 격리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사형을 구형했다. 고씨는 최후 진술에서 “저에게 삶이 더 이상 의미가 없는 상황이다”면서 “모든 것은 제 잘못으로 벌어진 일로 모두 진실만을 말했으며 죄를 변호할 생각이 없고, 재판 결과가 무엇이 나오든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소하지 않겠다”며 “바라는 것이 있다면 저에게 잠시나마 자유를 주셨으면 좋겠다. 사형을 선고하더라도 우리나라는 사형 (집행을) 안 하지 않느냐. 부디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했다. 검찰은 “형이 가볍다”고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해 8월 “1심 이후 양형의 조건에 변화가 없고 1심의 판결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기각해 무기징역을 유지했다. 큰아들이 녹음한 장장 15시간의 파일 30여개 중에는 범행 3시간 전 고씨의 소름 끼치는 거짓 연극도 담겼다. “잠시 얘기하자”며 큰아들을 부른 뒤 “그간 상처받은 게 있다면 미안하다. 네 엄마와 화해했다. 잘 지내보자”라고 말했다. 아들은 “네”라고 했다. 녹음기는 그때부터 범행 다음날 오전 경찰이 발견해 ‘중단’ 버튼을 누를 때까지 피붙이인 처자식을 상대로 가장이 벌인 참극을 기록하며 켜져 있었다.
  • 딸 15주기 행사 준비하다가…故장진영 부친, 딸 곁으로 떠났다

    딸 15주기 행사 준비하다가…故장진영 부친, 딸 곁으로 떠났다

    15년 전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고 장진영(1972∼2009)씨의 부친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이 16일 오후 2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9세. 고인은 16일 전북 임실군 운암면에 있는 ‘장진영 기념관’에 다녀오던 길에 발을 헛디디며 넘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진영씨의 언니 장진이씨는 “(고인이) 올해 9월 동생의 15주기 행사를 크게 열고 싶어하셨다”며 “어제도 그 준비차 기념관에 갔다가 돌아오시는 길에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고인은 2011년 5월 ‘장진영 기념관’을 세우고 직접 관리해왔다. 1935년 광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주에서 폐수처리용품 업체인 ‘삼화화학’을 운영했다. 2녀 중 둘째 딸인 장진영씨가 영화 ‘국화꽃 향기’, ‘청연’ 등에 출연한 뒤 2009년 9월 1일 37세의 나이에 위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같은 해 9월 3일 빈소로 찾아온 딸의 모교(전주중앙여고) 교감에게 장학금 5000만원을 기부했다. 장진영씨가 세상을 떠나기 2개월 전에 모교에 장학금을 내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이었다. 고인은 이후 딸의 뜻을 기리기 위해 2010년 3월 계암장학회를 설립한 뒤 장학사업을 벌였다. 매년 지역의 중·고교생 수십명이 계암장학회를 통해 장학금을 받았다. 지난 1월에도 학교법인 우석학원에 5억원을 기부했다. 당시 고인은 “살아생전 간절히 원했던 딸의 뜻이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족은 부인 백귀자씨와 딸 진이씨 등이 있다. 빈소는 전주시민장례문화원 특301호실에 마련됐다. 18일 오전 8시30분 발인을 거쳐 딸이 잠들어있는 임실군 운암면 선영으로 향할 예정이다. 한편 고 장진영씨는 1972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19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으로 뽑힌 뒤 연예계에 데뷔했다. 영화 ‘국화꽃향기’ ‘싱글즈’ 등에 출연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사랑받다 2009년 9월 1일 위암으로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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