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나이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취업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아연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채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반도체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934
  • 산재 근로자 재활 도운 33년… “환자는 내 가족”

    산재 근로자 재활 도운 33년… “환자는 내 가족”

    “‘라포’(친밀한 유대관계) 형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시간 이후부터 환자와 간호사가 아닌 가족이 됩니다.” ‘대한민국 산재간호 대상’(나이팅게일) 1호 수상자로 선정된 전남 순천시 순천병원의 김은자(55) 간호사는 1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처럼 환자와의 인간적인 유대와 신뢰를 강조했다. 근로복지공단은 매년 6월 17일을 전국 11개 산재병원과 서울·부산 등 도심권 3개 외래재활센터에서 활동하는 17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간호사의 날’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산재보험 60주년으로, 간호사들의 자긍심을 높인다는 취지로 ‘산재간호 대상’을 신설했다. 김 간호사는 1991년 대학을 졸업하고 순천병원에 입사해 33년간 간호와 재활 업무에만 천착했다. 현재 순천병원 5병동(외과) 수간호사로, 그동안 심사과·건강관리센터·내과 등 그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곳이 거의 없다. 김 간호사는 “전남 광양과 화순 등 인근 탄광에서 일했던 진폐증 환자들이 많은데 충남 보령에서도 찾아온다”면서 “이분들은 오랜 입원 생활에 따른 외로움과 고립을 힘들어하기 때문에 간호사의 행동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건강을 회복해 퇴원하는 산재환자를 보며 보람을 느끼지만 마음이 아픈 날이 더 많다. 퇴직 후 재취업 현장에서 사고를 당해 전신이 마비된 환자의 사연을 듣고는 울컥했지만 이를 악물고 환자 가족들을 위로해야 했다. 오랜 시간 산업 현장에서 다친 근로자들을 지켜보면서 안전에 대한 생각이 확고해졌다. 김 간호사는 “사업장에선 작은 방심이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일들이 너무 많다”면서 “안전 수칙과 장비 착용 등 기본을 지키는 것은 자신에 대한 보호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간호사가 ‘천직’이라고 밝힌 그는 “후배들이 자부심과 보람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선배로서 멘토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3대 시장’ 인도 상장 나선 현대차… 4조원 IPO로 블루오션 선점 가속

    ‘3대 시장’ 인도 상장 나선 현대차… 4조원 IPO로 블루오션 선점 가속

    최근 인도 시장 진출을 적극 확대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본격적인 현지 증시 상장 절차에 들어섰다. 인도는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고 있는 데다 추가 성장잠재력이 큰 ‘블루오션’이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자동차 주가는 하루 만에 약 3.92% 급등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현대차는 인도 현지법인인 현대차인도(HMI)가 인도증권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IPO) 관련 예비서류(DRHP)를 제출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 또는 사전 수요 예측 결과 등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며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확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내 재공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현대차 주가는 27만 850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1974년 1월 상장한 이후 지난달 22일 27만 7000원으로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운 지 17거래일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HMI는 지난 15일 SEBI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모회사인 현대차가 보유한 인도법인 주식 8억 1200만주 중 최대 1억 4200만주(17.5%)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PO를 위해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기존에 현대차가 갖고 있던 지분 일부를 시장에 판매하는 ‘공개 매각’ 방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가 이번 IPO를 통해 30억 달러(약 4조 1670억원)를 조달해 인도 증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인도 주식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의 IPO는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 상장으로 당시 조달액은 약 25억 달러(약 3조 4725억원)였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인도 증시 상장을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약 1년 전부터다. 인도는 현대차를 비롯한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신흥 시장인 까닭이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6%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자동차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2년 약 380만대였던 현지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약 413만대로 1년 만에 8%가량 상승했다. 여기에 인도 정부가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력한 전동화 전환 정책을 펼치면서 전기차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현대차는 현지 투자를 확대해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포부다. 내년 하반기 푸네 공장이 완공될 경우 현대차는 현재 가동 중인 첸나이 공장과 합쳐서 연산 100만대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기아까지 합치면 현대차그룹의 현지 생산량은 약 150만대로 올라설 예정이다. 지난해 현지에서 현대차는 76만 5000대, 기아는 31만 9878대를 각각 생산했다.
  • “회장보다는 대표” 구광모 리더십… 취임 6년, 뉴LG 친정 체제로[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회장보다는 대표” 구광모 리더십… 취임 6년, 뉴LG 친정 체제로[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회장’ 직위 대신 ‘대표’ 직책 선호현장 찾을 때도 최소 인원만 동반지난해 KS 우승 때 ‘광모형’ 별명외부 인재 영입해 조직에 새바람‘아픈 손가락’ 모바일 정리 결단도중소기업 보락 장녀와 연애 결혼연배 비슷한 김동관·정기선 절친지난달 3일 서울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4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장. 가족 간병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행사에 구광모(46) LG그룹 회장이 지원 기업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모처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구 회장은 행사장을 찾은 최태원(64·SK그룹 회장) 대한상의 회장, 박정원(62) 두산그룹 회장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구 회장은 지하 1층 행사장으로 이동하던 중 이 건물을 기부했던 조부(고 구자경 전 회장)가 1992년 개관식 때 참석한 사진을 발견하자 반가운 표정으로 조부를 가리키며 다른 총수들과 가볍게 대화를 나눴다. 행사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1시간 가까이 진행된 행사 내내 정장 상의 단추를 풀지 않고 두 손을 모은 채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경청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만 40세 나이에 그룹 총수로 선임 4대 그룹 총수 중 한 명이자 ‘선택’된 총수인 구 회장의 이날 모습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모든 시선이 집중된다는 걸 알고 있다는 듯 매사 조심스럽게 행동하면서도 가끔씩 인간적 면모를 보이며 젊은 직원과도 격의 없이 소통하는 평소 스타일을 잘 보여 주고 있다. 회장이 되기 전에는 LG트윈타워 구내식당, 편의점에서도 자주 목격됐지만 회장 취임 이후에는 현장을 찾을 때도 최소 인원과 함께 조용히 방문해 직원들조차 방문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구자균(67) LS일렉트릭 회장은 2018년 그룹 총수에 오른 구 회장에 대해 “사랑하는 조카다. 소탈한 성격으로 말수가 많지 않으며 생각이 깊고 자상한 편”이라며 “구본무 전 회장과는 (결이) 좀 다르다”고 평가했다. 오는 29일 취임 6년을 맞는 구 회장은 ‘회장’이라는 직위 대신 ‘대표’라는 직책으로 불리기를 원한다. 젊은 총수로서의 부담감을 에둘러 드러내는 동시에 지주사 대표로서 계열사 사업 조정, 미래 사업·인재 발굴 등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프로야구 LG트윈스 구단주이자 야구팬인 그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자 만세를 부르고 환호하며 다른 팬들과 포옹하는 등 평소 드러내지 않았던 감정을 마음껏 표출했다. ‘광모형’이란 별명도 이때 생겼다. 2018년 구본무 전 회장 별세 후 4대 회장으로 선임됐을 때 구 회장의 나이는 만 40세였다.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대리로 입사해 ㈜LG와 LG전자를 오가며 경영 수업을 받던 그는 상무에서 단숨에 회장으로 직행했다. 얼마나 빨리 조직을 장악할 수 있을지,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제시하고 강단 있게 추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도 있었지만 그룹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LG전자 모바일 사업을 주저 없이 철수하면서 그의 리더십도 재평가받았다. 구 전 회장 때 중용됐던 6명의 부회장(하현회·조성진·박진수·한상범·차석용·권영수)을 서서히 교체하는 식으로 그들의 경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조직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 것도 그간 안정 속에서 체질 변화를 이뤄 낸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6년간의 인적, 물적 쇄신은 “LG가 젊어지고 과감해졌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큰아버지 집으로 양자 입적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지낸 구본능(75)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난 구 회장은 20년 전 큰아버지 구 전 회장이 양자로 들이면서 법적으로 LG그룹 총수의 자녀가 됐다. 구 전 회장의 장남인 원모씨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되던 해인 2004년 구자경 전 회장을 비롯한 구씨 집안 식구들이 한데 모인 자리에서 구 회장의 양자 입적이 결정됐다. 당시 구 회장은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대를 다니다가 휴학하고 군 복무를 대신해 국내의 한 정보기술(IT) 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던 중이었다. 구 회장이 또 한 번 주목을 끈 건 2009년 9월 LG그룹이 구 회장의 결혼 소식을 밝히면서다. 당시 구 회장은 LG전자 입사 후 1년 만에 휴직하고 미 스탠퍼드대 MBA 과정을 밟기 위해 유학을 떠난 상태였다. 결혼 상대는 식품첨가물·원료의약품을 만드는 업체인 보락의 정기련(70) 대표 장녀 효정(42)씨였다. 미국 유학 시절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이들의 ‘연애 결혼’도 주목을 받았지만 무엇보다 재벌가와 사돈을 맺게 된 연매출 187억원 규모(2008년 기준)의 중소기업 보락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상장사인 보락은 결혼 발표 후 주가가 열흘도 안 돼 두 배 이상 급등했다. 보락은 규모(지난해 매출 468억원)가 크진 않아도 역사가 나름 오래된 회사다. 정 대표 부친인 고 정규영 회장이 1959년 세운 회사로 ‘한국농산공업’, ‘보락향료공업’이란 이름을 거쳐 1989년 현재의 이름인 보락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그해 상장을 했다. 정 대표는 비상장사인 남영상사(식품첨가물 판매) 대표와 경기 용인에 위치한 골프장 화산CC(18홀)를 운영하는 화산개발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구 회장 부인 효정씨의 동생 효이(38)씨는 아버지 회사인 보락에서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구 전 회장은 생전에 정 대표 부부와 주기적으로 식사를 하며 사돈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 왔다고 한다. 구 회장과 효정씨 사이에는 초등학생 자녀 두 명(1남 1녀)이 있다. ●4대 그룹 총수들과 동반 행사 많아 구 회장은 외부 활동도 드러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주요 손님을 만날 때는 경기 광주의 곤지암CC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총수들과는 두루 친분이 있다. 대통령 해외 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하면서 다른 총수들과 만날 기회가 많았다.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회장과는 2018년 9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경제인 특별수행원으로 평양과 백두산을 함께 다녀왔다. 지난해 8월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명예교수의 빈소를 찾을 때도 이재용 회장 등 다른 총수들과 밴을 함께 타고 이동했다고 한다. 4대 그룹 총수와는 나이 차이가 제법 있다 보니 재계 행사에선 젊은 3세들과 어울리는 편이다. 나이대가 비슷한 김동관(41)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42) HD현대 부회장은 절친에 가깝다.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과 부산 국제시장을 찾았을 때도 이들 ‘삼총사’가 나란히 서서 떡볶이를 먹는 장면이 포착됐다. 정 부회장과는 한남동 ‘이웃 사촌’(한남더힐 거주)이다. 한 재계 인사는 “어디를 가더라도 이 세 명은 확실히 친한 게 보인다”면서 “(구 회장도) 형들보다는 동생들이 더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관과의 신뢰로 ESS 협약 맺어 구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 사이의 두터운 신뢰가 사업적으로 무르익은 사례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 3개사 간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 관련 협업이 꼽힌다.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미국법인에 1조원대 ESS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구 회장의 경복초 동문으로는 정의선(54)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욱(56) DL(옛 대림) 회장이 있다. 이 회장은 구 전 회장의 동생 구훤미(77·오성로지스 사내이사)씨의 장녀 김선혜(53)씨와 결혼해 구 회장과는 매형, 처남 사이다.
  • 전략통 권봉석·홍범식, 재무통 하범종… 계열사 이사회에 지주사 임원 포함시켜 신속 결정[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함께 지주사 ㈜LG에서 주요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핵심 참모는 권봉석(61) ㈜LG 최고운영책임자(COO·부회장), 하범종(56) ㈜LG 경영지원부문장(사장), 홍범식(56) ㈜LG 경영전략부문장(사장)이다. 이 중 권 COO와 홍 부문장은 ‘전략통’, 하 부문장은 ‘재무통’으로 분류된다. 그룹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참모와 내부 안살림을 책임지는 참모 간 견제와 균형은 지난 20여년간 ㈜LG가 작동해 온 방식이다. ㈜LG의 이사회에는 구 회장(이사회 의장)과 함께 각자대표를 맡고 있는 권 COO와 하 부문장이 들어간다. 1987년 금성사(현 LG전자)에 입사한 권 COO는 2014년 ㈜LG 시너지팀장(전무)을 지낼 때 경영 수업을 받던 구 회장(당시 시너지팀 부장)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후 LG전자 HE사업본부장, MC사업본부장을 거쳐 대표이사를 지낼 때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결단하고 마무리까지 한 뒤 2021년 말 ㈜LG로 건너오면서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현재 LG그룹 내 부회장은 권 COO와 신학철(67) LG화학 부회장 등 두 명뿐이다. 신 부회장은 구 회장 취임 후 외부(3M)에서 영입된 인물이다. 하 부문장은 1994년 럭키금성상사(현 LX인터내셔널)로 입사해 해외 주재원으로 파견 갔다가 2003년 지주사로 개편됐을 때 국내로 복귀해 ㈜LG에서 주로 근무했다. 20년 넘게 재무 업무를 맡아 그룹 내부 사정에 밝고 업무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컨설팅 업체인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대표를 지낸 홍 부문장은 신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구 회장 취임 이후인 2019년 1월 ㈜LG 경영전략팀장(사장)으로 영입됐다. LG는 63개 계열사 대표에 자율성을 줘 책임 경영을 할 수 있게 하면서도 지주사 임원을 주력 계열사의 이사회 의장 또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앉혀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권 COO는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 의장, LG화학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하 부문장은 LG생활건강 이사회 의장, LG디스플레이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임한다. 홍 부문장은 LG유플러스·LG CNS·LG헬로비전 기타비상무이사다.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는 세대교체 바람 속에 나이대가 확 낮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55·사장) CEO, LG이노텍 문혁수(54·부사장) CEO는 각각 1969년생, 1970년생으로 LG그룹을 이끌 새 주자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배터리, 카메라모듈 등 각자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조주완(62) LG전자 CEO, 정철동(63) LG디스플레이 CEO에 대한 구 회장의 신임도 두터운 편이다. 권 COO와 마찬가지로 1987년 금성사에 들어온 조 CEO는 LG전자 해외 법인을 두루 거치며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올라온 ‘정통 LG맨’으로 아이디어가 많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무리 바빠도 영어 공부 등 자기 관리에 철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CEO는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장, 최고생산책임자(CPO)를 거친 뒤 LG이노텍 대표를 맡아 애플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다졌다. 지난해 말 LG디스플레이 구원투수로 투입된 정 CEO는 회사를 정상 궤도로 올려놓아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조 CEO와 정 CEO는 부회장 후보로도 거론된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 인하율 감소에 새달 기름값 소폭 상승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 인하율 감소에 새달 기름값 소폭 상승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가 오는 8월 말까지 2개월 연장된다. 다만 최근 국제 유가 하락세와 물가 안정 흐름 등을 고려해 인하폭은 축소된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된 건 2011년 11월 이후 10번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 유류비 부담을 덜고자 6월 30일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8월 31일까지 2개월 연장한다”면서 “다만 국내 유가 하락 추세를 고려해 국민의 유류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세율 일부를 소폭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ℓ당 820원) 인하율은 25%에서 20%로 5% 포인트, 경유 유류세(ℓ당 581원) 인하율은 37%에서 30%로 7% 포인트 조정된다. 휘발유 유류세는 이달 말까지 25%(205원) 할인된 ℓ당 615원이 적용되며 다음달 1일부터는 20%(164원) 할인된 656원으로 기존보다 ‘ℓ당 41원’ 더 오른다. 경유 유류세는 이달 말까지 37%(212원) 인하된 ℓ당 369원, 다음달부터는 30%(174원) 인하된 407원으로 기존보다 ‘ℓ당 38원’ 더 오른다. 유류세 인하폭이 줄면서 오는 7월부터 기름값이 소폭 상승하게 된다. 현재 전국 평균 ℓ당 1600원 중반대인 휘발유값은 1700원대로, 1400원 중후반대인 경유값은 1500원대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유류세 일부 환원에 따른 가격 인상을 앞두고 유류 매점매석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석유 정제업자 등에 대해 유류 반출량을 제한한다. 또 정당한 사유 없이 유류 판매를 꺼리거나 과다 반출하는 행위도 금지한다. 최 부총리는 최근 대통령실이 직접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상속세·종합부동산세 개편 논란에 대해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언급한 상속세·종부세 개편 방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공감한다”면서 “검토 가능한 다양한 대안 중 하나이고, 구체적인 개편 방안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급성을 고민하는 게 정책 당국의 역할이므로 사회적 공감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달 발표될 세제 개편안에 종부세 부분까지 다 포함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 실장은 전날 방송에 출연해 “상속세 최고세율을 30%까지 내리고, 초고가 1주택자 종부세 대신 비싸지 않은 다주택자의 종부세를 완화해야 한다”고 밝혀 세제 개편 논쟁을 점화했다.
  • 시리고 색까지 변한 내 관절, 혹시?… 아프다고 운동 멈추면 뼈는 ‘악’

    시리고 색까지 변한 내 관절, 혹시?… 아프다고 운동 멈추면 뼈는 ‘악’

    손·무릎·턱관절 등 아픈 곳 제각각 염증 침샘 침범 땐 입 마름 증상도 10명 중 8명은 여성 “호르몬 영향”원인 정확히 없어 약물 치료해야흐린 날 더 아프면 염증 있단 증거눈병 잦고 입안 자주 헐면 검사를걷기·수영 등 꾸준히 해야 뼈 강화건강식품보다 목욕으로 따뜻하게 최모(45)씨는 아침이 두렵다. 2년 전 진단받은 류머티즘 관절염 때문에 손가락, 손목 관절 등이 퉁퉁 부어오르거나 뼛속까지 쑤신다. 특히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가 더하다. 눈을 뜨자마자 뻣뻣해진 관절을 조금씩 풀어 줘야 그나마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처음엔 대수롭지 않은 관절염으로 여겼다. 그러다 통증이 손목에서 손가락으로 옮겨 가고, 피부색이 변한 뒤에야 혈액 검사를 해서 류머티즘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최씨는 17일 “어떤 날엔 한잠도 못 잘 만큼 통증이 심하지만 그보다는 평생 약을 먹게 될 수도 있다는 걱정이 앞선다”며 “최근에는 입 마름도 심해졌다”고 호소했다.●심하면 폐·심장·신경 등 장기에도 침투 류머티즘 관절염은 인구의 1% 이상이 앓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우리 몸에 들어온 세균을 공격해야 할 백혈구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등’을 돌려 몸을 공격하는 질환이 자가 면역 질환이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백혈구가 관절을 집중적으로 공격해 붓고 아프다가 마지막엔 변형까지 되는 병이다. ‘관절염’으로 불리지만 원인은 관절이 아닌 다른 곳에 있다. 나이가 들수록 많이 걸리는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아이부터 노인까지 어느 연령대든 걸릴 수 있다. 환자마다 아픈 곳도 제각각이다. 주로 손가락, 손목, 팔꿈치, 무릎, 복숭아뼈 등이 아프고, 목이나 턱관절에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도 있다. 척추에는 잘 생기지 않지만 두개골과 붙어 있는 척추 맨 윗마디에 관절염이 올 수도 있다. 최찬범 한양대류마티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허리가 아프다면 다른 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며 “나이 든 여자분들은 퇴행성 관절염, 디스크, 척추 협착 등을 의심해야겠지만 남자라면 강직성 척추염 같은 병인지 조심스럽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심하면 관절뿐만 아니라 폐, 심장, 신장이나 신경 같은 내부 장기에도 침범한다. 염증 세포가 침샘에 침범해 타액선 염증을 일으키면 침이 잘 나오지 않아 최씨처럼 입이 자주 마르게 된다. 마찬가지로 염증 세포가 눈물샘에 침범하면 눈이 뻑뻑해지고 충혈되기도 한다. 류머티즘 관절염에 흔히 따라오는 증상이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확실한 치료법도 없기 때문에 수년간 약을 먹으며 증상을 관리해야 한다. 최 교수는 “치료가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불치병으로 생각하고 일찍 포기하거나 체념해선 안 된다”며 “10명 중 1명은 저절로 낫고, 나머지 환자의 60~70%는 약으로도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잘 조절해 나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전적 요인 30%… 남자는 주로 경증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 10명 중 8명이 여성이다. 전문가들은 여성 호르몬 등 성 호르몬 때문으로 추정하나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남성도 걸리지만 여성보다 훨씬 적고 증상도 가볍다. 유전적 요인은 약 30%로 알려졌으며 환경적 요인으로는 흡연 등이 꼽힌다. 최 교수는 “남성 환자의 증상이 가벼운 이유는 아마도 호르몬 때문으로 여겨진다.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에게 남성 호르몬을 투여한 결과 관절염이 상당히 좋아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어머니가 류머티즘 관절염을 앓고 있다고 해서 아이에게도 생긴다고 할 수는 없지만 유전적 소인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행히 혈우병이나 색맹처럼 강한 유전병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증상은 유독 아침에 심하다. 자동차를 밤새 세워 뒀다가 아침에 시동을 걸면 엔진이 잘 돌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뜨거운 여름철이나 건조한 날에는 관절 통증이 덜하지만 춥거나 비가 오고 흐린 날에는 더 아프다. 최 교수는 “일단 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기압 변화를 더욱 예민하게 느껴 흐리거나 기압 변동이 있는 날에 더 아프다”며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가 아니더라도 흐린 날에 관절이 더 아프다면 어떤 형태로든 관절에 염증이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류머티즘 관절염을 방치하면 관절 부근 뼈가 약해질 수 있다. 관절염 자체가 뼈를 약화시키기도 하지만 통증 때문에 환자가 잘 움직이려 하질 않아 뼈가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는 운동도 열심히 해야 한다. 최 교수는 “운동을 하면 혈중 엔도르핀이 증가해 관절통이 완화되고, 관절이 뻣뻣해지고 굳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약해진 근육도 강화된다”며 “가볍게 걷기,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등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에어로빅, 등산, 계단 오르내리기 등 관절에 부담을 주는 운동은 권장하지 않는다. ●고혈압·당뇨처럼 꾸준히 약물 치료 류머티즘 관절염도 다른 관절염처럼 조기에 진단해 치료할수록 경과가 좋다. 다만 일반 관절염과 구별이 잘 되지 않아 최씨처럼 뒤늦게 진단받는 일이 다반사다. 최 교수는 “날씨에 몸이 민감해지거나 눈병이 잦고 피부에 울긋불긋한 반점이 생기거나 입안이 자주 헐고, 손가락이 시리고 색이 변하거나 쉽게 피곤하다면 혈액 검사로 미리 류머티즘 관절염 여부를 진단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평생까진 아니더라도 1~2년 혹은 수년간 치료해야 한다. 수술 치료도 할 수 있지만 한곳이 아니라 관절 여러 군데에 병이 오기 때문에 다 수술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오래 약물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으면 관절 안의 활막(관절을 감싼 막)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약물로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관절이 뻣뻣해지고 움직이기 어려운 병이기 때문에 목욕을 자주 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중에 나온 건강식품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선 기름은 일반적인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량을 오래 먹어야 하므로 생선 비린내를 감당하기 어렵고 가격도 비싸다는 게 문제다. 최 교수는 “류머티즘 관절염 원인을 치료하는 건강식품이라고 광고를 크게 하는 것들도 있는데 원인이 다 밝혀지지 않았는데 어떻게 원인 치료제가 있을 수 있느냐”면서 “건강식품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차라리 그 돈으로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게 더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7월부터 유류세 인하율 축소…상속세 개편은 “사회적 공감대 고려”

    7월부터 유류세 인하율 축소…상속세 개편은 “사회적 공감대 고려”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가 오는 8월 말까지 2개월 연장된다. 다만 최근 국제 유가 하락세와 물가 안정 흐름 등을 고려해 인하폭은 축소된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된 건 2011년 11월 이후 10번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 유류비 부담을 덜고자 6월 30일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8월 31일까지 2개월 연장한다”면서 “다만 국내 유가 하락 추세를 고려해 국민의 유류세 부담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세율 일부를 소폭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ℓ당 820원) 인하율은 25%에서 20%로 5% 포인트, 경유 유류세(ℓ당 581원) 인하율은 37%에서 30%로 7% 포인트 조정된다. 휘발유 유류세는 이달 말까지 25%(205원) 할인된 ℓ당 615원이 적용되며 다음달 1일부터는 20%(164원) 할인된 656원으로 기존보다 ‘ℓ당 41원’ 더 오른다. 경유 유류세는 이달 말까지 37%(212원) 인하된 ℓ당 369원, 다음달부터는 30%(174원) 인하된 407원으로 기존보다 ‘ℓ당 38원’ 더 오른다.유류세 인하폭이 줄면서 오는 7월부터 기름값이 소폭 상승하게 된다. 현재 전국 평균 ℓ당 1600원 중반대인 휘발유값은 1700원대로, 1400원 중후반대인 경유값은 1500원대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유류세 일부 환원에 따른 가격 인상을 앞두고 유류 매점매석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석유 정제업자 등에 대해 유류 반출량을 제한한다. 또 정당한 사유 없이 유류 판매를 꺼리거나 과다 반출하는 행위도 금지한다. 최 부총리는 최근 대통령실이 직접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상속세·종합부동산세 개편 논란에 대해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언급한 상속세·종부세 개편 방향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공감한다”면서 “검토 가능한 다양한 대안 중 하나이고, 구체적인 개편 방안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시급성을 고민하는 게 정책 당국의 역할이므로 사회적 공감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달 발표될 세제 개편안에 종부세 부분까지 다 포함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 실장은 전날 방송에 출연해 “상속세 최고세율을 30%까지 내리고, 초고가 1주택자 종부세 대신 비싸지 않은 다주택자의 종부세를 완화해야 한다”고 밝혀 세제 개편 논쟁을 점화했다.
  • 박영서 경북도의회 부의장 “가족돌봄 청소년 및 청년이 자신의 삶 꿈꾸는 경북 만들어야”

    박영서 경북도의회 부의장 “가족돌봄 청소년 및 청년이 자신의 삶 꿈꾸는 경북 만들어야”

    박영서 경상북도의회 부의장(문경,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행정보건복지위원회에서 가족돌봄 청소년 및 청년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근거 마련을 위해 ‘경상북도 가족돌봄 청소년 및 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조례안 발의는 한창 미래를 준비해야 할 나이에 생계나 가족돌봄을 전담하고 있는 가족돌봄 청소년과 청년을 발굴해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이들이 경북의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다. 본 조례안은 ▲가족돌봄 청소년 및 청년 지원에 관한 계획 수립·시행 ▲실태조사 ▲지원사업 ▲지원정책 홍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2023년 4월 보건복지부가 ‘가족돌봄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가족돌봄 청소년과 청년 문제가 주목받고는 있지만, 여전히 이들 중 다수가 복지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올해 ‘新취약청년 전담지원 시범사업’ 공모 계획에 따르면 전국의 가족돌봄청년은 약 10만명으로 추정된다. 박영서 부의장은 “가족돌봄 청소년과 청년은 가족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면서 정작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고 삶의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조례안 개정이 경북의 미래이자,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과 청년이 가족을 돌보다가 자신의 삶을 포기하는 일이 없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본 조례안은 오는 21일 경상북도의회 제347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 마무리로는 처음으로 최다득표 정해영 올스타전 무대…김택연도 신인으로 올스타 출전

    마무리로는 처음으로 최다득표 정해영 올스타전 무대…김택연도 신인으로 올스타 출전

    다음 달 7일 인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마무리 투수로는 처음으로 최다득표의 영예를 차지하며 올스타무대에 서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해 드림 올스타(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kt wiz)와 나눔 올스타(KIA·LG 트윈스·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 베스트12 투표 최종 집계 결과, 정해영이 두산 포수 양의지를 제치고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해영은 지난달 27일부터 16일까지 3주간 진행된 올스타 팬 투표에서 유효표 322만7578표 중 139만6077표를 받았으며 양의지는 136만2773표를 기록했다. 2015년 올스타전부터 투수 보직을 나눠 선발한 이래 정해영은 마무리 투수로는 처음으로 최다 득표자가 됐다. 또 선수단 투표 144표를 보태 여유 있게 나눔 올스타 마무리를 꿰찼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중간 계투로 두산의 김택연이 뽑혔다. 김택연은 팬 투표 전체 4위(134만5257표), 선수단 투표에서는 1위(211표)에 올랐다. 김택연은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5번째, 고졸 신인 투수로는 2019년 정우영(LG)에 이어 두 번째로 베스트12에 뽑혔다. 최대 격전지였던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 부문에는 미국프로야구(MLB) 생활을 접고 1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류현진(한화)이 양현종(KIA)을 따돌리고 통산 5번째 올스타로 뽑혔다. 류현진은 미국 진출 직전인 2012년에 이어 12년 만에 올스타전에 출전한다. ‘기록의 사나이’ 최정(SSG)은 팬 투표에서 김영웅(삼성)에게 근소하게 뒤졌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월등하게 앞서 통산 8번째로 베스트12에 선정됐다. 최정은 한대화(전 쌍방울)·이범호 KIA 감독(이상 7회)을 제치고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12 선발 기록도 세웠다. 팀 별로는 KIA(7명)와 삼성(6명)이 가장 많은 올스타를 배출했다. KBO는 선수단 투표에 30%, 팬 투표에 70% 비중을 둬 합산한 총점으로 베스트12를 결정했다. 올스타전 감독 출전 선수 26명(팀당 13명)은 나중에 결정된다. 올스타전에 나서는 선수, 감독, 코치는 200만원의 출장 수당을 받고 올스타전 승리 팀은 상금 3000만원을 가져간다.
  • “입대 피하려면 뇌물 줘야”…여성 강제징집 나선 ‘이 나라’

    “입대 피하려면 뇌물 줘야”…여성 강제징집 나선 ‘이 나라’

    반군 공세로 위기에 몰린 미얀마 군사정권이 남성에 이어 여성을 대상으로 강제징집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미얀마나우와 이라와디 등에 따르면 군정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 여성 강제징집 작업을 시작했다. 군정은 지난 2월 18~35세 남성과 18~27세 여성의 군 복무를 의무화한 병역법 시행을 발표해 지난 3월 말부터 강제징집을 시작했다. 군 복무는 최소 2년 동안 해야 하며 비상시에는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전문 및 기술 자격을 갖춘 사람의 최대 징집 나이는 남성의 경우 45세, 여성의 경우 35세이다. 한 주민은 “군부가 마을에서 징집 대상 여성을 고르고 있다”며 “군 복무를 원하지 않을 경우 뇌물을 주거나 대신 복무할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여러 마을의 여성이 부대로 이송됐으며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에야와디주 주도인 파테인 군사학교에서는 여성 신병 교육을 위한 막사를 건설 중이다. 군부는 미얀마의 최남단 행정주 타닌타리주에서도 여성 징집 대상자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군부는 남성들이 징집을 피해 고향을 떠나자 병력 부족에 시달려 여성을 징집하게 됐다고 한다. 초기에는 남성만 뽑았으나 청년층 다수가 해외에 취업하거나 국경을 넘어 태국 등으로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층의 탈출이 이어지자 군정은 해외 취업 허가 절차를 중단하기도 했다. 메르귀 지역 주민은 “군부에 강제징집 당하지 않으려고 젊은이들 다수가 이미 마을을 떠났다”며 “대부분 태국으로 피신했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2월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군부는 최근 반군 공세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소수민족 무장단체 아라칸군(AA)·타앙민족해방군(TNLA)·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으로 구성된 이른바 ‘형제 동맹’이 지난해 10월 27일 합동 공격을 시작하면서 내전이 격화됐다. 현재 군정은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등으로 통하는 국경 지역 주요 도시들을 빼앗겼고 수도 네피도까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올해 얼마나… ‘크리스마스 트리’ 한라산 구상나무 개화율 39% 그쳤다

    올해 얼마나… ‘크리스마스 트리’ 한라산 구상나무 개화율 39% 그쳤다

    ‘크리스마스 트리’로 전세계로 퍼져나간 한국의 고유종인 한라산 구상나무가 꽃을 피우지 못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한라산 구상나무 자생지 면적감소와 쇠퇴현상 연구를 위해 최근 3년간 암꽃 개화상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개화하지 않은 구상나무 비율이 39%로 나타났다고 17일 발표했다.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한라산 영실, 성판악, 왕관릉, 방애오름, 윗세오름, 백록샘, 큰두레왓 등 7개 지역 10개소에 식생·환경변화 조사를 위해 고정 조사구를 설치하고, 100개체의 구상나무를 조사목으로 선정해 매년 개화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2022년 암꽃(암구화수)은 구상나무 그루당 평균 120개가 달렸으며, 2023년에는 평균 8.1개, 올해는 평균 14개의 암꽃이 확인됐다. 구상나무 3년간 개화량은 해거리 현상으로 보이지만 지역·고도별 차이가 확인됐으며, 결실주기 및 구과 특성연구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별로 왕관릉지역(2개소)은 그루당 평균 85.5개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윗세오름은 62.5개였다. 반면 성판악지역(3개소)이 그루당 평균 8.2개로 가장 적었고, 백록샘은 37.7개, 영실은 38.9개 순이었다. 개화하지 않은 구상나무 비율은 2022년 25%, 2023년 52%, 올해 39%로 나타났다. 원인은 생육불량과 수세 약화 등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올해는 5월초 개화시기에 한라산 일대 강한 바람과 폭우로 인해 암꽃 피해가 관찰돼 이후 건전열매로 생장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살아서 100년, 죽어서 100년 산다는 한라산 구상나무의 개체수는 2017년 30만 7000그루 이상에서 2021년 29만 4000그루로 4년 만에 1만 3000그루가 줄었다. 김희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구상나무 쇠퇴와 고사원인 규명을 위한 미기상, 나이테, 병해충, 자생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종합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개화량과 구과결실 등에 대한 연구는 자생지 내외 보전을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되는 만큼 지속적으로 추진해 보전전략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기 우울증, 중년 이후 기억력 문제 유발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청년기 우울증, 중년 이후 기억력 문제 유발한다 [달콤한 사이언스]

    우울증, 우울장애는 의욕 저하, 우울감을 주요 증상으로 다양한 인지 및 정신 신체적 증상을 일으켜 일상을 힘들게 만들고 개인의 삶 전체를 뒤흔든다. 이 때문에 ‘마음의 감기’라며 가볍게 여기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대, 노스웨스턴대, 미네소타대, 프랑스 보르도대 공동 연구팀은 청년기까지 장기간 우울 증상을 경험한 사람은 중년기 이후 사고력과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학’ 6월 12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CARDIA 연구에 참여한 이들 중 3117명을 대상으로 20년 동안 5년마다 우울증 증상에 대해 평가했다. CARDIA 연구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염분 섭취에 따른 혈압 변화, 혈압약 복용 유무에 따른 영향을 검토하는 장기 추적 연구 코호트다. 검사 때마다 식욕 변화, 수면 변화, 집중력 저하, 극도의 슬픔, 외로움 등을 경험했는지를 조사했다. 점수가 높을수록 더 많은 증상을 겪었고, 우울 증상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 진행 정도에 따라 참가자들을 지속해 증상이 낮은 집단, 지속적으로 증상이 증가하는 집단, 증상이 급증하는 집단으로 구분했다. 20년 동안 우울증 추적 조사가 끝나고 5년이 더 지난 뒤 평균 연령이 55세가 됐을 때 사고력과 기억력 등을 검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나이, 신체 활동. 총콜레스테롤 등 요인을 보정한 뒤 젊은 시절 우울증이 나이가 들어서 인지능력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젊은 시절에 우울증 증상이 오래 가고, 심했던 사람이 중년 이후 언어 기억력, 정보 처리 속도, 실행 기능 등 인지 능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 이후 인지 능력이 낮을수록 노년에 치매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레슬리 그라셋 프랑스 보르도대 박사는 “이번 연구는 치매로 이어지는 과정은 질병의 징후가 나타나기 훨씬 전에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젊은 시절 우울증은 주택과 소득 같은 사회경제적 자원의 불평등과 건강 관리 및 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우리도 엘살바도르처럼…온두라스도 초대형 ‘지옥 교도소’ 건설

    우리도 엘살바도르처럼…온두라스도 초대형 ‘지옥 교도소’ 건설

    남미 국가 온두라스도 이웃나라인 엘살바도르처럼 초대형 교도소를 세워 대대적인 갱단 척결에 나섰다. 지난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온두라스의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이 갱단 단속과 오랫동안 문제가 됐던 교도소 시스템을 개편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새 대형 교도소 건설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카스트로 대통령은 TV연설을 통해 “청부 살인, 마약, 총기 밀매 등 갱단 관련 범죄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 배경을 밝혔다. 이처럼 온두라스가 초대형 교도소 건설에 나선 것은 이웃 엘살바도르의 성공 사례를 따라하는 것으로 보인다.앞서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은 갱단과의 전쟁으로 큰 성과를 거두며 올 봄에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재선에도 성공했다. 스스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독재자’라고 부르는 부켈레 대통령은 2년 전인 지난 2022년 3월 27일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갱단과의 전쟁을 시작해 이들을 닥치는대로 잡아들이자 범죄율도 뚝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건설된 ‘상징’과도 같은 곳이 바로 엘살바도르의 중남미 최대 규모의 초대형 교도소인 테러범수용센터(CECOT·세코트)다. 세코트는 엘살바도르의 수도인 산살바도르에서 약 70여㎞ 떨어진 테콜루카에 자리잡고 있다.여의도 면적 절반 크기의 세코트는 8개 건물에 총 4만 명의 죄수를 수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크기다. 이처럼 닥치는대로 갱단원들을 잡아들여 세코트에 가두자 실제로 범죄율도 뚝 떨어졌다. 엘살바도르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 건수는 154건으로 2022년 495건에 비해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지난 2019년 2000명 이상, 2020년과 2021년 각각 1000명 이상 사망한 것에 비하면 감소폭이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온두라스 역시 엘살바도르를 참고로 갱단과의 전쟁을 벌여 현재 교도소 수감자 수가 1만 9500명으로 늘어난 상태로 이는 수용 인원인 1만 3000명을 이미 훌쩍 넘어선 상황이다. 온두라스 정부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동부 지역 올란초 인근에 2만 명이 수용가능한 ‘긴급 감금센터’(CRE)를 즉시 건설할 계획이다. 한편 유엔 마약·범죄연구소(UNODC)에 따르면 온두라스 살인 범죄율은 인구 10만 명당 35.1명(2022년 기준)으로, 전 세계 평균의 6배(5.8명·2021년 기준)에 달한다.
  • 신당동은 신리단길이 아니라 왜 ‘힙당동’일까 [숨여들다]

    신당동은 신리단길이 아니라 왜 ‘힙당동’일까 [숨여들다]

    <편집자 주> ‘트렌드의 격변지’라고 불리어지는 우리나라에서 반복적인 변화와 유사한 트렌드로 피로도가 높아졌다. ‘숨여들다’는 우리 사회에, 우리 지역에 스며들어 있는 일상 속의 트렌드, 라이프스타일, F&B 등 모든 것들을 ‘왜?’로부터 관심을 가지며, 스토리 메이킹을 통해 이해하고, 공감하여, 삶에 한 ‘숨’을 깃들여 아름답고 유용하게 만들고자 한다.서울 용산의 ‘용리단길’, 경기 수원 행궁동의 ‘행리단길’, 부산 해운대의 ‘해리단길’, 강원 양양의 ‘양리단길’. 이른바 ‘~리단길’은 ‘핫플레이스’에 붙여지는 수식어다. 이런 핫플레이스 속에서 ‘힙(HIP)하다’라는 의미의 ‘힙’이 붙여진 지역은 신당동의 ‘힙당동’과 을지로의 ‘힙지로’ 뿐이다. 왜 신당동과 을지로는 신리단길, 을리단길이 아닌 ‘힙당동’, ‘힙지로’일까? 이 두 용어는 비슷한 맥락에서 사용되지만, 그 본질과 의미에는 차이가 있다. 서울 중구에 있는 신당동은 조선시대 마을에 신당이 많다고 하여 ‘신당동’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이는 조선시대 때 광희문을 통해 죽은 이들을 도성 밖으로 옮기며 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한 무당집이 지금의 신당동 일대에 들어선 것에서 유래가 된다. 이후 떡볶이와 중고가구로 대표되던 추억의 ‘신당동’ 상권이 새로워졌다.‘레트로’가 더해진 SNS 인증샷 맛집 나이스지니데이타 외식 데이터 정보에 따르면 신당동 일대 가게의 매출은 2024년 기준 96억 9000만원으로 2021년 60억4000만원보다 36억 5000만원 이상 늘었다. 2022년부터 ‘힙당동’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적인 서울 상업지구로 유동인구가 많은 입지에 최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이 생겨나며 고정 수요가 뒷받침 되고 있다. ‘힙’은 주로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장소나 사람들을 지칭하는데, 패션, 예술, 음악 등 다양한 문화 영역에서 트렌드를 앞서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힙한 지역이나 사람들은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요소가 강한데, 힙한 장소는 주로 젊은 층이 많이 모이며 이들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소비하는 데 적극적이다. 또한 ‘힙’이 붙여진 신당동과 을지로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레트로’(RETRO)함이다. 레트로함은 보통 신구의 조화가 어우러진 문화를 의미한다. 물론 신당동은 을지로와는 또 다른 유동인구 구성을 가진 도심에서 차이가 있지만, 눈 앞에 바로 보이는 높고 큰 빌딩들과 대비되게 옛날 건물을 부수지 않고 골조를 그대로 유지한 채 카페 및 음식점으로 탈바꿈한 매장들을 젊은 세대들은 ‘레트로하다’라고 표현한다. 주변 오래된 노포와 시장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바깥은 올드한데, 실내는 모던하고 세련된 공간에서 손님들을 맞이하는 것이 젊은 세대에서는 ‘재밌다’고 표현을 하며, SNS에 인증샷을 불러일으킨다. 그에 반면 ‘~리단길‘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 명소로 자리잡는 상업지구를 의미한다. 양양의 ‘양리단길’의 경우 서핑 강습과 더불어 다양한 놀거리, 먹거리, 볼거리들이 몰려있는 핫플레이스로 화제가 되어 지역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이자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이렇게 ’~리단길‘과 ’힙‘은 비슷하지만 미세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신당동에서 힙당동이 되기까지, 신당동의 바이브를 물씬 느끼게 해주는 로컬맛집과 핫한맛집들을 모아봤다.신당동 떡볶이 원조 ‘마복림할머니떡볶이’ 마복림떡볶이는 서울에서 떡볶이의 역사를 새로 쓴 곳으로, 예전 고추장 CF의 ‘며느리도 몰라, 아무도 몰라’ 멘트로 유명한 곳이다. 필자는 수원에서 신당까지 오로지 마복림떡볶이를 먹으러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방문하는데, 이곳은 특유의 고추장 소스와 쫄깃한 밀떡의 조화가 예술이다. 고추장 소스는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강해 한 입 먹으면 단번에 입맛을 사로잡는다. 또한, 쫄깃한 떡은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히면서도 탄력 있는 식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어묵, 계란, 야채 등이 더해져 풍부한 맛의 향연을 이룬다. 마복림떡볶이는 눈으로 먼저 맛보는 음식인데, 잘 조리된 떡볶이는 붉은 소스에 윤기가 흐르며, 보기만 해도 식욕을 자극한다. 또한, 매장 내부는 깔끔하고 아늑하며, 직원들은 친절하고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해준다. 이렇게 시각 후각 미각 모든 감각을 만족시키는 마복림떡볶이는 떡볶이 애호가들 사이에서 그 명성을 자랑하고 있으며, 마복림떡볶이는 떡볶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번쯤은 방문해 보아야 할 곳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50분까지다. 매달 2·4번째 월요일은 정기 휴무다.미쉐린 가이드 빕구르망 6년 연속 선정 ‘금돼지식당‘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다녀가 화제가 되었던 금돼지식당. 금돼지식당은 약수역에서 약 200m에 위치한 곳으로 신당동을 넘어 서울의 고기 애호가들 사이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곳이다. 특히 고품질의 돼지고기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 곳의 대표메뉴는 갈빗대 주위의 삼겹살 부위로 갈비와 삼겹살 두 가지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본삼겹’과 눈꽃 모양의 마블링이 특징인 육즙이 풍부하고 쫀득한 ‘눈꽃목살’이다. 금돼지식당의 돼지고기는 신선하고 육즙이 가득한 것이 특징인데 그냥 맛있는 돼지가 아니라 요크셔, 버크셔, 듀록을 교배한 YBD 품종,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재단한 삼겹, 숙성에서 나오는 감칠맛을 늘 유지하고 있다. 금돼지식당은 고기의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석쇠에 굽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석쇠에 구워진 고기는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상태로 제공된다. 또한, 숙련된 서버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기 때문에 최적의 상태로 고기를 맛볼 수 있다으며 고기의 풍미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다.해장하러 갔다가 술이 술술 생각나는 ‘하니칼국수‘ 신당동 중앙시장과 과거 쌀가게들이 모여있던 ‘싸전골목’에 위치한 하니칼국수는 전통적인 칼국수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맛집이다. 이곳은 삼각지 우대 갈빗집 ‘몽탄’, 청담동 한우 전문점 ‘뜨락’, 앞서 소개한 ‘금돼지식당’을 운영하는 KMC(코리아 미트 클럽)의 매장으로 흡사 몇 십년은 영업 중일듯한 노포 스타일 외관은 오래된 골목과 전혀 이질적이지 않게 어우러진다. 시그니처 메뉴는 알곤이가 듬뿍 들어간 ‘알곤이 칼국수’다. 신선한 생선 알과 곤이가 푸짐하게 담겨져 있는 알곤이 칼국수는 사골이나 멸치 등으로 우려낸 국물은 깊은 감칠맛을 느낄 수 있으며, 면발은 쫄깃하고 부드럽다. 특히 다양한 토핑과 함께 제공되는 메뉴들은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여 선택의 폭이 넓다. 소주 한 잔 곁들이기에도 좋고 해장으로도 제격이다. 예약 시스템이 따로 없기 때문에 방문 전에 참고할 것. 영업시간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다.낮에는 에스프레소, 밤에는 칵테일 ‘메일룸’ 신당동을 힙당동으로 탈바꿈 시키는데 중심역할을 한 ‘TDTD’ 장지호 대표의 세 번째 공간인 ‘메일룸’은 과거 손편지가 필수던 시절 우편함을 매일같이 들러도 설레던 것처럼, 고객들이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비슷한 감성을 느끼도록 매장을 구상했다. 메일룸은 이름처럼 우체국과 편지 테마로 꾸며져 있는데, 곳곳에 배치된 빈티지 우체통과 우편함, 편지봉투 등을 활용한 장식들은 신당동 일대 카페 중 가장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메일룸 카페는 은 들어가는 방법부터 픽업방식까지 독특한데, 2층으로 올라가려면 가구인줄만 알았던 우편함을 힘껏 밀고 들어가야된다. 마치 비밀의 공간에 입장하는 것과 비슷하다. 직원들이 각 메일룸에 커피를 넣으면 고객들이 주문할 때 지급받은 열쇠로 메일룸에서 커피를 찾아가는 재미요소가 있다. 메일룸 카페는 단순히 음료를 마시는 곳을 넘어, 편지를 쓰고 보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매장 내에 비치된 다양한 엽서와 편지지를 이용해 직접 편지를 작성할 수 있으며, 이를 실제로 우체통에 넣어 발송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기며, 카페를 더욱 매력적인 장소로 만든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다. 과거와 현재의 삶을 이어주는 특별한 곳 누군가에게는 고향일 곳, 과거를 추억하는 곳,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주는 신당동을 좋아한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신당동은 빠르게 흘러가는 서울 중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선사해주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순간들은 우리 삶에 끊임없이 존재한다. 어떤 특별한 장소를 방문하거나 특정한 음악을 듣거나, 특정한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과거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를 때가 있다. 그 순간들은 마치 과거와 현재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바로 그 순간들이 우리에게 생동감을 불어넣고, 삶에 추억을 선사해준다. 다양한 경험과 기억들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조화롭게 어우르는 순간들을 만들어가며 이를 통해 더욱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인생은 기억들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 전 특수부대 출신 80대 노인, 아무도 도와주지 않자 권총 꺼내 ‘탕탕탕’ [여기는 남미]

    전 특수부대 출신 80대 노인, 아무도 도와주지 않자 권총 꺼내 ‘탕탕탕’ [여기는 남미]

    넘어진 자신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총을 꺼내 마구 쏜 80대 브라질 노인이 경찰에 체포됐다. 군 출신인 노인은 평소 호신용으로 권총을 갖고 다녔다고 한다. 브라질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州)의 에스푸모소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85세 노인은 동네의 바를 찾았다가 사건의 용의자가 됐다. 가볍게 커피 등 음료를 마시면서 포켓볼도 즐길 수 있는 이 업소는 평소 경로당 역할을 했다. 사건이 발생한 날 빨간 셔츠 차림으로 업소를 찾은 노인은 들어가다가 입구에서 발을 잘못 짚어 넘어지고 말았다. 당시 바에는 노인의 친구들이 있었다. 테이블에 앉아 있던 친구들은 노인이 넘어졌지만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았다. 마치 의식을 잃은 듯 한동안 미동도 하지 않던 노인은 겨우 몸을 일으켜 도움을 요청했지만 이번에도 바에선 아무도 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노인이 어딘가에서 총을 빼든 것은 바로 그때였다. 노인은 쓰러진 자신을 도와주지 않은 데 잔뜩 화가 난 듯 업소 내부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느닷없이 총성이 울리자 바에 있던 사람들은 테이블과 포켓볼 당구대 밑으로 황급히 몸을 숨겼다. 야구모자를 쓴 친구가 조심스럽게 일어나 노인을 진정시키려 말을 걸어봤지만 노인은 다시 총을 쐈다. 노인은 쓰러진 상태로 바 내부를 향해 총 7발의 총을 쐈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바는 공포의 도가니였다. 익명을 원한 노인의 한 친구는 “일부러 맞추지 않으려고 표적을 피해 겨냥을 해도 이젠 실수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겠느냐”면서 “사고가 날 것 같아 꼼짝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노인은 아직 바닥에 앉아 있었다. 경찰이 투항하라고 하자 노인은 저항하지 않고 권총을 건넸다. 사건의 전모는 업소의 CCTV에 생생한 기록으로 남아있었다. 알고 보니 노인은 36년 전 전역한 브라질 특수부대 출신이었다. 경찰은 “총기를 능숙하게 다루는 분으로 겁만 주기 위해 일부러 사람을 피해 총을 쏜 것인지, 아니면 살상의 의도가 있었지만 실수한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노인은 총을 쏜 이유에 대해 “누군가 밀어서 넘어진 줄 알았다. 밀어서 넘어졌는데 도와줄 생각도 하지 않는 친구들에게도 화가 났다”고 노인은 주장했다고 한다. 경찰은 노인을 살인미수 혐의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노인이 합법적으로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는지는 아직 조사 중이다. 관계자는 “노인이 고령임을 감안해 선처해달라고 호소했지만 법대로 사건을 처리한다는 원칙에 예외는 있을 수 없다”면서 “불법으로 권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 혐의가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건을 접한 브라질 네티즌들은 “80대 노인도 무장을 하고 다닌다. 이러니 총기사고가 잦은 것”이라면서 강력한 총기 규제를 촉구했다.
  • ‘77세 득남’ 김용건 “머리에 출혈”…남은 수명 통보받아

    ‘77세 득남’ 김용건 “머리에 출혈”…남은 수명 통보받아

    배우 김용건이 건강 검진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지난 13일 채널A 예능 ‘아빠는 꽃중년’ 8회 방송 말미 전해진 예고편에는 MC 김구라와 김용건을 비롯해 안재욱, 김원준, 신성우가 건강 검진을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아빠는 꽃중년’ 출연진들은 각자의 건강 문제를 고백했다. 신성우는 궤양성 대장염, 안재욱은 성 기능 저하를 걱정했다. 또 김구라는 전립성 비대증, 고지혈증, 두통이 있다고 밝혔다. 1946년 생으로, 지난 2021년 39세 연하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늦둥이 아들을 얻었던 김용건은 건강 검진 진단 결과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김용건은 “약간의 출혈이 조금 있었다더라”고 털어놓았고, 의사는 “위장 쪽인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김용건은 “아니요, 머리 쪽에”라고 답하며 건강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또 김용건을 비롯한 아빠들은 잔여 수명을 통보 받으며 어린 자녀들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이들이 어떤 건강 검진 결과를 받게 됐을지 궁금증을 안겼다. ‘아빠는 꽃중년’은 평균 나이 59.6세인 쉰둥이 아빠들이 평균 나이 5세인 자녀들을 키우는 일상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김용건은 재혼 후 50대의 나이에 늦둥이 딸을 얻은 김구라와 함께 MC로 나서 시청자와 소통하고 있다. 방송에서 김용건은 “난들 이 자리가 편하겠냐. 어디가면 사실 내 입장이 좀 그렇다”고 속내를 털어놓았고, “그래도 늦둥이가 있는 것이 좋지 않냐”는 말에는 “나쁘지는 않다”며 자녀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이붕우의 뒷모습 세상] 미국의 전쟁영웅이 된 한국 경주마

    [이붕우의 뒷모습 세상] 미국의 전쟁영웅이 된 한국 경주마

    이름은 ‘여명’(黎明). 새벽빛을 뜻한다. 1948년생에 키 142㎝, 몸무게 410㎏의 짙은 갈색 암말. 그녀가 6·25 전쟁에 참전한 미군 해병 1사단에 입대한 건 1952년 10월 네 살이 되던 해다. 당시 전선에선 치열한 고지전이 전개되고 있었다. 미군 해병 무반동총 소대장이었던 패더슨 중위는 탄약 운반용 말을 구하고자 서울 말 훈련소를 찾아갔다. 주인은 지뢰로 다리를 잃은 누이의 의족이 필요해 서슴없이 250달러에 팔았다. 그녀 운명의 전환점이었다. 갑자기 전쟁의 한복판에 선 그녀는 포화 속에서 탄약과 부상자를 실어 날라야 했다. 처음에는 총과 포탄 소리에 놀라기도 했지만 곧 익숙해졌고 고지를 오르내리면서 모든 걸 혼자 해냈다. 결국 용감한 병사 래클러스라는 근사한 이름까지 얻었다. 한미 해병과 중공군이 싸운 베가스 전초기지 쟁탈전(1953. 3. 26~28)에서는 큰 전공을 세웠다. 홀로 하루에 무반동총 탄약 386발을 실어 날랐다. 개당 10㎏이 넘는 탄약 4~8개를 등에 짊어지고 고지를 51번 왕복했다. 56㎞에 이르는 거리다. 작전은 3일 내내 지속됐다. 전투 중 왼쪽 눈, 왼쪽 측면 파편상 등 두 번의 부상을 입었다. 이 전투 공로로 상병 계급장을 달았다. 전쟁이 끝난 1954년 4월 10일 하사로 진급했다. 해병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 캠프펜들턴에서 생활했다. 1959년 8월 31일 중사 진급식은 해병대사령관이 직접 주관했다. 19발의 예포를 쏘고 해병 1700명이 축하 퍼레이드를 해 줬다. 1960년 11월 10일 퇴역해 국가연금으로 제공되는 숙식을 즐기며 여생을 보내다 철조망에 찔리는 사고로 1968년 4월 13일 사망했다. 나이 스무 살이었다. 그녀는 많은 상을 받았다. 전투 부상으로 두 번의 퍼플하트상과 전투유공 해병 모범 메달, 동성 대통령 부대 표창, 국방 공헌 메달, 한국전 참전 메달, 유엔한국전참전 메달, 해군무공훈장, 그리고 한국 대통령 표창 등등. 1997년에는 미국 라이프지가 선정한 미국 100대 영웅에 오르기도 했다. 내가 그녀를 만난 건 2018년 미국 버지니아 해병대 국립박물관을 방문했을 때다. 장진호 참전비를 둘러보다 웬 말 동상이 눈에 띄어 자세히 보니 바로 ‘래클러스’ 아니 ‘여명’이었다. 동판에 새겨진 사연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말 한 마리가 이 땅에서 벌어진 전쟁 중에 운명처럼 만난 미군을 따라 전투에 참가해 전공을 세웠고, 미국으로 건너가 영웅 대접을 받고 국가연금으로 생활하다 생을 마감했다. 이제는 동상으로 남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말이 만약 한국군으로 입대했었다면 어땠을까? 영웅으로 남았을까? 우리 6·25 전쟁 참전 노병은 어떠한가. 휴전 당시 90만명에서 현재 3만 9200여명으로 줄었다. 85%가 90세 이상이다. 대다수 월평균 42만원의 참전수당으로 생활한다. 지난 대선에서 정치의 관심이 된 병사 봉급 200만원의 5분의1 수준이다(현재 병장 125만원). 금액으로 보나 속도로 보나 퍽 대조적이다. 정치 표심보다 국민 진심을 향해 노병은 말한다. “자유와 평화는 결코 공짜가 아니었습니다. 그걸 지키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해야 했습니다. 이를 기억해 주기 바랍니다.” 예나 지금이나 유월은 언제나 푸르다. 핏빛 유월을 푸르게 지킨 노병의 뒷모습에 대한민국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 있다. 이붕우 작가·전 국방홍보원장
  • 뒷심 못 채운 전북, 인천에 아쉬운 무승부

    뒷심 못 채운 전북, 인천에 아쉬운 무승부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과감한 방향 전환과 빠른 공격 전개로 김두현 감독 체제 들어 확실히 달라진 경기 운영을 보여 줬다. 하지만 후반 막판 뒷심 부족으로 다 잡은 경기를 놓치는 나쁜 버릇까지 고치진 못했다. 온전한 사령탑 교체 효과를 누리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강등권 탈출을 위해선 시간이 부족한 딜레마다. 전북은 16일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K리그1 17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겼다. 김 감독 취임 이후 강원FC와 울산 HD 원정에서 잇따라 패배한 전북은 A매식 휴식기 동안 팀을 재정비하며 이전보다 좋아진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번번이 놓친 게 화근이 됐다. 반면 인천은 전북의 공세에 밀려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패배 위기를 벗어났다. 전반 8분 만에 문선민이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전북은 후반 25분 추가골까지 넣으며 앞서갔다. 전북의 완승으로 경기가 끝날 것 같은 분위기였지만 후반 32분 김도혁이 추가골을 넣으면서 인천의 반격이 통하기 시작했다. 결국 전북은 후반 45분 김성민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면서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김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2주 동안 준비한 것이 경기에서 모두 나타났다. 비록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희망을 본 경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실점 상황과 흐름이 넘어간 상황에서 이겨내야 한다. 앞으로 선수들과 대응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 취임 이후 세 경기에서 1무 2패로 아직 승리가 없는 전북은 오는 22일 대구FC 원정경기에서 첫 승 신고를 노린다. 한편 제시 린가드가 깜짝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온 FC서울은 울산 HD 원정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패스 실수로 전반 1분 주민규에게 실점한 뒤 전반 42분에는 이태석이 자책골까지 기록하면서 전반에 두 골을 먼저 내줬지만 일류첸코가 후반 6분과 31분 연달아 골을 넣으며 패배를 면했다. 울산은 서울을 상대로 한 무패 행진을 2017년 이후 8년째 이어 갔다.
  • “원더걸스 아닌 ‘안소희’로 느리지만 잘 걸어 왔어요”

    “원더걸스 아닌 ‘안소희’로 느리지만 잘 걸어 왔어요”

    “무언가를 이루는 데 걸리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돌아보니 ‘느리지만 나는 조금씩 잘 걸어 왔구나’ 싶습니다.” 영화 ‘대치동 스캔들’ 개봉을 앞두고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안소희(32) 배우는 지난 10년간의 연기 생활을 이렇게 되뇌었다. 지금까지 10여편이 넘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조연급으로 나왔지만 극을 이끌어 가는 주연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인기 걸그룹 ‘원더걸스’ 활동 당시와 비교해 “그때는 성과가 빠르고 바로 나타났지만 연기 쪽은 속도가 너무 느려 고민도 많았다. 조급해지고 불안해지고, 나 스스로가 너무 작아지기도 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영화에서 안소희는 무뚝뚝하지만 실력 있는 학원강사 윤임을 연기한다. 윤임이 학원에서 가르치는 중학생들이 중간고사를 마친 날 해당 학교 국어 교사이자 10년 전 대학 시절 사귀었던 기행(박상남 분)이 그녀를 찾아온다. 두 사람이 만나는 사진이 학부모들 사이에 퍼지고, 결국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의혹이 불거진다. 영화에선 윤임의 대학 시절 기행과 친구들에게 받은 상처도 조명한다. 안소희는 윤임에 대해 “대학 시절 상처를 크게 받고 트라우마를 안은 채 대치동이라는 치열한 사회로 온 인물”이라며 “사회인이 되면서 ‘갑옷’을 입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윤임은 영화 속에서 ‘유명해지고 싶었어요. 그래서 대치동으로 들어왔어요’라고 말한다. 안소희는 이를 두고 “가수를 하다 영화계로 들어온 나와 겹치는 모습이 있다”고 했다. 안소희는 JYP엔터테인먼트 공개 오디션으로 2007년 걸그룹 ‘원더걸스’에 합류해 큰 인기를 얻었다.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2008)를 비롯해 간간이 얼굴을 비췄지만 바쁜 생활이 이어지면서 연기자의 꿈은 사실상 접어야 했다. 결국 JYP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2014년 BH엔터테인먼트로 옮겨 전문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10여년 동안 10여편 넘는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는 “연기를 하려면 생활 속 여러 경험이 필요한데 가수 활동 탓에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정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가 안소희에게 남다른 이유는 그래서다. 그는 “내 나이에 맞는 배역을 맡고, 내가 중심이 된 영화는 처음”이라며 “주연으로서 책임감도 컸다. 그래도 영화를 한 번 이끌어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웃었다. 그는 그러면서 “지금은 ‘원더걸스 멤버’가 아닌 ‘안소희’라는 사람으로 꽤 자연스러워진 느낌도 든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연극 ‘클로저’로 관객들과 만나는 등 배우로서의 도전을 이어 가고 있다. “가수를 할 때는 하나의 두꺼운 갑옷만 입었다면 지금은 다양한 종류, 여러 두께의 갑옷이 생겼다”며 “연극도 계속 하고 영화나 드라마, 뮤지컬도 하고 싶다. 다양하게 내 길을 열어 두고 걸어갈 것”이라며 주먹을 쥐어 보였다.
  • ‘K팝 대부’ 방시혁 기타에 춤춘 ‘딴따라’ 박진영… 영종도 달군 깜짝 무대

    ‘K팝 대부’ 방시혁 기타에 춤춘 ‘딴따라’ 박진영… 영종도 달군 깜짝 무대

    ‘영원한 딴따라’ 박진영(52)이 인천 영종도를 이틀간 뜨겁게 달궜다. 참가 가수들 가운데 나이는 가장 많았지만 열정 하나만은 가장 젊었다. 여기에 ‘K팝의 대부’ 방시혁(52) 하이브 의장이 깜짝 등장해 무대를 빛냈다. 박진영은 하이브 주최 음악축제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 이틀째인 16일 14인조 라이브 밴드를 배경으로 후배 가수들과 함께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페스티벌 첫날인 15일 핑크색 슈트 차림으로 나왔던 박진영은 이날 밍크코트에 중절모를 쓰고 등장했다. 자신의 히트곡 ‘어머님이 누구니’를 부른 뒤 “가수로 여러분들 앞에 선 지 30년이 됐다. 긴 시간 저를, 그리고 제가 만든 음악들을 아껴 주시고 즐겨 주시고 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무대에 설 수 없었을 것”이라고 30년 활동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가수 백호와 ‘엘리베이터’, ‘나로 바꾸자’, 프로미스 나인 지원과 ‘대낮에 한 이별’, 엔하이픈 희승과 ‘너의 뒤에서’를 열창했다. ‘난 여자가 있는데’를 부르려 했을 때 방 의장이 기타를 들고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진영은 “22년 만에 시혁이의 기타로 다시 이 노래를 부르게 됐다”며 감격스러워했다. 방 의장이 기타 솔로 공연을 하고, 박진영이 이에 맞춰 춤을 추자 관객들의 환호성이 커졌다. 박진영은 이어 “25년 전 저와 시혁이가 함께 만든 노래”라며 엔하이픈 제이와 함께 지오디의 ‘거짓말’을 선보였다. 방 의장은 박진영이 이끄는 JYP엔터테인먼트 수석작곡가 출신으로, 평소에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15, 16일 이틀에 걸쳐 열린 축제에는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 르세라핌, 프로미스나인, 앤팀, 아일릿, 투어스 등 하이브 소속 K팝 스타뿐만 아니라 박진영을 비롯해 십센치, 츄, 빌리, 김준수(XIA·시아), 김재중, J팝 스타 요아소비·이마세 등 24개 가수·팀이 출연했다. 낮에는 야외 공간인 디스커버리 파크 잔디밭에서, 저녁부터는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각각 진행됐다.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와의 내홍이 불거진 가운데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는 행사에 출연하지 않았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