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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년 뒤 5가구 중 1가구 주인 ‘80세 이상’…4배 급증

    30년 뒤 5가구 중 1가구 주인 ‘80세 이상’…4배 급증

    30년 뒤면 다섯 집 중 한 집 주인이 ‘80세 넘은 노인’일 거란 전망이 나왔다.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가 모두 80대로 진입하는 시점인 데다 기대수명이 꾸준히 늘어서다. 전문가들은 “초고령층에 대한 소득·주거 지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복지 시스템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장래가구추계 2022~2052년’에 따르면 가구주가 80세 이상인 가구는 2022년 119만 4000가구에서 2052년 487만 6000가구로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2052년 집주인 나이가 80세 이상인 가구 비중은 20.9%로 전망됐다. 2022년 5.5%에서 계속 증가해 2036년에 10%를 돌파하고, 2051년에 20%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대별로 보면 80대가 2022년 108만 7000가구에서 2052년 379만 2000가구로 3배 이상, 90대가 같은 기간 10만 6000가구에서 105만 2000가구로 10배 이상, 100세 이상이 2000가구에서 3만 2000가구로 16배 규모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30년 뒤 80세 이상 가구주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건 단일 세대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2차 베이비붐 세대(954만명)가 80대 진입 막차를 타는 시기여서다.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 705만명보다 249만명 더 많다. 기대수명도 2023년 83.5세에서 2050년 88.6세로 늘어날 전망이다. 고령화 영향으로 독거노인 비중이 늘어나는 것도 80세 이상 가구주 증가로 이어진다. 2052년 집주인이 80세 이상인 가구 중 1인 가구는 가장 많은 228만 5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1인 가구 962만 가구의 23.8% 수준이다. 가구주 나이를 65세 이상으로 넓히면 2052년 전체 2327만 7000가구의 절반(50.6%)인 1178만 8000가구 집주인이 65세 이상일 것으로 전망됐다. 두 집 중 한 집 주인이 ‘노인’이란 얘기다. 전체 가구주 중위연령은 2022년 53.2세에서 2052년 65.4세로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됐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출생 영향으로 자녀가 적거나 없는 가구가 늘어난 만큼 노인의 생계를 국가가 책임지는 시스템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년 연장을 통한 계속 고용 등 노인의 경제활동 확대를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연금개혁안 시행되면 1985년생 ‘152만원’ 더 낸다”

    “연금개혁안 시행되면 1985년생 ‘152만원’ 더 낸다”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기존 9%에서 13%로 올리면서 세대간 인상 속도를 달리 적용하는 개혁안을 시행할 경우 세대 경계 구간에 있는 연령에서 최대 150만원의 보험료를 더 부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연금개혁 추진계획’을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보험료율을 기존 9%에서 13%로 올리되 나이 든 세대일수록 더 빠르게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연금개혁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내년에 50대인 가입자는 매년 1%포인트, 40대는 0.5%포인트, 30대는 0.33%포인트, 20대는 0.25%포인트 올리는 방식이다. 보험료율이 13%까지 오를 때까지 50대는 4년, 40대는 8년, 30대는 12년, 20대는 16년이 걸린다. 이렇게 해서 2040년이 되면 모든 세대의 보험료율이 13%가 된다. 이렇게 세대별 차등을 둔 것은 젊은 층일수록 납입기간이 길게 남아 있고 보험료 부담은 높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40대와 50대를 가르는 1975년생과 1976년생, 1985년생과 1986년생 등 내년을 기준으로 세대가 갈리는 나이대에서 보험료 인상으로 인한 추가 부담에 차이가 생긴다. 50대 막내인 1975년생(월 소득 300만원으로 가정)은 가입 상한 연령인 만 59세까지 1224만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40대 맏이인 1976년생이 1080만원만 더 내면 되는 것에 비해 50대 문턱을 갓 넘은 1975년생은 한 살 차이로 144만원을 더 내게 되는 셈이다. 이는 40대 막내인 1985년생과 30대 막내인 1995년생에게도 각각 발생한다. 1985년생은 1986년생보다 152만원을, 1995년생은 1996년생보다 136만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김 의원은 “인위적으로 연령대를 구분한 ‘세대간 차등부과’로 인해 10년 차이는 같은 보험료율을 부과하면서 하루, 한 달 빨리 태어났다고 100만원이 넘는 추가보험료가 발생하게 된다”며 “국회 논의과정에서 연금개혁 계획안의 미비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부하 58명 연인으로 두며 성관계”…中 ‘미모의 女고위공무원’ 최후

    “부하 58명 연인으로 두며 성관계”…中 ‘미모의 女고위공무원’ 최후

    중국 남서부의 한 여성 고위 공무원이 부하직원 58명과 성관계를 맺고 약 6000만 위안(약 11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넷이즈뉴스 등에 따르면 사건의 주인공은 구이저우성 첸난현에서 현장과 부서기, 묘족자치구 성장 등을 역임한 중양(52)이다. 최근 법원은 중양에게 징역 13년형과 벌금 100만 위안(약 1억 9000만원)을 선고했다. 또한 전국인민대표대회(NPC) 지위 박탈과 공산당 축출도 명령했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중양은 대학에서 역사를 공부한 뒤 22세의 나이에 중국 공산당에 입당해 NPC 부의장까지 올랐다. 특히 중양은 눈에 띄는 외모로, 재임 동안 종종 ‘아름다운 공직자’로 불리는 등 화제를 모았다. 결혼은 하지 않았다. 넷이즈뉴스에 따르면 중양은 고위직에 재직하던 중 ‘초과 근무’와 ‘출장’ 등을 핑계로 남성 부하직원과 어울렸다. 일부 직원은 중양이 제공하는 인사상 이점 때문에 그녀의 연인이 되길 선택했지만, 중양의 권위가 두려워 마지못해 어울린 이들도 있었다. 그렇게 중양은 모두 58명의 부하직원을 연인으로 두었다. 지난해 4월 구이저우성 정부는 조사에 착수했고, 중양이 각종 관급 공사에 개입해 모두 6000만 위안의 뇌물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결국 중양은 부패 혐의가 입증돼 징역 13년 형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공산당 제명이라는 중국 관리들에게 가장 가혹한 정치적 처벌을 받게 됐다. 중양은 “나의 부패는 정치적 문제를 처리할 때 도움이 되는 사업가 몇명을 양성해야 한다는 잘못된 믿음에서 시작됐다”면서 “내 행동이 부끄럽다. 내 것이 아닌 것을 취하면 결국 파멸의 길에 들어서는 것”이라고 후회했다. 또 “공무원이 된 후 부모님은 매년 설날에 녹색 채소와 삶은 두부로 만든 간단한 요리를 준비했다”며 “청렴한 공직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을 텐데 깊이 새기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 “머리 혈관까지 공유”…샴쌍둥이 여아 ‘기적의 수술’ 성공했다

    “머리 혈관까지 공유”…샴쌍둥이 여아 ‘기적의 수술’ 성공했다

    파키스탄에서 샴쌍둥이로 태어난 여자 아기들이 최근 머리를 분리하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스카이뉴스 등 외신은 18일(현지시간) 머리가 붙은 채 태어난 미날과 미르하의 수술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 7월 19일 영국 런던의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의 소아 신경외과전문의 누르 울 오와세 질라니 교수가 집도하고 튀르키예 앙카라에 위치한 빌켄트 시립병원 의료진이 함께 시작했으며 두 단계의 수술이 3개월에 걸쳐 완료됐다. 최종 수술에는 14시간이 걸렸다. 두 쌍둥이는 머리 앞쪽이 결합해 태어난 두개골 쌍둥이다. 주요 혈관과 뇌 조직을 공유하고 있어 분리 수술이 상당히 복잡했다. 연구진은 3D 이미지로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MR(Mixed Reality) 기술을 사용해 고도로 복잡한 수술에 대비하고 예상되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함으로써 가상의 연습을 할 수 있었다. 질라니 교수는 “이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은 우리가 하는 많은 일상적인 수술을 더 안전하고 덜 침습적이며 더 효과적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수술을 마친 아이들은 현재 튀르키예에서 회복 중이며 조만간 파키스탄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질라니 교수는 “이 소녀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독립적으로 생활하고 어린 시절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미래를 줄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한 특권”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앞서 2022년 27시간에 걸친 수술을 통해 당시 세 살이었던 브라질의 쌍둥이 베르나도와 아서 리마를 성공적으로 분리 수술한 바 있다. 2021년에도 이스라엘의 한 살 쌍둥이, 2019년 파키스탄의 두 살 쌍둥이 등 샴쌍둥이 관련 수술을 여러 차례 이끌었다. 수술을 지원한 샴쌍둥이 자선단체 ‘제미나이 언트와인드’(Gemini Untwined)의 통계에 의하면 출생아 6만 명 중 1명이 샴쌍둥이로 태어나며 이 중 5%가 머리가 서로 붙은 채 태어난다. 해당 단체에 따르면 머리가 결합해 태어나는 샴쌍둥이의 약 40%가 사산되거나 분만 중 사망한다.
  • “곽튜브 절도 의혹 모두 거짓”…고개 숙인 폭로자 정체

    “곽튜브 절도 의혹 모두 거짓”…고개 숙인 폭로자 정체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며 학창 시절 ‘절도 의혹’을 제기한 최초 폭로자 A씨가 자신이 쓴 글은 모두 허위 사실이라고 자백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녕하세요 곽튜브님 절도 관련 허위사실 유포한 OOO입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앞서 작성자는 곽튜브와 관련해 “적어도 중학교 시절의 학교 폭력에 대해선 곽준빈씨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교 폭력 피해 진위와 절도 의혹에 대해 폭로했다. 이에 곽튜브의 소속사 SM C&C 측은 입장문을 통해 사실관계를 바로 잡으며 “향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허위 사실, 악성 루머 생성자와 유포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 없이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강경한 대응에 나섰다. A씨는 사과문을 통해 “모두 허위 사실이다. 죄송하다”며 “평소에 곽튜브를 좋아하지 않아 이번 논란을 빌미로 허위사실을 유포해 곽튜브를 욕먹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곽튜브와 같은 중학교를 나오지도 않았고 아직 고등학생 2학년이라서 나이도 같지 않다”며 “처음에 제가 한 거짓말이 기사로 써지고 실시간 베스트에 올라가는 등 관심을 많이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마치 영화 속의 유명 범죄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대기업에서 직접 저를 고소하겠다고 하고 일이 많이 커지는 걸 보고 무서워서 이 글을 쓰게 됐다”며 거듭 사과했다. 또한 A씨는 곽튜브의 전화번호 유출과 생활기록부 위조, 변호사를 사칭한 사실도 자백하며 사과했다. A씨는 “신상털이하는 법을 써서 곽준빈 님의 전화번호 일부를 알게 됐다”며 “생활기록부 인증은 인터넷에서 서식을 받아서 포토샵으로 학교 이름만 바꿨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때문에 전화번호가 공개되고 허위 사실 유포로 피해를 보신 곽튜브님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곽튜브는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에 게시한 영상에서 전 멤버 괴롭힘 의혹을 받는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이 출연한 영상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곽튜브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 못 사면 또 비싸진다…앞으로 나올 ‘스캇 운동화’ 보니… [스니커 톡]

    못 사면 또 비싸진다…앞으로 나올 ‘스캇 운동화’ 보니… [스니커 톡]

    미국 래퍼 트래비스 스캇(33)이 나이키·에어 조던 브랜드와 상징적인 협업을 계속하면서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에 몇 가지 흥미로운 제품 발매가 예정돼 있습니다. 미 스니커즈 전문 매체 ‘스니커 뉴스’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스캇은 현재 나이키의 가장 영향력이 큰 협업자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습니다. 그가 나이키와 진행해온 모든 협업 프로젝트는 열성적인 팬층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캇이 지금까지 선보인 여러 에어 조던 운동화가 다양한 연령대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그는 이미 에어 조던 1과 에어 조던 4, 에어 조던 6와 같은 상징적인 모델에 자신의 흔적을 남겼지만, 그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스캇은 위 모델 외에도 조던 점프맨 잭, 필드 잭스와 같은 새로운 제품까지도 잇따라 성공시켰습니다. 이 같은 이유로 그가 이지 부스트 등 이지 브랜드로도 유명했던 미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뒤를 이어 스니커즈 신에 한획을 그을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곧 출시될 제품 가운데 가장 기대되는 것은 트래비스 스캇 x 에어 조던 1 로우 OG SP ‘미디엄 올리브’인데, 오는 28일 풀 패밀리 사이즈로 출시됩니다. 이 제품은 지난해 4월 우먼스 제품으로 출시됐던 같은 이름의 모델과는 색상 조합이 살짝 다릅니다. 오는 11월 중에는 스캇의 초기 협업 제품을 떠올리는 브라운과 블랙 컬러웨이가 돋보이는 트래비스 스캇 x 조던 점프맨 잭 ‘모카’가 나옵니다. 이후 트래비스 스캇 x 에어 조던 1 로우 OG SP ‘벨벳 브라운’이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 제품은 바로 직전 출시된 점프맨 잭 ‘모카’와 유사한 컬러웨이를 갖는데, 이번 홀리데이 시즌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운동화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에는 ‘머슬린/블랙/브라이트 캑터스’ 컬러웨이를 포함한 트래비스 스캇 x 조던 점프맨 잭 모델의 추가 출시가 예정돼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출시일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스캇은 에어 조던 외에도 나이키와의 협업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러닝화와 야구·터프(잔디)화의 특징을 결합한 나이키 줌 필드 잭스가 바로 그것입니다. NBA 올스타 위켄드(매년 2월 NBA 정규시즌 중간에 열리는 주말 축제) 중에 한정 출시되는 ‘세일/화이트’, ‘화이트/라이트 초콜릿’, 그리고 아직 완전히 공개되지 않은 두 가지 다른 컬러웨이를 포함해 네 가지 버전의 필드 잭스가 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몇몇 협업 제품은 출시가 전면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당초 내년 봄 출시될 예정이던 트래비스 스캇 x 에어 조던 1 로우 OG ‘샤이 핑크’와 ‘다크 포니’, 그리고 계획 단계에 있던 ‘페일 바닐라’ 컬러웨이는 모두 폐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범고래 찍어내더니…” 나이키, ‘실적 부진’에 CEO 전격 교체

    “범고래 찍어내더니…” 나이키, ‘실적 부진’에 CEO 전격 교체

    세계 최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옛 얼굴’을 영입한다. 미 경제전문 비즈니스 인사이더(BI) 등에 따르면, 나이키 이사회는 19일(현지시간) 존 도나호 CEO가 은퇴하고 다음 달 14일부터 엘리엇 힐 전 소비자 시장 부문 사장이 그의 자리를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직후 나이키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10% 가까이 상승했다. 올해 60세인 힐은 1988년 나이키에 인턴으로 입사해 다양한 영업 부서를 거쳐 나이키와 조던 브랜드의 광고와 마케팅 총괄까지 32년간 회사에 몸담은 베테랑이다. 미 분석가들은 힐 신임 CEO가 풍부한 제도적 지식을 바탕으로 나이키가 제품 혁신과 관련한 훌륭한 스토리를 다시 들려주는 데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금융회사인 스티펠의 나이키 분석가인 짐 더피는 BI와의 인터뷰에서 나이키에 오랜 기간 몸담았던 힐이 CEO로 돌아오게 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지난 몇 년간 나이키가 잘못한 점은 오랫동안 회사를 키우는 데 영향을 준 정말 멋진 혁신 제품을 디자인해 나가고 소비자를 흥분시킬 마케팅 스토리에 집중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월 CEO로 발탁됐던 도나호는 소비자 직접판매(D2C)라는 판매 전략을 세워 자체 매장과 온라인몰 판매를 확대시켰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맞물며 매출 급증 효과를 보였지만, 팬데믹이 끝나면서 어려움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키는 또 풋 락커와 같은 기존 도매상과의 거래를 축소해 신생 경쟁사인 ‘온’이나 ‘호카’가 매장을 차지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길까지 열어줬다. 문제는 나이키가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던 에어 조던 시리즈 뿐 아니라 나이키 덩크 범고래, 에어 포스 원 화이트 등 인기 레트로 제품을 계속 찍어내고 나중에는 이른바 ‘색깔 놀이’라고 할 만큼 컬러웨이를 바꿔가며 잇따라 출시해 점차 소비자의 외면을 받아온 데 있다. 더피는 “나이키가 레트로 제품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혁신을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레트로 제품에 안주하지 말고 혁신 제품을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힐 CEO 체제로 변신한 나이키가 혁신적인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힐은 성명을 통해 “나이키는 항상 내가 누구인가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부분이었으며 나는 나이키가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재능 있는 팀과 함께 시장에서 차별화되고 앞으로 수년간 소비자를 사로잡을 대담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녹색 채소, 과일, 생선 중심 식사가 치매 막는다 [달콤한 사이언스]

    녹색 채소, 과일, 생선 중심 식사가 치매 막는다 [달콤한 사이언스]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떠나 건강하게 오래 사는 ‘무병장수’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나이 들어 나타나는 인지장애를 막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활발하다. 이런 가운데 채소, 과일, 생선 중심의 식사가 노인들의 인지장애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시내티대 의대 연구팀은 MIND 식단이 인지 장애 위험을 낮춰준다고 21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신경학’ 9월 19일 자에 실렸다. MIND 식단은 낮은 당지수의 복합탄수화물 통곡물과 콩 등을 주요 열량과 단백질원으로 삼는 고혈압 예방 식단으로 알려진 DASH 식단과 치즈, 붉은 고기를 줄이고 채소와 달지 않은 과일,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지중해식 식단을 결합한 것이다. 시금치, 케일 같은 녹색 잎채소를 비롯한 채소와 통곡물, 올리브유, 닭, 생선, 콩, 견과류, 그리고 여러 과일 중 베리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주당 1회 이상 생선 섭취를 권장하는 것이 MIND 식단의 핵심이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64세의 남녀 1만 4145명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1년 단위로 식단에 관한 설문지를 작성하도록 해, MIND 식단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분석했다. 하루에 통곡물 3회 이상, 주당 녹색 잎채소 6회 이상, 기타 채소 1일 1회 이상, 주당 베리류 2회 이상, 주당 생선 1회 이상, 주당 가금류 2회 이상, 주당 콩 3회, 하루에 견과류 5회, 주당 붉은 고기 4회 이하, 패스트푸드 및 튀긴 음식 1회 이하, 주당 올리브유 1회 이상, 하루 버터 및 마가린 1큰술 이하, 주당 단 음식과 빵 섭취 5회 이하, 하루 와인 1잔 등 항목당 1점을 부여해 12점 만점으로 했다. 연구팀은 식단 점수에 따라 9점 이상(상), 7점(중), 5점 이하(하) 세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팀은 연구 시작과 끝에서 사고력과 기억력을 비교했다. 참가자 중 인지 장애가 발생한 사람은 532명으로 식단 점수가 낮은 그룹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또, MIND 식단을 더 잘 따르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더 천천히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이끈 러셀 소여 신시내티 의대 교수(신경학·재활의학)는 “노인 인구 증가로 치매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인지 문제의 발달을 지연시키거나 늦출 수 있는 변화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연구는 식단에 변화를 줘 인지 문제 위험을 줄이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 알바생 속옷 힘껏 잡아당긴 주인…“장난친 것”

    알바생 속옷 힘껏 잡아당긴 주인…“장난친 것”

    10대 아르바이트생 바지와 속옷을 힘껏 잡아당겨 엉덩이와 성기를 끼게 한 음식점 업주와 종업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부(재판장 이민형 지원장)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추행),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으로 기소된 A(35)씨와 B(27)씨에게 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각각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의 수강도 명령했다. 음식점 업주인 A씨와 그의 처남이자 종업원인 B씨는 2022년 8월 5일부터 같은 달 21일까지 주방에서 단기 아르바이트생인 C(17)군을 상대로 3차례 공동 추행하고, 1차례씩 개별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공소장에 따르면 A, B씨는 C군이 주방 선반과 냉장고를 양손으로 잡게 하고서 C군의 바지와 속옷을 뒤에서 힘껏 끌어올려 속옷이 성기와 엉덩이에 끼게 하는 수법으로 추행했다. A씨 등은 재판에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놀이로서 장난에 불과하고 성적 목적이 없었던 만큼 위력을 행사해 추행하거나 추행의 고의도 없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C군과 나이 차이가 있고 외관상 체격 차이도 상당할 뿐만 아니라 음식점 업주로서 피해자인 C군의 고용관계를 결정할 권한이 있었던 점으로 볼 때 이 사건 행위에 있어 위력을 행사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차라리 때려달라’고 말하는 등 이 사건 행위로 인한 성적 수치심을 느꼈던 만큼 피고인들에게 성적 목적이 없었더라도 피고인들의 행위는 추행에 해당하고 고의도 인정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 충북도 영상자서전 촬영 1만명 돌파…1년 8개월만

    충북도 영상자서전 촬영 1만명 돌파…1년 8개월만

    충북도는 전국 최초로 추진 중인 ‘충북 영상자서전’ 사업이 촬영 누적 1만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촬영 참여 인원은 1만 100명이다. 1만명 돌파는 사업추진 1년 8개월 만이다. 충북 영상자서전은 도민의 인생 이야기를 영상으로 촬영해 공유플랫폼을 통해 함께 공감하고, 후세에 기록유산으로 전승하는 기록문화 운동이다. 도는 평범한 사람도 자서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 자서전에는 개인의 삶과 더불어 시대상과 생활상도 반영돼 지역 사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15~20분 정도 촬영된 영상물은 5분 내외로 편집돼 충북도가 운영 중인 영상자서전 전용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다. 본인이 영상물 비공개를 신청할 수도 있다. 개인소장을 원하면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영상물은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영구 보존한다. 영상자서전을 희망하는 도민들은 각 시군 노인복지관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면 된다. 촬영은 시니어 영상사업단이 맡는다. 원하는 장소가 따로 있으면 방문 촬영도 가능하다. 비용은 무료다. 1호 촬영자는 연병권 6·25참전유공자회 충북지부장이다. 그가 지난 2월 작고하자 가족들은 빈소에서 아버지의 ‘영상자서전’을 보며 고인을 추억했다. 영상 속 고인은 19세 어린 나이로 6·25 전쟁에 참전했던 이야기와 이후 한국의 역동적인 근현대사를 살아오며 느꼈던 삶의 소회를 풀어냈다. 도는 영상자서전 1만건 돌파를 기념해 다음 달 12일 청주 성안길에서 야외 상영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야외 상영회는 대형 야외 스크린을 통해 영상자서전을 체험할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영상자서전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국비 지원을 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공동생활가정 시설장 정년 연장 필요”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공동생활가정 시설장 정년 연장 필요”

    김경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이 공동생활가정의 시설장의 정년(65세)도달을 이유로 아픔이 있는 아이들이 그동안 지내던 안식처에서 쫓겨나게 되는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최근, 공동생활가정의 엄마 역할을 하는 시설장이 단순히 65세가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정부지원이 끊기게 되어 그곳에서 보호를 받던 아동들이 더이상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 보도된 바 있다. 이는,‘사회복지사업법’ 제34조 및 보건복지부 지침 ‘2024 사회복지시설관리안내’에 의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보조금 지급 연령 상한 기준”에 따라 지급 상한이 시설장의 경우 65세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다만, 상한기준에 대해서 각 지자체별로 사회통념 및 지자체 재정여건이 허용되는 범위내에서 상향조정 할 수 있도록 지자체별로 개별 특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돼있어 정년연장의 여지는 열려 있는 셈이다. 한편, 서울시의 관내 공동생활가정은 전체 65개 시설이 운영되고 있고, 302명의 아동들이 돌봄서비스를 지원받고 있다. 김경 위원장은 서울시의 아동생활가정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됐고, 앞으로도 예상되는 만큼, 계속 법령과 지침, 예산 탓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물론, 다양한 복지시설의 시설장 연령을 일률적으로 상향조정해 달라는 것은 아니고, 아동공동생활가정처럼 보호아동의 정서적 유대 및 시설장의 의지와 역량을 고려해 시설장 정년 연장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 적극 검토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고, 더욱이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는 아이들은 더 세심한 엄마의 돌봄이 필요할 것이다”면서 “단순히 엄마 나이가 65세가 되었으니 엄마역할을 그만하셔라”는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을 전환해 시설장의 정년연장을 지금이라도 적극 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최성훈의 세세보] 내 마음속 ‘유추’

    [최성훈의 세세보] 내 마음속 ‘유추’

    21세기 들어 인문학과 일부 사회과학에는 ‘존재론적 전회’, ‘신유물론’ 등으로 불리는 담론이 등장해 우세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브뤼노 라투르 등은 인간과 비인간을 포괄하는 물질 자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인간중심주의에 반기를 든다. 그중 이론물리학자이면서 페미니스트 철학자인 캐런 배러드는 양자이론 중에서 특히 양자얽힘에 관한 실험 결과를 자신의 인식론,ㆍ존재론,ㆍ윤리학적 이론인 행위자(적) 실재론(agential realism)을 ‘뒷받침’하는 데 사용한다. 영국의 과학사회학자인 트레버 핀치가 그녀에게 만약 실험 결과가 다르게 나왔다면 자신의 이론과 작별해야 하는 거냐고 물은 것은 의미심장하다. 사회과학에서는 일반적으로 모형을 사용해 새 이론을 발견한다. 다만 그 둘이 구조적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가 필요하다(그 구조 자체는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모형은 같은 학문 분과의 이론일 수도 있고, 배러드의 경우처럼 다른 분과의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모형을 ‘발견’이 아니라 ‘정당화’의 맥락으로 사용해서는 곤란하다. 모형 자체는 근거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모형의 사용은 ‘유추’적 사고에 해당한다. 유비추론이라고도 불리는 유추는 수학적 사고의 하나이기도 하다. A와 B가 서로 유사할 때 A에서 성립하는 성질과 유사한 성질이 B에서도 성립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그 자체로는 수학적 참을 보장하지 못한다. 세법에서는 유추를 통한 법해석에 관해 흔한 오해가 있는데, 유추해석이 전면 금지된다는 생각이다. 대법원의 확립된 법리 “조세 법규의 해석은 합리적 이유 없이 유추해석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통상 여기에서 세법상 유추해석 금지의 원칙을 도출한다. 그러나 ‘합리적 이유’ 부분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대법원의 위 법리는 유추 자체가 금지된다기보다는 다른 해석을 모형으로 ‘발견’한 새로운 해석이 지지받기 위해서는 별도의 ‘정당화’ 단계를 거쳐야 한다는 의미로 읽어야 한다. 대법원이 들고 있는 ‘합리적 이유’가 그 ‘정당화’의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일례로 대법원의 2011년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대법관 3인은 당시 법인세법 시행령상 특수관계자의 범위 규정과 관련해 ‘관계’란 둘 이상의 주체가 서로 관련을 맺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에서 유추해 납세 의무자인 법인뿐만 아니라 그 거래 상대방을 기준으로도 관계에 있다고 해석했고, 근거로 당초 ‘계기’라는 법문이 ‘관계’로 바뀐 연혁을 제시했다. 논증의 과정은 생략한 채 자신이 원용하는 다른 이론 자체를 근거로 삼는 것은 모형을 ‘발견’의 맥락이 아니라 ‘정당화’의 맥락으로 잘못 사용한 것이다. 앞서 보았듯 대법원은 상당히 과학적인 틀의 법해석론을 제시하고 있다. 세법에서만큼은 과학적 담론 틀의 성긴 뿌리라도 갖춰져 있는 셈이다. 가능하다면 법 영역은 물론 법 이외 영역에서도 최소한의 과학적 틀 아래에서 담론의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최성훈 법무법인 은율 변호사
  • [길섶에서] 보자기를 널고

    [길섶에서] 보자기를 널고

    시골집에서 올라온 보자기를 풀려고 끙끙댔다. 대뜸 가위를 들었다가 내려놓았다. 여기까지 달려온 보자기한테 이러면 안 되지. 한쪽 매듭은 못 푼 채로 보자기 안의 것들이 삐어져 나온다. 잘 볶인 깨소금도, 잘 익은 된장도, 잘 빻아진 고춧가루도, 봄산 꽃구경하다 말고 보따리째 꺾어 오셨다던 고사리도. 구메구메 봉지의 것들이 고소하고 맵고 달큰한 냄새로 뒤엉켜 쏟아진다. 이 많은 것들을 어떻게 쓸어 안았을까. 넣자는 대로 품어 준 측량 불가인 보자기의 오지랖은 어디서 나왔을까. 말아 둔 보자기를 다시 펼쳤다. 온 힘을 짜 모아도 단단히 묶이지 않는다. 세월이 가면 저절로 되어지는 일이 있는 줄 알았지. 보자기 한 장쯤 거꾸로 털어도 탈 없게 홀쳐맬 줄 알았지. 어머니같이 나도 차력사가 될 줄 알았지. 낡은 나이롱 보자기를 명주 보자기처럼 곱게 빨아 널었다. 어디에 쓸 건지 나는 모르면서. 네 귀퉁이를 반듯이 잡아당겨도 비뚜름하게 흔들린다. 저린 다리에 기울어지는 어머니 걸음처럼. 배부른 달 아래. 노란색이 다 빠진 빨랫줄의 보자기가 달보다 환하다.
  • 1970년대 ‘코리아게이트’ 스캔들 박동선씨 별세

    1970년대 ‘코리아게이트’ 스캔들 박동선씨 별세

    1970년대 중반 한미관계에 먹구름을 드리운 ‘코리아게이트’ 사건의 박동선씨가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6시 45분쯤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유족은 박씨가 지병을 앓던 중 일주일 전쯤 상태가 악화돼 순천향대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코리아게이트는 1976년 10월 24일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지가 ‘박동선이라는 한국인이 한국 정부의 지시에 따라 연간 50만 달러에서 100만 달러 상당의 현금을 90여명의 미국 국회의원과 공직자에게 전달하는 매수공작을 벌였다’고 1면에 대서특필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반한 여론이 들끓으면서 특별검사팀까지 구성돼 조사가 이뤄졌다. 박씨는 1978년 미 사법당국의 수사를 거쳐 미 의회 공개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까지 했다. 이후 박씨로부터 돈을 받은 현직 의원 1명이 유죄판결을 받고 7명이 의회 차원에서 징계를 받았다. 미 검찰은 그를 기소했으나 기각돼 박씨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
  • [사설] 글로벌 기업 ‘봉’ 된 한국, 과세입법 서둘러라

    [사설] 글로벌 기업 ‘봉’ 된 한국, 과세입법 서둘러라

    지난해 매출 5조원 이상인 국내 외국계 기업 16곳 중 7곳(44%)은 법인세를 한 푼도 안 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천하람 의원실에서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같은 매출액 기준으로 법인세 부담액이 0원인 국내 기업은 113곳 중 15곳(13%)이었다. 법인세 부담액이 0원인 외국 기업이 국내 기업의 3배라니 외국 기업의 조세회피 가능성이 의심된다. 이 기업들이 낸 법인세 평균 부담액은 내국 법인 2639억원, 외국인 투자 법인 2008억원, 외국 법인 141억원이었다. 그런데 법인세를 한 푼 안 낸 기업은 외국 법인의 44%, 외국인 투자 법인의 28%, 내국 법인의 13% 순이었다. 국세기본법상 비밀유지 의무 조항에 따라 기업명은 비공개다. 하지만 기업 규모 등을 고려하면 조세회피 의혹이 든다. 지난해 네이버는 매출 9조 6700억원에 4963억원의 법인세를 냈다. 애플코리아는 7조 3300억원 매출에 500억원을, 구글코리아는 3653억원 매출에 155억원을 각각 법인세로 냈다. 지난해 매출이 각각 2조원, 9946억원인 나이키코리아와 한국맥도날드의 법인세 부담 세액은 0원이었다. 글로벌 기업들이 법인세가 0원이거나 내더라도 중소기업에서 낼 정도만 냈다니 불공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한국재무관리학회는 구글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을 12조 1350억원으로, 법인세를 5180억원으로 추정하며 법인세 축소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의심에도 구글코리아는 국세청의 법인세 부과에 행정소송으로 맞서고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성을 느끼는지 의문이다. 한국 시장에서 돈을 벌면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다면 조세 정의를 거스르는 일이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자료 제출을 거부하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이행강제금 부과뿐만 아니라 매출 원가 부풀리기나 로열티 과다 송금 등에 따른 과세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치밀한 입법 보완을 하기 바란다.
  • [K리그 미리보기] ‘이적 후 첫 골’ 전북 이승우, 대전 골문도 열까…강등권 ‘무패 행진’ 빅뱅

    [K리그 미리보기] ‘이적 후 첫 골’ 전북 이승우, 대전 골문도 열까…강등권 ‘무패 행진’ 빅뱅

    나란히 무패 행진으로 상승세를 탄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 전북 현대가 K리그1 하위권 탈출을 위한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양 팀 공격을 이끄는 이시다 마사토시(대전)와 이승우(전북)의 발끝에서 승부가 갈릴 예정이다. 대전과 전북은 22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1 2024 3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두 팀은 각각 9위(승점 34점)와 10위(33점)다. 또 11위 대구FC(33점),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31점)와도 차이가 크지 않아서 이번 라운드로 강등권의 윤곽이 나타날 전망이다. 최근 패배가 없는 구단 간 만남으로도 주목받는다. 대전은 30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기며 무패 기록을 6경기(4승2무)까지 늘렸다. 서울은 지난달에 2016시즌 이후 8년 만에 5연승을 달렸는데 지난 1일 전북과의 무승부(0-0)에 이어 대전에 기세가 꺾였다. 대전의 승리 비결은 6경기에서 12골을 몰아친 화끈한 공격이다. 지난 6월 친정팀으로 돌아온 마사가 최근 7경기 3골 3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여기에 이순민과 밥신이 중원에서, 최건주와 김승대가 측면에서 힘을 보탠다. 전북을 꺾으면 올 시즌 첫 3연승이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서울전을 마치고 “강한 압박을 통한 역습으로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침착하게 공격하면 이런 장면을 더 자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매우 치열한 시즌이라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절실함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원FC를 6-0으로 대파한 전북도 최근 한 달(3승1무) 동안 지지 않았다. 지난 14일 수원FC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한 안드리고 아라우주는 30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이승우는 친정팀 수원FC를 상대로 전북 이적 후 첫 골을 넣었다. 박진섭과 홍정호가 짝을 이룬 중앙수비진도 4경기에서 1실점만 허용했다. 전북은 대전과의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에서 4승5무1패로 앞서지만 올 시즌 2번의 대결에선 모두 비겼다. 2012년 스플릿 리그 도입 이후 처음 파이널B(7~12위)로 추락한 불명예를 만회하기 위해선 승리해야 한다. 김두현 전북 감독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다음이 더 기대된다”고 말했고 이승우도 “전북이 10위라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 남은 일정을 모두 이겨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6연패’ 포항, 태하드라마 절실…주춤한 강원, 선두 경쟁 불씨 지필까K리그1 6연패 수렁에 빠진 포항 스틸러스가 주춤한 강원FC를 제물로 분위기 반전을 꿈꾼다. 강원도 선두 경쟁의 불씨를 다시 지피기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다. 포항은 22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강원과 맞붙는다. 지난달 28일 코리아컵 4강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이기고 2년 연속 결승에 올랐으나 K리그1에선 6경기를 내리 패했다. 지난 17일 2024~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상하이 선화와의 원정 경기에서도 조르지 루이스의 선제 득점을 지키지 못하고 1-4로 완패했다.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하면 파이널A의 끝 자리인 6위도 위태롭다. 승점 44점의 포항은 7위 광주FC와 4점 차다. 지난 13일 30라운드에서 광주에 1-2로 패배하면서 차이는 더욱 좁혀졌다. 코리아컵, ACL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점도 불안 요소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6연패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모든 건 감독의 책임이다. 강원전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원(승점 51점)은 13일 울산 HD(54점)에 0-2로 무릎을 꿇으며 1위 자리를 빼앗겠다. 하지만 아직 3점 차라 추격이 가능하다. 지난달 24일 28라운드 서울전(0-2 패)에서 4연승이 끊긴 뒤 이기지 못하는 흐름을 끊어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 출전한 국가대표 황문기와 양민혁이 포항을 상대로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울산전을 마치고 “개인 기량에서 밀렸다. 측면에서 더 도전적인 플레이가 필요했다. 우리 팀의 가장 큰 약점”이라며 “아직 8경기가 남아있다. 다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진격의 광주, 외국인 화력으로 파이널A 조준 광주가 외국인 삼각 편대를 앞세워 파이널A를 정조준한다. 광주는 22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제주를 상대한다. 광주가 7위(승점 40점), 제주는 8위(35점)인데 최근 맞대결에선 광주가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도 광주는 포항에 2-1 승리, 제주는 대구에 0-4로 패배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광주의 우세가 예상되는 이유다. 광주는 지난 17일 처음 출전한 ACLE에서 지난 대회 준우승팀 요코하마 마리노스를 만나 7골을 쏟아부었다.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자시르 아사니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가브리엘 티그랑, 베카 미켈타제도 골 맛을 봤다. K리그1 파이널 라운드까지 3경기밖에 남지 않아 6위 포항을 역전하기 위해선 제주전 승리가 필요하다. 문제는 수비다. 광주는 지난 1일 대전과의 29라운드(0-2 패)까지 3연패를 당하는 동안 6실점 했다. 측면 수비수 이민기와 김진호가 제주 공격수 남태희와 헤이스를 막아야 승리에 가까워질 수 있다. 10위 전북과 승점 2점 차인 제주(35점)도 강등권에 빠지지 않기 위해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K리그1 2024 31라운드 일정수원FC-김천 상무(21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 대구-서울 (21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 포항-강원 (22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 광주-제주 (22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 인천-울산 (22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구장) 대전-전북 (22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
  • (영상)‘펑’ 지옥 그 자체…레바논 ‘무전기 대량 폭발’ 순간 보니[포착]

    (영상)‘펑’ 지옥 그 자체…레바논 ‘무전기 대량 폭발’ 순간 보니[포착]

    레바논에서 무선호출기(삐삐) 수천 대가 동시다발로 폭발한 이튿날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레바논 각지에서 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가 폭발하는 일이 또다시 발생한 가운데 폭발 당시를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 CNN이 이날 공개한 영상은 레바논의 한 거리에서 수많은 사람이 운집한 가운데 폭발물이 터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군중 사이에 서 있는 응급차는 이미 부상자를 실은 상태로 보이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린 탓에 응급차와 군중이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 직후 희뿌연 연기가 주위를 뒤덮었고, 현장에 있던 구급대원과 사람들이 놀라 흩어지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CNN은 해당 폭발이 레바논 전역에서 발생한 무전기 폭발 중 하나이며, 이는 전국적으로 삐삐 폭발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벌어진 것이라고 전했다. 수천 대의 무전기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하면서, 베이루트 곳곳에서 일시에 연기 기둥이 솟아오른 모습도 포착됐다. 짙은 회색 연기구름이 솟아오르던 곳 중 한 곳은 전날 삐삐 폭발로 숨진 헤즈볼라 전투원 3명과 어린이 1명을 위해 마련된 장례식장 인근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이날 베이루트 여러 지역의 가정용 태양광 패널 등도 폭발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건물과 차량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현지에서는 두 번째 대량 폭발사고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전역의 병원에서는 갑작스러운 폭발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병원으로 몰리면서, 병원은 일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부상자 대부분은 상체와 손에 치명적 상처를 입었으며, 무전기를 사용하다 다친 사람들은 특히 눈 부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한 무전기 만든 일본 회사 입장 공개CNN에 따르면, 레바논 통신부는 폭발한 무전기가 일본 회사인 아이콤(ICOM)에서 만든 단종된 모델(IC-V82)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무전기는 공인된 대리점에서 공급되지 않았고, 공식적인 허가나 보안 기관의 심사를 거치지 않은 채 헤즈볼라 대원들에게 전달돼 사용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아이콤 측은 폭발한 무전기가 복제품으로 보이며 ICOM에서 만든 제품이 아니라고 밝혔다. ICOM 미국 자회사의 영업 담당 임원은 AP통신에 “그것들이 우리 제품이 아니라는 점을 보장할 수 있다”며 “V82 모델은 20여년 전에 생산됐고 오래전 단종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지통신에 “보도에 나온 기기를 보면 정품임을 나타내는 홀로그램이 부착돼 있지 않다”면서 “모조품이 대량으로 나돌았던 적도 있어 가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아이콤 안전보증무역본부의 에노모토 요시키 본부장은 교도통신에 “만약 (폭발한 무전기가) 정품이라면 IC-V82라는 기종으로 보인다”면서 “영상으로 보면 배터리 부분 손상이 심해 제품을 입수한 뒤 폭발하도록 개조한 배터리로 교체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레바논 보건부는 이번 대량 폭발로 20명이 숨지고 45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 후배들 장학금 남기고 세상 떠난 22세 사범대생, 명예졸업장 받는다

    후배들 장학금 남기고 세상 떠난 22세 사범대생, 명예졸업장 받는다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내놨던 대구대 생물교육과 고 차수현씨가 명예졸업장을 받게 됐다. 19일 대구대는 오는 20일 오후 경산캠퍼스 성산홀에서 명예졸업장 전달식을 열어 수현씨의 아버지 차민수(55)씨에게 딸의 명예졸업장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구대는 이날 수현씨가 대학에 기탁한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열어 같은 과 후배 6명에게 1인당 100만원씩 장학금을 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1년 수현씨는 교사의 꿈을 안고 대구대 사범대학 생물교육과에 입학했다. 그러나 건강 검진을 받던 중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진단을 받게 됐다. 이 질병은 대장이나 직장에 수백에서 수천개의 선종이 생기는 질환으로 20여년 전 수현씨의 아버지도 같은 병으로 오랜 기간 투병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차민수씨는 “수현이가 저와 같은 병 진단을 받았을 때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며 “딸에게 이런 몹쓸 병을 물려준 게 아닌가 싶어 너무 괴로워서 그 당시에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큰 병이었지만 수현씨는 수술보다는 자연치유를 택했다. 후유증이 크게 남을 수 있는 수술이라 20살이 된 학생이 감당하기에는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현씨는 성치 않은 몸으로도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3년간 한 학기도 쉬지 않고 열심히 공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 학생과 교내 샌드위치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수현씨는 병세가 악화해 지난해 말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수현씨의 아버지는 “딸이 4학년 때 하는 교생 실습을 그토록 하고 싶어 했는데 그걸 하지 못해 매우 속상해했다”고 전했다.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수현씨는 지난 6월 초 22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생전 수현씨는 병상에서 아버지와 얘기를 나누던 중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모은 돈에 대해 언급했다고 한다. 수현씨는 당시 “제가 이루지 못한 꿈을 후배들이 대신 이룰 수 있도록 돕는 데 쓰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차민수씨는 딸의 마지막 바람대로 사범대학 학생들을 위해 600만원을 장학금으로 대학에 기탁했다. 차민수씨는 “교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보고 있으면 모두 딸처럼 느껴진다”며 “딸의 소중한 뜻이 담긴 이 돈이 교사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후배들에게 작은 응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대구대는 수현씨가 교사가 되고자 했던 꿈을 캠퍼스에 간직하기 위해 그가 평소 생활했던 사범대학 건물과 아르바이트를 했던 가게 근처에 있는 한 벤치에 수현씨의 이름과 추모 문구를 새겨 그의 소중한 꿈을 기리기로 했다. 박순진 대구대 총장은 “투병 중에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던 차수현 학생의 열정과 헌신이 다른 학생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며 “차수현 학생은 더 이상 우리 곁에 없지만 그의 꿈과 열정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 ㈜디에어, 중국 유나이티드 에어크래프트와 MOU 체결

    ㈜디에어, 중국 유나이티드 에어크래프트와 MOU 체결

    드론 제조업체인 ㈜디에어가 중국 최초로 무인 헬리콥터 산업 표준을 수립한 유나이티드 에어크래프트와 손을 잡고 세계화에 나선다. ㈜디에어는 오는 2027년까지 100억원을 투자받기로 했다. 전남뿌리기업협회 회원사인 ㈜디에어가 지난 12일 유탑유블레스호텔제주 연회장에서 유나이티드 에어크래프트 그룹과 투자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관심을 끌고 있다. 유나이티드 에어크래프트 그룹은 중국에서 처음으로 전자 제어 동축 무인 헬리콥터를 개척하고, 무인 헬리콥터 모델의 R&D 및 생산 관리를 시작한 회사다. 미국, 러시아, 유럽 연합에서 80개 이상의 발명 특허와 40개 이상의 소프트웨어 저작권을 보유하는 등 400개 이상의 중국 내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회사다. 이번 협약에 따라 ㈜디에어와 유나이티드 에어크래프트 그룹은 광주광역시에 합자법인을 만들어 산업용 드론과 무인항공기 생산을 위한 공장을 설립한다. 제품 생산에서 전국 판매망 구축, AS 등에 대한 협조 및 투자 등을 체결했다. 정영석 ㈜디에어 대표는 “두 회사가 서로 보유한 기술력과 물적·인적 자원 교류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며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국내 국산화 드론을 양산하고, 향후 세계시장을 상대로 수출을 하는 무인 항공 시스템의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8000만년 전 ‘최강의 바다 괴물’ 화석 발견…‘둥근 이빨’ 가진 이유[핵잼 사이언스]

    8000만년 전 ‘최강의 바다 괴물’ 화석 발견…‘둥근 이빨’ 가진 이유[핵잼 사이언스]

    8000만 년 전 거대한 이빨을 가진 최강 포식자 모사사우루스류의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 전문매체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지역에서 발견된 해당 화석의 주인은 모사사우루스류 글로비덴스속의 알라바마엔시스의 것으로, 백악기 후기인 8360만~7210만 년 전 북미와 북아프리카 등지에 살았던 해양 파충류다. 모사사우루스류 글로비덴스속 알라바마엔시스의 몸길이는 최소 6m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발견된 것은 턱 부위의 화석으로, 버섯 모양처럼 생긴 턱과 둥근 이빨은 먹잇감의 단단한 껍질을 부수는 데 용이했다. 2개의 턱 뼈 화석 중 하나에는 12개의 이빨이, 또 다른 화석에는 6개의 이빨이 남아있다. 이빨 한 개당 길이는 약 1인치였다. 모사사우루스류 글로비덴스속의 알라바마엔시스의 화석은 1912년 처음 발견됐으나, 완전한 표본은 매우 소수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화석은 이빨이나 턱의 작은 조각에 불구한데, 이번에 발견된 것은 턱 모양을 상당부분 보존하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석은 2013년 텍사스 북동부의 한 지층에서 발견됐으며, 이후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의 트레버 램퍼 교수와 캐나다 앨버타 대학 등 공동 연구진이 분석을 시작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대부분의 모사사우루스는 단검과 같은 날카로운 이빨을 많이 가지고 있지만, 글로비덴스는 거북이나 암모나이트 등 껍질이 있는 먹잇감을 부수는 데 적합한 뭉툭하고 둥근 이빨로 진화했다. 또한 글로비덴스 알라바마엔시스가 서식했던 후기 백악기에는 실제로 바다에 껍질이 있는 해양 동물 먹잇감이 풍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해양 고생물학자 베서니 버크 프랭클린은 라이브사이언스에 “이 동물의 머리 일부가 보존된 것만으로도 매우 흥미롭다. 일반적으로 턱 뼈를 포함한 두개골은 지층에서 더 많이 부서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둥근 형태의 독특한 이빨 덕분에 다른 종류의 먹이를 먹는 모사사우루스류와 공존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여러 종(種)이 공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들이 같은 먹잇감을 차지하려 싸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달 고생물학 저널(Journal of Paleontological Scienc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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