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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명 채용 ‘2026 수원시 일자리박람회’, 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300명 채용 ‘2026 수원시 일자리박람회’, 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는 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수원컨벤션센터 전시홀에서 ‘2026 수원시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한다. 50개 기업이 참여해 구직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현장 면접을 하고, 3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시는 특화산업(첨단·제조·복지) 중심의 산업별 채용관, 취업배려계층(경력보유여성·장애인 등) 맞춤형 채용관에서 현장 면접을 진행한다. 부대행사로는 ▲인공지능(AI) 기업매칭 ▲인공지능 모의 면접 ▲뷰티 인공지능 분석 ▲면접 메이크업 컨설팅 ▲이력서 사진 촬영 ▲취업 타로 등을 운영한다. 박람회와 함께 오후 3시에는 반도체 분야 현직자가 ‘성공적인 취업 전략’을 주제로 한 특강을 연다. 사전 행사로는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1:1 실전 면접 클리닉(28개 부스), 인공지능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특강, 멘토링 프로그램 ‘아주 나이스(AJOU NICE)한 만남’ 등이다.
  • [영상] “세계 최초, 500㎞ 밖에서 러 드론 격추”…격노한 푸틴, 민간인 때렸다 [핫이슈]

    [영상] “세계 최초, 500㎞ 밖에서 러 드론 격추”…격노한 푸틴, 민간인 때렸다 [핫이슈]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 소속 조종사가 500㎞ 밖에서 러시아제 샤헤드형 드론 2개를 성공적으로 요격했다. 유나이티드24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불라바 드론 부대 소속 조종사가 역사상 최초로 드론 요격기를 통해 극히 먼 거리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조종사는 ‘스팅’ 요격 드론을 이용해 복잡한 환경 속에서 두 개의 공중 목표물을 무력화했다. 스팅은 우크라이나 자원봉사 단체가 개발한 총알 형태의 특수 요격 드론이다. 샤헤드형 자폭 드론을 따돌리고 충돌해 격추하도록 설계된 나토 규격의 스팅은 최고 시속 340㎞, 최대 3㎞ 고도에서 비행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임무가 뛰어난 조종사와 더불어 최첨단 디지털 제어 시스템인 ‘호넷 비전 컨트롤’ 덕분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기존 신호 제한을 뛰어넘는 장거리에서도 고화질 영상 전송과 정밀한 비행 제어를 가능케 한다. 덕분에 조종사들은 최전선에서 수백㎞ 떨어진 곳에서도 완벽한 안전을 확보하며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500㎞ 거리서 드론 두 대 격추, 세계 신기록”불라바 부대는 텔레그램을 통해 “발사 지점으로부터 이렇게 먼 거리에서, 그것도 한 대가 아니라 두 대를 격추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주장했다. 부대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호넷 비전 컨트롤 시스템을 이용해 요격 드론을 날리고, 해당 요격 드론이 러시아의 드론과 충돌해 격추시킨다. 현지 언론은 “불라바 부대의 500㎞ 드론 요격 기록은 2026년 초 우크라이나 방공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동안 우크라이나군은 2300대 이상의 공중 목표물을 격추했는데, 이는 2월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저비용 요격 드론과 인공지능(AI) 기반 유도 시스템의 빠른 보급 확대가 주요 원동력으로 꼽힌다. 유나이티드24는 “이러한 플랫폼은 기동 화력팀과 헬리콥터를 포함하는 다층 방어 전략의 핵심 요소”라면서 “지난달에는 헬리콥터만으로 드론 379대를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어 “자동화된 정밀한 요격 시스템은 전선을 안정시킬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 실전에서 검증된 드론 방어 체계를 도입하고자 하는 중동 파트너 국가들의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우크라 시장 공격으로 26명 사상러시아는 최근 이란 전쟁으로 미국과 전 세계의 관심이 중동에 쏠린 틈을 타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드니프로강 인근의 니코폴 마을에 있는 한 시장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5명이 숨지고 14세 소녀를 포함한 21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코폴은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과 드니프로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어 빈번하게 공습 대상이 돼온 곳이다. 특히 토요일 오전 인파가 몰리는 시장 한가운데가 공습당해 인명 피해가 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이란 전쟁으로 미국의 우선순위가 바뀌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한 AP 통신과의 독점 인터뷰에서 “우리는 현재 미국의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 우리에 대한 지지가 더 줄까 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이 중재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회담은 지난 2월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끝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 파트너들이 패트리엇 구매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란 전쟁이 세계 경제에 충격을 주고 이미 제한된 자원을 더욱 압박해 비축 물자를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 처형 직전 성폭행당하는 소녀들…이란 혁명수비대의 끔찍한 실체 공개 [핫이슈]

    처형 직전 성폭행당하는 소녀들…이란 혁명수비대의 끔찍한 실체 공개 [핫이슈]

    미국·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자국의 깊은 시골 마을 훈련소에서 어린 소년·소녀들에게 훈련을 빌미로 끔찍한 폭행과 강간을 자행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간) 혁명수비대 출신이자 이후 미 중앙정보국(CIA)을 위해 간첩으로 활동했던 레자 칼릴리(가명)의 인터뷰 및 자서전을 토대로 이란군의 실체를 폭로했다. 칼릴리는 “과거 혁명수비대 활동 당시 상상할 수 없는 방식으로 고문당한 후 처형되는 소년·소녀들을 봤다”면서 “특히 성관계 경험이 없는 여자아이들은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이슬람 신앙 때문에 처형되기 전 성폭행당하곤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란의 깊은 시골에는 수많은 군 훈련소가 있다. 13세 정도 되는 어린 소녀들은 냉혹하고 혹독한 훈련을 받으며 이란의 모든 적을 증오하도록 세뇌당한다”면서 “이러한 훈련소는 IRGC의 일반 병사들이 ‘죽음의 집단’에 합류하는 시작점”이라고 덧붙였다. 피해를 입은 소년·소녀들은 군 훈련소나 이와 연계된 시설에서 IRGC의 명령에 반하거나 이를 제대로 따르지 못했다는 이유로 성폭행과 폭행 등을 당한 뒤 처형된 것으로 추정된다.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창설된 IRGC의 조직 내부 증언은 매우 드물다. 칼릴리는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슬람을 비난하거나 샤리아법을 거부하는 이른바 ‘신의 적’을 고문하고 처형하는 책임도 맡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란 당국은 당신도 고문하고 죽일 수 있다”면서 “수많은 용감한 사람이 이 문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하다 목숨을 잃었다. 동료가 겪는 끔찍한 고문을 목격한 뒤 나는 조국을 배신하고 CIA의 스파이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일을 시작한 첫날부터 내가 하는 모든 일은 이 정권이 전복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면서 “이 정권은 이란 국민뿐 아니라 지역 전체의 안정에 위협이 되며, 만약 그들이 목표를 달성한다면 이란인 수백만 명과 다른 국가의 사람들도 학살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덧붙였다. “IRGC, 13세 어린이 대상으로 세뇌 캠프 운영”영국 싱크탱크 토니 블레어 연구소는 혁명수비대가 장교와 대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세뇌 교육이 매우 폭력적이고 극단적인 성격을 띤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시아파 이슬람주의 이면에 몰입하도록 하는 세뇌 교육은 성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IRGC는 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세뇌 교육 여름 캠프’ 등의 운영을 통해 아이들에게 보수적이고 편협한 세계관을 심어주고 TV나 인터넷 웹사이트와 같은 외국 문화적 영향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하는 활동을 강요한다. 이러한 행사는 주로 시골 지역의 작은 마을에 설치한 캠프장에서 진행된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혁명수비대의 한 대령은 “2007년 길란주에만 160개의 수용소가 설치됐고 어린이 약 2만 명이 그곳에 수용됐다”고 말했다. 이어 “혁명수비대에서 병사들이 탈영죄로 처형당하는 일은 끊임없이 벌어진다”면서 “그들은 명령 불복종의 이유로 부하들을 정기적으로 처형한다. 사임 요청도 받아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전쟁 중에도 18세 소년 사형 집행한 당국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대이란 군사 공습을 시작한 뒤, 이란 당국과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줄곧 자국이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 부당한 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란 국민은 삶을 뒤흔드는 전쟁을 일으킨 미국과 이스라엘을 믿지 못한다. 그러나 자국 정부와 군도 믿지 못한다. 국가가 여전히 국민에게 폭압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 사법부 관영 매체 미잔에 따르면 지난 2일 당국은 지난 1월 대규모 반정부 시위 당시 체포된 아미르호세인 하타미(18)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아직 성인이 채 되지 않은 이 소년에게 씌워진 혐의는 군사시설 침입 및 방화였다. 미잔에 따르면 그는 심문 과정에서 혐의를 시인했다가 다시 항소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형을 확정했다. 하타미는 나이가 어려 사면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일각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2일 결국 수도 외곽의 악명 높은 게젤 헤사르 교도소에서 교수형에 처해졌다. 생전 그는 음악가를 꿈꾸는 기타리스트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평범한 청소년이었다. 이란 사법당국은 하타미에 대해 “‘신에 대한 적개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민생고와 독재 정권에 대한 어린 청년의 목소리가 신에 대한 적개심으로 둔갑됐고 결국 이는 사형 집행으로 이어졌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기획] 공공기관·공단의 ‘일자리 마법’… 평균 33세, 동네가 젊어진다

    [서울신문·삼성 공동 기획] 공공기관·공단의 ‘일자리 마법’… 평균 33세, 동네가 젊어진다

    세종 정부청사·평택 삼성전자 유입구미 산동, 국가산단 조성 ‘읍 승격’‘포스코’ 광양 골약동 53→33.7세나주·진주·천안도 인구 유입 가속 양질의 일자리가 전국 곳곳에서 ‘인구 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방 소멸 위기가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과 주요 공단이 자리 잡은 지역들은 오히려 ‘젊은 도시’로 탈바꿈했다. 양질의 일자리와 정주 여건이 ‘젊은 피’ 수혈이라는 결과를 가져왔고 이는 곧 지역 경제 전반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5일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 자료에 따르면 주요 공공기관이 이전한 혁신도시와 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시·군·구의 평균 연령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서 가장 젊은 동네는 충남 계룡시 신도안면(31.3세)이었다. 이어 세종시 해밀동(33세), 경기 평택시 고덕동(33.3세), 경북 구미시 산동읍(33.5세), 전남 광양시 골약동(33.7세) 순이었다. 군사도시인 계룡시를 제외하면 공기업과 공단이 밀집한 곳이 상대적으로 젊었다. 해밀동은 정부세종청사의 접근성과 생활 편의시설, 학군 등 여러 요소가 결합해 핵심 입지로 자리 잡으며 젊은 동네가 됐다. 고덕동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몰렸다. 이곳은 삼성전자 임직원과 협력사 및 건설사 직원 등 6만명이 넘는 인원이 근무하며 하나의 거대한 도시가 됐다. 2015년(당시 고덕면) 평균나이 40.4세에서 10년 만에 30세 초반으로 급격히 낮아졌다. 산동읍도 구미국가산단 확장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이곳은 2015년 평균나이가 46.6세의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었지만 국가산단 4·5단지와 4단지 확장단지가 조성되면서 인구 2만명을 넘겨 2021년 면에서 읍으로 승격했다. 지난해에는 인구 3만명을 넘어섰다. 골약동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택지 조성으로 인구가 급격히 늘었다. 2015년 2244명에 불과했던 인구는 10년 후인 2025년 1만 2900명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53세였던 평균 나이도 33.7세로 20세가량 젊어졌다. 한국전력 등 에너지 공기업이 집결한 전남 나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위치한 경남 진주, 그리고 다수의 정보통신(IT)·제조업 공단이 밀집한 평택과 충남 천안 역시 인구 유입 가속화와 함께 20·30대 비중이 다른 지역 대비 월등히 높았다. 전문가들은 공공기관과 공단 입주 기업들이 제공하는 안정적인 일자리는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고 짚었다. 전경민 전북대 교수는 “취업 상담을 하면 수도권으로 떠나기 보다 지역에 남길 원하는 학생들이 월등히 많다”면서 “지역 채용 확대가 청년들을 지역에 머물게 하는 핵심으로 지속 가능한 인구 생태계를 만드는 토대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서울신문·삼성 공동 기획] 청년 59% “지원받은 경험 없다”… 정책·현장 미스매치 ‘심각’

    [서울신문·삼성 공동 기획] 청년 59% “지원받은 경험 없다”… 정책·현장 미스매치 ‘심각’

    ‘온통청년’ 소개 정책 1700건 넘지만체감 낮고 실질적 지원서 비껴있어하향성 정책 수립 대신 현장 반영을 청년 절반 이상이 “현금성 지원 찬성”‘34세→39세까지 청년’ 인식도 확산‘취·창업 돕는 구조적 전환’ 갈증 커 청년의 목소리는 공허한 외침에 그쳤고 정책은 현장의 갈증을 외면하고 있다. 서울신문과 삼성이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말하다 2026’ 기획 연재를 시작하며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우리 사회 청년들이 느끼는 정책 소외감은 임계점에 다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온통청년(정부 청년정책 통합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책만 1700건이 넘지만 체감도는 낮고 절반 이상은 실질적인 지원에서 비껴 있어 ‘정책이 현장과 따로 논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설문 결과를 보면 청년 절반 이상은 ‘자신의 의견이 사회에 전달되거나 정책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54.1%)고 답했다. 응답자의 약 10%는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9.6%)고 답해 청년들이 느끼는 사회적 고립감이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줬다. ‘정책에 대한 관심도’(크다·매우 크다 49.4%)는 50%에 육박하며 스스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의지는 높았지만 정작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지원을 경험한 비율은 낮았다. 10명 중 6명은 ‘단 한 번의 지원도 받지 못했다’(58.8%)고 답해 전달 체계의 결함을 드러냈다. 특히 청년기본법상 청년(만 34세 이하)에 해당하는 257명 중 절반에 가까운 44.7%가 ‘정책 지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법적 청년에 가까운 30대 중·후반 청년들 중에서는 54.8%가, 40대 이상 중에서는 83.6%가 정책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정책 대상에 포함되더라도 실제 수혜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적 장벽이 있고, 생애 전환기에 놓인 청년층은 충분히 포괄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지원을 받은 적이 있다’(41.2%)는 청년들은 일자리(29%), 금융(20.8%), 생활·복지·문화(20.4%), 주거(16%), 교육(7.4%), 참여·권리(6.3%) 순으로 지원 분야를 언급했다. 정책 수혜를 입지 못한 원인은 ‘정보의 단절’과 ‘현장 부적합성’으로 요약됐다. ‘정책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다’(33.4%), ‘설령 알더라도 자신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이 없다’(30.1%)는 응답은 정책 설계와 현장 수요 사이 ‘미스매치’가 누적됐음을 보여줬다. ‘우리 사회가 청년에게 쏟는 관심’을 두고는 대다수가 ‘보통’(44.5%)이라며 미온적인 평가를 했다. “정책은 많지만 와닿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의견 미반영→정책 괴리→정보 부족→낮은 수혜율’이 반복되고 있었다. 눈에 띄는 대목 중 하나는 ‘현금성 지원’에 대한 청년들의 자세였다. 절반 이상이 ‘찬성’(50.1%) 의사를 드러냈다. 주거비와 생활비 등 고정 지출이 가파르게 오르는 상황에서 현금 지원은 개인의 선택지를 확장하고 자율적 사용을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혜택’이라는 평가였다. 부모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집행 책임감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찬성 이유로 언급됐다. 지난해 말 서울광역청년센터 설문에서 서울시 청년수당 참여자 대다수가 ‘삶의 질이 개선됐다’(86.2%)고 답한 결과는 이러한 청년들의 요구를 뒷받침한다. 20·30대 채무조정 확정자가 2021년 3만 7166명에서 지난해 6만 2837명으로 급증하는 등 청년층의 금융 취약성이 커진 상황이라 직접적인 지원 요구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청년 정책의 대상 연령에 대한 인식 변화도 감지됐다. 청년 상한 나이를 묻는 말에 ‘35~39세’(36.1%)를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고 ‘30~34세’(32%), ‘40~45세’(13.2%)가 뒤를 이었다. 졸업 및 결혼·출산 시기 후퇴, 자산 형성의 어려움 등이 겹치면서 ‘독립된 성인’으로 자리 잡는 시점이 늦춰진 사회적 흐름이 반영된 결과로 읽힌다. 청년기본법상 상한과 현장의 인식 차이로 인한 정책 소외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대두했다. 청년들이 바라는 정책 설계 방향은 ‘취업·창업 등 실질적인 사회 진입을 돕는 구조적 전환’(49.7%)에 집중됐다. 정책 참여 확대 방안으로는 ‘교육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보강’(29.5%), ‘사회 전반의 인식 변화’(27.5%)를 뽑은 이가 다수였다. 전문가들은 하향식 정책 수립 구조를 탈피해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제언한다. 임명규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는 “복잡한 청년의 삶을 투영한 민주적이고 안정적인 제도가 절실하다”며 “청년이 직접 참여하는 지역 중심 거버넌스가 실질적으로 작동할 때 청년 정책의 실효성도 극대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정란아 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네트워크 정책위원장은 “현금성 지원을 요구하는 청년들이 많다는 건 그만큼 자산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라며 “청년 정책을 보면 프로젝트가 끝나자마자 갖가지 혜택을 곧바로 거둬가는 일이 많다. 다양한 실험·시도를 안정·단계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을 찾고 청년 자산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소노, 정관장에 15점차 열세 뒤집고 창단 첫 플레이오프…KCC도 LG잡고 PO행 확정

    소노, 정관장에 15점차 열세 뒤집고 창단 첫 플레이오프…KCC도 LG잡고 PO행 확정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15점차 열세를 뒤집고 종료 5초전 터진 이정현의 자유투를 앞세워 안양 정관장을 물리치고 창단 첫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소노는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65-61로 역전승을 거뒀다. 28승25패를 기록한 소노는 8일 수원 kt와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6위를 확보하면서 12일부터 열리는 5전3승제의 PO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창단한 소노는 첫 두 시즌에서 연속 8위에 그쳤다. 올 시즌 역시 초반 하위권에서 머물렀지만 손창환 감독의 지도력을 앞세워 한때 10연승을 질주하며 돌풍의 팀으로 거듭났다. 국가대표 가드 이정현과 케빈 켐바오, 네이던 나이트의 동반 활약을 앞세워 창단 첫 PO진출이라는 역사를 만들었다. 지난 3일 창원 LG가 kt를 누르고 12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상황에서 2위 자리를 놓고 서울 SK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정관장으로서는 이날 경기 승리가 매우 필요한 상황이었다. 소노 역시 경기 전까지 부산 KCC와 공동 5위이지만 7위인 kt와의 승차가 2경기인 상황에서 이날 승리하면 창단 첫 PO진출이 확정되면서 양보할 수 없는 경기였다. 지난달 28일 원주 DB전을 시작으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소노는 이날까지 질 경우 자칫 PO진출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날 경기내용 역시 좋지 못했다. 1쿼터부터 정관장에게 외곽이 허물어지며 3점포 4개를 내주며 13-16으로 뒤진 소노는 2쿼터에서도 필드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겨우 31개를 던져 단 6개만 성공하며 26%라는 저조한 기록으로 29-38로 뒤졌다. 한때 15점차까지 뒤졌던 소노는 4쿼터 막판 힘을 냈다. 종료 4분52초 전 이재도의 드라이브인으로 55-58로 추격에 불을 당긴 소노는 종료 4분 전 이재도의 뱅크슛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한 뒤 3분26초 전 이정현이 골밑슛으로 마침내 59-59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팀파울에 걸린 정관장에 지능적으로 플레이하며 자유투를 얻어낸 소노는 61-61 동점이던 종료 5초전 골밑 돌파를 시도하던 이정현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61-59로 앞서나가며 승리를 사실상 매조졌다. 이정현이 결정적인 자유투 포함 24점을 꽂아넣었고 케빈 켐바오가 16점으로 공격을 뒷받침했다. 이정현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떼도 있었지만 팬들의 응원으로 이 자리에 왔다”면서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창원 LG의 경기에서는 KCC가 74-65로 승리했다. 소노와 KCC는 28승째(25패)를 쌓으며 2경기를 남겨놓은 7위(25승 27패) 수원 kt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려 6강 PO행 진출을 결정지었다. KCC가 PO 무대를 밟은 건 2023~24시즌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5위로 오른 PO에서 KCC는 ‘슈퍼팀’의 위용을 뽐내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봄 농구에서 겨룰 6팀이 모두 결정됐다. 이날 승리할 경우 2011~12시즌 정관장의 전신인 KGC 인삼공사 시절 원주 동부프로미에 이어 14년 만에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정관장은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면서 4강 PO 직행을 위해서는 8일 서울 SK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1위는 LG로 확정됐고 현재 4위인 원주 DB도 봄 농구 무대에 오른다. 공동 5위인 소노와 KCC의 최종 순위 역시 8일 최종전에서 갈린다.
  • 대한항공 기내서 美 국방부 직원 사망…“승무원 과실” 유족 소송

    대한항공 기내서 美 국방부 직원 사망…“승무원 과실” 유족 소송

    미국 국방부 소속 민간인 직원이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쓰러진 뒤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유족 측이 승무원의 부실 대응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31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가 입수한 소장에 따르면 포르샤 티니샤 브라운(33)은 2024년 3월 29일 워싱턴DC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94편에 친구 3명과 함께 탑승했다. 총 15시간 30분 비행 중 약 12시간이 지난 시점에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난 브라운은 얼마 지나지 않아 기내 뒤편 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브라운은 가슴을 부여잡고 “숨을 쉴 수가 없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승무원은 기내 방송으로 의사를 찾은 뒤 브라운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웠다. 그러나 호흡은 계속 가빠졌고, 브라운은 곧 의식을 잃었다. 자원한 승객들이 에피네프린을 투여했으나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브라운의 유족 측은 이 과정에서 승무원들이 “당황한 채 지켜보거나 메모만 했다”라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지난달 27일 버지니아 동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대한항공 승무원 중 누구도 상황을 주도하거나, 자발적으로 나선 승객들에게 지시를 내리거나, 브라운에게 직접 응급처치를 시도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승무원들은 제세동기(AED)를 가져다 놓았으나 직접 사용하지도, 승객들에게 사용법을 안내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AED에서 “충격 권고”라는 음성 안내가 반복됐지만, 전기충격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고 유족 측은 덧붙였다. 심지어 승무원이 브라운에게 씌운 산소마스크를 산소통에 연결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유족 측은 “승객들이 브라운을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동안, 그녀는 단 한 모금의 산소도 공급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당시 동행한 친구들은 이 사실을 비상 착륙 이후에야 알게 됐다고 한다. 상황이 악화하자 해당 여객기는 일본 오사카로 긴급 회항했으며, 브라운은 린쿠 종합의료센터로 후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진단서상 사인은 급성 심부전이었다. 유족 측은 대한항공 승무원이 자사 규정에 따라 대응했다면 브라운이 33세의 나이로 사망하기 전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족 대리인 해나 크로 변호사는 “항공사에는 기내 응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엄격한 절차가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비극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동 대리인 다렌 니콜슨 변호사는 “해야 할 매우 기본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승무원이 상황을 처리한 방식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소송에 성실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추가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메릴랜드 출신인 브라운은 버지니아주 포트 벨보어 미 육군 기지에서 직장 안전 전문가로 근무했으며, 출국 나흘 전 기지 사령관으로부터 우수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기내 응급 상황 발생 빈도는 승객 100만명당 18.2건~39건 사이, 즉 212편 비행마다 1건꼴로 알려져 있다. 듀크대학교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기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지상에서 발생하는 경우보다 훨씬 낮다.
  • 50회의 칼부림으로 짓밟힌 자매의 꿈…대전 도마동 자매 살인사건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50회의 칼부림으로 짓밟힌 자매의 꿈…대전 도마동 자매 살인사건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새벽의 비명과 비워진 현장... 평온을 깬 잔혹한 서막2009년 9월 26일 토요일 새벽 5시 33분 추석을 단 일주일 앞둔 시점이었다. 대전 유성구의 한 빌라 단지는 명절 준비로 분주해야 할 평온한 공기가 감돌고 있었으나 이 정적은 긴박한 112 신고 접수와 함께 깨졌다. 사건의 시작은 4층에 거주하던 집주인의 목격담이었다.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던 집주인은 옆집 문이 미세하게 열린 틈을 타 황급히 계단을 내려가는 정체불명의 남성을 발견했다. 해당 남성은 위아래로 검은 옷을 입고 모자를 깊게 눌러쓴 젊은 인상이었다. 집주인은 즉시 계단을 뛰어 내려가 그를 추격했으나 남성은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골목 안쪽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다시 4층으로 올라온 집주인이 조심스럽게 옆집 안을 확인했을 때 그곳에는 참혹한 유혈의 현장이 펼쳐져 있었다. 꽃다운 나이의 두 자매가 차가운 방바닥 위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던 것이다.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의 상태는 수사팀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범인은 도주하기 직전 쓰러진 자매의 하반신 위에 이불을 정성스럽게 덮어놓는 기묘한 행동을 보였다. 범죄 심리학적으로 이러한 행위는 증오와 연민이 교차하는 모순된 심리 상태나 자신이 저지른 참혹한 광경을 직시하지 않으려는 ‘심리적 회피(Depersonalization)’를 시사하는 중요한 단서였다. 혈흔이 재구성한 진실…50회의 난자와 처절한 저항과학수사팀이 정밀 감식한 원룸 내부는 ‘우발적 사고’라는 변명이 끼어들 틈이 없는 처절한 전장이었다. 주방을 지나 중문을 넘어서면 나타나는 단칸방 바닥은 이미 피가 흥건하게 고인 상태였고 자매는 같은 방향을 향해 나란히 쓰러져 있었다. 피해자들은 각각 반팔과 민소매 티셔츠에 짧은 바지를 입고 있어 마치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처럼 보였다. 검안 결과는 수사팀조차 탄식하게 할 정도로 잔혹했다. 26세인 언니에게서는 24군데, 22세인 동생에게서는 26군데에 달하는 예리한 자창이 발견됐다. 두 사람을 합쳐 50번이 넘는 무차별적인 칼부림이 가해진 것이다. 더욱 가슴 아픈 것은 두 사람 모두의 팔과 손에 남겨진 무수한 ‘방어흔’이었다. 이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범인의 흉기를 맨손으로 막아내려 했던 자매의 처절한 생존 의지가 담긴 기록이었다. 수사팀은 방 안 벽면 곳곳에 흩뿌려진 비산 혈흔을 분석하며 범행 과정을 재구성했다. 수사팀은 “비산 혈흔의 위치와 형태로 보아 범인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자매를 좁은 방 안에서 쫓아다니며 반복적으로 공격했음이 증명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 분석 결과 범인은 신발을 신은 채 방 안으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바닥과 시신 위 이불에 찍힌 동일한 ‘혈흔 족적’은 침입 직후 어떠한 대화나 교감도 없이 곧바로 공격이 시작됐음을 의미했다. 범인의 냉혹함은 도주 준비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현관 바닥에는 피가 묻은 수건 하나가 떨어져 있었는데 이는 범인이 범행 후 자신의 신발 바닥을 닦으며 흔적을 지우려 했던 시도로 분석됐다. 범행 당시의 광기 어린 폭력성과 범행 직후의 냉정하고 치밀한 뒤처리는 이 사건이 단순한 우발적 충동에 의한 것이 아님을 강력하게 방증했다. 2.1미터의 도약…조작된 강도 시나리오의 붕괴범인은 수사팀을 교란하기 위해 이 사건을 ‘외부 침입에 의한 단순 강도 사건’으로 위장하려 했다. 그는 자매의 지갑과 카메라 박스를 챙겨 들고 빌라 옥상으로 올라가 옆 건물 옥상으로 뛰어넘는 대담함을 보였다. 이는 범인이 사전에 치밀하게 설계한 ‘위장된 도주로’였다. 실제 자매의 빌라 옥상과 옆 건물 슬라브 지붕 사이에는 약 2.1미터의 위험천만한 간극이 존재했다. 현장을 수색하던 과학수사팀은 자매 빌라 옥상과 옆 건물 옥상에서 동일한 ‘먼지 족적’을 발견했다. 또한 범인이 옆 건물로 넘어가기 위해 붙잡았던 난간에서 결정적인 잠재 지문을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신원 조회 결과 범인은 자매의 집 바로 맞은편 주택에 조부와 함께 거주하던 22세 남성 이모씨로 밝혀졌다. 그는 이미 강도상해 등 전과 9범에 수배 중인 조직폭력배 가담자였다. 범인은 살해 후 카메라 박스와 지갑 등을 들고 2.1미터의 허공을 뛰어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강도 사건으로 보이게끔 현장을 가공하려 했다. 1층 주차장에서는 그가 도주 중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되는 피 묻은 카메라 박스와 자매의 집 열쇠가 발견됐다. 범인은 집주인에게 목격되자 당황한 나머지 옥상문으로 내려와 지갑과 칼을 챙겨 도망갔지만 그가 필사적으로 붙잡았던 옥상 난간의 지문은 오히려 그를 막다른 길로 몰아넣는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뒤틀린 욕망과 궤변…피의자의 거짓말을 해체하다사건 발생 후 이씨는 전북 익산과 충북 청주 등 연고가 없는 지역으로 도주하며 수사망을 피했다. 경찰은 실시간 위치 추적과 탐문 수사를 이어갔고 결국 이씨의 지인으로부터 “사고를 친 것 같다”는 제보를 받았다. 경찰은 대전의 한 친구 집 원룸으로 이씨를 유인해 긴급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체포 당시 그의 집에서는 범행 당시 입었던 피 묻은 청바지와 운동화가 발견됐다. 경찰에 붙잡힌 피의자는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손끝 하나 안 건드렸다”는 이해할 수 없는 뻔뻔한 주장을 내뱉었다. 이는 50차례나 흉기를 휘두른 살인 행위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한 성범죄는 저지르지 못했다는 뒤틀린 의미였다. 그는 수사 과정 내내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기 위해 시종일관 궤변을 늘어놓았다. 피의자는 평소 안면이 있던 언니가 새벽에 직접 문을 열어줘서 들어갔다고 진술했으나 이는 명백한 거짓이었다. 자매와 피의자 사이의 통화 기록은 단 한 건도 존재하지 않았으며 신발을 신고 진입한 혈흔 족적은 그가 몰래 침입했음을 증명했다. 범행 동기 또한 지극히 반사회적이었다. 그는 최근 채팅으로 알게 된 여성에게 느낀 무시감을 자매에게 투영했다. 언니가 “왜 밤늦게 돌아다니느냐”고 훈계하듯 말한 것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처럼 느껴져 살해했다는 주장은 자신의 억눌린 공격성을 폭발시킨 비겁한 변명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수사팀을 경악게 한 것은 피의자의 태도였다. 그는 두 생명을 잔인하게 앗아간 후 수사망을 피해 도주하는 중에도 매일같이 PC방에 들러 게임에 몰두했다. 사람을 죽인 뒤에도 일상의 유흥을 즐겼다는 사실은 그가 가진 극도의 공감 능력 결여와 인명 경시 태도를 여실히 드러냈다. 자매의 안타까운 사연과 법의 심판이 사건이 더욱 비극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피해 자매의 성실하고 눈물겨운 삶의 태도에 있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아버지의 사고 이후 26세의 언니는 자신의 대학 진학을 포기한 채 문구점에서 일하며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해왔다. 22세의 동생은 그런 언니의 희생에 보답하듯 직전 학기에 전 과목 A학점을 받을 정도로 성실한 간호대생이었다. 사건 전날 밤 10시까지 학교 도서관에서 꿈을 위해 공부하고 귀가했던 동생, 그리고 그런 동생을 지키기 위해 범인의 칼날을 온몸으로 받아냈던 언니. 두 자매의 소박한 꿈은 이웃집에 살던 전과 9범의 비뚤어진 욕망과 분노 앞에 허망하게 무너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정상적인 정신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으며 생명에 대한 존중감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심리 분석 결과 이씨는 사이코패스적 특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법원은 무고한 두 생명을 잔혹하게 앗아간 이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 이란, 첫 ‘미군 포로’ 생포? “비상사출 美조종사에 현상금”…전황 새 변수

    이란, 첫 ‘미군 포로’ 생포? “비상사출 美조종사에 현상금”…전황 새 변수

    대이란 군사작전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와 공격기가 잇따라 격추되면서, 개전 이후 처음으로 ‘미군 포로’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비상 탈출한 미군 조종사 1명이 실종된 가운데, 이란 당국이 현상금까지 내걸고 공개 수색에 나서면서 사태가 새로운 국면으로 번지고 있다. CBS뉴스 등 복수의 미국 매체는 미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 공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3일(현지시간)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매체는 해당 전투기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대공 사격에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 전투기에는 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비상 사출 후 미군의 수색·구조 작전으로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나머지 1명은 실종 상태다. 육지에서는 F-15E 좌석이 발견되며 비상 탈출 정황도 확인됐다. “잡아 넘기면 큰 상금”…이란, 주민 동원 수색이란 국영방송 산하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 지역방송은 미군 조종사가 비상 사출했다고 보도하며 “적 조종사를 생포해 경찰에 넘기면 큰 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타스님뉴스도 실종 조종사가 이란 영토 내에 낙하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군과 경찰이 주민들에게 수색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수색 지역은 남서부 코길루예 보예르-아흐마드주와 인접한 차하르마할-바크티아리주 일대로 알려졌다. 이란 당국이 공개적으로 현상금을 제시하며 주민 참여까지 독려한 것은, 실종 조종사를 생포해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구조작전 중 추가 피해…A-10도 격추 같은 날 미군 A-10 선더볼트Ⅱ 워트호그 공격기도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섬 남단에서 격추돼 바다에 추락했다고 CNN 등 미국 매체들이 전했다. 단독 탑승한 조종사 1명은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란군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적의 첨단 항공기 1대가 게슘섬 남단에서 격추됐으며, 기체는 헹감섬과 게슘섬 사이 해역에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F-15E 격추 이후 HH-60G 구조헬기와 C-130 급유기를 투입해 구조작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헬기 일부가 공격을 받아 탑승자가 부상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첫 격추’ 넘어 ‘첫 포로’ 변수…전황 흔드나이번 사례는 단순한 전투기 손실을 넘어 전쟁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변수로 평가된다. 미 군용기가 적의 공격으로 격추된 것은 개전 이후 처음이며, 실종 조종사가 이란 측에 생포될 경우 상징성과 협상력을 동시에 갖는 사안으로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군은 그동안 이란의 방공망이 대부분 무력화됐다고 밝혀왔지만, F-15E와 A-10이 잇따라 격추되면서 이런 평가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란이 여전히 상당한 수준의 미사일·드론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정보당국 분석도 제기된 바 있다. 트럼프 “전혀 영향 없다”…강경 기조 유지 백악관과 미군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투기 격추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격추가 협상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이건 전쟁이다. 우리는 전쟁 중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며 향후 2~3주간 강력한 추가 타격을 예고했고, 실제로 테헤란 인근 교량을 공습하는 등 공세 수위를 끌어올린 상태다. 이와 맞물려 이란은 미국의 48시간 휴전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양측의 충돌은 더욱 격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두 차례 연장한 에너지 인프라 공격 유예 시한이 오는 6일 종료된다는 점에서, 이번 주말이 전쟁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격추 보도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KEEP THE OIL, ANYONE?”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를 두고 전후 이란 석유 확보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과, 동맹국들에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유조선의 석유를 가져가라는 취지라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현재까지 실종된 미군 조종사의 생존 여부와 생포 가능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관련 정보는 이란 측 주장과 일부 소식통 보도가 뒤섞인 상태다. 다만 상황 전개에 따라 ‘첫 미군 포로’ 발생 여부가 이번 전쟁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현장] 진실 앞에서… 4·3추념식에 ‘초대받지 못한 장군’ 그리고 극우단체 소동

    [현장] 진실 앞에서… 4·3추념식에 ‘초대받지 못한 장군’ 그리고 극우단체 소동

    4·3 추념식에 초대받지 못한 장군이 서 있었다. 제78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이 열린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 표석으로 향하는 길 모퉁이에는 묘한 풍경이 서 있다. 제주4·3 진압 공로를 내세운 함병선 장군의 공적비가 을씨년스럽게 서 있고, 그 바로 옆에는 ‘바로 세운 진실’이라는 안내판이 나란히 자리했다. # 함병선 장군 공적비와 바로 세운 진실 동시 설치… 왜곡된 역사 바로잡기 나서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지난달 28일 이곳에 함병선 공적비와 군경 공적비·충혼비를 옮겨 세웠다. 제주시 오등동 특수전사령부 훈련장 안에 있던 함병선 공적비와 제주지방기상청 부지에 방치돼 있던 군경 공적비를 이설하고, 그 옆에 제주4·3의 역사적 사실을 설명하는 안내판 ‘바로 세운 진실’을 설치했다. 왜곡된 역사를 숨기지 않고 역사 속에 두되, 그 옆에 진실을 함께 세우겠다는 의지의 징표다. 이날 추념식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얼마 전 제주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께서 국가폭력범죄 재발을 막기 위해 4·3 사건 진압 공로 서훈 취소 근거를 마련하고 형사 공소시효와 민사 소멸시효를 배제하는 입법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4·3의 진실을 마주하고 올바른 역사를 기록하는 일은 우리가 완수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며 “정부는 4·3의 진실을 끝까지 규명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4·3 진압 공로자로 기록된 박진경 대령과 함병선 장군 등 군 지휘부의 공적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에 정면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오영훈 제주지사의 추념사에서도 언급됐다. 오 지사는 “제주4·3을 왜곡하고 훼손하려는 시도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박진경 공적비에 이어 함병선 공적비와 군경 공적비·충혼비를 평화공원으로 옮기고 그 옆에 ‘바로 세운 진실’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에 치적이 아닌 과오가 고스란히제주4·3 당시인 1948년 11월부터 제주에 투입된 제9연대는 중산간 마을을 초토화하는 강경 진압 작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중산간 마을의 95% 이상이 불타 사라졌고 수많은 주민이 희생됐다. 1948년 12월 제주 주둔군은 제9연대에서 제2연대로 교체됐다. 여순사건 진압 경험이 있던 제2연대는 강경 진압을 이어갔고, 제3대대는 서북청년단 단원들로 구성됐다. 제2연대장이었던 함병선은 일제 지원병 출신으로 일본군 시절 전투 경력을 인정받아 제주 진압 임무를 맡았다.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1949년 2월 4일을 용강리 주민들에게 ‘악몽 같은 날’로 기록한다. 새벽녘 군인들이 들이닥치자 주민들은 황급히 산으로 도망쳤지만 군인들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총을 쐈다. 희생자 대부분은 발 빠르게 도망치지 못한 노약자와 부녀자였다. 이날 용강리에서만 105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웃 마을인 봉개리와 회천리 역시 같은 비극을 겪었다. 그러나 당시 국방부 발표는 전혀 달랐다. 국방부는 “함병선 연대장 지휘 아래 육해공군 합동작전이 전개돼 무장폭도와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며 ‘사살 360명, 포로 130명’이라는 전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압수된 무기는 거의 없고 식량과 의류뿐이었다. 보고서가 “격전이라는 발표가 얼마나 허구였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하는 대목이다. # 각명비 앞에는 유족들의 발걸음… 평화공원 건너편선 극우단체 집회 소동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제주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4·3을 “대규모 국가폭력의 첫 출발점 같은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피해자들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고도 국가로부터 보호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가해자로 낙인찍혀 숨어 살아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국가폭력 범죄가 다시 발생하지 않게 하려면 공소시효를 폐지해 나치 전범처럼 죽을 때까지 책임을 묻는 장치가 필요하다”며 “공직자들이 역사와 국민, 국가 앞에 두려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념식이 진행되는 동안 희생자의 이름, 나이, 사망 일시와 장소가 새겨진 각명비 앞에는 국화와 과일을 들고 온 유족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제주시내에 사는 송모(90)씨는 “장손이 경찰관이라는 이유로 작은할아버지와 아버지, 삼촌들까지 11명이 몰살당했다”고 각명비를 가리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이날 평화공원 인근에서는 극우 단체가 ‘제주4·3은 공산폭동’이라는 현수막을 들고 집회를 강행해 민주노총 등과 마찰을 빚었으나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4·3 왜곡은 우리가 쌓아온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일”이라며 “국회가 나서 4·3 왜곡을 처벌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바지는 살짝만!” 女간호사 앞 다 벗는 男환자들? 주사실 안내문 목격담

    “바지는 살짝만!” 女간호사 앞 다 벗는 男환자들? 주사실 안내문 목격담

    한 이비인후과 ‘주사실 예절’ 공지 화제“바지 계속 내리면 주사 거부할 것” 안내“팬티까지 내려” “정말 많다” 공감 많아 간호사 앞에서 하의를 다 내리는 등 성희롱·성추행을 일삼는 일부 남자 환자들 때문에 한 병원에 경고 안내문이 붙었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소셜미디어(SNS) 스레드 이용자 A씨는 지난 2일 자신의 계정에 경기도에 있는 한 이비인후과를 방문했다가 “내 눈을 의심했다”면서 주사실 벽면에 붙은 안내문에 관해 얘기했다. A씨가 공유한 ‘주사실 예절’이라는 제목의 안내문에는 우선 ‘바지는 가급적 주사 맞으실 족 골반 밑으로 살짝만 내려달라. 일부러 쭉 내려주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간곡히 부탁 말씀드린다’고 적혀 있었다. 이어 ‘저희가 여러 번 말씀드림에도 불구하고 계속 쭉 내려주시면 주사 놓기를 거부하겠다’는 말도 쓰여 있었다. 병원 측은 또 안내문에서 ‘성희롱이 될 수 있는 발언은 되도록 삼가달라. 농담으로 던진 말 한마디로 서로 불편한 관계가 될 수 있다’며 ‘그냥 웃자고 농담으로 던진 말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희는 매우 불쾌하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은 누군가의 사랑스러운 아내, 딸, 엄마다’라고 공지했다. 끝으로 ‘이 문구로 불쾌하시고 언짢으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이런 분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간곡히 부탁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A씨는 “(해당 안내문에 대해) 간호사님들한테 여쭤보니 ‘나이 든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하체를 다 벗고 간호사들 성희롱·성추행이 반복돼서 써놨다’고 (하더라)”라며 “나이 든 남자들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얼마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러면 저렇게 공지까지…”라고 말했다. A씨의 글은 스레드는 물론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심지어 주사실은 밀폐된 좁은 공간이잖아. 극한 직업이다”, “저런 사람들은 사진 찍어서 박제해 놔야 한다”, “엉덩이 주사를 없앨 때가 된 것 같다”, “엉덩이 주사 없어지면 또 다른 방법으로 성희롱할 듯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자신도 병원에서 일해 사연에 공감한다고 했다. 이들은 “한의원 다니는데 ‘바지 약간만 내려달라’고 했더니 팬티를 오금까지 내리는 분도 있었다”, “젊고 늙고를 떠나 일부러 무릎까지 다 내리고 나 보고 서 있는다. 하도 많아서 이제는 저러고 있으면 ‘벽 보라’고 한마디 한다”, “3교대 싫어서 일반 동네 내과 다닌 적 있는데 남자들 나이 상관없이 ‘주사 맞을게요’ 하면 바지 다 내리고 성기 보여주는 사람들 정말 많다. 여성병원으로 옮긴 후 편안해졌다” 등 댓글을 달았다.
  • 해병대 간 정동원, ‘소년’에서 ‘사나이’로…까만 얼굴로 거수 경례

    해병대 간 정동원, ‘소년’에서 ‘사나이’로…까만 얼굴로 거수 경례

    해병대에 입대한 가수 정동원의 군 생활 근황이 공개됐다. 입대 전 앳된 소년의 이미지를 벗고 고된 훈련을 견뎌낸 ‘진짜 사나이’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지난 2일 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KFN(KOREAN FORCES NETWORK)은 유튜브를 통해 해병대 1327기 신병 수료식을 실시간 생중계했다. 수많은 훈련병 사이에서 정동원은 해병대의 각 잡힌 정복을 갖춰 입고 행사에 임하고 있다. 그는 동기들과 함께 우렁찬 목소리로 애국가와 군가를 제창하며 수료식의 시작을 알렸다. 카메라에 포착된 정동원의 모습은 입대 전과 비교해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바닷바람과 뜨거운 햇볕 아래서 이어진 기초군사훈련의 강도를 증명하듯 그의 얼굴은 구릿빛으로 까맣게 타 있었다. 눈빛은 어느 때보다 매서웠고 거수경례와 행진 과정에서 보여준 절도 있는 동작은 그간의 훈련에 성실히 임했음을 짐작게 했다. 2007년생인 정동원은 지난 2월 23일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자원입소하며 국방의 의무를 시작했다. 해병대 입대는 본인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였다. 입대 전 소속사 측은 “해병대 입대는 정동원이 오랜 시간 품어온 뜻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히며 그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그는 입대 직전 리메이크 미니 앨범 ‘소품집 Vol.2’를 발표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 2월 13일에는 팬 콘서트를 개최해 팬들과 뜨거운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수료식을 마친 정동원은 이제 자대 배치를 받고 본격적인 해병대 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그의 전역 예정일은 2027년 8월이다.
  • 장르 경계 허무는 K재즈의 향연…2026 서울재즈페스타

    장르 경계 허무는 K재즈의 향연…2026 서울재즈페스타

    ‘2026 서울재즈페스타’가 다음달 2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재즈의 날’인 4월 30일을 전후로 열리는 이 행사는 모든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뛰어난 실력을 갖춘 신예를 발굴하는 ‘재즈 루키 콘테스트’와 재즈 원로들을 예우하는 ‘페스타 레거시 어워드’가 동시에 열린다. 메인 프로그램으로는 시민 참여형 잼 세션 ‘오픈마이크’를 시작으로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무대가 준비됐다. 박주원과 집시밴드, 리치맨과 그루브나이스, 용리와 돌아온 탕자들이 출격한다. 무대 밖에서도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재즈 감상에 깊이를 더하는 ‘오픈 재즈 워크숍’, 직접 악기를 만져보는 ‘재즈 플레이그라운드’, 재즈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는 ‘미앤펫’ 등이다. 사단법인 한국재즈협회장인 웅산은 “유네스코 ‘세계 재즈의 날’을 기념하는 이번 축제에서 세대와 장르를 초월한 진정한 예술적 화합과 연대의 메시지를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벚꽃만 꽃이 아니더이다…서울 곳곳에 숨은 봄꽃 이야기

    벚꽃만 꽃이 아니더이다…서울 곳곳에 숨은 봄꽃 이야기

    양재 튤립부터 청계천 산수유까지저마다의 사연 품은 봄꽃 명소 5선 4월의 서울은 꽃으로 물든다. 여의도 윤중로 벚꽃이 퍼뜩 떠오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경복궁 깊숙이 피어나는 모란, 불암산 자락을 뒤덮는 철쭉, 청계천 물가를 황금빛으로 수놓는 산수유까지. 각각의 꽃에는 서울이 오랫동안 간직해온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서울관광재단이 소개한 봄꽃 명소 다섯 곳을 따라가 보면, 단순한 꽃구경이 아닌 도시의 층위를 읽는 산책이 된다. ●불암산 철쭉동산 -10만 그루의 분홍 파도 해발 508m의 바위산인 불암산은 4월이면 전혀 다른 표정을 짓는다. 2018년부터 3년 동안 10만 그루의 철쭉나무를 심어 조성한 철쭉동산이 일제히 꽃을 피운다. 경사면을 따라 촘촘히 들어선 진분홍 철쭉은 산자락 전체를 물결처럼 뒤덮는다. 단단한 암석과 수줍게 핀 꽃잎의 극명한 대비는 불암산만의 봄 풍경을 완성한다. 올해 철쭉 축제는 4월 16일부터 26일까지다. 무장애길과 엘리베이터 전망대가 설치돼 있어 노약자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경복궁 … 꽃의 왕, 모란과 수양벚꽃 예부터 모란은 ‘꽃의 왕’이자 부귀영화의 상징으로 불렸다. 경복궁 집옥재 앞마당에 모란이 만개하면, 고풍스런 고종의 서재와 어우러져 고즈넉한 풍경을 자아낸다. 모란의 상징성은 궁궐 화단을 넘어 고려청자의 꽃무늬, 백성들의 혼례 병풍에도 새겨질 만큼 우리 전통문화 깊이 뿌리내린 꽃이기도 하다. 경회루 연못가의 수양벚꽃도 놓치기 아깝다. 긴 가지가 수면을 향해 드리우며 만드는 꽃 커튼은 경복궁에서 가장 아름다운 봄의 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양재꽃시장…도시 속 유럽 장원 양재천 주변을 걷다 보면 낯선 풍경이 펼쳐진다. 빨강·노랑 튤립이 구간별로 가지런히 심어진 화단은 2000년대 초 양재시민의숲(현 매헌시민의숲) 재정비 당시 ‘도시 속 작은 유럽 장원’이라는 콘셉트로 조성된 것이다. 튤립은 ‘봄의 전령’이자 새 출발의 상징으로 선택됐다. 사진을 찍으려면 오전 9시 전후를 노려야 한다. 빛이 부드럽고 그림자가 길어 꽃잎 가장자리가 입체감 있게 담긴다. 오후 4~6시 노을 무렵에도 황금빛 조명이 튤립 색상을 한껏 살려준다. 인근 양재꽃시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화훼단지다. 수백 개 점포가 모여 있어 구경만 해도 충분한 나들이가 된다. 영동1교와 영동2교 사이 약 2.5㎞ 구간은 양재천 벚꽃 등 봄 축제(3월 30일~4월 19일)의 주 무대이기도 하다. ●여의도 윤중로…창경궁에서 옮겨온 벚나무 윤중로의 벚꽃이 처음부터 이 자리에 있었던 건 아니다. 100년 전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벚꽃은 창경궁에 있었다. 일제가 궁의 전각을 허물고 동물원·식물원을 조성하면서 심은 벚나무였다. 1980년대 창경궁 복원 사업이 진행되면서 동물원은 어린이대공원으로, 다수의 벚나무는 여의도로 이전됐다. 오늘날 윤중로를 수놓는 분홍빛 터널은 그 역사의 이식(移植)이 만들어낸 풍경이다. 벚꽃의 자태는 낮과 저물녘, 밤에 이르기까지 시시각각 변한다. 이를 오롯이 엿볼 수 있는 공간이 여의도 공원의 ‘서울달’이다. 헬륨가스 계류식 기구로, 지상 약 130m 높이에서 여의도 일대를 조망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낮 12시부터 밤 10시까지다. ●청계천 영도교…단종과 정순왕후의 마지막 인사 청계천을 따라 노란 산수유가 피어나는 4월, 영도교에는 조선 역사의 가장 슬픈 장면이 깃들어 있다.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은 16세 나이에 영월로 유배를 떠나며 이 다리에서 정순왕후와 눈물로 작별했다. 사람들은 그 다리를 ‘영이별다리’라 불렀다. 15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조선 단종 이야기를 다루면서 최근 영도교를 찾는 발길이 부쩍 늘었다. 청계광장에서 영도교까지는 약 4㎞로, 한 시간이면 걸을 수 있다. 산수유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다. 봄빛 물길을 따라 걷다 그 이름을 되새기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나들이가 된다.
  • “내게도 딸이 있다”…제르비 신임 토트넘 감독, 성범죄 의혹 제자 옹호 발언 사과

    “내게도 딸이 있다”…제르비 신임 토트넘 감독, 성범죄 의혹 제자 옹호 발언 사과

    로베르토 데 제르비 신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과거 강간 미수와 폭행 혐의로 기소된 메이슨 그린우드를 옹호했던 발언을 사과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3일(한국시간) 토트넘 구단과 가진 첫 공식 인터뷰에서 “단 한 번도 여성이나 타인에 대한 폭력 문제를 가볍게 여긴 적이 없다”면서 “과거 내 발언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 나에게도 딸이 있고, 이런 폭행 등에 매우 민감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간이 지나면 팬들도 나를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당시 내가 특정한 입장을 취하려 했던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이해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준 7승 9무 15패(승점 30)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위에 머물러 강등 위기에 놓인 토트넘은 지난 1일 데 제르비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그의 과거 발언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반발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2024년 마르세유(프랑스) 지휘봉을 잡고 과거 강간 미수와 폭행 혐의로 기소됐던 그린우드를 영입했다. 더불어 “그린우드는 좋은 청년이며, 발생한 일에 대해 가혹한 대가를 치렀다”고 말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그린우드는 2022년 강간 미수와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다만 이듬해 주요 증인의 협조 거부 등으로 공소가 취소되며 처벌은 면했지만, 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뛸 수 없게 됐다. 결국 그는 헤타페(스페인)를 거쳐 마르세유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데 제르비 감독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과 5년 계약을 맺었다. 나에게는 큰 도전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 감독으로 남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순간을 벗어날 수 있는 뛰어난 자질을 갖고 있다. 선수들을 믿는다”며 잔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 LG유니참 ‘반값 생리대’ 쏘피 레귤러 출시

    LG유니참 ‘반값 생리대’ 쏘피 레귤러 출시

    LG유니참은 실속형 생리대 ‘쏘피 레귤러’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보편적 월경권 보장과 생리대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 정책에 맞춘 합리적 가격의 생리대라는 설명이다. 오는 6일부터 온·오프라인 전 채널로 판매처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쏘피 레귤러는 중형과 대형 2종으로 출시되며 자사 프리미엄 제품 대비 약 50% 수준의 가격으로 유통사에 공급되는 이른바 ‘반값 생리대’다. 단 최종 소비자 판매가격은 각 유통 채널에서 책정한다. LG유니참은 지난 1월 약속한 ‘합리적 가격의 생리대 공급’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연구개발 부문을 비롯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유관 기관과 긴밀히 협력했다. 제품 테스트와 등록, 생산 공정 구축을 거쳐 지난달 26일 경북 구미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든 여성이 생활의 불편 없이 각자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공생 사회를 지향하는 경영 이념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한킴벌리도 지난달 신규 중저가 생리대 ‘좋은느낌 순수 수퍼롱 오버나이트’를 출시하면서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총 4종으로 늘렸다. 공급가는 유한킴벌리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좋은느낌 오리지널’의 절반 수준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국무회의에서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고 지적하며 기본적인 품질의 저가 생리대를 만들어 무상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생활용품업계에서는 중저가 생리대를 새롭게 출시하는 한편, 유통업계에서도 생리대 프로모션 등이 진행됐다.
  • 제이앤코슈, 창립 10주년 맞아 글로벌 도약 비전 선언

    제이앤코슈, 창립 10주년 맞아 글로벌 도약 비전 선언

    ㈜제이앤코슈(대표 장유호)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향후 10년의 글로벌 도약 비전을 선언했다. 회사는 2016년 3월 법인을 설립한 후, 같은 해 ‘펩타이드 볼륨 에센스’를 출시하면서 펩타이드 기반의 프리미엄 더마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 닥터펩티(Dr.Pepti)를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이후 닥터펩티는 2022년 제59회 무역의 날 500만 불·2023년 제60회 무역의 날 700만 불 수출의 탑 수상 등의 성과를 기록하며 기능성 스킨케어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 또한 2025년 중국 ‘소비기(消費記)’가 선정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TOP 100’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경쟁력도 입증했다. 닥터펩티는 2019년 중국 지사 설립을 시작으로 베트남·일본 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확장을 지속해 왔다. 특히 2023년에는 일본 LOFT·PLAZA 오프라인 매장 입점과 베트남 앰버서더를 발탁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했다. 2025년에는 베트남 FDI 유명 브랜드 TOP 10에 선정되며 현지화 전략 기반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또한 전국 이마트 79개 매장 입점을 통해 국내외 유통망을 동시에 확대하며 브랜드 접근성을 강화했다. 2026년부터는 병원, 클리닉, 약국 중심의 전문가 채널 확대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월 광동제약 KD-Shop과의 협약을 통해 전국 약국 유통망 확대에 나섰으며, 용산 초대형 약국 메디킹덤, 강남 복합 웰니스 허브 웰니스 하우스 서울 스토어 등 다양한 전문 채널에 잇따라 입점하며 신뢰 기반 더마 브랜드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디자인 연구소 및 마케팅 전문 법인 등을 새롭게 설립하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내부 역량도 고도화하고 있다. ㈜제이앤코슈 장유호 대표는 “지난 10년이 닥터펩티를 중심으로 펩타이드 전문 브랜드로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글로벌 스킨케어 카테고리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도약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마존·틱톡샵 등 글로벌 플랫폼을 중심으로 닥터펩티를 K-뷰티 대표 스킨케어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시니어 타깃 건강기능식품 등 신규 카테고리 확장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베트남에서도 글로벌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3월 21일 하노이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닥터펩티 더 나이트 갈라 2026’에는 현지 바이어, 파트너사, VIP 및 인플루언서 등 300명 정도가 참석했다. 특히 베트남 홍보대사 바오 응옥(Bảo Ngọc·Miss Intercontinental 2022 / Miss World Vietnam 2022)이 참석하며 베트남 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했다. 이 자리에서는 베트남 병원·약국 등 전문가 채널 확대 및 오프라인 리테일 확장을 통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닥터펩티를 베트남 시장 내 K-뷰티 안티에이징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도 공유됐다.
  • ‘꼼수’ 써서 이기면 땡? “불공평하다” 작심 비판…씁쓸한 뒷맛 남긴 챔프전

    ‘꼼수’ 써서 이기면 땡? “불공평하다” 작심 비판…씁쓸한 뒷맛 남긴 챔프전

    우승 확률 75%를 잡았지만 스포츠의 생명과도 같은 공정성 문제가 남았다. 괜한 논란을 빚는 바람에 이겨도 찜찜한 애매한 상황이 됐다. 이대로 우승하면 불명예스러운 우승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남자배구가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이라는 축제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교체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다. 대한항공이 챔프전 직전에 단행하면서 자초한 논란인데 베테랑 외국인 감독들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한항공은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프전에서 현대캐피탈을 3-2(25-19 19-25 23-25 25-20 15-11)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역대 남자배구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은 20번 중에 15번 우승했다. 새로 합류한 호세 마쏘의 활약이 대단했다. 마쏘는 첫 출전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71.43%로 18점을 올리며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차원이 다른 높이로 상대를 압박하며 승리를 불러온 사나이가 됐다. 그러나 마쏘 때문에 승패가 갈리면서 공정성 시비가 더 커지게 됐다. 대한항공은 기존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과 함께 정규리그 1위에 올랐으나 시즌 막판 러셀의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판단해 챔프전 직전에 러셀을 내보내고 마쏘를 영입했다. 임동혁과 러셀의 역할이 중복되는 문제를 해소하고 팀의 미들블로커가 약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리고 이날 승리로 이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했다. 경기 후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마쏘 영입에 대해 “절대 공정하지 않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국제 배구계에서는 (포스트 시즌 선수 교체는) 의학적 소견에 의해 할 수 있게 돼 있는데 마음 가는 대로 변경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면서 “선수단 내부에서도 불평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현행 규정에 따라 한 것이기 때문에 존중한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이러한 행보는 벌써 세 번째다. 2023~24시즌부터 연속해서 봄 배구 직전에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2024년엔 챔프전 직전 무라드 칸 대신 막심 지갈로프를 영입해 통합 4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 3월엔 기존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내보내고 러셀과 계약했다.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올해 또 반복되고 우승에 가까워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크게 나온다. 우승을 위해 경쟁 상대가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일을 아무렇지 않게 단행한 것이기 때문이다. V리그가 특히 이례적인 상황으로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도 “다른 리그에서 이런 경험은 없다”고 밝혔다. 다른 주요 프로스포츠 종목 단체들은 대부분 선수 등록 및 이적 기한을 제한하고 있다.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비정상적인 전력 보강이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그러나 V리그는 외국인 선수는 시기 제한 없이 언제든지 교체가 가능하다. 그리고 이 제도적인 허점을 이용해 대한항공이 재미를 보는 상황이다. 특히 대한항공이 한국배구연맹(KOVO) 회장사로 있다 보니 눈초리가 더 따갑다. 리그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 할 구단이 이런 식의 꼼수를 해마다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시즌이 끝나면 논의를 통해 제도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 이란은 절대 ‘피해자’가 아니다…자국민 성폭행·사형시키는 이유는? [핫이슈]

    이란은 절대 ‘피해자’가 아니다…자국민 성폭행·사형시키는 이유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대이란 군사 공습을 시작한 뒤, 이란 당국과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줄곧 자국이 미국과 이스라엘로부터 부당한 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실제로 개전 초반 미군이 이란의 한 초등학교를 오폭하면서 죄 없는 어린아이들 170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란 국민은 한 달이 넘도록 공습경보에 잠을 이루지 못하며 하루하루 불안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이란 국민은 삶을 뒤흔드는 전쟁을 일으킨 미국과 이스라엘을 믿지 못한다. 그러나 자국 정부와 군도 믿지 못한다. 국가가 여전히 국민에게 폭압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 사법부 관영 매체 미잔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당국은 지난 1월 대규모 반정부 시위 당시 체포된 아미르호세인 하타미(18)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아직 성인이 채 되지 않은 이 소년에게 씌워진 혐의는 군사시설 침입 및 방화였다. 미잔에 따르면 그는 심문 과정에서 혐의를 시인했다가 다시 항소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형을 확정했다. 하타미는 나이가 어려 사면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일각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1일 결국 수도 외곽의 악명 높은 게젤 헤사르 교도소에서 교수형에 처해졌다. 생전 그는 음악가를 꿈꾸는 기타리스트이자 창창한 미래를 가진 평범한 청소년이었다. 이란 사법당국은 하타미에 대해 “‘신에 대한 적개심’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다”고 밝혔다. 민생고와 독재 정권에 대한 어린 청년의 목소리가 신에 대한 적개심으로 둔갑됐고 결국 이는 사형 집행으로 이어졌다. “女간호사들 집단 성폭행 후 강제 결혼”이란 당국과 군이 시민을 향해 휘두른 폭압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지난달 이란 반정부 성향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 보도에 따르면 33세 간호사 A씨는 지난 1월 반정부 시위 기간 중 혁명수비대 요원 3명에게 3일 동안 감금된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이 여성은 군인들의 범죄로 인해 장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현재는 자궁 적출 가능성도 있으며 평생 인공항문 주머니를 착용한 채 살아야 한다. 이란 인터내셔널은 “피해 여성은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자신을 치료하는 의사에게 차라리 죽게 해달라고 애원했다”면서 “현재는 혁명수비대 보안군의 감시하에 자해를 막기 위해 병상에 묶여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부상한 시위대를 치료했다는 이유로 감금된 또 다른 간호사 B씨 역시 집단 성폭행으로 극심한 출혈 증상을 보이다 결국 자궁 적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인터내셔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B씨는 자신을 성폭행한 혁명수비대 요원 중 한 명과 결혼했다는 문서에 강제로 서명해야 했다. 이후 그녀의 가족은 석방을 위해 결혼을 주장한 요원에게 거액의 돈을 지불했다”고 전했다. 이란 내 인권 단체들은 혁명수비대가 정부에 반기를 드는 사람들을 처벌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번 전쟁의 피해자는 이란이 아니다이란의 우호국인 러시아와 중국뿐 아니라 유럽 여러 나라 등 서방 국가에서도 미국과 이스라엘의 선제공격을 두고 국제법 위반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미국·이스라엘의 국제법 위반이 곧 이란을 ‘피해자’로 규정짓는 것은 아니다. 이란은 이번 전쟁 전부터 반정부 시위대를 향한 끔찍하고 강압적인 진압을 이어왔으며 전쟁 후에도 국민 기강 단속을 위해 꾸준히 이들에 대한 사형 집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쟁이 끝난 뒤 발생할 대규모 민중 봉기를 우려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제 인권 단체 국제앰네스티는 하타미를 포함한 11명의 남성을 ‘사형 집행 임박 명단’으로 분류하고 우려를 표해왔다. 앰네스티 측은 “이들이 구금 중 고문과 가혹 행위에 노출됐으며 강제 자백에 의존한 극도로 불공정한 재판을 통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한 국제분쟁 전문가는 서울신문에 “이란인에게 최근 안위를 물었더니 ‘미국·이스라엘의 미사일에 맞아 죽거나 정부에 의해 죽거나 둘 중 하나’라고 하더라”라면서 “전쟁을 일으킨 미국과 이스라엘도, 이런 상황에서 국민을 탄압하는 이란 정부도 모두 나쁘다”고 평가했다. 이번 전쟁의 피해자는 이란이 아니라 ‘이란 국민’이다. 더불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과 에너지 수급 불안정으로 일상이 무너진 수많은 전 세계인이다. 미국과 이스라엘 행정부, 이란 당국과 군은 여러 의미의 ‘가해자’일 뿐이다.
  • 힘껏 치면 290야드 펑펑…열넷 김서아 샛별로 떴다

    힘껏 치면 290야드 펑펑…열넷 김서아 샛별로 떴다

    261야드 장타 무기로 4언더 맹타중2 재학… 두 번째 프로 대회 출전장래 포부도 장타 앞세워 세계 1위닮고 싶은 선수로도 매킬로이 꼽아드라이버 비거리 306야드가 목표 한국 여자 프로 골프에 새 별이 등장할 조짐이다. 주인공은 중학교 2학년생인 김서아(14)다. 김서아는 2일 경기 여주시 더 시에나 벨루토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 5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쳤다. 김서아는 이번이 두 번째 프로 대회 출전이지만 골프 관계자들에게는 이름이 꽤 알려졌다. 지난해 첫 출전한 프로 대회였던 KLPGA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엄청난 장타를 선보이면서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2라운드 중간합계 공동 22위로 거뜬하게 컷을 통과했다. 최종 순위는 공동 44위였지만, 중학교 1학년생이 처음 출전한 프로 대회에서 거둔 성적치고는 놀랍다는 반응이 많았다. 6개월 만에 다시 프로 대회에 나선 김서아는 지난해보다 장타력이 더 늘어났다. 그는 “작년보다 15m 쯤 더 나간다”고 밝혔다. “마음 먹고 치면 290야드까지 날린다”는 김서아는 이날도 평균 261야드의 장타를 쏘아댔다. 출전 선수 평균 비거리 236야드보다 거의 30야드 정도 더 멀리 쳤고, 파5홀에서는 평균 티샷 거리가 272.94야드에 이르렀다. 압권은 8번 홀(파5)이었다. 270야드 가량 티샷을 날린 뒤 260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샷으로 핀을 넘겼는데 18m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 김서아는 “나도 그린에 볼이 올라갈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김서아는 여자 주니어 골프 선수 가운데 특이하게도 처음부터 장타에 매료됐다고 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그는 “방신실 언니의 장타를 보고 멋있다고 생각해 그때부터 장타를 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골프 연습장 한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날개 달린 스윙 도구로 빈 스윙을 하루 종일하면서 스윙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 나이에도 스쾃 등 근력 운동도 하루 1시간씩 한다. 김서아의 장래 포부도 장타를 앞세워 세계 1위가 되는 것이다. 닮고 싶은 선수도 무시무시한 장타력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지배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꼽았다. 김서아는 “드라이버 비거리를 조금 더 늘려 306야드까지 만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요즘은 단순히 멀리 치는 게 아니라 샷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부족하다고 여기는 쇼트게임 훈련에도 시간을 많이 쏟는다”고 덧붙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20등 안에 들고 싶다. 지난번 대회(하이트진로 챔피언십)보다 나은 성적이면 좋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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