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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아니라고?”…71세 女모델 비키니 사진 공개에 SNS ‘발칵’

    “AI 아니라고?”…71세 女모델 비키니 사진 공개에 SNS ‘발칵’

    미국 모델 크리스티 브링클리(71)가 휴양지에서 건강미 넘치는 비키니 자태를 공개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브링클리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카리브해에서 보내는 근황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붉은색 홀터넥 비키니 수영복을 착용한 브링클리는 백사장과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71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탄력 넘치는 몸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브링클리는 20년 넘게 모은 조개껍데기와 산호로 직접 꾸민 거울과 함께 촬영한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 그는 블랙 비키니 탑과 숏 팬츠를 입고 군살 없는 몸매를 자랑했다. 브링클리는 이밖에도 다양한 수영복 스타일을 선보이며 건강미를 과시했다. 팬들은 “진정한 여신”, “영감을 주는 존재”라며 찬사를 보냈다. “채식 중심 식단과 규칙적 운동이 몸매 비결”“자연스러움 추구…보톡스 안 맞아”브링클리는 과거 인터뷰에서 채식 중심의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이 건강 비결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아침식사로 견과류와 베리를 곁들인 오트밀을 먹고, 점심으로는 샐러드에 콩을 곁들여 먹는다. 저녁도 비슷하게 콩, 퀴노아 등과 채소를 먹는다”고 식단을 공개했다. 운동에 대해서는 “자전거를 즐겨 탄다”면서 “일주일에 정기적으로 운동 수업에 참여하고 수업이 없는 날엔 맨몸 운동 등 집에서 코어 운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모든 주름을 없애려고 애쓰지 않는다”며 자연스러운 노화를 강조했다. 브링클리는 피부 레이저 시술은 종종 받지만 “보톡스는 맞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세계적 아이콘으로 불리는 브링클리는 1970년대 후반부터 패션계와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활약해왔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수영복 커버 모델로 명성을 쌓았으며, 지금도 활발한 SNS 활동으로 92만명이 넘는 팔로워와 소통하고 있다.
  • 시위대 죽어가는데 튀르키예 휴양지서 파티한 이란 특권층

    시위대 죽어가는데 튀르키예 휴양지서 파티한 이란 특권층

    지난달 28일 경제 불만으로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가 수천 명의 희생자를 낳으며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동안 특권층은 국경이 인접한 튀르키예에서 인터넷과 함께 파티를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8일(현지시간) 이란의 부유층이 지난 8일부터 인터넷이 차단되고 정전이 이어지자 국경에서 약 100㎞ 떨어진 튀르키예 휴양도시 반으로 피신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튀르키예 나이트클럽에서 이란 부유층이 모여 술을 마시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반 시내에는 이란 공용어인 페르시아어 메뉴를 제공하는 카페와 음식점이 있다고 전했다. 이슬람 정권을 지지하는 이란 엘리트들은 튀르키예에서 페르시아식 요리를 즐기며 클럽에서 하룻밤에 입장료, 술, 안주, 물담배 등에 10만원 이상을 쓰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2022년 히잡 시위 때는 고무탄이 사용됐는데 이번에는 시위 진압에 산탄총을 사용해 막대한 희생자가 발생하는 동안 이란 특권층은 비자가 필요 없는 튀르키예로 피신한 것이다. 이들은 이란에서 싼 담배, 차 등을 튀르키예에서 팔아 수익을 올리거나 전자상거래를 하기 위해 국경을 넘었다고 털어놓았다. 튀르키예에 쇼핑하러 왔다는 이란인 밀라드 솔레이마니(28)는 AP통신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것은 미국과 이스라엘 때문”이라며 “이란 9400만명 인구 가운데 약 2%가 옛 팔레비 왕조를 지지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반정부 시위를 폄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이란에서 800명이 넘는 사형 집행이 취소됐다며 군사 개입 가능성을 보류하자 시위는 중단됐지만, 희생자 숫자는 수천 명에서 1만명 이상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는 희생자들을 치료한 의료진의 증언을 인용해 사망자가 1만 6500~1만 8000명에 이르며 대부분 30세 미만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반정부 시위를 지지한 이란의 전 왕세자 레자 팔라비는 “이란 정권은 48시간 만에 1만 2000명 이상의 이란인을 학살했다”면서 “총알 비용을 내지 않으면 시신 반환을 거부해 표식 없는 집단 무덤에 묻어야 한다”며 참상을 고발했다.
  • “왜 나이 들면 숨겨야 할까”…악플에 웃음으로 답한 배우

    “왜 나이 들면 숨겨야 할까”…악플에 웃음으로 답한 배우

    1983년 미국 ABC가 제작·방영한 TV 미니시리즈 ‘가시나무새’(국내 방영명 ‘가시나무새들’)의 주연 배우 레이철 워드(68)가 ‘노메이크업’ 영상으로 불거진 외모 논란에 대해 차분하지만 단단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젊음과 미를 잃은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노화는 숨길 대상이 아니라 찬미돼야 할 과정”이라고 말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해 12월 2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워드는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자신의 농장을 소개하는 짧은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은 영상이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왜 더 젊어 보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느냐”며 외모를 문제 삼았다. 이에 워드는 올해 1월 16일 같은 공간에서 다시 카메라를 켰다. 그는 후속 영상을 통해 “여성들은 자연스럽게 나이 드는 것만으로도 평가받고 비판받는다”며 “젊음을 붙잡으라는 압박이 얼마나 큰지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놓아버리면 더 많은 것이 온다.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며 인생의 후반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워드는 악성 댓글에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고 했다. “온라인에 자신을 드러내면 그런 반응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이번 일은 오래 미뤄왔던 대화를 시작하게 만든 계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오히려 응원의 메시지가 더 많았다고 전하며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워드는 1983년 리처드 체임벌린과 호흡을 맞춘 미니시리즈 가시나무새로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작품에서 체임벌린은 가톨릭 신부 역으로 워드와 금단의 사랑을 그렸으며 그는 지난해 3월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워드는 이 작품에서 극 중 남편으로 출연한 배우 브라이언 브라운(78)과 인연을 맺어 결혼해 40년 넘게 가정을 꾸려왔지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오래 머물지는 않았다. ◆ ‘노메이크업’ 영상이 던진 질문 현재 그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의 농장에서 가족과 함께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외모와 이미지가 곧 평가가 되던 산업을 떠나 땅과 노동으로 하루를 채운다. 워드는 “카메라 앞에 설 필요가 없고 염색이나 화장에 얽매일 이유도 없다”며 “회색 머리는 오히려 해방감을 줬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에서 가장 공감을 산 대목은 그의 솔직한 고백이다. “젊을 때 나는 내가 충분히 아름답다는 걸 몰랐다.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깎아내렸다.” 그는 과거 시술을 고민했던 경험도 숨기지 않으면서 “누군가의 선택을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반드시 젊음을 붙잡아야 한다’는 믿음은 잔인하다”고 말했다. 워드의 메시지는 개인의 악성 댓글 대응을 넘어선다. 중장년 여성의 외모가 여전히 공개 심판의 대상이 되는 문화, ‘동안’이 미덕처럼 강요되는 분위기에 관한 질문이다. 그는 “젊음은 질투가 아니라 기쁨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며 “딸과 손주들의 젊음이 사랑스럽지 부럽지는 않다”고 말했다. 워드는 나이를 들며 잃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얻는다고 말했다. 가벼워진 마음과 시선, 그리고 선택의 자유가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그의 발언은 자연스러운 노화를 둘러싼 논의 속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 노메이크업에 쏟아진 악플…68세 여배우가 웃으며 한 말 [월드피플+]

    노메이크업에 쏟아진 악플…68세 여배우가 웃으며 한 말 [월드피플+]

    1983년 미국 ABC가 제작·방영한 TV 미니시리즈 ‘가시나무새’(국내 방영명 ‘가시나무새들’)의 주연 배우 레이철 워드(68)가 ‘노메이크업’ 영상으로 불거진 외모 논란에 대해 차분하지만 단단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젊음과 미를 잃은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노화는 숨길 대상이 아니라 찬미돼야 할 과정”이라고 말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해 12월 21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워드는 화장기 없는 모습으로 자신의 농장을 소개하는 짧은 영상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자연스러운 일상을 담은 영상이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왜 더 젊어 보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느냐”며 외모를 문제 삼았다. 이에 워드는 올해 1월 16일 같은 공간에서 다시 카메라를 켰다. 그는 후속 영상을 통해 “여성들은 자연스럽게 나이 드는 것만으로도 평가받고 비판받는다”며 “젊음을 붙잡으라는 압박이 얼마나 큰지 모두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놓아버리면 더 많은 것이 온다.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며 인생의 후반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워드는 악성 댓글에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고 했다. “온라인에 자신을 드러내면 그런 반응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이번 일은 오래 미뤄왔던 대화를 시작하게 만든 계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오히려 응원의 메시지가 더 많았다고 전하며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워드는 1983년 리처드 체임벌린과 호흡을 맞춘 미니시리즈 가시나무새로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작품에서 체임벌린은 가톨릭 신부 역으로 워드와 금단의 사랑을 그렸으며 그는 지난해 3월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워드는 이 작품에서 극 중 남편으로 출연한 배우 브라이언 브라운(78)과 인연을 맺어 결혼해 40년 넘게 가정을 꾸려왔지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오래 머물지는 않았다. ◆ ‘노메이크업’ 영상이 던진 질문 현재 그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의 농장에서 가족과 함께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외모와 이미지가 곧 평가가 되던 산업을 떠나 땅과 노동으로 하루를 채운다. 워드는 “카메라 앞에 설 필요가 없고 염색이나 화장에 얽매일 이유도 없다”며 “회색 머리는 오히려 해방감을 줬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에서 가장 공감을 산 대목은 그의 솔직한 고백이다. “젊을 때 나는 내가 충분히 아름답다는 걸 몰랐다.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깎아내렸다.” 그는 과거 시술을 고민했던 경험도 숨기지 않으면서 “누군가의 선택을 비난할 생각은 없지만 ‘반드시 젊음을 붙잡아야 한다’는 믿음은 잔인하다”고 말했다. 워드의 메시지는 개인의 악성 댓글 대응을 넘어선다. 중장년 여성의 외모가 여전히 공개 심판의 대상이 되는 문화, ‘동안’이 미덕처럼 강요되는 분위기에 관한 질문이다. 그는 “젊음은 질투가 아니라 기쁨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며 “딸과 손주들의 젊음이 사랑스럽지 부럽지는 않다”고 말했다. 워드는 나이를 들며 잃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 더 많은 것을 얻는다고 말했다. 가벼워진 마음과 시선, 그리고 선택의 자유가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그의 발언은 자연스러운 노화를 둘러싼 논의 속에서 공감을 얻고 있다.
  • 왜 한국에게만?…챗GPT 광고형 요금제, 우리만 비싼 이유 [월드&머니]

    왜 한국에게만?…챗GPT 광고형 요금제, 우리만 비싼 이유 [월드&머니]

    오픈AI가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저가 요금제를 출시하고 무료 및 저가 요금제 버전에 광고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국에 책정된 요금은 다른 나라들보다 다소 비싼 수준으로 확인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공지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8달러(약 1만2000원)짜리 저가 요금제인 ‘챗GPT GO(고)’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 월 이용료는 1만 5000원으로 책정됐다. 챗GPT 고는 무료 버전과 비교해 메시지·파일 업로드, 이미지 생성이 10배 확대됐고 GPT-5.2 인스턴트를 통해 제한 없이 대화할 수 있는 요금제다. 한국 월 요금인 1만 5000원은 미국 월 이용료보다 약 27% 비싸다. 오픈AI는 국가별 이용료에 대해 “국가별·시장별로 현지 비용과 세금, 기타 시장 특성을 반영해 조정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오픈AI가 국가별 이용료와 관련한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은 결제 시 부가가치세 10%가 자동으로 합산되고 여기에 원화 약세의 상황이 더해지면서 체감 가격이 더욱 오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오픈AI는 인도와 베트남 등 일부 아시아 국가의 경우 물가와 소득에 맞춰 더욱 저렴하게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고 도입하는 챗GPT, 구글 제미나이와 ‘쩐의 전쟁’ 시작한국에 도입되는 저가형 서비스인 챗GPT GO에는 광고가 탑재된다. 챗봇 답변 하단에 광고가 표시될 예정이다. 일반 요금제인 챗GPT 플러스, 프로,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구독 상품에는 광고가 붙지 않는다. 오픈AI가 광고를 도입한 배경은 구글 제미나이 등 AI 인프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해석된다. 그동안 오픈AI는 지속되는 적자 속에서도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해야 하는 압박에 시달려 왔다. 오픈AI는 광고 도입을 통해 올해에만 약 20억 달러(약 2조 9500억 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챗GPT 고의 광고 도입을 두고 우려를 제기한다. 광고주가 GPT 고 답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맞춤형 광고라는 측면에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샘 올트먼 오픈AI CEO도 챗GPT 광고 탑재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올트먼 CEO는 지난 2024년 미국 하버드대 강연에서 “광고와 AI의 결합은 불안정하게 느껴진다”며 “광고 비즈니스 모델은 최후의 수단”이라고 언급했었다. ‘최후의 수단’을 꺼내 든 오픈AI는 광고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오픈AI 측은 “광고는 챗GPT 답변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모든 광고는 광고 여부를 명확하게 표시할 예정”이라며 “18세 미만 사용자에게는 광고를 표시하지 않고 건강·정신건강·정치 등 민감한 주제 광고는 노출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사용자 데이터를 광고주에게 절대 판매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강북에서는 주민들이 예산 짠다…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공개 모집

    강북에서는 주민들이 예산 짠다…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공개 모집

    서울 강북구는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제8기 강북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강북구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관내 기관·사업체에 근무하는 사람 또는 구에 영업소 본점이나 지점을 둔 사업체의 대표자와 임직원이 신청할 수 있다. 구 공무원과 구 산하 기관 근무자는 제외된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재정 운용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주민이 예산 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해 필요와 우선순위에 따라 예산을 제안·결정하는 제도다. 구는 이번 공개 모집을 통해 다음 달 2일까지 총 24명의 위원을 뽑을 계획이다. 신청은 우편, 팩스 또는 구청 기획예산과와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찾아 할 수 있다.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 장애인,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은 우선 선발 대상에 포함되며, 위원 신청서와 관련 증빙서류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선발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무작위 추첨으로 진행된다. 모집 인원을 초과할 경우 무작위 추첨을 한다. 동별 인원 비율과 성별·나이·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위원을 뽑는다. 선정 결과는 다음 달 말 구청 누리집과 개별 문자로 안내될 예정이다. 선발된 위원의 임기는 오는 3월 1일부터 2028년 2월 29일까지 2년이다. 위원들은 예산 편성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주민참여예산제 평가와 개선 방안 마련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모집 공고와 신청서 등 자세한 사항은 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는 기획예산과로 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위원 모집으로 더 많은 주민의 목소리가 구정에 반영되고, 투명하고 신뢰받는 재정 운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 김시우, 아쉬운 개막전 톱10 불발...소니오픈 공동 11위

    김시우, 아쉬운 개막전 톱10 불발...소니오픈 공동 11위

    김시우가 1타가 모자라 PGA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톱10 진입이 불발됐다. 김시우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소니 오픈(총상금 91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0타를 써냈다.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린 김시우는 톱10 진입에 딱 1타가 모자라 아쉬움을 삼켰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를 친 6명이 공동 6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9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선두에 2타차까지 따라 붙어 역전 우승 사정권에 들어섰던 김시우는 11번(파3),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면서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김시우는 18번 홀(파5)에서 이글 퍼트가 홀에 미치지 못했지만 버디 퍼트를 가볍게 성공시켜 순위를 끌어 올린 데 만족해야 했다. 김시우와 함께 경기한 김성현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김성현은 공동 13위(9언더파 271타)로 시즌 첫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은 공동 61위(2언더파 278타)에 머물렀고, 데뷔전에 나섰던 이승택은 2라운드에서 컷 탈락했다. 크리스 고터럽(미국)은 이날 버디 7개를 쓸어담으며 6타를 줄인 끝에 16언더파 264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장타 순위 5위(평균 316.2야드)에 오른 장타자이지만 그린에서 타수를 잃곤 했던 고터럽은 몰라보게 달라진 퍼팅 솜씨를 앞세워 개막전을 접수, 돌풍을 예고했다. 작년 두차례 우승에 이어 이번이 통산 세번째 우승이다. 라이언 제라드(미국)가 2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다. 62세의 나이에 컷을 통과한 옛 세계랭킹 1위 비제이 싱(피지)은 공동 40위(5언더파 275타)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쥐었다.
  • ‘류시원♥’ 19세 연하 아내 공개 “‘대치동 여신’이라 불릴만하네”

    ‘류시원♥’ 19세 연하 아내 공개 “‘대치동 여신’이라 불릴만하네”

    배우 류시원이 그동안 꽁꽁 숨겨왔던 19세 연하의 아내를 드디어 공개했다. 19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은 선공개 영상을 통해 류시원과 그가 ‘대치동 여신’이라 부르는 아내가 동반 출연했다. 류시원의 아내는 과거 개그맨 윤정수의 결혼식 하객으로 참석했다가 우연히 카메라에 포착된 짧은 영상만으로도 화제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VCR 속 류시원은 결혼 5년 차임에도 불구하고 아내에게 끊임없이 꽃과 편지를 선물하는 사랑꾼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는 “연애 100일째 되는 날, 흰 장미 100송이를 선물했다. 와이프 이미지가 깨끗하고 청순해서, 빨간 장미보다는 흰 장미가 더 잘 어울렸다”며 아내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비밀 연애 과정은 쉽지 않았다. 류시원은 “장모님 (연애 사실을) 모르실 때인데, 딸의 집에 왔다가 장미를 보셨다. 누가 봐도 남자가 준 장미 아니냐”며 비밀 연애가 들통날 뻔했던 아찔한 순간을 회상했다. 당시 장모님은 19살이나 나이 차이가 나는 톱스타 류시원이 사윗감이 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이에 아내는 “(엄마에게) 남자친구 있다고 이야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대가 연예인이라는 사실은 철저히 숨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엄마에게) 남자친구랑 사진을 안 찍었다고 둘러댔다. ‘말이 되느냐’고 하셨지만 그래도 잘 넘어갔다”고 당시의 고충을 털어놨다. 류시원은 지난 2020년, 대치동에서 이름을 날리던 미모의 수학강사와 재혼하며 가정을 꾸렸다. 이후 두 사람은 2024년 딸을 품에 안으며 류시원은 51세의 나이에 늦둥이 아빠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 아이폰 들고 나이키 신었을 뿐인데…왜 40대는 조롱의 대상이 됐나

    아이폰 들고 나이키 신었을 뿐인데…왜 40대는 조롱의 대상이 됐나

    스트리트 패션을 입고 아이폰을 든 40대 남성. 최근 온라인에서 확산한 이 이미지가 한국 사회의 세대 감정을 건드렸다. 이 현상은 최근 BBC가 한국 사회의 세대 문화로 조명하며 국제적으로도 주목받았다. BBC는 ‘영포티’(Young Forty)를 스트리트 패션과 아이폰 등 젊은 층의 상징적 소비를 공유하는 40대를 가리키는 말로 소개하면서 이 표현이 최근 조롱과 풍자의 의미로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Z세대 일부는 영포티를 “젊어 보이려 애쓴다”, “시간의 흐름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인식한다. BBC는 이런 반응의 배경으로 한국 사회 특유의 나이 위계 문화와 연장자 권위에 대한 젊은 세대의 피로감을 지목했다. 아이폰 선호도 변화 등 소비 지표 역시 세대 인식 논쟁을 키운 요인으로 언급됐다. 하지만 BBC의 해석이 곧 한국 사회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같은 현상을 두고 국내 여론은 전혀 다른 질문을 던지고 있다. ◆ 시선 하나|조롱은 ‘패션’이 아니라 ‘태도’를 겨눈다 영포티를 둘러싼 밈은 겉으로 보면 옷차림과 소비를 비웃는 듯 보인다. 그러나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쪽의 논리는 다르다. 핵심은 브랜드나 아이템이 아니라 나이에서 비롯된 권위를 내려놓지 않으려는 태도라는 것이다. 젊은 세대 일부는 “겉모습은 젊게 꾸미면서도 사고방식은 여전히 경직돼 있다”고 느낀다고 말한다. 기성세대가 오랫동안 다른 세대를 평가하고 훈계해 왔던 만큼 이제는 자신들 역시 평가의 대상이 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 정제된 댓글 반응을 보면 이런 시각이 드러난다. “패션이 문제가 아니라 나이를 앞세운 태도가 불편하다”는 반응, “젊은 문화를 소비하면서도 권위는 그대로 유지하려는 모습이 조롱의 대상이 됐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일부는 ‘영포티’가 비하인지 풍자인지부터 정리해야 한다며 언론의 프레임 설정 자체를 문제 삼기도 한다. ◆ 시선 둘|취향의 자유, 그리고 ‘샌드위치 세대’의 반박 반대편에서는 영포티라는 이름이 개인의 취향을 세대로 일반화한 낙인이라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나이키 운동화나 아이폰은 특정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라 이미 10~20대 시절부터 써오던 물건이라는 것이다. 댓글에서는 “나이와 무관하게 옷과 휴대전화는 개인 선택인데 이를 근거로 ‘젊어 보이려 애쓴다’고 단정하는 건 과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온라인 밈이 과장됐을 뿐 현실에서 영포티가 사회적 문제처럼 체감되지는 않는다”는 반응도 이어진다. 특히 40대는 윗세대의 상명하복 문화와 아랫세대의 문제 제기 문화 사이에 끼인 이른바 ‘샌드위치 세대’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 때문에 “세대·젠더 갈등으로 논쟁이 번지는 것 자체가 불필요한 소모전”이라며 언론이 갈등을 키운다는 피로감을 드러내는 댓글도 많다. ◆ 쟁점은 ‘영포티’가 아니라 태도와 시선이다 영포티 논쟁은 무엇을 입고 쓰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그 이면에는 세대와 권위, 취향과 낙인을 바라보는 시선의 충돌이 있다. 조롱이 권위를 겨냥한 풍자인지 또 하나의 세대 낙인인지는 여전히 갈린다. 다만 댓글 여론이 보여주듯 이 논쟁의 핵심은 외모와 소비가 아니라 태도와 언어다.
  • 최준희, 팬이 보낸 故 최진실 ‘생전 편지’…“세상에 엄마가 남아있어”

    최준희, 팬이 보낸 故 최진실 ‘생전 편지’…“세상에 엄마가 남아있어”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최준희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국 각지에서 팬들이 보내온 메시지를 공개했다. 한 팬은 “동대문 다녀왔는데 언니 생각나서 언니 보여주려고 찍었어요”라는 애정 어린 글과 함께 최진실의 과거 사진을 찍어 보냈다. 또 다른 팬은 고인이 생전 정성껏 눌러 쓴 친필 편지 사진을 공유하며 “어머니 글씨체가 예뻐서 보내보아요”라는 다정한 메시지를 남겼다. 예상치 못한 팬들의 선물에 최준희는 감동을 드러냈다. 그는 “요즘 여기저기서 엄마 흔적 연락 오는 중”이라며 “아직 세상에 엄마가 남아있다는 게 행복해요”라고 답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이어 “연락 주시는 분들 말로 표현 못할 만큼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이며 어머니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이들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최진실은 1988년 광고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1991년 영화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정상급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00년 조성민과 결혼했지만 4년 만에 이혼했으며, 2008년 4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연예계와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그의 딸인 최준희는 현재 인플루언서이자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 ‘영포티’는 왜 조롱의 대상이 됐나…취향인가, 태도 문제인가 [두 시선]

    ‘영포티’는 왜 조롱의 대상이 됐나…취향인가, 태도 문제인가 [두 시선]

    스트리트 패션을 입고 아이폰을 든 40대 남성. 최근 온라인에서 확산한 이 이미지가 한국 사회의 세대 감정을 건드렸다. 이 현상은 최근 BBC가 한국 사회의 세대 문화로 조명하며 국제적으로도 주목받았다. BBC는 ‘영포티’(Young Forty)를 스트리트 패션과 아이폰 등 젊은 층의 상징적 소비를 공유하는 40대를 가리키는 말로 소개하면서 이 표현이 최근 조롱과 풍자의 의미로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Z세대 일부는 영포티를 “젊어 보이려 애쓴다”, “시간의 흐름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인식한다. BBC는 이런 반응의 배경으로 한국 사회 특유의 나이 위계 문화와 연장자 권위에 대한 젊은 세대의 피로감을 지목했다. 아이폰 선호도 변화 등 소비 지표 역시 세대 인식 논쟁을 키운 요인으로 언급됐다. 하지만 BBC의 해석이 곧 한국 사회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같은 현상을 두고 국내 여론은 전혀 다른 질문을 던지고 있다. ◆ 시선 하나|조롱은 ‘패션’이 아니라 ‘태도’를 겨눈다 영포티를 둘러싼 밈은 겉으로 보면 옷차림과 소비를 비웃는 듯 보인다. 그러나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쪽의 논리는 다르다. 핵심은 브랜드나 아이템이 아니라 나이에서 비롯된 권위를 내려놓지 않으려는 태도라는 것이다. 젊은 세대 일부는 “겉모습은 젊게 꾸미면서도 사고방식은 여전히 경직돼 있다”고 느낀다고 말한다. 기성세대가 오랫동안 다른 세대를 평가하고 훈계해 왔던 만큼 이제는 자신들 역시 평가의 대상이 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 정제된 댓글 반응을 보면 이런 시각이 드러난다. “패션이 문제가 아니라 나이를 앞세운 태도가 불편하다”는 반응, “젊은 문화를 소비하면서도 권위는 그대로 유지하려는 모습이 조롱의 대상이 됐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일부는 ‘영포티’가 비하인지 풍자인지부터 정리해야 한다며 언론의 프레임 설정 자체를 문제 삼기도 한다. ◆ 시선 둘|취향의 자유, 그리고 ‘샌드위치 세대’의 반박 반대편에서는 영포티라는 이름이 개인의 취향을 세대로 일반화한 낙인이라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나이키 운동화나 아이폰은 특정 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라 이미 10~20대 시절부터 써오던 물건이라는 것이다. 댓글에서는 “나이와 무관하게 옷과 휴대전화는 개인 선택인데 이를 근거로 ‘젊어 보이려 애쓴다’고 단정하는 건 과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온라인 밈이 과장됐을 뿐 현실에서 영포티가 사회적 문제처럼 체감되지는 않는다”는 반응도 이어진다. 특히 40대는 윗세대의 상명하복 문화와 아랫세대의 문제 제기 문화 사이에 끼인 이른바 ‘샌드위치 세대’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 때문에 “세대·젠더 갈등으로 논쟁이 번지는 것 자체가 불필요한 소모전”이라며 언론이 갈등을 키운다는 피로감을 드러내는 댓글도 많다. ◆ 쟁점은 ‘영포티’가 아니라 태도와 시선이다 영포티 논쟁은 무엇을 입고 쓰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그 이면에는 세대와 권위, 취향과 낙인을 바라보는 시선의 충돌이 있다. 조롱이 권위를 겨냥한 풍자인지 또 하나의 세대 낙인인지는 여전히 갈린다. 다만 댓글 여론이 보여주듯 이 논쟁의 핵심은 외모와 소비가 아니라 태도와 언어다.
  • 한국을 사랑한 ‘스키 여제’ 린지 본…마지막 ‘불꽃 무대’ 올림픽 정조준

    한국을 사랑한 ‘스키 여제’ 린지 본…마지막 ‘불꽃 무대’ 올림픽 정조준

    2018년 2월 23일 평창동계올림픽 메인 프레스센터(MPC).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에서 동메달을 딴 린지 본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할아버지 관련 질문이 나오자 눈시울을 붉혔다. 그의 ‘인생 멘토’이자 스키 스승이었던 할아버지 ‘도널드 킬도’(Donald Kildow)가 3개월 전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할아버지는 6·25 전쟁 참전 용사였고, 대회가 열린 정선 인근에 주둔했다고 한다. 본에게 평창올림픽은 할아버지 추모 무대였던 셈이다. 그는 “할아버지가 어디선가 보고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 힘을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정말 보고 싶다”며 눈물을 닦았다. 본은 또 평창올림픽 홍보대사 중 유일한 외국인이었다. 평창에서 할아버지의 이름으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쓴 입국 소감의 마지막 문장은 한글인 ‘나는 너무 흥분돼’ 였다. 온갖 부상을 달고 다녔던 본은 2019년 어쩔 수 없이 은퇴했다. 하지만 설원에 대한 그리움과 투쟁심은 모든 걸 이겨냈다. 불혹의 나이도, ‘티타늄 무릎’도 그의 복귀를 막을 순 없었다. 2024년 말 복귀 1년여 만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바라볼 정도로 전성기 실력을 회복했다. 본은 2025~26시즌 월드컵 여자 활강 종합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통산 84승 대기록…나이는 숫자에 불과시프린과 ‘올림픽 드림팀’ 출전 여부 관심 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차우헨제에서 열린 2025~26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활강에서 1분06초24 기록으로 금메달을 땄다. 지난달 12일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활강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본은 약 한 달 만에 금메달을 추가한 것이다. 이번 우승으로 본은 통산 84승 달성과 함께 자신이 보유했던 FIS 월드컵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41세 3개월)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2024년 4월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40대 선수가 시속 130㎞를 넘나드는 활강 종목에서 우승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평가다.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타르비시오에서 열린 2025~26 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활강에선 1분46초54 기록으로 출전 선수 50명 중 3위에 올랐다. 본은 이번 시즌 알파인 월드컵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 3위 3회의 성적을 냈다. 이로써 본은 2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올림픽 활강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자로 떠올랐다. 본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 활강에서 금메달, 슈퍼대회전에서 동메달을 땄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선 활강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올림픽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리는 코르티나담페초는 본에게 ‘안방’이나 다름없다. 그는 이곳에서만 월드컵 12승을 거뒀으며, 설질과 코스의 굴곡을 누구보다 잘 안다. 전문가들은 본의 주력 종목인 활강에서 메달을 딸 확률을 높게 전망한다. 그녀가 시상대에 오른다면 2022 베이징올림픽의 요안 클라레(프랑스)가 세운 올림픽 알파인 스키 최고령 입상 기록(41세)을 경신하게 된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현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30·미국)과의 ‘드림팀’ 출전 여부다. 시프린은 지난 1월 13일 플라하우 월드컵 회전 우승으로 통산 107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에는 두 선수가 최다승 타이틀을 놓고 경쟁했는데, 이번 올림픽에선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추가됐다. 기존 ‘개인 복합’ 대신 ‘팀 복합’ 경기가 신설된 것. 한 선수는 활강, 다른 선수는 회전 대회에 뛰어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본은 압도적인 스피드로, 시프린은 탁월한 기술로 스키 여제로 불린 만큼 본이 활강 스피드 구간을 책임지고, 시프린이 회전 기술 구간을 맡는다면 금메달은 사실상 따 논 당상이라는 평가다. 동계올림픽 ‘설상의 꽃’인 알파인 스키는 크게 시속 100~150㎞를 넘나드는 속도계 종목인 활강·슈퍼대회전, 기문을 얼마나 빨리, 정교하게, 통과하는 기술계 종목인 회전·대회전으로 나뉜다.
  • ‘검정고무신’ 성우 선은혜, 40세에 안타까운 사망 소식

    ‘검정고무신’ 성우 선은혜, 40세에 안타까운 사망 소식

    성우 선은혜가 마흔이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지난 17일 성우계 동료들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선은혜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이 전해졌다. 구체적인 사인은 유족의 뜻에 따라 알려지지 않았으나, 평소 그를 아꼈던 선후배들의 애절한 추모글이 이어지고 있다. 성우 정성훈은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삼가 선은혜 후배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선배 성우 채의진 또한 흰 국화 사진과 함께 “아름다운 후배 은혜, 편히 쉬기를”이라는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남도형 역시 “함께 했던 시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으며 고인과 나누었던 소중한 인연을 기렸다. 1984년생인 고인은 지난 2011년 KBS 성우극회 36기로 입사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부터 프리랜서로 전향한 그는 탄탄한 연기력과 맑은 음색으로 애니메이션과 외화, 라디오 드라마 등 전방위에서 활약해왔다. 그는 애니메이션 ‘검정 고무신 4’를 비롯해 ‘드래곤 길들이기’, ‘레고 엘프’, ‘언어의 정원’, ‘헌터 X 헌터 극장판’ 등 유명 작품에서 생명력 넘치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또 드라마 ‘닥터후 시즌 7’과 ‘초한지’ 더빙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났으며, 라디오 드라마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닥터 프로스트’ 등에서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유족으로는 남편인 성우 최재호와 슬하에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젊은 여성에 접근하는 ‘스윗 영포티’…BBC도 주목한 현상

    젊은 여성에 접근하는 ‘스윗 영포티’…BBC도 주목한 현상

    영국 공영방송 BBC가 한국의 ‘영포티’(young forty)를 조명하며, 이를 단순한 유행이나 패션 현상이 아닌 세대 인식 변화의 징후로 분석했다. BBC는 1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영포티를 “스트리트 패션을 차려입고 아이폰을 손에 쥔 중년 남성의 모습”으로 묘사하며, 한국 Z세대 사이에서 이 용어가 점차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영포티는 원래 유행에 민감하고 젊은 감각을 유지하는 40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뜻하는 비교적 긍정적인 표현이었다. 그러나 최근 인공지능(AI) 밈과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젊어 보이려 애쓰는 중년’ ‘시간의 흐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세대’라는 부정적 의미로 소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BBC는 국내 Z세대 인터뷰를 인용해 영포티를 “젊은 세대의 문화를 어설프게 따라 하는 사람” “나이 들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으로 정의했다. 특히 스투시 티셔츠와 나이키 운동화, 최신 아이폰 등을 영포티의 상징으로 거론했다. 매체는 애플 제품 선호도 변화도 함께 짚었다. 한국에서 아이폰 선호도는 여전히 높지만,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Z세대에서 4% 하락한 반면 40대에서는 12%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BBC는 이를 두고 “젊은 세대가 중년과 동일시되는 상징을 의도적으로 거리 두기 하는 현상”으로 해석했다. 이 같은 영포티 밈의 확산 배경에는 한국 사회 특유의 ‘나이 위계’에 대한 젊은 세대의 반감이 자리하고 있다고 BBC는 분석했다. 한국에서는 한 살 차이만으로도 위계가 형성되고, 처음 만난 사이에서도 나이가 관계 설정의 기준이 되는 문화가 강하게 작동한다는 것이다. BBC는 “영포티는 나이 든 사람들에 대한 거의 강요된 존경에 대해 젊은 세대가 느끼는 회의감이 표출된 현상”이라며, 과거 권위적인 기성세대를 비하하던 ‘꼰대’라는 표현을 대신해 영포티가 새로운 조롱의 대상으로 떠올랐다고 짚었다. 실제로 온라인 분석 플랫폼 ‘섬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상에서 영포티는 10만번 이상 언급됐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늙은’ ‘혐오스러운’ 등 부정적인 맥락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여성에게 접근하는 중년 남성을 비꼬는 ‘스윗 영포티’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는 설명이다. BBC는 이러한 현상이 경쟁에 내몰린 Z세대의 좌절감과도 맞물려 있다고 전했다. 취업과 주거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젊은 세대가 경제 성장기에 안정적인 일자리와 자산을 축적한 중년 세대를 풍자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영포티로 불리는 40대가 Z세대와 기성세대 사이에서 ‘샌드위치 세대’로 느끼는 현실도 함께 조명됐다. 올해 41세인 지승렬씨는 BBC에 “윗세대는 상명하복에 익숙했고, 아랫세대는 ‘왜 그래야 하느냐’를 묻는다”며 “두 문화를 모두 경험한 우리는 그 사이에 끼어 있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 잠실서 마지막 승부… ‘별 중의 별’은 나이트

    잠실서 마지막 승부… ‘별 중의 별’은 나이트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하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네이던 나이트(고양 소노)가 ‘별 중의 별’로 뽑혔다. 8649명의 만원 관중은 잠실실내체육관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기념하며 뜨겁게 안녕을 고했다. 나이트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브라운과 팀 코니의 경기에서 47점 1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브라운의 131-109 승리를 이끌었다. 나이트는 특히 4쿼터에만 22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기자단 투표 83표 가운데 74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날 올스타전은 10년 만이자 역대 17번째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였다. 1979년 개장한 뒤 1986 서울아시안게임, 1988 서울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들을 치른 한국 농구의 산실이지만 서울시의 잠실종합운동장 재개발에 따라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마지막 올스타전이 아쉽지 않게 볼거리가 풍성했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왕년의 농구 스타였던 감독들이 직접 코트에서 뛸 때는 1990년대 불멸의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 주제곡이 나와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최고의 3점 슈터로는 이선 알바노(원주 DB)가 이름을 올렸다. 알바노는 3점슛 콘테스트 결승에서 19점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덩크 콘테스트에서는 조준희(서울 삼성)가 눈에 안대를 쓰고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김주성 DB 감독을 제외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만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1대1 콘테스트 대결에서는 ‘슈퍼 루키’ 에디 다니엘(서울 SK)이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잠실실내체육관을 빛냈던 역대 명장면을 담은 영상이 아련함을 더했다. 관객들은 휴대전화의 불빛을 켜고 노래 ‘뜨거운 안녕’을 함께 부르며 잠실실내체육관과 함께 했던 추억을 남겼다.
  • “온라인 올리면 곧 배신자”… 까칠한 거장, 유쾌한 연주

    “온라인 올리면 곧 배신자”… 까칠한 거장, 유쾌한 연주

    소리만으로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그저 눈을 감고 거장이 엄선한 24개의 전주곡에 의식을 맡기면 된다. 겪어본 적 없는 추억이 아득한 흑백영화가 되어 적적한 애수를 품고 눈꺼풀 뒤로 상연된다. 지난 1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폴란드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70) 독주회. 공연장은 시작 전부터 관객에게 적잖이 으름장을 놨다. “연주자의 입·퇴장은 물론, 앙코르와 공연 종료 시까지 모든 녹음·녹화·사진 촬영이 엄격히 제한됩니다.” 심지어 “오늘의 흔적이 온라인에 올라온다면 연주자는 깊은 배신감을 느낄 것”이라는 서늘한 당부도 이어졌다. 객석에서 잔기침이 나올 때마다 괜히 제 발이 저렸다. 이토록 까칠한 거장은 그러나 객석의 긴장을 눈치챈 듯했다. 곡과 곡 사이 마음 편히 기침해도 된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관객의 웃음을 이끌었다. 그의 신들린 연주가 관객에 가닿은 것은 그때부터였다. 클로드 드뷔시를 시작으로 알렉산드르 스크랴빈, 카롤 시마노프스키, 프레데리크 쇼팽,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가브리엘 포레,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조지 거슈윈까지. 거장들이 빚은 수많은 전주곡의 향연이 이어졌다. 각기 다른 작곡가의 작품이지만 연주자는 이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했다. 한 곡이 끝나고 다른 곡으로 넘어갈 때 청중은 마지막 음의 진동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숨을 죽이고 기다렸다. 깊디깊은 음색은 듣는 이의 머릿속으로 침투해 명징한 상(像)을 만들어 냈다. 휴대전화를 끄라고 왜 그리도 신신당부했는지, 공연에 완벽히 젖어 든 뒤에야 알게 됐다. 이진법의 논리로 모든 세계를 담으려는 디지털의 세계. 그러나 ‘완벽’에 가까운 아름다움은 오로지 인간만이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이다. 지메르만은 1975년 19세의 나이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총 142명의 지휘자와 협연했고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레너드 번스타인,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클라우디오 아바도, 다니엘 바렌보임 등 현대 클래식의 역사적인 인물들과 합을 맞췄다. 지메르만 리사이틀은 20일 부산콘서트홀, 22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24개의 전주곡 구성은 조금씩 달라질 예정이다. 물론 미리 공개하진 않는다.
  • “이제 나라는 과학인재가 지킨다… B·F·O로 뛰놀게 하라”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이제 나라는 과학인재가 지킨다… B·F·O로 뛰놀게 하라”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前 카이스트 총장’ 신성철 초빙석학교수中 기초과학 장기 계획으로 美 위협상아탑 벗어나 창업 허브 선도해야 ‘태양전지 석학’ 박남규 석좌교수단기 성과보다 질문의 깊이 평가를한국은 ‘과정 중심 과학문화’ 절실‘前  KIST 원장’ 문길주 석좌교수‘한강의 기적’ 방식 머물러선 안 돼바이오·연구로 의대생들 유도해야‘유전체 분야 석학’ 주영석 교수의대 쏠림은 경제적 이유가 더 커의과학자 ‘성공 모델’ 있어야 관심‘하버드서 당뇨 연구’ 김현기 교수난치 질환 극복엔 기초과학 필수직업 안정 보장돼야 인재 몰릴 듯“세계 최고, 최초, 유일한 연구를 장려하라.” “과학기술계 인재 양성이 곧 안보와 국방이다.” “한강의 기적은 끝났다. 구태적인 인재 양성 방식을 버려라.” 과학기술계 인재 양성을 위한 석학들의 제언은 이공계 전공자의 진로 다양화, 꾸준한 연구 지원, 기술·산업 변동에 대응할 인재 공급체계 구축 등 서울신문 사이언스랩이 약 2개월간 취재하며 공감했던 해법과 같았다. 하지만 석학들은 이런 과학기술계의 지속된 호소가 그간 빈 메아리로 사라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의 투자와 의지, 과학자를 대접하는 사회의 호응, 기업의 장학 지원 등 연구 생태계를 향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신성철(74) 카이스트 물리학과 초빙석학교수(전 카이스트 총장)는 18일 “20세기 군사 패권 시대에는 나라를 지키는 군인에 대해 국가가 예우한 것처럼 21세기 기술 패권 시대에는 과학기술인이 나라를 지킨다는 인식하에 과학기술인 양성과 지원, 예우 등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우수 인재들이 과학기술인으로서 직업적 가치와 보람, 자부심을 갖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공계 전공자들이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단순히 교수나 연구자뿐 아니라 창업가, 기업 CEO 등 다양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尹정부 예산 삭감, 과학정책 불신 초래 3세대 태양전지 개발을 선도하는 동시에 노벨화학상에 가장 가까운 한국 연구자 중 한 명인 박남규(66)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종신석좌교수도 한국 과학기술의 약점으로 ‘단기 성과 중심의 구조’를 꼽았다. 박 교수는 “연구는 장기적 안목과 실패를 감수하는 인내가 필요하다”며 “현재 한국 사회에 필요한 것은 과정 중심의 과학문화”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학기술 연구는 단기간에 성과가 나오는 일이 아니며, 꾸준히 지속하는 것으로부터 진정한 혁신이 탄생한다. 성과보다는 질문의 깊이를 평가하는 시스템이 마련될 때 한국 과학기술은 진정한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했다. 신 교수도 “지난 정부의 갑작스러운 연구 예산 삭감은 연구의 연속성에 타격을 줬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과학기술 지원 정책에 대한 불신을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현재 모든 과학기술 분야에서 미국을 위협하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은 첨단 기술 개발 계획인 ‘863 계획’과 기초과학 강화 계획인 ‘973 계획’을 통해 20~30년 동안 안정적으로 연구를 지원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신 교수는 “우리는 ‘세계 최고(Best), 최초(First), 유일한(Only) 연구’(BFO)를 추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도전적 실패가 예산 낭비가 아니라 새로운 창조적 밑거름이 된다는 사회적 인식이 정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 과학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학 교육 혁신도 강조했다. 한국 대학들이 전통적인 교육·연구 중심의 상아탑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또 기술사업화를 대학의 중요한 사명으로 여기고 기술 기반 스타트업 창업의 허브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가 산업 경쟁력, 인력 수급에 달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을 역임한 문길주(75) 고려대 에너지환경대학원 석좌교수도 “예전 방식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확보하는 것은 힘들다고 생각한다”며 “1960~8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이룬 성과에 취해 여전히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방법론 부문에서 안일하고 과거에 머물러 있는 듯싶다”고 꼬집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가 최근 발간한 ‘아웃룩 2026’에서 임미정 STEPI 과학기술인재정책센터장은 “기술변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첨단기술·산업의 주요 특징인 데다가, 최근 기술 및 산업의 발전은 기술 외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며 “기술인력의 적시 공급은 산업경쟁력과 연결되므로, 기술·산업 변동성에 대응하는 유연한 기술 인력 공급체계의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과학기술계 인재 부족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는 의대 쏠림에 대한 문제의식도 많았지만, 의과학 영역의 확장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적지 않았다. 실제 국내 의과학자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추세라는 것이다. 유전체 연구 분야의 석학인 주영석(44)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의대 출신의 대표적인 의사과학자다. 2020년에 카이스트 교원 기업인 ‘이노크라스’를 창업했다. 주 교수가 임상 의사가 아닌 의학 연구에 뛰어든 건 “재미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주 교수는 “의대 재학 중에 인간게놈프로젝트 성과를 보면서 ‘지금은 의생명과학의 시대’라는 생각이 들었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의과학 연구 분야에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미국 하버드의대 조슬린 당뇨병센터에서 6년 연구를 마치고 새 학기부터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로 부임하는 김현기(40) 박사도 의사과학자다. 김 박사는 학부에서 생명과학을 공부한 뒤 의사가 되고자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지만, 임상 의사가 아닌 연구자의 길로 뛰어들었다. 그는 “의사는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의대에 진학했지만, 병원 실습을 하면서 아직 우리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질병이 너무 많고,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는 근본적 치료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나 암 같은 만성·난치 질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초의학 연구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했고, 의사과학자의 길을 선택했다”고 했다. 김 박사는 “실험과 분석 과정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현상이나 의미 있는 결과를 찾아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의료 혁신에 창의적 과학자 역할 중요 두 의과학자는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에 의과학자가 너무 적다고 입을 모았다. 과학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직업적 안정성이 낮고, 성공 모델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주 교수는 “의대에 진학한 의학도나 젊은 의사들이 임상이 아닌 연구를 택하면 많은 가능성이 있고 부와 명예를 모두 얻을 수 있다는 ‘성공 모델’이 우리 주변에 없다”며 “외국의 의사과학자 성공모델을 제시하는 것은 한국 의학도들에게는 와닿지 않는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박사도 “인공지능 발전과 함께 단순히 기존 지식을 바탕으로 진단이나 치료를 수행하는 역할보다 혁신적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창의적 과학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면서도 “우리 사회에서는 과학자라는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아직 높지 않고, 직업적 안정성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는 점이 의사과학자 육성의 걸림돌”이라고 꼬집었다. 의대 쏠림 현상이 과학기술계 인재 부족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이지만, ‘의사 비난’ 프레임이 커질수록 과학 인재를 위한 보상, 안정성, 경력 사다리 등 구조적인 처방이 뒤로 밀릴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과학 인재 부족은 근본적으로는 이공계가 매력적인 경로가 되지 못한 결과라는 것이다. ●인재 수급 안 돼 노동환경 악화 악순환 STEPI는 지난해 발간한 ‘아웃룩 2025’에서 우수 인재의 의학 계열 선호와 이공계 기피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이공계 박사 수급 불일치로 인한 노동시장 악화와 연구직 취업 확률의 하락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주영석 교수도 “우리 사회에서 우수 인재가 의대로 집중되는 것의 문제는 환자에 대한 봉사나 첨단 연구 같은 가치 때문이 아니라 경제적 안정이라는 점에 기인한다”며 “의대 쏠림 현상은 우리 사회가 다른 전공을 선택했을 때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사회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 구조적 측면에서 접근하지 않으면 풀기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 석좌교수도 “1960~70년대는 공대에 우수 인재가 몰려 한국 산업 발전을 이룩한 것처럼 이제는 (의대 선호로) 시대가 바뀐 것일 뿐”이라며 “미래 주요 산업·연구가 바이오 분야인 만큼 의대에 진학한 우수 인력들을 어떻게 바이오산업과 연구 쪽에 관심을 갖게 할 것인가를 고심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잠실의 뜨거웠던 ‘마지막 승부’…‘별 중의 별’은 나이트

    잠실의 뜨거웠던 ‘마지막 승부’…‘별 중의 별’은 나이트

    네이던 나이트(고양 소노)가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마지막 승부’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후 철거에 들어가는 잠실실내체육관은 8649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뜨겁게 안녕을 고했다. 나이트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브라운과 팀 코니의 경기에서 47점 1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브라운의 131-109 승리를 이끌었다. 팀 브라운은 나이트에 더해 이선 알바노(원주 DB)가 2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안영준(서울 SK)이 1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올스타 투표 1위 유기상(창원 LG)이 15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등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서울시의 잠실종합운동장 재개발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의 마지막 올스타전 경기로 열렸다. 10년 만이자 역대 17번째 잠실실내체육관의 올스타전이었다. 1979년 개장한 잠실체육관은 1986 서울아시안게임, 1988 서울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들을 치른 한국 농구의 역사가 담긴 장소다. 프로농구 출범 후 한동안 중립 경기장으로 사용돼 우승이 여러 차례 나오기도 했다. 마지막 올스타전이 아쉽지 않게 선수들은 다양한 볼거리와 화끈한 경기력으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 입장할 때부터 선수들은 아이돌 가수 못지않은 상큼함을 자랑하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고 경기 도중 심판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치어리더 역할까지 맡아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2쿼터가 시작할 때는 왕년의 농구 스타였던 감독들이 직접 코트에 나와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감독들이 뛸 때는 1990년대 불멸의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주제곡인 김민교의 ‘마지막 승부’가 나와 경기장에 아련함을 더했다. 앙탈 챌린지, 퍼팅 대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섞어가며 진행되던 경기는 4쿼터 본격적인 승부가 이어지며 경기력까지 놓지 않았다. 특히 나이트는 4쿼터에만 22점을 몰아넣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마지막에는 연달아 덩크를 꽂아 넣으며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최고의 3점 슈터로는 이선 알바노가 이름을 올렸다. 알바노는 3점슛 콘테스트 결승에서 19점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덩크 콘테스트에서는 조준희(서울 삼성)가 심사위원 전체 만점에 1점 모자란 4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준희는 눈에 안대를 쓰고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고, 9점을 준 김주성 원주 DB 감독을 제외한 전원 만점을 얻어냈다. 1대1 콘테스트 대결에서는 ‘슈퍼 루키’ 에디 다니엘(SK)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남겼던 역대 명장면을 코트 매핑으로 연출한 ‘굿바이 잠실’ 쇼가 선보이기도 했다. 관객들은 휴대전화의 불빛을 켜고 노래 ‘뜨거운 안녕’을 함께 부르며 잠실실내체육관에서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추억으로 남겼다. 잠실실내체육관의 마지막 정규 경기는 오는 4월 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으로 열린다.
  • 까칠한 거장 지메르만이 허락한 ‘완벽의 찰나’

    까칠한 거장 지메르만이 허락한 ‘완벽의 찰나’

    소리만으로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그저 눈을 감고 거장이 엄선한 24개의 전주곡에 의식을 맡기면 된다. 겪어본 적 없는 추억이 아득한 흑백영화가 되어 적적한 애수를 품고 눈꺼풀 뒤로 상연된다. 지난 1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폴란드 피아니스트 크리스티안 지메르만(70) 독주회. 공연장은 시작 전부터 관객에게 적잖이 으름장을 놨다. “연주자의 입·퇴장은 물론, 앙코르와 공연 종료 시까지 모든 녹음·녹화·사진 촬영이 엄격히 제한됩니다.” 심지어 “오늘의 흔적이 온라인에 올라온다면 연주자는 깊은 배신감을 느낄 것”이라는 서늘한 당부도 이어졌다. 객석에서 잔기침이 나올 때마다 괜히 제 발이 저렸다. 이토록 까칠한 거장은 그러나 객석의 긴장을 눈치챈 듯했다. 곡과 곡 사이 마음 편히 기침해도 된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관객의 웃음을 이끌었다. 그의 신들린 연주가 관객에 가닿은 것은 그때부터였다. 클로드 드뷔시를 시작으로 알렉산드르 스크랴빈, 카롤 시마노프스키, 프레데리크 쇼팽,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가브리엘 포레,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조지 거슈윈까지. 거장들이 빚은 수많은 전주곡의 향연이 이어졌다. 각기 다른 작곡가의 작품이지만 연주자는 이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했다. 한 곡이 끝나고 다른 곡으로 넘어갈 때 청중은 마지막 음의 진동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숨을 죽이고 기다렸다. 깊디깊은 음색은 듣는 이의 머릿속으로 침투해 명징한 상(像)을 만들어 냈다. 휴대전화를 끄라고 왜 그리도 신신당부했는지, 공연에 완벽히 젖어 든 뒤에야 알게 됐다. 이진법의 논리로 모든 세계를 담으려는 디지털의 세계. 그러나 ‘완벽’에 가까운 아름다움은 오로지 인간만이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이다. 지메르만은 1975년 19세의 나이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총 142명의 지휘자와 협연했고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레너드 번스타인,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클라우디오 아바도, 다니엘 바렌보임 등 현대 클래식의 역사적인 인물들과 합을 맞췄다. 지메르만 리사이틀은 오는 20일 부산콘서트홀, 22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24개의 전주곡 구성은 조금씩 달라질 예정이다. 물론 미리 공개하진 않는다.
  • “요즘도 차 보는 여자가 있네요”…경차 30대男, 소개팅녀 질문에 ‘한탄’

    “요즘도 차 보는 여자가 있네요”…경차 30대男, 소개팅녀 질문에 ‘한탄’

    소개팅으로 만난 여성이 자신의 차량을 평가하는 태도에 불쾌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지며 온라인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도 차 보는 여자가 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30대 중반이라는 A씨는 “얼마 전 지인을 통해 소개팅을 했다. 3살 연하에 외모도 마음에 들고 대화도 재미있어 호감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연락처도 교환했고 집에 들어갈 때 간단하게 안부 문자도 했다”며 “여성분도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A씨는 “그런데 다음날 소개팅을 주선해준 지인이 제가 타는 차에 대해 물어봤다”며 “저는 20대 중후반에 열심히 돈 벌어서 산 경차를 탄다. 첫 차이기도 하고 아직 고장난 곳도 없어 크게 의식하지 않았는데 소개팅 한 여성분이 제 차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는 “연애 하겠다고 차 바꾸는 것도 이상한 것 같다”면서 “차로 사람을 평가했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소개팅 한 여성분 매력이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참 어렵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차량 청소 상태는 아주 깨끗했다. 30대 중반에 경차 타는 게 이상한 건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해당 사연에 “당신이 여자 외모, 능력, 성격, 재력 등을 보듯이 상대도 남자 재력을 본 것 뿐이다. 남의 기준을 왜 자신의 잣대로 뭐라고 하냐”, “30대 중반에 경차면 마이너스 요소 맞다”, “20대 초반도 아니고 사람만 보고 결혼하냐” 등 솔직한 조언이 쏟아졌다. 반면 “요즘 시대에 단순히 차로만 상대방 재력, 능력을 판단하는 건 무리다”, “사람 됨됨이 보다 조건만 따지면 호감이 떨어질 것 같다”, “그 나이에 자기가 번 돈으로 경차 모는 것도 대단하다” 등 글쓴이에게 공감하는 반응도 있었다. 한 결혼정보 업체 관계자는 “최근 상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조건은 외모와 직업”이라며 “특히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문화의 영향으로 나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상대방의 조건들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분석을 최근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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