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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재, 하희라에게만 인사” 최수종의 과거 폭로 ‘웃음’

    “허재, 하희라에게만 인사” 최수종의 과거 폭로 ‘웃음’

    ‘뭉쳐야 찬다’ 최수종이 허재의 과거에 대해 폭로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연예계 대표 축구 애호가 최수종의 소속팀 일레븐FC와 뭉쳐야 찬다 멤버들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일레븐FC 단장으로 출연한 최수종은 “오늘 허재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 있다. 바로 나이트 클럽 사건”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최수종은 “당시 허재가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였는데, 자리에 와서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니 참 예의가 바르더라”며 “그런데 인사를 하희라에게만 했다. 나도 같이 있었는데”라고 말해 허재를 당황하게 했다. 이에 허재는 바로 달려와 90도로 허리를 숙인 뒤 ”그 때 못한 인사를 지금 하겠다. 형수님 얼굴에서 빛이 나서 형님을 못 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뭉쳐야 찬다’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민간 우주여행 시대 활짝…버진갤럭틱, ‘우주공항’ 첫 공개

    민간 우주여행 시대 활짝…버진갤럭틱, ‘우주공항’ 첫 공개

    민간 우주비행업체인 버진갤럭틱이 우주여행객들을 위한 전용 공항과 라운지의 모습을 공개했다. 버진갤럭틱이 현지시간으로 15일 공개한 우주 공항은 뉴멕시코 사막 위에 지어진 것으로, 웅장한 외관과 화려한 내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버진갤럭틱에 따르면 해당 우주 공항은 여행객들이 직접 떠날 우주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예컨대 라운지인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대지의 의인화된 여신인 ‘가이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계단이나 가구, 인테리어 등이 모두 인간과 자연, 지구 더 나아가 우주를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는 것. 비행사 및 우주여행객을 위해 준비된 라운지인 ‘가이아’는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을 연상케 하며, 여행객을 배웅하는 가족과 친구들도 출입이 가능한 공간으로 알려졌다. 우주 공항의 핵심 시설 중 한 곳인 격납고에는 향후 인류를 싣고 우주여행을 떠날 우주선이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버진갤럭틱은 초현실적인 공간을 연상케 하는 우주공항이 언제부터 우주여행객들로 붐빌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버진갤럭틱이 개발한 ‘스페이스십2’가 막바지 실험단계에 있으며, 조만간 이 우주공항을 통해 우주여행을 떠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페이십2는 조종사 2명을 제외한 총 6명의 탑승객을 실을 수 있으며, ‘화이트나이트투’(WhiteKnightTwo)라는 이름의 대형 수송기에 실려 하늘로 발사되는데 고도 15㎞ 부근서 분리된다. 90분 가량이 소요되는 이 우주여행의 비용은 1인당 25만 달러(약 2억 9500만원)에 달한다. 그러나 첫 승객인 브랜슨 회장 가족을 시작으로 600명이 총 8000만 달러(약 945억원)를 이미 지불해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버진갤럭틱 측은 약 1년 안에 민간 우주여행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며, 이 기대가 현실이 된다면 버진갤럭틱은 세계 첫 번째 우주여행 민간회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뭉쳐야 찬다’ 최수종, 허재 과거 깜짝 폭로 ‘무슨 내용이길래’

    ‘뭉쳐야 찬다’ 최수종, 허재 과거 깜짝 폭로 ‘무슨 내용이길래’

    최수종이 농구 대통령 허재의 과거를 깜짝 폭로한다. 15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어쩌다FC와의 대결을 위해 녹화장을 찾은 배우 최수종과 일레븐FC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일레븐FC에는 최수종 뿐만 아니라 김영일, 배도환, 무술감독 정두홍, 전 유도선수 김재엽, 개그맨 김지호 등 ‘뭉쳐야 찬다’ 멤버들과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멤버들은 일레븐FC의 등장에 크게 반가움을 표하며 이들과 추억을 쌓은 옛 노래와 함께 조촐한 댄스 환영식을 열었다. 전설들은 ‘그 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의 댄스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허재는 화려한 발재간과 남다른 댄스실력으로 또 한 번 반전 매력을 뽐냈다는 후문. 이 모습을 지켜보던 최수종은 “허재씨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며 과거 한 나이트클럽에서 일어났던 일을 제보했다. 최수종의 폭탄 발언에 당황한 허재는 다급하게 90도로 허리를 숙여 사과해 궁금증을 더했다. 한편, JTBC ‘뭉쳐야 찬다’는 15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52년 만의 귀환’ 미군 조종사 유해 태운 민항기 아들이 조종

    ‘52년 만의 귀환’ 미군 조종사 유해 태운 민항기 아들이 조종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는 아빠를 배웅했던 다섯 살 아들이 52년 만에 조국으로 돌아오는 아버지의 유해를 실은 민항기를 손수 조종했다. 아버지를 떠나 보냈던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러브필드 공항에 다시 아버지 유해를 내려 드렸다. 로이 나이트 주니어는 1931년 2월 텍사스주 가너에서 태어나 17회 생일을 지낸 지 며칠 만에 공군에 입대했는데 다섯 형들은 이미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상태였다. 1957년 조종사 훈련을 받은 뒤 독일과 프랑스에서 전투기를 몰았다. 프랑스에서 아들 브라이언을 낳았다. 나이트는 1967년 태국 공군의 602 편대에서 소령으로 근무하다 라오스의 호치민 트레일에 있는 한 타킷 공습에 나섰다가 격추됐다. 처음에 실종 상태로 처리됐다가 7년 뒤 전사자로 통보됐고, 대령으로 추서됐다. 베트남전 종전 20년 뒤인 1991년과 이듬해 미국과 라오스 팀이 추락 현장을 조사한 뒤 발굴할 것을 권했다. 이에 따라 1994년부터 다섯 차례나 발굴했다. 그리고 올해 초 발굴된 유해가 그의 것으로 확정됐다. 그런데 8일(이하 현지시간) 고인의 유해를 싣고 이 공항에 착륙한 사우스웨스트 항공 여객기 기장이 바로 아들 브라이언이어서 더욱 각별한 귀환이었다고 일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브라이언도 아버지의 뒤를 좇아 공군에 입대해 전투기를 몰았다.이 항공사 직원들은 공항 터미널 입구에서 성조기를 나눠줬다. 그리고 공항 안내 방송을 통해 나이트 부자의 애틋한 가족사를 들려줬다. 그래서일까, 시끄럽고 혼잡스럽기 마련인 터미널에는 수백명이 모여 있었는데 하나같이 묵념에 동참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공항 대변인 크리스 페리는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며 이토록 많은 이들이 귀국하는 전몰 장병 유해를 뜨겁게 맞는 장면을 본 것은 “아주 각별한”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캐나다 ‘글로벌 뉴스’의 워싱턴 특파원 잭슨 프로스코프는 총기 사건 취재를 마친 뒤 워싱턴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가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들을 트위터에 올리며 나이트 소령이 도착하는 모습을 본 것은 “자부심”을 갖게 했다고 전했다. 프로스코프 기자는 “믿기지 않는 순간이었다. 공항 전체가 고요에 휘감겼다”고 묵념 순간을 돌아봤다. 그의 트윗은 1만 8000차례 이상 리트윗됐고 4만개의 ‘좋아요’ 댓글이 달렸다. 많은 이들이 고인의 넋을 찬미하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가뜩이나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에서의 총기 난사 참극으로 미국이 갈기갈기 찢겨졌다고 평가받는 때라 미국민이 하나로 단합하는 이 장면은 더욱더 각별했다. 트윗 중에는 “이런 게 미국이다. 누구라도 어떤 다른 것이라고 얘기하게 놔두지 말자”라고 적은 것도 있었고, “이 스레드를 읽으며 소름이 돋았다. 이 나라는 문제들을 안고 있지만 이 나라를 조국으로 부를 수 있어 난 축복받았다”고 적은 것도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베트남전 용사 유해 돌아오자, 떠들썩하던 공항 터미널이 조용

    베트남전 용사 유해 돌아오자, 떠들썩하던 공항 터미널이 조용

    비행기가 공항 계류장에 들어서는 순간, 평소 떠들썩해야 할 터미널 안이 숙연해졌다. 50여년 만에 고국에 돌아오는 베트남전 장병의 유해가 비행기에 탑승해 있었기 때문이다. 수많은 이들이 유리창에 코를 박고 지켜봤다. 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러브필드 공항에 사우스웨스트 항공 여객기가 착륙하자 이런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고 영국 BBC가 9일 전했다. 터미널에는 수백명이 모여 있었는데 이들이 하나같이 묵념에 동참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공항 대변인 크리스 페리는 “매우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며 이토록 많은 이들이 뜨겁게 맞는 장면을 본 것은 “아주 각별한”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글로벌 뉴스’의 잭슨 프로스코프 기자는 총기 사건 취재를 마친 뒤 워싱턴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가 이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진들을 트위터에 올리며 전몰 장병 콜 나이트 소령이 도착하는 모습을 본 것은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고 감동을 전했다.사우스웨스트 항공 직원들은 입구에서 모든 이에게 성조기를 나눠주더라고 전한 프로스코프 기자는 “믿기지 않는 순간이었다. 공항 전체가 고요에 휘감겼다”고 적었다. 그의 트윗은 1만 8000차례 이상 리트윗됐고 4만개의 ‘좋아요’ 댓글이 달렸다. 많은 이들이 고인의 넋을 찬미하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가뜩이나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에서의 총기 난사 참극으로 미국이 갈기갈기 찢겨졌다고 평가받는 때라 미국민이 하나로 단합하는 이 장면은 더욱더 각별했다. 콜 나이트는 1931년 2월 이 주의 가너에서 태어나 17회 생일을 지낸 지 며칠 만에 공군에 입대했는데 다섯 형들은 이미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상태였다. 1957년 조종사 훈련을 받은 뒤 독일과 프랑스에서 전투기를 몰았다. 이날 아버지의 귀환을 지켜본 아들 브라이언이 그때 프랑스에서 태어났다.나이트는 1967년 동남아시아에서 근무를 명 받고 태국 공군의 602 편대에서 근무했다. 라오스의 호치민 트레일 공습에 나섰다가 격추됐다. 처음에 실종 상태로 처리됐다가 7년 뒤 전사자로 통보됐다. 소령으로 추서된 상태였다. 그의 장례식은 주말에 치러진다고 방송은 전했다. 트윗 중에는 “이런 게 미국이다. 누구라도 어떤 다른 것이라고 얘기하게 놔두지 말자”라고 적은 것도 있었고, “이 스레드를 읽으며 소름이 돋았다. 이 나라는 문제들을 안고 있지만 이 나라를 조국으로 부를 수 있어 난 축복받았다”고 적은 것도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나 혼자 산다’ 박나래, 다이어트→먹부림 파티 “운동도 식후경”

    ‘나 혼자 산다’ 박나래, 다이어트→먹부림 파티 “운동도 식후경”

    ‘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모두가 혹할 한강 나이트 투어를 선보인다. 오늘(9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 이민지)에서는 박나래가 홍현희와 러블리즈 미주를 춤추게 만든 초절정 식욕 파티로 금요일 밤 야식 욕구를 불러올 예정이다. 이날 걷기 운동을 마친 박나래는 두 사람에게 나이트 투어가 있다며 한강으로 데리고 간다. 하루 종일 걸어 다리가 풀린 이들은 강하게 반발하지만 박나래의 “갑시다”라는 말 한마디에 동공 지진을 일으킨다고. 이어 박나래가 먹부림 파티를 준비했다는 소식에 홍현희와 미주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홍현희는 “몸이 이렇게 가볍다니”라면서 박나래를 폭풍 칭찬, 편의점에서 클럽 춤을 추며 텐션을 끌어올린다고. 러블리즈 미주는 운동 때도 묶지 않던 머리를 질끈 묶고 본격적으로 먹기 위한 준비를 해 큰 재미를 안긴다. 본격적으로 먹방에 돌입한 이들은 운동하기 전 목적과 다른 마음가짐으로 만찬을 즐긴다고 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박나래는 홍현희도 놀라게 만들 무아지경 먹방으로 팩트 폭격 한마디를 들어 대폭소를 전한다. “운동도 식후경”이라는 박나래의 끝내기 만찬은 오늘(9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다리 위에서 격정적 키스 나누던 페루 커플 추락사

    다리 위에서 격정적 키스 나누던 페루 커플 추락사

    한 커플이 다리 위에서 키스하다가 떨어져 사망한 안타까운 소식이 페루에서 날아들었다. 영국 일간 미러 등은 6일(이하 현지시간) 페루 언론을 인용해 지난 3일 새벽 쿠스코에 있는 한 다리 위에서 한 커플이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추락사한 두 사람은 메이베스 에스피노사라는 34세 여성과 엑토르 비달이라는 36세 남성으로 북부 앙카시주에서 이주해온 관광 가이드들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새벽 1시쯤 근처 나이트클럽에서 나서 집으로 가던 중 베들레헴 브리지라는 이름의 높이 15m 다리에서 키스를 나누다 이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자초지종은 다리 근처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도 고스란히 담겼다.실제로 여러 매체를 통해 공개된 CCTV 영상은 두 사람이 어떻게 이런 사고를 당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보면 사고 직전 여성은 다리 난간 위에 걸터앉은 채 남성과 키스를 나누다 중심을 잃고 뒤로 넘어간다. 그런데 격정적인 키스 탓인지 여성의 양다리가 남성의 몸을 감싸고 있어 두 사람이 함께 추락한 것이다. 이 황당한 사고로 여성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지긴 했으나 살아남지 못했다. 사인은 두개골 골절로 인한 과다 출혈이다. 두 사람의 시신은 이후 고향으로 이송됐다. 한편 쿠스코는 남미에서 가장 오래된 거주 도시로 마추픽추를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이 머무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파나메리카TV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하이오 총기 난사 희생자 중 범인 여동생도, 범행 동기 의문

    오하이오 총기 난사 희생자 중 범인 여동생도, 범행 동기 의문

    텍사스주 엘패소 월마트에서 20명이 희생되고 20여명이 다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지 24시간도 안 돼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나이트클럽에서 9명이 또 총기 난사에 희생돼 미국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런데 데이턴의 총기 난사범 코너 베츠(24)는 4일 새벽(이하 현지시간) 1시쯤 술집과 식당, 극장 등이 밀집된 중심가 오리건지구에서 223구경 소총을 난사했는데 여동생 메간(22)과 무고한 주민 8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27명을 다치게 했다. 대용량 예비 탄창과 최소한 100발 이상의 총알을 소지한 것으로 전해져 애초 대량 살상을 노렸던 것으로 보인다. 범행 당시 방탄복과 마스크, 귀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있었다. 현지 경찰은 베츠가 소총을 텍사스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한 경찰관은 메간이 첫 번째 희생자는 아니었지만 초기 희생자 중 한 명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를 볼 때 베츠의 범행 동기에 여동생과의 갈등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처음에 현지 언론들은 메간이 자동차 안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는데 경찰은 그 남자가 “용의자의 동반자”였다고만 밝힌 뒤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베츠는 데이턴 남동쪽에 있는 벨브룩 출신이며, 고등학교 시절을 포함해 별다른 범죄 전략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데이턴에 있는 싱클레어 커뮤니티 칼리지에 2017년 가을에 처음 등록해 심리학을 공부했지만, 현재는 학생이 아니라고 학교 측이 밝혔다. 베츠는 멕시칸 음식 체인인 치폴리에서 일하기도 했다. 20년 이상 베츠와 친구였던 브래드 하워드는 “내가 아는 베츠는 좋은 친구였다”면서 “나는 그와 늘 잘 지냈다”고 말했다. 베츠의 이웃인 스티븐 코노예는 베츠는 종종 잔디를 깎거나 애완견을 산책시켰다고 말했다. 코노예는 “그는 좋은 아이처럼 보였다. 그는 스피드광도 아니었고, 터무니없는 행동도 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는 확실히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베츠는 총기 난사를 시작한 지 30초도 안돼 여동생을 포함한 9명을 살해하고 27명을 다치게 했다. 그리고 1분도 채 안 돼 사람들로 북적이는 바의 문에 다다랐을 때 주변을 순찰하다 총성을 듣고 대응에 나선 경찰에 사살됐다. 그나마 경찰의 기민한 대응으로 더 큰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던 것을 막은 셈이다. 총기 폭력 아카이브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4명 이상 숨진 범주로 올해 들어 미국에서 일어난 251번째 총기 난사 사건이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伊 경찰, 최루 스프레이 뿌려 나이트클럽 압사 참극 7명 체포

    伊 경찰, 최루 스프레이 뿌려 나이트클럽 압사 참극 7명 체포

    이탈리아 경찰이 지난해 12월 8일(이하 현지시간) 6명의 사망자와 35명의 부상자를 낳은 동부 코리날도 나이트클럽 압사 사건과 관련해 7명을 체포했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19~22세 젊은이들이며 중부와 북부를 주 무대로 삼는 폭력 조직의 일원들이라고 전했다. 이들 중 6명에게는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됐다. 이들은 블루랜턴 클럽 안에서 최루 분사액을 뿌려 사람들을 패닉 상태로 몰아넣어 압사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당국의 기소 내용이다. 당시 희생자 가운데 5명은 14~16세 청소년들이었고, 딸과 함께 클럽을 찾은 39세 여성도 화를 당했다. 당시 새벽 1시쯤 래퍼 스페라 에바스타가 공연하기 직전이라 클럽 안에는 1400명이 몰려 있었다. 적정 수용 인원은 900명이었다. 사람들은 최루 스프레이의 독한 냄새 때문에 한꺼번에 비상구 쪽으로 몰렸고 많은 이들이 밟혀 다치거나 난간이 무너져 떨어져 다쳤다.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당국의 수사 노력을 치하하는 글을 올렸다. “이렇게 체포한다고 해서 희생자들에게 사랑하는 이를 돌려줄 수 없겠지만 범법자들을 찾아내 마땅한 벌을 주는 일은 우리 의무”라고 말했다. 2017년에도 토리노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동안 누군가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헛 소문에 사람들이 빠져나가다가 한 여성이 숨지고 1500명이 부상 당한 일이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아버지의 유령을 만난 게이머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아버지의 유령을 만난 게이머

    지난 주말 미국 뉴욕에서는 인기 컴퓨터 게임 ‘포트나이트’ 월드컵의 결승 경기가 열렸다. 포트나이트는 등장한 지 오래된 게임은 아니지만 헤비 유저들이 주를 이루는 고난도 게임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쉽고 친근해서 10대 초반의 아이들부터 게임에 큰 관심이 없던 여성까지 게임에 끌어들였다고 평가받는 게임이다. 그런 게임의 성격 탓인지 월드컵이 열린 경기장에는 부모와 아이들이 몰려서 행사가 마치 성대한 생일파티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 큰 상금을 받은 우승자들 중 한 명의 이야기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영국 런던에서 온 제이든이라는 이름의 15살 이 소년은 평소 게임에 몰두하느라 공부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화가 난 엄마가 엑스박스 게임기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게임에 사용하던 헤드폰을 부러뜨렸던 적이 있다고 했다. 그 집뿐이랴.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게임에 매달려 있는 아이들과 다퉈 본 전 세계의 부모들이 공감할 이야기다. 아이들은 왜 그토록 게임에 몰두하고 어른들은 왜 그렇게 게임을 못하게 할까? 부모들은 “게임은 재미있지만, 해야 할 중요한 일에서 시간을 빼앗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는 엄밀하게 말해 답이 되지 못한다. 가령 1800년대까지만 해도 영국에서 소설은 “정신을 미약하게 하고, 현실에 불만족하게 만들고, 감정에 휘둘리게 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청소년들이 소설을 읽지 못하게 부모가 제재해야 한다는 주장이 흔했다. 200년이 지난 지금은? 유명한 문학작품들을 모르면 대학에 가기 힘든 세상이 됐다. 결국 문제는 사회가 무엇을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느냐다. 셰익스피어가 활동하던 16세기의 연극은 고급예술이 아니었다. 그 시대의 연극 대본에 피가 많이 등장했고, 연극에 동물의 피를 동원하는 일이 흔해서 무대는 항상 피로 얼룩져 있었다고 한다. 당시는 피가 낭자했던 범죄자의 공개 처형이 대중적인 엔터테인먼트였던 시대였고, 연극 역시 그 정도의 자극적인 재미와 경쟁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그런 작품들을 배워야 할 ‘중요한’ 것으로 분류한다. 따라서 지금은 많은 부모가 컴퓨터 게임을 금지하고 사회가 불안한 눈초리로 바라보지만, 게임이 노년층에게 아련한 향수를 일으키는 고전이 되고, 더 나아가 고급 장르로 취급받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비디오 게임을 처음 즐기던 세대가 벌써 50, 60대에 접어들었다. 지금의 노년층이 바둑과 장기를 좋아하듯 스타크래프트가 한국 양로원의 인기 게임이 될 날은 온다. 세상을 떠난 할리우드 배우 로빈 윌리엄스는 2011년 닌텐도 광고를 찍으면서 자신의 딸과 함께 출연했다. 젊은 시절에 닌텐도 게임 ‘젤다의 전설’을 너무나 좋아해서 딸의 이름까지 젤다라고 지은 그가 흰 수염을 길게 기르고 나와서 게임을 하며 향수에 빠지는 장면을 보면서 이미 우리는 디지털 게임을 고전으로 맞이할 준비가 됐음을 알 수 있었다. 몇 해 전 유튜브 비디오 밑에 달린 댓글 하나가 인터넷에서 큰 화제가 되면서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다. 댓글을 쓴 사람의 사연은 이렇다. 자기가 네 살 때 아빠가 엑스박스 게임기를 사왔고, 그 후로 아빠와 각종 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여섯 살이 되던 해 아빠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그 후로 글쓴이는 그 게임기에 손을 대지 않았다. 그렇게 10년이 흐른 어느 날 아빠가 돌아가신 후 처음으로 게임기를 켰다가 깜짝 놀라게 됐다. 아빠와 하던 자동차 경주 게임을 시작했더니 그 게임에 저장돼 있던 1등 선수의 자동차가 희미한 유령처럼 자신의 자동차 앞에 등장하더라는 것이다. 플레이어가 혼자 게임을 해도 그 게임기를 사용했던 1등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뒤쫓아갈 수 있게 해놓은 그 기능이 10년 전에 자신을 이긴 아빠의 플레이 장면을 그대로 살려 두고 있었던 것이다. 십대가 된 글쓴이는 과거의 아버지 자동차를 금방 앞지를 수 있었지만, 결승선 앞에서 멈췄다. 아버지의 기록을 깨는 순간 아버지의 자동차는 더이상 1등이 아니게 되고, 게임기의 메모리에서 사라질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게임에서 아버지의 유령을 계속 만나고 싶어 아버지에게 지는 쪽을 택한 것이다. 21세기 판 ‘햄릿’은 그렇게 유튜브 댓글로 탄생했다.
  • 부산해변 핫하게… 재즈부터 힙합까지 춤춰봐

    부산해변 핫하게… 재즈부터 힙합까지 춤춰봐

    부산시는 2일부터 5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등 5개 해수욕장에서 ‘제24회 부산바다축제’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2~4일 인공 풀장에서 나이트 풀 파티가 펼쳐진다. 메킷레인, 식케이 앤 우디 고차일드, 양동근, 몽니 등 가수들이 출연한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이동식 트럭 버스킹도 3일부터 2일간 해운대 핫플레이스인 구남로에서 만날 수 있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2·3·5일 오후 댄스파티를 연다. 3일에는 밤바다를 배경으로 달리는 ‘2019 나이트 레이스 인 부산’이, 4일에는 부산 바다 재즈 페스티벌이, 5일에는 디제잉 경연대회가 있다. 6일에는 신예 힙합 뮤지션 등을 볼 수 있는 ‘열린 바다 열린 음악회 광안리 힙 나잇’이 펼쳐진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3일 포크록 페스티벌, 4일에는 청소년 바다축제가 펼쳐진다. 송도해수욕장에서는 현인가요제가 1~4일 열린다. 송정 해변축제는 2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라스베이거스 침공한 메뚜기떼 왜...“스카이빔 때문?”

    최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침공’한 메뚜기 떼의 원인이 고층 호텔에서 비추는 스카이 빔이라는 견해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지역 룩소르호텔이 밤마다 비추는 스카이 빔이 메뚜기들을 끌어들였다는 곤충학자들의 분석이 나왔다. 이집트 피라미드를 본떠 만든 룩소르호텔은 객실 규모가 4000실 이상인 라스베이거스 남부에 위치한 대형 호텔이다. 룩소르호텔이 밤에 쏘는 파란색 스카이 빔은 400㎞ 넘게 떨어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의 항공기 조종사들도 볼 수 있을 정도로 강렬하다. 네바다주 농업부 소속 곤충학자 제프 나이트는 “여러 요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흰색 계통의 밝은 불빛이 메뚜기 떼를 유인한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는 또 올해 평년보다 많은 100㎜ 이상의 비가 내려 상대적으로 습도가 올라갔다. 이런 상황에서 인근 애리조나주에서 메뚜기 떼가 몰려왔다는 분석도 나왔다. ‘피라미드를 에워싼 곤충 떼’는 언뜻 성서 등에 나오는 ‘메뚜기 떼 재앙’을 연상하게 하지만, 학자들은 크게 염려할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들은 농작물 피해를 주는 ‘로커스트’와는 구분되는 메뚜기종이기 때문이다. 나이트는 “이 메뚜기들은 사람을 물거나 쏘지 않는다. 다만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 뿐”이라고 말했다. 제프 록우드 와이오밍대 교수도 “경각심을 일으킬 만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신촌 파랑고래’에서 보내는 뜨거운 여름밤

    ‘신촌 파랑고래’에서 보내는 뜨거운 여름밤

    서울 서대문구의 대표적인 청년문화 거점공간 ‘신촌, 파랑고래’에서 본격적인 열대야를 앞두고 한달 간의 문화 행사가 열린다.서대문구는 다음달 창천동 ‘신촌, 파랑고래’ 앞 고래마당에서 모두 7회에 걸쳐 인디뮤지션이 참여하는 문화 축제 ‘2019 신촌 썸머 나이트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콘서트는 다음달 1일부터 23일까지 광복절을 제외한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8시에 열린다. 블루스, 포크, 재즈,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첫날인 1일에 블루스 뮤지션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이 포문을 연 뒤 2일 재즈밴드 ‘준오브집시’, 8일 펑크밴드 ‘트레봉봉’, 9일 블루스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CR태규’의 무대가 차례로 이어진다. 이어 16일에는 ‘홍트리오 밴드’, 22일에는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의 조웅, 23일에는 ‘헤이즈문’이 공연을 선보인다. 한편 신촌, 파랑고래는 지난 5월 29일 문연 서대문구의 도시재생활성화사업 거점시설이다. 청년 문화예술활동과 창업 및 일자리 창출, 지역 공동체 활성화 등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특색있는 행사를 통해 신촌, 파랑고래가 지역주민과 청년들을 위한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포트나이트 새 챔피언에 16세 미국 소년, 상금이 35억 5000만원

    포트나이트 새 챔피언에 16세 미국 소년, 상금이 35억 5000만원

    미국의 16세 소년이 컴퓨터 게임 포트나이트 솔로 세계 챔피언에 올라 상금 300만 달러(약 35억 5000만원)의 주인이 됐다. 역대 이(e)스포츠 상금 사상 최다액이다. 대회 상금 총액은 3000만 달러였다. 화제의 주인공은 28일(현지시간) US오픈 테니스대회를 개최하는 뉴욕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대회 본선 솔로 부문 우승자 카일 기어스도르프. ‘부가(Bugha)’란 이름으로 온라인에서 알려진 그는 이날 경기 내내 웃음을 띠며 게임에 임해 중계진은 그가 조롱 섞인 승리를 거뒀다고 코멘트할 정도였다. 1라운드에서 ‘9킬’을 꺾으며 기선을 제압한 그는 마지막 6라운드에서 59점을 챙겨 2위 ‘Psalm’을 26점 차이로 가볍게 따돌렸다. 자신의 이름이 우승자로 발표되는 순간 그는 웃음을 터뜨리며 머리를 내저었다. 기어스도르프는 “내가 원하는 건 새 데스크, 아마도 트로피를 보관할 새 데스크뿐”이라면서 상금 대부분은 저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4000만명이 10주 동안 온라인 예선을 펼친 뒤 첫날 포크리 결선, 둘쨋날 듀오 모드 결선, 셋째날인 이날 100명이 대형 컴퓨터 스크린을 보며 솔로 모드 결선을 펼쳤다. 30여개국 선수가 참여했는데 미국이 70명, 프랑스 14명, 영국 11명 순으로 많았다. 한국 선수로는 T1 소속 ‘피터팬’ 이종수가 한때 4위를 차지하는 선전을 펼친 끝에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가장 높은 19위에 올라 11만 2500달러(약 1억 30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포트나이트 게임은 100명의 플레이어가 한 섬에 낙하돼 무기들을 찾아내고 구조물을 지어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상대 선수들을 격멸하는 경기다. 전 세계 2억명이 등록돼 있으며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지만 게임 안에서 물품들을 구매할 수 있다. 혼자 할 수도 있고 네 명씩, 스무 명씩 편을 짜 참여할 수도 있는데 친구들과 해도 되고 전혀 모르는 이와도 어울려 할 수 있다. 지난달 영국 의회 의원들은 개발업체 에픽 게임즈에 선수들의 연령을 확증할 방법을 개발할 것과 오랜 기간 게임을 즐긴 이들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라는 압력을 행사했다. 지난 4월에도 해리 왕자는 이 게임이 중독을 불러올 수 있다며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법률 자문인 캐넌 펜스는 에픽 게임즈 직원들이 해리 왕자의 발언 때문에 막대한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의원들에게 답한 바 있다. 하지만 역대 이스포츠 최다 우승 상금 기록은 곧 다시 깨진다. 다음달 인터내셔널 대회 상금 액수는 이번 대회를 앞지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2] 김영애 “교동~벽란도 평화의 뱃길 여는 데 남은 삶을”

    [평화로 나아가는 사람들 2] 김영애 “교동~벽란도 평화의 뱃길 여는 데 남은 삶을”

    배는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를 돌았다. 기념할 일 없고 부끄럽기만 한 정전협정 체결 66주년이 되는 27일 한낮,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대교 아래를 ‘평화의 배’는 지나가지도 못했다. 대교 아래 오른쪽 기슭을 통과하면 벽란도에서 건너와 짐과 사람을 부리던 부두가 나온다고 했는데 예서 멈추라고 했다. 서해 5도와 북한 황해도 해주 사이에는 중화기가 잔뜩 서로를 겨누고 있지만 이곳부터 경기도 파주 장단까지는 중립수역이다. 정전협정을 체결하면서 이곳만은 서로 무기를 배치하지 말기로 했다. 한강과 임진강, 개성부터 흘러온 예성강까지 세 강줄기가 모여 예로부터 조강(朝江)으로 불렸던 이곳은 뭍과 바다가 만나던 곳이며 문명이 꿈틀거린 곳이다. 실제로 지금의 연백과 개성 땅 모두 이남이었고,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3년 동안 이곳에 피난와 막 산다고 해 지금도 막촌으로 불리는 대룡시장 사람들은 마실 다녀오듯 연백으로 넘어가 농작물을 돌아보고 오곤 했다. 이날 오전 11시 강화 외포리 선착장을 출발한 평화의 배는 두두둥 북을 두드리며 30분 뒤 교동면 월선포에 도착했다. 제6회 7·27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는 ‘벽란도 뱃길을 열다’를 작은 주제로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김영애(63) 사단법인 새 우리누리 평화운동 대표는 월선포 무대에서 평화문화제를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 없었다. 오전 9시 전만 해도 비구름이 잔뜩 끼었지만 10시쯤부터 물러나 땡볕이 됐다. 김 대표는 교동대교의 개통과 함께 요즘 부쩍 뜨고 있는 대룡시장 얘기로 입을 열었다. “5년 전 고향인 교동에 돌아왔는데 대룡시장처럼 실향민들의 애환이 담긴 공간이 죽어가고 있었어요. 열 가게만 남기고 폐업한 상태라 너무 안타까웠지요. 이곳에 산업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있어 이를 저지하고 어르신들 붙잡고 설득해 옛 정취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공간으로 꾸몄더니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르신들의 자긍심도 살리고, 교동의 역사와 중요성도 알려 남북한은 물론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거점으로 벽란도~교동 섬을 알리는 일을 여생의 숙명으로 삼게 됐어요.”옛 새천년민주당의 수석전문위원으로 비례대표 여성 할당제를 도입하는 데 앞장섰다. 가족계획, 정신대 문제, 성폭력, 가정폭력 등 여성의 권익을 보호하는 일을 하다 차츰 통일과 평화 등으로 시야가 넓어졌다. 미국 이스턴 메노나이트 대학 정의평화대학원에서 갈등전환학 석사 학위를 땄다. 커리큘럼 외에 현장 체험도 요구해 제주 강정마을에서 6개월 머무르며 공부한 것을 현장에 접목하려 했다. 고향에 정착하며 민주평통 강화군협의회장 공개채용에 뽑혀 평화 일꾼으로 나서게 됐다. 해박한 지식과 경륜이 반영돼 논리 있는 언변에다 지역 일꾼들에게 서슴 없이 다가가 말을 붙이고 대룡마을 어르신들 챙기는 살뜰함에 열정까지 갖췄다. “제 DNA에는 남북한이 모두 있어요. 어릴 적부터 연백에서 피난 오신 부모에게 들은 얘기가 각인돼 있고요. 어쩌면 평화와 통일의 중요성을 미래 세대에게 들려줘야 하는 운명을 타고났다고 생각해요.” 2005년 시작한 평화의 배 띄우기 행사는 2008년까지 진행되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들어 하지 않다가 지난해 다시 시작했다. 지난해와 달리 이날은 어린 참가자들이 부쩍 늘어 더 좋다고 했다. 동원하느라 힘들어겠다고 하자 김 대표는 “하나도요. 모두 자발적으로 오신 거랍니다. 해마다 대룡시장을 찾는 이들 가운데 3만명 정도에게 열심히 벽란도를, 중립수역을 알린 덕분입니다”라고 말했다. 땡볕 아래에서 강화초등학교 합주단은 벽란도를 통해 오는 손님들을 맞는 대빈창 사신 맞이로 열심히 연주를 들려줬고, 송천초등학교 학생들은 합창을 들려줬다.김 대표에게 가장 어려운 점이 뭐냐고 물었더니 “역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몇분 남지 않은 실향민 어르신들은 물론이고 자제 분들도 마음의 문을 쉬 열어주지 않으세요. 섬 속의 섬이란 피해 의식이 상당해요. 강화읍 사투리와 여기 어르신들 사투리도 완전 다르거든요”라고 답했다. 그의 꿈이야 물론 벽란도 뱃길을 다시 여는 것이다.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참석하지 못하고, 대신 읽게 한 환영사에는 이런 대목이 있다. ‘지난 23일 강화해안순환도로 2공구가 개통됐다. 해안철책이 걷혀지고 서해 남북평화도로인 영종~신도 구간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되면서 남북을 잇는 길이 만들어지고 있다.’ 확성기도 철거되고 55년 만에 여의도 면적의 84배에 이르는 서해 바다가 조업구역으로 확장됐다. 이날 오후 12시 30분 월선포 선착장을 출발한 두 번째 평화의 배는 최근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북미 비핵화 협상 전망처럼 교동대교 아래 한강하구선 어로한계선 아래를 맴돌며 세 강의 물을 합치는 제를 올리고 월선포로 돌아왔지만 사람과 사람, 물길과 뱃길을 잇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무지개색 스니커즈·여초 밴드… 제이슨 므라즈가 들려준 다양성의 울림

    무지개색 스니커즈·여초 밴드… 제이슨 므라즈가 들려준 다양성의 울림

    습식사우나를 방불케 하는 한여름 저녁 잔디밭에 싱그럽고 부드러운 선율이 내려앉았다. 80%가 넘는 습도로 불쾌할 수밖에 없는 날이었지만 그곳에 모인 관객들은 ‘좋은 기분’으로 하나가 됐다.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제이슨 므라즈가 펼친 5년 만의 내한공연 분위기가 그랬다. 제이슨 므라즈는 지난해 8월 발매한 정규 6집 ‘노우.’(Know.) 발매를 기념한 월드투어 ‘굿 바이브스’(Good Vibes) 일환으로 한국을 찾았다. 그는 110분간의 공연에서 특유의 감미로운 분위기로 20곡을 부르며 관객에게 감동을 흩뿌렸다. 장난기 넘기는 표정과 춤, 재치 있는 농담이 곁들여진 공연은 어둠이 내리는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굿 바이브스’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곳곳의 알록달록한 색이 보여주는 다양성이었다. 파스텔톤의 다양한 색깔들이 햇살처럼 뻗어나가는 이미지가 배경으로 드리워진 무대 위로 검정 바탕에 마찬가지로 파스텔톤 형형색색 무늬가 화려한 옷을 입고 제이슨 므라즈가 등장했다. 그가 든 기타 역시 비슷한 색으로 칠해져 있었고, 페이스페인팅을 한 얼굴에는 장난기 넘치는 미소가 가득했다.6집 수록곡인 ‘렛츠 시 왓 더 나이트 캔 두’(Let‘s See What The Night Can Do)로 시작된 공연은 다음 곡 ‘리빙 인 더 모먼트’(Livin’ In The Moment)로 이어지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흥겨운 몸짓으로 세 번째 곡 ‘커브사이드 프러핏’(Curbside Prophet)을 부르던 제이슨 므라즈는 발을 높이 들어올렸고 스크린에 비친 스니커즈 바닥에는 6색 무지개가 선명했다. 제이슨 므라즈는 지난해 7월 미국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다. 2015년에 결혼한 아내 역시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도 말했다. 무지개색은 비단 제이슨 므라즈의 스니커즈와 의상, 공연 로고에만 그치지 않았다. 제이슨 므라즈 외 8명으로 구성된 밴드는 각각 8가지 색으로 다른 단색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대형 공연의 밴드 구성원이 흔히 남자가 다수인 것과 달리 이날 공연에서는 8명 중 5명이 여성 뮤지션이었다. 리드 기타를 맡은 몰리, 첼로의 메이, 세컨드 기타 채스카, 퍼커션의 모나, 시타르의 베키까지 제이슨 므라즈와 10년 넘게 함께한 이들 음악적 동반자들은 익살스러운 군무를 함께 추고 노래를 같이 부르기도 하면서 밴드 이상의 역할을 했다. ‘모어 댄 프렌즈’(More Than Friends), ‘언론리’(Unlonely) 등 6집 수록곡들로 이어지던 공연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76주간 머물렀던 그의 대표곡 ‘아임 유어스’(I’m Yours)가 나올 때쯤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관객들은 모두 하나가 돼 부드러운 화음으로 ‘떼창’을 선사했다.이날 공연장 위로는 비행기가 모두 8차례나 오갔다. 낮은 비행으로 굉음을 내며 비행기가 지나갈 때면 관객들의 눈이 하늘로 쏠렸다. 공연에 방해가 된 측면도 있었지만 제이슨 므라즈는 이를 위트로 넘겼다. 공연 중 몇 차례 비행기를 언급한 제이슨 므라즈는 본 공연 마지막곡인 ‘해브 잇 올’(Have It All) 앞머리에 “비행기를 막아줬더라면. 하지만 난 불평하지 않아”라는 가사를 붙이는 재치를 발휘했다. ‘에이플레인’(비행기)와 ‘컴플레인’(불평) 발음이 비슷한 것에 착안한 라임이었다. 관객들은 큰 웃음과 환호로 응답했다. 앙코르 요청에 밴드 멤버들과 함께 무대로 나온 제이슨 므라즈는 다함께 ‘러브 섬원’(Love Someone)을 열창했다. 일렬로 선 밴드의 의상이 선명한 무지개를 완성하면서 제이슨 므라즈가 들려준 사랑의 메시지가 다시 한 번 강조됐다. 5년 만에 서울 관객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 제이슨 므라즈는 26일 오후 8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굿 바이브스’ 공연을 이어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융복합 위해 집단지성 모은다”… LG전자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날’ 개최

    “융복합 위해 집단지성 모은다”… LG전자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날’ 개최

    LG전자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LG전자는 25일 서울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날 2019’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사에는 LG전자 소프트웨어 개발자 7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로봇, 인공지능(AI), 웹OS를 비롯해 코딩 전문가의 코딩기법 등을 발표하는 12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CTO(최고기술책임자) 부문 소속 개발자가 지난 5월 공개한 자체 개발 AI칩을 이용해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법 발표가 주목 받았다. 행사에서는 개발자들이 특정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해커톤이 개최됐다. 개발자들은 주어진 시간 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했고, LG전자 개발자 전용 온라인 게시판에도 공유했다.‘이그나이트 LG’ 세션에서는 온 가족의 인생을 바꾼 미국여행기, 나만의 재테크 방법, 파트너와 협업하는 방법 등의 주제를 발표하며 개발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은 “융복합 기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발자들 간 원활한 교류가 필수적”이라면서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AI 전문가, 소프트웨어 보안 전문가, 소프트웨어 설계 전문가인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코딩 능력이 탁월한 코딩전문가 등의 사내 인증제도를 갖추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성추행 폭로에 “성급하게” 상원의원 물러난 알 프랭켄 “절대 후회”

    성추행 폭로에 “성급하게” 상원의원 물러난 알 프랭켄 “절대 후회”

    ‘타올을 너무 일찍 던졌다.’ 2년 전 성추행 고발이 잇따르자 미국 연방 상원의원 직에서 물러난 알 프랭켄이 당시 사퇴 결심을 절대적으로 후회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의 코미디언 출신으로 미네소타주 민주당 상원의원으로 일하던 프랭켄은 2017년 12월 7일(이하 현지시간) 사퇴한다고 밝히고 의사당을 떠났다. 로스앤젤레스의 한 라디오 방송 진행자인 리앤 트위덴이 2006년 중동과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위문공연 투어 리허설을 하던 프랭켄이 키스를 퍼부었다고 폭로한 지 3주 만의 일이었다. 트위덴이 공개한 사진 두 장을 보면 프랭켄이 잠든 그녀의 젖가슴을 만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자 7명의 여성이 성추행이나 원치 않는 그의 손길이 몸에 닿은 적이 있다고 연이어 폭로했다. 민주당의 동료 상원의원 36명도 사퇴를 요구했다. 그런데 프랭켄은 일간 뉴요커와의 인터뷰를 통해 상원 윤리위원회가 자신의 사건을 가장 먼저 다뤄주길 원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며 너무 성급했던 사퇴 결정을 후회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자신의 사퇴를 요구했던 동료 의원 가운데 7명도 당시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시 성추문만 터져나오면 무관용 원칙을 내세워 사퇴를 압박했던 찰스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에 대해서도 서운함을 털어놓았다. 슈머 대표는 심야에 프랭켄을 만나 사퇴하지 않으면 중간선거 코커스에서 정식으로 문제를 삼겠다고 몰아붙였다. 슈머 대표는 당장 대변인을 통해 자신은 그런 위협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프랑켄은 이들 여성들을 어떻게 불편하게 만들었는지 알아보려고 노력했으며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해 더 이해하게 됐다고 털어놓고는 트위덴이 묘사한 것과 같은 추악한 행동을 저지르지는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는 “다른 종류의 행위를 구분하는 것은 중요하다”면서 “누군가 다른 이의 어떤 행동을 비난하는 일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이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위덴은 신문에 어떤 코멘트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인 메이어 뉴요커 기자는 그보다 훨씬 더 추악한 행동을 한 이들도 지난해 본격화한 미투 운동의 거센 물결에도 여전히 건재하며 영향력을 휘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BBC의 앨런 주커 기자는 그 예로 로이 무어(앨라배마·공화) 상원의원과 브렛 카바노 대법관 지명자를 꼽았다. 내편이냐 적이냐에 따라 비슷한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이 다른 처벌을 받는다는 것이다. 미치 맥코넬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회 규범이 정치적 편의에 바탕해 작동한다고 갈파했다. 패트릭 리히(버몬트·민주) 의원은 프랭켄의 사임을 요구한 것이 45년 상원 봉직 가운데 가장 커다란 실수 중 하나라고 뉴요커에 밝혔다. 태미 덕워스(일리노이·민주) 의원도 리히와 같은 생각이라며 별도 조사와 청문회도 없이 사퇴를 요구한 것이 후회된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도 프랭켄에게 당했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의 트라우마를 이해하는 일도 중요하다며 “더 많은 팩트가 필요했다. 하지만 적절한 절차가 따르지 않았던 것은 민주주의를 위해 좋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대구 청년들 광주로, 달구벌을 넘어 빛고을과 함께

    대구-광주 청년들의 달빛교류가 20일, 21일 양일간 2019 세계청년축제 기간에 맞춰 광주에서 열린다. 대구시 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위원들은 20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광주청년위원들과 첫 만남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영호남 청년들은 정책 현안 논의 등을 위한 청년정책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달빛 교류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날은 청년 간 첫 만남인 만큼 딱딱하고 경직된 분위기가 아닌 청년들이 토론회를 주도하며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개최되는 2019 광주시 세계청년축제는 ‘청년의 바다’를 주제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연계하여 운영되며 다양한 지역과 세대 간 교류를 통해 청년들의 도전을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는 화합의 장으로써 대구와 광주 청년 뿐 아니라 전 세계 청년들의 에너지를 맘껏 발산하며 강렬한 여름, 열정의 광주를 더욱 뜨겁게 할 예정이다. 특히 50여 명의 대구-광주청년들이 팀을 구성하여 함께 참가할 예정인 5.18㎞ 나이트 라이트 런은 세계 청년들의 열정을 빛의 물결로 형상화한 야간 퍼레이드로 최종 도착지점인 5.18민주광장에 도착하게 된다. 다음날인 21일은 광주 바로알기 도심투어를 통해 1930년대부터 2030년까지 광주 100년의 시간을 배경으로 광주 공간 곳곳에 펼쳐진 이야기들을 함께 짚어나가게 된다. 뜨거운 축제를 함께 즐기며 광주에서 시작된 대구-광주 청년의 만남은 도심투어를 끝으로 이틀간의 아쉬운 마무리를 하게 되지만 달빛동맹은 9월 대구로 장소를 옮겨 계속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9.6.~ 8일 대구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청년주간개최와 연계하여 광주청년들이 대구를 방문하여 대구의 숨겨진 명소와 역사를 배우며 달빛동맹으로 다시금 하나 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김영애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달빛동맹은 단순한 교류사업 이상의 큰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대구-광주 청년교류활동이 지역 간 세대 간 경계를 허물고 청년교류문화의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더욱 끈끈하고 견고한 달빛동맹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기적같은 밤이 펼쳐진다

    기적같은 밤이 펼쳐진다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개장 30주년을 맞아 8월 25일까지 ‘미라클 나이트’를 선보인다. ‘고객들에게 기적을 선물한다’는 콘셉트로 새로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프로젝션 맵핑쇼다.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미라클 월’에 숨겨진 5개의 ‘미라클 스톤’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것이 줄거리다. 무엇보다 맵핑쇼의 규모가 거대하다. 어드벤처 실내 ‘베수비오스 화산’에서부터 ‘파라오의 분노’까지 약 180m 길이, 최대 높이 18m에 달하는 공간 전체가 맵핑 영상의 스크린으로 활용된다. 프로젝터 14대에서 나오는 화려한 프로젝션 영상과 레이저, 화염 등 신비감을 제공하는 특수효과가 볼만하다. 신나는 비트의 EDM 음악과 실제 악기 연주로 녹음한 음악들이 영상과 어우러져 프로젝션 맵핑쇼를 더욱 환상적으로 만든다. 매일 밤 9시 30분부터 10분 간 진행된다. 서울스카이는 영상 미디어관 ‘스카이 쇼’를 새로 오픈했다. 뉴욕, 파리, 도쿄 등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 여행을 마친 비행선이 서울스카이에 도착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해 이른바 ‘스윙업 무빙스크린’을 설치했다. 스크린 11개가 위, 아래로 움직이며 입체적으로 영상 보여주는 방식이다. 3m 벽면, 1.5m 바닥면 스크린까지 이어지며 더욱 생동감 있는 영상을 체험할 수 있다. 영상이 끝나면 스크린이 자동으로 올라가며 또 하나의 아름답고 놀라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관객 대부분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나오는 것도 바로 이때다. 스포일러는 여기까지.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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