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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시 클린턴 만취 ‘인사불성’

    [런던 연합]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딸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 유학 중인 첼시 클린턴(사진·22)이 지난 29일 런던시내의 나이트클럽에서 술에 만취해 같은 미국 출신 유학생 남자 친구 이언 클라우스(22)의 부축을 받아 귀가했다고 일간 이브닝 스탠더드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클라우스가 런던 시내 메이페어의 엠버시 나이트클럽 앞에서 첼시가 길바닥에 쓰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부축했다며 첼시는 코트로 얼굴을 가린 채 떠났다고 전했다.첼시는 귀가 전에 2∼3차례 화장실로 뛰어갔으며 친구들의 부축을 받아 차에 탄 뒤 남자 친구의 무릎 위로 쓰러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같은 나이트클럽에 있던 목격자는 “첼시는 심지어 말도 하지 못하고 서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 선택 6.13/ 저질 폭로전 기승 “네거티브 잘 먹힌다”난타전

    6·13지방선거가 초반부터 상호비방과 혼탁으로 치닫고 있다. 유권자들이 바라는 정책대결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저질 폭로전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특히 후보자들의 이전투구와 근거가 뚜렷하지 않은 비방공세에 중앙당까지 가세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혼탁 정도는 과거 어느 선거보다 심하다는 것이 선거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비방으로 달궈지는 선거판=인천시장 선거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민주당 박상은(朴商銀) 후보측은 29일 한 일간지에 낸 선거광고에서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 후보의 친구 김모씨의 판결문을 인용,“안 후보가 1977년 호적의 나이를 5년이나 위조,고령으로 병역을 기피했고 대학 졸업후수년동안 룸살롱 3개를 경영했으며,서울모호텔 나이트클럽 성인오락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안 후보측은 “박 후보가 호화빌라를 축소 신고했고,학생인 자녀 두 명의 재산이 7000여만원으로 증여세 탈루 의혹이 있다.”고 맞받았다.또 “우리도 앞으로 선거광고를통해 박 후보의의혹을 제기할 것”이라고 해 선거광고를통한 의혹부풀리기 경쟁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각 당 공언한 정책대결 어디 갔나=각 당은 지방선거에앞서 방대한 분량의 공약을 발표하면서 ‘정책대결’을 천명했다.물론 공약의 내용이야 과거 공약의 재탕 삼탕에 선심성 계획이 많았지만 선거운동 방식이 뭔가 달라지는 것아니냐는 기대를 주기도 했다.하지만 이는 말로만 그치고있다.가장 효율적인 정책 대결의 장인 TV토론회는 잇따라취소되고 있는 것이 그 방증이다.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유권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네거티브 전략이 이성적인 판단을 요구하는 정책대결보다 잘 먹혀들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중앙당이 더 설쳐=선거에서 후보들 사이에 벌어지는 약간의 과열은 어느 선거에서나 있게 마련.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의 경우 각 당이 오는 연말 대선의 전초전으로 여기고 있어서인지 과거 2차례 실시된 어느 지방선거보나 중앙당이 앞장서 ‘총대’를 메고 있다.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과 법사위 소속 의원 10여명은 29일중앙선관위를 찾아가 “민주당 박상은 인천시장 후보측의 선거광고가 우리 당 후보를 음해하는 내용의 흑색선전으로 가득 차 있는데 왜 이를 막지 않느냐.”고 따졌다.공식선거기간중 원내 제1당 당직자가 선관위를 항의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었다. 또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측의 이해찬 선대본부장은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측의 의료보험료와 국민연금 납부실적을 공개하면서 이중신고 의혹을 제기했다. ◆지방선거인가,대통령 선거인가각=당이 지방선거를 대통령선거의 전초전으로 간주하고 있는 탓에 상대 당 대통령후보를 직접 겨냥하는 공세도 잦다.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인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 아들의 병역비리은폐 의혹이 부동의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의 병역의혹도 함께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도 노무현(盧武鉉) 민주당대통령 후보의 ‘깽판 발언’의 품위를 집중 공격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클로즈업/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엑스터시는 캔디나 초콜릿입니다.”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엑스터시 복용 혐의로 검거된 한 재미교포의 입에서 나온 말.그는 엑스터시는 부작용이 있는 마약이 아니라 단지 달콤한 캔디처럼 서로 먹어보고 권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그의 말처럼 엑스터시는 안전한 환각제일까? SBS ‘그것이 알고 싶다.’(오후 10시50분)는 새로운 마약으로 부각된 엑스터시의 실상을 파헤친다. 대검찰청 마약과가 발간한 ‘2001년 마약통계백서’에 따르면 전체 마약류 사범 중에 엑스터시 복용 경험자가 78.8%를 차지해 엑스터시가 국내에서 가장 남용되는 마약류임이 확인됐다.이렇듯 복용자가 많은 것은 안전하다는 그릇된 통설 때문이다.서울 신촌의 테크노바를 비롯해 나이트클럽 등에서 해외교포와 유학생 사이에서 한 알당 8∼9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엑스터시에 4일간 노출된 원숭이에서 6∼7년 동안 뇌 손상이 지속되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으며,미 국립약물남용연구소에서는 적은 양을 복용한 사람도 학습과 기억관련에 문제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6년 동안 엑스터시를 복용한 사람의 뇌 기능 장애 검사를 통해 엑스터시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해부한다. 이송하기자 songha@
  • 고양 덕양구 숙박·위락시설 53% 사고 무방비

    경기 고양시 덕양구 내 대형 숙박·위락시설의 절반 가량이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지난 7∼9일 건축 연면적 600평 이상 숙박업소와 150평 이상의 위락시설 등 17곳을 대상으로 소방서와 합동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이 가운데 53%인 9곳(13건)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유형별로는 건축구조 5건,전기 4건,소방시설 4건 등이다. 화정동 R 나이트클럽의 경우 피난계단에 방범 철문을 설치하고,계단에 물건을 쌓아두는 등 화재시 대형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화정동 K 숙박업소의 경우는 소화기가 비어 있거나 비규격 전기코드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구는 이들 시설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리는 한편 이달말까지 원상복구하도록 지시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美대통령 동생 닐 부시 교육벤처기업 설립 위해 한국온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둘째 동생인 닐 부시(47)가국내에 벤처기업 지사를 설립하기 위해 오는 26일 방한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닐 부시는 자신이 미국에서 경영하는 온라인 교육업체 ‘이그나이트!’(Ignite! Inc.)의 아시아 총괄 업무를 담당하는 이그나이트 아시아 홀딩스를 27일 국내에 설립키로 했다. 아시아의 온라인 교육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서다. 이그나이트 아시아 홀딩스는 미국 본사의 온라인 교육을한국 교과과정에 맞게 보급할 예정이다. 한국 등에 외국인 학교를 설립,온·오프라인에서 아시아지역과 미국 학교간 공동교과목 과정도 운영할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유치원생에서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오프라인 영어교육 학원 4∼5개를 국내에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그나이트는 1999년 닐 부시가 자본금 2000만 달러로 설립한 회사.주력분야는 미국의 전 교과목을 애니메이션,만화,동요 등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학습교재이며 미국 12개주에서 교재로 쓰이고 있다. 국내 지사설립에 맞춰 방한하는 닐 부시는 27일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회사 설립식과 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뒤 29일 출국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일요영화(19일)

    ◆초록물고기(SBS 영화특급 오후 11시40분)= 소설가 이창동의 영화감독 데뷔작.암흑가를 배경으로 부조리하고 허무한 삶을 핍진하게 그려내 97년 대종상 남녀주연,청룡영화제작품·남우주연,백상예술대상 작품·신인감독·남녀주연상 등을 휩쓸었다.제대군인 막동(한석규 분)이 돌아온 고향은 개발의 삽질아래 황폐화된지 오래.직업도 없이 떠돌던그는 우연히 나이트 클럽 싱어 미애(심혜진)를 통해 조직폭력배 보스인 배태곤(문성근 분)과 줄이 닿고 일자리도얻는다.점점 조직에 깊숙히 발을 들이며 태곤의 정부 미애와 위험한 사랑을 나누는 막동.그러던 어느날 조직 강화라는 미명하에 살인 미션을 하달받고 갈등하는데….19세이상. ◆화엄경(KBS1 명화극장 오후11시20분)= 고은 시인의 ‘화엄경’을 뼈대로 하되,구도의 길에 나선 어린 나그네 선재를 어머니를 찾아나선 고아로 탈바꿈시켰다.아기때 버려진 선재는 의붓아비인 문수가 사고사하자 어머니를 찾아 길을 떠난다.숱한 인물들,삼라만상과 조우하고,애인을 만나아이를 갖기도 하지만,정착하자는애인 손길을 뿌리치고다시 방랑길에 오르는 선재.장선우 감독은 이 영화로 32세에 대종상 감독상을 수상했다.19세이상. ◆거짓과 진실(EBS 일요시네마 오후 2시)= 52년 칸 영화제감독상 수상자인 크리스티앙-자크 감독의 63년작.변호사의 현란한 웅변술 앞에 나약하게 무너지는 정의를 고발하는법정드라마.와병중인 갑부 폴 뒤프레가 어느날 간호사 지나(비르나 리시)의 주사에 사망하자 미망인이 된 카트린뒤프레(마리나 블라디)는 그녀를 살인용의자로 몰고,숨겨둔 정부인 변호사 카시디를 불러들인다.예심판사가 수집한 증거는 죄다 지나에 불리할 뿐이지만 실상 범인은 모든증거를 조작해놓은 카트린.그녀는 카시디에게 모든 것을털어놓은채 사건조작을 요청하고,카시디는 현란한 언변으로 법정을 유린하는데…. ◆음식남녀2(MBC 일요심야극장 밤12시35분)= ‘음식남녀’속편이지만 타이완에서 홍콩으로 자리를 옮겨 전작보다 통통튀는 분위기로 화려한 볼거리를 마련했다.1945년 항일전쟁 직후 상하이 최고의 음식점 매룡진에서 열린 승리연회에선우연찮은 사고로 최고요리사 4명이 뿔뿔이 흩어지고음식점은 쇠락한다.50년후,매룡진 주인 방진금은 옛 명성을 되찾고자 후예들 소집에 나서는데….이국립 감독,오천련·진소춘 주연.12세이상.
  • 성년의 날 받고싶은 선물 ‘커플링·용돈 1위’

    성년이 되는 신세대들은 이성친구로부터는 연인 사이임을나타내는 커플링을,부모로부터는 용돈을 가장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가장 해보고 싶은 일로는 ‘이성친구와의 여행’을 꼽았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동래점,마그넷 사하점 화명점 해운대점은 20일 성년의 날을 맞아 올해로 만 20세가 되는 직원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성친구로부터 받고 싶은 선물로는 29%가 커플링을 꼽았으며 2위(25%)는 커플 속옷이나 커플 티셔츠라고 응답해 신세대들은 연인사이임을 과감하게 드러내고 싶어하는 경향을 그대로 반영했다. 특히 이성친구로부터 키스를 받고 싶다는 대답도 23%로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키스를 선택한 이유로는 ‘성년의날에 키스를 받는 것은 필수’‘성인이 된 기념’ 등을 들었다. 전통적인 선물인 꽃(13%)과 향수(9%)는 각각 4위와 5위에그쳤다. 성인이 된 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이성친구와 여행’(22%)이 1위를 차지했고 ‘당당하게 나이트클럽에서 맘껏 술을마시고 싶다’(17%)와 ‘독립해서 혼자 살고 싶다’(15%),‘밤 늦은 시간에도 마음대로 귀가하고 싶다’(8%),‘결혼하고 싶다’(5%)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님에게서 가장 받고 싶은 선물은 용돈이 1위(37%)를 차지,현물보다는 현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2위(19%)는 반지,목걸이,금 등의 귀금속, 3위는 정장(17%),4위는 승용차(15%)였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오락프로는 연예인 홍보무대

    공중그네를 타며 아슬아슬한 묘기를 펼치는 가수,빨간색분홍색의 유치찬란한 가발을 쓰고 나와 끝말 잇기를 하는개그맨들,동물서커스 조련사로 변신한 여성 댄스그룹,덤블링하다 죽을 뻔한 인기 댄스그룹의 한 멤버,임신 초음파기로 늘어진 배를 검사하는 남자 개그맨,나이트클럽 가서 부킹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토크쇼…. ‘엽기 천국’이 된 연예·오락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와 시민단체들의 잇따른 비판에도 불구하고,방송3사는 시청률을 핑계로 꿈쩍조차 하지 않고 있다.하지만 오락프로그램이 ‘건재’하는 이유가 과연 시청률 때문일까. 문화개혁을위한시민연대(문화연대) 이동연 사무차장은 “신세대 중심의 음악프로그램은 다른 오락프로그램의 출연진을 수급하는 병참기지 구실을 맡기 때문에 시청률이 낮아도 존속한다.”면서 “넘치는 연예인으로 방송사가 합리적인 조정능력을 상실하고 홍보를 위한 창구로 전락한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소속사가 같은 연예인이 패키지로 나오거나 많은 연예인이 떼거지로 출연하는 형식이 난무하는 것은 수많은 연예인을 생존시키기 위한 방송사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지적이다.이 사무차장은 “연예제작사와 방송사의 담합에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아울러 “주시청대에 오락프로그램이 포진해 있기 때문에 애초부터 시청률이 높다고도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 지난 4월8∼28일 모니터한 자료에서도 연예인 홍보창구로 전락한 오락프로그램의 특성이뚜렷이 나타난다.출연자들의 79.9%가 가수인 데다 올해 앨범을 낸 코요테,신화,컨츄리꼬꼬가 1∼3위를 차지했다.이송지혜 모니터링분과 간사는 “다양한 기획사 소속 연예인들을 홍보하기 위해 한 그룹에 속한 가수가 개별적으로 출연하는 비율이 늘었다.”면서 “점점 더 ‘연예인들만의잔치’가 되어간다.”고 비판했다. 연예인 홍보 이외에도 신변잡기적 내용,비속어 남발,똑같은 형식의 반복 등 오락프로그램의 문제는 ‘도’를 넘었다.문화연대는 7개 시민·시청자단체와 함께 14일 오후 서울 영상미디어센터 대강의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연예프로그램 개혁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지난 4월 방송 3사 앞 항의집회에 이은 행사로,오락프로그램의실상을 낱낱이 파헤치고 개혁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방송 3사의 가을 개편시기까지 10만인 서명운동을펼치기로 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안면도에 국제관광단지 조성

    세계적인 부호이자 국제적인 무기거래상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드난 카쇼기(69)가 충남 태안군 안면도의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오는 16일 충남도를 방문한다. 충남도는 1일 알나스르(Al Nasr)사 회장 카쇼기가 태안군안면읍 승언·중장리 일대 도유지 82만 5982평을 308억 5800만원에 매입,국제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방문한다고 밝혔다. 알나스르사는 매각대금의 10%인 계약금을 매매 계약과 함께 충남도로 지급한다.계약후 1년안에 하게 돼 있는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승인시 50%를,착공할 때 나머지 40%를지급하는것으로 약속돼 있다. 카쇼기는 안면도에 36홀짜리 골프장을 비롯해 마리나리조트·호텔·콘도·해양동물쇼장·영화관·나이트클럽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특히 카지노 설립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추진중이다. 이들 사업은 오는 2012년까지 완공되며 총 사업비는 10억달러(약 1조 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안면도 관광지조성 사업은 충남도가 91년 외자를 유치,추진하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아 유보됐다가 2000년 말 카쇼기와이같은 관광개발 협정을 체결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충남지역 환경단체들이 “이윤만 추구하는 다국적기업이 개발에 나서면 해송 군락지와 해안 사구(砂丘) 등 세계적인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안면도를 파괴할 것”이라며 반발한 바 있어 카지노를 포함한 카쇼기의 관광개발사업 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이 전망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카쇼기측이 안면도가 서울에서 2시간 정도의 거리인데다 바다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풍광이 빼어나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카쇼기는 국제적 무기거래상으로 2000년 5월 백두사업 불법 로비로 말썽을 빚은 린다 김이 “23살 때 카쇼기 밑에서 무기거래에 관한 로비를 배웠다.”고 밝혀 많은 관심을모으기도 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최규선씨 광주서 뭐했나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42)씨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통해 드러난 최씨의 광주 행적이 의문으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기업체 인사들의 로비 청탁을 받는 자리에 김대중대통령의 3남 홍걸씨를 대동했다는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드러남에 따라 최씨의 광주행(行)은 모종의 로비 활동을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 최씨가 지난해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용한 D사 법인카드의 사용내역서에 따르면 최씨의 광주 방문은 모두 8차례로 적어도 보름이상을 머문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지난해 5∼6월,10∼12월사이 광주를 방문했고 6월2일부터 6일 사이에는 이틀에 한번 꼴로 서울과 광주를 오가는 바쁜 일정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게다가 최씨가 광주 S호텔과 이 호텔의 나이트클럽을 집중적으로 방문해 500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미뤄 또다른 이권 개입을 위한접대가 이곳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있다. 주변 인물들의 진술을 감안하면 최씨의 광주행에는 홍걸씨가 동행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동행했다면 이 지역정·관·재계 인사와의 교류나 로비가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지난해 5월29일 청구된 카드사용 내역.‘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됐던 여운환(47)씨 소유의 P호텔에서도 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돼 있다. 광주에서의 이같은 ‘수상쩍은’ 최씨의 행적에 대해 검찰도 의구심을 표시하면서 최씨를 상대로 행적을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수천만원대 골프채·외제가구… ‘명품族’ 최규선

    ‘유흥비와 명품 구입으로 물쓰듯이 쓴 돈이 아파트 재개발 로비 비용?’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42)씨가 지난해 코스닥 등록업체 D사 회장 박모씨로부터 아파트 재개발과 관련해 청탁 명목등으로 제공받은 법인카드를 유흥비와 명품 구입 등에 사용했으며,최씨가 ‘친구 약혼녀’로 지칭했던 염모씨도 함께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본지가 단독 입수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최씨가 사용한 신용카드 내역서에 따르면 11개월 동안 매월 500만원 이상,모두 5400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씨는 지난해 5∼6월,10∼11월 광주의 S호텔 나이트클럽을 집중적으로 방문해 50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나,최씨가 이곳에서 접대 비용으로 상당액을 지출할 만한 또 다른 로비건이 있지 않느냐는 의문을 낳고 있다. 7월과 10월에는 페라가모·루이뷔통 등 해외 명품 구입에한번에 100만원 이상 지출했으며,11개월 동안 강남의 H백화점 등에서 고급 물품 구입으로 쓴 돈만 770여만원에 이른다. 최씨는 서울 강남의 S피부과에서 50여만원을쓰는 등 자신의 병원비도 대여받은 카드로 지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를 최씨에게 대여한 D사 관계자는 “카드 내역을분석해보니 명품 구입 등의 명목으로 염모씨도 상당액을 사용했고 생활비로도 지출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씨는 또 매월 한차례꼴로 서울 C호텔과 광주 S호텔,제주S호텔 등에 투숙해 모두 470여만원을 지출,최씨가 호텔에 투숙하면서 누구를 만났는지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최씨는 해외에서도 거액을 흥청망청 썼던 것으로 나타났다.최씨가지난해 11월과 12월 해외에서 쓴 카드 금액만 각각 440여만원,215만원에 이르는 등 전체 해외 이용액은 모두 1300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최씨의 카드내역서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위성전화이용 내역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체류 비용이다.카드내역서에는 지난해 4월 초 위성전화 이용 대금으로 9182달러가 청구돼 있으며,11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모두 5000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최씨가 왜위성전화를 이용했는지,미국 방문의 목적은 무엇이었는지,해외에서 막대한 경비를 어디에 사용했는지도 의문으로 남는다. 지난해 최씨의 서울 압구정동 자택을 방문했던 한 인사는“수천만원대의 골프채,해외명품 가구와 분수대가 집안에 널려 있었다.”면서 “지난 98년 외환위기 당시 경제부총리였던 임창열 현 경기지사의 사무실을 방문했던 최씨가 수백만원에 이르는 명품 코트를 입고 있어 구설수에 오른 적도 있다.”고 전했다. 최씨는 또 S건설 유모 사장에게 정관계에 청탁,수주를 받게 해주겠다며 계열사인 A사 명의의 법인카드를 받아 3400만원어치를 사용하기도 했다. 안동환 이동미기자 sunstory@
  • 학교정화구역 성인업소 난립

    고양시내 각급 학교 환경위생정화구역내에 평균 7곳의 금지업소가 영업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양 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0∼12일 주엽·화정동 등 일산신도시와 화정지구 6개동의 13개 초·중·고교 학교정화구역(학교 정문으로부터 200m)을 표본으로 선정, 실사한 결과 91곳의 금지업소가 난립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마두동 마두역 주변 N초등학교의 경우 무려 25곳의 금지업소가 밀집해 있고 주엽동 M초등학교는 96m 떨어진 곳에 단란주점 등의 유흥업소가 들어서 있다. 금지업소 종류 별로는 단란주점이 22곳으로 가장 많고 숙박업소 14곳,성인오락실 12곳,무도·당구장 등 유기장 11곳,나이트클럽 7곳,유리방·TV화상방 등 신종퇴폐업소 7곳,TV경마장 등 사행행위장 6곳,기타 12곳 등 순이다. 고양 환경운동연합 이치범(47) 공동의장은 “단체장이나 학교정화구역 심의위가 임의로 허가를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큰 문제”라며 “러브호텔 및 유흥업소에 대한 규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지구단위계획에 이들 시설을 원천봉쇄하는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또 자유업으로 단속 근거조차 마련돼 있지않아 급속히 번져 나가고 있는 신종 퇴폐업소 유리방·TV화상방 등을 학교 주변에서 추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이 주일의 TV하이라이트

    ◆BBC스페셜(Q채널 8일∼13일 오후3시) ‘인류의 기원’편. 호모 사피엔스를 시작으로 인류의 역사를 되짚어본다.발굴된 원시 인류의 두개골과 뼈들은 당시 그들의 생활상과 진화 정도를 말해준다.1살짜리 어린아이의 정신연령을 가진육식의 무서운 포식자에서 최초의 동굴벽화를 그리는 예술인간까지 수백만년에 걸친 인류의 진화과정을 지켜본다. ◆TV 특종 놀라운 세상(MBC 9일 오후7시20분) ‘별난세상돋보기’에서는 생후 40일부터 축구를 시작한 축구견 봉봉이를 만난다.‘휴먼탐구! 기인’에서는 공룡에 관해서는모르는 것이 없다는 5살 공룡신동을 찾아간다.공룡이 좋아 공룡이 돼버린 별난 아이.공룡처럼 걷고,공룡처럼 울고공룡처럼 먹기까지 하는 마치 한 마리 새끼공룡같은 귀여운 꼬마의 일상을 소개한다. ◆책과 함께 하는 세상(EBS 10일 오후9시20분) 미술관련 책으론 드물게 베스트셀러 고전목록에 올라있는 곰브리치의‘서양미술사’.화가인 이인현교수와 미술사학자 노성두씨를 초대해 곰브리치의 미술사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독특한 서술방식과 특별한 출간의도를 통해 수많은 미술관련 서적중 주목받게 된 이유을 알아본다. ◆씨네퀴즈,과학을 찾아라(EBS 12일 오후7시50분) 지구를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을 폭파해 지구를 구하는 내용의 영화 ‘아마겟돈’중 중력에 관한 오류장면을 찾아본다.영화 속 명장면을 따라해보는 ‘영화 따라잡기’에서는 ‘컴퓨터 형사 가제트’중 주인공이 용수철 다리를 이용해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을 실험맨이 직접 재연한다. ◆ 박봉곤 가출사건(MBC 주말의 명화 13일 오후11시10분) 지난 96년 한창 연기에 물오른 심혜진이 주연,주부 관객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코믹 드라마.제목 속 주인공 박봉곤(심혜진)은 푼수기가 철철 넘치는 30대의 유부녀.꿈많은 소녀시절 가수가 꿈이었던 봉곤은 시도 때도 없이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이 지겨워 가출한 뒤 나이트클럽 가수로 취직한다.봉곤의 남편은 가출 여성 찾기 전문가인 X(안성기)를 고용해 봉곤을 추적한다.그러나 X는 봉곤과 사랑에 빠지고 남편도 정육점의 벙어리 처녀와 사랑하게 된다.올 초속도감 넘치는 SF영화 ‘화산고’를 선보인 김태균 감독의 데뷔작.직접 노래까지 부르는 등 당당히 자아를 찾아가는 주부로 열연한 심혜진은 이 영화로 청룡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 패신저 57(SBS 영화특급 14일 오후11시40분) 흑인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가 홀몸으로 여객기 폭파범과 맞서는 ‘폭탄같은 사나이’로 나오는 액션물.미국 연방수사국은 네 번씩이나 민항기를 폭파한 악질 테러리스트 찰스 레인(브루스 페인)을 체포해 LA로 호송하는 과정에 테러방지 전담요원 존 커터(웨슬리 스나입스)를 급히 고용한다.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테러를 자행하는 테러범들은 그러나 57번째 탑승객인 커터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한다.승객 200명의목숨을 놓고 벌이는 테러리스트와 커터의 두뇌싸움은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한다.그 사이사이로 코믹한 설정들이 끼어들어 ‘온탕 냉탕’ 감상의 재미를 더하는 것도 영화의매력. ◆ 스컬스(KBS2 토요명화 13일 오후11시) 원제 The Skulls.‘스컬’은 고급두뇌를 뜻하는 속어로,극중 최강의 권력을 가진 비밀조직을 은유한다.미국 사회를 쥐락펴락하는비밀조직(스컬스)이 아이비리그 대학가를 중심으로 200여년동안 은밀히 존재해 왔다는 이색 설정이 무엇보다 인상적이다.운좋게 스컬스의 회원에 발탁된 루크(조슈아 잭슨)는 살해된 친구의 죽음을 규명하기 위해 조직의 정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권력의 본질을 파헤치는 스릴러 분위기로 출발한 영화는 중반을 넘어서면서 우정과 야망을 주제로한 액션물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긴다.롭 코헨 감독.
  • 정헌택교수 논문 ‘세포 고사‘ 국제적 학술지 ‘TOP20’에 뽑혀

    원광대 의대 정헌택(50) 교수의 논문이 국제적인 학술지의 ‘TOP 20’에 선정됐으며 그 중에서도 1위를 했다. 원광대는 3일 “정교수의 ‘세포 고사의 조절자로서의 일산화질소’라는 논문이 미국에서 발행되는 국제적인 학술지 BBRC(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의 2001년도 ‘TOP 20’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BBRC는 세계적으로 10만여 명의 정기구독자가 있으며 온라인 상에는 천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등록된 자연과학계의 권위있는 학술지다. BBRC는 매년 그해에 발표된 논문 가운데 다운로드 횟수가 가장 많은 순서로 ‘TOP20’를 선정하는데 정 교수의 논문이 2001년도에 발표된 4000여 편의 논문 가운데 다운로드 횟수가 가장 많았다.BBRC 편집위원인 서울대 정진하 교수(분자생물학)는 “원광대 정 교수의 논문이 ‘TOP 20’중에서도 1위에 선정되어 정 교수의 미생물학 및 면역학연구가 전세계 관련분야 연구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의 논문은 혈관을 확장하거나 축소시키는 신경 전달 물질 나이트릭옥사이드(Nitric Oxide)가 수명이 다한세포를 고사시키는 역할도 한다는 사실을 규명한 것이다. 면역질환의 권위자인 정 교수는 원광대 면역질환 유전체연구센터장과 한국과학재단의 전문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있으며 지난 99년에는 한국분자생물학회에서 주는 ‘목암생명과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
  • 지도층도 ‘마약 파티’

    마약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청소년들의 ‘우상’인 스타급 연예인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줄줄이 처벌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전직 국회의원,대학 교수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까지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우다 검찰에 적발됐다.이들은 체포된 뒤 “대마초를 피우는 것도 죄가 되느냐.”며 현행 마약류관리법의위헌성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할 뜻을 강력히 피력하는등 죄의식이 ‘실종’된 모습을 보였다고 수사팀은 전했다. ◆사회지도층은 ‘대마 파티’=29일 대마 흡연 및 소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인사는 모두 10명.전 국회의원 권모(43)씨와 H대 미대 교수 강모(48)씨,전 국무총리 아들 박모(43)씨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전 국회의원의 아들로 모 학교법인의 부이사장 겸 중학교 교감인이모(43)씨는 체포영장이 발부돼 검찰의 추적을 받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명문고 등을 나와 해외유학을 다녀온 엘리트들로 고교나 유학 동기,대학 동기 등의 친분에 따라 상습적으로 함께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인사들은 야산에서직접 채취한 야생 대마초로 ‘대마 파티’를 벌였다.이들로부터 압수한 대마는 12.7㎏에 달했다. 이들은 대마 흡연에 관해 ‘무슨 죄가 되느냐.’고 반문할 정도로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는 게 수사관계자의 설명이다.지난 26일 수사팀이 한 용의자의 집을 급습했을 때대마초가 집안 곳곳에 흩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대마초를 피운 것도 죄가 되느냐.”며 수사관들에게도리어 호통까지 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지검 정선태(鄭善太) 마약수사부장은 “별다른 죄의식 없이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우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청소년들은 엑스터시 등 신종 마약류 열풍=유학생 등을중심으로 엑스터시의 환각 효과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청소년들 사이에 엑스터시 구입 열풍까지 불고 있다.탤런트 성현아(成賢娥)씨 등 연예인들이 잇따라 엑스터시 투약 혐의로 검거된 탓도 크다. 최근에는 엑스터시와 관련된 ‘사이버 카페’가 개설돼엑스터시를 사겠다는 청소년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이모(17)군은 “엑스터시를 먹고 환각의 나래를 펴고 싶다.”는 어처구니 없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마약사범 현황=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은 모두 1만 102명.2000년의 1만 304명에 비해 전체 숫자는 다소 줄었지만 당국의 판단은 다르다.히로뽕,엑스터시 등 중독성이 강한 향정신성의약품 투약사범이 전년도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는 점에서 확산의 정도가 더 심각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엑스터시의 경우,신촌 등 대학가와 강남 등지의 나이트클럽 등에서는 한알에 4만∼6만원씩 공공연히 거래되고 있다.”고 개탄했다.엑스터시는 히로뽕 등에비해 환각성,간편성은 뛰어나고 값은 싸 급속히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정부는 올해까지 마약사범을 3000명,2005년까지 1000명 수준으로 떨어뜨린다는 목표 아래 강력한 단속활동을 펼칠 방침이다.그러나 단속 이전에 대마초 등 마약류를 거부하는 사회적 인식의 확산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저자와의 대화] ‘칼을 쳐서 보습을’ 펴낸 김두식 한동대교수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는 기독교평화주의에 그 뿌리가 있습니다.기독교계가 이 문제를 특정 이단종파의 문제로 깎아내려 문제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은 큰 유감입니다.”지난 99년 국내에서는 최초로 종교와 병역문제를 다룬 ‘여호와의 증인과 그 인권’ 논문을 써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공론화했던 김두식(35)한동대교수.그가 기독교평화주의에 대한 이론적인 고찰과 선진 외국의 사례들을 담은책 ‘칼을 쳐서 보습을’(뉴스앤조이,8000원)을 펴내 다시한번 교계의 각성을 촉구하고 나섰다.현재 국내에서는 한해 500∼600명의 젊은이들이 종교적 양심에 따라 군입대를 거부,전과자가 되는 길을 택하고 있다.군복무 대신 다른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대체복무제’의 입법이 국회의원들에 의해 추진되기도 했으나 ‘이단종교에 대한 특혜’라는 이유로 기독교계가 강력히 반대,암초에 부딪혀있는상태다. “기독교평화주의는 ‘여호와의 증인’이 있기 훨씬 전부터 있었습니다.어떤 종류의 전쟁에도 반대하는 ‘평화주의’는 따지고 보면 스스로 비폭력주의를 실천해 죽음을 당한 예수의 산상수훈에서부터 연원하는 것입니다.” 김 교수는 책에서 기독교평화주의의 역사적 맥락과 이론적 배경,‘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의 발전과정 등을 상세히 정리하고 남북전쟁시기인 1864년부터 메노나이트·아미시·퀘이커 등 평화주의 종파들에 대해 병역거부를 인정하고 있는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스위스,대만 등 선진 외국들의입법 례를 충실하게 소개하고 있다.그는 특히 “매일매일전쟁의 포화 속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까지도 ‘선택적 거부’를 인정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남북대치상황 등을 앞세워 ‘예외 반대’를 외치는 주장에 대해 일일이 반박했다.“민주주의란 맘에 안드는 ‘소수자’마저 감싸 안는것 아니냐.”며 “우리도 이젠 성숙한 관용을 보일 때가되었다.”고 말하는 그는 정통 기독교인. 변호사이기도 한 그는 군법무관시절 여호와의 증인 국선변호인으로 이 문제를 처음 접하게 됐다고. 신연숙기자yshin@
  • [2002 관광월드컵 현장을 가다] 일본-시즈오카·사이타마

    “왜 도쿄(東京)에서는 월드컵 경기를 치르지 않을까?” 세계적인 도시 도쿄를 제쳐놓고 월드컵 축구대회를 치르겠다는 일본의 계획은 일견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다. 수도의 복잡한 교통상황 탓으로 보이지만 도쿄는 그럼에도 ‘월드컵 특수’를 충분히 누릴 전망이다.시즈오카(靜岡)현과 사이타마(埼玉)시,결승전이 치러지는 요코하마(橫浜)시가 모두 도쿄에서 자동차나 열차로 30분∼1시간 거리에 부채꼴 모양으로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관광전문가들은 “일본은 이미 잘알려져 있는 도쿄보다주변 3개 도시의 고유한 멋을 자랑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다. ♣관광의 요람 시즈오카= 오사카에서 신칸센 열차로 1시간30분을 달리면 자그맣고 온화한 느낌의 시즈오카시에 닿는다.도쿄에서 1시간 거리. 조용하다 못해 한적한 이곳에서 후지(富土)산의 원추형봉우리를 보며 1시간 정도 달리면 스타디움 에코파에 닿는다.스타디움에 꾸며져 있는 차밭이 인상적이다.이곳은 차주산지로 유명하다. 간단한 장비만 갖추면 후지산(3776m) 정상까지 올라갈 수있는 여름 시즌이 월드컵과 맞물려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예선 2경기(6월 11·14일)와 8강전(6월 21일)이 치러지는 스타디움 에코파 부근의 순푸(駿府)성터는 1585년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말년에 은거한 곳으로 도쿠가와시대의 영화를 엿볼 수 있게 한다. 고성(古城) 가케가와조(掛川城)도 월드컵 기간에 축제를마련,일본 특유의 사자춤을 외국인에게 보여준다. 이즈반도는 스루가만을 품에 안고 해안,산,고원,폭포가만들어낸 자연경관이 일품이다.온천 60여곳에 여관이 550곳이나 돼 관광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있다.시미즈(淸水)와 아타미(熱海) 역시 온천도시로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에도시대 말 미해군 페리제독의 함대 흑선(黑船)이 내항해 미일조약을 체결,일본 개국의 물꼬를 튼 역사적 장소인 시모다(下田) 등도 관심을 끈다. 시즈오카는 또 축구왕국으로 이름높다.현 인구 376만명중 1300팀 4만여명이 축구협회에 등록돼 있을 정도로 축구사랑이 깊다.6월에 ‘서포터즈 빌리지'가 문을 열어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마을 주민들이 서포터들과 어울리는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현청 월드컵 추진실 이시가와 아키히데(石谷彰英)는 “주민들의 열광적인 축구 열기와 관광자원이 맞물리면 관광천국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젊은 도시’ 사이타마=풍부한 관광자원을 지닌 시즈오카에 비하면 사이타마는 삭막하기 그지없다.30여년전 오미야(大宮)시와 우라와(浦和)시,요노(與野)시를 묶어 도쿄의 베드타운으로 건설됐다.그러나 지금은 독립적인 비즈니스타운으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도쿄에서 지하철 난보쿠(南北)선을 이용해 사이타마 고속철도 우라와미소노(浦和美園)역에 내리니 15분 거리에 있는 사이타마 경기장이 눈에 들어왔다.브로콜리,시금치 밭들이 유난히 눈에 띈다.수도 주민의 식탁을 책임지는 텃밭인 셈이다. 일본월드컵조직위 사이타마 지부 후지쿠라 도시오(藤倉敏雄)는 “도쿄의 배후도시로 이제 막 성장의 틀을 갖추어나가는 단계”라면서 “월드컵을 치르고 나면 도시의 성장가능성을 정확히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와 어깨를 겨룰만한 사키타마 고분군은 30만평의 역사공원을 자랑하고 8세기 한반도에서 건너간 고구려인의흔적이 남아있는 고마(高麗)신사도 한국인들의 발길을 붙잡을만 하다고 후지쿠라는 권했다. 사이타마는 현민들을 하나로 묶는 상징물로 신도심역 근처에 슈퍼 아레나를 건설했다.경기장 관람석이 자유자재로 바뀌어 콘서트홀,컨벤션센터,실내 육상스타디움,농구경기장으로 바뀐다. 화장실은 남녀 방문객 수에 따라 자유자재로 ‘성 전환’한다.신도심역 종합안내소에 들르면 휠체어와 음성유도 단말기를 대여받을 수 있다.단말기를 든 시각장애인들이 최대 수신범위 20m의 전광 게시판에 접근하면 부저가 울린다.장애인이 들고 있는 단말기 버튼을 누르면 전광판은 현재 위치와 가고싶은 장소를 자세히 알려준다. 사이타마 임병선특파원 bsnim@ ■사이타마 경기장 '벼룩시장' 열어 참여 유도. 지난달 24일 사이타마 월드컵경기장 앞마당은 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었다. 사이타마 고속철도 우라와미소노역에서 내린 수만명이 경기장으로 향했다. 사실 이들은 축구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으로 가는 것은 아니었다.물론 한켠에선 축구 스타들의 사인회가 열리고스타들의 애장품이 경매되긴 하지만 축구경기가 주관심사는 아니었다.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것은 바로 시장이다.사이타마현에서 30년넘게 재활용과 환경운동을 펼쳐온 한 시민단체가월드컵 개최에 맞춰 주민들과 월드컵 경기장의 친밀도를높이기 위해 ‘프리마켓’을 마련한 것이다.일종의 중고물품 교환을 위한 벼룩시장이다.경기장 앞마당을 500구획으로 나누고 각 구획에서 자신의 가족이나 이웃이 사용하던물건을 모아서 싼값에 교환한다.자동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도쿄나 요코하마에서 온 사람들은 이 구획 저 구획을돌며 중고물품을 기웃거렸다. 일본월드컵조직위 사이타마 지부에서 일하는 후지쿠라 도시오는 “물론 스타디움 운영상 조금이라도 수입을 올리려는 의도도 있다.”면서 “상당한 수입이 예상된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 시민단체가 월드컵 경기가 끝난 후에도,정기적으로이곳에서 프리마켓을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자원이 보잘것 없는 사이타마는 경기장인 슈퍼아레나 건물 4층에 팝그룹 비틀스의 멤버인 존 레넌의 기념관을만들어 외국인들을 끌어들이고 있다.후지쿠라는 “스포츠아레나 만으로는 외국인을 유인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레넌의 미망인인 이 지역 출신 오노 요코를 설득해 그의유품 등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21만2000명이 이 기념관을 찾았다고 전했다. 또 구마가야∼미쓰니네구치 57㎞를 달리는 증기기관차 팔레오 익스프레스를 4월부터 11월까지 운행하는 것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몸짓으로 읽힌다. 임병선기자. ■치하라 日 JTB 홍보실장. 일본 여행시장 규모는 17조엔(170억원)이며 관광지출액은330억 달러(세계 3위)에 이른다. 사람을 기준으로 보면 한해 출국자가 1800만명(세계 10위)이며 일본내 여행 연인원은 무려 3억 2200만명(숙박 기준)에 달한다. 그러나 일본을 찾는 외국인은 450만명으로 출국자 수의 4분의1에 불과하다.이른바 ‘출초’(出超)가심한 편이다. 따라서 일본 여행업계는 월드컵 때 외국인들이 대거 일본으로 찾아오리라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1만 1000여곳이 넘는 일본 여행사 중 단연 선두를 달리고있는 JTB(일본교통공사)의 지하라 쓰구오(千原嗣朗) 홍보실장을 만났다.그는 외국인의 일본방문이 저조한 데 대해“잦은 지진 등으로 인해 일본이 위험지역으로 인식돼 있는 데다,물가도 비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어“해외여행 자유화 38년째를 맞아 일본 여행문화가 단체에서 개인 중심으로 옮아가고 있다.”면서 “우리 회사의 대표 브랜드인 ‘룩 JTB’도 로열,레귤러,슬림 등 3가지로세분해 고객들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게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울러 월드컵 동안 한국여행은 그다지 인기가 없을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월드컵 경기장 입장권을 갖고 있지 않으면,이 기간에 사람들이 한국을 찾을 동기가 적다고본다.”고 말했다. JTB는 일본 국내 여행을 위해 ‘선라이즈 투어’라는 도심투어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도쿄 모닝’ 등 반나절동안 도쿄를 돌아보는상품을 4000∼5000엔에 팔고 있고‘다이나믹 도쿄’ 등 하루 코스를 9800∼1만 2000엔에 판매한다.디즈니랜드 코스는 9500엔,‘게이샤 나이트 투어’는 1만 8000엔 등으로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정규 직원 2만명에 국내 지점 300여곳,해외 지점 75곳을거느린 JTB는 마케팅연구소가 따로 있어 개인여행 패턴을자세히 연구한다.최근 일본에선 할머니와 어머니,장성한딸이 함께 여행하는 3세대 여행이 새 유행으로 자리잡고있다고 그는 전했다. 지하라 실장은 “해외정보 수집력과 상품 기획력 강화 등두가지가 인터넷 활용과 개인여행 선호로 위기에 몰린 여행업을 회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기자.
  • 마약수사 개그맨 J씨·가수 K씨도 조사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15일 남자 패션모델 주모(32)씨와 단역 배우 박모(22)씨 등 2명을 각각 엑스터시 투약과 대마초 흡연 등 혐의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모발과 체모를 채취해 엑스터시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인기 탤런트 K(여)씨의 검사 결과를 금명간 통보받는 대로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투약자 등에게서 확보한 ‘엑스터시 리스트’를토대로 개그맨 J씨와 인기가수 K씨 등 일부 연예인들을 최근 잇따라 소환,투약 여부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명 나이트클럽 종업원 등을 통해 엑스터시가 공공연히 밀매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 봄꽃 향기에 흠뻑 취해볼까

    ‘봄맞이 꽃축제 즐기러 오세요.’ 수도권 일원의 놀이공원들이 봄을 맞아 한 상 가득 꽃상을차려놓고 나들이객들을 유혹한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삼성에버랜드는 오는 23일부터 5월5일까지 ‘나이트 튤립축제’를 연다.밤에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할로겐 조명 아래 곱게 빛나는 튤립의 이색적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한 것이 특징. 사계절 꽃이 핀다는 의미를 지닌 ‘포시즌스 가든’에서 185품종 2000만송이의 튤립을 감상할 수 있다.튤립의 본고장네덜란드를 비롯,유럽 각국의 거리와 장터가 재현되며,민속춤과 전통음악 공연 등이 펼쳐진다. 롯데월드는 14일부터 4월21일까지 우리의 명산과 섬들을 축소해 꾸민 ‘야생화 분경(盆景)전시회’를 연다. 절벽아래 30여종의 식물로 꽃을 피운 ‘울산바위’를 비롯,수평선 아래 아련하게 표현된 ‘을숙도’,기암괴석과 해송,야생화로 꾸민 ‘남해바다 해금강’ 등 우리 산천의 아름다움을 재현한 작품 200여점을 선보인다. 강원도 춘천에서 전시장을 운영하는 김승림(65)씨가 작품을 제공한다. 이 분경은 지난 99년 프랑스 자연사박물관에서 두 달동안 전시되어 외국인들에게 극찬을 받았었다. 서울랜드는 23일부터 4월28일까지 다양한 건축양식의 건물이 늘어선 ‘세계의 광장’ 거리에서 ‘꽃향기 페스타’를개최한다. 튤립과 팬지,목련,살구꽃,개나리,알리숨 등 100만여포기의봄꽃들이 향기를 뿜어낼 예정.이 기간에 맞춰 튤립사이로 레이저빔이 쏟아지는 멀티임펙트쇼,한·중·일 3국의 독창적인 문화를 표현한 ‘World Come 퍼레이드’ 등 다양한 이벤트행사가 펼쳐진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허준 의녀’ 성현아도 마약

    인기 여자 탤런트와 패션모델 등이 신종 마약류인 엑스터시를 상습적으로 투약하다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7일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로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성현아(成賢娥·27)씨와 미스코리아 출신 패션모델 윤모(26)씨,남자 모델 박모(27)씨 등 3명을 포함,모두8명을 구속했다.또 성씨와 함께 엑스터시를 투약한 구모(여)씨 등 남녀 모델 3명을 지명수배했다. 성씨는 지난해 10월13일 서울 H호텔 나이트클럽에서 엑스터시 1정을 복용하는 등 6차례에 걸쳐 윤씨 등과 함께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성씨는 자신의 마약 투약 사실에 대한 소문이 돌자 ‘무고성 루머’라며 지난달 21일 검찰에 자진 출석,소변검사를 받은 뒤 음성 반응이 나와 귀가했다가 최근 모발검사 등에서 투약 사실이 드러나 5일 긴급체포됐다.성씨는 94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미(美)로 뽑힌 뒤 연예계에 데뷔,드라마 ‘허준’등에 출연했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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