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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카검사’ 수사무마 수뢰/정보원 朴씨에… 영장 청구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몰래카메라’ 제작은 청주지검 김도훈 검사가 기획에서 촬영,언론사 배포 등 전 과정을 총괄 지휘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기사 3면 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20일 몰카 제작과 배포 과정을 기획하고 수사 무마를 대가로 금품을 받은 김 검사에게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구속영장을 청구했다.영장실질심사는 21일 오전 10시30분에 열린다. 검찰은 S업체에 ‘몰카’ 제작을 의뢰한 홍기혁(43)씨 등을 집중 추궁,김 검사의 지시로 방송사 홈페이지에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구속)씨의 비리를 공개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또 김 검사가 지난 3월 자신의 정보원인 박덕민(44·여)씨의 사기 및 배임 고소 사건에 대한 재수사에서 무혐의 기각 결정을 내린 뒤 박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도 밝혀냈다. 추유엽 차장검사는 “공모자들에 대한 대질조사에서 김 검사가 몰카 촬영을 지시하고 어떻게 찍을 것인지 구체적인 방법과 어느 언론사에 제보할 것인지 등 전반적인 과정을 총괄한 사실을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검사가 박씨 사건을 무혐의 처리해준 직후 금품을 수수한 것은 직무와 관련된 것으로 판단돼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김 검사는 몰카 제작에 일부 관여한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총괄했다는 혐의는 강력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양 전 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사전에 김 검사에게 알려준 박씨에 대해서도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지난 2001년 청주 C대학 토지를 이씨의 동업자 한모씨에게 매매하는 과정에서 잔금 2억 5000만원을 받지 못하자 ‘김 검사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하고 잔금을 받은 뒤 2000여만원을 김 검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대검 특별감찰팀은 송광수 검찰총장에게 중간 결과를 보고한 데 이어 조만간 감찰 결과를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유성수 대검 감찰부장은 “김 검사 관련 부분은 (수사와 감찰 조사에서) 동전의 양면과 같아 수사상황을 지켜보며 발표 시기를 정하겠다.”면서 “이원호씨의 입출금 내역이 복잡해 계좌추적 결과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안동환 김기용기자 sunstory@
  • 검사 ‘몰카’ 파문 / 재구성한 사건 전모/金검사 몰카 ‘총연출’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카메라 촬영 사건은 청주지검 김도훈 검사가 기획·연출·배포 과정까지 사실상 총감독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검사는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구속)씨와 적대 관계에 있던 홍기혁(43)씨 부부와 전문 촬영업체 직원을 동원,두 개의 팀으로 나눠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몰카 촬영 작전을 펼쳤다.김 검사는 홍씨의 부인인 장은미(29·여)씨에게 지시해 SBS에 방영 독촉 전화를 하도록 하는 등 주도면밀하게 언론사를 이용했다. ●몰카 기획·연출 감독은 김 검사 김 검사가 총연출을 맡은 몰카 제작에는 홍씨 부부와 제작업체 직원 4명 등 대략 7∼8명이 동원됐다. 양 전 실장의 술자리 동선을 파악한 박덕민(44·여)씨가 이 정보를 김 검사에게 실시간 전화로 중계했다.김 검사는 양 전 실장의 술자리가 벌어진 키스나이트클럽 인근의 유흥주점에서 홍씨 부부를 촬영 보조로 활용했다.또 홍씨를 통해 섭외한 경기도 일산시 S업체 직원들까지 동원,2개의 촬영팀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드러났다. 홍씨 부부는 술자리 당일인 지난 6월28일 오후 4시쯤 양 전 실장이 경부고속도로 청주톨게이트에 도착,승용차를 갈아타는 장면부터 촬영에 들어갔다.다음은 이씨가 운영하는 리호호텔을 거쳐 청원군 모 식당에서의 저녁식사 자리,나이트클럽을 나와 인근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는 새벽 2시까지 그림자처럼 쫓아다녔다.방송 화면에 등장한 양 전 실장의 뒤편에 서성이던 20대 여성은 몰카를 촬영한 S업체의 여직원이었다.이 여직원은 자신의 오른쪽 허리에 소형 카메라가 담긴 가방을 차고 양 전 실장을 쫓아다니며 근접 촬영하다 다른 일행의 몰카에 찍히기도 했다. 또다른 팀은 키스나이트클럽 맞은편에 있는 O모텔 202호에 카메라를 설치했다.이들은 이날 밤 9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양 전 실장 일행이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고 나오는 모습을 찍었다. 홍씨는 S업체에 ‘전경섭’이라는 가명으로 우체국 통장을 개설하고 경비를 입금한 것으로 확인됐다.김 검사와 홍씨 부부는 찍은 테이프 2개를 지난 7월 초순 SBS에 보냈다.이어 이 방송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씨가살인교사,조세포탈,윤락행위 등의 중죄를 저지르고도 양 전 실장이 이씨를 비호해 향응을 접대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장씨는 수차례에 걸쳐 SBS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이씨의 비리내용을 제보하고 보도가 되도록 독촉까지 했다. ●남은 의문과 수사과제 김 검사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자신의 혐의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설명이다.그러나 김 검사가 스스로 함정에 빠질 수 있음을 뻔히 짐작할 수 있으면서도 몰카를 총연출하고 언론에 배포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다.또 양 전 실장에 수사 무마 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난 이씨의 금품로비 내역과 검찰 유착 여부는 여전히 밝혀져야 할 과제이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김도훈 검사,‘몰카’왜 찍었나/이원호 비호세력 압박목적 인듯

    청주지검 김도훈 검사가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한 몰래카메라를 기획 제작한 것으로 드러나 법조계 안팎에 메가톤급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김 검사가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구속)씨의 검찰 비호설을 폭로한 당사자라는 점에서 파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 내분설,동종업계 갈등설,토호세력과 외부세력의 암투설 등 수많은 의혹을 양산했던 몰카 사건의 진실은 검찰이 김 검사에 대한 본격적인 사법처리 수순에 나섬으로써 마침내 베일을 벗게됐다. ●드러나는 몰카 사건 전모 검찰은 김 검사의 몰카 개입 혐의를 잡고 17일부터 김 검사의 신병을 사실상 확보한 상태였다.김 검사는 3일동안 자신의 개입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다가 몰카 촬영을 의뢰한 흥신소 직원들의 진술이 나오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검찰 조사는 19일 오후 김 검사의 정보원인 박덕민(47·여)씨의 몰카 의뢰 진술이 나오면서 긴박한 상황으로 바뀌었다.검찰 수사관 10명을 광명시의 모 흥신소에 급파했고 흥신소 직원들은 지난 6월28일 키스나이트클럽에서 양 전 실장의 향응 장면을 촬영했다는 자백을 했다.몰카 개입 혐의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던 김 검사의 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순간이었고 검찰은 보류했던 김 검사의 사표를 즉각 법무부에 제출,긴급체포했다. 김 검사와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기혁(43)씨와 홍씨의 내연녀 장은미(29)씨도 이날 밤 검찰에 자진출두,김 검사와의 몰카 제작 공모를 자백함으로써 몰카 진실이 드러났다.김 검사는 정보원으로 활용하던 사건브로커 박씨를 통해 양 전 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사전에 포착했다.술자리 당일에는 양 전 실장이 접대를 받았던 키스나이트클럽 근처의 한 유흥주점에서 몰카 촬영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검사는 당시 박씨와 수차례 전화통화를 해 양 전 실장 일행의 동태를 실시간 보고받았고 수배중인 홍씨와 내연녀 장씨와도 통화하는 등 몰카 제작에 깊숙이 관여했다. ●김 검사는 왜 몰카 제작했나 김 검사는 지난 1월 자신과 공모한 홍씨의 사기대출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89년 발생한 조직폭력배 살인사건에 이원호씨가 개입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 김 검사는 이씨에 대한 살인교사 사건 내사를 진행하면서 이씨에 대한 적대적인 인물들을 집중 접촉했고 이 과정에서 홍씨와 조우하게 됐다. 홍씨는 이씨 소유의 J볼링장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이씨및 동서인 남모씨와 심각한 소유권 분쟁을 겪었으며 결국 사기대출 혐의로 지명수배되는 처지가 됐다.홍씨는 이후 이씨에 대한 원한을 품었으며 김 검사는 이씨의 불법성을 포착하기 위해 수배자 신분인 홍씨와 부적절한 만남을 지속했다는 것이다. 김 검사는 이씨의 조세포탈과 윤락행위 수사를 진행하면서 상당한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씨에게 우호적인 검찰 내부 인맥에 의해 다양한 방법으로 수사에 대한 간섭 내지는 압력을 받게 된 것이다.이 때문에 김 검사는 청와대에까지 줄을 대는 이씨의 정황을 포착,이씨와 그를 비호하는 세력에 대한 압박용으로 몰카 제작에 직접 나섰다는 것이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결국,이씨를 잡기위해 몰카라는 ‘덫’을 놓았던 김 검사 자신이 헤어날수 없는 사법처리의 ‘덫’에갇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 검사가 순수한 수사목적으로 몰카를 찍도록 했고,김 검사가 모르는 가운데 몰카가 흘러나갔을 경우 김 검사의 사법처리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 전망이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몰카’ 검사가 했다/청주지검 김도훈 검사 긴급체포

    현직 검사가 몰래 카메라 제작을 주도한 배후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관련기사 9면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술자리 몰래카메라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19일 밤 몰카 제작을 주도한 혐의(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공갈)로 청주지검 형사부 김도훈(36·사시 38회) 검사를 긴급체포했다.또 민주당 충북도지부 김정길(58) 부지부장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김 검사는 정보원인 박덕민(47·여)씨와 공모,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와 사업상 원한 관계에 있던 홍기혁(43)씨 등을 동원해 양 전 실장에 대한 몰카를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검사는 홍씨를 통해 몰카 촬영을 경기도 광명시 모 흥신소에 의뢰했으며 이씨의 동업자인 한모씨를 협박해 1억원을 챙긴 박씨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후 검찰수사관 10명을 흥신소에 급파,몰카를 촬영한 직원들의 신병을 확보하고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검찰은 직원들이 흥신소 사장의 촬영 지시를 받았다고진술함에 따라 사장의 신병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추유엽 차장검사는 “김 검사로부터 사직서를 받아 법무부에 제출한 직후 긴급체포했으며 몰카 테이프는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검사는 자신의 정보원인 사건브로커 박씨를 통해 민주당 충북도지부 김부지부장으로부터 양 전 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사전에 전해 듣고 술자리 당일 양 전 실장의 움직임을 촬영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6월28일 김 검사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회,김 검사가 박씨와 7∼8차례에 걸쳐 집중 통화해 양 전 실장의 동선을 보고받았으며 지난 1월 사기대출 사건으로 수배중인 홍씨와도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검사는 이씨의 살인교사 내사와 조세포탈 혐의 등 수사를 지휘하는 과정에서 모종의 압력을 받자 이씨 및 비호세력 등에 대한 압박용으로 몰카 제작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검사는 “정보수집 차원에서 양 전 실장의 방문을 전해듣고 박씨에게 일행의 움직임을 파악해 달라고 부탁했을 뿐 몰카 제작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해왔다. 검찰은 이날 밤 자진 출두해 몰카 제작 사실을 자백한 홍씨와 내연녀 장은미(29)씨를 추가로 긴급체포했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사설] 수사검사가 몰카에 연루됐다니

    양길승 전 청와대 제1 부속실장의 몰래 카메라에 대한 검찰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문제의 몰카를 촬영한 용역업체 관계자들이 검찰에 검거되었다고 한다.또 그동안 몰카의 핵심으로 지목받아온 40대의 홍기혁씨가 검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는 것이다.놀라운 것은 문제의 나이트클럽 실질적인 소유주인 이원호씨의 검찰 내부 비호설을 제기했던 청주지검 김도훈 검사가 몰카와 관련,긴급 체포됐다는 것이다.현직 검사가 범죄에 연루된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사생활을 몰래 촬영해 공개함으로써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반사회적인 몰카의 전모는 밝혀져야 한다.행여 검사가 연루되었다 해서 적당한 선에서 얼버무리려 해서는 안 된다.범죄 수사를 위해 또 다른 범죄를 이용하려는 반도덕적 수사 행태로 준엄한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 이번 파문에서 보았듯 문제의 몰카는 특정 목적을 가지고 치밀하게 촬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비디오 테이프를 언론사에 제보해 향응 파문을 폭발시키는 뇌관으로 활용하지 않았는가. 검찰은 나아가 이원호씨 비호설의 실체도 밝혀내야 한다.양길승 파문의 핵심은 나이트클럽 이원호씨가 그동안에는 왜 구속되지 않았느냐는 대목이다.만약에 수사 검사가 몰카 촬영에 연루되어 있다면 비호설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몰카를 비호설의 방증 자료로 활용하려 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이원호씨는 양길승씨와의 향응에서도 억울함을 호소했다고 하질 않는가.검찰은 몰카에 집착한 나머지 비호설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다.
  • ‘몰카’ 현직검사 개입 포착

    검찰이 현직 검사의 몰카 제작 개입 정황을 포착,본격적으로 혐의를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몰카’ 수사 파문이 검찰 내부로 확산되고 있다.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술자리 몰래카메라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18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에 대한 검찰 비호 의혹을 폭로한 김모 검사에 대해 이틀째 몰카 연루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대검 감찰팀도 김 검사의 몰카제작 관련 여부를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김 검사에게 양 전 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알려준 박모(47·여)씨를 공갈 혐의로 긴급체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 검사의 동의를 받아 밤샘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여러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면서 “영장을 판단할 단계가 아니며 확인을 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김 검사가 아직까지는 참고인 신분”이라고 언급,김 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 검사는 박씨를 통해 민주당 충북도지부 간부 김모씨로부터 나온 양 전 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전해 듣고 술자리 당일 양 전 실장의 움직임을 상세히 파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6월28일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회,박씨가 양 전 실장의 술자리에 동석했던 김씨와 김 검사 사이에서 7∼8차례에 걸쳐 릴레이식 통화를 했으며,박씨가 김 검사에게 양 전 실장의 동선을 보고한 정황을 확보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김 검사가 이씨의 살인교사 내사와 조세포탈 혐의 등 수사를 지휘하는 과정에서 모종의 압력을 받자 이씨 및 비호세력 등에 대한 압박용으로 몰카 제작에 관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 검사는 이날 돌연 사표를 제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추유엽 차장검사는 “감찰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감찰 결과가 나올 때까지 김 검사의 사표 제출을 유보토록 했다.”고 말했다. 김 검사는 “정보수집 차원에서 박씨로부터 양 전 실장의 방문을 전해듣고 일행의 움직임을 파악해달라고 부탁했을 뿐 몰카 제작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해 왔다. 한편 대검 특별감찰팀은 이씨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A부장검사와 이씨로부터 향응을 받은 검찰 직원들을 조사했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불륜시대 / ‘아내 외도’ 부추기는 사회?

    “요즘 애인없는 사람이 어딨어요?”라거나 “애인없는 사람이 바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이 말을 곧이곧대로 듣는다면 “나는 시대에 뒤떨어졌나?”라는 생각에 우울해질지도 모르겠다.‘외도’하는 사람이 부러워서가 아니라 ‘세상과의 괴리감’ 때문이다.그 ‘괴리감’은 주부들의 열등감을 자극한다.최근 텔레비전과 영화에서 온 가족이,온 동네가 함께 불륜에 빠져드는 시추에이션이 전개되면서 소문 속에 흘러다니던 여성들의 ‘바람’이 마치 기정사실로 뿌리내릴 판이다.현실을 반영했느냐,상상이 현실을 잠식하느냐.이를 단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그러나 현실이라기보다는 일탈을 바라는 사람들의 심리가 숨겨졌음은 더 말할 필요도 없겠다. 미국의 진화 생물학자 올리비아 저드슨 박사는 ‘모든 창조물에게 주는 타티아니 박사의 섹스 어드바이스’란 책을 통해 “동물의 세계에서 가장 이상한 제도가 일부일처제”라고 말했다. 그래서 일까.최근 이혼의 증가는 물론 아예 독신과 저출산 등 일련의 현상을 두고 ‘결혼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이 시작됐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이혼통계에 의하면 남녀가 배우자의 외도와 부정으로 이혼에 이르는 비율이 전체 이혼자의 40%를 넘는다.대부분 성격차이로 틈새가 벌어지지만 결국은 배우자의 외도가 가장 큰 이유라 한다.‘남편의 외도’뿐 아니라 최근에는 ‘아내의 외도’도 이혼의 사유로 등장하고 있다. 지난 시대,남성들의 전유물 정도로 인식됐던 외도가 이제는 여성들에게도 ‘금기’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물론 이는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부부간에는 ‘신뢰’ 즉 ‘정조의 의무’가 깨어져서는 결혼이 유지될 수 없다는 명제만은 흔들림없다는 또다른 방증이기도 하다. ●현실을 반영하나,허구가 현실을 잠식하는가 56년 발표된 영화 ‘자유부인’은 대학교수 부인이 춤바람으로 가정을 버린다는,당시로는 파격적인 내용이었다.그래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용납될 수 없는 죄악’으로까지 지탄받았다. 이른바 ‘불륜’을 담기 위해서는 ‘가정이 있는 여성이 왜 남편아닌 사람과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었는가.’라는 나름의 ‘타당성’을 담아야만 했고,결론은 비극적이어야만 했다.이는 40년간이나 계속됐던 ‘불문율’이었다.그리고 96년,드라마 ‘애인’은 가정을 가진 두 남녀의 ‘뒤늦은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그러나 이 드라마는 정작 불륜시비로 국정감사장에서 문제가 되기도 했고,‘드라마소재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토론회를 열게 할 만큼 사회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다.어쨌든 그후 “요즘,애인없는 주부가 없다더라.”는 확인되지 않는 소문이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2003년 여름,‘불륜’은 새로운 양상으로 나타났다.텔레비전 드라마 ‘앞집 여자’는 온 동네에 감염된 ‘바람’을 그리고 있다.“불륜은 비타민”,“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집안일도 바람도 척척 해낸다.”는 신종 ‘슈퍼우먼’이 등장한다.영화 ‘바람난 가족’은 남편과 아내는 물론 시어머니까지 모두 바람이 났다.‘불특정한 여성들’이 아닌 ‘내 아내와 어머니’의 바람이 그려진 이 영화는 가족해체의 또다른 표현이다. 이젠,결혼 후 새로운 사랑을 알게 된다해도 더이상 가슴조이며 아쉬워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어차피 생활에는 ‘활력소’가 필요하고,잠깐의 외도는 죄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결론이 자연스럽게 도출될 판이기 때문이다. 하긴,여성들의 ‘바람기’에 불이 붙기 전,우리 사회는 도덕적이었나? 기혼남성들의 20%정도가 외도를 한다는 통계는 91년,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간통의 실태와 의식조사’에서도 나왔고 최근 한 불륜관련 인터넷사이트의 조사결과로도 입증되는 수치다.오히려 지나치게 낮게 파악된 통계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다. 이런 통계도 있다.2001년 한국가족학회가 전국 15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족문화에 대한 인식조사’에 의하면 남성은 15%,여성은 3%가 ‘외도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또 남편이 외도한 적이 있다고 말한 여성은 16%,아내의 외도를 경험한 남성도 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도,즉 혼외관계란 성적인 관계를 포함한다.‘성적 요소가 없는 경우에는 부부관계에 미칠 불안전성이나 배신의 의미가 적기 때문이다.’고 ‘혼외관계의 이해’란 책에서경북대 전귀연 교수는 쓰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불륜’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려울지 모르지만 현실에서 ‘바람난’ 여성을 찾는 것은 그리 힘들지 않았다. ●집안은 너무 갑갑해 남편이 전문경영인이라는 한 30대 후반 여성은 “남편이 해외출장을 가면 가끔 호텔 나이트클럽으로 놀러간다.자연스럽게 어울려 술 한잔하고 이야기 나눈다.그렇게 이상한 눈길로 볼 것 없다.정말 ‘바람쐬는 것’이다.그 이상은 없다.”고 말했다.“가정에 아무 문제도 없지만 시간없는 남편만 바라보고 불만에 젖어 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잠깐의 ‘외출’로 가정을 깰 생각은 더욱이 없다고 말하는 여성들 중에는 드라마에서처럼 ‘활력소’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30대 중반의 한 여성은 “서로 명함을 주고받다보면 교수나 변호사 등 서로 이야기가 될 만한 사람들이 많다.부부이기 때문에 하지 않는 이야기들도 자연스럽게 나누게 된다.그렇게 내 스트레스도 씻어내고,또 남편의 문제도 객관적으로 보게되는 등 오히려 남편을 더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더라.”고 말했다.그렇게 만난 사람들과 ‘애프터’는 없느냐는 질문을 어렵게 했더니 “뭘 그리 어려워하느냐?”는 듯 스스럼없이 말했다.“가끔,가끔이지만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그리고 한두번 밥을 먹기도 했다.” 아내의 외도를 호소하며 상담소를 찾은 한 남성(39세)에게서는 달라진 세상사의 한 예를 볼 수 있었다.“아내(37세)가 얼마전 부터 남자를 만나고 있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됐다.화가 나서 따졌더니 아내는 잘못을 빌기는커녕,오히려 큰소리다.집안일도 깔끔하고 아이들 뒷바라지도 잘 하는데 잠깐 바람쐬는 것도 안된다면 이혼하자고 한다.아이들을 위해서도 이혼은 원치 않지만 이런 아내를 내가 영원히 용서하고 살 수 있을지 모르겠다.더욱이 아내가 먼저 이혼하자니 배신감을 느낀다.” ●해체되는 가족속의 여성들 옷가게를 운영하는 40대 중반 여성은 “일에 묶여서 지내지만 나를 위해 가끔 즐긴다.”고 말했다.‘즐긴다.’는 단어의 묘한 어감 때문에 다시 물으니,이혼을 원하거나 남편에 대한 불만을 본격적으로 터뜨리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고등학생 아들의 뒷바라지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내 관리는 내가 한다.남편에게 기대할 것도 아니고,더욱이 아이들에게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라고 기대할 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40대 후반의 한 여성은 여고 동창들과 ‘일요등산회’를 구성했는데,몇 주 전부터 그 모임에 남성들이 동행하고 있단다.“우연히 등산길에서 만난 이후 일요일마다 함께 등산한다.회사에서 뒷전으로 밀렸다는 50대들이라 이야기가 통한다.남자들처럼 젊은 애들과 노느라 돈드는 것도 아니고,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고 친구들과 함께 기분전환을 하는 것인데 문제될 것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다 친구들 중,무슨 문제가 생기는 사람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보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그럴 수도 있겠지.”라고 긍정했다. 그러면서 덧붙였다.“내가 새댁일 때,우리 동네에 꽤 부잣집 부인이 바람이 났었어.집공사를 했는데 글쎄,도배장이와 눈이 맞았다던가.결국 그 부인이 자살했는데 그때만해도 ‘늙은 여자의 더러운 욕망’이라고 손가락질을 해댔거든.그런데 지금 내가 그 나이가 되니까 그 부인이 바람난 게 아니라 외로움 때문에 사람이 그리웠던 것 같아.돈 좀 번다고 유세하면서 아내를 무시한 남편과는 이미 마음의 담이 높지,아이들은 걔들 나름대로 바쁘지,이럴 때 아마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생겼던 모양이야.이젠 이해가 돼.” 가정기능의 약화는 진작부터 논의됐었다.그래서 이를 여성들의 ‘숨겨졌던 바람기’로 보기보다는 가족해체 현상의 한 단면으로 봐야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2001년,한국여성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부산 신라대 공미혜 교수는 15명의 외도하는 여성을 면접,조사결과를 통해 “과거에 비해 여성들이 외도에 대해 관대해진 것은 사실이다.심지어 가부장 중심의 결혼생활에 대한 도전,혹은 능동적 성적주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으로까지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성들은 혼외관계를 낭만적인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상대남성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만으로 자기도취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보고,남성들의성적 접촉과는 차이가 있음을 지적했다. ●행복한 가정에 외도없다 대한 가정법률복지상담원 양정자 원장은 “그전보다 여성들의 생각과 사회적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그것은 특별한 일이기 때문에 화제가 된다.”고 확대해석을 막았다.남편의 외도가 아직도 이혼상담소를 찾는 대부분 여성들의 고민거리라는 것이다. 한편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박사는 “경제적으로나 부부관계에서 아무 문제없는 가정의 부인들이 바람이 났다는 말은 모순.”이라고 말했다.외부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고,그들 스스로도 문제가 없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외도의 경우,대부분 ‘복수성 외도’라 한다.배우자에 대한 불만을 풀지못한 채 부부갈등의 절망적 선택,마지막 출구로 외도를 택한다는 것이다. “현실에서의 외도는 영화처럼 그렇게 잠깐 스치고 지나가지 않는다.외도를 선택했을 때,부부관계가 그만큼 피폐해졌기 때문에 외도를 그만둔다고 하더라도 상처는 깊게 남는다.”고 경고했다.결코 바람이 ‘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 없음을,중년여성들이 꿈꾸는‘메디슨카운티의 다리’는 허구에 지나지 않음을 강조했다. 허남주 기자 hhj@
  • 檢들의 전쟁?/몰카사건 ‘검찰비호’로 일파만파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카 사건’이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에 대한 ‘검찰 비호 의혹’ 파문으로 양상이 바뀌고 있다.비호설을 폭로한 평검사와 부장검사의 갈등과 의혹을 풀기 위해 대검은 특별감찰반을 투입했다. ●평검사 - 부장검사의 진실게임 검찰 비호설은 수사 초기부터 흘러나왔다.청주지검 검사와 직원들이 이원호씨의 접대를 받은 정황이 포착된 데 이어 이씨의 조세포탈 및 살인교사 혐의에 대한 수사가 8개월 동안 뚜렷한 이유없이 지지부진하면서 비호설이 끊이지 않았다.더구나,이씨의 수사를 지휘했던 청주지검 K검사가 수사팀에서 배제되면서 내부 갈등설도 증폭됐다. K검사의 폭탄 발언은 전격적으로 튀어나왔다.K검사는 “89년 발생한 배모씨 살인 사건에 이씨가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수사를 벌였으나 모 부장검사가 ‘사건이 오래됐는데 잘 해결되겠느냐.’며 말려 수사가 중단됐다.”면서 “이씨의 조세포탈 규모도 6억원대로 확인했으나 수사 지휘선상에 있지도 않은 그 부장검사가 내게 ‘천천히 해달라.’고수사 자제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해당 부장검사는 “조사를 말린 것도,말릴 이유도 없으며 이씨와는 일면식도 없다.”고 강력히 부인했다.문제의 부장검사가 지휘하는 특별전담팀의 K검사에 대한 역공도 본격화됐다.특별전담팀은 양 전 실장의 향응 술자리가 벌어진 지난 6월28일과 전후로 이씨 주변인물과 K검사의 통화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밝혀졌다.K검사가 몰카 연루 압박을 받으면서 비호 의혹을 폭로했거나 K검사에 대해 부장검사가 몰카 개입설을 흘리며 반격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몰카 용의선상의 인물들 특별전담팀은 유력한 용의자를 확보했으나 물증없는 자백 수사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영주 청주지검장은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본인이 아니라고 말한다.”면서 “용의자가 마음을 바꿔주면 되는데 협조를 안 한다.”고 말했다. 유력한 용의자는 술자리에 참석한 민주당 충북도지부 간부 K씨와 그로부터 양 전 실장의 일정을 전해들은 P(47·여)씨,사채업자 L씨 등이다.특별전담팀은 특히 P씨가 양 전실장의 청주 방문 일정을 K씨로부터 전해들은 뒤 비호설을 폭로한 K검사에게 알려준 사실을 확인,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검찰은 P씨를 두차례 소환,집중 추궁했으나 구체적인 물증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P씨와 집중적으로 통화한 K검사가 몰카를 알고 있었는지와 촬영 지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K검사는 “키스나이트클럽 수사를 마무리하면서 정보 수집차원에서 통화를 한 것이며 이씨 일행의 움직임을 파악해 알려달라고 부탁했다.”면서도 “술자리 당일날 제보를 받았고 몰카 제작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특별감찰 조사 어떻게 되나 송광수 검찰총장은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부장검사를 몰카 수사 라인에서 배제하고 특별감찰을 지시했다.대검은 유성수 감찰부장과 신종대 감찰1과장을 청주지검에 파견,속전속결식의 조사를 벌이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감찰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청주지검에는 17일 문제의 부장검사와 K검사,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검찰 로비의 진원지인 이씨가 광범위한 인맥을 형성해 온 만큼 감찰 결과,새로운 유착관계가 드러날 수도 있다.그러나,비호 의혹이 속시원히 밝혀지지 않을 경우 부실 조사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청주지검 감찰/대검, 이원호씨 비호설 관련

    대검은 17일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술자리 몰래카메라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에 대한 특별 감찰조사에 착수했다. 대검은 유성수 감찰부장과 신종대 감찰1과장을 청주지검에 파견한 데 이어 감찰팀 추가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 ▶관련기사 4면 특별감찰팀은 비호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A부장검사가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에 대한 살인교사 내사와 조세포탈 및 윤락행위 혐의 사건에 압력을 행사했는지와 이씨와의 유착된 사실이 있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다. 유성수 감찰부장은 “특별감찰에 착수한 것은 단서가 포착된 것이 아니라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을 규명하지 않고서는 청주지검의 수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이원호씨 탈세혐의 영장

    전 청와대 부속실장 ‘몰래 카메라’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은 15일 세금을 포탈하고 윤락행위를 시킨 혐의(조세포탈 및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등)로 K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와 명목상 사장 유모(41)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허위 매출전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K나이트클럽 매출액 규모를 축소,수억원대의 세금을 포탈하고 종업원들에게 수십여차례에 걸쳐 윤락행위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그동안 이씨를 둘러싸고 의혹이 제기됐던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을 상대로 한 사건 무마 청탁로비 여부,‘몰래 카메라’ 개입 여부,89년 발생한 배모씨 살인 교사혐의 등은 밝혀내지 못해 보강 수사를 벌여나갈 계획이다. 이들에 대한 구속여부는 16일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 宋총장 “이원호씨 檢비호설 곧 조사”

    대검 감찰부(부장 柳聖秀)는 14일 A·B검사가 충북 청주의 키스나이트클럽 실소유주 이원호씨로부터 이씨가 연루된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전면적인 감찰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이씨의 범죄사실과 로비 혐의에 대해 청주지검의 수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당장 감찰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검찰은 또 이씨 사건을 맡은 수사 검사를 교체한 것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지검장의 지휘를 받고 있는 차장검사가 수사를 총괄하고 있는 만큼 사건에 대한 의도적인 왜곡이나 축소는 없으며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광수 검찰총장은 이날 “검찰 일부에 이씨에 대한 비호세력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대략적인 개요를 파악하고 있으며 적절한 시점에 감찰을 통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원호씨 긴급체포/ ‘몰카’나이트 소유주… 수십억 세금 포탈 혐의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을 ‘몰래 카메라’로 촬영한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은 13일 이 사건의 관련 인물인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를 조세포탈 혐의로 긴급체포했다.이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허위 매출전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키스나이트클럽 매출액 규모를 축소,수십억원대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또 이 나이트클럽 종업원들로부터 이씨가 금품을 갈취하고 윤락행위를 강요했다는 첩보를 입수,조사중이다. 검찰은 그동안 이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출두하지 않아 이날 오후 대전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이씨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타이완 조폭 제주서 ‘마약파티’ 중국산 엑스터시 밀반입 성행

    제주도가 마약 유통의 근거지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됐다. 13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타이완의 주요 4개 폭력조직 가운데 1개파인 사대방파(四大邦派) 조직원들이 제주에서 신종 마약인 엑스터시(일명 도리도리)로 ‘마약 파티’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지금까지 16차례나 제주에 와 유흥업소 종업원들과 함께 엑스터시를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5차례에 걸쳐 엑스터시를 복용하고 나눠준 혐의로 가오(42) 등 타이완인 5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을 통해 공개 수배했다. 타이완 관광객 등을 통해 값싼 중국산 엑스터시가 제주도에 유입되고 있다는 소문은 올해 초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지난 3월28일과 4월11일 제주시 연동 모 나이트클럽에서 엑스터시를 복용한 여종업원이 구속됐고,4월28일에도 타이완인과 함께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로 배모(21)씨 등 2명이 구속됐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긴급체포 몰카용의자 귀가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 카메라 사건’을 수사중인 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12일 유력한 ‘몰카’ 용의자로 떠오른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의 주변 인물인 남모씨와 황모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와 동서 사이인 남씨는 지난해 8월 이씨 소유의 J볼링장 매각 과정에서 이씨와 갈등을 겪었으며,황씨는 남씨의 볼링장 사업 동업자이다. 검찰은 수사 직후 잠적한 남씨와 황씨를 추적한 끝에 긴급체포한 뒤 몰카 관련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검찰은 일단 남씨와 황씨가 몰카 촬영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고,물증이 없어 일단 귀가 조치키로 했다.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소환에 불응해 신병 확보 차원에서 긴급체포한 것이며 여러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단 귀가 조치후 재소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대한포럼] 향응 파문과 옷로비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향응 파문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있다.민정수석실은 거짓말 시비에 휘말려 있고,청주지검도 대검 감찰부의 자체 조사를 받고있는 중이다.파문의 본질은 양 전 실장이 과연 향응을 받고 검·경에 청탁을 했는지,또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이다.그런데 ‘온정주의’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본질은 실종되고 다른 의혹들이 관심의 초점이 되어있는 묘한 짜임새이다. 당사자인 양 전 실장은 이미 사표를 내고 절로 들어갔고,나이트클럽 이모 사장도 이제는 탈세와 윤락행위방지법 위반 혐의에서 빠져나오기 어렵게 되어 버렸다.검찰수사를 지켜볼 일이나,아마 십중팔구 그렇게 될 공산이 커 보인다.온 국민의 관심사가 된 터여서 어쩌면 나이트클럽이 문을 닫게되는 상황에 부딪치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처럼 향응 파문은 의도했던 목적을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한 실패한 로비이다.오히려 로비를 안 하느니만 못한 볼썽사나운 꼴이 됐다.국민의 정부 초기에 정국을 1년여 동안 마구 뒤흔들어놓았던 옷로비 의혹 사건과 영락없이 닮은꼴이다.역사의 반복에 고개가 갸우뚱거릴 정도다. 사직동팀 내사로 시작한 옷로비 의혹 사건은 사직동팀 보고 문건 유출에 따른 축소·은폐 의혹에 발목이 잡혀 파문이 확대되면서 검찰수사-국회 청문회-특검수사로 장장 1년여를 끌었다.특검수사까지 마쳤으나 옷로비 의혹 사건의 실체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그토록 엄청난 국민적 에너지를 무엇 때문에 쏟아부었는가 의아할 정도다.사실 돌이켜보면 실체고 말고 할 것도 없다.고관 및 재벌회장 부인 등 4명이 무리지어 고급의상실을 들락거리며,승용차에 몰래 실은 호피무늬 밍크코트 옷값을 놓고 티격태격했던 사건일 뿐이다. 그러나 당시 도스토예프스키와 푸슈킨까지 들먹이며 한·러시아관계를 가까스로 복원시킨 김대중 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옷로비 기사에 밀려 늘 신문의 한쪽 귀퉁이에 실렸다.얼마나 서운했으면 꼼꼼한 김 전 대통령이 ‘나이든 노대통령이 밤잠도 안 자고 러시아 외교에 진력했는데…’라고 감정을 표현했을까.‘마녀사냥식보도’라는 불만도 이때 토로한 것이다. 하지만 이 사건은 김태정 전 검찰총장의 구속을 불러오고,당시 박주선 청와대 법무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하는 사태로까지 비화한다.박 비서관은 누구도 접근금지인,수영중인 DJ에게 유일하게 보고서를 들고 찾아갈 수 있는 청와대 핵심이었다.권력핵심들의 중도하차는 왜였을까.‘제사람 봐주기’ 위한 축소·은폐가 이런 예기치않은 사태를 불러왔다고 봐야한다. 현 향응 파문 전개과정도 이와 엇비슷하다.‘후속보도가 무서워 아랫사람을 자르진 않겠다.’던 노무현 대통령의 결기어린 불만에다 민정수석실의 불충분한 1,2차 조사,뒤이은 축소·거짓말 의혹,민정수석에 대한 책임론 제기….마치 참여정부의 ‘옷로비 의혹 사건’이라 이름지을 만하다. 그러나 옷로비 의혹은 임기말에 여러 부패사건이 불거지면서 국민의 정부에 교훈이 되지 못했다.실패한 로비조차 이처럼 ‘부당한 단죄’를 받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면서 다시금 권력핵심들이 옷깃을 여미는 경계함을 가질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으나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것이다.당시 박주선 법무비서관은 “그동안 칼날 위에 서있는 기분이었다.”며 권력을 ‘불구덩이’에 비유했다.언제 형해(形骸)도 없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회한 섞인 성찰이 아니었는가 싶다. 참여정부도 민정수석이 갈수록 궁지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의 거취가 아니라 결론에 이르는 길은 반드시 반부패여야 한다는 점이다.그것이 고3 딸을 걱정하며 눈물로 청와대를 떠난 ‘양길승’을 살리는 길이다. 양 승 현 논설위원 yangbak@
  • ‘몰카’용의자 3~4명 확인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 카메라 사건’을 수사하는 청주지검 특별전담팀은 11일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의 주변 인물인 N씨의 자택과 영업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전격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8시30분쯤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검찰 수사관 10여명을 급파해 비디오 테이프 2개를 비롯해 메모지,컴퓨터 디스켓,영업 장부 일체 등을 압수했다. 이 비디오 테이프는 몰카 복사본인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사건 전모를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와 관련,수사 직후 잠적한 N씨를 유력한 몰카 용의자로 보고 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 6월28일 몰카 촬영 장소로 사용된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맞은편 O모텔 객실에서 촬영 전날인 27일과 당일날인 28일 숙박했던 투숙객 가운데 2∼3명을 몰카 촬영자로 압축,신병 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O모텔 사장 이모(38)씨를 4차례 소환해 몰카 촬영일을 전후해 투숙한 손님들에 대한 사진 대조 작업을 통해 몰카 촬영자의 신원을 파악했다. 검찰은 또 키스나이트클럽 종업원 가운데 내부 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종업원들도 소환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압수수색 영장 청구는 검찰이 지난 4일 SBS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한 이후 두번째다. 검찰은 또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씨의 검사 및 검찰 직원에 대한 향응 접대 의혹이 전방위로 제기됨에 따라 감찰 조사와 별도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핵심인 몰카 사건뿐만 아니라 이씨를 둘러싼 금품로비와 향응제공 등으로 수사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씨의 동업자인 홍모(50)씨와 나이트클럽 영업사장 등을 소환해 향응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한데 이어 지난 1월과 5월 착수한 이씨에 대한 경찰 내사에 검찰 간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서울 여의도 SBS본사 영상편집실에 대한 압수수색 집행을 저지한 SBS 기자 등 직원들에 대한 소환 대상자 선별 작업에 들어갔다.고영주 지검장은 이날 “채증 작업이 끝난 만큼 가담 정도에 따라 주동자들을 소환해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청주 안동환기자sunstory@
  • ‘SBS 압수수색’ 파문 확산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 카메라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지검 특별전담부는 10일 ‘몰카’ 촬영 용의자를 2∼3명으로 압축,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기존의 여러 설들을 배제하면서 수사가 상당부분 진척됐으며 용의자의 도주 우려가 있어 확인해줄 수 없다.”고 언급,신병 확보에 주력하고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했다.검찰은 수사 개시 이후 몰카 용의자를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의 주변 인물로 압축,탐문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몰카’ 테이프의 압수수색 집행을 저지한 SBS 직원들에 대해서는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사법처리하기로 했다.고영주 청주지검장은 “SBS가 정당한 법 집행을 막은 것이며 채증 작업을 마친 만큼 주동자들을 사법처리하겠다.”면서 “SBS는 원본 테이프를 검찰에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일단 사법처리 시점까지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중지하고 SBS측과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그러나 검찰이 강경 방침을 내세우고 SBS측이 취재원 보호와 언론 자유등을 이유로 제작시설에 대한 압수수색은 허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사법처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씨가 검찰 직원들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보도(대한매일 8월8일자 9면)에 이어 청주지검에 재직했던 검사에게도 향응을 제공했던 것으로 드러나 대검과 대전고검이 경위서를 받는 등 전면 내부감찰에 들어갔다. 청주지검에 재직하다 현재 재경지청에 근무하는 A(41) 검사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월과 5월 청주에 내려가 98년 함께 근무했던 검찰직원들과 이씨로부터 저녁식사 및 술접대를 받은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A검사는 이어 “이씨로부터 어떤 수사 관련 청탁도 받지 않았으나 접대를 받은 자체가 검사로서 부끄러운 처신이며 스스로 용서할 수 없는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A검사는 98년 12월 불법 성인용 오락실을 운영,승률조작을 통해 1억 8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이씨를 구속했었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梁 “절간 가려고 짐 싼다”/ 尹대변인 “梁 - 李씨 작년 안만나”

    양길승(사진)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8일 오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가 ‘작년 11월 만남’ 등을 주장한 데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이에 따라 양 전 실장이 전날 청와대측의 부인과는 달리 지난해 대선때 이원호씨를 만난 것을 사실상 인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를 둘러싼 ‘진실게임’ 논란이 다시 가열될 조짐을 보이자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양 전 실장과 통화에서 ‘지난해 가을·겨울 청주에 간 적이 없다.이원호씨를 만난 것은 지난 4월17일 오원배씨와 가진 술자리가 처음’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윤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11일 이씨가 소유한 청주 리호호텔에서 숙박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노 대통령이 당시 이 씨와 악수를 했는지 여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를 그만둔 뒤 고향인 광주로 내려간 양 전 실장은 전화통화에서 “그만 나를 놓아달라.마음을 정리해야겠다.”면서 모 사찰로 거처를 옮기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왜6월28일 술자리에서 이원호씨를 처음 만났다고 했느냐.”는 질문에 “다 지나간 얘기다.조용히 살고 싶다.”고 말끝을 흐렸다. 양 전 실장은 “대선때도 이원호씨를 만난 것 아니냐.”고 묻자 “한마디 말만 해도 일파만파 얘기만 자꾸 커진다.말하고 싶지 않다.제발 빨리 정리됐으면 한다.(언론이) 안 쓰면 잊어지는 문제이지 않으냐.그만 나를 놓아달라.”고 요청했다. 양 전 실장은 지난 6일 청와대 직원들에게 마지막 인사하는 자리에서도 “고 3인 딸이 걱정된다.”고 눈물을 글썽거리는 등 심적 고통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소영기자
  • ‘몰카’용의자 이원호씨 주변인물 압축 / 양길승씨 수뢰여부 추적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몰래 카메라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지검 특별전담부는 8일 ‘몰카’ 촬영 용의자들을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50)씨의 주변 인물로 압축,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몰카의 초점이 모두 양 전 실장에게 집중돼 있는 점을 감안,이씨가 경찰 수사를 염두에 두고 ‘구명용’으로 자체 제작한 몰카 테이프가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4면 검찰은 이씨가 양 전 실장과 오원배 전 민주당 충북도지부 부지부장에게 사건 청탁과 함께 금품을 전달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양 실장의 향응 접대를 처음 보도한 시사주간지 충청리뷰는 이날 “지난달 초 오씨 등 민주당 충북도지부 관계자 3명이 광고를 주는 조건으로 보도를 막으려 했으며 기사 무마비로 오씨가 이씨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또 일부 직원들이 이씨로부터 향응 접대를 수시로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내부 감찰조사에 착수했다. 고영주 지검장은 SBS 압수수색과 관련,SBS가사실상 몰카 테이프 제출을 거부한 것으로 받아들여 이르면 9일중 강제 압수수색에 나설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대선 유세차 청주를 방문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숙소가 당초 계획된 M호텔에서 이씨가 운영하는 리호호텔로 변경됐던 것으로 드러났다.이씨는 민주당의 추천으로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해 대선 당시 그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주 안동환기자 sunstory@
  • 양길승파문 靑움직임 / 민정수석실 문책론 어디로

    “우리 사회가 가학적,집단적 테러리즘에 빠진 것 같다.” 조광한 청와대 부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향응파문’과 관련,사회적 분위기를 이렇게 묘사했다.일반 민심의 흐름과는 괴리가 있는 발언인 듯하다. ●4월회동 발표안한 실책 인정 청와대내에서는 양 전 실장이 지난 4월에도 청주 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를 만난 사실을 인지하고도 민정수석실이 이를 발표하지 않은 것은 실책이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그러나 ‘기술적 실수’였다면서 이를 대서특필하는 언론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민정수석실에 대한 문책 요구도 수용하지 않을 분위기다. 조 부대변인은 “잘못한 만큼만 비판하고,그에 따른 책임을 받으면 되는 것 아니냐.”며 “미주알고주알 들춰내고 야단치고 비판하는 등 가학적·집단적 테러리즘에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양 전 실장 사건이 도덕사회를 앞당기는 데 경종을 울리고 도움을 줄지는 모르지만,지금 정도만 해도 반면교사로 충분하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언론집단적 공격에 우회 비판 그는 “언론은 수류탄과 같은 것”이라며 “지니고 있으면 든든하지만 안전핀이 빠져버리면 내가 죽는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이어 “내가 지금 안전핀을 건드린 것은 아닌지 걱정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그는 “언론에서 보면 미심쩍은 흠결이 있을 수 있으나 우리는 형벌을 받았고,감내하고 있다.”면서 “출입처에 대한 애정을 갖고 양 실장 사건을 더 쓰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문희상 비서실장은 은폐·축소 의혹이 이는 것과 관련,“민정수석실 조사는 말 그대로 ‘조사’이지 ‘수사’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문 실장은 “민정수석실은 양 전 실장이 공직자윤리강령을 위반했는지 여부와 향응·접대 위반부분에 한정해 조사했고,그 결과를 발표했다.”며 “그것에 따라 양 전 실장에게 책임을 물어 사표를 수리했기 때문에 정리된 것 아니냐.”고 밝혔다. ●“梁실장 사표로 정리된것” 수습 모색 은폐·축소 의혹의 화살이 ‘민정팀’으로 향하는 상황에서 나온 문 실장의 이같은 언급은 문재인 민정수석등을 향한 문책론을 가라앉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럼에도 ‘민정팀’이 이번 사건 처리과정에서 상황인식이 부족했고,일처리 미숙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제1부속실장 후임 인사와 관련,“8월25일 인사에 반영하지 않고 당분간 공석으로 남겨둘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문소영기자 sy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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