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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 푸는’ 특검/썬앤문 수사기록등 확보 관련자 이르면 내주소환

    ‘대통령 측근비리’ 특별수사팀의 수사에 속도가 붙었다.청주 K나이트클럽의 실소유주 이원호씨에 대한 청주지검의 수사기록과 썬앤문 사건 관련 기록을 확보,다음주부터 본격적인 계좌추적과 소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검팀은 8일 “대검과 청주지검·부산지검 등에서 사건기록과 계좌추적 기록을 대부분 입수,사안별로 정밀검토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자금 추적과 물증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공인회계사 7명을 특별수사관으로 합류시켰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어 “기록을 검토하면서 내부 조율을 거쳐 계좌추적과 관련자 소환도 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수사가 상당 부분 진전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이원호씨가 자신의 살인교사 혐의를 내사한 검사에게 향응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담긴 진술조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씨는 Y검사가 청주지검에서 살인교사 혐의 사건을 본격 내사하기 전인 2002년 7월 두 차례에 걸쳐 자신이 운영하는 B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실 때 술값을 받지 않았고,지난해 1월에는 K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신 뒤 카드로 결제하자 자신이 카드 승인서를 폐기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이에 대해 “이원호씨의 주장과는 달리 감찰 결과 3차례 모두 Y검사와 다른 사람이 계산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앞두고 직접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에게 자금 지원을 요청한 사실도 추가로 밝혀졌다.검찰 등에 따르면 노 대통령은 2002년 2월 하순쯤 문 회장에게 만나자고 전화를 걸어 경선 기탁금 지원을 요청했다고 문 회장이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노 후보는 문 회장을 만나 “경선 기탁금을 내야 하는데 돈 마련할 데가 마땅치 않다.좀 도와달라.”고 요청했고,문 회장은 이틀 뒤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강북의 V호텔에서 노 후보측 보좌관을 만나 5000만원을 줬다. 그러나 문 회장은 이틀 뒤 민주당 부산북과 강서을 지구당 명의로 영수증을 받았다고 진술했으며,검찰 역시 합법적인 정치자금으로 결론내렸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이경기의 스크린 1인치]영화속 ‘서로 광고’… 형님좋고 아우좋고

    영화는 보고 즐기는 것이라고요? 너무 단순하게 영화를 감상하셨군요! 한 편의 영화속에는 그야말로 기기묘묘한 장면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당연히 감독에 의한 고도로 연출된 장면들이죠.그런 장면속에 감추어진 의도나 메시지를 풀어보는 것도 색다른 영화 여행이 되실 겁니다. 알렉 기네스,‘인디아나 존스’ 나이트클럽 간판에 전격 등장? ‘감독도 웃깁니다!’ 옥동자가 재치 있는 말솜씨로 시청자를 웃기는데 반해 감독은 화면을 통해 웃음의 메시지를 날리고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조지 루카스는 SF 영화 장르의 대가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에서 첫번째로 꼽히는 영상 재담가.스필버그의 80년대 최고 히트작중의 하나인 인디아나 존스(Indiana Jones and the Temple of Doom).오프닝 장면은 1935년 상하이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악인 라오 일당과 인디아나 존스가 다이아몬드를 놓고 벌이는 난투극을 다루고 있다. 클럽 안에서 다이아몬드를 놓고 총격전 등 한바탕 소란을 벌인 끝에 댄서 윌리와 클럽을 가까스로 빠져 나와 공항으로 줄행랑을 치는 장면.이때 인디 박사가 악당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유흥점 이름은 ‘클럽 오비 완(Club Obe Wan)’.(사진1) 조지 루카스의 ‘스타 워즈’에서 알렉 기네스가 맡았던 배역 이름이다.스필버그는 루카스가 배급과 공동 제작을 맡은 이 작품속에서 루카스의 출세작에 대한 은근한 홍보 작전을 시도했던 것이다. ‘포레스트 검프’의 로버트 저매키스 감독은 스필버그가 배출한 수제자중의 한 명.‘백 투더 퓨쳐 2(Back to the Future Part II)’.1985년에 살고 있는 마티는 괴짜 브라운 박사의 권유로 2015년 미래 여행을 떠난다.타임 머신을 타고 도착한 미래 도시.신기한 듯 이곳저곳을 둘러 볼 때 흰색 대리석 건물이 보이고 ‘텍사코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음성이 들려온다.이어 모노맥스 극장을 쳐다볼 때 극장 간판에서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는 풍선으로 만든 상어가 마티를 공격하다 바람이 빠져 사라진다.이런 해프닝을 보여줄 때 극장 상영작 간판을 보면 막스 스필버그 감독의 ‘조스 19부’.(사진2) 75년 공개된 ’조스‘는 당시 약관 27세에도 불구하고스필버그의 원숙하고 천부적인 오락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해준 출세작.저매키스는 스승의 초기 히트작의 장수 인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이같은 장치를 삽입시켰다는 후문.한 편의 영화속에서 전개되는 파노라마 같은 숨은 의도를 파헤쳐 보는 것.시네마 천국의 또다른 묘미가 아닐까? 영화칼럼니스트
  • 양길승·청주지검 특검 착수

    대통령 측근 비리를 수사 중인 김진흥 특검팀은 7일 청주 K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의 수사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청주지검에 대한 대검 감찰자료를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청주지검 관련 기록을 검토한 뒤 필요한 (감찰)자료를 특정해 요청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에 따라 김도훈 전 청주지검 검사를 비롯한 해당 검사들에 대한 특검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특검 법안도 이원호씨 관련 사안을 ‘이원호가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행한 경찰 및 검찰 관계자와 양길승 전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실장에 대한 금품제공 및 로비의혹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1차로 확보한 수사 자료가 불충분하다고 판단,대검과 청주지검 등에 대한 2차 자료확보에 착수했다.부산지검에도 수사관을 파견,수사 자료를 넘겨받았다.특검팀 관계자는 “이미 받은 계좌추적 자료 가운데 누락되고 끊어진 부분을 확인하는 작업부터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 50만원 이상 기업접대비 증빙서류 의무화/‘흥청망청 접대’ 막는다

    “나눠끊기와 돌려막기가 안 된다면 현금거래나 해야죠.”(전자업체 A기업 관계자) “경기가 안좋아 접대비를 줄일 계획이었는데 명분도 생기고 잘 됐죠.이번 기회에 접대 문화도 바뀌었으면 합니다.”(기계업체 S기업 관계자) “정부가 기업의 접대비까지 일일이 간섭하는 것은 영업활동만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을 겁니다.”(부품하청업체 D기업 사장) 국세청이 50만원 이상의 접대비에 대해 ‘실명제’를 실시키로 하자 기업들의 반응이 다양하게 쏟아졌다. ▶관련기사 2면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은 당장 대안 부재로 고민하고 있다.술과 골프 접대를 제외하고 특별한 접대 문화가 없는 상황에서 ‘접대 실명제’ 실시로 연초부터 ‘걱정거리’를 하나 더 안겨줬다는 시각이다. 국세청은 우리사회의 후진적인 향락성 접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입증대상 접대비와 지출증빙의 기록·보관 방법 등을 담은 ‘접대비 업무관련성 입증에 관한 국세청장 고시’를 제정,올 1월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기업이 접대비로 건당 50만원 이상을 지출할 때에는 접대자와 접대 상대방,접대 목적 등 업무와의 관련성을 입증하는 증빙서류를 작성해 5년 동안 비치·보관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세법상 ‘비용’처리를 받지 못해 세금을 더 내게 된다. 기업의 무분별한 접대 행위가 줄어들고,기업 임직원들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쓰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건전한 소비문화 정착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접대비가 업무와의 관련성이 있는지를 입증하려면 정규 영수증(신용카드 매출전표,세금계산서,계산서)의 뒷면 또는 영수증을 붙인 용지의 여백에 접대자와 접대 상대방 및 접대 목적 등 지출내역을 기록,보관하면 된다. 이런 방법이 번거로우면 접대비명세서를 전산테이프나 디스켓 등 전산으로 작성해도 상관없다.이 경우에도 영수증은 반드시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국세청은 2건 이상의 지출이라도 날짜와 장소 및 거래처가 같아 하나의 지출행위로 인정될 경우에는 1건으로 보고 건당 50만원 이상 거래인지 여부를 판단키로 했다.같은 장소에서 같은 거래처에 대해 날짜를 달리해 1건의 거래금액을 50만원 미만의 소액으로 쪼개 결제하는 것도 마찬가지다.증빙서류는 보관만 하고 있으면 되고 세무서에 제출할 필요는 없다.다만 세무조사를 받다가 세무당국이 기업경비의 변칙처리 등과 관련해 제출을 요구하면 이에 응해야 한다. 국세청에 따르면 기업의 접대비 지출 규모는 지난 2002년 4조 7434억원으로 2001년의 1.2배에 해당하는 등 매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또 2002년의 접대비 가운데 룸살롱,단란주점,극장식당,나이트클럽 등 유흥업소에서 사용한 금액은 32.2%인 1조 5295억원에 이른다. 세법상 접대비 손비 인정 한도액은 매출액 100억원 이하 기업은 매출액의 0.2%,100억원 초과 500억원 이하는 0.1%,500억원 초과는 0.03%이다. 오승호 김경두기자 osh@
  • 특검팀 90일대장정 과제/대통령 조사여부 최대 관심

    대통령 측근 비리를 맡은 김진흥 특별검사는 90일간의 긴 항해를 앞두고 자신에 찬 모습이었다.그는 “수사팀이 꾸려지니 든든하다.”면서 “남은 것은 사명감과 철저한 수사 뿐”이라고 말했다. 김 특검은 지난해 12월16일 임명된 뒤 휴일도 잊고 수사 준비에 전력했다.몸무게가 2㎏이나 줄고 입술도 부르텄다.그는 “한 점 의혹을 남기지 않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대통령 조사 여부는? 최대 관심사는 대통령을 조사할지 여부.김 특검은 “수사 자료를 검토해 결정하겠다.”며 말을 극도로 아꼈다.얼마전 “조사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한편 김 특검은 “특검법에 벗어난 인물이라해도 특검팀이 대상자라 판단되면 소환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수사를 천명했다.안희정씨 등을 염두에 둔 말로 해석된다. 그러나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특검법에 명식되지 않은 수사 대상자들이 법원에 이의신청을 할 경우,결정이 날 때까지 사실상 소환이 불가능하기 때문.지난 2001년 ‘이용호 게이트’특검팀도일부 소환자가 이의신청을 하는 바람에 수사가 지연되는 등 애를 먹었다. ●불법자금 더 밝혀질까 안희정·최도술씨 등 노 대통령 측근이 받은 불법자금 61억원은 이미 드러났다.그러나 일부는 출처가 확인되지 않았다.연결고리인 이영로씨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데다 김성철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최근 잠적,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게다가 한나라당은 최씨가 부산지역 기업들에서 받은 당선축하금이 300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한다.또 썬앤문 부회장인 김성래씨는 녹취록을 통해 국세청 감세청탁과 관련,95억원을 전달했다고 폭로했다. ●대통령 불법자금 모금 묵인했나 검찰은 노 대통령이 장수천 전 대표인 선봉술씨의 손해 보전을 직접 지시하고,여택수 수행팀장이 금품수수 현장에 동석한 정황을 포착했다. 국세청의 보고서에 ‘노’자가 적혀 있었음도 확인됐다.손영래 전 청장 등이 노 대통령에게서 청탁 전화를 받고 이렇게 적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부분이다.그러나 검찰은 대통령을 현재로선 조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결국 공은 특검으로 넘어갔다. ●이광재씨 관련 의혹 대선 직후 이광재씨가 썬앤문에서 세 차례에 걸쳐 1억 500만원을 받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그러나 썬앤문이 농협중앙회에서 115억 3200만원을 불법 대출 받을 때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은 벗겨지지 않았다. 양길승씨의 경우 지난해 4월과 6월 충북 청주를 방문,키스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에게 4억 90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한나라당은 이원호씨가 노 대통령측에 50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검찰은 자금추적 등 강도 높게 조사했지만 증거를 잡지 못했다.김 특검은 이날 “검찰이 남겨놓은 빈 곳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브리트니, 소꿉친구와 ‘번개 결혼’

    미국의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3일(현지시간) 오전 라스베이거스의 한 예배당에서 22살 동갑내기 소꿉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 4일 미국의 연예주간지 피플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2일 밤 라스베이거스 팜스카지노호텔 나이트클럽에서 남자친구인 제이슨 앨런 알렉산더와 술을 마시다 말고 갑자기 예배당으로 갔고,몇시간 뒤인 3일 새벽 결혼했다.결혼식을 올릴 당시 스피어스는 청바지에 야구모자 차림으로 호텔 벨보이의 도움을 받아 입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예배당측이 결혼허가서가 없으면 결혼식을 올릴 수 없다고 하자 시내 지방법원을 찾아가 허가서를 발급받은 뒤 다시 예배당을 찾아 결혼식을 올렸다.스피어스 커플이 결혼식을 올린 예배당은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가 결혼한 곳으로,결혼식이 쉽게 치러지는 라스베이거스에서도 초간편 결혼식 장소로 유명하다. 한편 이날 두 사람의 행각을 지켜본 스피어스의 친구는 “도대체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다.”면서 “이번 결혼은 도를 심하게 넘어선 장난”이라고 꼬집었다.지난해 11월 네 번째 앨범을 발매한 뒤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는 스피어스는 오는 3월2일 샌디에이고를 시작으로 콘서트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황장석기자 surono@
  • 영화채널 XTM 심야 영화제 ‘말죽거리‘등 최신작 12편

    영화오락 전문채널 XTM은 8일부터 2월5일까지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서울 압구정동 ‘씨네플러스’영화관에서 밤새도록 영화를 보는 ‘야(夜)심만만 올나이트 영화제’를 연다. ‘말죽거리 잔혹사’‘라스트 사무라이’‘등 개봉영화 12편을 골라 3편씩 상영한다.참가 희망자는 XTM 홈페이지(www.xtmtv.com)에서 신청하면 추첨으로 초대권을 나눠준다.
  • 세계로 달린다 일류를 향하여/금융거래·화상통화·방송시청…휴대전화 하나로 ‘OK’

    “당신,지금 술집에서 뭐하고 있는거야? 빨리 들어와!” 새해에는 화상전화 사용자가 늘면서 아내로부터 잔소리를 듣는 이들도 많아질 전망이다. ●카메라로 보면서 통화한다 지난 연말 SK텔레콤과 KTF는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 화상통화가 가능한 본격적인 3세대 이동통신인 WCDMA방식의 IMT-2000 서비스를 시작했다.올해 말에는 LG텔레콤도 멀티디미디어 서비스인 ‘EVDV’를 시작한다. 그동안 화상전화 가입자는 SK텔레콤의 2만여명에 불과했다.사용 가능한 단말기도 삼성전자의 V310 한 대뿐이었다. ●휴대전화로 모든 금융거래를 폰 뱅킹,인터넷 뱅킹에 이어 휴대전화로 은행 업무를 처리하는 모바일 뱅킹도 대중화될 전망이다.25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LG텔레콤의 국민은행 뱅크온 서비스가 오는 3월 제일은행으로 확대된다.신용카드 기능도 부가된다.아직 휴대전화 단말기에 부착되는 IC칩이 호환되지 않아 은행에 따라 각각의 단말기와 칩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5월 이후에는 무료인 무선인터넷 사용료가 월 800원으로 오른다.은행 수수료는 현재 건당 300원인 인터넷 뱅킹보다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SK텔레콤도 3월 우리·하나·신한·조흥은행과 모바일 뱅킹을 시작한다.4개 은행 모두 호환이 되는 칩을 개발 중이다.KTF도 상반기에 국민은행,농협 등의 금융기관과 제휴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내놓는다. ●휴대전화로 지식검색과 계모임도 SK텔레콤이 1월쯤 일본에서 위성을 띄우고 3,4월에는 방송을 시작할 위성 DMB(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는 휴대전화로 이용 가능한 새로운 세상을 열어 줄 예정이다.달리는 자동차 안에서도 끊김없이 휴대전화로 영화나 방송을 볼 수 있게 된다. LG텔레콤은 미국에서 활성화되고 있는 이른바 ‘PTT(Push To Talk) 서비스’를 올 상반기에 내놓는다.현재 운전사들이 많이 이용하는 TRS(주파수공용통신)와 같은 무전기의 개념을 휴대전화기에 도입한 것으로 1대 다수간에 통화가 가능하다.휴대전화로 계모임을 갖거나 수십명간의 회의도 할 수 있다. 위치정보와 지식검색이 결합된 멀티미디어 메시지도 활성화될 전망이다.예를 들어 주말 오후에 서울 강남역 주변을 걷고 있다면 이동통신사로부터 근처의 분위기 좋은 나이트클럽이 깜짝 할인을 한다며 클럽의 위치,사진과 함께 할인쿠폰을 휴대전화 메시지로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윤창수기자 geo@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지갑 활짝 연 美 소비자들

    테러 위협이 두 번째로 높은 ‘오렌지 코드’가 미국 전역에 내려졌으나 쇼핑몰들은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인파로 붐볐다.성탄절 이브인 24일 워싱턴 근교의 대형 할인점이나 아웃렛몰에서는 주차하는 데에만 10분 이상이 걸렸다.사실상 내년 초까지 연휴에 들어간 미국인들은 마치 테러 위협을 비웃는 듯했다.전국도소매협회는 연말 대목을 앞둔 지난 21일 미 국토안보부가 오렌지 코드를 발동하자 불만을 터뜨렸다.하지만 본격 경기회복기에 접어든 미국 소비자들은 테러 경계령을 비웃듯 백화점으로 백화점으로 몰렸다.전통적으로 백화점의 연간 매출 가운데 14%가 12월 한달에 이뤄지고 그것도 성탄절을 전후한 일주일에 집중돼 왔지만 모처럼 맞은 경기회복기의 이번 연말은 유난한 것 같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손님 빼앗기 경쟁에 돌입한 백화점과 쇼핑몰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각종 할인 세일을 펼치고 있다.‘제살깎기’이지만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본격적인 연말 판촉행사에 들어간 지난달 26일부터 20일까지의 실적은 목표치에 미달했다는 게 자체분석이다. 성탄절이 다가오면서 미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가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지만 목표치인 5∼7% 매출 증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썰렁했던 쇼핑몰에 비하면 고객들이 북적거리는 데 위안을 삼는다.적어도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사실을 ‘경기지표’가 아닌 ‘거리’에서 완연히 느낄 만큼 소비에 변화가 일고 있다. ●주차하는데 10분…계산하는데 20분…빠져 나가는데 30분 워싱턴 일대에서 가장 큰 아웃렛몰인 ‘포토맥 밀’은 말 그대로 인파로 북적댔다.워싱턴 시내에서 남쪽으로 차를 타고 30분 정도 떨어진 버지니아에 위치했으나 워싱턴 북쪽에 사는 메릴랜드의 주민들도 들끓었다.성탄절 선물을 위해 500달러 안팎을 쓸 생각이라던 메릴랜드 몽고메리 주민 스튜워트 콜린스는 이미 600달러 가까이 썼다고 말했다.그는 “테러 위협이 높아졌다고 집에만 있을 수 있느냐.”며 “솔직히 그런 걱정을 하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주차장을 꽉 메운 차량들과 계산대 앞에 줄 선 사람들을 보라며 테러 위협은 정부가 대처할 문제이지 소비자의 ‘몫’은 아니라고 했다.콜린스는 그보다 값이 떨어진 전자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2년 전 460달러를 주고 일본제 디지털 카메라를 샀으나 지금은 신제품이 200달러에 불과하다며 테러는 ‘운’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했다.평일이지만 주차장을 빠져나오는 데 20∼30분이 걸렸다. 경기 침체시 소비 패턴은 양극화하는 게 보통이다.일반 서민들은 저가품에 관심을 두는 반면 부유층들은 그럴수록 ‘과시용’으로 고가 브랜드를 찾는다.그러나 경기가 살아나면 이같은 구분이 무너진다.서민이나 부유층 가릴 것 없이 전제품으로 매기가 퍼지며 특히 부유층의 지출은 더욱 커지게 마련이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의 타이슨스 코너에는 고가 명품을 파는 백화점들이 밀집해 있다.5000달러가 넘는 시계에서 3000달러짜리 이탈리아제 핸드백 등이 즐비하다.1000달러가 넘는 속옷도 쉽게 볼 수 있다.보통 때면 ‘눈요깃거리’에 불과하지만 요즘은 일반인의 쇼핑 품목에 자주 포함된다는게 백화점측의 설명이다. ●고가의 대형 평면 TV로까지 번지는 구매력 고가 브랜드인 프라다 매장에서 일하는 조세핀 브루어는 “지난 여름까지만 해도 ‘눈요기 쇼핑객’이 대부분이었으나 10월 이후 1000달러 안팎의 구두와 핸드백들이 많이 팔린다.”고 말했다.지난주 다이아몬드 전문매장이 실시한 20%의 할인 행사에는 수천명이 몰렸다고 전했다. 자녀들의 성탄절 선물로 20달러 안팎의 바비 인형이나 곰 인형을 찾는 것은 옛날 얘기가 됐다.올해에는 75달러짜리 어린이용 망원경이나 현미경,100달러 안팎의 게임기기,200달러 정도의 이동식 DVD 플레이어 등이 불티나게 팔린다.특히 대형 와이드 TV나 안방극장을 위한 스피커 시스템,디지털 카메라 등은 가격 하락세에 힘입어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2000달러짜리 평면 TV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300% 이상 늘었다. 메릴랜드 록빌 지역의 전자제품 매장 ‘베스트 바이’를 찾은 타이완 출신의 리나 왕(57)은 손자들을 위해 30달러짜리 선물카드 3장을 샀다.초등학교 1∼3학년생인 손자들이 성탄 선물로 게임기소프트 웨어를 사달라고 했으나 어떤 것이 좋은지 몰랐다.점원에게 제일 잘 팔리는 것을 찾아달라고 하자 선물카드를 권했다. 20달러와 50달러짜리가 있으나 원하는 금액만큼 즉석에서 만들어 준다고 했다.게임 소프트웨어의 가격이 25∼40달러이므로 30달러짜리 선물카드면 괜찮을 것이라고 추천했다.어린이들에게 카드를 선물로 준다는 게 어색했으나 잘못 샀다가 반환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판단했다.성탄 다음날인 26일을 ‘반품일’로 부르는 것도 선물에 불만인 사람들이 다른 것을 교환하기 위해 매장을 찾는 데서 유래했다. 올해 미국에서 선물카드는 최대 히트 품목으로 꼽힌다.미소매협회에 따르면 올해 전체 매출액 가운데 선물카드의 비중은 8%로 172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베스트 바이는 모든 계산대 옆에 선물카드를 진열,고객들의 충동구매를 부채질했다. ●하루 2억 7000만달러 매출 온라인 쇼핑 문제는 선물카드가 곧바로 매출로 잡히지 않는다는 점이다.선물카드를 팔면 소매점에는 현금이 들어오지만 회계상으로는 부채가 느는 것으로 잡힌다.나중에 고객이 카드로 물건을 사야만 매출이 증가,소매점의 이익이 발생한다.이 때문에 선물카드가 매출실적에 100% 반영되려면 시간이 걸리고 그만큼 기업들의 경영실적 개선도 늦춰진다. 보통 연말에 선물카드를 받은 소비자 가운데 15%는 1주일 뒤에 소비하고 나머지는 2주 뒤에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따라서 연말에 선물카드가 많이 팔리면 내년 1·4분기 매출 실적이 늘어나는 데 보탬이 된다. 성탄절인 25일 모든 쇼핑몰이 문을 닫지만 온라인을 통한 할인 행사는 계속되고 있다.전자제품 전문점인 서키트 시티는 웹을 통해 10% 할인 세일을 했으며 경쟁업체인 베스트 바이는 성탄절에 웹 서핑으로 연말 쇼핑을 끝내라는 광고와 함께 모든 제품을 공짜로 배달한다고 선전했다.다른 웹 사이트들은 연말까지 마지막 정리세일을 위한 행사 일정을 내보냈다. 비즈레이트 닷컴은 25일 하루에만 온라인 매출이 8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고가 명품을 파는 니만 마르커스도 성탄절 이후 선물카드로 온라인 쇼핑을 결제할 수 있는 웹 광고를 이날 시작했다. 올해 온라인 매출은 사상 처음 100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하루에 2억 7000만달러 이상 팔리는 셈이다.골드만 삭스에 따르면 12월 두번째 주에만 온라인 매출이 29억 5000만달러를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가 늘었다.11월 말부터 시작된 연말 연휴 시즌에는 130억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네트워크 공급업자인 데레크 쿤은 “초고속 인터넷이 일반화하면서 소매업자들이 동영상 등 시각적 웹 사이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웹에서의 할인이나 추첨 행사가 계속되는 데다 날씨가 좋지 않을 때 홈쇼핑이 훨씬 편리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늘고 있다.”고 말했다. mip@ ■고객 차별화 마케팅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경기회복과 더불어 씀씀이가 커진 소비자를 잡으려는 마케팅 전략이 활발하다. 특히 연말 연휴시즌을 맞아 할인율을 달리하는 고객 차별화 기법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의료 전문업체인 갭은 11월 중순 주요 고객들에게 이례적인 선물카드를 보냈다.지난해에 갭 매장을 많이 찾거나 지출을 많이 한 고객들에게 5달러에서 50달러짜리 카드를 공짜로 줬다.매장을 찾지 않고도 웹 사이트에서 쓸 수 있게 했다. 조던 벤저민 갭 대변인은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할인행사를 하기보다 특정 고객에게만 배타적인 기회를 주고 있다.”며 “과거 소비실적을 토대로 고객들에 반응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UBS 워버그의 소매분석가인 리처드 재페는 “일부 소매점들이 불특정 다수보다 주요 고객만 상대로 한 판촉 행사가 매출에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할인 쿠폰도 두 가지가 있다.신문지상에 내 모든 소비자들이 얻을 수 있는 것과 특정 고객에게 우편으로만 전달하는 쿠폰이다.중산층을 타깃으로 한 백화점 헥스는 자사 카드 소지자에게 20% 할인 쿠폰을 우편으로 보냈다.이는 모든 매장에서 실시하는 할인행사에 추가로 적용된다. 일정 가격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는 10∼30%를 할인하는 게 과거의 상술이었다면 요즘은 선물카드를 주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블루밍데일 백화점 등은 100달러 이상 산 고객에게는 15달러짜리 선물카드를 줬다.소매 전문가들은 할인은 일회성에 그치지만 선물카드를 주면 다음에 매장을 방문,카드액 이상을 쓰는 게 통상적이라고 말한다. 스포츠 전문매장인 스포츠 오토리티는 소비행태를 분석한 뒤 관련 할인쿠폰을 보내는 특이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예컨대 조깅복을 산 고객에게 조깅화 쿠폰을 보낸다거나 골프 클럽을 산 소비자에게는 골프 공이나 골프화에 대한 정보를 준다는 것. 일에 쫓기는 회사원들을 위해 늦은 밤에 할인 행사를 하는 매장들도 점차 늘고 있다.새벽 5시 등 이른 아침에 이뤄지는 ‘얼리 버드’와 달리 밤 11시부터 자정까지 한 시간 동안의 ‘미드나이트 행사’도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 프로농구/농구도 좋고 춤도 좋은데…

    ‘농구선수냐,댄서냐.’ 프로농구 LG의 신인센터 박광재(사진·23·198㎝)가 농구선수와 댄서의 갈림길에서 고민중이다. 연세대를 졸업하고 올 시즌 프로에 뛰어든 그는 최근 구단으로부터 소속팀의 치어리더 합류 제의를 비공식적으로 받았다.춤이라면 누구에게도 지지않을 만한 ‘프로급’의 실력을 갖췄다.나이트클럽에 출입하면서 어깨너머로 배웠다는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박광재도 “농구를 하지 않았다면 연예인이 됐을 것”이라면서 자신의 ‘끼’를 인정한다. 그러나 아직은 선수쪽에 애정이 더 간다.실력도 있다.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지명받았고,지난 8월 대구유니버시아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그러나 강팀인 LG에서는 좀처럼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지금까지 10경기에 나와 평균 6분여를 뛰면서 평균 1.8득점을 올린 것이 고작이다.그러나 박광재는 “프로생활을 좀 더 하고 싶다.”면서 “선수로 뛰면서 기회가 오면 팬들을 위해 화려한 춤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산적’으로 불릴 정도로 외모는 우락부락하지만 쇼맨십은 단연 최고다.지난 10월29일 오리온스전에서 단 1초도 뛰지 못했지만 경기 후 남자 듀오 가수 ‘원투’의 인기곡 ‘자,엉덩이’에 맞춰 승리를 자축하는 화려한 춤을 춰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했다.대학시절에는 잉글랜드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닭벼슬머리’를 하고 출전하기도 했다. 전문댄서로의 전업에 구단이 더 적극적이다.LG의 한 관계자는 “전업에 대해 박광재도 부정적이지는 않다.”면서 “차후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본격적으로 전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
  • e­게임 세상에도 산타 할아버지가

    '아나디르’ 설원 마을에 설치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앞.펑펑 쏟아지는 함박눈과 캐럴송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운다.어디선가 갑자기 산타 복장의 몬스터로 운영자가 나타나자 채팅창에는 “선물 주세요.”라는 환호성(?)이 폭주한다.선물 중에는 탈 것인 ‘루돌프’(방어력 3점 증가) 등 아이템 상점에서 팔지 않는 한정 품목들도 있기 때문에 게이머들의 열기는 더 뜨겁다.(온라인 게임 ‘루넨시아’의 ‘해피 루넨시아’ 이벤트) 게임 세상은 벌써 흥겨운 크리스마스다.온라인 게임업체들이 ‘루넨시아’,‘다크에덴’,‘A3’,‘거상’,‘프리스톤 테일’,‘씰온라인’ 등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게임 포털 엠게임(www.mgame.com)은 오는 31일까지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 ‘나이트 온라인’,‘네오다크세이버’,‘드로이얀’,‘리펜트’ 등과 오락실 존의 ‘스트리트파이터’ 등에서 게임 내에 함박눈,산타클로스,루돌프,선물상자 등의 아이템과 이벤트를 선사한다. 예를 들면 ‘나이트 온라인’에서는 게이머가 눈사람이 돼 돌아다닐 수 있도록하는 ‘눈사람 페스티벌’을 준비했다.다른 국가의 눈사람을 죽이는 ‘눈싸움 전쟁’도 가능하다.레이싱게임 ‘시티레이서’에서는 레이싱카에 사슴뿔과 코를 달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렸다.운영자가 아예 특수제작한 ‘루돌프 레이싱카’를 몬다.이외에도 이용자들에게 푸짐한 실물 경품과 함께 게임 내 아이템,경험치,게임 머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 포털 ‘게임나라닷컴’(www.game nara.com)도 ‘펀치펀치온라인’에서 ‘크리스마스 산타 양말을 잡아라!’ 이벤트를 31일까지 진행한다.게이머가 게임 중 등장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박스를 칠 때,아이템 중간 중간에 나오는 산타 양말을 모아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등의 경품을 받는 방식이다. ‘라그나로크’(www.ragnarok.co.kr)도 오는 26일까지 ‘크리스마스 미션 이벤트’를 실시한다.게임 내에서 몬스터 ‘안토니오’를 잡으면 3개의 미션이 주어지는데 이를 해결하는 433명에게 스노보드,홈시어터,휴대전화 등의 실물 선물을 지급한다. ‘다크에덴’(www.darkeden.com)은 지난 17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이벤트를 진행한다.게임 내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는 트리 이벤트,‘연변산타’를 잡으면 특별 아이템 14가지 중 하나를 선사받는 식이다. ‘A3’(www2.projecta3.com)는 지난 17일부터 ‘크리스마스 불우이웃 돕기’를 하고 있다.‘구세군 NPC’가 불우이웃돕기 쿠폰을 팔아 2000억 운즈(게임 내 화폐단위)가 넘으면 액토즈소프트측이 실제로 불우이웃 성금 2000만원을 낸다는 계획이다.게임 내에 트리와 전광판을 세우고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덕담 보내기 이벤트도 마련했다. ‘거상’(www.gersang.co.kr)은 게임 내에 ‘눈사람’,‘가짜 산타’,‘루돌이’ 등의 몬스터를 새로 추가하고 내년 1월22일까지 ‘가짜 산타를 잡아라’를 한국,타이완,일본,홍콩 4개국에서 동시에 진행한다.‘가짜 산타’를 잡아오면 비디오게임기 등 실물 경품을 제공한다. ‘프리스톤테일’(www.pristontale.co.kr)의 이벤트는 ‘별’ 모아오기다.일정량의 별 포인트를 모아오면 캐럴 모음집을 나눠준다.산타 복장의 ‘고블린’ 몬스터가 선물 아이템을 나눠주는 ‘산타고블린의 귀환’도 열고 있다.20일에는 가수 이효리,바다가 출연하는 특별 콘서트도 마련했다. ‘씰 온라인’(www.sealonline.co.kr)은 게임 속 마을인 ‘라임’ 등에 대형 트리와 눈사람,선물 상자 등을 설치했다.마을 속 노점상들은 산타 복장으로 게이머들을 반긴다.크리스마스 즈음에는 선물이 펑펑 쏟아지는 특별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포털사이트 네이트닷컴(www.nate.com)도 온라인게임 ‘디지몬RPG’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일본 반다이사의 ‘로봇고양이’ 등을 경품으로 주는 행사를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 한빛소프트의 ‘위드(www.wydonline.co.kr)’는 게임 내에서 나만의 눈사람을 만드는 ‘눈사람 만들기’와 ‘산타 카벙클’ 사냥 이벤트 등을 제공한다. 틀린 그림찾기 게임 ‘서치아이 온라인2’(www.X2game.com)도 12월 말까지 게임 내에 무작위로 배포되는 선물상자를 클릭하면 가족 영화 ‘더 캣’ 시사회권 등을 제공한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사설] 줄줄이 조사받는 대통령 측근들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의 수행팀장이던 여택수 청와대 제1부속실 행정관이 지난해 12월 김해유세장에서 썬앤문그룹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았다고 한다.여 행정관은 청주 나이트클럽 향응 파문으로 물러난 양길승 전 부속실장의 업무를 대신하고 있는 노 대통령의 측근이다.이제 대통령 측근들 가운데 성한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운 답답한 지경에 이르렀다. 취임 초 노 대통령 특보였던 염동연씨가 금품수수 혐의로 구속된 것을 시작으로 양 전 부속실장,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에 이어 급기야 왼팔인 안희정씨는 구속되어 조사를 받고 있고,오른팔인 이광재 전 상황실장 역시 검찰조사에서 자유롭지 못한 처지가 되어있다.여기에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선동술 전 장수천 대표까지 줄줄이 떠올리게 되면 참여정부의 앞날이 우려스러울 따름이다. 스스로 ‘정치신화’라고 평했을 만큼 도덕적 우위를 강조했던 대통령 핵심측근들의 추락은 정권의 도덕적 기반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다고 봐야 한다.더구나 거짓말을 한다거나 사전에 입을 맞추는등 기성정치인을 능가하는 행동은 실망감마저 안겨줬다.10개월만에 핵심측근들이 줄줄이 검찰에 구속되거나 조사를 받는 상황은 역대정부에서는 없었던 일이다.그만큼 ‘인력으로 어쩔 수 없는 거대한 흐름’으로 국민적 요구인 것이다. 노 대통령은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 지혜가 필요하다.어차피 검찰수사가 끝나더라도 특검이 기다리고 있는 터다.더이상 측근들을 옹호할 생각을 버리고 인적쇄신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또 기존의 코드를 뛰어넘는 인재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아울러 청와대 인사들의 비리를 차단할 민정시스템의 개선도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 맛+α

    수은주가 뚝 떨어지면서 동장군이 찾아왔다. 세모 분위기가 물씬 풍겨난다. 2003년의 끝자락을 화려하게 수놓고 싶을 땐 호텔과 외식업체가 마련한 이벤트를 찾아보자. 종로타워의 탑 클라우드(02-2230-3002)는 23·24일 한 해가 저무는 아쉬움을 뉴욕 음악으로 달랜다. 뉴욕 지하철의 음유 시인 제프와 신나는 블루스 리듬을 선사하는 얼빙의 음악 세계가 펼쳐진다.생맥주 두 잔과 안주도 나온다.4만 7000원. 웨스틴조선호텔 오킴스(02-317-0404)는 23∼25일 그린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마련했다.녹색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직원들이 아일랜드의 대표 메뉴인 피시 앤드 칩스를 서빙한다.골프 연습장도 쓸 수 있다. 그랜드 힐튼호텔 알파인 델리(02-2287-8274)는 바쁜 현대인을 위해 집에서 즐기는 크리스마스 만찬으로 테이크아웃 메뉴를 내놓는다.칠면조 1마리 14만원,푸딩 3만 5000원 등이다. 63빌딩의 63스카이뷰(02-789-5904)는 31일까지 송년 분위기를 돋우는 이브 스페셜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24일과 31일 밤 11시부터 2시간 동안 전문 MC의 사회로 송년의밤 행사도 있다. 서울힐튼의 나이트클럽 아레노(02-317-3244)도 색다른 파티를 준비했다.23·24일에는 구름위에 떠다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31일엔 황금마스크를 한 도우미들과 함께 새해를 카운트다운하는 파티를 선보인다. 서울 팔래스호텔(02-2186-6787)은 24,25일 세계 200여가지의 진기한 음식을 제공하는 오픈 뷔페와 참가자들의 장기 자랑을 펼치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했다.
  • 비위 검사 잇단 중징계/이원호·김대업씨 관련 물의

    법무부가 각종 비위혐의 등으로 징계가 청구된 검사들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던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법무부는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고 지난 1월과 5월 청주 K나이트클럽 실소유주 이원호씨로부터 2차례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으로 물의를 일으킨 재경지청 Y검사에 대해 감봉 3개월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또 지난해 병역비리 수사 당시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이던 김대업씨를 수사에 참여시키면서 사복 차림으로 수사관 행세를 하게 방조하는 등의 사유로 징계가 청구된 N검사에 대해서는 중근신 2개월의 처분이 내려졌다. 홍지민기자 icarus@
  • ‘재벌 대학생’ 떼강도짓/40여차례 유흥비 조달… 30초만에 편의점 털어

    명품 옷을 입은 강남의 말쑥한 대학생들.기업의 임원,교사,공무원을 부모로 둔 젊은이들이 강도짓을 하다 붙잡혔다.10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강력반.고개를 떨군 6명의 젊은이는 말이 없었다.“왜 그랬느냐.”는 경찰의 질문에도 1시간 넘게 묵묵부답이었다.한참 뒤 주범격인 홍모(21)씨가 입을 열었다.“나이트도 가고 술도 마시고,돈 쓸 일은 많은데 용돈이 넉넉지 않으니 답답하잖아요.” 이들은 지난 7월부터 강남과 성남 분당 일대에서 2명에서 5명씩 패를 이뤄 40차례 남짓 강도행각을 벌였다.새벽시간 손님이 없는 24시간 편의점만 골랐다.20대 여종업원의 머리를 소주병으로 내리치고,반항하는 30대 주인의 등을 흉기로 찔렀다. ●종업원 감금뒤 물건 팔기도 이들은 분당의 한 중학교 선후배 사이였다.서울의 사립대 휴학생과 패션모델을 꿈꾸는 모델학과 재학생도 있었다.조사를 받는 동안 이들의 휴대전화가 쉴 새 없이 울렸다.‘오빠들’의 안부를 묻는 여자 후배들의 전화였다. 이들은 지난 7월4일 새벽 3시쯤 서초구 양재동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주인 이모(37)씨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현금 등 130여만원어치를 털었다.범행에 걸린 시간은 30초도 되지 않았다.40여일이 지난 8월21일에도 같은 곳을 터는 대범함을 보였다.10월20일에는 서초구 반포동의 편의점에서 종업원 남모(24)씨의 손발을 테이프로 묶어 창고에 가둔 뒤 종업원 행세를 하며 태연히 물건까지 팔았다. ●폐쇄회로 테이프 폐기 검거 애먹어 편의점 강도사건이 잇따르자 강남과 서초·방배경찰서가 범인 검거에 나섰다.그러나 이들이 범행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의 테이프를 모조리 수거해 가는 바람에 수사는 벽에 부딪혔다.그러나 이들은 지난달 26일 분당의 편의점을 털다 끝내 덜미를 잡혔다.편의점 안에는 CCTV 카메라 4대가 작동중이었지만 이들은 2개의 테이프만 챙겨 나갔다.경찰은 CCTV에 잡힌 화면을 들고 피해지역 동사무소를 찾아 일일이 사진을 대조해 홍씨를 붙잡았다.경찰은 “홍씨는 부모로부터 수십억원대의 4층짜리 빌라를 물려받은 ‘청년재벌’이었다.”면서 “도대체 뭐가 부족해 범죄를 저질렀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찼다.서초경찰서는 이날 이들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10대 온라인 탈선/(중)어느 여고 중퇴생의 고백

    ‘사이버 탈선’은 결코 일부 ‘문제아’들의 얘기가 아니다.지난해 6월까지 외고에 다니며 컴퓨터라곤 단순한 게임밖에 몰랐던 김미진(가명·16)양이 이른바 ‘사이버 포주’가 되기까지는 한 달밖에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김양을 탈선으로 이끈 것은 친구도,부모도,학교도 아닌 인터넷이었다. ●가정불화-친척 냉대-고교 자퇴 대기업 직원이던 미진이의 아버지는 미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었을 때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벌였다.그러나 미진이가 중2 때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한 뒤 집을 나가자 어머니와 시골 외가에 ‘얹혀’ 살기 시작했다. 외가 식구들은 늘 수군수군 미진이의 아버지를 흉봤다.예민한 사춘기라 미진이는 곧 반항아로 변했다.학교를 자퇴한 미진이는 힘겹게 검정고시를 통과했고,외고에 입학했다.외가 식구들이 싫어 기숙사가 있는 학교를 택했던 것.그러나 기숙사의 꽉 짜인 시간표와 공부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미진이는 “차라리 혼자 공부해 대학에 가겠다.”고 마음먹고 학교를 그만둔 뒤 지난해 7월 상경했다.어머니는 힘든 상황에서도검정고시를 통해 외고에 입학했던 미진이를 믿고 강남구 역삼동에 월세 자취방을 직접 구해줬다. ●외로움 이기려다 수렁에 빠져 서울에 도착한 미진이는 지겨운 학교와 고통스러운 기억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에 홀가분했다고 말했다.일단 고교 졸업 검정고시를 치르겠다고 마음먹고 학원에 등록했다.하지만 외로운 서울 생활에 하나 둘 사귄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생활은 흐트러졌다.학원도 나가지 않게 됐다.“‘이쪽’에선 한 명만 알면 나머지는 저절로 친해져요.오갈 데 없고 당장 먹고 살 돈도 없는 아이들이 모이는 곳은 뻔하죠.” 처음에는 검정고시를 봐야 한다는 중압감,어머니에 대한 미안함으로 망설이기도 했다.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봤지만 미성년자라는 것이 탄로나 그만둬야 했다.점차 마음을 잘 알아주는 친구들과 1시간에 2000원인 PC방에 모여 ‘돈벌이’를 찾았다.채팅 실력은 금방 늘었다.인터넷만 잘 뒤지면 ‘돈벌이’할 곳은 무궁무진했다. ●오후 3시 기상,PC방 직행 당시 미진이의 하루는 오후 3시에 시작됐다.밤을 꼬박 새워 PC방과거리를 헤매다 잠들었기 때문이다.늦은 아침식사는 배달시킨 자장면 한 그릇으로 해결했다.이어 샤워를 하고 곱게 화장을 한 뒤 오후 6시가 되면 PC방으로 ‘출근’했다.옷은 어른스러워 보이도록 정장을 입었다. 먼저 채팅사이트에 접속한다.주로 찾는 B,J사이트는 ‘좋은 만남’을 빙자하고 있지만 실제는 성매매를 원하는 ‘아저씨’의 글이 수두룩하다.성매매를 은밀히 거래하는 채팅방은 하루에 몇백개씩 만들어진다.‘부산 사는 24세 남자 대딩(대학생),손이 따뜻한 여동생 구함.자세한 건 문자 보내면 알려 드림.’하는 식이다.또래인 18살짜리부터 대학생,40대 회사원까지 다양했다. 적당한 상대를 골라 메신저로 채팅도 하고,문자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밤새워 흥정을 했다.모인 친구 6명에게 한 명씩 ‘아저씨’를 주선하기 위해 새벽 6시까지 PC방에서 자리도 뜨지 않고 인터넷을 뒤졌다.상대 남자와 약속이 잡히면 친구들과 함께 나가 선불을 받았다.보통 두시간에 20만원.‘일’을 마친 아이들이 다시 모이면 함께 해장국을 먹고 헤어졌다.1주일에 2∼3일 일한 다음 나이트클럽에서 신나게 놀고 술도 마셨다.백화점에서 비싼 옷도 사입었다.포주 노릇을 그만둔 뒤에는 스스로 성매매에 뛰어들기도 했다.몸과 마음에는 점점 상처가 쌓여갔다. ●“발 담그면 빠져나가기 어려워” 미진이는 지난 8월 10대 성매매 단속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은 미진이가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이며,친구들에게 상대 남성을 소개하면서 돈을 뜯거나 소개비를 받지 않은 점 등을 감안해 풀어줬다.담당 경찰관은 미진이의 사정을 알고 고향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라고 설득했다. 현재 미진이는 경찰관의 충고대로 어머니와 살면서 대입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미술대 디자인학과에 진학하는 것이 꿈이다.미진이는 “아직도 그 세계에서 발을 빼지 못한 친구들이 안타깝다.”면서 “한 번 발을 담그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다른 친구들이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지연 유지혜기자 anne02@ ■인터넷 사용 부모 10계명 1. 인터넷 사용시간을 자녀와 협의한다. 2. 부모도 인터넷을 활용한다. 3. 컴퓨터는 가족이 공유하는 장소에 둔다. 4. 인터넷을 학습용으로 사용하도록 격려한다. 5. 자녀가 인터넷 이외의 다른 취미를 갖도록 유도한다. 6.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식사나 군것질을 하지 않게 한다. 7. 인터넷 사용에 대해 일관된 태도를 보여준다. 8. 인터넷 사용시간 관리 소프트웨어를 설치한다. 9. 자녀의 평소 생각이나 고민에 관심을 기울인다. 10. 생활부적응이나 갈등이 지속되면 전문상담기관을 찾는다. (자료:한국정보문화진흥원) ■“음란사이트 차단법 몰라 지도 어려워”자녀와 ‘인터넷 갈등' 부모들 주부 이모(42·서울 역촌동)씨는 1년 전 딸 선영(가명·17)이가 가출했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다.지난해 11월 성적 문제로 말다툼을 벌인 선영이는 집을 뛰쳐나갔다.수소문 끝에 다음날 선영이를 찾기는 했지만 ‘전날 밤 아는 오빠 집에서 잤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씨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친구 집에서 자면 찾아올까봐 채팅으로 알게 된 혼자 사는 남학생 집에서 잤다는 거예요.아무 일 없었다고 하지만 하루만 늦었어도 무슨일이 있었을지….” 대부분 부모들에게 온라인 매체는 아직도 낯설고 어렵다.자녀가 컴퓨터로 이것저것 하는데 무슨 일을 하는지는 알 방법이 없다.이씨는 선영이의 가출 이후 집에는 인터넷선을 끊었고 과외와 학원 수업이 끝난 밤 8시에서 10시까지만 선영이 아버지의 가게에서 인터넷을 쓸 수 있게 했다.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이씨는 “옆에서 지키고 서 있을 수도 없고 봐도 뭘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환경이 너무 빨리 달라져 아이를 제대로 지도하기 어렵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사는 김모(45·여)씨는 아들 태성(가명·16)이가 컴퓨터만 켜면 빨리 끄라고 잔소리를 시작한다.“아이가 인터넷에 빼앗기는 시간이 너무 많아 사용시간을 정해놓고 쓰기로 약속했다.”면서 “하지만 한 번 빠져들면 약속을 어기기 일쑤라서 이젠 아들이 30분만 쓰겠다고 해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집에 있는 컴퓨터에 비밀번호를 걸어놓았지만 밖에 나가면 얼마든지 인터넷을 쓸 수 있으니 막을 길은 없다.음란사이트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프로그램과 상담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알지만 별 도움이 못된다.이씨는 “홍보가 부족해 어떻게 해야 할지 정확히 알지도 못하고 설명을 들어도 잘 이해가 안 간다.”면서 “무작정 인터넷을 하지 말라고 혼만 내다 보니 다툼이 잦고 아들과 사이만 나빠진다.”고 걱정했다. 전문가들은 자녀의 생활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고 충고한다.서울 YMCA ‘청소년 약물과 인터넷중독 예방상담실’의 김은정(32·여) 상담사는 “평소 아이의 관심사가 무엇인지부터 하루에 인터넷을 몇 시간 사용하는지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면서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공간에 컴퓨터를 설치하고,부모도 적극적으로 인터넷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탈선 부추기는 온라인 실상 채팅,커뮤니티,해외 인터넷 사이트….온라인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들이다.그러나 상당수의 사이트들이 청소년의 호기심을 이용해 탈선을 부추기고 있다. ●가출 청소년을 노려라 최근 등장한 사이버(cyber)와패밀리(family)의 합성어인 ‘사이버팸’에 가입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같은 취미를 가진 청소년들이 사이버상에서 ‘가족’을 형성해 아빠,엄마,삼촌,이모 등으로 역할을 나누고 가족처럼 지낸다. 처음에는 실제 가족관계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긍정적인 기능을 했지만 차츰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멤버 가운데 한 명이 가출하면 다른 멤버도 따라서 집을 나가는 ‘번개 가출’을 한 뒤 같이 모여 살거나,생활비 마련을 위해 멤버들이 함께 10대 성매매에 빠져들기도 한다. 현재 온라인에 300곳 이상 존재하는 ‘가출사이트’도 ‘청소년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이들 가출사이트의 가입자는 10만여명으로 추산된다.대부분 가출 청소년이거나 잠재적 가출자들이다.사이트에 가보면 잠잘 곳을 제공해준다는 명목으로 ‘성매매’나 ‘동거’를 요구하는 글이 넘쳐난다.가출 청소년을 묶어 하나의 ‘작은 회사’를 차리는 사이버 포주들의 활동무대로 활용되기도 한다. ●변질되는 채팅의 기능 PC통신이 시작될 때부터 선보인 채팅은 인터넷의 확산과 함께 ‘진화’하고 있다.처음에는 온라인 친구를 만드는 데 이용됐던 글자 채팅에서 화상채팅 단계로 넘어간 뒤 청소년이 서로 벗은 몸을 보여줘 ‘쇼걸’과 ‘쇼보이’라는 용어까지 생겨났다.휴대전화를 통한 ‘문팅’(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채팅하는 것)도 10대에게는 익숙하다.물론 건전한 채팅도 있지만,성매매 상대나 탈선할 친구들을 찾는 수단으로도 쓰인다.특히 최근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디지털 노래방’은 화상채팅과 노래방을 결합시킨 것이다.실시간으로 노래를 부르면서 인터넷을 통해 화상채팅을 주고받는데 전국적으로 120여곳이 운영되고 있다.처음 생길 때는 ‘또하나의 놀이터’ 정도였지만 일부 청소년은 단체로 옷을 벗으며 노래를 부르는 일명 ‘스트립 미팅’을 하기도 한다.이런 장면을 동영상으로 저장,비밀리에 인터넷에 뿌리는 사례도 있다. ●10대를 돈벌이 수단으로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되는 ‘해외 한글 음란사이트’는 10대들에게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이다.서버가 설치된 국가의 법률에 규제 조항이 없으면 국내 기관은 사이트를 폐쇄시킬 권한이 없다.때문에 회원 가입시 미성년자인지도 철저하게 따지지 않는다.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한 달 2000∼3000원만 내면 이용할 수 있는 사이버폴더를 통해 해외 한글 음란사이트가 제작한 포르노물을 다운받아 볼 수도 있다.정보통신윤리위에 따르면 해외에 서버를 두고 운영되는 한글 음란사이트 차단 요청건수는 최근 2년 만에 36.8배나 폭증했다.숭실대 정보사회과학과 이성식 교수는 “인터넷 음란물을 접촉한 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성비행을 훨씬 많이 저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가학적인 폭력음란물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영표 유영규기자 tomcat@
  • 적적한 겨울밤 영화와 함께…케이블·위성 영화채널 연말특집 풍성

    가로수에 내걸린 색색의 전구가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요즘,이렇다할 애인도,특별한 모임도 없다면? 걱정할 것 없다.케이블·위성 영화채널이 12월 한달동안 긴 겨울밤의 지루함을 덜어줄 다양한 영화특집들을 마련한다. 먼저 OCN은 매주 수요일 오전 3시40분 올해 흥행기록을 세운 감독들의 전작을 모은 ‘한국영화 대박특집’을 내보낸다.10일에는 ‘장화,홍련’으로 사랑받은 김지운 감독의 ‘반칙왕’,17일에는 ‘바람난 가족’으로 저력을 과시한 임상수 감독의 ‘처녀들의 저녁식사’가 방송된다.이어 24일에는 ‘스캔들’의 이재용 감독이 한·일 합작으로 만든 ‘순애보’,31일에는 ‘색즉시공’ 윤제균 감독의 ‘두사부일체’가 전파를 탄다. 슈퍼액션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기사영화특집’을 준비했다.14일에는 원탁의 기사 이야기인 ‘카멜롯의 전설’,21일 프랑스 제보당 사건을 극화한 ‘늑대의 후예들’,28일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주연의 ‘아이언 마스크’가 방송된다. 홈CGV의 ‘코스모폴리탄 특집’(매주 목 밤 12시)은 전세계 수작 가운데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들이 집중 소개된다.벨기에 출신 아트 애니메이션의 거장 라울 세르베의 ‘탁산드리아’(11일),샐리 포터 감독의 ‘더 맨 후 크라이드’(18일),안제이 바이다 감독의 ‘판 타데우스'(25일)가 방송된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특집들도 풍성하다.TCM&클래식무비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전 10시부터 15시간동안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 5편을 릴레이 방영한다.주다 갈란드 주연의 ‘세인트 루이스에서 만나요’를 시작으로,‘크리스마스 스토리’‘삼총사’‘더 맨 후 케임 투 디너’‘쿼 바 디스’가 방송된다. MGM은 성탄절에 가족이 함께 볼 만한 ‘가족영화 특집’으로 ‘미네소타 내사랑’(23일 오후 9시10분),‘나의 왼발’(24일 오후 6시50분),‘천사의 빛’(25일 오후 1시5분),‘베니와 준’(25일 오후 7시)을 내보낸다.20∼25일 밤 12시에는 ‘카프리의 깊은 밤’‘색있는 유혹’ 등 성인용 영화를 상영하는 ‘에로비안 나이트’가 방송될 예정이다. 이순녀기자 coral@
  • 특검법 재의결/향후 일정·수사 대상

    4일 재의결된 특검법안은 정부로 이송된 뒤 5일 이내에 대통령이 공포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국회의장이 공포토록 헌법은 강제하고 있다.따라서 법안은 늦어도 오는 10일 전후에는 공포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일정 법안 공포 이후 특검임명 기간 최대 15일과 준비기간 20일을 두더라도 이르면 내년 1월부터는 특검수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특검임명은 ▲국회의장,특검임명 서면요청(2일 이내) ▲대통령,변협에 후보추천 요청(3일 이내) ▲변협,특검후보 2인 서면 추천(7일 이내) ▲대통령,특검 임명(3일내) 등의 절차를 거쳐 이뤄지게 된다. 특검은 1차로 2개월간 수사를 벌인 뒤 수사가 미진하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1개월간 연장할 수도 있어 총선을 바로 앞둔 4월 초까지도 수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기간 연장은 이전의 특검법안들이 대통령의 허가를 받아야만 연장하도록 했던 것을,대통령에게 사유만 보고하면 바로 연장할 수 있도록 바꿨다. 이번 특검은 사건당 1명씩 3명의 특검보를 두고,각 특검보마다 16명까지특별수사관을 둘 수 있다.수사진만 50명이 넘는,유례없는 매머드급 특검팀이 구성되는 것이다. ●수사대상 청와대의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의 300억원 수수 의혹▲이광재 전 국정상황실장의 썬앤문 그룹 95억원 수수 의혹▲양길승 전 제1부속실장의 키스나이트 클럽 소유주 이원호씨 관련 비리 의혹 등이 수사대상으로 법안에 명시돼 있다. 여기에다 법안 곳곳에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자금도 수사 선상에 올려놓을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았다.최도술씨가 SK그룹 등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도 수사할 수 있게 한 것은,당장은 노 대통령의 ‘당선 축하금’을 겨냥한 것이지만 나아가 대선자금도 함께 노린 조항으로도 분석된다. 썬앤문 그룹이 이광재씨 등에게 95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대선자금까지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법안에는 빠졌지만,검찰이 구속한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도 최도술씨와 관련지어 특검팀의 수사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지운기자 jj@
  • ‘장화, 홍련’ 베를린영화제 초청

    김지운 감독의 ‘장화,홍련’(제작 영화사 봄)이 내년 2월 열리는 제5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이 영화의 해외배급을 맡은 씨네클릭 아시아는 “베를린영화제 영포럼 부문의 미드나이트 섹션(Midnight Section)에서 상영키로 했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전작 ‘반칙왕’‘조용한 가족’이 같은 부문에 초청된 적이 있다.이 영화는 내년 1월28일부터 2월2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11회 제라르메 국제팬터스틱 영화제의 경쟁부문에도 진출했다.
  • 헛물만 켠 나체쇼/ 경찰 엄포에 댄스경연으로

    서울 강남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심야에 ‘브래지어 빨리 벗기’라는 기상천외한 경연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경찰의 엄포로 무산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28일 새벽 1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J나이트클럽.평일임에도 클럽 중앙에 위치한 무대 주변에는 소문을 듣고 몰려온 200여명의 손님이 빼곡히 몰려 발디딜 틈도 없었다.남성들은 가슴이 드러나는 돌발사태(?)를 기대하며 무대 앞쪽에서 눈을 크게 뜬 채 대회가 시작되기만 기다렸다.취재진도 20여명이나 몰렸다.이 대회는 가슴만 살짝 가리는 접착식 브래지어 유통업체인 N사가 제품 홍보 차원에서 마련한 것.손을 대지 않고 가슴에 붙인 이 브래지어를 격렬한 몸동작으로 제일 먼저 떨어뜨리는 참가자에게 상금 5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회가 시작되기 직전 업소측은 “예정된 대회를 보통의 ‘댄스 경연대회’로 바꾼다.”고 밝혔다.대회내용을 알게 된 경찰이 캠코더까지 준비해 출동,“‘나체쇼’가 벌어지면 영업정지는 물론 참가 여성도 현장에서 모두 연행하겠다.”고 엄포를 놓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단속을 우려한 업소측과 대회를 강행하려는 유통업체 사이에 가벼운 실랑이도 벌어졌다. 이유종기자 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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