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나이키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투명성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부서장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아사히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수수료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11
  •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박세리 2년만에 웃다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박세리 2년만에 웃다

    박세리(29·CJ)가 2년여에 걸친 깊은 슬럼프에서 벗어나 화려하게 부활했다. 박세리는 12일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골프장(파72·6596야드)에서 열린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번째 메이저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캐리 웹(호주)과 연장에 돌입한 뒤 첫홀에서 극적인 버디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 2004년 5월 미켈롭울트라오픈 우승 이후 슬럼프에 빠진 박세리는 이로써 2년1개월 만에 통산 23번째 우승컵을 안으며 부활의 나래를 폈다. 우승 상금 27만달러를 받아 상금랭킹 12위가 된 박세리는 “재기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활의 무대가 된 LPGA챔피언십은 박세리가 루키시절이던 8년전 LPGA 무대에서 첫 승을 올린 대회여서 더욱 의미가 컸다. 더구나 박세리는 5개의 메이저대회 우승컵 가운데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만 1998년,2002년에 이어 3개를 차지해 남다른 인연을 과시했다. 선두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팻 허스트(미국)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세리는 9번홀까지는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이며 그저 선두권을 지키는 데 그쳤다. 그러나 11번홀(파5) 버디로 웹, 김미현(29·KTF)과 공동선두에 나선 박세리는 12번홀(파3)에서 무려 20m짜리 버디 퍼트를 떨구며 단독 선두로 치고나갔다. 13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으나 15번홀(파5)에서 1타를 줄여 다시 공동선두로 복귀한 박세리는 16번홀(파4)에서 1.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1타차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이미 웹이 8언더파 280타로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1타차 선두로 18번홀(파4) 공략에 나선 박세리는 그만 3퍼트 보기로 승부를 연장으로 넘기고 말았다.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전은 의외로 싱거웠다. 티샷을 3번 우드로 때려 홀까지 201야드나 남긴 박세리는 4번 하이브리드 아이언으로 두번째 샷을 때렸고 볼은 깃대에서 한 뼘 거리에 멈추는 완벽한 버디 찬스를 만들었다. 반면 웹은 6m 버디 퍼트를 실패, 우승컵을 넘겨야 했다. 지난 4월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마지막홀 극적 이글로 재기에 성공한 웹은 “내가 우승했을 때 박세리가 나를 껴안아 주면서 ‘다음에는 내 차례’라고 말했다.”고 소개하면서 “너무나 완벽한 샷이었다.”고 축하했다. 김미현은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미야자토 아이와 함께 공동3위에 올랐고 미셸 위(17·나이키골프), 안시현이 공동 5위(6언더파 282타)를 차지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LPGA] 이선화 ‘산뜻한 출발’

    이선화(20·CJ)가 ‘루키 시즌’ 메이저 챔피언을 향해 상쾌하게 출발했다. 이선화는 9일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불록골프장(파72·6596야드)에서 열린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첫날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 니콜 카스트랄리(미국)에 3타차 공동4위에 올랐다. 올시즌 LPGA에 데뷔, 준우승 3차례에 이어 지난 5일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낸 이선화는 이로써 한국선수로는 지난 1998년 박세리(CJ) 이후 8년만에 루키 시즌 메이저 챔피언을 노리게 됐다. 김초롱도 공동4위에 올랐고, 김미현(KTF)과 한희원(휠라코리아), 이정연은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7위를 달렸다. 김영(신세계) 강지민(CJ) 안시현 등도 3언더파 69타로 공동16위를 달리며 무난하게 1라운드를 마쳤다. 그러나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미셸 위(17·나이키골프)는 나란히 1언더파 71타로 공동 41위에 그쳐 출발이 좋지 않았고, 베테랑 팻 허스트와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가 6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에 올라 만만치 않은 경쟁자로 등장했다. 한편 단독 선두에 나선 카스트랄리는 작년에 이선화가 상금왕을 차지한 2부투어에서 상금 4위로 LPGA 투어에 나선 무명으로 보기 없이 8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반짝 선두로 나서는 이변을 연출했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명문대 교육혁명] (8) 미국 프린스턴대

    [명문대 교육혁명] (8) 미국 프린스턴대

    |프린스턴(미국 뉴저지주) 이도운특파원|프린스턴은 순수 학문을 추구하는 대학이다. 또 대학원이 아니라 학부가 중심인 대학이다. 그런 점에서 프린스턴은 세계 대학 교육의 흐름을 따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주요 대학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은 로스쿨과 비즈니스스쿨, 메디컬스쿨과 같은 직업 양성 대학원이다. 프린스턴은 학부생이 4700명을 넘지만, 대학원생은 2000명 남짓밖에 되지 않는다. 프린스턴과 함께 아이비 리그에서도 ‘톱 3’로 손꼽히는 하버드의 학부생은 6600명, 대학원생은 1만 3100명이다. 예일의 학부생은 5300명, 대학원생은 6100명이다. 대학원생 수를 보면 프린스턴은 하버드 및 예일과는 비교된다. 프린스턴은 대학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부 교육이라는 신념을 버리지 않고 있다. 프린스턴 칼리지(학부)의 낸시 말키엘 학장은 21세기에도 프린스턴은 학부를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기로 학교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린스턴이 직업 대학원에 곁눈질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10년 전에 로스쿨을 열었지만 금방 문을 닫았다고 한다. 순수 학문을 추구하는 프린스턴의 풍토에는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학부를 중시하기 때문에 프린스턴의 전체적인 수업 체계도 학부생들을 중심으로 짜여 있다. 학생들에 대한 학교측의 지원과 배려도 최고 수준이다. 2학년생 조던의 예를 들어 보자. 조던에게는 전공이 없다. 대신 정치학에 관심을 갖고 집중연구를 하고 있다. 학기마다 커리큘럼은 조던 스스로 결정한다. 정치학과 관련한 필수 강좌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어떤 수업이든 들을 수 있다. 조던이 원하면 우드로 윌슨 스쿨에서 공공정책 및 국제관계와 관련한 대학원 수업도 수강할 수 있다. 프린스턴은 학부생이 원하면 대학원 강좌 수강을 허락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조던은 재학중에 한 학기 또는 1년을 외국에 가서 공부할 수 있다. 프린스턴은 서울대와 교류협정을 맺었기 때문에 한국에 올 수도 있다. 또 방학 때는 외국어를 공부하기 위해 원하는 나라에 갈 수도 있다. 비용은 물론 학교가 지원한다. 조던은 4학년이 되면 세계에서 가장 큰 대학 도서관 가운데 하나인 파이어스톤(타이어 제조 회사 파이어스톤이 기증) 도서관 내에 개인 열람실을 가질 수 있다. 이곳에서 필요한 서적과 자료를 따로 보관하면서 개별적인 연구를 하는 것이다.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만큼 학생들도 한눈 팔지 않고 학문에 몰두한다. 학교가 학문적 성취를 위해 요구하는 것도 많다. 조던은 3학년이 되면 정치학과 관련한 연구 논문 한 편을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4학년 때는 물론 졸업논문을 완성해야 한다. 또 수업마다 최소한 1,2개씩의 소논문을 제출해야 한다. 프리스트(동문인 빌 프리스트 미 상원 공화당 대표의 이름을 따옴) 학생회관에서 만난 한 여학생은 “학교 공부 말고도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프린스턴 지역의 봉사 활동과 학생회 일도 참여하고 있다.”면서 “지난 1년 동안 놀기 위해 학교 밖을 나간 것은 한두 차례밖에 없다.”고 말했다. 프린스턴은 학생의 학문적 견해와 일상 생활을 보호하는데도 철저하다. 프린스턴의 홍보 담당자인 카스 클리아트는 서울신문의 학교 취재를 적극 환영하며 지원했지만 전제조건들을 제시했다. 참관하는 수업에서 학생들이 하는 말을 개별적으로 인용하지 말고, 학생들의 인종이나 성별을 나타낼 수 있는 묘사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또 학생들에게 이름을 묻지 말고 사진도 찍지 말아달라고 클리아트는 요청했다. dawn@seoul.co.kr ■ 역사학과 수업 참관 해보니 |프린스턴(미국 뉴저지주) 이도운특파원|아침 8시50분. 인상파 화가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프린스턴의 캠퍼스를 가로질러 역사학과 건물인 디킨슨 홀에 도착했다. 프린스턴에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잘 살아있는 디킨슨 홀의 210호 강의실에서 대니얼 로저스 교수의 강좌가 9시부터 진행된다. 대학원 과정인 이 강좌의 제목은 ‘미국 문화와 지성사의 문제들´ 강의실 시설은 한국의 여느 대학과 비슷했다. 분필을 쓰는 칠판이 벽면을 차지했다.TV와 프로젝션 같은 시설들이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었다. 강의실 가운데에는 학생들이 둘러앉아 토론할 수 있도록 책상을 ㅁ자(字) 모양으로 설치해뒀다. 첨단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하나하나 정돈된 분위기가 느껴졌다. 정확히 9시가 되자 로저스 교수와 11명의 학생이 강의실로 들어왔다. 로저스 교수는 한국에서 온 기자를 학생들에게 소개한 뒤 곧바로 수업을 시작했다. 이날은 강좌는 여덟번째 수업으로 미국 사회의 ‘소비’ 문제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목표다. 11명의 학생 가운데 남학생이 7명, 여학생이 4명이었다. 그 가운데 한명은 학부생. 로저스 교수는 이 강좌가 깊고 넓은 배경지식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학부생을 수업에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이 학생이 강력히 희망하자 응낙했다고 한다. 수업은 미국 소비자의 구매가 갖는 사회적 의미, 구매 행태의 변화,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한 사회적 배경, 공산품과 문화 상품의 차이, 제조업과 서비스의 관계 등 다양한 분야를 소화했다. 또 관념적인 개념의 나열보다는 신용카드가 등장한 이유, 나이키 스니커즈를 신는 의미, 골동품의 거래 과정 등 매우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이뤄졌다. 수업은 대부분 학생들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로저스 교수는 중간중간 중요한 개념을 던져 토론의 방향을 유도해 나갔다. 이날 수업에서 특히 관심이 갔던 부분은 광고와 관련한 토론이었다. 역사학과 학생들이지만 광고나 마케팅 등과 관련한 지식의 폭이 넓고 깊었다. 로저스 교수가 “새로운 스포츠 드링크를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이냐.”고 주제를 던지자 수업은 역사학이 아니라 아예 경영학 수업으로 바뀐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학생들의 토론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그 드링크를 마시도록 하는 방법으로까지 이어졌다. 학생들의 입에서 포커스 그룹 리서치, 차별화, 브랜딩, 구전 마케팅 등 전문 용어가 끊임없이 튀어나왔다. 학생들의 관심 영역도 넓었지만, 수업 준비도 철저하게 해왔음을 알 수 있었다. 이날 수업을 위해 학생들은 텍스트북으로 지정된 마셜 맥루헌의 ‘기계적인 신부’와 6개의 논문을 읽어야 했다. 이 강좌는 1주일에 한 차례인 수업마다 1권의 텍스트 북과 3∼6개의 필수 논문이 지정돼 있다. 로저스 교수는 수업이 끝난 뒤 “역사적 사실 자체보다는 그같은 사실을 이끌어낸 시대의 맥락이나 전후관계를 중요시한다.”고 강의의 목표를 설명했다. 이 강좌는 모두 12번의 수업으로 이뤄져 있다. 그러나 11번째와 12번째의 수업 주제는 정해지지 않았다.10번의 수업을 진행하면서 필요가 있는 분야를 학생들과 협의해 결정하겠다는 것이 로저스 교수의 생각이었다. dawn@seoul.co.kr ■ “학부과정 탄탄한 교육은 사회진출 성공토대 마련” |프린스턴(미국 뉴저지주) 이도운특파원|“학부에서 튼튼한 교육을 받으면 졸업후 어느 분야에 진출하더라도 성공할 수 있다.” 프린스턴 칼리지(학부)의 낸시 말키엘 학장은 웨스트 칼리지 홀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프린스턴은 순수 학문의 가슴과 영혼”이라고 강조했다. 하버드에서 20세기 미국사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은 말키엘 학장은 “한국 학생들이 프린스턴에 더 많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린스턴은 왜 학부 교육을 중요시하나. -학부야말로 고등교육의 기반을 다지는 곳이다. 학생들에게 학부 시절은 학문적으로나 인생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학부에서 튼튼한 교육을 받으면 학문을 계속하든, 사회에 나가든 어떤 분야에서나 성공할 수 있다. 프린스턴의 학부는 학생들이 세계의 지도자로 성장하는 기초를 다져주는 곳이다. ▶프린스턴의 학부 교육이 다른 대학과 다른 점은. -우수한 학생들과 교수진이 순수 학문의 연구에 몰두한다는 점이다. ▶하버드 등 경쟁 상대와 비교해 외국 학생이 적다는 지적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말키엘 학장은 곧바로 외국학생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수치를 확인했다). 학부에 10%, 대학원에는 43%나 된다. 다른 학교들과 비교해 낮은 비율이 아니다. ▶커리큘럼은 시대 변화에 따라 바뀌는가. -계속 변화하면서 새로운 학문의 영역을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사를 가르칠 때 단순히 미국 역사뿐만 아니라 라틴 아메리카나 세계사와의 상호 관계를 연구하는 것이다. ▶최근 중점을 두는 새로운 학문 분야는. -게놈학, 양적생물학, 신경학 등이다. 창조 예술이나 화학 분야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 ▶프린스턴에 오고 싶어하는 한국 학생들에게 조언한다면. -무엇보다 학문적으로 자질을 갖췄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어떤 지적 능력과 호기심을 가졌는가에 프린스턴은 관심이 많다. 그리고 어떤 분야에서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가도 중요하다.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에서 어떤 공헌을 했는지 보여주면 좋겠다. 과외 활동은 반드시 자신의 ‘열정’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이른바 입학허가서를 받기 위한 과외활동은 열정과 구별이 되나. -그럴 수 있다. 프린스턴에는 정말로 음악을 사랑해서 바이올린이나 첼로 연주를 하다가 입학한 학생들이 있다. 그런 것을 진짜 과외활동으로 생각한다. ▶21세기에도 ‘아이비 리그’라는 개념이 유효한가. -아이비 리그에 속한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아이비 리그라는 말은 원래 스포츠 리그에서 나온 이름이다. 아이비 리그 대학 말고도 스탠퍼드나 MIT, 시카고대학 등은 매우 우수하다. 유럽이나 아시아에도 세계적 수준의 대학이 많은 것 아닌가. 현 시점에서 아이비 리그가 실질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dawn@seoul.co.kr ■ “美대학중 학비는 비싸지만 학생 절반이상 장학금 혜택” |프린스턴(미국 뉴저지주) 이도운특파원|미국의 부모들은 자녀가 프린스턴대에 들어가는 것을 가장 원한다고 한다. 프린스턴대는 미국에서도 학비가 가장 비싼 대학 가운데 하나이다. 학교측에 따르면 1년치 등록금만 3만 1450달러다. 생활비까지 합치면 최소한 4만 3425달러가 필요하다. 미국 가정의 소득 중간치가 4만 4389달러(2004년 기준)라는 점을 감안할 때 자녀를 프린스턴대에 보내는 것은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프린스턴대의 돈 베터튼 재정지원국장은 “오히려 학비가 비싼 것이 학생들에게는 이롭다.”고 말했다. 베터튼 국장의 논리는 이렇다. 프린스턴에는 동문의 자녀를 포함해 부유한 집안 출신 학생들이 많이 들어온다. 이들에게는 프린스턴의 학비 정도는 부담되지 않는다. 이들에게 학비를 많이 걷어 경제적으로 넉넉지 못한 집안 출신 자녀들의 장학금으로 준다는 것이다. 기여입학제를 주장하는 우리나라의 일부 사립대 논리와 비슷하다. 베터튼 국장은 이런 장점들 때문에 최근에는 공립학교인 주립대학들까지도 등록금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2006년 입학한 학생 가운데 54%가 장학금을 받았다.1인당 평균 지원금은 2만 7250달러다. 총액이 1700만달러(약 170억원)에 이른다. 학비가 더 필요한 학생들에게는 학교내의 일자리를 마련해 준다. 베터튼은 학비 지원과 관련, 무차별과 무한정이라는 두가지 원칙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1989년부터 입학허가서를 제출한 학생들의 재정상태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신 일단 입학을 결정한 뒤 학생의 재정능력을 보고 지원을 결정한다. 이같은 원칙은 7년 전부터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적용됐다. 또 등록금과 기숙사비뿐 아니라 책값과 여행비, 대학 생활에 필요한 부대비용도 지원해 준다. 베터튼은 “미국의 대학 졸업생들이 학자금 융자로 평균 2만달러(약 2000만원)씩 빚을 지고 있지만 프린스턴 졸업생 가운데는 빚을 짊어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1오버 공동59위…미셸 위 US오픈 좌절

    ‘1000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남자프로골프 US오픈 본선 진출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상품성만큼은 다시 한번 입증했다. 미셸 위는 6일 미국 뉴저지주 서밋의 커누브룩골프장에서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진 US오픈 최종 예선에서 1오버파 143타로 공동59위에 그쳐 상위 18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출전권을 따는 데 실패했다. 예선 통과 타수는 4언더파 139타. 미셸 위는 남코스(파70·6625야드)에서 치른 1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2개의 버디를 뽑아내 기대를 모았으나 한결 까다로운 북코스(파72·7066야드)에서 3오버파 75타로 무너져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출전 선수 153명 가운데 공동59위를 차지한 것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높게 평가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미셸 위를 보기 위해 수많은 갤러리가 몰리고 수백명의 취재진이 따라다니는 등 대단한 상품 가치를 보여줬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베컴·오언 ‘효과’… 英 867억원

    베컴·오언 ‘효과’… 英 867억원

    독일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축구 대표팀 가운데 가장 많은 광고 수익을 챙긴 팀은 영국 대표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베컴과 마이클 오언 등 백인 ‘스타 파워’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일 독일 월드컵의 광고주들이 10억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는 유럽의 황금시간대(프라임 타임)를 선점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그라운드 밖에서의 ‘광고 전쟁’도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독일 월드컵의 광고 시장은 9·11 테러의 여파로 다소 위축됐던 2002년 한·일 월드컵보다 크게 상승한 10억달러(약 1조원) 규모나 된다.4년 전 한·일 월드컵의 경우 유럽·남미 등과의 시차 문제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는 게 광고주들의 대체적인 평가였다. 이번 독일 월드컵의 경우 각국 대표팀 광고 수익 순위는 영국에 이어 이탈리아 대표팀이 2위를 차지, 쏠쏠한 돈 버는 재미를 맛보았다.3위는 프랑스였다. 한·일 월드컵 우승국이자 올해 ‘우승 후보 0순위’인 브라질은 4위를 차지, 우승 가능성과 광고 효과는 별개의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4위를 차지했다. 주로 기린, 후지필름, 닛산 등 자국 기업의 애국적인 지원 덕을 봤다. 우승 가능성과는 관계없이 경제대국 일본의 후광 덕분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광고주들이야말로 자신들의 후원팀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내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원한 팀이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면 광고 효과는 순식간에 사라지기 때문이다. 세계축구연맹(FIFA)은 공식 후원사가 너무 많다는 광고주의 불만이 커지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부터 후원사를 현재 15개사에서 6개사로 줄일 방침이다. 이번 월드컵 후원사 대부분은 나이키와 아디다스로 대표되는 스포츠용품 업체와 맥주와 청량음료 등 남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는 기업들이 참여했다. 광고 업계는 여성 소비자를 겨냥하는 업체들이 월드컵이 끝난 7월 이후로 광고와 마케팅 활동을 미루는 것도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유통업체 공짜 이벤트 풍성 덤으로 주는 응원용품 짭짤

    쇼핑을 하면서 ‘덤’으로 응원 용품을 받고 싶으면 각 유통업체의 행사를 꼼꼼히 살펴보자. 월드컵을 앞두고 다양한 공짜 이벤트가 펼쳐지고 있다. GS홈쇼핑은 2∼4일 월드컵 특집 방송 ‘대한민국 승리기원 응원 경품 대축제’를 열고 이 기간 중 구매자 2006명에게 대한축구협회 공식 응원 티셔츠와 응원용 두건을 준다.GS이숍(www.gseshop.co.kr)을 통해 6월 중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을 사면 공식 응원 티셔츠를 받을 수 있다. 박주영 선수 팬들은 옥션(www.auction.co.kr)을 클릭해 볼 만하다.3일까지 ‘박주영과 함께 하는 경품대잔치´를 진행, 월드컵 관련 스포츠 상품 구매시 박주영 선수가 친필 사인한 유니폼을 비롯해 축구공, 축구화를 제공한다. 스포츠브랜드 나이키는 디앤샵(www.dnshop.com)과 손을 잡았다.16일까지 트레이닝복, 스포츠 신발, 가방과 모자, 시계 등 제품에 ‘나이키 투혼밴드 증정 상품’ 표시가 돼 있는 제품을 사면 ‘태극전사와 팬을 하나로 묶는다.’는 의미의 투혼 밴드를 준다. 케이티몰(www.ktmall.com)에서는 퀴즈를 풀어 맞히면 추첨을 통해 순금 100돈으로 제작된 ’골든볼‘ 1개,DMB폰ㆍ내비게이션ㆍ응원복ㆍ축구공 등 경품을 제공한다 동대문닷컴(www.ddm.com)에서는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를 올리면 1000원 할인권을 준다. 베스트 응원을 선정해 응원 티셔츠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포상금 레이스’ 스페인 선두

    독일월드컵 본선 출전국들이 ‘당근 작전’에 돌입했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최근 우승할 경우 선수 1인당 54만유로(6억 3000만원)를 보너스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도 세계적인 스포츠용품업체인 나이키와 거액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면서 우승하면 600만달러(55억원)를 더 받기로 합의했다. 한국과 같은 G조의 스위스는 우승 보너스로 1인당 55만스위스프랑(4억 1000만원)을 약속했고, 개최국 독일은 1인당 30만유로(3억 7000만원)를 주기로 했다. 역시 우승후보인 잉글랜드는 1인당 약 6억원의 우승 보너스를 지급키로 했다. 반면 한국은 한·일월드컵 때 분배했던 3억원보다 많이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분분하지만 대한축구협회 노조가 상금을 축구발전기금으로 하자고 주장, 선뜻 액수를 정하지 못했다.16강에 오르면 상금으로 개인당 2억원씩 배당할 것이라는 소문만 무성하다. 앞서 D조에 속한 앙골라의 ‘방코 인터나시오날 데 크레디토’라는 은행은 자국 선수가 골을 넣을 때마다 5000달러(473만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이 은행은 골 수당뿐만 아니라 16강 진출 포상금 5만달러도 함께 제시했다. 같은 조의 이란도 16강에 오르면 선수 1인당 5만유로(6060만원)를 내놓기로 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이베이스클래식] 한희원, 배경은과 공동 준우승

    한희원(휠라코리아)이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희원은 22일 미국 뉴욕주 뉴로셸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16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3라운드 합계 3언더파 210타로 배경은(CJ)과 함께 공동2위에 올랐다. 우승컵은 합계 5언더파 208타를 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게 돌아갔다. 지난주 미켈롭울트라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문턱에서 멈췄지만 한희원은 최근 4개 대회 연속 ‘톱5’에 오르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날 선두로 나섰던 박희정(CJ)은 4오버파 75타의 부진으로 합계 이븐파 213타로 공동6위에 그쳤다. 한편 최경주(나이키골프)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골프장(파70·705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뱅크오브아메리카콜로니얼 마지막날 경기에서 7언더파 63타의 데일리베스트를 치는 분전으로 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 공동 17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미켈롭울트라오픈] 이번에도 1세대가 일낸다

    ‘노장투혼 한 번 더.’ 시즌 4승째를 거둔 뒤 한 걸음 쉰 ‘코리안 파워’가 11일 밤 미국 버지니아주 킹스밀골프장(파71·630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총상금 220만달러)에서 기세를 이어간다. 모두 27명. 주목할 대목은 김미현(29·KTF) 박세리(29·CJ), 그리고 박지은(27·나이키골프) 등 ‘투어 1세대’들의 투혼이다. 진클럽스앤드리조트오픈에서 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부활을 알린 김미현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데다 1주일 이상의 휴식으로 체력은 물론, 자신감까지 충만한 상태. 김미현의 화려한 부활과 함께 2년 만에 ‘톱10’에 입상, 슬럼프 탈출에 청신호를 켠 박세리 역시 이 대회를 위해 지난주 대회 출전을 아꼈다. 더욱이 그는 2003년 원년 챔피언. 완벽한 부활과 정상적인 진입 시점으로 이 대회를 택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듬해 박세리의 우승 바통을 이어받은 박지은도 부진 탈출의 기세가 역력하다. ‘2∼3세대’들의 활약도 시즌 5승 전망을 밝게 한다. 김주미(22·하이트) 이미나(25·KTF) 임성아(22·농협한삼인) 등 ‘위너스클럽’ 멤버는 물론이고, 두 차례 아쉬운 2위에 그친 신인왕 후보 이선화(20·CJ)가 징검다리 우승의 첨병. 지난 플로리다내추럴대회 ‘챔피언조’로 나선 뒤 임성아에 2타차로 우승컵을 내주는 등 올해 단 1승에 그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여제샷’ 재장전 여부도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미셸 위 ‘외출 열흘’ 34억원 쥐었다

    미셸 위 ‘외출 열흘’ 34억원 쥐었다

    ‘1000만달러 소녀’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열흘간 한국에 체류하면서 370만달러를 챙겼다. 미셸 위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 출전 등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9일 밤 전세기를 이용해 하와이로 돌아가기에 앞서 국내 부동산개발업체인 (주)신영과 2년간 광고 모델 계약을 맺었다. 금액은 모델료 220만달러에다 격려금 80만달러.SK텔레콤오픈 초청료 70만달러를 보태면 모두 370만달러(약 34억 5000만원)다. 하루에 3억 4000만원씩 번 셈이다. 남자대회 컷을 통과한 뒤 최종 공동 35위로 받은 상금은 고작 405만원. 한편 미셸 위는 출국에 앞서 “8번째 성대결을 성공적으로 마친 건 한국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 준 덕”이라면서 “맥도널드챔피언십 등 올해 미여자프로골프(LPGA) 정상에 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SK텔레콤오픈] ‘아름다운 도전’ 공동 35위 마감… 최경주 막판 7언더 4위에

    [SK텔레콤오픈] ‘아름다운 도전’ 공동 35위 마감… 최경주 막판 7언더 4위에

    2년 전 세계남자골프의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는 미셸 위를 두고 “2년 후면 남자프로골프(PGA) 무대에서 통할 만큼 강해질 선수”라고 예언했다. 코스에 대한 논란과 한국무대라는 평가절하도 뒤따랐지만 미셸 위는 어쨌든 8번째 도전 만에 남자무대 컷을 통과, 엘스의 전망에 한껏 부응했다. 그러나 그뿐. 미셸 위는 컷 통과 이후 소망했던, 또 한 마리의 토끼격인 ‘톱10´ 진입은 다음으로 미뤘다.17세의 ‘천재 소녀´가 사흘간 부모의 나라에서 ‘아름다운 도전´ 끝에 남긴 건 가능성과 한계였다.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7135야드)에서 벌어진 한국프로골프(KPGA) 겸 아시아프로골프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6억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로 부진,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다. 전날 3라운드가 폭우로 취소된 가운데 최종 성적은 3언더파 213타로 공동 35위. 상금으로 405만원을 받았다.7억원에 이르는 초청료를 받은 미셸 위에게 이 돈은 ‘푼돈’일 수도 있지만 남자대회에서 받은 첫 상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미셸 위는 이날도 동반한 남자프로 선수와 대등한 장타력을 뽐내며 2,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챙겼을 뿐 이후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진 듯 쇼트게임과 퍼트에서 번번이 망가지는 바람에 까먹은 타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이틀 전 2라운드에서 첫 코스레 코드(8언더파)를 작성한 프롬 미사왓(태국)이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린 가운데 2연패에 도전한 최경주(36·나이키골프)는 물오른 퍼트감각을 앞세워 7타를 줄이는 등 맹추격을 벌였지만 11언더파 205타로 아쉽게 단독 4위에 그쳤다. 인천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SK텔레콤오픈] 2R 합계 5언더… 남자대회 생애 첫 컷통과

    [SK텔레콤오픈] 2R 합계 5언더… 남자대회 생애 첫 컷통과

    잠시 주춤한 홀이 있었다면 강한 맞바람에 오르막길인 16번홀(파3·197야드). 대회 최대의 난코스인 만큼 미셸 위에게도 쉽지는 않았다. 티샷이 오른쪽 벙커로 향했다. 벙커에서 탈출, 핀 1m 거리에 붙였을 때만 해도 파는 무난해 보였지만 공은 아쉽게도 홀을 외면했다. 유일한 보기. 하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이미 앞서 4개의 버디를 낚는 완벽한 플레이로 타수를 줄여놓고 있었다. ‘1000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7135야드)에서 열린 아시아프로골프 투어 및 한국프로골프 투어 SK텔레콤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가뿐하게 컷을 통과했다. 이로써 미셸 위는 남자프로골프 공식대회 8번째 도전만에 처음으로 컷을 통과하는 기쁨을 누렸다. 한국 프로골프무대에 도전한 여자선수로는 2003년 SBS최강전 컷을 통과한 박세리(29·CJ) 이후 두번째. 더욱이 미셸 위는 순위마저 공동17위에 포진,‘톱10’ 입상까지 바라보게 됐다. 공동선두 그룹과는 6타차. 1라운드에서 2언더파 공동28위를 달려 일찌감치 컷 통과를 예고한 미셸 위는 2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상쾌하게 출발한 뒤 5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들어서도 흔들림 없이 10번홀과 15번홀에서 거푸 한타씩을 줄였을 때는 컷 통과 걱정보다 순위를 어느 정도까지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일 정도였다. 일부에서는 전반적으로 짧은 코스 세팅 때문에 남자와 여자선수의 기량을 비교하기에는 부적절한 면이 있다는 점과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활동하는 미프로골프(PGA) 투어와의 수준차를 들어 컷 통과에 큰 의미를 둘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그의 기량이 프로 전향 이후 급상승세에 있다는 점만은 부정할 수 없다는 분석. 한편 디펜딩챔피언 최경주(나이키골프)는 버디 4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로 제자리걸음하며 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23위로 밀려나 우승 전망이 어두워졌다. 특히 5번홀(파4)에서 핀까지 85야드를 남기고 친 두번째샷이 배수구 뚜껑을 맞고 그린 뒤쪽 OB 구역으로 사라져 버리는 바람에 2타를 잃은 최경주는 “배수구의 금속성 재질을 인조잔디 등으로 덮어놔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안 스틸(말레이시아)과 프롬 미사왓(태국)이 나란히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선두에 나선 가운데 지난해 2부투어 상금왕인 ‘루키’ 이승호(20·투어스테이지)는 아시아투어의 강자 지브 밀카 싱(인도)과 함께 1타 뒤진 공동2위에 올랐다. 인천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주말탐방] 인천세관 검색장

    [주말탐방] 인천세관 검색장

    “아, 저건 17년산이네요.” 지난달 27일 오후 인천 제1국제여객터미널 2층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X레이 검색대. 인천 세관 조사총괄과 윤혜영(42)씨가 컴퓨터 화면을 쓱 한번 쳐다보더니 이내 짐 속의 물건이 양주 밸런타인 17년산이라고 자신있게 찍는다. 모니터상으로는 어렴풋이 병의 윤곽만 잡힐 정도인데…. 암만 들여다봐도 기자의 눈으로는 참기름병인지, 술병인지조차 분간이 안 됐다.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짐보따리를 풀어헤치니 밸런타인 17년산 양주 1병이 옷가지와 함께 꼭꼭 숨겨져 있었다. 어떻게 알았을까. “별거 아니에요. 밸런타인 17년은 병 목 부분이 다른 양주와 달리 좀 특이하거든요. 이런 특징만 잘 기억해두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윤씨는 X레이 검색대에서 일한지 1년 정도 된다. 웬만한 반입품은 이제 척보면 어떤 것들인지 브랜드까지 정확하게 맞힐 정도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육안검사로 선별해 내기 어려운 물품도 적지 않다. 형체가 없는 물건들이다. 대표적인 게 마약이다. 과거에는 드물었지만 요즘엔 인천항을 통해서도 심심치 않게 마약이 밀반입된다. 그래서 더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그러나 역시 가장 많이 들여오는 물건은 양주다. 원래는 개인당 1병만 들여올 수 있다. 그 이상 갖고 오려면 정해진 세금을 물어야 한다. 이를 어기고 짐 속에 몰래 숨겨서 들여오다 발각되면 즉시 세관에 유치된다. 밀반입되는 양주는 밸런타인 30년이나 21년산도 가끔 있지만, 역시 17년산이 가장 많다. 양주 말고도 농산물 등 품목마다 반입량이 정해져 있다. 기준치를 넘겨서 갖고 들어오면 역시 모두 세관에 빼앗긴다. ‘중국술 6병(2병까지만 허용), 양주 2병, 녹용 780g(300g까지만 허용)…” 윤씨는 이날 압류한 물품 목록을 차근차근 일지에 작성해 나갔다. 이제 오늘 세번째인 마지막 배에서 내린 여행객들의 짐만 검색하면 퇴근이다. 하루종일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짐 검색을 하느라 아까부터 눈이 침침하다. 공항세관과 달리 항만세관은 일이 두 배는 더 고되다. 교대자가 따로 없어 잠시도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 밥먹을 시간도 따로 내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가장 큰 고역은 공항세관에 비해 검색할 짐이 훨씬 많다는 점이다.1∼2개의 가벼운 짐만 갖고 들어오는 여행객들이 대부분 공항을 이용하는 반면 항만세관은 ‘보따리상’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다 보니 검색할 짐도, 압류할 대상도 훨씬 많아진다. 물건을 빼앗긴 여행객들이나 보따리상들과 사사건건 부딪혀야 하는 점도 피곤한 일이다. 일단 자기 물건을 압류당한 여행객들은 거친 욕설을 쏟아내면서 항의하기 일쑤다. “처음에는 무턱대고 욕하는 사람들 때문에 정말 속이 많이 상했어요. 하지만 낙천적인 성격 탓인지 얼마 지나고 나니까 이젠 무덤덤해지대요.” 윤씨는 “오히려 요즘에는 가급적 그분들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애쓴다.”고 까지 말했다. 기자가 찾아 갔던 이날 오후에는 중국 다롄(大連)에서 대인호를 타고 인천항으로 들어온 여행객 400여명이 짐 검색을 기다리고 있었다. X레이 검색대를 통과하면 이번에는 본격적인 짐 검색이 남아 있다. 공항세관과 달리 여기서는 원칙적으로 의심이 되는 짐은 일단 모두 열어본다. “에이, 별거 없다는데 뭘 그렇게 다 뒤집어 까봅니까?” “자, 빨리빨리 짐을 다 올려놓으세요. 뒷사람들 기다리잖아요.” 마스크를 쓴 검색대 직원이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도 보따리상으로 보이는 50대 남성은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다. 왜 유독 내 짐만 깐깐하게 보느냐는 원망의 표정이 역력하다. 옆에서는 막 검색을 무사히 통과한 한 여행객이 풀어헤친 짐보따리를 다시 주섬주섬 쌓느라 손길이 바쁘다. 여행객 거의 대부분이 저마다 접착테이프를 하나씩 손목에 끼고 있는 모습도 여기서만 구경할 수 있는 풍경이다. 이곳 1터미널에는 중국 옌타이(煙臺), 다롄 등지에서 하루 세 차례 정도 배가 들어온다. 과거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역시 여행객의 70∼80%는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이다. 과거와 달리 보따리상들의 절반 정도가 중국인들이라는 점은 새로운 트렌드다. 때문에 세관 직원들도 이제는 영어, 일본어뿐 아니라 중국어까지 어느 정도 할줄 알아야 한다. 의사소통이 안 된다는 점을 악용해 중국인 보따리상들 중 일부는 막무가내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세관직원들이 귀띔해준다. 중국과 인천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은 힘들고 피곤한 생활을 이어간다. 이날 다롄에서 18시간 동안 시달리며 인천항에 들어온 보따리상들은 다음날 오후가 되면 다시 중국행 배에 몸을 싣는다. 말 그대로 ‘배를 쫓아 다니는 인생’이다. 오죽하면 선장보다 배를 더 많이 타는 게 보따리상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들끼리는 자연스레 ‘무리’가 생긴다. 거의 날마다 같은 배를 타고, 같은 곳에 가서 물건을 구입하고 들어오다 보니 자연스레 생긴 현상이다. 보따리상들과 세관 직원들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서로 얼굴을 알 정도가 된다. 하지만 그뿐일 뿐 더 이상의 ‘접촉’은 금물이다.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어서다. 어차피 한쪽은 조금이라도 더 많이 물건을 들여와야 하는 입장이고, 다른 쪽은 정해진 기준에 따라 이를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에는 세관에서 개인당 반입할 수 있는 물건의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자 보따리상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보따리상들 사이에서는 그룹별로 ‘대표’격인 사람도 있다. 자신들의 입장을 세관에 전달하는 역할도 이들이 맡는다. 인천 세관 휴대품 1과 조학규씨는 “보따리상 모두에게 전달하는 것은 어렵지만 무리 중에 대표격인 몇 명에게 바뀐 검색기준 등 세관의 공지사항을 쉽게 알릴 수 있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백화점 방불하는 압류창고 들여다 보니 150평 남짓한 인천 세관 압류창고에는 온갖 물건이 쌓여 있다. 여기가 백화점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다. 인천세관에서 압류하거나 유치한 물품의 10∼20%정도만 이곳에 보관된다. 고추, 참깨, 콩, 찹쌀 등 농산물이나 부패하기 쉬운 수산물 등은 냉장시설이 갖춰진 외부 창고 10여곳에 보관료를 따로 주고 맡겨둔다. 때문에 인천세관 압류창고에는 농수산물을 제외한 물품 등만 보관돼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상자에 담겨 쌓여 있는 중국산 가짜담배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담배의 종류는 던힐, 레종, 원이 많다. 워낙 디자인이나 색상을 정교하게 위조해 던힐 같은 경우, 본사에 진위 여부를 의뢰한다고 세관 직원은 설명해준다. 그 옆쪽으로는 ‘짝퉁(모조품)’상품이 눈에 띈다. 루이뷔통 핸드백, 크리스티앙 디오르 핸드백, 미즈노·혼마·테일러 메이드 가짜 골프채….‘명품족’이라면 혹할만한 물건들이지만 아쉽게도 전부 가짜다. 짝퉁은 상표법 위반으로 원천적으로 적발 즉시 세관에 압류된다. 한쪽에는 경찰청장 등의 허가를 받지 않고 들여온 검도용 수련검도 상자 안에 그대로 들어 있다. 가장 흔한 것은 짝퉁 의류와 신발류. 가짜 나이키 신발, 폴로 재킷 등이다. 이곳에 있는 짝퉁 물건은 분기에 한번씩 폐기된다. 아깝기는 하지만, 시중에 풀리면 유통 질서를 교란시키기 때문이란다. 짝퉁 의류는 상표권자의 동의를 얻어 장애인시설에 예외적으로 기증되기도 한다. 가짜가 판치는 와중에 창고에 있는 양주는 유독 ‘진짜’란다. 밸런타인류가 가장 많다. 반입 기준(개인당 1병)을 넘겨 들어온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 옆에는 한 눈에 보기에도 진귀해 보이는 인도네시아산 산호까지 있다. 컨테이너로 수입하다 적발된 것이다. 걸릴 게 뻔할텐데 왜 밀반입했을까? 압류창고에 있던 세관 직원은 “컨테이너로 수입되는 물품 가운데 검색 대상이 10%도 안 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라면서 “대다수는 양심적인 수입업자이지만,‘안 걸리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배짱수입’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압류창고에 보관 중인 주류를 비롯해 진짜 상품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서울 논현동에 있는 한국보훈복지공단에 넘겨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매에 부친다. 세관은 공매에서 걷힌 판매대금 중에서 세금만 가져간다. 인천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보따리상에 대한 사심 금물 가짜반입 가차없이 No예요”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억지를 부리는 분들을 보면 저희도 답답합니다.” 인천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X레이 검색을 맡고 있는 인천세관 조사관실 원미희(31·9급)씨는 검색업무가 갈수록 쉽지는 않다고 털어놓는다. 원씨는 세관에 들어온지 9년째,X레이 검색대에서 일한 지는 1년 정도 됐다. “제가 상대하는 분들은 대부분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 상인들이나 부모님 연배의 분들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분들의 짐을 압류하거나 유치해야 할 때는 솔직히 더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정해진 기준대로 법을 집행하는 입장인 만큼 ‘사심’에 이끌릴 수는 없다고 선을 긋는다. 그래서 자주 드나드는 여행객들이 인사를 건네와도 선뜻 웃으면서 받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반입 기준을 누구보다 더 잘 알면서 무리해서 물건을 많이 갖고 들어오는 분들을 보면 솔직히 답답합니다. 어차피 면세 기준을 넘는 물건은 세관에 유치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물건을 빼앗긴 사람들은 할말이 많다.“짝퉁(모조상품)을 들여오다 걸린 분 중에는 ‘내가 쓸 물건인데 왜 그러느냐. 돈이 없어서 진품은 못 사고, 가짜물건 한 두개 사왔는데 뭐가 문제냐.’며 항의하는 분들까지 있습니다.” 최근에는 반입 수법도 교묘해져 밀수품을 찾기가 더 힘들어졌다. 일반 약통에 섞인 중국산 유사 비아그라를 찾는 일은 쉬운 일에 속한다. 난이도가 높은 일 가운데 하나는 반입이 전면 금지된 중국산 장뇌삼을 찾아내는 것. 중국산 장뇌삼은 현지에서 우리돈 1000원 정도면 사지만, 우리나라에서는 30만∼50만원까지 비싼 값에 팔리기 때문에 ‘인기 밀수품목’이다. “장뇌삼은 농약유출 위험 때문에 아예 국내에 들여올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흔히 농산물 상자에 함께 넣어 들여오곤 하죠. 고추더미 속에 넣어서 반입하는데, 장뇌삼이 고춧잎 속에 가려지면 X레이로는 사실 판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원씨는 끝으로 “보따리 상인들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이라면서 “서로 웃으면서 편하게 대할 수 있도록, 정해진 반입 기준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SK텔레콤오픈] 미셸 위, 첫날 2언더 “오빠들 봤지?”

    [SK텔레콤오픈] 미셸 위, 첫날 2언더 “오빠들 봤지?”

    “오늘 경기에 만족해요. 내일은 더 즐겁게, 더 잘 칠게요.” ‘1000만달러의 골프 소녀’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8번째로 도전한 공식 남자무대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언더파 스코어로 컷 통과에 파란불을 켰다. 미셸 위는 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7111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28위권을 달렸다. 지난 7차례의 성대결에서 번번이 2라운드에서 탈락, 남자무대의 벽을 실감한 미셸 위는 이로써 ‘부모의 나라’에서 컷 통과 가능성을 밝혔다. 컷을 통과할 경우 2003년 박세리(29·CJ)에 이어 국내 남자대회 3라운드를 치를 두번째 여자선수로 이름을 남긴다. 모두 153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순위 공동 60위까지 추려낼 컷 기준은 1언더파 안팎이 될 전망이다. 첫 홀인 10번홀(파5·536야드). 티박스에 선 미셸 위는 다소 소란스러운 갤러리 때문에 어드레스를 한 차례 푼 뒤 3번우드로 드라이브샷을 정확하게 날렸고,4m 거리의 만만치 않은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좋게 출발했다.14번홀까지 침착하게 파행진을 벌인 미셸 위는 15번홀(파4·378야드)에서도 9번 아이언으로 홀 옆에 공을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예전에 견줘 두드러진 건 위기 탈출 능력.16번홀(파3·197야드) 티샷이 그린 왼쪽의 너덜지대에 떨어졌지만 웨지샷으로 온그린시킨 뒤 6m가량의 내리막 파퍼트를 성공시켜 고비를 넘겼다.17번홀(파4·437야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리고 두번째샷마저 물에 빠져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1벌타를 받고 친 4번째샷을 홀 80㎝에 바짝 붙여 보기로 막아냈다. 후반 2개홀에서 홀 1∼2m의 완벽한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고 2타를 더 줄인 미셸 위는 6번홀(파5·591야드)에서도 세컨드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1타를 까먹었지만 남은 3개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첫날을 마무리했다.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는 279야드. 동반 경기를 펼친 김대섭(25·SK텔레콤), 테리 필카다리스(호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한 차례의 3퍼트도 허용치 않을 만큼 안정된 기량을 보이며 내내 따라다니던 400여갤러리의 갈채를 홀마다 이끌어냈다.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36·나이키골프)는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내고 16번홀에서 1타를 잃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선두 애덤 리 비스콘타(호주)에 3타 뒤진 공동5위로 2연패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인천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SK텔레콤오픈] ‘1000만 달러 소녀’ 4일 性대결

    박세리(29·CJ)에 이어 미셸 위(17·나이키골프)도 성공할까. 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록힐코스(파72·7111야드)에 막을 올리는 한국프로골프 겸 아시아프로골프 투어 SK텔레콤오픈에 쏠린 골프팬들의 관심이 뜨겁다.‘1000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가 국내 남자프로골프 무대에서 여성 선수로는 박세리에 이어 두번째로 컷 통과에 성공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국내 남자프로골프 무대에 여성선수가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 지난 2003년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한국오픈에 도전했다 컷오프됐고, 이어 박세리가 같은 해 SBS최강전에서 컷을 통과해 공동 10위에 오른 데 이어 미셸 위가 성대결 도전장을 냈다. 물론 당시 남자대회 출전이 처음이자 유일한 두 선수와 달리 미셸 위는 수많은 남자대회에서 성대결을 펼쳐왔다. 공식 투어 대회에서만 7차례, 고향인 하와이에서 치러진 비공식 대회까지 합하면 10차례가 넘는다. 공식대회에서는 번번이 컷오프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이번이 8번째 도전이다. 그렇다면 이번엔 컷을 통과할 수 있을까. 평가는 엇갈린다. 긍정적인 면은 갈수록 컷 통과 기준에 근접해 왔다는 점.3년전 캐나다프로골프투어 베이밀스오픈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보이시오픈 등에 출전해서는 컷 기준선에 한참 못미쳤지만 2004년 PGA 투어 소니오픈에서는 1타차로 컷오프됐다. 지난해에도 세 차례나 남자프로대회에 출전,PGA 투어 존디어클래식과 일본프로골프 카시오월드오픈에서도 각각 1타차로 실패해 컷 통과가 머지않았음을 보여줬다. 게다가 SK텔레콤오픈은 지금까지 출전했던 남자 대회 가운데 비교적 경쟁률이 낮은 편이다. 아시아프로골프 투어 대회이긴 하지만 30위 이내 선수들과 나머지 선수들의 실력 차이가 있어 1∼2타 차이로 컷을 다툴 때는 다소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부정적인 전망도 만만치 않다.PGA투어에 비해선 떨어지지만 아시아프로골프투어 선수들도 쇼트게임이나 퍼팅 능력은 미셸 위에 비해 한수 위라고 볼 수 있다. 대회 코스가 있는 바닷가의 바람을 뚫고 나아가는 강하고 낮은 탄도의 샷과 스윙 템포를 흐트러뜨리기 쉬운 강풍 속의 플레이 요령이 아직은 부족한 것도 미셸 위의 약점이다. 또 대회 코스에 디보트가 많이 나 있는 등 페어웨이와 그린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탓에 다양한 코스에서 많은 경기 경험을 갖고 있지 않은 미셸 위가 임기응변에서 불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진클럽스앤드리조트오픈] 슈퍼땅콩 ‘우승 꽃망울’

    김미현(29·KTF)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4년 만에 통산 6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김미현은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리유니온리조트골프장(파72·653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진클럽스앤드리조트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미야자토 아이(일본)를 3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강력한 경쟁자였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이날 3타를 잃어 합계 4언더파 212타의 6위로 처진 가운데 김초롱이 3타를 줄이면서 합계 6언더파 210타로 3위까지 도약해 자그마한 체구의 닮은꼴인 김미현, 미야자토와 1일 새벽 챔피언조로 마지막라운드에 돌입했다. 김미현은 “미야자토 역시 거리가 짧지만 정확한 샷을 하는 등 나와 비슷한 선수”라면서도 우승 경쟁에선 양보할 수 없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종잡을 수 없는 바람이 부는 가운데 치러진 3라운드의 우열은 가장 어려운 마지막 18번홀(파4)에 가서야 가려졌다. 17번홀(파5)에서 두번째샷이 벙커에 빠지는 위기 속에서도 무난하게 파를 세이브, 미야자토와 10언더파로 동타를 이룬 김미현은 18번홀에서 두번째샷을 핀에서 1m도 안되는 곳에 붙여 짜릿한 버디를 낚았다. 그러나 미야자토는 두번째샷을 핀에서 10m 거리에 떨군 뒤 어처구니없는 4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신인왕 후보인 이선화(CJ)는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11타로 카리 웹(호주)과 공동 4위를 유지했고,‘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타를 잃어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15위까지 처져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박세리(CJ)는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차를 줄이면서 합계 이븐파 216타로 전날 공동 33위에서 공동 1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시즌 첫 ‘톱10’ 진입 가능성을 남겼다. 이밖에 박지은(나이키골프)과 한희원(휠라코리아), 김영(신세계), 이미나(KTF)는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 24위에 머물렀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SK텔레콤오픈] 위, 최경주와 새달 4일 성대결

    ‘1000만달러 소녀가 온다.’ ‘움직이는 광고판’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성대결을 펼치기 위해 29일 한국 땅을 밟는다. 2003년 제주 CJ나인브릿지대회 이후 1년7개월 만에 부모의 나라를 찾는 미셸 위는 29일 낮 12시30분 전세기 편으로 입국,9박10일 동안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방한에는 아버지 병욱(46)씨와 어머니 서현경(40)씨, 그리고 매니지먼트 회사 임직원과 스폰서 업체 관계자, 그리고 캐디 등이 대거 동행한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미셸 위는 국내 유일의 6스타급 W호텔의 1박당 220만원짜리 스위트룸을 숙소로 쓰고, 기아자동차가 제공한 오피러스 승용차를 탄다. 미셸 위는 도착하자마자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후에는 SK텔레콤 본사에서 난치병 어린이돕기 자선기금 전달식을 치른다. 이 자리에선 미셸 위와 SK텔레콤이 갹출한 3억원의 성금으로 난치병 어린이와 부모의 뜻깊은 만남도 이뤄진다.30일에는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두산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배팅볼을 치며 ‘장타자’의 실력을 뽐낸 뒤 시구자로 나설 계획. 1일부터 SK텔레콤오픈이 열리는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첫날 디펜딩 챔피언 최경주(36·나이키골프)와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원포인트클리닉 및 TV 오락 프로그램 녹화를 진행한다.2일은 대회에 대비한 코스 점검과 연습 라운드로 하루를 보낸 뒤 3일 프로암 대회에 출전, 본격 샷감각을 가다듬는다.4일 개막되는 SK텔레콤오픈에서 첫 남자대회 컷통과에 도전한 뒤 8일 출국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국기 새긴 축구화

    잉글랜드의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6일 뒤꿈치에 잉글랜드 기가 새겨져 있는 새 축구화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포츠 용품업체 나이키는 이날 독일월드컵에서 각국 선수들이 신을 축구화 ‘토털90 수프리머시’를 발표했다. 한국대표팀에서는 이영표(토트넘)와 이운재(수원)가 태극기가 새겨진 축구화를 신는다.맨체스터(잉글랜드) AP 연합뉴스
  • 최경주 “미셸 위 자신감이 맘에 든다”

    “할 수 있다는 의지와 배짱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지난 24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셸휴스턴오픈에서 공동 6위를 차지, 시즌 첫 ‘톱10’ 진입에 성공한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26일 귀국했다. 다음달 4일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에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기 위해서다. 이날 최경주는 도착 직후 가진 SC제일은행과의 광고 및 후원계약식 자리에서 성대결을 벌이게 될 미셸 위(17·미국·나이키골프)에 대해 “성대결에 대한 관심보다는 그의 의지와 자신감에 후한 점수를 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귀국 소감은.-지난해 신한동해오픈 이후 6개월 만이다. 언제나처럼 귀국길은 마음이 설렌다. 행사도 많고 만날 사람도 많아 힘들지만 모두가 힘이 된다.▶시각장애 (아마추어)마라톤 선수들에게 후원을 약속했는데.-자주 못 들르는 만큼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싶다. 골프를 시작하며 어려웠을 때 ‘누군가 도와주면 빨리 꿈을 이룰 텐데….’라고 생각했었다. 이 분들을 보면서 그 때를 되돌아봤다.▶SK텔레콤오픈에 대한 각오는.-비록 지난 대회 챔피언이지만 1∼72홀까지의 관건은 인내다. 기회를 기다릴 줄 아는 선수가 우승할 것이다.▶PGA 투어 중간평가를 한다면.-지난 6년간 30% 향상됐다고 본다. 매년 잘할 수 없지만 이제 상향 곡선이다. 쇼트게임도 정상으로 돌아왔고, 스윙도 좋아졌다. 무엇보다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미셸 위에 대한 부담은 없나.-여성인 데다 어리긴 하지만 ‘나도 할 수 있다.’는 배짱과 자신감에 점수를 주고 싶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SK텔레콤오픈] 미셸 위 “난 뼛속까지 대~한국인”

    “대회 출전 못지않게 한국에 가게 된다는 사실이 설렌다. 나는 뼛속까지 한국인이다.” 새달 4일부터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록힐코스에서 아시아프로골프 투어를 겸해 열리는 SK텔레콤오픈에서 아시아와 한국의 정상급 남자 프로선수들과 겨루기 위해 오는 29일 ‘1000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한국을 방문한다.2003년 제주에서 열린 CJ나인브릿지클래식 참가 이후 2년7개월여 만이다. 미셸 위는 방문을 앞두고 25일 자신의 생각과 각오, 일과 등을 상세히 전해왔다. 미국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갖고 있지만 학교에 가기 전까지 한국어만 배우고 영어는 학교에 입학한 뒤에야 배웠다는 미셸 위는 스스로를 ‘뼛속까지 한국인’이라고 여긴다. 물론 집에서는 모든 대화를 한국어로 한다. 집에서 밥과 김, 삼겹살을 넣은 김치찌개를 즐길 정도로 음식 취향도 한국적인 그는 방한 기간 동안 맛볼 음식으로 흑돼지 삼겹살, 김치보쌈, 순대, 떡볶이, 붕어빵 등 20가지 정도를 꼽아 놓았다. 홍어찜도 좋아하는 음식이다. 노래도 한국 노래를 더 좋아한다. 좋아하는 연예인은 자주 바뀌지만 요즘은 ‘동방신기’에 푹 빠져 있다. 한때는 소지섭을 좋아하다 지금은 영화 ‘왕의 남자’의 주연 배우 이준기를 제일 좋아한단다. 공부도 잘하는 그는 경기에 출전하느라 학교를 가지 못할 땐 자동차나 비행기 등 ‘탈것’ 안에서 숙제를 다 한다. 프로가 된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부자’가 됐다는 점이다. 나이키와 소니가 스폰서를 맡으면서 1000만달러를 벌었고, 초청료도 만만치 않다.SK텔레콤오픈에도 70만달러를 받고 출전한다. 벌어들이는 돈은 필요 경비를 빼고 모두 신탁계좌에 들어가지만 돈을 써야 할 때는 통이 크다. 프로 전향 발표 때 마침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를 위해 성의를 표시하자는 의견이 나오자 스스로 ‘50만달러’를 결정했다. 남자 프로 대회에 끊임없이 도전장을 내는 것은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번 SK텔레콤오픈 출전도 마찬가지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한번도 못해본 남자 프로대회 컷 통과를 꼭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대회 출전 못지않게 한국에 가게 된다는 사실이 설렌다는 미셸 위는 한국에 조부모와 외조부모가 있고 친척들도 많다. 외삼촌, 이모부 등 많은 친척들을 만날 생각에 어떤 해외 원정길보다 더 기대한다. 짬을 내서 동대문 시장이나 백화점 나들이도 생각하고 있는데 신나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들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