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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불매운동도 나라마다 다르네

    中, 불매운동도 나라마다 다르네

    신장 면화 제재 동참 H&M 매장 ‘썰렁’아디다스·유니클로는 쇼핑객 안 줄어中이 생각하는 전략적 가치 반영된 듯지난 27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대형 쇼핑가 싼리툰. 아시아에서 가장 큰 ‘애플 스토어’가 있는 곳으로 젊은이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패션 1번지’다. 최근 중국에서 불매운동이 벌어진 H&M(스웨덴)과 아디다스(독일), 유니클로(일본)의 플래그십 상점(대표 매장)도 모여 있는 이곳을 찾아 분위기를 살펴봤다.이 지역 핵심 쇼핑몰인 ‘타이쿠리’ 1층 입구에서 가장 좋은 자리에 위치한 H&M 매장 안에 들어서니 종업원 외에는 사람을 보기 힘들었다. 10분 넘게 매장 입구에서 지켜봤지만 외국인을 빼면 방문하는 이가 거의 없었다. 가게 앞에서 만난 한 30대 여성은 “서구 국가들은 ‘중국 정부가 신장 사람들에게 강제노동을 시킨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말도 안 되는 모함”이라며 “중국은 미국을 넘어서 세계를 지배하려는 생각이 없다. 그런데도 미국은 중국을 적으로 치부해 이런 문제로 괴롭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H&M이 신장산 면화 사용을 금지한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면화 지속 생산을 위한 비영리단체 ‘BCI’가 강제노역을 이유로 신장 제품 승인을 중단하자 이 단체 회원사인 H&M과 나이키(미국), 아디다스 등도 이를 따르기로 한 것이다. 이때만 해도 별 문제가 없었지만 6개월이 다 돼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이 H&M을 콕 집어 ‘공격’ 좌표로 설정해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22일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 등 30개국이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이유로 대중 제재에 돌입하자 공청단은 이틀 뒤 웨이보(중국산 트위터)를 통해 “유언비어로 신장 면화를 제재하면서 중국에서 돈을 번다? 허황된 망상”이라는 글과 H&M 성명서를 함께 올렸다. 웨이보에는 전광판이 뜯겨 나가고 매장문을 닫으라며 시위하는 사람들의 영상이 올라왔다. 반면 이날 아디다스 매장은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인산인해’까지는 아니었지만 상당수 중국인이 거리낌없이 쇼핑을 즐겼다. 유니클로도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말 불매운동 대상이 맞나 싶을 정도다. 중국의 국가별 대응에 ‘온도 차’가 느껴진다. 그렇다면 왜 H&M만 호되게 ‘여론재판’을 받는 것일까. 중국이 생각하는 전략적 가치가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 소식통은 “스웨덴에서 수입하는 제품들은 대부분 다른 나라로 대체가 가능하다. 스웨덴이 현 시대의 화두인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나라도 아니다”라면서 “지금 중국에게 스웨덴은 (일본·독일과 달리) 꼭 필요한 나라가 아닐 수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글 사진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화장지 사재기’ 수에즈 운하 마비로 또 벌어지나

    ‘화장지 사재기’ 수에즈 운하 마비로 또 벌어지나

    수에즈 운하가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보다 큰 대형 화물선에 막히면서 화장지, 커피, 가구 등의 물량 공급 차질이 우려된다. 22만 4000t의 화물선 에버그린사의 에버기븐호는 지난 23일 중국에서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으로 향하던 중 수에즈 운하에서 좌초했다. 세계 물류의 약 12%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기 때문에 에버기븐호의 좌초로 수백대 화물선의 발이 묶였다. 수에즈 운하가 막히기 전부터 코로나19 사태로 나이키, 코스트코, 도요타, 혼다, 삼성 등은 물류에 곤란을 겪었고 에버기븐호의 좌초로 인해 물류 장애는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수에즈 운하 봉쇄에 따른 비용이 시간당 4억달러(약 4526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대안 경로인 아프리카 대륙을 돌아서 가면 약 2주의 시간이 더 걸린다.세계 최대 화장지 생산업체인 수자노 사는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펄프 공급이 늦어지는 것을 우려했다. 화장지 생산에 쓰이는 세계 펄프 생산량의 3분의 1을 소비하는 수자노 측은 수에즈 운하 사태로 최소 한 달간 펄프 공급 차질을 예상했다. 1년여 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발생한 화장지 사재가 사태가 수에즈 운하때문에 다시 재연되고 있다. 화장지뿐 아니라 커피 공급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베트남에서 유럽으로 가는 커피 운송이 막히면서 유럽에서 먼저 커피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이는 세계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 스위스 커피 무역기업 수카피나는 커피 제조사가 2~3주의 물량 공급 연기도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가구 배송 지연은 이미 시작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세계적으로 집안 꾸미기 열풍이 일었고, 가구 산업은 부흥기를 맞았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미 몇달째 가구 배송 지연을 겪고 있으며, 유명 가구업체 레이지보이는 소비자들이 배송까지 5~9달씩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지난 2월에 이미 예상했다. 지난 몇 달간 급등한 유가도 수에즈 운하 사태로 더욱 상승할 전망이다. 수에즈 운하가 담당하는 물량은 전세계 원유 수송의 5~10% 수준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님아 청바지 살펴보소, 50만 위구르인의 피 묻은 솜 들어 있는지

    님아 청바지 살펴보소, 50만 위구르인의 피 묻은 솜 들어 있는지

    미얀마 군부의 불법무도한 쿠데타를 규탄하며 국내 기업의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이라면 지금 청재킷과 청바지에 들어 있는 솜이 어디에서 왔는지 한번쯤 살펴봐야 한다. 세계 면화 생산량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인들이 가시에 손이 찔려 피를 흘리며 모았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신장의 면화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섬유 가운데 하나다. 중국 생산량의 85%를 이곳에서 공급한다. 세계인들이 입는 모든 의류에 이곳 솜이 쓰일 가능성이 다분하다. 하지만 원산지를 소비자가 직접 확인하기는 쉽지 않다. 수많은 농가들에서 딴 솜을 중개상이 가공공장에 넘기면 이를 의류업체가 공급받기 때문이다. 셀 수 없이 많은 농가들이 제공한 솜은 모래시계처럼 가공공장들에 집중됐다가 다시 셀 수 없이 많은 의류업체들에 공급되기 때문에 원산지를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도움을 주는 인터넷 웹사이트가 있다. ‘윤리적이며 지속가능한 실의 출처(Yarn Ethically & Sustainably Sourced)’는 강제노동으로 채취하는 신장산 솜을 공급망에서 배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당장 청바지를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이에겐 제한적인 도움만 제공할 수 있을 따름이다. 해서 지속가능한 패션 원산지를 알려주는 플랫폼인 ‘커먼 오브젝티브(CO)’의 클레어 리사먼은 “당신의 청바지에 들어간 솜이 어디에서 왔는지 확신하고 싶다면 유기농 솜을 소개하는 ‘소일 어소시에이션’이나 ‘공정무역’을 찾아보면 된다”고 조언했다. 미국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스웨덴 브랜드 H&M이 50만명의 위구르인들이 수용소에 불법 감금돼 강제노역으로 모은 솜을 앞으로 쓰지 않겠다고 하자 중국 누리꾼들이 ‘애국적인’ 불매 운동에 나섰다. H&M은 중국의 이커머스 업체인 알리바바, 핀두오두오, JD 닷컴, 티몰 등에서 제거됐다. 버버리 역시 제품 홍보대사로 영입한 여배우 저우 동유로부터 결별 통보를 받았다. 이틀도 안돼 27명의 유명인이 아디다스, 캘빈클라인, 나이키 등과 결별을 선언했다. 한족을 대거 신장으로 이주시키는 것으로 모자라 위구르인들을 재교육 시설에 입소시켜 테러에 맞서 싸우게 재교육시키고 직업 훈련을 시킨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는 중국 정부는 27일 미국과 캐나다의 개인과 단체를 제재하며 보복에 나섰다. 최근 미국이 유럽연합(EU) 등 동맹들을 총동원해 신장과 홍콩 문제 등을 거론하며 대중국 압박에서 나섰던 터라 중국의 이번 미국 제재로 두 나라 갈등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미국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 회장과 부회장, 캐나다 의원 마이클 총과 캐나다 의회 내 국제 인권 관련 소위원회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들 및 단체는 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 입국이 금지된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국가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지키겠다는 결심이 확고하다”면서 “중국은 관련국들이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잘못을 바로잡으며 신장 문제에 대한 정치적 조작을 중단하고 어떤 형식으로든 내정 간섭을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영국, EU, 캐나다는 지난 22일 신장 인권 침해를 이유로 중국 관료들에게 제재를 부과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의 동맹들이 처음으로 함께하는 대응이었다. 이에 중국은 곧바로 보복에 나서 EU뿐만 아니라 영국 정치인들까지 제재 명단에 올린 데 이어 미국과 캐나다 개인 및 단체에 보복 제재를 가하는 한편 외교 및 국방 장관까지 동시에 해외 각국을 돌며 신장 문제에 대한 중국의 정당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이 책을 추천합니다. <혹시 안 보이시면 https://brunch.co.kr/@kwansooko/261>
  • 중국, 신장 인권관련 미국·캐나다에 맞대응...개인·단체 보복제재

    중국, 신장 인권관련 미국·캐나다에 맞대응...개인·단체 보복제재

    중국 정부가 미국, 캐나다에 대해 제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캐나다 등이 신장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에 제재를 가하자 중국이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의 게일 맨친 의장, 토니 퍼킨스 부의장에 대해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캐나다 국회의원 마이클 청과 캐나다 하원 외교·국제개발 상임위원회의 국제인권 소위원회도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22일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는 중국 정부가 신장 위구르자치구의 이슬람계 소수민족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영국은 인권탄압과 관련된 중국 당국자 4명을 제재했으며, EU와 캐나다 역시 중국 당국자 4명과 단체 1곳을 제재했다. 제재 조치 발표 직후 중국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들 국가들이 중국의 주권과 국익을 침해하고 거짓 정보를 유포했다며 EU 의회 의원 5명과 네덜란드, 벨기에, 리투아니아 국회의원 등 개인 10명과 기관 4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며 즉각 반발했다. 중국 내에서는 신장 인권탄압에 비판 목소리를 낸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대대적인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 스포츠용품 브랜드 나이키의 홍보모델로 활동하던 중국 스타들은 홍보 모델 활동 중단을 선언했으며, 스웨덴계 글로벌 스파브랜드 H&M은 중국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영, ‘신장 위구르 탄압’ 반대 기업 불매운동, 우려

    미·영, ‘신장 위구르 탄압’ 반대 기업 불매운동, 우려

    미국 백악관 젠 사키 대변인이 2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는 그것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총리실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영국과 미국 정상이 이번 주 초 신장지구 인권 침해와 관련해 부과한 제재를 돌아보고 중국의 보복 조치에 우려를 밝혔다”고 전했다. 젠 사키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이 인권유린으로 이익을 얻고 있다”면서 “중국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윤리적인 기업 관행을 저해하며 사기업의 의존을 무기화하는 것을 국제사회는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리나 포터 국무부 부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중국에서 벌어지는 소셜미디어 캠페인과 소비자 불매운동이 미국, 유럽, 일본 기업을 겨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기업과 인권에 대한 유엔의 원칙, 다국적 기업에 대한 OECD 지침에 따라 기업이 인권을 존중하도록 지원하고 촉진한다”고 강조했다. H&M, 나이키, 버버리 등은 신장 지구에서 생산된 면화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 뒤늦게 알려진 뒤 최근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 대상이 되었고, 중국 외교부와 상무부는 이를 공식적으로 두둔하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주식 굴린 고위 공직자들, ○○을 담았다

    주식 굴린 고위 공직자들, ○○을 담았다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시장에 풀린 유동성(돈)의 힘에 기대어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주식에 투자한 동·서학개미(국내 주식과 외국 주식에 투자한 개인)들이 늘었다. 고위 공직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분위기 속에 집 대신 주식 투자로 자산을 불린 이들이 평년보다 더 많이 눈에 띄었다. ●주식 투자王은 김종갑 한전 사장…한해 새 20억 증가 재산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 중 최고 자산가인 김종갑 한국전력공사(한전) 사장은 국내·외 상장 주식에 고루 투자했다. 김 사장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지난해 말 55억 1680만원으로 1년 전(34억 3499만원)보다 20억원 이상 늘었다. 그와 배우자는 부동산과 주식, 예금 등을 모두 합쳐 165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주식에서는 성장주는 물론 신규 상장주와 상장지수펀드(ETF), 해외 채권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촘촘히 짠 게 눈길을 끈다. 특히 잠재력이 큰 성장주 투자에 열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급등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식 622주를 추가로 사들여 총 782주를 확보했다. 또 세계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 주식도 300주 매수했고,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만든 온라인 결제 플랫폼 스퀘어의 주식도 300주 사들였다. 국내 주식 중에는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된 주식들을 여럿 샀다. SK바이오팜 65주와 카카오 게임즈 20주, 빅히트 8주 등이다. 중국 주식은 주로 ETF를 통해 매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이 홍콩시장에 상장한 ‘글로벌X 차이나 바이오테크 ETF’(350주 매수)와 ‘글로벌 X 차이나 전기차 ETF’(3000주 매수) 등이 대표적이다. 또 강남포의, 길리자동차 홍콩 상장 주식도 매수했고, BNTNF(브라질국채)도 8000주 늘어 모두 19만 9000주를 가지고 있었다. 김 사장은 자신이 대표를 지낸 한전과 지멘스 등의 주식도 보유 중이었으며, 국내 대표 바이오주인 셀트리온 주식도 모두 764주 가지고 있었다. 또 코스피 변동폭의 2배로 움직이는 코덱스 레버리지 ETF 주식도 1948주 있었다.●김경선 여가부 차관 배우자, 해외 주식에 집중 투자 중앙부처 고위 공직자 중 2번째로 많은 자산(117억여원)을 신고한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의 남편은 지난해 해외 주식 투자를 늘렸다. 그는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 변호사다. 김 차관 부부와 아들의 주식 보유액은 전년보다 10억원 이상 늘었다. 김 차관의 남편이 사들인 주식은 중국 서버시장 점유 1위 기업 낭조정보(8400주)와 중국 편의점 프랜차이즈 상장사인 홍기체인(3만 3300주), 미국 상장 주식인 나이키(347주), 월트디즈니(777주), 마이크로소프트(437주), 스타벅스 525주, 알파벳C(구글·4주) 등이다. 김 차관의 장남도 월트디즈니 주식 59주를 지난해 매수했다. 또 나승식 산업통산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배우자가 지난해 적극적으로 주식에 투자해 주식 보유액이 약 1억원 늘었다. 나 실장의 배우자는 녹십자홀딩스와 한국파마, 에이비엘바이오 등 바이오주와 대성파인텍, 두산중공업 등 40개 넘는 종목을 지난해 매수했다. 김선민 광주 테크노파크 원장은 주가 급등으로 재산이 152억여원이나 증가했다. 그가 보유한 SK케미칼 주식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폭등했다. 2018년 5월 최초 매수 가격은 10만 1500원이었으며 한때 3만 9000원까지 떨어졌다가 급등했다. 김 원장은 언론을 통해 “미래 산업은 의료, 그중에서도 백신 주 전망이 밝다고 보고 연구 개발(R&D) 비중이 높은 SK케미칼 주식을 매수했다”며 “재산 신고 시점인 지난해 12월 말 기준과 비교해 현재 가격은 68% 수준으로 다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0-3 한일전 패배도 분한데…한국만 일장기 달고 뛰었다[이슈픽]

    0-3 한일전 패배도 분한데…한국만 일장기 달고 뛰었다[이슈픽]

    지난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일 친선 A매치에서 한국이 0-3 완패를 당했다. 진 것도 분한데 한국 대표팀 가슴에만 태극기와 일장기가 함께 새겨져 있었다. 일본 대표팀 유니폼에는 일장기만 새겨져 있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은 그동안 친선 경기를 하면 양국 국기와 경기 정보 등을 줄곧 유니폼에 새겨왔다”며 “국가대표팀 간 경기를 기념하는 의미는 물론, 유니폼을 교환하는 문화 등을 고려해 넣기 시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네티즌은 “한국대표팀 유니폼 제작사인 나이키는 2018년부터 공식 경기에 대표팀 유니폼에 상대팀 국기를 같이 달기 시작했고, 최근엔 친선경기에도 달렸다”며 한국(나이키)과 일본(아디다스)의 용품 스폰서 정책의 차이라고 세세한 설명을 올렸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원정 당시에도 한국 국가대표팀은 멕시코(2-3 패), 카타르(2-1 승)와 경기에서 각각 상대 팀의 국기를 가슴에 새긴 바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협회는 이번 논란이 억울하단 입장이지만 ‘국가대표 축구 유니폼에 일장기 말이 됩니까?‘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반발이 거세다. 상대팀인 일본이 태극기를 새기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상대국의 선택이지 의무는 아니다”라는 해명 또한 공감을 얻지 못했다.벤투 감싼 축구협회 “더 적극 지원”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정몽규 회장 이름으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정 회장은 “어제 열린 한일전 패배에 실망하신 축구팬, 축구인, 국민 여러분께 축구협회장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협회는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대표팀 전력을 다질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판단해 한일전이란 부담감에도 불구하고 이번 경기를 추진했다”라며 “어려운 상황에서 방역에 최선을 다해 경기를 무사히 치렀지만 부족한 경기력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벤투 감독에게 쏠린 비난을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상의 상태로 경기를 치르도록 완벽하게 지원하지 못한 축구협회의 책임이 더욱 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거울삼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은 원하는 경기를 하지 못했고 많은 실수가 나왔다. 위험지역에서 볼을 빼앗기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실점 상황을 많이 맞이했다. 후반전에는 적극적으로 강하게 나갔지만 일본이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오늘 패배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정당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신장 위구르 탄압 반대’ 기업 불매운동 날로 불지르는 중국

    ‘신장 위구르 탄압 반대’ 기업 불매운동 날로 불지르는 중국

    ‘신장 위구르 탄압’을 반대하는 기업을 향한 중국내 불매운동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J) 등이 보도했다. 여기에는 “중국 공산당과 관영 언론들까지 합세했다”고 AP는 전했다. 스웨덴에 본사를 둔 세계 2위 패션업체 H&M의 성명은 지난 해 9월에 나온 것이었다. “신장 소수민족의 강제 노동과 종교 차별 의혹 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앞으로 신장 내 어떤 의류 제조업체와도 협력하지 않고 제품과 원자재(면화)도 이 지역에서 공급받지 않겠다”고 한 것이다. 당초 별로 알려지지도 않았던 것이 지난 22일 유럽연합(EU)과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이 신장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 인사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뒤 뒤늦게 문제시됐다. 1500만명 회원을 둔 중국공산주의청년단의 소셜미디어 웨이보 계정에 관련 글이 오른 게 도화선이 됐다. “중국에서 돈 벌기를 바라면서 신장 면화를 모독하고 보이콧하는 것? 꿈도 꾸지 말라” “H&M은 편향된 렌즈를 벗고 즉시 가짜뉴스 유포를 중단하라” 등의 글을 올렸다. 배우 황쉬안은 “중국과 인권을 훼손하고 모욕하는 어떤 행동도 단호히 반대한다. H&M과의 모든 거래를 끝냈다”고 밝히는 등 중국 연예인들도 가세하기 시작했다. 타오바오, 알리바바, 톈마오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H&M 상품이 사라졌고, 관련 상품도 검색되지 않는다. 지도 앱에서는 H&M 매장과 쇼핑몰 위치가 검색되지 않는다. 온·오프라인 상에서는 H&M 매장 상황을 찍어올리는 파파라치도 등장했다. 신화통신은 논평으로 “H&M은 불매조치로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예고했고 환구시보는 버버리, 아디다스, 나이키, 뉴밸런스, 자라 등이 2년 전에 발표했던 성명서들까지 들춰냈다. 국영 중국중앙TV(CCTV)는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이 나라의 근저를 뒤흔들려는 외국 기업들에 대한 대응책은 명백하다. 상품을 사지 마라!”고 했다. H와 M은 중국 글자로는 거짓말과 거짓을 의미한다는 해석도 곁들였다. 신장 내 위구르족 수용소 운영과 강제노동, 고문과 집단학살 등 문제는 최근에는 영국 BBC 보도를 시작으로 촉발됐다. 미국과 유럽연합(EU) 합세해 신장 위구르족 인권문제를 비판하고 있으며, 중국은 이에 대해 “내정간섭 말라”고 맞서고 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열린세상] 다시 ‘새 나라’가 필요하다/김세연 전 국회의원

    [열린세상] 다시 ‘새 나라’가 필요하다/김세연 전 국회의원

    LH 사태를 보면 국가나 공공이 전지전능하다거나 절대적으로 선하다는 허상에 빠진 사람을 찾기는 이제는 어렵겠지만, 탐욕스러운 민간이나 시장보다는 공공이나 국가가 상대적으로 낫다는 주장이 얼마나 허망한지 실체를 제대로 알는 계기가 됐다. 이들이 공동체의 정신과 가치를 얼마나 깊이 훼손하고 있는지 온 국민이 생생히 알게 된 것이 역설적으로 성과라면 성과다. 우리에게 ‘새 나라’가 필요하다. ‘새나라자동차’에서 만든 ‘새나라’라는 세단 승용차와 그 개량 모델인 픽업트럭을 1970년대 중반에도 도로에서 본 기억이 있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싶지 않았던 어린이들이 싫어했던 ‘새 나라의 어린이’라는 동요도 불렀다. 건국 30년을 전후한 신생 공화국에서 충분히 붙일 법한 이름들이었다. 민주공화국 70주년을 넘긴 지금 ‘새 나라’는 어느덧 잊혀진 말이 됐다.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국가의 역할이 어디까지 확대돼야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경제 공황이나 감염병 사태에 대처하고자 국가의 기능과 규모를 더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듯하나 동의할 수 없다. 4주 후에 폐기한다며 내 출입 정보를 가져가는 것은 양호한 편이다. 전체주의 국가에서 바이러스 검사 때 채취하는 생체정보를 모아서 나중에 어떻게 쓸지 누가 알겠는가. 디지털 전환의 시대다. 기술 발전으로 우리는 전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은 21세기에 접어든 이후에 분야별 운영 원리가 20세기 패러다임에서 그 앞 시대 패러다임으로 순환되고 있는 패턴들이 관찰된다. 컴퓨팅 파워는 메인 프레임에서 개인용컴퓨터(PC)를 거쳐 데이터센터에서 제공되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유통 구조는 장인들이 만든 고객 개인 맞춤형 제품에서 공장제 기계공업 이후 틀에 박힌 똑같은 제품을 거쳐 정보기술 발달 덕에 다시 개인 취향이 반영된 맞춤형 제품의 생산이 가능한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20년 전 애플에 복귀해 가장 먼저 했던 일 중 하나가 기존 도소매망에서 과감하게 철수하고 직영 소매 유통망을 구축한 것이었다. 나이키가 기존 유통망을 통하지 않고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매출 비중이 현재 40%를 넘었다고 한다. 20세기에는 당연하던 일들이 21세기에는 당연하지 않다는 것이다. 유선전화나 종이신문이 사라져 가고 있고, 앞으로 언젠가는 운전면허증이나 사무실 출근도 당연하지 않게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정부는? 기술이 경제를 바꾸고 경제는 사회를 바꾼다. 기술의 변화와 함께 산업 구조도, 국가 기능도 필연적으로 변모될 수밖에 없다. 민간은 살아남고자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노력을 한다. 그러나 소위 철밥통을 꿰찬 공공은 모든 것이 너무나 안정적으로 보장돼 있기 때문에 그런 노력을 굳이 기울일 필요가 없다. 그래서 둔하고 느리고 방만하다. 21세기의 국가는 어떠해야 할 것인가? 국방, 치안, 방재, 방역, 복지 등 국민의 생명, 안전, 건강을 지키는 일에는 빈틈없이 철저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 LH 사태와 같이 헌법의 명령을 어기고 국민 위에 군림하며, 결과적으로 국민을 착취하고 있는 공공 분야 종사자들이 얼마나 되는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조차 어려울 것이다. 규모가 너무 커지면 그 규모 자체가 부르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LH도 그렇지만 대한민국 정부 자체도 그렇다. 경기 어렵고 취업 안 된다고 마구잡이로 공무원 수를 늘리면 국민 우선이 아니라 공무원 우선인 나라가 돼 갈 것이다. 그럼 행정부의 어떤 부처들을 주로 덜어내야 할 것인가? 국회에서 여야가 정쟁으로 날을 새우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사이좋게 잘 지내기도 한다. 국민 혈세로 조성된 예산을 아는 사람만 아는 방법으로 사이좋게 나누며 퍼줄 때에는 싸울 이유가 별로 없기 때문일 것이다. 복잡한 관료 체제의 안팎으로 이해당사자들이 어떤 이해관계를 가지는지 파악하기란 정말 어렵다. 20세기에 설계되고 운영돼 온 공룡 같은 행정부 체제를 21세기에 이대로 그냥 둘 이유가 없다. 훨씬 더 날렵하고 민첩하게 국민에게 개인별 직접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조직으로 재설계할 때가 됐다. 다시 ‘새 나라’를 만들어 보자.
  • 中, 나이키 불태우고 “NO H&M”… 신장 인권 불똥 튄 글로벌 패션

    中, 나이키 불태우고 “NO H&M”… 신장 인권 불똥 튄 글로벌 패션

    H&M·나이키 “강제노동 신장산 불매”美·英 등 대중제재 나서자 뒤늦게 이슈화中제조 모든 브랜드 사상검증 대상 될 듯中정부 “강제노동 존재한다는 건 허구”미국, 유럽연합(EU) 등과 중국이 위구르족 문제를 두고 벌이는 갈등의 불길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옮겨붙었다. 스웨덴 H&M과 미국 나이키가 “강제노동이 이뤄지는 신장산 제품과 원자재를 조달받지 않겠다”고 밝힌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머지않아 ‘인권’과 ‘중국 시장’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H&M은 “신장에서 생산되는 면화를 쓰지 않고 신장 내 의류 공장과도 협력하지 않는다”고 밝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중국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는 “신장 제품을 불매하면서 중국에서 돈을 벌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중국의 현실을 왜곡하는 H&M 제품을 더는 사지 않겠다”는 글이 쏟아졌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징둥, 톈마오(T몰) 등에서도 해당 상품이 삭제됐다. H&M 남녀 모델인 배우 황쉬안과 쑹첸(빅토리아)도 “모든 계약을 종료한다. 중국에 대해 유언비어를 날조하는 행위에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H&M의 중국 내 점포는 520개로 미국(593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지금 추세면 이 회사는 본토에서 퇴출당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9월 H&M은 웹사이트를 통해 “신장 강제노동과 소수민족 차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면화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지난 22일 미국과 EU, 영국, 캐나다 등 30개국이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이유로 대중 제재에 돌입하자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이 이 내용을 퍼뜨려 사태가 커졌다고 SCMP는 설명했다. 나이키도 표적으로 떠올랐다. 이 회사 역시 신장 강제노동과 관련한 보도에 우려를 표하고 “이 지역 제품을 공급받지 않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홍콩 명보는 전날부터 나이키 신발을 불태우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채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광고 모델 왕이보와 탄쑹윈은 “이 회사와의 모든 협력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유니클로(일본)와 아디다스(독일), 뉴밸런스(미국) 등도 불매 기업 명단에 올렸다. 오래지 않아 중국에 제조시설을 둔 모든 해외 의류 브랜드가 ‘사상 검증’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개별 기업이 거짓 정보를 바탕으로 (신장 면화 사용을 중단하는) 상업적 결정을 내리자 소비자들이 행동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신장 지역에서 ‘강제 노동’이 존재한다는 것은 완전한 허구”라며 “어떤 세력이라도 순백의 신장 면화를 모욕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 면직물 수출국으로 시장 점유율이 20%를 넘는다. 중국산 면직물 가운데 85%가 신장산이다. 공급망의 복잡성을 감안할 때 중국산 면을 쓰면서 ‘강제노동에서 100% 자유로운 제품’을 완벽히 걸러 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중국, 나이키 불태우며 분노 “신장의 면은 기계생산”

    중국, 나이키 불태우며 분노 “신장의 면은 기계생산”

    중국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이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신장 자치구에서 제기된 ‘강제노동’ 의혹을 반박하는 영상을 공유했다. 중국 중앙(CC)TV의 영어방송인 CGTN은 미국 나이키나 스웨덴 H&M 등의 패션 브랜드에서 주장하는 것과 달리 신장자치구의 무슬림인 위구르족이 강제 노동을 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오히려 면화 생산은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이어서 이주 노동자들이 많이 종사한다고 설명했다. 자오 대변인 역시 미짓 티밋이란 위구르족 면화 농부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강제노동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고 강조했다. CGTN은 신장자치구의 면화 생산은 기계화되어 대부분의 농부들이 기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강제노동이 있을 수 없다고 전했다. 신장자치구 쿠가시에서 면화 농업을 하는 미짓은 “두달에 1만 위안(약 170만원)의 월급을 받는데 어떻게 감히 강제노동이라 할 수 있는가”라며 면화 수확철이면 중국 각지에서 고임금을 벌기 위해 신장으로 몰려든다고 주장했다. 특히 일부 수작업이 필요한 면화 수확에도 허난성이나 쓰촨성에서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신장자치구로 돈을 벌기 위해 온다고 덧붙였다. 이주노동자들에게는 고임금뿐 아니라 공짜 식사와 주거지까지 제공된다는 것이다. 지난해 신장 면화 생산의 95%가 기계 작업으로 이루어졌다고 CGTN은 부연했다.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사용자들은 이날 나이키사가 위구르족이 사는 신장 자치구에서 ‘강제 노동’을 우려하는 글을 웨이보에 올렸다는 이유로 나이키 운동화를 태우는 영상을 올렸다. 유럽연합(EU),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이번 주부터 신장자치구에 대한 인권탄압을 이유로 제재를 시작했고 중국도 보복에 나섰다. 나이키사의 웨이보 게시물은 “우리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강요 노동에 대해 우려하며, 나이키는 신장자치구에서 생산된 어떤 재료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나이키사에 게시물이 역겹다며 이 땅에서 떠나라고 성토했다. 나이키의 에어 조단이나 에어포스 원을 태우는 영상은 10만회 이상 공유되기도 했다. 한 중국 웨이보 사용자는 “내 나이키 제품을 모두 태웠다”면서 “이것은 국가 자존심 문제로 우리는 모욕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이키뿐 아니라 스웨덴의 패션 브랜드 H&M과 아이다스, 갭, 휠라, 뉴발란스, 자라, 언더아머 등도 신장 자치구에서 생산된 면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웨이보 게시물을 올리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반면 일본의 무지는 신장 면을 계속 사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무지의 생존 본능’이란 찬사를 얻고 있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 네티즌의 나이키, H&M 등의 불매 운동에 대해 “개별 기업이 거짓 정보를 바탕으로 (신장 면화 사용을 중단하는) 상업적 결정을 내린 것에 중국 소비자들이 이미 실제 행동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中, 나이키 불태우고 ‘No H&M’...신장 인권 불똥 튄 글로벌 패션

    中, 나이키 불태우고 ‘No H&M’...신장 인권 불똥 튄 글로벌 패션

    미국과 유럽연합(EU) 등과 중국이 위구르족 문제를 두고 벌이는 갈등의 불길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옮겨붙었다. 스웨덴 H&M과 미국 나이키가 “강제노동이 이뤄지는 신장산 제품과 원자재를 조달받지 않겠다”고 밝힌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중국에 공장을 둔 의류 업체들이 신장산 제품을 100% 배제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글로벌 브랜드들이 머지않아 ‘인권’과 ‘중국 시장’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H&M은 “신장에서 생산되는 면화를 쓰지 않고 신장 내 의류 공장과도 협력하지 않는다”고 밝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중국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는 “신장 제품을 불매하면서 중국에서 돈을 벌겠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중국의 현실을 왜곡하는 H&M 제품을 더는 사지 않겠다”는 등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징둥, 톈마오(T몰) 등에서도 해당 상품이 삭제됐다. H&M 남녀 모델인 배우 황쉬안과 쑹첸(빅토리아)도 “모든 계약을 종료한다. 중국에 대해 유언비어를 날조하는 행위에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H&M의 중국 내 점포는 520개로 미국(593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지금 추세면 H&M은 본토에서 퇴출당할 가능성이 크다.지난해 H&M은 웹사이트를 통해 “신장 강제노동과 소수민족 차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면화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지난 22일 미국과 EU, 영국, 캐나다 등 30개국이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이유로 대중 제재에 돌입하자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이 이 내용을 퍼뜨려 사태가 커졌다고 SCMP는 설명했다. 나이키도 표적으로 떠올랐다. 이 회사 역시 신장 강제노동과 관련한 보도에 우려를 표하고 “이 지역 제품을 공급받지 않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홍콩 명보는 전날부터 나이키 신발을 불태우는 동영상이 인터넷을 채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광고 모델 왕이보는 “이 회사와의 모든 협력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부 누리꾼은 독일 아디다스까지 목록에 올려 공세에 나섰다. 오래지 않아 중국에 제조시설을 둔 모든 해외 의류 브랜드가 ‘사상 검증’ 대상이 될 전망이다.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 면직물 수출국으로 시장 점유율이 20%를 넘는다. 중국산 면직물 가운데 85%가 신장산이다. 중국산 면류 제품은 거의 다 신장산이라고 봐도 된다. 2019년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와 무인양품(MUJI)은 “질 좋은 신장산 면을 사용했다”는 의류 광고를 내보내 논란이 됐다. “강제노동과 관계없다”고 해명했지만 공급망의 복잡성을 감안할 때 중국산 면을 쓰면서 강제노동에서 자유로운 제품을 완벽하게 걸러 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중국인 나이키 신발 불태우고, 일본 무지 칭찬한 까닭(종합)

    중국인 나이키 신발 불태우고, 일본 무지 칭찬한 까닭(종합)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사용자들이 나이키 운동화를 태우는 영상을 올렸다고 미국 인사이더가 25일 보도했다. 이는 나이키사가 위구르족이 사는 신장 자치구에서 ‘강제 노동’을 우려하는 글을 웨이보에 올렸기 때문이다. 나이키는 미국이 인권 침해 우려를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신장 자치구에서 생산된 면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히자 중국 네티즌들은 격분했다. 나이키사의 신장 자치구에 대한 웨이보 글을 언제 올렸는지 날짜가 명시되지 않았지만 유럽연합(EU),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이번 주부터 신장자치구에 대한 인권탄압을 이유로 제재를 시작했고 중국도 보복에 나섰다. 나이키사의 웨이보 게시물은 “우리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강요 노동에 대해 우려하며, 나이키는 신장자치구에서 생산된 어떤 재료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이다. 또 중국 공급자로부터 신장자치구의 위구르족과 같은 다른 소수민족의 노동력 착취가 일어나지 않는지 항상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이슬람교를 믿는 위구르족이 주로 사는 신장자치구는 분리독립 운동으로 인해 항상 중국 당국이 관심을 두고 있는 지역으로 고도의 통제와 감시가 이뤄진다. 미국 등은 중국이 위구르족을 강제 수용시설에 가두고 인권 탄압을 한다고 지적하지만, 중국 외교 당국은 위구르족에게 직업 교육 등을 한다는 입장이다.100만명 이상의 위구르족이 수백 개의 수용시설에 2016년부터 강제 수용됐다고 미국은 비판했다. 웨이보에서는 약 6시간 만에 나이키사의 위구르족 관련 게시물에 100만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중국 네티즌들은 나이키사에 게시물이 역겹다며 이 땅에서 떠나라고 성토했다. 나이키의 에어 조단이나 에어포스 원을 태우는 영상은 10만회 이상 공유되기도 했다. 한 중국 웨이보 사용자는 “내 나이키 제품을 모두 태웠다”면서 “이것은 국가 자존심 문제로 우리는 모욕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이키는 중국에서 경매 등을 통해 원래 판매가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재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나이키뿐 아니라 스웨덴의 패션 브랜드 H&M도 중국 네티즌들의 공격 대상이 됐다. 아이다스, 갭, 휠라, 뉴발란스, 자라, 언더아머 등도 신장 자치구에서 생산된 면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웨이보 게시물을 올리면서 중국 네티즌들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반면 일본의 무지는 신장 면을 계속 사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무지의 생존 본능’이란 찬사를 얻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전쟁을 2018년 일으킨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최근 알래스카에서 중국과 미국의 외교 책임자들이 회담을 가졌지만 분위기는 알래스카의 냉기만큼이나 살벌해 한시간여 동안 관례를 깨고 상대방의 허물을 헐뜯는 장으로 마무리됐다. 미국은 중국의 신장자치구 등에서 벌어지는 인권 문제를 언급하자 중국 측에서는 내정 간섭을 말라면서 발끈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中서 ‘화형’ 당하는 나이키 운동화…불매운동 이유는? (영상)

    中서 ‘화형’ 당하는 나이키 운동화…불매운동 이유는? (영상)

    중국 내에서 나이키와 H&M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에 대한 불매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에서는 나이키 운동화를 ‘화형’시키는 동영상까지 공개됐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와 H&M 등 일부 글로벌 브랜드는 중국이 신장 위구르자치구 소수민족에 가한 인권탄압을 이유로 신장에서 제품 원자재를 조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신장 제품 보이콧은 이미 6개월 여 전에 시작된 사안이며, 지난 22일에는 유럽연합(EU)과 미국, 영국, 캐나다 등의 국가가 역시 신장의 인권탄압을 이유로 중국에 대한 재제를 발표했다. 그러자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당)을 중심으로 한 네티즌들은 나이키와 H&M의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공격에 나섰다.25일 오전 현지의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는 나이키 운동화 수 켤레를 불에 태우는 영상이 등장했다. 15초 분량의 영상에서는 나이키 운동화 4켤레에 동시에 불을 붙이고 타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나이키’가 인기검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불매운동 대상에 오른 H&M도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온라인쇼핑몰인 톈마오 등에서는 H&M 관련 제품이 검색조차 되지 않았다. 공청단 측은 지난 24일 “거짓 소문을 퍼뜨리고 신장의 면화 등 원자재를 보이콧하면서, 중국에서 돈을 벌려 하는 것은 허황된 망상”이라고 비난했다.해당 브랜드의 대표모델로 활동해 온 톱스타들도 줄줄이 목소리를 냈다. H&M의 모델인 배우 황쉬안은 “H&M과의 협력관계가 이미 끝났다”고 밝혔다. 나이키의 모델인 왕이보는 지난 24일 “당일부터 당사와 당사의 아티스트 왕이보가 나이키 브랜드와의 모든 일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왕이보는 한발 더 나아가 “중국을 오염시키는 어떤 말과 행동도 단호히 배격하며, 조국의 이익을 단호히 수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쥬시후레쉬 맥주, 꽃게랑 라면, 메로나 넥타이…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쥬시후레쉬 맥주, 꽃게랑 라면, 메로나 넥타이…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입소문 탄 골뱅이맥주, 수제맥주 1위캔디바·메로나 색감 활용 넥타이 등빙그레, 식품·패션 이종결합도 눈길구찌 등 명품도 캐릭터들과 손잡아 “아이들, 음료·매직 혼동할 수 있어”모나미와의 음료 협업은 질타받기도인간은 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갈망하는 존재다. 이러한 이율배반을 묘하게 줄타기하며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것이 바로 ‘컬래버’ 상품이다. 익숙한 것들의 익숙하지 않은 결합. 일단 눈길을 끄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이것이 정체에 빠진 업계에 지속적인 활력을 불어넣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적당히’를 모르면 MZ세대는 언제든 등을 돌릴 수 있다.●라면 된 ‘꽃게랑’, 과자 된 ‘참깨라면’ 롯데가 최근 컬래버 열풍에 다시 불을 붙였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얼마 전 ‘쥬시후레쉬맥주’를 선보였다. ‘쥬시후레쉬’는 한국 사람이면 모르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친숙한 롯데제과의 껌이다. 1972년 출시돼 무려 50년간 사랑받았다. 세븐일레븐은 쥬시후레쉬를 상징하는 노란색을 맥주 캔에 입혔다. 겉만 입힌 것이 아니다. 쥬시후레쉬에 쓰이는 껌 원액을 그대로 담아 향긋한 과일향을 냈다고 한다. 이게 처음이 아니다. 세븐일레븐은 앞서 장수 캔 골뱅이 브랜드 ‘유동골뱅이’와 컬래버한 ‘유동골뱅이맥주’를 내놓기도 했다. 유동골뱅이 통조림과 착각하기 쉬운 이 맥주에서는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나 매콤한 골뱅이 무침과 잘 어울린다고 한다. 최근 유동골뱅이맥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며 세븐일레븐 수제맥주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고 있다.업계에서 이색 마케팅으로 눈길을 끄는 곳은 빙그레다. 빙그레는 최근 오뚜기와 협업했다. 빙그레의 대표적인 과자 ‘꽃게랑’은 오뚜기가 라면으로, 오뚜기의 인기 컵라면 ‘참깨라면’은 빙그레가 과자로 만들기로 했다. 이렇게 탄생하게 된 ‘꽃게랑면’과 ‘참깨라면타임’은 두 회사가 각자의 장점을 살린 컬래버라고 할 수 있다. 과자를 잘 만드는 빙그레가 오뚜기의 과자를 만들고, 과자보단 라면을 잘 만드는 오뚜기가 빙그레의 라면을 만들어 준 것. 빙그레는 지난해 7월 꽃게랑을 패션 브랜드로 재해석한 ‘꼬뜨게랑’을 론칭한 뒤 최근 ‘바나나맛우유’, ‘메로나’, ‘캔디바’의 색감과 패턴을 활용한 넥타이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식품과 패션을 넘나드는 이종결합의 사례다.업계 트렌드가 된 컬래버 열풍을 본격적으로 일으키기 시작한 곳은 바로 ‘곰표’다. 2018년 대한제분의 밀가루 브랜드 곰표를 활용한 티셔츠, 패딩 등에 MZ세대가 열광적으로 화답하면서 유행이 시작됐다. 이후 화장품, 쿠션, 가방 등 곰표와 컬래버를 하지 않은 상품을 찾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지난해 편의점 CU와 협업해 내놓은 ‘곰표맥주’는 재미뿐만 아니라 맛도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두약 브랜드 ‘말표’를 활용한 흑맥주, 초콜릿, 핸드크림을 비롯해 시멘트 브랜드 ‘천마표’ 로고가 찍힌 가방, 간기능 보조제 ‘우루사’ 캐릭터가 그려진 슬리퍼 등 이종결합 사례는 끊임없이 재생산되고 있다.●“재미 추구 좋지만 상품 본질 왜곡 우려” 컬래버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그동안 이종결합은 꾸준히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돼 왔다. 구찌, 루이비통, 프라다 등 명품들은 엘턴 존, 앤디 워홀, 제프 쿤스 등 유명 예술가에게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의 제품을 내놓으며 브랜드의 진화를 꾀했다. 콧대 높았던 명품들이 최근 눈높이를 낮추고 젊은 세대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찌는 최근 나이키, 반스, 노스페이스 등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미키마우스, 도라에몽 등 캐릭터와도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발렌시아가는 캐릭터 헬로키티를 모티프로 한 가방, 지갑 등의 상품을 최근 선보인 바 있다.항상 성공적이었던 것만은 아니다. GS리테일이 지난달 문구기업 모나미와 협업해 내놓은 음료수가 대표적이다. ‘모나미매직블랙스파클링’과 ‘모나미매직레드스파클링’ 2종인데, 모나미 매직을 연상시키는 병에 탄산음료를 담아 재미를 준 상품이다. 복고풍의 깔끔한 디자인까지는 괜찮았으나 소비자들의 질타를 받았다. “아직 인지능력이 부족한 어린아이들이 먹는 음료와 매직을 혼동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1절, 2절, 3절을 넘어 뇌절까지 한다.”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인터넷 밈(유행어)을 재구성한 것이다. 한마디로 과하지 않게, 적당히 해야 한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도 이런 컬래버 유행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재미를 추구하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자칫 브랜드와 상품의 본질을 왜곡할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브랜드는 그 자체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이를 활용한 컬래버 열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신발멀티샵 씨풋, 소장가치 높은 한정판 운동화를 한 곳에

    신발멀티샵 씨풋, 소장가치 높은 한정판 운동화를 한 곳에

    패션업계가 운동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 복장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에슬레저 트렌드와 스트리트 패션이 유행하면서 운동화의 흥행은 해를 거듭할수록 승승장구 중이다. 그중 브랜드 간 협업이나 디자이너와의 협업으로 발매된 운동화의 경우 매장에 길게 줄을 서도 살 수 없고, 리셀가는 기존 가격의 10배 이상을 호가한다. ‘패션의 완성은 운동화’라는 말처럼 가방, 의류보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효자 품목이 된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지 않는 모델이나 희귀 모델을 구매하기 위해 온라인이나 해외 직구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단 정품이 아닌 위조 제품을 유통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인기가 높은 브랜드 운동화의 경우 모델이 다양한 만큼 병행수입이나 위조가 많아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직 검증된 정품 스니커즈만을 판매하는 신발멀티샵 씨풋(CFOOT)이 주목받고 있다. 씨풋은 조던 및 아디다스 이지부스트 등 인기 스니커즈를 판매하는 정품멀티샵으로 오직 해외 정식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만을 수입하고 있으며, 꾸준하게 신상품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또한 엄격한 통관절차 관리 시스템을 구축, 구매자들은 안심하고 신발을 구입할 수 있다. 발매 예정인 신상품에는 ▲조던1 PSG 파리생제르망 ▲조던1 유니버시티 블루 ▲나이키 덩크 시티 마켓 ▲슈프림 덩크 로우가 있다. 인기 조던 라인으로는 ▲조던1 실버토 ▲조던1 뉴트럴 그레이 ▲조던1 다크 모카 ▲조던1 럭키 그린 ▲조던1 바이오 핵 ▲조던3 UNC ▲조던3 닉스 ▲조던4 파이어레드 ▲조던4 유니온 ▲조던4 토로 ▲조던4 파리 보르도 ▲조던5 파이어레드 ▲조던5 오프화이트 ▲조던6 카마인 ▲조던6 트래비스스캇 ▲조던6 DMP 블랙 ▲조더11 화이트 브레드 ▲조던11 브레드 ▲조던11 콩코드 ▲조던11 스페이스잼 ▲조던11 뱀피 등이 있다. 그밖에 나이키 인기제품으로는 ▲에어포스 파라노이즈 피스마이너스원 ▲덩크 디스럽트 게임로얄 블루 ▲덩크 디스럽트 블랙 ▲덩크 범고래 블랙 화이트 ▲덩크 오렌지 펄 우먼스 ▲덩크 미디움 커리 ▲덩크 코트 퍼플 ▲덩크 디스럽트 데저트 샌드 ▲덩크 로우 세라믹 ▲덩크 로우 베니어 ▲덩크 로우 게임로얄 ▲사카이 베이퍼와플 블랙 ▲사카이 베이퍼와플 푸시아 ▲사카이 베이퍼와플 옐로우 등이 있다. 이외 아디다스 인기제품으로는 ▲이지350 브레드 ▲이지350 트리플 블랙 ▲이지350 지브라 ▲이지350 클라우드 ▲이지350 카본 ▲이지350 화이트 등이 있다. 한편, 씨풋에서 판매하는 자세한 제품에 대한 정보는 씨풋(CFOOT)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가 나이키 임원인데 아들은 한정판 리셀러 ‘엄마 찬스’ 썼나

    엄마가 나이키 임원인데 아들은 한정판 리셀러 ‘엄마 찬스’ 썼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한 임원이 자사의 한정판 운동화나 의류를 비싸게 되파는 ‘리셀러(reseller)’ 회사를 차려 큰 돈을 번 아들 때문에 물러났다. 지난해 6월 북미 지역 판매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임원으로 선임된 앤 헤버트가 당사자다. 대학을 중퇴한 아들 조(19)가 고등학생 때 어머니 앤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나이키 운동화를 사들인 뒤 되팔아 수익을 남긴 데 맛을 들여 아예 리셀러 업체 ‘웨스트 코스트 스트리트웨어’란 회사를 차렸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폭로했다. 이 회사는 현재 매월 수천 켤레의 신발을 되팔고 있다. 지난해 7월 한 애널리스트의 분석에 따르면 북미에서만 리셀러 시장의 가치는 20억 달러로 평가됐다. 예를 들어 조는 13만 2000달러(약 1억 4800만원)짜리 운동화 한 켤레를 구입한 뒤 이를 되팔아 2만 달러 수익을 올렸다. 25년 이상 재직한 회사를 앤이 떠나기로 하면서 이제 문제는 조가 이른바 ‘엄마 찬스’를 썼는지 여부로 옮겨지고 있다고 영국 BBC가 2일 전했다. 조는 어머니에게 할인 코드 등 나이키 내부 정보를 받은 적은 없다며 어머니는 무고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조가 한정된 직원 외에는 알 수 없으며 어머니가 관리하던 할인 코드를 사용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다. 나이키 측은 블룸버그 비즈니스 폭로 이후 “앤은 이미 2018년에 아들의 창업 사실을 회사에 털어놓았고, 그때 회사는 ‘회사 정책에 어긋나거나 이해 상충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했다”면서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나이키는 그렇잖아도 운동화 리셀러 시장에서 미묘한 위치에 놓여 있다. 비싼 운동화를 팔아 막대한 돈을 벌면서 한정판 운동화 판매로 소비자들을 화나게 만들어 잠재적인 구매 의욕을 꺾어버리는 위험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자사의 SNKRS 어플리케이션이란 것을 만들어 조나 다른 리셀러 운영자들이 할인 코드 등을 알 수 있게 만든 것도 문제라고 방송은 지적했다. 앤은 이 앱 관리의 총괄 책임자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사진 발레리 마콘 제공 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 “아시안이라 당했다” 1년 만에 7배 급증… 美 흔드는 亞 혐오

    “아시안이라 당했다” 1년 만에 7배 급증… 美 흔드는 亞 혐오

    트럼프 전 대통령, 中 혐오 발언 쏟아내아시아 출신 향한 무차별 폭행 등 급증노인·여성 피해 집중… 혐오 처벌 드물어 바이든 “평등 노력” 차별금지 행정명령 美법무부, 수사 강화… 관련 연구도 추진‘#아시아계 혐오 멈춰라’ SNS 해시태그“인종차별 근본적 해결 위한 교육 필요”미국 뉴욕 퀸스에서 지난달 16일(현지시간) 한 백인 남성이 빵집에 줄을 서 있던 50대 중국계 여성을 밀쳐 넘어뜨렸다. 이 여성은 넘어지면서 신문 가판대에 머리를 부딪혔고 인근 병원에서 이마를 꿰맸다. 엑스맨 시리즈로 잘 알려진 미국 배우 올리비아 문(41)이 해당 사건의 폐쇄회로(CC)TV 화면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아시안 혐오 범죄 급증에 말문이 막힌다.” 문은 이런 트윗 글과 함께 혐오에 대한 각성을 촉구했다. 문의 우려대로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 범죄가 심상치 않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월 26일 직접 나서서 아시아계 차별 금지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아시아·태평양계 공동체를 향한 차별과 혐오를 규탄한다. 연방정부는 이들이 출신, 언어, 종교에 관계없이 평등하게 대우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뉴욕경찰, 亞 혐오 범죄 전담 TF 꾸려 미 법무부도 지난달 26일 자국 내 증오범죄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연방수사국(FBI), 연방 검사, 지역 경찰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계 인구 비율이 높은 캘리포니아주의회는 지난달 23일 아시아계 혐오 범죄를 추적하고 연구하는 데 주 기금 140만 달러(약 15억 5000만원)를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아시아계 혐오 범죄가 개별 폭행을 넘어 근원적인 원인과 처방을 찾아야 할 정도로 심각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미 전역의 통계는 잡히지 않지만 뉴욕경찰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아시아계 혐오 범죄로 체포된 이들은 2019년 3명에서 지난해 20명으로 급증했다. 2019년 모두 14건이던 흑인과 백인을 향한 혐오 범죄가 지난해 각각 8건, 6건으로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뉴욕경찰이 의도와 행위의 구체성이 명확할 때만 혐오 범죄로 분류한다는 점에서 가파른 증가세다. 이에 뉴욕경찰은 지난해 아시아계 혐오 범죄 수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전담팀 내 25명의 경찰이 아시아 각국의 10개 언어를 구사한다. 아시아계 혐오 범죄가 증가한 직접적인 원인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꼽힌다. 그는 중국 혐오 발언을 일삼으며 인종 차별적인 인식을 부끄러움 없이 드러냈다. 그레이스 유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아시안아메리칸 연구소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 우한 바이러스 등의 인종차별적 표현으로 부르면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을 부추겼다”고 밝혔다. 한인 시민단체 관계자는 “인종 혐오 범죄를 일으키는 이들을 보면 트럼프 지지자인 고졸 백인들이 많다”며 “흑인의 경우 지난해 흑인 시위도 있었고, 심할 경우 총기를 들고 가 직접 보복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용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공격 방향이 바뀌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발언이 불쏘시개 됐을 뿐 미국 사회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계의 영향력에 대한 반감은 이미 커질 대로 커진 상태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갤럽에 따르면 2009년부터 10년간 미국 전체 인구는 8% 증가했지만 아시아·태평양계(AAPI)의 인구는 46%가 급증해 2310만명이 됐다. 이 기간 아시아계 가정의 가처분소득은 무려 314%가 급증해 2위인 백인(119%)을 월등히 앞섰다. 아시아계의 이민은 2012년부터 직전 유입 1위였던 히스패닉을 앞섰다. 중국과 인도가 양대 축이다. 교육을 중시하는 문화를 토대로 전문직에 속속 진출해 왔고 정치 분야에서도 약진하면서 목소리가 커졌다. 이번 상·하원 의원 중 부모나 자신이 아시아에서 이민 온 경우는 14명으로 유럽(25명), 남미(16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경제·사회적 힘을 키운 아시아계가 미국 지역사회에 동화되기보다 독립적인 문화를 유지한다는 것도 반감의 원인으로 꼽힌다. 아시아계보다 더 많은 히스패닉에 대한 혐오는 상대적으로 덜한 편인데, 이는 히스패닉이 미국 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이질감이 덜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내 아시아계 혐오의 뿌리는 상당히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882년 중국인 근로자의 이민을 금지한 중국인 배척법이 실제로 시행됐었고 1943년에야 폐지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에 대해 “이 법은 소위 ‘황색 위험’에 대한 산물이었고, 중국 이민자들이 미국 백인들의 일자리 및 서구적 생활 방식에 위협이 된다는 편집증이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1991년 흑인 청년 로드니 킹에 대한 경찰들의 무차별 폭행으로 촉발된 흑인들의 LA 폭동 때 한인 타운이 공격당한 사례를 들며 “흑인과 아시아계 간의 긴장도 수십년 전으로 올라간다”고 했다.●아시아계 혐오 범죄 피해 중국인 40% 집중 미국 내 아시아계 단체들이 연합한 ‘스톱 AAPI 헤이트’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3월부터 5개월간 접수된 아시아계 혐오 범죄 중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 40.4%였고, 한국인은 15.7%로 2위였다. 3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이 단체에 접수된 아시아계 혐오 범죄는 47개주와 워싱턴DC 등에서 2800건을 넘는다. 최근 혐오 범죄의 주된 목표가 중국이라는 점에서 한국계 미국인들 사이에선 억울하다는 정서가 팽배한 것도 사실이다. 지난달 16일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 데니 김(27)은 ‘칭총’(ching chong·아시아계 미국인을 비하하는 은어), ‘중국 바이러스’ 등의 혐오 발언을 하는 2명의 괴한에게 폭행당했다. 무차별 폭행으로 코뼈가 부러진 그는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그저 목숨을 지키고 싶었다”고 폭스뉴스에 말했다. 혐오로 인한 폭력이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여성이나 노인들에게 벌어진다는 것도 충격적이다. 지난 1월 28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84세 태국 남성이 자택 인근에서 산책을 하다 ‘묻지마 폭행’을 당해 이틀 뒤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시민들이 그의 집 앞에 가져다 둔 추모 팻말에는 ‘내 민족(성)은 바이러스가 아니다’라는 문구가 있었다. 사흘 뒤에는 오클랜드 차이나타운에서 91세 노인 남성이 거리를 가다 누군가 갑자기 밀어 넘어지는 봉변을 당했다. ●NBA·나이키 등도 “아시아계 차별 반대” 공권력이 아시아계 혐오 범죄를 다루는 데서도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계 혐오로 인한 폭행으로 짐작되는 사건들이 실제 혐오 범죄로 처벌되는 것은 극히 소수다. 뉴욕 퀸스의 빵집에서 공격을 당한 뉴욕 여성은 물론 같은 날 맨해튼의 지하철 객실 안에서 주먹으로 아시아계 여성(71)을 가격한 남성에게도 혐오 범죄 혐의가 적용되지 않았다. 피해 여성은 “나보다 체구가 작은 다른 인종의 여성도 2명이나 있었다. 나를 공격한 건 인종 혐오 범죄가 분명하다”고 언론에 주장했지만 경찰은 현장에서 혐오 발언을 하는 등 직접적인 증거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권력에 기대기보다 혐오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는 운동이 활발하다. ‘#Stopasianhate’(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라는 해시태그를 게시하는 움직임이 대표적이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 등 저명 인사들이 참여했고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운동에 동참했던 미국 프로농구(NBA), 나이키, 아디다스, HBO방송 등도 아시아계 인종차별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된다는 게시물을 올리며 동참했다. 지난달 20일에는 LA에서, 27일에는 뉴욕 맨해튼에서 각기 수백 명이 모여 아시아계 혐오 반대 시위를 열었다. 맨해튼 시위가 열린 토머스페인공원은 지난달 25일 한 아시아계 남성(36)이 흉기에 복부를 찔린 차이나타운 인근이었다. ‘스톱 AAPI 헤이트’를 창립한 러셀 증은 서울신문에 “아시아계를 향한 인종차별의 근원을 바꾸려면 처벌에 초점을 맞춘 ‘징벌적 정의’보다 뿌리를 변화시키는 ‘회복적 정의’가 중요하다”며 “청년들에게 인종적 공감과 연대를 증진시키는 교육을 하고, 희생자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을 지원하는 장기적인 접근이 폭력의 순환을 더 효과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속옷 다 봤다” 줄리아니 성희롱에 미셸 위 회심의 일격

    “속옷 다 봤다” 줄리아니 성희롱에 미셸 위 회심의 일격

    트럼프 변호인 줄리아니 前뉴욕시장 방송서 교포 골퍼 미셸 위 ‘경기 중 속옷 노출’ 발언 위 “이래서 나이키가 바지 달린 스커트 제작”“그날 당신이 기억할 건 치마 속이 아니라내가 남자 선수들을 전부 이겼다는 사실” LPGA·미국골프협회도 “미셸 위 지지” 교포 골프 선수인 미셸 위 웨스트(32)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77·이상 미국) 전 뉴욕 시장의 속옷 노출을 운운한 성희롱성 발언에 대해 “내 앞에서는 미소를 지으며 경기력을 칭찬하던 사람이 뒤에서는 ‘팬티’ 운운하며 나를 (성적인) 대상으로 삼았다니 몸서리가 쳐진다”며 강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위 웨스트는 이래서 여성 선수들을 위해 자신의 후원사인 나이키가 ‘바지 달린 스커트’를 만들어 편안하게 경기한다면서 줄리아니를 향해 “그날 기억할 것은 치마 속이 아니라 출전한 남자 선수 전원을 이겼다는 사실”이라고 일격을 날렸다. “내 앞에선 칭찬하더니 뒤에서 팬티 운운해? 몸서리 쳐져” “女선수 경기시 옷·외모 초점 맞추지 마” 위 웨스트는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여자 선수들의 경기에 관해 이야기할 때 어떤 옷을 입었고, 외모가 어떤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져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둔 위 웨스트는 이 글이 누구를 대상으로 한 것인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ESPN 등 많은 미국 언론들은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이라고 지목했다. 2001년까지 뉴욕 시장을 지냈고,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변호사이기도 한 줄리아니 전 시장은 최근 한 인터넷 방송에 나와 2014년 위 웨스트와 함께 프로암 행사에 참여했던 일을 소개했다. 17일 세상을 떠난 보수 정치 평론가 러시 림보와 함께했던 일화를 회고하면서였다.줄리아니 “미셸 위, 외모 훌륭한데 퍼트할 때 허리 굽히니 팬티 다 보여” 줄리아니 전 시장은 “그때 림보가 ‘왜 이렇게 파파라치들이 많이 따라다니느냐’고 불만을 말했는데 그 파파라치들은 나나 림보가 목적이 아니라 미셸 위를 찍으려고 하는 사람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키 183㎝인 미셸 위는 외모가 매우 훌륭했는데 퍼트할 때 워낙 허리를 굽혀서 팬티가 다 보였다”면서 “그래서 나는 러시에게 ‘나나 자네를 찍으러 온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7년 전 일을 회상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얘기를 다 마친 뒤 “이런 농담 괜찮겠지?”라고 물었고, 인터넷 방송 진행자인 스티브 배넌은 “이미 다 얘기했는데, 잘 모르겠다”고 얼버무렸다.“치마 속 보라고 초대장 준 거 아냐” 이 인터넷 방송 내용에 대해 위 웨스트는 “이 사람이 기억해야 할 것은 내가 그날 64타를 쳐서 남자 선수들을 다 이겼다는 사실”이라며 골프 외에 엉뚱한 것을 기억하고 있는 줄리아니 전 시장을 꼬집었다. 그는 또 당시 허리를 잔뜩 굽히는 퍼트 자세에 대해 “내 퍼트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었지, 치마 속을 보라는 초대장이 아니었다”고 분명히 반박했다. 위 웨스트는 이어 “(후원사인) 나이키에서 바로 이런 이유로 안에 별도의 바지가 달린 스커트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여성들은 그래서 자신감 있고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이 상상했던 속옷이 아닌 여자선수들을 그러한 시선에서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상적인 운동복이라는 것이다.위 웨스트, LPGA투어 5차례 우승교포 선수 최초 올해 솔하임컵 부단장 부모가 모두 한국 사람인 교포 선수 위 웨스트는 2014년 US오픈 등 LPGA 투어에서 5번 우승했으며 지난해 6월 딸을 낳았다. 그의 남편은 미국프로농구(NBA) 로고의 실제 모델인 제리 웨스트의 아들인 조니 웨스트다. 위 웨스트는 올해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 솔하임컵에서 미국 대표팀 부단장을 맡았다. 교포 선수가 솔하임컵 미국 대표팀 부단장이 된 것은 위 웨스트가 처음이다. LPGA 투어와 미국골프협회(USGA) 등에서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번 위 웨스트의 주장에 뜻을 같이한다는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ESG 경영, 다가오는 탄소중립 시대 앞서가는 전략이다

    ESG 경영, 다가오는 탄소중립 시대 앞서가는 전략이다

    기업경영의 목적은 무엇일까. 가장 본질적인 목적은 ‘이윤 창출’과 ‘생존’이다. 글로벌 컨설팅사 매킨지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수명은 1935년 90년에서 1970년에는 30년, 2015년에는 15년까지 단축됐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1907년 이래 100년 넘게 미국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의 하나였다. 그러나 주가의 지속적 하락으로 2018년 6월에 다우지수에서 퇴출되는 수모를 겪었다. 한 시대를 풍미한 기업이라 하더라도 변화의 흐름을 따르지 못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리스크에 대응하지 못하면 큰 위기를 겪을 수 있다. 새해 벽두부터 세계의 기업들은 커다란 리스크와 변화의 흐름에 직면하고 있다. 1년 넘게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예상치 못한 리스크라면 탄소중립과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는 기업에 변화를 강요하는 새로운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일반 사회와 마찬가지로 기업 경영 역시 유행과 경향이 존재한다. 한때 경영계를 풍미하던 이론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역할을 다하고 사라지며 새로운 흐름들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새롭게 대두한 탄소중립 및 ESG 등은 과거와 달리 기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결국 사회변화까지 가져오는 동인(動因)이라는 견해가 힘을 얻어 가고 있다. ●ESG란 무엇인가 ESG 경영과 투자란 전통적으로 중시돼 온 재무적 수익성 위주의 경영과 투자 의사결정에 비재무적 요소, 특히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핵심요소로 포함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전환은 ESG 요소가 기업의 지속가능성뿐 아니라 수익성에도 큰 영향을 준다는 통찰에서 비롯됐다.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윤 이외의 요인들이 경영과 투자의 고려 요소가 된다는 것은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투자를 결정할 때 전통적인 재무적 수익성 외에 다른 잠재적 영향 요인을 고려하는 사례는 꽤 역사가 깊다. 1977년 발표된 ‘설리번 원칙’도 그중 하나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목회자이자 당시 제너럴 모터스 이사회 임원이었던 레온 설리번 목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반대해 흑인 근로자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는 남아공 내 회사 운영 윤리 강령인 설리번 원칙을 발표했다. 이 강령은 상당한 위력을 발휘했는데 제너럴 모터스가 당시 남아공 내 가장 많은 인력을 고용하던 대형 사업장이었기 때문이다. 비재무적 요소를 고려한 투자들은 점차 도박, 주류, 담배 등 소위 ‘죄악성 주식’에 대한 투자 회피, 사회적 가치나 환경보전 등 특정 목적을 위한 영향투자(impact investment)로 확대됐다. 1990년대 세계화의 시작은 기업들에는 새로운 시장과 노동인력의 유입이라는 호재를 가져왔지만, 반대로 과거에 비해 한 단계 높아진 규범을 적용받는 계기가 됐다. 잘 알려진 사례가 있다. 1996년 파키스탄의 열두 살 어린 소년이 나이키 상표가 찍힌 축구공을 바느질하는 사진이 많은 사람의 분노를 촉발하면서 전 세계적인 나이키 불매운동으로 이어졌다. 이에 나이키는 노동 및 환경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기업책임부를 신설하고 본사뿐만 아니라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안전, 건강, 인력개발, 환경 등을 고려하도록 하는 지침을 시행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했다. 세계화에 따른 혜택을 보려면 그에 합당한 의무를 지키며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규범을 충족시켜야 함을 알게 된 순간이었다. 이러한 흐름은 ‘지속가능한 발전’이 지구촌의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에서 2004년 6월 코피 아난 당시 유엔사무총장이 주도해 개최한 ‘글로벌 콤팩트 리더스 정상회의’ 선언문에서 ESG를 언급하면서 구체화한다. 이듬해 유엔은 지속가능한 금융에 관한 보고서(‘Who Cares Wins, 2005’)에서 ESG를 투자원칙으로 공식 제안했다. 따지고 보면 ESG와 엇비슷한 이념과 목적을 갖는 투자원칙은 그동안에도 책임투자, 사회적 책임투자, 기업 건강성, 공유가치창출 등 다양한 이름으로 함께 사용돼 왔다. 투자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2008년의 한 설문에서 대다수가 ESG 명칭을 선호한다는 것이 확인된 이래 ‘ESG 투자’라는 용어는 보편성을 획득했으며 이제 기업경영 및 투자의 원칙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ESG 투자 40조 5000억 달러 운용 자산이 우리 돈으로 무려 70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의 ESG 투자 의지는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다. 핑크 회장은 2018년 ESG를 포함한 가치투자를 선언하고 작년 1월에는 “향후 10년간 ESG 투자를 10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한발 더 구체화했다. 피델리티, 핌코, 골드만삭스 등 대형 투자사들도 뒤질세라 ESG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투자컨설팅사인 오피머스는 2020년 기준으로 ESG 요소를 고려한 투자가 40조 5000억 달러에 달한다는 분석까지 제시하고 있다. 전 세계 운용자산의 40%가 넘는 규모이다. ESG 투자가 확실한 대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투자자들은 왜 대상 기업의 ESG를 비중 있게 고려하고 기업은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을까. 대외적인 기업 이미지와 리스크 관리를 위한 윤리경영만이 이유는 아닐 것이다. 영국의 글로벌 투자회사인 핌코가 분석한 원인 중 눈에 띄는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기후변화가 심화되면서 기업이 기후변화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발달된 소셜미디어가 세계적으로 사회 규범과 투자 패턴에 영향을 주고 있다.(평판이 나쁜 기업은 어디서든 사업이 힘들어진다.) ▲수명이 길어지면서 은퇴 이후의 재정 안정을 위해 투자한 기업의 장기적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ESG 경영에 영향을 주는 각국의 규제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ESG 투자라고 해서 수익성이 낮아지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수익 위주의 전통적 투자와 비교해 수익성이 높은 경우가 많다. 지속가능성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보장된다면 ESG 투자와 경영을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모건 스탠리 증권이 발표하는 ESG 투자지수(MSCI ACWI ESG Focus)와 전체 투자지수(MSCI ACWI)를 비교해 보면 지난 8년간 ESG 투자가 다른 투자에 비해 손색이 없거나 오히려 더 나은 실적을 가져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인 자산운용사들이 나란히 ESG 투자 상품을 출시하고 있고 시중의 대형 은행들이 ESG 경영을 천명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만 해도 SK의 환경사업·거버넌스 위원회 신설을 필두로 삼성, 현대자동차, LG, 롯데, 포스코 등 대기업들이 ESG 경영을 선포했다. 그러나 우리 기업들이 ESG를 기업경영의 이념과 원칙으로 확고히 하고 제대로 된 변화의 궤도에 올라서려면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이사회를 중심으로 기업 구성원 모두의 각성과 절실한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점점 커지는 탄소중립 요구 환경(E)의 경우 단순히 환경기준을 준수하는 것을 넘어서 탄소중립을 요구받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이 동일한 상태를 뜻하는 탄소중립(넷 제로라고도 한다)은 지구 기온상승을 2도 이내로, 그리고 가능하다면 1.5도 이내로 억제하겠다는 ‘파리협정’의 목표를 달성하는 방안이다.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이행을 약속하였고, 이달 출범하는 미국 바이든 신행정부도 큰 틀에서 동일한 비전을 제시할 것이다. 세계적인 기업들도 앞다퉈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작년 10월 국회 예산안 시정 연설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처음 거명한 이후 12월에는 공식적으로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했다. 기업들로서는 단순히 에너지 소비 효율화를 넘어 기존의 생산방식 변화는 물론 사업활동의 지속 가능성까지 우려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정부의 탄소중립 선언은 미래 국가전략의 방향을 탄소중립 사회로 명확히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중대하다. 세계가 앞서가는 상황에서 사실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을 외면할 수 있는 길은 없다. 오히려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을 경제와 사회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기업에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며 남보다 앞서서 해야 할 과제이다. 아래 그림의 부문별 온실가스 배출 비중을 보면 산업 부문에서 배출하는 양이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의 56%를 차지한다. 여기에 수송과 건물 부문으로 분류된 배출량 중 직접 기업활동과 연관되는 배출량을 더한다면 기업 관련 온실가스 배출 비중은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 탄소중립 시대로 진입하려면 기업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사회적 책임·지배구조도 당면 과제 온실가스와 기후변화로 대표되는 환경(E)이 근래 기업에 급박한 문제이지만 사회적 책임(S) 및 지배구조(G) 또한 당장 직면하고 있는 과제임이 분명하다. 작게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서 노동자의 인권과 권리를 존중하고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을 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미 우리 사회에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관련 법률의 제정이나 개정을 통해 이를 기업들에 의무로 요구하는 논의 또한 본격적으로 진행돼 왔다. 상장기업 사외이사의 재직 연한을 6년 이내로 제한하도록 상법이 개정됐고, 자본시장법을 개정해 여성 임원 할당제가 도입됐다. 산업안전보건법은 올 1월부터 회사의 대표이사가 매년 안전 및 보건에 관한 계획을 수립해 이사회 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했다. 며칠 전 국회를 통과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도 넓은 의미에서 기업에 사회(S)에 대한 책무를 다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기업 현실을 무시한 과도한 조치라는 비판도 없지 않지만 시대는 변화하고 있다. 필자는 30년간 환경 관련 정책과 집행 업무에 종사해 왔다. 1990년대 초반 환경정책이 본격적으로 수립되기 시작할 때 많은 기업이 기업경영의 어려움을 무시하는 과도한 조치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환경적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적 요구 속에서 기업들은 결국 변화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으며, 이를 기회로 삼고 적극적으로 대처한 기업들은 경쟁력을 높이며 더 빨리 성장했다. 경영환경의 변화는 거부와 부정의 대상이 아니다. 기업의 목표인 생존과 이윤 창출을 위해 기업들은 더 빠르게 적응하고, 이를 기회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세계 10대 경제력을 갖춘 대한민국의 기업이라면 ESG는 선택이 아닌 당연한 의무이다. 60여년간의 경제성장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이 보여 줬던 것처럼 ESG 역시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민호 법무법인 율촌 고문·ESG 연구소장■ 이민호 환경부 환경정책실장, 대변인 등을 역임하며 오랫동안 정부의 환경, 기후변화, 녹색성장 정책 수립에 참여했다. 미국 델라웨어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경희대 교수를 거쳐 현재 법무법인 율촌 ESG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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