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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은 옷만 1억 5천만 원...명품 옷 입는 中초등생 등장

    입은 옷만 1억 5천만 원...명품 옷 입는 中초등생 등장

    84만 위안, 우리 돈 약 1억 5560만원 상당의 옷차림을 한 채 등교한 초등학생 사진 한 장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중국 상하이 소재의 한 초등학교에 등교한 초등학생의 옷 가격이 1억 5000만 원을 넘는 초고가 명품 제품으로 확인되면서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목이 집중된 것.  화제가 된 사진 속 초등학생은 상하이 모 초등학교의 아침 체조 시간 중 운동장에 줄은 선 채 체조 수업을 듣는 모습이다.  사진 속 이 남학생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로 유명한 L사의 상의와 바지를 착용했다. 이 학생이 이날 입고 있었던 상·하의 의류의 가격은 각각 3만 80000 위안(약 7백 5만 원), 3000위안(약56만 원)에 달한다고 현지 누리꾼들은 추정했다.  특히 이 초등생이 이날 신고 있었던 운동화는 나이키에서 출시한 글로벌 한정판 제품으로 시가가 무려 81만 위안(약 1억 5000만 원)이 넘는 초고가 제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생의 사진이 온라인에 공유되자, 학생을 촬영한 영상과 사진은 중국의 대표적인 sns 웨이보와 포털 사이트 바이두 등에서 큰 화제가 됐다. 특히 상당수 누리꾼들이 화제가 된 학생의 옷차림 가격이 집 한 채를 구매할 가격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명품 브랜드 복장을 한 채 등교하는 것에 대한 누리꾼들의 찬반 논란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평범해보이는 신발 가격이 무려 81만 위안이나 넘는 초고가 제품이라니 깜짝 놀랐다”면서 “보통 사람들이라면 비싼 신발을 사는 것이 어려운 것을 물론이고, 어렵게 돈을 모아서 구매했을 때도 신고 외출하는 것이 아까워서 집에 놓아둘텐데, 역시 부자 집 아들은 다르다”면서 “하지만 이런 복장으로 학교에 오는 것은 고가의 제품을 구매할 수 없는 반 친구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꼭 이 복장으로 등교했어야 했는지 학부모에게 묻고 싶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영상을 자세히 보면, 다른 친구들이 이 학생 곁에 접근하지 못하는 분위기다”면서 “다른 친구들이 이 남학생에게 가까이 가지 못하는 이유는 혹시나 그의 옷에 상처를 내서 물어줘야 할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런 고가의 복장은 친구를 사귀는데 적절하지 않은 옷차림이다”고 했다.  반면, 명품 브랜드 옷차림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게재한 한 누리꾼은 “비싼 옷을 입는 것에 대한 선택은 각 개인이 결정할 수 있는 매우 사적인 영역이다”면서 “각 가정마다 서로 다른 돈에 대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타인이 비판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고 두둔했다. 
  • 외환위기가 옷차림도 갈라놨다?… 패션으로 본 정치·경제·사회

    외환위기가 옷차림도 갈라놨다?… 패션으로 본 정치·경제·사회

    “1997년 찾아온 IMF 환란은 서울의 패션계를 어떻게 바꿔 놨을까. 나이키 운동화의 유행이 1980년대 교육자율화의 영향이라면?” 세상 만물엔 트렌드가 있다. 패션도 마찬가지다. 최근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과 국내 패션 트렌드 흐름의 연관성을 보여 주는 서울생활사박물관의 ‘서울멋쟁이’ 전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사람들의 생활 속 옷차림을 통해 당시 정치적 상황과 시대 분위기, 경제 발전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의 ‘패션 전시회’로 평가된다. 29일 서울생활사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해방 이후 패션부터 현재 한국 사람들의 패션상을 한눈에 보여 준다. 절대적 빈곤에 시달렸던 해방 직후 ‘낙타털 코트’ 등 서구화된 옷을 입고 외출했던 ‘트렌드 세터’들은 당시 소수의 ‘부잣집 사모님’ 등이었다. 이어 전쟁 뒤 산업이 재건되면서 명동 일대에 양장점들이 생겨나고 직장 여성과 여대생들이 패션 유행을 주도했다. 젊은이들이 패션을 통해 개성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1970년대부터다. 신문, TV 등 대중매체를 통해 해외 문화가 보급된 덕분이다. 1980년대 교복자율화는 패션을 향유하는 세대가 10대 청소년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 이후 컬러TV 방송과 프로스포츠가 시작되며 청소년들 사이에 나이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대유행했다. 서울 패션의 전성기는 국제통화기금(IMF) 환란 직전의 경제 호황기였던 1990년대다. 1980년대 교복 없이 학창 시절을 보낸 10대들이 ‘X세대’로 성장해 패션의 중심지를 명동에서 압구정동 일대로 바꿔 놨다. 그러나 환란은 패션조차 양극화시켰다. 경제 위기 속에 동대문 패션타운이 급성장했지만 한편에선 청담동 명품거리가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박혜림(42) 학예사는 “환란은 서울 사람들을 동대문 보세파(대중) 대 청담동 명품파(상류층)로 나누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각종 명품 브랜드와 패션 업체들이 몰려 있는 청담동은 여전히 부유층을 상징하는 지역이다. 쇼핑의 주도권을 온라인이 가져간 최근엔 과거의 명동, 압구정동과 같은 서울의 ‘패션 중심지’가 사라진 게 특징이다. 유행 아이템도 딱히 없고 TPO(시간·장소·상황)에 맞는 개인의 선택이 더 중요해졌다. 박 학예사는 “2020년대 서울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면 완전한 개인의 시대가 열렸다”고 분석했다. 전시엔 한국 현대사를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눠 각 시대를 대표하는 의상 71건이 진열돼 있다. 내년 3월 27일까지 생활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IMF는 패션 양극화의 시작”… 패션을 통해 바라본 한국 사회

    “IMF는 패션 양극화의 시작”… 패션을 통해 바라본 한국 사회

    “1997년 찾아온 IMF 환란은 서울의 패션계를 어떻게 바꾸어 놨을까. 나이키 운동화의 유행이 1980년대 교육자율화의 영향이라면?” 세상 만물엔 트렌드가 있다. 패션도 마찬가지다. 최근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과 국내 패션 트렌드 흐름의 연관성을 보여 주는 서울생활사박물관의 ‘서울멋쟁이’ 전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사람들의 생활 속 옷차림을 통해 당시 정치적 상황과 시대 분위기, 경제 발전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의 ‘패션 전시회’로 평가된다. 29일 서울생활사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해방 이후 패션부터 현재 한국 사람들의 패션상을 한눈에 보여 준다. 절대적 빈곤에 시달렸던 해방 직후 ‘낙타털 코트’ 등 서구화된 옷을 입고 외출했던 ‘트렌드 세터’들은 당시 소수의 ‘부잣집 사모님’ 등이었다. 이어 전쟁 뒤 산업이 재건되면서 명동 일대에 양장집들이 생겨나고 직업 여성과 여대생들이 패션 유행을 주도했다. 젊은이들이 패션을 통해 개성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1970년대부터다. 신문, TV 등 대중매체를 통해 해외 문화가 보급된 덕분이다. 1980년대 교복자율화는 패션을 향유하는 세대가 10대 청소년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 이후 컬러TV 방송과 프로스포츠가 시작되며 청소년들 사이에 나이키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가 대유행했다. 서울 패션의 전성기는 국제통화기금(IMF) 환란 직전의 경제 호황기였던 1990년대다. 1980년대 교복 없이 학창 시절을 보낸 10대들이 ‘X세대’로 성장해 패션의 중심지를 명동에서 압구정동 일대로 바꿔 놨다. 그러나 환란은 패션조차 양극화시켰다. 경제 위기 속에 동대문 패션타운이 급성장했지만 한편에선 청담동 명품거리가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박혜림(42) 학예사는 “환란은 서울 사람들을 동대문 보세파(대중) 대 청담동 명품파(상류층)로 나누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각종 명품 브랜드와 패션 업체들이 몰려 있는 청담동은 여전히 부유층을 상징하는 지역이다. 쇼핑의 주도권을 온라인이 가져간 최근엔 과거의 명동, 압구정동과 같은 서울의 ‘패션 중심지’가 사라진 게 특징이다. 유행 아이템도 딱히 없고 TPO(시간·장소·상황)에 맞는 개인의 선택이 더 중요해졌다. 박 학예사는 “2020년대 서울 사람들의 옷차림을 보면 완전한 개인의 시대가 열렸다”고 분석했다. 전시엔 한국 현대사를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눠 각 시대를 대표하는 의상 71건이 진열돼 있다. 내년 3월 27일까지 생활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스트릿 패션, 명품 반열 올린 버질 아블로 암 투병 끝에 사망

    스트릿 패션, 명품 반열 올린 버질 아블로 암 투병 끝에 사망

    래퍼 카니예 웨스트 눈에 띄어 발탁LV 첫 흑인 남성복 수석 디자이너미래 세대, 이민자, 흑인 인권에 관심낙서같이 프린팅된 후드티와 스니커즈, 벙거지 모자 등 길거리에서나 볼 법한 스트리트패션을 프랑스 명품 패션쇼 무대에 올린 천재, 버질 아블로 루이비통 남성복 수석 디자이너가 28일(현지시간)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들은 이날 아블로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가 2019년 희귀암인 심장 혈관육종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다고 알렸다. 아블로는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힘든 치료를 견디면서도 패션과 예술, 다양한 문화를 아우르며 활약했다. 유족들은 “암은 아블로의 근면함과 무한한 호기심, 낙관주의를 결코 흔들지 못했다”며 “예술과 디자인에서 더 큰 평등을 위한 길을 닦고 다른 사람을 위해 문을 여는 임무에 헌신했다”고 애도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그룹(LVMH) 회장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아블로는 천재 디자이너였을 뿐만 아니라 선지자였고 아름다운 영혼과 훌륭한 지혜를 지닌 사람이었다”고 추모했다.1980년 미국 일리노이주 록포드의 가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아블로는 위스콘신 매디슨대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하고 일리노이공대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직접 그린 티셔츠를 팔던 그는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눈에 띄어 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음반과 무대 등을 디자인했다. 2013년 스트리트패션 브랜드인 오프화이트를 설립한 그는 뛰어난 창의성과 고정관념을 깨는 과감한 시도를 인정받아 2018년 3월 흑인으로서는 최초로 루이비통 남성복의 수석디자이너가 됐다. 나이키, 이케아, 페리에, 메르세데스벤츠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협업을 통해 패션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에는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아블로는 평소 “내가 하는 모든 것들은 열일곱 살의 나를 위한 것”이라고 할 정도로 아이들을 위한 활동과 자신의 정체성이기도 한 이민자, 흑인 인권 향상을 위해 힘을 쏟았다. 가나 이민자 출신인 영국 보그의 편집장 에드워드 에닌풀은 “아블로는 커리어보다 더 큰 대의를 위해 일했는데, 미래 세대를 위해 예술과 패션의 문을 열어 그들이 창조적인 세상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며 “그는 우리가 어린 시절 가졌던 상상력을 되살릴 수 있다면 인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추모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섀넌과 두 자녀 로(8), 그레이(5)가 있다.
  • [이건 못 참지]연인들의 축제, 또는 지독한 상술…빼빼로데이, 글로벌 기념일 될까

    [이건 못 참지]연인들의 축제, 또는 지독한 상술…빼빼로데이, 글로벌 기념일 될까

    “올해도 벌써 11월이네요. 커플들이 또 얼마나 호들갑을 떨지….” 정체불명의 기념일이 다가왔다. 11월 11일 ‘빼빼로데이’다. 과자를 좋아하지 않아도 이날 덕분에(?) 1년에 한 번쯤은 빼빼로를 떠올리게 된다. 길쭉한 모양의 초콜릿 과자 빼빼로는 모종의 이유로 연인 또는 연인을 앞둔 사이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수단이 됐다. 이렇게 ‘연인들의 축제’라는 의미가 덧씌워진 빼빼로데이는 한편으로는 ‘지독한 상술’이라는 비판도 들으면서 설이나 추석, 발렌타인데이를 넘어서는 하반기 유통업계의 대형 이벤트로 성장했다. 6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1983년 출시된 빼빼로는 올해로 38주년을 맞았다. 앞서 일본의 제과회사 글리코가 선보인 ‘포키’와는 원조 논쟁이 벌어진 바 있다. 롯데제과가 처음 빼빼로를 내놨을 당시 영등포, 양산 공장 두 곳에서 생산을 시작했는데, 1년 만에 생산라인을 늘려야 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롯데제과는 전했다. 그간 빼빼로로 벌어들인 매출액은 1조 7000억원을 넘어선다. 숫자 1이 네 번이나 등장하는 11월 11일을 왜 굳이 빼빼로데이로 기념하기 시작했을까. 이에 대해 “롯데제과가 자체적으로 기획한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이 나오지만, 롯데제과 측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우리도 그 시작을 정확히는 알지 못한다”면서 “1990년대 중반 영남지방의 여중생들 사이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빼빼로의 원조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있지만, 빼빼로데이만큼은 국내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토종 기념일인 셈이다.상술 논란을 부추긴 곳은 롯데제과보다는 유통채널이다. 국내 한 유통업체 홍보팀 관계자는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보다 빼빼로데이의 매출이 훨씬 크다”면서 “설이나 추석 등과 견줄 만한 업계 대목”이라고 말했다. 홍보 경쟁이 너무 치열해 보도자료를 내는 날짜를 업체들끼리 맞출 정도다. 올해도 빼빼로데이와 관련한 이색 마케팅은 이어졌다.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이마트24는 “커플 고객을 정조준하겠다”면서 행사상품을 구입하면 추첨을 통해 명품 반지 브랜드 티파니의 커플링(370만원 상당), 나이키 커플신발(240만원 상당), 호텔 숙박권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편의점 CU와 GS25, 세븐일레븐도 각각 인기 캐릭터와 컬래버한 빼빼로 제품을 선보였다. 점점 짙어지는 상업성 논란에 오히려 롯데제과가 브랜드 이미지 손상을 우려할 정도다. 이에 롯데제과가 찾은 해법은 사회공헌활동이다. 빼빼로를 홍보하는 동시에 상술 논란을 걷어내려는 시도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롯데제과 스위트홈’ 건립 사업이 있다. 아이들의 놀이나 학습을 위한 공간이 부족한 농어촌 지역에 아동센터를 건립해주는 사업으로 빼빼로 수익금에서 출연한다. 2013년 전북 완주 1호점을 시작으로 올해 부산 사하구에 9호점이 이달 중 완공될 예정이다. 빼빼로데이를 빼빼로데이라 부르지 못하는 곳도 있다. 일본 글리코사와 손잡고 포키를 국내에 들여오고 있는 해태제과다. 해태제과는 이날을 ‘스틱데이’라고 규정하고, 포키 황금버터 등 5가지 맛을 담은 기획제품을 내놨다고 최근 밝혔다. 글리코와 손잡은 해태제과와 롯데제과의 원조논쟁은 2015년 미국 뉴저지 연방지방법원에서 6년여간 이어지기도 했다가 올해 초 롯데제과의 승리로 일단락되기도 했다. 논란 속에서도 롯데제과는 빼빼로데이를 할로윈데이에 버금가는 글로벌 기념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2일 카자흐스탄, 러시아,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빼빼로 광고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빼빼로를 캐릭터화한 ‘빼빼로 프렌즈’를 앞세웠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명 인플루언서와도 적극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빼빼로데이 당일에는 빼빼로 리무진을 활용한 카 퍼레이드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빼빼로의 원조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빼빼로데이는 한국에서 시작된 게 맞고 이후 일본에서도 ‘포키데이’를 만들어 기념하고 있다”면서 “‘오징어게임’을 비롯한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가운데 빼빼로데이도 그런 콘텐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 가상공간 속 운동화 상표등록…나이키도 메타버스 진출 준비

    가상공간 속 운동화 상표등록…나이키도 메타버스 진출 준비

    페이스북이 최근 사명을 ‘메타’로 바꾸고 메타버스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대표적인 오프라인 소비재 기업인 나이키도 가상세계에서 기업 활동을 펼치려는 준비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나이키가 메타버스 진출을 염두에 두고 7개 로고에 대해 상표 출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타버스 세계에서 아바타들이 신고 입을 수 있는 신발과 의류에 대한 상표 출원에 나선 것이다. 미국 특허청(USPTO)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달 27∼28일 이틀간 나이키 로고를 포함해 ‘Just Do It’, ‘에어 조던’, ‘점프맨’ 등 7개 로고에 대해 상표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메타버스에서 이용자들이 아바타에 입힐 운동화·의류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읽힌다. 실제로 제출된 ‘점프맨’ 로고의 신청서를 보면, 상표 설명에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온라인 가상 세계에서 이용하는 신발·의류·모자·가방·스포츠용품 등 가상 상품”, “해당 가상 상품을 판매하는 온·오프라인 소매점”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나이키는 지난달 23일에는 메타버스에서 이용될 신발 등 가상 제품 디자인 인력을 충원하는 공고를 내기도 했다.다만 아직 구체적인 메타버스 전략을 발표하진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나이키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메타버스가 회사의 우선 과제며, 앞으로 몇 달간 가상 세계를 겨냥한 여러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나이키가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표 전문 변호사 조시 게르벤은 “나이키가 새로운 시대를 위해 자사 상표권을 보호하는 것”이라면서 “나이키는 주력 상표의 등록을 새롭게 신청하고 있는데, 이는 가상 의류, 신발 등을 가상 세계에서 출시하고 판매할 계획임을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가상세계에 진출하려는 나이키의 움직임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앞서 2019년 5월에도 나이키 조던 브랜드가 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와 제휴해 게임 캐릭터가 해당 브랜드 운동화를 신었다. 메타버스 기반 게임 로블록스와 여러 번 협업하기도 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도 메타버스 진출을 선언했다. 이날 MS는 “내년 상반기까지 업무 협업 소프트웨어인 MS 팀즈(MS Teams) 사용자들이 가상 업무공간에서 아바타로 회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사탄신발’ 판매 美단체, 또 일내…워홀 작품, 위작 999점과 섞어 팔아

    ‘사탄신발’ 판매 美단체, 또 일내…워홀 작품, 위작 999점과 섞어 팔아

    미국의 한 예술단체가 팝아트 선구자로 잘 알려진 앤디 워홀(1928~1987)의 드로잉 작품 1000점을 개당 250달러(약 30만 원)에 판매했다. 다만 이 중 2만 달러(약 2300만 원)의 가치가 있는 진품은 단 1점뿐이고 나머지 999점은 정밀하게 복제한 위작이라고 AFP통신이 28일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예술단체 미스치프(MSCHF)는 ‘뮤지엄 오브 포저리스’(Museum of Forgeries)라는 이름의 웹사이트에서 앤디 워홀이 볼펜으로 스케치한 1954년 작품 ‘페어리스’(Fairies)를 구매하고 이를 정밀하게 복제한 위작 999점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만들어진 위작 999점은 진품과 섞여 ‘진짜일지도 모르는 앤디 워홀의 페어리스’(Possibly Real Copy Of ‘Fairies’ by Andy Warhol)라는 제목으로 개당 250달러에 지난 25일 판매되기 시작해 하루 안에 모두 팔렸다.앞서 미스치프는 복제 위작의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을 웹사이트에 게시하기도 했다. 펜을 든 로봇 팔이 그림을 그리고 빛과 열, 압력, 습기 등으로 열화 처리를 한 뒤 전문가가 손수 앤디 워홀 재단의 인장을 찍은 뒤 연필로 주석을 표기했다. 이에 대해 미스치프 소속 예술가 케빈 위스너는 AFP통신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예술품 관리 복원가가 모든 드로잉 작품을 한데 나열해 놓고 꼼꼼하게 살펴본다면 진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이와 같은 시나리오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스치프에 따르면, 이번 시도의 목적은 예술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진본성(authenticity)이나 독점성(exclusivity)과 같은 개념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다. 위스너 역시 “우리의 목표는 신뢰라는 사슬을 끊어내 작품을 파괴하는 것에 있다”고 주장했다.미스치프는 2016년 뉴욕 브루클린을 거점으로 10여 명의 예술가가 모여 결성한 단체로, 지난 3월 래퍼 릴 나스와의 협업으로 나이키 에어맥스 97S 커스터마이즈(customize·원하는 대로 제작) 운동화를 내놨었다. 미스치프는 이 운동화에 별 모양의 펜던트를 달고 누가복음 10장 10절(Luke 10:18)이란 글자를 새겨넣었다. 누가복음 10장 18절은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서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라는 구절이다. 이 운동화는 직원 중 한 명에게서 뽑은 피 한 방울을 운동화 바닥에 넣었고 ‘사탄 신발’로 불리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모두 666켤레가 제작된 이 운동화는 가격이 무려 1018달러(약 115만 원)에 달했지만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매진됐다. 나이키는 ‘사탄 신발’과 관련이 없다는 성명까지 내놨지만, 일각에서 나이키가 이를 제한한 것 아니냐는 오해가 계속되자 결국 소송을 제기했지만, 며칠 만에 합의가 이뤄져 미스치프가 전량 회수하는 것으로 논란이 일단락됐었다. 사진=미스치프
  • [송현서의 핫이슈] NBA선수는 왜 ‘위선 나이키’가 적힌 운동화를 신었나

    [송현서의 핫이슈] NBA선수는 왜 ‘위선 나이키’가 적힌 운동화를 신었나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가 중국을 향해 날선 비난을 쏟아냈다. CNN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NBA 보스턴 셀틱스 센터인 에네스 캔터는 전날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샬럿 호니츠와의 경기에 ‘현대판 노예’, ‘변명은 그만’ 등의 문구가 적힌 운동화를 신고 출장했다. 운동화의 또 다른 면에는 ‘위선 나이키’, ‘노예 노동으로 만듦’ 등 글로벌 스포츠기업인 나이키를 겨냥하는 문구도 있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도 “나이키는 미국에서 벌어지는 불의에는 제법 목소리를 내면서도, 중국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한다”면서 ‘#위선자나이키’ ‘위구르강제노동족식’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또 “나이키는 중국 경찰의 만행에 침묵하고,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에도 함구하면서, 중국 내 소수자 억압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캔터는 중국이 소수민족을 학대하고 있다면서, 특히 신장과 위구르 자치구 주민들에게 가해지는 부당한 억압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당신이 신는 중국산 신발을 누가 만드는지 아느냐”고 반문하며 나이키를 비롯한 신발 제조업체들이 위구르인들의 강제노동으로 부정한 돈을 벌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중국에는 강제 노역 공장들이 수없이 많다. 현대판 노예제나 다름없는 위구르인 강제노동이 현재 중국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캔터는 지난 21일에도 SNS를 통해 중국 정부가 티베트에 대해 문화적인 인종학살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잔인한 독재자’라고 비판했었다. 이에 NBA 경기의 중국 온라인 중계를 담당하는 텐센트는 캔터가 소속한 팀인 보스턴의 경기에 대한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단했고, 보스턴의 향후 경기도 중계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사실상 중국 당국이 가장 민감한 사안으로 꼽는 티베트 또는 소수민족 문제를 건드린 NBA팀에 보복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해석이 나왔다. 중국 vs 나이키 대결, 결과는 '화형식'에 놀란 나이키의 패(敗) NBA 선수의 비난을 산 나이키와 중국도 껄끄러운 관계다. 지난 4월 중국과의 관계에서 악화일로를 걷던 미국은 위구르족 소수민족 1200만명이 강제 노동 등 인권침해를 받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중국에 압력을 넣기 시작했다. 나이키와 H&M, 아디다스, 랄프로렌 등의 브랜드는 신장 면화의 사용을 우려하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이에 중국의 일부 소비자들은 나이키 운동화를 불태우는 ‘화형식’을 치르는 등 불매운동을 시작했다. 중국의 격한 반응에 놀란 나이키는 결국 지난 6월 “나이키는 중국을 위한 브랜드”라는 공식적인 발언으로 중국 소비자를 달래야 했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은 “중화권 매출은 나이키 전체 매출의 6분의 1에 못 미치지만, 영업이익은 중화권이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면서 “나이키가 당분간은 북미 지역 호황에 힘입어 중화권 매출 부진을 상쇄할 수 있겠지만, 중국 소비자들과의 ‘영구적인 결별’을 감당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美 나이키·이케아 진열대 비어간다…LA 앞바다에 화물선 157척 발동동

    美 나이키·이케아 진열대 비어간다…LA 앞바다에 화물선 157척 발동동

    LA항 하역 대기 컨테이너 20만개연중무휴 가동에도 병목현상 지속CNN “내년 치약값 32.5% 오를 것”백악관 “주방위군 투입까지 검토”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물류대란을 막으려 주요 항만을 ‘연중무휴 24시간’ 가동시키는 등 각종 자구책을 시행했지만 백약이 무효인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서부지역 항만에는 역대 최대 157척의 화물선이 줄을 섰고, 백악관은 주방위군을 투입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시간) “백악관 관리들이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최근 몇 주간 주방위군을 배치하는 것을 조사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주방위군을 트럭운전사나 하역 근로자로 투입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기 위해 운전면허 소지 여부 및 종류도 파악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백악관이 군 동원까지 검토한다는 건 그만큼 물류대란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바이든은 지난 13일 수입 컨테이너의 40%를 취급하는 롱비치항과 로스앤젤레스(LA)항을 연말까지 24시간 가동키로 했고, 교통부는 트럭 운전 면허 발급을 늘리기로 했다. 또 민간 기업들은 야간 트럭수송을 확대키로 했지만 물류 병목현상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폭스비즈니스는 전날 기준으로 LA항과 롱비치항으로 들어가기 위해 해상에서 대기 중인 화물선이 157척으로 역대 최대치라고 이날 보도했다. 또 LA항에서 하역을 기다리는 컨테이너만 20만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부지역 항만으로 적체 현상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물류대란은 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생활용품 제조기업인 프록터앤드갬블(P&G)은 원자재 및 운송 비용 증가에 따라 제품 가격을 올린다고 밝혔다. CNN은 한 유통업체가 P&G에서 통보받은 내용을 인용해 치약 및 구강청정제의 경우 내년 초에 제품에 따라 최대 32.5%까지 오른다고 전했다. 이케아나 나이키의 일부 매장에서는 진열대를 상품으로 모두 채우지 못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5.4% 올라, 5개월 연속 5%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물류대란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기자들에게 “1년 후에는 공급망에 대해 전혀 이야기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 CNN은 물류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바이든이 구사하는 각종 정책을 감안할 때 현재가 물류대란의 꼭짓점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망 문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금융가의 관측을 전했다.
  • [여기는 남미] 10년 전 차 살돈으로 운동화 산다…아르헨 화폐가치 폭락

    [여기는 남미] 10년 전 차 살돈으로 운동화 산다…아르헨 화폐가치 폭락

    정부의 가격 동결 조치로 논란이 일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인플레이션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현지 언론은 "페소화의 화폐 가치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한 혁신전략 전문가가 작성한 보고서를 소개했다. 보고서는 2011년과 2021년 화폐가치를 실감 있게 비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아르헨티나에서 4만6000페소가 있으면 자동차를 살 수 있었다. 당시 이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자동차는 쉐보레 셀타 신차였다. 하지만 지금은 4만6000페소를 갖고 있어도 살 수 있는 건 브랜드 운동화 2켤레뿐이다. 나이키의 코트 에어 줌 베이퍼 프로 2켤레를 사면 돈은 바닥난다. 금액을 낮춰 비교해도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 2011년 1만2000페소가 있으면 대형 스마트TV를 살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저렴한 태블릿 PC 1대를 살 수 있는 푼돈이 됐다. 냉장고 가격은 누가 봐도 화폐가치의 폭락을 실감하게 된다. 2011년 아르헨티나에서 2119페소를 주면 280리터 용량의 냉장고를 장만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티셔츠 1장 값이 됐다.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가치가 형편없이 추락하고 있는 건 장기화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2010년대 초반 연 20%였던 인플레이션은 해를 거듭할수록 가팔라져 지금은 30~50%대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올해 인플레이션은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50%대 중반이다. 인플레이션이 아르헨티나 경제의 최대 아킬레스건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정부는 근본적인 물가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공법 대신 정부가 내놓고 있는 건 가격동결이라는 반시장적 조치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이미 20종 이상의 가격관리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이에 더해 아르헨티나 정부는 내년 1월까지 1245개 소비품에 대한 가격동결을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정부가 강제로 가격을 동결한 소비품은 식품과 음료, 생필품 등이다. 전문가들은 "3개월간은 가격이 오르지 않겠지만 그 뒤엔 한꺼번에 가격이 뛸 수밖에 없다"며 "이런 정책으론 물가안정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가격동결에 대한 업계의 반발도 커지고 있어 공급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 13살에 갱단, 사람도 죽였다… 나이키 회장 56년 지나 고백

    13살에 갱단, 사람도 죽였다… 나이키 회장 56년 지나 고백

    “이 사건에서 도망친 오랜 세월 때문에 나는 과거를 숨기려 했고 사람들이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길 바랐다.” 나이키의 ‘조던 브랜드’를 이끄는 래리 밀러(72) 회장이 자서전 출간을 앞두고 한 인터뷰를 통해 과거 자신이 살인죄로 복역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밀러는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13살에 필라델피아의 한 갱단에 가입해 비행 청소년의 삶을 보냈고, 16살이던 1965년 18세 소년을 총으로 살해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당시 자신의 친구가 라이벌 갱단에 의해 살해되자 보복하기 위해 3명의 친구와 총을 들고 나섰으며, 가장 처음 마주쳤던 18세 소년 에드워드 화이트를 죽이게 됐다고 말했다. 화이트는 친구의 죽음과는 관계가 없는 인물이었다. 밀러는 “(살인에) 아무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훨씬 더 힘들었다”라며 56년간 아이들, 친구, 직장 동료에게 숨겨온 비밀을 털어놓게 된 이번 결정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미국 식품회사 크래프트 푸드와 캠벨 수프에서 임원으로 일한 밀러는 1997년부터 나이키에서 일했다. 밀러는 구직 당시 수감생활을 했던 과거를 거짓말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터뷰 사실을 마이클 조던과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에게도 알렸다는 그는 곧 출간될 자서전 ‘점프, 길거리에서 임원실까지 비밀 여정’을 통해 여러 범죄로 소년원과 교도소에서 수차례 복역한 일들도 적었다고 설명했다. 밀러는 “한 개인의 실수가, 인생 최악의 실수이더라도 나머지 인생에서 일어날 것을 지배해서는 안된다”라며 자신의 이야기가 위험에 처한 청소년이 폭력의 삶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고 감방에 다녀온 이들이 여전히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도록 영감을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허리 30인치, 현실적인 마네킹이 왔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허리 30인치, 현실적인 마네킹이 왔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백화점이건 옷가게이건 옷을 사러 가면 늘씬한 몸도 모자라 주먹만 한 얼굴을 가진 마네킹이 반긴다. 무려 마네킹은 190㎝ 남성과 184㎝ 여성 모형이다. 이랜드의 SPA브랜드 스파오가 국내 최초로 현실 체형 마네킹을 비치했다. 이 마네킹은 남성 172.8㎝, 여성 160.9㎝이며, 허리둘레도 여성 29.9인치(기존 24인치), 남성 30.3인치(기존 28인치)다. 국내 25~34세 남녀의 평균 체형 데이터에 기반했다. ‘보디 포지티브’(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자는 사회운동)는 미국에서 시작해 국내에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보디 포지티브 캠페인의 일환으로, 사회적으로 부과된 미적 편견에 도전하기 위해 새로운 마네킹 제작 펀딩이 시작됐다. 오픈 5시간 만에 목표 대비 227% 금액이 모여 남녀 마네킹 각 2구씩을 제작할 수 있었다. 이 프로젝트에 관한 관심과 지지를 여실히 보여 줬다. 최근 해외 의류 브랜드를 중심으로 보디 포지티브 마케팅이 증가했다. 아메리칸 이글의 란제리 브랜드 에어리(Aerie)는 젊은이들이 자신의 몸을 사랑할 수 있도록 돕는 보디 포지티브를 브랜드 정신으로 삼고 있다. 에어리는 광고에서 사진 보정을 하지 않으며, 다양한 체형의 일반인 모델을 쓰고 있다. 에어리는 좋은 평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2019년 패션계를 강타한 보디 포지티브 물결은 전 세계 속옷시장 3분의1을 점유했던 미국 섹시 란제리 브랜드인 빅토리아시크릿에 타격을 줬다. 빅토리아시크릿은 손바닥만 한 란제리로도 충분히 가릴 수 있는 비현실적 몸매를 뽐내는 모델을 패션쇼에 대거 등장시켜 속옷을 페티시로 만든 바 있다. 지금 빅토리아시크릿은 실적 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보디 포지티브 마케팅의 원조는 비누와 화장품으로 유명한 도브다. 2004년 도브는 ‘진짜 아름다움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도브는 일반 여성들을 광고 모델로 썼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현실적이어야 하며,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여 주겠다는 것이 캠페인 취지였다. 도브는 화제의 중심이 됐으며, 2005년에 12.5%, 2006년에 10.1%의 판매 성장을 달성했다. 나이키는 2019년 런던의 옥스퍼드 플래그십 스토어에 풍만한 ‘플러스 사이즈’ 마네킹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미적 고정관념을 깼고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호평과 함께 비만을 미화한다는 비판도 함께 받았다. 미적 고정관념은 치명적으로 현실적이다. 언젠가 박사 학생들과 이야기 중이었다. 20대 말인 키도 크고 훈남인 학생이 자기는 정우성과 몸을 바꿀 수만 있다면, 주저하지 않겠단다. 하루를 살더라도 정우성의 얼굴로 살고 싶단다. 수긍은 갔지만, 진심이라서 당황했다. 그런데 아무리 얼굴 지존이라 해도 20살을 더 먹은 정우성과 몸을 바꾸고 싶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여자라면 20대가 40대와 몸을 바꾸고 싶지는 않을 테니까. 부당하게도 나이는 여자 몸에 대한 평가 기준이 돼 버렸기 때문이다. 물론 남녀 불문 요즘 동안에 대한 열망은 대단하다. 무슨 거스를 수 없는 사회적 명제같이 느껴져 부담 백배다. 남자 교수 서너 명이 함께 보톡스를 맞았는데, 부작용 때문에 제대로 웃지를 못해서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참을 웃은 적이 있다. 하지만 속내는 웃픈(웃기지만 슬픈) 이야기였다. 학생들 강의 평가가 교수 나이와 반비례하는 것을 알아채고, 60을 바라보는 교수들이 단체로 피부과로 향했다는 슬픈 이야기다. 전지현이 입어서 예쁜 옷에 몸을 구겨 넣고, 몸뚱이가 나쁘다며, 단식으로 자신을 학대하는 건 구시대적 발상이다. 전지현이 입어서 예쁜 옷으로 내게 사기를 치지 말고, 내가 입어서 예쁜 옷을 만들라고 기업에 요구하면 될 일이다. 할머니 팬티로 조롱받아 온 모양 빠지는 여성 사각팬티도 미적 고정관념을 깨고 트렌드가 되고 있다. 편하디편한 사각팬티를 버리느니 몹쓸 미적 편견을 버리면 그만이다. 이제 기업이 지향해야 할 전략은 현실적 미를 실현하는 것이다. 비현실적 마네킹 몸에 입혀 놓은 허구적 판타지에 돈을 지불하기보다 소비자는 내 몸을 돋보이게 하는 현실적 아름다움이 실현될 때 더 많은 돈을 지불할 테니까. 이제 미적 고정관념에 기생해서 기업이 벌 수 있는 돈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 인력난에 공장 멈추는데… 근로 의욕 꺾는 美 코로나 실업수당

    미국이 물류운송이 마비될 정도로 인력난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일자리가 줄자 추가 실업급여 지원으로 대응한 것이 외려 근로 의욕을 꺾는 역설적 상황으로 이어진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나이키가 아시아 공장에서 북미로 (운동화 등을) 운송하는 기간이 코로나19 이전의 2배가 넘는 80여일”이라며 “(물류대란으로) 코스트코는 키친타월, 생수 등의 판매 수량 제한 조치를 재도입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미국 내 수요는 빠르게 늘었지만 해운업체, 항만, 트럭 운송, 창고, 철도, 소매업체 등의 인력은 부족해 벌어진 일이다. 페덱스는 지난 분기에 인력 부족으로 4억 5000만 달러(약 5290억원)의 손해를 입었고, 매일 60만개 이상의 우편물 및 소포가 밀린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또 미국 곳곳에서 학교버스 운전사 및 보조 교사, 경찰관 등 필수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인력 부족은 사업자에게 운송비 및 창고료 등의 부담을 늘리고, 이는 소비자 물가상승으로 이어진다. 컨테이너를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 뉴욕으로 보내는 가격은 1년 반 사이 8배가 폭등했고, 페덱스는 5.9~7.9% 가격 인상을 발표했으며 인조 크리스마스트리 가격은 예년보다 25% 이상 올랐다. 코로나19로 직장을 떠났던 이들이 돌아오면 해결될 문제지만 상황은 간단치 않다. 지난 1월부터 매주 300달러(약 35만원)씩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을 받던 실직자들은 임금이 시간당 12달러 선인 마트·식당 직원, 보육보조교사 등보다 많은 돈을 받았다. 실업급여가 임금보다 많으니 일자리를 구할 필요가 없는 ‘실업급여의 역설’이다. 하지만 추가 실업수당 지급 제도는 지난 6일 종료됐고, 인력난을 겪는 마트 및 식당의 평균 임금은 처음으로 15달러를 넘었음에도 상황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약 1000만개의 일자리가 있는데도 여전히 840만명이 실직자라며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인해 구직을 미루거나, 코로나19로 이미 은퇴를 택한 이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봤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재택근무로 육아 등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서 임금보다 유연한 근무시간을 더 선호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내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사라진 일자리 중 75%가 이미 회복됐고 내년 중후반이면 100% 복구될 것으로 본다. 향후 구인난이 더 심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 [나우뉴스] 中 나이키 불매 운동 끝났나…운동화 한 켤레에 1800만원?

    [나우뉴스] 中 나이키 불매 운동 끝났나…운동화 한 켤레에 1800만원?

    지난 4월 중국에서 위구르족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신장(新疆)산 면화 구매 중단을 선언한 나이키에 대해 대대적인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그 여파로 중국 자국 브랜드 스포츠용품 판매가 급격히 늘었고 중국 브랜드인 리닝(李宁)의 운동화 한 켤레 가격이 5만 위안(약 914만 원)까지 올라가며 출시가 1499위안보다 무려 31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기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또다시 중국에서 나이키 운동화 가격 상승이 심상치 않다. 22일 중국의 관영 매체인 환치우망을 비롯한 여러 현지 매체에서는 나이키의 한 운동화가 원래 판매가 1599위안(약 29만원)보다 40배 이상 높은 6만9999위안(약 127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모델은 최근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도 자신의 SNS에 올려 인증했던 ‘나이키 에어조던1 레트로 로우 X 트레비스 스캇 X 프라그먼트’와 같은 시리즈의 하이 모델이다. 이 제품은 일본 디자인 회사 프라그먼트사와 미국 유명 래퍼 트레비스 스캇, 그리고 나이키가 협업해 만든 것으로 지난 7월 말 당시 1599위안에 출시되었다. 워낙 한정판으로만 제작된 제품이었기 때문에 구할 수가 없어 2021년도 운동화 리셀(재판매) 시장에서 가장 핫 한 아이템이 되기도 했다. 이미 평균 리셀 가격이 2만 위안으로 형성되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지만 이번에 화제가 된 가격은 프리미엄이 40배나 붙은 6만9999위안이었다. 이 운동화가 판매되고 있던 사이트는 더우(得物)로 의류, 명품, 시계, 신발부터 자동차까지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그러나 줄곧 해당 제품이 논란이 되자 쇼핑몰 측은 “해당 가격은 개인 판매자가 올린 것으로 실제로 구매가 일어나지 않았다”라며 즉시 삭제 조치했다.한편 이 쇼핑몰에는 여러 고가의 리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실제 판매하고 있는 나이키 운동화 중 9만9999위안, 한화로 약 1827만 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도 있었다. 해당 제품은 지난 2016년 출시한 ‘VLone X Nike Air Force1 ComplexCon Exclusive’로 억 소리 나는 가격에도 이미 20명이나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의 이면에는 ‘전문 리셀러’들이 있었다. 이들은 전용 프로그램으로 공식몰에서 정가로 판매하는 제품을 일반인들보다 손쉽게 사들이고, 약간 가격이 떨어졌을 때도 대량으로 사들인 뒤 어느 정도 수량이 부족하게 되면 그때 프리미엄을 붙여 가격을 올리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다. 현재 중국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운동화를 되팔아 수익을 내는‘리셀 테크’가 성행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방관해서는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개인 간의 중고 거래 판매처럼 보이지만 시장 가격을 교란시키는 ‘가격법’을 위반하는 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민정 상하이(중국)통신원 ymj0242@naver.com
  • 中 나이키 불매 운동 끝났나…운동화 한 켤레에 1800만원?

    中 나이키 불매 운동 끝났나…운동화 한 켤레에 1800만원?

    지난 4월 중국에서 위구르족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신장(新疆)산 면화 구매 중단을 선언한 나이키에 대해 대대적인 불매운동이 일어났다. 그 여파로 중국 자국 브랜드 스포츠용품 판매가 급격히 늘었고 중국 브랜드인 리닝(李宁)의 운동화 한 켤레 가격이 5만 위안(약 914만 원)까지 올라가며 출시가 1499위안보다 무려 31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기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또다시 중국에서 나이키 운동화 가격 상승이 심상치 않다. 22일 중국의 관영 매체인 환치우망을 비롯한 여러 현지 매체에서는 나이키의 한 운동화가 원래 판매가 1599위안(약 29만원)보다 40배 이상 높은 6만9999위안(약 1279만원)에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모델은 최근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도 자신의 SNS에 올려 인증했던 ‘나이키 에어조던1 레트로 로우 X 트레비스 스캇 X 프라그먼트’와 같은 시리즈의 하이 모델이다. 이 제품은 일본 디자인 회사 프라그먼트사와 미국 유명 래퍼 트레비스 스캇, 그리고 나이키가 협업해 만든 것으로 지난 7월 말 당시 1599위안에 출시되었다. 워낙 한정판으로만 제작된 제품이었기 때문에 구할 수가 없어 2021년도 운동화 리셀(재판매) 시장에서 가장 핫 한 아이템이 되기도 했다. 이미 평균 리셀 가격이 2만 위안으로 형성되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지만 이번에 화제가 된 가격은 프리미엄이 40배나 붙은 6만9999위안이었다. 이 운동화가 판매되고 있던 사이트는 더우(得物)로 의류, 명품, 시계, 신발부터 자동차까지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그러나 줄곧 해당 제품이 논란이 되자 쇼핑몰 측은 “해당 가격은 개인 판매자가 올린 것으로 실제로 구매가 일어나지 않았다”라며 즉시 삭제 조치했다.한편 이 쇼핑몰에는 여러 고가의 리셀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실제 판매하고 있는 나이키 운동화 중 9만9999위안, 한화로 약 1827만 원에 달하는 고가 제품도 있었다. 해당 제품은 지난 2016년 출시한 'VLone X Nike Air Force1 ComplexCon Exclusive'로 억 소리 나는 가격에도 이미 20명이나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의 이면에는 ‘전문 리셀러’들이 있었다. 이들은 전용 프로그램으로 공식몰에서 정가로 판매하는 제품을 일반인들보다 손쉽게 사들이고, 약간 가격이 떨어졌을 때도 대량으로 사들인 뒤 어느 정도 수량이 부족하게 되면 그때 프리미엄을 붙여 가격을 올리는 방식을 취하고 있었다. 현재 중국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운동화를 되팔아 수익을 내는‘리셀 테크’가 성행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방관해서는 안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개인 간의 중고 거래 판매처럼 보이지만 시장 가격을 교란시키는 ‘가격법’을 위반하는 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 복싱영웅 파키아오, 두테르테에 맞선다

    복싱영웅 파키아오, 두테르테에 맞선다

    세계 권투사에 유일한 ‘8체급 석권’의 기록 보유자인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43) 상원 의원이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통령 출마’라는 변칙적인 수법으로 정권 연장을 노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76) 대통령에 맞설 대항마는 파키아오 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자질론’ 등 그를 둘러싼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집권 필리핀민주당(PDP) 내 파키아오 계파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대회를 열고 파벌 영수인 그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파키아오는 지명 수락연설에서 “나는 링 안팎에서 항상 투사가 될 것”이라며 “평생 어떤 싸움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신이 정한 일이라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변화의 약속에 넌덜머리가 났다”며 “청렴과 투명성으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정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두테르테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집권여당 대표에 오르는 등 정권에 충성을 바쳐온 파퀴아오는 올해 5월을 기점으로 자신의 주군이었던 두테르테와 거리두기를 본격화했다. 6월에는 남중국해 문제에서 두테르테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두 사람 사이는 급속히 냉각됐다. 두테르테는 지난 7월 파키아오를 당 대표에서 축출했다. 앞서 이달 초 여당 내 두테르테 계파는 크리스토퍼 고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지명하면서 두테르테를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내세웠다. 6년 단임제여서 재선 도전이 불가능함에 따라 두테르테가 권력 유지를 위해 선택한 꼼수였다. 야권은 두테르테의 부통령 후보 선출에 대해 “대통령 퇴임 후 제기될 각종 소송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집권을 연장하기 위한 술수”라고 비난했다. 권력 최상층부에 남는 것은 두테르테에게는 사활이 걸린 문제다. 2016년 당선 이후 마약사범 즉결처형 등 무자비한 권력 행사로 민주주의 억압과 인권침해 논란을 불러온 그는 퇴임 후 법정에 설 수 있다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후보에 지명된 고 의원은 “변화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두테르테 대통령에 필적하는 무게를 지난 사람을 찾아야 한다”면서 지명을 거부했다. 이에 두테르테의 딸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사라 두테르테(43) 다바오시 시장이 아버지와 한 팀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스타성과 막대한 부를 가진 파퀴아오는 두테르테에 맞서 독립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정치인으로 인식돼 왔다. 조직력 등에서는 두테르테와 상대가 안되지만, 필리핀 선거에서는 전통적으로 정당보다 인물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그의 대선 출마 선언에 따라 검증의 파고는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우선은 대통령감으로 적임자인가 하는 논란이다. 아리에스 아루게이 필리핀대 정치학 교수는 “파키아오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이긴 하지만 대통령이 될 준비는 되어 있지 않다”며 “복서 출신의 정치인에게 대권은 감당불능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루게이 교수는 파퀴아오가 상원 의원으로서 통과시킨 주요 법안이 하나도 없을뿐만 아니라 구시대 인물들이 다시 공직을 얻는 것을 막지 못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가 두테르테 정권의 피비린내 나는 마약 반대 캠페인의 열렬한 지지자였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출석률이 낮기로 유명했고, 2016년에는 성소수자를 동물만도 못하다고 말했다가 나이키와 계약을 해지당하기도 했다.
  • ‘8체급 석권’ 복서 比파키아오 “대선 출마”...독재자 두테르테에 도전

    ‘8체급 석권’ 복서 比파키아오 “대선 출마”...독재자 두테르테에 도전

    세계 권투사에 유일한 ‘8체급 석권’의 기록 보유자인 필리핀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43) 상원 의원이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통령 출마’라는 변칙적인 수법으로 정권 연장을 노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76) 대통령에 맞설 대항마는 파키아오 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자질론’ 등 그를 둘러싼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집권 필리핀민주당(PDP) 내 파키아오 계파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대회를 열고 파벌 영수인 그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파키아오는 지명 수락연설에서 “나는 링 안팎에서 항상 투사가 될 것”이라며 “평생 어떤 싸움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신이 정한 일이라면 불가능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변화의 약속에 넌덜머리가 났다”며 “청렴과 투명성으로 국민을 위해 봉사할 정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두테르테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집권여당 대표에 오르는 등 정권에 충성을 바쳐온 파퀴아오는 올해 5월을 기점으로 자신의 주군이었던 두테르테와 거리두기를 본격화했다. 6월에는 남중국해 문제에서 두테르테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두 사람 사이는 급속히 냉각됐다. 두테르테는 지난 7월 파키아오를 당 대표에서 축출했다. 앞서 이달 초 여당 내 두테르테 계파는 크리스토퍼 고 상원의원을 대통령 후보로 지명하면서 두테르테를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내세웠다. 6년 단임제여서 재선 도전이 불가능함에 따라 두테르테가 권력 유지를 위해 선택한 꼼수였다. 야권은 두테르테의 부통령 후보 선출에 대해 “대통령 퇴임 후 제기될 각종 소송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집권을 연장하기 위한 술수”라고 비난했다. 권력 최상층부에 남는 것은 두테르테에게는 사활이 걸린 문제다. 2016년 당선 이후 마약사범 즉결처형 등 무자비한 권력 행사로 민주주의 억압과 인권침해 논란을 불러온 그는 퇴임 후 법정에 설 수 있다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후보에 지명된 고 의원은 “변화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두테르테 대통령에 필적하는 무게를 지난 사람을 찾아야 한다”면서 지명을 거부했다. 이에 두테르테의 딸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사라 두테르테(43) 다바오시 시장이 아버지와 한 팀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스타성과 막대한 부를 가진 파퀴아오는 두테르테에 맞서 독립적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정치인으로 인식돼 왔다. 조직력 등에서는 두테르테와 상대가 안되지만, 필리핀 선거에서는 전통적으로 정당보다 인물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그의 대선 출마 선언에 따라 검증의 파고는 갈수록 높아질 전망이다. 우선은 대통령감으로 적임자인가 하는 논란이다. 아리에스 아루게이 필리핀대 정치학 교수는 “파키아오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사람이긴 하지만 대통령이 될 준비는 되어 있지 않다”며 “복서 출신의 정치인에게 대권은 감당불능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루게이 교수는 파퀴아오가 상원 의원으로서 통과시킨 주요 법안이 하나도 없을뿐만 아니라 구시대 인물들이 다시 공직을 얻는 것을 막지 못한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가 두테르테 정권의 피비린내 나는 마약 반대 캠페인의 열렬한 지지자였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출석률이 낮기로 유명했고, 2016년에는 성소수자를 동물만도 못하다고 말했다가 나이키와 계약을 해지당하기도 했다.
  • [여기는 베트남] 호찌민 하루 확진자 8500명...’위드 코로나’ 가능할까?

    [여기는 베트남] 호찌민 하루 확진자 8500명...’위드 코로나’ 가능할까?

    최근 베트남 정부는 "영원히 봉쇄하고 살 순 없다"면서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다. 하지만 3일 베트남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만4922명이 나왔다. 지난달 27일 하루 확진자 수가 1만7409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 일주일 만이다. 특히 호찌민에서는 3일 하루 확진자가 8499명까지 치솟았고, 베트남 전역의 누적 확진자 수는 50만 명을 돌파한 50만1649명에 달했다. 과연 베트남의 '위드 코로나'는 가능할까? 현재 베트남은 코로나19의 강력한 봉쇄 조치로 인한 사회, 경제적 손실이 막대하다. 현지 언론 탄니엔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월~8월까지 8만5500곳의 기업이 시장에서 퇴출했고, 이 가운데 호찌민이 30%를 차지한다. 호찌민 인근 공단의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글로벌 브랜드 업체는 운영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제동이 걸렸다. 도요타도 동남아 지역의 부품 공급 부족으로 일본 공장 14곳의 27개 라인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호찌민 공장은 직원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공장 가동에 애쓰고 있지만, 가동률은 40% 수준으로 떨어졌다. 영국 파이낸설타임스는 "제조업 강국의 베트남이 코로나로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베트남이 외국인 투자자를 소외시키지 않게끔 위기를 신속히 해소할 수 있을지가 큰 문제로 남았다"고 전했다. 강력한 봉쇄 조치에도 확진세가 멈춰지지 않자, 팜민찐 총리는 지난 1일 "봉쇄 조치를 영원히 이어갈 수는 없다"며 "감염 확산 방지와 백신과 약물로 사망률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백신과 약물은 장기전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며, 영원히 고립된 상태에서 살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제를 희생하고서라도 코로나19를 막겠다"던 베트남 정부의 신념이 급증하는 확진자 수에 더는 "봉쇄만이 답이 아니다"라면서 '위드 코로나'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즉 코로나19를 독감과 같은 일반 감염병으로 인식해 방역 조치 완화로 일상을 회복하고, 방역 전략을 확진자 수가 아닌 중증 환자 관리와 치료에 집중하도록 하는 전략이다. 지난 두 달간 집안에 갇혀 답답함을 호소했던 시민들은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다"면서 일상으로의 회복을 고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개인 사업자들은 당장 수입이 줄고, 실업자 신세로 전락한 수많은 현지인들의 고충은 말할 것도 없다. 이달 중순부터 봉쇄 조치가 서서히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기를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 한편 3일 기준 베트남 전역의 백신 접종 횟수는 2020만 회, 이중 접종 완료자는 273만 명으로 백신 접종 완료 비율은 2.8%다. 하지만 확진자가 폭증하는 호찌민시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18세 이상 610만 명이 1차 접종을 완료, 1차 접종률이 83%에 달한다.
  • 유명 오픈마켓서 판매된 ‘짝퉁 운동화’

    유명 오픈마켓서 판매된 ‘짝퉁 운동화’

    부산본부세관은 26일 나이키·구찌·발렌시아가 등 해외 유명브랜드 상표를 위조한 ‘짝퉁’ 운동화 2000켤레(정품 시가 17억원 상당)를 밀수해 오픈마켓에서 정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A씨 등 3명을 적발했다. 사진은 부산세관이 압수한 짝퉁 유명브랜드 운동화들. 부산본부세관 제공
  • 유명 오픈마켓서 판매된 ‘짝퉁 운동화’

    유명 오픈마켓서 판매된 ‘짝퉁 운동화’

    부산본부세관은 26일 나이키·구찌·발렌시아가 등 해외 유명브랜드 상표를 위조한 ‘짝퉁’ 운동화 2000켤레(정품 시가 17억원 상당)를 밀수해 오픈마켓에서 정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A씨 등 3명을 적발했다. 사진은 부산세관이 압수한 짝퉁 유명브랜드 운동화들. 부산본부세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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