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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귀 ‘직립보행 고릴라’…24번째 생일 맞아

    희귀 ‘직립보행 고릴라’…24번째 생일 맞아

    사람처럼 허리를 곧추세우고 걷는 보기 드문 직립보행 고릴라 ‘암뱀’이 24번째 생일을 맞은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올해 24번째 생일을 맞은 직립보행 고릴라 암뱀이 여전히 건강히 두 발로 걷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암뱀이 화제가 된 건, 3년 전인 2011년 유튜브에 공개된 한 영상 때문이다. 흔히 생각하는 고릴라 걸음걸이가 아닌 사람처럼 정확한 직립보행을 해내는 암뱀의 모습은 당시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1990년 영국 켄트 포트림 야생동물원(Port Lympne Wild Animal Park)에서 태어난 서부로랜드고릴라(Western lowland gorilla) 암뱀은 신장 182㎝, 몸무게 220㎏이라는 거대 몸집과 함께 인간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한 직립보행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직립보행이 가능은 하지만, 비스듬히 서서 두 팔을 땅에 끌며 무게를 분산시키는 걸음걸이가 대부분인 서부로랜드고릴라들과 달리 암뱀은 철저히 허리를 곧추세우고 두 팔을 양 옆으로 자연스럽게 흔들며 걷는 완벽한 직립보행을 해내 놀라움을 줬다. 한편 암뱀과 같은 서부로랜드고릴라들은 주로 서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카메룬, 콩고 주변 열대우림에 서식하며 평균 신장은 150∼180㎝, 몸무게는 135∼275㎏이다. 마운틴고릴라에 비해 몸이 크고 얼굴이 넓적하며 다리가 짧으면서 팔이 근육질인 것이 특징이다. 성격은 기본적으로 온순하나 힘이 무척 세다. 평균적으로 약 50년 가량 생존하는 서부로랜드고릴라는 현재 총 개체수가 약 12만 마리로 추정되는데 멸종 우려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특히 동물원에 가면 서부로랜드고릴라를 자주 볼 수 있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WHO 에볼라藥 ‘지맵’ 사용허가…스페인 신부는 투약중 숨져

    WHO 에볼라藥 ‘지맵’ 사용허가…스페인 신부는 투약중 숨져

    세계보건기구(WHO)가 12일 시험 단계인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의 사용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을 투약한 스페인 신부가 이날 사망하면서 이 약의 효과와 안전성을 두고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또 외신들은 어떤 기준과 조건으로 투약하느냐를 놓고도 잡음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WHO는 성명을 통해 “의료윤리위원회는 에볼라 발병과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그 효과나 부작용 등이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시험 단계의 치료제를 제공하는 것이 윤리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또 의료윤리위원회는 “‘동정적 사용’을 위해 제공된 치료를 포함해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자료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치료 과정의 투명성, 선택의 자유, 익명성, 환자에 대한 존중, 인간 존엄성의 유지, 지역사회 기여 등을 기반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WHO는 전날 호주 모나시대학 인간바이오윤리센터 소장인 마이클 셀겔리드 교수와 국경없는의사회 등의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의료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에볼라가 서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창궐하는 상황에서 지맵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그러나 WHO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문제는 지맵의 효과다. 에볼라에 감염된 스페인 신부 미겔 파하레스(75)가 지난 9일 지맵을 투약했지만 결국 숨을 거뒀기 때문이다. 라이베리아에서 50년 넘게 선교 활동을 하던 그는 성 요셉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다 감염됐으며 본국으로 돌아온 지 5일 만인 12일 숨졌다. 아프리카 밖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아울러 유럽인이 에볼라로 사망한 것도 최초다. 반면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환자들을 치료하다가 감염돼 귀국한 미국인 2명은 지맵 투약 후 상태가 호전됐다. 투약 순서나 대상을 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지맵의 물량이 이미 소진돼서다. 지맵을 개발한 미국의 맵바이오제약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약 재고량이 모두 바닥났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AP통신은 이날 “WHO는 제한된 약물을 누가 받을 것이며 어떻게 그 기준을 결정할지에 대해선 한발 물러서 있다”며 향후 논쟁의 여지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 미국 뉴욕주립대(NYU) 랭건의학센터의 아서 캐플런 의료윤리부장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WHO는 치료제의 사용을 권고할 수 있을 뿐 제약사들에 부담을 강요할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제약사들이 빈민국 주민을 ‘실험쥐’로 이용했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거기다 모든 아프리카 현지 정부가 투약을 허락할지도 미지수다. 이에 WHO는 절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공정한 배분을 할 수 있는 윤리적 기준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 분석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WHO는 이달 말쯤 의료윤리위원회를 다시 열어 이런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런 논란 속에서 맵바이오제약은 11일 나이지리아와 라이베리아 의료진에게 이번 주 내로 남아 있는 지맵을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WHO는 9일까지 에볼라 바이러스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1013명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13일 ‘수학 노벨상’ 수상자 4명 나온다

    ‘수학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서울 세계수학자대회(ICM)가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다. ‘나눔으로 희망이 되는 축제 : 후발국에 꿈과 희망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대회는 오는 21일까지 전 세계 120여개국 5000여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수학계 최고 권위의 상인 필즈메달 수상자가 발표된다. 필즈상은 캐나다 수학자 존 찰스 필즈가 제1차 세계대전 후 분열된 수학계의 단합을 위해 주창했으며 1936년 처음 도입됐다. 수학계의 난제를 풀어내는 등 업적이 뚜렷한 학자에게 주어지며 노벨상 등 다른 상과 달리 40세 이하여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 4년마다 열리는 대회 개막식에서 수상자가 발표되는 것이 전통이고 대회마다 2~4명의 수상자가 배출된다. 현재까지 모두 52명이 수상했다. 서울대회에서는 4명의 수상자가 발표된다. 아쉽게도 한국은 이번에도 필즈메달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대회 참석을 위해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 발생국 중 나이지리아에서 수학자 4명이 입국했다. 나이지리아는 총 37명이 사전에 등록했지만, 이 중 25명만 비자를 발급받았고 현재까지 3명은 참가 취소 의사를 밝혔다. 최대 18명이 더 입국할 수 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조해 이들 입국자에 대해 철저한 검사는 물론 휴대전화 통화 등을 활용해 동선을 확인하기로 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 세계수학자대회 D-2] ‘리만 가설’ 같은 난제들 해법 찾아라… ‘수학계의 올림픽’

    [서울 세계수학자대회 D-2] ‘리만 가설’ 같은 난제들 해법 찾아라… ‘수학계의 올림픽’

    인류가 수를 세고 숫자를 적기 시작한 이후 수천년 동안 수학은 ‘외로운 학문’이었다. 칠판과 분필, 또는 연필과 공책, 이마저도 없으면 땅바닥과 해변의 모래가 수학자들이 사용하는 유일한 도구였다. 하지만 19세기에 접어들면서 수학은 계산을 하는 ‘수’와 도형을 연구하는 ‘기하학’의 틀을 깨고 나오기 시작했다. ‘x’ ‘y’처럼 문자를 쓰거나 수학 법칙을 간단하게 나타내는 ‘대수학’과 함수를 다루는 ‘해석학’이 급속도로 발전했다.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교통의 발달이었다. 뛰어난 수학자들이 의견을 나누기 위해서 보내던 편지는 몇 달에서 며칠로 빨라졌고, 서로 만나서 머리를 맞대는 일이 빈번해졌다. 수학자들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개인의 호기심’을 해결하던 기존의 연구방식 대신 ‘우리는 무슨 문제를 풀어야 할까’라는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그 결과가 1897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처음 열린 ‘세계수학자대회’(ICM)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회 대회에 나선 당대 최고의 수학자 다비드 힐베르트는 ‘수학의 미래’라는 강연을 통해 23개의 난제를 제시했다. 이른바 ‘힐베르트의 문제’로 불리는 이 난제들은 이후 전 세계 수학계와 수학자들이 도전해야 할 대상이자 꿈이 됐다. 그 후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힐베르트의 난제는 ‘리만 가설’(소수의 패턴 연구)로 불리는 한 문제를 제외하고 모두 풀렸다.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얻어진 각종 이론과 계산법들은 경제, 금융, 공학 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됐다. ICM은 4년마다 전 세계를 돌며 개최되고 있다. ‘수학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유다. 오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7회 ICM에는 130여개국에서 5000여명의 수학자가 참석한다. 서울 대회는 아시아에서는 네 번째 개최다. 21일까지 이어지는 서울 ICM은 13일 개막식과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메달 수상자 발표를 시작으로 21회의 기조강연, 179회의 초청강연, 6회의 패널토론 등이 이어진다. 황준묵 고등과학원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ICM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르네상스테크놀로지를 창업한 미국 수학자 제임스 사이먼스, 필즈메달 수상자 세드리크 빌라니 교수 등의 강연이 관심을 모은다. 또 이창호, 유창혁 9단 등 프로 바둑 기사들이 중국, 일본 등의 수학자 18명과 1대6으로 바둑을 두는 ‘다면기’ 등 일반인과 학생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ICM조직위 측은 대회를 앞두고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하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ICM조직위는 당초 초청 대상이었던 기니 출신 학자 1명의 초청을 취소했다. 또 9일 경주에서 열린 국제수학연맹 총회에서는 참가가 확정됐던 나이지라 수학자 12명에 대해 불참 권고 통보를 보내기로 했다. 다만 나이지리아 학자들이 참가를 강행할 경우에는 이를 강제로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루마니아·홍콩도 에볼라 의심환자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의 공포감이 커지면서 기니가 국경을 봉쇄했다. 감염 지역 주변국에서는 의심환자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기니 정부는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와 마주하고 있는 국경을 각각 폐쇄했다. 지난 3월 18일 이후 367명이 숨지고 18명이 격리 치료를 받게 되자 다른 감염국에서 환자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한편 가나 당국은 이날 부르키나파소에서 온 남성이 국경 부근에서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해 이 남성의 혈액을 분석하고 있다. 이 남성은 열이 높고 코에서 출혈을 일으켰다고 해당 병원 관계자가 밝혔다. 세네갈과 베냉에서도 의심환자가 나와 격리 상태로 검사 중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케냐에서 보고된 의심환자들은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루마니아와 홍콩에서도 10일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견됐다. 루마니아 TV는 이날 수도 부쿠레슈티 북쪽 플로이에슈티에서 남성(51세)이 에볼라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홍콩 위생 당국도 이날 나이지리아에서 지난 7일 도착한 남성(31세)이 에볼라 유사 증상을 보여 프린세스 마거릿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사태의 시작을 추적한 결과 지난해 12월 6일 기니 남동부의 국경마을 구에케두에서 숨진 두 살배기 남아가 최초 감염자(Patient Zero)인 것으로 보인다”고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의 보고서를 인용해 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홍콩 에볼라 의심 환자 ‘음성판정’…아시아 교통 허브 홍콩, 에볼라 의심환자에 ‘초긴장’

    ‘홍콩 에볼라’ ‘음성판정’ ‘에볼라 바이러스’ 홍콩 에볼라 의심 환자 검사 결과 ‘음성판정’이 내려졌다. 홍콩에서 10일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다시 발견됐으나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홍콩 보건 당국은 지난 7일 나이지리아에서 도착한 뒤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을 보였던 31세 나이지리아인 남성을 검사한 결과 에볼라 바이러스에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홍콩에 도착한 이후 청킹맨션(重慶大厦)의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르는 동안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보건당국은 사전에 마련한 대비책에 따라 이 남성을 지정 병원에 마련된 격리 병동에 이송한 뒤 10일 저녁 검사를 실시했다. 이 남성이 머물렀던 청킹맨션은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배낭여행객과 아프리카 출신의 휴대전화 상인들이 많은 지역이다. 보건 당국은 청킹맨션에 있는 아프리카인들이 오랫동안 홍콩에서 머무른 사람들인 만큼 특별히 이 지역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홍콩에서 에볼라가 발병할 우려는 없지만 홍콩이 교통의 허브인데다 아시아 내 최대 아프리카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 중국 광저우(廣州)와 가깝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형표 “에볼라 관리 대상자 누락된 것 유감”

    문형표 “에볼라 관리 대상자 누락된 것 유감”

    전국 모든 검역소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우리나라 공항·항만을 통해 들어올 가능성에 대비한 모의 훈련을 진행한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서 전국 13개 국립검역소장이 참가한 긴급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문 장관은 회의에서 “최근 (에볼라) 관리 대상으로 모니터링받아야 할 분들이 누락된 것은 유감”이라면서 “‘설마 괜찮겠지’ ‘설마 한 사람쯤이야’라는 자세에서 대형 사고가 터지는 만큼 빈틈이 없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한국인 3명이 에볼라 출혈열이 발생한 라이베리아에서 한 달가량 머물다 최근 귀국했는데도 정부가 입국 뒤 동향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에 대해 현장의 긴장을 촉구한 것이다. 문 장관은 이어 에볼라 환자 발견에 대비해 모든 검역소에 사전 모의 훈련을 지시했다.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4개국으로부터 의심 증상자가 입국하면 어떻게 검역하고 어디로 옮겨 격리할지 등을 실제 상황처럼 연습해 보고 허점을 찾자는 취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

    세계보건기구(WHO)는 8일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WHO 마거릿 챈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긴급위원회에서 전문가들이 논의한 결과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발병은 매우 광범위하며 이례적인 사건으로 다른 국가에도 전파될 위험이 크다고 결론 내렸다”면서 “만장일치로 비상사태 선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40년 이래 최악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WHO는 에볼라 발생 국가들에 대해 ▲비상사태 선포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센터 설립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3개국 접경지역에 대한 최우선적 의료 및 물자 지원을 권고했다. 또 서아프리카 국가의 국민 중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외국으로 나가는 것을 차단할 것을 요구했다. 다른 국가들에는 발병 국가를 여행할 때는 충분한 정보가 제공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 외교부, 법무부, 질병관리본부 등 10개 부처는 이날 대책회의를 열고 7명의 환자가 발생한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렸다. 또 감염내과 전문의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을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함께 다음주 나이지리아로 급파하기로 했다. 지난 3월 기니에서 처음 발병 사례가 보고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수는 1700명을 넘어섰고, 이 중 932명이 사망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WHO 에볼라 비상사태, 박쥐 먹는 주민들 때문에? ‘과일박쥐 사냥’

    WHO 에볼라 비상사태, 박쥐 먹는 주민들 때문에? ‘과일박쥐 사냥’

    ’WHO 에볼라 비상사태’ 세계보건기구(WHO)가 에볼라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서아프리카 주민들이 에볼라 바이러스를 옮기는 숙주동물인 과일박쥐 섭취를 중단하지 않아 전세계가 공포에 휩싸였다. 해외 매체들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서아프리카 주민들은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일박쥐, 설치류, 영양 등 야생동물을 섭취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과일박쥐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옮기는 중간 매개 동물로 지적돼 왔으며 직접 섭취할 경우 에볼라 감염 위험이 크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서아프리카 주민들은 적당한 단백질 섭취 대안이 없어 에볼라 바이러스를 옮기는 숙주동물인 과일박쥐 사냥을 멈추지 않고 있다. 과일박쥐는 주로 과일즙이나 꽃의 꿀을 먹는데 이때 꽃가루를 옮겨 수정시키는 역할도 한다. 과일박쥐는 보통 매년 1마리의 새끼를 낳으며 2-3마리부터 많으면 2,000마리까지 무리지어 생활한다고 알려졌다. 아프리카 서부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지난 2월부터 창궐하기 시작해 나이지리아까지 번진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현재(6일 기준)까지 1700여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중 961명은 이미 사망했다. 현재 에볼라 발병 국가들이 혼돈에 빠져 있어 제대로 희생자 집계가 이뤄지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감염자와 사망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에볼라 창궐이 걷잡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른 서아프리카 3국은 모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WHO 에볼라 비상사태 소식에 네티즌은 “WHO 에볼라 비상사태, 과일박쥐 섭취라니 충격” “WHO 에볼라 비상사태, 과일박쥐 너무 징그럽게 생겼네” “WHO 에볼라 비상사태, 사망하신 분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WHO 에볼라 비상사태,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 캡처 (WHO 에볼라 비상사태) 뉴스팀 chkim@seoul.co.kr
  • 캐나다 에볼라 의심 환자 발생해 격리 치료 중…WHO,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

    ‘캐나다 에볼라’ 캐나다 에볼라 의심 환자 소식이 전해졌다. 캐나다 현지 뉴스채널인 CP24는 최근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한 남성이 고열 등 에볼라와 비슷한 증상을 보여 토론토 인근 브램튼의 온타리오병원에서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램튼의 공중보건 담당 관리인 에일린 드 빌라는 CTV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열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병은 에볼라 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그를 격리해 치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격리치료 외에 다른 여러 엄격한 예방 조치들을 하고 있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3개국에서 시작된 에볼라는 최근 나이지리아로 확산하는 추세다. 에볼라 비상사태 선포 소식에 네티즌들은 “에볼라 비상사태, 큰일이다”, “에볼라 비상사태, 우리나라는 무사할까”, “에볼라 비상사태, 정부 대책 세워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음주 감염전문의·역학조사관 나이지리아 파견

    다음주 감염전문의·역학조사관 나이지리아 파견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가 추가로 발생한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 라고스에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졌다. 다음주 전문의와 역학조사관, 외교부 신속대응팀이 나이지리아로 파견된다. 정부는 8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책회의를 열고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위원회의 ‘세계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와 관련해 이 같은 후속 조치를 결정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해당 지역 여행을 취소 또는 연기할 것과 긴급한 용무가 아니면 체류자도 해당 지역을 벗어날 것을 권고하는 효력을 가진다. 이보다 격상된 여권사용제한(사실상 여행금지) 조치가 내려지면 체류 중인 모든 국민이 철수해야 하지만 WHO 긴급위원회는 이번에 여행·무역 제한 조치를 권고하지 않았다. 정부는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나이지리아 등 에볼라 발생 4개국에서 직접 또는 경유해 입국한 승객과 한국을 경유하는 외국 국적 승객에 대해 검역과 모니텅을 모두 실시하기로 했다. 발병 국가를 출발해 제3국을 경유해 입국하는 승객에 대해서는 여행사 예약정보 시스템을 활용해 추적하기로 했다. 검역은 해당 비행기편 게이트에서 집중 실시된다. 이와 함께 아프리카 직항편 이외의 항공기에 대해 기내 방송을 통해 증상이 의심될 경우 자진 신고하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정부는 다음주 감염내과 전문의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을 외교부 신속대응팀과 함께 나이지리아로 파견해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교민 가운데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해당 국가에 즉시 들어가기로 했다. 한편 라고스 지역에 위치한 코트라 나이지리아 무역관은 “아직 우리 기업인과 교민 등의 직간접적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에는 대우건설과 현대중공업 등 15개사 430여명의 인력이 머물고 있지만 대부분 라고스와는 거리가 먼 지역에 사업장이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나이지리아·라이베리아 비상사태 선포

    나이지리아와 라이베리아가 7일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은 에볼라 경보 단계를 최고 단계로 상향했다.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최초 발생 3개국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나이지리아에서 감염 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라이베리아도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시에라리온은 지난달 31일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인구 1억 7000만명의 아프리카 최대 국가인 나이지리아에서 두 번째 사망자까지 발생하면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아프리카 전역으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인 6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 경보 단계를 최상위 단계인 ‘레벨1’로 격상했다.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A 이후 가장 높은 단계의 경보다. 레벨1은 CDC 경보 단계인 1~6단계 중 가장 높다. 레벨1이 발효되면 모든 기관은 CDC에 최대한의 물자를 지원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을 ‘국제적 위기’(international crisis) 상황으로 간주,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할 것인지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오바마 “서아프리카에 에볼라 치료제 보내기는 이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실험용 치료제를 진원지인 서아프리카 국가에 공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과 50여개 아프리카 국가 간의 ‘미국-아프리카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실험용 치료제가 도움이 될지에 대한 정보가 아직 부족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과학에 근거해 행동해야 한다”며 “해당 치료제가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한 정보를 계속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실험용 치료제를 공급하기 이전에 서아프리카 국가의 공공 보건의료체제를 개선하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서아프리카 환자들에게도 실험단계 에볼라 치료제 ‘지맵’(ZMapp)을 공급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한 것이다. 앞서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2명이 자국 송환 전 지맵을 긴급 투여받고 호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아프리카 국가와 에볼라 전문가 등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환자들도 이 치료제를 쓸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라이베리아는 에볼라 확산과 관련해 이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엘런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TV로 중계된 성명에서 “무지와 가난, 종교와 문화적 관습으로 병이 계속 퍼지고 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에볼라 사태로 일부 시민권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서부 아프리카 기니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가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에서 모두 1천711명(의심환자 포함)이 감염되고 932명이 사망한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집계했다. 라이베리아에서는 282명이 숨졌다. 이처럼 에볼라 사태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에볼라 감염 진단 검사를 국외에서 활동하는 자국민에게 시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전까지 미국에서 에볼라 진단검사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만 시행해왔으나 이번 결정에 따라 국방부가 지정한 국외 에볼라 관련 실험에 근무하는 미군이나 미국인 긴급구호요원 등도 검사를 받게 됐다. FDA가 해외사용을 허용한 에볼라 진단검사법은 국방부에서 개발했으나 정식 승인이 나지 않았던 것으로 잠복기가 최대 21일인 에볼라 바이러스의 감염 여부를 거의 실시간으로 진단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또한 국무부 산하 대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를 통해 보건부(HHS)와 CDC 관련 전문가가 포함된 긴급대응팀을 서아프리카지역으로 파견하기로 했다. 아울러 발병국에서의 이뤄지는 에볼라 관련 국제 구호사업에 500만달러(51억6천만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국제적십자연맹(IFRC) 신임 사무총장인 엘하지 아스 시는 에이즈와 같은 치명적인 질병과 싸운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에볼라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사무총장은 “에이즈나 폐결핵, 말라리아와 같은 질병과 싸우며 얻은 근본적인 교훈은 지역사회를 문제가 아니라 해법의 일부로 여겨야 한다는 점”이라며 “(질병과 관련한) 오명이나 차별은 때로는 병만큼 위험하다. 병 때문에 수치심을 느끼는 사람은 지하로 숨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우디人 사망·스페인 신부 감염… 에볼라 확산 계속

    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라이베리아에서 선교 활동 중이던 스페인 신부 미겔 파하레스(75)가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파하레스 신부는 라이베리아 지역에서 50여년간 선교활동을 벌여 온 인물로 최근에는 라이베리아 수도 몬로비아의 성요셉병원에서 일하고 있었다. 스페인은 본국으로의 이송을 위해 격리 치료가 가능하도록 개조한 비행기를 현지에 급파했다. 또 이날 나이지리아에서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오니예부치 추쿠 나이지리아 보건장관은 지난달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에볼라로 사망한 라이베리아 재무부 관리 패트릭 소여(40)에 이어 그를 치료하던 간호사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감염이 의심돼 격리 검사를 받던 남성이 숨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기니, 라이베리아 등 서아프리카 일대에서 확인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1711명, 사망자는 9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감염자가 자꾸 등장하자 전 세계는 예민한 반응이다. 시에라리온은 축구 경기를 취소하고 병원 시설에 군부대를 투입했다. 병원에 대한 불신, 가족장 풍습 등으로 환자나 사망자를 빼돌리려는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영국은 이 지역으로 가는 비행기 노선을 다시 조정했다. WHO는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 선포 문제를 논의한다. 한편 구호활동 중 감염돼 미국 애틀랜타 에머리대 병원으로 급히 이송된 미국인 두 번째 감염자 낸시 라이트볼(59) 간호사는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이들 환자에게 투여된 실험단계의 신약 ‘지맵’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지만 워낙 초기 수준 기술이라 대량 생산은 어렵다고 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입국자 프랑스어로도 설문… 에볼라 매뉴얼 마련을”

    “입국자 프랑스어로도 설문… 에볼라 매뉴얼 마련을”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6일 전체회의를 열어 보건복지부로부터 ‘에볼라 출혈열’에 대한 긴급 현안 보고를 받았다. 여야 의원들은 입을 모아 예방 대책 마련을 강조하고 부족한 부분을 질타했다.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 2명이 실험용 치료제인 ‘지맵’을 투여받은 뒤 증세가 호전된 것을 언급하면서 “예방 차원에서 (지맵을) 확보해야 하는 것 아닌가. 에볼라 출혈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는 것은 있나”라고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질의했다. 문 장관은 “(약품이) 아직 임상시험도 하지 않은 약품이라 유해성·효과성 입증이 잘 안 돼 현재로서는 어렵다”면서 “연구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의사 출신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도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에게 작성토록 하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관련 건강상태 설문지를 프랑스어로 표기해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 국가 상당수가 영어보다 프랑스어를 많이 사용, 설문에 응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은 사실을 꼬집은 것이다. 문 의원은 또 “증상에 맞는 치료를 어떻게 할지 매뉴얼이 있냐”고 물었지만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재 매뉴얼은 없지만 전문가와 상의해 빨리 만들도록 하겠다”고 답해 대책 마련의 부실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목희 새정치연합 의원은 최근 사망자가 발생한 나이지리아에 대한 추가 조치를 언급했다. 이 의원은 “서아프리카 3개국과 가까이 있는 나이지리아 등에 대해 추가 조치가 없다”고 지적하면서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할 필요성이 있다”고 촉구했다.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은 국민들이 에볼라 출혈열에 대해 공포감을 갖는다면서 향후 홍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장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모기를 통해 감염된다는 등의 잘못된 사실이 떠도는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에볼라 필수상식 ‘4가지’…꼭 알아두세요!

    에볼라 필수상식 ‘4가지’…꼭 알아두세요!

    최근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는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등을 중심으로 감염자는 1,711명, 사망자는 932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2014년 8월 4일 기준). 하지만 미국 CBS에 따르면 이는 축소된 수치일 수 있다. 현지 주민들이 에볼라 감염여부를 알리지 않거나 시신을 몰래 불태우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으로는 공식통계보다 약 50%정도 많은 이들이 에볼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만큼 현재 전 세계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전염속도도 빠르고 치사율도 높지만 정작 치료제는 확실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마치 1995년 개봉된 영화 ‘아웃브레이크’와도 흡사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가 제공한 에볼라 바이러스 필수상식을 5일(현지시각) 소개했다. 1. 에볼라는 무엇인가? 에볼라 바이러스(Ebolavirus)는 마버그 바이러스(Marburgvirus)와 함께 필로 바이러스 과에 속하는 단일가닥 RNA바이러스로 1976년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됐다. 급성 열성감염인 에볼라 출혈열(ebola hemorrhagic fever)을 일으키며 약 7~10일(짧으면 3일, 길면 16일) 간 잠복기 후, 갑자기 심한 두통, 발열, 근육통, 구토가 나타나는 것이 초기증세다. 이후 점차 피부가 벗겨지는 등 여러 증세가 동반되다 혈압이 떨어지면서 의식을 잃게 된다. 최대 치사율은 90%에 달한다. 2. 감염경로는? 보통 자연환경 숙주로부터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1명의 초발 환자와 접촉(주로 타액, 혈액 접촉 형태)한 이들에 의해 점차 바이러스가 감염돼나가는 형태를 취한다. 에볼라 숙주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세계 보건기구(WHO)는 침팬지, 고릴라, 숲 영양, 원숭이, 박쥐 등이 주요 대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3. 현재까지 사망자수는? 세계 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976년 첫 발견부터 현재까지(서아프리카 사망자 포함) 에볼라에 의해 희생된 인구는 공식적으로 4,000명이며 이중 사망자는 2,400명이다. 4. 에볼라는 치료가 가능한가? 미국 질병 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에볼라 출혈열 완치법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환자의 쇼크 상태, 혈액량 저하, 출혈경향에 대한 보존적 치료만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인간 체내 면역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조해 바이러스를 자체적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방법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소식도 있다. 미국 맵 바이오 제약(Mapp Bio-pharmaceutical)이 개발한 에볼라 백신 지맵(Zmapp)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미국인 2명에게 상당한 호전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백신 역시 기본적으로 체내 면역체계를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항하게끔 만들어주는 보존 치료 원리에 기반하고 있다. 물론 이 백신 역시 100% 치료효과를 보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편, 국내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대한감염학회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지만 그래도 정부 차원에서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6일 발표했다. 사진=Centers for Disease Control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의협 “에볼라 유입 차단 위해 검역체계 강화해야”

     최근 서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치사율이 높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의협 등 전문가 단체는 6일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검역체계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감염학회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에볼라 출혈열 관련 브리핑을 갖고 “에볼라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은 낮지만 여행객을 통한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보다 철저한 방역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에볼라 출혈열은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감염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지난 1일 현재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나이지리아 등 4개국에서 1603명이 감염돼 이 가운데 887명이 사망했다.  이에 대해 대한감염학회 김우주 이사장(고려대 의대)은 “서아프리카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에볼라 출혈열 2차 감염자는 주로 밀접한 접촉을 하는 가족이나 의료진이며,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는 바이러스 감염 전파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감염 의심환자는 물론 침팬지 등 동물과의 밀접한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김형규 위원장은 “이번 에볼라 출혈열 유행은 역대 가장 큰 규모”라며 “해당 지역에 대한 불필요한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추무진 의협 회장은 “21세기 들어 다양한 병독성과 전파력이 강한 예기치 못한 신종감염병 출현이 더욱 빈번해지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번 에볼라출혈열 유행을 계기로 해외 유입 신종 감염병에 대한 항구적이고 체계적인 대응·대비체계를 서둘러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회장은 이어 “의료인 입장에서 위험지역 방문 여행객과 출입국자를 대상으로 하는 우리나라 검역관리 시스템이 아직도 열악한 상황이어서 우려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질병관리본부가 국내 감염 전문가들과 함께 적극적인 관리체계를 가동한다면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U-20 여자월드컵] 6일 여자월드컵 개막 남북 만날 수 있을까

    6일 캐나다에서 막을 올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14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남북 대결이 이뤄질까.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오전 5시 동부 멍크턴에서 잉글랜드와 C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벌인다. 북한 대표팀은 전날 같은 시간 핀란드와 A조 첫 경기를 치러 남북 대결은 4강에서나 성사될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대륙별 예선을 거친 16개국이 참가, 4개 조가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상위 두 팀이 8강 이후 토너먼트를 이어간다. 네 번째 본선에 진출한 우리 대표팀의 목표는 사상 첫 우승이다.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4년 전 대회에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활약해 이룬 3위. 그러나 2년 뒤 8강에서 개최국 일본에 1-3으로 발목이 잡혔다. 장슬기(강원도립대)가 주축인 대표팀은 대회 예선으로 치러진 지난해 10월 19세 이하(U-19)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십을 9년 만에 제패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4년 전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 깜짝 우승의 주역인 장슬기는 8골로 대회 득점왕과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대표팀은 지난 6월 캐나다, 미국 전지훈련을 거쳐 지난달 목포, 파주에서 조직력을 연마한 뒤 이미 현지 적응에 들어가 홍콩, 핀란드와의 연습 경기를 각각 7-0, 3-0 완승으로 장식했다. 정 감독은 “지난해보다 대표팀의 스피드와 조직력이 모두 나아졌다”고 자평했다. 잉글랜드와 멕시코, 나이지리아 등 C조에 뚜렷한 우승 후보가 없어 무난히 8강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U-19 AFC 챔피언십에서 한국에 막혀 준우승한 북한은 캐나다, 핀란드, 가나와 함께 A조에 묶였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에볼라 신약 ‘지맵’ 효과… 美 환자 2명 호전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환자 2명이 실험용 치료제를 투여받은 뒤 증세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치료제 개발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오는 등 아프리카 상황은 악화되는 양상이다. CNN은 4일(현지시간) 미국인 켄트 브랜틀리 박사와 낸시 라이트볼이 지난달 31일부터 치료제를 투여받았고 증세가 호전돼 본국으로 송환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맵’(ZMapp)이라는 이 약물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소규모 실험만 거쳤고 인체 실험은 하지 않았다. AP통신은 “이 약물 때문에 호전된 것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브랜틀리 박사가 지난 1일 오전 스스로 샤워할 만큼 회복했고 라이트볼도 좋아져 5일 본국으로 송환됐다”고 전했다. 이 약은 샌디에이고에 있는 ‘맵 바이오제약’이 개발한 것으로,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디파이러스’도 참여했다. 맵 바이오제약은 직원 9명에 불과한 소규모 제약회사로, 국립보건원·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소국(DTRA)과 함께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했다. 디파이러스도 직원 6명의 소규모 회사다. ‘지맵’은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 시스템을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단일 클론 항체들을 혼합해 만든 약이다. 현재까지 미국 당국이 공식 승인한 에볼라 치료제는 없지만 지맵 외에도 캐나다 ‘테크미라’의 ‘TKM-에볼라’가 지난 1월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가 중단된 상태다. 브랜틀리 박사는 지난 2일 미국에 도착해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머리대학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라이트볼은 5일 같은 병원에 도착할 예정이다. 실험용 치료제가 효과를 보이는 등 미국 상황은 나아지는 반면 아프리카에서는 나이지리아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에볼라 감염으로 사망한 라이베리아 재무부 관리의 치료를 돕던 나이지리아 의사가 에볼라에 감염돼 환자가 2명으로 늘었다.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는 주민 통제, 격리, 검역에 군부대를 투입했다. 4일 현재 사망자가 88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세계은행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3개국에 2억 달러(약 2066억원)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알고 계셨나요? 에볼라 바이러스 필수상식 ‘4가지’

    알고 계셨나요? 에볼라 바이러스 필수상식 ‘4가지’

    최근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 중인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세계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는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등을 중심으로 감염자는 1,603명, 사망자는 887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2014년 8월 1일 기준). 하지만 미국 CBS에 따르면 이는 축소된 수치일 수 있다. 현지 주민들이 에볼라 감염여부를 알리지 않거나 시신을 몰래 불태우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으로는 공식통계보다 약 50%정도 많은 이들이 에볼라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만큼 현재 전 세계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전염속도도 빠르고 치사율도 높지만 정작 치료제는 확실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마치 1995년 개봉된 영화 ‘아웃브레이크’와도 흡사한 상황이다. 하지만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에 잘못된 정보를 받아드리는 것도 옳지 않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rol)가 제공한 에볼라 바이러스 필수상식을 5일(현지시각) 소개했다. 1. 에볼라는 무엇인가? 에볼라 바이러스(Ebolavirus)는 마버그 바이러스(Marburgvirus)와 함께 필로 바이러스 과에 속하는 단일가닥 RNA바이러스로 1976년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됐다. 급성 열성감염인 에볼라 출혈열(ebola hemorrhagic fever)을 일으키며 약 7~10일(짧으면 3일, 길면 16일) 간 잠복기 후, 갑자기 심한 두통, 발열, 근육통, 구토가 나타나는 것이 초기증세다. 이후 점차 피부가 벗겨지는 등 여러 증세가 동반되다 혈압이 떨어지면서 의식을 잃게 된다. 최대 치사율은 90%에 달한다. 2. 감염경로는? 보통 자연환경 숙주로부터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1명의 초발 환자와 접촉(주로 타액, 혈액 접촉 형태)한 이들에 의해 점차 바이러스가 감염돼나가는 형태를 취한다. 에볼라 숙주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세계 보건기구(WHO)는 침팬지, 고릴라, 숲 영양, 원숭이, 박쥐 등이 주요 대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3. 현재까지 사망자수는? 세계 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976년 첫 발견부터 현재까지(서아프리카 사망자 포함) 에볼라에 의해 희생된 인구는 공식적으로 4,000명이며 이중 사망자는 2,400명이다. 4. 에볼라는 치료가 가능한가? 미국 질병 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에볼라 출혈열 완치법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환자의 쇼크 상태, 혈액량 저하, 출혈경향에 대한 보존적 치료만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인간 체내 면역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조해 바이러스를 자체적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방법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소식도 있다. 미국 맵 바이오 제약(Mapp Bio-pharmaceutical)이 개발한 에볼라 백신 지맵(Zmapp)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미국인 2명에게 상당한 호전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 백신 역시 기본적으로 체내 면역체계를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항하게끔 만들어주는 보존 치료 원리에 기반하고 있다. 물론 이 백신 역시 100% 치료효과를 보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편, 국내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 유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대한감염학회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지만 그래도 정부 차원에서 철저한 방역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6일 발표했다. 사진=Centers for Disease Control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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