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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판] 부산시, 광명시, 한양대, 환경부, 이화여대

    [게시판] 부산시, 광명시, 한양대, 환경부, 이화여대

    ●부산시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부산시청사에서 ‘부산홍보단’을 대상으로 ‘부산, 도시브랜드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한다. 부산홍보단은 통역사, 이민자, 유학생, 외국어 관련 대학(원)생 등 외국어 가능자로 구성된 ‘부산 시민통역 서포터스’를 말한다. 이번 강연은 이들 중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부산에 대해 바로 아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부산시는 이번 강연을 포함해 2016년까지 모두 7회의 ‘부산 바로 알기’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 광명시는 광명동굴 ‘용’ 조형물 명칭을 공모한다. 국내 최고의 동굴테마파크인 광명동굴의 ‘용’ 조형물에 대한 창조적이고 대중성 있는 명칭을 공모해 광명동굴을 관광활성화하기 위해서다. 명칭은 ‘용’ 조형물과 광명동굴 특징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광명국제판타지콘셉디자인 공모전’을 부각할 수 있어야 한다. 공모기간은 오는 11월1일까지이고 수상작 발표는 11월4일이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인터넷(taxwork@korea.kr)이나 방문접수, 우편접수 모두 가능하다. 조형물 명칭 공모자에게는 특전으로 광명동굴 입장권 1장을 준다. ●한양대 유럽아프리카연구소(소장 김성수)는 오는 28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 사회과학관에서 한동운 한양대 국제의료개발학과 교수를 초청해 ‘나이지리아 보건의료의 개혁방안’ 제하의 세미나를 개최한다. 교수는 공중보건의 국제적 권위자로서 국제의료 및 공적개발원(ODA)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환경부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B홀에서 ‘2015 환경산업 일자리 박람회’를 연다. 박람회에는 160개 환경분야 전문기업과 공공기관이 참가해 300여명의 청년 구직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화여자대학교(총장 최경희)는 아름다운 가을을 맞아 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명사 특강, 클래식 공연, 북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오는 28일 오후 5시 중강당에서는 이화여대 최고의 연사진과 함께 하는 ‘혁신이화시리즈특강’이 개최된다. 문화·예술분야 세 번째 특강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체육과학전공 원형중 교수가 연사로 나서 “ ‘레저(Leisure)’에서 ‘웨저(Weisure)’로 : 레저, 미래를 말한다”를 주제로 특강한다. 오는 29~30일 김영의홀에서는 이화여대 음악대학 창립 90주년을 기념하는 ‘건반악기교수 나눔콘서트’, 11월3일 오후 7시에는 삼성홀에서 본교 석좌교수 겸 국립생태원장 최재천, 개그맨 김병만, 소설가 김훈이 출연하는 ‘3인3색 토크콘서트 “자연스럽게 사람답게”, 11월10일 오후 6시30분 ECC B142호에서는 ‘북콘서트, 기생충학자와 PD의 대담’이 열린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2017년부터 美 셰일가스 첫 도입 에너지 수급·수출 ‘두 마리 토끼’

    2017년부터 美 셰일가스 첫 도입 에너지 수급·수출 ‘두 마리 토끼’

    세계 최대 정유공업지대인 미국 텍사스주 남동부 휴스턴. 이곳에서 동쪽으로 160㎞를 달리면 멕시코만에 인접한 경계도시 루이지애나주 캐머런 패리시에 미국 에너지기업 셰니에르사의 ‘사빈 패스 액화천연가스(LNG) 기지’가 나타난다. 허허벌판 속에 우뚝 선 사빈 패스는 미국이 셰일가스를 본격적으로 수출하기 위해 LNG 인수기지를 수출기지로 전환시키는 곳이다. ●가스公, 연간 280만t 국내에 들여와 한국가스공사가 계약한 20만㎡ 부지에 세워진 제3액화공정설비(트레인)는 내년 2월 완공을 앞두고 천연가스들이 지나다닐 거대한 은색 파이프라인들로 위용을 드러내고 있었다. 현재 공정률은 70%. 시운전을 거쳐 2017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영국과 스페인이 각각 체결한 제1·2 트레인에서는 공정 과정에서 버려지는 가스를 태워버리는 굴뚝형 방사탑에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지난 12일 현장에서 만난 대런 그랜저 엔지니어링·건설 분야 수석 부사장은 “넉 달 뒤에는 완공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24시간 풀가동에 4500명이 근무할 예정으로 폭우, 지진 등 기상이변에도 자체 보호시설이 갖춰져 있어 매우 안전하고 환경오염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남는 물량 제3국으로 전략적 수출 가스공사는 2017년부터 셰일가스 혁명의 진원지인 미국의 셰일가스를 연간 280만t(약 2조 8000억원)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한다. 이는 인구 1000만명 도시 서울의 LNG 연간 사용량(500만t)의 절반이 넘는 물량이다. 국내 전력 수급 사정상 남아도는 셰일가스는 공급자 동의 없이 제3국으로 전략적 수출도 가능하다. 이 셰일가스는 2037년까지 20년간 수급된다. 가스공사는 총생산량 350만t 가운데 70만t은 미국 에너지사 토털에 되팔 계획이다.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로서는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과 수출을 동시에 이뤄내는 ‘일석이조’ 프로젝트인 셈이다. ●2024년까지 에너지 부족분 해소 중장기적 수급 목적으로 2012년 1월 셰니에르와 사빈 패스 매매계약을 체결한 가스공사는 2024년까지의 에너지 부족 물량 상당 부분을 해소하게 됐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기존 계약 물량을 줄이면 연간 300만~2억 3000만 달러의 도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스공사는 유가와 미국천연가스거래소인 헨리허브(HH) 전망에 비춰 사빈 패스 가격 수준이 다른 북미산 LNG 계약보다 4~11% 저렴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구축을 위해 장기적으로 북미 등 태양평 연안에 사빈 패스 같은 10조원 규모의 LNG 액화 설비를 직접 건설해 원료가스 구입부터 생산, 운영까지 맡아 LNG 도입 비용을 크게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멕시코에는 첫 한국형 LNG 생산기지 멕시코에는 우리나라가 건설-소유-운영(BOO·build-own-operation)하는 최초의 한국형 LNG 생산기지(한국기업 지분 62.5%)가 있다. 멕시코 만사니요 LNG 터미널은 가스공사가 삼성물산 등 민간기업과 함께 입찰에 참여해 멕시코전력청으로부터 LNG 인수기지 운영권(2012~31년)을 따내고 30년간 쌓아온 인수 기술을 수출한 첫 사례다. 이곳에서는 페루, 나이지리아에서 들여온 액화 형태의 LNG를 기화시켜 멕시코 중서부 도시인 만사니요와 과달라하라 등에 공급한다. 2008년 기준 623억원을 투자해 2012년 상업 운전을 한 지 3년 만에 절반에 가까운 302억원을 회수했다. 글 사진 휴스턴(미국)·만사니요(멕시코)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묵묵히 단단해진 ‘철의 남자’

    묵묵히 단단해진 ‘철의 남자’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붕대 투혼’을 보여줬던 최진철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제는 사령탑으로서 한국 축구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최 감독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처음으로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첫 두 경기를 연달아 승리하는 쾌거를 이뤘다. 2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것도,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서 ‘삼바 축구’ 브라질을 격파한 것도 유례없는 일이다. 한국이 16강 무대를 밟은 것은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8강까지 올랐다. 역대 대회 최고 성적은 8강이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다져왔다. 최 감독은 강력한 통솔력으로 혈기 왕성하고, 개성이 강하며, 다소 불안한 어린 선수를 한 팀으로 묶었다. 적확한 용병술도 돋보였다. 조별 리그 1, 2차전에서 교체로 출전한 선수들이 연달아 도움과 골을 기록하며 최 감독의 감각을 증명했다. 최 감독은 또 ‘개성 만점’의 이승우(FC바르셀로나)를 팀에 녹여냈다. ‘선수’ 최진철은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는 아니었다. 그저 묵묵히 수비수의 역할을 할 뿐이었다. 1997년 대표팀에 발탁돼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의 주역이 됐고, 2006년 독일월드컵 스위스와의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머리에 부상을 당하고도 붕대를 동여매고 출전을 강행해 경기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다. 제주 오현고와 숭실대를 거쳐 1996년 전북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1997년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A매치 통산 65경기에서 4골을 기록했다. 프로에서는 줄곧 전북에서만 뛰었다. 2007년 은퇴했다. 축구화를 벗은 후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2008년 강원FC 수비 코치를 맡았고 이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을 거쳐 지난해 16세 이하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경기가 끝난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 감독은 “생각 같아서는 3승을 하고 싶지만, 16강 상대를 봐야 한다”면서 “2승을 거두면서 조 1위를 할지 2위를 할지 고민하는데 이런 경우도 처음”이라며 웃었다. 한국팀의 성적뿐 아니라 다른 조 경기결과에 따라 16강 상대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전략적인 고려를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더구나 18일 브라질전, 21일 기니전에 이어 24일 잉글랜드전까지 빡빡한 경기 일정이 이어지는 만큼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도 필요한 부분이다. 최 감독은 앞서 FIF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 보여줄 게 많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 감독은 “지금까지 경기에서 수비와 역습을 잘해왔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다. 그럴 자질을 갖춘 선수들이 있다”면서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나타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베켄바워 운명, 이제 판결만 남았다

    베켄바워 운명, 이제 판결만 남았다

     선수로나 은퇴 뒤 축구행정가로나 으뜸 가는 삶을 살았던 프란츠 베켄바워(70·독일)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윤리위원회 조사국이 베켄바워와 앙헬 마리아 빌라(스페인) FIFA 부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심판국으로 결과를 넘겨 이제 판결만 남았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FIFA는 이들을 조사한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베켄바워는 2010년에 진행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 투표에 참여한 22명의 집행위원 중 한 명이며 지난해 마이클 가르시아가 주도한 윤리위 조사국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격 정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투표에 참여한 집행위원 22명 가운데 현재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이는 모두 17명이나 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1974년 주장으로, 1990년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을 이끈 베켄바워는 지금까지 선수와 감독으로서 월드컵 트로피를 안은 단 둘 중 한 명이다.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바이에른 뮌헨 구단주를 지냈으며 2006년 독일월드컵을 유치하는 데 큰 공을 세우는 등 독일 축구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그는 지난 주 유치위원회가 FIFA 집행위원들의 표를 매수하기 위해 670만유로의 기금을 이용했다는 폭로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이로써 90일 동안 자격정지된 제프 블라터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을 포함해 FIFA가 조사 중인 인물은 모두 11명으로 확인됐다. 마리아 빌라는 27년 동안 스페인축구협회를 이끌었으며 1998년 이후 FIFA 집행위원을 지냈다. 플라티니 회장을 대신해 2018년 러시아월드컵의 UEFA 연락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한 지 하루도 안돼 FIFA의 조사 대상으로 지목받은 인물. 그 역시 두 월드컵 유치 투표 당시 집행위원으로서 한 표를 행사했다. 또 주목해야 할 것은 FIFA 집행위원회가 지난 20일 함구령을 해제하면서 처음으로 블라터 회장과 플라티니 회장에 대한 조사 절차가 진행 중임을 확인한 대목이다. FIFA는 성명에서 “조사국에서 90일 자격정지가 종료되기 전에 판결이 내려질 수 있도록 권한을 최대한 행사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역시 자격이 정지된 제롬 발크 FIFA 사무총장도 비용을 남용하는 등의 잘못으로 조사 절차가 진행 중임을 확인했다. 또 새롭게 신원이 드러난 인물로는 히카르두 텍세이라 전 브라질축구협회장 과 나이지리아 축구인 아모스 아다무가 있다. 이 밖에 태국축구협회장을 지냈고 역시 90일 자격 정지 중인 보라위 마쿠디가 있다. 물론 지난 5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구금된 7명 가운데 제프리 웹, 에우게니오 피구에레도와 니콜라스 레오스도 있다. FIFA 스캔들의 최신판은 독일 잡지 슈피겔이 이번 주 들춰낸 2006년 독일월드컵 유치 과정에서 독일축구협회와 아디다스 사이에 오간 돈 문제다. 아시아 출신 집행위원 넷을 매수하기 위해 독일 축구협회가 2000년 아디다스 회장으로서 이제 고인이 된 로베르트 루이스-드레퓌스 아디다스 회장으로부터 1030만 스위스프랑을 빌렸다는 의혹이다. 잡지는 독일축구협회가 2005년에 루이스-드레퓌스에게 돌려주라며 FIFA 계좌에 670만 유로를 송금했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17세의 반란… ‘그라운드 신화’ 되다

    17세의 반란… ‘그라운드 신화’ 되다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 대표팀이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오세훈(16·울산현대고)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마치 농구경기의 ‘버저비터’처럼 오세훈의 골이 터지자마자 경기가 끝났을 정도로 극적인 승리였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1일 칠레 라세레나의 라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니와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2승(승점 6)으로 남은 24일 잉글랜드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따라서 국제대회 조별리그 때마다 마음을 졸이며 들춰 봐야 했던 ‘경우의 수’를 이번에는 따지지 않아도 된다. 지금까지 한국 남자축구가 FIFA가 주관한 대회(올림픽 포함)에 총 36차례 출전해 첫 두 경기를 잇달아 이긴 건 처음이다. 2연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것 역시 역대 출전 사상 최초다. 역대 최고의 성적(4강)을 냈던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도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폴란드)에서는 이겼으나 두 번째 경기인 미국전에서는 무승부에 그쳤다.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올랐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그리스를 잡았으나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에서는 패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 감독의 ‘족집게 교체 신공’이 빛을 발했다. 지난 18일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교체돼 들어간 선수가 1분 만에 결승골 도움을 만들었고, 이날 경기에서도 교체 투입된 선수가 1분 만에 결승골을 뽑아낸 것이다. 이날 경기는 후반 45분이 지나고 추가 시간 2분이 주어질 때까지 0-0으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날 분위기였다. 그때 최 감독은 체력이 떨어진 이승우(17·바르셀로나)를 빼고 벤치에서 대기하던 오세훈을 투입했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려는 전략적인 교체로만 생각했지만 1분 뒤 오세훈은 기적과 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오세훈은 지난달 처음 최진철호에 합류한 새 얼굴로 경기 출전 횟수도 3회밖에 되지 않는다. 최 감독으로서는 마지막 승부수였던 것이다. 앞서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도 0-0 상황이 이어지던 후반 33분 최 감독은 박상혁(17·매탄고)을 빼고, 벤치에서 대기하던 이상헌(17·울산현대고)을 내보냈다. 이상헌은 1분 뒤 장재원(17·울산현대고)의 결승골을 도왔다. 1998년생이 주축인 U-17 대표팀에서 1999년생으로 막내인 오세훈은 “그라운드에 들어갔을 때 감독님 지시에 따르며 형들에게 도움을 주려 했다”면서 “골을 넣었을 때 기억은 솔직히 잘 나지 않는다. 넣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 8강 이후 6년 만에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의 16강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는 24일 잉글랜드전에서 조 1위가 확정되면 다른 조의 3위 팀과 16강에서 만나고 조 2위가 될 경우 F조 2위와 맞붙는다. 한국은 잉글랜드와 비기기만 해도 조 1위에 오를 수 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우들의 투혼… 4강 넘본다

    17세 이하(U17)의 태극전사들이 ‘죽음의 조’를 헤쳐나갈 수 있을까.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이 18일부터 칠레에서 시작된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1987년 캐나다,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8강에 오른 적이 있다. 그러려면 먼저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한다. 한국은 B조에서 브라질, 기니, 잉글랜드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오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을 시작으로 21일 오전 8시 기니, 24일 오전 5시 잉글랜드와 겨룬다. 최소한 조 3위 안에 들어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총 6개 조의 1, 2위 국가가 16강에 직행하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국가가 합류한다. 첫 상대 브라질은 역대 대회에서 세 차례(1997,1999, 2003년)나 정상에 오른 강호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이기도 하다. 대표팀의 시나리오는 1승1무, 승점 4 이상을 따내 16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이기기가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기니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내고,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로 꼽히는 잉글랜드를 꺾어야만 한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은 100% 전력으로 대회에 임할 수 없다. 공격의 한 축인 장결희(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기 때문이다. 훈련 중에 오른쪽 발목을 다쳐 제외됐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바르셀로나)가 공격에서, 박상혁(매탄고)이 중원에서, 황태현(광양제철고)이 수비에서 장결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할 전망이다. 최진철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9일 결전지 칠레로 떠나면서 “한국 축구는 ‘투혼’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악조건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4강 이상 가려는)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체력 훈련을 잘 소화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힘주어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아우들의 투혼… 4강 넘본다

    17세 이하(U17)의 태극전사들이 ‘죽음의 조’를 헤쳐나갈 수 있을까.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이 18일부터 칠레에서 시작된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을 겨냥하고 있다.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을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1987년 캐나다,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에서 8강에 오른 적이 있다. 그러려면 먼저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한다. 한국은 B조에서 브라질, 기니, 잉글랜드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오는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을 시작으로 21일 오전 8시 기니, 24일 오전 5시 잉글랜드와 겨룬다. 최소한 조 3위 안에 들어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총 6개 조의 1, 2위 국가가 16강에 직행하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 국가가 합류한다. 첫 상대 브라질은 역대 대회에서 세 차례(1997,1999, 2003년)나 정상에 오른 강호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이기도 하다. 대표팀의 시나리오는 1승1무, 승점 4 이상을 따내 16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이기기가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기니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내고,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로 꼽히는 잉글랜드를 꺾어야만 한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은 100% 전력으로 대회에 임할 수 없다. 공격의 한 축인 장결희(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기 때문이다. 훈련 중에 오른쪽 발목을 다쳐 제외됐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바르셀로나)가 공격에서, 박상혁(매탄고)이 중원에서, 황태현(광양제철고)이 수비에서 장결희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고군분투할 전망이다. 최진철 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29일 결전지 칠레로 떠나면서 “한국 축구는 ‘투혼’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악조건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4강 이상 가려는)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체력 훈련을 잘 소화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힘주어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나이지리아 금융사기, 왜 한국이 인출국 됐나

    나이지리아 금융사기, 왜 한국이 인출국 됐나

    지난달 10일 미국 유타은행 본점에서 항공기 대여업체 에어플래닝사를 담당하는 직원 셜리 쿠치는 전날 거래 내역을 확인하다 모골이 송연해졌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를 뒤늦게 깨달았다. 고객 예금 9만 달러(약 1억원)가 낯선 한국으로 송금돼 있는 것 아닌가. 전날 에어플래닝 재무팀 담당자로부터 송금 요청 이메일을 받았을 때 아무런 의심도 들지 않았다. 이메일 주소(dejesus@flyorangeairr.com)도 평소 주고받던 것과 똑같았고 혹시나 해서 링크된 회사 홈페이지(flyorangeairr.com)까지 열어봤지만 이상이 없었다. 거래가 없었던 한국의 모 은행 계좌로 보내라는 게 석연치 않긴 했지만 “업무상 급하게 무역대금을 보내야 한다”는 고객에게 굳이 확인 전화까지 할 필요는 없었다. 9만 달러밖에 없는 계좌에서 15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송금해 달라고 한 것이 미심쩍긴 했지만 작은 실수로만 여겼다. 100만 달러 이상의 터무니없는 금액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과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람의 아이디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다음날에야 알아차렸다. 이메일 도메인과 홈페이지는 원래(flyorangeair.com)의 맨 끝에 영문 ‘r’이 하나 더 많았다. 부리나케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신고를 했다. 알고 보니 나이지리아에서 만들어진 위장 도메인이었다. 이는 국내외에서 악명 높은 ‘나이지리아 스캠’이라는 수법이었다. 13일 사법당국에 따르면 한 해 50여개국에서 2000여건 이상이 이 수법의 희생양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 초반 처음 등장한 뒤, 1990년대 후반부터는 이메일이 활용됐다. 최근엔 해킹 수법까지 더해지고 있다. 이를 공조 수사 중인 한·미 사법당국은 이번 사건도 유타은행이나 에어플래닝 둘 중 한 곳의 이메일 계정이 해킹됐을 경우가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이 이메일을 보내야 할 대상 직원 등 거래 관계에 대해 잘 알고서 한 범행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의 해킹 범죄 집단은 통장 개설이 비교적 쉬운 국가에 통장을 개설하고, 무역대금으로 위장한 돈을 다시 나이지리아로 송금하는 수법을 쓰는 게 일반적이다. 문제는 통장 개설이나 해외 송금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한국이 집중적인 인출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외국과 달리 우리는 얼마 전까지 신분증만 있으면 통장을 만들어주곤 했다”면서 “송금 액수도 외국보다 많은 편이라 범죄 조직이 (한국 계좌를) 활용하기에 유리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법당국 관계자는 “경찰에 접수된 나이지리아 스캠 사건이 2013년 44건에서 지난해 71건으로 61%나 늘었다”면서 “현재 적발되는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5월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미국 은행으로부터 받은 주택담보대출금(HELOC) 120억여원을 무역대금인 것처럼 국내로 들여온 나이지리아인 등 3명이 구속기소(서울중앙지검)됐다. 2월엔 미국·영국·독일 등 자산가의 이메일을 해킹해 주거래은행의 예금 144억여원을 무역대금 명목으로 한국으로 빼돌린 일당 21명이 적발(수원지검)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사건의 경우 한·미 사법당국이 발빠른 조치를 취한 덕분에 인출을 막을 수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첨수1부(부장 이정수)는 나이지리아인 R(48) 등 일당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자신들은) 합법적인 무역상이고, 나이지리아의 한 지인으로부터 부탁을 받아 정상적으로 무역 거래를 했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통장을 개설한 시점이 범행 5개월 전인 올 4월인 점 등으로 미뤄 그사이에 추가 범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우리나라 국민들도 손쉽게 목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외국인 사기단에 동참해 처벌받는 경우도 있다”면서 “이메일 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모르는 사람에게서 온 이메일의 첨부파일은 되도록 열지 않는 게 거의 유일한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美, 인도주의에 오폭 국제 사회 비난 속출

    美, 인도주의에 오폭 국제 사회 비난 속출

    탈레반과의 전쟁을 벌이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북부 공습 과정에서 ‘국경 없는 의사회’(MSF)가 운영하는 병원을 잘못 폭격해 의사와 간호사, 환자등 최소 19명이 사망했다. 미군의 오폭으로 민간인이 숨진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인도주의적 지원 단체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 ●탈레반·정부군 교전 치열한 곳 3일(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에서 의료 봉사를 하던 MSF 측은 이날 새벽 2시 10분쯤 미군의 폭격으로 성인 4명·어린이 3명 등 환자 7명과 의사·간호사 등 MSF 직원 12명 등 최소 19명이 숨진 것이 확인됐다. 37명이 부상했고 이들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쿤두즈는 지난달 28일 탈레반에 점령당했다가 사흘 만에 미군의 지원을 받는 아프간군 수중에 넘어가는 등 최근 교전이 치열하게 벌어진 곳이다. MSF가 운영해온 트라우마센터는 쿤두즈에서 심한 부상자를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병원으로, 탈레반과 정부군의 최근 교전으로 병원의 수용 능력을 초과해 환자를 돌보고 있었다. ●MSF, 폭격 피하려 정확한 위치 알려 MSF는 폭격을 피하기 위해 아프간군과 미군 등에 최근까지 수 차례 MSF 시설의 정확한 위치를 알렸음에도 이번 폭격이 30분 이상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MSF 측은 폭격 당시 병원에 환자 105명과 의사 등 MSF 직원 80명 이상이 머물고 있었다고 밝혔다. MSF 측은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국제인도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혐오스러운 행위”라며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오바마 “희생자에 깊은 애도” 미 정부는 오폭에 대해 사과하고 전면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미군은 (병원) 인근에서 탈레반을 대상으로 작전을 벌이고 있었다”며 병원 공습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희생된 의료진과 시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국방부가 조사에 착수했고 사실과 정황에 대한 완전한 설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존 캠벨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에게 사과하고 “민간인 보호를 위한 모든 합리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용어 클릭] 국경없는 의사회(MSF) 국제적십자회원으로, 나이지리아 내전의 희생자 지원에 나섰던 프랑스 의사들이 1971년 12월 결성한 긴급 의료지원단체. 인도주의 구호활동 공로로 1999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 美, 인도주의에 오폭… 국제 사회 비난 속출

    美, 인도주의에 오폭… 국제 사회 비난 속출

    탈레반과 전쟁을 벌이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북부 공습 과정에서 ‘국경없는의사회’(MSF)가 운영하는 병원을 잘못 폭격해 의사와 간호사, 환자 등 최소 19명이 사망했다. 미군의 오폭으로 민간인이 숨진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인도주의적 지원 단체에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이 커지고 있다. ●탈레반·정부군 교전 치열한 곳 3일(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북부 쿤두즈에서 의료 봉사를 하던 MSF 측은 이날 새벽 2시 10분쯤 미군의 폭격으로 성인 4명·어린이 3명 등 환자 7명과 의사·간호사 등 MSF 직원 12명 등 최소 19명이 숨진 것이 확인됐다. 37명이 부상했고 이들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쿤두즈는 지난달 28일 탈레반에 점령당했다가 사흘 만에 미군의 지원을 받는 아프간군 수중에 넘어가는 등 최근 교전이 치열하게 벌어진 곳이다. MSF가 운영해 온 트라우마센터는 쿤두즈에서 심한 부상자를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병원으로, 탈레반과 정부군의 최근 교전으로 병원의 수용 능력을 초과해 환자를 돌보고 있었다. ●MSF, 폭격 피하려 정확한 위치 알려 MSF는 폭격을 피하기 위해 아프간군과 미군 등에 최근까지 수차례 MSF 시설의 정확한 위치를 알렸음에도 이번 폭격이 30분 이상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MSF 측은 폭격 당시 병원에 환자 105명과 의사 등 MSF 직원 80명 이상이 머물고 있었다고 밝혔다. MSF 측은 성명에서 “이번 공격은 국제인도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혐오스러운 행위”라며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오바마 “깊은 애도”… MSF 현지서 철수 미 정부는 오폭에 대해 사과하고 전면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미군은 (병원) 인근에서 탈레반을 대상으로 작전을 벌이고 있었다”며 병원 공습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희생된 의료진과 시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국방부가 조사에 착수했고 사실과 정황에 대한 완전한 설명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MSF는 이번 공습으로 현지 병원에서 철수했다고 AP가 4일 보도했다. 케이트 스티그먼 MSF 대변인은 “쿤두즈 트라우마센터가 더 기능을 할 수 없어 중상을 입은 환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고 MSF 직원들도 일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용어 클릭] ■국경없는의사회(MSF) 국제적십자회원으로, 나이지리아 내전의 희생자 지원에 나섰던 프랑스 의사들이 1971년 12월 결성한 긴급 의료지원단체. 인도주의 구호활동 공로로 1999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 청년희망펀드 5만명 참여 19억 2000만원 모금

    박근혜 대통령이 노사정 대타협을 계기로 제안해 설립된 청년희망펀드에 최근(25일 기준)까지 5만명 정도가 참여해 19억 2000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30일 ‘10월 경제정책 브리핑’ 및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지난 21일 오후부터 기부가 시작된 청년희망펀드에는 각계각층의 자발적 참여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청년희망펀드 기부금은 조만간 설립될 청년희망재단(가칭)의 청년 일자리 사업 지원에 사용될 예정으로 정부 예산으로 지원해야 하는 사업은 배제하고 정부 대책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사업, 민간의 창의성·자발성을 활용하는 사업 위주로 지원될 예정이다. 안 수석은 경제 상황과 관련,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상당히 우려했으나 9월 들어서 여러 요인으로 소비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점차 내수 신장의 증가가 확대될 전망이기에 앞으로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본격적으로 내수 신장 증가세도 지속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 시 이뤄진 나이지리아, 덴마크, 파키스탄과의 양자 정상회담 경제 성과와 관련, “파키스탄과 나이지리아의 경우 발전 사업 협력이 굉장히 중요한데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에 있는 정상외교경제활용지원센터를 활용해 인프라 사업 참여 기업에 정보를 주고 지원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나이지리아와 내년 상반기 중에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덴마크 측이 제안한 경제협력 관련 공동행동 계획에 대해서는 부처별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한·러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축사 메시지를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에서 1990년 수교 이래 25년간 양국 관계의 비약적 발전이 있었음을 평가하고 “올해 7월 유라시아 친선특급을 통해 양국 국민 간 우의와 협력의 잠재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우리 부처, 이런 일 합니다] 나주 ‘빛가람 에너지 밸리’로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 꿈꾸는 한전

    [우리 부처, 이런 일 합니다] 나주 ‘빛가람 에너지 밸리’로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 꿈꾸는 한전

    전남 나주·광주가 스웨덴의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가 된다? 한국전력공사(KEPCO·이하 한전)가 주축이 된 ‘빛가람 에너지밸리’가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는 블루투스(근거리무선통신), 롱텀에볼루션(LTE) 등 굵직굵직한 정보통신기술(ICT)을 배출해 낸 세계 최고의 모바일 밸리다. 전남권역을 글로벌 ICT·전력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빛가람 에너지 밸리는 한국판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를 꿈꾼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연면적 7548㎡(약 2283평),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는 지역 센터를 중심으로 효성을 비롯해 57개사가 이 일대에 입주를 결정했다. 투자 유치액만 현재까지 2476억원이다. 한전은 2020년까지 에너지 기업 500개를 유치하고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센터 완공은 2017년 9월이 목표다. 117년의 사사를 지닌 한전의 역할은 이처럼 전기를 배급, 관리하던 때를 훌쩍 뛰어넘었다. 익히 알려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건설도 한전의 작품이다. 한전은 1995년 필리핀 사업으로 해외 사업의 물꼬를 텄다. 한전은 건설에서부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기업이다. ‘북미-중남미-아프리카-중동-아시아’를 잇는 ‘KEPCO 글로벌 에너지 벨트’ 구축 사업도 순항 중이다. 먼저 한전은 지난 7월 초 캐나다에 13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시작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도 실증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제어시스템으로 이루어진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으로 섬이 많은 우리나라에 적합한 사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 가파도와 진도 가사도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한전은 울릉도와 같은 큰 섬으로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멕시코에서는 화력 발전, 나이지리아에서는 발전소 성능 개선 사업, 요르단과 사우디 UAE에서는 원자력과 화력 발전 사업을 하고 있다. 또 필리핀과 중국에서는 각각 화력과 신재생 발전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전 관계자는 “국내 전기판매 수익만 가지고는 장기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결국 해외에서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면서 “2020년까지 전체 매출의 20%를 해외에서 확보하겠다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가시적인 성과도 나왔다. 한전은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가 선정한 ‘포브스 글로벌 2000’에서 전력 유틸리티 부문 아시아 1위, 글로벌 4위 기업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해외 사업 부문에서 당기 순이익이 1조원을 넘기는 성장을 이뤘다.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에너지 시장은 기후 변화 등 석유·석탄·원자력 등 전통 에너지의 한계로 무한정 에너지를 늘릴 수 없는 실정이다. 여기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 한전은 기존의 에너지 기술에 ICT를 융·복합해 똑똑한 에너지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등이 잘 알려진 에너지 신산업이다. 에너지 분야는 투자 기간이 길어 단기간에 성과를 보기 어려운 대신 어느 단계에 이르면 수익을 내기 좋다. 공기업인 한전이 긴 안목을 갖고 사업을 선점해 나가기 좋단 얘기다. 이에 한전은 단순한 연구·개발(R&D)이나 기술 축적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수익 창출을 위해 해외 수출까지 염두에 둔 비즈니스 모델을 R&D 단계에서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현대미술가 오토봉 엥캉가, 양현미술상 수상

    현대미술가 오토봉 엥캉가, 양현미술상 수상

    재단법인 양현은 제8회 양현미술상 수상자로 나이지리아 출신의 현대미술가 오토봉 엥캉가(41)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나이지리아 카노에서 태어나 벨기에 안트워프에서 활동 중인 엥캉가는 회화, 사진, 조각, 설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감성, 지성, 사회성을 균형 있게 아우르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상파울루비엔날레(2010년, 2014년), 베를린비엔날레(2014년), 리옹비엔날레(2015년) 등에 참여했으며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 조형예술대학의 초빙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스포츠 돋보기] 이승우의 ‘분홍 머리’ 대신 감각적인 ‘발끝’ 보길

    이승우(17·FC 바르셀로나)가 지난달 24일 수원 컨티넨탈컵 U-17(17세 이하) 청소년국가대표팀에 합류할 당시 분홍색으로 머리를 물들이고 경기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나타났다. 호사가들은 겉멋이 들었다는 둥, 자기가 연예인인 줄 안다는 둥 입방아를 찧었다. 최진철 대표팀 감독마저 “과한 면이 있다.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눈이 침침한 할머니가 경기장에서 자신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하려고 염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잠잠해졌다. 이승우가 그저 하고 싶어서 분홍색으로 염색했다고 한들 큰 문제가 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축구선수의 머리 색깔을 두고 논란이 인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다. 분홍색이면 어떻고 초록색이면 어떻다는 것인가. 지난 2일 한국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와 대회 첫 경기를 치렀다. 두 팀은 1-1로 비겼고 이승우는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승우는 돋보였다. 그는 저돌적으로 달려들었다. 감각적인 드리블로 상대 진영을 헤집었고, 나이지리아 수비 두어 명을 달고 그대로 슈팅을 때렸다.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수비에도 가담했다. 판정에 불만이 있을 땐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러나 어떤 이들에게는 이마저도 고까웠던 모양이다. 이들은 이승우가 골을 못 넣자 되레 신이 난 것 같았다. ‘천재라더니 별거 없네’, ‘패스를 할 줄 모르네’, ‘독불장군이네’, ‘심판한테 대드는 것을 보니 싹수가 노랗네’ 등 각다귀떼처럼 달려들었다. 축구선수의 머리카락 색깔은, 그게 무슨 색이든 간에 그의 선수 인생에 영향을 줄 수 없다. 그러나 악의가 담긴 말과 가시 박힌 글은 한 선수의 미래를 망칠 수도 있다. 이승우는 겉으론 당돌하고 거칠 것 없어 보인다. 악담 따위는 무시할 것처럼 보이지만 그는 이제 갓 열일곱 살 먹은 여린 청소년일 뿐이다. 지금 이승우에게는 비난보다는 응원이 더 필요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유창한 영어로 민원 만족도 UP

    용산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외국인 민원인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민원업무 담당직원을 대상으로 실용영어 교육을 한다고 3일 밝혔다. 4일 시작해 오는 12월 18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15회에 걸쳐 진행한다. 서기남 CS교역 대표이사가 강의를 맡아 업무에 필요한 실용영어 위주로 수업을 진행한다. 서 대표는 재능기부로 강의에 참여한다. 교육 대상은 민원인을 가장 많이 만나는 동주민센터 직원 및 구 민원업무 담당자 20여명이다. 구는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업무에 필요한 교육내용을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강의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 3월 기준으로 구에는 1만 2269명(조선족 2011명 제외)의 외국인이 살고 있다. 5년 전인 2010년 3월(9302명)과 비교하면 31.9%가 증가했다. 미군 부대가 있어 미국인이 2450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인(1741명), 중국인(769명), 필리핀인(691명), 나이지리아인(522명), 독일인(413명) 순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대한민국 관광객 2000만명 시대에 구가 문화관광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에 맞춰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늘어나는 외국인 민원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11년부터 구민을 대상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아랍어, 스페인어 등 6개 외국어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원어민이 강의하며 문화 체험을 위한 현장학습도 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kt-LG(잠실) ●삼성-SK(문학) ●넥센-한화(대전) ●롯데-KIA(광주) ●두산-NC(마산 이상 오후 6시 30분) ■축구 수원컨티넨탈컵 ●나이지리아-브라질(오후 5시 30분) ●한국-크로아티아(오후 8시 이상 수원월드컵경기장)
  • “내가 이승우야” U-17 축구대표팀 나이지리아와 1-1 무승부

    “내가 이승우야” U-17 축구대표팀 나이지리아와 1-1 무승부

    한국 U-17(17세 이하) 축구 대표팀의 이승우(왼쪽)가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컨티넨탈컵 국제 청소년 U-17 대회 1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 도중 자신에게 태클을 건 상대 선수를 노려보고 있다.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1-1로 비겼다. 기대를 모았던 ‘천재’ 이승우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주상 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노벨평화상 소녀 말랄라, “폭탄·총알 대신 책에 돈 써라”

    노벨평화상 소녀 말랄라, “폭탄·총알 대신 책에 돈 써라”

    “폭탄(Bomb)이나 총알(Bullet) 대신 책(Book)에 돈을 써라.” 무장세력 탈레반의 총에 맞았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파키스탄의 소녀 인권 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사진·18)가 1일(현지시간) 전 세계 리더들에게 여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외쳤다. 유사프자이는 탈레반에 맞서 여성들을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알리는 활동을 벌여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유사프자이는 이날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와 말랄라펀드가 워싱턴DC 카네기평화연구원에서 공동 개최한 행사에 참석, “전 세계 지도자들은 6년 또는 9년 간 교육에만 치중하는데 이것은 우리가 미래에 성공을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며 “모든 아이들에게 12년이라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가들의) 취약한 통치방식이 특히 여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방해하고 있다”며 “각 나라들은 군대에 돈을 덜 쓰고 학교에 돈을 더 써야 한다. 총알이 아니라 책, 폭탄이 아니라 책에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사프자이는 지난해 260여명의 여학생들이 납치된 나이지리아를 방문, 조너선 굿럭 대통령을 만난 뒤 정부 당국자에게 “얼마나 많은 어린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는지 통계를 알려달라”고 했더니 통계가 없다며 유엔에 물어보라고 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이는 교육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런 기본적인 자료도 없으면서 모두가 서로를 비난하고 항상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고 실랄하게 비판했다. 이날 행사에 동행한 유사프자이의 아버지이자 교육자인 지아우딘 유사프자이는 “교육은 여학생들에게 산수와 언어를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며 “여학생들을 위한 교육은 해방이자 자유, 독립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SK-두산(잠실) ●LG-넥센(목동) ●KIA-한화(청주) ●삼성-NC(마산) ●kt-롯데(울산 이상 오후 6시 30분) ■축구 수원컨티넨탈컵 ●브라질-크로아티아(오후 5시 30분) ●한국-나이지리아(오후 8시 이상 수원월드컵) ■프로농구 아시아 챔피언십 ●모비스-랴오닝(오후 4시) ●동부-토크앤텍스트(오후 6시 이상 인천 삼산체) ■테니스 △안성국제남자퓨처스대회(안성실내코트) △영월국제여자서키트대회(영월스포츠파크)
  • ‘北지뢰 정전협정 위반’ 안보리에 서한

    정부가 지난 4일 경기 파주 인근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추가 도발 자제 등의 내용이 담긴 서한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냈다고 외교부가 20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한의 지뢰 도발과 관련해 현지 시간으로 18일 오전 유엔 안보리 의장국인 나이지리아에 주유엔 대사 명의의 서한을 보냈다”면서 “안보리 이사국 회람 등을 거쳐 금요일인 22일쯤 유엔 홈페이지에도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발송한 서한에는 북한의 지뢰 도발과 관련한 정부의 조사결과를 설명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해 유감의 뜻과 함께 추가 도발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한에는 또 북한의 이번 도발이 정전협정 위반이자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로 안보리가 이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것을 바란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안보리에 북한의 지뢰 도발과 관련해 서한을 보낸 것은 안보리 차원의 공식 기록으로 남겨 북한의 추가 도발이 있을 경우 국제사회에 유리한 여론을 이끌어 가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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