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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톡홀름 증후군? 보코하람서 구출된 여학생 “대원 남편 그리워”

    스톡홀름 증후군? 보코하람서 구출된 여학생 “대원 남편 그리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납치·억류됐다가 구출된 나이지리아 여학생이 보코하람 출신 대원으로 추정되는 남편을 그리워한다는 내용의 소회를 털어놨다. 극한 상황을 유발한 대상에게 공포심이 변형돼 긍정적인 감정을 갖게 되는 ‘스톡홀름 증후군’을 보이는 것일 수도 있어 관심을 모은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보코하람에 2년 전 납치됐다 석달 전 나이지리아군에 의해 구출된 아미나 알리 은케키(21)는 “아기 아빠가 그립다”고 밝혔다.  은케키는 지난 5월 나이지리아 북부 보르노주의 한 숲에서 4개월 된 아기와 남편이라고 주장한 남성 1명과 함께 발견됐다. 그가 언론 인터뷰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있는 그는 “나는 오로지 치복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을 뿐”이라면서 “(고향으로) 돌아가면 학업을 재개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치료 회복”을 이유로 은케키를 그의 고향인 치복이 아닌 아부자로 이송했다.  그러나 정부는 은케키가 자신의 남편이라고 주장한 동반 남성 모하메드 하야투가 보코하람 대원 출신으로 보고 있다. 하야투는 구금 상태에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은케키는 “남편과 헤어져 있어 불행하다”면서 “내가 남편을 여전히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그가 알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은케키는 또 보코하람이 2년 전 집단 납치한 치복 여학생들을 촬영해 최근 공개한 동영상은 아직 보지 못했다면서도 “그들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들에게 희망을 품고 기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신이 나를 구출했듯 신이 같은 방법으로 그들을 구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케키의 가족도 하야투가 직간접적으로 보코하람과 연계됐다고 믿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은케키의 오빠는 BBC와 인터뷰에서 보코하람 활동지에 공습이 증가하자 하야투가 싸울 의지를 잃고 여동생과 함께 달아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보코하람은 2014년 4월 14일 치복시에 있는 여학교의 기숙사에서 학생 276명을 집단 납치했다. 이 가운데 57명은 가까스로 탈출했고 나머지 219명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다 지난 5월 17일 보르노주의 주도 마이두구리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90㎞ 떨어진 담보라 마을 근처 삼비사 숲에서 은케키가 발견됐다. 당시 나이지리아군은 “보코하람에 납치된 여학생 가운데 한 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이후에도 납치된 소녀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전 세계에서 “우리 소녀들을 돌려달라(#BringBackOurGirls)”는 운동도 벌어졌지만 별다른 진전은 없는 상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대법원에 난민 신청한 동성애자 알제리 남성의 운명은

    대법원에 난민 신청한 동성애자 알제리 남성의 운명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난민을 신청한 알제리 남성이 법원의 엇갈린 판단으로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18일 청주지법에 따르면 2010년 8월 한국에 입국한 알제리인 A(42)씨는 자신이 동성애자라며 2013년 11월 청주외국인보호소에 난민 신청을 했다. 동성애를 인정하지 않는 알제리로 돌아가면 박해를 받을 위험이 크다는 게 이유였다. 그는 “고향에 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소문이 퍼졌다는 얘기를 들었고, 알제리 대사관도 자신의 동성애 사실을 알게 돼 돌아갈 수 없는 처지가 됐다”고 호소했다. 실제 알제리 형법은 동성애를 형사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보호소는 박해를 받을 만한 근거를 인정할 수 없다며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자 A씨는 지난해 1월 청주외국인보호소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1심 재판부는 “난민신청 등으로 알제리 정부가 A씨의 동성애 사실을 인지했을 것으로 보여 박해 가능성이 높다”며 “난민의 기본적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는 난민협약의 취지상 박해를 걱정해 자신의 성 정체성을 외부로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 박해로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대전고법 청주제1형사부는 청주외국인보호소장의 항소를 받아들여 1심 판결을 뒤집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알제리에서 동성애자를 적대시하는 움직임은 있으나 단지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알제리 정부로부터 심각한 박해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어렵고, A씨가 불법 체류 단속에 적발되자 뒤늦게 난민을 신청한 경위도 쉽사리 신빙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A씨 측은 “동성애 반감이 극심한 무슬림 문화를 잘 알고도 난민 지위를 인정하지 않은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달 초 대법원에 상고했다. 국내에서는 동성애를 이유로 2010년 8월 파키스탄인 남성과 2013년 1월 나이지리아인 남성이 소송으로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독일 나이지리아 2-0으로 꺾고 리우 결승 진출...브라질과 격돌

    독일 나이지리아 2-0으로 꺾고 리우 결승 진출...브라질과 격돌

    ‘전차군단’ 독일 축구 대표팀이 나이지리아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독일의 결승 상대는 ‘침대 축구’ 온두라스를 이긴 브라질이다. 독일은 18일(한국시간) 오전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코린치안스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4강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독일은 금메달을 놓고 올림픽 개최국 브라질과 맞붙게 됐다. 두 팀의 결승전은 오는 21일 새벽 5시 30분에 열린다. 포르투갈을 4-0으로 대파하고 4강에 오른 독일은 다비 젤케와 세르쥬 나브리, 라스 벤더 등 정예 멤버를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 9분 라스 벤더가 오른쪽 측면에서 골문 앞으로 날린 크로스를 루카스 클로스터만이 달려들어 성공시켰다. 독일의 선제골이었다. 독일은 후반 44분 다비 젤케의 전진패스를 받은 닐스 페터젠의 마무리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2-0으로 경기를 끝냈다. 독일에 맞선 ‘기적의 팀’ 나이지리아 역시 사디크 우마르, 아미누 우마르, 존 오비 미켈 등을 선발 출격시켰지만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 결승에서 만난 독일과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 준결승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격파했다. ‘미네이랑의 악몽’으로 불리는 이 경기는 브라질 축구사 최대의 치욕으로 기억된다. 부상 때문에 당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네이마르는 와일드카드로 올림픽에서 미네이랑의 참패를 설욕할 기회를 얻었다. 월드컵에서 5차례 우승한 브라질은 올림픽에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브라질은 3차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은메달에 그쳤다. 독일은 올림픽 결승 진출이 처음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딴 동메달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남자축구] 멀티골 네이마르 ‘역적에서 영웅으로’ 탈바꿈

    [리우 남자축구] 멀티골 네이마르 ‘역적에서 영웅으로’ 탈바꿈

    온두라스를 대파한 브라질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호제리우 미칼레 감독이 네이마르(바르셀로나)에게 “축구 재능을 타고난 괴물”이라고 극찬했다. 올림픽 축구 역대 최단시간 득점에 성공하며 조별리그 세 경기 무득점 수모를 씻어냈다. 네이마르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치러진 온두라스와 대회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2골을 꽂아 6-0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킥오프 14초 만에 터트린 골은 역대 올림픽 최단시간 득점으로 기록됐다. 네이마르는 한 골로 만족하지 않고 후반 종료 직전 팀이 5-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마무리 골까지 꽂아 6-0 승리에 마침표를 찍고 브라질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네이마르가 이번 올림픽에서 한 경기 멀티 골을 작성한 것은 처음이다. 또 14일 치러진 콜롬비아와 8강전 결승 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리우올림픽에서 역대 첫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은 와일드카드로 뽑은 네이마르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조별리그 세 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역적’으로 전락할 뻔했다. 현지 언론은 “네이마르가 상대 수비의 집중 마크 속에 27번이나 공을 빼앗겼다. 이는 브라질 다른 선수의 두 배 이상”이라며 “탐욕스러운 네이마르가 올림픽팀의 문제아가 됐다”고 성토했다. 그러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덴마크를 4-0으로 제압하고 조별리그를 통과하자 네이마르가 달라졌다. 콜롬비아와의 8강전 전반 12분 기막힌 프리킥으로 결승 골을 꽂아 2-0 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제대로 몸이 풀린 네이마르는 이날 온두라스를 상대로 혼자 두 골을 책임지며 브라질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에 따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에서 맞붙었던 브라질과 독일이 2년 만에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독일은 이어 열린 준결승에서 나이지리아를 2-0으로 제압했다. 2년 전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네이마르로선 선배들이 당했던 1-7 참사를 후배들과 힘을 합쳐 씻어낼 기회를 잡았다. 미칼레 브라질 감독은 “네이마르의 재능은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한다”며 “네이마르가 부담이 많았다. 지금은 승리의 기쁨을 즐기고 있지만, 일주일 전만 해도 비난 때문에 힘겨운 시간을 지냈다”며 “네이마르 덕에 브라질 축구가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선 것을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간만에 풀린 ‘메달 갈증’…‘태권도’ 김소희 銀 확보, 女골프는 공동 2위

    간만에 풀린 ‘메달 갈증’…‘태권도’ 김소희 銀 확보, 女골프는 공동 2위

    극심한 메달 가뭄에 시달리던 한국이 여자 태권도에서 드디어 갈증을 풀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은 대회 폐막을 나흘 앞둔 18일(한국시간) 은메달을 확보했다. 태권도 여자 49㎏급의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의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4강전에서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를 연장 승부 끝에 힘겹게 꺾었다. 3라운드까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골든 포인트제로 치러지는 연장전에서 36초를 남겨놓고 몸통 공격에 성공해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김소희는 결승에 진출해 적어도 은메달은 목에 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남자 58㎏급의 김태훈(22·동아대)은 첫 경기(16강전)에서 타윈 한프랍(태국)에게 10-12로 무릎을 꿇었다. 한프랍이 결승에 진출해 김태훈은 패자부활전에서 동메달을 노리게 됐다.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를 이룬 월드챔피언 김태훈은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세계랭킹 64위인 태국의 18세 복병에게 발목을 잡혔다. 여자골프 1라운드 경기에선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김세영(23·미래에셋)이 공동 2위에 올랐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이날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쓸어담아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김세영 역시 박인비와 똑같은 성적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경기를 시작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전인지는 3번부터 5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보기로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경기력을 회복하며 언더파 점수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순위는 공동 29위다. 양희영(27·PNS창호)은 버디 2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4개가 나오는 바람에 2오버파 73타, 공동 39위에 밀렸다. 세계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배드민턴 남자단식 8강전에선 세계랭킹 8위 손완호(28·김천시청)가 세계랭킹 2위 천룽(중국)에게 1-2(11-21 21-18 11-21)로 패했다. 손완호의 준결승 진출 실패로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수확하지 못하게 됐다.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온두라스의 남자축구 준결승전은 멀티골 활약을 펼친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활약을 앞세운 브라질이 6-0으로 승리했다. 뒤이어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나이지리아의 4강전에선 독일이 2-0으로 이겼다. 이에 따라 21일 결승전은 독일과 브라질의 대결로 확정됐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국가별 순위에선 금메달 28개의 미국이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영국이 금메달 19개로 2위에 올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브라질 온두라스에 6-0 대승…결승서 독일과 격돌

    브라질 온두라스에 6-0 대승…결승서 독일과 격돌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 상대인 독일과 브라질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다시 맞붙는다. 브라질은 18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준결승에서 멀티골 활약을 펼친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활약을 앞세워 6-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이 선제골을 넣는 데는 14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온두라스 진영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상대 수비수 조니 팔라시오스의 볼을 빼앗은 네이마르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슈팅했다. 네이마르의 발끝을 떠난 볼은 온두라스 골키퍼 루이스 로페스의 몸을 맞고 튀어나왔지만, 다시 네이마르의 다리에 맞고 골대로 굴러 들어갔다. 공식기록은 1분이었지만,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골이 들어간 순간 전광판의 시간은 14초였다고 보도했다. AP 등 다른 외신은 15초라고 보도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운영하는 트위터인 ‘ESPN STATS & INFO’에 따르면 네이마르의 득점은 올림픽 남자축구 역대 최단시간이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브라질이 선제골을 넣자 온두라스 입장에선 한국과의 8강전에서 보인 ‘침대축구’를 할 기회를 잃었다. 브라질은 전반 26분과 전반 36분 차세대 공격수로 기대받는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잇따라 골을 넣으면서 3-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브라질의 공세는 계속됐다. 브라질은 후반 시작 6분 만에 마르키뉴스의 골로 스코어를 4-0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34분에는 루앙의 골로 1점을 추가한 브라질은 후반 추가시간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네이마르가 성공시키면서 6-0으로 대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뒤이어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나이지리아의 4강전에선 독일이 2-0으로 이겼다. 독일은 전반 9분 라스 벤더가 오른쪽 측면에서 골문 앞으로 날린 크로스를 루카스 클로스터만이 달려들어 선제골을 넣었다. 독일은 후반 44분 다비 젤케의 전진패스를 받은 닐스 페터젠의 마무리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2-0으로 경기를 끝냈다. 브라질과 독일은 20일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금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성인대표팀이 참가한 2014년 월드컵 준결승에선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대파했다. ‘미네이랑의 악몽’으로 불리는 이 경기는 브라질 축구사 최대의 치욕으로 기억된다. 부상 때문에 당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네이마르는 와일드카드로 올림픽에서 미네이랑의 참패를 설욕할 기회를 얻었다. 월드컵에서 5차례 우승한 브라질은 올림픽에서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브라질은 3차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은메달에 그쳤다. 독일은 올림픽 결승 진출이 처음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딴 동메달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또 도핑 적발, 2008년 여자 400m 계주팀 금메달 박탈

    러시아 또 도핑 적발, 2008년 여자 400m 계주팀 금메달 박탈

    러시아 육상 도핑 파문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AFP통신은 17일(한국시간) “율리야 체르모샨스카야는 두 번째 도핑 테스트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베이징올림픽 때 체르모샨스카야가 합작한 러시아의 400m 계주 금메달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IOC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채취한 체르모샨스카야의 A샘플과 B샘플을 차례대로 재검사한 결과 A샘플에 이어 B샘플에서도 금지약물 성분을 검출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러시아 여자 400m 계주팀은 미국이 준결승에서 실격하고,자메이카가 결승에서 실격 당하면서 행운의 금메달을 따냈다.기록은 42초31이었다. 4명이 뛰는 계주는 한 명이라도 금지약물 등의 이유로 당시 성적이 삭제되면 팀 기록 전체를 삭제한다. 러시아가 금메달을 박탈당하면서 당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벨기에가 1위로 올라섰다. 나이지리아와 브라질은 각각 2,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러시아 육상은 ‘국가가 조직적으로 금지약물 복용을 주도하고 도핑 테스트 결과를 은폐하려 한 혐의’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IOC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 선수의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한다”고 밝히면서도 출전을 신청한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 중 67명에게 ‘출전 불허’를 통보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리우 남자농구] ‘드림팀’ 같지 않은 미국, 아르헨티나와 4강 다툼

    [리우 남자농구] ‘드림팀’ 같지 않은 미국, 아르헨티나와 4강 다툼

    조별리그를 5전 전승으로 통과했지만 두 경기 연속 3점 차로 겨우 이기며 과거 ‘드림팀’에 비길 바가 안된다는 평가를 듣는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와 8강에서 격돌한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농구 조별리그 일정이 마무리돼 8강 대진이 완성됐다. 스페인은 리우 카리오카 아레나 1에서 열린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와의 마지막 경기를 92-73으로 이겨 2연패 뒤 3연승을 기록했다. 파우 가솔(샌안토니오)이 19득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루디 페르난데스(레알 마드리드)가 23득점 7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브라질은 나이지리아를 86-69로 꺾었고 크로아티아는 리투아니아를 90-81로 눌렀다. 이에 따라 크로아티아와 스페인, 리투아니아, 아르헨티나가 나란히 3승2패를 기록했는데, 승자승 원칙에 따라 크로아티아가 1위, 스페인이 2위, 리투아니아가 3위, 아르헨티나가 4위를 차지했다. 브라질(2승3패)과 나이지리아(1승4패)는 탈락했다. 중국을 119-62, 베네수엘라를 113-69로, 호주를 98-88로 제압한 미국은 세르비아에 94-91, 프랑스에 100-97 신승을 거두며 A조 1위를 확정하며 18일 오전 6시 45분 아르헨티나(3승 2무)와 4강 진출을 다툰다. 8강전의 다른 대진은 18일 오전 2시 30분 A조 3위 프랑스(3승2패)-스페인, 17일 밤 11시 A조 2위 호주(4승1패)-리투아니아, 18일 오전 10시 15분 크로아티아-A조 4위 세르비아(2승3패)로 짜여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보코하람, 납치 여학생 영상 공개… “조직원과 맞교환을”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2년 전에 납치했던 여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며 수감된 조직원들과의 교환을 요구했다. 보코하람은 14일(현지시간) 트위터와 유튜브 등에 올린 11분짜리 동영상을 통해 2014년 4월 치복시에서 납치한 여학생 일부를 공개했다고 AFP 등이 전했다. 영상에는 히잡을 쓴 소녀 50여명이 총을 든 조직원과 함께 있고 일부 소녀는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 속의 보코하람 조직원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이들은 지도자 아부바카르 셰카우의 통제하에 있고 40여명은 알라의 뜻에 따라 이곳 전사들과 결혼했다”며 억류 소녀들과 교도소에 수감 중인 동료 대원들과의 맞교환을 제안했다. 이어 자신을 마이다 야쿠부라고 밝힌 한 소녀는 눈물을 흘리며 “정부군의 공중 폭격으로 몇몇 동급생이 죽었고 우리는 아기들과 매일 고통을 겪고 있다”며 정부가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영상을 본 마이다의 아버지 카누 야쿠부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내 딸을 포함해 최소 10명은 납치된 학생들이 맞다”고 확인했다. 나이지리아 공보장관인 라이 모하메드는 기자회견을 통해 “영상을 공개한 배후 세력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보코하람은 ‘서구식 교육은 죄악’이라며 2014년 4월 14일 치복시 공립 중등여학교의 기숙사에서 여학생 276명을 납치했다. 당시 57명은 즉각 탈출했지만 나머지 219명의 생사는 불투명했다. 지난 5월에는 보코하람의 본거지 보르노주의 삼비사 숲에서 여학생 1명이 자신이 낳은 아기와 함께 정부군에 발견됐지만 남은 218명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국 축구, 온두라스에 0-1 석패…2회 연속 4강 진출 무산

    한국 축구, 온두라스에 0-1 석패…2회 연속 4강 진출 무산

    한국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축구 8강에서 탈락해 2회 연속 4강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준준결승 온두라스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2012년 런던 대회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4강 진출을 노린 한국은 이날 패배로 8강에서 탈락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우리나라는 후반 14분 온두라스의 알버트 엘리스의 오른발 슈팅에 결승 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전반 공격 점유율 59%-41%로 우위를 보였다. 특히 전반 45분 류승우(레버쿠젠)의 중거리 슛이 온두라스 골키퍼 루이스 로페즈의 선방에 걸렸고 곧 이은 전반 추가 시간에는 손흥민(토트넘)의 오른발 발리슛이 역시 로페즈 펀칭에 막혔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주도권은 한국에 줄곧 있었다. 후반 시작 2분 만에 손흥민의 오른발 슛을 또 로페즈가 막아냈고 9분에는 또 손흥민의 왼발슛이 로페즈 손끝을 벗어나지 못했다. 또 13분에도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온두라스 골대 왼쪽을 살짝 빗나갔다. 내내 수세에 몰려 있던 온두라스는 후반 14분에 역습 한 방으로 이날 경기 유일한 득점을 만들어냈다. 로멜 쿠이오토가 왼쪽을 파고들다가 수비수를 끌어들인 뒤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던 엘리스에게 패스했고, 엘리스는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한국 골문을 갈랐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우리나라는 이후로도 일방적으로 온두라스 골문을 위협하며 동점 골을 노렸지만, 그때마다 로페즈의 선방이 나오거나 슛이 골문을 빗나가며 안타까운 패배를 당했다. 슈팅 수 16-6, 유효 슈팅 수 7-4, 공격 점유율 64%-36% 등 경기 내용에서는 한국이 압도했지만, 온두라스 역습 한 방에 무너진 경기가 됐다. 이번 대회 4강은 독일-나이지리아, 온두라스와 브라질-콜롬비아 경기 승자의 대결로 압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두라스 역습 한 방에 날아간 꿈…한국 축구 4강 좌절(속보)

    온두라스 역습 한 방에 날아간 꿈…한국 축구 4강 좌절(속보)

    올림픽 한국 축구 대표팀이 리우올림픽 축구 8강에서 온두라스에 발목이 잡혀 아쉽게 탈락했다. 한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축구 준준결승 온두라스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4강 진출을 노린 한국은 이날 패배로 8강에서 탈락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우리나라는 전반 공격 점유율에서 59%-41%로 우위를 보였고 후반 들어서도 줄곧 온두라스를 몰아붙였다. 하지만 후반 시작 2분 만에 손흥민(토트넘)의 오른발 슛이 온두라스 골키퍼 루이스 로페즈의 선방에 걸렸고 9분에는 손흥민의 왼발슛이 다시 한 번 로페즈의 손끝에 걸렸다. 또 13분에도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온두라스 골대 왼쪽을 살짝 빗나갔다. 내내 수세에 몰려 있던 온두라스는 후반 14분 알버트 엘리스의 오른발 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전세를 뒤집었다. 로멜 쿠이오토가 왼쪽을 파고들다가 수비수를 끌어들인 뒤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쇄도하던 엘리스에게 패스했고, 엘리스는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한국 골문을 갈랐다. 이날 경기에서 온두라스가 승리하면서 이번 대회 4강은 독일-나이지리아, 온두라스와 브라질-콜롬비아 경기 승자의 대결로 압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르투갈 4-0 완파한 독일…14일 나이지리아와 ‘4강전’

    포르투갈 4-0 완파한 독일…14일 나이지리아와 ‘4강전’

    독일 축구 대표팀이 포르투갈을 크게 이기고 리우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독일의 다음 상대는 나이지리아다. 독일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압도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독일의 세르쥬 나브리(아스널)였다. 독일은 전반 추가시간 나브리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터트린 날카로운 슈팅이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면서 1-0으로 앞섰다. 이번 대회에서 6호골을 기록한 나브리는 득점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몸이 풀린 독일의 공세는 후반들어 더욱 거세졌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장신 수비수 마티아스 긴터(도르트문트)의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얻은 독일은 후반 30분 다비 젤케(브레멘)의 슈팅으로 쐐기골을 얻어냈다. 독일은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필립 막스(아우크스부르크)가 골을 넣으면서 4-0 스코어를 완성했다. 독일은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나이지리아와와 18일 새벽 4시 4강전을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우 남자축구] 덴마크 꺾은 나이지리아-포르투갈 제친 독일 4강 격돌

    [리우 남자축구] 덴마크 꺾은 나이지리아-포르투갈 제친 독일 4강 격돌

    나이지리아와 독일이 올림픽 축구 4강에서 격돌한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우승팀인 나이지리아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치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8강전에서 존 오비 미켈(사진 29)의 1골 1어시스트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앞서 독일은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압도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4-0으로 짓밟았다. 나이지리아는 와일드카드로 이번 대표팀에 승선해 주장을 맡은 첼시 소속 미켈이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었다. 미켈은 문전에서 왼발 슈팅, 왼쪽 구석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4분 미켈의 크로스를 아미누 우마르(20)가 헤딩, 추가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독일은 세르쥬 나브리(아스널)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대회 6호골을 기록한 나브리는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몸이 풀린 독일의 공세는 후반 들어 더욱 거세졌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장신 수비수 마티아스 긴터(도르트문트)의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얻은 독일은 후반 30분 다비 젤케(브레멘)의 슈팅으로 쐐기골을 얻었다. 독일은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필립 막스(아우크스부르크)가 골을 넣으면서 4-0 스코어를 완성하며 나이지리아와 18일 오전 4시 코린치안스 스타디움에서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한국은 14일 오전 7시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개최국 브라질은 오전 10시 코린치안스 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와 8강전을 벌인다. 승리한 팀들끼리 18일 오전 1시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다음은 ‘복병’ 온두라스… 수비 구멍을 흔들어라

    한국, 역대 전적 2승 1무로 앞서 스페인리그 로사노 경계대상 1호 14일(한국시간) 오전 7시 4강 티켓을 놓고 겨루게 될 온두라스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에서 미국을 꺾고 본선에 진출할 만큼 짜임새 있는 조직력과 기본기에 충실한 테크닉을 인정받고 있다. 온두라스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82위이고 올림픽 최고 성적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거둔 8강이다. 한국은 온두라스와의 역대 전적에서 2승1무로 앞서 있다. 지난 6월 4개국 초청대회 당시 우리가 만났던 상대다. 당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할 정도로 수비 조직력은 다소 미흡한 편이다. 특히 위기관리 능력이 다소 부족한 탓에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꽤 오랜 시간 동안 흔들리면서 정돈이 잘되지 않는 편이다. 다만 공격 집중력만큼은 좀 뛰어나다는 게 중평이다. 조별리그 D조에 속해 있었던 온두라스는 1차전에서는 나이지리아와 5골을 나눠 갖는 치열한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고,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겨 동률을 이룬 뒤 골득실 차에서 1골 앞서 극적으로 8강행 티켓을 움켜쥔 북중미의 복병이다. 온두라스의 사령탑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를 8강까지 이끈 콜롬비아 출신의 ‘명장’ 호세 루이스 핀토다. 공격은 알베르스 엘리스가 이끌고 있다. 엘리스는 최전방과 오른쪽 측면에서 보이는 빠르고 힘까지 갖춘 돌파가 위협적이다. 스페인 프로축구 2부 리그 테네리페 소속인 공격수 안토니 로사노도 경계해야 할 선수다. 지난 4개국 초청대회에서도 한국과 맞닥뜨려 2골을 기록했다. 위협적인 움직임은 최소화한 채 박스 안에서 기민한 움직임, 정확한 위치 선정을 통해 골을 많이 터뜨리는 선수다. 리우데자네이루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日, 이기고도 8강 좌절…브라질, 막판 기사회생

    日, 이기고도 8강 좌절…브라질, 막판 기사회생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은 10일(현지시간) 오후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스웨덴을 1-0으로 이겼다. 하지만 콜롬비아가 나이지리아를 2-0으로 제압하면서 승점에서 밀려 B조 3위로 탈락했다. 일본은 1차전에서 비행기 요금 미납 문제로 경기 시작 6시간 전에 겨우 브라질에 도착했던 나이지리아에 4-5로 진 게 결국 발목을 잡았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며 탈락 우려를 낳았던 개최국 브라질은 마지막 경기에서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8강에 올랐다. A조에 속한 브라질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라크와 연달아 무득점으로 비기면서 비판을 받았지만 3차전에서 덴마크를 4-0으로 크게 이기며 기사회생했다. 1승2무(승점 5)로 A조 1위가 된 브라질은 일본을 밀어내고 B조 2위를 차지한 콜롬비아와 4강행을 다툰다. 한국이 4강에 진출한다면 브라질-콜롬비아 경기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1승1무1패로 온두라스와 승점이 같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D조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자업자득이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차출하는 건 고사하고 최종명단 18명을 구성하는 것조차도 애를 먹었다. 급기야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타타 마르티노 감독이 아르헨티나축구협회의 부실한 지원을 지적하며 사임했을 정도였다. D조 1위 포르투갈은 C조 2위 독일과 만난다. A조 2위 덴마크는 B조 1위 나이지리아와 맞붙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광장] 대우건설과 현대, 박창민 사장/김성곤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대우건설과 현대, 박창민 사장/김성곤 편집국 부국장

    리비아가 안정돼 있던 시절인 2004년과 2008년 두 차례 그곳을 방문했다. 당시는 카다피 대통령을 정점으로 예닐곱 부족이 절묘한 세력 균형을 이뤄 지금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트리폴리나 벵가지, 미스라타 등지를 큰 어려움 없이 활보할 수 있었다. 첫 방문 때 대우건설 벵가지 중앙병원 공사현장 등을 둘러본 뒤 인근 사막지대에 있는 중기사업소 현장 숙소에서 잤다. 현장 소장 등과 ‘사데기’라 불리는 밀주잔을 기울이며 많은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다음날 현대건설 말리타 현장으로 취재를 간다고 하자 표정이 금세 변했다. “리비아 하면 대우건설인데 굳이 현대건설 현장까지 가볼 필요가 있습니까.” 술이 확 깼다. 리비아 하면 동아건설의 대수로를 떠올리지만 의외로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이 리비아에서 공사를 많이 했다. 대우건설의 수주 누계치는 114억 달러나 된다. 옛 얘기를 꺼낸 것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자존심 싸움 때문이다. 역사나 회사 규모 등을 보면 현대건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설업체지만, 묘하게도 대우건설 임직원들은 이를 수긍하지 않는다. 이는 과거 현대그룹과 대우그룹이 경쟁하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엔 두 그룹 모두 직원을 그룹 무역상사에서 뽑아 계열사로 보냈다. 이래저래 두 회사는 맞수였다. 그 구도가 건설로 이어진 것이다. 문화는 사뭇 다르다. 현대건설은 ‘하면 된다’는 뚝심과 해외시장 개척자라는 자부심이 있다. 과거엔 현대건설이 진출하면, 다른 건설사가 따라 들어갔다. 대우건설은 순발력과 개척 정신이 남다르다. 다른 업체가 진출하지 않은 나이지리아와 리비아 등 아프리카에서 독자 영역을 구축했다. 공사 도중 몇 차례 직원이 반군들에게 납치당했지만 꿋꿋하게 버텼다. 2000년대 초 불황 땐 오피스텔인 ‘디오빌’ 등 틈새상품으로 위기를 넘겼다. 풍부한 아이디어와 빠른 의사 결정 시스템이 강점이었다. 박창민 사장의 임명을 놓고 대우건설이 시끄럽다. 직원들은 박 사장의 해외 경험 부족과 전 직장 재직 때 미흡한 경영실적 등을 거론하며 ‘낙하산 인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한다. 이외에 가려져 있는 직원들의 불만도 있는 것 같다. 한 직원은 “대우건설 사장으로 현대 출신, 그것도 현대건설의 토목이나 해외 건설 적통도 아닌 현대산업개발에서 왔다는 것에 자존심 상한다”고 털어놓았다. 이런저런 기류 때문에 박창민 사장도 한동안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그렇다면 박 사장은 대우건설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 할까. 해외 경험이 중요하지만, 필요조건일 뿐이다.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이 겪고 있는 무리한 해외 수주에 따른 부작용은 상당 부분 대우건설 임직원들이 금과옥조(?)처럼 꼽은 해외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 저지른 것이다. 해외 부실을 메우기 위해 쏟아부은 수천억원 중에는 아파트 분양을 받은 서민들의 내집 마련 자금도 포함돼 있다. 결과만 보면 낙하산을 타고 내려와 실적으로 자신의 약점을 가리기 위해 무리한 수주로 손실을 낸 경영진과 구분하기 어렵다. 박 사장의 해법은 간단하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상심한 직원들의 마음도 다스리고, 사기를 살려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인사다. 무수히 들어올 청탁을 거부하고, 능력에 따른 인사로 대우의 순발력과 역동성을 되찾아야 한다. 대우건설도 그동안 은행 품에 머물면서 유능한 인재도 많이 잃고, 파벌도 생겼다.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도 일부 드러났다. 채권단과 보이지 않는 손의 눈치에 따라 인사를 하고, 수주나 납품 등을 받다 보면 구원투수를 자처하며 손을 들고 최고경영자가 됐던 일부 재계의 경영자처럼 퇴임 후 검찰 수사에 모든 촉각을 곤두세우고, 그동안 모아 놓은 돈을 변호사 비용으로 쏟아부으며, 과거의 선택을 후회할 수도 있다. 오래전 민간 기업 사장을 거쳐 공기업 사장을 역임한 분과 저녁을 했다. “김 기자가 내게 한 말 기억나세요. 내가 사장 취임을 준비 중일 때 ‘3년 후를 생각하시라’고 한 말 지금도 난 기억합니다.” 박 사장에게도 지금이 아닌 3년 후 나갈 때를 생각하라고 얘기를 전하고 싶다. sunggone@seoul.co.kr
  • [리우 남자축구] 개최국 브라질 또 비겨 8강 탈락 위기, 네이마르는 무득점 수모

    [리우 남자축구] 개최국 브라질 또 비겨 8강 탈락 위기, 네이마르는 무득점 수모

    개최국 브라질이 이라크와 또 비기며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세계적인 스타 네이마르는 두 경기 연속 골맛을 보지 못해 엄청난 비난에 직면할 것 같다.   브라질 올림픽축구 대표팀은 8일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축구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라크와 0-0으로 비겨 2무(승점 2)로 8강 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내몰렸다. 두 경기 연속 한 점도 못 넣는 가운데 안방에서 열린 올림픽 8강에도 진출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같은 조의 덴마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1-0으로 꺾고 1승1무(승점 4, 골 득실 1)를 챙겨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하지만 이라크와 브라질이 나란히 승점 2에 골 득실 0, 남아공이 1무1패(승점 1, 골 득실 -1)로 꼴찌여서 11일 덴마크-브라질, 남아공-이라크 경기 결과에 따라 네 팀의 순위가 모두 바뀔 수 있는 극히 혼란스러운 양상이다. B조의 일본은 콜롬비아와의 2차전 후반 13분 테오필로 구티에레즈의 선제골을 맞은 데 이어 20분 와일드카드 수비수 히로키 후지하루가 어처구니 없는 자책골을 헌납해 0-2으로 끌려가다 불꽃 반격을 펼쳐 2-2로 비기며 2무(승점 2)로 8강 진출에의 희망을 이어갔다. 후반 22분 다쿠마 아사노가 만회골을, 후반 29분 쇼야 나카지마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콜롬비아 역시 2무(승점 2)로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았다. 우여곡절 끝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나이지리아는 마나우스의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같은 조 2차전 전반 39분 사디크 우마르가 넣은 선제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일본과의 1차전을 5-4로 이긴 나이지리아는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를 확정하며 8강에 올랐다. D조에서는 포르투갈이 온두라스(1승1패)를 2-1로 누르고 2연승을 달리며 역시 8강 진출을 확정했고 아르헨티나는 알제리(2패)를 2-1로 꺾고 1승1패(승점 3)로 8강행 희망을 이어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우 이모저모]

    리우 수익 93억弗… 사상 최대 될 듯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속에서도 120년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버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5일 보도했다. 전 세계 방송사들은 40억 달러 이상을 지불했으며, 리우올림픽을 지원하는 11개 거대 후원사들 덕분에 93억 달러(약 10조 3200억원)에 이르는 수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부여하는 ‘글로벌 파트너’ 스폰서십에 따라 삼성과 코카콜라는 각각 1억 2000만 달러를 지불했다. 러 선수단 271명… 104년 만에 ‘최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5일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271명의 러시아 선수가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IOC에 389명의 출전을 신청했지만 도핑 문제로 118명이 출전금지당했다. 러시아 출전 규모는 1912년 스톡홀름올림픽에 선수 159명을 내보낸 이후 104년 만에 최소 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스포츠 중재재판소(CAS)가 출전 불허결정에 불복해 제소한 러시아 선수의 주장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면서 출전 선수는 조금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 축구팀, 日에 승리 ‘파란’ 경기 시작 6시간 30분 전에야 겨우 브라질에 도착한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일본을 5-4로 이기는 파란을 일으켰다. 에테보가 혼자 4골을 넣었다.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지난달 29일 브라질에 입국하려 했지만 축구협회가 비행기값을 내지 못해 예약이 취소되는 바람에 하마터면 출전 자체를 못 할 뻔했다. 사마란치 아들 IOC 부위원장 선출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스페인)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아들인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57)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5일 열린 제129차 IOC 총회에서 부위원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4년이다. 이로써 IOC 부위원장은 사마란치, 에데네르, 존 코츠(호주), 위짜이칭(중국) 등 4명으로 재편됐다.
  • 킥오프 6시간 30분 앞두고 도착한 나이지리아, 일본을 5-4로 격파

    킥오프 6시간 30분 앞두고 도착한 나이지리아, 일본을 5-4로 격파

     7시간 비행 끝에 킥오프 6시30분 전에야 결전지에 도착한 나이지리아가 일본을 5-4로 격파했다. 일본도 최선을 다했겠지만 ´제트 래그´가 간단치 않을 상대에게 분패했다.    나이지리아 올림픽축구 대표팀은 5일 오전 10시 마나우스의 아마조니아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리우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첫 경기를 앞두고 이날 오전 3시 30분을 전후해 마나우스의 공항에 도착했다. 전날 기자회견을 빠져 거액의 벌금을 부과받은 나이지리아는 21세기 올림픽 축구 역사에 다시 찾아보기 힘들 지각을 해놓고도 첫 경기를 완벽한 승리로 장식하는 놀라움을 안겼다.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나이지리아가 전반 6분 우마르 사디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일본은 3분 뒤 신조 고로키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나이지리아는 1분도 안돼 오그헤네카로 에테보가 다시 2-1로 앞서 나가게 만들었다. 일본도 끈질겼다. 다쿠미 미나미노가 전반 13분 2-2 균형을 맞추는 골을 터뜨렸다.    그 뒤 두 팀은 소강 상태를 보였다. 그러다 42분 에테보가 문전 중앙에서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것이 자신에게로 흐르자 침착하게 차넣어 나이지리아가 3-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6분 에테보가 이날 자신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데 이어 21분 일본 골키퍼 마사토시 구시비키가 뛰쳐나와 엉성하게 걷어낸 공을 침착하게 텅 빈 골문을 향해 차넣어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 버렸다. 전의를 상실한 듯 일본은 이렇다 할 반격의 기회도, 의지도 보여주지 못하다 후반 35분 다쿠마 아사노와 추가시간 5분 무사시 스즈키가 그물을 출렁여 체면 치레를 했다.    에테보는 첫 경기에서 무려 네 골이나 뽑아내 앞서 피지와의 C조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류승우(레버쿠젠)보다 득점왕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가게 됐다.   나이지리아가 킥오프 시간에 도착할 수 없게 되면 몰수패 가능성도 있어 일본이 첫 경기부터 너무 쉽게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는데 이를 비웃듯 나이지리아가 매서운 맛을 보여줬다. 어쩌면 전력을 감추기 위해 비행기 헛소동을 피웠던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였다.    지난달 중순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던 나이지리아는 같은 달 29일 브라질을 향해 떠날 예정이었지만, 비행기 푯값 문제로 세 차례나 출발을 미뤘다. AP통신에 따르면,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이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딱한 처지를 듣고 무료로 전세기를 내줘 간신히 킥오프 시간에 맞춰 도착할 수 있었다. 베스티 탈턴 델타항공 대변인은 “20년 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우승했던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면서 “그들을 도울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마나우스에서 또 다른 기적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와일드카드로 주장을 맡은 존 오비 미켈(29·첼시)은 어렵사리 브라질 땅을 밟은 뒤 “멋진 비행이었다. 마나우스에 올 수 있어서 행복하다. 미국에서 제대로 훈련을 했고, 컨디션도 문제없다. 일본전에서 이길 자신 있다”고 큰소리쳤는데 허풍이 아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승계절차 세월아 네월아…13년이나 지각한 금메달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에 머물렀던 미국의 투포환 선수 애덤 넬슨은 금메달리스트가 도핑(금지약물 복용)에 걸려 메달을 박탈당하고, 9년 뒤인 2013년에야 금메달을 받았다. 그런데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직원은 애틀랜타공항 푸드코트에서 만나자고 연락해 금메달을 건넸다. 관중의 갈채와 전 세계 언론의 주목 따위는 없었다. 도핑으로 메달 박탈이 잇따르고 있지만 메달 승계가 제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미국 ESPN에 따르면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출범 1년 뒤인 2000년 이후 하계와 동계를 통틀어 올림픽 메달이 박탈된 것은 57개에 이른다. 육상이 25개로 가장 많았고, 역도 8개, 말들이 도핑에 걸린 승마가 3개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넬슨처럼 뒤늦게 메달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자 1600m계주에 나선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미국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미국 계주 대표 한 명이 도핑 위반으로 출전 자격이 박탈됐어야 했는데 경기에 나선 사실이 확인돼 금메달을 승계했다. 무려 13년 뒤에야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금메달을 받았는데 세 번째 주자였던 선데이 바다가 세상을 뜬 뒤였다. 앞으로 메달 박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6월과 지난달 IOC가 발표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 샘플 재검사 결과 각각 20명과 31명의 메달리스트가 메달을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IOC와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의 관료적 행태 탓에 이들이 언제 메달을 목에 걸지 점칠 수가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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