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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 “아프리카도 카탈루냐 같은 독립 움직임”

    유럽의 식민지 통치를 겪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스페인 북부 카탈루냐에서와 같은 분리독립 운동은 더욱 격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그동안 뿌리 깊은 민족·종교 갈등을 억눌러 온 채 국가를 유지해 왔다. FT는 “현 상황에서 아프리카에서 국경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아프리카 각국은 소수 민족들이 커다란 전체의 한 부분으로서 느낄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T는 유럽 열강들이 1884~1885년 ‘베를린 회의’를 통해 당시 식민지 상태에 있던 아프리카 지역의 국경을 임의로 그었지만 정치·종족·지리적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탓에 분리독립 움직임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해 연안의 국가인 에리트레아는 1993년 주민투표를 거쳐 에티오피아로부터 독립했으나, 그 이후에도 에리트레아와 에티오피아의 국경 분쟁은 끊이지 않았고 1998년부터 2000년에는 전쟁까지 치렀다. 에리트레아는 2차 세계대전 이전 이탈리아의 식민지였지만 전쟁 후 에티오피아가 강제 합병하면서 강압적으로 통치하자 오랜 독립 투쟁을 벌여 왔다. FT는 카메룬과 나이지리아 사례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카메룬은 프랑스와 영국의 분할 점령을 거치면서 영어권 지역과 프랑스어권 지역 간 갈등이 생겼다. 영어를 쓰는 주민은 전체의 5분의1에 불과한데 이들은 주류인 프랑스어권 주민에게 무시당한다는 지역 감정이 남아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동남부 지역인 비아프라 주가 1967∼1970년 분리독립을 시도했지만, 중앙정부의 군사력에 제압되는 등 분리독립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당시 나이지리아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월레 소잉카는 중앙정부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2년 동안 수감생활을 하기도 했다. 한편 스페인 법원이 카탈루냐 분리독립을 주도하다 해임된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가운데 푸지데몬 전 수반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모든 민주주의자가 단결할 때”라고 독립 주장을 이어 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포토] ‘살짝~ 반만 노출’

    [포토] ‘살짝~ 반만 노출’

    모델이 25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열린 ‘라고스 패션 & 디자인 위크’에서 Style Temble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나이지리아가 비친다’

    [포토] ‘나이지리아가 비친다’

    모델이 25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열린 ‘라고스 패션 & 디자인 위크’에서 Ugo Monye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밖으로 나온 가운’ 런웨이

    [포토] ‘밖으로 나온 가운’ 런웨이

    모델이 25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열린 ‘라고스 패션 & 디자인 위크’에서 Eki Orleans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간판만 바꾼 테러리즘… ‘IS 2.0 공포’

    간판만 바꾼 테러리즘… ‘IS 2.0 공포’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서방과 중동 연합군의 집중포화를 받는 동안 또 다른 테러 집단 ‘레반트해방위원회’(HTS)는 음지에서 조용하게 세력을 키웠다. 이라크 모술, 시리아 락까 등 거점을 잇따라 잃은 IS가 궤멸 수순을 밟는 가운데 HTS가 급부상하고 있다. HTS는 IS의 잔당을 흡수해 세를 더 늘리려 한다. 일레인 듀크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대행은 이들 테러 집단이 존재감을 알리기 위해 ‘9·11 테러’에 버금가는 항공기 테러를 자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AP통신 등은 18일(현지시간) “IS 격퇴전이 한창일 때 HTS는 시리아 북서쪽 도시 이들리브를 점령했다. HTS는 (알카에다 지도자였던) 오사마 빈라덴의 서방 공격 전략을 벤치마킹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HTS는 IS 출신을 환영할 것이다. 이들의 실전 경험을 활용해 격렬한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HTS는 빈라덴이 이끌었던 알카에다에서 파생·독립한 단체다. ‘레반트’는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 등 지중해 연안 중동 무슬림 국가 밀집지역을 이르는 말이다. HTS의 목표는 레반트 일대의 극단주의 무장단체를 하나로 통일시키는 것이다. HTS와 IS는 모두 알카에다의 하부조직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종교적 견해차, 기득권 싸움 등으로 갈등을 빚었다. 2013년 IS는 HTS와 군사적 충돌을 일으켰다. IS는 2014년 알카에다에 결별을 통보했다. 알카에다는 IS가 정통 이슬람 교리에서 벗어났다면서 지도부에 수천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IS는 이달 초 HTS를 공격해 교전을 벌이기도 했다.IS가 알카에다와 척을 진 것과 달리 HTS는 지난해 알카에다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IS 문제를 담당하는 브렛 맥거크 미국 대통령 특사는 “HTS는 알카에다 최대의 피난처”라고 평가했다. 첨예하게 대립해 온 두 조직의 관계는 최근 IS의 급격한 쇠퇴와 함께 새 국면을 맞았다. HTS가 IS 조직원 포섭에 나선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이라크 정보 당국자들은 AP통신에 “알카에다의 1인자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IS 인사들을 알카에다 또는 연관 단체에 가입하게 하려고 시리아에 특사를 보냈다”고 밝혔다. 미 조지타운대 보안연구 프로그램 책임자인 브루스 호프만은 “경쟁 세력이 망하기를 기다렸다가 흡수하거나 강제로 병합하는 것이 알카에다의 DNA”라며 “이런 식으로 알카에다는 끝까지 살아남았다”고 설명했다. 듀크 장관대행은 “테러 집단들이 최종전을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면서 “IS 또는 다른 테러 집단이 9·11과 같은 대형 항공기 테러를 기획하고 있다는 확실한 첩보가 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IS가 영토는 잃었지만 지도자들이 살아남아 있고 추종자들이 전 세계에 분포해 있다”면서 “서방과 중동의 대테러 당국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새롭고 더 치명적으로 부활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미국, 유럽 등 각국은 IS의 이데올로기를 추종하는 이른바 ‘외로운 늑대’의 공격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대테러 당국 관계자들은 외로운 늑대의 공격을 막을 방법은 거의 없다고 인정한다. 수년간 서방에서 발생한 테러의 상당수는 IS로부터 온라인으로 암호화된 지령을 수령해 이뤄진 것이다. 그들이 실제로 테러리스트 멘토를 만난 적은 없다. IS 조직원들이 유럽 등지에 잠복해 있을 가능성도 높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NYT에 “지난해 IS가 유럽과 터키에 각각 수백명의 요원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IS가 영토를 완전히 잃었다고 보는 것도 시기상조다. IS는 아직 이라크와 시리아 사이 유프라테스강 계곡 일대를 통제하고 있다. 미군이 2011년 이라크에서 철수할 당시 미 정보당국은 IS 조직원 수를 최대 700여명으로 추정했다. IS는 3년여 만에 이라크와 시리아 등에서 칼리프 국가를 선언했다. 미군 주도의 국제동맹군은 지난 13일 이라크와 시리아에 최소 6000명에서 최대 1만명의 IS 조직원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의 8배에서 최대 14배에 이르는 규모다. 미 워싱턴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지하드(이슬람 성전)를 연구해 온 애런 젤린 연구원은 “IS는 끝나지 않았다. IS는 조직을 재건할 시간을 벌 목적으로 지역에서 적들의 공세가 시들해질 때까지 기다린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그사이에 외부 추종자들을 선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중동정책을 연구하는 대니얼 바이만은 “IS는 추종자들이 많은 매우 강력한 세력”이라면서 “IS는 그 사상을 추종자들에게 깊이 세뇌시킨 데다 네트워크까지 갖췄다”며 “물리적 영토를 잃는다고 하더라도 의지할 것이 많은 조직”이라고 분석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점령지는 사라졌어도 IS에 영양분을 제공하는 무정부 상태와 분노가 계속되는 한 IS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지리아의 무장단체 ‘보코하람’, 이집트의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 알제리의 ‘알무라비툰’ 등은 IS에 충성을 맹세했거나 연관이 있는 조직들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새달 1일부터 亞문학페스티벌

    새달 1일부터 亞문학페스티벌

    공초 오상순(1894~1964) 시인은 그의 대표시 ‘아시아의 마지막 밤 풍경’에서 ‘아시아는 밤이 지배한다’고 썼다. 한 세기가 지난 오늘 문학으로 아시아의 상처와 기억을 치유하고 새로운 정신을 구상하는 축제가 펼쳐진다. 새달 1~4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제1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이다.‘아시아의 아침’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문학축제에서는 198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나이지리아 작가 월레 소잉카를 비롯해 중국 시인 둬둬, 몽골 시인 담딘수렌 우리앙카이, 일본 시인 사가와 아키, 미국 시인 잭 로고, 남아프리카 시인이자 화가인 브레이튼 브레이튼바흐, 국내외 문인 30여명이 참석한다. 조직위원장인 고은 시인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식민지 아시아는 어둠 속에 있었고 이런 질곡 속에서 (오상순 시인의) 아시아의 밤이란 표현이 맞았지만 지금 현실은 아시아 없이 살 수 없을 정도로 무대가 극대화했다”며 “100년이 지나 아시아가 아침을 맞이했으니 아시아 문학을 정면으로 만나보자는 취지를 담았다”고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7명 생일이 똑같아?” 니제르, U-17 대표팀 나이 조작 의혹

    “7명 생일이 똑같아?” 니제르, U-17 대표팀 나이 조작 의혹

    인도에서 막을 올린 U-17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아프리카 니제르 대표팀에 따가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출생 정보를 조작해 부당하게 대표팀을 꾸린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나이를 속이고 U-17 월드컵에 나간 선수가 여럿인 것 같다는 의혹이다. 니제르는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 스페인, 북한과 함께 D조에 속했다. 니제르는 브라질, 스페인에 이어 조 3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니제르의 선전은 조작 의혹으로 얼룩졌다. 대표팀 리스트를 보면 이런 의심은 상당히 합리적으로 보인다. 니제르 축구연맹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한 대표팀 명단을 보면 생일이 같은 선수는 무려 7명이다. 이스마엘 이사카, 바히보우 소피아네, 야코우바 아보우바카르, 라치스 소우마나, 이브라힘 보우카바르 등 5명은 2000년 1월1일 태어났다. 또 카이로우 아모우스타파, 압도울라에 보우바카르 등 2명은 2001년 1월1일생이다. 5명은 2000년생, 2명은 2001년 생으로 연도는 살짝(?) 다르지만 생일이 똑같이 1월1일인 선수가 7명이나 된다는 건 우연으로 보기 힘든 부분이다. 의혹이 제기되는 건 자연스럽다. 실제 U-17 대회에서 선수들의 나이 조작은 종종 있는 일이다. 가장 최근의 사례는 니제르와 같은 대륙에 있는 청소년축구 강국 나이지리아다. 2016년 니제르와의 U-17 네이션스컵 경기를 앞두고 나이지리아 U-17 대표팀에서 나이가 17살 이상인 선수들이 대거 적발됐다. 나이지리아 U-17 대표팀 60명 중 절반에 가까운 26명이 연령 테스트에서 탈락했다. 당시 나이지리아 축구협회장은 “청소년대회에 (나이가 많은) 다른 연령대의 선수들을 뛰게 했다. 내가 알고 있던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외신은 “니제르의 나이 조작 의혹이 불거진 만큼 FIFA의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인종차별 논란’ 도브 광고 속 흑인 모델이 밝힌 입장

    ‘인종차별 논란’ 도브 광고 속 흑인 모델이 밝힌 입장

    세계적인 비누 브랜드 ‘도브’(Dove)가 인종차별 광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광고 속에 등장하는 흑인 모델이 입을 열었다. 앞서 도브는 흑인 여성이 티셔츠를 벗자 백인 여성으로 변하는 광고를 최근 공개했다가 인종차별이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광고를 삭제하고 “여성들의 피부색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핵심을 신중히 생각하지 못했다”며 공식 사과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흑인 모델 로라 오구니에미(Lola Ogunyemi)는 이와 관련해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에 “저는 ‘인종차별 도브 광고’의 모델입니다. 저는 피해자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로라는 글을 통해 “세계적인 뷰티 브랜드의 광고에 흑인 여성이 나오는 것이 흑인 여성 역시 아름답고 중요하며 가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해 출연했는데, 인종차별 광고의 피해자가 된 것 같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논란이 된 도브 광고의 캡처본만 보면 인종차별적 내용 같지만 30초 분량의 광고 원본을 보면 이런 오해는 불식된다. 여기에는 다양한 인종과 연령의 인물 7명이 출연해 옷을 벗으면 다른 인물로 변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는 ‘도브 제품이 모든 여성들의 피부를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려던 의도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지만 로라는 광고 제작자들이 소외층의 여성들을 광고로 다룰 때, 더 신중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공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이 잘못된 광고의 피해자가 아니며 “나는 강하고, 아름답고,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포르투갈 극적으로 본선 직행, 스웨덴과 그리스 플레이오프행

    포르투갈 극적으로 본선 직행, 스웨덴과 그리스 플레이오프행

    포르투갈이 끝내 스위스를 2-0으로 물리치며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포르투갈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다 루스로 불러 들인 스위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B조 10차전 홈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과 안드레 실바의 추가 골에 힘입어 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9승1패(승점 27)를 기록해 동률이 된 스위스를 다득점(포르투갈 32,스위스 23)에서 앞서 극적으로 조 1위를 확정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포함해 5대회 연속 등 통산 7번째로 본선 무대를 밟는다. 9차전까지 전승을 달렸던 스위스는 마지막 경기를 내주며 조 2위로 플레이오프로 밀려 본선행에 도전한다. 무승부만 거둬도 본선에 직행할 수 있었던 스위스였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실바를 투톱으로 내세운 포르투갈에 고전하다 전반 40분 주루가 자책골로 선제골을 내줬다. 기선을 잡은 포르투갈은 후반 들어서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12분 실바가 추가 골을 꽂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A조에서는 프랑스가 벨라루스를 2-1로 제압하며 승점 23을 쌓아 네덜란드에 0-2로 고개 숙인 스웨덴(승점 19)을 따돌리고 조 1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올랐다. 스웨덴은 2위를 지켜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2014 브라질월드컵 3위를 차지한 네덜란드가 플레이오프에라도 나서려면 7골 차 대승이 필요했는데 아르연 로번이 전반에만 두 골을 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H조의 그리스는 지브롤터를 4-0으로 일축하며 승점 19을 확보하며 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본선 직행을 확정했던 벨기에는 에당 아자르(첼시)의 두 골과 그의 동생 토르간과 로멜로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한 골씩을 엮어 사이프러스를 같은 스코어로 따돌렸다. 이로써 아홉 조로 나눠 치러진 유럽 예선에서 각 조 1위를 차지해 본선에 직행한 나라는 프랑스와 포르투갈, 독일, 세르비아, 폴란드, 잉글랜드, 스페인, 벨기에, 아이슬란드이며 각 조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나라는 스웨덴, 스위스, 북아일랜드, 아일랜드, 덴마크, 이탈리아, 그리스, 크로아티아 등이다. 플레이오프 대진 가운데 네 팀이 시드를 얻게 되는데 다음주 국제축구연맹(FIFA)가 새 랭킹을 발표하면 그 뒤 시드 배정이 확정된다. F조의 슬로바키아는 잉글랜드에 이어 F조 2위를 차지했지만 승점 18로 아홉 조의 2위 가운데 가장 낮아 플레이오프에조차 나서지 못하는 비운을 맛봤다. 유럽에서는 개최국 러시아까지 포함해 10개 국이 본선 지출을 확정했고, 아시아의 한국·이란·일본·사우디아라비아, 북중미의 멕시코·코스타리카, 남미의 브라질,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이집트가 본선행 티켓을 차지해 이날 오전 7시 현재 19개국이 본선 행을 확정했다. 북중미카리브해와 남미도 이날 안으로 본선 직행 국가가 모두 가려진다. 북중미 4위를 미국과 파나마, 온두라스 가운데 어느 나라가 차지할지,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끝내 본선 좌절의 비운을 맛볼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인데 각각 오전 9시와 오전 8시 30분 킥오프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집트 28년, 폴란드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독일은 전승 예선 완성

    이집트 28년, 폴란드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독일은 전승 예선 완성

    이집트는 28년 만에, 폴란드는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이집트는 9일(이하 한국시간) 알렉산드리아의 보그 엘 아랍 스타디움으로 불러 들인 콩고와의 아프리카 3차 예선 E조 5차전 홈 경기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결승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집트는 4승1패(승점 12)로 조 2위 우간다(승점 8)를 승점 4 차로 따돌려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8년 만이다. 이집트는 후반 18분 살라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후반 42분 콩고의 부카 무투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하지만 이집트는 후반 추가시간 살라가 페널티킥으로 결승 골을 넣어 안방에서 본선 진출을 자축했다. 폴란드도 바르샤바의 스타디온 나로도비로 불러 들인 몬테네그로와의 유럽 예선 E조 10차전에서 4-2로 이겨 8승1무1패(승점 25)를 기록하며 E조 선두를 굳혀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폴란드는 몬테네그로를 맞아 전반 6분 맥친스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그로시츠키, 레반도프스키, 스토이코비치가 연속골을 꽂으며 2골 만회에 그친 몬테네그로의 추격을 뿌리쳤다. 같은 조의 덴마크는 루마니아와 1-1로 비겨 2위(승점 20)로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됐다. 이미 본선 진출이 확정된 잉글랜드와 독일은 예선 최종전을 나란히 승리로 장식하며 ‘무패 예선’을 완성했다. 독일은 카이저슬라우테른의 프리츠-발터 슈타디온으로 불러 들인 아제르바이잔과의 C조 10차전 홈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레온 고레츠카(샬케) 등의 활약을 앞세워 5-1 완승을 거뒀다. 2014 브라질월드컵 챔피언인 독일은 이번 예선 10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며 러시아월드컵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뽐냈다. 북아일랜드는 노르웨이에 0-1로 졌으나 독일에 이어 C조 2위(승점 19)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F조 잉글랜드는 리투아니아 원정 경기에서 전반 26분 해리 케인(토트넘)의 페널티킥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잉글랜드 역시 8승2무(승점 26)의 무패 기록으로 예선을 마쳤다. 슬로바키아는 몰타를 3-0으로 물리쳐 슬로베니아와 2-2로 비긴 스코틀랜드와 나란히 승점 18이 됐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조 2위에 올랐다. 슬로바키아는 아직 경기가 남은 여섯 조의 2위 성적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이날 현재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는 15개국으로 늘었다. 유럽에서는 개최국 러시아를 필두로 스페인·벨기에·잉글랜드·독일, 아시아에선 한국·이란·일본·사우디아라비아, 북중미의 멕시코·코스타리카, 남미의 브라질,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와 이집트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나이지리아 직행, 신태용호 다음 상대 모로코 본선 희망, 4개 조 혼전

    나이지리아 직행, 신태용호 다음 상대 모로코 본선 희망, 4개 조 혼전

    알렉스 이와비(아스널)가 나이지리아를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로 이끌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본선 진출을 확정한 것은 나이지리아가 처음이다. 이와비는 8일(이하 한국시간) 잠비아와의 아프리카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후반 28분 결승골을 뽑아 1-0 승리와 함께 승점 13을 쌓아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게 했다. 마지막 6차전을 남겨놓고 있지만 조 2위 잠비아(승점 7)와의 격차를 벌렸다. ‘슈퍼 이글스’란 별칭으로 통하는 나이지리아는 월드컵 본선에 세 대회 연속, 통산 여섯 번째로 나서게 된다. 1994년과 98년, 그리고 2014년 브라질월드컵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던 나이지리아는 2002년과 2010년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카메룬은 클린턴 은지예와 프랑크 치주이 판곱의 두 골을 엮어 알제리를 2-0으로 격파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를 통과했던 두 나라 모두 본선 진출이 좌절된 상태다. 출범 세 경기째 ‘무승’에 시달리는 신태용호의 다음 상대 모로코는 가봉과의 C조 5차전에서 세 골을 모두 책임진 공격수 칼리드 부타이브의 맹활약에 힘입어 가봉을 3-0으로 꺾었다. 2승3무로 승점 9를 기록한 모로코는 전날 말리와 득점 없이 비긴 코트디부아르(승점 8)를 밀어내고 조 1위로 올라섰다. 프랑스 리그에서 주로 뛰다 현재는 터키 1부 쉬페르리그의 예니 말라티아스포르에서 뛰는 부타이브는 전반 38분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 11분, 27분 잇달아 골 사냥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10일 오후 10시 30분 스위스 빌/비엔의 티쏘 아레나에서 열리는 평가전에서 모로코와 맞붙는데 부타이브가 출전을 강행해 불안한 수비로 흔들린 ‘신태용호’를 괴롭힐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아프리카에서는 3차 예선 다섯 조의 1위 팀이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데 모로코는 다음달 6일 코트디부아르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A조 1위 튀니지(승점 13), 2위 콩고민주공화국(승점 10)가 치열한 직행 티켓을 다투고 있고, D조 1위 세네갈(승점 8)이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2위 부르키나파소(승점 6), E조 1위 이집트(승점 9)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 2위 우간다(승점 8)와 치열한 직행 티켓 다툼을 벌이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노벨문학상 오늘 발표...응구기·하루키·애트우드 3파전

    노벨문학상 오늘 발표...응구기·하루키·애트우드 3파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5일 오후 8시 발표된다. 지난해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에게 노벨상 메달을 걸어준 스웨덴 한림원이 또다시 파격을 이어갈지, 순문학 분야의 명망 있는 작가에게 상을 주는 전통으로 돌아갈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는 스웨덴 한림원이 보수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유럽 현지에서는 응구기와 티옹오(케냐), 무라카미 하루키(일본), 마거릿 애트우드(캐나다) 등 3명의 수상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고 있는 분위기다.아프리카 탈식민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응구기는 ‘한 톨의 밀알’, ‘십자가 위의 악마’ 등 여러 작품이 국내에 소개됐다. 지난해 토지문화재단으로부터 제6회 박경리문학상을 받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응구기가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면 1986년 윌레 소잉카(나이지리아)에 이어 아프리카 흑인 작가로는 두 번째 수상자가 된다.하루키는 2006년 카프카상, 2009년 예루살렘상을 받으며 최근 10여 년 동안 유력 후보로 꾸준히 언급됐다. 사회적 발언을 부쩍 늘리고, 올해 2월 발표한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에서 난징대학살과 동일본대지진 에피소드를 집어넣은 것도 노벨상을 위한 포석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캐나다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꼽히는 애트우드는 ‘눈 먼 암살자’로 2000년 부커상을 수상했고, 올해는 카프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소설·평론·동화 등 장르를 오가며 페미니즘·환경·인권·예술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을 쓴다는 평가다. 영국 도박업체 래드브록스는 응구기의 배당률을 4대1, 하루키와 애트우드를 각각 5대1과 6대1로 잡으며 수상 가능성이 높은 후보 3명으로 꼽았다. 한국의 고은 시인과 중국 작가 옌롄커가 이들의 뒤를 이어 나란히 4위를 달리고 있다. 배당률은 각각 8대1이다. 고은 시인은 당초 10위였다가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일이 확정된 지난 2일 순위가 올랐다. 아모스 오즈(이스라엘), 클라우디오 마그리스(이탈리아), 하비에르 마리아스(스페인)가 각각 배당률 10대1로 뒤를 이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노벨문학상 오늘 발표…한림원 ‘보수적 선택’ 전망 우세

    노벨문학상 오늘 발표…한림원 ‘보수적 선택’ 전망 우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한국시간으로 5일 오후 8시 발표된다.지난해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에게 노벨상 메달을 걸어준 스웨덴 한림원이 파격을 이어갈지, 순문학 분야의 명망 있는 작가에게 상을 주는 전통으로 돌아갈지가 관심이 쏠린다. 올해는 스웨덴 한림원이 보수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유럽 현지에서는 응구기 와 티옹오(케냐), 무라카미 하루키(일본), 마거릿 애트우드(캐나다) 등 3명의 수상 가능성을 가장 크게 보고 있다. 아프리카 탈식민주의 문학을 대표하는 응구기는 ‘한 톨의 밀알’, ‘십자가 위의 악마’ 등 여러 작품이 국내에 소개됐다. 지난해 토지문화재단으로부터 제6회 박경리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응구기가 노벨문학상을 받는다면 1986년 윌레 소잉카(나이지리아)에 이어 아프리카 흑인 작가로는 두 번째 수상자가 된다. 하루키는 2006년 카프카상, 2009년 예루살렘상을 받으며 최근 10여 년 동안 유력 후보로 꾸준히 언급됐다. 사회적 발언을 부쩍 늘리고, 올해 2월 발표한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에서 난징대학살과 동일본대지진 에피소드를 집어넣은 것도 노벨상을 위한 포석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꼽히는 애트우드는 ‘눈 먼 암살자’로 2000년 부커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카프카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소설·평론·동화 등 장르를 오가며 페미니즘·환경·인권·예술 등 다양한 주제의 글을 쓴다는 평가다. 영국 도박업체 래드브록스는 응구기의 배당률을 4대1, 하루키와 애트우드를 각각 5대1과 6대1로 잡으며 수상 가능성이 높은 후보 3명으로 꼽았다. 한국의 고은 시인과 중국 작가 옌롄커가 이들의 뒤를 이어 나란히 4위를 달리고 있다. 배당률은 각각 8대1이다. 고은 시인은 당초 10위였다가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일이 확정된 지난 2일 순위가 올랐다. 아모스 오즈(이스라엘), 클라우디오 마그리스(이탈리아), 하비에르 마리아스(스페인)가 각각 배당률 10대1로 뒤를 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나이지리아 3억弗 플랜트 수주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디벨로퍼와의 협업으로 나이지리아에서 3억 3000만 달러 규모의 전력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킹라인디벨로퍼먼트 나이지리아가 발주한 550㎹의 가스터빈 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24개월이고 킹라인디벨로퍼먼트는 20년간 전기를 생산해 나이지리아 정부 산하 전력회사에 전량 판매한다. 이번 공사 수주는 발주처가 현대엔지니어링에 입찰을 제안해 이뤄졌다.‘영종 힐스테이트’ 1628가구 현대건설은 인천 영종도에서 ‘영종 힐스테이트’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83㎡짜리 1628가구다. 단일 평형이지만 4가지 형태로 설계됐다. 수납공간을 늘리기 위해 팬트리, 다용도실, 분리형 파우더 등을 갖췄다. 인천국제공항, 스테츠칩팩코리아, 파라다이스시티 등이 차로 20분 거리에 있어 주거 수요가 풍부하다. 계약금 정액제를 통해 입주민의 부담을 덜었으며 선착순으로 자신이 원하는 동·호수를 지정할 수 있다. (032)290-4866.‘송도 아트윈 몰&오피스텔’ 분양 오케이센터개발㈜은 인천 송도신도시에서 ‘송도 아트윈 몰&오피스텔’(조감도)을 분양한다. 상업시설은 지상 1~2층, 연면적 7800㎡에 48실이다. 오피스텔 25~52㎡ 108실이다. 상가는 이미 입주를 마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아파트 999가구와 홀리데인 인 호텔 202실을 비롯해 송도 아트윈 오피스텔 237실을 고정 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바로 옆에 41만㎡에 이르는 송도 센트럴파크가 있다. 포스코건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이 가까워 수요층이 두껍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지하로 직접 연결된다. (032)859-3900.‘가산 센트럴 푸르지오’ 1454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서울 금천구 가산동 디지털산업단지에서 ‘가산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조감도)을 분양한다. 17~36㎡짜리 1454실이다. 이 중 1396실은 원룸형으로 설계됐다. 구로 디지털산단에 1만여개의 기업이 입주하고 15만여명이 종사하고 있어 오피스텔 수요가 많은 곳이다. 지하철 1·7호선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이 가깝다.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수원광명고속도로 이용도 쉽다. 2020년 7월 입주 예정.
  • [유엔총회] 北 우방국도 핵실험 맹비난… ‘로켓맨’ 표현은 트럼프가 직접 골라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일반토의 첫날 연설에 나선 미국과 브라질 등 34개국 정상들은 한목소리로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행위를 규탄했다. 지난해와 다른 것은 북한의 우호국이라고 여겨졌던 나라들까지 북한 비난 행렬에 동참했다는 점이다. 브라질의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에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은 우리 중 누구도 무관심할 수 없는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하면서 “브라질은 이런 (북한의) 행동을 최고로 격렬하게 비난한다”고 강조했다. 무함마드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북핵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모든 압박과 외교적 노력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 역시 “이번 문제(북한 핵과 미사일 도발)는 오늘날 국제 평화와 안보에 최악의 위협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또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도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개발은 국제법과 안보리 결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와 스위스, 기니 정상 등도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북한 비난의 정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찍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엄청난 힘과 인내력을 갖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스스로와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로켓맨(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그와 그의 정권을 자살로 몰아넣는 미션을 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준비가 됐다. 그럴 의향도 있고 역량도 있지만 그럴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13세 때 북한에 피랍된 일본인 요코타 메구미,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 등을 언급하며 북한의 인권 실태를 비판하기도 했다. “옳은 다수가 사악한 소수에 맞서지 않으면 악이 승리한다”면서 “올바른 사람과 국가들이 역사의 방관자가 되면 파멸의 세력들이 권력과 힘을 키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총회장에는 트럼프 정부 외교안보참모들이 총출동했고, 부인 멜라니아와 큰딸 이방카 부부, 차남 에릭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연설을 듣던 존 켈리 비서실장은 고개를 숙인 채 얼굴을 가린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됐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켈리의 표정이 많은 것을 말해 준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편 ‘로켓맨’, ‘북한 정권의 자살 미션’ 등의 표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연설문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표현을 다듬고, 미세 조정하는 데 엄청난 시간을 썼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6자회담 수석대표에 이도훈 전 靑비서관

    6자회담 수석대표에 이도훈 전 靑비서관

    북핵 6자회담의 수석대표로 북핵 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에 이도훈(55) 전 청와대 외교비서관이 임명됐다. 이 신임 본부장은 외시 19회 출신으로 주유엔 참사관, 주이란 공사, 청와대 선임행정관을 지낸 뒤 2012~2014년에는 북핵외교기획단장으로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업무를 담당했다. 이어 2014년부터 주세르비아 대사직을 수행하다 지난해 9월 청와대 외교비서관에 임명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핵이나 다자외교 분야에서 전문성과 협상 경험을 보유한 인사”라고 평가했다.실장급 자리인 차관보에는 윤순구(외시 22회) 주이집트 대사, 기획조정실장에는 서정인(외시 22회) 주아세안 대사, 대변인에는 노규덕(외시 21회) 주나이지리아 대사가 임명됐다. 경제외교조정관에는 윤강현(외시 21회) 주라오스 대사, 다자외교조정관에는 오영주(외시 22회) 장관특별보좌관, 국제안보대사에는 문덕호(외시 21회) 미국 시애틀 총영사가 임명됐다. 이날 인사는 ‘외교부 혁신’을 내건 강경화 장관 취임 후 첫 고위급 인사 이동이다. 그간 실장급은 외시 16~19회가 중심이었으나 이번에 21~22회로 기수가 대폭 낮아졌다. 외교부는 12개 실장급 직위 중 이날 인사를 포함해 총 9개 보임자를 교체하기로 했다. 특히 그간 외교부 출신이 맡아 온 재외동포영사대사와 기후변화대사는 인사 교류나 개방형 직위로 전환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인사는 북미·북핵·동북아 일변도 인사에서 탈피하려고 했다”면서 “외부 인사 영입은 관련 규정 등을 바꾼 뒤 개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日도 100m 9초대

    日도 100m 9초대

    亞 역대 4위… 순수 동양인 1위남자 100m 아시아 기록은 페미 오구노데의 9초91이다. 카타르가 나이지리아에서 ‘수입’한 선수다. 순수한 아시아인으로 가장 빨랐던 쑤빙톈(중국·9초99)을 제친 주인공이 나왔다. 일본 스프린터 기류 요시히데(22)는 지난 9일 후쿠이운동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일본 학교대항선수권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98을 적어내며 우승했다. 이토 고지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일본 기록(10초00)을 100분의2초 앞당기는 동시에 일본 육상이 그토록 염원하던 9초대에 진입한 것이다. 그의 종전 최고 기록은 2013년 작성한 10초01이었는데 100분의3초를 앞당겼다. 한국 기록은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이 지난 6월 작성한 10초07이다. 기류는 “올해 내 마지막 100m 경기에서 이런 기록을 내 굉장히 흥분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난 4년 동안 기록 발전이 없었는데 마침내 내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며 “9초대 진입으로 비로소 세계 단거리 육상의 출발대에 선 느낌이다. 코치와 트레이너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기류에 앞서 9초대를 기록한 아시아 국적의 남자 스프린터는 4명이다. 오구노데에 이어 케말리 브라운이 9초93, 앤드루 피셔(이상 바레인)가 9초94, 새뮤얼 프랜시스(카타르)가 9초99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구노데와 프랜시스는 나이지리아, 브라운과 피셔는 자메이카에서 태어나 귀화한 선수들이어서 아시아의 성가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듣는다. 기류는 아시아 남자 100m 역대 4위로 올라서며 순수 동양인으로는 맨 앞에 섰다. 더불어 일본은 9초대 스프린터를 보유한 국가로는 27번째, 아시아에서는 카타르, 바레인, 중국에 이어 네 번째를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기류 요시히데 100m 9초98, 순수 아시아인 최고 100분의 1 당겨

    기류 요시히데 100m 9초98, 순수 아시아인 최고 100분의 1 당겨

    남자 100m 아시아 기록은 카타르가 나이지리아에서 ‘수입’한 페미 오구노데가 보유한 9초91이다. 순수한 아시아인으로는 쑤빙톈(중국)이 세운 9초99가 가장 빠른 기록이었지만 이제 그 주인공이 바뀌었다. 일본의 기류 요시히데(22)는 지난 9일 후쿠이(福井)현 후쿠이시 후쿠이운동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일본학생육상경기 학교대항선수권대회 이틀째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98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이토 고지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일본 기록(10초00)을 100분의 2초 앞당기는 동시에 일본 육상이 그토록 염원하던 9초대 기록을 실현한 것이다. 그의 개인 최고 기록은 2013년 작성한 10초01이었는데 100분의 3초를 앞당겼다. 한국 기록은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이 지난 6월 작성한 10초07이다. 기류는 지난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400m 계주 결선에 일본팀 주자로 나서 우사인 볼트(30)가 이끈 자메이카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거는 파란을 일으켰다. 당시 멤버인 기류와 야마가타 료타, 이즈카 쇼타, 아사카 캠브리지 가운데 누가 가장 먼저 ‘100m 9초대’를 이룰 것인지 큰 관심을 끌었는데 기류가 그 주인공이 됐다.기류는 지난달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에는 출전하지 못하는 비운을 맛봤다. 일본 선수로 기류를 포함해 5명이 기준 기록을 통과했지만 국가별 출전 제한으로 3명만 100m에 나섰는데 런던 대회 출전권이 걸린 일본선수권에서 기류는 4위로 밀리고 말았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국내 대회에서 일본 육상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기류는 “올해 내 마지막 100m 경기에서 이런 기록을 내서 굉장히 흥분된다”면서 “지난 4년 동안 기록 발전이 없었는데 마침내 내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며 감격했다. 이어 “9초대 진입으로 비로소 세계 단거리 육상의 출발대에 선 느낌”이라며 “코치와 트레이너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교황님 한국 사랑… 2014년 방한 직접 결정”

    “교황님 한국 사랑… 2014년 방한 직접 결정”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75) 대주교가 오는 15일 퇴임한다. 2008년 4월 교황 베네딕토 16세로부터 임명된 지 9년 5개월 만이다.필리핀 출신 파딜랴 대주교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사제품을 받고 1972년부터 교황청 외교관으로 활동해 왔다. 1990년 대주교로 임명됐으며 파나마·스리랑카·나이지리아·코스타리카 교황대사를 지냈다. 2008년 4월 제10대 대한민국 주재 교황대사 겸 제4대 몽골주재 교황대사로 임명돼 한국으로 파견됐다. 파딜랴 대주교는 한국 교회와 교황청의 관계 발전에 크게 공헌한 것으로 전해진다. 2014년 염수정 추기경 서임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듬해 한국 주교단의 사도좌(교황청) 정기 방문 등 굵직굵직한 일들을 치러냈다. 사제 서품 50주년, 주교 수품 25주년을 모두 한국에서 맞았으며 외교관 직무도 한국에서 마감하게 됐다. 파딜랴 대주교는 전날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송별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한국을 사랑하신다. 2014년 방한도 직접 결정하셨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교황대사는 교황을 대리해 지역교회에 파견하는 고위 성직자이자 상대국가에 국제법상 대사자격을 갖춘 외교관이다. 교황이 임명할 지역교회의 주교 후보 명단을 만드는 등 교황청과 지역교회를 잇는 다리 구실을 한다. 교황청은 1947년 번 주교를 교황사절로 임명한 이후 파딜랴 대사까지 모두 10명의 외교 사절과 대사를 한국에 파견했다. 파딜랴 대사의 재임 기간은 역대 교황대사 중 최장기이다. 파딜랴 대사는 15일 출국할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말라리아 걸린 지 10개월 뒤 리우올림픽 동메달 딴 사연

    말라리아 걸린 지 10개월 뒤 리우올림픽 동메달 딴 사연

    “하루이틀만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었을지 몰라요.” 영국 스프린터 아니카 오누오라(32)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 1600m 릴레이 결선에 두 번째 주자로 나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데 그녀는 2015년 10월 부모가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나이지리아의 친척들을 방문했다가 말라리아에 걸리는 횡액을 당했다. 지금도 위생 여건이 좋지 않은 아프리카에서는 2분마다 한 명씩 어린이 목숨을 앗아가는 무서운 질병으로 매년 43만 8000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오누오라는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뒤 그닥 증세가 심하지 않아 도미니카공화국을 찾았는데 그곳에서 정말 몸이 이상해졌다. 그는 영국육상연맹의 주치의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소변 색깔이 검다고, 정말정말 검다고 말했다.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 주치의의 조언에 따라 영국 런던으로 돌아와 세인트존슨 병원에 입원했다. 그를 진찰한 의사의 첫 마디는 “살아있는 게 다행”이었다. 당시 그는 ’올림픽에 나가려면 훈련해야 하는데’란 생각 뿐이었다. 그런데 걸을 수조차 없었다. 체온이 섭씨 40도까지 올라갔다. 격리병동에 수용돼 퇴원할 수도 없었다. 누운 채로 창 밖만 내다봤다. 다시 대기의 신선한 공기를 마셔볼 수 있을지조차 의심스러운 지경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다시 걷는 법을 배웠다. 간호 보조원에게 부축해 달라고 해 뜀뛰기를 해봤고 침대에 누워있으라고 말리는 간호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하지만 그녀는 겨울 훈련이라고 여기고 계속 걸으려 했다. 생일에 퇴원해 처음으로 다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살아 있음을 만끽했다.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자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10개월 뒤 리우올림픽에 나가 동메달을 땄다. 팀 동료들조차 그가 말라리아를 앓았다는 사실을 몰랐을 정도로 입을 다물었다.원래는 리우올림픽 전에 유럽선수권대회에 나서지 않을 작정이었지만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영국선수권대회에 나서기 위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해 여자 400m 동메달, 1600m 릴레이 금메달을 땄다. 말라리아 감염 진단을 받은 지 9개월 만의 일이다. 리우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얻지는 못했으나 계주 팀에 선발돼 그는 “올림픽 메달이 없이는 영국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약속했다. 그 뒤 한달 만에 꿈을 이뤘다. 그리고 지금 그는 ‘말라리아 노 모어 UK’ 홍보대사로 활약하며 이 질병이 아프리카에 국한된 질병이 아니며 지구촌 전체의 질병이란 사실을 일깨우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사촌도 말라리아로 세상을 떴다며 자신이 얼마나 운이 좋았는지 모른다고 털어놓은 오노우라는 자신의 기량에 기복이 있었던 것은 말라리아 때문만은 아니라면서도 자기가 정말 잘할 수 있다고 믿는 종목은 400m라고 믿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가 말라리아에 걸린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은 스스로 알지 못했던 강인함을 갖게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내년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리는 커먼웰스 게임(영연방대회)과 독일 유럽육상선수권에서 더 많은 메달을 목에 걸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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