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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냉 해상서 납치됐던 국민 5명 한달만에 석방 “건강 양호”(종합)

    베냉 해상서 납치됐던 국민 5명 한달만에 석방 “건강 양호”(종합)

    가나인 동료 1명도 함께 석방…선적국가 가나로 곧 이동 서부 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에서 무장 괴한에 납치됐던 한국인 선원 5명이 석방됐다. 외교부는 지난 6월 24일 아프리카 베냉 인근 해상에서 불상의 단체에 피랍됐던 우리 국민 5명이 피랍 32일째인 24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남부 지역에서 무사히 석방됐다고 25일 밝혔다. 함께 피랍됐던 가나 국적 동료 선원 1명도 동시에 풀렸났으며, 한국대사관 측이 그를 나이지리아 주재 가나대사관 측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석방된 국민들은 대체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로 주 나이지리아 대사관이 마련한 안전장소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또 본인의 의사에 따라 비행편이 확보되는 대로 선적국가인 가나로 이동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가나로 귀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영사 조력을 최대한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베냉 코토누 항구로부터 약 111㎞ 떨어진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파노피 프런티어’호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가나 국적인 이 어선에는 모두 30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는데, 스피드보트를 타고 접근해 배에 올라탄 무장 세력은 한국인 선원 5명과 가나 국적 선원 1명 등 6명만 납치해 나이지리아 해역인 동쪽으로 달아났다. 정부는 피랍 사건 인지 후 즉각 외교부 본부와 주가나대사관, 주나이지리아대사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와 현장 대책반을 각각 설치해 24시간 대응 체제를 가동했다. 또 사건 직후부터 피랍된 국민의 가족과 상황을 수시로 공유했으며, 석방 직후 풀려난 국민이 가족과 통화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 안전 최우선과 납치단체와의 직접 협상 불가 원칙 하에 피랍사고 관계국인 가나·나이지리아 정부 등과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고 협의하는 가운데 선사 측과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왔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외교부 “베냉서 피랍됐던 국민 5명 무사 석방”

    외교부는 지난 6월 24일 아프리카 베냉 인근 해상에서 불상의 단체에 피랍됐던 우리 국민 5명이 피랍 32일째인 24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남부 지역에서 무사히 석방됐다고 25일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축복 넘치는 결혼식장서 총기 난사, 24명 사망…원인은 종교 갈등

    축복 넘치는 결혼식장서 총기 난사, 24명 사망…원인은 종교 갈등

    축복과 사랑이 넘쳐야 하는 결혼식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하객들의 옷과 결혼식장, 피로연장 곳곳이 붉은 피로 물들었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중부 카두나주에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오전 10시경 한 커플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결혼식을 치르고 있었다. 현장에는 두 사람의 결혼을 축복하는 가족과 친구, 친척들로 북적였다. 결혼식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오토바이를 탄 남성 한 명이 결혼식장으로 들어왔다. 이후 그는 총을 꺼내 하객들을 향해 난사하기 시작했다. 어떤 누구도 피하거나 숨기 어려울 정도로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이 사건으로 현장에서 숨진 사람은 현재까지 24명에 달하며, 30여 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배경이 종교적 갈등인 것으로 추정하고 용의자를 쫓고 있다. 사건이 벌어진 카두나주는 기독교와 이슬람 간의 종교 갈등이 매우 심각한 지역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오랫동안 이슬람교도인 유목민들과 기독교도인 농부들 사이의 충돌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지난해 2월에는 총으로 무장한 남성들이 한 마을을 피습하는 사건이 발생해 사망자가 최소 130명에 이르기도 했다.이번에 피해를 입은 것은 기독교 쪽으로 확인됐다. 결혼식이 열린 마을의 종교적 지도자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유목민’(이슬람교도를 의미)의 무자비한 공격은 1시간 가량 이어졌다. 그들은 모두 총을 가지고 있었으며, 우리는 매우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은 “해당 지역에서 이슬람교도 유목민과 기독교도 농부 사이에 방목지와 물길을 둔 다툼이 자주 벌어졌었다”면서 “주 당국이 두 종교 사이의 휴전 협정을 시도했지만 꾸준히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몇만 달러 빚에 잘나가는 스타트업 회장 끔찍하게 살해한 비서

    몇만 달러 빚에 잘나가는 스타트업 회장 끔찍하게 살해한 비서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아파트에서 끔찍한 주검으로 발견된 방글라데시와 네팔의 차량 공유업체 파타오(Pathao) 공동창업자 파힘 살레(33)를 살해한 혐의로 그의 개인 비서가 체포됐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의 모터바이크 공유업체 고카다(Gokada)도 공동창업한 살레의 금융이나 개인사를 돌봐주던 비서 티레세 하스필(21)을 2급 살인 혐의로 검거했다고 영국 BBC가 17일 뉴욕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용의자는 수만 달러의 빚을 살레에게 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하스필은 테이저건을 이용해 살레를 기절시킨 뒤 흉기로 마구 찔러 숨지게 했다. 다음날 저녁 고인의 사촌이 아파트를 찾았다가 머리와 신체 부위들이 제각각 토막 난 그의 주검이 들어 있는 봉지와 전기톱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전날 밤 엘리베이터 안에 마스크를 쓴 채 고인을 쫓아 들어간 한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격했는데 비서 하스필이었던 것이다. 방글라데시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고인은 고교 재학 중 첫 회사를 창업할 정도로 수완이 있었다. 파타오를 창업한 것은 2015년의 일이었다. 최근에는 나이지리아의 모터바이크 택시 어플리케이션 고카다를 창업하는 데 도움을 줬지만 연초에 라고스 당국이 이 택시 사업을 금지하는 바람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와 파타오를 공동 창업했던 후세인 M 엘리우스는 방글라데시 일간 데일리 스타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힘은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켜 한계를 뛰어넘도록 하는 기술의 잠재력을 믿었다”며 “공통의 목적과 비전을 공유하면 어떤 미래를 안길 수 있는지 약속했다. 파타오와 우리 전체의 생태계를 위한 믿기지 않는 영감을 준 인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78억→97억→88억명… 점점 빨라지는 전 세계 ‘인구절벽 시계’

    78억→97억→88억명… 점점 빨라지는 전 세계 ‘인구절벽 시계’

    7월 11일은 인구 문제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유엔이 1989년 정한 ‘세계 인구의 날’이었다. 세계 인구가 50억명을 돌파한 1987년 7월 11일에서 유래한다. 올해 주제는 여성과 어린이의 건강 증진과 인권 향상이다.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여성과 어린이, 노인 등의 건강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는 되돌릴 수 없는 전 세계적 추세다. 하지만 유엔이 추산했던 것보다 무려 40년 앞당겨 전 세계 인구 감소가 시작돼 2100년 세계 인구가 20억명이나 차이가 난다는 미국 대학의 연구 보고서는 주목을 끈다.●전 세계 인구 2064년 정점 찍고 감소 전망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15일(현지시간) 영국의 의학지 랜싯에 2100년 전 세계 195개국의 인구를 전망한 논문을 발표했다. IHME는 빌앤드멀린다재단의 지원을 받는 곳으로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환자와 사망자 규모 등 질병 연구로 국내외에 알려진 곳이다. 논문의 요지는 현재 78억명인 전 세계 인구가 출산율 하락과 고령화로 2064년 약 97억명으로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돌아서 2100년에는 88억명으로 준다는 것이다. 이는 유엔이 지난해 내놓은 전망과 큰 차이가 있다. 유엔은 인구 증가 속도는 둔화하겠지만 2030년 85억명, 2050년 97억명, 2100년 109억명으로 계속 늘어나다가 하락세로 꺾일 것으로 추산했다. 유엔과 IHME의 세계 인구 추계가 이렇게 크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출산율에 있다. 유엔은 저출산 국가를 중심으로 여성의 합계출산율이 평균 1.8명으로 늘어난다고 보고 전망했지만, IHME는 여성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피임 등이 확산하면서 출산율이 1.5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195개국 가운데 183개국의 2100년 출산율이 2.1명 이하로 떨어져 사실상 몇 개 국가를 제외하고는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한국과 일본, 태국 등 아시아와 스페인 등 동부·중부 유럽 23개 국가에서는 2100년 인구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34개 국가는 인구가 25~50% 줄어들며, 중국도 이 기간 동안 인구가 48%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인구는 약 30억명으로 2017년과 비교해 세 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중에서도 나이지리아는 인구가 7억 9100만명으로 늘어나 중국(7억 3200만명)을 제치고 인도(10억 9000만명)에 이어 세계 2위 인구 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4위와 5위는 미국과 파키스탄으로 예상했다. IHME는 또 급속한 고령화로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23억 7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5세 이하 어린이는 2017년 6억 8100만명에서 2100년 4억 100만명으로 4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인구뿐 아니라 생산연령인구(15~64)가 급격하게 감소하면 경제 성장에 어려움이 수반되고 재정적 부담이 커지게 된다. 젊은층의 노인 부양 부담도 따라서 늘어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청년 인구의 감소는 각국의 군사력과도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궁극적으로 세계 질서 재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50년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를 차지하나 2100년에는 미국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다시 2위로 떨어질 것으로 연구진은 전망했다. 나이지리아는 인구뿐 아니라 GDP도 현재 28위에서 2100년에는 9위로 10위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해 주목된다. ●아이 원하는 가정 전폭적 지원 가장 중요 IHME의 연구진은 인구를 현 상황에서 유지하거나 적어도 감소 추세를 완화하기 위해 고려할 수 있는 몇 개의 선택지를 제시했다. 첫째 여성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적 환경을 만들고, 둘째 정년 연장 등을 통해 경제가능인구를 확대하며, 셋째 적극적인 이민정책을 펴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머리 IHME 소장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인구가 감소하면 여성들의 임신 중지를 법적으로 규제하려 나서는 국가들이 늘어날 수도 있는데 이는 매우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각국 정부는 정책을 수립할 때 무엇보다 여성의 자유와 권리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구 감소 추세가 심각하고 경제적으로 부유한 국가들은 인구절벽 상황을 피하고 경제 성장을 이어 가려면 유연한 이민정책과 아이를 원하는 가정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유급 출산 및 육아휴직, 재고용 지원, 출산지원금 등과 같은 제도가 모든 국가에서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스웨덴의 출산율 제고에는 도움이 됐지만 싱가포르와 대만, 한국에서는 별 성과를 내지 못한 것처럼 아무리 좋은 정책도 문화와 사회가 처한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다. 경제가능인구 감소로 인한 경제적 파장은 기술의 발달, 특히 로봇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으로 어느 정도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인구 감소 유엔 전망보다 7년 늦어 한국의 출산율이 비상이라는 얘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8년 출산율이 0.98명으로 1.0명도 깨졌다. 지난 3월 기준 0.80명으로까지 추락했다. 2100년에 인구가 반 토막 난다는 전망은 이번 IHME 보고서 말고도 이미 여러 차례 나왔다. 인구 감소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 문제다. 대책을 세워 완충지대를 확보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속도가 붙은 인구 감소 속도는 유엔이 격년으로 발표하는 인구전망보고서를 보면 잘 나타난다. 유엔은 2019년 보고서에서 중위 추계(출산율, 수명, 국제이동 등이 중간 정도일 경우)를 기준으로 한국의 인구가 2024년 5134명으로 정점을 찍고 2025년부터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저위 추계(출산율, 수명, 국제이동 등이 인구 감소를 가속하는 상황을 가정한 시나리오) 기준으로는 2021년부터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2017년 보고서에서는 총인구 감소 시점이 중위 추계 기준 2035년, 저위 추계 기준으로는 2024년이었다. 2년 새 인구 감소 시점이 중위 추계 기준으로는 무려 10년 앞당겨졌고, 저위 추계 기준으로는 3년 빨라졌다. 2100년 인구도 2017년에는 3879만명에서 2019년 보고서에서는 2950만명으로 거의 1000만명이 줄었다. 미국 IHME의 보고서는 중간에 위치한다. 한국의 인구는 2017년 5267만명에서 2031년 5429만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감소하기 시작해 2100년 2678만명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00년 출산율을 1.20명으로 보고 추산한 수치다. 인구 감소와 함께 GDP 순위도 2017년 14위에서 2100년 20위로 밀려난다고 전망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발표한 장기적인 인구 추계도 추세는 비슷하다. 통계청의 ‘장래인구특별추계: 2017~2067´에 따르면 2100년 인구는 2496만명, 2117년에는 2082만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출산율을 1.27명(중위 추계)으로 봤을 때 그렇다는 것이고, 출산율을 1.10명으로 가정하면 인구는 2100년에 1669만명으로 더 줄어든다. 그렇다고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처럼 적극적으로 이민을 장려하는 정책을 펴고 있지는 않아 출산율 제고 정책만으로는 인구절벽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부는 현재 내년부터 2025년까지 시행되는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유엔이 2019년 전망한 인구 감소 시기가 이 기간에 들어 있다. 본격적인 인구 감소가 현실화할지, 인구 감소 추세를 완만하게 바꿔 놓을 수 있을지는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계획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차량 공유업체 파타오 창업자 파힘 살레 뉴욕서 비극적 최후

    차량 공유업체 파타오 창업자 파힘 살레 뉴욕서 비극적 최후

    방글라데시와 네팔의 차량 공유업체 파타오(Pathao) 공동창업자 파힘 살레(33)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끔찍하게도 누군가 시신을 토막 낸 채였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도 꽤 성공한 스타트업 기업을 일군 살레가 이렇게 끔찍한 변을 당한 사실을 미국 경찰은 제대로 공표하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들의 보도로 알려졌다고 영국 BBC가 15일 전했다. 그가 나이지리아에서 공동창업한 ‘고카다(Gokada)’는 이날에야 “창업자이며 최고경영자(CEO)인 파힘 살레를 갑작스럽게 비극적으로 잃었다는 점을 알리게 돼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이 보도한 폐쇄회로(CC) TV 동영상을 보면 살레는 사건 당일 엘리베이터 안에 마스크를 쓴 한 남성과 함께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 찍힌 게 마지막이었다. 그런데 옆에 전기톱이 놓여져 있고 머리와 몸 등이 토막 난 채로 발견된 것이다. 사법당국의 한 관계자는 일간 뉴욕 포스트에 사건 현장이 마치 전문 킬러가 작업한 것처럼 보였다고 털어놓았다. 방글라데시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고인은 고교 재학 중 첫 회사를 창업할 정도로 수완이 있었다. 파타오를 창업한 것은 2015년의 일이었다. 최근에는 나이지리아의 모터바이크 택시 어플리케이션 고카다를 창업하는 데 도움을 줬지만 연초에 라고스 당국이 이 택시 사업을 금지하는 바람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고카다 역시 트위터를 통해 “대단한 지도자로 우리 모두에게 영감과 긍정적인 빛을 던졌다”며 애석해 했다. 그와 파타오를 공동 창업했던 후세인 M 엘리우스는 방글라데시 일간 데일리 스타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힘을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켜 한계를 뛰어넘도록 하는 기술의 잠재력을 믿었다”며 “공통의 목적과 비전을 공유하면 어떤 미래를 안길 수 있는지 약속했다. 파타오와 우리 전체의 생태계를 위한 믿기지 않는 영감을 준 인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21세기 말 한국 인구 반토막…GDP 순위는 20위로 밀려나”(종합)

    “21세기 말 한국 인구 반토막…GDP 순위는 20위로 밀려나”(종합)

    21세기가 끝날 무렵 전 세계 인구는 어느 정도로 증가해 있을까. 유엔은 2100년 전 세계 인구가 109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최근 이보다 훨씬 적은 88억명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한국의 인구는 현재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포함됐다. 미국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랑분석연구소(IHME) 크리스토퍼 머리 소장이 이끄는 연구진은 15일(현지시간) 영국 의학지 랜싯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FP,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다. 세계 인구는 1950년 이후 해마다 1~2%씩 증가해 왔으며 이러한 증가세가 계속 유지되면서 2064년에 약 97억명으로 정점을 찍지만, 이후에는 인구가 감소해 2100년이면 88억명으로 줄어든다는 것이 연구진의 전망이다. “한국, 2100년 인구 2678만명” 특히 한국, 일본, 태국,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폴란드 등 아시아와 중부·동부 유럽 23개국에서는 그 무렵 인구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연구진은 예상했다. 연구진이 도출한 시나리오 속에서 한국의 인구는 2017년 5267만명에서 2100년 2678만명으로 반 토막 신세가 된다.북한도 같은 기간 2572만명에서 1298만명으로 인구 규모가 쪼그라든다. 세계 최대 인구대국인 중국 역시 인구 감소를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올해 기준 14억명으로 추산되는 중국 인구는 80년 뒤 7억 3000만명으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인구는 3배 가까이 팽창” 그러나 모든 나라가 인구 감소를 겪는 것은 아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인구는 약 30억명으로 3배 가까이 팽창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나이지리아 인구는 2100년 약 8억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머리 소장은 이러한 인구 전망에 대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는 상당한 경제적 기회겠지만 노동력이 줄고 인구 구조가 역피라미드로 변하는 아프리카 밖 대부분 나라의 경제에는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국가들이 인구 수준을 유지하고 경제 성장을 이어나가려면 아이를 원하는 가정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유연한 이민 정책을 도입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연구진은 제언했다. 유엔은 세계 인구가 2030년, 2050년, 2100년 각각 85억명, 97억명, 109억명으로 점점 늘어난다고 추산한 바 있다. 이처럼 유엔과 IHME의 추정치에 차이가 나는 결정적 원인은 출산율이다. 유엔은 저출산 국가를 중심으로 여성 1명당 출산율이 평균적으로 1.8명으로 늘어난다고 가정했지만, IHME는 여성이 유엔의 추산보다 적은 1.5명 미만의 아이를 가질 것이라고 전제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출산율은 떨어지고 기대수명은 늘어나 통상 노인 기준 연령으로 삼는 65세 이상 인구가 23억 7000만명으로 증가해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아울러 5세 미만 아동은 2017년 6억 8100만명에서 2100년 4억 100만명으로 감소하지만 80세 이상 노인은 같은 기간 1억 4000만명에서 8억 6600만명으로 증가해 80세 이상 인구가 5세 미만 인구보다 2배 많아진다. “2100년 한국 GDP 순위 20위로 밀려나” 이처럼 날이 갈수록 노동자와 납세자 규모가 쪼그라들면 해당 국가는 경제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이는 세계 질서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연구진은 내다봤다. 예를 들어 중국의 노동 가능 인구는 9억 5000만명에서 3억 5000만명으로 감소하고, 인도도 7억 6200만명에서 5억 7800만명으로 줄어들지만, 나이지리아는 8600만명에서 4억 5000만명으로 확대된다. 한국의 GDP 순위에도 인구 감소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경제 규모 순위 14위인 한국은 2030년과 2050년 각각 15위에 머물다가 2100년 20위로 밀려난다고 연구진은 내다봤다. 그 영향으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50년 미국의 GDP를 추월했다가 반세기 후 다시 2위로 떨어지고, 현재 28위에 머무는 나이지리아는 10위권으로 진출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랜싯 편집장 리처드 호턴은 이번 연구 결과가 “지정학적 힘이 급진적으로 변화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이번 세기가 끝날 때쯤이면 인도, 나이지리아, 중국 그리고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가 다극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1세기 말 한국 인구 절반으로 감소…전 세계 국력 급변”

    “21세기 말 한국 인구 절반으로 감소…전 세계 국력 급변”

    21세기가 끝날 무렵 전 세계 인구는 어느 정도로 증가해 있을까. 유엔은 2100년 전 세계 인구가 109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최근 이보다 훨씬 적은 88억명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한국의 인구는 현재의 절반 정도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도 포함됐다. 미국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랑분석연구소(IHME) 크리스토퍼 머리 소장이 이끄는 연구진은 15일(현지시간) 영국 의학지 랜싯에 게재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FP,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다. 세계 인구는 1950년 이후 해마다 1~2%씩 증가해 왔으며 이러한 증가세가 계속 유지되면서 2064년에 약 97억명으로 정점을 찍지만, 이후에는 인구가 감소해 2100년이면 88억명으로 줄어든다는 것이 연구진의 전망이다. 특히 한국, 일본, 태국,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폴란드 등 아시아와 중부·동부 유럽 23개국에서는 그 무렵 인구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연구진은 예상했다. 세계 최대 인구대국인 중국 역시 인구 감소를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올해 기준 14억명으로 추산되는 중국 인구는 80년 뒤 7억 3000만명으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나라가 인구 감소를 겪는 것은 아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인구는 약 30억명으로 3배 가까이 팽창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나이지리아 인구는 2100년 약 8억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머리 소장은 이러한 인구 전망에 대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는 상당한 경제적 기회겠지만 노동력이 줄고 인구 구조가 역피라미드로 변하는 아프리카 밖 대부분 나라의 경제에는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국가들이 인구 수준을 유지하고 경제 성장을 이어나가려면 아이를 원하는 가정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유연한 이민 정책을 도입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연구진은 제언했다. 유엔은 세계 인구가 2030년, 2050년, 2100년 각각 85억명, 97억명, 109억명으로 점점 늘어난다고 추산한 바 있다. 이처럼 유엔과 IHME의 추정치에 차이가 나는 결정적 원인은 출산율이다. 유엔은 저출산 국가를 중심으로 여성 1명당 출산율이 평균적으로 1.8명으로 늘어난다고 가정했지만, IHME는 여성이 유엔의 추산보다 적은 1.5명 미만의 아이를 가질 것이라고 전제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출산율은 떨어지고 기대수명은 늘어나 통상 노인 기준 연령으로 삼는 65세 이상 인구가 23억 7000만명으로 증가해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아울러 5세 미만 아동은 2017년 6억 8100만명에서 2100년 4억 100만명으로 감소하지만 80세 이상 노인은 같은 기간 1억 4000만명에서 8억 6600만명으로 증가해 80세 이상 인구가 5세 미만 인구보다 2배 많아진다. 이처럼 날이 갈수록 노동자와 납세자 규모가 쪼그라들면 해당 국가는 경제 성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고, 이는 세계 질서 재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연구진은 내다봤다. 예를 들어 중국의 노동 가능 인구는 9억 5000만명에서 3억 5000만명으로 감소하고, 인도도 7억 6200만명에서 5억 7800만명으로 줄어들지만, 나이지리아는 8600만명에서 4억 5000만명으로 확대된다. 그 영향으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050년 미국의 GDP를 추월했다가 반세기 후 다시 2위로 떨어지고, 현재 28위에 머무는 나이지리아는 10위권으로 진출한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랜싯 편집장 리처드 호턴은 이번 연구 결과가 “지정학적 힘이 급진적으로 변화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며 “이번 세기가 끝날 때쯤이면 인도, 나이지리아, 중국 그리고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가 다극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본격 개막하는 ‘WTO 사무총장’ 선거전…한국 라이벌 국가는?

    본격 개막하는 ‘WTO 사무총장’ 선거전…한국 라이벌 국가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 도전장을 내민 유명희 산업통사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앞으로 멕시코·나이지리아·이집트·몰도바·케냐·사우디아라비아·영국 등 7개국에서 나온 후보자들과 경쟁하게 된다.10일 산업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특별 일반이사회에 참석해 사무총장 후보로서 정견을 발표하기 위해 12일 출국할 예정이다. 유 본부장의 경쟁자는 모두 7명이다. 제일 맞수는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백신면역연합 이사회 의장이 꼽히고 있다. 나이지리아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지낸 오콘지-이웰라 의장은 세계은행 전무도 역임하면서 세계무대 경험을 쌓았다. 이집트 외교관 출신이자 WTO 관리 출신인 하미드 맘두 변호사도 유력 후보다. 영국의 리엄 폭스 전 국제통상부 장관도 유렵연합(EU)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폭스 전 장관을 추천하면서 “글로벌 교역 시스템에 대한 상세한 지식을 갖춘 다자주의의 열렬한 지지자”라고 찬사하기도 했다. 이들 후보자는 정견발표 이후 선거운동 기간을 진행하게 된다. 본격적인 회원국 협의 절차는 올해 9월 7일부터 진행된다. 협의는 통상 컨센서스 가능성이 낮은 후보자부터 단계적으로 배제하며, 최종적으로 단일 후보를 압축해 일반이사회에서 선출한다. 우리나라가 WTO 사무총장직에 도전하는 것은 앞서 낙선한 김철수 전 상공자원부 장관과 박태호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에 이어 세 번째다. 유 본부장은 25년간 통상 분야에서 일해온 전문가인데다 우리나라가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긍정적으로 극복해온 점 등이 더해져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유 본부장은 사무총장 입후보에 도전하며 “국의 통상각료로 25년간 교역 부분에서 혁신가, 협상가, 전락가이자 개척자로 일해왔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만 최근 우리나라로부터 수출규제와 관련해 WTO 제소 대상이 된 일본이 선거전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은 일본 정부가 유 본부장을 견제하기 위해 나이지리아의 오콘조-이웰라 의장을 밀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가 유 본부장이 사무총장에 당선되면 일본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신청도 안했는데 입금된 ‘공돈’ 수천만원…美 실업수당 사기 잇따라

    신청도 안했는데 입금된 ‘공돈’ 수천만원…美 실업수당 사기 잇따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가 폭증한 가운데, 신청하지도 않은 사람에게 수당이 지급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9일(현지시간) NBC계열 지역언론사 WGAL은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부부 계좌로 신청하지도 않은 실업수당 수천만 원이 입금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아침,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카운티에 사는 켄 크니어 부부는 계좌로 수천만 원이 입금됐다는 알림 문자에 잠에서 깼다. 크니어는 “아내 계좌로 들어온 8755달러를 포함해 우리 부부는 총 3만1559달러(약 3795만 원)의 실업수당을 받았다”고 밝혔다. 약 두 달 전 직장에 복귀한 이들 부부는 실업수당 청구 대상자도 아니었으며, 실업수당을 신청한 적도 없었다. 크니어는 “우리 돈이 아니다. 속상하다. 잘못 입금된 실업수당에 대한 세금 책임을 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과거 노동부 서류에 문자 알림 서비스를 받겠다고 서명했다. 그러나 문자 알림을 거부한 사람들은 돈이 입금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재무부 관계자는 현지언론에 이들 부부에게 잘못 지급된 실업수당을 다시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랭커스터 카운티에서는 지난달 12일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당시 한 주민 여성은 “집으로 실업수당 7300달러가 수표로 날라왔는데, 아들 앞으로 지급된 거였다”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아들은 8년 전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나간 데다, 실업수당을 청구한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 주민은 아들이 5년 전 신원 도용 피해를 당했는데, 그때 유출된 사회보장번호로 누군가 사기 행각을 벌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실업수당 사기 청구가 잇따르자 주 정부가 계좌 입금 방식에서 수표 발송 방식으로 지급 방법을 바꾼 것이 그나마 부정수급을 막은 사례였다.하지만 워싱턴주는 수조 원에 달하는 피해를 봤다. 지난 5월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워싱턴주는 실업수당 시스템의 허점을 꿰뚫은 나이지리아 사기단에 뒤통수를 맞았다. ‘산재한 카나리아’라 불리는 사기단은 도용된 개인정보를 이용해 지구 반대편에서 실업급여를 청구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아차린 주 당국이 수당 지급을 중단했지만, 사기단은 이미 38억 달러(약 4조7000억 원)에 달하는 돈을 빼간 상태였다. 신분을 도용한 실업수당 사기 청구 사건이 잇따르자 조사에 나선 미국 비밀경호국은 펜실베이니아와 워싱턴을 비롯해 플로리다, 매사추세츠,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로드 아일랜드, 와이오밍주 등 총 9개 주에서 비슷한 범죄 사실을 파악했다. 사기단은 2017년 신용정보회사에서 유출된 고객 정보를 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액은 수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미국은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사실상 무제한 실업수당 지급에 나섰다. 3월 셋째 주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난 수당 청구 건수는 같은 달 넷째 주 687만 건까지 치솟아 196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주(6월 28일~7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31만건으로 14주 연속 감소하긴 했지만, 100만건이 넘는 역대급 기록은 16주째 계속되고 있다. 팬데믹 이전인 3월 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22만 건에 불과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세계서 가장 희귀한 고릴라 가족 첫 포착…새끼들과 함께 촬영

    세계서 가장 희귀한 고릴라 가족 첫 포착…새끼들과 함께 촬영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고릴라 가족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8일(현지시간) 야생동물보존협회(Wildlife Conservation Society, WCS)는 지난 1월과 5월, 6월 사이 나이지리아 음베 산맥에서 새끼 여러 마리가 포함된 크로스강고릴라 가족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발표했다. 2012년 새끼를 등에 업고 가는 어미 크로스강고릴라가 포착된 적은 있지만, 이렇게 새끼 여러 마리가 한꺼번에 카메라에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에서 오직 아프리카에만 서식하는 고릴라는 서부고릴라와 동부고릴라로 나뉜다. 아종으로는 서부로랜드고릴라, 동부로랜드고릴라, 마운틴고릴라, 그리고 크로스강고릴라가 있다. 모두 멸종위기에 처해있지만, 크로스강고릴라는 그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종이다. 세게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적색목록에 올라 있으며, 세계에서 멸종 위험이 가장 높은 영장류 25종에 포함돼 있다. 나이지리아와 카메룬 국경지대의 험준한 산맥에 서식하는 크로스강고릴라는 1904년 독일 포유류 분류학자가 처음으로 새로운 종이라 명명했다. 체계적인 개체 수 조사는 1987년부터 시작됐으며, 2009년에 이르러서야 전문가 카메라 근접 촬영에 성공했다. 하지만 크로스강고릴라의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전문가들은 2012년 카메룬과 나이지리아 음베 산맥의 야생동물 생츄어리 일대에 약 50대의 카메라 설치해 크로스강고릴라 추적에 나섰다. 올가미에 걸려 손을 잃은 고릴라와, 홀로 새끼를 등에 업고 가는 어미 고릴라가 포착됐지만 그 이후 크로스강고릴라를 봤다는 그 어떤 보고도 나오지 않았다. 특히 새끼 고릴라에 대한 보고가 없어 크로스강고릴라가 멸종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 1월과 5월, 6월 사이 새끼 서너 마리가 포함된 고릴라 무리가 포착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영장류학자인 존 오츠 뉴욕시립대 명예교수는 “과거 크로스강고릴라는 그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고, 번식 상황도 알기 어려웠다. 그런데 이렇게 여러 마리의 새끼 고릴라가 포착된 것은 크로스강고릴라가 성공적으로 번식하고 있다는 증거다. 긍정적 신호”라고 반색했다.크로스강고릴라는 사냥꾼의 밀렵과 농경지 개간에 따른 서식지 감소로 1995년부터 2010년 사이 개체 수가 59%나 감소했다. 현재 남아있는 크로스강고릴라는 300여 마리로 추정된다. 나이지리아에 약 100마리, 카메룬에 약 200마리가 사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WCS 나이지리아 지부 관계자는 “과거에는 사냥이 주된 위협이었지만, 이제는 많이 줄었다. 고릴라보존단체들도 불법적인 산림개간을 막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위험은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WCS 이사인 이나오엄 이몽은 “사냥꾼들은 더이상 고릴라를 목표로 하진 않지만, 다른 야생동물을 잡기 위해 설치한 덫은 새끼 고릴라에게 위협이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카메룬의 정국 불안으로 국경을 넘은 난민들이 나이지리아로 많이 넘어오고 있는 만큼, 사냥과 농경지 개간 필요성도 점점 부각될 것이라며 나이지리아 공동체의 협력을 주문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유명희 도전 WTO 사무총장 6파전… ‘韓 vs 아프리카’ 구도

    유명희 도전 WTO 사무총장 6파전… ‘韓 vs 아프리카’ 구도

    세계무역기구(WTO)가 8일(현지시간) 사무총장 후보 접수를 마감하는 가운데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포함해 6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WTO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접수를 진행한 결과 이날 오전 기준 유 본부장을 비롯해 나이지리아, 이집트, 케냐, 멕시코, 몰도바 등 6개국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 대 아프리카 후보의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이번이 세 번째 WTO 사무총장 도전으로 중견국 지위를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해관계가 첨예한 미국과 중국, 유럽 사이에서 중립적 역할을 할 수 있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서도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논리다. 유 본부장은 25년간 통상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판 전문가이고 최근 코로나19 사태에서 전 세계적으로 여성 리더십이 주목받은 점을 공략 포인트로 삼고 있다. 이에 맞선 아프리카 출신 후보 중에서는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이사회 의장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오콘조이웨알라 의장은 나이지리아에서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지냈고 세계은행 전무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그간 아프리카에서 WTO 사무총장을 배출한 적이 없고 여성이 이 기구에서 최고위직에 오른 적이 없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WTO는 호베르투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지난 5월 임기를 1년 남기고 돌연 사임하겠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수장을 선출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최종 선출까지는 통상 6개월이 걸리지만 리더십 공백을 줄이기 위해 이번에는 절차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WTO 사무총장 후보 등록 마감...韓 유명희 등 최소 6파전

    WTO 사무총장 후보 등록 마감...韓 유명희 등 최소 6파전

    세계무역기구(WTO)가 8일(현지시간) 사무총장 후보 접수를 마감하는 가운데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포함해 최소 6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WTO에 따르면 지난달 8일부터 접수를 진행한 결과 이날 오전 기준 유 본부장을 비롯해 나이지리아, 이집트, 케냐, 멕시코, 몰도바 등 6개국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영국에서도 후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구도로는 한국 대 아프리카 후보의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이번이 세 번째 WTO 사무총장 도전으로 중견국 지위를 강조하며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해관계가 첨예한 미국과 중국, 유럽 사이에서 중립적 역할을 할 수 있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에서도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논리다. 유 본부장은 25년간 통상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판 전문가이고 최근 코로나19 사태에서 전 세계적으로 여성 리더십이 주목받은 점을 공략 포인트로 삼고 있다. 이에 맞선 아프리카 출신 후보 중에서는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이사회 의장이 유력 후보로 꼽힌다. 오콘조이웨알라 의장은 나이지리아에서 재무장관과 외무장관을 지냈고 세계은행 전무를 역임하는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그간 아프리카에서 WTO 사무총장을 배출한 적이 없고 여성이 이 기구에서 최고위직에 오른 적이 없다는 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WTO는 호베르투 아제베두 사무총장이 지난 5월 임기를 1년 남기고 돌연 사임하겠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수장을 선출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최종 선출까지는 통상 6개월이 걸리지만 리더십 공백을 줄이기 위해 이번에는 절차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트럼프 “확진자의 99%는 무해”, CDC의 이 수치에 근거한 듯

    트럼프 “확진자의 99%는 무해”, CDC의 이 수치에 근거한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연설을 통해 미국에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99%는 완전히 무해(harmless)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5일(현지시간)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인터뷰를 통해 진행자가 전날 트럼프 발언에 대한 견해를 묻자 “우리는 국내에서 발병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우리는 모두 그것과 관련된 그래프를 봤다. 그리고 아직 너무 이르기 때문에 거기에 어떤 인과관계가 있는지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진행자가 코로나19 감염자의 약 3분의 1이 무증상자라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추정치를 제시하며 대통령의 발언이 틀린 것 아니냐고 거듭 묻자 “나는 누가 옳고 그른지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도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어떤 근거로 99%는 무해하다는 용감한 발언을 했는지 궁금했다. 웹서핑을 했더니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제목은 ‘팬데믹의 큰 미스터리-코로나바이러스는 얼마나 치명적인가?‘. 영어로 200자 원고지 40여장 분량의 장황한 기사 가운데 CDC가 “증상 사례 치명률(symptomatic case fatality ratio)”이란 새로운 개념을 지난 5월 말 제시해 산출했더니 미국은 0.4% 밖에 안 됐다는 대목이 눈에 들어왔다. 어떻게 이런 수치가 나왔는지, 어떻게 WHO 추정치보다 훨씬 낮게 나타났는지에 대해 NYT는 설명을 요청했지만 CDC는 답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미국 인구를 따지면 130만명이숨진다는 뜻이다. 지난 2일 전 세계 1300명의 과학자들과 이틀 동안의 온라인 회의를 마친 세계보건기구(WHO)의 수석 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감염 치명률(IFR)이 0.6% 정도란 것에 콘센서스가 모인 상태라고 전했다. 세계 인구 가운데 4700만명이 죽고, 미국 인구 가운데 200만명이 목숨을 잃는다는 뜻이 된다. 이에 반해 NYT가 확보한 사례 치명률(CFR)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5%, 미국은 4.6%로 1918년 스페인 독감 때 2.5%의 갑절 수준이다. 미국 인구 가운데 1600만명이 세상을 떠난다는 엄청난 숫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셋 중 작은 0.4%와 0.6%만을 보고 과학적 무지 탓에 99%가 무해하다고 큰소리를 친 것으로 보인다. 이 장황한 기사의 결론은 첫째 전 세계 치명률은 여전히 변할 것이며, 둘째 지금은 인도, 브라질, 멕시코, 나이지리아 등 상대적으로 봉쇄 기간이 짧았고 병원 등 대처 자원이 빈약한 곳에서 확산하고 있지만, 셋째 가을이 다가오면서 사람들이 실내에 모여 온기를 나누면 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 다시 확산할 것이란 것이다. 1763년 이후 미국을 강타한 여덟 차례 감염병 팬데믹은 상대적으로 따듯할 때 처음 찾아와 몇 개월 뒤 2차 파고가 덮쳤을 때 훨씬 치명적이었다고 마이클 외스터홈 미네소타 대학 감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은 지적했다. 1918년 3월부터 1920년 말까지 지속된 스페인 독감 사망자의 3분의 1 이상은 1918년 9월부터 12월 사이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그 점을 생각하면 앞으로 12~18개월 동안 훨씬 더 끔찍한 일이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물론 우리가 지금 상대하는 것은 독감이 아니라 코로나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똑같은 패턴이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독감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훨씬 효율적인 감염체”인 것은 분명해 보여 우려를 키운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가 전쟁 재발할까… 사우디, OPEC에 감산 최후통첩

    유가 전쟁 재발할까… 사우디, OPEC에 감산 최후통첩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감산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다시 석유 가격전쟁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위협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앙골라와 나이지리아에 석유 추가 감산의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OPEC의 사실상 지도자인 사우디의 강경 입장은 OPEC에 새로운 불씨를 피우고 있다. 사우디는 불과 몇달 전에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시작한 석유 공급 전쟁으로 세계 시장에 충격을 줬다. 사우디가 지난 3월 초에 일으킨 석유 전쟁으로 미국에서 국제유가가 25% 떨어지는 등 원유가는 2016년 이후 가장 낮았다. 유가 급락에 사우디, 이라크, 나이지리아 등 다른 산유국들은 국가 예산마저 압박받았다. 이후 4월에 사우디와 러시아가 합의하면서 23개 회원국은 유가 부양을 위해 10% 감산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달 18일 열린 OPEC 화상 회의에서 압둘아지즈 장관은 나이지리아와 앙골라가 감산 합의를 시행하지 않으면 “우리는 여러분의 고객이 누구인지 안다”며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앙골라와 나이지리아는 주로 중국과 인도에 경질유를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이어 “감산 합의를 제대로 안 지킨 나라는 7~9월 추가 감산을 통해 결손분을 메워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앙골라의 디아만티노 아제베 에너지부 장관은 압둘아지즈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과의 통화를 거부했다. OPEC 전문가는 “유가가 배럴당 30~40달러가 지속되면 석유를 수출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아기염소 친자 확인소송에 나선 이웃집 여성의 사연

    아기염소 친자 확인소송에 나선 이웃집 여성의 사연

    미국 플로리다주에 사는 한 여성이 이웃을 상대로 새끼 염소 친자확인 소송을 냈다. 농담이 아닌 실제다. 크리스 헤드스트롬은 지난해 12월 이웃인 히더 데이너에게 샀던 새끼 염소 5마리에 대해 부계를 증명할 DNA 검사를 요구하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A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드스트롬은 나이지리아 난쟁이 염소 5마리를 900달러에 샀다. 소장에 따르면 헤드스트롬은 아기 염소 5마리에 대해 미국 낙농염소협회(ADGA)에 염소 족보의 등록을 추진했다. 여기에 등재되면 등재되지 않았을 때보다 가격이 훨씬 높아진다는데 솔깃했기 때문이라고 AP가 전했다. 나이지리아 난쟁이 염소는 관리가 쉽고 비교적 덩치가 작아 애완용이나 우유를 얻기 위해 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에게 염소를 판 데이너는 벡스터 레인 팜에서 헤드스트롬에게 알려준 것과 같은 정보를 제공하면서 거의 10년 동안 염소를 팔아왔다. 데이너는 아버지 염소 ‘카운티 카르레제 에이스’가 ADGA에 등록돼 있다고 말했지만ADGA는 헤드스트롬의 등록 서류 접수를 거부했다. 접수 거부 이유는 데이너가 활동 회원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탬파베이 타임스가 전했다. 부계를 증명하는 것은 아버지 염소의 털을 뽑을 때 딸려나오는 모낭으로도 검사는 충분하다. 이에 지난 2월 헤드스트롬은 DNA 검사를 요구하는 서류를 보냈지만 데이너는 검사 대신에 환불해 주겠다고 했다. 3개월이 흐른 지금에서는 데이너는 소송이 제기될 때까지 아무런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데이너는 다음 법정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한국인 5명 베냉 해상서 피랍… 괴한들, 나이지리아 방향 도주

    한국인 5명 베냉 해상서 피랍… 괴한들, 나이지리아 방향 도주

    외교부 “주재국과 공조 국민 석방 최선”서아프리카 베냉 인근 해상에서 한국인 선원 5명이 24일(현지시간) 무장 세력에 의해 납치됐다.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쯤 베냉 코토누항에서 남쪽으로 약 111㎞ 떨어진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가나 국적의 994t급 ‘파노피 프런티어’호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스피드보트를 타고 배에 접근해 올라탄 무장 세력은 이 어선에 탑승한 선원 30명 중 간부급 선원인 한국인 5명과 가나인 1명 등 6명을 납치해 동쪽 나이지리아 방향으로 도주했다. 현재 무장 세력의 신원과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납치된 선원의 안전 여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납치된 6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24명은 모두 가나 국적으로 ‘파노피 프런티어’호를 타고 가나로 귀환했다. 납치된 한국인 선원은 선장(61), 기관장(56), 1항사(50), 1기사(50), 갑판장(56)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선원들의 주소는 부산 3명, 광주 1명, 인천 1명으로, 선원송출회사인 피오마린 측이 선원 가족들에게 피랍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25일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내 관계기관 및 주재국 관계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우리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납치 사건이 발생한 베냉 인근 해역을 포함한 기니만은 올해만 7차례 납치 사건이 발생하는 등 해적 관련 사건·사고가 빈번한 지역이다. 지난 5월 3일 기니만 해역인 가봉 리브르빌 인근 산타클라라 연안에서 새우잡이 조업 중이던 세네갈 국적 아메르지 2호와 7호가 해적 세력의 공격을 받아 한국인 선원 1명 등 6명이 납치된 바 있다. 이후 납치 37일 만인 지난 8일 피랍자 전원은 나이지리아 남부 지역에서 석방됐고, 한국인 선원은 다음날 귀국했다. 나이지리아인으로 추정되는 해적 세력은 피랍 선박의 프랑스인 선주 측과 협상을 통해 몸값을 받고 나서 피랍자를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지난해 국내 법정감염병 환자 15만명

    지난해 국내 법정감염병 환자 15만명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법정감염병 환자는 전년 보다 다소 줄었지만, 국외 유입 감염병의 환자 수는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질병관리본부가 펴낸 ‘2019년 감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당국에 신고된 국내 발생 법정감염병 환자는 15만 9496명으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하지만 국외에서 유입된 감염병 환자는 755명으로 전년의 597명에 비해 26.5% 증가했다. 신고 건수가 증가한 감염병은 A형 간염과 홍역, 레지오넬라증, 뎅기열 등이며, 장티푸스, 백일해,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등은 전년보다 줄었다. 오염된 조개젓 섭취로 인한 A형 간염은 전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2018년에는 2437명이었으나 2019년에는 1만 7598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40대가 87% 정도를 차지했다. A형 간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8년에는 2명에 그쳤으나, 2019년에는 10명으로 늘었다. 홍역은 국외 유입 사례가 증가하고 이로인해 여러건의 집단 발생이 일어나 전년보다 13배나 늘었다. 2018년에는 15명이었으나, 2019년에는 194명이 감염됐다. 국외에서 유입된 주요 감염병은 뎅기열, 세균성 이질, 홍역, 말라리아, 장티푸스 등이며 유입지역은 아시아가 8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필리핀, 베트남, 라오스, 태국, 인도, 캄보디아, 중국 등이다. 아시아 지역 다음으로는 우간다,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국가들로 9%(67명)로 집계됐다. 주요 국외 유입 감염병 별로는 뎅기열이 36%인 27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세균성 이질(14%, 106명), 홍역(11%, 86명), 말라리아(10%, 74명), 장티푸스(6%, 44명)의 순이었다. 지난해 사망자가 발생한 주요 감염병으로는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203명), 폐렴구균(75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41명), 레지오넬라증(21명), 비브리오패혈증(14명), A형간염(10명) 등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건정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책자와 전자파일 형태로 만들어 관련 보건기관이나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8월 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스피드보트로 공격” 베냉 앞바다…한국인 선원 5명 피랍(종합)

    “스피드보트로 공격” 베냉 앞바다…한국인 선원 5명 피랍(종합)

    가나인 1명과 피랍돼 나이지리아 쪽으로 끌려간 듯 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서아프리카 베냉공화국 남방 약 60해리(111.1㎞)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가나 국적의 파노피프론티어호가 지난 24일 오후 3시40분쯤(현지시간) 신원불상 납치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온라인 매체 ‘드라이어드 글로벌’에 따르면 베냉 코토누 항구 남부에서 총을 든 괴한 여러 명이 스피드 보트를 타고 어선 ‘파노피 프런티어호’를 공격했다. 파노피프론티어호에는 30명이 승선해있었으며, 이 중 한국인 5명과 가나인 1명이 피랍됐다. 현재 납치세력의 신원과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납치된 6명을 제외한 가나인 24명은 현재 파노피프론티어호를 타고 가나로 귀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드라이어드 글로벌은 “올해 코토누 앞바다에서 이 같은 공격 사건이 발생한 건 7번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3일 가봉 리브리빌 인근서 새우잡이를 하다 해적 세력에 피랍된 한국인 남성 소식도 먼저 전한 바 있다. 이 50대 남성은 피랍 37일째인 지난 8일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무사 석방됐다. 한편 아프리카 주재 한 한국 고위급 외교관도 “한국인 5명이 피랍된 사실이 맞다”고 확인했다.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외교부는 우리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국내 관계기관, 주재국 관계당국과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베냉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원 5명 피랍, 외교부 대책 착수

    베냉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원 5명 피랍, 외교부 대책 착수

     아프리카 서부 베냉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원 5명이 괴한들에 피랍됐다.  아프리카에 주재하는 고위급 한국 외교관도 24일(현지시간) “한국인 5명이 피랍된 사실이 맞다”고 확인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 매체 ‘드라이어드 글로벌’에 따르면 배냉 코토누 항구 남부에서 총을 든 괴한 여러 명이 스피드보트를 타고 참치잡이 어선 ‘파노피 프런티어’ 호를 공격했다. 괴한들은 어선에 올라 한국인 5명과 가나인 한 명을 스피드보트에 옮겨 태우고 나이지리아 해역인 동쪽으로 달아났고, 파노티 프런티어 호에 남아 있던 가나인 선원 26명은 가나 항구로 귀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피랍된 한국인 선원들의 안전한지 여부와 어디로 끌려갔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드라이어드 글로벌은 “올해 코토누 앞바다에서 비슷한 공격 사건이 발생한 것이 일곱 번째”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 5월 3일 가봉 리브리빌 근처에서 새우잡이를 하다 해적 세력에 피랍된 한국인 남성 소식도 먼저 전한 바 있다. 이 50대 남성은 피랍 37일째인 지난 8일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무사히 풀려났다.  코노투 항구의 앞바다에서는 지난달 말에도 불가리아 국적의 선장과 선원 7명이 승선한 포르투갈 어선이 해적들에 피랍된 일이 있었다. 지난해 11월에도 노르웨이 어선 9명이 해적들에게 끌려가고 다음달에도 어선 여러 척이 공격받는 와중에 중국인 선원 4명이 억류되고 가봉인 선장 한 명이 살해되는 등 이곳 기니만은 세계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에 있는 해적질이 여전히 성행하는 지역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오늘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해당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국내 관계기관, 주재국 관계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우리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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