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나이지리아
    2026-01-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30
  • 쉬어가기˙˙˙

    2002 한·일월드컵에서 일본을 16강으로 이끈 ‘하얀 마법사’ 필리프 트루시에(50)가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게 됐다고.AFP통신은 24일 “프랑스 마르세유 팀을 떠난 프랑스 출신 트루시에 감독이 다음달부터 나이지리아 사령탑을 맡아 2006 독일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을 지휘하게 됐다.”고 보도. 나이지리아는 현재 아프리카 예선 4조에서 앙골라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트루시에는 지난 97년 나이지리아 대표팀을 맡은 적이 있다.
  • 한전등 ‘공기업 4인방’ 해외사업 공동진출 추진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 4인방’이 처음으로 해외사업 공동진출을 추진한다. 한전의 대외 신인도, 코트라(KOTRA)의 해외 정보력, 한국석유공사와 광업진흥공사의 자원개발 노하우를 한데 묶기 위한 시도이다. 산업자원부 산하 4개 공기업은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과 각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들 공기업은 해외 자원개발, 발전소 등 플랜트 수출, 해외사업을 위한 정보수집 등 업무협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공동추진하게 된다. 한전과 석유공사는 이달말부터 시작되는 나이지리아 유전개발 입찰에 국내 컨소시엄을 구성, 공동참여할 계획이다. 나이지리아의 화력발전소 건설·운영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나아가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 호주 등지에서의 자원개발과 플랜트수출도 공동추진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공기업간 포괄적 협력을 통해 해외사업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확보와 고부가가치 플랜트 수출로 국가경제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제플러스] 현대重에 강관 2만 2700t 공급

    현대하이스코는 현대중공업의 나이지리아 유전개발 공사에 160억원 규모의 강관을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강관은 외경 508㎜와 610㎜의 A252제품으로 수평하중에 비해 무게가 가벼워 제품 운송과 취급이 용이하다. 현대하이스코는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총 2만 2700t의 강관을 공급하게 된다.
  • 고유가, 해외건설분야엔 ‘효자’

    ‘고유가가 우리 경제에 효자 노릇을 한다(?)’ 국제유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거듭하자 정부가 국내에선 비상체제에 들어간 반면 플랜트와 해외건설 등의 분야에서는 ‘제2의 중동붐’을 기대하고 있다. 고유가로 재정이 튼튼해진 중동 등지의 산유국들이 각종 인프라 사업의 발주를 크게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고유가가 국내에는 ‘독(毒)’으로 작용하지만 해외 수주에는 ‘약(藥)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8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고유가를 해외수주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민·관 합동의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973년과 79년의 오일쇼크 당시 중동에 건설붐이 일었던 전례에 비춰 이번의 고유가가 국내기업의 해외수주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발전·해양설비·오일 가스 등의 플랜트 수주는 상반기 65억달러로 연간 목표액 100억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 일반건축과 토목 등의 해외건설도 목표액 85억달러 가운데 73%인 62억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산유국인 중동과 일부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발주 증대로 플랜트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40%와 300%, 해외건설은 120%와 3000%의 증가율을 보였다. 예컨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10억달러짜리 원유·가스 시추설비를 따냈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에서도 SK건설과 현대건설,GS건설 등이 각각 7억∼12억달러짜리 원유관련 시설 및 발전담수 공사 등을 수주했다. 산유국이 많지 않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주에 어려움을 겪어 금액면으로는 플랜트 43%, 해외건설 18% 감소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와 산업자원부의 장·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해외수주 대표단을 하반기에 발주물량이 증가하는 중동지역에 급파할 방침이다. 외국의 주요 발주처 인사를 국내로 초청, 국내기업들과의 상담을 주선하는 ‘수주외교’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연도별 해외수주 실적은 플랜트의 경우 2001년 100억달러에서 지난해 83억달러로 줄었다. 해외건설은 같은기간 43억달러에서 75억달러로 다소 늘었다. 우리기업이 수주하는 해외물량의 지역별 점유율은 플랜트와 해외건설이 각각 50%와 71%를 차지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쉬어가기˙˙˙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이 감독 급구에 나서 화제. 나이지리아축구협회 이브라힘 갈라디마 회장은 5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30일과 8월17일 친선전 일정에 맞춰 나이지리아에 도착할 수 있는 새로운 정상급 감독을 찾고 있다.”고 설명. 독일월드컵 아프리카예선에서 현재 4승3무1패로 조2위를 달리고 있는 나이지리아는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자 지난달 22일 감독을 경질했는데 일본 대표팀을 맡았던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과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카스테이 감독이 새 감독으로 거론된다고.
  • [세계청소년축구대회] PK 두방… 메시 ‘탱고 쇼’

    고스란히 ‘메시의, 메시에 의한, 메시를 위한’ 대회였다. 아르헨티나는 3일 새벽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의 갈겐바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축구대회 결승전에서 메시의 페널티킥 2방을 앞세워 나이지리아를 2-1로 꺾고 통산최다인 다섯번째 우승을 차지했다.‘제2의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18·FC바르셀로나)는 대회 6골로 골든슈(MVP)와 골든볼(득점왕) 등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축구 영웅의 자리에 등극했다.170㎝,68㎏으로 마라도나와 축구 실력은 물론, 신체조건마저 흡사한 메시는 이미 마라도나와 사비올라(24·AS모나코)의 뒤를 잇는 축구 영웅으로 대접받고 있다.‘검은 독수리’ 나이지리아는 공격형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의 지휘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천재 미드필더 메시를 놓친 것이 패인이 됐다. 전반 40분 메시는 하프라인에서부터 질주,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안쪽까지 파고드는 드리블쇼를 연출했고, 델레 아델레예의 무리한 태클을 유도해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메시는 상대 골키퍼 암브루제 반젠킨을 완전히 속이고 골문 왼쪽 구석을 향해 왼발로 가볍게 공을 밀어넣어 선취골을 뽑았다. 하지만 ‘아프리카 챔프’ 나이지리아도 그냥 물러나지는 않았다. 후반 8분 치네두 오그부케가 그림같은 다이빙헤딩슛을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르헨티나는 세르히오 아게로가 후반 3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메시가 다시 침착하게 왼발 대각선슛을 성공시켜 2-1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브라질이 모로코에 2-1로 역전승,3위에 올랐다. 메시의 만 18년 짧은 인생에도 큰 시련과, 극복이 있었다. 메시는 5살때 아르헨티나의 로사리오 지방에서 축구를 시작한 ‘축구 신동’이었지만, 성장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희귀병에 걸렸다. 그의 부모는 치료비 마련을 위해 스페인으로 이주했고, 스페인 유소년팀에서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한 메시는 2003년 16세의 나이로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했다. 지난 5월 바르셀로나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인 17세 10개월 7일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골을 기록하고, 최근 2010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성수 박록삼기자 sskim@seoul.co.kr
  • [문학! 아시아를 말하다] (하)인도네시아

    [문학! 아시아를 말하다] (하)인도네시아

    “포스트 포스트-식민주의를 꿈꾼다.”식민지배를 경험한 국가들의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는 식민유산의 청산이다.‘청산’이라 해서 무조건 쓸어내는 것만은 아니다. 어찌보면 어떤 시대든 한 시대가 지나면 그 시대에 대해 평가하고 정리하는 작업은 필수적이다. 그 작업 가운데 하나가 바로 포스트-식민주의다. 이 작업은 프랑스 식민지배 경험이 남긴 알제리의 혼란을 형상화한 프란츠 파농의 작업에서 시작됐다. 나이지리아의 치누아 아체베,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에드워드 사이드, 인도계 미국인 가야트리 스피박과 호미 바바의 작업들이 대표적인 포스트식민주의론으로 꼽힌다. ■ 김재용 원광대 교수 제시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조태성특파원|식민지배의 경험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끌다 90년대 초반 페미니즘이 활성화되면서 급격하게 유입됐다. 그러나 이들의 포스트식민주의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들 이론가들이 서양중심적인 시선 대신 스스로의 시각을 되찾자며 내세운 동양은 바로 서양제국주의의 직접적인 영향권 아래 놓였던 아프리카와 아랍·인도 등 서아시아다. 같은 동양인인 일본에 침략과 지배를 받았던 동아시아국가들과 경험이 비슷할 수 있을까. 포스트-식민주의의 ‘뒤에 오면서, 동시에 뛰어넘는’ 포스트(post)가 하나 더 붙어야 하지 않을까. 문학평론가인 김재용 원광대 교수의 문제의식도 여기에서 출발한다. 인도네시아 국립대 심포지엄에서 발제에 나선 김 교수는 한국문학의 과제로 두가지를 들었다. 하나는 유럽중심주의를 넘어서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유럽중심주의를 피한다며 만들어진 아시아주의의 함정에서도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1940년대 ‘아시아인을 위한 아시아’라는 일제의 대동아공영권 구호는 동아시아 지식인들에게 엄청난 호소력을 발휘했습니다. 아쉽게도 한국의 많은 지식인들도 여기에 적극적으로 호응했습니다. 유럽중심의 근대라는 것을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동아공영권에서 보듯 이들의 아시아주의는 순수하지 못한 아시아주의다. 김 교수는 ‘본질주의적 아시아주의’와 ‘역사적 아시아주의’를 구분하자고 제안했다. “아시아인이기에 아시아는 하나여야 한다는 본질주의적 아시아주의는 기본적으로 폭력성을 안고 있습니다. 아시아의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모습을 놓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럽중심주의를 비판하면서 동시에 아시아의 개별성을 인정해주는,‘역사적 아시아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동·서양을 동시에 안고 또 넘어서야 합니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시민사회단체와 예술인들의 자발적인 연대를 강조했다. 일본식 국가주의 연대를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인도네시아의 역할에 기대감을 표시했다.“인도네시아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를 연결해주는 거점입니다. 역사적 아시아주의를 가꾸어 나가는 데 인도네시아가 지적 교류의 다리가 되어 줬으면 합니다.” 김 교수는 이런 관점에서 8월말쯤 인도네시아에서 국제학술회의를 열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주변국과 함께 식민지배의 경험과 청산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한국에는 ‘인도네시아와 타이완 등은 한국과 역사적인 경험이 달라 식민지가 근대화에 이바지했다는, 식민지근대화론이 널리 퍼져 있다.’고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학술대회를 통해 그런 한국의 통념도 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cho1904@seoul.co.kr ■ 이다 국립대 인문대학장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조태성특파원|인도네시아 국립대 구내에는 ‘태극기 휘날리며’‘올드보이’‘연애소설’ 등 한국영화 상영을 알리는 포스터가 꽤 눈에 띈다. 약하긴 하지만 한류가 있다는 것이다. 아직 화교 중심이지만 서서히 번질 조짐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학과가 설치된 대학은 없다. 인도네시아 국립대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박사급 연구자가 부족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심포지엄 뒤 열린 국립대와 ACN 관계자간 미팅에서 국립대는 이 문제를 강하게 거론했다. 이다 순다리 후센 인문대학장은 한국측의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불문학을 전공했다는 이다 학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지금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기적으로 대단히 적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학과를 만드는데 양국의 문화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박사급 인력 5∼6명이 필요하다.”면서 “이들 인력의 양성·배치 방안과 한국측의 지원방안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면 초기에는 한국에 의존하겠지만 몇년 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한국학을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다 학장은 또 양국 대사관을 통해 양쪽 언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는 인력풀 체계를 확립하는 것도 교류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cho1904@seoul.co.kr ■고영훈교수가 말하는 한·인니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조태성특파원|인도네시아 말은 매우 간단하다. 그래서 아주 문학적인 표현이나 고도의 전문용어가 아니라면 1년 살았거나 30년 살았거나 언어능력에서는 별 차이가 없을 정도다. 과거·현재·미래 시제도, 동사 변화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단순한 언어가 있을 수 있을까. 비밀은 다양한 인종, 민족, 언어 구성에도 불구하고 2억 4000만 인구의 거대한 근대국가를 만들어냈다는 데 있다.19세기 말까지 인도네시아어 구어는 카스트에 따라 9단계의 존비법이 있는 대단히 복잡한 말이었다 한다. 그러나 근대국가건설과 국가통합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옛 구어는 폐지됐다. 대신 가장 간략한 말레이어 계통을 이어 받으며 문자는 알파벳을 차용했다. 단일민족국가인 한국과 공통점이 있을까. 인도네시아 또한 사회주의의 영향을 받은 나라다. 중국보다 1년 앞선 1920년 아시아 최초의 공산당이 창당됐고, 저 유명한 ‘반둥회의’를 통해 제3세계 비동맹중립외교를 주창했다. 노무현-김정일을 연결해줄 수 있는 인물로 꼽혀 화제를 모았던 메가와티는 인도네시아의 국부 수카르노의 딸이다. 수카르노와 김일성은 제3세계 동지였다. 수카르노의 모나스타워와 김일성의 주체탑이 닮은 것도 우연이 아니다. 반공국가 한국과 공통점이 있을까. 동시에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국가이기도 하다. 미국·일본 대사관에 장갑차가 진주해있고, 한국의 까다로워진 입국절차에 맞서 한국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대우를 철회하는 등 9·11 테러의 여파가 여전히 남아 있는 나라다. 미국 중심 세계관에 젖어 있는 한국과 공통점이 있을까. 한국외대 고영훈 교수는 그럼에도 식민지 경험에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봤다.250여년간의 네덜란드 통치 경험에 이은 3년반 정도에 걸친 일본의 식민통치. 일제는 백인에 맞서 황인의 이익을 지키자고 외쳤고, 네덜란드에 저항하던 인도네시아인들은 온 몸으로 일제를 환영했다.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다.250년간 통치보다 3년반의 통치가 훨씬 더 가혹했던 것. 일제의 통치기법은 단순했다. 바로 한국을 36년간 통치한 기술을 그대로 옮겨와 적용하는 것.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에는 ‘Koreanlization’(한국화하다)이라는 단어가 존재한다. 여기에다 66년 수하르토 장군을 중심으로 한 반공우익 군부집단이 정권을 장악하면서 일본에 경제 성장을 의존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민족주의자들을 억압한 것도 비슷하다. cho1904@seoul.co.kr ■노벨문학상 후보 거론 ‘파프람’ |자카르타(인도네시아) 조태성특파원|프라무디아 아난다 토르.‘파(Pak·선생님)프람’이라는 존칭으로 불리는 인도네시아 문학의 거장이다.‘식민지배와 독립’이라는 민족주의 주제를 파고든 그의 소설은 외국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그 때문에 80년대 중반 이래 끊임없이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에도 대표작 ‘밍케’ 등 몇몇 중·단편소설 등이 번역·출간됐다. 그러나 반공우익 독재정권에게 강력한 민족자주노선은 어디서나 거북스러웠던 모양이다. 수하르토 독재정권은 80년대 초반 그의 책 모두를 금서로 지정했다. 금서로 지정되기 직전까지 수하르토 정권의 부통령은 ‘젊은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추천사를 쓰고 있었다는 재미있는 일화도 전해진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독재정권이 붙인 금서딱지는 외려 품질보증서였던 셈이다. 지금은 18년간의 수감생활과 고문에 지친 80세의 노인이 됐다. 하지만 ACN과의 심포지엄이 있다는 소식에 억지로 참석해 심포지엄 내용을 꼼꼼히 챙겨 듣고 있었다. 여유도 잃지 않았다.“한국식으로 말하자면 나는 이제 치매에 걸릴 나이”라더니 “기억력도 예전만 못해서 받을 빚 외에는 자꾸 잊는다.”라고 자기를 소개했다. ▶한국과의 만남에 대한 느낌은. -먼 나라인데다 어찌보면 역사적으로 크게 관계가 없는데도 이렇게 찾아와줘서 놀랍기도 하고 너무도 반갑다. ▶최근에 쓰고 있는 작품은 있나. -나는 이제껏 충분히 썼다. 더 이상 작업하는 것은 노욕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이제껏 모아뒀던 모든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60년대 이후 인도네시아 문학과 역사에 대한 문제를 정리해둬야겠다는 생각이다. ▶자신만의 문학적 모티프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국가를 통합하고 근대를 이룩해낸 작업에 대해 관심이 많다. 물론 이는 긍정적인 의미만은 아니고 외려 부정적인 의미에 가깝다. 근대국가를 이룩한다는, 그 진취성이 남긴 폐해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래서 나는 참여문학에 대해 고민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 그런 고민은 인류의 행복을 위한 고민이고 동시에 인류 공통의 고민이라고 본다. cho1904@seoul.co.kr
  • 복수차관제 도입 ‘설레는 관가’

    복수차관제 도입으로 가장 안도하는 부처는 재정경제부다. 국회 논의과정에서 외교통상부와 산업자원부에만 허용될 것이라는 소문에 초조감을 감추지 못했으나 지금은 통계청을 포함해 차관 자리가 2개나 생겼다며 연쇄적인 승진인사를 기대하고 있다. 산자부는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차관’의 신설은 당연한 게 아니냐는 반응이다. 재경부 차관 후보로는 진동수(행시 17회) 국제금융담당 차관보, 최경수(14회) 조달청장, 윤대희(17회) 정책홍보관리실장, 권태신(19회) 청와대 경제정책 비서관 등이 거론된다. 차관의 업무가 대내 및 대외로 나눠질 경우 국제금융에 밝은 진 차관보가 한 발 다가선 게 아니냐는 평가도 있다. 통계청장의 경우 윤 실장과 권태신 실장 등이 복수로 거론되고 있다. 윤 실장이 승진할 경우 후임으론 조성익(20회)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이 점쳐지고 있다. 진 차관보가 차관에 낙점될 경우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나가 있는 김성진(19회) 전 공보관이 1급으로 승진해 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 1급 승진 대상자인 이철환(20회) 국고국장이나 임영록 금융정책국장(20회), 김경호(21회) 홍보관리관, 이승우(22회) 정책조정국장 등은 국제금융쪽에서 일한 경력이 모자란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런 가운데 이철환 국고국장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김경호 홍보관리관은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의 승진 이동이 거론된다. 이승우 국장의 청와대 파견 얘기도 나온다. 후임 홍보관리관에는 공보과장을 지낸 김교식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이 유력시된다. 최 조달청장의 거취 역시 주목된다. 지난 차관 인사때 후보에 올랐으나 박병원 차관으로 낙점됐기 때문에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권태신 비서관이 조달청장으로 옮길 것이라는 관측도 일부 제기된다. 세제실 출신인 농림부 장태평 농업구조정책국장의 재경부 1급 복귀설도 나오고 있다. 산자부의 경우 신설될 차관의 역할이 확정되진 않았으나 산업·에너지·무역 가운데 에너지 분야를 맡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자원개발과 관련된 관련국의 신설 가능성도 있다. 차관 후보로는 배성기(19회) 정책홍보관리실장, 이원걸(17회) 자원정책실장, 이현재(6급출신) 대통령 산업정책비서관, 김균섭(기술고시 9회)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오르내린다. 옛 동력자원부 출신으로는 자원정책실장을 지낸 김동원(14회) 나이지리아 대사 등이 거론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아르헨, 청소년축구 5번째 정상 노려

    아르헨, 청소년축구 5번째 정상 노려

    ‘탱고축구냐, 검은 독수리냐.’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가 2005네덜란드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우승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인다. 아르헨티나는 29일 새벽 위트레흐트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강력한 최우수선수(MVP)후보 리오넬 메시(18·FC바르셀로나)의 맹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 모로코를 3-0으로 완파한 나이지리아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결승전은 새달 3일 새벽 3시(한국시간) 네덜란드의 위트레흐트에서 열린다. 아르헨티나가 승리하면 다섯번째 우승. 브라질(4회 우승)을 제치고 대회 통산 최다 우승국이라는 영예도 함께 얻는다. 반면 지난 89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서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주앙 핀투가 이끄는 포르투갈에 0-2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친 나이리아로서는 첫 우승 도전이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삼바군단’ 브라질과의 준결승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두며 감격적인 결승행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전반 7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흘러나온 볼을 낚아챈 뒤 네트 왼쪽 구석을 허리 높이로 가르는 벼락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브라질은 후반 30분 파비우 산토스의 크로스를 헤나투가 절묘한 백헤딩으로 꽂아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아르헨티나는 인저리타임이 적용되던 후반 48분 메시가 왼쪽 엔드라인까지 돌파한 뒤 땅볼 크로스를 찔러준 공이 파블로 자발레타의 왼발과 수비수의 발에 맞고 골망을 흔들어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는 대회 4호골을 터뜨린 메시의 활약이 돋보였다.16살의 어린나이에 프리메라리가 성인무대에 데뷔, 마라도나가 ‘축구천재’로 인정할 정도의 뛰어난 기량을 갖춘 그는 170㎝,65㎏의 자그마한 체격이지만 현란한 개인기가 발군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인 대표팀의 후안 리켈메(27·비야 레알)와 곧잘 비교된다. 이번 대회에서 올렉산드르 알리에프(우크라이나)와 페르난도 요렌테(스페인)가 5골로 득점 공동선두에 올라 있지만, 메시는 결승전에서 골을 넣으면 우승뿐 아니라 득점왕도 노릴 수 있다. 한편 예선에서 한국에 1-2로 역전패했던 ‘아프리카 챔프’ 나이지리아는 이날 케르크라데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전반 34분 타예 타이우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선취골을 뽑은 데 이어 후반 25분과 30분 올루바요 아데페미와 치네두 오그부케의 연속헤딩골로 완승을 거뒀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청소년축구, 유럽은 없다

    청소년축구, 유럽은 없다

    ‘남미냐, 아프리카냐.-유럽은 없다.’ ‘미니월드컵’인 2005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의 패권은 남미(브라질-아르헨티나)와 아프리카(나이지리아-모로코)의 한판승부로 가려지게 됐다. 16강전에서 아시아팀이 전멸한 이번 대회에서 26일 4강을 추린 결과 이번에는 유럽팀이 모두 탈락, 자존심을 구겼다.4강팀 중 두 팀인 브라질과 나이지리아는 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죽음의 조(F조)’에 속했던 터라 선전한 한국에 아쉬움을 더했다. 예선에서 한국에 1-2로 역전패했던 나이지리아는 이날 개최국 네덜란드와의 8강전에서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양팀에서 무려 24명이 승부차기에 나서는 혈투 끝에 10-9로 승리,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대회 4위 아르헨티나도 이날 ‘무적함대’ 스페인을 3-1로 가볍게 따돌리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앞서 지난 25일 새벽에는 한국의 16강행에 찬물을 끼얹었던 최강 브라질이 독일을 연장 끝에 2-1로 꺾고 4강행을 결정지었다. 역시 같은 날 모로코도 이탈리아와 난타전 속에 전·후반과 연장을 2-2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 사상 첫 4강에 오르며 ‘아프리카 돌풍’을 이어갔다. 준결승전은 29일 새벽에 치러진다. 공교롭게도 4강전은 남미팀과 아프리카팀끼리 맞붙게 돼 결승전도 남미-아프리카의 자존심 대결로 벌어진다. 특히 사실상 결승전이라고 할 지난 대회 우승팀 브라질과 브라질의 숙적 아르헨티나와의 ‘외나무대결’에 세계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유가가 미쳤다”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장중 한때 배럴당 60달러선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24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이 개장 직후 배럴당 60달러까지 올랐다가 오전 10시30분 현재 배럴당 29센트가 떨어진 59.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국제 유가는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는 60% 가량 오른 것이다. 영국 런던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도 오전 10시30분 현재 8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전날보다 배럴당 39센트 오른 58.35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가 이틀 연속 장중 배럴당 60달러선을 돌파함에 따라 이날 종가가 과연 60달러선을 유지할지 주목하고 있다.60달러선에서 마감될 경우 유가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여름철을 맞아 석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점에 미국 내 일부 정유시설의 가동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이 유가 급등의 직접적인 이유라고 지적했다. 미 정유시설은 현재 가동률이 96∼97%에 달할 정도로 사실상 완전가동되고 있는데 조그마한 차질이라도 빚어지면 바로 공급 부족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나이지리아 남부 지역의 파업 움직임도 유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잇따라 증산 방침을 밝혔지만 이미 OPEC의 생산 여력은 한계에 왔고 설령 증산을 한다 해도 이를 정제할 시설이 부족해 유가 하락에는 별 도움이 안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처럼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 석유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미 에너지부는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최근 4주간 미국 내 디젤유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가솔린은 2.5% 각각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또 호주 멜버른 ANZ은행의 애널리스트 대니얼 하인스는 중국의 원유 수입 증가가 유가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중국의 원유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었다. 여기에다 중국은 올해부터 석유 비축을 시작,3년 내에 1억배럴을 비축할 방침이라고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24일 보도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유가 상승이 달러화 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동안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올해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산유국들이 원유를 수출해서 벌어들인 돈을 달러화 매입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 바클레이캐피털의 애널리스트 스티븐 잉글랜더는 “지난해에는 유가 상승이 곧 달러 팔아치우기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역전돼 달러 사재기로 바뀌었다.”고 말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지구촌은 축구전쟁- 청소년축구, 25일 4강 두고 격돌

    결국 청소년축구도 유럽세와 남미세의 격돌이 될 전망이다. 예상대로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세계축구의 강호들만으로 8강이 확정된 것. 나이지리아와 모로코가 8강 대열에 합류, 아프리카 축구의 체면치레를 했을 뿐이다. ‘제2의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18·FC바르셀로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23일 콜롬비아를 2-1로 꺾어 이날 터키를 3-0으로 제압한 ‘무적 함대’ 스페인과 4강 길목에서 격돌한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스페인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6골을 뽑는 막강 화력을 자랑하면서도 실점은 고작 1점. 공수에 걸쳐 가장 완벽한 모습을 선보이며 ‘우승후보 0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스페인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개최국 네덜란드 역시 칠레를 3-0으로 물리쳤다. 9득점 1실점으로 4연승.‘기적의 3분 드라마의 제물’이었던 나이지리아는 우크라이나를 1-0으로 꺾으며 부담스러운 상대인 네덜란드와 8강전을 펼치게 된다. 8강전 최고의 ‘빅카드’는 25일 새벽 펼쳐지는 브라질과 독일의 대결. 자국 리그 출신으로 선수들을 구성한‘디펜딩 챔프’ 브라질은 16강에서 만난 시리아를 페널티킥 한 방으로 가까스로 이기긴 했지만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최강. 독일 역시 비록 조예선에서는 1승1무1패로 부진했지만 16강전에서 ‘중국 태풍’을 극적으로 잠재우는 저력을 발휘하며 사기가 올라 있는 상태로 2002년 월드컵 당시 0-2로 브라질에 무릎을 꿇은 형들의 분을 풀겠다는 각오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조영증의 킥오프] 박주영 더 갈고 닦아라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네덜란드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1승2패로 조별예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브라질, 나이지리아, 스위스 등 강호들과 한 조에서 최선을 다해 싸운 청소년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3경기를 통해 한국 청소년선수들이 보여준 정신력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쟁심은 축구 팬 모두가 칭찬을 아끼지 않을 만했다. 나이지리아에는 극적인 역전극도 일궈내면서 아무리 강한 상대라도 부딪히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경기 내용도 일방적으로 몰리지 않았고 2003아랍에미리트연합 대회보다 훨씬 좋았다. 세계의 벽에 가까워 진 것 만큼은 틀림없지만 미세한 부분에서 차이는 있었다. 축구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정확하고 적절한 패스가 부족했고, 빠른 축구의 근본인 첫 번째 터치가 미흡해 경기의 흐름이 종종 끊기기도 했다. 박성화 감독이 가장 안타까워한 부분도 개개인의 능력 차이였다.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익힌 개인 기술은 단기간에 넘기 어려움을 지적하였다. 현대 축구는 미드필드에서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드필드에서 모든 공격과 수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공격시에는 템포를 조절하고 리듬을 조율하는 것이 허리의 역할이다. 그러나 브라질과의 경기에서는 미드필드를 무시하고 수비에서 최전방에 이르는 롱패스로 미드필드의 역할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아쉬운 점이다. 주전 공격수인 김승용은 브라질전을 마친 뒤 상대 템포에 말려 우리 경기를 하지 못했다는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개인 기술과 키핑 능력의 차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박주영이 나이지리아전에서 보여준 환상의 프리킥과 확연히 두드러지는 컨트롤 능력 등은 확실히 또래 선수들에 비해 군계일학이다.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강팀들이 경기를 봤지만 박주영보다 수준이 높은 인재는 발견하지 못했다. 청소년급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이다. 그러나 3경기를 통해 본 박주영의 플레이는 활동 폭이 좁았고 적극성이 조금 부족했다. 세계 수준의 경기에 출전하는 수비수들은 이전까지 박주영을 맞섰던 수비들보다 훨씬 수비력이 높은 선수들이다. 절대 혼자 편하게 슈팅을 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완벽하지 않는 찬스에서도 골을 성공시킬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대회가 거듭될수록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의 수준은 과거보다 더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소년 선수들은 이번 대회의 쓰라린 패배를 거울삼아 훗날 한층 더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위원 youngj-cho@hanmail.net
  • 유가 60弗 육박

    국제유가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면서 배럴당 60달러선에 다가섰다. 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의 기준이 되는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0센트(1.3%) 오른 59.37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1983년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기록이며 1년 전에 비해 53%나 오른 가격이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 가격도 이날 배럴당 52.80달러로 마감돼 전날에 비해 0.84달러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56센트가 오른 58.32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의 이유는 주요 산유국인 노르웨이 석유노동자들의 파업 경고와 나이지리아에서 석유노동자 납치로 인한 생산차질 우려, 투기성 자금의 유입,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능력 및 의지에 대한 실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호주 ANZ은행의 에너지분석가 다니에 하이네스는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면서 “현재 유가를 내릴 수 있는 요소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WTI등 유가 사상최고치 58.66弗

    중동산 두바이유 등 ‘3대 국제유가’가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깼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51.96달러로 전날에 비해 1.19달러 상승해 지난 14일 기록했던 기존 최고가 51.02달러를 넘어섰다.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도 전날보다 2.07달러 오른 58.66달러로 지난 4월1일 57.57달러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3.03달러 급등한 56.81달러를 기록, 지난 3월18일의 55.91달러에 이어 최고가 기록을 다시 세웠다. 선물시장의 경우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브렌트유는 각각 1.89달러와 1.54달러 오른 58.47달러와 57.76달러에 잠을 마감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정제 연료유에 대한 수요 증가 영향으로 상승한 것”이라며 ““또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의 위협으로 미국 대사관 및 영사관 폐쇄를 불러온 나이지리아 사태도 시장에 불안감을 형성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세계청소년축구대회] 한국 16강행 좌절… “세밀한 패스 부족 보완해야”

    ‘희망과 한계를 동시에 드러냈다.’ 한국 청소년축구가 또다시 세계 최강 브라질의 높은 벽에 막혀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멘에서 열린 2005네덜란드 세계청소년축구 F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브라질에 0-2로 완패하며 1승 2패 승점 3점으로 조 3위를 기록, 승점과 골득실에서 다른 조 3위팀들에 밀려 16강 관문 돌파를 위한 와일드카드 획득에 실패했다. 지난 81년 호주 대회부터 고비마다 한국의 발목을 잡아온 브라질과는 청소년 축구에서만 5전 전패. 특히 이날 경기는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했기에 지긋지긋한 ‘브라질 징크스’는 더욱 야속하기만 했다. 그러나 한국은 유럽의 강호 스위스, 아프리카 챔피언 나이지리아, 디펜딩챔프 브라질 등이 속해 ‘죽음의 조’라고 불린 F조 3경기에서 한 경기도 일방적으로 밀리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개인적인 기술 수준은 이미 세계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 신문선 SBS해설위원은 “과거 무턱대고 체력 강화만 강조했던 ‘정신력 축구’에서 벗어나 발전된 기술로 최강으로 손꼽히는 나이지리아를 꺾는 등 고무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돌아봤다. 한국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공격-허리-수비의 세 축이 될 선수가 나온 것도 주목할 만한 점. 이미 A대표팀의 주축이 된 포워드 박주영(20), 나이지리아전에서 멋진 결승골을 터뜨린 미드필더 백지훈(20 이상 서울), 비록 3경기에서 5실점했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준 수비라인의 김진규(20·이와타)-이강진(19·도쿄) 등은 향후 한국 축구를 이끌어나갈 동량들이다. 물론 한계도 뚜렷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매경기 그라운드를 지배하지 못했다. 바로 세밀한 패스의 부족 때문이었다. 한국 선수들은 미드필드에서 짧고 빠른 패스를 하기보다 긴 패스를 남발, 결정적인 순간에서 번번이 흐름이 끊기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대한축구협회와 코칭스태프가 대회 시작전 1승을 노렸던 스위스에 대해 전력 파악을 제대로 못하는 등 준비 부족도 눈에 띄었다. 브라질과 나이지리아가 각각 1-0,3-0으로 꺾은 스위스에 패한 것이 16강 진출 실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인 개최국 네덜란드와 13득점 1실점의 화력을 과시한 스페인,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강호들이 큰 이변없이 16강에 안착했다. 아시아에선 중국과 일본이 나란히 16강에 안착, 한국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중국은 3연승 가도를 달리며 22일 D조 3위 독일과 16강전을 치를 예정. 일본 역시 비록 2무 1패에 그쳤지만 A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는 행운을 잡았다. 특히 일본은 16강전에서 모로코만 넘어서면 8강에서 미국-이탈리아전 승자와 만나게 돼 4강까지도 가능할 정도로 대진운도 좋다.박록삼 이재훈기자 youngtan@seoul.co.kr
  • ‘상암’서 즐겨라…오늘밤 청소년축구 브라질전

    ‘상암’서 즐겨라…오늘밤 청소년축구 브라질전

    ‘말아톤 보고, 축구 응원을….’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18일 오후 11시 네덜란드 에멘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 예선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중계 방송한다. 부산시도 아시아드 주경기장을 오후 9시부터 경기종료 때까지 개방한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앞서 오후 8시30분부터 영화 ‘말아톤’을 무료 상영, 분위기를 달군다. 월드컵 예선 및 세계청소년축구 1,2차전 하이라이트도 준비했다. 경기가 끝난 뒤 비기거나 이겼으면 리조트 숙박권, 에어컨, 상품권 등 경품을 추첨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당초 FC서울의 기획으로 전광판 응원이 거론됐으나 입장료와 관련한 규정 때문에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무료 행사를 반대했다. 시설공단은 그러나 “국민적 축구열기를 이용해 돈벌이에 나선다.”는 비난 여론과 이명박 서울시장의 지시로 입장을 바꿨다. 대신 전기료와 청소용역비 등 행사에 드는 비용 2500만원은 FC서울이 부담한다. 상암 월드컵경기장 전광판 응원전이 가능해짐에 따라 관람객들은 ‘축구 천재’ 박주영과 강적 나이지리아를 격파한 백지훈(20·FC서울)의 활약상을 실감나게 지켜보며 신명난 응원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경기장면을 비춰줄 전광판은 가로 14.8m, 세로 8.4m 규격으로 경기장 남·북쪽에 각각 1대씩 설치돼 있어 관중들은 어느 방향에서나 우리나라 청소년대표팀이 뛰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문제는 교통처리다. 시설관리공단과 FC서울은 관람객 귀갓길을 놓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암경기장에서의 전광판 생중계는 전례가 없어 얼마나 많은 인원이 찾아올지 가늠이 쉽지 않은 데다 경기가 다음날 새벽 1시, 늦으면 2시 무렵에나 끝나 대중교통편이 여의치 않다. 서울시는 교통국, 경찰청 관계자들과 비상수송 대책회의를 갖고, 버스 및 지하철 연장 운행 등을 협의했다. 시설관리공단 간부는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 입장은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관중석에서만 응원이 가능하다.”면서 “오후 8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상암경기장의 좌석수는 6만 6806석이다.(02)2128-2971.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오늘밤 ‘삼바’는 없다

    ‘천재, 브라질 징크스를 넘어라.’ 박성화호가 16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과 맞닥뜨린다. 한국청소년대표팀은 18일 오후 11시 에멘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5네덜란드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F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디펜딩챔프’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현재 1승1패 승점 3점으로 브라질(1승1무·승점4)에 이어 조2위. 하지만 스위스(1승1패·승점3)와 나이지리아(1무1패·승점1) 등 F조 네팀 모두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16강행에 목을 매고 있어 한국은 브라질을 꺾고 자력 진출을 이뤄내야 한다. 브라질은 지난 대회까지 4차례 우승으로 아르헨티나와 함께 최다우승을 자랑하는 ‘축구의 나라’. 게다가 한국은 이제까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고비 때마다 브라질을 만나 모두 눈물을 삼켰던 ‘징크스’까지 있다. 한국은 81년 호주대회에서 최순호(43·포항 감독)가 중심이 돼 이탈리아를 4-1로 꺾으며 세계를 경악시켰고 83년 멕시코대회에서는 김종부(40·동의대 감독), 신연호(41·호남대 감독)의 활약으로 4강까지 오르는 ‘기적’을 이룩했지만 브라질은 담담하게 ‘붉은 돌풍’을 3-0,2-1로 내쳤다.91년 포르투갈대회에선 사상 최초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 최강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으나 역시 브라질에 1-5로 꺾여 한반도기를 내려야 했고 97년 말레이시아대회에서는 무려 10골을 내주는 수모를 당하며 3-10으로 대패했다.4번 맞대결에서 전패 5득점 20실점. 악연도 보통 악연이 아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만큼은 다르다. 바로 ‘호랑이굴’에서 무럭무럭 자라난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이 있기 때문이다. 박주영은 청구고 1학년 때 10달 동안 브라질에서 축구 유학을 하며 비로소 축구에 눈을 떴다. 지난해 6월26일 비록 홈이긴 했으나 부산에서 열렸던 부산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청소년팀 사상 최초로 브라질을 1-0으로 꺾는데 선봉장이 되기도 했다. 적장 레네 웨버 감독도 “지난해 패배를 안긴 박주영을 생생히 기억한다.”면서 “기술이 뛰어나고 빠르다.”며 박주영을 강하게 경계했다. 박주영이 글라드스톤(20·크루제이루)-에드카를로스(20·상파울루) 등 국내파 선수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포백라인을 구성, 이번 대회 2경기에서 무실점 철벽방어를 자랑하는 브라질의 뒷문에 날카로운 비수를 꽂을 수 있을지 온 국민의 눈길이 네덜란드로 쏠리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05세계청소년축구] 브라질도 꺾는다

    전광판의 시계는 종료 1분전을 가리키고 있었다.0-1. 승부는 이미 끝난 것처럼 보였다. 전반에 나이지리아의 기습공격에 선제골을 내준 게 못내 아쉬웠다. 이대로 끝나면 스위스전에 이어 2연패. 당연히 16강행도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새벽잠을 설치며 TV앞을 지켜줬던 축구팬들을 위해 한국팀은 ‘기적의 3분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었다. 주인공은 ‘축구천재’ 박주영. 후반 44분 주장 백지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하다 반칙을 얻어냈다. 프리킥 찬스. 키커는 박주영이었다. 앞서 페널티킥을 실축한데다 공중볼을 다투다 넘어지면서 왼쪽 팔꿈치마저 빠져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마음을 다잡았다. 세트 플레이 훈련때 짧은 거리 프리킥은 도맡았기 때문에 자신은 있었다. 심호흡을 하고 각도를 재본 뒤 오른발 인스텝으로 공을 감아찼다. 길게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골키퍼가 손써볼 틈도 없이 골문왼쪽 구석으로 그림 같이 빨려 들어갔다. 극적인 동점골. 일단 패배를 면하자 공격은 더 거세졌다. 인저리타임이 적용되던 후반 47분. 박주영의 몸놀림이 다시 빨라졌다.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친 박주영이 기습적인 오른발 강슛을 날렸다. 골키퍼가 손으로 간신히 쳐냈지만 공은 왼쪽 엔드라인쪽으로 흘렀다. 그러자 백지훈이 이 공을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 사각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척하다 골키퍼와 골문사이의 좁은 틈을 비집고 강력한 왼발 슛을 꽂아 넣었다.2-1.‘기적의 드라마’가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이어 인저리타임 4분이 모두 지나고 종료휘슬이 울렸다.‘아프리카 챔피언’ 나이지리아는 전·후반 89분을 앞섰지만 막판 3분 동안 연속골을 내주며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한국이 6일 새벽 네덜란드 에멘에서 벌어진 2005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F조 예선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고 1승1패를 기록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한편 A조에서는 개최국 네덜란드가 호주를 3-0으로 완파하고 2연승으로 중국, 스페인에 이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같은 조의 일본은 베냉과 1-1로 비겨 1무1패로 조 3위에 머물렀다.E조에서는 콜롬비아가 캐나다를 2-0으로 꺾고 2승으로 16강에 올랐고 시리아에 1-2로 덜미를 잡힌 이탈리아는 2연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김성수기자 skim@seoul.co.kr
  • 박주영, 페널티킥 ‘No’ 프리킥 ‘Yes’

    ‘천재의 옥에 티, 페널티킥.’ ‘축구천재’ 박주영(20·FC서울)이 16일 나이지리아전에서 90분 동안 ‘킥에 울고 킥에 웃는’ 극적인 하루를 보냈다. 박주영은 이날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4분 안태은이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정면으로 강하게 공을 찼으나 오른쪽으로 몸을 날린 골키퍼 반젠킨의 다리에 걸리고 말았다. 박주영의 페널티킥 실축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6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2004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1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으나 승부차기에서 골대를 맞히고 말았다. 지난달 8일에는 K-리그 포항과의 경기에서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강하게 찼으나 ‘꽁지머리’ 김병지(35)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모두 골키퍼에게 완전히 방향을 읽힌 것. 박주영은 “골키퍼의 움직임을 보고 페널티킥을 차려고 했는데 달려들어가면서 깜빡 했다.”면서 “실패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친구들을 보니 웃고 있어 힘을 얻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천재’의 프리킥 기술만큼은 환상적이었다. 이날 후반 44분 ‘캡틴’ 백지훈(20·FC서울)이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 인프런트로 강하게 감아차 골그물 왼쪽 구석에 휘감기는 그림 같은 골을 성공시켰다. 지난달 18일 K-리그 광주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할 때 뽑아냈던 프리킥골과 똑같이 빼닮은 절묘한 슛. 적장 샘슨 시아시아 감독마저 “박주영의 프리킥이 워낙 좋았다.”고 감탄할 정도했다. ‘천재’의 오른발이 불과 40분 사이 한반도의 새벽을 탄식에서 환호로 급반전시킨 하루였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위로